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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투병 여학생 위해 함께 삭발한 친구…감동

    암투병 여학생 위해 함께 삭발한 친구…감동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댄스 파티에 똑같이 머리를 민 남녀 학생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학생은 현재 암 투병 중으로 빠지고 남은 머리를 밀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남학생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뇌종양이 재발해 방사선 치료 중이던 휴스턴 고등학교 2학년 앨리 앨런은 머리가 빠져 볼품이 없었지만 1년에 한 번 학교에서 개최하는 ‘홈커밍 댄스’ 파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그녀가 학교 치어리더팀의 대표로 춤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 그런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 고등학교 3학년 브레이든 카펜터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면도하고 그녀를 데리러 갔다. 그는 앨리 스스로 마음이 더 편히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진은 앨리 모친 데비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SNS상에서 확산하고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측은 앨리를 위한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댄스파티에서 앨리는 2학년 가운데 ‘홈커밍 프린세스’로 뽑혔다. 앨리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10대 소녀에게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용사가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 것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지는데…” 또한 그녀가 남은 머리를 민 뒤 찍은 사진 중에는 수술로 생긴 큰 흉터도 고스란히 찍혀 있다. 앨리는 14세 때 뇌종양의 일종인 역형성형 상의세포종으로 진단받았다. 당시 그녀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17세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재발이 확인돼 다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춤을 좋아하는 10대 소녀가 다시 침대에서 수개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댄스파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또한 앨리의 모친 데비 역시 현재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머리카락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데비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아닌 온통 앨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녀는 딸을 ‘나의 영웅!’(My Hero!)이라고 부르며, 암과 잘 싸우고 있는 딸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앨리의 부친은 화물기 기장이지만 현재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과 병원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한 집에서 두 사람이나 암 투병 중이어서 이들은 치료비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들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고펀드미(GoFundMe)라는 기부금 페이지를 시작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투병 여학생 위해 삭발한 남학생…‘그린라이트 인가요?’

    암투병 여학생 위해 삭발한 남학생…‘그린라이트 인가요?’

    최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댄스 파티에 똑같이 머리를 민 남녀 학생이 참여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학생은 현재 암 투병 중으로 빠지고 남은 머리를 밀 수밖에 없었지만 다른 남학생은 스스로 머리를 밀었다. 뇌종양이 재발해 방사선 치료 중이던 휴스턴 고등학교 2학년 앨리 앨런은 머리가 빠져 볼품이 없었지만 1년에 한 번 학교에서 개최하는 ‘홈커밍 댄스’ 파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그녀가 학교 치어리더팀의 대표로 춤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 그런 그녀를 격려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 고등학교 3학년 브레이든 카펜터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면도하고 그녀를 데리러 갔다. 그는 앨리 스스로 마음이 더 편히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를 밀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진은 앨리 모친 데비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고 SNS상에서 확산하고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학교 측은 앨리를 위한 정말 믿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댄스파티에서 앨리는 2학년 가운데 ‘홈커밍 프린세스’로 뽑혔다. 앨리의 블로그에는 그녀가 방사선 치료로 머리카락이 거의 다 빠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나타내고 있다. “10대 소녀에게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용사가 머리를 너무 많이 자른 것만으로도 공황 상태에 빠지는데…” 또한 그녀는 남은 머리를 민 뒤 찍은 사진 중에는 수술로 생긴 큰 흉터도 고스란히 찍혀 있다. 앨리는 14세 때 뇌종양의 일종인 역형성형 상의세포종으로 진단받았다. 당시 그녀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17세 생일을 맞이하기 직전에 재발이 확인돼 다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춤을 좋아하는 10대 소녀가 다시 침대에서 수개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댄스파티를 포기할 수 없었다. 또한 앨리의 모친 데비 역시 현재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머리카락이 빠진 상태다. 하지만 데비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아닌 온통 앨리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녀는 딸을 ‘나의 영웅!’(My Hero!)이라고 부르며, 암과 잘 싸우고 있는 딸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앨리의 부친은 페덱스 화물기 기장이지만 현재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과 병원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고 있다. 한 집에서 두 사람이나 암 투병 중이어서 이들은 치료비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들은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고펀드미(GoFundMe)라는 기부금 페이지를 시작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과 무력 침범한 행위들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순항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서방 각 국에서 러시아를 압박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쏟아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 간 분쟁에서 전쟁 범죄 행위가 자행됐는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시 친러시아 성향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독립을 지지하며 조지아와 전면전을 벌였던 러시아가 닷새 만에 일방적으로 승리한 전쟁에 관한 조사다. 미국 상원은 또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달러(약 347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처럼 서방은 러시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방식이 전술적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군 공습 중 간간이 IS를 타격하는 양면작전을 펴는 데다 러시아는 공중전을,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전을 맡는 식의 분담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서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현지 병력을 교육해 투입하는 작전이 지지부진하거나 실패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지역에 지상군 파병을 최소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원칙이 효율적인지 따졌다. 워싱턴포스트도 “러시아 개입 국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 개입을 펴거나 아예 발을 빼거나 둘 중 선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이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8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배신한 남친 때문에”…멕시코 최고 ‘여성 암살자’ 체포

    “배신한 남친 때문에”…멕시코 최고 ‘여성 암살자’ 체포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여성 암살자가 결국 쇠고랑을 찼다. 이번 체포 작전에는 그녀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남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암살자는 조직원 300여 명을 이끄는 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지난 10년간 적어도 150명 이상을 살해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이 여성은 역시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 남자친구 헥터 페드로 카마레나 고메즈와 교제하고 있었으며, 고메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 국제공항에서 경찰에 먼저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형량을 감형받는 조건하에 여자친구이자 멕시코 최고 여성 암살자의 정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녀의 오른팔이나 다름없었던 조직의 2인자 역시 경찰에게 정보를 흘리면서 ‘멕시코 최고 여성 암살자’는 결국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체포된 여성 암살자인 칼데론 오데자의 나이는 불과 30세이며, 멕시코 내부에서는 암살자로, 미국에서는 마약운반책으로 활동해 왔다. 남자 일색이었던 조직에서 입지를 굳힌 그녀는 조직 내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여성으로 성장했고, 이를 조사하던 미국 정보부 측은 그녀가 속한 조직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밀매조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당시 체포 현장을 지휘한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도 총격 교전 없이 칼데론 오데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다각도에서 정보를 공유한 관련 부서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암살이나 마약밀매는 대부분 남성이 지배하는 분야였다. 여성이 이 분야에서 활약하기란 쉽지 않으며 이런 범죄에 종사하는 여성이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라면서 “칼데론 오데자는 남자보다 더 ‘기술’이 좋고 잔인하고 포악한 것으로 유명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계 폭탄 오인’ 14세 무슬림 소년, 오바마 만난다

    ‘시계 폭탄 오인’ 14세 무슬림 소년, 오바마 만난다

    자신이 직접 만든 시계를 학교에 가지고 갔다가 폭탄으로 오해받아 체포당한 해프닝을 겪은 미국 14세 소년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아흐메드 모하메드(14)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전자시계를 제작한 뒤 기술 선생님에게 이를 보여줬다가, 다른 선생님의 오해 탓에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이번 사건을 두고 “아들이 ‘모하메드’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우리가 무슬림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당했다”라고 주장했고, 현지에서도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에 뿌리내린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공포·혐오증)이라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소년은 다행히 무혐의 처분을 받아 조사를 끝냈지만 현지에서는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학교에서 끌려 나가는 모하메드의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커져갔다.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흐메드, 멋진 시계구나. 백악관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어떻겠니”라고 물으며 “우리는 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할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소년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년을 응원하는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에서 그치지 않았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페이스북 본사에서 모하메드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글을 남겼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유명인사 중 가장 먼저 모하메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하메드는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모든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인종적인 불평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호된 비난을 받은 현지 경찰은 당초 모하메드를 가짜 폭탄 제조 혐의로 기소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14세 무슬림 소년, 폭탄제조 오인받아 체포 ‘논란’

    [나우! 지구촌] 14세 무슬림 소년, 폭탄제조 오인받아 체포 ‘논란’

    미국의 한 14세 소년이 직접 만든 시계를 자랑스럽게 학교에 가지고 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아흐메드 모하메드(14)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집에서 직접 전자시계를 제작한 뒤 기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를 가방에 넣고 등교했다. 당시 이를 본 교사는 “매우 잘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경고했는데, 멀리서 이를 본 또 다른 교사가 다음 날 모하메드의 시계를 시한폭탄이라고 오해하고 곧장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모하메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체포소식을 듣고 곧장 학교로 달려갔다. 그는 “무슬림 배경 때문에 아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직접 만든 시계 때문이었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즉각 학교로 출동한 경찰 4명은 영문도 모르는 14살 소년에게 수갑을 채웠다. 모하메드가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친구들에 의해 SNS에 급속하게 퍼졌다. 이후 모하메드는 경찰 4명, 교장선생님 등과 3일간 조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소년을 조사한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은 시계를 제작한 것뿐이라는 뜻을 끝까지 고수했다. 하지만 문제의 물건이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 물건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현지 언론인 달라스모닝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평소 로봇공학과 기계공학을 좋아했고, 직접 만든 전자시계를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모하메드의 아버지 역시 “아들은 그저 자신이 개발한 것을 자랑하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름에 ‘모하메드’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당일이 ‘9월 11일’이라는 이유로 내 아들은 불이익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년의 학교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이나 교사에게 수상한 행동이나 수상한 물체를 가진 사람을 보면 즉각 신고할 것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교황 방미때 공항 영접…백악관서 90분간 최고 의전

    오바마, 교황 방미때 공항 영접…백악관서 90분간 최고 의전

    오는 22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영접을 받게 된다고 폭스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영접을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는가 하면 백악관에 레드카펫이 깔리고 예포가 울리는 등 극소수의 세계적 지도자들만이 받는 각별한 의전과 예우가 펼쳐질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수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가 교황을 직접 맞는다.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다. 두 정상이 악수를 할 수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가톨릭 신도들처럼 교황의 오른손에 낀 금반지에 입을 맞출 수도 있다. 이어 다음 날인 23일 교황은 역대 교황 가운데 세 번째로 백악관을 찾는다. 교황을 태운 리무진이 백악관 남쪽 잔디 입구로 들어오면 교황이 밟을 레드카펫이 펼쳐져 있다. 카펫 끝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 잔디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내외 외에도 가톨릭 신자들을 포함한 수천 명의 하객이 교황을 맞는다. 교황이 의전에 개의치 않는다고는 하지만, 주최 측의 의전을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백악관 의전행사는 90분간 진행된다. 차량이 도착하면 21발의 예포가 울리고 군악대의 짧은 연주가 있다. 이어 미국 국가와 바티칸 국가가 잇따라 연주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환영인사를 하면 교황이 답사한다. 두 정상은 백악관 건물로 잠시 들어갔다가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다. 하객들에게는 간단한 에티켓이 요구된다. 우선 짙은 색 옷을 입어야 한다. 상의 소매는 팔꿈치를, 치마의 끝단은 무릎을 각각 덮어야 한다. 교황은 'Your Holiness'(성하·聖下) 라고 불러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과 교황은 2014년 만난 바 있다. 낙태에 관한 입장 차이에도, 두 정상은 미국의 쿠바와 이란 정책, 기후변화, 가난 및 소득불평등 문제 등에 대해서 공감대가 크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초 조찬 기도회에서 "다른 미국인들처럼 나도 교황의 미국 방문을 정말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 모성애의 위력…혼수상태 엄마, 아이 울음소리에 일어나 ‘기적’

    모성애의 위력…혼수상태 엄마, 아이 울음소리에 일어나 ‘기적’

    엄마의 사랑은 기적을 이뤄낼 만큼 강력한 듯하다. 출산 도중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성이 자신의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일주일 만에 깨어난 사연이 외신을 통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기적적으로 깨어난 셜리 앤 콜리의 사연을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콩코드에 살고 있는 셜리 앤 콜리는 지난해 9월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 라일란을 낳았다. 하지만 그녀는 예쁜 딸아이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수술 도중 혈전이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의료진은 여러 방법을 사용해 그녀의 의식을 되돌리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남편 제레미 콜리는 당시 심경에 대해 “내 딸의 탄생을 기뻐한 것도 잠시 천국에서 지옥으로 밀려난 듯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착잡한 심경 속에서도 그녀가 깨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그렇게 며칠이 흘렀을 때 애슐리 마누스라는 이름의 한 간호사가 환자의 품에 딸아이를 안겨주는 스킨십을 시도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남편과 간호사는 즉시 신생아실에 있던 아이를 데려와 셜리 앤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그녀의 몸에는 이렇다 할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때 두 사람은 아기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이의 울음을 터뜨리게 했다. 아이가 울음소리를 높이자 셜리의 바이탈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셜리 앤은 1주일 만에 기적처럼 눈을 떴다. 셜리 앤은 “내 딸의 울음소리에 내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싸울 의욕이 솟아난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의식을 되찾은 그녀는 빠르게 회복했고 한 달여 만에 무사히 퇴원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지난 주말 그녀는 딸 라일란의 첫돌을 맞아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건강을 회복한 셜리 앤과 그녀의 목숨을 구한 딸 라일란, 그리고 남편은 신세를 졌던 병원 의료진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형형색색 무지개 빛깔 내뿜는 혹등고래

    [포토] 형형색색 무지개 빛깔 내뿜는 혹등고래

    물과 함께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내뿜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진귀한 장면은 마크 지라도(Mark Girardeau)란 남성이 드론 카메라를 이용해 5일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뉴포트비치 해안에서 포착한 것이다. 포착한 영상에는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혹등고래가 바다 위로 힘껏 물을 내 뿜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래 머리의 분수 구멍에서 솟아오른 물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만나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낸다. 한편 고래의 이러한 행동을 ‘분기’(噴氣)라 하는데 사실은 물을 뿜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참았던 숨을 내쉬고 다시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 행동이다. 혹등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에 최고 40톤까지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로 꼽힌다. 사진·영상=MGmedi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빔보가 돌아왔다” 앵커 켈리 복귀에 또 막말

    트럼프 “빔보가 돌아왔다” 앵커 켈리 복귀에 또 막말

    끝없이 오르는 지지율 때문일까.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왼쪽)의 막말과 기행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설전을 벌였던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를 또다시 비하한 데 이어 자신의 회견에 참석한 스페인어 방송국의 앵커를 내쫓는 등 ‘막가파’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폭스뉴스 앵커 메건 켈리(오른쪽)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24일(현지시간) 뉴스 프로그램 ‘켈리 파일’에 복귀하자 트위터에 ‘빔보’(관능적인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그녀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메건 켈리가 없었다면 켈리 파일을 훨씬 좋아했을 것”이라면서 “켈리는 아마도 자신이 계획하지 않은 11일간의 휴가를 또다시 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방송 하차를 바라는 비아냥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6일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행자인 켈리가 과거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집요하게 캐물었고, 트럼프는 다음날 CNN 인터뷰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그녀가 생리 중이라 예민해 자신을 공격했다는 투로 얘기해 논란을 낳았다.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은 25일 성명을 내고 “켈리에 대한 트럼프의 놀랍고 근거 없는 공격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이번에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1차 갈등 이후 양측은 서로 자제하기로 했으나 에일스 회장의 성명은 이제 화해 분위기는 끝났다는 걸 말해 준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25일 아이오와주 유세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의 호르헤 라모스 앵커를 내쫓기도 했다. 히스패닉계 이민자 출신인 라모스가 질문을 위해 일어서자 “앉으라”고 호통을 여러 번 친 뒤 급기야 안전 요원까지 불러 라모스를 회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도록 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돌아온 라모스는 트럼프의 이민 정책과 관련, “1900마일이나 되는 (멕시코) 국경에 어떻게 장벽을 세울 거냐”고 물었고, 트럼프는 “95층짜리 빌딩을 짓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고 비꼬는 등 설전을 벌였다. 박기석 기자 kiseok@seoul.co.kr
  • [구본영 기자의 미디어 파노라마 1] 트럼프식 ‘미디어 정치’

    [구본영 기자의 미디어 파노라마 1] 트럼프식 ‘미디어 정치’

    요즘 미 대선 레이스의 ‘태풍의 눈’은 단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다. 트럼프는 연일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에 가까운 언행으로 미국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초반 선거 판도를 출렁거리게 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CNN 방송에 출연,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를 공격해 물의를 빚었었다. 마치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여성 비하성 발언으로 간주되면서다. 그러나 트럼프는 각종 역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요즘 언론과 계속 충돌을 빚고 있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에 다시 시비를 걸고 유니비전 방송의 유명 앵커를 기자회견에서 내쫓는 등 좌충우돌이다.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는 최근 자사 앵커 켈리를 상대로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한 트럼프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켈리가 열흘간 여름휴가를 마치고 24일(현지시간) 복귀하자 곧바로 켈리를 ‘빔보’(bimbo·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부르면서 그녀의 방송 조기하차를 바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애당초 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그를 대통령감으로 보지는 않았다. 그저 대선 레이스를 달구는 ’페이스 메이커’정도로 여기는 경향마저 없지 않았다. 주류 언론이 그의 일정을 정치 코너가 아닌, 연예란에서 다룰 정도였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상 지지도는 높지만, 실제 당선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봤다는 것이다. 그러나 6월 중순 출마 선언 당시만 해도 지지율 3%에 불과했던 트럼프의 지지도 고공 비행이 의외로 오래 지속되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같은 공화당의 젭 부시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율에서 압도하면서다. 그가 단순 무식한 허풍쟁이는 아님이 입증되고 있는 형국이다. 어쩌면 각종 막말과 기행으로 범벅된 그의 선거 켐페인이 고도로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한 정치행위를 뜻하는 ‘미디어 정치’는 미국 정치의 특징 중의 하나다. 물론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루 내재하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television)과 데모크라시(democracy)의 합성어인 ‘텔레크라시’라는 조어에서 보듯 TV를 통한 정치활동의 효과는 위력적이다. 돈이 많이 드는 만큼 풍부한 선거자금을 축적한 독립계 후보자나 강력한 자금력을 가진 개인 후보자에게 당연히 유리하다. 소문난 재력가인 트럼프가 이런 미디어 정치를 활용하는 것 자체를 새삼스럽게 볼 이유는 없다. 다만 그는 1회당 수십만 달러가 드는 1분짜리 TV 스팟광고보다는 일련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며칠 전 뜬금 없이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해 한국 언론의 주목도 받았다. 이쯤 되면 그는 별종이긴 하지만 무모한 돈키호테가 아닌 것은 분명한 것같다. 그의 독특한 ‘미디어 정치’ 기법이 미 국민들의 여론에 어떻게 투영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미 대선 레이스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도넘은 막말… 트럼프 역풍

    도넘은 막말… 트럼프 역풍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여성 비하’ 발언을 꼬집은 여성 진행자를 상대로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공화당 후보의 첫 토론회는 닐슨 조사 결과 2400만명이 지켜봤다. 이는 2012년 대선 당일 1200만명의 2배에 이르는 시청자로, 트럼프는 투표 대상이 아니라 ‘연예 스타’로 해석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폭스뉴스 간판 여성 앵커로서 토론 진행자로 참여한 메긴 켈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토론회에서 트럼프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성 비하’ 발언을 작심하고 끄집어냈다. 켈리는 트럼프에게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인데 거기에는 결점이 있다. 특히 여성 문제에 관한 한 그렇다”며 “당신은 트위터 등에서 여성을 뚱뚱한 돼지, 개, 지저분한 것, 역겨운 동물로 불러 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황한 트럼프는 말을 자르며 “그것은 단지 로지 오도널(동성 결혼한 거구의 여성 코미디언)에게 그런 것”이라면서 피하려 했지만 켈리는 트럼프의 다른 여성 비하 사례를 지적하며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거듭 몰아세웠다. 트럼프는 토론회 이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7일 새벽 4시쯤 트위터에 잇달아 글을 올려 “이번 토론회의 최대 패자는 켈리다. 나를 짓밟을 수 없다”며 “폭스 시청자들이 ‘빔보’(bimbo·섹시한 여자를 칭하는 속칭)에게 낮은 점수를 주면 켈리는 다른 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어 CNN에 출연해 “(켈리가) 토론에서 악랄하고 불공정한 질문을 했다. 켈리는 과대평가된 인물이며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한 뒤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또다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켈리가 월경 탓에 예민해져 자신을 토론에서 괴롭힌 게 아니냐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언급이다. 여성을 상대로 금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같은 당의 다른 후보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트럼프를 공격했다. 홍일점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는 8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메긴 켈리 편”이라고 밝혔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한 집회에서 “53%의 여성 유권자를 모욕한 트럼프의 말은 잘못됐을 뿐 아니라 사람을 끌어들일 수 없는 말”이라며 “트럼프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소유주이자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도 트위터를 통해 “친구 도널드는 이것이 공인의 생활이라는 점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 ‘레드스테이트’는 8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는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트럼프를 초청한 것을 취소했다. 에릭 에릭슨 대표는 “아무리 직설적 논객이거나 비전문적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품위도 그런 선 중에 하나”라고 비판한 뒤 트럼프 대신 켈리를 연사로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컨은 7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재무장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아이칸에게 재무장관 자리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잡자”… 벼르는 9명의 ‘공화 메이저리거’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 참석하는 10명이 발표되면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방송하는 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는 자사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를 포함, 5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17명 가운데 10명을 추렸다고 밝혔으나 대다수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의 관심은 지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토론회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폭스뉴스는 4일 공화당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 6일 오후 9시 ‘프라임타임’에 토론자로 등장할 ‘메이저리거’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트럼프를 비롯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와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트럼프와 갈등을 빚어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7명은 고배를 마셨다. 이들 ‘마이너리거’는 6일 오후 5시 별도 토론회를 갖는다. 트럼프와 토론할 다른 후보 9명은 트럼프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데 온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러나 자신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 경험이 많은 트럼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 앞으로 서한을 보내 “TV를 켜고 공화당 후보들이 과연 어떤 얘기를 하는지 잘 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국가를 바람직한 미래로 끌고 가기 위해 취한 모든 정책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힐 등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서한에 대해 ‘민주당에 대한 공개적 대선 지원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① 바이든 출마 ② 힐러리 광고 ③ 공화 토론회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대두되자 민주당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TV 광고를 공개하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공화당 후보 14명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불참한 가운데 대선 풍향계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포럼에 처음으로 함께 참석, 각자의 대선 공략을 밝히며 불꽃 경쟁을 벌였다. 선거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출마 여부와 클린턴의 광고 효과, 공화당 후보들의 첫 토론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은 최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이 본격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분위기다. 지난 5월 사망한 아들의 출마 권유 유언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 후보들에 밀리는 등 ‘클린턴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대항마가 필요하다는 민주당 내 여론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백악관도 버락 오바마의 오랜 동반자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바이든 부통령의 편을 드는 분위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MSNBC에 출연,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하면 강한 소신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더 나아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분명히 활발한 대결이 우리 당과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최고라고 믿고 있다”며 백악관이 바이든의 대권 도전을 지지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위기감을 느낀 클린턴 전 장관은 처음으로 TV 광고 두 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에 나섰다. 그러나 공화당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하는 광고 ‘도로시’와 가족과 여성, 아이들 등을 위한 정책을 앞세운 ‘가족은 강하다’라는 광고 두 편을 통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어머니의 힘들었던 삶을 통해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자신이 변호사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국무장관으로 활동할 때 가족과 여성을 위해 일했음을 강조함으로써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2008년 후보 때는 다루지 않았던 부드러운 이미지를 다룬 것은 놀라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공화당의 경우 내년 초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 한 대학 강당에서 이날 열린 ‘유권자 퍼스트 포럼’에 후보 14명이 처음으로 동시에 참석, 차례로 자신들의 공약을 밝혔다. 지지율 1위를 달려 관심을 모아 온 트럼프는 포럼을 주최한 지역 언론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불참했다. 대다수 후보는 오바마 정부의 외교·경제 정책과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6일 폭스뉴스가 개최하는 ‘컷 오프’ 성격의 공화당 첫 대선 후보 토론회에 앞서 열려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후보들이 슈퍼팩(PAC·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어느 정도 기부금을 모으고 있지만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밋 롬니 후보를 위해 뛰었던 선거자금 모금자들과 억만장자 찰스·데이비드 코크 형제 등 ‘큰손’ 기부자 상당수가 아직 특정 후보에 줄을 서지 않고 있다”며 “6일 토론회가 대규모 선거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공화당 주자들 강하게 경계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공화당 주자들 강하게 경계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 ‘막말’ 트럼프가 여론조사서 또 1등으로 나오자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경계를 하고 나섰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전쟁영웅이 아니라는 트럼프의 말을 물고늘어지며 “분명히 강력하게 반박하겠다”고 공언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의 발언들에 대해 “보수주의의 암”, “악선전과 비열”, “유독성 물질”같은 직설적인 말을 써 가며 공격해 왔다. CNN에 출연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4년 전에는 허먼 케인이 유리해 보였다”며 다소 완곡하게 트럼프에 대해 공세를 폈다. 피자체인점을 운영하던 케인은 2011년 공화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한때 두각을 보이며 유력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더 주목받기도 했지만, 성추문 파동으로 약 2개월만에 대선 가도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누구나 한달 동안은 잘 나갈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진지한 대선주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ABC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도 다른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부침을 겪을 것”이라며, 폭스뉴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10명의 토론회 참가자를 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조사들은 (누가 결국 후보가 될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미국인의 90%는 의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중 하나”라며 “그래서 (미국인 사이에) 분노의 핏줄(vein of anger)이 흐르고 있고, 그 점을 통해 왜 어떤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트럼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람들에게 내 메시지를 전하는데도 벅차다”며 “내가 왜 다른 사람들(트럼프를 비롯한 경쟁 대선주자들)에 대해 얘기해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케이식 지사 선거운동본부 관계자가 트럼프의 폭스뉴스 토론회 참여를 ‘술취한 사람과 함께 나스카 자동차경주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비유한데 대해 케이식 지사는 “그런 트윗을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은 NBC에 출연해 트럼프의 존재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을 받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왜냐하면 그 덕분에 내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쟁 주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것과 관련해 ABC에 출연해 “내가 공격을 시작하지 않았고 나는 반격하는 것일 뿐이지만, 그들(경쟁 주자들)이 꽤 사악하게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멕시코인 비하 발언이 공화당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화당 주자들이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야 한다”며 “그런 행동은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CBS에도 출연해 세금 납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사업가고, 죽을 힘을 다해 죽을 힘을 다해(like hell like hell)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싸운다다”며 “정부가 세금을 쓰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그런 노력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공화당 주자들 강한 경계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공화당 주자들 강한 경계

    ‘막말 트럼프 여론조사서 또 1등’ ‘막말’ 트럼프가 여론조사서 또 1등으로 나오자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경계를 하고 나섰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전쟁영웅이 아니라는 트럼프의 말을 물고늘어지며 “분명히 강력하게 반박하겠다”고 공언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의 발언들에 대해 “보수주의의 암”, “악선전과 비열”, “유독성 물질”같은 직설적인 말을 써 가며 공격해 왔다. CNN에 출연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4년 전에는 허먼 케인이 유리해 보였다”며 다소 완곡하게 트럼프에 대해 공세를 폈다. 피자체인점을 운영하던 케인은 2011년 공화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한때 두각을 보이며 유력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더 주목받기도 했지만, 성추문 파동으로 약 2개월만에 대선 가도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누구나 한달 동안은 잘 나갈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진지한 대선주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ABC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도 다른 주자들과 마찬가지로 부침을 겪을 것”이라며, 폭스뉴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10명의 토론회 참가자를 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론조사들은 (누가 결국 후보가 될지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CNN에 출연해 “미국인의 90%는 의회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중 하나”라며 “그래서 (미국인 사이에) 분노의 핏줄(vein of anger)이 흐르고 있고, 그 점을 통해 왜 어떤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트럼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람들에게 내 메시지를 전하는데도 벅차다”며 “내가 왜 다른 사람들(트럼프를 비롯한 경쟁 대선주자들)에 대해 얘기해야 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케이식 지사 선거운동본부 관계자가 트럼프의 폭스뉴스 토론회 참여를 ‘술취한 사람과 함께 나스카 자동차경주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비유한데 대해 케이식 지사는 “그런 트윗을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은 NBC에 출연해 트럼프의 존재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을 받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왜냐하면 그 덕분에 내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쟁 주자들이 자신을 공격하는것과 관련해 ABC에 출연해 “내가 공격을 시작하지 않았고 나는 반격하는 것일 뿐이지만, 그들(경쟁 주자들)이 꽤 사악하게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멕시코인 비하 발언이 공화당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화당 주자들이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을 멈춰야 한다”며 “그런 행동은 힐러리 클린턴(전 국무장관)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 NBC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가장 높은 19%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는 CBS에도 출연해 세금 납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사업가고, 죽을 힘을 다해 죽을 힘을 다해(like hell like hell)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싸운다다”며 “정부가 세금을 쓰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그런 노력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켓’으로 살아난 고양이...침몰 보트서 구조

    ‘에어포켓’으로 살아난 고양이...침몰 보트서 구조

    침몰한 배 안에 갇혀 죽을 위기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州)에 있는 하바수 호수에서 침몰한 모터보트 안에 갇힌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상태였다. 당시 보트는 항구를 출발해 레이크 하바수 시의 북쪽에 있는 모래톱 부근에서 갑자기 침몰했다. 신고를 받은 담당 보안관은 당시 고양이가 갇혀 있는지 몰랐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트 등의 인양을 전문으로하는 한 잠수 업체에 긴급하게 연락했다. 1시간 뒤 현장에 도착한 잠수부들이 사고 지점에서 보트를 찾기 위해 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그 위치를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잠수부들에 따르면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아 있었으며, 보트 내 대부분이 물이 차있었다. 마침내 보트를 물 밖으로 끌어냈고 물 빼는 작업을 하던 중 한 잠수부가 무언가 우는 소리를 듣고 보트 안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들은 보트 안에 무언가가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선체를 잘라냈다. 뱃머리 쪽 수화물 창고 안에 있던 것은 바로 갈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가 어떻게 보트 안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창고 안에 있던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트 주인은 이 고양이의 주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부는 “구조된 고양이는 굶주렸으며 흠뻑 젖었고 두려워 했다”면서 “지난 15년간 이 일을 해 왔지만, 침몰한 배에서 살아있는 동물이 나온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고양이는 무려 1시간 이상 호수 바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현재 한 동물보호협회가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이 고양이에 임시로 ‘캡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아 있는 게 기적” 침몰 보트서 고양이 구조

    침몰한 배 안에 갇혀 죽을 위기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가 한 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州)에 있는 하바수 호수에서 침몰한 모터보트 안에 갇힌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상태였다. 당시 보트는 항구를 출발해 레이크 하바수 시의 북쪽에 있는 모래톱 부근에서 갑자기 침몰했다. 신고를 받은 담당 보안관은 당시 고양이가 갇혀 있는지 몰랐지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보트 등의 인양을 전문으로하는 한 잠수 업체에 긴급하게 연락했다. 1시간 뒤 현장에 도착한 잠수부들이 사고 지점에서 보트를 찾기 위해 음파 탐지기를 사용해 그 위치를 확인하고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잠수부들에 따르면 보트는 호수 바닥까지 가라앉아 있었으며, 보트 내 대부분이 물이 차있었다. 마침내 보트를 물 밖으로 끌어냈고 물 빼는 작업을 하던 중 한 잠수부가 무언가 우는 소리를 듣고 보트 안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들은 보트 안에 무언가가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고 즉시 선체를 잘라냈다. 뱃머리 쪽 수화물 창고 안에 있던 것은 바로 갈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가 어떻게 보트 안으로 들어가게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창고 안에 있던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트 주인은 이 고양이의 주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부는 “구조된 고양이는 굶주렸으며 흠뻑 젖었고 두려워 했다”면서 “지난 15년간 이 일을 해 왔지만, 침몰한 배에서 살아있는 동물이 나온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고양이는 무려 1시간 이상 호수 바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며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고양이는 현재 한 동물보호협회가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이 고양이에 임시로 ‘캡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 남자 거친 입, 美대선 삼키다

    이 남자 거친 입, 美대선 삼키다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과 지지율은 어디까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 공화당에서 16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수준 이하 막말을 일삼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치권은 트럼프의 돌풍이 계속갈 것인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선 출마 선언 때부터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 등으로 불러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는 최근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군사위원장에 대해 “베트남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리고, 공화당의 다른 후보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난하며 그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하는 등 연일 기행을 벌여 미 언론도 난감해할 지경이다. 그런데도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위권을 유지하더니 급기야 26일(현지시간)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18%를 얻어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15%), 릭 페리 전 텍사스주 주지사(10%) 등을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CNN은 “트럼프가 매케인 등을 공격한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며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내가 이번 운동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한 뒤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개인 이메일 사용 사건 등으로 볼 때 클린턴 전 장관은 ‘범죄인’이다. 내가 클린턴 전 장관을 이길 수 있다”고 또 막말을 쏟아냈다. NBC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대선 풍향계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지지율 21%를 얻어 부시 전 주지사를 7% 포인트나 앞섰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 주지사에게 2% 포인트 차이로 뒤져 2위에 올랐다. 앞서 25일 나온 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지지율 28%를 얻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물론 이날 CNN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전체 양당 후보 가운데 지지율 44%를 얻어 트럼프, 부시(34%)를 10% 포인트나 앞서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트럼프의 막말 돌풍에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운동마저 묻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미국 정치판이 쓴웃음을 짓고 있다. 막말 대명사 트럼프가 부각되면서 공화당 경선이 ‘코미디’로 변질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선거 전문가는 “트럼프가 1위에 오른 것은 공화당 보수파의 결집이자 그의 성공 신화에 대한 환상일 수 있지만 공화당 후보 16명 중 뚜렷하게 내세울 후보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1위에 오르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을 대변하는 폭스뉴스는 다음달 6일 사실상 ‘컷오프’인 공화당 후보 첫 토론회를 개최한다. 폭스뉴스 측은 지지율 상위 후보 10명은 프라임 타임에, 나머지 6명은 다른 시간에 토론하기로 해 상위 10명 안에 들지 못하는 후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들은 트럼프에게 밀려 ‘마이너 리그’로 가야 한다는 수치심과 함께 트럼프가 토론회에서도 막말과 기행을 계속해 결국 다른 후보들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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