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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장벽 예산 후퇴… 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책 담당자에게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무려 20% 포인트 낮춘 15%로 인하하는 세제개편안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주문하며 재정 수입 감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26일까지 세제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는 세율을 1% 포인트 낮출 때마다 연방정부의 세수는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약 112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케어(건강보험법) 무산 등 최근 정책 운용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취임 100일째 되는 29일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한 전략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보수 매체 기자들과 한 만찬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임시 예산안에 14억 달러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것이다. 올해 5~9월 연방정부의 예산이 담긴 이 예산안이 오는 28일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경찰과 소방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연방정부의 업무가 다음 달부터 잠정 중단되는 셧다운이 예고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요구에서 물러나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방송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에도 큰 부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멕시코 국경 장벽에 대한 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장벽은 건설될 것이고 마약과 인신매매 등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2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장벽을 세우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우선 순위”라면서도 “우리는 (이 일이) 올해 후반기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또 성추문 논란 휩싸인 폭스뉴스, 이번에는 토크쇼 진행자 숀 해니티

    잇단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미국의 폭스뉴스에서 이번에는 인기 토크쇼 진행자 숀 해니티(56)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로거 데비 슐레슬(48·여)은 지난 22일 인터넷 팟캐스트 뉴스에 출연해 “해니티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토크쇼 전후로 2차례에 걸쳐 자신이 묵는 호텔로 가자고 졸랐다”고 주장했다. 이 폭로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빌 오라일가 성추문 파문으로 해고된 뒤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폭스뉴스로서는 로저 에일스 전 회장과 오라일리에 이어 세 번째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셈이다. 슐레슬은 “해니티는 당시 토크쇼를 앞두고 서점에서 열린 자신의 책 사인회에 나를 불러 옆에 세워놓았다”면서 “그 상황이 너무 이상해 토크쇼 준비를 위해 간다고 했더니 해니티가 ‘내 호텔로 가자’고 해 거절했다”고 했다. 이어 “토크쇼가 끝난 뒤에도 해니티가 자신의 호텔방으로 가자고 해 재차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슐레슬은 “그 사건 이후 나는 해니티가 진행하는 쇼에 출연하지 못했고 그는 내게 전화를 해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면서 “내가 해니티 쇼에 출연하지 못한 것은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니티는 “그녀의 말은 100% 거짓이며 완전히 조작된 얘기”라며 “그녀는 오랜 기간 나를 비방해온 전력이 있다. 나의 인내심은 끝이 났고 그녀를 무고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론] 시진핑의 역사 인식과 한·중 관계/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

    [시론] 시진핑의 역사 인식과 한·중 관계/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Korea actually used to be part of China)라고 말했다는 트럼프의 인터뷰 내용이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달 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으로부터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는 수천 년 세월과 많은 전쟁이 얽혀 있고,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란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파문이 불거진 것이다. 트럼프의 전언(傳言)만을 놓고 보자면 우리로서는 “대체 시진핑이 무슨 말을 어떻게 했기에?”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비공개 회담에서 오간 말이니 두 지도자 간 대화의 구체적 내용을 알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아울러 통역 과정에서 내용을 단순화하는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고, 트럼프가 시진핑의 발언을 뭉뚱그려 자기 방식대로 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는 과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과 그의 부친 김정일을 완전히 혼동하는 발언까지 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경솔함과 무지가 한국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이번 트럼프 발언의 파문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몇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시진핑의 중국 중심적 역사 인식이 그것이다. 비록 트럼프가 시진핑의 발언을 확대 해석하거나 단순 화법으로 잘못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시진핑이 한반도와의 관계를 역사적 측면에서 설명했다는 것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자기중심적이었다는 것이다. 시진핑은 과거 국가 부주석 시절에도 한국전쟁에 대해 “항미원조전쟁은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위대한 전쟁이었다”면서 “세계 평화와 인류 진보를 지켜 낸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해 한국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호도했다. 둘째, 파문이 불거진 이후 나타난 중국 정부의 태도다. 중국 외교부는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면서 “한국 국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만 했다.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으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간단히 답하면 될 문제인데 중국 정부는 오히려 사실 여부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국민들로 하여금 시진핑은 실제로 그런 말을 했고,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트럼프는 듣고만 있었던 것이 아닌가 우려하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오만함이 배어 나오는 태도이기도 하다. 셋째, 미·중 정상끼리 만나 한국의 역사 얘기를 자기들 방식으로 도마에 올렸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한국을 배제한 채 얼마든지 미·중 양국이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비록 국제정치가 ‘강대국 정치’라는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비뚤어진 역사 인식의 지도자와 한반도에 대한 기본적 역사 지식도 없는 다른 지도자가 만나 우리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자기들끼리만 논의하고 결정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빌미로 한국에 대해 치졸한 보복 행위를 일삼는 가운데 자국 중심적 역사 해석에 치우친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 대해 분노하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전언을 이유로 한·중 관계의 갈등이 더욱 걷잡을 수 없는 불신과 대립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중 양국에 바람직하지 않다. 오늘 당장 해결될 수 없고 발언의 진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향해 핏대를 올리는 것은 스스로의 감정 소모일 뿐이다. 다만 사드 갈등과 이번 시진핑의 발언 파문에서 나타난 것처럼 중국의 ‘민낯’과 ‘복심’이 무엇인지 우리는 똑똑히 볼 수 있었고 그것을 분명히 기억해 두는 게 필요하다.
  • 트럼프, 절친 머독과 매주 통화하며 현안 논의

    트럼프, 절친 머독과 매주 통화하며 현안 논의

    대부분 중장년 이상 백인 남성 마라라고 멤버 기업가 르프랙 트럼프 ‘불만 해소 창구’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주요 현안에 대해 백악관 바깥에서 수시로 만나거나 전화통화로 속내를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는 그를 위로해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부인과 두 아들 등 가족을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친분을 유지해 온 언론인과 법조인, 기업인 중 수시로 그에게 조언하는 외부 조력자 20명을 선정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의 성공과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이들은 중장년 이상의 백인 남성이 다수로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대통령과 접촉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인물은 ‘절친’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다. 두 사람은 매주 통화하며 주요 현안에 ‘작전’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 회장이 소유한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해 끈끈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히틀러 발언’으로 곤경에 빠졌을 때 전화해 위로하는 등 트럼프의 주변 인물까지 챙긴다. 머독 회장은 “다른 데는 신경 쓰지 말고 경제에 집중하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의 토크쇼 진행자 션 해니티,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루디도 언론계의 또 다른 조언자들이다. 해니티는 공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이 되는 행동을 옹호하면서도 사적으론 공약 이행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디는 오랜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쌓으며 측면 지원 중이다. 셰리 딜런 변호사도 주 1회 백악관을 출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영 및 사업에 대해 조언한다. 기업인으로는 젊은 시절부터 친구였던 부동산개발업자 리처드 르프랙이 가장 눈에 띈다. ‘마라라고 멤버’인 그는 “멕시코 국경장벽에 필요한 비용이 너무 많다”, “워싱턴DC 관료주의에 실망이다” 등의 푸념을 들어주는 등 대통령의 불만 해소 ‘창구’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재벌인 토머스 배럭과 스티브 로스,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 등도 이름을 올렸다. 참모진 및 정치인 중에서는 첫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정치 전략가 로저 스톤 주니어, 전 하원의장 뉴트 깅리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꼽혔다.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아이크 펄무터 회장, 미국 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도 거명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가 뽑은 뉴질랜드 미국 대사는 전직 ‘누드모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주재 미국대사로 공화당의 스콧 브라운(57)을 지명하자 일부 언론들이 떨떠름한 반응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인 브라운을 뉴질랜드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전 의원은 공화당 대선 경선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인물로 보훈부 장관 후보등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 1998~2010년 사이 매사추세츠주 상·하원 의원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뉴질랜드 대사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었다. 그러나 미국과 뉴질랜드 언론이 먼저 주목한 것은 과거 그의 화려한 행적이다. 지난 1982년 22세의 법대생이었던 그는 코스모폴리탄 잡지 주최의 '미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혀 홀딱 벗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으며 이후 파트타임 모델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인 안드레아 탄타로스에게 부적절한 성적인 말과 추행 등의 혐의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나 그는 물고문의 효용성을 주장한 트럼프의 주장을 적극 지지한 바 있다. 브라운의 대사 지명이 유력해지자 뉴질랜드 최대일간지 뉴질랜드 해럴드는 18일 "물고문을 지지한 전직 누드모델이 미국 대사로 유력하다"면서 "브라운은 외교적인 성과보다 과거가 더 화려한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잇따른 성추문’ 폭스뉴스 앵커 오라일리 결국 퇴출

    미국 폭스뉴스의 앵커 빌 오라일리가 잇따른 성추문 의혹으로 결국 퇴출당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는 성명을 내고 “철저하고 신중한 검토 끝에 오라일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쪽으로 당사자와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를 소유한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일가는 그동안 오라일리를 옹호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 왔으나 성추문 파문이 커지자 결국 신뢰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일리는 자신의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에 등장했거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일했던 여성 여러 명으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해 여성·시민단체는 물론 폭스뉴스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오라일리가 15년 동안 5차례나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합의를 위해 지불한 금액이 모두 1300만 달러(약 145억 4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취임 후 채찍 대신 당근 바꿔 든 트럼프식 대중외교

    ‘무역전쟁 불사’ 협박서 태도변화 무력 투입 전 中움직임 관찰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북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 수위를 낮추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태도가 대선 때와 달라졌다’는 지적에 “몹시 나쁜 상황이 닥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강력한 무역 혹은 환율 조작 발표를 시작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발표한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력하는 와중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해야 하느냐”며 “나는 중국을 대단히 존중하며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핵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 태도가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에)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누구도 중국이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중국의 최근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를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 주석은 도우려 하는데 어쩌면 도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도우려 하는 것과 도울 수 없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북핵 관련)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중국이 북한 문제를 돕지 않는다며 무역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정상회담 이후 무역 혜택을 연계하며 중국에 유인책을 던졌다. 최근에는 중국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협박→회유→칭찬으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쓰기 전에 중국이 얼마나 움직일지 보려는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옵션은 무역뿐 아니라 ‘세컨더리 보이콧’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 북한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10월 환율 보고서 발표 시 환율조작국 지정을 검토하는 등 무역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다음 정상회담에서 관세 불균형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은 중국과 한국, 일본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을 먼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핵항모 ‘칼빈슨호’, 실제론 한반도로 향하지 않았다”

    “美핵항모 ‘칼빈슨호’, 실제론 한반도로 향하지 않았다”

    지난주 한반도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실제로는 인도양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현재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으며, 한반도 해역에는 다음 주에나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미 국방부가 잘못 발표한 것인가, 서둘러 발표한 것인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재전개는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을 통해 처음 발표됐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싱가포르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도록 명령했다는 내용이었다. 태평양사령부는 이 지역의 ‘제1위협’에 직접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북핵 위협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사흘 뒤인 11일 칼빈슨호가 ‘그 지역으로 북상 이동 중’이라고 재확인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함대를 보낼 것이다. 매우 강력한 함대”라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이 최대치로 증폭됐다. 미국 매체들은 열성적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했고, 폭스뉴스는 함대가 북한을 향해 진격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와 NYT가 이날 보도한 해군의 사진을 보면 한반도로 향해야 할 항공모함이 반대 방향인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에 따르면 칼빈슨호는 8일 싱가포르를 출발했다. 그러나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지나고 있었다. WP는 15일까지 칼빈슨호가 인도양에 있었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15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태양절’이었다. 이 때도 미군 폭격기를 실은 칼빈슨호는 한반도에서 남서쪽으로 4천830㎞ 이상 떨어져 있었다는 셈이 된다. 뉴욕타임스는 칼빈슨 함이 지난주 싱가폴에서 한반도로 출발하지 않았고 실제로는 호주와의 훈련을 위해 인도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군사공격 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제로 트럼프 함대는 한반도에서 더 멀어졌다며 오해로 빚어진 일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작전인지는 분석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CNN등 다른 미국 언론들도 칼빈슨함이 호주와의 훈련을 마치고 현재 인도양에 머물고 있으며 이달 말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칼빈슨호의 이런 진로가 오해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혼동 작전’인지를 놓고서도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 백악관은 국방부에 물어보라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 푸단대학 한반도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미국에 의한 정교한 심리전 또는 허세 작전”으로 분석했다. 반면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선임연구원 로스 배비지는 “분명히 엄포 이상”이라며 “허세라면 진지하지 않은데, 내 이해로는 미 행정부는 지금 절대적으로 진지하다”고 말했다. 배비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칼빈슨호의 대북 전진 배치에 앞서 중국에 약간의 말미를 주고 대북압박을 강화하도록 하는 전략을 쓰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칼빈슨호의 배치가 늦어진 사실을 비꼬는 투로 환영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심하게 속았다. 남한이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 미 항모는 어디에도 오지 않았다”고 썼다. 칼빈슨호 관련 항로 및 미국 당국자 주요 발언 일지  ●8일 = 칼빈슨호, 싱가포르 출발(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사진)   =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 “한반도 해역 전개” 발표 ●11일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그 지역으로 북상 이동 중” 재확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함대를 보낼 것이다”고 발표 ●15일 = 태양절로 북핵 및 미사일 위기 최고조 달함 =칼빈슨호, 순다해협(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자바 섬 사이) 통과 ●18일 = 칼빈슨호 호주 북서쪽 해상 위치(AFP 보도) ●25일 = 동해 진입 예상(미 해군연구소 추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발사 실패한 北 미사일 KN17 신형 스커드 가능성”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스커드 미사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BC 뉴스와 폭스뉴스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이 KN17로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스커드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1단 미사일로 함선 타격용 무기로 사용된다”면서 “발사 초기 폭발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로 신형 KN17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도 “발사 초기 실패한 것으로 봤을 때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개발 초기 단계의 추진·유도 시스템의 오류를 해결하려는 시점에서 미사일 시험 실패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미사일 발사 실패가 미국의 ‘사이버전 프로그램’의 효과라는 분석에 대해 과장된 얘기라고 했다. 실링 연구원은 “(북한 미사일) 추진 기술은 해킹할 수 있는 디지털 또는 전자 장치가 없는 원시적인 특성이 있다”면서 “실패의 원인이 사이버 프로그램일 확률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트럼프 “北 처신잘해”-北 “선제 핵공격 불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또다시 짧지만 단호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북한 측은 핵 선제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남쪽 잔디광장을 메운 인파 사이를 걷던 중 누군가로부터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고개를 좌우로 한번 가로젓고는 “잘 처신해야 한다”(got to behave)고 말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전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핵 불용’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을 향해 끊임없이 경고 메시지를 발신해 왔다. 지난해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까지 규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 “북한은 화를 자초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북한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북한을 비난해 왔다.특히 전날에는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경고성 트윗을 날렸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경우에 대비해 여러 대응책을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BBC 취재진과 만나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BBC가 전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그날 바로 전면전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한 뒤 “우리는 주 단위, 월 단위, 연 단위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북한 외무성 김선경 유럽 2국 국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국장은 “미국이 북한에 핵 공격을 하려는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북한이 먼저 공격을 할 것이며 자비 없이 공격자를 파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큰 실수 하고 있다” 경고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큰 실수 하고 있다”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방영되는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강한 함대(칼빈슨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강한, 매우 강력한 잠수함을 갖고 있다”며 미국 군사력을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며 “그(김정은)는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급파했다. 진행자가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난 오바마와는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전임 정부는) 넉 달 동안 (이라크) 모술을 치겠다고 말해서 그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줬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는 12일 오전 방송된다. 크리스 스나이더 폭스뉴스 프로듀서는 인터뷰 일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핵 ‘모든 옵션’ 지시

    트럼프, 북핵 ‘모든 옵션’ 지시

    中정부는 유관 국가에 자제 촉구 틸러슨 “美·中 공유된 시각 있다”중국이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를 떠난 지 보름여 만에 재출동한 데 대해 10일 “우리는 현재 상황 아래 유관 각방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지역 긴장의 정세를 고조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자제’를 강조했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잇따라 내놓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이 군사적 타격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현재 국면을 절대 오판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환구시보는 그간 미국의 대북 강경책을 맹비난해 왔고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을 앞장서 유도해 온 매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俠客島)도 “칼빈슨호가 다시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것을 그냥 엄포로 간주하면 안 되며 북한의 행동이 점점 미국의 레드라인에 다가서고 있다”고 경고한 뒤 “미국이 시리아처럼 북한을 타격한다면 북한 정권을 괴멸시키려는 전면 공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 항공모함의 이동 배치에 대해 “신중한 결정”이라고 말했으며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NSC에 “모든 옵션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시켜야 한다”면서 “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미 정부가 검토해 온 ‘모든 옵션’에는 대북 선제타격 등 군사적 대응과 함께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CBS방송에 출연, “중국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 공유된 시각이 있다”며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수뇌부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고 그다음에 아마도 대화가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ABC방송 인터뷰에서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과 다른 고위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는 옵션도 트럼프 정부의 북핵 대응책에 포함됐다’고 보도한 것을 의식한 듯 “미국은 비핵화한 한반도를 원하지만 북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4월 북폭설’ 근거 얼마나 되나 따져보니...트럼프 “모든 옵션 마련” 지시

    ‘4월 북폭설’ 근거 얼마나 되나 따져보니...트럼프 “모든 옵션 마련” 지시

    ‘4월 말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을 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북폭설’, ‘선제타격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북한에 대한 공격 감행 날짜까지 거론한 ‘예시글’까지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지난 1월 미국에서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과 올 2월 말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지형이 급변하면서 ‘4월 북폭설’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해 중국의 ‘망명 압박설’까지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NSC에 “모든 옵션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도 이같은 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찬 직후 시리아 정부군 공군기지를 폭격하면서 ‘다음 차례는 북한’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다.미·중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자, 미국이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전략 무기들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면서 ‘설’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한·미 합동 훈련에 참여했던 칼빈슨 항모 전단은 8일 경로를 변경해 서태평양 해역으로 방향을 돌렸다. 또,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7일 괌 기지에 있던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일본 요코다 기지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가 요코다 기지에 배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인 NBC는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하고, 김정은을 제거하는 옵션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전술 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의 첫 해외 핵무기 재배치 사례가 된다. 중국 정부의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인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의 10일 방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오는 16일 방한한다. 한국 측에 대화 상대가 없는 트럼프 대통령을 빼고는 미국 국방장관과 국무장관에 이어 부통령까지 트럼프 정부의 최고 실력자들이 모두 한반도를 찾았다. 앞서 NBC의 간판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가 지난 3일(현지 시각)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저녁 메인 뉴스를 진행하고, ‘전쟁을 몰고 다니는 기자’라는 별명이 붙은 종군기자 리처드 엥겔 수석 특파원까지 오산 기지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 등도 선제 타격설에 힘을 싣는 정황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를 한국에 복귀시킨 것은 유사시 일본인 구출계획 수립을 위한 것이라는 보도(일본 산케이신문), 중국이 인민해방군 15만명을 북한 접경지역에 투입했다는 대만 언론 보도 등까지 더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부터 연일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는 순매도 행렬을 보이는 것도 전쟁을 앞둔 ‘징조’라며 더해졌다. 전문가들은 통상 4월에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훈련(FE) 한미연합훈련 등이 진행돼 ‘전쟁설’이 빈번히 나오곤 했다면서, 올해는 예측 불허의 강공파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열쇠를 쥐고 있어 통상적인 훈련 준비 과정을 놓고 마치 전쟁이 임박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라면과 생수, 비상식량을 사러 가야 하는 것 아니냐”, “해외 언론을 보니 실제 북한 타격 가능성이 크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가족들을 대피하는 소개훈련도 했다는 설도 나왔다. 반면 “선거를 앞두고 안보이슈를 부각하기 위한 보수파들의 꼼수다”거나 “괜한 불안을 조장하지 마라”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떠도는 ‘4월 북폭설’을 일축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결국 안보의 핵심은 국민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선제타격의 목표는 북핵해결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것(선제타격)이 가져올 다른 여러 문제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과거 수차례 北 핵시설 폭격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자신이 직접 해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과거 20년 가까이 수차례에 걸쳐 북한 핵시설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핵개발땐 北 폭격 맞는 것 알도록”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999년 대선 출마를 고려할 때 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란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하지 않으면 북한을 폭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핵무기 개발 경쟁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6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에게 보낸 ‘질책’(폭격)과 같은 것을 맞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엔 “협상 실패 땐 北정밀 타격”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00년에 출간한 저서 ‘우리에게 걸맞는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심약하다며 북핵시설을 폭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북한 핵원자로를 폭파할 준비가 돼 있는가? 명백히 맞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라크 핵원자로를 폭파했을 때 국제사회가 이를 규탄했지만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 이를 행동에 옮겼다”고 썼다. 그러면서 “북핵은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이다. 경험 있는 협상가로서 말하건대, 이런 미치광이들이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으면 이들과의 협상은 성과가 없을 것이다. 핵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범법자(북한)가 실제 위협이 되기 전에 이들에 대한 정밀 타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에서 북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으로 자칫 한국 등이 방사능 낙진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방사능 누출 없이 이라크의 유사한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군 고위 장교 2명으로부터 이런 공격이 성공적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北 핵시설에 “뭔가 해야 한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2003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이라크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고, 2006년에는 CNN에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CBS ‘60분’ 인터뷰에서 북한 핵시설 공격에 대해 묻자 “나는 뭔가 할 것이다. 북한에 대해 뭔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이스 前보좌관 ‘트럼프 불법사찰’ 의혹 확산

    라이스 前보좌관 ‘트럼프 불법사찰’ 의혹 확산

    前검사 “통화내용 도표제작 지시” 美상원 청문회 출석요구 검토 중 DNI·CIA 국장과 도청정보 공유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참모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를 감시했다는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억지 주장’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불법 사찰을 지시한 당사자로 지목된 라이스 전 보좌관을 청문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조지프 디제노바 전 연방검사는 “라이스 전 보좌관이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와 참모의 통화내용에 관한 상세한 도표를 만들 것을 정보기관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청된 대화 내용을 보면 트럼프 측근과 그들이 대화한 누구도 불법적인 활동과는 연관성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전화통화에 등장한 사람의 신원이 노출된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폭스뉴스는 라이스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전부터 정보기관이 외국인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트럼프 대선 캠프와 인수위 관계자의 이름을 정보보고서에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3일 전했다. 당시 노출된 트럼프 진영 관계자의 이름은 국방부 수뇌부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재임 시 일주일에 6일 동안 정보 브리핑을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수집된 미국 민간인의 신원은 ‘미국인 1’과 같이 익명으로 보고서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이들의 신상정보를 노출하는 것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된다. 라이스의 ‘특별 지시’는 대선에 개입하고자 한 당시 정부 차원의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MSNBC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 개인이나 트럼프타워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사찰은 없었다”면서 “사찰 주장은 오바마 행정부 관리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라이스는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 스캔들로 수세에 몰렸던 보수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도둑질하다 도망가던 男, 울타리에 걸려 결국…

    도둑질하다 도망가던 男, 울타리에 걸려 결국…

    미국의 한 남성이 학교 교문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이 남성의 정체는 절도범이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10시 30분 경, 애리조나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바지가 절반쯤 벗겨진 채 매달려 있는 남성이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절도범이었다. 그는 학교 담을 넘어 학교 내부에 있는 물건들을 훔치려다 경비원에게 발각됐고, 이후 달아나는 과정에서 교문 쇠창살에 바지가 걸리면서 거꾸로 매달리는 신세가 됐다. 이 남성이 절도범이라는 사실을 모르던 일부 행인들이 그를 도우려 나섰지만, 그를 쫓아서 교문으로 나온 경비원이 행인들을 제지했다. 그리고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절도범을 구조하지 않고 거꾸로 매달려 있게 내버려 뒀다. 이후 경찰이 도착해 교문에 매달려 있던 그를 끌어내린 뒤 곧바로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남성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의 사진은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도둑’이라는 이름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예 경찰관 꿈 이룬 뇌종양 소년, 농구대회 ‘캡틴’ 되다

    명예 경찰관 꿈 이룬 뇌종양 소년, 농구대회 ‘캡틴’ 되다

    한때 경찰관이 꿈이었던 이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 그런 꿈을 꾸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한 소년이 자신이 그리던 경찰관들의 ‘캡틴’이 되는 것으로 꿈을 이룬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메드필드에 사는 4세 소년 데클란 히긴스가 25일 보스턴 명예 경찰관으로 임명돼 이날 보스턴 인근 웨스트록스베리 가톨릭기념관에서 열린 자선 농구대회에 경찰팀의 ‘주장’(캡틴)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물론 이날 소년이 실제 농구경기를 뛴 것은 아니지만 소년의 열띤 응원 덕분인지 보스턴 경찰팀은 상대 팀 보스턴 소방서를 상대로 60대 53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평소 보스턴 경찰의 열렬한 팬인 소년은 2살 때 뇌종양 3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소년은 종양 제거 수술과 힘겨운 방사선 치료를 묵묵히 견뎌냈지만, 지금도 경과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태다. 아버지 데이비드 히긴스는 “아이의 1년 뒤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오늘은 아들이 행복할 수 있어 나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런 소년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뇌종양 연구를 위해 매년 열리는 자선 행사인 이번 대회에 경찰팀의 주장으로 초대된 것이다. 이날 소년은 자신을 데리러 온 경찰관의 오토바이를 타고 길가에 모인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대회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뒤에는 자신이 타고 왔던 경찰 오토바이를 동경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뒤 자신을 데려다준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소년은 보스턴 경찰팀의 경기복을 갖춰 입고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던 경찰관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같은 모습은 이날 보스턴 경찰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보스턴경찰(BP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24년 된 리바이스 청바지 경매…최소 수천 만원 예상

    무려 124년 된 청바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1893년 제작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조만간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부러 낡게 만든 것이 아닌 진짜 '빈티지'인 이 청바지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청바지의 원소유자는 애리조나의 사업가이자 개척자였던 솔로몬 워너(1811∼1899). 그는 허리 44인치, 다리길이 36인치에 달하는 이 청바지를 주문했으나 거의 입지 않아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재 출시되는 청바지와의 디자인 차이. 뒷주머니는 한쪽만 있으며 허리띠를 넣을 자리는 아예 없다. 흥미로운 점은 이 청바지가 세상에 공개된 계기다. 지난 1899년 워너가 사망한 이후 그의 소지품은 커다란 나무 상자에 넣어져 집 안에 보관됐다. 이후 100여 년을 집 안 한 구석에서 먼지만 쌓인 채 보관돼 있던 상자 속 청바지는 골동품을 출장 감정하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가 드러났다. 그렇다면 124년 된 청바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수만 달러 가치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매 관계자인 다니엘 벅 소울레스는 "가장 오래된 리바이스 청바지는 아니지만 현존하는 것 중 상태는 가장 좋다"면서 "아마도 수만 달러의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1880년 대 생산된 리바이스 501의 경우 2005년 경매에 나와 일본인 수집가에게 무려 6만 달러(약 6700만원)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이슬람 이민 가정서 아직도 행해지는 소녀 할례…성형으로 위장

    美 이슬람 이민 가정서 아직도 행해지는 소녀 할례…성형으로 위장

    미국 내에서도 일부 이슬람 이민자 가정 등에서 ‘여성 할례’(割禮)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는 여성 할례를 국제적 인권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소녀들에게 할례를 시술하거나 이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수사를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케리 스파크스 FBI 특별요원은 “미국 내에서 어린 소녀들에 대한 할례 시술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다”면서 “일부 소녀는 방학을 맞아 할례 시술을 하는 외국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여성 50만 명 이상이 할례 시술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0년 조사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 여성 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이슬람 국가에서 이민 온 가정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할례 반대 단체인 ‘소녀를 위한 안전’(SHG)의 자하 두쿠레는 “여성 할례는 성형수술이나 질성형으로 위장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집트 출신의 전 방송인 와히드 복토는 “미국에서는 자신의 딸과 손녀에게 할례 시술하려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라며 “할례 시술은 비밀스럽게 이뤄지며 점조직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재 여성 할례를 위해 소녀들을 해외로 보내거나 시술하는 행위가 연방범죄로 규정돼있다. 연방 의회가 지난 2013년 ‘여성 할례 이동 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0개 주 가운데 24개 주는 할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26개 주에서는 불법이 아니다. 이에 따라 여성·인권단체들은 26개 주에서도 할례가 불법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할례 금지’ 주에서도 처벌 수위는 제각각이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달 여성 할례를 1급 경범죄로 규정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1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반면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징역형뿐만 아니라 벌금형까지 부과하고 있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여성 할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할례가 성행하는 지역에서 온 이민자를 상대로 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할례를 강요했다가 추방당한 사례도 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에티오피아 남성 1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06년 자신의 2살 난 딸에게 할례를 시술하다가 적발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풀려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에 휩쓸려 추방된 것이다. 여성 할례는 성기 일부를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의례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폴리네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다. 소녀의 순결성과 결혼 자격 등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 29개국의 여성 1억 3천300만 명 이상이 할례를 경험했으며 매일 9800명, 매년 3600만 명이 할례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더십에 상처 난 트럼프… 이제 민주당에게 ‘구애’할 때?

    트럼프는 “의회 탓” 갈등 증폭 공화 강경파 “우린 올바른 선택” 백악관 일각 “손 내밀어 협업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료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가 미 의회 하원 표결 전 좌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케어 표결 철회 탓을 이를 반대한 공화당 강경파로 돌리며 의회를 비난했지만 백악관 일각에서는 향후 각종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과도 손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가)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은 ‘프리덤코커스’가 ‘성장클럽’과 헤리티지의 도움으로 (낙태옹호단체) 가족계획연맹과 ‘오바마케어’를 살려낸 것에 워싱턴DC에서 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 보수강경파인 프리덤코커스가 트럼프케어 법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 오바마케어를 살렸다고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럼프케어 철회 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비판했지만 프리덤코커스를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아예 ‘트럼프케어’ 처리 실패를 “썩은 워싱턴 정치 탓”으로 돌렸다. 그는 폴리티코에 “트럼프 행정부에 교훈이 된 과정이 있다면 이곳(워싱턴 정치권)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썩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비난에도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프리덤코커스 설립자인 짐 조던 하원의원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를 완전히 폐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민에게 했던 약속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선 트럼프케어를 지나치게 빨리 추진했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공화당 중진 톰 코튼 상원의원은 “트럼프케어가 오바마케어와 비교하면 너무 성급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백악관에서는 민주당을 끌어들여 초당적 입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가교 역할을 해온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나는 온건한 민주당 의원을 잠재적으로 끌어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협업할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파 또는 민주당과 손잡아야 하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NYT는 “리더십에 큰 상처가 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강경파를 사로잡느냐, 아니면 민주당과 거래하느냐의 어려운 선택에 놓였다”며 “싫지만 공화당 강경파에게 권력을 양보해 정책의 동반자로 만들거나, 아니면 야당인 민주당과 타협해야 앞으로 의도하는 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케어를 잠시 접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세제개혁안과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등도 민주당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공화당 내 중도우파인 ‘화요일그룹’ 소속 톰 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너머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강경파보다는 민주당과 타협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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