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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릅뜬 ‘눈’… 하지만 봄은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부릅뜬 ‘눈’… 하지만 봄은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15일 많은 눈이 내린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운행을 포기한 차들이 눈에 파묻혀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24시간 동안 강릉 주문진에 25.1㎝, 삼척에 21.5㎝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0도로 예상되면서 폭설로 인한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 연합뉴스
  • [포토] 동해안 폭설

    [포토] 동해안 폭설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가 15일 새벽부터 계속되는 동해안 폭설에 제설 장비를 총동원하고 전 직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새벽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 주요 도로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설차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워낙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져 언덕길에서는 차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대중교통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아예 걸어서 일을 보러 가고 도로 곳곳에서는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죽헌동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출동해 현장 안전조치를 했으며, 9시 8분께는 옥계면 도직리에서 차량 충돌사고가, 오전 9시 30분께는 강릉시 왕산면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대설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총 125대, 염화칼슘 34t, 소금 250t, 염수 6만5천L(리터)를 총동원해 주요 노선 제설작업을 지속해서 실시 중이다. 또 강릉시 전체 공무원이 읍면동 제설 지원에 나서 인도, 버스 승강장, 횡단보도 등에 쌓여있는 눈을 제거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13∼14일일 폭설에 대비해 제설차를 전진 배치하고 21개 노선 255.7km에 염화물을 살포해 블랙아이스를 미리 예방하는 등 적극적 선제 대응에 나섰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황 종료 때까지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눈이 그친 뒤에도 적극적으로 잔설 정리에 나서 주민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시도 유니목 5대를 비롯해 장비 52대와 제설재 75t을 동원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전 11시까지 강릉 주문진 18.8㎝, 북강릉 17.0㎝, 강릉 17.1㎝, 삼척 13.7㎝, 속초 5.6㎝ 등의 눈이 쌓였다.
  • 탯줄 달고 구조된 신생아·죽은 딸 손잡은 아빠…생사의 경계에서 [현장+]

    탯줄 달고 구조된 신생아·죽은 딸 손잡은 아빠…생사의 경계에서 [현장+]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생사의 극명한 경계를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 속속 공개됐다.  지진 진원지와 가까운 튀르키예 마라시주(州)의 마라시에서 포착된 사진은 아버지가 가파른 잔해 더미 위에 웅크린 채 앉아 잔해 밖으로 간신히 보이는 손 하나를 잡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이 남성이 잔해를 뒤져서 찾은 손의 주인은 그의 15살 된 딸이다. 지진 당시 그의 딸은 자신의 방 침대 위에 있었다. 잔해 때문에 시신을 미처 수습하지 못한 아버지는 딸을 혼자 둘 수 없다는 듯, 잔해 사이에서 간신히 찾은 딸의 손을 잡고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남성의 SNS에는 딸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이 잠들어 있던 오전 4시 17분에 발생한 탓에 대피할 시간이 없어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버지가 숨진 딸의 손을 놓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피해 현장에서는 기적적인 구출 소식이 전해졌다.  역시 지진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시리아 진데리스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 한 명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아기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 구조 당국은 산모가 숨을 거두기 전, 잔해에 파묻힌 채 아기를 출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기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아기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 한 남성은 어머니와 연결돼 있던 탯줄을 막 끊어낸 신생아를 양 손으로 안고 구조대에게 뛰어가고 있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담당 의사는 AP통신에 “아기가 등에 큰 타박상을 입었고, (병원 이송 당시) 체온이 35도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의 체온 등으로 미뤄 봤을 때, 구조되기 몇 시간 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산모는 출산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출산 직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만약 아기가 지진 발생 직전에 태어났다면 추위 탓에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생아 어머니의 신원은 시리아 국적의 아부 하디야라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하디야의 친척은 AP통신에 “구조된 아기가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라면서 “아기 엄마 등 일가족의 시신은 건물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기준, 8100명을 넘어섰다.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은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필사적으로 생존자 수색과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구조와 구호 작업이 늦어지고 있으며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 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라며,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은혜 갚는 한국”…폭설 갇힌 관광객들 구해준 美부부에 특별 선물

    “은혜 갚는 한국”…폭설 갇힌 관광객들 구해준 美부부에 특별 선물

    지난해 말 미국 뉴욕주 북서부 폭설 사태 당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미국인 부부가 한국 여행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다. 관광공사는 6일(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 인근에서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에게 선뜻 자신의 집을 내어준 알렉산더 캠파냐씨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을 여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 폭설로 인해 고립에 빠진 낯선 관광객들이 2박 3일간 자신의 집에서 대피할 수 있게 해줬다. 이들이 한국 요리를 즐기면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사연은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이 사연을 전해 듣고 캠파냐씨 부부에게 ‘버펄로 폭설 영웅’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평소 한식 애호가였던 이들 부부는 한국인 관광객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한국 여행을 더욱 희망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초청을 통해 캠파냐씨 부부는 자신들이 구한 한국인 관광객 9명과 재회하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은 물론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 쿠킹 클래스와 ‘K뷰티’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폭설 속에서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미국인 부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초청하게 된 것”이라면서 “은혜를 잊지 않고 반드시 보답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도 전 세계에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2월 23일 한국 관광객들이 승합차를 타고 워싱턴에서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뉴욕주 윌리엄즈빌에서 차가 눈 쌓인 도로에서 도랑에 빠졌다. 차가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눈을 퍼낼 삽을 빌리기 위해 주변의 주택 문을 두드렸고 캠파냐씨의 집이었다. 캠파냐씨는 삽을 빌려주는 대신 이들을 즉시 집안으로 안내했고 고립에 대비해 채워둔 식자재로 무려 9명이나 되는 한국인 손님들을 2박 3일간 따뜻하게 대접했다. 특히 캠파냐씨 부부는 한국 음식 팬이어서 김치와 전기밥솥은 물론 맛술과 간장, 고추장, 참기름, 고춧가루까지 있었다. 이에 한국인 손님은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한국음식을 척척 내놓으며 환대에 보답했다. 캠파냐씨는 예상치 못한 손님들의 방문에 대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고 독특한 축복이었다”며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험 덕분에 한국 방문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눈사태로 스키족 등 10명 희생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눈사태로 스키족 등 10명 희생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잇따라 주말에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오스트리아 서부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0건의 눈사태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여러 군데 스키장에서 뉴질랜드, 중국, 독일 관광객들이 희생됐다고 보고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눈사태 4단계 경보를 발령했는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강력한 폭설과 바람이 분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빈의 봄방학을 맞아 이 나라 서부의 스키장들에는 많은 스키족들이 몰려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5일에도 다섯 사람이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티롤 서부지역에서 제설차를 운전하던 59세 남성을 비롯해 상크트 안톤 암 아르베르크에서 스키 가이드로 일하던 세 사람, 호헤 아이프너 정상 주변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던 62세 남성 등이 희생됐다고 했다. 전날에는 17세 뉴질랜드인, 32세 중국 국적자, 50대 독일 남성이 지정된 스키 트레일에서 스키를 즐기다 눈사태가 덮쳐 숨진 주검으로 발견됐다. 스위스에서는 4일 아침 남동부 그라우부엔덴 칸톤(주)에서 56세 여성과 52세 남성이 눈사태에 목숨을 잃었다. 함께 있던 다른 사람은 간신히 참변을 모면했는데 다친 데도 없다고 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에 따르면 전날에만 티롤 지방에 30건의 눈사태 피해 신고가 접수돼 모두 11명이 인사 사고에 연루됐다. 오스트리아의 눈사태 경보 4단계는 “매우 큰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숙련되지 않은 스키어는 완전히 툭 트인 슬로프와 트레일에 있어야 하며 숙련된 이들은 아주 가파른 지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다가 3년만에 열린 강원 겨울축제들이 연일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겨울철 최고의 관광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태백산 눈축제에는 모두 30만62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인 당골광장에서는 동화의 성,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호박마차 등 웅장하고 화려한 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는 유등과 캐릭터 경관조명이 태백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축제 백미인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에는 11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올해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데다 눈다운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축제다운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누적 관광객 131만명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특히 설 연휴인 지난달 21~24일에는 하루 평균 7만명씩 28만명이 다녀갔다. 주말과 휴일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터와 맨손잡기체험장, 눈·얼음썰매장 등의 축제장은 물론 전통시장과 상가 등 시가지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52개국 200여개 외신이 산천어축제를 500여 건 보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더 안전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20만3000명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했다. 올해는 물회부터 튀김, 무침, 강정, 볶음밥, 돈가스, 매운탕, 해물파전, 도리 뱅뱅 등 빙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선보여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눈과 얼음조각으로 재탄생한 1960∼1970년대 산골 마을 ‘스노빌리지’와 가상현실(VR) 낚시, VR 볼링, 사륜오토바이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는 우천과 폭설로 야외얼음낚시터를 임시휴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누적 관광객 15만 800명을 기록했다. 평창 송어축제(12월 30일~1월 29일)는 40만명,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1월 20~29일)는 8만명,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1월 14~24일)는 13만4000명의 관광객을 각각 불러 모아 지역 상권이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 한파에 한 번, 채소값에 두 번… 손 떨리는 장보기

    한파에 한 번, 채소값에 두 번… 손 떨리는 장보기

    한파와 폭설 등의 여파로 당근·대파·오이 등 채소값이 폭등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당근을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당근 도매가와 소매가는 전년 대비 각각 137.4%, 62.7% 급등했다. 뉴시스
  • 프리스타일 스키 챔피언 스마인, 일본 나가노 덮친 눈사태에 희생

    프리스타일 스키 챔피언 스마인, 일본 나가노 덮친 눈사태에 희생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 챔피언을 지낸 카일 스마인(32)이 지난 29일 일본 나가노의 하쿠바 노리쿠라 산을 덮친 눈사태에 목숨을 잃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그의 부친 윌리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아들이 이 산의 동쪽 슬로프를 덮친 눈사태에 희생된 두 명의 스키어 가운데 한 명이라고 확인해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도 “오늘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자 친구이며 팀 동료를 산에 빼앗겼다”면서 “스마인은 산을 탐험하길 좋아했고 열렬한 경쟁자였으나 훨씬 나은 사람이자 친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고인은 아이콘 패스와 나가노 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 여행 중이었다. 일본 당국은 미국과 오스트리아 출신 다섯 남성이 눈사태에 갇혔다고 확인했다가 나중에 세 사람은 안전하게 하산했다고 밝혔다. 스마인의 아내 젠나 드라미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다 “남편이자 내 세상 전부였던 그와는 지난해 11월 18일 결혼식을 올려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다. 그와 결혼했고 내 인생 그와 함께 했음이 믿기 어려울 만큼 감사하다. 당신은 내가 만난 어떤 이보다 스키를 사랑했다. 그곳 일본에서 일생 어느 때보다 잘 뛰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 것을 비난할 수도 없다. 다시 보고 싶어 기다릴 수가 없다”고 적었다. 함께 희생된 오스트리아 스키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의 동료 애덤 U도 함께 스키를 타다 함께 눈사태를 만났는데 1.5m 깊이로 25분정도 묻혀 있다가 천만다행으로 구조됐다. U는 마운틴 가제트에 “우리는 (눈사태가) 오는 것을 봤고, 굉음도 들었다. 우리는 큰 눈사태라는 것을 직감했다. 뛰기 시작했는데 이내 우리는 맞닥뜨렸다”고 털어놓았다. 현지 기상 당국은 폭설과 기록적인 추위가 계속되자 눈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 30대 한국인, 일본서 등산 중 연락두절…경찰 “폭설로 수색 불가”

    30대 한국인, 일본서 등산 중 연락두절…경찰 “폭설로 수색 불가”

    30대 한국인 남성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에 있는 미야노우라다케로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경찰은 지난 23일 한국인 김 모 씨가 규슈 남부지역 야쿠시마의 미야노우라다케에 홀로 등산에 나섰으며 당일 오전 11시에 입산해 산장에서 묵은 뒤 이튿날인 24일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먼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사람은 도쿄에 거주 중인 김 씨의 지인으로, 지난 26일 관할 경찰서에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관할 경찰서와 긴급 구조대는 지난 24일 이후 등산로 주변으로 폭설이 내려 사실상 수색을 중단한 채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혹한의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 탓에 등산로 입구와 주변 도로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이다.  실종된 김 씨가 등반에 나섰던 미야노우라다케는 야쿠시마는 물론이고 규슈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매년 이 시기마다 등산객들의 조난 가능성이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 등산로 최고봉의 높이는 약 1936m에 달하는데, 수령 수천 년의 삼나무와 이끼가 빼곡한 탓에 일반 등산객들이 정상까지 이동하기 위해 7~8시간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등 어려운 코스로 알려졌다. 실종 당시 김 씨가 일본인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은 데다 악천후로 휴대전화 연락까지 어려운 사정이 겹치면서 그의 등산 경로에 대한 추가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와 연락이 끊어진 지난 23일 이후 이 일대에 폭설이 내렸다는 이유로 사실상 관할 경찰이 수색에 전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등산객들이 조난이 유력할 시 일본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지만, 기상 이변에 속할 정도로 심각한 폭설이 계속되면서 이마저도 시도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들은 야구시마 경찰서 측이 사실상 구조와 관련한 어떠한 추가 작업을 시도하지 못한 탓에 김 씨의 생사 여부에 대한 추정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폭설 속 새 생명 태어나다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폭설 속 새 생명 태어나다

    폭설 속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을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03시쯤 임산부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로 접수되었고, 특별구급대 교육을 받은 대신119센터 구급대가 출동했다. 산모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사는 임산부 이모씨로 남편이 허리가 안 좋아 운전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산모는 평소 서귀포에서 1시간 떨어진 제주시에 있는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선임대원(소방위 강동수)과 7년차인 구급대원(소방교 고태준)은 폭설이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 중 분만통증이 규칙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인지했다. 산모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며 구급차량 내 응급분만을 위한 준비를 했다. 응급분만 준비를 마치자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울음을 터트리며 새 생명 남아가 태어났다. 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구급대원은 탯줄 클립을 이용하여 탯줄을 결찰했고 무사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보호자는 감사함을 느껴 대신 119센터에 전화를 하는 등 감사의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차량에는 분만처치 기구를 차량별 2세트씩 비치해 유지중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응급분만이 가능하도록 대응을 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최근 3년 분만통증으로 인한 출동은 2020년 6건, 2021년 6건, 2022년 4건 등 총 16건이다. 박광찬 서귀포소방서장은 “매년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병원전 응급분만에 대해 교육중으로 2023년 2월에도 전문의를 초빙하여 특별교육 계획중”이며 “앞으로도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산모와 새 생명 보호 강화에 적극 노력해 가겠다” 고 밝혔다.
  • ‘강추위→폭설→강추위’…내일 아침 더 춥다

    ‘강추위→폭설→강추위’…내일 아침 더 춥다

    이번 주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눈 폭탄’이 쏟아진 뒤 또 다시 강추위가 찾아왔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27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 4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토요일인 28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2~6도가량 더 내려갈 전망이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4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영하 12도로 예상됐다. 28일 오전과 오후 사이 경기남부·충청·호남에 눈이 오고,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서부내륙에도 눈이 날리겠다. 28일 적설(강수)량은 제주산지 2~7㎝(5㎜ 내외), 충남·전라(동부남해안 제외)·제주중산간·서해5도 1~3㎝(5㎜ 미만), 경기남부·충북·전남동부남해안·제주해안 1㎝ 미만(1㎜ 미만)으로 예상된다. 눈이 예상되는 전라서해안과 제주에 더해 충남서해안까지 강풍이 예상된다. 이 지역들에는 28일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으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으며 다른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를 넘을 정도로 바람이 세겠다. 일요일인 29일은 중부내륙·전북동부·경북북부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겠다. 추위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진 뒤 수요일부터 차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인 30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0도)보다 낮겠다. 수요일인 다음달 1일 아침 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5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 독거노인 승객 수년 간 도운 택시기사, ‘도로 위 히어로’ 됐다

    독거노인 승객 수년 간 도운 택시기사, ‘도로 위 히어로’ 됐다

    승객으로 만난 독거노인에게 수년 간 음식을 챙겨 주고 직접 방문해 돕고 있는 택시기사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 위 히어로즈’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마실’에서 ‘도로 위 히어로즈 시상쉼’이라는 주제로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한 택시기사 9명을 선정,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로 위 히어로즈는 지난해 9월 승객의 제보로 선행이 알려진 카카오T 벤티 기사 2명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감사 표창을 한 뒤 4개월 만에 정식으로 신설됐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900건의 사연을 접수 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치매 할머니 승객을 경찰서로 안내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한 기사 ▲아버지 병원비인 현금 500만원을 이전에 탔던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승객을 위해 해당 지역 택시를 수소문해 찾아준 기사 ▲제주에서 폭설과 강풍을 만나 발이 묶인 차량 운전자를 위해 스노체인을 사다 주고 숙소까지 무료로 태워준 기사 ▲타고 있던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응급 상황인 아이를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병원비까지 내 준 기사 등을 최종 9명으로 선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된 기사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오는 2월 17일에 공개한다. 이번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광고캠페인으로 제작돼 택시기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택배, 퀵서비스 기사 등 모빌리티업계 전체를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택시업계 종사자의 선한 영향력을 발굴해 확산하겠다”며 “택시기사 의료 생계 안심 지원 등 기금 사업과 마스터어워즈, 히어로즈 시상식 등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중일에 ‘살인적 한파’…전문가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한중일에 ‘살인적 한파’…전문가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몰아친 기록적 한파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극단적 기상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은 26일 최근 동아시아 지역을 휩쓴 ‘살인적 한파’가 기후 변화의 결과라는 전문가들 의견에 주목하며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의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수도 서울의 기온은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일부 도시는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대설주의보도 나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기상 악화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잇따랐다. 북한에서도 북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추위경보를 발령했다. 양강도와 함경 남·북도 등 가장 빈곤한 최북단 지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부 지역에선 이미 지난달 말부터 혹한 속에 상당수 주민이 실종됐고, 이들 중 다수가 동사하거나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북극’으로 알려진 최북단 지역 헤이룽장성 모허시는 지난 22일 기온이 영하 53도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에선 한파 영향으로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 니가타현 서부 지역에서 2명, 오이타현 남서부와 오카야마현 남부 지역에서 각각 1명이 숨졌는데 모두 제설 작업 중 변을 당했다고 당국은 설명헀다. 또 일본 전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후쿠시마 북부역과 신조역 사이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됐다.이 외 국가들도 한파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달 초 러시아 시베리아 야쿠츠크시 기온은 영하 62.7도로 세계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동·서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선 최근 2주 동안 한파 영향으로 최소 157명이 숨지고, 가축 7만 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이달 초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극단적 날씨가 ‘뉴노멀’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 날씨를 “뉴노멀”(새로운 기준)로 보고 있다. 한국 기상청의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CNN에 “북극의 찬 공기가 러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 분석관은 기후변화가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으나 “혹한과 혹서 등 극단적 기상은 기후변화의 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기후변화로 북극해 얼음이 녹아내린 탓에 올겨울 한반도에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의 분석과 전망도 소개했다. 예 교수는 “올해 (북극해의 얼음이) 기록적으로 많이 녹았다. 얼음이 녹아 바닷물이 드러나면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기로 들어가면서 북반구에 눈이 더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 기후변화는 확실히 심해지고 있으며 이런 종류의 한파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데 세계 기상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트렌버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선임연구원도 CNN에 “극단적 날씨는 이제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토] 폭설 입은 한라산

    [포토] 폭설 입은 한라산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65편(출발 31편, 도착 34편)이 결항하고, 51편(출발 26편, 도착 25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은 모두 457편(출발 227편, 도착 230편),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19.7m의 강한 바람이 불며 눈발이 휘날렸다.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일부 항공사들은 오후부터 줄줄이 결항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오후 1시부터 5시 45분까지 출도착 28편이 결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13:00∼18:00), 에어부산(13:30∼16:00), 에어서울(15:30∼17:00)도 각각 결항하는 등 총 60여편이 결항한다. 제주항공, 티웨이, 플라이강원 등 일부 항공사는 아직 결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제주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예보 상으로 오후 6시부터는 날씨가 풀리며 운항이 대부분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은 제주의 날씨가 매우 매우 유동적이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한 바 있다.
  • “고맙단 소리 없어도”…1시간 넘게 눈길 갇힌 차들 빼낸 시민들(영상)

    “고맙단 소리 없어도”…1시간 넘게 눈길 갇힌 차들 빼낸 시민들(영상)

    지난달 눈길에 갇힌 운전자들을 1시간 넘게 도운 이들의 선행이 시민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2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그치지 않는 폭설 속 경찰과 시민이 함께한 감동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퇴근 시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도로에 눈이 쌓여 차량 여러 대가 바퀴가 헛돌아 멈춰 섰다. 현장을 목격한 두 시민은 멈춰 선 차량을 빼냈다. 한 시민은 앞바퀴 쪽의 눈을 제거하고, 다른 한 시민은 뒤에서 차량을 밀었다. 이들은 직접 운전석에 올라 차량을 빼내기도 했다. 경찰차가 출동한 이후에도 도로 상황을 살피는 등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이들의 선행은 1시간 넘게 이어졌다.제보자는 광주경찰청에 제보 영상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이 바라보고 그냥 지나가고 있는데, 그 두 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 한 방향으로 차를 밀어줬다”며 “(운전자들은) 밀어주면 ‘고맙습니다’라는 소리도 안하고 가는 분들이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이 시민들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광주경찰청이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근처 타이어 가게 사장과 경찰관이었다. 제보자의 요청으로 찾은 경찰관은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계 박화영 경장이었다. 박 경장은 휴무일 해당 도로를 지나던 중 이 같은 선행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 하늘길 재개에 시민들 ‘안도’… 고질적 지연·결항엔 ‘분통’

    제주 하늘길 재개에 시민들 ‘안도’… 고질적 지연·결항엔 ‘분통’

    눈보라와 강풍으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시민들이 하루 늦은 귀경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부터 기상 상황과 관제 사유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면서 새벽부터 공항에 도착한 시민들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타이거에어타이완 IT654편이 오전 7시 01분쯤 제주에 도착했고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제주항공이 8시 3분 첫 이륙을 했다. 제주공항의 발권 창구에는 이른 새벽부터 탑승권을 예약하려는 인파가 몰려 100m가량 줄이 이어졌다. 32년 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됐던 2016년 당시에도 지적됐던 저비용 항공사의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귀경객과 항공사 직원 간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한 조모씨는 “폭설·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이 묶이는 일이 되풀이되다 보니 제주가 좋아서 오다가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의 고질적인 지연·결항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던 한 여행객은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지면 뭘 하냐. 그냥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도 귀경객 맞이로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항공기가 도착할 때마다 입국장 앞은 가족과 친구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마중 나온 시민들은 항공기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추가 지연 여부를 살폈다. 친구들과 여행 간 아내를 기다리던 홍인태(56)씨는 “어제 낮 12시쯤 도착했어야 했는데, 뉴스에서 제주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고 서울 대기 상태도 불안해 추가로 연착될까 봐 걱정했다”며서도 “천재지변이라 아내에게도 ‘이왕 연착된 것 하루 더 편히 놀다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을 기다리던 남성은 한달음에 달려오는 딸에게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렸고, 연인들도 반가운 재회를 하는 등 가족 상봉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함태호(65)씨는 “떠나는 전날 밤부터 눈보라가 어마어마하게 치길래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결항 문자를 받고 새벽 5시에 공항에 가서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계속 전전긍긍했는데 오늘 올라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제주에 발이 묶였던 항공편 승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 열차 1대씩 투입해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 제주 하늘길 재개에 시민들 ‘안도’… 고질적 지연·결항엔 ‘분통’

    눈보라와 강풍으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시민들이 하루 늦은 귀경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부터 기상 상황과 관제 사유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면서 새벽부터 공항에 도착한 시민들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타이거에어타이완 IT654편이 오전 7시 01분쯤 제주에 도착했으며 오전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제주항공이 오전 8시 3분 첫 이륙을 했다. 제주공항의 발권 창구에는 이른 새벽부터 탑승권을 예약하려는 인파가 몰려 100m가량 줄이 이어졌다. 32년 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됐던 2016년 당시에도 지적됐던 저비용 항공사의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귀경객과 항공사 직원 간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한 조모씨는 “폭설·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이 묶이는 일이 되풀이되다 보니 제주가 좋아서 오다가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의 고질적인 지연·결항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던 한 여행객은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지면 뭘 하냐. 그냥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도 귀경객 맞이로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항공기가 도착할 때마다 입국장 앞은 가족과 친구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마중을 나온 시민들은 항공기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추가 지연 여부를 살폈다. 친구들과 여행 간 아내를 기다리던 홍인태(56)씨는 “원래는 어제 낮 12시쯤 도착했어야 했는데, 뉴스에서 제주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고 서울 대기 상태도 불안해 추가로 연착이 될까 봐 걱정했다”며 “천재지변이라 어쩔 수 없겠다 싶어 아내에게도 ‘이왕 연착된 것 하루 더 편히 놀다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을 기다리던 남성은 한달음에 달려오는 딸에게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렸고, 연인들도 반가운 재회를 하는 등 가족 상봉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함태호(65)씨는 “떠나는 전날 밤부터 눈보라가 어마어마하게 치길래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결항 문자를 받고 새벽 5시에 공항에 가서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금요일까지 발이 묶일까 봐 전전긍긍했는데 오늘 올라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 제주 하늘 길 재개에 공항은 새벽부터 ‘대기 줄’···김포공항에선 애틋한 ‘가족 상봉’

    제주 하늘 길 재개에 공항은 새벽부터 ‘대기 줄’···김포공항에선 애틋한 ‘가족 상봉’

    눈보라와 강풍으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시민들이 하루 늦은 귀경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부터 기상 상황과 관제 사유 등으로 항공기가 지연 운항하면서 새벽부터 공항에 도착한 시민들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타이거에어타이완 IT654편이 오전 7시 01분쯤 제주에 도착했고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포행 제주항공이 8시 3분 첫 이륙을 했다. 제주공항의 발권 창구에는 이른 새벽부터 탑승권을 예약하려는 인파가 몰려 100m가량 줄이 이어졌다. 32년 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됐던 2016년 당시에도 지적됐던 저비용 항공사의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귀경객과 항공사 직원 간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한 조모씨는 “폭설·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이 묶이는 일이 되풀이되다 보니 제주가 좋아서 오다가도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제주의 고질적인 지연·결항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시간 넘게 줄을 서던 한 여행객은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지면 뭘 하냐. 그냥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김포공항 국내선 입국장도 귀경객 맞이로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항공기가 도착할 때마다 입국장 앞은 가족과 친구들을 마중 나온 시민들이 몰려 북적였다. 마중 나온 시민들은 항공기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추가 지연 여부를 살폈다. 친구들과 여행 간 아내를 기다리던 홍인태(56)씨는 “어제 낮 12시쯤 도착했어야 했는데, 뉴스에서 제주에 눈이 많이 온다고 하고 서울 대기 상태도 불안해 추가로 연착될까 봐 걱정했다”며서도 “천재지변이라 아내에게도 ‘이왕 연착된 것 하루 더 편히 놀다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을 기다리던 남성은 한달음에 달려오는 딸에게 ‘고생했다’며 등을 두드렸고, 연인들도 반가운 재회를 하는 등 가족 상봉 현장을 방불케 했다. 오후 3시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함태호(65)씨는 “떠나는 전날 밤부터 눈보라가 어마어마하게 치길래 마음을 졸였는데 결국 결항 문자를 받고 새벽 5시에 공항에 가서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계속 전전긍긍했는데 오늘 올라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제주에 발이 묶였던 항공편 승객의 귀가를 돕기 위해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에 열차 1대씩 투입해 막차 시간을 연장했다.
  • 하늘길 재개됐지만… 공항은 이틀째 마비

    하늘길 재개됐지만… 공항은 이틀째 마비

    폭설과 강풍으로 올스톱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재개됐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타이거에어타이완 IT654편이 7시 01분쯤 제주에 도착했으며 7시 30분 출발예정 김포행 제주항공이 8시 3분 첫 출발했다. 이날 오후6시 기준 운항 계획 항공편은 출발 임시편 42편을 포함해 모두 537편이다. 국내선 도착 258편, 출발 268편 등 526편과 국제선(도착 6편, 출발 5편) 11편이다. 임시편만 약 1만여석이 확보돼 최소 70~80% 체류객들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 5만 4000여명이 제주를 떠날 수 있게 된다. 제주 출발 항공편들은 대부분 지연 운항이 속출하고 있다. 대한항공 7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KE1118편은 오전 9시 30분 지연 출발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대구행 7시 45분 항공기도 9시 10분 출발하는 등 최소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사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항 관계자는 “어제 결항 사태로 공항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이용객들은 항공사 안내 문자와 운항 현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면서 “지연 출발이 예상되는 만큼 수하물을 최대한 가볍게 해 수속 절차를 간단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항은 실제 이른 새벽부터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발권창구쪽에는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로 끝모를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어제 결항으로 불편을 겪은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새벽부터 활주로 눈을 치워 항공기가 정상운항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했다”면서 “다만 아직 제주에 도착한 비행기가 많지 않아 일부 지연 출발이 예상되는 만큼 차례대로 수속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교통부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을 26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앞서 전날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국내선 466편(출발·도착 각 233편)과 국제선 10편(출발·도착 각 5편)이 모두 결항했으며 승객 4만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32년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됐던 2016년(1월 23일)사태까지는 아니어도 현재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부에선 2016년 당시에도 지적됐던 저비용 항공사 대기 순번 자동부여 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해야 하는 불편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제 공항에 와서 예약을 변경했다는 조모(56)씨는 “폭설·폭우가 내릴 때마다 발이 묶이는 일이 되풀이되다보니 제주가 좋아서 오다가도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면서 “제주도의 고질적인 지연·결항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공항 출발장 모습은 2016년과는 같으면서도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왜냐하면 승객들이 끝없는 줄을 서고 있지만 우왕좌왕하거나 항의가 빗발치는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 저비용 항공사 등에서 대기표로 인해 일부 항의소동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누구하나 큰소리로 불평불만을 터뜨리지 않고 비교적 차분하게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1시간 넘게 줄을 서고 있던 한 여행객은 “안내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지면 뭘할거냐”면서 “다들 줄 서서 기다리는데 그렇게 기다려야죠”라고 다소 체념한 듯 말했다. 일부 다소 격앙된 듯한 모습도 비쳤지만, 비교적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의 의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을 몸소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공항측은 경찰 40명을 비롯, 소방차, 구급차, 지휘차 등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공항 직원들을 총동원해 여행객들의 안내를 돕고 있다.
  • 폭설 속에 핀 홍매화

    폭설 속에 핀 홍매화제주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4일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가에 핀 홍매화에 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한라산 등 산지에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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