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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상원 ‘대만 안보 강화법안’ 中 강력 반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행정부가 악화된 중국과 타이완 관계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력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타이완 안보강화법안’을 제출,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제시 헬름스 미상원 외교관계위원장은 4일 획기적으로 증강된 중국의 군사력에 맞설수 있도록 타이완에 ▲전역미사일 방어망과 ▲위성관측데이터 및공대공 미사일,디젤 잠수함등 판매 ▲양국간 군사교류방안 마련 및 합동군사훈련실시등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타이완 안보강화법안’을 제출했다. 헬름스위원장은 지난 79년 1월 중국과 수교 이후 타이완과 맺은 ‘타이완관계법(TRA)’에 근거,지난 54년의 미·타이완 상호방위조약이 유효하다는 법률상 해석과 함께 이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그러나 코소보사태시 베오그라드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고 이후악화된 미중관계 회복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중국측으로부터 적지 않은 반감을 일으키고 있으며,통과될 경우 양안지역에 군비증강을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있다다. 홍콩의 영문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5일 “미국 상원이 발의한 법안은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의 양국론 발언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안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82년 상하이에서 중국정부와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유효하며,리덩후이 총통 발언으로 빚어진 양안관계 긴장해소에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그동안 미국의 안보에 잘 부합해온 타이완관계법에 어떤 수정 노력도 지지할 수 없으며 특히 지금처럼 민감한 시점에서 법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미국의 안보에 잘부합해온 ‘타이완관계법(TRA)’에 대한 어떠한 수정 노력도 지지할 수 없으며 특히 지금처럼 민감한 시점에서 법안 수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hay@
  • 中 주룽지총리 실각설

    [홍콩 연합] 중국 하계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최고 지도부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실각설이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개혁·개방의 전도사’등 서방언론들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주 총리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과 관련,대미(對美) 저자세 외교 등으로보수파들의 불만을 사온 데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게 소문의 주요 근거다. 홍콩 경제일보는 2일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금융부처 인사개편이 단행될 예정이며,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장도 교체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같은 억측을 불러일으켰다. 신문은 7일 다이 행장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로 전보하고 후임에 장 주석심복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건설은행장을 승진,발령하는 인사개편안을확정짓는다며 최근 비리혐의로 퇴진한 홍콩 주샤오화(朱小華) 광다(光大)그룹회장도 주 총리 계열인 점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주 총리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대미 WTO 협상에서 지나친 양보를 한데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중국대사관 오폭사건까지 겹쳐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 등 당·군 보수파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콩의 분석가들은 주 총리가 적어도 올해 안에 실각될 가능성은 없지만,대신 권한이 한층 약화되는 선에서 주 총리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미사일 발사 美·日 시각] 日“타이완 2국가론 견제용”

    일본은 이번 실험이 타이완의 ‘2국가론’을 강하게 견제하려는 시위용일수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내심 꺼림칙하다.먼저 중국이 착착 군사기술을 높여가는데 대한 경계심 때문이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3일 “국내에서 발사실험을 해 국제법을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대량파괴무기의 군비축소 추세에 비추어 바람직하지못하다”고 밝혔다.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걷는다고 비난해온 중국에 맞서 군사개발 투명성을 요구해온 일본으로선 중국이 아무런 통보없이 발사를 단행한데 불쾌한 표정이다. 게다가 이번 실험이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에 ‘자극’을 주지 않을까도 걱정하는 듯 하다. 주변국에 사전통보없는 발사실험이 지난해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 비슷해 북한에게 정당성을 부여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더욱이 7월초 중·일 정상회담 때 북한이 발사를 자제토록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던 일본으로선 ‘민감한 시기에’ 중국마저 미사일을 쏘아 혹시 북한에 도미노식 영향을 주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악화된 미·중 관계가 거듭 최악의 상태에 빠지지않을까 우려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일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입장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미·대만 3년간 비밀 군사협력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은 지난 96년 중국과 타이완(臺灣)간 양안(兩岸)위기 이후 타이완과 긴밀하고 광범위한 군사협력 관계를 비밀리에 유지해왔다고 LA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미국과 타이완 소식통들을 인용,빌 클린턴 미 행정부는 3년전부터 미국방부가 타이완군과의 인적교류,작전협의등 전략적인 대화를 갖는 것을 용인했다며 “이는 지난 79년 미중 관계정상화 이후 미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허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미·중 국교수립 후 타이완과 무기판매 및 정보공유 등 본질적인 군사접촉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따라서 타임스지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등으로 급랭하고 있는 미·중관계에 큰 파문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두 나라의 군사협력 관계는 96년 중국이 타이완 근해에 미사일을발사하자 미국이 타이완 해협에 항공모함 2척을 파견한 사태 이후 미 국방부가 타이완 군부와 접촉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은 타이완군 지도자들의 미국방문을 허용하고 동아시아의군사전략과 중국군의 타이완의 침략 대비책 등을 공동으로 협의하는 등 광범위한 군사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 해군은 곧 타이완과 인접한 동남해 연안에서 첨단장비 보유 함정들이 대거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홍콩의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5일 베이징(北京) 군사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이번 훈련 규모나 동원병력의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민해방군 베이하이(北海)함대가 8월1일 이전에‘해상에서의 첨단기술 전쟁 승리’를 목표로 함정과 잠수함,항공기 등이 참여하는 해상합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美, 對中 포용정책 재평가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근본적으로재평가해야 한다고 제시 헬름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8일 주장했다. 헬름스 위원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중국이 베오그라드주재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관제 반미시위를 통해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헬름스는 또 중국의 목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상실시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최첨단 핵무기 기술절취를 통해 미국에핵위협을 가할수 있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지 게 됐다고 강조했다. 헬름스위원장은 또 대중 포용정책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약자 입장에서 포용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라고 지적하고 ▲타이완(臺灣)및 필리핀과의 군사협력을 통한 방위 강화 ▲타이완 및 주변지역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중국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한새로운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등을 촉구했다. hay@
  • 中·러 군사공조 강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공조체제 강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지난 수년동안 지지부진하던 중국과 러시아 간의 수호이 전투기 도입협상이 매듭지어진데 이어,두나라는 첨단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하는 비밀협정을 맺는 데도합의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장완녠(張萬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러시아와 수호이 30 전투기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두나라가 첨단무기를 연구·개발(R&D)하는 비밀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외교소식통은 중·러간 비밀협정은 중국이 자본을 대고 러시아가 첨단무기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무기체계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이며,특히 이 협정은미사일과 핵잠수함의 기술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라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나토군의 유고연방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그리고 나토의 동진(東進)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국방력 증강의 필요성을절감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나토,유고공습 2개월째 손익 계산

    나토의 유고연방 공습이 24일로 2개월을 넘겼다.나토측은 그동안 60억달러이상의 전비(戰費)를 투입하고도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 보호라는 당초의목적을 이루지 못했고,유고측은 산업시설의 거의 대부분이 파괴돼 앞으로 복구하는데 10∼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토측이 단행한 공습은 당초 예상보다 작전기간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유고측의 인종청소만 부추겨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생한 코보소주 알바니아계 난민은 모두 93만800여명이다.이중 70만명 이상은 알바니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인접 국가로,13만명 이상은 서방국가로 각각 피신했다.유고내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알바니아계 주민 60만명 이상을 포함하면 90% 가까이가 쫓겨난 셈이다. 공습을 위해 엄청난 전비를 쏟아부었다.전비는 하루 평균 1억달러 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때문에 미국은 유고공습과 미 군사력 보강 등을 위해 의회로부터 115억7,000여만달러의 전비를 받아냈고 서유럽도 막대한 지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토측은 몇차례의 오폭사건으로 도덕적인 면에서도 타격을 입었다.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잦은 오폭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의 폭격 등으로나토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워싱턴포스트가 경고했다. 유고측도 ‘굳세게’ 버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곪아터지기 일보 직전이다.군 및 경찰 병력의 사망은 차치하고도 민간인 1,200여명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냈다.다뉴브강의 다리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은 물론 자동차공장·공항·방송국’통신시설 등 국가 기간산업의 거의 대부분 파손됐고 교량의 70%,정유공장의 100% 가까이가 파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고연방 전체로는 1,0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봤다고 유고관영 보르바가 밝혔다. 국제사회도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사태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주춤했던 외교적 해결노력이다각적으로 모색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이 서방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의 평화안에 참여를 약속했으나,21일 열린 G-8 고위급 회담에서 이견을 보여 유엔안보리 결의안 초안 마련에 실패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中, 美함정 홍콩기항 금지

    홍콩 AFP 연합 중국은 미국 해군함정의 홍콩 기항(寄港)을 금지시킴으로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21일 미 군함의 홍콩 기항을 금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홍콩 스탠더드지는 이같은 기항 금지조치가 오폭 사건 이후 중국이 미국과의 군사접촉을 일시 중단시킨 조치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홍콩의 한 안보 관계자는 홍콩정부가 이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확인하면서 “그것은 중국 중앙정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과의 대화 수준과 강도를낮추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유고사태 외교해결 기미…G8 평화안 합의 재시도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지상군 투입을 놓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면서코소보 사태의 외교적·정치적 해결 노선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9일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독일은 나토의‘공습-외교’ 동시 진행 전략을 지지하며 어떠한 전략변화도 반대한다”며지상군 투입에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지상군 파병도 고려하고 있다는전날의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발언과 영국의 지속적인 지상군 투입 촉구를 일축한 것이다. 유럽의회 의장국임을 강조해가며 지상군 파견 반대 입장을 밝힌 슈뢰더 총리의 이날 발언은 나토의 지상군 실제 투입이 19개 회원국 만장일치 동의가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되었다. 또 좌익 중도 정권의 연합정부인 이탈리아 및 동일 종교로 친 유고 성향인그리스도 명확한 지상군 투입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프랑스 역시 외교적 해결에 비중을 두고 있는 편.유고와 국경을 접한 헝가리는 지상군을 위한 영토 개방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나토 내부의 이견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점차 희박해지면서 더욱 힘을얻는 것은 외교적 해결 노력.19일 이후 국제사회의 다각적인 외교 채널이 풀가동 되고 있다. 러시아의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그리고서방의 외교 중재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은19일 헬싱키에서 회담 후 21일 모스크바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했다. 체르노미르딘은 헬싱키 회담 후 20일 베오그라드로 직행,밀로셰비치를 7시간 동안 면담,그로부터 G8평화안 원칙을 수용하겠다는 답을 얻어냈다. 탈보트 역시 곧 바로 본으로 날아가 G8평화안의 유엔안보리 최종 결의안을손질하고 있던 선진 7개국 및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회담사실을 브리핑했다. G8대표들은 19일부터 20일 새벽까지 약 12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열고 안보리 결의 초안합의를 시도했다.채택에는 실패했지만 이는 예견된 결과로 21일 다시 2차 회담을 계속한다. 이런 외교 노력과 병행해 나토가 20일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이후 2주만에 가장 강력한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밀로셰비치도양면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체르노미르딘을 통해 유고 쪽 조건을 첨가해 평화안 수용 의사를 밝히는 한편으로 장기전에 대비,지상군 투입 예상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동원,참호를 파기 시작했다. 한편 코소보 사태 해결에서 ‘진정한’ 지도력 부족 비판을 받기 시작하는미국은 20일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500명 이상의 유고 군인들이 부대를 이탈했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시위대에 갇힌 새서 美대사 ‘악몽의 3박4일’

    지난 8일 나토의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거센 반미 시위의핵심 타깃이었던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뉴욕타임스는 11일 제임스 새서 주중 미대사가 겪은 악몽의 3박4일을 소개했다.이 신문은 지난 3년간 양국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온 새서 대사가 영락없는 수감자 신세로 있었다고밝혔다. 뉴욕타임스와 외신들이 전한 새서 대사의 절박했던 상황을 재구성해본다. 8일 오후4시30분.오폭 사건이 알려진 후 중국 외교부의 왕잉판(王英範)외교 부부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돌아온 뒤였다.‘미국은 물러가라’는 구호소리와 함께 대학생 3,000여명이 대사관을 향해 밀려왔다.돌멩이와 토마토가창문으로 날아들었고 이들의 시위는 2시간여 계속됐다.저녁이 되자 시민 수천명이 대사관 앞에 주차된 버스를 불태우는 등 더욱 격렬한 시위를 벌이기시작했다. 사실 그때 이후 옷도 갈아 입지 못했고 샤워도 하지 못했다.담요하나 없이차가운 바닥에서 뜬눈으로 밤을 샜다.음식은 냉동 건조시킨 딱딱한 소고기스튜와 군용 레이션 뿐이었다. 중국인 관리들이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강조했지만 무사히 이 건물을 나갈 수 있을지 두려웠다. 가장 암담했던 순간은 일요일인 9일 아침.밤새 시위대는 대사관앞을 떠나지 않았고 청두(成都)영사관 방화소식이 보고됐다.만약의 사태에 대비,민감한기밀서류를 파기하기 시작했다. 대사관 문앞에 두 줄로 늘어선 경찰들은 너무나 무력해 보였다.어린 경찰들은 무척 피곤해 보였고 계속해 상부에 증원을 요청하고 있었다.우리는 대사관이 점거될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점쳤다. 몇시간 뒤 두 블럭 떨어진 대사관저에서 아들 그레이(30)와 휴스턴에서온손님 4명과 함께 있던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돌과 빈 캔 등을 던지던 시위대가 경비가 없는 한쪽 담을 헌뒤 콘크리트 조각들을 부엌창으로 던져 넣기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베이징 일대 시위대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이날 대사관에는 화염병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가장 화가 난 사실은 이 긴박한 순간에 외교부 당직 근무자 외에 중국 고위관리들과 전혀 연락이 닿질 않았던 점이다. 결국 워싱턴 주재 리자오싱(李肇星)대사에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워싱턴 시각 새벽3시라는 것을 감안할 형편이 아니었다. 10일도 돌멩이들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시위는 조금 가라앉는 듯했다.이날오후엔 영국 외교관들이 담장으로 슬리핑백과 담요를 던져주었다. 11일 2명의 대사관 직원과 8명의 해군,2명의 공안요원을 남겨둔 채 대사관을 빠져 나왔다. 성한 창문은 없었다.대사관 현관과 마당은 깨진 유리와 콘크리트 조각,터진 과일 등으로 쓰레기장 같았다.그러나 ‘비가 온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앞으로 미중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리라고 믿는다.
  • ‘誤爆사고’ 외교적해결 기미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고 내 중국 대사관 오폭사고로 빚어졌던 미국과중국간의 적대관계가 10일부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징의 격렬했던 반미 시위가 수그러들고 양국이 사태 해결을 외교적으로 수습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정국면으로의 급진전은 클린턴 대통령의 연3일에 걸친 세번의 사과가 주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클린턴 대통령은 10일에도 “다시 한번 중국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심심한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하고 직접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에게 사과할 용의까지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 결과 중국 전역에서 들끓었던 반미 관제성 시위대는 수십만명 수준에서갑자기 수천명 수준으로 줄었고 시위대에 갇혀 내부인들이 사실상 인질상태였던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도 외부출입이 자유로워지는 등 주변 상황이 호전됐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악화된 상황이 급반전된 이면에는 양국 모두가 사실상의 적대관계를 원치 않으며 서로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필요성이 없다는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것이 더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소리 없이 진행되는 빠른 템포의 개혁개방정책에 미국은 단절할 수없는 파트너이며,미국 또한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잃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6·4천안문사태 10주년을 앞두고 군중이 운집하는 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중국 당국으로서는 모여든 시위대가 언제 어떻게 방향을 선회,중국정부가 비난의 대상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분위기를 바꾸게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중국당국의 겉모습은 미국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와 오폭의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함과 동시에 유고 공습중단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간 쌓였던 반미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 클린턴의 사과를 세번씩이나 받아낸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반미감정 분출 수위를 적절히 조절해가며 한쪽에선 마지 못해 대화에 응하는 식으로 미국과의 대면에 응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hay@
  • 체르노미르딘, 장쩌민·주롱지와 연쇄회담

    베이징 AFP 新華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유고 담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러시아 총리는 11일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과 주롱지(朱鎔基) 총리 및 첸치천(錢其琛) 부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 회담을갖고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코소보 사태 해결 방안을논의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체르노미르딘 특사는 이날 오전 첸 부총리와 회담한데 이어 오후엔 주 총리와 장 주석을 차례로 만났다고 러시아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중국 지도자들간 회담에서 “코소보 위기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체르노미르딘 특사는 특히 장 주석에게 자신이 옐친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중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히고 양국 정상이 전날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오는 11월 비공식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장 주석은 체르노미르딘 특사와 만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체르노미르딘 특사와주 총리 및 첸 부총리간의 회담이 좋은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체르노미르딘 특사는주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중국대사관폭격은 지탄받아 마땅한 ‘침략 행위이며 야만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 지도자들과 잇단 회담에 들어가기전 나토의 군사행동은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사태를 막다른 궁지로 빠져들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 中 대사관 오폭 이모저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 중국은 나토의 유고 주재 자국대사관 오폭 사건 이후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조건으로 내세운 추가양보 리스트를 일축하는 등 WTO 가입협상에 강경 자세를 보였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대사관 오폭과 관련,중국지도부는 강온 양파로 갈려있다고보도했다.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한 이 보도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지도부가 이번 사태 해결을 두고 강온 양파로 갈려 있다고 덧붙였다. 온건파는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과 나토에 대해 사과,적절한 보상,중국의역할 증대 허용을 요구하는 반면 인민해방군 장성들을 포함한 강경파는 미·중 관계 격하등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토의 중국 대사관 오폭사고는 대사관의 이주 사실을 포착하지 못한 중앙정보국(CIA) 제공의 ‘옛날 지도’때문이라고 미 CNN 방송이 9일 보도. CNN은 나토가 공습 목표물 선정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CIA 제공 베오그라드 지도들에는 중국 대사관이 4년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사실이 드러나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클린턴 대통령과 다른 미 관리들의 유감 및 사과 표명을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미행정부 관리들은 불만. 나토 공습으로 숨진 샤오윈환 신화통신 특파원의 아들은 9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 현재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카오레이(19)는 “강력한 평화의 소리를 들어보세요.폭격을 중단하세요.나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주세요”라고 부탁.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중국 대표단은 9일 오폭현장을 시찰.의료진이 포함된 중국 대표단 34명은 이날 피해 상황 조사와 함께 부상자들을 베이징으로 후송하고 대사관 업무를 재개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 美·中 ‘誤爆 난기류’ 한반도 상륙할까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올까.한반도 정세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간에 험악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탓이다. 나토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태로 촉발된 중국 내 반미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중국 외교부는 10일 급기야 미국과의 군사접촉과 대화중단을 선언했다.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우리로선 양국의 대립기류가 결코 ‘강건너 불’일 수는 없다. 당장 어렵사리 물꼬가 트인 4자회담이 중국의 반미 정서에 휩쓸려 ‘실종’될 우려도 없지 않다. 직·간접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원해온 중국이 우리의 맹방인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10일 “코소보분쟁이 정치·외교적해결로 종식되길 희망한다”며 중국측 입장을 간접 지원하는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일종의 ‘중국 달래기’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사태가 미·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근본적으로 손상시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도 반미시위를 ‘미국 견제용’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양국 관계가 치명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동북아 지역안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이번 사태로 심각한 이견이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럼에도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독주를 겨냥한 러·중,북·중과의 재접근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6일 북·중 수교 50주년 전후로 ‘김정일(金正日) 방중설’도 심상치 않게 나온다. 중국을 방패로 미국으로부터 최대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북한과 북한을 활용해 동북아에서의 미국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간의 이해관계가 적지않게 겹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중국인의 뿌리깊은 反美감정

    나토의 베오그라드주재 중국대사관 폭격으로 촉발된 중국내 대규모 반미(反美)시위는 그간 쌓여온 중국내 반미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세계질서를 좌지우지하며 중국내 소수민족문제와 타이완(臺灣)문제 등에 개입하며 큰소리치는 미국에 심한 반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93년 2000년 올림픽유치 경쟁에서 두표차로 베이징(北京)이 시드니에게 진 것도 ‘미국의 조직적인 방해' 때문이란 중국인들의 원망이 아직도 어제 일인양 가시지 않고 있다.미국이 중국의 자존심을 손상시키고 커가는 중국을 견제한다는 게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경제적 성장과 함께 중국중심의 ‘중화주의’가 대두하고 민족주의가 고조되면서 반미적인 경향은 두드러진다.최근 핵기술절취 의혹사건 등으로 고조된 미국내 ‘중국위협론’도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더욱 자극했다. 지역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은 초강대국 미국에게 경쟁의식도 갖고 있다.소련붕괴이후 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 대상이라기보다는 견제 대상이 되고있다는 생각이 중국의 화를 돋우고 있다. 1840년 아편전쟁이후 국토가 조차지로 분할되는 반식민지를 경험한 중국인들은 미국에도 뿌리깊은 불신을 갖고 있다.미국도 지난 1900년 영국,프랑스등 다른 7개국과 함께 베이징을 점령하고 궁궐을 약탈한 나라중의 하나라는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중국의 정치·사회제도를 서양처럼 만들고,중국내 소수민족 지역을 분리독립시키는 것,즉 서화(西化)와 분화(分化)를 위한 끊임없이 내정간섭이 미국의 대중정책의 근간이라고 중국은 비판하고 있다. 커가는 중국의 민족주의 물결이 때마침 터진 오폭사건으로 그 폭발력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中, 對美협상 전면 중단…4자회담 차질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중국정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에 항의,10일 미국과진행중인 인권분야 및 국제안전문제등에 관한 일체의 협상을 중단키로 함으로써 두 나라간 외교마찰이 심각한 국면으로 비화되고 있다.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고려,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 ▲무기확산 방지 ▲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협상을 미루고 인권분야 대화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세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목표로 그동안 각분야에서 관계개선을 모색해온 미·중관계는 당분간 경색을 면치 못하게 됐고 한반도문제에관한 협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 대변인은 연기키로 한 양국간 국제안전문제 협상에 한반도 4자회담도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중국에서는 10일 베이징,상하이(上海)등 대도시를 비롯,지방도시로 반미시위가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100여만명이 사흘째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모든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중국 출장을 중지시키는 한편 일반 미국인들도 중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날짐 새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는 CBS,NBC 등 미국 주요 TV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격한 반미시위가 중국정부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9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중국대사관 폭격을 ‘불행한 실수’라며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한편 나토는 중국대사관 피폭에도 불구하고 유고 공습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으나 10일밤 중국대사관이 있는 베오그라드에 대한 공습을 잠시 중단한 채 코소보 남서부의 세르비아군 병영과 통신·방송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hay@
  • 美·中관계 ‘최악의 국면’/중 대화중단선언 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달 주롱지(朱鎔基)총리의 방미등으로 겨우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던 중·미관계가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중국정부는 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를 비롯해 무기확산 방지협상,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을 일제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의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겨우 대화의 물꼬를 터가던 인권분야에 대한 대화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그야말로 ‘최악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빠져드는 조짐이다.애당초 두나라 사이에는 씻기 힘든 앙금들이 남아 있었다.핵기술절취 공방을 비롯한 무역불균형 문제,인권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문제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이었다.대사관 오폭사건은 그동안 쌓였던 중국정부 및 중국인들의 대미감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셈이다. 중국정부는 나토의 유고공습에 처음부터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가장 주된 반대논리는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은 안된다”는 것이었다.중국은 과거 티토 전대통령 시절부터 유고와 이념적,지정학적인 이해관계등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공습반대 논리 뒤에는 이러한 관계 못지않게 티베트문제,타이완문제등 유고와 유사한 내정문제를 안고있는 중국정부가 민족문제에 외세가 간섭하는 데 대해 가진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은 일차적으로 사건 확대를 막고 중국 달래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 노력이 어차피 중국의 협조 없이는 결실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또한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은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래 미정부 대외정책의 가장 큰 과제였고 이를 성사시키기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게 사실이다. 미행정부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 역시 어차피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을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번 사건 하나로회복불능으로 몰고가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hay@
  • 성난 中해커들 ‘사이버 테러’

    나토의 주 유고대사관 오폭(誤爆)사건에 성난 중국 해커들이 일제히 ‘사이버 테러’에 나섰다. 미 ABC방송은 8일 주 중국 미대사관의 공식 웹사이트가 컴퓨터 해커들에게공격당한데 이어 9일엔 미 내무부,에너지부 등의 정부 웹사이트가 해커들의침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해커는 ‘반미·반나토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오폭사건에 대한 사이버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또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커들은 미 백악관 인터넷 웹사이트에도 침입했으나 5분도 안돼 자동복구되는 바람에 사이트 파괴에는 실패했다.해커들은‘타도 미국!’에서부터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표현,은유적인 시,공산당 구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토문을 내걸고 있다. 해커들의 사이트인 ‘killusa.abc.yesite.com’에는 9일 1,000여건의 반미메시지들이 실렸다. 이경옥기자 ok@
  • [사설]中대사관 誤爆파장 우려된다

    모처럼 평화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유고사태가 뜻하지 않은 중국대사관폭격사건으로 또다시 혼미해지고 있다.7일 발생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은 비록 실수에 의한 오폭(誤爆)이라 할지라도 일어나서는 안될 유감스러운 일이다.이번 사건이 유고사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미국과 중국관계를 악화시키고 나아가 세계평화까지 위협할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수십명의 사상자까지 낸 오폭사건에 대해 미국과 나토는 클린턴대통령이 ‘비극적인 실수’에 중국 정부와 국민에게 충심으로 유감과 조의를 표하는등사태수습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중국이 공격당했다”고 분노하며 이번 사건을 중국의 주권을 침범하고 국제 협약을 위반한 ‘야만적인 행위’로 규탄하고 있다.베이징(北京)의 미국대사관을 비롯한 주요도시의 미국과 영국 공관들은 방화·투석 등 극렬한 항의시위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중국은 나토군의 유고공습을 처음부터 반대해왔다.미국과 나토의 세력확장을 경계한 것이다.그러잖아도 그동안의 미·중관계는 그렇게 원만하지 못했다.중국의 인권문제,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장거리 레이더시스템 판매,핵무기기술 절취문제등이 걸려 있다.중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을 최대한 공격하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도 최대한 강화하려 할 것이다.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중관계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적지않다.나토군의 공습을 줄곧 반대해왔던 러시아가 중국에 가세하고 있는 것도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자칫 국제사회가 다시 분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떨칠 수 없다.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은 유고사태 해결을 당분간 어렵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선진7개국(G-7)과 러시아의 외무장관들이 어렵게 합의한 평화안도 중국이반대하면 유엔안보리 승인이 불가능하다.유고도 이번 사건으로 더욱 기세를올릴 것이 뻔하다.나토군의 유고공습이 유엔과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감행된 주권침해행위라는 비난의 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50여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공습으로 코소보 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그동안 많은 민간인 피해를 냈던 여러차례의 오폭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더욱 큰 비극을 막기위해 유고사태는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에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유엔이 나서야 한다.우리는 유엔이 코소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불편한 美·中관계 최악 치달을수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관계가 더 이상 악화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있다. 그간의 미·중관계도 냉전 이후 가장 안좋은 상태라는 평가가 있어왔지만 8일 발생한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고는 중국인 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냈다. 중국입장에서는 그간 미국쪽에서 좋지않은 평가와 지적이 계속되면서 반미감정이 쌓여왔던 게 사실이다. 미국은 올초 유엔에서 중국 인권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한 것을 비롯,지난 2월 국무부가 발표한 중국 인권상황보고서,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둘러싼 신경전,그리고 최근 계속된핵기술 절취논란 등으로 중국을 불편하게 해왔었다. 따라서 오폭사고는 중국인들 사이에 미국측에 대한 감정을 일시에 분출시킨셈이 됐다. 중국내 일부에서는 오폭사고마저도 미국이 고의로 저지른 ‘계산된 공격’으로 간주하며 유고를 위한 군대파견을 주장하고 나올 정도로 감정이 극에달한 모습이다. 시각을 달리해 중국당국으로서는 계속된 미국으로부터의 비난에 수세의 자세에서 이제는 적극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는 호기(?)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사고가 나자 즉각 유엔안보리를 즉각 소집해 미국주도 나토공격에 대한 비난 등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한다. 그러나 최악은 곧 최선을 향한 시발점으로 풀이할 수 있다.이번 사건은 지금도 계속되는 의회내 중국핵기술절취 논의를 비롯,미국내에서 중국에 대한비난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와 양국 관계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때이른 기대도 없지 않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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