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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방심 말고 한국형 원전 안전기준 더 높여야

    정부가 국내 원전 21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조사 결과는 일본처럼 대지진 참사를 전제로 한 게 아니라 평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전대미문의 자연재해가 들이닥칠 경우에도 과연 안전할 것인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지금 전세계가 목도하고 있는 대로 일본만 해도 최악의 대지진으로 원전의 안전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형 원전은 끄떡없다고 장담할 게 아니라 당장 안전 기준을 더 높여 예측 불허의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일본에서는 원전의 잇따른 폭발과 핵 연료봉 노출, 격납용기 손상 등으로 방사능 유출 위기가 고조되는 데도 우리나라에선 원전 낙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형 원전이 안전 효율성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하고, 정부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일본의 방사능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는 이해가 가지만 지나친 낙관론 역시 과도한 비관론만큼 위험한 발상이다. 원전 주변에는 3m 높이의 방파제가 구축됐지만 이는 일본 서해안에서 리히터규모 7.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에 지어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의 방파제도 이번 쓰나미를 견뎌내지 못한 교훈을 되새겨 8.0 ~9.0 이상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안전도를 높여야 한다. 폭발한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어느 정도로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풍이 불어도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재고돼야 한다. 국내 원전에서 냉각제 유출과 화재 등 사고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야당 일각에서는 원전 재검토론까지 제기하지만 국민의 안전이나 국가 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을 정치 쟁점화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야당은 북한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핵 보유국을 재차 주장하며 핵을 협상 무기화하려는 속셈을 읽어야 한다. 한국형 원전 수출 시대를 열었고, 국내에서 원전 21기를 가동 중인 상황에서 이를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형 원전의 안전신화를 이어가려면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
  • ‘日 방사능 공포’에 1900선 한때 붕괴

    ‘日 방사능 공포’에 1900선 한때 붕괴

    15일 국내 금융시장은 ‘방사능 공포’가 엄습하면서 악몽 같은 하루를 겪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도 전날 침착한 모습을 유지했던 금융시장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2, 4호기가 잇따라 폭발했다는 소식에 이성을 잃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900선 아래로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정부의 직·간접 개입으로 주가와 환율은 장 막판 겨우 진정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47.31포인트(4.41%) 내린 1923.92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0일 1904.63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때 90포인트가량 떨어진 1882.09를 찍으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도 단숨에 무너졌다. 장중 변동폭은 103포인트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30일의 102포인트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대 폭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국내도 방사능 노출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외국인은 233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412억원을 사들였다. 장 후반 들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으로 추정되는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이 줄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480선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13.54포인트(2.69%) 내린 489.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28일 487.74 이후 반년 만의 최저치다. 환율도 주가와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오른 1134.8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4일째 상승세다. 환율이 113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자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면서 한때 1138원 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채권 가격은 코스피가 폭락하자 반사이익을 누리며 7일째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5년물은 전날보다 0.07% 포인트씩 하락해 3.57%와 3.89%로 장을 마쳤다. 장기물인 10년물과 20년물도 각각 0.08% 포인트와 0.07% 포인트 내려 4.27%와 4.4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동요가 커서 향후 금융시장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19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으로 금융위기나 경기 침체 상황에서나 나올 법한 수치”라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원전 연쇄폭발… 도쿄 ‘방사능 쓰나미’ 비상

    원전 연쇄폭발… 도쿄 ‘방사능 쓰나미’ 비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와 4호기에서 15일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도쿄도 등 수도권을 비롯한 일본 동부와 중부 지역에 방사능 오염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즉각 후쿠시마 발전소 주변 30㎞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으나 방사능이 북풍을 타고 남하하기 시작해 도쿄 등 수도권마저 직접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2일과 14일 1호기와 3호기가 폭발한 데 이어 5, 6호기에서도 이상 현상이 감지되고 있어 자칫 최악의 방사능 재앙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본 열도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 원전 2호기 폭발 사고는 오전 6시 15분 원자로 격납용기의 압력억제실(스프레션 풀) 설비가 부분 손상되면서 일어났다. 문제가 발생한 격납용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다. NHK 방송은 “설비에서 일부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방사성물질 봉쇄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가동 중단 상태였던 4호기에서의 폭발은 내부에 보관돼 있던 사용 후 핵연료봉의 열로 인해 내부공기 온도가 상승하면서 1·3호기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수소폭발이 발생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건물 폭발 당시 냉각수 유출로 인해 사용 후 핵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방사능 물질이 건물 외벽에 뚫린 구멍 2개를 통해 다량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폐연료봉이 노출되면 반경 800㎞ 내의 생명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만큼 위험하다. 이날 사고로 원전 주변에는 시간당 8217μ㏜(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 이에 도쿄전력 측은 주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도쿄전력은 “9시 38분쯤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가 있는 건물 4층의 북서부 부근에서 화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간 나오토 총리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전 반경 30㎞ 내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5호기와 6호기에 대해 “냉각 기능을 위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으므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잇따른 원전 사고로 도쿄도와 후쿠시마, 지바, 가나가와, 사이타마 등 1도 4현에서 중국 핵실험 이후 가장 높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도치기현에서는 평소의 100배 정도인 매 시간 5μ㏜가 관측됐고, 가나가와현에서는 평소의 10배 가까운 수치가 검출됐다. 도쿄도 내에서도 대기 중에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의 방사선 수치도 정상의 40배에 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2원전 4호·도카이 원전도 불안

    ‘폭발 도미노’가 어디까지 번질지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일본의 원전 가운데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당한 태평양 연안의 발전소는 4개였고, 원자로는 모두 14기나 된다. 이 가운데 지진 직전까지 가동됐던 원자로는 모두 11기로, 지금까지 6기만 안전한 상태로 운행이 중단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모든 원전이 지진과 동시에 가동을 멈췄으나 5기는 냉각수의 수온이 100도를 밑도는 안정상태인 ‘냉온정지’를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정한 원전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전의 1~3호기는 냉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원자로 내 고온이 발생해 폭발했다. 4~6호기는 재난 당시 정기점검을 위해 운전을 멈췄기 때문에 당초 안전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날 사고가 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5호기와 6호기에서도 “냉각 기능을 위한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온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으므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5일 4호기에서 8m짜리 구멍 두개가 생기면서 사용 후 핵연료봉이 공기 중에 직접 노출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사용 후 핵연료봉의 위험성을 강력 경고했다. 이 신문은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고 있는 원자로 건물 꼭대기 수조에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사용 후 핵연료에 불이 붙어 방사성물질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 전문가인 데이비드 로크봄은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는 보통 냉각수에 잠겨 있는 연료봉이 거의 다 노출됐을 때라고 보면 된다.”면서 “사용 후 연료봉이 지금 후쿠시마 원전처럼 대기에 노출되면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원자로의 노심용해보다 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각 원자로 건물에 100t가량씩 사용후 핵연료가 모두 600t 가량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쿠시마 제2원전도 운전 중인 4기 가운데 1~3호기는 안전하게 가동을 멈췄으나 4호기는 ‘냉온정지’에 이르지 못해 위태로운 상태다. 다만 제2원전은 1980년대에 지어져 1970년대 건설된 제1원전보다는 비상통제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해물질이 길게는 100년가량 지역에 남아 손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홍석(방사선종양학)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세슘의 경우 반감기(질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가 30년 정도로 길고, 이 기간에 지하수 등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한 세기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원자로 안정시키려면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 투입해야”

    “원자로 안정시키려면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 투입해야”

    일본 동북부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오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 1호기에 이어 이틀 만에 3호기도 폭발했다. 일본 열도가 대지진과 지진해일의 공포에 이어 다시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를 통해 현재 일본 원전의 상황과 국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심층적인 지상 대담을 갖는다. 대담에는 서균열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장순흥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가 참여했다. →후쿠시마 원전 1, 3호기 원자로 폭발이 같은 이유로 발생했나. -장순흥(이하 장) 두 원자로 모두 건물 제일 바깥에 있는 수소가 폭발한 것이다. 냉각기 모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자로가 가열되자 물이 끓으면서 증기가 터져 나온 것이다. 산소는 공기 중에서 증발해 자연스럽게 수소만 남게 되고, 원자로 안에서 계속 뜨거워진 공기의 영향으로 압력이 커지면서 결국 폭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수소 폭발은 얼마든지 예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원자로를 둘러싼 내부 격납용기는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다. -서균열(이하 서) 냉각기 부근의 정확한 사진을 보지는 못했지만, 1호기와 3호기 원자로가 크기만 다를 뿐 구조는 기본적으로 같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방출된 수소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폭발로 보인다. →원자로는 폭발할 가능성이 없나. -장 결론적으로 원자로가 폭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원자로는 원자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 녹게 된다. 폭발하지는 않는다. 지금 상황도 냉각기가 작동을 멈추면서 연료봉이 수면 위로 노출돼 섭씨 2000도의 고열을 이기지 못하고 녹은 상태다. -서 연료봉이 노출되면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녹는 것이지 절대 폭발할 수 없다. 원자로 폭발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바닷물로 냉각 중인데도 왜 폭발했나. -서 발전소 안의 수소를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컨대 진공청소기라도 이용해 수소를 뽑아내면 좋겠지만 공기 중의 수소에 꼬리표가 붙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따로 분리해 낼 수는 없다. 수소 자체가 산소를 만나서 격렬하게 반응하는 폭발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다루기 힘들다. 최근에는 수소를 산소와 잘 결합시켜 곧바로 물로 만들 수 있는 시설이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70년대 초에 건설돼 그런 시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후에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헌석(이하 이) 일본 정부는 이번 폭발이 수소 때문에 발생해 큰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1호기와 3호기 모두 방사능 증기가 이미 배출된 상태였고, 이 증기가 통제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결국 폭발했다. 그러면서 폭발을 막기 위해 작업 중인 사람이 피폭을 당하거나 직접 충격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여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원자로의 미세 균열로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1호기 폭발 이후에도 여전히 지붕만 공개되고 원자로 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순한 수소 폭발일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당시 충격으로 내부 격납고가 찌그러졌을 가능성이 있다. 원자로 내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현지 시민단체들도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 미세한 균일이라는 게 사람 눈으로 관측되는 수준이 아니다. 미세 현미경으로 측정해야 할 사항을 100m 밖에서 볼 수는 없다. 원자로 폭발 가능성을 자꾸 말하는데, 실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사태 때도 흑연 감속재가 폭발하면서 주변에 쌓아둔 연료가 공중으로 퍼진 거다. 다시 말하면 핵폭발이 아니라 흑연이 폭발한 것이다. 현재 원자로 안에는 핵연료와 물, 바닷물이 같이 들어 있다. 우라늄의 온도는 현재 섭씨 3000도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라늄은 굳는 점이 섭씨 2000도이기 때문에 나중에 연료만 남더라도 공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식어서 굳게 된다. 즉 불발탄처럼 고체로 남는 것이다. →후쿠시마 외에 오나가와·도카이 등 다른 원전도 위험하다는데. -서 1호기의 경우 여전히 컨트롤이 안 돼 원하는 온도까지 낮추지는 못했다. 3호기의 경우도 바닷물이 냉각제로 들어가고 있지만 이 안에는 소금 외에도 불순물이 많다. 이끼와 먼지, 모래 같은 것들이 모터 안에 들어가 작동을 방해하면 펌프 작동이 멈춰 다시 온도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서 1차 폭발에서 유출된 물질은 세슘이다. 세슘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인공 핵분열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불안정한 데다 원래의 자연 성질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서 이 상태로 인체에 유입될 경우 생체세포를 파괴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만성 방사선 증후군은 알려진 대로 불임이나 백내장, 탈모, 골수암부터 폐암, 갑상선암, 유전자 돌연변이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알려져 있다. -이 죽음의 재라고 불리는 세슘이 기준치의 1000배나 방출됐다. 일본 정부가 사방 20㎞ 반경 이내의 주민을 대피시켰지만 이미 주민들 일부는 방사선에 피폭됐고, 숫자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3호기의 경우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 원료를 사용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경우 1호기와는 비교도 안 될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정부는 피폭량이 적어서 피해 정도가 크지 않다고 발표했는데. -이 일본 비정부기구(NGO)가 1호기 폭발 이후 4㎞ 떨어진 지역에서 측정한 결과 1000μSv(마이크로시버트)로 나왔다. 정부는 정상인의 1년 기준량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 시간 만에 나왔다. 두 시간 노출되면 2년치, 세 시간이 노출되면 3년치 방사능에 유출되는 셈이다. 그래서 현재 20㎞ 수준인 주민 소개령 범위를 최대 30㎞까지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다. -서 2차 폭발 때 유출된 방사능량이 1300μSv까지 나왔다. 이는 우리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할 때 노출되는 양과 같다. 1300μSv도 평균값이 아니라 순간 최고량에 해당한다. 시간당 법정 허용치는 1000μSv로 우리가 엑스레이를 찍을 때의 방사선도 10~100μSv에 달하고, 자연 상태의 방사선량도 1μSv나 된다. 1차 폭발 때 190명이 피폭됐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인체가 반응하는 정도도 다를뿐더러 피폭 후 곧바로 처치를 했을 경우에도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도 현재 발전소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피폭량을 체크하고 있다. →원자로는 언제쯤 안정될 것으로 보는가. -장 바닷물로 식히고 있지만, 결국 남아 있는 잠열이 문제다. 자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열은 줄어든다. 발생 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한달 정도는 계속 바닷물을 투입해야 한다. -이 최후의 방법으로 원자로를 바닷물로 식히고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방사능 증기를 배출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안정화되더라도 후쿠시마 원전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초대형 규모의 고준위 핵폐기물이 된다. 원자로를 식히는 데 사용된 바닷물도 방사능으로 오염돼 해류를 타고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이번 원전 폭발로 국내 원전 건설 방향도 재고돼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 일본도 내진설계 기준보다 튼튼하게 원전을 건설했지만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역이라서 일본보다 낮은 기준으로 설계했다. 이번 기회에 설계 기준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고리 1호기의 경우 이미 발전소 수명이 끝났는데도 수명 연장을 통해 계속 가동하고 있다. 월성 1호기도 수명 연장 여부를 심사 중이다.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슷한 추세이지만 이는 원자력계의 주장일 뿐 이웃 일본에서도 노후화된 시설은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한 두 원자로 모두 40년 가까이 된 노후 시설이란 점을 상기해야 한다.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신화, 르네상스가 깨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고리, 울진, 월성 3곳에 이어 올 6월까지 삼척, 울진, 영덕 등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김효섭·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방사능 유출 부부·모녀 ‘생이별’

    강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일본 곳곳이 거대한 ‘난민 수용소’로 변했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가 12일과 14일 잇달아 폭발한 후쿠시마현 주민들은 배우자와 자녀조차 챙기지 못한 채 피신하는 바람에 많은 이산가족들이 생겨났다. 방사능 누출이 수개월간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원전의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어 ‘찢어진 가족’들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후쿠시마의 도리모카 당국은 지난 12일 제1원전 1호기가 폐쇄될 수 있다는 보고가 전해지자 승합차 등을 이용, 마을 주민들을 인근 지역 고등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소로 급히 이동시켰다. 이날 정부가 제공한 차량을 타고 이웃 마을인 가와우치의 대피소로 탈출한 하야시(48)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옷만 걸친 채 급히 마을을 빠져나오다 보니 가족들과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부모 없이 혼자 대피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나 역시 가족과 헤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특히 갑작스레 피난 생활을 시작한 주민들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 후쿠시마현 내 관공서에는 병원 관련 정보를 물어보거나 약을 달라는 전화가 쇄도했다. 또 12일 오후 제1원전 1호기가 폭발한 뒤 일부 시민들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 격리되면서 가족과 생이별하는 일까지 생겼다. 후쿠시마현의 니혼마쓰 지역에 임시로 마련된 유리 격리실은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시민들로 가득 찼고 가족들은 유리를 통해 이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피난민들은 불안정한 이주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3일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이 때문에 보금자리를 떠난 후쿠시마 지역민 20만명은 상당기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식약청, 日신선식품 세슘 검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 따라 일본산 수입 신선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세슘’ 노출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멜론·호박·파·고추냉이 등 일본에서 수입하는 모든 농·임산물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국내로 수입한 농·임산물은 멜론 1600㎏과 호박 10만 7000㎏ 등 총 10만여㎏에 달했다. 세슘의 농·임산물 검출 기준은 1㎏당 370베크럴(Bq)이다. 세슘은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30년이나 되기 때문에 자연에 오래 남아 있을 위험이 있다. 이번 검사 대상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세슘-137’과 ‘세슘-134’는 암 등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부터 매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벨기에 등 인근 국가 43곳의 수입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노출량을 조사해 왔으나 기준치를 넘는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사성 요오드는 반감기가 8일 정도로 짧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의 방사선 오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식품안전청(AVA)은 “예방적 조치로 일본산 농산물을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VA는 “방사선 검사를 위해 표본조사를 할 것”이며 “가공되지 않은 농산물 검사가 우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유대근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전 4호기마저 폭발...1~4호기 완전 초토화 ‘방사능 패닉’

    원전 4호기마저 폭발...1~4호기 완전 초토화 ‘방사능 패닉’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에서 15일 오전 수소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9시38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있는 건물 4층의 북서부 부근에서 화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이 이날 아침 4호기의 원자로가 들어 있는 건물 5층의 지붕 일부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4호기 원자로 자체는 11일 지진이 발생했을때 운전이 정지됐으나 내부에 보관돼 있던 사용후 핵연료가 열을 갖고 있어 수소가 발생하면서 1호기와 3호기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수소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는 지난 11일 오후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당할 당시 정기 점검 중이었다. 또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원전 2호기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원전2호기에서 ‘서프레션 풀(압력억제 풀)’이라고 불리는 원자로를 덮는 격납용기와 연관된 설비에 손상이 있다고 밝혔다. 격납용기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봉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설비로, 손상이 될 경우 치명적이다. NHK는 “이 설비에 일부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방사성 물질 봉쇄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에다노 장관은 “주변 방사성 수치는 급격한 상승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 이번 설비 이상이 곧바로 주민의 건강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에서 매시간 965.5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수치는 일반인들의 연간 피폭한도인 1천 마이크로시버트에 근접한 방사선량이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전날 밤 “1·2·3호기의 핵 연료봉이 전부 다 녹아내리는 노심용해의 우려가 높다.”고 말해 방사능 유출 우려를 고조시켰다.도쿄 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10 ㎞ 남쪽에 있는 두 번째 원전 모니터링 지점의 방사선 양이 오후 10시 7분, 평소의 260 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9.4 마이크로 시베르트(Sv)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에다노 장관은 앞서 1발전소 3호기 폭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전 11시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폭발했으나, 격납용기는 안전한 상태여서 방사능의 대량 유출 위험은 없다.”고 해명했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호기는 물이 없는 상태에서 원전을 가동하는 상태여서 방사성 물질의 방출과 노심용해의 우려를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지통신도 2호기 연료봉 노출과 관련, “연료봉이 녹아내릴 가능성도 있으며,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3호기 폭발 직후 원전에서는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는 등 지난 1호기 폭발 때보다 강도가 훨씬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호기의 폭발원인도 지난 12일의 1호기와 같은 수소폭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폭발로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 사원 4명과 협력회사 종업원 3명, 자위대원 4명 등 모두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당시 20㎞내에 주민 615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후 피해가 예상된다. 원전에서 160㎞ 떨어진 곳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승조원 17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고 산케이신문이 미 7함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고 있다. 미야기현 오시카반도 해안에서 시신 약 1000구가 발견된 데 이어 미나미산리쿠에서도 시신 1000구가 또 나왔다. 미나미산리쿠에서는 인구 약 1만 7300명 가운데 대피한 7500명을 제외한 약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만큼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1886명이 사망하고 236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인 희생자도 14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바라키 현의 한 철탑공사현장 부근에서 교민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직원 이모(40)씨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jrlee@seoul.co.kr
  • 日국민 원전 공포 확산...방사능, 북풍타고 각지로 확산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1호기부터 4호기까지 모두 폭발·파괴되면서 일본 내에 ‘방사능 패닉’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북풍을 타고 각지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東京)를 포함한 간토(關東)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높은 수치의 방사성 물질이 관측됐다. 통신은 “간토 각지에서 관측된 이 같은 높은 수치가 북쪽에서 부는 부람을 타고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치기(茨城)현에서는 통상의 100배 정도인 매시 5마이크로시벨트가 관측됐으며 가나가와(神奈)현에서도 10배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도쿄도(都)에서도 대기 중에서 요소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도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  문부과학성은 “현재 수치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각 지방정부는 환경 방사능 수준조사의 측정빈도를 가능한 한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원전의 ‘안전신화 붕괴’의 충격이 이어지며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방사능 피폭의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도쿄 등 대도시의 일부 주민들도 불안감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아오모리현 등 후쿠시마에 인접한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지적해 온 시민단체가 집회를 열어 방사능 유출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확산에 대한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야후 재팬 등 일본내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수도권에는 내일부터 방사능 오염이 시작된다. 피난만이 살길이다”,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더이상 동북지방에서는 못 살 것 같다” 등 방사능 확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내리는 비에는 인체에 위험한 화학약품과 방사능이 섞여 있다. 이 비를 맞으면 방사능에 노출된다’ 등 문구를 담은 유언비어도 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시민들에게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커지는 공포감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원자로 폭발 관련 용어

    인체통과땐 DNA 화학적 변성 ●방사선 우라늄, 플루토늄 등 원자량이 큰 원자들은 질량이 너무 무거워 상태가 불안정한 탓에 작은 충격에도 스스로 붕괴를 일으킨다. 이 원자가 붕괴되면서 다른 원자로 바뀔 때 방출하는 입자나 전자기파를 말한다. 방사선은 인체를 통과하면서 전리작용을 통해 생존에 필수적인 DNA에 화학적 변성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 X-선 촬영 때 0.03~0.05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을 쏘는데, 사실 100mSv를 한꺼번에 맞아도 큰 영향이 없다. 1000mSv를 맞으면 구토·설사 증세를 보이고, 7000mSv면 며칠 내 사망한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흘러나온 방사선은 시간당 최고 1.2mSv로, 일반인이 1년간 쪼이는 정상량 상한선 1mSv를 웃돌았다. 다만 의료계는 인체에 실제 유해한 양을 1Sv(1mSv의 1000배)로 본다. 3000도 넘으면 핵연료봉 녹아 ●노심 용해 노심이란 원자로의 중심부로서, 핵연료 우라늄의 원자핵이 중성자와 결합해 둘로 쪼개질 때(핵분열) 발생하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다. 핵연료봉과 함께 분열속도, 노심온도를 제어하기 위한 감속재와 냉각재 등이 들어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처럼 노심 온도를 낮추는 냉각재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지 못해 노심 자체의 온도가 올라간다. 노심 온도가 3000도 가까이에 이르면 봉 형태의 핵연료(핵연료봉), 즉 우라늄 자체가 녹을 수 있다. 핵실험으로 발생하는 인공原子 ●세슘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얻어지는 물질이다. 동위원소(양자수는 같으나 질량수가 다른 원자) 중 하나인 세슘-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적 원자이다. 이 원자의 농도는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세슘-137의 반감기(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주는 기간)는 약 30년에 이른다. 세슘-137은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자궁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정상세포가 이에 노출되면 반대로 암 등이 발현할 수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설비용량 세계3위… 원전대국 안전신화 금가

    원자력 대국인 일본은 그동안 베트남 등 세계 곳곳에 원전을 수출해 왔다. 그러나 도호쿠 대지진에 이은 이번 원전 폭발사고로 원자력 대국으로서의 안전신화에 금이 가게 됐다. 일본의 원전 설비 용량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이다. 국제원자력안전센터에 따르면 일본에서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는 모두 54기로,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은 4만 3412메가와트(㎿)에 이른다. 일본은 전체 전력생산의 30%가량을 원자력 발전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원자력 의존도를 50%까지 높일 계획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진 이후 일부 원전이 가동을 멈추면서 일단 20%가량의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일본 원전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돼 왔다. 가장 심각했던 사고는 1999년 10월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핵연료가공회사(JOC)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로 당시 직원 2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다. 2004년 8월에는 교토 북쪽 후쿠이현 미하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노후 배관 파열로 증기가 누출되면서 4명이 희생됐다. 2007년 니가타현 가시와사키 가리와 사고 때도 방사성 물질 누출이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日지진 후폭풍 철저히 대비하라

    정부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파장과 경제적 영향이 현재까지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피해 규모와 복구 진척 속도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보다 지진 발생 빈도가 낮기는 해도 동해안의 경우 홋카이도 연안에서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해일 피해를 입을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도 있다. 그런 만큼 지진 재난 가능성에 대비해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진재해 대응시스템도 즉각 가동시켜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여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우리 원전은 규모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지만 이번처럼 엄청난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을 보지 않았는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폭발사고에 이어 어제 3호기의 냉각시스템 작동이 중단되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문제는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다. 만약 원자로의 대폭발이 일어나면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바람을 타고 여차하면 방사능 물질이 우리 쪽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고 하니 이에 대한 대비책도 서둘러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핵연료봉에서 핵분열이 일어날 때 생성되는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인 세슘 등이 원전 주변에서 검출되고,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도 늘어난다니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실물경제와 금융외환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세계 3위 경제대국이자 우리와는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교역상대국이다. 지난해 일본과의 교역규모만 해도 104조여원에 이른다. 게다가 일본으로부터의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15~20%에 달한다고 하니 수출에 의존하는 개방경제인 우리에게는 휠씬 심각한 후유증을 안겨줄 수 있다. 반사효과를 기대하기엔 일본의 핵심부품에 의존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특히 최근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시점에서 일본의 지진 여파가 고삐 풀린 물가에 또다른 충격을 주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관광대책도 마련하기 바란다.
  • 3호기 세계 첫 플루토늄 원전… 폭발땐 상상초월 재앙

    3호기 세계 첫 플루토늄 원전… 폭발땐 상상초월 재앙

    일본 전역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공포가 이번에는 원자력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냉각시스템 가동이 중단돼 노심(心)용해가 일어나고 외부 건물이 폭발한 데 이어 13일에는 원전 주변 방사선량이 법적 한계치를 넘어서고 3호기가 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주민 20여만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특히 3호기는 세계 최초로 플루토늄 연료를 쓰고 있어서 자칫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일본 시민단체에선 가동을 시작한 지 40년이나 된 낡은 원전을 가동한 것이 사고를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도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방사선이 검출됐다. 이에 오나가와 원전에도 일본이 가장 낮은 단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3일 밝혔다.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규모 9.0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인 12일 오후 3시 30분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지붕과 벽이 무너져 철골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고 흰 연기를 내뿜었다. 원인은 노심용해였다. 핵연료봉을 냉각수로 식혀주지 않고 공기에 노출시키면 핵연료봉 온도가 섭씨 1000~2000도로 올라가면서 핵연료봉를 둘러싸고 있는 피복재를 비롯해 핵연료봉 자체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을 노심용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소 기체가 산소와 반응하면서 폭발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제1원전 3호기에서도 13일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냉각시스템 이상이 발생해 압력이 높아지자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폭발을 막기 위해 원자로에서 방사능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을 시작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것이 심각한 방사능 위험을 새로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노심용해를 차단하려면 전력을 복구해 충분한 수량을 공급해야 한다. 만약 손상된 노심을 식히는 데 실패하면 연료봉이 녹아내려 ‘방사능 용암’을 이루고 1차 격납용기 바닥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최악의 경우 녹아내린 ‘방사능 용암’이 1차 격납용기를 뚫고 나가 외부로 유출될 수도 있다. 긴급상황이 이어지면서 원전 주변 주민들은 말 그대로 공황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주민 대피 범위를 제1원전 주변 반경 20㎞, 제2원전 주변 반경 10㎞로 확대했다. 피폭자가 19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현지에선 방호복을 입은 원전 직원들이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일일이 검사하며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방사성 물질 노출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요오드를 주민들에게 배포할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사는 한 노인은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믿고 있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원전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불안감을 더 키우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가 과거 여러 차례 조작 파문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도쿄전력이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발전회사인 도쿄전력은 여러 해에 걸쳐 원전 점검 기록을 허위로 기재하고 안전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사실이 2002년 통산성 발표로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결국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5명이 물러났다. 2007년에도 추가 은폐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충격을 줬다. 가동을 시작한 지 40년이나 된 낡은 원전을 가동시킨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환경단체인 민들레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오래된 발전소를 계속 가동해 온 도쿄전력과 그것을 허가한 정부, 원자력안보원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는 1971년 가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원전 수명은 30년이었다.”면서 “오래된 원전을 회사 이익만을 위해 가동하지 말아 달라고 우리들은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1호기와 달리 비등수형(BWR)으로는 세계 최초로 플루토늄 원료를 쓰고 있어서 차원이 다른 긴급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 사망자 4만명 넘을 듯...원전 3호기도 위험

     일본 동북부 동쪽 해안을 덮친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12일 폭발한 데 이어 3호기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 열도가 경악과 충격에 휩싸였다.  13일 오후 5시 현재 일본 경찰이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약 800명이지만,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1만 7000여명 등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실종자 수가 3만 80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대지진 참사에 따른 전체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4만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대지진에 이은 여진으로 12일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1호기가 설치된 건물이 무너지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은 핵연료봉 피복제가 냉각수와 반응하면서 발생한 수소가 응축됐다가 원자로 지붕과 벽을 뚫고 나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원전 주변으로 세슘 등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주변 190여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3호기 외부에서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방사능 공포가 현실화되자 인근 주민 20여만명은 황급히 집을 떠나 대피소로 대피했다.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에서도 기준치의 4배에 이르는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 방사능 피폭 공포는 더욱 더 확산될 전망이다.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13일 오후 현재 보고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만 4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HK방송은 이번 강진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에서만 1만명이 행방불명 상태로, 이들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야기현 경찰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테현의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1만 7000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주민의 대량실종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테현 오쓰지에서도 1만명, 후쿠시마현에서만 1167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사상 최악의 대지진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일본의 산업계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강진 발생 이후 13일까지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 달러, 최대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13일 대지진의 규모를 당초 발표했던 8.8에서 9.0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도호쿠 대지진은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4번째의 강진으로 기록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랑한다면 게으른 부모 돼라

    사랑한다면 게으른 부모 돼라

    성공한 중국계 미국 여성의 전형으로 꼽히는 에이미 추아 미국 예일대 법대 교수가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가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반대 주장을 담은 책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영국 잡지 ‘게으름뱅이’(The Idler)의 창간인이자 ‘게으른 부모들의 대변인’으로 유명한 톰 호지킨슨이 쓴 ‘즐거운 양육혁명’(문은실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추아 교수는 동·서양 교육법 논란으로 확산된 언론 기고문(전문 참조 www.seoul.co.kr)에서 아이 교육에 성공하고 싶으면 호랑이 엄마가 되라고 주장한다. 반면 호지킨슨은 게으른 엄마가 되라고 조언한다. 책의 원제도 ‘게으른 부모’(The Idle Parent)다. 무한 과잉보호의 덫에 걸린 부모들과 소비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자연성이 거세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이쯤 되면 벌써 곳곳에서 항변이 터져나올 법하다. “야야, 공주님 왕자님 같은 아이들이 투정 부리면 안 받아줄 방법이 있나? 원하는 것 못 사주고, 요구 못 들어주는 내가 문제지.” 아니면, “그렇게 아이들 방치해 키우다가 나중에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건데?”라고 핀잔할 수 있다. 좀 더 신랄한 반박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이면 영어, 수학, 논술 등 특수목적고 입시를 준비할 때지. 뭐, 그것도 많이 늦은 거지만…. 특목고 아니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가기 어려운 것 몰라?” 하지만 호지킨슨은 보모에게든, 방과 후 학원에든, 과외 선생에게든, 아이 교육을 남에게 맡기는 부모야말로 책임감이 없는 부모라고 일갈한다. 게으른 부모야말로 역설적으로 책임감 있는 부모, 이웃과 어울릴 줄 아는 사교적인 부모, 소비문화에 아이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 알뜰한 부모이며 생활 주변의 모든 물건을 장난감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부모라고 정의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회사 일에, 야근에, 술자리에, 잔뜩 녹초가 돼서도 의무감으로 아이와 놀아주거나 혹은 못 놀아준 보상으로 장난감과 게임기 등을 안겨주기 바쁜 한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게으름을 부리라고 선동하는, 참으로 ‘불온한’ 책이다. 머리로는 동의도 된다. 하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아이 교육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말은 우스갯소리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돈의 가치가 최우선시되는 시대, 무한 경쟁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에 자신의 아이들을 경쟁의 승리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거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있는 부모의 ‘숭고한 뜻’을 마냥 폄하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좀 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말문이 닫힐 수밖에 없다. 설령 뜻대로 아이를 명문 대학에 입학시켰다고 치자. 그리고 그럴싸한 직장에 들어가게 됐다고 치자. 진정 아이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 걸까. 과연 부모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살까. 공치사 들으려 한 일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책은 부모와 아이 모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라고 역설한다. 호지킨슨은 17세기 존 로크와 18세기 장 자크 루소의 교육관을 현재적 의미로 되살려놓았다. 로크의 ‘교육에 관한 몇 가지 생각’, 루소의 ‘에밀’은 호지킨슨을 통해 지면을 박차고 시대를 뛰어넘어 구체적인 아이 교육의 지침, 부모 삶의 지침으로 몸을 바꿨다. 아이 교육의 실천 지침을 밝히거나 철학적 계몽을 꾀하지도 않는다. 그저 게으른 부모가 있는 환경에서 행복한 아이가 나올 수 있음을 다양한 실례를 통해 ‘혁명적’이거나 ‘이상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뜨끔해지거나 무릎을 치게 된다. 그렇다고 주눅 들 이유는 없다. 호지킨슨 역시 아이들에게 밥 먹으라고, 장난감 정리하라고 호통쳤던 기억,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 때문에 부글부글 끓어올랐던 자신의 시행착오, 실패담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가치를 배우고 체계화했다는 점을 빼면 보통 부모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책 앞머리에 나오는 ‘게으른 부모의 강령’ 스무 가지는 책의 내용을 요약해주며, 아이들을 기르는 데 명심해야 할 가치를 단순하지만 명쾌하게 상기시켜 준다. 게으른 양육을 통해 얻는 크나큰 장점 중 하나로는 ‘부모의 내면에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또 하나. 부부 간 다툼의 뇌관 하나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루소는 “아이를 비참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은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게 해 주면 된다.”고 했고, 로크는 “값비싼 장난감보다 자갈 하나, 종이 한 장, 열쇠 꾸러미에 어린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고 했다. 당신은 실천할 수 있는가. 1만 3000원.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KBS연기대상] 이다해 - 한은정 ‘파격드레스’

    [KBS연기대상] 이다해 - 한은정 ‘파격드레스’

    이다해와 한은정, 박민영, 문근영 등 2010년 KBS 연기대상을 찾은 여배우들은 시스루룩과 직접 노출을 통한 파격드레스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2월 31일 오후 9시 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신관 TV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KBS 연기대상은 2011년 신묘년 새해로 접어든 1월 1일 새벽까지 배우 송중기와 이다해, 최수종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들은 드레스 자태와 포즈로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 이다해ㆍ한은정 ‘시스루룩’ 파격드레스 섹시미↑ 올해 KBS 연기대상의 ‘안방마님’ 이다해와 ‘구미호 여우누이뎐’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한은정은 시스루룩 드레스로 직접 노출보다 은근함이 더 섹시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다해는 3부로 진행된 KBS 연기대상을 위해 총 3벌의 드레스를 갈아입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중 가장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레드카펫과 1부 진행을 위해 선택한 골드 컬러의 시스루룩 드레스였다. 스킨 컬러 소재에 금빛 자수로 화려함을 더한 이다해의 드레스는 속살이 은은하게 비치는 효과를 일으켜 파격적인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또한 오른쪽 팔과 가슴 윗부분은 맨살을 그대로 드러냈고, 가슴의 클래비지 라인을 선보이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하기도 했다. ‘구미호’ 한은정은 블랙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은정의 드레스는 가슴을 하트형으로 감싸는 튜브톱 디자인에 시스루 소재의 어깨 끈을 더했다. 또한 뒷면은 깊이 파인 디자인에 골반께 리본장식을 더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했다. ◆ 문근영ㆍ박민영ㆍ오윤아 ‘상체노출’ 단아 vs 섹시 올해 최우수연기상, 인기상 수상에 빛나는 문근영과 우수연기상, 네티즌상을 수상한 박민영은 튜브톱 드레스로 어깨 라인을 드러내며 단아한 미모를 과시했다. 반면 오윤아는 캐미솔 톱 디자인의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가슴 라인을 드러냈고 김소은은 초미니 드레스로 각선미를 과시했다. 문근영은 은은한 무늬가 들어간 화이트 컬러의 튜브톱 드레스로 깨끗하고 단아한 매력을 전했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와 액세서리를 최대한 배제한 스타일링은 다소 심심했지만 문근 영 특유의 순수한 모습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박민영은 튜브톱 디자인의 피치 핑크 컬러 드레스로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우아하게 떨어지는 시폰 소재의 드레스는 반짝이는 큐빅 장식으로 화사함을 더했고, 꽃 모양의 귀걸이와 반지, 얇은 뱅글과 화이트 클러치 등 액세서리를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오윤아는 캐미솔 톱 디자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했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갖춘 오윤아는 상반신의 클래비지 라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레드카펫 위에서 재킷을 벗으며 파격적인 초미니 드레스로 화호를 자아낸 김소은은 숨겨둔 각선미를 자랑했다. 한편 2010 KBS 연기대상에는 이병헌, 김갑수, 장혁, 문근영, 박유천, 유아인, 윤시윤, 주원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그룹 JYJ의 첫 번째 공중파 방송 무대와 이시영, 오지은, 김하은, 티아라 지연 등의 섹시 댄스, 윤시윤, 주원, 유진 등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의 난타 공연 등 화려한 축하 공연 무대를 꾸몄다. ▼ 이하 2010 KBS 연기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대상=장혁 ▶최우수연기상=김갑수·문근영·전인화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김수로·한은정 ▶우수연기상 중편드라마=오지호·박민영 ▶우수연기상 특별기획·장편드라마=윤시윤·유진 ▶우수연기상 연속극=이종혁·김지영 ▶조연상=성동일·이보희 ▶신인연기상=박유천·오지은·이시영 ▶인기상=송중기·문근영 ▶청소년연기상=오재무·김유정·서신애 ▶특집·단막극상=이선균·손현주·정유미 ▶베스트커플상=장혁·이다해, 장근석·문근영, 윤시윤·이영아, 송중기·유아인, 박유천·박민영 ▶네티즌상=박유천·장근석·박민영 ▶작가상=강은경(제빵왕 김탁구)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사진=이대선 기자
  • 미쓰에이 마네킹 화보…야성적 섹시미 파격 노출

    미쓰에이 마네킹 화보…야성적 섹시미 파격 노출

    걸그룹 미쓰에이(missA)가 마네킹 모습의 화보를 통해 파격적인 야성미와 고혹적인 섹시미를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진게시판에는 미쓰에이의 새로운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미쓰에이 멤버들은 호피 등 애니멀 프린트와 가죽 소재의 섹시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수지와 민, 페이, 지아 등 멤버들의 몸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의상에서 섹시미가 부각됐다는 평이다. 또한 강렬한 눈 화장을 통해 도발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뇌쇄적인 표정과 마네킹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쓰에이의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네킹 화보 더 섹시하다”, “수지 말고는 못 알아보겠다”, “걸그룹 미쓰에이 변신 놀랍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김태우’ 스크린에 아로새긴 물오른 연기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그를 규정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사람 좋은 미소, 부드럽다. 자상하다. 깔끔하다. 더 나아가면, 싱겁다. 소심하다. 유약하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연기 활동에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을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의사, 검사, 대학원생 같은 점잖은 역할이 100%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니 홍상수 감독님 작품에서는 지질한 캐릭터도 맡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감정을 폭발시키는 캐릭터도 하고 있죠.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위축되거나 일부러 변화하려고 애쓰지는 않아요. 평생 해야 하는 연기인데, 일희일비하지도 않으려고요.”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이제 어색하지 않은 배우 김태우(39)를 지난 26일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 배급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새달 2일 신작 ‘여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한 전작 ‘돌이킬 수 없는’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김태우’를 보여준다. 정계, 언론계, 증권계가 밀집한 회색 빌딩 숲, 서울 여의도에서 숨막힐 듯 살아가는 증권사 과장 역할이다. 상사와 후배에게 무시당하며 정리해고 1순위 대상에 오른 캐릭터. 아버지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사채 빚은 커져 간다. 그 때문에 가정 생활은 위기를 맞는다. 슈퍼맨처럼 정의감에 불타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며 상황이 달라진다. “원래 해외 영화제를 겨냥한 작품이었어요. 회사를 세습하고, 빚을 갚지 않으면 (사채업자가) 회사까지 찾아와 난리를 치고, 시아버지가 아프면 며느리가 돌보는 등 우리에겐 흔한 풍경들이 해외에선 재미있게 받아들여질 것 같았죠. 다중인격에 관한 잔혹극이어서 현실 속에서 억눌리면서도 참고 살아가야 하는 관객들이 대리만족하며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여의도’는 스릴러로 홍보되고 있지만, 스릴러로서의 점수는 낮은 편이다. 눈썰미 있는 관객이라면 일찌감치 막판 반전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크린에 아로새겨진 김태우의 연기력을 맛보는 것이 더 큰 즐거움이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비주얼을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도 있다. 1996년 KBS 탤런트로 데뷔를 한 그라 여의도에 대한 추억도 많을 것 같았다. “출퇴근을 했던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이기 때문에 남다르게 느껴지는 곳이죠. 신인 때 출연료는 따로 없고 월급으로 50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별관에서 모든 세트 촬영을 했는데, 내근 개념이라 수당이 없었죠. 그래서 2만원 정도 수당이 붙는 야외 촬영을 더 좋아했어요. 하하하.” ‘여의도’는 작품 외적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예진 아씨’ 황수정이 출연한다는 이유에서다. 황수정이 언론 노출을 꺼려 제작보고회나 기자간담회 등이 파행을 겪기도 했다. “수정씨 입장도 이해가 가요. (사건 이후) 3년 전 영화 ‘밤과 낮’에 나왔고, 드라마 ‘소금인형’도 찍었죠. 촬영을 완료했지만 개봉이 미뤄지고 있는 것도 있어요. 이번 작품이 복귀작처럼 대대적으로 비쳐지는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전작인 ‘돌이킬 수 없는’이나 ‘여의도’ 모두 김태우의 절절한 부성애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결혼 10년 차에 접어들어 여섯 살 딸과 다섯 살 아들을 둔 그의 실제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졌다. “음,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 도시락을 싸줬어요. 그런 정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내가 핀잔을 줄 것 같네요. 일주일에 한번 싸준 것으로 생색냈다고요(웃음).” 1997년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으로 인상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던 그는 2002년 ‘그 여자 사람잡네’ 이후 좀처럼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없었다. 때문에 작가주의적인 작품을 고집한다, TV 드라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등의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잘못된 선입견일 뿐이라고 김태우는 고개를 젓는다. 실제 그는 최근 SBS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의 남편 역으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금방 죽기는 했지만 말이다. 케이블 영화 채널 OCN이 만든 ‘신의 퀴즈’에도 특별 출연했다. “영화 작업을 할 때 드라마 제의가 오는 등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까닭이 커요. 그러다 보니 드라마는 안 하는 배우로 여겨지더라고요. 절대 아닌데…. ‘대물’에 대한 반응을 지켜보니 드라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하하.” 영화 속 슈퍼맨 같은 친구처럼 세상에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족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삼형제인데 아버지가 질투할 정도로 우애가 유별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김태우는 요즘 형제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네살 아래 동생 태훈이 원빈 주연의 액션 영화 ‘아저씨’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 대박이 났다. 동생 이야기가 나오자 김태우의 얼굴에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제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원래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했는데 연기가 재미있다고 계속 하더라고요. 연극, 독립 장편 영화도 엄청 많이 한 친구예요. 4~5년쯤 뒤 나이를 더 먹고 나서 한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물론 형제이기 때문에 캐스팅되는 게 아니라 배우 대 배우로서 캐스팅돼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신지수 추가사진…물방울이 핥고 간 싱그러운 그녀

    신지수 추가사진…물방울이 핥고 간 싱그러운 그녀

    탤런트 신지수가 스타화보 추가사진을 공개, 다시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파격노출 화보 사진이 공개되면서 숨겨졌던 섹시한 육감 몸매의 매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모으자 추가사진을 2차로 공개한 것. 3장의 추가사진 가운데 ‘물방울의 키스’편은 물방울들이 신지수의 어깨에서 허리를 타고 엉덩이로 흐르면서 풍만한 곡선이 강조된 작품이다. 물방울을 즐기는 신지수의 청순한 얼굴과 비키니 육감 몸매의 상상하기 어려운 불일치는 반전몸매의 참멋을 맛보게 한다. 앞서 신지수는 지난 26일 스타화보를 통해 ‘베이비 페이스(Baby Face)’란 주제로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촬영한 파격노출 1차 사진을 공개했다. 신지수는 파격노출 화보를 통해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청순하고 발랄한 아역 이미지의 얼굴과는 다른 숨막히는 반전몸매를 선보였다. 비키니를 통해 드러낸 육감적인 몸매는 여성스러우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팜므파탈 모습이다. 파격노출 화보 속의 신지수는 청순한 앞 얼굴과는 달리 완전 개방한 반전패션 란제리 차림으로 풍만한 뒤태를 노출하고있다. 특히 엉덩이 위의 문신은 남심(男心)을 사로잡는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촬영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신지수를 봤을 때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만을 생각했는데 직접 촬영을 해보니 천생 배우였다. 여성스러운 이미지에 표정만으로도 매혹적이고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깊이 있는 모델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지수의 스타화보는 SK텔레콤(**8253+Nate 혹은 통화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스타화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위험물질 구매자 자료 반드시 남겨야”

    사제폭탄 제조에 쓰이는 원료 등이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된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제폭발물을 제조할 수 있는 위험물질 같은 경우 반드시 구매자의 기록을 남겨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화공약품상가를 대상으로 한 민·관합동 점검이나 신고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안명석 동서대 에너지생명공학부 교수는 “소규모 화공약품상에서 팔고 있는 사고대비물질 등이 대량으로 팔리는 등 위험상황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인 점검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실험기관 등에 화학약품을 판매할 때도 기록을 남겨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시민단체나 학계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경찰과 함께 점검에 나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국민감시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진태 한국테러리즘 연구소장은 “G20회의를 앞두고 테러위협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의 테러 대응 체계는 미약한 실정”이라면서 “사제폭탄은 기초적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것인 만큼 재료 판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사제폭탄의 재료로 사용되는 사고대비물질에 대한 관리·감독 기준이 되는 관련 법과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고대비물질에 대한 관리방안을 명시한 법 개정안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준비기간을 거치면 내년 11월 이후에나 시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법 시행 이후라도 지자체별로 사고대비물질 취급업소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뒤따라야 해 적어도 향후 1년 이상은 테러 무기로 둔갑할 위협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규모 상점까지 폐쇄회로(CC)TV와 판매장부 기록을 의무화하면 관리가 철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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