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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한복판에서 국가정보기관의 고위 간부가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의 고위 정보 요원인 이반 보로니치 대령은 이날 키이우 거리에서 권총을 소지한 괴한에게 피살당했다. 아파트 앞서 다섯 발 총격…현장 사망 텔레그램에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키이우 남부의 홀로시이우스키 지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주차장에서 괴한 한 명이 보로니치 대령에게 접근해 소음기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꺼내 다섯 발을 발사하고 이를 반바지에 숨기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전직 SBU 요원 로만 체르빈스키는 보로니치 대령이 아침 8시쯤 집을 나서던 중 근거리에서 총격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러 특수부대 연루 의혹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암살 작전 방식과 일치한다”며 보로니치 대령이 SBU 내 고위 작전 부서인 제16부 제1과의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대테러 작전, 특수작전, 고위급 보안 임무 등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보로니치 대령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됐으며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러 첩보전 수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암살범이 표적의 생활 방식과 동선을 사전에 정찰한 뒤 출근 시간대에 맞춰 잠복해 있다가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양측 암살 작전 격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서로의 고위 인사를 암살하는 비밀 작전을 잇달아 감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SBU가 러시아 방사능·생화학 방어군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을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에서 원격 조종 폭탄으로 암살했다고 알려졌다. 폭탄은 전동 스쿠터에 은폐돼 있었으며 폭발로 현장에서 두 사람이 사망했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프 장군이 폭탄이 장착된 폭스바겐 골프 차를 타고 이동 중 폭발로 사망했다. 반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산업계 고위 임원을 암살하려던 우크라이나 첩보 요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포착]

    (영상) 소음기 단 권총으로 ‘퍽퍽!’…우크라 정보기관 고위간부, 키이우서 피살 [포착]

    우크라이나 수도 한복판에서 국가정보기관의 고위 간부가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의 고위 정보 요원인 이반 보로니치 대령은 이날 키이우 거리에서 권총을 소지한 괴한에게 피살당했다. 아파트 앞서 다섯 발 총격…현장 사망 텔레그램에 공개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키이우 남부의 홀로시이우스키 지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인근 주차장에서 괴한 한 명이 보로니치 대령에게 접근해 소음기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을 꺼내 다섯 발을 발사하고 이를 반바지에 숨기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영상을 근거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전직 SBU 요원 로만 체르빈스키는 보로니치 대령이 아침 8시쯤 집을 나서던 중 근거리에서 총격받고 숨졌다고 밝혔다. 러 특수부대 연루 의혹우크라이나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급진당 출신 이호르 모시추크 전 최고라다(의회) 의원은 이번 사건이 러시아 특수부대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암살 작전 방식과 일치한다”며 보로니치 대령이 SBU 내 고위 작전 부서인 제16부 제1과의 책임자였다고 밝혔다. 이 부서는 대테러 작전, 특수작전, 고위급 보안 임무 등을 전담하는 정예부대다. 보로니치 대령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본격적으로 작전에 투입됐으며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러 첩보전 수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군사 전문가들도 암살범이 표적의 생활 방식과 동선을 사전에 정찰한 뒤 출근 시간대에 맞춰 잠복해 있다가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양측 암살 작전 격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2년 2월 전면전이 발발한 이후 서로의 고위 인사를 암살하는 비밀 작전을 잇달아 감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SBU가 러시아 방사능·생화학 방어군 사령관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과 그의 보좌관을 모스크바의 한 주택가에서 원격 조종 폭탄으로 암살했다고 알려졌다. 폭탄은 전동 스쿠터에 은폐돼 있었으며 폭발로 현장에서 두 사람이 사망했다. 올해 4월에는 러시아군 고위 장성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프 장군이 폭탄이 장착된 폭스바겐 골프 차를 타고 이동 중 폭발로 사망했다. 반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산업계 고위 임원을 암살하려던 우크라이나 첩보 요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 8월 13일 서울 aT센터서 국내 첫 개최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 8월 13일 서울 aT센터서 국내 첫 개최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 전문 산업전시회인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DATACENTER KOREA 2025)’가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설비기술협회 데이터센터위원회와 전시 전문 기업 메쎄이상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데이터센터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데이터센터 전문 산업전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건설부터 운영·유지관리, 장비·솔루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냉각 시스템, 네트워크 및 인프라, 전력설비, 에너지 관리 솔루션,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솔루션, 방재 시스템 및 소방설비, 보안 시스템 및 물리보안 솔루션,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와 기술이 망라된다.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AI·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으로 고성능·고전력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동시에 도심 내 저지연 처리 중심의 소규모 엣지 데이터센터(2~5MW 규모)가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와 수요를 반영해 데이터센터 산업의 다양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한 자리에 모으고, 업계 전문가와 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를 지원하는 산업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참가기업들은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급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2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밝혔다. 2025 데이터센터코리아 입장료는 20,000원이며, 8월 12일(화)까지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 “속지 마라” 분노…사기 당한 이영지, 대만 뉴스 나온 사연은?

    “속지 마라” 분노…사기 당한 이영지, 대만 뉴스 나온 사연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가품 사기를 당한 가수 이영지의 사연이 대만 뉴스에까지 보도돼 화제다. 이영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짭부부 샀다고 뉴스 나왔다. 실화다. 한국 뉴스도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만 방송 TVBS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이영지가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가 가품 사기를 당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짝퉁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시크릿이 너무 갖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후 원하는 인형을 뽑자 “이거 정품이죠? 저 시크릿 뽑은 거죠?”라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해당 인형은 불법 복제된 제품이었다. 이영지는 “내 라부부 가짜래. 짭부부였어”라며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 가짜 팔지 말아라”고 허탈함을 전했다. 이 대만 뉴스는 최근 라부부 가품 사기를 호소한 걸그룹 아일릿의 멤버 원희 사례도 함께 조명하며 가품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원희는 지난 6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나 사기당했어. 진짜 이건 아니지. 너무 어이없어”라며 “실제로 보고 산 거다. 박스는 진짜 같았는데”라고 하소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라부부는 뾰족한 이빨과 익살스러운 표정,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캐릭터로 2019년 팝마트가 해당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키링을 인증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명품 가방인 에르메스의 버킨과 함께 경매에 나온 라부부가 20만 3428위안(약 384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라부부 열풍에 대해 프린스턴대 앤 청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팝마트의 폭발적 성장은 미국인들이 헬로키티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의 ‘귀여움 문화’에 열광해온 역사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정품 라부부 인형에는 QR코드, 정품 인증 카드, 고리 등 구성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라부부 인형 구매 시 개별 패키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강진 ‘반값여행’ 시즌2, 시작 첫날부터 대박 질주

    강진 ‘반값여행’ 시즌2, 시작 첫날부터 대박 질주

    전남 강진군이 여름시즌을 맞아 다시 선보인 ‘강진 반값여행 시즌2’가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재개된 이번 시즌2 첫날에만 무려 868팀이 사전 신청을 완료, 강진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입증했다. 여행 경비의 50%를 환급하는 ‘강진 반값여행’은 개인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 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전국 최초의 파격적인 관광정책이다. 강진군은 반값여행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조건을 ‘관광지 2개소 이상 방문’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관광지와 축제를 경험함은 물론 지역 상권 전반에 소비가 고르게 확산되는 효과까지 함께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신청은 강진 반값여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당일까지 가능하다. 신분증 제출 한 번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여행 종료 후 7일 이내 정산 신청을 할수 있다. 관광지 2곳 이상 방문 인증 사진과 강진 내 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올 들어 ‘반값여행’은 전년도 보다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6일 기준 사전신청 승인된 팀 수는 총 3만 7065팀, 정산신청 승인된 팀은 2만 6048팀이다. 참여자들이 강진에서 총 69억 5000만원을 소비, 총 31억 8000만원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으로 돌려받았다. 되돌려받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정산금) 17억 4000만원이 강진 관내에서 소비돼 이날 현재까지 총 87억원에 이르는 지역 내 직접 소비를 유도, 어려운 경기 속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역할을 하는 중이다. 반값여행의 여파는 관광분야 카드매출과 지역상품권 사용액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으며, 지역경제 지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1~5월 강진군 관광 분야 카드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강진사랑상품권 사용액도 2024년 상반기 73억원에서 2025년 상반기 152억원으로 약 79억원 늘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여행은 단순한 관광 혜택이 아닌, 관광객이 강진에서 여행하고 소비한 가치가 강진 군민의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된 전략적 정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진군 인구 3만 2000명 규모로는 지역 경제를 온전히 유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반값여행, 축제, 체류형 관광을 통해 강진을 찾아 소비하는 생활인구가 늘어나면서 지역에 돈이 돌고,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제 반값여행은 군민에게는 소득 증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주고, 관광객에게는 강진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잇다”며 “강진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전국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 관광정책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시민들의 열망에도 대규모 시위는 왜 실패했을까

    시민들의 열망에도 대규모 시위는 왜 실패했을까

    2008년 촛불집회부터 2016년 촛불혁명을 거쳐 2024년 빛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21세기 한국은 공교롭게도 8년마다 대규모 사회운동을 겪었다. 한국뿐만 아니다. 2010년대 들어 전 세계에 거대한 사회운동의 물결이 휘몰아쳤다. 중동·아프리카를 휩쓴 ‘아랍의 봄’, 칠레의 ‘사회 폭발’, 홍콩의 ‘황색운동’ 등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지위와 나이, 차별과 혐오를 넘어 광장에서 모두 하나가 됐고 새로운 세상을 열망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 내지 못했다. 미국 언론사에서 일하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시위를 취재한 저자는 “10개 국가 중 7개 국가가 실패보다 더 나쁜 결과를 경험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2013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시위를 꼽았다. 시 정부의 버스요금 인상 결정에 반발하며 ‘무상 대중교통 이용’을 주장했지만, 보수단체의 힘을 키우고 ‘열대의 트럼프’라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체제를 불러왔을 뿐이다. 이후 브라질에서는 사회운동의 요구와 개혁이 줄줄이 무산됐다. 황색운동과 아랍의 봄 역시 유사하다. 황색운동이 일자 중국 정부는 강력한 국가보안법을 도입해 민주 인사들을 체포했고 젊은이들은 망명했다.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에는 독재 정권이 들어섰고 아프리카에서 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높았던 리비아에는 노예무역이 부활했다. 저자는 이 원인을 수평주의에서 찾았다. “모두 지도자가 되거나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 운동”이라는 수평주의의 이상은 현실에서 지도력의 부재로 나타났다. 정부와 협상할 대표가 없고 앞에 나서려고 하면 권력욕 있는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이를 극복해야 시위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제언이다. 위계 있는 조직과 효과적인 대표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6월에 쓴 한국어판 서문에서 “촛불혁명은 의심할 여지 없는 성공 사례”이지만 12·3 계엄을 겪으며 “좁은 의미에서의 성공”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3년에 대해서는 ‘불평등, 엘리트 중심 권력, 부패를 극복해야 할 진보 정권이 지정학적 현실과 전 지구적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관세 50% 인상에… 룰라 “타협 없다” 맞불 예고

    트럼프 관세 50% 인상에… 룰라 “타협 없다” 맞불 예고

    “前 대통령 마녀사냥 즉시 끝내야”관세 무기로 삼아 사법·내정 개입 브라질, 철광석 등 천연자원 풍부 보복 나설 땐 美도 피해 볼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을 ‘마녀사냥’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에 앞서 책정한 것보다 5배나 많은 50%의 ‘관세폭탄’을 부과했다. 관세를 무기 삼아 타국의 사법과 내정에까지 개입한 것이다. 반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주권을 타협 없이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브라질이 관세 서한을 받은 여타 국가와 달리 미국에 굽히지 않고 정면 대응을 예고한 데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라질 등 8개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20%, 브루나이·몰도바는 25%,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는 30%였다. 그러나 브라질에는 지난 4월 2일 책정했던 10%보다 5배 높은 50%를 제시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기소된 상황을 언급하며 “국제적인 수치다. 이 재판은 열려서는 안 된다. 마녀사냥은 즉시 끝나야 한다”고 썼다. 그러자 룰라 대통령은 “일방적인 관세 인상은 브라질의 경제 호혜주의 법을 고려해 처리될 것”이라며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브라질과의 교역에서 68억 달러(약 9조 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 오히려 미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또 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국이며 석유, 니켈, 망간, 알루미늄, 금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해 미국의 관세 부과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브라질과 미국의 악연은 2004년에도 있었다. 그해 미국이 1월부터 테러 방지를 이유로 입국자의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하자 브라질도 미국인에 대해서만 동일한 절차를 마련해 보복했다. 당시에도 룰라가 브라질 대통령이었다. 브라질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에 불만을 품은 미국인들이 항의하다 체포되는 등 갈등이 이어지자 결국 미국이 먼저 9개월 만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까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대응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노골적인 내정 간섭까지 하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기소를 비난했을 때도 “황제는 필요 없다”며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 시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군인 출신 정치인이자 극우 성향인 그를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 빨갱이… 폭도… 산사람…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한라산으로 갔을까

    빨갱이… 폭도… 산사람…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한라산으로 갔을까

    “나 고치 몰맹헌 것들만 살아남고 쓸 만하고 요망지고 똑똑한 사람들 다 죽었어.” 4·3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증언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탄식같은 말이다. 이렇듯 당시 제주도 인재라는 인재 대부분이 죽었다. 왜 그들은 총칼 앞에 가슴을 내밀었는가? 그들은 당연히 죽어야 했던 사람들인가? 그들의 함성은, 깃발은, 봉화는 무의미한 것인가? 장윤식 제주4·3연구소 이사가 4·3에서 가장 아픈 상처이자 비극의 상징 ‘빨갱이’로 불린 제주도 인민유격대를 다룬 ‘탄압이면 항쟁이다’를 펴냈다. 저자는 1948년 4월 3일 봉기 직후 호소문의 한 구절인 ‘탄압이면 항쟁이다’라는 표제 아래, 조국통일을 꿈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의미를 다양한 사료를 통해 짚어나간다. 이 책은 현대사의 비극을 상징하는 ‘빨갱이’로 불린, 또한 폭도, 산사람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부터 소멸을 다루고 있다. 역사는 그들을 ‘공산폭도’, ‘빨갱이’라 재단하여 죽이고, 깊고 깊은 구렁텅이로 내던져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품었던 꿈마저 묻어둘 수는 없다. 그들은 인간 이하 취급을 받으며 스러졌다. 저자는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이었다”면서 “이기지 못할 싸움인 줄 알면서도 탄압세력의 총부리에 제 가슴을 내밀었던 사람들이다.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는 제주도인민유격대를 “섬의 오름 곳곳에 일제히 봉화를 올리며 도민들의 가슴을 울렸고, 제주도민을 몰살하려는 서청·경찰을 공격하여 도민들의 지지·지원을 받았던 사람들. 5·10 단선 거부에 결연히 나섰던 사람들. 무차별 살상 등의 잘못으로 원망과 미움을 받았던 사람들. 끝내 신념을 버리지 않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쓰러져간 제주도 사람들…”이라고 아파한다. 저자는 또한 ‘역사 속에 실재했으나 섣불리 다가서지 않으려는 대상이 되었고,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수없이 비틀어지고 비하되고 업신여김 당해 왔다’고 말한다. 이어 “그렇게 우리 앞에서 사라져간 제주도 인민유격대는 여전히 ‘역적의 무리’, ‘폭도’, ‘죽어 마땅한 빨갱이’로 방치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 책은 묻는다. ‘그들은 무엇 때문에 한라산으로 올랐을까. 무엇을 위하여 총과 죽창을 들고 거대한 세력에 맞섰고, 무엇 때문에 목숨까지 내걸었을까. 또 그들은 왜 지탄의 대상이 되었는가’라고 하지만 그들이 왜 산으로 가야만 했는지 65페이지에 서술되고 있다. ‘잡히면 죽음이었다. 섬은 긴장이고 갈등이고 폭발 직전의 아우성이었다. 제주도민은 무자비한 탄압정책과 폭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 필요했다. ‘앉아서 죽느냐, 일어서 싸우느냐.’는 양자택일의 절박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은신처가 필요했고 입산자가 늘었다. 이렇듯 극심한 폭력과 탄압은 4·3봉기의 강력한 배경이 되었고 ‘제주도인민유격대’ 예비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제주도민간의 갈등을 그들은 유발했다고 지적한 뒤 ‘살상행위는 결국 일반 대중에게 ‘폭동’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했고 유격대를 ‘폭도’라 통칭했다”며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잃게 했으며, 도민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결국 지역공동체의 균열을 가져오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는 “그들은 결국 ‘산사람’(유격대, 인민군)과 ‘폭도’(공비)의 경계가 되고 말았다”고 날선 비판도 숨기지 않는다.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과 활동, 그리고 과오 등 전모를 살펴보는 이 책은 용기내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금기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그들이 저지른 과오 또한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 아픔은 상처를 긁으면 덧나기만 하는 생채기 같다. 깊고 깊은 구렁텅이로 내던져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바로 제주도민의 이야기여서 더 깊은 슬픔이다.
  •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백두산 폭발하나?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백두산 폭발하나?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 강력한 화산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리하이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디킨슨대 공동 연구팀은 남미 칠레 안데스산맥의 여섯 개 화산을 분석한 결과, 빙하가 녹을수록 더 강렬하고 빈번한 화산 폭발 가능성이 커진다고 10일 밝혔다. 기후 변화로 빙하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휴면 상태인 빙하 아래 화산, 특히 남반구 남극에 있는 화산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6~1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지구화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 ‘골드슈미츠 2025’(Goldschmidt 2025)에서 발표됐다. 빙하 후퇴와 화산 활동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대륙 화산 시스템에서 이 현상을 처음 탐구한 1970년대 아이슬란드 대상 연구에서 알려졌다. 연구팀은 휴면 상태인 모초-초슈엔코 화산을 포함해 남부 칠레 6개 화산을 포함해 아르곤(Ar) 연대 측정법과 결정체 분석을 사용해 파타고니아 빙상(Ice Sheet)의 전진과 후퇴가 화산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전 화산 폭발 시에 생성된 암석의 결정체를 분석해, 빙하 얼음의 무게와 압력이 지하 마그마의 특성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추적했다. 그 결과, 2만 6000~1만 8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에 두꺼운 얼음이 화산 폭발을 억제하고, 지표 아래 10~15㎞ 깊이에서 실리카가 풍부한 마그마 저장소에 축적될 수 있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면서 빙상이 급격히 녹자, 지각을 이완시키고 마그마 내 가스는 팽창했다. 이런 압력 축적은 깊은 저장소에서 격렬한 화산 폭발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빙하는 그 아래에 있는 화산의 폭발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후퇴하면서 화산이 더 빈번하고 폭발적으로 분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때문에 남극이나 북극 같은 극지방에서 화산 폭발이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화산 활동이 증가하면 전 세계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 화산 폭발은 에어로졸을 방출해 지구를 일시적으로 냉각시킬 수 있다.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 지구적으로 약 0.5도 하락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하지만 폭발 누적 효과는 온실가스 축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는 빙하가 녹으면서 폭발을 유발하고, 폭발이 다시 더 많은 온난화를 유발한다는 피드백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싱어 위스콘신 매디슨대 교수(지구과학)는 “이번 연구는 빙하와 화산 활동의 연관성이 남극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뉴질랜드, 러시아 일부 등 북반구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화산이 빙하 후퇴에 반응하는 것은 지질학적 관점에서 거의 즉각적이지만, 마그마 시스템의 변화 과정은 점진적이며 수 세기에 걸쳐 일어나므로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이터니티C호 ‘침몰’ 승무원 총 25명, 이 중 3명은 무장 경비원사망 4명·구조 7명·실종 14명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또 다시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C’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전 녹화한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일부 승무원을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터니티C호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후티가 장악 중인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위에서 소형 보트의 총격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무장 경비원 3명을 포함한 승무원 25명 중 4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14명이 실종됐다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가디언지에 밝혔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후티가 생존한 승무원 일부를 납치했다”면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안전 귀환을 요구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저녁 이터니티C의 침몰을 확인했다. 앞서 후티는 6일에도 홍해 해역에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후티는 이튿날 매직시즈를 무장대원이 점거하고 폭발물을 부착해 폭파해 침몰시키는 선전 영상을 공개하며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시즈의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구조됐다. 홍해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후티의 상선 공격이 다시 잇따르면서 글로벌 무역로인 홍해 일대 위험과 해운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100여 차례 공격,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 이상 숨졌다.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임시 휴전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후티는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은 중단했으나 공항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물을 미사일로 타격해왔다.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 [포착]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포착] 홍해서 화물선 또 공격받아 침몰…후티 “이스라엘行 탓”

    이터니티C호 ‘침몰’ 승무원 총 25명, 이 중 3명은 무장 경비원사망 4명·구조 7명·실종 14명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또 다시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C’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선박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전 녹화한 영상에서 이렇게 말하고 “일부 승무원을 구조해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이터니티C호는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후티가 장악 중인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위에서 소형 보트의 총격과 폭탄 탑재 무인보트(USV)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무장 경비원 3명을 포함한 승무원 25명 중 4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14명이 실종됐다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가디언지에 밝혔다.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후티가 생존한 승무원 일부를 납치했다”면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안전 귀환을 요구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저녁 이터니티C의 침몰을 확인했다. 앞서 후티는 6일에도 홍해 해역에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라이베리아 선적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후티는 이튿날 매직시즈를 무장대원이 점거하고 폭발물을 부착해 폭파해 침몰시키는 선전 영상을 공개하며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어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매직시즈의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구조됐다. 홍해에서 지난해 말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후티의 상선 공격이 다시 잇따르면서 글로벌 무역로인 홍해 일대 위험과 해운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100여 차례 공격,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나포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 이상 숨졌다. 올해 1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임시 휴전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후티는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은 중단했으나 공항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핵심 시설물을 미사일로 타격해왔다.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을 강도 높게 공습해온 미국과 지난 5월 초 휴전을 선언한 후에도 이스라엘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
  • 현실이 된 ‘로봇 전쟁’…우크라, 사상 첫 드론·지상 로봇만으로 러 병사 포획

    현실이 된 ‘로봇 전쟁’…우크라, 사상 첫 드론·지상 로봇만으로 러 병사 포획

    드론만으로 이루어지는 미래 전쟁의 일단을 볼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상 처음으로 드론과 지상 로봇만으로 러시아군 병사들의 항복을 유도해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이 펼쳐진 곳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하르키우로,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은 드론과 지상 로봇만을 동원해 러시아 진지를 급습했다. 실제 여단 측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상 로봇이 적 진지로 굴러가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이 장면은 하늘에 떠 있는 드론에 생생히 촬영됐다. 이어 살아남은 러시아군 병사들은 드론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 항복 의사를 드러내고 결국 전투 현장 밖으로 유도돼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됐다. 제3돌격여단 측은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1인칭 시점(FPV) 드론과 가미카제 지상 로봇을 동원했다”면서 “이번 작전에 보병도 손실도 없었지만 효율성은 100%였다”고 자평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현대전에서 무인 플랫폼으로 수행된 최초의 성공적인 공격이 담겨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곧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는 미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전쟁 실험실이 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총기로 무장한 무인지상차량(UGV)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시 이미 전장에서 UGV를 활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사례처럼 사상 처음으로 로봇만을 앞세워 전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기관총을 장착한 수십 대의 UGV와 가미카제 드론을 앞세워 육상과 공중에서 하르키우 립시 마을 인근의 러시아군을 공격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다양한 드론을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난에 허덕여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다양한 드론들이 최전선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 [포착] 현실이 된 ‘로봇 전쟁’…우크라, 사상 첫 드론·지상 로봇만으로 러 병사 포획

    [포착] 현실이 된 ‘로봇 전쟁’…우크라, 사상 첫 드론·지상 로봇만으로 러 병사 포획

    드론만으로 이루어지는 미래 전쟁의 일단을 볼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상 처음으로 드론과 지상 로봇만으로 러시아군 병사들의 항복을 유도해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이 펼쳐진 곳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하르키우로,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은 드론과 지상 로봇만을 동원해 러시아 진지를 급습했다. 실제 여단 측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상 로봇이 적 진지로 굴러가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이 장면은 하늘에 떠 있는 드론에 생생히 촬영됐다. 이어 살아남은 러시아군 병사들은 드론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 항복 의사를 드러내고 결국 전투 현장 밖으로 유도돼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됐다. 제3돌격여단 측은 “러시아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1인칭 시점(FPV) 드론과 가미카제 지상 로봇을 동원했다”면서 “이번 작전에 보병도 손실도 없었지만 효율성은 100%였다”고 자평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현대전에서 무인 플랫폼으로 수행된 최초의 성공적인 공격이 담겨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곧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는 미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전쟁 실험실이 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총기로 무장한 무인지상차량(UGV)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시 이미 전장에서 UGV를 활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말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사례처럼 사상 처음으로 로봇만을 앞세워 전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기관총을 장착한 수십 대의 UGV와 가미카제 드론을 앞세워 육상과 공중에서 하르키우 립시 마을 인근의 러시아군을 공격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다양한 드론을 전장에 투입하는 것은 쓰임새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극심한 병력 난에 허덕여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다양한 드론들이 최전선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 폭염에 에어컨 켜다가 ‘화르르’ …화재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폭염에 에어컨 켜다가 ‘화르르’ …화재 막으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 전원선 연결부나 실외기 연결 배선은 결속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어려워 당국이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2020~2024)간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한여름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체 7036건의 전기 화재 중 7월은 924건, 8월은 919건이다. 26.2%가 한여름에 쏠린 것이다. 반면 한겨울인 1월과 12월 전기 화재는 1340건(19.1%)으로 이보다 적었다.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총 1만 586건 가운데서도 7월 화재가 1002건(9.5%)으로 가장 많았다. 각 가정에서 사용 중인 콘센트나 전선 등을 철저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최근 5년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191건이었는데, 세부 요인을 살펴보면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합선)’이 72건(37.7%)으로 가장 많았다. 미확인 단락으로 인한 화재는 41건(21.5%), 전선의 절연 성능 저하로 인한 화재는 40건(20.9%) 기록돼 그 뒤를 이었다. 전열기의 과열·과부하로 인한 화재는 7건(3.7%)으로 적었다.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은 에어컨 실내기와 실외기를 잇는 전선이 끊어졌거나 전원선이 콘센트로 제대로 꼽히지 않아 일어난 화재를 말한다. 이 같은 사고는 주로 에어컨 전용 콘센트나 노후한 멀티탭, 실외기 연결부 등에서 일어난다. 에어컨은 높은 전류를 견딜 수 있는 별도의 콘센트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에어컨 실내기 뒤편에 숨어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전원선 연결 상태를 자주 확인하기 어렵다. 허용 전류 용량이 낮거나 노후한 멀티탭을 사용해 멀티탭이 에어컨의 소비 전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사고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다. 실내기와 실외기 연결배선도 장치와 결속되는 부위가 꺾이거나 느슨해지는 경우가 잦다. 주기적으로 제대로 점검하지 않으면 저항이 증가해 화재의 위험이 있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일어난 가정 화재의 원인이 냉방기기와 연결된 낡은 멀티탭에 의한 화재로 추정된다”면서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 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포착] ‘꼬르륵’ 바다 한복판서 침몰한 대형 선박…후티 공격 받고 폭발(영상)

    친이란 성향의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AP 통신은 9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6일 드론, 미사일, 로켓 추진 수류탄, 소총 등을 동원해 홍해를 지나던 대형 선박을 공격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후티는 6일 라이베리아 선적으로 그리스 선사 스템시핑이 운용하는 벌크선 ‘매직시즈’를 공격해 침몰시켰다. 매직시즈는 후티가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94㎞ 떨어진 홍해 해역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아 불길에 휩싸였다. 승무원 22명은 인근을 지나는 다른 상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박은 결국 침몰했다. 후티가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거대한 선박의 4곳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라앉아버린다. 매직시즈에는 비료와 강철 등이 실려있었으며, 후티는 미사일과 폭탄을 실은 드론 보트를 이용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를 계속 드나드는 회사 소속이기 때문에 공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이스라엘의 해상 항해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은 “매직시즈의 선사나 다른 당국에서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홍해 항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바닷길이다. 전 세계 물동량의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후티는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이후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연계 선반들을 공격해 왔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1월 후티 반군의 홍해와 아덴만 선적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멘 내 후티 기지들을 공격하자, 후티는 공격 범위를 미국과 영국 선박으로 확대했다.
  • 일본군 어뢰 공격에 침몰…美 순양함 83년 만에 바닷속서 발견

    일본군 어뢰 공격에 침몰…美 순양함 83년 만에 바닷속서 발견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어뢰를 맞고 침몰한 미국 군함이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대양 탐사 트러스트’(Ocean Exploration Trust)는 태평양에서 해저 지도작성 작업을 하던 중 순양함 ‘USS 뉴올리언스’(USS New Orleans)의 잘린 선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여러 차례 해전이 벌어졌던 솔로몬 제도 아이언 바텀 해협(Iron Bottom Sound) 수심 675m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USS 뉴올리언스는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투 중 함선이 동강 나면서 지금은 약 45m 길이의 앞부분만 세월을 가득 품은 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는 것. 대양 탐사 트러스트 측은 “전문가들이 4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함선의 구조와 특징, 페인트, 닻에 새겨진 것을 보고 USS 뉴올리언스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1930년에 건조된 7척의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중 첫 번째인 USS 뉴올리언스는 1941년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운명의 날인 1942년 11월 30일 USS 뉴올리언스는 일본군의 어뢰를 맞아 폭발하면서 함선 일부가 뜯겨 나갔으며 이중 선수 부분은 바다에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182명이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선원들은 기적적으로 물 위에 떠 있던 파손된 함선을 인근 항구로 이동시켰다. 특히 파손된 USS 뉴올리언스는 이후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호주로 출항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됐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 이사이자 은퇴한 미 해군 제독인 사무엘 J. 콕스는 “USS 뉴올리언스는 침몰할 상황이었지만 승무원들의 영웅적인 피해 복구 노력 덕에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았지만 생존한 미국 순양함이 됐다”면서 “이번에 선수가 발견된 것은 당시 용감했던 선원들의 희생을 기억할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포착] 일본군 어뢰 공격에 침몰…美 순양함 83년 만에 바닷속서 발견

    [포착] 일본군 어뢰 공격에 침몰…美 순양함 83년 만에 바닷속서 발견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어뢰를 맞고 침몰한 미국 군함이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대양 탐사 트러스트’(Ocean Exploration Trust)는 태평양에서 해저 지도작성 작업을 하던 중 순양함 ‘USS 뉴올리언스’(USS New Orleans)의 잘린 함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여러 차례 해전이 벌어졌던 솔로몬 제도 아이언 바텀 해협(Iron Bottom Sound) 수심 675m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USS 뉴올리언스는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전투 중 함선이 동강 나면서 지금은 약 45m 길이의 앞부분만 세월을 가득 품은 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는 것. 대양 탐사 트러스트 측은 “전문가들이 4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함선의 구조와 특징, 페인트, 닻에 새겨진 것을 보고 USS 뉴올리언스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1930년에 건조된 7척의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중 첫 번째인 USS 뉴올리언스는 1941년 진주만 공습을 시작으로 태평양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운명의 날인 1942년 11월 30일 USS 뉴올리언스는 일본군의 어뢰를 맞아 폭발하면서 함선 일부가 뜯겨 나갔으며 이중 함수 부분은 바다에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182명이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선원들은 기적적으로 물 위에 떠 있던 파손된 함선을 인근 항구로 이동시켰다. 특히 파손된 USS 뉴올리언스는 이후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호주로 출항이 가능할 정도로 복구됐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 이사이자 은퇴한 미 해군 제독인 사무엘 J. 콕스는 “USS 뉴올리언스는 침몰할 상황이었지만 승무원들의 영웅적인 피해 복구 노력 덕에 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보았지만 생존한 미국 순양함이 됐다”면서 “이번에 선수가 발견된 것은 당시 용감했던 승무원들의 희생을 기억할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정신 나간 외국 부모들?…아기에게 ‘최악의 연쇄살인마 이름’ 지어주는 이유

    정신 나간 외국 부모들?…아기에게 ‘최악의 연쇄살인마 이름’ 지어주는 이유

    해외에서 연쇄살인마나 사기꾼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진짜 이름을 짓는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범죄자를 숭배해서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범죄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가 대중문화 전반에 미친 강력한 파급효과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부모들이 강력 범죄자들의 이름을 단순히 ‘독특하고 인상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인 육아 정보 사이트인 ‘베이비센터 UK’가 공개한 ‘2025년 인기 아기 이름 100’ 리스트를 토대로, 악명 높은 범죄자들의 이름을 딴 아기 이름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2025년 인기 아기 이름 100’ 리스트 속 범죄자 이름- 애나(Anna) : 가짜 상속녀 행세로 뉴욕 상류층을 속인 사기꾼 애나 델비에서 따온 이름- 아서(Arthur) : 1960년대 후반 북부 캘리포니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살인마 ‘조디악 킬러’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서 리 앨런의 이름- 에린(Erin) : ‘버섯 킬러’로 불리는 에린 패터슨의 이름- 프레디와 로즈(Freddie & Rose)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프레드와 로즈 웨스트: 영국의 공포 이야기’에 등장한 연쇄살인마 부부에서 따온 이름- 조셉(Joseph) : 넷플릭스 시리즈 ‘타이거 킹’의 주인공 조 엑조틱에서 유래한 이름- 테디(Teddy) : 1970년대 미국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에서 영감을 받은 애칭- 루비(Ruby) : 아동 학대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가족 속 악마: 루비 프랭크의 몰락’에서 따온 이름- 로니와 레지(Ronnie & Reggie) : 영화 ‘레전드’에 등장한 런던의 악명 높은 갱스터 쌍둥이 크레이 형제의 이름 하지만 이런 현상이 범죄자를 동경해서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베이비센터의 이름 작명 전문가인 SJ 스트럼은 이 현상에 대해 “부모들이 범죄자의 이름이라는 어두운 배경을 인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그 이름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넷플릭스 등의 범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부모들의 무의식 속에 등장 인물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친숙하게 느껴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70년대 미국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마 테드 번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극악무도하고 충격적이며 사악하고 비열한’(2019년), 살인 청부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은 조 엑조틱의 삶을 조명한 넷플릭스 시리즈 ‘타이거 킹’(2020년), 가짜 상속녀 행세로 뉴욕 상류층을 속인 러시아계 독일인 사기범 애나 델비의 대담한 범죄 행각을 다룬 ‘애나 만들기’(2022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모두 실제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서도 오락적 요소를 강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범죄 서사물이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극적 재미와 흥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범죄자들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 잡게 만드는 효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 소총으로 탕탕탕…우크라, 드론 잡는 5.56㎜ ‘특수 탄약’ 개발 (영상)

    소총으로 탕탕탕…우크라, 드론 잡는 5.56㎜ ‘특수 탄약’ 개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승패를 가를 핵심 무기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막는 기술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연구진이 1인칭 시점(FPV)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UAV) 격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특수 대 드론 탄약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 기술 플랫폼 ‘브레이브원’(Brave1)이 개발한 이 탄약은 일반 보병 부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구경인 5.56㎜로,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의 명중률을 높이는 데 최적화돼 있다. 다만 이 특수 탄약이 어떤 원리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은 서구에서 개발 중인 이와 유사한 탄약처럼 발사 시 산탄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브레이브원은 특수 탄약을 연사로 발사해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일반적인 소총 사격과 똑같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현재 생산을 확대 중으로 모든 보병이 이 탄을 휴대해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탄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으로 제작돼 실제 전장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유럽 국가에 수출하거나 협력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탑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포탑의 이름은 스카이 센티넬(Sky Sentinel)로 다른 유인 포탑과 비슷하지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중기관총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 센티넬의 가장 큰 장점은 AI 기반으로 작동해 표적의 탐지, 비행경로 추적, 자동 조준, 발사까지 모두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얼마 전 드론 공격으로부터 군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전투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 쿠르스크 기습으로 큰 공적을 세운 올레 샤리아예프 소령이 개발한 이 전투복은 기존 전투복을 통합한 형태로 특히 드론이 투하하는 폭발물과 파편으로부터 군인을 보호하도록 디자인됐다.
  • [포착] 소총으로 탕탕탕…우크라, 드론 잡는 5.56㎜ ‘특수 탄약’ 개발 (영상)

    [포착] 소총으로 탕탕탕…우크라, 드론 잡는 5.56㎜ ‘특수 탄약’ 개발 (영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승패를 가를 핵심 무기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막는 기술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연구진이 1인칭 시점(FPV)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UAV) 격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특수 대 드론 탄약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 기술 플랫폼 ‘브레이브원’(Brave1)이 개발한 이 탄약은 일반 보병 부대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구경인 5.56㎜로,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의 명중률을 높이는 데 최적화돼 있다. 다만 이 특수 탄약이 어떤 원리로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신은 서구에서 개발 중인 이와 유사한 탄약처럼 발사 시 산탄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브레이브원은 특수 탄약을 연사로 발사해 드론을 격추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일반적인 소총 사격과 똑같다. 미하일로 페드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장관은 “현재 생산을 확대 중으로 모든 보병이 이 탄을 휴대해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탄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으로 제작돼 실제 전장에서 성능이 입증되면 유럽 국가에 수출하거나 협력해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탑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포탑의 이름은 스카이 센티넬(Sky Sentinel)로 다른 유인 포탑과 비슷하지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중기관총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 센티넬의 가장 큰 장점은 AI 기반으로 작동해 표적의 탐지, 비행경로 추적, 자동 조준, 발사까지 모두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얼마 전 드론 공격으로부터 군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전투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 쿠르스크 기습으로 큰 공적을 세운 올레 샤리아예프 소령이 개발한 이 전투복은 기존 전투복을 통합한 형태로 특히 드론이 투하하는 폭발물과 파편으로부터 군인을 보호하도록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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