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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캡틴+KS MVP’ 누가 오지환을 거품이라 했나

    ‘우승 캡틴+KS MVP’ 누가 오지환을 거품이라 했나

    한때는 거품 논란이 있었다. 잘하고도 인정받지 못할 때도, 비난의 중심에 섰던 적도 있다. 그러나 인고의 시간을 거쳐 실력으로 당당히 우뚝 섰다.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주장 오지환이 날개를 단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깊이 새겼다. LG가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KT 위즈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데는 오지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오지환은 패색이 짙던 3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홈런 3개 포함 타율 0.316, 6득점, 8타점 등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80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오지환의 몫이었다. 오지환은 야구계에 전설처럼 내려오던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는 부상인 명품 시계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도 누렸다. 유명한 야구 마니아였던 고 구본무 LG 선대회장이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MVP에게 주려고 샀던 고가의 시계다.2023년의 백조가 됐지만 오지환은 그간 야구계의 대표적인 미운 오리 새끼 대접을 받았다. ‘엘린이’였고 학창 시절부터 LG 입단을 꿈꾸던 선수였으나 팀 사정상 어린 나이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어야 했던 탓에 실력에 대한 비난도 상당했다. 2018~2019년은 오지환의 선수 인생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승선해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전 의원 등이 오지환을 저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 시즌이 끝난 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는 당시 FA거품론이 거세게 일면서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마저도 거품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2020시즌 생애 첫 3할 타자에 등극하더니 지난해엔 20-20클럽(25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았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유격수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올해는 내친김에 팀의 우승까지 이끄는 맹활약으로 제대로 날아올랐다. 한때는 거품이라고 비난받던 선수였지만 이제는 LG의 영구결번까지 거론될 정도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로 거듭났다.오지환은 우승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설의 명품 시계에 대해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는 말로 주장의 품격까지 보여주며 LG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었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인구정책의 한계 극복...“생활인구 개념 도입 촉구”

    정혜영 하남시의원, 인구정책의 한계 극복...“생활인구 개념 도입 촉구”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14일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생활인구’의 새로운 인구개념 도입을 통한 하남시 인구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생활인구’란 통근, 통학, 관광, 쇼핑 등을 목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정의하는 개념으로, 정부는 지난 2022년 6월 제정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의원은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출산율은 저조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간 인구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가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구수에만 집중한 인구정책이 아닌,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인구개념을 도입하고 이에 따른 중장기적 인구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하남시도 생활인구의 특성과 수요 분석을 통해 교통개선, 생활기반 SOC 조성, 지역별 맞춤형 정책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최근 신조어인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워케이션’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이는 근로자가 원격 근무를 통해 관광지에서도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서울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와 쉼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우리 시가 가진 강점을 살려 ‘하남형 워케이션’ 사업을 모색,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하남시가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인구개념 도입에 뒤처지지 않고 선제적 인구정책을 수립해 국가적 흐름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 “바이든은 학살 공범” 국무부 직원도, 의원 보좌관도 반기 들어

    “바이든은 학살 공범” 국무부 직원도, 의원 보좌관도 반기 들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이후 6주 동안 세계에서 벌어진 시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스라엘 지지를 천명한 미국 정부 내에서도 의회 보좌관과 국무부 직원들이 정부 입장에 반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무력분쟁 위치 및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86%가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집회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7~27일까지 정보를 분석한 결과, 3761건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였으며 529건의 시위가 이스라엘을 지지했고 95건은 중립적으로 평화를 외쳤다고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위가 기록된 날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지난달 13일 가자지구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한 직후와 지난 17일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라비 병원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 친팔레스타인 집회로 가장 규모가 큰 시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벌어진 것으로 “팔레스타인 생명도 중요하다”란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국무부 내부 반대 메모에 직원 100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모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량 학살 공범”이라고 공개적으로 맹비난한 한 국무부 하급 직원이 주도했다. 이 메모에는 미국 관리들에게 이스라엘 정책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 다수에게 이번 위기로 야기된 고통이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괴로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매일매일 이번 위기 속에 고통받는 아기와 어린이, 고령자, 여성, 다른 민간인들의 이미지를 보면서 느끼는 괴로움은 극도로 고통스러운 것이다. 나 자신도 그것을 느낀다”라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이어 “국무부 내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취하는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아니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견해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진들도 휴전을 촉구하면서 상사들과 다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냈다. 최근 미 의회 밖에서는 100여명의 의회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꽃을 든 채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고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의회 직원 수백명이 의원들을 향해 휴전 지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기도 했으며, 수십 명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 NYT는 의원 보좌진은 개인적 견해는 밝히지 않으며 자신을 고용한 의원의 입장을 절대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미 의회의 중요한 원칙이 깨졌다고 평가했다.
  • 러 침공 피해 이스라엘 왔는데…다시 고향 돌아온 우크라 가족

    러 침공 피해 이스라엘 왔는데…다시 고향 돌아온 우크라 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이스라엘로 피신한 가족이, 다시 하마스의 공격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전쟁을 피해 온 땅에서 다시 악몽같은 전쟁을 겪은 테티아나 코체바(39)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코체바는 원래 남편과 세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인 하르키우에 살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평화롭던 세상은 지옥처럼 변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접한 이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면서 가족 전체가 지하실에 숨어 열흘을 보냈을 정도. 이후 전쟁이 벌어진 지 5개월 만에 코체바 가족은 간신히 고향을 떠나 이스라엘로 피신했다. 코체바 가족이 새로운 둥지를 튼 곳은 이스라엘 남부의 항구도시인 아슈켈론. 코체바는 "남편이 과거에 이스라엘에서 일한 적이 있어 이곳에서 세 아이들과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 선택은 또다른 악몽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은 것. 코체바는 "대피소에 머물면서 또다시 사이렌과 폭발음이 들렸다"면서 "내 손이 떨리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 느꼈던 것과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경험은 결과적으로 코체바 가족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하게했다. 코체바는 "하마스의 공격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면서 "만약 내가 죽는다면 적어도 고향에서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코체바 가족은 이스라엘 중부로 피신한 후 다시 고향인 하르키우로 돌아갔다. 코체바는 "현재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통제 하에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있어 사이렌은 삶의 일부"라면서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고향으로 돌아와 행복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 이후 약 4000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을 피해 온 땅에서 다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고향으로 돌아간 것. 역시 같은 상황을 겪고 고향 키예프로 돌아온 옥사나 소콜로브스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나 고향에 돌아온 것 자체가 기쁘다"면서 "지금 키예프 상황이 오히려 이스라엘보다 차분하다"고 말했다.   
  • 그때 그시절… 극장에서 상영하던 ‘대한 뉴~우스’ 본 적 있나요

    그때 그시절… 극장에서 상영하던 ‘대한 뉴~우스’ 본 적 있나요

    #지난 9월 15일 제주도 동쪽 소섬에 비행기와 더불어 소희언(邵希彦), 고우종(顧佑宗) 두 중공 비행사가 자유를 찾아 악천후를 무릅쓰고 결사적으로 귀순해 왔습니다. 소희언 조종사는 지난 날 중공군 소위로서 근무 중 당시 중공의 정풍운동과 농민생활의 참상에 대해서 불평을 말한 것이 원인이 되어 사상 불순자로 인정받아 오던 중 지난 15일 평소의 반감이 폭발해서 자유진영으로 귀순할 것을 결심하고 시험비행을 구실로 중공권토를 탈출했던 것입니다. 그는 바로 서울로 향하려 했으나 서울이 휴전선에 접근해 있기때문에 동남방으로 비행해서 이날 7시경 제주도 소섬에 내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1961년 9월 22일 제작) #제주도 해안에서 ‘물소작전’이라고 이름 지은 새로운 규모의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해병대에서는 지난 3월 7일을 기해서 가상 적진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날에는 마침 제주도를 방문 중인 장면 국무총리도 작전을 참관했는데, 지금 적진을 기습하려고 해변에 다다른 해병 돌격대들은 적의 총탄을 무릅쓰고 전진을 계속,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갔습니다. 한편, 지난 3월 5일에 민정시찰 차 제주도에 도착한 장면 국무총리는 제주도 도민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습니다. 소라를 따러 가는 해녀들과 더불어 여다(女多), 석다(石多), 풍다(風多)로 유명한 제주도에는 큰 목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수백 마리의 종축(種畜)이 자라고 있습니다. (1961년 3월 10일 제작)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관리하는 대한뉴스 중 제주 관련 사건(1950~1970년 생산자료)에 대한 해설자료 9편을 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록 콘텐츠는 제주를 찾아온 학술조사단이 애월 해변에 끼친 영향(제226호), 우도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의 뒷 이야기(제332호), 탐라미녀대회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도지사의 대회 개최 의도(제384호), 해녀 잠수대회가 끼친 영향과 학자들의 해석(제582호), 대통령이 제주로 보낸 기차의 행방(제1184호) 등이다. 아울러, 중앙 인사의 제주방문 목적 및 영향(제84호, 제304호, 제331호)과 5·16도로 기공식에서의 생생한 도지사 연설문(제358호)에 관한 자료도 있다. 대한뉴스는 과거 공보처 산하 국립영상제작소에서 제작한 국정홍보 동영상으로, 오늘날처럼 텔레비전(TV)이나 인터넷 뉴스가 보편화되지 않던 시절 현대사의 중요 사건에 대한 영상기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극장에 가면 지금처럼 예고편을 해주기 전에 대한뉴스를 상영했다. 다만, 국정홍보 목적으로 만든 뉴스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대한뉴스를 ‘제주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은 도지사의 역할과 보도 이면의 숨은 이야기를 자체 인력을 활용해 기록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과 함께 기존 자료를 활용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수집 민간기록물을 활용해 제1회 전도체육대회(1952년 11월 15~16일 개최) 사진 54장으로 1950년대 행정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자료도 공개했다.
  • 병원 지하에 수류탄과 젖병…이軍 “하마스 지휘소, 인질 억류 흔적”

    병원 지하에 수류탄과 젖병…이軍 “하마스 지휘소, 인질 억류 흔적”

    이스라엘군(IDF)은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 국제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군의 정예 사예테트 13특공대와 401기갑여단이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을 급습해 관련 시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병원 지하실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와 자살조끼, 수류탄, AK-47 소총, 폭발물, 휴대용 로켓포(RPG) 등을 발견했다. 또 하마스가 이곳에서 인질들을 억류했던 흔적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10월 7일 기습 공격 후 이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증거도 발견했다”며 “오늘 우리는 하마스가 병원에 숨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다”고 전했다.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장이 란티시 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휘소를 직접 방문한 동영상을 배포했다. 동영상에서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 기습 때 해군작전을 주도한 하마스 지휘관 자택 앞이다. 이 집 옆에는 학교가, 180m 거리에는 란티시 병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휘관 집 옆에서 란티시 병원 지하의 하마스 지휘소와 연결되는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터널 입구는 병원 뒤 쪽에서도 발견됐는데, 태양광 패널 등 지상 전기 시설이 지하로 연결돼 있었다. 하가리 소장은 터널 입구를 가리키며 “이 문에서 20m를 내려가면 병원 지하로 연결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전투 장비와 인질 억류 흔적을 찾았다”고 전했다.실제 하가리 소장이 내려간 병원 지하에는 화장실은 물론 환기 시설과 주방 시설까지 갖춘 지휘소가 나왔다. 그곳에는 자살조끼와 수류탄, 소총, RPG 등 전투 장비와 아기 젖병, 기저귀, 옷가지와 의자, 인질 억류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노끈 등이 있었다. 하가리 소장은 “병원 지하에 있을 필요가 없는 시설”이라면서 “병원에서 RPG를 쐈다. 이게 하마스다. 세계는 이스라엘이 누구와 맞서 싸우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휘소 벽에는 커튼도 달려 있었는데,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인질 동영상을 찍을 때 배경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계획 및 대원 이름이 적힌 종이와, 하마스 대원들이 기습 때 타고 국경장벽을 넘었던 오토바이도 발견됐다. 하가리 소장은 “오토바이에 탄흔도 보인다.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기습 후 이 병원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흔적이다. 하마스는 병원 사이에, 민간인 사이에 숨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가자지구 병원 보호받아야”…이스라엘에 공습 자제 촉구 아울러 하가리 소장은 IDF가 지난 한 주 동안 란티시를 비롯한 가자지구 북부의 다른 병원에서 환자들을 안전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병원 관리자들이 환자들을 더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시키도록 도왔다”며 “란티시 병원에서 마지막 18명의 환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는 사실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닌 하마스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하마스와의 전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가자지구 내 병원에 대한 공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 주요 병원을 공습해 일부 환자가 사망하고 병원 운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사회에서는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전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협상 중인 포로(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도 협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난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내 우려를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아 왔다”고도 말했다.
  • “란티시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소, 인질 억류 흔적”…바이든 “병원 공습 자제”

    “란티시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소, 인질 억류 흔적”…바이든 “병원 공습 자제”

    이스라엘군(IDF)은 13일(현지시간)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의 지휘통제소를 발견했으며 인질들을 붙들고 있었던 흔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란티시 병원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어 해군의 정예 사예테트 13특공대와 401기갑여단이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을 급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병원 지하실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와 자살조끼, 수류탄, AK47 소총, 폭발물, 휴대용 로켓포(RPG) 등을 발견했다”며 “하마스가 이곳에서 인질들을 억류했던 흔적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10월 7일 기습 공격 후 이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증거도 발견했다”며 “오늘 우리는 하마스가 병원에 숨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IDF가 지난 한 주 동안 란티시를 비롯한 가자지구 북부의 다른 병원에서 환자들을 안전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병원 관리자들이 환자들을 더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시키도록 도왔다”며 “란티시 병원에서 마지막 18명의 환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는 사실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전쟁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닌 하마스를 상대로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하마스와의 전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전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병원과 관련해 덜 침투적인(intrusive)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협상 중인 포로(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도 협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난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내 우려를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아 왔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 주요 병원을 공습해 일부 환자가 사망하고 병원 운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사회에서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아가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수 일’ 단위의 인도적 교전중지를 원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질 석방의 맥락에서 상당히 더 긴, ‘몇 시간’ 단위가 아닌 ‘수 일’ 단위의 교전 중지를 보길 원한다”며 “현재 노력 중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부터 민간인들의 교전 지역 탈출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그보다 더 긴 교전 중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작전으로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교전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미국 입장을 밝히고, 이스라엘 정부도 가자의 병원들이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도 소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 주둔 중인 미군을 드론 등으로 공격하고 있는 현지의 무장세력들에게 “이란의 대리인들이 계속 미군을 공격해온다면 우리도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2~4차전 연속 홈런… ‘구본무의 25년 롤렉스’ 주인공

    2~4차전 연속 홈런… ‘구본무의 25년 롤렉스’ 주인공

    어린 시절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광팬이었던 ‘캡틴’ 오지환(33). 오지환이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 낸 13일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지환은 이번 시리즈 내내 가공할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0.400(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4경기 장타율(1.067)과 출루율(0.500)을 합한 OPS가 1.567에 이른다. 2~4차전까지 매 경기 홈런을 쏘아올려 KBO리그 역대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3차전에선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을 구했다. 오지환은 비록 5차전에선 침묵했지만, 눈부셨던 2~4차전 활약 덕분에 기자단 투표 93표 가운데 80표(8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LG의 한국시리즈 MVP에게는 특별한 ‘부상’이 주어진다. 재계의 유명한 야구 마니아였던 고(故)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은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MVP에게 줄 계획으로 1998년 해외 출장 중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구매했다. 그리고 구입 25년 된 사연 많은 금시계는 29년 만에 LG의 우승을 이끈 캡틴 오지환의 차지가 됐다. LG에 입단하기 전부터 ‘유명한 LG팬’이었던 오지환은 경기고 3학년이던 2008년 당시 유행하던 소셜미디어에 “내심 LG에서는 내가 필요로 하겠지? 빨리 가고 싶다 LG 트윈스여!”라고 쓰기도 했다. LG는 오지환이 필요했고, 2009년 1차 지명으로 오지환을 택했다. 입단 당시에도 2022년 개인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탈 때도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화두에 올렸다. 그리고 오지환이 15년 차가 된 2023년 오지환과 LG는 숙원을 풀었다.
  • 기시다, 후쿠시마현 선거 ‘쓴맛’

    기시다, 후쿠시마현 선거 ‘쓴맛’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지방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오염수 문제에 대해 후쿠시마 주민들의 불만이 드러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른 후쿠시마 현의회 선거 결과 자민당 소속으로 나온 후보 33명 중에서 29명이 당선됐다. 이전까지 현의원 58명 중 자민당 의원이 31명이었으나 이번 선거 후 두 명이 줄면서 단독 과반을 이루지 못했다. 자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가 11명 당선되면서 정당 소속 후보들 입지도 줄었다. 1개 광역자치단체 선거에 불과한 데다 자민당이 여전히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지만 일본 언론은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민심의 평가이자 사실상 자민당의 패배로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선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지역 부흥 정책의 지속성, 인구 감소와 고물가 대책, 지난 8월 시작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내 명칭)의 해양 방류 평가가 쟁점이 된 선거”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쟁점에 대해 후쿠시마현 주민들이 다른 선택을 한 것은 기시다 내각을 심판한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후쿠시마 바로 옆 미야기현에서 진행된 현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은 4석을 뺏겼다. 자민당 소속 후쿠시마현 지역 조직 간부는 아사히신문에 “기시다 총리에 대한 불신이 퍼지면서 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자민당에 상당히 역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간다 겐지 재무성 부장관은 지방세 체납 의혹으로 13일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사실상 경질됐다. 간다 부장관은 2013~2022년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세무회사와 관련해 세금을 체납하고 자산 압류도 네 차례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간다 부장관을 포함해 지난 9월 개각 후 불륜,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옷을 벗은 차관급 인사가 세 명이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내각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커리 혼자 농구하는 GSW, 3연패 수렁...‘고베르-타운스 건재’ 미네소타는 6연승 질주

    커리 혼자 농구하는 GSW, 3연패 수렁...‘고베르-타운스 건재’ 미네소타는 6연승 질주

    스테픈 커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앤드류 위긴스, 드레이먼드 그린, 크리스 폴 모두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반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에이스 앤서니 에드워즈를 중심으로 칼 앤서니 타운스-뤼디 고베르 트윈타워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6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110-116으로 졌다. 상대 압박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야투 성공률이 38.5%에 그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미네소타는 주전과 벤치의 고른 활약으로 1위 덴버 너기츠에 반 경기 차 3위 자리를 지켰다. 커리는 3점 슛 5개 포함 38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위기 때마다 상대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를 11개(12개 시도)나 넣었다. 그러나 그린(9득점 9리바운드 7도움), 위긴스(6득점 4리바운드), 폴(2득점 5도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클레이 톰프슨은 16점을 넣었지만 야투 성공률이 31.3%에 머물렀고 3점 슛도 10개 던져 3개만 넣었다.미네소타에선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에드워즈(33득점 6리바운드 7도움)가 득점포를 터트렸다. 타운스도 고감도 슛 감각을 뽐내며 21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고베르는 10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공수 중심을 잡았다. 베테랑 가드 마이클 콘리는 8득점 9도움으로 에이스의 뒤를 받쳤다. 골든스테이트가 그린의 3점 슛으로 전반 포문을 연 뒤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기회를 살렸다. 미네소타는 콘리가 외곽포를 터트렸고 타운스와 고베르는 블록슛으로 골 밑을 지켰다. 커리가 상대 트윈타워를 뚫고 득점한 다음 톰프슨이 외곽 지원에 나섰는데 타운스를 막지 못해 다시 밀렸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다리오 사리치, 커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골든스테이트가 2점 차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엔 폴의 패스를 받은 사리치가 3점 슛을 터트렸다. 골든스테이트가 압박 수비로 상대의 연속 실책을 유도했지만 에드워즈의 돌파와 나즈 리드의 내외곽 득점으로 미네소타가 균형을 이뤘다. 이후 에드워즈가 공격력을 폭발시켰는데 커리도 전반 종료 1초를 남기고 득점과 반칙을 동시에 얻어내 3점 차로 따라붙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톰프슨이 캐치 앤 슛으로 동점, 자유투로 역전했다. 그러나 제이든 맥다니엘스와 타운스가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폴을 투입한 골든스테이트가 반격을 노렸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카일 앤더슨이 특유의 여유로운 동작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89-73까지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연속 득점하며 4쿼터 초반 기세를 높였다. 미네소타도 고베어의 높이와 에드워즈의 운동 능력으로 점수를 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속공에서 톰프슨이 결정적인 레이업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네소타의 해결사 에드워즈가 화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커리를 앞에 두고 득점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케이팝모터스, ‘블랙록마이닝’과 MOU 체결…그래핀 소재 확보 박차

    케이팝모터스, ‘블랙록마이닝’과 MOU 체결…그래핀 소재 확보 박차

    케이팝모터스는 남아프리카 탄자니아 현지시각 12일 케이팝에너지와 함께 세계 2위 그래핀 광산개발업체인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대형 플레이크 공급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현재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2024년 초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 최대 흑연 광산을 개발해 그래핀을 유통할 예정이다. 케이팝모터스는 탄자니아 마헨지 광산에서 채굴을 담당하고 있는 호주 증권시장에 상장된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인 파루그라파이트(Faru Graphite)사와의 이번 MOU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패러다임이 리튬에서 그래핀으로의 전환하는 혁신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총괄회장은 “그래핀 소재 확보는 전기차시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춥고 더운 날씨에 기존 리튬 배터리의 단점들을 보완하는데 있어 그래핀 음극재는 리튬배터리 기능을 향상시켜 폭발을 방지하는데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가 중국의 그래핀 배터리에 의존하여 왔는데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자원 보호를 위해 그래핀 배터리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팝모터스는 글로벌 그래핀 시장 그리고 기업가치 성장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전 세계에 전기자동차 보급 및 그래핀 배터리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이미 국·내외 대기업들은 블랙록마이닝의 그래파이트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케이팝모터스는 지난 2일 짐바브웨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지역 11개국에 전기차 보급 및 대규모 전기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및 그래핀 원료의 광산 확보를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시작해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선 상태이다.
  •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시가총액 1조’ 기업이 분기매출 3억원? ‘파두 쇼크’에 투자자 분노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업체 ‘파두’가 납득하기 힘든 ‘어닝 쇼크’로 논란이 되고 있다. 조(兆) 단위 시가총액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이 3억원대에 그친 것이다. 심지어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상장을 위해 기업 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개미 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두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17% 오른 1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급락하던 파두가 이날 반등한 것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뒤 시장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현황에 대해 드리는 말씀’ 자료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낸드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 발주가 재개됐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각에서 ‘파두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독자적으로 SSD 컨트롤러를 개발해 발주를 끊었다’는 루머에 대한 반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액 3억원으로 전년 동기(136억원) 대비 98%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15% 확대됐다. 앞서 파두의 2분기 매출도 59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역시 152억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에 주가는 9일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0일에도 21.93% 폭락했다. 그간 파두를 적극 추천하던 주식 전문가들은 대부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파두 종목토론방에는 ‘우리 동네 맛집 음식점도 파두보다는 분기 매출이 많을 것’, ‘역시 한국 증시는 기업과 증권사, 전문가들이 다 같이 짜고치는 대국민 사기극’ 등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파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80억원으로,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1200억원)의 15% 수준이다.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상장시 회사 가치를 높이고자 무리하게 매출을 당겨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한국에서 드물게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 고성능·저전력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있다. 올해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파두는 지난 8월 상장 당시 “2022년 매출(564억원)이 전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폭발적인 성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 파두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은 회사가 ‘매출 5900만원’짜리 2분기 실적 결산을 마친 뒤에 상장했다는 사실이다. 파두는 올해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당시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사실상 ‘제로’(0)였다는 사실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채 태연히 상장을 진행했다. 다분히 도덕적 해이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미들에게 돌아갔다. 투자자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파두의 상장 예비심사를 맡은 한국거래소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책임 공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파두는 기업성장기업 상장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기술평가 심사에서 A 등급 이상을 받았다. 파두가 상장할 수 있었던 특례 제도에 허점이 있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 맞선 주선하는 중국 엄마들에게 나타난 우군, 공산당 지도부

    맞선 주선하는 중국 엄마들에게 나타난 우군, 공산당 지도부

    20대 후반의 중국 여성 첸은 지금까지 20차례 이상 맞선을 봤다. 모두 어머니가 주선한 맞선이었다. 몇 번은 최악이었는데 그녀가 내건 조건이 여간 까탈스러운 것이 아니어서다. 아기를 갖고 싶지 않다는 것, 결혼을 원하는 중국 남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첸의 얘기다. “아기를 갖는 일은 너무 지치는 일이다. 난 아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기를 원치 않는 남성 찾기란 불가능하다. 자녀를 원치 않는 남성이란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연이어 맞선에 실패했지만 결혼하라는 압력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거의 폭발 직전이라고 했다. 12일 영국 BBC 방송이 전한 데 따르면 딸에게 시집 가서 아이를 낳으라고 채근하는 일은 첸의 부모만이 아니다. 결혼도 줄고 출산율도 떨어지자 중국 공산당은 작심하고 젊은 남녀의 결혼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60년 만에 처음 감소했고, 출산율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혼 신고는 683만건에 그쳤는데 1986년 이후 이렇게 적었던 것도 처음이다. 경제성장 둔화에 실업률이 치솟자 젊은 중국인들은 부모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있다. 공산당은 골치를 썪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표방하는 “국가적 회춘”에서도 멀어지는 일이다. 그는 최근 연설을 통해 “결혼과 육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젊은이들이 결혼과 자녀, 가족의 가치를 깨닫도록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리들이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결혼하거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거나 자녀를 갖는 젊은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고무했다. 올해 초 동부 저장성의 작은 마을은 25세 이하의 신부가 결혼하면 부부에게 1000위안(약 18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지탄을 받았다. 인생 중대사를 결정하는데 고작 그 정도 보상으로 유혹하려 하느냐는 지청구였다. 다른 곳에서도 별거나 이혼 대신 30일의 숙고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관리들이 주장했다가 개인의 선택에 지나치게 개입한다거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란 비판을 들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시골일수록 독신 남성이 신붓감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해서 당국은 구시대 유물인 지참금을 요구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 당연히 지시는 먹히지 않는다. 경제학자 리징쿠이는 “지참금이 없어져도 신랑감들은 여전히 집이나 자동차, 심지어 외모로라도 경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남성 일색인 중국 지도부가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이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7명으로 구성된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들지 못했다. 그 아래 상무위원회는 20명 안팎으로 구성되는데 지난달까지 20년 동안 단 한 명의 여성이 있었지만 이제 그마저 없다. 따라서 맥락을 못 읽고 피상적이며 우스꽝스러운 해법으로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리징쿠이는 “정부 관리들은 모두 부인이 있으니 이런 고통을 모른다”고 단언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여성과 농촌 남성이 짝을 찾기 힘든 것을 문제의 핵심으로 본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캐시 티안(28)은 “설에 집에 가면 중국 결혼시장에서 시골 여성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고 놀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고향은 북부 안휘성인데 그곳에서는 22세가 되면 결혼하기 때문에 노처녀 취급을 받는다. 그런데도 그녀는 정반대 진실, 다시 말해 자신이 최고의 신붓감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했다. “신랑이 집, 차, 약혼식 경비, 지참금 등 모든 것을 준비할테니 저보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대요. 제가 결혼시장의 맨 위에 있더라”고 말했다. 반대로 농촌 여성은 자신의 결혼관과 사회 시각의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고 느낀다. 첸은 “내 스스로는 걱정할 것이 없다. 내 걱정은 외부에서 온다”고 말했다. 부모 세대와 달리 삶은 시련이며, 사랑은 사치이며, 사람들과 여성들은 지금 점점 많은 선택을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생각은 아이를 갖지 않아도 괜찮으며, 더 이상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과제도 아니란 것이다.” 여성들은 또 주변의 세상과 마찬가지로 정부 캠페인이 여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남성의 책임은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남녀 간 기대치 불균형도 부모가 되는 일을 주저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첸은 친구가 부모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친구의 둘째 아이가 장난 아니다. 그녀 집에 갈 때마다 폭발 일보직전이더라.” 젊은 미혼 여성들은 육아의 부담이 여성에게 쏠린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배우자가 죽으면 자녀들은 오롯이 내 책임”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남편들은 육아 책임을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는 33세 데이터 분석가는 “내가 아는 모든 기혼남들은 돈 버는 일만 잘한다고 믿고 있더라”면서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는데 남편들은 밤늦게 귀가하고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공산당은 이런 불균형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젊은 중국인들은 관리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에 야유를 퍼붓는다. 이들은 결혼해 아이를 낳으라는 관리들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코로나19로 봉쇄된 상하이에서 유행했던 구호를 들먹인다. “(이러다간) 우리가 마지막 세대다.”
  • 키이우, 두달만에 공습 피해… “패트리엇으로 러軍 미사일 격추”

    키이우, 두달만에 공습 피해… “패트리엇으로 러軍 미사일 격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두 달 만에 공습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공격한 것은 지난 9월 말이 마지막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오전 텔레그램 공지에서 드니프로강 좌안을 언급하며 “수도 왼쪽 둑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시장은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작동했으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며 “대피소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다만 러시아군 공습으로 인한 희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이우 현지에는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려왔으며, 공습경보 사이렌도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러시아군 공격 여파로 유리창 등이 파손된 주택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세르히 폽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오전 8시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키이우를 향해 발사됐으나, 접근하는 도중 군과 방공시스템이 이를 격추했다”고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폽코 청장은 “적군이 52일간의 침묵을 깨고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면서도 “피해나 부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중부와 남부 지역에도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키이우주에서는 민가 5채와 상업용 건물 여러채가 파손됐으며, 오데사주에서도 밤새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패트리엇 방공망으로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밤사이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산 ‘샤헤드’ 드론 31대 중 19대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 [포착] 우주에서도 보이네...日 화산폭발로 생성된 ‘신상’ 섬

    [포착] 우주에서도 보이네...日 화산폭발로 생성된 ‘신상’ 섬

    최근 일본 이오지마 섬 앞바다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겨난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지구관측위성 ‘랜드샛 9'가 촬영한 섬의 생성 전과 후의 비교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위성사진은 해저화산 폭발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달 18일,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 후인 지난 3일의 모습으로, 이오지마 섬 아래로 작은 섬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섬나라' 일본에 또 생겨난 이 섬은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이오지마 섬 남쪽 앞바다 1km 부근에 형성됐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일본군 간 치러진 이오지마(硫黄島·일명 유황도) 전투로 유명한 이오섬 앞바다의 해저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이 분화는 10일 간이나 이어지다 결국 지난달 30일 폭발로 인해 50m나 수직으로 분출된 암석이 쌓이면서 이 섬이 생성됐다. 새로운 섬의 폭은 약 100m, 높이가 최대 20m에 달하는데, 여전히 머금은 화산재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것이 확인된다. 이 장면은 지난 1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촬영한 사진에도 기록됐는데, 작은 섬 위로 거대한 검은색과 흰색의 구름같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에대해 일본 기상청 화산 분석가인 유지 우스이는 "파도가 새로운 섬의 암석을 침식하면서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섬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지만 용암으로 만들어졌다면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英승무원 목격한 ‘충격’ 장면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英승무원 목격한 ‘충격’ 장면

    영국의 한 여객기에서 비행 중 창문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이륙 36분 만에 회항했다. 11일(한국시간) CNN은 승객 9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던 영국 에어버스 A321 항공기가 지난달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창문 손상을 알지 못한 채 이륙해 36분 동안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국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이륙 후 최소 1만 4000피트(약 4㎞) 고도까지 비행하던 도중 창문 손상을 확인한 직후 다시 이륙한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는 승객들이 이륙 후 “평소보다 더 시끄럽고 춥다”고 항의한 뒤 확인됐다. 승무원도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기내가 청력을 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안전벨트 착용 사인이 꺼진 후 승무원은 항공기 뒤편으로 갔고, 항공기 왼쪽 객실 창문이 깨진 것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2개의 창문이 떨어져 나갔고 1개의 창문도 3분의 1가량이 파손됐다. 유리창 하나는 동체 왼쪽에서 발견됐고, 다른 하나는 활주로에서 발견됐다. 조사국은 창문 손상이 더 심각했다면 인명피해 등 더 안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창문이 깨진 이유는 전날 4~5시간 동안 촬영 행사 때 사용된 고출력 조명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 때문에 창문 온도가 높아져 창문에 열 손상과 왜곡이 지속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사국은 설명했다.“사람도 빨려 나가”…항공기 창문 파손 ‘굉장히’ 위험 항공기 주위 대기압은 이륙 후 상승할 때마다 줄어 약 9㎞ 상공에서는 지상의 26% 수준으로 낮아진다. 하지만 항공기 내부에는 8000m에서 1만 3000m 고도에서도 지상과 비슷한 기압을 유지해 주는 여압 시스템이 있어 승객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항공기 창문은 30x45㎝ 크기로 3중구조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항공기 창문 하단에는 조그마한 바람구멍이 있는데, 이는 내부의 압력과 온도변화를 조절하는 역할과 온도차로 성애가 끼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 창문이 파손될 경우, 객실 기압이 급속하게 떨어져 기온과 산소 수치가 급락한다. 이 때 산소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저산소증이 유발된다. 동시에 사람이 밖으로 빨려 나가는 대참사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 항공 B737-700 항공기 좌측 엔진이 폭발음과 함께 폭발했다. 폭발하면서 그 파편이 기체 유리창문을 깨트렸고, 돌발적인 ‘감압 현상’으로 객실 천정에서 산소마스크가 낙하됐다. 또 깨진 창문을 통해 압력 차이가 생겨 가벼운 물건이 항공기 외부로 빠르게 빨려 나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좌석벨트를 하지 않은 여성 승객이었다. 이 여성 승객은 항공기 외부로 빠져나가려는 압력을 못 이겨 깨어진 창문 틈으로 상반신이 빨려나가고 있었다. 주위 승객들이 이 여성을 잡아당겨 몸아 외부로 빠져 나가지는 않았으나, 깨어진 유리 파편으로 많은 피를 흘렸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 ‘역전에 재역전’ 역대급 화력 대결…오스틴·오지환 홈런 폭발 LG, 우승확률 85%까지

    ‘역전에 재역전’ 역대급 화력 대결…오스틴·오지환 홈런 폭발 LG, 우승확률 85%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 역대급 ‘케네디 스코어’ 경기가 펼쳐졌다. LG 트윈스가 4번 타자 오스틴 딘의 선제 홈런, 오지환·박동원의 역전포로 화력 대결에서 kt wiz를 압도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LG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3차전에서 kt를 8-7로 꺾고 1패 뒤 연승을 달렸다. 역대 KS 1승1패에서 승리를 추가한 팀은 20회 중 17회(85%)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G는 8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오스틴과 오지환은 각각 3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 경기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동원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2타점을 보탰다. 2차전까지 침묵하던 리드오프 홍창기는 타격감을 회복하며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3과 3분의2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는 매 이닝 2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며 4회를 채우지 못했다. 7명의 불펜 투수가 등판했는데 핵심 정우영(1과 3분의1이닝 1자책), 함덕주(0이닝 1자책), 고우석(1과 3분의1이닝 3자책)이 모두 실점했다. 9회 말 이정용이 결정적인 병살타를 유도해 세이브를 올렸다.kt에선 4번 타자 박병호가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부활 소식을 알렸다. 황재균도 4타수 2안타 2타점, 배정대는 3타수 2안타 2득점 3볼넷으로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져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필승조 손동현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1실점했고 마무리 김재윤은 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LG는 3회 초 오스틴의 ‘한 방’으로 기세를 올렸다. 홍창기가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앞에 공을 떨어트려 2번째 안타를 때렸고, 박해민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오스틴이 벤자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폴대를 직접 맞추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kt가 곧바로 반격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배정대의 볼넷, 김상수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다음 황재균이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장타로 1타점을 올렸다.경기 중반부턴 역전에 재역전이 이뤄졌다. 5회 말 kt 박병호가 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했고 장성우는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대타 김진혁과 앤서니 알포드가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음 이닝엔 LG 박동원이 거포 본능을 선보였다. 손동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긴 박동원은 안타로 출루한 문보경까지 불러들여 5-4를 만들었다. kt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황재균이 장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여 동점, 박병호가 고우석의 직구를 받아쳐 2점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앞서갔다. 수비에서 실책을 범한 오지환이 마지막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창기가 내야 안타,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양팔을 든 채 베이스를 돌았다. 9회 말엔 고우석이 흔들려 8번째 투수 이정용이 등판했는데 병살로 1사 만루 위기를 벗어나 승리를 확정했다.
  •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최초로 ‘게 성운(M1)’ 촬영 성공 [우주를 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최초로 ‘게 성운(M1)’ 촬영 성공 [우주를 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지구촌 밤하늘의 ‘셀럽’ 게 성운(M1)을 최초로 촬영했다. 이 선명한 이미지는 제임스웹 망원경의 NIRCam(근적외선 카메라)과 MIRI(중적외선 카메라)가 적외선으로 잡아낸 것이다.​ 게 성운에 M1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18세기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만든 ‘목록’에 첫번째로 실렸기 때문이다. 메시에는 당시 유행했던 혜성 사냥에 진심이었던 별지기로, 혜성 사냥꾼들을 위해 혜성 사냥에 방해되는 천체 110개를 모아 책으로 출판했는데, 이것이 바로 유명한 <메시에 목록>으로 후세 별지기들에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별지기라면 이 메시에 천체 110개를 다 찾아보는 것이 하나의 로망이 되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도 매년 춘분날 부근에 하룻밤 동안 메시에 목록 천체 110개를 다 관측하는 ‘메시에 마라톤’이 열리고 있다.​ M1에 게 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생긴 모양이 게 딱지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성운은 1054년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로, 서양 천문학사에는 1731년 영국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존 베비스가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하지만, 그보다 700년이나 앞선 1054년 조선의 관상감 천문학자들이 먼저 발견했다. ​ <조선왕조실록> 선조 37년 9월 21자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밤 1경(更)에 객성(客星)이 미수(尾宿) 10도의 위치에 있었는데, 북극성과는 1백 10도의 위치였다. 형체는 세성(歲星)보다 작고 황적색(黃赤色)이었으며 동요하였다. 5경에 안개가 끼었다.”​ 이 객성은 낮에도 볼 수 있을 만큼 밝았다고 한다. 역사적인 기록으로는 초신성이 폭발한 후, 4월이나 5월 초에 출현했고, 7월에는 겉보기 등급이 -7~-4.5 등급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는 금성의 최대밝기보다 수십 배나 밝은 것이다. 초신성은 최초로 발견된 후로부터 2년 동안 맨눈으로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초신성 1054로 불리는 게 성운은 태양 질량의 10배가 넘는 거대한 별이 생의 마지막에 대폭발을 일으키고 남은 초신성 잔해다. 게 성운의 중심에는 폭발하고 남은 별의 고갱이인 중성자별이 초당 30회 회전하면서 펄서를 방출하고 있다. 펄서를 방출하는 게 성운의 중성자별은 성운 중심 근처의 밝은 점으로 보인다. ​ 현대 천문학자들에게 알려진 가장 기이한 천체 중 하나인 별의 핵 잔재는 게의 전자기 스펙트럼 방출에 전력을 공급한다. 크기가 무려 12광년에 달하는 게 성운은 황소자리 방향으로 불과 6,500광년 떨어져 있다. 현재도 초속 1,500 km의 속력으로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 15만 가구 책임질 200t 변압기 ‘뚝딱’… 네옴시티 ‘심장’ 만드는 스마트 공장

    15만 가구 책임질 200t 변압기 ‘뚝딱’… 네옴시티 ‘심장’ 만드는 스마트 공장

    美·중동 재생에너지 수요 폭증사우디서 822억 규모 추가 수주자동화로 작업 인력 대폭 줄여 지난 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 HD현대일렉트릭 500㎸(킬로볼트) 변압기 공장. 이곳은 2018년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2020년 800억원을 들여 새롭게 지은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될 초고압변압기 등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뜻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초고압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그룹 계열사로 변신한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 및 저압 전력기기와 산업용 회전기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과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8일에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고압차단기 등 822억원어치 물량도 따냈다. 모두 네옴시티와 관련된 움직임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건설비로만 약 1445조원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내부에는 구간별로 이중문을 둬 변압기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했다. 양재철 상무는 “변압기 품질은 수분과 밀접해 반도체 공장만큼은 아니지만 온·습도 조절 및 먼지 제거를 위한 공조 시설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압변압기는 엄청난 크기에도 일일이 사람 손을 이용해 조립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로봇 팔 같은 핸들러가 0.23~0.3㎜ 두께의 전기강판을 길이와 형상대로 절단한 뒤 도면에 맞춰 쌓아 올려 원 모양으로 조립한다. 기존 6명이 작업했지만 지금은 철심자동적층 장비를 사용해 1~2명만 있어도 된다. 이 장비는 사람 없이 야간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다. 거대한 크기의 변압기는 폭 5m, 세로 12m, 높이 7m로 무게만 200t에 달한다. 네옴시티 15만 가구의 전력을 변환하는 데 쓰인다. 제작에 3~6개월가량 걸리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사우디에 인도된다.
  • 네옴시티 구축의 핵심…미국 등 신재생 에너지확대속 HD현대 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는 열일중

    네옴시티 구축의 핵심…미국 등 신재생 에너지확대속 HD현대 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는 열일중

    지난 7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 HD현대 일렉트릭 변압기 500kV 공장. 이곳은 2018년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2020년 800억원을 들여 새롭게 완공된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프로제트에 사용될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초고압 변압기는 한때 HD현대 일렉트릭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미국시장을 석권했으나 지난 2011년 미국업체의 제소로 반덤핑 조사를 받으며 수출이 쪼그라들었다.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곳의 생산설비도 점차 커지고 있다. HD현대 일렉트릭도 지난 9월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으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다. 8일에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822억원어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모두 네옴시티와 관련이 있는 움직임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건설비만 약 1445조원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네옴시티에서 사용될 변압기가 울산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장내부에 들어서니 각 베이별로 이중문을 사용해 변압기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최소화하려했다. 반도체 공장처럼 온·습도 조절 및 먼지 제거를 위한 시설이 가동되고 있었다. 변압기 담당인 양재철 상무는 “변압기의 품질은 수분과 밀접해 반도체 공장만큼은 아니지만 공조시설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압변압기는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사람손을 이용해 조립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은 로봇팔 같은 핸들러가 0.23∼0.3㎜ 두께의 얇은 전기강판을 길이와 형상대로 절단하고 도면에 맞춰 절단품을 쌓아 올려 원형 형태로 조립한다. 기존에는 6명이 작업해 오차범위 2㎜ 내외로 붙이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철심자동적층 장비를 사용해 단 1.5명만 필요하고 심지어 사람없이 야간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사람키보다 더 큰 거대한 코일을 품은 변압기는 폭 5m, 세로 12m, 높이 7m로 무게만도 200t에 달한다. 이 변압기로 네옴시티 15만가구의 전력을 변환하는데 사용한다. 가격은 한대당 평균 20~30억원 내외로 대체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에 들어가는데 보통 한대를 제작하는데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가량 걸린다. 네옴시티에 인도할 변압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인도될 예정이다.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현재 호황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HD현대 일렉트릭도 이번 3분기 매출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 29.8%, 영업이익 125.9%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2.3%였다. 김영기 HD현대 일렉트릭 부사장은 “주력인 미국과 중동 외에 유럽과 호주 시장도 공략중인데 가시적 성과가 보이고 있다”며 “2030년에는 매출 5조원을 달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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