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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0만 팔로워 왕홍 ‘자작극’ 이유로 계정 삭제…조작 영상은 ‘여전’ [여기는 중국]

    2300만 팔로워 왕홍 ‘자작극’ 이유로 계정 삭제…조작 영상은 ‘여전’ [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팔로워 수를 막론하고 가짜 영상 발견 즉시 관련 계정을 폐쇄시키며 가짜 뉴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여전히 조작 영상은 계속 생성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처벌 사례는 지난 2월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팔로워 1873만 명, 중국판 아프리카TV인 비리비리(哔哩哔哩)에서 46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초대형 왕홍인 Thurman 마오이뻬이(猫一杯)다. 20일 상유신문(上游新闻)에 따르면 본명 쉬자이(徐嘉艺)인 이 여성은 지난 2월 16일 영상 하나를 올렸다. 프랑스 파리 여행 중 중국 초등학교 1학년의 여름방학 숙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1학년 8반 친랑(秦朗)”이라며 실명까지 공개하며 “숙제는 내가 중국으로 잘 가지고 갈게”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가자마자 조회수가 폭발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프랑스 파리 여행까지 숙제를 가지고 가야하는 불쌍한 초등학생”이라며 초등학생에 대한 동정 여론이 있었다. 사흘 뒤 ‘삼촌’이라고 하는 인물이 영상에 ‘감사’댓글을 달았고 쉬자이 역시 친랑 어린이의 엄마와 직접 통화하고 숙제를 돌려주었다는 후속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훈훈한 스토리 뒤에 ‘자작’의 느낌이 난다며 이를 관련 당국에 고발했고 2월 21일부터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4월 12일 항저우시 공안국(杭州市公安局西湖分局)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회수를 위해 동료와 함께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안국은 법적 절차에 따라 쉬자이 근무 회사를 행정 처벌을 내렸고 다음 날인 13일 쉬자이 산하 모든 SNS 계정을 폐쇄시켰다. 더우인, 웨이보, 샤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 비리비리 까지 모든 계정을 ‘영구 삭제’시키며 하루아침에 팔로워 수천 명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4월 15일 운영하던 의류 브랜드 OMETOO 쇼핑몰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대형 왕홍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계정 삭제시키는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조회수를 위한 조작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4월 25일에는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상하이에서 월세 50위안, 우리 돈으로 만 원도 되지 않는 가격의 집에 살고 있다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고 상관신문(上观新闻)이 보도했다.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상하이에서도 집값이 비싼 푸동신구(浦东)에서 실제로 50위안 월세에 살고 있다고 영상을 올렸다. 남성이 소개한 집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보일러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몸을 제대로 펴지도 못한 채 잠을 잔다고 했고, 화장실은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샤워는 생수로 적신 수건으로 닦는 것이 전부다. 해당 영상은 바로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 되면서 다른 채널에서 인터뷰까지 했고 홀로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20대 청년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낀 시청자들이 현금 후원을 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은 ‘조작’이었다. 올해 25살인 이 남성은 지난 4월 12일 취업을 위해 상하이로 왔고, 온라인 부동산을 통해 한 농가의 창고 공간 임대 내용을 알게 되었다. 가격은 매월 50위안, 그러나 주인은 물건을 쌓아두는 곳이라고 했지만 남성은 ‘입주’를 원했다. 그렇게 해서 월세 50위안 방이 탄생했고, 며칠 새에 SNS에 영상을 올리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후원을 받았다. 조회수만 보고 철없는 행동을 한 이 남성은 형사 구류에 계정이 삭제되는 처벌을 받았다. 강력 처벌에도 조작 영상이 여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조작 영상에 대한 책임이 100% 영상 제작자에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에 50위안 월세 영상을 통해 남성이 받은 현금 후원은 600위안(약 11만 원)이지만 플랫폼 수수료가 무려 50%에 달했다. 결국 이 남성은 300위안의 부정 이득을 취하고 형사 처벌, 계정 삭제, 이득 회수 등을 당했지만 정작 플랫폼은 수수료도 챙기고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각 계정 별 관리 강화와 숏클립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감독도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추축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끼’에 속은 이스라엘 남성이 부비트랩에 부상을 입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인 코하브 하샤하르를 지나던 이스라엘 남성은 들판 한 가운데에 꽂힌 팔레스타인 국기를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갔다.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듯 높게 솟아있는 깃발을 발로 차서 쓰러뜨렸는데,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과 연기가 터졌다. 들판에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 피어올랐고, 폭발 소리와 함께 쓰러진 남성의 그 이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국기 아래에는 부비트랩(사람을 살해 또는 상해하기 위해 설치되는 덫이나 함정)이 설치돼 있었다. 누가 부비트랩을 설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남성이 걷어 찬 팔레스타인 국기가 일종의 ‘미끼’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팔레스타인 국기를 걷어차고 부비트랩에 걸린 남성은 28세의 이스라엘 예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부비트랩의 파편에 의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에 “파편이 손에 부딪혀 조금 다쳤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하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 체포되게 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현장에 병력을 파견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 “해당 지역에서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사이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서안지구 남부의 한 검문소에서 칼과 총으로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사살됐다. 현장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명은 각각 18세, 19세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서안지구 북쪽 검문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을 칼로 찌르려다 군인들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 싸움 중인 민희진도 올리더니…뉴진스 신곡 뮤비 ‘600만뷰’ 터졌다

    싸움 중인 민희진도 올리더니…뉴진스 신곡 뮤비 ‘600만뷰’ 터졌다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던 정황이 발견돼 감사를 받고 있는 어도어의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이 공개되자마자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자정에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4시 현재 조회수 600만회를 넘어섰다. 앞서 공개 13시간 만인 오후 1시에 500만회를 넘어선 데 이어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 1위를 비롯해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도 포진했다. ‘버블 검’은 다음 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이다. 이미 일본 후지TV 아침 프로그램 ‘메지마시 8’의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송으로 삽입됐다. 어도어는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 곡”이라며 “여기에 더해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귀를 자극한다”고 곡을 소개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뉴진스가 그동안 꾸준하게 지향해 온 Y2K의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했다. 비디오 캠코더, VHS테이프, 풍선껌 등 X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템들이 화면을 메운다. 뮤직비디오는 멤버 혜인이 “오늘은 내가 비눗방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게”라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멤버들은 푸른 바닷가와 목장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비눗방울·풍선·유리구슬로 장난을 치고, 해맑게 웃고 떠든다. 뉴진스 특유의 무해하고 청량한 감성을 담아내며 “청춘의 모습을 예쁘게 담은 ‘디토’(Ditto)의 여름 버전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민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도의 글 없이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올렸다.뮤직비디오 댓글엔 뉴진스에 대한 응원이 쏟아졌다. 팬들은 “어른들의 비겁함에 너희의 청춘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 뉴진스 사랑해 계속 함께하자 늘 지켜줄게” “어른들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영향을 받으면 절대 안 되는 소중한 한국팝의 보물” 등의 글을 남기며 뉴진스를 응원했다.
  • 커피 관련 45개국 주한대사 일산에 모이는 이유

    커피 관련 45개국 주한대사 일산에 모이는 이유

    경기 고양시가 멕시코·콤롬비아·과테말라 등 해외 커피콩 생산국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동환 시장은 27일 오전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OECD국가 6개국과 커피벨트(커피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남위 25도에서 북위 25도 사이에 있는 열대 지역) 국가 17개국 등 총 45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관한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커피산업 도시육성, 2025년 국제꽃박람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양시는 올 하반기 일산서구 대화동 법곶동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커피벨트 국가들과 협업을 통해 커피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향후 국제꽃박람회 참여국 확대 효과로 이어져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환 시장 “커피 수요 뒷받침 중심에 고양시 있을 것”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고양시 개청 이래 가장 많은 국가의 주한대사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동환 시장은 “45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회의인 만큼, 이번 교류가 고양시 해외기업 유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커피 수요를 뒷받침 하는 중심에 고양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엠브레인-모토브 옥외광고(OOH) 효과 측정 및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엠브레인-모토브 옥외광고(OOH) 효과 측정 및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리서치&데이터 전문기업인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모빌리티 광고 혁신기업인 모토브가 옥외광고 (OOH – Out Of Home) 오디언스 및 효과에 대한 과학적 측정을 통해 옥외광고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데이터 테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엠브레인의 패널빅데이터 솔루션과 서울 전역에 택시 전광판 광고를 운영하면서 실시간 유동인구와 옥외 광고 정보를 축적해온 모토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시내 전역의 대형 LED, 교통광고, 빌보드, 버스 쉘터등 주요 옥외광고의 노출효과와 오디언스 속성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3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옥외광고는 LED 패널 보급과 자유 표시 구역등 제도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올해는 연간 4조 20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광고주와 대행사, 옥외 매체사들은 옥외광고의 효과와 오디언스 데이터가 없어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지역별 옥외광고 예상 인구수와 속성을 깊이 있게 제공할 경우 TV 시청률 데이터, 온라인 퍼포먼스 데이터처럼 옥외광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으며 옥외광고 시장 또한 지금보다 폭발적으로 증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수 엠브레인 대표는 “모토브와의 협력을 통해 광고 효과 조사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OOH 분야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게 됨으로써 리서치와 데이터테크를 아우르는 기업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토브는 기존에 택시를 활용해 유동인구, 도로노면분석, 거리조도(밝기), 현수막 위치 등 다양한 도시데이터를 생산해왔다. 모토브 임우혁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옥외광고의 필요성을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생생우동]슬슬 나타나는 해충들… 자치구 ‘벌레와의 전쟁’ 시작

    [생생우동]슬슬 나타나는 해충들… 자치구 ‘벌레와의 전쟁’ 시작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따뜻한 날씨와 함께 돌아오는 반갑지 않은 친구들이 있으니, 그것은 해충.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부터, 이상 기후로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나 해가 되는 곤충들이 돌아오는 계절이 다가왔다. 서울 자치구도 각자의 방법으로 ‘벌레 퇴치 작전’을 벌이는 시기다. 너무 많아져 해충이 된 대벌레… 은평구는 수년째 친환경 방제 북한산, 봉산, 백련산 등을 끼고 있는 은평구는 수년 전부터 대벌레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상 현상을 겪었다. 본래 대벌레가 해충은 아니지만, 너무 많아진 나머지 등산객의 머리 위에 우수수 떨어져 민원 사례를 일으키다 보니, 은평구도 이를 가만히 둘 순 없게 됐다. 요새 봉산 무장애 숲길 등을 다니다 보면 주변 나무에 끈끈이 테이프가 둘러쳐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구가 산림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대벌레를 방제할 수 있도록 벌이고 있는 ‘친환경 방제’ 활동의 하나인 ‘끈끈이 롤트랩’이다. 구는 농약 사용 위주의 화학적 방제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벌레를 포획하거나, 알 부화와 월동 장소가 되는 낙엽 등을 정비하는 방제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엔 산림청 산림병해충 방제 모범사례에도 선정됐다. 구는 대벌레알이 본격적으로 부화하기 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구성해 방제 준비를 마치고 3~4월엔 끈끈이 롤트랩을 이용해 친환경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성충기인 7월 이후에도 약제 살포가 아닌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직접 대벌레를 포획한다. 구는 지난해 이맘 때 쯤 한국임업진흥원과 봉산 해맞이 공원 일대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벌레 개체수가 2022년 대비 약 5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성동, 친환경 해충퇴치기 본격 운영 성동구는 이른 더위로 모기, 진드기 등 위생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방역장비를 본격 가동하고, 오는 10월까지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우선 5월부터 응봉산공원, 중랑천 등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퇴치기 364대와 기피제 자동분사기 16대 운영에 나선다. 해충퇴치기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조명으로 해충을 유인해 퇴치하는 친환경 방제장비다. 기피제 자동분사기는 모기, 진드기 등을 퇴치하는 약제가 나오는 장비다. 또 내구연한 경과나 잦은 고장 등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해충퇴치기 20대를 교체하고, 살곶이체육공원엔 기피제 자동분사기 2대를 추가로 설치해 구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성동구보건소는 신속한 민원처리와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방역 기동반(1개반 3명)을 연중 상시 운영 중이며, 하절기 집중 방역을 위해 5월부터는 2개반 6명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방역기동반은 하천변, 공원 등 여름 방역 취약 지역에 정기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방역민원처리, 취약계층에 가정용 방역약품 꾸러미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동대문, 모기 구제 위해 유충구제제 지원 동대문구는 지난 15일 보건소 방역기동반과 동 특별방역기동반을 대상으로 작업자 안전관리, 약품 사용방법 등 현장 방역업무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해충 퇴치에 돌입했다. 보건소 방역기동반은 중랑천, 성북천과 경로당 등에 주기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민원 접수시 24시간 이내 현장 방문하여 빈틈없는 방역 활동을 전개한다. 동 특별방역기동반은 동별 특성을 고려해 정화조, 물 고임 웅덩이, 주택가 골목길, 공원 풀숲, 어르신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구는 모기 유충 구제를 위해 주택,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유충구제제를 지원한다. 유충구제제가 필요한 구민은 신분증는 을 지참하여 동대문구보건소 보건행정과로 방문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 새마을방역봉사대 발진식 참석 광진구는 지난 18일 새마을방역봉사대 발진식을 구의공원에서 열고 본격 방역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발진식엔 새마을지도자 광진구협의회와 새마을회단체장, 15개 동 협의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해 방역 결의문을 낭독하며, 체계적이고 꼼꼼한 방역 활동을 다짐했다. 방역봉사대는 방역차량 신규 구입과 교체, 방역 약품 제공 등 광진구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결의문 낭독 뒤, 방역 차량에 연결된 노즐형 분무기 3대를 동원한 시연 활동이 이어졌다. 시연에 참여한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직접 구의공원 일대를 방역하며 봉사대의 활동을 격려했다. 발진식을 마친 새마을방역봉사대는 10월까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매주 2회, 동별 3인 1개조를 구성해 권역별 순회 방역을 실시하며, 시장 골목 등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해충 방역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폭발물 단 풍선이…“우크라군, 소형 공격 풍선으로 러 본토 공격” [포착]

    폭발물 단 풍선이…“우크라군, 소형 공격 풍선으로 러 본토 공격” [포착]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폭발물을 단 풍선으로 러시아를 공격하려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가 소형 풍선을 동원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며 러시아 측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2개의 소형 풍선을 사용해 테러 공격을 수행하려했으나 모스크바와 툴라 지역에서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앞서 지난 18일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풍선 5개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3일 “개전 이후 러시아군이 총 37개의 우크라이나 풍선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밝힌 풍선은 폭발물을 달고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제어 전자장치, 전력장치 등이 장착됐다. 이같은 풍선은 설정된 좌표에 폭발물을 투하하도록 설계됐지만 풍향과 기상 상황에 따라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 매체들은 “이 장치는 민간인을 위협하는 데 사용된다”며 “목표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발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 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풍선 폭탄을 매우 값싸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과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공포를 조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 국민의힘·성동1)는 제323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4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중 최초 개통되는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을 시승하고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은 수서역에 도착해 GTX-A 홍보관, 종합상황센터, 수서관제실 등을 살펴본 후 승강장으로 이동하여 “수서~동탄” 구간 열차에 탑승, 전동차 주요 사항을 살펴보고 동탄역 종합상황센터에서 GTX-A 개통 현황을 추가로 보고 받는 순으로 진행됐다.GTX-A는 연장거리 82.1㎞, 11개 역으로 경기도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고양, 서울, 성남, 용인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올해 3월 32.8km의 ‘수서-성남-동탄’ 3 개역(‘구성역’은 2024.6 개통예정)을 우선 개통하고 운행 중이다. 그간 교통위원회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GTX 노선 확충에 대해 장기적으로 도시철도망을 확대로 혼잡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 따라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 또한 합리적으로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제기한 바 있다.교통위원회 위원들은 현장 질의응답을 통해 환승 동선, 혼잡도 관련 대책, 열차 신호시스템, SRT와 선로 공유에 따른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특히 수서역의 경우 3호선, 수인분당선, SRT, GTX-A 역사별 운영 관리 기관이 다르므로 비상 상황 시 협업을 강조했다. 박중화 교통위원장은 “GTX-A는 우리나라에 최초 개통하는 GTX 노선으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에 돌입했다는 점에 매우 상징적의미로 평가할 수 있으며, 개통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 전 구간 운행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라며, 교통위원회에서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삼성역)이 추후 완료되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IT 기반의 예방적·디지털 중심 안전관리 역점

    한국가스안전공사, IT 기반의 예방적·디지털 중심 안전관리 역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후적·인력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첨단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예방적·디지털 중심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성장 우선 산업정책으로 우리나라의 가스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했으나,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 1995년 대구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등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 배관 시공감리제도과 대형 공사장 가스안전 영향평가제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1995년 577건에 달했던 가스 사고는 최근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공사는 한발 더 나아가 스마트 안전관리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검사서류 데이터베이스 구축 ▲모바일 검사시스템 운영 ▲검사업무 전주기 알림톡 서비스 ▲온라인 검사서류 신청·접수시스템 ▲모바일 검사증명서 발급시스템 등이다. 검사서류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종이 문서로 보관 중인 검사서류를 모두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서울권역 도시가스 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올해 대상 범위를 확대한다. 가스 검사 관련 모든 업무를 휴대용 단말기로 처리하는 ‘KGS 스마트온’ 사업은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검사 업무 후 사무실에 복귀해 정보를 입력하던 절차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검사 신청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고객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공사는 또한 가스 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가스사고관리시스템(GIMS)을 개발하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 안전관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가스 안전 강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플라톤의 무덤 위치, AI 이용해 알아냈다

    플라톤의 무덤 위치, AI 이용해 알아냈다

    기원전 348년쯤 사망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묻힌 장소가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는 23일(현지시간) 피사대의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가 나폴리 국립도서관에서 ‘그리스 학교’ 연구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플라톤의 정확한 무덤 위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노키아 교수는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를 해독한 결과 그가 기원전 387년 그리스 아테네에 설립한 최초의 고등 교육기관인 아카데미아의 정원에 있는 플라톤 학파를 위한 개인 공간에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플라톤이 아카데미아에 묻혔다는 것만 알려졌는데 이제는 정확한 무덤 위치를 알게 된 것이다.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와 함께 사라진 나폴리의 고대 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견된 문서로 총 1800여개 파피루스로 구성됐다. 파피루스 문서들은 화산재 열에 타거나 그을려 두루마리를 펼치려는 순간 부서질 위험이 커서 해석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연구자들은 파피루스를 수백장 촬영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으며 적외선을 이용하여 앞장부터 뒷장까지의 글자를 볼 수 있었다. 라노키아 교수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결과 1000개의 새로운 단어를 발견했다”며 “이는 30년 전 마지막으로 해독했을 때보다 30% 더 많은 단어”라고 설명했다. 파피루스 분석은 3년 전 시작했고, 2026년에는 완전히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만기 앞둔 ISA… 재가입하면 절세 더 유리해요

    만기 앞둔 ISA… 재가입하면 절세 더 유리해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재테크족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ISA 가입자 수는 2021년 중개형 ISA 도입을 통해 몸집을 비약적으로 불린 바 있는데, 지난 1월 정부가 세제혜택 확대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비과세 한도 확대를 공약한 바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ISA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은 역시 ‘절세’다.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민형 ISA의 경우 비과세 혜택은 최대 400만원까지 늘어난다. 비과세 혜택을 넘어서는 순이익에 대해서도 분리과세로 9.9%의 세율이 적용된다. 금융소득에 대한 세율 15.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1년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중개형 상품의 도입과 함께 ISA에 가입한 이들의 수는 233만명에 달했다. 신탁형이나 일임형 ISA와 달리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파생상품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폭발적인 ISA 가입자 증가세 이후 3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자연스레 가입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ISA의 의무가입기간이 3년인 만큼 2021년 가입했던 이들 중 만기를 앞둔 이들이 적지 않아서다. 3년을 채우지 않고 ISA 가입을 해지할 경우 일반 금융상품처럼 수익의 15.4% 세율이 적용된다. 만기를 앞둔 가입자들은 연장보다는 해지 후 재가입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해지 후 재가입을 통해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의 비과세 혜택을 새롭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ISA의 비과세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재테크족의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은 ISA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5배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고 민주당은 아예 비과세 한도를 무제한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야 모두 ISA 비과세 한도 확대를 검토 중인 만큼 ‘3년 주기 해지 및 재가입’은 재테크족이 반드시 살펴봐야 할 필수 전략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단 연간 이자나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지정돼 재가입이 어려운 만큼 가입자 개인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연금계좌(개인형 퇴직연금 혹은 연금저축)와의 시너지 효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받으면 연금 세액공제 한도를 납입액의 10%, 최대 300만원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개형 ISA의 인기를 대변하듯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이벤트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현금과 포인트, 각종 금융상품까지 다양한 혜택을 노려볼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5월 31일까지 자체 플랫폼 나무증권에서 신규 가입 고객에게 NH멤버스 포인트 5000점을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중개형 ISA 신규 계좌 개설 및 계좌를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현금드림’ 이벤트를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 KB증권은 6월 말까지 새롭게 가입하는 고객에게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최대 20만원까지 증정한다.
  •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졸업 시즌인 5월을 앞두고 미 전역으로 번져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다. 학교 측은 졸업식 축소와 아랍계 학생대표 연설 취소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학보 편집위원회는 사설을 통해 전쟁을 간접 지원하는 대학 측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960년대 미 대학생들의 베트남전 반전 시위,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에 이어 16년 만에 불거진 대학생들의 집단 움직임에는 미국 정치권을 틀어쥔 유대계 자본이 기부금 중단을 명목으로 대학 당국의 움직임까지 좌지우지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불붙은 학내 시위가 예일대와 뉴욕대, 터프츠대 등 동부를 넘어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등 중서부까지 퍼졌다. 미시간대 캠퍼스 광장에는 전쟁 반대 시위대 텐트가 40여개로 늘었고, 미네소타대 도서관 앞에도 현수막과 텐트촌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훔볼트 캠퍼스는 지난 22일 학생들이 일부 건물을 점거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미 주요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18일 경찰이 컬럼비아대에서 100여명을 무더기로 연행하자 전국 대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대학들은 캠퍼스에 경찰을 부르고 5월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반유대주의 시위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자진 사퇴했다. 다음달 4일 졸업식을 여는 미시간대는 행사장 외부에 시위 지정 구역을 설치하는 대신 현수막이나 깃발 등의 설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다음달 10일 졸업식에 무슬림 출신 아스타 타바섬의 대표 연설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됐다. USC 측은 타바섬의 연설 취소에 대해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바섬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철폐’를 주장하는 링크를 게시,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연설 취소 압박이 빗발치자 이에 굴복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USC 교지도 “학교는 그의 편에 서지 않고 증오를 영속시키는 사람들의 이익에 굴복했다”고 했다. 하버드와 컬럼비아 등 주요 대학 편집위원회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유대계 자본의 눈치를 보는 대학 행정당국을 비판하는 의견을 연달아 게재했다. 코넬대의 ‘코넬 데일리선’은 최근 사설에서 “학교 측이 이스라엘군 무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10개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잠재적 전쟁 범죄에 대한 투자에서 학교 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하버드대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컬럼비아대 시위 지지 집회를 연 팔레스타인 학생 단체에 학교 측이 캠퍼스 지침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을 비난하며 “비폭력 시위 단체를 단속하는 것은 탄압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압도적 여론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자전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는 이런 의견을 가진 의원이 10%도 안 된다. 자신들의 돈줄인 유대계 단체들에 밉보이면 재선이 어려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러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대학생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아랍계와 무슬림계 젊은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심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괴적 시위가 일상화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잡아야 한다”며 그가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은 학내 시위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시위 장기화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 컬럼비아대가 문을 닫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학교 측 대응을 비난했다.
  • “놀라운 정밀 타격”…달리는 차량 속 헤즈볼라 지휘관, 드론에 사망[포착](영상)

    “놀라운 정밀 타격”…달리는 차량 속 헤즈볼라 지휘관, 드론에 사망[포착](영상)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로 눈길을 돌린 가운데,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공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드론으로 레바논 남부의 항구도시 티레 인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지휘관인 후세인 알리 아즈쿨이었다. 후세인은 레바논 남부 항공부대의 핵심인물이자,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주도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날 후세인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공개된 영상은 후세인을 공격한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후세인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가 달리던 중 굉음과 함께 폭발한 뒤 차 앞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차량에서는 2차 폭발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그(후세인)의 제거는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능력에 커다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후세인 알리 아즈쿨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수십 발 발사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로 공대지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주택 한 채를 완전히 파괴했다.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과 12세 소녀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을 살해했다며, 23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 해당일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인 아즈쿨을 살해한 날이다.같은 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도시 아크레의 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도 시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가장 깊숙한 지역에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날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측 간 대규모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300여 기를 발사한 이후 더욱 과감한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헤즈볼라는 드론으로 이스라엘 북부 국경마을인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를 공격해 18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다.
  • 광주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상설관 만든다

    광주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상설관 만든다

    광주시가 광주비엔날레를 광주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육성한다.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이라는 큰 그릇에 잘 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기자 차담회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에 걸맞는 구성과 운영방식을 마련해 광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상설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새로운 비엔날레전시관이 완공되면 현재의 비엔날레전시관을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비엔날레 대표작품을 구매하거나 기증받아 상설관에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디자인비엔날레와 아트페어 운영방식도 새롭게 정비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오던 디자인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 이관하고, 디자인진흥원은 본연의 역할인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에 전념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재단, 광주디자인진흥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아트페어는 행사 운영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그동안 매년 따로 주관단체를 공모해 운영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5월 민중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80년 5월 이후 민주화를 향한 민중의 에너지가 문화예술에서도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중’이라는 고유단어가 만들어진 만큼 광주에서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민중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의 정체성인 5·18정신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킨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야말로 광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브랜드라는 확신에서 2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광주의 대표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5월 민중축제를 광주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축제’로 육성해 광주에 사람을 불러모으고 이를 산업과 경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AI·로봇 기술, 안전관리에 활용”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AI·로봇 기술, 안전관리에 활용”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사는 올해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등 안전관리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사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미래지향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 행복 100년을 약속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가스 사고 건수는 1995년 577건에서 최근 두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 1994년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1995년 대구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등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참사를 교훈 삼아 공사가 도시가스배관 시공감리제도, 대형 공사장 가스안전 영향평가제 도입 등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가스 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93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감소 추세가 정체됐다. 공사는 기존 안전관리 방식으로는 한계가 왔다고 판단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 등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다. 박 사장은 구체적으로 “첨단기술 융복합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며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검사와 진단, 재난관리를 혁신하고 대규모 저장시설의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지난 4일 ‘가스안전공사 100년 위원회’를 발족했다. 미래세대 직원 9명과 학계·정부·연구기관 등 외부기관 9명으로 구성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AI, 사물인터넷(IoT) 등 급속한 기술 발전에 대응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수소 안전관리 추진 계획도 나왔다. 오는 6월 전북 완주군에 수소용품 법정검사를 수행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같은 달 충북 음성군에는 수소 안전관리자 전문교육을 담당할 ‘수소안전아카데미’(가칭)가 준공되며,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의 저장탱크 등 법정검사를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박 사장은 “수소 전주기 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3대 수소 안전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르브론, 요키치 상대 10연패 굴욕…머리 버저비터에 494일 만의 승리 눈앞에서 놓쳐

    르브론, 요키치 상대 10연패 굴욕…머리 버저비터에 494일 만의 승리 눈앞에서 놓쳐

    3쿼터 중반까지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20점을 앞섰다. 레이커스는 2022년 12월 17일 승리 이후 이어진 덴버전 9연패를 끊고 494일 만에 승리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슛을 16개 던져 3개만 성공하는 등 6점으로 잠잠하던 덴버의 자말 머리가 4쿼터에 14점을 폭발시켰고, 역전 버저비터까지 림에 꽂으며 레이커스를 10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서부 콘퍼런스 2위 덴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8강·7전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8위로 7번 시드를 차지한 레이커스에게 101-9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2연승을 달린 덴버는 이제 2경기만 2라운드에 진출한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PO에 진출한 레이커스는 덴버를 상대로 10연패에 빠지며 조기 탈락의 적신호가 켜졌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결승에서 덴버와 만나 4연패로 쓴잔을 들이킨 바 있다. 1차전에서 2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하다 3쿼터부터 흐름을 내줘 103-114로 역전패한 레이커스는 이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전반에만 각각 24점, 18점을 넣으며 코트를 장악했다. 하지만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3쿼터부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날 기록한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가운데 1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후반에 몰아치며 덴버의 추격을 이끌었다. 요키치가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자 69-79로 간격을 좁혀 돌입한 4쿼터에서는 그렇게 터지지 않던 머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요키치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2분 12초 전 92-93으로 따라붙은 덴버는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에게 속공 덩크를 얻어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3점포로 응수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고, 레이커스가 2점씩 달아나면 머리가 자유투 2개와 점퍼로 따라붙어 종료 30초 전 99-99를 이뤘다. 종료 16초 전 제임스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한 뒤 포터 주니어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덴버는 마지막 공격에서 머리가 데이비스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 블록슛을 피해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던졌고, 머리의 손을 떠난 공은 종료 버저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림을 갈랐다. 머리는 4쿼터에 8개 슛을 던져 6개를 성공하는 등 마지막 순간 제 역할을 해냈다.포터 주니어도 3점슛 6개 포함 22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2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또 덴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러셀도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올렸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동부 2위 뉴욕 닉스는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24점)과 조시 하트(21점), 단테 디빈첸조(19점) 등의 활약을 묶어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4-10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가 3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美 국무부 제재 대상인 네짜 예후다 부대, 문제 많다”

    미국 국무부가 이스라엘 초정통파 특수부대 네짜 예후다에 사상 최초로 97년 제정된 리히법을 적용하려는 것을 이스라엘이 회피하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24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미 국무부의 리히법 적용에 대해 “세계의 어떤 군대라도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만큼 많은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극우 내각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일 악시오스 보도가 나온 뒤 “이스라엘 군대가 제재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X에 썼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구성된 전시내각의 일원이자 야당 주요 의원인 베니 간츠도 미국의 제재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간츠 의원는 “우리는 미국 친구들을 가장 존경하지만 제재를 가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남기고 전쟁 중에 적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군대에 대한 제재 위험에 강력하게 반응하는 이유는.리히법을 적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법은 정치 활동가를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군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암살 작전에 연루된 파키스탄 군대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데 적용된 바 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정치학자이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전문가인 아론 브레그먼은 “이스라엘은 군대의 평판이 손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리히법에 따라 제재를 받은 다른 군부대와 같은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정통파 유대인은 종교 공부를 위해 군 복무가 면제되는데, 네짜 에후다 부대는 25년 전 이스라엘 내 군대 의무 복무에 대한 형평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다. 이스라엘은 ‘모두를 위한 군대’라는 히브리 국가의 이상을 가지고 있다. 약 500명의 병사로 구성된 이 부대는 군 복무가 혼합된 나라에서 여성 입대 금지, 랍비의 존재, 기도 시간 지정 등 유대교 초정통주의 공동체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교리를 지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2년 보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결정 중 하나는 이 부대를 서안지구에 배치한 것”이라며 이 특수부대의 학대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간지 하레츠는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이 부대를 팔레스타인에 대항하는 ‘이스라엘 대대’로 간주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 인권 단체 예쉬 딘을 인용해 “이 부대는 2010년 이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범죄로 이스라엘 군대에서 가장 높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부대”라면서 “일상적인 작전 중에 부대원들이 갑자기 장난삼아 [팔레스타인인의] 집이나 차에 수류탄을 던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심지어 이 부대를 “이스라엘 동료 시민들의 분노를 살 위험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식으로 변형한 일종의 바그너 그룹”이라고 비교하기까지 했다. 이스라엘 총참모부는 레바논과의 국경이나 가자지구 외곽에 배치할 경우 초정통파와 극단주의자들이 폭발적으로 섞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을 점령지 서안지구에만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 부대는 2024년 1월부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전투에 투입되었다. 2022년 1월 12일, 네자 예후다 부대는 마침내 미국의 레드라인을 넘었습니다. 그날 일부 대원들은 78세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해 학대했고, 그 후 길가에 방치했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이 노인이 북미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미국은 이스라엘 군대의 이 검은 양이 저지른 학대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두 명의 장교를 해임하고 대대장을 견책 조치를했지만 관련 병사들에 대한 형사 기소는 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말 이 부대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골란고원으로 재배치되어 레바논 국경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제재 가능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점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내와 싸운 뒤 가스 밸브 자른 남편… 주민 대피 소동

    아내와 싸운 뒤 가스 밸브 자른 남편… 주민 대피 소동

    아내와 싸운 뒤 가스 밸브를 잘라 주민 대피 소동까지 부른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가스 방출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쯤 제주시 한림읍 빌라 자택에서 주방 가스 밸브를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경제적 문제로 다툰 뒤 아내가 집을 비우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귀가한 아내가 잘린 가스 밸브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은 폭발을 우려해 빌라 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A씨를 체포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죽을 마음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G7과 비교해도… 한국 과일·채소값 가장 많이 올랐다

    G7과 비교해도… 한국 과일·채소값 가장 많이 올랐다

    2위 대만보다도 2배 이상 높아정부, 직수입 과일 확대 등 총력 지난 1분기 한국의 과일 물가 월평균 상승률이 36%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은 물론 우리와 경제 구조가 비슷한 대만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2일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월 우리나라의 월평균 과일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9%를 기록했다. G7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을 함께 비교했는데 올 들어 한국의 과일 물가는 가장 빠르고 가파르게 상승했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대만(14.7%)보다도 2배 이상 높았다. 일본은 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류 상승률 역시 한국이 10.7%로 가장 높았다. 과일과 채소를 묶어 발표된 미국의 상승률은 1.3% 수준에 그쳤고 대만의 채소류 물가는 오히려 8.2%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 기후로 인한 흉작, 농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명절 일정에 따른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농산물 물가 급등에 정부는 직수입 과일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오렌지와 바나나 등의 수입·공급량을 대폭 늘렸지만 사과 등 국산 과일에 대한 수요를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과일 가격이 너무 낮아 보전 정책을 펼친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었다”며 “현재 수입할 수 있는 과일은 모조리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수용품 수요, 가격 인상에 따른 사재기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의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영국이 3.5%로 가장 높았고 3.3%를 기록한 미국이 뒤를 이었다.
  •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자체 개발 ‘초음속 미사일’ 사용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자체 개발 ‘초음속 미사일’ 사용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본토 군사기지의 레이더 시설을 공격하는 데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영 방송 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 군사기지 내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 시설을 ‘램페이지’ 미사일로 타격했다. 칸은 기존 램페이지 타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와 특징을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 수준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항공우주산업(IAI)이 개발한 램페이지는 길이 4.7m, 무게 570㎏(로켓 엔진 포함)의 공대지 미사일로, 2018년 처음 공개됐다. 이 미사일에는 150㎏짜리 폭발 파편화 또는 범용 탄두가 장착된다. 램페이지는 적의 방공망 탐지 거리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전투기가 발사하도록 설계됐다. GPS 유도 체계 덕분에 먼 거리에서 발사돼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작전 범위는 최소 150㎞에서 최대 250㎞다. 이 미사일은 또 910m~12.19㎞의 고도에서 마하 1.0~1.6(시속 1235~1958㎞)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탐지가 어려운 데다 대응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특징 덕에 이 무기는 레이더 시설이나 통신 센터, 무기고, 비행장 등 고부가가치의 표적을 타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앞서 이란은 이스파한 기지 등에 “아이들 장난감 같은” 쿼드콥터 드론 몇 대가 공격을 시도해 격추했다고 밝혔을 뿐 미사일은 없었다며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공격 배후를 자처하지 않고 있어 이란 공격에 미사일이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이와 관련, 영국 BBC 방송도 이스파한 기지 비행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이란이 미사일로 공습을 받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는 민간 위성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공격이 발생하기 전인 15일과 발생한 직후인 19일 오전 촬영한 이스파한 기지 비행장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행장에 설치된 S-300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훼손된 잔해가 확인됐다. S-300 방공 시스템은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의 장비를 실은 차량 여러 대로 구성돼 있다. 이스라엘 공격 이후 S-300의 일부 장비들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옮겨졌으며, 위성 사진상에서 아예 사라진 장비들도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다른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광학 위성 사진에서도 이스파한 기지 한쪽 구석이 불에 탄듯 검게 변한 흔적도 보였다. BBC는 현재로서 이스파한 군기지 건물 자체에는 별다른 피해 흔적이 보이지 않으나,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보다 해상도가 높은 위성 사진을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두 명의 서방 관리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자국이 이란 방공망을 뚫고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이란 정부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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