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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속보)헤즈볼라 드론, 이스라엘 ‘최강 방공망’ 뚫었다…비결 알고보니[핫이슈]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자폭 무인기(드론)을 발사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남쪽으로 33㎞가량 떨어진 소도시 빈야미나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병사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헤즈볼라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를 폭격해 최소 22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아이언 돔’ 등 다층 방어망을 촘촘히 구축해 ‘세계 최고 방공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해 온 이스라엘에서 드론을 막아내지 못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레바논에서 총 두 기의 드론이 이스라엘로 날아왔고 이스라엘군은 이중 한 기만을 요격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습은 헤즈볼라의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이스라엘 방공체계에 걱정스러운 빈틈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자랑인 방공체계, 어떻게 뚫렸을까무장대원 수만 명과 재래식 무기 수만 발을 보유한 헤즈볼라는 ‘세계 최강의 민병대’로 꼽혀 왔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첨단 화력 및 이스라엘의 자랑인 촘촘한 방공망에 맥을 못 추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로켓 대응에 중점을 두고 구축된 이스라엘 방공망이 자폭 드론과 같은 새로운 위협을 막아내기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와 아크레 등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을 날려 이스라엘 방공망의 눈을 돌린 사이,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드론 편대가 이스라엘 방공 레이더에 들키지 않고 지날 수 있는 여러 지역을 통해 이동한 끝에 이스라엘군 장교와 병사 수십명이 있는 곳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역시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고려하면 드론이나 미사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세계 최강 방공망’을 뚫은 것은 헤즈볼라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일에는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등 일부 미사일이 요격당하지 않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위성사진을 통해 (이스라엘 내에서) 30개 이상의 분화구와 파손된 건물을 봤다”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 30발 이상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32개’라는 건 엄청난 개수”라면서 “사람들은 방공체계의 성능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서 “네바팀 기지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 수를 계산한다면, 상당수의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이란과 대리세력들의 대(對)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맞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방공시스템 및 이를 운영할 병력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대응이 시작된 뒤 헤즈볼라가 이에 참전하며 무력충돌이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사망한 사람은 2306명, 부상자는 약 1만 700명이다.
  • 축구는 역시 단체경기...득점괴물 홀란 보유 노르웨이 1-5 대패

    축구는 역시 단체경기...득점괴물 홀란 보유 노르웨이 1-5 대패

    득점왕이 버티고 있어도 축구는 역시 단체경기였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4~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에 5-1 대패를 당했다. 예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밀란)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2조는 현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카자흐스탄이 경쟁하고 있다.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가 나란히 승점 7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B에서는 4개 조의 1위가 리그A로 자동 승격하며,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경기 10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3차전에선 두 골을 몰아치며 슬로베니아에 3-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로써 홀란은 A매치 득점을 34골(36경기)로 늘렸고, 1928∼1937년에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3골(45경기)을 넣었던 예르겐 유브를 넘어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 ‘2시간마다 보고’에 커지는 반발…경찰청장 탄핵 청원 4만여명 동의

    ‘2시간마다 보고’에 커지는 반발…경찰청장 탄핵 청원 4만여명 동의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을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4만명을 넘어섰다.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 보고 등에 대해 현장 반발이 커진 데다가 최근 경찰 사망이 잇따르면서 경찰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부정적인 시선이 짙어진 영향이다. 14일 정오 기준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은 지난 7일부터 일주일 만에 4만 453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인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김건표 경감은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해 대책을 내놓아야 할 청장이 오히려 경찰관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현장 경찰관을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해 경찰 내부는 폭발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에서 언급된 지시는 ‘지역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이다. 지난 8월 경남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에서 가출 신고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자 경찰청은 2시간마다 순찰차의 위치와 정차 사유 등을 입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일선 경찰관들은 오히려 형식적인 보고를 늘려 업무 과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청원에 동의한 인원이 5만명이 넘기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청원 내용이 넘겨진다. 조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도 한 자연인으로서 표현할 자유가 있지만 국가공무원상 일정한 의무를 준수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잘못된 행동이지만 충분한 논의를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제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무 과중 우려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 청장은 “순찰해야 하는 순찰차가 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면 기계 결함, 근무 해태 등 (원인이 무엇인지) 점검할 의무가 있다”면서 “현행 시스템에서도 순찰차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기되고 근무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청장은 “중심지역관서를 운영한 뒤 순찰 시간은 25% 늘고 연가 사용 일수는 10%, 자원 근무는 20% 감소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 “다자녀 공로 인정”…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전국 최초 ‘특별승진’

    “다자녀 공로 인정”…다섯 딸 둔 소방관 아빠, 전국 최초 ‘특별승진’

    자녀 5명을 둔 울산소방관이 다자녀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특별승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울산 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주환(45) 소방위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소방장에서 1계급 위인 소방위로 특별승진했다. 더불어 모범공무원증도 받았다.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다섯 딸을 둔 아빠로, 다자녀·모범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아이들이 딱 와서 안기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스스로 정신을 잡는다“면서 ”승진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소방위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 등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서 온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동료 소방관은 ”육아로 겪은 피곤함 등을 직장에서 표현하지도 않고, 항상 겸손하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온 친구“라고 김 소방위를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5자녀 공무원 특별승진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다자녀 직원을 격려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날 김 소방위를 포함,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과 함께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다. 김두겸 울산 시장은 ”앞으로 울산의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 ‘저출생 극복 소통의 장’

    울산시,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 ‘저출생 극복 소통의 장’

    김두겸 울산시장이 셋째 이상 자녀를 둔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일과 가정 양립에 따른 어려움 등을 들었다. 울산시는 14일 오전 시청 본관 14층 직원쉼터에서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자녀 셋 이상인 공무원 50명이 참여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 방안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또 행사에서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염포부두 선박화재 등 특수재난현장 구급활동에 앞장서 온 5자녀 공무원인 중부소방서 김주환 소방장에게 모범 공무원증을 포상했다. 김 소방장은 전국 최초로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특별승진을 하게 됐다. 시는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4시간 연중무휴, 긴급 돌봄이 가능한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올해 8월에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2025년부터 손자녀 돌봄가정의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외)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을 신설하고, 아이문화 패스카드 지급, 아이키우기 좋은 층간소음 방지 매트 지원 등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행사는 가족친화적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저출생 대응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울산의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이軍 탱크, 유엔군 정문 부수고 강제 진입…“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영상)

    이軍 탱크, 유엔군 정문 부수고 강제 진입…“헤즈볼라의 인간 방패” (영상)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 2대가 남부 접경 라미야에 있는 부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UNIFIL 기지의 소등을 요구한 뒤 45분 후 철수했다가, 100m 떨어진 지점에서 연막탄을 터뜨리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 후에는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연기가 캠프 안으로 유입돼 유엔군 15명이 피부 자극 증세와 위장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UNIFIL은 성명에서 “충격적인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UNIFIL은 또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지휘부와 주변 지역이 최근 수일간 반복적인 공격에 노출됐다며 이스라엘군이 UNIFIL 벙커 외부 감시 카메라에 총을 쏴 망가뜨리는 등 고의로 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총 5명의 UNIFIL 대원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부상병 구조 위한 엄폐용 연막탄”네타냐후 “유엔군, 인간방패 이용돼…철수하라”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전쟁범죄 해당” 규탄“레바논 남부 임무 수행 계속” 철수 거부 이스라엘군은 다친 병사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탱크가 UNIFIL 기지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막탄 사용은 구조를 위한 엄폐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UNIFIL의 철수를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UNIFIL 병력의 부상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보장하는 간단하고 분명한 방법은 그들(UNIFIL)을 위험 지대에서 빼내는 것이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UNIFIL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헤즈볼라의 거점과 전투 지역에서 유엔군을 철수할 때가 됐다”고 했다. 유엔은 UNIFIL 기지에 강제 진입한 이스라엘군을 규탄하며 철수 요구를 거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 위반이고, 전쟁범죄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01에 기초한 외교적 해법을 지원하기 위해 UNIFIL은 배치된 지역을 지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06년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1701 결의안은 당시 레바논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교전 행위 전면 중단 및 UNFIL의 남부 지역 배치가 주된 내용이다.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설정한 일종의 국경인 ‘블루라인’ 침범은 물론, 1만명 규모의 UNIFIL이 주둔한 완충 지역에서의 적대적 행위도 금지했다. 그러나 종전 이후 결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UNIFIL도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과정에서도 UNIFIL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2020년에도 헤즈볼라가 블루라인 인근에 주둔한 UNIFIL을 방패 삼아 공격을 시도하는 등 1701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스라엘 “유엔군 기지 근처 헤즈볼라 땅굴”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 외신에 공개“국경 코앞엔 헤즈볼라의 전초기지도”“유엔군, 무장 활동 감시 등 제 역할 안 해” 이스라엘은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 감시 등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가 유엔군 주둔지 인근에 테러 기지를 설치하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유엔군 주둔지 200m 거리에 헤즈볼라의 무기고 및 미사일 발사대와 이어지는 땅굴이 있다고 주장했다. 블루라인 인근 산비탈에 2개의 땅굴 입구가 있는데, 헤즈볼라의 무기 보관소 또는 전투원 은신처로 이용되는 수백개의 땅굴 가운데 일부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곳에서 지뢰, 영어 및 러시아어로 폭발물이라는 글귀가 적힌 금속 재질의 탄약 상자, 군화, 헬멧, 태양광 패널 및 성인 약 10명의 들어갈 수 있는 구덩이도 찾았다고 한다. 국경 코앞에는 침투 공격을 위해 콘크리트 장벽 폭파 작전을 위한 은밀한 전초기지도 구축돼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가 오랫동안 이스라엘 북부 침공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헤즈볼라가 유엔군과 민간인 거주지 주변에 군사 인프라를 건설하고 은폐용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했다. 아울러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무장 활동을 감시해야 하는 평화유지군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헤즈볼라는 유엔군 주둔지 근처에 지하 터널이 있다는 의혹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
  • 증시 냉랭·시장 싸늘… 커지는 ‘피벗 무용론’

    증시 냉랭·시장 싸늘… 커지는 ‘피벗 무용론’

    은행 “대출금리 내릴 계획 없어”인하 기대 선반영… 효과 제한적가계 대출, 제2 금융권 몰릴 수도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통화 긴축을 멈추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지만 경기 활성화 등 애초 목표한 성과를 거두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완화정책이 민간소비 회복이나 자영업자 등의 이자 부담 완화 등으로 이어지려면 시장금리가 기준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내려가야 하지만 당장 대출·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하기 어려운 처지다. 통화 완화 효과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이른바 ‘피벗(통화 완화) 무용론’까지 나오기도 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을 정교화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가계부채가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3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실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대다수 시중은행은 공통으로 “당장 여신(대출)·수신(예금)금리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시장금리는 1~2회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해 낮아진 상태인 데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을 이유로 금융기관은 계속 가산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 통화 완화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의 유동성 확보로 이어지는 데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예금금리도 낮아지면서 은행에 돈을 묶어 두는 것보다 투자나 소비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금리 인하와 함께 증시가 성장하거나 환율이 낮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예상으로 시중은행들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예금금리를 낮춰 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금리를 더 내리기엔 이미 선반영된 인하폭이 적지 않아 추가 인하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금융당국은 15일 제2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려가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월별 가계대출 증가액이 올해 안에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집중적으로 살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화성 진짜로 가나요?”…스페이스X 스타십 5차 시험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비행은 특히 처음으로 시도된 ‘젓가락 팔’ 장비를 이용한 대형 로켓 회수에도 성공해 스타십 개발 가도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25분(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이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발사 이후 약 3분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상단 우주선 스타십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이어 발사 약 7분 만에 1단 로켓 추진체인 슈퍼헤비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슈퍼헤비 착륙에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을 사용해 슈퍼헤비를 지상에서 약간 떨어진 공중에서 잡는 획기적인 기술이 처음으로 시도됐고 첫 실험에서 곧바로 성공하는 기술력을 과시했다. 슈퍼헤비는 지상의 발사탑 쪽으로 근접하면서 엔진에서 불을 뿜어내며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급격히 줄였고 젓가락 모양으로 평행한 구조의 대형 로봇팔 2개는 대형 로켓을 붙잡아 무사히 발사대에 거치했다. 이 젓가락 로봇팔은 영화 속 괴물 고질라에서 이름을 따 메카질라(Mechazilla)로도 불린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 엔지니어들이 추진체 포착 시도를 위해 수년간 준비하고 몇 개월간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슈퍼헤비가 계획대로 착지에 성공하자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아울러 슈퍼헤비가 분리돼 착지하는 동안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도 약 75분간의 계획된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 6225㎞ 안팎으로 고도 21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발사 40여분간 지난 시점부터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다에 착수(스플래시 다운), 폭발 없이 비행을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과 6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두 차례 시험비행에서는 우주선이 발사 후 각각 4분, 10분 만에 폭발했고 3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는 도달한 뒤 목표 지점에 낙하하는 데 실패한 채 실종됐다. 지난 6월 4차 비행에서는 스타십이 예정된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 기체가 상당한 정도로 파손된 바 있다. 이날 5차 시험비행은 주요 목표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스타십 비행 기록으로 남게 됐다. 특히 스페이스X는 이날 슈퍼헤비를 젓가락 팔로 잡아 파손 없이 온전히 회수함에 따라 그동안 목표한 슈퍼헤비 로켓 ‘재활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슈퍼헤비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 추진력이 1700만 파운드에 달해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평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우주발사시스템’(SLS·추진력 880만 파운드)보다 2배 강력하다. 스페이스X는 향후 2단 우주선도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비행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SNS)에 “스타십이 목표지점에 정확히 착륙했다”며 “두 가지 목표 중 두 번째 목표가 달성됐다”고 썼다. 이어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 오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의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 신비로운 빛의 향연···국제우주정거장서 본 오로라

    신비로운 빛의 향연···국제우주정거장서 본 오로라

    태양의 강력한 자기폭풍 영향으로 북미 등 지구 북반부 곳곳의 밤하늘이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물든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돈 페티트와 매튜 도미닉은 궤도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오로라의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사진과 영상으로 전했다.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빛나며 지구 위를 나풀거리는 오로라는 지상에서 볼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만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주는 것은 똑같다. 이에대해 페티트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태양이 트림을 하고 대기가 붉게 변한다. 지구에서 뿐만 아니라 궤도에서는 장관”이라면서 “우리는 긴 하루를 마치고 꼭 필요한 잠을 자러가는 중이었는데 큐폴라 창문을 들여다보는 실수를 했다”고 적었다. 큐폴라는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로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힌다. 우주비행사들은 큐폴라에 있는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관측한다. 앞서 도미닉 역시 지난 8일 우주에서 본 오로라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이 촬영은 ISS와 도킹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 엔데버의 창을 통해 이루어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은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10∼11일 중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를 비롯해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오로라가 나타났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 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다만 강력한 태양폭풍이 환상적인 오로라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한국어 떼창, 맛이 어때’…여성 아티스트로 꽉 채운 ‘2024 슬라슬라’ 첫째날 [아몰걍듣]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가을 음악 페스티벌 ‘2024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SLOW LIFE SLOW LIVE)의 막이 올랐다. 이날 알앤비와 힙합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 예지(Yaeji),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스타 DJ 페기 구(Peggy Gou)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해외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세 아티스트는 여성·아시안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음악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인 오드리 누나는 힙합·알앤비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는 신예 아티스트다. 힙합, 소울, 트랩 장르를 결합한 비트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언급하기도 했다. ‘누나’라는 예명은 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호칭으로 그의 한국계 정체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아직 해가 하늘에 걸린 늦은 오후에 오드리 누나의 무대가 시작됐다. 그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관객들이 손을 올리고 뛰어오르게 하는 등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로켓’(Locket), ‘뎀 라이트’(Damn Right) 그리고 신곡 ‘마인’(Mine) 등 파워풀한 랩과 감미로운 보컬을 오가며 능수능란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드리 누나는 “한국에 오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배가 부르다”고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예지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DJ 겸 프로듀서다. 한국어를 접목한 전자음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대표곡으로 ‘레인걸’(Raingurl), ‘드링크 아임 시핑 온’(Drink I‘m Sippin On) 등이 있다. 2023년 발표한 앨범 ‘위드 어 해머’(With A Hammer)는 피치포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전자 음악’으로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겪고 느낀 것들을 연약함과 두려움, 분노의 감정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예지는 해당 앨범의 수록곡인 ‘서브머지 에프엠’(submerge F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히트곡 ‘레인걸’, 최근 발표한 신곡 ‘부부’(Boo Boo) 등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후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노래 ‘위드 어 해머’에서 “진짜 화가 나 주먹부터 나가겠어” 등 직설적인 가사에 주먹을 내지르는 듯한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디제잉 세트 대신에 라이브 무대를 준비한 예지는 화려한 무대 영상과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공연 중간에 커다란 망치를 들고 나와 전광판에 휘두르며 마치 유리를 깨는 듯한 연출을 통해 ‘분노’라는 앨범의 테마를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 “분노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하면서 시작한 여정이었는데, 알고보니 화라는 감정은 거기에 머물지 않고 다른 감정과 기억으로 변하는 것이더라”며 “그것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공연으로 이 곡을 공유하면서 ‘어니언’(예지 팬명)분들이 저의 거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위드 어 해머’ 앨범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대표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오른 페기 구는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인 DJ 겸 프로듀서다. ‘테크노 성지’ 독일 등 유럽 유명 클럽 씬에서 유명해졌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It Goes Like) Na Na Na)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글래스턴베리 등 잇달아 출연하며 하우스 장르에 능통한 디제이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페기 구는 힙합과 테크노 장르를 믹스해 관객들의 흥을 깨웠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제이답게 여유롭게 음악의 높낮이를 조정하며 관객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도했다. 오랜만에 한국팬들을 만난 페기 구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페기 구 공연에서는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전광판에 자주 포착됐다. ‘페기 구 내가 낳을걸’, ‘언니 안 들려요’, ‘우리 딸 김민지(페기 구 본명)’ 등 다양한 문구를 휴대폰에 띄운 팬들의 ‘주접’이 이어졌다. “오늘 긴장 많이 했는데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즐거워야 저도 즐겁다”며 인사를 건넸다. 히트곡 ‘(잇 고즈 라이크) 나나나’와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등의 반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이어졌다. 쌀쌀한 가을 밤바람도 식히지 못할 음악 러버들의 열기가 잔디마당에 가득했다. 페기 구는 손으로 큰 하트를 날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 슬라슬라’는 총 3일에 걸쳐 열린다. 어제(12일) 공연에는 ‘무국적 아티스트’ 가수 조지(Joji)부터 요즘 가장 잘나가는 한국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등에 출연한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날인 오늘(13일)은 영국의 신스팝 듀오 혼네(HONNE)와 싱어송라이터 커린 베일리 레이(Corinne Bailey Rae), 밴드 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오른다.
  • 아기 우주, ‘인사이드 아웃’으로 성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아기 우주, ‘인사이드 아웃’으로 성장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현대 천체물리학에 따르면 태초의 우주는 엄청나게 작지만, 밀도가 크고 뜨거운 상태였는데 어느 순간 ‘쾅’(bang)하고 폭발하면서 현재와 같은 엄청나게 큰 우주가 됐다는 것이 ‘빅뱅 우주론’이 정설이다.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7개국 21개 대학과 연구기관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빅뱅 이후 7억 년 만에 원시 우주에서 은하계 안쪽에서 바깥으로(인사이드 아웃) 성장하는 은하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관찰했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우주학 연구소, 캐번디시 연구소, 런던대(UCL), 옥스퍼드대, 하트퍼드셔대,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콜로라도 볼더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스탠퍼드대 입자 천체물리학 및 우주학 연구소, 애리조나대, 텍사스 오스틴대, 존스홉킨스대, 우주 망원경 과학 연구소, 위스콘신 메디슨대, 국립 광적외선 천문학 연구소, 독일 유럽 남방 천문대(ESO),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 스페인 천체생물학 연구센터(CAB), 호주 멜버른대, 전(全)우주 3차원 천체물리 연구센터(ASTRO 3D), 이탈리아 피사 고등사범학교, 프랑스 소르본대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현재 관측되는 은하는 가스를 비롯한 우주 물질을 끌어들이거나, 더 작은 은하와 통합하면서 성장하는 2가지 메커니즘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초기 우주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은하가 확장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JWST는 이런 초기 우주의 성장 과정을 밝혀내기 위한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관측한 은하는 우리은하보다 100배나 작은 크기지만 초기 우주에서는 놀랍도록 성숙한 상태였다. 마치 큰 도시처럼 은하 중심에는 별(항성)이 밀집해 있지만 외부로 갈수록 밀도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도시가 안에서 바깥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이 은하 역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고 있음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가스 방출, 우주먼지 흡수를 포함한 성장 모델링을 사용한 결과, 은하 중심에서 가장 오래된 별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주변 원반 구성 요소에서 매우 활발하게 별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은하 주변에는 대략 1000만 년마다 별의 질량이 두 배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하의 경우는 1000억 년마다 질량이 두 배로 증가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매우 빠른 속도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관측된 은하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확장, 성장하는 은하의 보기 드문 사례다. 이와 유사한 은하를 연구함으로써 가스 구름에서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복잡한 구조의 은하로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를 이끈 샌드로 타첼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천체물리학)는 “은하가 우주적 시간 동안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는 천체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며 “JWST 덕분에 우주 역사 초기 첫 10억 년을 탐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타첼라 교수는 “은하가 성장하고 별의 형성이 증가함에 따라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팔을 모으면서 회전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은하도 비슷한 방식으로 더 멀리서 가스를 끌어들이며 회전 속도가 증가해 나선형 또는 디스크 모양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1000호골 향해 뚜벅뚜벅…‘득점 전설’ 호날두, A매치 215번째 경기 133골 폭발

    축구 역사의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A매치 133호 골을 넣었다. 클럽 기록 포함 자신의 통산 906번째 골로 전인미답 1000골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3차전 폴란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조 1위를 지켰고 폴란드는 1승2패로 크로아티아(2승1패)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위는 3연패의 스코틀랜드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단독 질주한 하파엘 레앙의 왼발 슛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빈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호날두는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자인데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자신의 기록을 133골까지 늘렸다. 포르투갈의 동료들도 승리로 호날두의 득점을 축하했다. 전반 26분 후벵 네베스가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길게 패스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공을 떨궜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진하며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지난 며칠 동안 다양한 전술을 훈련했고 실전에서 실력을 보여줬다. 팀으로 훌륭하게 뛰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목표로 밝힌 프로·A매치 통산 1000골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클럽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에 안착한 호날두는 프로 통산 773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UNL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통산 900골의 금자탑을 세운 뒤 프로, 국가대표팀에 오가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통산 1000골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클럽에서도 득점 행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 리그 31경기에서 35골로 서로 다른 4개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호날두는 소셜미디어(SNS)에 “나는 기록을 좇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올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50경기에서 50골(정규리그 35골·컵대회 3골·아시아챔피언스리그 6골·아랍클럽 챔피언스컵 6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A매치 출전 기록도 역대 최다 215경기까지 늘렸는데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를 포르투갈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 40세에 접어드는 호날두가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2년 안에 기록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 지구 위 나풀거리는 ‘환상의 우주쇼’…우주와 지상에서 본 오로라 [우주를 보다]

    지구 위 나풀거리는 ‘환상의 우주쇼’…우주와 지상에서 본 오로라 [우주를 보다]

    태양의 강력한 자기폭풍 영향으로 북미 등 지구 북반부 곳곳의 밤하늘이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 등으로 물든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돈 페티트와 매튜 도미닉은 궤도에서 바라본 환상적인 오로라의 모습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사진과 영상으로 전했다.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빛나며 지구 위를 나풀거리는 오로라는 지상에서 볼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만 우주에 대한 경외감을 주는 것은 똑같다. 이에대해 페티트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에 “태양이 트림을 하고 대기가 붉게 변한다. 지구에서 뿐만 아니라 궤도에서는 장관”이라면서 “우리는 긴 하루를 마치고 꼭 필요한 잠을 자러가는 중이었는데 큐폴라 창문을 들여다보는 실수를 했다”고 적었다. 큐폴라는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로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힌다. 우주비행사들은 큐폴라에 있는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관측한다. 앞서 도미닉 역시 지난 8일 우주에서 본 오로라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 이 촬영은 ISS와 도킹한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크루 드래건 엔데버의 창을 통해 이루어졌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은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10∼11일 중 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북부의 대도시를 비롯해 러시아와 북유럽 일대 등 광범위한 지역에 오로라가 나타났다. 이처럼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 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다.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다만 강력한 태양폭풍이 환상적인 오로라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
  •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꺾고 2년 만에 ALCS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상대 전적 3승 1패로 ALDS를 통과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승자와 14일 ALCS 1차전에서 맞붙는다. 양키스는 1회초 클레이버 토레스,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토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엔 선두 타자 에런 저지의 좌익선상 2루타, 오스틴 웰스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뒤 장칼로 스탠턴이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3-0으로 벌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키스 선발 투수 게릿 콜이 6회말 2사에서 연속 안타를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ALDS 4차전에서 7회에 터진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13일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품 서점가 불티, 가장 인기있는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품 서점가 불티, 가장 인기있는 책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54)의 작가의 책이 온라인 서점가에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1~10위에 포진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한국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이 처음이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도 최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교보문고·yes24 등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가 순간적으로 멈추는 등 일부 마비되기도 했다. 11일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흰’이 4위, ‘희랍어 시간’이 5위였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이 7위, ‘디 에센셜 한강’ 9위를 기록하고 있다. yes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까지도 한강 작품으로 채워졌다. 1위 ‘소년이 온다’, 2위 ‘채식주의자’,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흰’, 5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6위 ‘희랍어 시간’, 7위 ‘디 에센셜 한강’, 8위 ‘바람이 분다, 가라’, 9위 ‘여수의 사랑’, 10위 ‘검은 사슴’이다. 출판계는 재고 부족으로 급하게 다시 인쇄를 하는 등 폭발적인 독자 반응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걱정이 든다”…이동국 아들 ‘대박이’ 놀라운 소식 전했다

    “걱정이 든다”…이동국 아들 ‘대박이’ 놀라운 소식 전했다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들 이시안군이 아빠처럼 축구 선수가 되는 길을 택했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는 10일 취미로 축구를 하던 아들이 이제 유소년 축구팀에 정식으로 입단해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진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유소년 축구팀 소속 이시안군이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아드레날린 폭발하던 극장 골 순간. (아들이) 그동안 즐겁게만 했던 취미 축구에서 (유소년) 선수팀 입단 후 진지하게 축구에 임한 지도 벌써 5개월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팀 입단 후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축구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구나. 한없이 부족하구나’라는 걸 느끼고 요즘은 지루한 기본기를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아빠에게 물어보고 레슨 요청을 하는 걸 보니 축구를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이수진씨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나씩 배워가면서 울고 웃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데 시안이가 과연 한국에서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너무나도 어린 시안이가 축구를 하려면 엄청난 무게의 부담감을 견뎌내야 하고 커다란 아빠의 이름을 뛰어넘어야만 하는데, 그 길이 한참 멀고도 험난하다는 걸 잘 알기에 우리 가족 모두가 더 단단해져야 하고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시안이의 꿈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많이 응원해 달라”라고 했다. 이시안 군은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 이동국의 막내아들이다. 2014년생으로 올해 11세다. 과거 아빠와 함께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태명인 ‘대박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다.
  • 참고인으로 국감장 선 남경필…“마약청 신설로 이겨내야”

    참고인으로 국감장 선 남경필…“마약청 신설로 이겨내야”

    국회 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 출석장남 마약 상습 투약으로 징역 2년 6개월직접 112 신고해 ‘사회 격리’ 요청하기도“마약 수요와 공급 모두 다 잡아야”“치유공동체 설립 예산 지원도 필요”2018년 정계 은퇴 후 정치권과 거리‘남·원·정’ 뛰어넘는 소장파 그룹 안 나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장에 섰다. 지난 2017년 경기지사로 마지막 국감을 치른 후 7년 만에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섰다. 18대 국회에서는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감사를 진행했던 그가 복지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선 건 ‘마약 근절’을 위해서다. 정계 은퇴 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NGU·Never Give Up) 대표를 맡고 있는 남 전 지사는 “마약이 유통되는 루트는 물론 치료하고 재활하는 모든 문제를 하나의 지휘체계에 넣어야 한다”며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약은 수요와 공급 모두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모두 다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지낸 그는 “범부처에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마약 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며 “지금 같은 구조로는 마약을 잡을 수 없다. 미국처럼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했다. 입법과 행정을 모두 경험해본 그의 말이 국감장에 무겁게 퍼졌다. 남 전 지사가 마약 퇴치 운동에 앞장서게 된 것은 장남 때문이다. 그의 아들은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기지사 재임 중이던 2017년 장남의 마약 투약 사건이 처음 터졌고,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했다. 결국 남 전 지사가 직접 아들을 112에 신고하고 증거물을 갖고 경찰서로 갔다. 당시 남 전 지사는 사회에서의 격리가 필요하다고 수사 당국에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2018년 경기지사 재선에 실패한 후 정계를 은퇴했지만 여전히 여권에는 남 전 지사의 ‘컴백’을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 보수와 진보 진영 어디에서도 아직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을 뛰어넘는 소장파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국감장에서 옛 동지와 후배 정치인들에게 “마약 치유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고 국가는 전혀 지원해주지 않는다”며 “치유공동체 설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 ‘폭발 화재’ 벤츠 전기차 EQE 차주 집단 손배 소송

    ‘폭발 화재’ 벤츠 전기차 EQE 차주 집단 손배 소송

    지난 8월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 모델 EQE의 차주 등 24명이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법률사무소 나루 변호사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인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판매사 7곳,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리스사 2곳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송인단은 화재가 발생한 EQE 모델 대부분에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으나, 벤츠 측은 중국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실린 것처럼 속였다고 지적했다. 이런 허위 광고로 인해 차주들이 입은 손해액은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팩을 교환하는 데 드는 7000만원이라는 것이 소송인단의 주장이다. 다만 원고당 1000만원을 청구한 뒤 벤츠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허위 광고 조사 결과 발표 후 전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벤츠 본사가 파라시스 배터리의 결함을 알고도 결함을 은폐했다며 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파라시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열폭주 위험이 큰 데도 벤츠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적절한 설계나 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동차관리법상 자동차 제작자가 결함을 은폐해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에게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 이스라엘, 골란고원 공격해 헤즈볼라 지휘관 2명 제거

    이스라엘, 골란고원 공격해 헤즈볼라 지휘관 2명 제거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골란고원 내 리아 쿠네이트라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골란 테러리스트 네트워크’ 조직원 아함 자하우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IDF는 자하우트의 역할이 시리아 정권의 정보를 헤즈볼라에 전달하고 시리아 전선에서 수집한 정보를 전달하여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DF는 이날 “ 레바논 남부를 타격해 헤즈볼라 지휘관 2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또 “전날에는 베이루트 지역의 탄약고와 레바논 남부의 탄약고 및 기타 군사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언론도 이스라엘 공습이 시리아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골란고원을 점령한 뒤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하지만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영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시리아 국영 TV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시리아 도시 홈스의 산업 현장과 하마시 인근 시골의 군사 시설을 공습해 일부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TV는 홈스의 한 자동차 제조 공장을 겨냥한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산업 현장 책임자인 아메르 칼릴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시리아 다라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IDF는 이날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이 드론으로 이스라엘의 에일랏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힌 지 몇 분 뒤 홍해 상공에서 이스라엘에 접근했지만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오지 않은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수년 간 시리아의 이란 연계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수행해온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영토를 기습공격한 뒤 가자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7일 무선호출기 동시폭파 테러 이후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를 잇달아 암살하며 레바논에 지상군을 파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통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30분간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계획을 논의했고, 바이든은 네타냐후에게 레바논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전이나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군, 러 군수 창고 타격 “자폭 드론 400대 파괴”…어떤 무기 썼나? [포착](영상)

    우크라 군, 러 군수 창고 타격 “자폭 드론 400대 파괴”…어떤 무기 썼나?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무기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탄약고에 이어 군수 창고에 대해서도 공습을 단행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국 병력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 마을인 옥탸브리스키 근처에 있는 샤헤드 드론 보관 시설을 공격해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러시아 군용 비행장이 있는 같은 주 도시 예이스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해당 목표물에 대해 해군의 넵튠 지대지 개조 미사일과 보안국(SBU)의 장거리 공중 드론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타격을 성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해당 성명에서 “입수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약 400대의 자폭 드론이 그곳에 보관돼 있었다”면서 “객관적인 감시 결과에 따르면 목표물에 정확한 타격이 기록됐다. 시설 내에서 2차 폭발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을 위협하는 능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의 공식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크라스노다르 응급 구조대는 성명을 내고 옥탸브리스키 인근 한 창고에서 1600㎡(약 484평) 이상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압했으며 드론 파편들이 인근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격을 발생했다는 현지 소식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접경 지역의 무기고에 대해서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과 포탄이 보관된 주요 무기 창고”라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15㎞ 떨어진 이 무기고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를 무력화한 매우 강력한 활공 폭탄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다음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발발 1000일을 앞두고 막대한 양의 탄약을 동원하며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을 호소하는 동시에 드론을 중심으로 무기 산업을 구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 군을 위한 드론은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지속적으로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전쟁 수요에 맞춰 진화하고 발전하는 공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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