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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레바논 또 공습 56명 사망

    2000년 전 예수가 첫번째 기적을 행했다는 ‘축제의 마을’ 카나가 귀청을 찢는 폭발음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30일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의 폭격으로 레바논 민간인이 적어도 56명 숨졌다.34명은 어린이였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생존자 이브라임 샬로브(26)는 “폭격이 너무 격렬해 아무도 움직일 수 없었다.”면서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린 나머지 가족들은 모두 숨졌을 것”이라며 망연자실했다.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유엔은 이날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즉각 휴전 및 헤즈볼라 무장해제 등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화를 골자로 한 프랑스 중재안을 올렸으나 회원국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었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신속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제외한 어떤 협상 제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다. 미국측 평화안을 들고 이스라엘에 이어 레바논을 방문하려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계획도 무산됐다. 라이스 장관은 참사 직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두 번째 회담을 가졌으나 올메르트 총리는 “앞으로 10∼14일간 더 공격할 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도 민간인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마을을 로켓 발사기지로 활용한 헤즈볼라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신약성서에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꾼 첫번째 기적현장으로 기록된 카나에서는 1996년에도 이스라엘의 ‘분노의 포도’ 작전으로 105명이 숨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각각 “충격과 슬픔”,“소름 끼치는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폭력사태의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즉각’ 무기를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과 영국도 유감을 표명했으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날 이스라엘 공습은 남부 항구도시 티레 주변의 국경마을 수십곳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전날 국경마을 빈트 즈베일에서 전격 퇴각했던 이스라엘군은 이날 다시 레바논 남동부 국경마을 타이베 외곽으로 진출,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19일째 이어진 이스라엘 공격으로 레바논 사망자가 실종자를 포함해 750명이 넘었다고 레바논측은 밝혔다. 한편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대책 본부장은 교전지역 내 사상자 이송과 식량·의약품 공급을 위한 한시적 휴전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측이 거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뒤늦은 美개입 중동 평화 찾을까

    미국이 뒤늦게 중동평화의 중재자로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예정에 없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깜짝 방문에 이어 예루살렘과 가자지구 등을 돌며 중재역할을 벌였다. 이에 따라 미국이 ‘조기 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자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즉각적인 휴전을 일축해오던 미국이 태도를 바꿨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유화적인 몸짓 레바논 곳곳에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전개된 이날 라이스는 키프로스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포연과 위험 속을 뚫고 베이루트로 날아왔다. 베이루트에서 그녀는 푸아드 사니오라 레바논 총리, 레바논 시아파 최고위급 정치인 나비 베리 의회의장 등과 만나 레바논인들의 안전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우려를 전달하는 등 유화적인 몸짓을 보였다. 이어 예루살렘을 방문,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또 가자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방문,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동하는 등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이 지역 무고한 사람들의 고난에 유감을 표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타임은 “국제적인 비난여론과 레바논 정부의 붕괴 위기 속에 조기 휴전에 무게를 두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기 휴전보다 헤즈볼라의 축출에 무게를 두면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지지해 왔다.●美, 레바논 정부 붕괴 원치않아 타임은 가뜩이나 허약한 레바논 정부가 붕괴돼 무정부 상태가 될 경우 레바논에 헤즈볼라나 시리아, 이란 등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이란 계산이 정책 변화에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친미 행보를 보여온 ‘온건 아랍국가들’을 달래는 데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CNN은 25일 “라이스가 레바논측에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장악중인 남부 레바논에 국제평화유지군 3만명을 배치하고 이스라엘 국경 30㎞까지의 완충지대내 헤즈볼라 무장을 해제한다는 것. 또 그와 동시에 휴전한다는 것이 골자다.●라이스, 새 중동 탄생 강조 그러면서도 라이스는 (민주주의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새로운 중동의 탄생’을 강조했고 분쟁의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메르트 총리도 이날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작전은 계속된다.”며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라이스의 레바논 방문 동안 일시 중지했던 공습을 25일 보란 듯이 재개, 베이루트 남부지역을 집중 폭격했다.AFP 등은 “하루 만에 재개된 이날 공습에서 헤즈볼라의 거점지역인 베이루트 남부지역을 폭격했으며 강력한 폭발음과 남부 거주지역에서 거대한 연기구름이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막바지 공격이란 해석도 있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하이파에 대한 로켓 공격에 뒤이은 것이다. 한편 타임은 라이스의 방문은 지난 23일 부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및 주미 사우디 대사 등과의 긴급회의가 이뤄지고 사우디 국왕의 친서가 전해진 가운데 부시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고시원에 불…8명 사망·11명 부상

    고시원에 불…8명 사망·11명 부상

    대낮 번잡한 시가지 부근에서 큰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참사가 일어난 고시원은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건물에는 대피용 소방계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숙박시설로 불법 용도변경 19일 오후 3시53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27분 만인 오후 4시20분쯤 진화됐다. 그러나 3∼4층 N고시텔에 머물고 있던 박모(52)씨 등 8명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고 조모(24·여)씨 등 11명은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장모(45)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연이어 두 번 나더니 1∼2분 만에 4층 건물이 까만 연기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하부터 옥상까지 연결되어 있는 계단이 일종의 굴뚝 역할을 해 순식간에 불기둥이 위층까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책상과 칸막이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들이 가득했던 고시텔에는 순식간에 불이 번져 거주자들이 연기에 질식하거나 급히 밖으로 뛰어내리다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다. 일부는 이웃 주민들이 가져온 사다리를 타고 탈출했다. 47평 면적의 4층 고시텔은 원래 주택으로 신고되어 있으나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면적 미달로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라 피해가 더 컸다. 대피용 소방계단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진 점 등에 주목,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실내통로 좁고 유독가스 안빠져 송파소방서 임종수 서장은 “현장에 들어갔을 때 기름냄새가 심하게 난 것으로 보아 유류를 사용해 일부러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지하 노래방 주인 등을 상대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고시텔의 불법용도 변경과 구조상 문제점도 함께 수사 중이다. 유지혜 윤설영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퇴근길 도심역 7차례 연쇄폭발

    이후 몇 분 간격으로 마툰가와 조게시와리, 보리발리, 바옌다르, 미라로드 등 뭄바이의 내·외곽에 위치한 기차역과 운행 열차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주정부 철도 관계자는 폭발이 모두 1등칸에서만 났으며 잇따른 폭발로 뭄바이의 철도 네트워크가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뭄바이를 오가는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통화도 모두 불통됐다. 경찰은 사고 지점 근처에 떨어져 있던 배낭에서 고성능 폭약과 타이머가 발견됨에 따라 특정 세력에 의해 세심하게 기획된 테러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카슈미르에서 8명이 사망한 5건의 폭탄 테러와도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A.N. 로이 뭄바이 경찰청장은 “사전에 잘 준비된 테러 공격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역과 열차는 퇴근하는 승객들로 크게 붐빈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컸다. 불길과 자욱한 연기에 휩싸여 피를 흘리는 사람, 앰뷸런스를 기다리거나 휴대전화를 거는 사람들로 일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으며 폭발음이 워낙 커 시민들은 “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최고 수준의 비상 경계령을 발동했다. 만모한 싱 총리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폭탄 테러를 규탄하면서 “국민들이 진정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인도에선 과거에도 여러번 연쇄 폭발이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1993년에는 최악의 폭발로 250여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 3월에도 3건의 폭탄 테러가 힌두교 최대 성지인 바라나시에서 발생, 사상자가 수십명에 달했다. 당시 경찰은 무슬림 무장세력이나 카슈미르 분리주의자의 소행으로 결론내렸다.
  • 국제유가 ‘요동’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단지에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자살 폭탄 공격이 있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요동을 쳤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 아라비야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부카이크에 있는 정유시설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익명의 석유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폭탄을 실은 두 대의 차량이 정유시설에 공격을 가했으나 시설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정유시설에는 피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알 아라비야 기자는 “폭발음을 들었다.”며 “공격 시도 중에 났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부카이크 주민들은 AFP통신에 “두 번의 폭발음을 들었으며 정유공장 바깥에 두 대의 불탄 차량이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CNN은 이번 공격으로 차량 운전자들과 3명의 보안 관리자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AP통신에 “(폭발에 대해)아는 바가 없다.”면서 “즉각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 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싼값으로 서방에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며 줄곧 공격을 언급해 왔다. 알 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출신으로 사우디 왕정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 부카이크는 사우디 동부 항구도시 담맘에서 남서쪽으로 70㎞ 정도 떨어져 있다.9·11 테러 이후 사우디에서 폭탄 공격이 난 것은 처음이다.이날 개장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가 치솟았다.4월 인도분 텍사스 경질유는 배럴당 62.51달러에서 한때 1.97달러가 올랐다. 전날 62.50달러 하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분 역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한때 1.96달러가 올랐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안전불감증이 부른 ‘죽음의 항해’

    홍해에서 3일 새벽(현지시간) 침몰해 10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이집트 여객선 ‘보카치오 98호’ 참사는 승무원 등이 잘 대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인 것으로 밝혀져 유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유족들은 4일 이집트 사파가 항에서 “알 살람 해운회사가 사고 경위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며 진압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전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30분쯤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바 항을 출발한 여객선의 자동차 화물칸에서 1시간30분 뒤 화재가 발생, 비극이 시작됐다. 두바 항이 맨눈으로 보일 정도의 거리였다. 회항 명령을 내렸던 선장은 일부 승무원들의 화재 진압 보고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파가를 향해 계속 항해하도록 지시했다. 승객들은 발화 지점에서 계속 연기가 나오는 점을 지적하며 두바 항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지만 승무원들에 의해 묵살당했다. 2∼3시간 뒤, 사파가를 64㎞ 남긴 지점에서 다시 불길이 급속히 번지기 시작했다. 승객들이 비명을 질렀고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하자 갑판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5분도 안 돼 여객선이 갑자기 180도로 회전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도 문제였지만 승객들이 발화 지점을 피해 반대편 갑판에 몰리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때가 새벽 2시쯤이었다. 일부 승무원은 공황 상태에 빠진 여성 객실 문을 안전상의 이유로 잠가버려 이들 대부분이 희생됐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더욱 큰 문제는 승무원들의 직업 윤리 실종이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선장이 가장 먼저 구명보트에 올랐으며 승무원들도 제 살 길 찾는 데 바빠 혼란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선장 등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초 화재 사실도, 구조 신호도 회사측에 보내지 않았다. 해운회사는 침몰 3시간 뒤에야 항만청에 실종 사실을 보고했다. 사고 해역에 구조 헬리콥터와 함정을 급파한 시간은 오전 8시였다. 구조대가 생존자 보트를 처음 발견한 것은 오전 10시. 칠흑같은 바다를 떠돌며 발버둥치던 승객들이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뒤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 석유저장소 연쇄 폭발

    6000만갤런(2억 7000만ℓ)의 석유를 저장하고 있던 영국 런던의 저장시설에서 11일 새벽 세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지만 수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36명의 부상자가 보고되는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BBC의 한 리포터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새벽 6시3분쯤 런던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루턴 공항 근처의 분스필드 석유터미널에서 처음 발생,26분과 27분 각각 두차례 폭발이 이어졌다. 경찰은 이번 폭발로 20개의 석유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는데, 탱크 하나에 300만갤런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석유 터미널은 영국 석유회사 토털과 미국의 텍사코가 운영하던 저장시설이었다. 경찰은 36명의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라고 전한 뒤 이날 안으로라도 네번째 폭발이 있을 수 있고 화재도 앞으로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폭발 당시 160㎞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화재 발생 3시간 후에도 최고 100m 높이의 화염과 검은 구름이 목격되고 있다. 허트퍼드셔 경찰은 이번 화재가 단순 사고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요르단 연쇄폭탄테러 최소 57명 사망

    요르단 수도 암만 중심가의 고급호텔 3곳에서 9일 저녁(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중국인 등 외국인을 포함해 최소 57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고 마르완 무아셰르 요르단 부총리가 10일 밝혔다. 한국인 희생자는 일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르단대사관의 강철 영사는 10일 “사건 직후 한인회, 선교사회, 여행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폭발이 있었던 3개 호텔에 투숙한 한국인은 없었으며, 요르단 총리실과 경찰로부터도 한국인 사상자는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인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요르단 출신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이라크 내 알 카에다는 이 사건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친미·친이스라엘정책을 펴 온 요르단의 정치 불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정부는 사건 직후 요르단 지상 국경 모두를 폐쇄했다. 장갑차와 대(對)테러특수부대는 외교공관과 정부청사, 호텔 등을 봉쇄했다. 미국은 추가 테러를 우려, 암만주재 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피로연장에 터진 폭탄’ 9일 밤 9시2분쯤 암만 시내의 5성급 호텔인 래디슨 SAS호텔에서 첫 폭발이 일어난 직후 거의 동시에 근처 그랜드하얏트와 데이스인에서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당시 래디슨 SAS 호텔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이 한창이었다.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250여명의 하객들은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연회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폭탄이 터지고 화기애애한 피로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신랑, 신부는 무사했지만 두 사람은 모두 아버지를 잃었다. 래디슨호텔은 특히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전에도 알카에다의 표적이 됐었다. 이어 폭발음이 들린 곳은 이곳에서 1㎞쯤 떨어진, 또 다른 특급호텔 그랜드하얏트 9층 로비에서였다. 수법은 같았다. 또 이스라엘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인 데이스인에도 자폭 차량이 돌진했다. ●왜 암만에서… 암만은 이라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시내 주요 고급 호텔들에는 이라크를 드나드는 미국, 영국인 관리들과 사업자들이 많이 묵고 있으며 부유한 이라크인들이 자국의 폭력사태를 피해 비교적 테러 안전지대로 꼽혀온 암만으로 모여들면서 이라크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요르단은 친미국가이면서 동시에 이라크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하는 독특한 위치를 누려왔다.‘줄타기 외교’를 통해 미국의 원조도 받으면서 이라크 후세인 정권으로부터는 석유를 공급받아 왔다. 이스라엘과의 관계도 대단히 우호적이었다. 알카에다의 알 자르카위는 이같은 상황을 이끌고 있는 요르단 지도부에 대해 증오심을 키워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알카에다는 이날 오후 인터넷을 통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알 자르카위를 지지하는 한 무장조직 웹사이트에는 아부 하자르 알 샤미라는 사람이 알 자르카위가 이번 공격에 가담했다며 찬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요르단은 테러를 기도한 무장조직원 수십명을 체포하고 알 자르카위 등 수배중인 테러 용의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지운기자 외신종합 jj@seoul.co.kr
  •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화재가 난 15t 대형트럭 2대에는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가 실려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 트럭 앞뒤에 차량들이 줄을 이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화재시 사고차량의 진행방향으로 연기와 불길이 쏠려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 사고 차량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 있는 방공포대가 해체됨에 따라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를 공군 대구기지의 제1방공탄약대로 옮기고 있었다. 공군의 용역을 받은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트럭 4대와 5t 트럭 4대 등 모두 8대에는 나이키미사일 탄두와 추진체, 일반물자 등이 실려 있었다. 사고는 각각 2개의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터널을 지나던 15t 트럭 2대 가운데 1대가 타이어 펑크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운전기사는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차량을 포기하고 대피했다. 이어 20여분만에 추진체가 폭발했다. 폭발음은 천둥처럼 요란했고 터널 입구는 검은 연기를 쉴새없이 내뿜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곳을 운행하던 이제천(25)씨는 “터널에서 귀가 얼얼할 정도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폭발음이 30여분간 7∼8차례 계속됐다.”고 떠올렸다. 당시 2기씩의 탄두를 실은 나머지 15t 트럭 2대는 이미 터널을 빠져나간 상태였으며, 일반물자를 적재한 5t 트럭 4대는 터널 진입 직전이었다. 공군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탄두와 추진체를 분리해 운반하고 있었다.”면서 “추진체는 가연성 물질이지만 폭발성이 없는 고체연료로 이 연료는 불이 나면 자연 연소돼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피 상황 화재는 길이 992m의 터널을 절반이상 지난 510m 지점에서 났다.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불었다면 걸어서 대피하던 운전자들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도로공사 터널 CCTV 화면에는 사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자 뒤따르던 다른 미사일 추진체 탑재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후진하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나 뒤따르는 차량이 많아 미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불탔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거꾸로 불었다면 연기에 질식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도 “연기와 불길이 뒤쪽이 아닌 차량 진행방향으로 쏠려 사람들이 반대로 대피, 인명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 및 문제점 공군과 경찰은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화물차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정비불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불이 나면서 터널 안 조명등과 환풍기(제트팬) 6대,CCTV 3대의 작동이 중단돼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사고 순간이 CCTV에 잡혀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터널 내 각종 시설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배선의 위치 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미사일을 운반하면서 별도의 안전 호송차량이 없었으며, 사고트럭 운전사는 미사일을 옮기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 운송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사고로 교통이 통제된 구마고속도로 대구방향 차로는 터널 내부의 구조물 안전진단을 거친 뒤 2일 오후쯤 차량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쾅… 쾅소리에 파편이 비처럼 100m 떨어진 해변도 난장판”

    “쾅… 쾅소리에 파편이 비처럼 100m 떨어진 해변도 난장판”

    “파편이 100여m 이상을 날아 총탄처럼 쏟아지자 사람들이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다친 한국인 6명 가운데 4명이 3일 오전 10시34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KE630편으로 귀국했다. 곧바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센터로 옮겨진 신은정(28·여)씨와 정성애(31·여)씨는 공포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씨와 정씨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발리의 짐바란 해변에 도착한 것은 지난 1일 저녁. 첫 폭발음이 울린 것은 일행 6명이 식사를 시작한 지 20여분 만이었다. 신씨와 정씨는 “첫 폭발음을 듣고 폭음탄을 터뜨리는 폭죽놀이로 알았다.”면서 “잠시 후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다 1분쯤 뒤 엄청난 폭발음이 고막을 때리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목격한 광경을 전했다. 신씨는 “정신없이 대피하다 눈 부위에서 피가 났고 잠시 해변 도로에 누워 있다가 일행의 도움으로 병원에 갔다.”면서 “거리에 쓰러진 사람들이 많았고 치료받은 병원에도 수십명의 부상자가 밀려들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오른쪽 눈 위에 콩만한 파편이 박혀 현지에서 긴급수술을 받았다. 정씨는 오른쪽 다리에 같은 크기의 파편이 박힌 채 귀국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씨는 “우리 일행은 식당에서 100여m 떨어진 해변에 있었다.”면서 “두 번째 폭발음 이후 비비탄 크기의 작은 파편들이 100m 이상을 날아와 사람들의 몸에 박혔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폭발 이후 발생한 소나기 파편들이 반경 수백미터 안에 있던 관광객들에게 타격을 가하며 숱한 부상자를 만들어 낸 것이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식당가에 한국인 관광객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한국인 사망 소식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정씨는 “해가 진 뒤여서 눈여겨보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3∼4명 정도의 한국인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 일행을 안내한 M투어 현지 가이드가 한국인 관광객 일부를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식당가와 가까운 곳에 안내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한국인 피해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 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에 부상이 가장 심한 정진희(30·여)씨는 침대형 휠체어를 타고 입국해 다른 1명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신장 주위에 파편이 박혀 제거 수술을 받은 김미영(45·여)씨와 턱과 목에 파편을 맞은 조성미(31·여)씨 등 2명은 4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6명으로 인도네시아인 15명, 호주인 1명, 일본인 1명 등 1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9구의 시신은 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 확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대구서 목욕탕 지하 보일러 폭발 48명 사상

    대구서 목욕탕 지하 보일러 폭발 48명 사상

    2일 오후 4시쯤 대구시내 한 목욕탕 건물에서 보일러 폭발로 화재가 발생,6명이 사망(5명)하거나 실종되고,43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하층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건물 관리소홀이나 불량 기름 사용여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2만 5000여개에 달하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들의 상당수가 대형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관련 법령 정비와 함께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폭발에 이은 붕괴로 인명피해 늘어 사고는 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 시티월드 옥돌사우나 5층 건물에서 비롯됐다. 목격자들은 두 차례의 폭발음 이후 건물이 화재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현장에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출동했지만 건물의 붕괴위험으로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아 인명구조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로 옥돌사우나 건물 1층 콘크리트 바닥이 완전히 내려 앉았고, 건물외벽과 천장 곳곳이 무너졌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와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났다. 이날 사고로 목욕탕 주인 정명식(57)씨 등 남자 1명과 여성 4명(신원미상 1인) 등 5명이 사망하고, 최경환(39·수성3가)씨가 실종됐다.43명의 중경상자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사고가 나자 2∼3층 목욕탕에서 목욕 중이던 고객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는가 하면 일부는 알몸으로 탈출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불량 보일러기름 사용여부 조사 보일러 폭발로 불이 났지만 화재보다는 폭발에 따른 붕괴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층 보일러 실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1층 콘크리트 바닥과 건물 외벽 일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사고 건물 지하는 보일러실,1층 미용실,2층 여자 목욕탕,3층 남자 목욕탕,4층 찜질방,5층은 헬스장이다. 피해는 붕괴된 지상1층에서 많이 났다. 사고대책본부를 차린 경찰은 보일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지난 달 25일 퇴직한 사고건물 보일러 기사 신모(60)씨로부터 “(목욕탕 주인이) 오전에 전화를 걸어 (보일러실) 기계를 봐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신씨가 그만둔 이후 옥돌사우나에서는 별도로 보일러 관리인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관리소홀 의혹을 사고 있다. 경유 대신 혼합유 등 ‘불량 기름’을 사용했는지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세입자와 목욕탕 직원, 목격자 등을 불러 지역 재개발에 따른 일부 상가가 철시했는데도 목욕탕이 계속 영업을 한 배경, 건물관리 소홀 여부, 불량기름 사용 가능성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부상자 구조 등에서는 시민정신이 큰 빛을 발휘했다. 화재 당시 건물 2층 여탕 안에 있던 서모(32·여·대구시 수성구 수성동)씨는 “4살난 딸아이를 구해달라고 소리를 치니 한 시민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왔고 다른 네사람이 지상에서 이불 귀퉁이를 잡고 쿠션을 만들어 구조했다.”고 말했다. ▲사망자(5명) 정명식(57·목욕탕 남자 주인) 박순이(43·여·수성구 지산동) 구순옥(42·여·수성구 수성3가) 김지현(25·여·수성구 수성3가. 대구가톨릭대 영문과 4년) 신원미상 여성1명 ▲실종자(1명) 최경환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CNG버스 보급 제동 걸리나

    CNG버스 보급 제동 걸리나

    매연이나 소음이 많은 경유버스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버스인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고가 다시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CNG버스 보급 계획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이 때문에 액화석유가스(LPG)버스의 실용화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CNG버스 폭발,‘우려가 현실로’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동 CNG 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 중이던 한 시내버스의 연료통이 폭발했다. 운행 중인 CNG버스의 연료통이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고로 가스를 주입하던 충전소 직원 이모(36)씨가 연료통 파편에 맞아 팔을 다쳤다. 옆에 있던 버스 운전사 김모(34)씨도 폭발음에 고막이 손상됐다. 또 연료통 파편에 의해 충전소 사무실 대형 유리창과 컴퓨터 등 내부 집기가 부서졌다. 경찰은 과다 충전이나 연료통 불량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전북 완주군에 있는 CNG버스 제작업체에서 차량 출고를 위해 가스를 주입하다 연료통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CNG 연료통에 가스 충전을 완료한 뒤 충전호스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연료통 결함으로 지목됐다. 이번 사고는 전문가들이 CNG버스의 경우 LPG버스에 비해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CNG자동차를 보급한 인도에서도 운행 중인 차량의 연료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 막대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작년말 6121대 보급… 충전소는 63곳뿐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CNG버스를 도입하는 운송업체에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과 함께 대당 2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업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고압충전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업체는 예산상의 이유로 충전소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 2002년까지 5000대를 비롯,2007년까지 도시권 시내버스 2만대를 CNG버스로 교체할 계획이었다.CNG버스 2만대를 도입하려면 400여곳의 충전소가 필요하지만, 지난해말 현재 63곳만 확보됐다. 이 때문에 CNG버스가 5000대를 넘어선 것은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지난해 7월이었으며, 지난해말 현재 6121대가 보급됐다. 게다가 가스를 충전하던 CNG버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CNG버스 보급은 더욱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CNG버스는 환경오염과 운영비용,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PG버스 실용화 여부 연말쯤 결론 산업자원부와 환경부 등은 이달부터 저공해 LPG 버스 실용화 여부를 결정할 예비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12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실용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PG차량은 그동안 최고 출력이 낮아 소형차 위주로 보급됐다.LPG버스보다 CNG버스가 우선 보급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난해말 한국기계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액상 분사 방식의 터보엔진 기술을 적용,LPG버스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특히 LPG버스의 경우 고압충전소를 새로 지어야 하는 CNG버스와 달리 기존 1200여곳의 LPG 충전소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선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에 따라 LPG버스의 친환경성과 성능 및 경제성에 대한 평가 결과가 크게 달라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LPG버스는 연료저장 형태나 1회 주유시 운행거리 등에서 우수한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실용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런던서 또 연쇄 폭발

    |런던 연합|런던의 3개 지하철역과 2층 버스에서 21일 정오(현지시간)쯤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은 워런 스트리트, 셰퍼드스 부시, 오벌 등 3개 지하철역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역사 주변이 봉쇄됐다고 밝혔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1명이 부상했다. 또 런던 동부 대영박물관 인근 해크니에서는 26번 2층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워런 스트리트역에서는 이날 낮 12시30분쯤 폭발음이 들리며 긴 못이 들어 있는 ‘네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TV 기자는 완성된 폭탄이 아니라 ‘기폭 장치’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벌역에서 긴급 대피한 목격자들은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1명이 황급히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런던 시내 교통망에서 4건의 연쇄 폭발이 있었으나 폭발물은 지난 7월7일 있었던 런던 테러에 비해 소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 상황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폭발은 심각한 것이며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의도로 이뤄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 [런던 연쇄폭탄테러] 지하철·버스 올스톱… 도심 쑥대밭

    [런던 연쇄폭탄테러] 지하철·버스 올스톱… 도심 쑥대밭

    영국 런던이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기쁨에 빠진 지 하루만에 연쇄 폭발테러로 쑥대밭으로 돌변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담에 10만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돼있는 동안 치안이 약해진 런던 도심에서 테러가 발생, 미국에 이어 영국이 테러 대상지로 변한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폭발 테러는 7일 오전 8시51분(현지시간) 출근하는 시민들로 꽉 찬 지하철 3곳과 1대의 2층버스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이번 연쇄 폭발테러는 금융기관과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도심에서 혼잡한 출근시간대를 틈 타 주도면밀하게 이뤄졌다. 시민들은 20여분동안 멈춰선 지하철에 갇혀 어떤 안내방송도 듣지 못했으며, 휴대전화도 불통됐다.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이내 중단되는 등 런던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런던 시 당국은 안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현재 장소에 계속 머물 것을 권고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는 7일 저녁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런던 히드로공항 3터미널에서 폭발물처럼 보이는 물건이 발견돼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빅토리아 지하철역도 폭탄 테러 위협으로 일시 폐쇄됐다.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연쇄폭발이 발생하기 전 영국 경찰로부터 테러 가능성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즉각 비상사태에 돌입,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스라엘은 폭발 장소 가운데 1곳 부근에서 경제회의를 개최 중이었다. 이 회의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그가 도착하기 전 폭발이 일어났다. ●유럽 전역과 미국에도 테러경계령이 발동됐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총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 사건을 겪은 유럽에게 한편의 끔찍한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의 교통 당국자들은 경계 수위를 ‘옐로’로 높였으며, 미국 워싱턴 철도 당국도 즉각 경계령을 내렸다. 프랑코 프라티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런던 폭발 사고는 테러리즘이 또다시 유럽 심장부를 강타했다는 비극적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통신들이 보도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의회 의장도 “런던 연쇄폭발은 조직적인 일련의 공격”이라며 테러리즘을 비난했다. ●런던 시민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했다. 동앨드게이트역에서 지하철 폭발테러를 당한 테리 오시아는 “‘쾅’ 소리가 난 뒤 차량 지붕이 날아가고 끔찍한 연기가 났다.”면서 “사람들은 겁에 질렸지만 1∼2분 뒤 곧 침착해졌다.”고 BBC에 전했다. 로이타 월리(49)는 폭발이 일어난 지하철 옆칸에 타고 있었는데 “모든 불이 나가고 지하철이 갑자기 멈춰섰다. 연기가 나자 기침을 하고, 숨이 막혔지만 모두들 침착했다. 지하철 문을 열 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오전 10시 14분 태비스톡 광장의 2층 버스 위층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지붕이 날아가고, 버스는 참치통조림처럼 찌그러졌다. 러셀 광장에서 타고 있던 버스가 폭발한 벨린다 시브룩은 “버스 앞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2층 버스의 절반이 공중으로 날아갔다.”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밝혔다. ●올림픽 유치 성공의 기쁨에 들떠있던 런던 올림픽 유치대표단도 비통에 빠져들었다.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런던 켄 밀즈 대표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전세계 어느 도시도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최상, 최첨단의 보안 체제를 갖춘 런던같은 도시도 이런 종류의 공격에 속수무책임이 드러난 셈”이라며 “충격 속에 빠져있는 대표단은 모국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 증시와 유가가 요동쳤다. 런던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주가(FTSE) 100 지수는 3%에 가까운 150포인트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 역할을 하고있는 영국이 공격받을 수도 있다는 금융가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며 주식과 파운드화를 스위스 등의 더 안전한 자산으로 앞다퉈 옮기고 있다. 독일 증시 지표지수인 DAX가 3% 떨어지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75% 하락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몸의 자유 이어 소리의 자유 얻었죠”

    “몸의 자유 이어 소리의 자유 얻었죠”

    국군 포로로 54년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탈북한 신동길(75·전남 영광군 영광읍 교촌리)씨는 요즘 ‘제3의 삶’을 살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밟았으나 청각장애로 옛 친구들의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 이를 전해들은 전남대병원과 보청기업체가 그의 청력을 완벽하게 되살려준 것. 그는 “귀가 뚫리니 정말 세상 살맛이 난다.”며 “몸의 자유에 이어 ‘소리의 자유’마저 얻었다.”고 기뻐했다. 지난 1949년 대한민국 국군 1기로 입대한 신씨는 이듬해 8사단 21연대에서 하사로 복무하던 중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고달픈 인생역정’이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평남 영원지구 전투에서 북한군 포로로 붙잡힌 뒤,7년 동안 인민군으로 생활하다가 함북 명천군의 한 탄광으로 강제 이주당했다. 이곳에서 30여년간 생활하는 과정에서 막장의 폭발음과 굉음 때문에 청각을 잃어버리게 됐다. 신씨는 1988년 아들이 살던 함북 무산으로 옮겨 지내다가 지난해 초 맏며느리와 함께 두만강을 건넜다. 지난해 6월 꿈에 그리던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그러나 청각 손실로 고향 땅에서 만난 반가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감각신경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은 신씨는 인공 달팽이관(蝸牛)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돈이 없어 포기했다. 인공 달팽이관과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을 합하면 1000만원이 넘게 들기 때문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용범(51) 교수팀은 수술비를 받지 않고 재활치료를 책임지기로 했으며,㈜스타키보청기는 인공 와우 기기를 무료로 제공, 지난 4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신씨는 “세상이 달라졌다.”고 기쁨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북한에 남아있는 아내와 자녀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기개폐기 폭발 행인2명 사상…대낮 날벼락

    8일 오후 3시56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회관 앞길에 설치돼 있는 높이 1.2m의 전력공급용 지상개폐기가 5∼6차례 연쇄폭발하는 바람에 길을 가던 김모(67)씨가 철제 덮개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방모(69)씨가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이 사고로 이 일대 2400여가구가 14분 동안 정전됐다. 임모(63)씨는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펑’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개폐기가 터지고,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면서 “그 뒤로도 4∼5차례 더 폭발음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2만 2900V의 전기가 지나는 고압 전기 개폐기가 순간적인 과부하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2년 전 일제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시아파 ‘축제’ 수니파 ‘냉담’

    30일 반세기 만에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서는 선거에 찬성하는 이슬람 시아파와 반대하는 수니파 주민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나뉜 가운데 저항세력의 테러공격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전국 5220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시아파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서는 비교적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됐다.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의 주민 모하메드 후세인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쿠르드 자치지역에서도 투표 행렬이 줄을 이었다.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과 이야드 알라위 총리도 바그다드에서 투표를 마쳤다. 알라위 총리는 “이라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집권이 확실시되는 시아파는 이라크 인구 2600만명의 60%를 차지하는 다수파이면서도 바트당 집권 30여년 동안 차별과 박해를 받아왔다. ●선관위 “잠정 투표율 72%” 반면 팔루자, 라마디, 사마라 등 수니파 거점도시들은 ‘유령도시’처럼 한산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순찰을 도는 미군들만 눈에 띌 뿐 투표소에서 주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간간이 폭발음이 들려 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조그비의 여론조사에서도 투표를 하겠다는 수니파는 9%에 불과했다. 당초 이라크 정부는 57%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니파의 선거불참 선언과 잇따르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측은 오후 2시 현재 72%의 잠정투표율을 기록했고, 바그다드 인근에서는 최고 95%의 투표율을 보인 지역도 있다고 밝혔다. 유엔측 선거관리 고문인 칼로스 발렌주엘라도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질 것같다고 말했다. ●유권자 위장 투표소서 폭탄테러 30일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저항세력이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30명과 경찰관 6명 등 모두 36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테러범들은 유권자로 위장, 폭탄벨트를 두르고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터트리는 수법을 주로 이용했다. 바그다드 서부와 동부에서 8건의 자폭테러로 2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바그다드의 시아파 밀집지역인 사드르시티의 투표소에서는 포탄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 바그다드 주변 지역의 투표소에서는 수류탄 공격으로 3명이 숨졌고, 수니파 지역인 마하윌에서는 버스에서 폭발물이 터져 5명이 숨졌다. 이밖에 모술, 사마라, 바쿠바, 바스라 등지에서도 수십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알 카에다 이라크 지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이날 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30만명 동원 경계 강화 이라크 정부는 29∼31일 사흘 동안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국경 봉쇄, 공항 폐쇄, 야간 통행금지 등 치안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바그다드를 비롯한 대부분 도시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또 정부는 다음달 8일 만료 예정이었던 비상사태를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투표소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이라크 방위군이 외곽경계를 맡았으며 미군·이라크 정규군이 주요 도시에 2차 포위망을 구축하는 등 모두 30만명이 동원돼 경계활동을 펼쳤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탕! 탕! 스트레스 해소 사냥체험

    탕! 탕! 스트레스 해소 사냥체험

    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13일, 헌터 인요한(46·연세대 의과대교수)씨와 ‘자연과 사냥’ 대표 이종익 회장, 안면토 토박이 헌터 박창윤(53)씨가 한조를 이뤄 사냥에 나섰다. 목적지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지루저수지 뒷산. 억새와 잡목림 사이로 잔설이 연연하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몇개째를 넘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가빴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추위가 살갗을 에는 듯했다. 냄새를 맡으며 끊임없이 움직이던 사냥개 포인터가 갑자기 멈춰선 채 한쪽 다리를 치켜들고, 주둥이로 한 방향을 가리켰다. 전방에 뭔가 있다는 신호다. 총을 어깨에 붙인 인교수가 ‘캐리, 고!’라고 명령하자 사냥개 캐리가 덤불속으로 뛰어들었다. 곧이어 억새처럼 짙은 갈색의 고라니 한마리가 펄쩍 뛰었다. 탕, 탕, 탕. 총성이 울렸다. 일순, 숲속에 정적이 흘렀다. 바람도 숨을 죽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한참 뒤에 조금 위쪽에서 다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번에 박씨가 휘파람으로 사냥개를 불러들이더니 2발을 쐈다. 잡목 덤불이 너무나 짙게 우거진 숲속이어서 사냥개도 쉽게 파고들지 못했다. 맞았는지, 벌써 달아났는지 구분조차 할 수가 없었다. 숲속으로 들어간 사냥개도 보이지 않았다. 고라니와 ‘꾼’의 1시간 가까운 숨바꼭질 대결. 더 이상 움직임도 없었다. 수신호와 조금씩 앞으로 헤쳐나가는 헌터들, 바다에서 불어오던 바람도 숨을 죽였다. “놓친 것 같습니다, 나갑시다.”라며 인교수가 정적을 깨자, 박씨도 “고라니가 아닌가봐….”라며 맞장구를 쳤다. 허탕쳤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땡포’(사냥을 잘 못하는 포수를 일컫는 은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어걸음 떼놓는 순간 고라니가 맞은편 언덕으로 뛰쳐올랐다. 그때까지 꿈쩍하지않고 길목을 지키고 있던 이 회장이 탕탕탕, 연발 총소리를 울렸다. 언덕을 넘어서던 고라니가 퍽 쓰러졌다. 꾼 3명의 완벽한 작전이었다. 수십년 사냥터를 누빈 명포수였다. 인교수는 “40년 가까이 사냥을 해왔지만 사냥감을 발견할 때의 팽팽한 긴장감은 매번 새롭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실탄을 제거한 총을 넘겨줬다. 고라니를 어깨에 둘러멨던 그는 “고라니 사냥 모습을 직접 본 이기자는 운이 무척 좋아요, 수년간 사냥해도 고라니는 잘 못잡거든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앞서 이날 6시20분, 인 교수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파출소에서 총기를 찾았다. 어둠 속에서 총을 인수하고 나오던 인교수,“총을 ‘애인’으로 표현하잖아요, 애인을 밤마다 남의 집에 맡기는 심정 이해하겠어요?”라며 동행 취재에 나선 기자에게 묻는다. 사냥꾼 3명을 태운 갤로퍼는 주황색 가로등이 빛나는 마을을 지났다. 그는 “총을 살 때 정부가 보조한 것도 아닌데, 개인 재산을 왜 정부가 보관하는지 모르겠다.”며 “총기를 영치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흥분했다. 그러곤 꼭 써달라고 주문했다. 마을도 멀어지고 배추밭이 나타났다.“이 시각엔 고라니나 노루가 먹이를 찾아 내려오지요. 밝아지면 산으로 올라가 숲속에서 잡니다.”라며 서치라이트로 산기슭 사이의 밭을 살피던 그는 갑자기 탕하고 한 발을 쐈다. 안내하던 박씨는 “달리는 차안에서 어떻게 맞히느냐?”며 핀잔한다. 이에 개의치 않고 차문을 박차고 나가 뛰었다. 논밭과 고랑을 몇개 건넜다.30여분만에 “분명히 송아지만한 노루였는데….”라며 허탈한 표정의 인교수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채 차로 돌아왔다. 오전 7시쯤되자 어둠이 걷히고 나무와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수지가 나타나자 인교수가 살금살금 기어올랐다. 오리가 많다는 신호로 한손으로 크게 원을 그렸다. 이어 박씨와 이회장도 차에서 내렸다. 저수지를 한참이나 우회하던 인교수는 주황색 조끼를 벗었다. 오리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다. 살금살금 발소리도 죽여 다가갔다. 하지만 오리 한마리가 꺽꺽하며 날아오르자 나머지 모두 날았다. 수백마리가 날아오르던 장관이었다. 인교수와 박씨가 방아쇠를 몇번 당겼다. 뒤늦게 날아오르던 몇마리가 저수지에 떨어졌다. 인교수는 “털이 긴 사냥개는 모두 물고 나올 텐테, 이놈은 엄살이 심해 물에 안 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사냥개 캐리가 비교적 가에 떨어진 것을 물고 나왔다.30여분 달려 인근 야산,“이 산에는 장씨(장끼)가 많아요.”박씨의 설명에 따라 장끼 사냥에 들어갔다. 몇개의 야산을 넘었다가 다시 차로 돌아오면서 푸드득거리는 몇마리에 총질을 했다. 총을 쏴보고 싶던 동행 기자는 박씨에게 총을 빌려달라고 했다.“안 되는데, 오프 더 레코드입니다.”라며 빌려줬다. 날아가는 꿩과 산비둘기를 향해 총질을 했다. 비웃기라도 하듯 머리위를 선회하면서 날아갔다. 하지만 탕 소리에 막혔던 체증이 뚫리는 듯 스트레스가 날아갔다. 청량감마저 들었다. 박씨가 총을 되가져갔다. 허탈했다. 배도 고팠다. 추위가 몰려왔다. 하지만 꾼들은 오기가 돋은 듯했다. 지루저수지에서 오리 몇마리를 더 잡았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야산에서 장끼를 잡자며 들어갔다. 뜻밖의 고라니를 잡고는 하산했다. 글 사진 안면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헌터가족 유진이네 꾼들에겐 ‘한국말이 유창한 미국인 헌터’로 널리 알려진 인교수는 헌터가족이다. 외할아버지 유진벨은 오지 조선에서의 외로움을 달래고 조선의 산천을 살펴보기 위해 사냥을 취미로 삼았다. 인교수는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박사와 최초로 조선을 찾은 외국인 선교사의 후손이다.5살때 외할아버지로부터 엽총을 선물받은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냥터를 누볐다. 덕분에 한국의 지리와 산천은 그 누구보다도 꿰뚫고 있다.4대째 한국에서 봉사하는 그의 가족 내력 외에도 한국 사랑이 유별나다. 부인 이지나(이지나 치과원장)씨도 열혈헌터. 남편을 따라 총포소지 및 수렵면허 허가까지 땄다. 아들 유진(5)군도 간간이 엽장을 찾는다. 인교수는 “지난 시즌에 아들이 ‘나도 사냥가겠다.’고 조르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아들을 안고 거총연습과 사격을 했지요. 폭발음에 놀란 아들이 일단 총을 내려놓았어요.”라고 말했다.“외할아버지로부터 받은 총을 아들에게 물려줄 거예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번은 주중이라 인교수 혼자만 나섰다. “말보다 수신호가 더 많은 사냥터에선 부부가 한조가 되면 호흡이 잘 맞습니다. 인생처럼 길없는 산을 오르다 보면 정도 깊어지고요. 돈도 생각만큼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사냥 입문 20년째인 박씨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오리 사냥에 종종 나선단다.“수칙만 지키면 안전합니다. 오히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릴 때부터 생기죠.” ■ 어떤 동물 잡을수 있나 이번 시즌에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풍작으로 예상된다. 또 꿩은 평년작으로, 오리와 멧토끼는 예측 불허로 조사됐다. 이는 사냥 전문잡지 ‘자연과 사냥’이 이번 시즌에 해제된 전국 21개 시·군 수렵장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수렵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잡을 수 있는 동물들은 사냥터마다 종류와 마릿수까지 엄격하게 제한된다. 길짐승으론 멧돼지·고라니·멧토끼·청설모가 있고, 날짐승으론 수꿩·멧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까치·어치·참새 등이다. 하지만 허가된 조수가 다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이를테면 보은군에선 흰뺨검둥오리를 잡으면 안 되지만 원주시에선 1000여마리 이상을 포획할 수 있다. 또 사냥 허가권마다 잡을 수 있는 조수도 다르다. 적색포획승인증은 허가된 모든 조수를 잡을 수 있지만 황색은 멧돼지를 제외한 것, 청색은 멧돼지와 고라니를 제외한 조수를 잡을 수 있다. 자신의 허가권에 맞게 잡아야 한다. 한편 도단위로 허용되던 순환수렵제가 지난 시즌부터 시·군 단위로 실시되면서 수렵인들의 볼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종익 ‘자연과 사냥’ 대표는 “전국 1만여명이 넘는 수렵인들이 군단위의 좁은 땅에 몰려 위험하면서도 조수의 씨를 말릴까 걱정된다.”며 “예전처럼 엽장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도단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래서 사냥마니아 “어떤 사람들은 왜 사냥을 하느냐고 묻습니다. 단지, 카메라를 들고 가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오는 게 낫지 않으냐고 말합니다. 내 대답은 간단하지요. 사진가는 단지 관찰자일 뿐이며, 헌터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인요한교수는 미국 아웃도어라이프 편집장을 지냈던 짐 점보의 말로 대신했다. 인교수는 “사람이 미쳐 빠지는 취미는 마작과 사냥”이라고 주장했다.“마작은 어머니까지 팔아먹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사냥은 건전합니다.” 사냥은 자연친화적이며 사냥꾼은 주색잡기에 빠져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냥은 똑같은 상황이 한번도 없어 스토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산을 많이 걷기 때문에 건강에는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단점이라면 주말 사냥을 위해선 거짓말로 핑계를 꾸며대고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란다. 산을 간다는 점에선 등산과 비슷하다. 하지만 등산은 정해진 길로만 가는 ‘기차 여행’이라면 사냥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자가용 여행’이라고 비유했다. 사냥은 나무와 풀 한 포기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간다. 걷고 뛰고 매복하는 등 가장 야성적인 레포츠가 사냥이란 것이 그의 지론이다. 사냥이 동물을 잡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하고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 야생동물을 적절히 구제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도태된다. 또 채식주의자를 빼곤 모두 고기를 먹는데 동물을 잡기 때문에 잔인하다고 하는 것은 단견이라고 일축했다.“헌터는 동물을 잡기 때문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휴머니즘적으로 바뀐다.”며 최고의 자연주의자가 사냥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사냥터는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선 인적이 없는 외지에서 쓸쓸하게 사냥을 하지만 한국은 논밭과 산간마을 주변에서 농부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사냥할 수 있어 좋아요.”한국 사냥터를 예찬했다. 동료 의사들이 많이 하는 골프를 그는 초등학생 시절에 손을 뗀 구슬치기로 비하했다.“말끔하게 다듬어진 공원에서 공을 때려 구멍안에 집어넣고 기뻐하는 일에 도무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래서 골프는 안 치고 8개월은 실력을 갈고닦는 사격,4개월은 사냥만 한다.”고 말했다. ■ 수렵절차 알아볼까
  • 日국민 60% “파병 연장 반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고다 쇼세이 참수사건을 계기로 일본 국민여론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이 자위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연립여당 내에서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 추진방침에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0%가 파병연장에 반대했다. 테러와의 전쟁 계속을 선언하고 자위대 파병연장 방침을 굳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는 12월1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자위대 파견기간 1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벌써부터 연장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립여당 공명당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고다 참수’는 이라크에서 일본인이 무장세력의 공격대상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전적으로 미국을 추종하는 국가라는 이미지 때문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납치세력의 48시간내 자위대 철수 요구를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며 즉각 거부한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며칠 전 남부 사마와의 자위대 주둔기지 영내에 로켓탄이 떨어진 데 이어 1일 새벽 또다시 자위대 숙영지 내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저항세력이 자위대 숙영지를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이다. 이는 자위대 활동지역을 ‘비전투지역’으로 한정한 파견근거를 뒤흔드는 것이다. tae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27일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에 매설된 폭발물이 우연히 터졌다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한국군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은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고 정황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37분)쯤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경계선으로부터 800m쯤 떨어진 목초지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근처에서 방목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다. 사고 당시 근처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자이툰부대 초병은 폭발음과 함께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남대연(육군 준장) 국방부 공보관이 28일 전했다. 폭발 현장에는 포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름 5㎝, 깊이 50㎝의 구멍이 패여 있었다.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경 30m 안에 있던 양 24마리가 모두 죽을 만큼 위력이 컸다. ●자이툰부대 겨냥했나 일단 군 당국은 폭발 지점의 형태를 볼 때 땅 속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항세력의 박격포나 대전차로켓(RPG) 공격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르빌에 나가 있는 자이툰부대 강용희 중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로는 폭발지점의 형태와 흔적 등으로 볼 때 외부에서 박격포나 RPG가 날아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불발탄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러를 위해 외부에서 날아드는 박격포의 경우 투하 지점에 비스듬한 각도가 생길 뿐 아니라 구덩이 역시 상당한 크기로 형성된다는 것. 하지만 현재의 구덩이는 비교적 작고 형태도 구덩이보다는 구멍에 가깝다는 것이다. 사고 지점은 과거 이라크 포병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불발탄이나 지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시기에 때맞춰 사고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테러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을 여전히 내놓는다. 아랍권 웹사이트인 ‘오픈포럼’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1주일 안에 철군하지 않으면 한국군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또 24일에는 무자헤딘(전사)들이 아르빌로 이동,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 까닭에 땅에 묻혀 있다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지상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도약형’ 특수지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정부 대응은 자이툰부대는 폭발물처리반(EOD)과 미군, 현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와 함께 불발탄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만일의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대 안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부대원의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국정원과 외교부 등도 폭발사고와 관련해 첩보수집 활동과 경위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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