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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가스폭발 붕괴…매몰3명 5시간만에 구조

    8일 오후 2시10분 서울 강북구 미아4동 52 대지극장 뒤 지하 1층,지상 2층 상가건물(소유주 박창수·54) 1층에서 LP가스통이 폭발,김미정씨(65·여)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들 가운데 1층 주점에 있던 최병진씨(38)와 1층 미용실의 송광영씨(32),지하 호프집의 김순남씨(51·여) 등 3명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다가 5시간여만에 모두 구조됐으나 최씨와 김씨는 생명이 위독하다. 구조된 최씨 등은 콘크리트 더미에 깔리지 않고 냉장고 에어컨 등 집기 사이에 몸이 끼여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입주자 유윤일씨(64)는 “가스냄새가 나 상가건물 주변을둘러봤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 1층에 있는 부동산 사무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는 순간 ‘펑’하는 폭음과 함께 1,2층건물이 와르르 무너졌다”고 전했다. 폭발음으로 반경 40m이내의 상점과 주택의 유리창 100여장도 깨졌다.소방 관계자는 “사고 직전 가스냄새가 난 점으로 미뤄 누출된 가스에 담뱃불 등이 옮겨붙으면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록삼 이송하기자 youngtan@
  • 팔 지하드 지도자 또 피살

    팔레스타인 강경투쟁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성전)의지도자 이야드 하단(30)이 5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제닌에서 폭발사고로 살해됐다고 한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하단이 공중전화를 걸던 도중 폭탄이 터져살해됐으며 이는 명백한 이스라엘의 암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강력히 반대해온 지하드는 이에대해 즉각 신속하고도 강력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2일에도 가자지구에서 헬리콥터로 공격을가해 또다른 지하드 지도자 모하마드 압델 알을 살해한 바있다. 이스라엘은 압델 알이 이스라엘에 대한 수차례의 치명적 공격에 연루돼 있다면서 2일의 공격은 팔레스타인의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말했었다.팔레스타인은이스라엘군이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유혈충돌이 격화된 이래 20여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들에 대한 암살을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가자(이스라엘) AFP 연합특약
  • 아듀! 김포

    ‘안녕! 눈물과 환희의 김포 국제공항이여….’ 한국의 관문으로 온갖 애환이 서려있는 김포국제공항이 40년 역사를 접는다.29일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국제 항공편이 일괄 이전함에 따라 ‘국제’란 이름을 잃고 국내선전용으로 바뀐다. 입주기관 임직원 500여명은 23일 오후 3시 공항 경찰대에서 ‘송별회’를 열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김포공항에는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김포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공공기관,은행,면세점,음식업소,운송업체 등 ‘작은 국가’라고 불릴 만큼 각양각색의 210여개기관이 상주해 왔다. 김포공항은 때로는 추억의 장소로,때로는 아픔의 장소로국민과 애환을 같이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60년대만 해도 전송하러 나온 가족·친지들이 청사 옥상 ‘송영대’(送迎臺)에 올라 이륙하는 항공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훌쩍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70년 일본 적군파의 일본항공 요도호 피랍사건 때는 기장이 항공기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자 공항측은 평양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청사에 인공기(人共旗)를 내걸기도 했다. 80년에는 대한항공 KE015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중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86년 9월에는 공항청사 앞 휴지통에서 테러로 추정되는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김포공항은 1939년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에 일본군이 1,317m의 활주로를 건설해 ‘가미카제 특공대’의 훈련장으로 쓰면서 태동했다. 58년 국제공항을 여의도 비행장에서 김포로 이전했으나 3년 뒤인 61년에야 미국으로부터 항공관할권을 인수하면서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났다. 60년에는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사용하는 김포공항 종합청사가 준공됐고 국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가 국내선정기 운항을 시작했다.69년 3월 한진상사의 조중훈(趙重勳)사장이 대한항공공사를 불하받으면서 ㈜대한항공을 출범시켜 민간항공 시대가 열렸다. 78년 국내선 청사 준공에 이어 80년 7월 김포공항을 관할,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의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이 창설됐다. 이후 국제교역 증대,해외여행 자유화,항공수요 폭주등으로 제2민항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88년 금호그룹이현재의 아시아나항공인 ㈜서울항공을 설립, 복수 민항시대가 열렸다. 김포공항 근무 경력만 6년인 김포세관 황규철(黃圭哲)휴대품통관국장은 “일제시대 출입국자에 대한 감시서(監視署)로 출발해 공항과 운명을 같이해온 김포세관도 뒤안길로 사라진다”면서 “몸은 인천으로 옮겨가지만 김포공항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서양 사상최악 해양오염 우려

    지난 15일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 이후 대서양에서 표류중이던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사의 석유시추선 P-36이 20일 침몰, 심각한 해상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사는 P-36이 이날 오전 브라질 해안에서 120㎞ 떨어진 지점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항구에서 북쪽으로 270㎞ 떨어진론카르도 해저광구에 있던 P-36은 무게 3만3,000t,높이가지상 40층 건물에 달하는 초대형 해상구조물이다. 폭발사고 직후 페트로브라스 직원과 네덜란드 환경전문가들은 시추선에 남아있는 150만ℓ의 석유유출을 막기 위해침몰방지 작업을 벌여 왔다.이들은 질소를 시추선 내부에주입시켜 4,100t의 물을 빼내 P-36의 기울기를 30도에서 24도로 줄였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로 추가 작업을 못해 침몰을 막지 못했다. 리우데자네이루 AFP AP 연합
  • 中 연쇄폭발 200여명 사망

    [베이징 AFP 연합]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성도 스자좡(石家庄)시 방적공장 인근 주거지에서 16일 4차례의 연쇄폭발사고가 발생,주민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홍콩의 한 인권단체가 주장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인권 및 민주주의 정보센터’는 성명을 통해 폭발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쯤 동시에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폭발은 명백히 범죄에 의한 것으로,사망자 수는 200명에 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폭발사고로 18명이 숨졌으며,폭발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만 보도했다. 이 단체는 사망자의 대부분은 제3 방적공장 인근의 5층주거건물에서 발생한 첫번째 폭발로 희생됐다고 전했다.사고 당시 건물에는 170명의 주민이 있었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 12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28명만이 구조됐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두번째 폭발은 제1방적공장 부근의 주거건물에서 일어났으며 약 60명이 사망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제1방적공장과 제3방적공장 가까이에서 두 차례의 큰 폭발이 있었고,두 채의 주거건물은 완전히 붕괴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건물더미에 깔렸다고 전했다.
  • 泰항공기 폭발 마약단 짓인듯

    [방콕 연합] 태국과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약밀매단이 탁신 시나왓 태국총리를 노린 방콕공항 항공기 폭발사고의 배후일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탁신 총리가 탑승할 예정이던 보잉 737기는 지난 3일 이륙점검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여 1명이 숨지고 7명이다쳤다.탁신총리를 비롯한 일행 140여명은 출발일정을 30분늦추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화를 면했다. 발화직전 폭발음이 들렸고 엔진이 켜지지 않은 상태여서 내부기계 고장으로 인한 폭발이 있을 수 없는 정황인데다,불탄 항공기 잔해에서 폭발물과 인화 화학물질의 증거가 발견돼사고가 고의적인 폭발장치에 의한 폭발일 것이라는 심증이굳어지고 있다.
  • 터널공사장 폭발 5명 사망

    19일 오후 1시30분쯤 전북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 지적골 부근 월정저수지 가배수로 터널공사장에서 화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장승엽(40·경기도 부천시)·천병묵(51·경북 문경시)·김익수(45·경기도 안산시)·임선규(46·충북 충주시)·한상희씨(62·광주시 서구) 등 시공업체인 ㈜영광토건 소속 인부 5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농업기반공사의 월정지구 저수지 농업용수 개발사업현장으로 인부들은 당시 길이 164m의 도수터널(가로 2m,높이 2m)중130m 지점에서 발파를 위해 암반에 천공작업을 하던중 공사용 화약이폭발해 변을 당했다.현장 관계자들은 “발파를 위해 천공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사 현장의 화약주임 박모씨(52)는 터널 밖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불발 폭약이 남아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지연되는 등어려움을 겪었다. 순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유조선 폭발·침몰… 9명 사망·실종

    15일 오전 9시55분쯤 경남 거제시 남녀도 북동쪽 5마일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P-하모니호(5,544t급·선장 이창무·4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연료탱크 청소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유(油)증기폭발사고가 일어나 2항사 심경철씨(25·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등 선원 3명이 사망하고 선장 이씨 등 선원 6명이 실종됐다. 사고선박은오전 10시30분쯤 침몰했다. 해경과 해군 등은 구명정에 타고 있던 여자 실습생 김영은씨(22·경남 함안군 가야읍 현곡리) 등 선원 16명 가운데 7명을 구조하고 심씨등 사체 3구를 인양했다. 또 실종 선원 6명에 대한 수색사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중이다. SK해운이 세낸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4시55분쯤 울산 장생포부두에서 출항,전남 여수항으로 항해중이었다. ■사망자 ▲심경철▲1기사 신기범(54·서울 마포구 아현1동)▲갑판원감의식(37·부산 서구 서대신동)■실종자 ▲이창무▲1항사 이종식(32·부산 해운대구 좌동)▲2기사이승호(24·전남 목포시 상동)▲갑판장 박종식(44·인천 남구 주안동)▲갑판원 장일병(56·부산 수영구 망미2동)▲기관원 최상봉(61·인천 남동구 간석1동)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새천년 ‘진짜 첫해’ 축하… 테러 얼룩도

    세계 각국은 화려한 불꽃놀이와 음악회,축하행사 등으로 새 세기의첫 해를 축하했다.주요국 정상들은 경제부흥과 국가안정 등 희망을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또 미국의 공식 시간 관리기관인 미 해군천문대는 워싱턴 본부에서기념식을 갖고 새 밀레니엄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현재 사용되고있는 그레고리안력(曆)으로는 세 번째 밀레니엄이 1일부터 시작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분쟁과 테러,각종 사고들로 얼룩져 암울한 가운데 한 해를 시작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에서 2001년 첫미사를 집전했다. 로마 가톨릭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한 이날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공존의 길을 찾을 것을 촉구하고 “새로운 세기가 모든 나라에 평화·정의·동포애,그리고 번영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신중한 자세를 취하겠다”면서 “일본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문호를개방하는 것을 환영하며 역내 포괄적 안보체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화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타이완과의 통일이 새 천년 중국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라면서 “새 천년에 중국 인민들의 주요 과제들은 국가 현대화 지속 추진,통일,세계평화 유지,균형 발전”이라고 역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당수 국민이 경제적 고통을겪고 있지만 모두 합심해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면서 새해에는정치·경제에 안정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1일로 건국 100주년을 맞은 호주는 온 국민들의 거리행진으로 축하행사를 가졌다.존 하워드 총리는 “지난 100년간 호주는 경제불황과대량 이민,현대화·세계화 등 큰 도전에 직면했으나 사회적 단합을훌륭히 지켜왔다”며 “이는 호주가 이룩한 최고의 업적이며 우리는사회적 단합을 유지하고 증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100년전 영국 식민지 6개 주가 모며 건국을 결의했으며,당시빅토리아 여왕이 정부에 징세권,법률 제정권,군대 운영권 등을 부여하는 호주헌법을 재가함으로써 정식 국가로 출범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유혈분쟁은 해를 넘기면서도 계속됐다.새해 첫 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북쪽 해안도시 나타니아에서는 차량폭탄 테러로 3건의 연쇄 폭발이 발생,50여명이 부상했다.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북동쪽 볼렌담의 한 카페에서는 크리스마스장식물 화재로 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터키 이스탄불에서는 폭발사고로 10명이 부상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수백 명의 취객들이 상점과 자동차를 부수며 난동을 피워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중심 도로에서 벌어진 새해 축하행사는 샴페인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폭력의 장으로 변해 100여명이 다쳤다.20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축하행사에서는 불꽃놀이사고로 40명이 부상했다. 외신종합
  • 체르노빌 원전 ‘역사 속으로’

    [키예프 AFP 연합] 최고 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사고 14년만에 가동을 완전중단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오전 발전소내 4개의 원자로 가운데 유일하게 가동돼 온 제3기의 가동을 중단하는 버튼을 눌렀다. 이 자리에는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과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 총리 등 세계각국에서 찾아온 저명인사 2,000여명이 참석해 체르노빌 원전의 종말을 지켜보았다. 쿠츠마 대통령은 중단직전 실시한 TV연설을 통해 “모든 인류를 위해체르노빌은 반복돼서는 안될 비극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며“오늘우리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기 원자로에는 1,661개의 발열부품(핵연료)이 내장돼 있으며 이미가동이 중단된 나머지 3개 원자로내에도 이같은 핵연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발사고 후 4기 원자로를 봉합했던 콘크리트 더미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여서 안전도에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오는 2008년 3기 원자로내 모든 연료가 해체되면 발전소 전체에 대한 해체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발전소 폐쇄로 실업위기에 몰린 발전소 직원들은 검은 완장을차고 항의 시위를 벌였고 키예프 의회는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우려해 2001년 4월까지 가동중단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 DMZ 지뢰사고, 李종명·薛동섭씨의 병상 겨울나기

    “선배님,저 육사교수로 근무하고 싶어요” “그래,우선 건강부터회복해야지…” 15일 오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물리치료실에서는 환자복의 군인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위로하고 있었다.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느 환자와 다를 것이 없었다.다만 두 사람의 환자복 아랫도리가 눈에 띄게 헐렁할 뿐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대대장 임무인수인계를 위해 수색중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육군 전진부대전·후임 수색대대장 이종명(李鍾明·41·육사 39기)·설동섭(薛桐燮·39·육사 40기)중령.사고 당시 두 사람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철모와 소총을 들고 포복으로 안전지대로 빠져나왔다. 후송후 실신하기전까지 자신들이 이끌던 수색대원들의 안전을 챙겨 제3의 사고를 막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보여줬다. 끔찍한 지뢰폭발사고가 건장하고 전도양양하던 두 사람의 몸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6개월이 훌쩍 지난 이날 두 중령의 표정은밝았다.이중령은 “비록 육체적 장애를 겪고 있지만 정신적 장애보다는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설중령은 뇌경색으로 의식 불명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간단한대화도 나눌 수 있다. 두 사람의 재활의지는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눈물겹다.식사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하곤 물리치료실에서 산다.굳은 신경을 되살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이중령은 한달 전 왼쪽 다리에 의족을 넣었다.다음달 쯤에는 나머지 다리에도 의족을 끼울 예정이다.설중령도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선배의 ‘자유로운’ 모습에 자극받아 운동에열심이다. 병상에서 맞는 첫 겨울이지만 두 대대장의 겨울나기는 그리 춥지 않다.지난 10월 국군의 날에는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고,전국의 군인·학생들이 보내오는 위로·격려편지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육군도두 중령이 현역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규제 폐지만이 능사 아니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李漢東총리,姜哲圭서울시립대교수)가 규제폐지 일변도에서 탈피,‘풀 것은 풀고 조일 것은 조이는’ 새로운패러다임의 규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규제개혁이 국민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기업 등 특정 이해집단에게 ‘이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방송광고시장의 경쟁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송광고판매 대행등에 관한 법률’이 대표적인 예다.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방송광고도 일반방송과 마찬가지로 공공성이 높아 ‘자국 문화보호’라는 명분으로 WTO협상에서 ‘예외적 조항’으로 명시하는 등 사실상외국자본의 참여를 비켜갈 수 있도록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해놓고있다. 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최근 민영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설립지분과 관련,외국자본의 경우 최대 10%까지 출자 가능한 문화관광부안에 한술 더 떠서 20%까지 늘리라고 권고했다. 외국자본을 아예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외국의 통상압력을 피해갈 수있는데 굳이 지분을 제시함으로써 오히려 시비를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민영미디어렙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도록 한 부분도 문제가 되고있다. 방송광고공사의 오의상 기획부장은 5일 “방송사가 몇 안되는나라에서 미디어렙 설립자유화 조치는 결국 방송광고요금 인상으로방송3사만 이익을 챙긴다”면서 “과연 누구의 이익을 위한 규제해제냐”고 반문했다. 지난 10월 경기도 안산시 산업폐기물업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도 결국 규제개혁위가 좀더 ‘규제강화’에 나섰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인재(人災)’였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창규 산업안전공단 안전센터소장은 “화재·폭발위험성이 있는 암모니아 등 화학물질을 관리대상으로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규제개혁위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때 규제가 강화됐더라면 사고를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새 패러다임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진용을 새로 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일장신대 김동민교수는 “위원들이 지나치게 시장경제 만능주의에 빠져문화 등 특수영역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접근,모든 규제를 풀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천 남동공단 가스 폭발사고

    27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17블록 ㈜폴리안나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창성기공 등 반경 100m 이내 공장 10여곳이 전파 또는 반파됐으며 경비 회사 직원 1명과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퇴근시간 이후에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 사고를 처음 목격한 오상철씨(40·구영정구 직원)에 따르면 “건물 2층에 있다가 폴리아나 건물 옥상에서 가스 폭발 소리와 함께불꽃이 20m 가량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와 소방차 20대가 긴급 출동,화재 진압에 나서 1시간 뒤인 8시30분 불길을 잡았다. ㈜폴리아나는 키토산을 원료로 인삼음료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서울대총장 중간평가 한다

    서울대 교수들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이기준(李基俊) 총장에 대한중간평가를 한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崔鍾泰·경영대 교수)는 8일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대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라는 이름으로전체 교수 1,700여명을 대상으로 이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무기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교수협의회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총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중간평가를 하기로 의결했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서울대의 존재 가치,시설현대화,대학의 고시학원화방지,전자도서관 구축,교수 처우개선 등 이총장이 내걸었던 5개 분야의 공약 이행실태 등을 평가하게 된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2000년도 ‘자랑스런 서울대인’ 수상자선정,공대 실험실 폭발사고 처리,BK21 프로그램 운영,일본 관련학과설립추진 방식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중간평가에서 나오는 교수들의 좋은 의견은 수렴하겠다는 것이 이총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안산 화학공장 폭발 2명 사망 48명 중경상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오후 5시8분쯤 안산시 목내동 406의 3 반월공단 7블록 8호 ㈜단일화학(대표 홍성진·53)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 ㈜EPS코리아(대표 이상렬·63) 등 4개 회사 작업장 12개를 태워 8,000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50여분 만에 꺼졌다. 폭발과 함께 의료용 방부제를 만드는 단일화학과 스티로폼 제조회사인 ㈜EPS코리아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단일화학 직원 지영씨(45·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와 김영길씨(37) 등 2명이 숨지고 김우용씨(51) 등 2명은 구조됐다.경찰은 단일화학 직원 임재일(50),김명화(39),이원우(35)씨 등 3명도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독물질이 깔려 있어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PS코리아 공장 근로자 김학기씨(41) 등 부상자들은 인근 안산고대병원과 한도병원,서부공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현장 인근 신안전선㈜ 근로자 김재영씨(42)는 “단일화학 공장생산라인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뒤 순식간에 EPS코리아 공장과 창고로 옮아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불길이 30m까지 치솟으면서 공단 일대가 검은 연기로 휩싸여 아수라장이 됐다.삼부아연 등 인근 공장 유리창과 주차됐던 자동차 3대가 부서졌으며,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나자 군포,안양,수원소방서 소방차 43대와 소방대원 150여명이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심한 바람과 인화성 가스로 애를 먹었다. 경찰은 단일화학의 메탄올 저장탱크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산 전영우 안동환 조태성기자 ywchun@
  • 러 쿠르스크호 침몰 직후 최소 23명 생존 메모 발견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서 인양된 시신 4구 가운데 1구에서 잠수함 폭발사고 직후 최소 23명의 승무원이 살아 있었다는 메모가 26일 발견됐다. 이 메모는 이날 인양된 드미트리 콜례스니코프 부함장의 주머니에서발견됐으며 지난 8월12일 쿠르스크호의 첫 폭발사고 직후까지도 일부승무원들이 생존해 있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메모에는 “6,7,8번 격실 승무원들이 9번 격실로 몰려들었다.이곳(9번 격실)에는 23명이 있다.우리는 사고때문에 이곳으로 왔다.우리중아무도 위(top)로 올라갈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 무르만스크 AFP AP이타르타스연합
  • 美군함 폭파 용의자 1명 신원 확인

    [아덴·콜롬보 AP AFP 연합] 지난 12일 발생한 미 해군함 콜호 폭발사건을 수사 중인 예멘 당국은 용의자 가운데 1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당국은 확인된 용의자는 압둘라 아흐메드 칼레드 알-무사와로 지난97년 7월14일 발행된 것으로 기록된 위조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이 용의자는 폭발사고 직후 행방불명된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위조신분증 발행에 간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을포함,60여명을 조사하고 있지만 위조신분증 발행 관련서류는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 대전역 지하철공사장서 226㎏ 대형폭발물 발견

    대전역 광장 아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대형 폭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제거에 나섰다. 19일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0분쯤 동구 전동 대전역 광장 지하 4m지점의 지하철 1호선 건설현장에서 길이 137㎝, 직경 36㎝, 무게 226㎏의 대형 폭발물이 굴착작업을 하던 인부에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된 공군 폭발물 제거반은 이 폭발물이 한국전쟁 당시 항공기에서 투하된 미제 폭탄(모델명 AN-64)이라는 사실을확인하고 20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뇌관분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와 공군측은 이 폭발물의 폭발 반경이 673m에 달해 폭발사고가 발행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것에 대비해 제거작업이 진행되는동안 대전역과 반경 1㎞내의 주택·상가·백화점·재래시장 등의 주민과 공무원 3만명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대피구역 안에는 정동·중동·인동 전지역과 삼서·소제·은행동 일부가 포함되며 대전역과 중앙시장, 홍명상가, 동방마트 등의 시장 및상가와 대전 동구청 등 행정기관이 있다. 당국은 또 대전역 주변도로로 오가는 차량과 이 시간에 경부선 철로를 통과하는 새마을호 1편의 통행도 제거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행을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타지크 한국선교교회 폭발

    [두샨베(타지키스탄) AP 연합] 타지키스탄 공화국의 수도 두샨베에있는 한국 선교교회에서 1일 낮 12시30분쯤(현지시간) 2차례 강력한폭발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신도 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타지키스탄 내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사고 당시 3층 규모의 교회에는 약 200명의 신도들이 일요예배를 보고 있었다고 내무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사상자들이 한국인 또는 교포인지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고가 테러범들의 소행인지 등 사고원인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타지크 내무부 조사관계자들과 구급차가 즉각 현장으로향했으며 내무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폭발물이 교회 맨 뒷좌석에 설치돼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또 당시 교회에 어린이를 포함한 400여명의 신도가 교회에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교회 건물의 유리창과 문은 물론 다른 집기들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타지키스탄은 정부측과 회교도간에 5년동안내전이 계속되다 지난 97년 평화협정이 체결됐으나 이후에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 대법원,원심확정 ‘운행중’해당…보험금 지급해야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를 풀기 위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잠을자다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면 ‘운행중 교통재해’에 해당하므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18일 문모씨 유족들이 S보험등 2개 보험사를 상대로 낸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보험사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보험금 3억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씨가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목적으로 잠을 잔 행위는 안전운전을 위한 조치로서 운전의 연속이라 할 것이므로 문제의 사고는 보험 약관상의 ‘운행중 사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문씨 유족은 문씨가 98년 12월13일 새벽 1시쯤 LPG 연료를 사용하는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속초에서 양평으로 가던 중 폭설과 결빙으로도로상태가 나빠지자 도로 공터에 차를 세우고 히터를 켠 채 잠을 자다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사망했으나 보험사가 ‘운행중 사고로 볼수 없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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