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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화학공장 폭발사고…200여명 부상

    [툴루즈 AFP AP 연합] 프랑스 남부 툴루즈시 남서부의 화학공장에서 21일 최소한 1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10∼15명이 죽고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로켓발사 대행사인 아리안스페이스의 자회사인 로켓연료 제조공장 AZF에서 오전 10시15분 폭발이 발생,건물 2채가 무너지면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부상자 중 많은 수가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경찰은 폭발 원인이 사고인 것 같다고 밝혔다. 리오넬 조스팽 총리는 폭발 후 즉각 툴루즈로 향했으며 시당국은 학교와 지하철 등에 대해 대피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목격자들은 폭발음이 들리자 지난주 미국을 충격속에 몰아넣은 테러사건이 재발한 것으로 우려한 주민 수백명이 놀라서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파리지역에서 이슬람인 용의자 7명이 연행됐다고 경찰이 밝혔다.경찰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체포된 프랑스계 알제리인의 증언에 따라 여성들도 포함된 용의자들을 연행했다고밝혔다.
  • 공무원 근무시간 ‘배짱 골프’

    미국 테러 대참사 이후 공무원들에게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서울대 총장과 육군 수뇌부가 평일 근무시간에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기준(李基俊) 총장과 박오수(朴吾銖) 기획실장 등 보직교수 6∼7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대전 계룡대골프장에서 선영제(宣映濟) 육군참모차장 등육군 수뇌부 4명과 골프를 쳤다.이어 만찬을 가졌다. 이 총장 일행은 이에 앞서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과 ‘학군교류협정’을 맺었다. 계룡대 관계자는 “골프 회동은 서울대 총장과 장성들이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서울대 교내에서 열린 99년 공대 실험실 폭발사고 희생자 추모행사에 참석한 서울대생들은 “총장이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젊은 인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외면한 채 골프를 즐기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다중이용시설 재난대책 ‘구멍’

    서울지역에 있는 백화점과 극장,체육관,호텔 등 29개 다중이용시설물의 준공도면이 분실되고 없어 긴급 재난대책에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준공도면은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보수·보강은 물론 해당 시설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안전진단때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대형 화재나 지진,폭발사고 등 재난 발생시 대피 및 인명구조를 위해 필수적인 자료여서 복원 등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가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 있는 319개 다중이용시설물 가운데9%에 해당하는 29개 시설물의 준공 당시 설계도가 분실되고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 종류별로는 중구 남평화상가와 청계상가,서초구 신반포상가,마포구 신촌상가와 서초구 이수 중앙시장 등 시장·상가 10개소와 중구 퍼시픽·대화관광·풍전호텔,강북구그린파크호텔,종로구 센츄럴관광호텔 등 대형 호텔 7개소가포함돼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길음점,서초구 뉴코아백화점 등 백화점 3개소와 동대문축구·야구장과 장충체육관 등 체육시설 3개소,대한극장 등 극장 2개소 등도 준공도면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들 시설물에 대해 ‘준공도면을 복원하라’는 행정지도를 펴고 있으나 강제력이 없는데다 도면 복원에 적지 않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돼 대부분의 시설물 관리주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1일 최고 수만명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 비상시에 필요한 준공도면을 갖고있지 않아 대형 재난의 우려가 없지 않으나 대부분의 관리주체가 처벌규정이 없는 행정지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강제규정 신설 등 법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5년 이후 사용승인을받은 건물의 설계도면은 모두 보존돼 있으며 그 이전에 건축된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7개소가 아직 준공도면을갖지 않아 도면 복원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NGO/ 반핵아시아 포럼, “反核” 한마음·한목소리

    ‘핵시대의 종말, 핵없는 아시아를 향하여’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영광,월성,울진 등에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인도,네덜란드,필리핀,러시아 등 10개국 50여명의반핵 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2001 제9회반핵아시아 포럼’의 주제다. 참가자들은 서로 언어도,얼굴색도 달랐지만 ‘반핵·평화운동’을 함께 한다는 연대감으로 차이를 만회하는 듯 반가운눈빛과 몸짓으로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올해 세계에서 새로 운전을 시작한 8기의 핵발전소 중 5기가 아시아에 집중됐다는 사실,지난해 신규 착공한 5기 역시모두 아시아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등의 화제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대하게 만들었다. 규모는 작지만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9년째 진행되는 국제포럼인 만큼 중국어,일본어,영어 동시통역사 5∼6명이 항시대기하면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토론 진행을 도왔다. 포럼의 열기는 첫날부터 후끈했다. 10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가진 개회식 뒤 ‘아시아 핵산업의 팽창과 핵없는 아시아를 위한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 나라에서 벌였던 활동 내용을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연대 당위성을 역설했다. 네덜란드 ‘WISE’(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에서 활동하는 피어 드 릭은 “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에너지라고 믿었던 핵에너지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등을 통해 반인류성과 엄청난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핵연료에서 나오는 영구 처리 불능의 방사능 쓰레기는 지구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임성진(전주대 교수) 위원은 “핵에너지 이용 유혹에서 벗어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할 때 경제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플루토늄액션 히로시마’ 오바 사토미 대표는 “부끄럽게도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자위를 위해 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의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핵아시아포럼’이 일반 포럼들과 다른 점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이 열리는 지역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행동이 결합된다는 점이다. 11일 서울 탑골공원 앞 집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고,12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진다발 지역이면서도 지진에 취약한 종류인 ‘캔두형 핵발전소’가 가동중인 경주 월성,4기의 핵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서 인근 고리와 함께 모두 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될예정인 울산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15일 울산에서 ‘제 9회 반핵아시아포럼’의 성과를 정리하는 공동선언문 채택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짓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경제적 관점서 핵 의존 안돼”. “핵 문제는 한 지역,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전세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반핵을 외쳐야 합니다.” ‘2001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의회 의원인 키타노 스스무(北野進·41)는 핵의 위험성과 전지구적으로 펼쳐야 할반핵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86년 일본 정부가 4만여명의 주민이 물고기를 잡고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살던 이시카와현 스즈시(珠洲市)에 핵발전소 2기를 짓겠다고 밝힌 이후 이시카와현 주민들의 반핵운동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반핵 운동가’로서 키타노의 삶 역시 시작됐다. 키타노는 91년 스즈시 시장 선거에 출마,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핵발전소 건설 반대에 무관심한 줄만 알았던 주민들의 가슴 밑바닥에 반핵운동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있음을 확인,그 힘을 바탕으로 지금은 현의회 3선 중견 의원이 됐다. 그는 “일본을 비롯,대부분의 나라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명분과 핵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핵발전소를 지으려 한다”면서 “핵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 이익 역시 전체 주민이 아닌 일부의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노는 “한국도 내년 지자체 선거에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NGO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활동가들이 당선돼 지자체와 의회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면 운동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연대조직인 ‘스즈시 핵발전소반대 네트워크’를 통해 15년 넘게 핵 반대 싸움을 펼치고 있고,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대거 현의회와 시의회에 진출했으며,이시카와현 지사 역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천명했지만 아직 핵발전소 건설 철회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아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핵을 에너지 문제나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박록삼기자
  • 할리우드 코미디 2편 한국팬 유혹

    미국 할리우드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코미디 화제작 2편이 국내팬을 찾아온다.21,28일 각각 개봉되는 ‘러시아워 2’(Rush hour 2)와 ‘아메리칸 스윗하트’(America's sweethearts).‘러시아워 2’는 올해 개봉된 미국영화중 최단기에 1억달러를 거둬들인 청룽(成龍·47)의 액션 코미디.‘아메리칸 스윗하트’는 줄리아 로버츠,캐서린 제타 존스,존 쿠삭 등 호화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로맨틱 코미디다. ◆러시아워 2=아시아에서는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과는 달리,할리우드에서 주가가 치솟는 청룽의 야심작.‘러시아워’이후 3년만에 제작한 후속편으로,그의 액션은 다시 물이 오르는 느낌이다.이야기는 전편의 꼬리를 그대로 잇는다.역할은 여전히 홍콩의 베테랑 형사 리. 주무대는 미국에서 홍콩으로 옮겨졌다.전편에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던 미국 LA경찰 카터(크리스 터커)가 홍콩으로휴가를 오지만 재회의 기쁨은 잠시뿐이다.홍콩의 미국대사관에서 원인모를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두형사는 힘을 합쳐 수사에 나선다. 그러나 갱두목의 오른팔인 후(장쯔이)의 방해공작으로 폭파범 추적작전은 갈수록 꼬여간다.영화는 한마디로 단짝 두형사의 ‘버디무비’.여기에 청룽의 쿵푸액션이 화면을 시원하게 책임진다. 그를 졸졸 따라다니며 랩송을 부르듯 쉼없이 ‘종알대는’흑인배우 크리스 터커는 영화를 맛깔스럽게 만든다. 액션에도 잔재미를 많이 부여했다.대나무 끝에 매달려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문짝으로 밀치고 의자로 돌려치는 등의 코믹한 움직임은 청룽만이 가능한 것일 게다. 마지막 NG장면도 관객에게 덤으로 주어진다. ◆아메리칸 스윗하트=‘달콤쌉싸름’한 로맨스.이야기의 기본구도는 예상대로 삼각관계다.세상의 선망을 사는 스타커플 그웬(캐서린 제타 존스)과 에디(존 쿠삭)의 관계는 그웬이 바람을 피우면서 ‘깨진 사발’이 되고 만다. 수수한 그웬의 매니저 키키(줄리아 로버츠)에게 에디의 시선이 반동적으로 쏠리기 시작한 건 그 즈음이다.자칫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로 흐를 뻔했다.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의 주인공 빌리 크리스탈의 등장은 그래서 더 반갑다.그는 색다른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는 극중 캐릭터이다. 스타커플이 공동주연한 영화를 어떻게든 흥행성공시키려고안간힘을 쏟는 홍보담당자 리.으르렁대던 남녀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비둘기처럼 다정해지는 건 그의 홍보전략 때문이다. 이야기는 두가지 축에 따라 전개된다.세 남녀의 밀고당기는 사랑과,할리우드 연예산업의 허상을 까발리는 풍자. ‘콩쥐와 팥쥐’이야기처럼 가볍게 흐르던 영화는 끝부분에 제법 묵직한 의미를 싣는다.제타 존스가 콧소리를 섞어 펼치는 연기는 애교가 담뿍 담겨 있어,여자관객의 눈에도 사랑스럽다. 줄리아 로버츠는 ‘뚱보’로 변신하는 등 연기를 위해 몸을던졌다.감독은 20세기폭스 회장을 지낸 존 로스. 황수정기자 sjh@
  • 美테러 대참사/ 피해액 수천억달러 예상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한 사상 최대의 테러공격에 대한 피해규모는 계산에만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수만명의사망이 예상되고 있고 피해액은 수천억달러(수백조)에 달할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에서 “11일 하루동안수천명의 사람이 갑자기 삶을 마쳤다”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최소 1만명은 넘을 전망이다. 우선 테러공격에 쓰인 민간항공기 4대에 타고 있던 266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민간항공기가 추락,일부가붕괴된 펜타곤(국방부 건물)에서는 사망자가 800여명에 달한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문제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다.관리자인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위원회측은 무역센터에 상주인구 5만명을 포함,하루유동인구가 9만명이라고 밝혔다.특히 이 빌딩의 지하철역은맨해턴의 지하철과 인접 뉴저지주를 연결하는 노선의 출발지다.테러폭발사고가 일어난 시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오전 9시 전후였다. 이런 까닭에 짐 모런 민주당 하원의원은 당국이 뉴욕에서만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사망자가 얼마나 될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심각한 상황을 드러냈다. 구조된 부상자의 일부도 심한 화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붕괴 당시 구조를 위해 건물안으로 진입했던 구조요원들도 건물 안에 갇혔다.현재 붕괴현장에서 생존자가 발견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시간이 지날수록 확인된 사망자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붕괴된 쌍둥이 빌딩 한 동의 가격은 120억달러.두 동이 붕괴돼 240억달러가 사라졌으며 11일오후(현지시간)에는 47층짜리 건물도 추가 붕괴됐다. 무역센터에는 세계적 무역·금융회사들을 포함,43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우선 인명피해를확인한 뒤에야 가능할 전망이다.세계적으로 금융거래 등이거의 마비됨으로써 입은 피해액은 현재 산출조차 불가능하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한 물류피해액도 크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최소한 12일 정오(한국시간 13일 오전1시)까지모든상업항공기의 미국내 공항 이착륙을 전면 금지시켰다.하루에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항공기는 4,000여대다.결항·회황·취소 등이 현 상황이다. 이번 테러에 사용된 비행기 한대당 가격이 평균 5,000만달러.총 2억달러지만 전체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미미할 정도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동시다발 테러/ 세계 경악…일제히 테러규탄

    11일 오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충돌 붕괴 사고 등 미국에서 동시 다발 테러가 발생하자 전세계는 경악에 휩싸였다. 서방진영은 일제히 테러를 규탄하고 미국에 대한 지원을약속했다.이스라엘은 미 현지에서 외교업무를 맡고 있는자국 외교관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반면 이슬람권은 미국에 대한 승리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게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11일 긴급 연방 각료회의를 소집했다.이날 저녁(현지시간) 국방부 및 외무부 고위관리가 참석하는 연방 안보회의를 주재,외무부 당국자는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테러 발생 직후 슈뢰더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고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명하고 미국 국민들의 복구 노력에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 참극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테러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비난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변인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의 소식이 급박하게 돌아가자TV를 지켜보면서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외무·국방장관 등 주요 장관들을 불러모아 곧 비상대책회의를개최할 예정이다. 크렘린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있으나 러시아 방송들은 정규방송을 모두 취소하고 미국의상황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다. 러시아 교통부는 미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던 모든 항공기의 이륙을 금지시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긴급 비상각의를 소집했다.블레어 총리는 “대량테러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프랑스의 자크 대통령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프랑스 국민들은 모두 미국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테러리즘에 대한 아픈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긴급 지원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외무부는 미국 현지 공관에 있는외교관들에게 즉각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건물에서 대피할것을 지시하고 이스라엘 외교관들이 테러공격의 주요 목표가 될 수 있다는내용의 긴급 경고문을 보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그동안 미국의 세계정책에 반기를 들어온 일부 이슬람권은 테러소식이 전해지자 환호성을 지르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테러행위를 즉각 비난한뒤 부시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한다고말했다. 그러나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반미 테러행위가 잇따르자 환호성을 올렸다고 현지의 AFP통신 특파원이 말했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행위와 자신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마스쿠스에서 있는 이 단체의 대변인은 “우리는 폭발사고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파리·런던·예루살렘 AFP AP 외신종합
  • 美 동시다발 테러/ 부시행정부 초강력대응 선언

    미국은 뉴욕 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 등에 대한 비행기충돌 사건을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하며 긴급 안보태세에 돌입했다. 플로리다에서 교육개혁 방안을 연설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1일 오전 “미국을 겨냥한 테러가 분명하다”며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워싱턴으로 즉각 귀환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전역을 겨냥해 동시 다발적인폭발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미뤄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반발하는 테러세력의 계획적인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금으로서는 누가 테러를 감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러나 단순한적들의 소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회의를 둘러싼 비정부기구(NGO)의 반세계화 시위 등과는 차원이 다른 군사적 위협임을 의미한다. 부시 행정부는 비행기 사고가 ‘자살공격’의 형태를 띄고 있는 점과 연방정부와 뉴욕 맨허턴의 무역센터 등 미국의 주요 건물들을 겨낭한 점에 주목한다. 비행기 공중납치와 주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는 과거 아랍계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수법이지만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는 않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국가적인 재난’으로 규정,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협으로만 간주하던 미국에 대한 위협이 현실로 닥침으로써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 온 안보정책은 더욱강경한 논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중동평화 협상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예상되며 군사적 개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불량국가’로 지목해 온 이라크나 이란 북한 등에 대한 외교·안보 정책도 ‘대화’보다는 ‘군사력’을바탕으로 한 ‘힘의 외교’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외에서 반발을 산 미사일 방어(MD) 계획 뿐 아니라미군사력의 현대화 계획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뉴욕과 워싱턴 뿐 아니라 시카고,로스앤젤레스등 주요도시도 공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소개령과함께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2차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맞는 비상경계령이다. 이번 비행기 폭발사고는 외교·안보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동반 침체를 맞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는 거래가 중단됐고 금융기관이 밀집한 뉴욕 맨허턴도 당분간 제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이는 세계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의경제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경제문제에 전력할 예정이던 부시 행정부도 사상 초유의집단 테러에 맞서 군사·안보 위주의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동시다발 테러/ 시간대별 폭발사고

    다음은 11일 미 전역에서 발생한 테러를 시간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오전 8시48분(한국시간 오후 9시45분) 미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건물 한동에 5∼6인승 경비행기 충돌. ■18분 뒤인 오전 9시3분 세계무역센터 나머지 한 동에 보스턴에서 납치돼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던 보잉기 충돌. ■오전 9시5분 워싱턴 펜타곤(국방부 건물)에 민간항공기 추락. ■백악관 소개 작전 시작. ■오전 9시28분 세계무역센터 1개동에서 3차 폭발 발생, 붕괴. ■국무성 차량 폭발. ■세계무역센터 나머지 1개동 붕괴. ■국회의상당 근처 폭발. ■펜타곤 건물 일부 붕괴. ■펜실베니아주 보잉기 추락.
  • 뉴스피플 9월 6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8월28일 발매 9월6일자)는 ‘8·15 평양 통일대축전’ 이후 통일운동 진영에 흐르는 난기류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보수세력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통일운동의 혼란과나아갈 길을 집중취재했으며 남측 대표단으로 방북했던 북한전문가로부터 이번 통일대축전의 진정한 의미를 들어보았다. 장기화되고 있는 저금리시대에 알맞는 재테크 요령과 초저금리 정책의 문제점,향후 전망을 다각도로 짚었다.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불고 있는 부업열풍과 21세기 유망직종으로 각광받는 10개의 직업을 골라 집중분석했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 업체인 행남자기 김용주 회장과 끊임없는 변신으로 PDA시장 선두업체로 부상한 팜네트시스템 김효식 사장을 만나 그들의 경영전략을 들어 보았다.우리의 영원한 대하소설인 ‘태백산맥’과 ‘아리랑’에 이어 ‘한강’을 출간할 예정인 소설가 조정래씨를 문학마을에 초대했다. 1945년 8월24일 일본의 항복 직후 한국인강제징용자 수천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다 폭발사고로 침몰한 우키시마호의 진실을 다룬 일본영화 ‘아시안 블루’와 북한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 日 징용한인 귀환선 폭침사건 영화화

    일본의 우키시마마루(浮島丸)호 폭침사건을 담은 북한영화 ‘살아있는 영혼들’이 생존자 및 희생자 유족들에게 특별상영된다. ‘살아있는 영혼들’의 국내개봉을 추진하고 있는 나래필름(대표 정한우)은 사건 56주년인 24일 오후2시 서울 남산빌딩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우키시마마루호 폭침사건 진상규명위원회’‘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자주평화통일 민족회의’ 등의 관계자를 초청,위령제를 올리고 영화를 상영한다. 우키시마마루호는 광복 직후 고국으로 돌아오던 징용 및징병자들이 탄 일본군함으로 의문의 폭발사고로 마이쓰루(舞鶴)만에서 수장됐다.생존자와 유족들은 일본의 고의적인폭파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본측은 미군이 설치해놓은 기뢰(機雷)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왔으며,희생자의 숫자에 대해서도 각각 5,000여명과 500여명으로 엇갈리고 있다. 북한의 공훈예술가 김춘송 감독(45)이 연출한 ‘살아있는영혼들’은 ‘북한판 타이타닉’이라 불리는 대작으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았다. 인민배우 정운모·김윤홍 등이 출연했고 1만여명의 엑스트라를 동원됐다.북한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이활용됐다. 북한영화로는 ‘불가사리’에 이어 두번째로 추석무렵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이 또 자살폭탄테러 민간인 50여명 부상

    [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본부인 오리엔트하우스를 영구폐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2일 이스라엘 북부의 해변도시 하이파의 한 식당에서 또다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테러범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최소한 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이스라엘 TV가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상자수가 1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사고는 15명의 사망자를 낸 예루살렘에서의 자살폭탄테러 후 3일만에 다시 일어난 것이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폭발사고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날 동예루살렘외곽 아부디스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이동통신센터를 폐쇄하는 등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을 축출하기 위한 초강경대응에 나선데 대한 팔레스타인측 보복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1일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본부를 반환하도록 압력을 행사해달라고호소했다.
  • 이스라엘 폭탄테러 19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 AP AFP 특약] 9일 낮 예루살렘 중심부의 한 피자식당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대형폭탄이터져 최소한 19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고 우지 란다우이스라엘 내무장관이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을 통해 밝혔다. 숨진 사람들 가운데 6명은 어린이들이다. 이날 사고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스바로 식당을 가득 메운 시간에 발생한데다 폭탄이 많은 못들과 함께 설치돼 폭발 순간 못들이사방으로 퍼져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날 사고는 10개월 전 팔레스타인인들의 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이후 지난 6월1일 텔아비브의 디스코테크에서 21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에 이어 두번째로 큰 사고다. 그러나 부상자들중 상당수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스라믹 지하드의 소속원이라고 자처한 한 남자는 요르단 암만의 AFP 지국에전화를 걸어 이날 폭발사고가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폭탄 공격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전사 암살에 대한 보복을 촉구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8일 연설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이날 자살폭탄테러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조직인 ‘예루살렘 여단’ 소속의 후세인 오마르 아부 나사에(23)에의해 감행됐다고 밝혔다.
  •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300만명 후유증 신음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프리퍄치시의 주민들은 건물을 뒤흔드는 폭발음에 잠을 깼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것이 원전폭발인 줄은 몰랐다.주민들은 아침에야 체르노빌 원전 4호기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국의 특별한 ‘지시’가 없자 일상생활을 계속했다.‘새벽의 폭발’이 대참사의 서곡일 줄은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다 27일 오후 2시 긴급대피령이 떨어졌다.2차로 5월2∼6일에는 반경 30㎞내에 사는 지역주민들이 서둘러 거주지를 떠나야 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사고당시 3만여명의 사망자 외에 전체 인구(4,900만명)의 6%가 넘는 300만명이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갑상선 기능부전과 백혈병,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발뒤꿈치’를 뜻하는 프리퍄치는 체르노빌 원전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해 1970년에 건설된 도시다.4만5,000명이 살았던 프리퍄치는 15년전까지만 해도 구(舊) 소련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신흥도시로주변의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체르노빌 대참사 이후 프리퍄치는 인적이 끊긴 ‘죽은 도시’가 돼 버렸다.중심가의 문화궁전과 호텔,공산당사,놀이공원과 아파트들이 잡초 속에 황량한 모습으로서 있을 뿐이다. 재앙의 현장 체르노빌 원전은 키예프에서 미니버스로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를 2시간이나 털털거리며 달린 뒤에야도착할 수 있었다. 체르노빌 특별관리청이 관리하는 통행차단검문소가 먼저눈에 들어왔다.여기서부터는 ‘통제구역’.사고 발생 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인 거주는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금지되고 있었다.사전에 방문허가를 얻은 사람들만이 방사선량 측정기를 달고,안내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통제구역은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원전 4호기 원자로의 반경 30㎞ 이내 지역.면적으로 2,700㎢에 이른다.서울의 5배나 되는 땅덩이가 재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었다. 폐허가 된 채 방치된 민가와 농장,공장,주유소,학교건물등이 시야에 들어왔다.‘야생열매를 따먹지 말 것’을 경고하는 그림 간판과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선량계도 눈에띄었다. 야생화가 평화롭게 피어있는 들판 너머엔 울창한 숲도 보였다.그러나 그 숲이 땅에 떨어진 방사성 낙진을 빨아 들이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라는 설명에는 아연하지 않을 수없었다.사고 당시 현장에서 사용됐던 헬기와 소방차,운반차량,장갑차도 방사능 분진에 오염된 채 숲속과 길 옆에방치돼 있었다. 안내를 맡은 특별관리청 직원은 “통제구역은 현재 방사선 준위가 안전한 수준이지만,주민은 살지않고 원전 종사자들과 연구원만 들어올 수 있다”며 “한때 치사 방사선 선량까지 갔던 반경 10㎞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산림,수질,토질,야생동물에 대한특별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문소를 지나 30분 이상 달리자 거대한 체르노빌 원전의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77년부터 가동된 1호기(96년 가동중단)와 91년 화재로가동이 중단된 2호기는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120년만의 기록적인 무더위(한낮의 기온이 38도) 속에서도 해체작업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처분장을짓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1·2호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난 연말까지 가동된3호기가 있었고,그 옆에 문제의 4호기가 보였다. 핵반응로 폭발로 대파된 4호기는 사고 후 급조된 콘크리트 방벽에 둘러싸인 채 거대한 흉물처럼 서 있었다.200t에이르는 용암형태 핵연료와 2,000t에 이르는 가연성 물질,고준위 액체 폐기물 등 ‘위험물질’이 들어 있음에도 콘크리트 방벽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급조된 탓에 곳곳에금이 가고 지붕이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불안정한 상태로폐쇄돼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그동안지속돼 온 것이다. 이러한 사고원전 바로 옆에서 1·2·3호기가 한동안 어떻게 가동됐는지 의아스러울 뿐이었다. 다행히 3·4호기를 거대한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는 추가보강계획이 서방국가들의 경제지원으로 내년부터 시작된다.우크라이나 연료에너지부 체르노프 국장은 “지난 10년간피해복구에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6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돈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원자로 폐쇄로 직장을 잃게 되는 6,000여명의 원전 근무자들의 취업문제도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당초 2만7,000명에서 사고로 사망하거나 이주하고 남은 이들은 원전사고 지역 근무자라는 이유로 전직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체르노프 국장은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좀 더 일찍깨달았더라면 이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체르노빌 사고는 지금까지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주었으며,앞으로 얼마나 피해를 더 가져다 줄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체르노빌(우크라이나) 함혜리특파원 lotus@
  •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톨스토노고프 체르노빌 소장

    “사고를 통해 우리는 원자력 안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발전소는 폐쇄됐지만방호벽 보강사업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 완전폐쇄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비탈리톨스토노고프 소장(54)은 체르노빌 원전 지역을 안전한 원상태로 복구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애써 답변을 회피했다. ■사고가 난 4호기 원전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폭발사고후 수개월 뒤 헬리콥터를 이용해 콘크리트 방벽공사를 했다.하지만 워낙 급하게 한데다 높은 방사선량 방출로 접근이어려워 견고하게 시공되질 못했다.지붕 등이 일부 붕괴되고내부 잔해물도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방벽 보강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97년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국제전문가단체는 체르노빌 원전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방벽보강계획(SIP·Shelter Implementation Plan)을 마련했다.이 계획에 따라 2003년까지원자로 내부의 상태를 안정화시킨 뒤 4호기와 인근 3호기 전체를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게 된다.이후 새로운 보강시설을건설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돼 7년 정도 걸린다. ■체르노빌 지역이 완전하게 원상태를 회복하려면 앞으로얼마나 걸릴것으로 추정하나. 3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체르노빌원전 폭발 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환경파괴를 가져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류 최대의 핵참사로기록된다. 이 사고로 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500배에이르는 방사능 물질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변국을 뒤덮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나 각종 질병의 발병률 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공식통계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3만여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61만명을 포함한 250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함혜리 특파원
  • 여름철 차량내 1회용라이터‘가스폭발’조심하세요

    국내에서 연간 2억개 가까이 사용되는 1회용 가스라이터의 상당수가 결함이 있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시판중인 1회용 가스라이터 23종의 안전성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일정온도(55±2℃)에서의 파열 또는 균열 발생,점화시 이상여부,가스누설 등 안전성 시험결과 조사대상의 52.2%인 12종이 기준에 못미쳤다.7종(30.4%)은 75±2℃의 온도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했다. 소보원 자체 실험결과에 의하면 차량 내부온도는 계기판상판이 92℃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차량 내의 라이터 폭발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회용 가스라이터와 관련해 99년 이후 소보원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71건이나 된다.유형별로는 폭발·화재가 38건(53. 5%)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이 인화물질 취급부주의(15건),어린이 불장난(8건),불꽃 이상(6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수입된 제품이 최근 크게 늘었으나 이들 제품은 안전검사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유통되는경우가 많아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반세계화 시위대 속속 입국

    오는 20일 개막되는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6일에이어 이날 두번째로 실비오 베를리니쿠스 이탈리아 총리가소유하고 있는 밀라노의 TG4방송사에서 우편물 폭발사고가 발생,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탈리아 경찰은 반세계화 시위대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노바 시내 곳곳에 철책을 설치하는 등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공항과 항구,기차역,고속도로가 이미 폐쇄됐으며 경찰은두칼레궁 등 주요 정상회담장 주변을 비롯해 200여곳에 4m높이의 철책가설을 마쳤다. 경찰은 제노바와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파도바 등 이탈리아 5대 도시 좌익 및 무정부주의단체 근거지를 급습,각종서류와 쇠망치·돌 등을 압수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인접국도 국경순찰을 강화했으며 독일바이에른 주정부는 이미 파악된 난동꾼 2,000여명의 자료를 경찰에 제공했다. 이번 G-8정상회담에는 약 10만명의 반세계화 시위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영국·스페인 출신 시위대 3,000여명이 제노바에 도착했다. 로마·제노바 AFP 연합
  • 3일간의 투지로 장애 ‘정복’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습니다.” 1급 시각장애인으로 캐나다 스쿼미시 거벽의 치프봉 수직암벽 700m에 도전해 정상(해발3,000m)에 오른 송경태씨(40·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장)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나와의싸움에서 승리한 기쁨을 맛봤다”고 말했다. 그는 로프에 매달려 하루 2∼3시간씩 토끼잠을 자며 2박3일간의 사투를 벌였다.마침내 지난 20일 오후 3시 정상에 올랐다. 치프봉은 로키산맥에서도 정상인도 오르기가 힘든 어려운수직 암벽으로 꼽힌다.히말라야 K2봉을 등정한 산악인 문종국(33)씨 등 일행 3명과 팀을 이룬 그는 16일 1차 도전에서실패한 뒤 18일 베이스 캠프를 떠나 다시 암벽에 도전했다. 무전으로 방향을 안내하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살을 에는듯한 칼바람과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더듬어 바위벽을 올랐다.송씨는 23살때 군복무중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그는 99년과 지난해 월드컵 홍보를 위해 미국 도시 2002㎞를 횡단한 의지의 한국인. 전주 최치봉기자 cbchoi@
  • 되는 일 없는 比아로요

    필리핀 정국이 혼미하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지지시위로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수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도 나아질기미가 없다. 5월에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혼란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마닐라에서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에스트라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쿠테타설이 난무하고 있다.이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군대가 헌법에 도전하는 모든 행위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전국적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비폭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29일에는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0여명이 부상하는 등 필리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에스트라다 수감으로 촉발된 이번 정치위기는 아로요 정권출범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에스트라다의 지지자 대부분은 빈곤층이다.필리핀은 전체 국민의 30∼40%가 빈곤층이다.이들은 에스트라다가 학생과 중산층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정권 안정을위해 에스트라다 지지층, 즉 빈곤층을 줄이는것이 아로요 대통령에게 절대적 과제지만 최근 시위로 더욱어려워졌다. 정치 위기가 페소화 가치와 주식시장에 영향을주기 시작했다.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전 정권들이 남긴 대규모 재정적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로요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8%에서 최근 22%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트라다를 마닐라 외곽감옥으로 이감시켜 시위를 누그러뜨리려는 필리핀 정부의 시도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전경하기자 lark3@
  • 북해산 브렌트유 강세

    [런던 AFP 연합] 영국 정유공장 폭발사고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부족 우려에 따라 17일 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이 배럴당 28.1달러에 개장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 종가인 배럴당 27.37달러보다 거의 1달러가 높은 수준이며 시초가로서는 2월 13일 이후 9주만에 최고치이다.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5월 인도분 경질유가 밤새 배럴당 54센트가 오른 28.7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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