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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 14명 사망

    미국 텍사스시티에 있는 영국석유(BP) 정유공장에서 23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 공장은 하루 원유 가공량이 46만배럴로 미국 전체 수요의 3%에 해당하며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정제시설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인 배럴당 2.22달러의 하락을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다시 유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센트 오른 54.12달러로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54.58달러까지 치솟았다. 닐 채프먼 BP 대변인은 부상자들이 골절상·뇌진탕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적어도 3명은 중태,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 구조 책임자들은 테러의 흔적이나 고의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애니 스미스 BP 미국법인 대변인은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 가동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화염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희생자 수색이 진행 중이며, 공장옆 도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파여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486㏊ 부지에 30동의 정유시설이 들어선 이 공장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석유화학단지로 알려져 있다. 이 공장에서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31일에도 원인 모를 폭발 화재가 발생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징용자 유족 ‘항의 분신’

    징용자 유족 ‘항의 분신’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집회가 18일에도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일제 강제징병자의 아들인 50대 남자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분신을 기도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는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50대 남 분신 시도 18일 낮 12시10분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정문 앞 인도에서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회원 허모(54)씨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에 항의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허씨는 종로구의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도중,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채 “일본은 사죄하라.”고 외치며 갑자기 뛰어들었다. 허씨는 불이 붙은 점퍼를 벗어 주위 사람들에게 던진 뒤 쓰러졌고, 경찰은 불을 끈 뒤 허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허씨는 손과 다리 등 전신의 16%에 3도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아버지가 1942년 일제에 강제징병됐다 해방 직후 유키시마호 폭발사고에서 가까스로 생존해 귀국해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20년 전 사망했다.”면서 “보상은 커녕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설치는 것에 울화가 치밀어 분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분신 당시 미지급분 월급 증명서 등 징병에 관한 서류, 일본군 복장을 한 부친의 사진,“너희 나라는 부자인데 왜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독도까지 넘보느냐.”는 내용의 편지 등을 가지고 있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한 8월18일을 ‘대마도의 날’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인도 참가한 항의 집회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90여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국민은행 앞에서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협의회 일본위원회’ 등 3개 일본 단체와 함께 ‘일본 역사왜곡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시민단체 연대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01년에는 한·일시민단체의 연대활동으로 왜곡 교과서 채택을 막았으나, 이번에는 일본 정부의 우익교과서 검정·통과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침략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해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이효용 이재훈 박지윤기자 utility@seoul.co.kr
  •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Doctor & Disease]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박사

    “간단하게 말해 인생의 절반은 잠이며,‘낮=일’‘밤=잠’의 등식은 인위적 패턴이 아니라 섭리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려 새삼스럽죠.” 뇌파와 간질, 수면장애 분야에서 국내 굴지의 전문가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46) 박사. 그는 잠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잠(밤)이 없으면 일(낮)도 없다.”고 단언했다.‘불량한 잠은 곧 불량한 일’이라는 그를 만나 수면건강에 대해 들었다. ●“잠이 없으면 일도 없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어떻게 정의하나. -주변의 일을 감지, 반응하지 못하는 가역적인 상태를 뜻한다. 가역적이라는 것은 주기성에 따라 각성 상태, 즉 깨어난다는 의미이며, 불가역적 상태는 혼수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면 건강한 수면이란 어떤 잠을 말하는가. -수면은 크게 난렘(non-REM)수면 4단계와 렘(REM)수면으로 나뉜다. 난렘수면 1단계는 선잠 상태,2∼4단계는 깊은 잠에 든 상태이고, 렘수면은 뇌 활동이 각성상태와 비슷한 단계로 꿈은 이 때 꾸게 된다. 잠이란 이 난렘과 렘을 정상적으로 반복하는 사이클로,1사이클에 약 90∼100분 정도가 소요돼 하룻밤에 4∼5사이클을 되풀이한다. 이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양질의 수면이다. 그렇다면 이 범주에서 벗어난 수면은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개인차는 있지만 성인은 7시간30분, 중·고생은 8시간, 초등생은 9시간을 자야 하는데, 수면시간이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수면 위상이 바뀐 경우, 시간은 충분하지만 질이 나쁜 수면 등이 문제가 있는 수면이다. 예컨대 심하게 코를 골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 중 잠깐씩 잠을 깨는 각성상태가 정상인의 5회를 훨씬 초과해 하룻밤에 30회를 넘기도 한다. 이런 잠은 심신의 병을 부른다. ●성인 7시30분·초등생 9시간 자야 홍 박사는 수면의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잠은 난렘수면이 75∼80%, 렘수면이 20∼25%를 차지하는데, 난렘수면 때는 신체 피로가 회복되고 활동에너지가 재충전됩니다. 또 렘수면 때는 기억 정리, 정신적 피로 회복, 꿈을 통한 욕구불만 해소 등이 이뤄집니다. 평소 누군가를 보고 싶어 하면 꿈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수면의 욕구불만 해소 기능입니다.” 수면 관련 질환도 소개해 달라. -대표적인 질환이 불면증이다. 또 비만 등으로 기도가 막혀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 수면위상이 바뀌거나 시차로 잠을 못자는 1주기리듬수면장애, 몽유병 등 사건수면, 주기적 사지운동 등도 있다. ●불면증·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증가 각 질환의 병증과 특성은 어떤가.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면증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4주 이하), 아급성(4주∼6개월), 만성(6개월 이상)으로 나누는데, 급성은 대부분 스트레스성이어서 자연히 개선되나 만성은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비만하거나 턱이 작고 목이 굵은 사람에게 흔한 질환으로, 수면 중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푸’하고 숨을 몰아쉬는 것이 특징이다.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이면 여기에 해당된다. 낮에 수시로 졸리고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 등 수면과다증은 한 순간 잠이 쏟아지는 수면발작과, 갑자기 전신의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는 탈력발작이 특징이다. 또 1주기리듬수면장애는 심야 인터넷 등으로 수면위상이 바뀐 청소년에게 흔하고, 수면 중 다리를 떠는 주기적 사지운동은 65세 이상 노인의 40%가 갖고 있다. 각 질환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스트레스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비만인구 증가, 게임과 인터넷의 보급 등으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1주기리듬수면장애 환자는 느는 추세다. 또 노령화로 주기적 사지운동 환자도 늘고 있다. 기면증은 우리나라에 7만∼8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보나 치료받는 사람은 1000명도 안된다. 홍 박사는 수면건강에 대한 일반의 관심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우리나라의 수면장애 유병률이 20∼30%나 되지만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의대에 수면의학 강의 자체가 없었습니다. 이런 정도니, 일반인들이 병인 줄을 몰라 치료를 못받는 게 이상할 것도 없었지요. 그러는 사이에 병은 커지고….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챌린저호 폭발사고가 잠 때문에 빚어졌다는 사실을 알면 결코 잠을 소홀히 할 수 없겠지요.” 수면과 다른 질환의 상관성은 어떤가. -의외로 심각하다. 수면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는 논외로 치더라도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우울증, 당뇨병 등이 모두 수면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또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환자의 수면력과 배우자 등 베드파트너를 통해 수면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신경학적 검사 외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수면장애의 종류와 정도가 모두 파악된다.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이 되면 각 질환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수면질환 하면 수면제를 떠올리나 행동치료가 우선이며, 수면제는 보조적 약물일 뿐이다. ●‘아침형 인간’은 주먹구구식 발상 잠과 꿈의 구체적인 연계성을 한창 연구 중이라고 근황을 소개한 홍 박사는 최근의 ‘아침형 인간’ 붐을 ‘문제 있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수면위상을 유지하려면 취침시간이 거의 일정해야 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것은 수면시간을 줄이라는 뜻이고, 이는 불가피하게 낮 동안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결국 ‘아침형 인간’이라는 건 수면의 중요성을 간과한 주먹구구식 발상일 뿐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홍승봉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 존스홉킨스병원 간질센터 임상전임의▲미국 클리블랜드병원 클리닉 임상전임의▲서울대의대 신경과 외래교수▲대한신경과학회 학술위원▲미국 수면장애학회·신경과학회·간질학회·임상신경생리학회 정회원▲대한간질학회 이사▲세계 최초로 Radial surface rendering기법을 개발해 간질병소 진단율 제고 및 기면증의 뇌활동 지도를 세계 최초로 PET를 이용해 제작▲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끔찍한 인터넷 심부름카페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자녀의 살인을 의뢰한 비정한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이 청부용역 카페 운영자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압력에 시달리던 50대 주부는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청부용역 카페에 부인과 두 자녀의 살해를 청부한 이모(36)씨와 ‘살인계획’을 짠 카페 운영자 김모(29)씨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부인(32)과 딸(8)·아들(5)이 사고로 모두 사망했을 때 4억원 남짓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청부용역 카페에 살인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로부터 “세 사람을 살해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와 함께 ‘착수금’ 400만원을 받고 살인을 저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른바 대포차량으로 외출하는 부인과 아이들을 치어 살해하려 했으며, 이 시도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집안에 LP가스를 틀어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5년 전 컴퓨터 관련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카페를 개설한 김씨는 또 캐나다 유학생 정모(20·여)씨로부터 “이곳으로 와서 남자친구의 하반신과 오른손을 못쓰게 해달라.”는 의뢰와 함께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7시45분쯤 김씨로부터 빚독촉을 받던 박모(50·여)씨가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아들(25)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말 한 남성으로부터 “빚 8000만원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선수금 160만원을 받고 박씨를 협박해 왔으며, 아들이 2차례에 걸쳐 6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이 대학교수인 박씨는 김씨가 일가족을 청부살인하려한 혐의로 검거된 뒤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일단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美, 새정부 도와 치안 확립”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와 언론은 이라크 총선이 중동의 민주화는 물론 조지 W 부시 정부의 대내외적 정치적 위상을 가름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라크 총선은 이라크 역사의 전환점이자 자유 신장의 초석이며,‘테러와의 전쟁’의 결정적인 진전”이라며 “이라크 선거는 미국의 안보에도 중요하다.”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라크에서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동안 미국의 임무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우리 군대와 외교관, 민간인 요원은 새로 선출된 이라크 정부를 도와 치안을 확립하고 이라크 군경을 훈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칭한 ‘새로 선출된 이라크 정부’는 헌법 제정후 오는 12월 총선에서 구성될 정부를 가리키는 것이어서 내년에도 미군이 이라크에 계속 주둔할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라는 없다.”며 “미국의 안보는 항상 자유가 진군할 때 확보돼 왔다.”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30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총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나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 있던 3년 전만 해도 누구도 이같은 이라크의 발전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라크 전역에서의 선거 진행과 바그다드 주재 미대사관 폭발사고 등 선거를 무산시키려는 저항세력의 테러공격 상황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 총선에 앞서 메릴랜드주 등 미국내에서 진행된 이라크인 부재자 투표상황을 소개하고 “총선일은 이라크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날”이라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뉴욕타임스는 바그다드 주재 미대사관의 폭발사고 등 이라크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저항세력의 움직임을 자세히 전했다. dawn@seoul.co.kr
  • “남들앞에 당당해야 웃을 수 있어”

    “남들앞에 당당해야 웃을 수 있어”

    “우린 비슷한 점이 많네. 나처럼 언제나 웃을 수 있겠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 여느 사람과 ‘다른’ 외모를 가진 닯은 꼴의 청년과 어린이가 서로를 반갑게 끌어안았다. 주인공은 생후 20개월에 교통사고로 전신 88%에 3도화상을 입고 50여차례 수술 끝에 살아남은 미국인 조엘 소넨버그(26)와 역시 어렸을 적 가스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박성주(10·신탄진초교 3년)군. 말도 통하지 않지만 같은 고통을 견뎌온 두 사람은 손가락이 없는 손으로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했다. 성주가 화상을 입은 것은 태어난 지 14개월 되던 1996년. 집에서 LPG가스가 폭발했다. 귀는 들러붙었고, 손가락을 절단해 ‘조막손’이 됐다. 조엘에게는 함께 이겨낼 가족들이 있었지만, 성주의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한 달만에 숨을 거뒀고, 곧이어 어머니도 집을 나갔다. 성주는 이제 세상에서 마주치는 차가운 시선에도 태연하게 웃을 수 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날 “혐오스럽다.”고 쫓겨났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조엘은 “얼굴이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빼앗기지 말라.”면서 “어떤 문화권이든 사람의 권리는 똑같다.”고 충고했다. 지금까지 16차례 수술을 받은 성주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마와 얼굴 오른쪽에 피부이식수술을 받았다. 이식받은 피부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기 동안은 계속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지급되는 30여만원이 생활비의 전부인 지금, 성주에게는 더 이상 수술을 받을 경제적 여력이 없다. 조엘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겠지만 그것은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여러 차례 겪어야 하겠지만 그건 더 좋아지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의 미래는 누구보다 밝다고 믿자.”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對北지원액 사상 최대

    지난해 정부와 민간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액수가 2억 562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억 5761만달러보다 약 62%포인트 늘어난 액수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최대 지원규모는 문민정부 때인 지난 1995년 국내산 쌀 2억 3225만달러어치를 북한에 지원한 것이었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북지원액 가운데 정부와 민간의 지원은 각각 1억 1512만달러와 1억 4108만달러였고, 국제사회의 지원액수는 1억 6577만달러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대북 지원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용천역 폭발사고로 인한 지원 때문”이라면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은 2003년 각각 8700만 달러와 7061만 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한 북한 방문자는 2만 6213명으로 전년 1만 5280명보다 71.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북한에서 남한을 방문한 인사는 2003년 1023명에서 321명으로 줄어들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덕 SK기술원 폭발… 6명 부상

    4일 오후 7시55분쯤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 140의1 SK대덕기술원 의약중간체(CMS) 실험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조립식 건물 1만 3000여㎡ 가운데 4분의1가량이 불에 타고, 박모(38)씨와 장모(33)씨 등 연구원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폭발지점으로부터 떨어져 있어서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폭발로 50여m 떨어진 곳까지 건물잔해가 날아가 인근 건물 유리창 상당수가 깨지고 차량 3∼4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고가 난 건물은 의약품 관련 합성실험을 하는 곳으로 반응기가 과열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연구단지에서는 지난해 8월 한국원자력연구소 열수력 거동 평가 실험장치 탱크 유리부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같은 해 5월에도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전공 풍동실험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지난해부터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 결산] 북핵·남북관계

    2004년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최근의 강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었다. 북핵문제는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했고, 남북대화도 이렇다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핵폐기와 체제보장의 선후를 놓고 북·미가 팽팽하게 맞선 데다 미국 대선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초래된 교착국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가 처음으로 생산돼 6시간만에 서울시내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은 그나마 작은 위안이었다. 지난 1년 동안의 한반도 안보정세를 북핵해법과 남북관계로 나눠 살펴본다. ■ 북핵논란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해체를 위한 주요 요소를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미국안이나 자신들의 안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6자회담이 진행 중이지만 대화를 계속한다는 합의 외엔 거의 진전이 없었다.” 미국 국무부가 작성한 ‘2004 회계연도 평가보고서’의 한 대목이다. 실질적인 북핵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에는 이견이 있겠지만, 보고서는 북핵과 6자회담의 현주소를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게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핵 문제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위기해소 수단으로서 양자, 혹은 다자협상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고, 이같은 교착상태는 탄도미사일 문제의 진전도 가로막고 있다.”면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정책목표에 ‘미달(below)’했다고 평가했다. 북·미는 지난 6월 3차 6자회담에서 각각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실질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협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3차회담에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의 선 폐기를 전제로, 단계별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상응조치에는 한·중·일·러 4개국의 대북 중유제공, 불가침보장을 포함한 다자안보보장, 비핵에너지 제공,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 국교정상화 등 그간 북측의 요구사항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HEU 존재에 대해 북·미간의 이견도 드러났지만 남북한과 미·중·일·러 등 6개국은 한반도 비핵화원칙 재확인 등을 담은 의장성명을 채택했고,9월 말 이전 4차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비핵화를 위한 초기 단계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조속히 개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하지만 회담 직후 북한은 이례적으로 “회담에서 진전을 가져다줄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는 외무성 대변인의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4차회담을 앞둔 8월23일 “도저히 회담에 나갈 수 없게 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마주 앉을 초보적인 명분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태도 전환의 불길한 전주곡을 울렸다.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고, 리비아 모델을 수용하라.”는 미 네오콘들의 대북 압박 발언, 미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통과, 수백명의 탈북자 입국사태, 남한의 핵물질 실험문제 등이 어떻게든 시간을 끌며 더 많은 대가를 받아내려는 북한측에 좋은 빌미가 됐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을 중단시킨 보다 근원적인 원인은 미국 대선 상황이었다. 치열하게 맞붙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와중에 북측 인사들이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과 태평스럽게 마주 앉아 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 것이 애시당초부터 무리였다고 할 수 있다. 어찌됐건 올 하반기 6자회담이 더 이상 열리지 못했고, 공식적인 북핵 논의도 중단됐다.11월 미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방한 때 “북한은 HEU 계획을 인정하라.”고 목청을 높였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온건파인 파월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북한으로선 결코 달갑지 않은 사태진전이었다. 이에 북한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6자회담을 연다 해도 아무런 결과물도 없이 공회전만 하게 될 것”이라며 부시 2기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지켜보겠다고 선언, 미측에 공을 떠넘겼다. 결국 본격적인 북핵 논의는 해를 넘겨, 빨라야 부시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대내외 정책기조를 담은 연두교서를 발표할 새해 1월20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남북관계 통일부 인터넷 홈페이지(unikorea.go.kr)에 접속하면 첫 장에 ‘대북정책초점’이란 제목 아래 ‘남북관계 추진현황’이 뜬다. 그때그때, 적어도 월 1회 이상 업그레이드되던 이 자료가 ‘9월 말 현재’에서 멈춰 섰다. 올해 남북관계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개성공단 관련 협의를 제외하고는 9월 이후 추가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을 만큼 남북 당국간 공식 대화가 끊겼다. “올해 6월까지만 해도 북남관계는 좋게 발전하고 통일분위기는 어느 때 없이 고조됐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에 게재한 올해의 남북관계에 대한 총평이다. 조선신보는 두 차례의 경제협력추진위원회(3월 서울,6월 평양)와 6월 장성급회담에서의 합의서 채택,6·15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등 당국 및 민간교류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4월 말 용천역 열차폭발사고 이후 남측에서는 동포애가 발휘되고 정부와 민간이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8월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선수들이 공동입장한 점을 들었다. 7월 김일성 주석 10주기 조문 불허를 시작으로 탈북자 대거 입북, 남한 핵물질 실험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여기까지의 평가와 진단은 있는 그대로 옮겨 적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객관적이다. 하지만 다음 대목부터 사정이 달라진다.“남한은 말로는 협력이요, 뭐요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가담해 북남대결을 격화시켰다.” 남북관계가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간 것은 남한이 민족의 협력보다 미국의 입장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조선신보의 이런 일방적 결론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북한이 때때로 이런 억지주장과 함께 빗장을 걸어 잠그기 때문에 정상회담이니 장관급회담이니 하는 갖은 회담과 교류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진전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어쨌든 8월3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해 제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무산됐다.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또한 중단됐다. 이후 단 한 차례도 당국간 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협 프로그램만은 착실하게 진행됐다. 북측은 외화관리 및 광고, 부동산 등 개성공단 사업을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했고, 전력공급 협상도 타결하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다. 이 결과 리빙아트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성공단산’ 냄비 3종 1000세트를 생산하며 남북 경협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도 육로관광이 2003년 9월 시작된 이후 꾸준히 나아져 숙소가 모자라 관광객을 받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사업도 모든 공사를 마치고 개통식만 기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핵문제 해결 지연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북한이 대남·대외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이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정부는 새해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핵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면서 동시에 남북관계도 병행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통일·안보전문기자 ic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필리핀 폭발사고 70여명 사상

    |코타바토·마닐라 AFP 외신|필리핀 남부 제너럴 산토스시(市)의 시장에서 12일 폭발물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온 시민들로 붐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제폭탄이나 상자 안에 든 수류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97㎞ 떨어진 제너럴 산토스시에서 이전에도 이슬람 반군세력에 의한 폭발물 사고들이 있었다며 반군 소행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필리핀군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들이 시장에 있는 한 음식점 근처에서 폭발물을 던졌다.”며 지역 상인들 간의 이권 다툼으로 인한 사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아현동 가스폭발이후 10년…‘공수표’에 분통

    아현동 가스폭발이후 10년…‘공수표’에 분통

    “그게 벌써 10년이나 지났나요. 그날따라 유난히 칭얼대던 두살배기 아이를 달래려 공원쪽으로 나간 새댁 얼굴이 아직도 눈에 밟힙니다. 우리 가게에만 그냥 있었어도 살았을 텐데….” 1994년 12월7일 발생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를 기억하는 김옥순(50)씨는 정확히 10년이 지난 일인데도 모든 것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30m 불기둥 솟구쳐 사고 현장인 가스공사 정압기지(고압가스를 저압으로 낮춰 일정한 압력이 유지되도록 하는 곳)가 있던 서울 마포구 아현공원 바로 옆에서 분식집을 운영했던 김씨는 사고 당일 아침부터 유난히도 가스냄새가 많이 났다고 회고한다. “꼭 무슨 일이 터질 것처럼 불안불안했어요. 결국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어찌나 높이 솟구치던지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김씨는 사고로 인해 가게와 집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었다. 김씨의 남편 이기명(51·자영업)씨는 “언론에서 크게 다뤄서인지 보상은 충분히 받았지만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최병렬 서울시장이 피해자들을 달래려 ‘인근 재개발 지역에 집을 한 채씩 마련해 주겠다.’는 말을 그대로 믿었던 것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쉽게 속인 것 같아 그게 제일 분통터집니다. 이런 사고가 다른 곳에서 났다면 시장께서 그런 식언을 했겠습니까.” 10년전 사고 현장에 있던 가스 정압시설은 모두 철거됐다. 그 대신 김옥순씨의 분식집 등이 있던 곳은 21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변했으며 그 옆으로 지하 7층, 지상 20층짜리 오피스텔 SK허브블루도 한창 공사 중이다. 공원 뒤쪽으로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아현동 근린생활시설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기둥이 솟구치며 13명이 사망한 참사현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변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아직도 인근에 살고 있는 이기명·김옥순씨 부부는 “공원에 사고가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씁쓸해한다. ●10년째 추모행사 7일 한국가스공사는 오강현 사장을 비롯, 전체 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 분당 본사 1층 국제회의장에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10주년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94년 이후 해마다 추모행사를 치르면서 직원들에게 안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직원들은 가슴에 ‘잊지말자 아현사고’라는 문구가 쓰인 검은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해마다 12월1일부터 사고가 발생한 7일까지 1주일 동안 전 직원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당시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현사고는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크게 성숙시킨 계기가 됐습니다.” 가스공사 안전품질부 이광영 부장은 “아현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건의 가스사고도 없었다.”면서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진행해 온 안전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주먹구구식 ‘땜질처방’이 아닌 가스공급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쳤다. 971만 달러(약 100억원)를 들여 미국 모빌사의 EHS(환경·건강·안전)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종합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소별 10∼17명의 전문 안전관리인력을 배치해 가스공급배관 15㎞마다 안전점검원 1명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아현사고 전 71명에 불과했던 안전품질부 직원은 2004년 현재 250명으로 늘었다. 도로를 따라 매설된 가스관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가스누출을 신속히 탐지하기 위해 고가의 가스누설탐지기(FID) 탑재차량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두 아현사고 이후의 변화들이다. 가스공사 오강현 사장은 “10년전 사고 이후부터 직원들은 안전을 생활화했다.”면서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 유사시 중국의 선택/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고건 전 국무총리는 지난 4월 용천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김정일정권이 무너지고 북한에 친중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퇴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지난 10월 통일부 국정감사 때 대량탈북난민 사태 발생시 비상계획인 ‘충무 3300’과 북한 체제 붕괴시 비상통치계획인 ‘충무 9000’을 정부가 이미 마련해두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런 비상대책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통령권한대행이었던 고건 전 총리마저 북한 유사시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문제가 간단치 않은 것임은 분명하다.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북한 위기상황을 거론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않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외적 국가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체제 위기상황에 대한 대내외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은 정부의 책무이다. 고건 전 총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북한 유사시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북한에 개입하게 될 경우 사태는 더욱 복잡하게 될 것이다. 우선 중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문제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은 구한말부터 지금까지 한반도 사태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조선에서 임오군란이 발생했을 때 중국은 위안스카이(袁世凱)를 파견하여 군정통치를 실시했다. 중국의 군사적 개입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청일전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 전쟁에서 중국은 패배함으로써 동북아지역의 패권적 지위를 일본에 내어주고 말았고 청나라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또한 중국공산혁명 성공 직후 중국은 김일성에게 남침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표명하고 유엔군이 북진하자 한국전쟁에 개입했다. 그 결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직접 전쟁을 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미·중 화해의 가능성은 완전히 물건너가고 말았다. 미국에 의해 주도된 중국 고립화 정책으로 인하여 중국은 덩샤오핑이 등장하기 전까지 구석기시대에 머물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한반도에 두 번 개입했을 때 모두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자초하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볼 때 현재 중국 지도부가 북한 유사시 직접 군사력을 북한에 투입하여 자국의 위신을 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서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정책일 것이다. 또한 중국의 북한 개입은 최근 욘사마 열풍 이상으로 일본을 자극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북한의 붕괴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1500㎞에 달하는 만주국경선이 너무 길어서 안보상 역시 채택하기 어려운 대안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은 북한 유사시 불개입과 군사적 개입의 양자의 중간적인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이 유엔 회원국이라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북한 유사시 중국은 유엔의 주도적 역할에 의한 북한문제 처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은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일정한 성과를 거둘 경우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6자회담을 항구적인 다자안보협력체로 발전시켜 이 틀 내에서 북한 유사 상황에 대비한 정책을 모색하려고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점에서는 북한 유사 상황시 미국의 정책도 중국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 문제화되면서 북한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점차 매우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 최근 정부는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거래를 민족 내부의 거래로 최초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협정은 국제적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통일외교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이미 주변 4강은 북핵 이후 한반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 통일비전을 갖고 주변 4강 외교 및 유엔에 대한 전방위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中 광산폭발… 166명 매몰

    |베이징 외신| 28일 오전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소재 천자산 광산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166명이 매몰됐다고 중국 정부가 밝혔다. 사고 당시 탄광에는 293명의 광부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127명이 구조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선 광산 폭발이나 화재 등의 사고로 해마다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허난성(河南省)에서 폭발 사고로 광부 148명이 사망한 바 있다.
  • [사회플러스] 자이툰부대 한국인 근로자 1명 숨져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16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 도색 작업 중이던 한국인 근로자 1명이 숨졌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현지시간)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교민들이 살게 될 코리아센터 건설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T정공 소속 정명남(52·도색 담당)씨가 공기 압축기에 연결된 페인트통이 강한 압력 때문에 갑자기 터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미군, 팔루자 70%장악 저항세력 대대적 반격

    |팔루자·바그다드 외신|미군과 이라크군이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 총공세를 펼친 지 사흘만인 10일 중심부를 포함해 7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저항세력의 반격이 격렬해 이라크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시가전이 진행되고 있다. 미군은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48시간내에 팔루자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으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팔루자 총공세가 시작되자 지난 9일 바그다드 시내에선 공격을 승인한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의 친척 2명이 무장한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자마트 안사르 알 지하드’로 자처한 한 단체는 팔루자 공세를 중단하지 않으면 48시간 내에 2명의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밝혔다. 미군의 총공세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저항세력들은 10일 오전부터 자동소총과 로켓추진수류탄발사기(RPG) 등을 동원, 미군 탱크를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등 시내 곳곳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았다. 미군이 총공세에 돌입한 8일 밤 이후 미군 11명과 이라크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친 사람은 미군 25명, 이라크군 16명에 이른다. 미군측은 시가전에서만 저항세력 7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나 계속된 폭격으로 실제 숨진 저항세력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를 포함한 저항세력 지도부가 이미 팔루자를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도주한 저항세력의 지도부가 팔루자 교전이 끝나면 조직을 재규합해 팔루자에 침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 이들을 체포하지 못하면 미군측이 또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팔루자의 휴전협상을 주도했던 이슬람 수니파 성직자 단체인 ‘이라크 무슬림 성직자협회(IMCA)’는 미군의 팔루자 총공세에 항의, 이라크 국민들에게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을 거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바그다드 시내와 북부 키르쿠크에서도 크고작은 폭발사고가 발생, 미군과 이라크군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도시인 모술에서도 무장한 저항세력들이 대거 나타나 이라크 당국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SBS 창사특집 ‘로봇의 시대’

    SBS 창사특집 ‘로봇의 시대’

    ‘로봇이 우리의 삶과 미래를 변화 시킨다!’ SBS는 오는 6·7일 오후 10시55분에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로봇의 시대’를 방영한다.‘로봇의 시대’는 SBS가 미국과 일본 등 현지 취재와 함께 순수 제작기간만 8개월이 걸려 완성한 다큐멘터리. 기획당시 지난해 12월 방송위원회대상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4000만원의 제작 지원비를 포함해 총 1억 6000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기존의 과학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 생활속으로 들어와 눈부시게 활약하고 있는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 주제다. 1부 ‘로봇과의 해피투게더’(6일)편에서는 지난해 카이스트 실험실에서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지훈씨 등이 ‘의족(로봇 다리)’을, 지난 이라크전쟁에서 미·영 연합군의 폭격으로 가족과 두 팔을 잃은 이라크 12살 소년 알리 압바스도가 마이오일렉트릭(myo-electric) 시스템을 적용한 첨단 ‘의수(로봇팔)’를 통해 새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로봇 기술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조명한다. 또 로봇매개치료를 비롯해 혈관 유영로봇을 이용한 의료기술, 미 국방부에서 전투시 활용하는 ‘로봇개’ 등을 통해 로봇의 유용함을 보여준다. 2부 ‘로봇과 당신의 미래’에서는 로봇 약육강식 실험, 로봇이 통제를 벗어난 사례,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연구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돌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간과 기계를 결합하는 사이보그 실험을 통해 로봇의 역습 가능성을 예측해 보고, 그 공존 전략을 모색해 본다. 김기슭 프로듀서는 “평소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실생활 속 첨단 로봇의 유용함과 그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자이툰부대 인근에 지뢰·불발탄 대량묻혀

    이라크 현지에서 평화·재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이툰부대원들에게 뜻밖의 ‘복병’이 생겼다. 주둔지 인근 땅 속에 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뢰와 불발탄들이다. 최근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지뢰문제연구소 김기호 소장은 31일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 이라크 북부 3개 주에 한국의 휴전선 일대에 매설된 양(약 100만발)보다 많은 5000여만 발의 지뢰가 묻혀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매설된 지뢰는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터키, 시리아, 체코 등 세계 10여개 국에서 만든 비금속 대인지뢰 10종류와 금속 대인지뢰 5종류, 비금속 대전차지뢰 3종류 등 총 21종류다.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쿠르드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이란을 도운 데 분개한 후세인의 지시로 정부군에 의해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자이툰부대로부터 800m 떨어진 목장에서 터진 폭발물도 불발된 소이집속탄(燒夷集束彈)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염을 유발하는 이 탄은 모탄(母彈)을 항공기에서 투하해 시한장치를 통해 상공에서 폭파시키면 그 속에 들어있던 자탄(子彈)이 쏟아져 내려와 지뢰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날 사고로 양 24마리가 파편에 맞거나 불에 탄 채 숨져 자이툰부대에 대한 안전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폭발사고는 테러 위협 때문에 영외출입이 금지된 자이툰부대원이 부대 밖에서 본격 재건 지원 활동을 벌일 경우 사고가 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부대 인근에 매설된 지뢰나 폭발물 제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자이툰부대 인근 폭발 땅속 불발탄 터진듯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부대 근처에서 27일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에 매설된 폭발물이 우연히 터졌다는 분석이 유력하지만, 한국군을 노린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은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사고 정황 27일 오후 2시3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37분)쯤 자이툰부대 정문 왼쪽의 외곽 경계선으로부터 800m쯤 떨어진 목초지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근처에서 방목중이던 양 24마리가 죽었다. 사고 당시 근처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자이툰부대 초병은 폭발음과 함께 현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남대연(육군 준장) 국방부 공보관이 28일 전했다. 폭발 현장에는 포탄 흔적으로 보이는 지름 5㎝, 깊이 50㎝의 구멍이 패여 있었다.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경 30m 안에 있던 양 24마리가 모두 죽을 만큼 위력이 컸다. ●자이툰부대 겨냥했나 일단 군 당국은 폭발 지점의 형태를 볼 때 땅 속에 묻혀 있던 불발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항세력의 박격포나 대전차로켓(RPG) 공격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르빌에 나가 있는 자이툰부대 강용희 중령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로는 폭발지점의 형태와 흔적 등으로 볼 때 외부에서 박격포나 RPG가 날아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불발탄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테러를 위해 외부에서 날아드는 박격포의 경우 투하 지점에 비스듬한 각도가 생길 뿐 아니라 구덩이 역시 상당한 크기로 형성된다는 것. 하지만 현재의 구덩이는 비교적 작고 형태도 구덩이보다는 구멍에 가깝다는 것이다. 사고 지점은 과거 이라크 포병부대가 주둔했던 지역으로, 불발탄이나 지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시기에 때맞춰 사고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테러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을 여전히 내놓는다. 아랍권 웹사이트인 ‘오픈포럼’은 지난 19일 한국군이 1주일 안에 철군하지 않으면 한국군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또 24일에는 무자헤딘(전사)들이 아르빌로 이동, 한국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 까닭에 땅에 묻혀 있다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지상에서 폭발해 큰 피해를 입히는 ‘도약형’ 특수지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와 정부 대응은 자이툰부대는 폭발물처리반(EOD)과 미군, 현지 민병대인 페시메르가와 함께 불발탄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만일의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대 안에 거주하는 교민은 물론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부대원의 외출을 통제하고 있다. 국정원과 외교부 등도 폭발사고와 관련해 첩보수집 활동과 경위 파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자이툰부대 폭발사건

    자이툰 부대의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 엊그제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부대 외곽 목초지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방목 중이던 양 20여마리가 죽었다고 한다. 인명피해가 없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사고는 조만간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아랍 웹사이트에 한국군 공격 및 철수시기를 못박은 글이 잇따라 올라온 뒤 터져 심상찮다. 사건 연관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사고조사가 우선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 대책을 세울 수 있다. 군이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착수한 것은 잘한 일이다. 국가정보원도 현지 정보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테러는 사전 예방 이외에 달리 막을 방법이 없다. 정보수집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땅 속에 매설된 폭발물에 의한 단순사고라 하더라도 간단치 않다. 영내에서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가. 부대 안팎에 또 다른 폭발물이 매설돼 있는지 샅샅이 검색해야 한다. 부대원의 안전이 중요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자이툰 부대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민사활동을 시작한다. 영외활동에 나서는 만큼 부대원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얼마 전에는 아르빌 지역 공공시설경비 총책임자가 암살되기도 했다. 현지 치안책임을 맡고 있는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이다. 장병과 교민들도 영외 출입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야 한다. 제2의 김선일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방어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도 책무다.
  • 中 탄광폭발 160여명 사망·실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신미(新密)현의 한 탄광에서 20일 밤 가스가 폭발,56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실종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정메이(鄭煤)그룹의 다핑(大平) 탄광에서 광부 400여명이 야간 작업을 하다 폭발사고가 발생,200여명은 긴급 대피했으나 나머지는 갱내에 갇혀있다 변을 당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미현 정부는 사고가 나자 즉각 구조대를 현장에 보내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후난(湖南)성 린우(臨武) 광산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건으로 1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4월에도 산시(山西)성 린펀(臨汾) 탄광에서 폭발로 34명이 죽었다. 지난 한해동안 탄광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만여명에 육박한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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