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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 된 수류탄 사고…페루 주택가에서 사상자 10명 발생[여기는 남미]

    일상이 된 수류탄 사고…페루 주택가에서 사상자 10명 발생[여기는 남미]

    남미 페루에서 수류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국은 수류탄으로 무장한 범죄조직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페루 수도 리마의 한 주택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주택에선 30여 명이 모여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폭발사고가 나자 20여 명이 밖으로 뛰쳐나왔고 그 중 1명이 하늘을 향해 마구 공포를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웃들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건 총성이 울린 후였다. 경찰은 “수류탄이 폭발했지만 영문을 알 수 없던 이웃들이 신고를 하지 않자 구조요청을 위해 파티에 참석했던 한 남자가 공포를 쏜 것이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에선 다수의 총기류와 마약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마약밀매와 연관돼 있는 범죄조직이 파티를 열었다가 수류탄 폭발사고가 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감식을 실시한 경찰 관계자는 “폭발한 수류탄은 요즘 페루 범죄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유고슬라비아의 것이었다”면서 “파티 도중 누군가 수류탄을 만지작거리다 사고가 났을 개연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의 주택에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이 월세로 얻어 주거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페루에선 최근 들어 수류탄을 사용한 테러공격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앞서 28일엔 리마의 한 클럽에서 수류탄 투척사건이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현한 2인조 괴한이 클럽 정문에 수류탄을 던지고 도주했다. 수류탄은 불발했지만 테러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클럽은 아비규환이 됐다. 한 남자는 “저마다 클럽을 탈출하려고 사람들이 밀려나오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안전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괴한들이 클럽에 던진 수류탄도 유고슬라비아산이었다. 경찰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불발한 수류탄을 안전하게 수거해 인근 공터에서 폭발시켰다. 수류탄은 정치테러에도 사용되고 있다. 올해 초 미겔 살다냐 전직 코마스의 시장 자택은 수류탄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정문 철창이 완전히 파손되고 이웃집 유리창이 깨져나갔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새해 첫 행보로 가스 및 지진 예방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새해 첫 행보로 가스 및 지진 예방점검 실시

    새해 첫날, 강원 평창군의 한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폭발사고와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 발생으로 서울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가 지난 11일 비회기중 갑진년 새해 첫 공식 행보로 서울 관내 LPG 벌크로리 충전소와 내진보강이 추진되고 있는 마포대교를 방문해 예방점검을 실시했다.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먼저, 강서구에 있는 김포LPG 벌크로리 충전소를 방문하여 각종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충전 시 안전관리자가 반드시 입회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자와 가스 운반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벌크로리(Bulklorry)는 소형 저장탱크에 LPG를 충전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펌프(Pump) 또는 콤프레셔(Compressor)가 부착된 운반차량을 말한다.또한 위원회는 내진설계가 적용됐으나 지난 2018년 1월 개정된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내진성능 평가를 시행한 결과, 내진성능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내진보강을 추진 중인 마포대교를 방문하여 내진보강 설계 및 공사 계획 상황을 보고 받고, 기 편성 예산이 부족할 경우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서라도 내진성능이 부족한 교량들에 대해 조속히 내진성능을 확보할 것과, 서울시가 약속한 2030년까지 공공시설물 2465개소 내진율 100% 달성을 반드시 지키라고 강하게 주문했다.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가스폭발 사고나 지진재해 등은 그 피해 규모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평상시 예방 및 대비를 빈틈없이 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원회는 갑진년 새해 시민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각종 재난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송도호(관악1)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용산1), 박칠성(구로4) 부위원장, 김형재(강남2), 이상욱(비례) 위원이 참석했다.
  • 평창군, ‘LPG 폭발사고’ 부상자에 의료비 지급보증

    평창군, ‘LPG 폭발사고’ 부상자에 의료비 지급보증

    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평창 장평 LPG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평창군이 부상자 의료비를 지급보증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부상자 의료비 지급 보증 지원 대상은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5명이다. 지원 범위는 사고 당일인 지난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의료비에 대해 500만원 범위에서 본인 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이다. 부상자 중증 정도에 따라 최대 2회 지급하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피해자 치료와 이재민의 숙박 및 급식 제공 등으로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폭발사고 식당에서 밥솥 훔친 불법체류자…“죄가 아닌 줄 알았다”

    폭발사고 식당에서 밥솥 훔친 불법체류자…“죄가 아닌 줄 알았다”

    폭발 사고 현장 폴리스라인을 넘어 식당에서 맥주 등을 훔친 불법체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3일 불법체류자 40대 A씨와 B씨를 특수절도, 주거침입 혐의로 신병을 확보해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의 맞은편 식당으로 들어가 맥주 15병, 기타 악기, 업소용 밥솥 등 모두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발 사고로 깨진 업소의 출입문 유리창 등을 통해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소는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 면적이 넓어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곳이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밥을 해 먹을 때 쓰려고 밥솥을 가져왔다. 죄가 아닌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불법체류 상태로 폭발 현장 인근 건설공사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이다. 절도 현장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달 24일 오후 8시 52분쯤 오정동의 한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곳이다. 사고로 가게 주인인 50대 남성이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에 있던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가게 주인이 “맥주 등이 사라졌다”고 하자 인근 방법용 폐쇄회로(CC)TV 3대에 촬영된 72시간 분량 영상을 분석해 현장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서 거주하는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범행”이라며 “사고 현장이라도 범죄 목적으로 타인의 건물 등을 침입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 사망 등 산업재해 많은 사업장은?…고용부 494개 기업 공표

    사망 등 산업재해 많은 사업장은?…고용부 494개 기업 공표

    사망재해 발생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 494개 명단이 발표됐다.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기업 중 최다 사업장은 5명이 사망한 대평과 포스코건설(원청)·한라토건(하청)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사망재해 발생 등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업장 494개 명단을 전자관보와 고용부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대상은 사망자 2명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산재사망자수)이 동규모·동업종 평균 이상인 사업장, 위험물질 누출·화재 및 폭발 등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 산재를 은폐하거나 최근 3년간 2회 이상 미보고한 사업장 등이다. 2022년 이전 사망재해 등이 발생했지만 2023년 형이 확정된 사업장도 대상이다. 공표 사업장과 임원은 향후 3년간 각종 정부포상이 제한되고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최고경영자(CEO)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망재해 2명 이상 발생 사업장은 11개로, 사망자가 많은 사업장은 2021년 근로자 5명이 사망한 대평에 이어 2016년 근로자 4명이 숨진 포스코건설이었다. 한라토건은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로 함께 공표됐다. 사망만인율이 높은 사업장은 367개로 집계됐다. 건설업이 52.6%(193개)를 차지했고 기계기구·금속·비금속 제조업 15%(55개),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4.6%(17개)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사업장이 82.0%(301개), 50인~99인 7.4%(27개), 100인~299인 5.2%(19개) 등이다.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은 9개로 대부분 폭발사고다. 주요 사고 사업장은 2019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명 사망·2명 부상), 2020년 LG화학 대산공장(1명 사망·2명 부상), 2021년 AGC화인테크노한국(9명 부상) 등이다. 산재 은폐로 공표되는 사업장은 없었으나 최근 3년간 2회 이상 산재 미보고로 미래이엔씨(6건), 디엘건설(5건) 로지스코아 북천안 물류센터 신축공사(5건) 등 21개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제조업·철도운송업·도시철도운송업·전기업 상시근로자수 500인 이상 사업장 중 원청과 하청을 합친 사고사망만인율이 원청의 사고사망만인율 보다 높은 사업장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등 3개로 나타났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각 사업장에서 위험성평가 등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정부는 사망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엄중한 책임과 함께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및 안전문화 확산 등을 통해 사망사고가 감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원전 오염수 방류, 약 20년 이어질 듯”…사실상 종료 시점 알 수 없는 이유[여기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약 20년 이어질 듯”…사실상 종료 시점 알 수 없는 이유[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내년 2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앞둔 가운데, 해양 방류 이후 추가로 발생한 오염수의 양이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신문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새롭게 발생한 오염수의 총량은 지난해보다 7300t 감소한 약 2만 7000t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5t의 오염수가 발생한 것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한 수치다.도쿄신문은 “빗물과 지하수가 원자로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작업이 진행됐고,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줄어든 것이 올해 오염수 발생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도쿄전력은 2028년까지 일일 오염수 발생량을 50~70t으로 억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 속도와 오염수 발생량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방류 완료까지는 15~19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만 오염수 발생량이 ‘0’이 되지 않는 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염수 저감 대책 있어도 발생량 ‘0’은 어려워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 더는 보관이 어렵다며 지난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이미 저장탱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오염수 이외에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노심용융(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가 담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중심부인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을 일으킨 핵연료가 자리한 원전 건물 내에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쿄전력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고선량 방사선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건물 내 어느 지점을 통해 지하수가 유입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지난 4월 수중 로봇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아래 5m 지점에 로봇을 투입해 촬영한 결과, 녹아내린 핵연료 및 설비 잔해로 보이는 파편(퇴적물)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퇴적물의 높이는 40~50㎝로 추정됐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약 1m 높이의 퇴적물이 확인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퇴적물이 광범위하게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것을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원자로를 지탱해주는 받침대인 콘크리트가 녹아내려 철근이 노출된 심각한 손상 상태도 확인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가 지진으로 원전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방사성 물질이 고스란히 바다로 유출되고,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인근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답이지만… 일본 당국은 탱크 1000여 기에 저장돼 있는 원전 오염수를 30년 가량 바다에 방류한 뒤, 탱크 부지를 새로 구입해 원자로에서 반출한 핵연료 잔해를 해당 부지에 보관하는 방식을 통해 2051년에는 원전 폐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미야노 히로시 일본원자력학회 폐로검토위원장은 지난 9월 아사히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콘크리트와 혼합된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제거하면 오염된 분말이 나와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최종 목표’로 꼽아 온 원전 폐기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핵연료 잔해(데브리)가 없는 일반 원전도 폐기에 30∼40년이 걸리는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금도 핵연료 잔해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오염수 발생량을 언제 ‘제로’로 할 것인지에 대해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문제가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면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尹,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순직에 “진심 애도… 재발막겠다”

    尹, 국방과학연구소 폭발사고 순직에 “진심 애도… 재발막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로 숨진 60대 직원에 대해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가족과 동료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명을 달리하신 연구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관계기관과의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낮 12시 54분쯤 국방과학연구소 화약 저장실에서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졌다. 대전소방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숨진 직원은 정년퇴임 후 재채용된 61세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8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다행히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참혹했던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故이주일, 두개골 함몰”

    참혹했던 이리역 폭발사고…하춘화 “故이주일, 두개골 함몰”

    가수 하춘화가 이리역 폭발 사고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전북 익산에 가면서 하춘화씨 얘기를 했다”며 이리역 폭발 사고를 떠올렸다. 1977년 11월 11일 발생한 이리역(현재의 전북 익산) 폭발 사고는 1400여명의 사상자와 780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하춘화는 “죽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며 당시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춘화는 “나중에 알았는데 다이너마이트를 운반하는 과정이었더라”며 “우리는 그걸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저는 당시에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속 사회자는 고(故) 이주일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보통 오후 9시쯤에 공연을 시작하는데 폭발 사고가 9시 15분쯤에 났다. 평소처럼 오프닝 공연을 마치고 난로를 쬐고 있는데 사고가 벌어졌다. 난로가 엎어졌으면 다 어떻게 됐을 것이다. 전기가 끊기면서 깜깜해졌다. 폭파되면서 흙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 같았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상황이 잠잠해지고 여기저기서 신음이 들려왔다고 떠올린 하춘화는 “그게 더 공포였다. 이제는 내가 죽거나 살아나가도 누구도 날 안 도와줄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세상이 온통 암흑이었을 때 그를 향해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이주일이다. 하춘화는 “죽음의 공포가 극에 달했다. 어둠 속에서 이주일이 날 찾아냈다”며 “담을 넘어야 했는데 제가 드레스를 입었고, 내려가질 못하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주일이 먼저 담을 올라가 뛰어내렸다. 내가 못 내려가겠다고 했더니 이주일이 자기 머리를 밟고 내려오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주일이 사고 당시에 머리를 다쳤다. 폭파 사고로 내려앉은 극장 지붕에 두개골이 함몰됐었다. 나는 이주일이 다친 줄도 모르고 그 머리를 딛고 내려갔다. 이주일이 나를 업고 뛰는데 머리를 다쳐서 그랬는지 가다가 계속 넘어지기를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하춘화는 “이주일은 긴급 수술 대상이었다. 환경이 열악해서 마취 없이 뇌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이주일이 막 울더라. 마취도 안 시켜서 망치로 땅, 땅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나와서 우는데, 정말 비참해서 못 보겠더라. 나는 어깨뼈 골절로 상반신 깁스를 했다. 긴급 처치만 받고 서울 병원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이주일과 하춘화는 긴급 처치 후 서울로 이송돼 재치료를 받았다. 하춘화는 이주일이 생명의 은인이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 어린이 ‘말’ 한 마디에 27년 전 ‘미제사건’ 해결 [여기는 중국]

    어린이 ‘말’ 한 마디에 27년 전 ‘미제사건’ 해결 [여기는 중국]

    지난 12일 중국 현지 언론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27년 동안 도피생활을 하던 한 남성이 외손주의 한 마디에 결국 붙잡혔다. 지난 1996년 2월 21일 새벽, 장시성의 한 시골마을에 거대한 굉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평화롭던 시골마을의 한 시골집이 무너져버렸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하게 다쳤다. 현지 경찰이 조사한 결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차오모밍(巢莫名)이라는 사람이 고의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오 씨는 이미 법망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상태였고 그 이후로 모든 흔적을 감춘 채 증발해버렸다. 주변 인물을 수색하며 그가 있을 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하루아침에 한 사람이 공기처럼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수사기법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그는 찾지 못했다. 워낙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었던 만큼 경찰들은 여전히 그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중국 공안 시스템이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되자 도주범이 창사시 텐신구(长沙市天心)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인 탐문 수색을 통해 이 남성이 매일 외손주에게 아침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남성을 만난 경찰들은 자신들이 찾던 차오모밍(巢莫名)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경찰들은 조금 더 이 남성에 대해 확인하고자 두 번째 방문했다. 이번에는 외손주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고 아이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다. “진짜 할아버지는 진작에 돌아가셨어요.” 알고 보니 도주범 차오모밍과 아이의 외할아버지는 고향 친구에 동명이인. 1996년 살인을 저지른 뒤 도주한 차오모밍이 계속 이 친구의 신분으로 살고 있어 경찰이 찾지 못한 것이다. 경찰에 붙잡힌 도주범 차오모밍의 반응은 의외로 “후련하다”였다. 잡히자마자 그는 “오랫동안 숨어 살면서 나도 내가 누구인지 헷갈렸다”라면서 “하루도 맘 편하게 자본 적이 없고 매일 불안에 떨어야 했다”라며 자신의 범죄 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인정했다.
  • 서천 화력발전소 보일러 배관 폭발…1명 사망, 3명 중경상

    서천 화력발전소 보일러 배관 폭발…1명 사망, 3명 중경상

    11일 충남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배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서천군 서면 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되면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김모(50)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윤모(36)씨가 머리에 열상을 입는 등 직원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는 김씨 등이 물을 끓여 수증기로 바꾸는 보일러의 밸브를 점검하는 작업 과정에서 배관이 폭발해 일어난 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는 다행히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2명사망 안산 폐기물업체 폭발사고’ 원청업체 대표 등 5명 재판행

    지난해 3월 경기 안산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폭발로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원청업체 대표 등 책임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허성환 부장검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원청업체 대표 A씨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직원 2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하청업체 대표 B씨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직원 1명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는 지난해 3월 29일 오전 10시 24분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대일개발에서 발생했다. 해당 업체 옥외에 설치된 높이 4.98m, 저장용량 36t 규모의 액상 폐기물 저장탱크 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인 50∼60대 2명이 배관 설치를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이들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탱크 안에 있던 가연성 유증기가 용접기 불꽃으로 인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사건 원청업체 상시 근로자가 50명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했다. 검찰이 공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인 A씨가 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에 규정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공사 규모는 5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입법 취지를 고려해 공사 금액이 아닌 원청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 삼았다”며 “적은 공사 금액에도 불구하고 상시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 독일 숲 떠도는 ‘방사능 멧돼지’…원인은 20세기 핵실험 [핵잼 사이언스]

    독일 숲 떠도는 ‘방사능 멧돼지’…원인은 20세기 핵실험 [핵잼 사이언스]

    독일 바이에른 주 숲에 사는 멧돼지들이 여전히 기준치를 뛰어넘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독일 남부 숲의 멧돼지들에게서 여전히 기준치를 뛰어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으며 그 주원인은 1960년 대 초반 이루어진 핵무기 실험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 지역의 멧돼지들이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는 것은 현지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작센주 주정부가 숲에 사는 멧돼지를 분석한 결과 3마리 중 1마리 꼴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지난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의 여파로 분석했다. 당시 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바람과 비를 타고 무려 1100㎞ 이상 떨어진 이곳까지 날아와 토양을 오염시킨 것으로 결론지은 것.이번에 독일 라이프니츠 대학과 빈 공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해당 지역의 다른 생물들의 경우 방사능 물질이 크게 감소한데 반해 유독 멧돼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치의 방사능에 오염된 이유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2021년까지 바이에른 11개 지역에서 사냥꾼들이 수집한 48개의 멧돼지 고기 샘플을 이용해 세슘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48개의 멧돼지 고기 샘플 중 약 88%에서 식품 내 방사성 세슘에 관한 독일의 규제 요건을 초과했으며 특히 높은 수준의 세슘-135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럽에 떠다니는 세슘의 대부분은 세슘-137이며 일부는 세슘-135다. 특히 이중 세슘-135는 주로 핵무기 폭발에 의해 생성되고 훨씬 오래 지속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곧 멧돼지를 이렇게 만든 주원인이 1960년대 유럽에서 이루어진 대기 핵무기 실험이라는 방증인 것. 논문의 공동저자인 빈 공과대학 게오르그 스타인하우저 교수는 "오래 전 벌어져 잊혀진 대기 핵무기 실험의 여파가 여전히 환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핵실험이 일어날 때 마다 세슘은 북반구 전체로 퍼져 결국 땅에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멧돼지에게서만 여전히 방사능 물질이 높게 검출되는 것일까? 이는 멧돼지의 식습관 때문으로 풀이된다. 멧돼지는 땅을 파헤쳐 송로버섯 등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버섯 역시 스펀지처럼 점점 더 많은 세슘을 흡수했기 때문. 수십년간 이런 습성이 이어지면 결국 방사능 물질이 몸 속에 축적될 수 밖에 없다. 스타인하우저 교수는 "우리 연구는 경고의 이야기"라면서 "인류는 환경을 잘 관리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방사성 동위원소의 방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中 인기 게스트하우스의 비극…폭발사고로 투숙객 9명 사망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 도시 리핑현의 한 목조식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투숙객 9명이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18일 구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1시 2분경 리핑현의 농촌 자오싱둥자이촌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돌연 폭발 사고가 발생해 대형 불길이 치솟으면서 현장에 있었던 9명의 투숙객이 숨지고 2명이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이 있었던 숙박 업소는 자오싱둥자이의 유명 관광 명소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던 탓에 투숙객이 연일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2018년 개점, 하루 숙박비 272~403위안(약 5만원~7만 4000원)으로 운영된 곳으로 사고 당일 숙소 안의 모든 객실은 만실 상태였다. 사고 직후, 현지 매체들은 투숙객 대부분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로 게스트하우스 전체가 화재에 취약한 삼나무로 건축됐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 일대는 루 씨 성을 가진 먀오족이 거주하는 유명 관광지로 루 씨 성을 가진 주민 1000여 가구, 총 60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중국에서도 같은 성의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거주하는 최대 규모의 동족 촌락으로 기록된 곳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같은 성을 가진 주민들의 이색적인 거주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중 분지에 거주지가 형성됐다는 점이 주요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 덕분에 중국에서 매년 새해를 기념해 열리는 ‘춘제’ 기념 갈라쇼가 지난 2018년에는 이 일대에서 개최되는 등 중국에서도 매년 여름 휴가철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로의 입지를 굳혀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날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대가 새벽 1시 35분경에 출동해 진화했으며, 관할 공안국은 이번 화재가 노후화된 전기 회로에 불이 붙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숙소 안에 적절한 화재 안전 시설이 부재해 화재 피해를 키웠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다만 화재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폭발사고 원하청 책임자 13명 기소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폭발사고 원하청 책임자 13명 기소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선균)는 지난해 5월 사망 1명을 포함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정유생산본부장 A씨와 생산운영본부장 B씨 등 총 13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화학물질관리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전신 화상을 입은 하청 현장소장과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 원·하청 직원 등 6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밸브 정비작업 과정에서 공장에서의 사전 위험성평가가 매뉴얼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밸브 개방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부탄(C4) 누출 우려에도 이를 대비한 덮개판 설치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공장 내 여러 부서와 하청업체 가운데 한 곳이라도 매뉴얼에 따라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안전 점검을 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외국기업이 선임한 외국인 대표이사가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은 서울 본사 최고 안전책임자(CSO)에게 모두 위임해 실질적, 최종적 경영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본사의 최고 안전책임자 C씨도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나 위험성 평가 절차와 급박한 위험을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보고 역시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안전 중점 검찰청으로서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철저해 수사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은 입장문을 통해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알킬레이션 공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9명이 다쳤다.
  • “올 것이 왔다”…러 공장 대형 폭발 현장 공개, 국민 불안감 증폭 [핫이슈]

    “올 것이 왔다”…러 공장 대형 폭발 현장 공개, 국민 불안감 증폭 [핫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산업지대 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잇따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스크바 행정당국이 9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밝힌 공지에 따르면, 해당 폭발은 세르기에프 포사드시(市)의 한 광학 및 기계 공장 내의 장비 창고에서 발생했다.  폭발의 세기는 매우 강력했고, 폭발이 일어난 장소가 불꽃 제조 작업장이라는 사실도 전해졌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번 폭발로 최소 60명이 부상하고 8명이 행방불명”이라면서 “현재 구조팀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잔해를 치우는데 약 1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폭발 현장 인근의 여러 주택이 폭발의 여파로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 당국이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폭발이 드론 공습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시내 곳곳을 노린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는 점을 의식한 발표다. 다만 해당 공장 내부에 군수품을 다루는 장소가 있다는 증언이 나와, 일각에서는 군수품 관리 장소를 노린 외부 공격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목격자는 러시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폭발) 현장에 군수품 관리 공장이 있었다. 해당 공장은 파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곳에서 누가 일했고 정확히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 역시 폭발이 발생한 공장에서 러시아군에 공급하는 보안용 광학장비를 제조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사드 마을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 측은 “폭발이 일어난 창고에는 불꽃놀이용 폭죽이 보관돼 있었으며, 광학 장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잇따른 본토 공격에 러시아 국민 불안 증폭 당국은 이번 폭발이 드론 공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연이어 발생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피해를 입은 모스크바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공장 인근의 상점에서 일하는 한 시민은 “날아다니는 파편과 소음 등 (우크라이나와의 갈등과 관련된) 최근 사건들을 봤을 때, 우리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기고] 재난안전관리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

    [기고] 재난안전관리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

    우리는 정부가 ‘국가안전시스템’이라는 제도를 운영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이는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해 행정안전부가 총괄 및 조정을 통해 어떠한 재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제도의 기억’(institutional memory)이 부재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책임있는 조직과 기관이 예방이나 대응에 성공할 것 같았지만 여지없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재난을 둘러싼 이러한 현실에서, 과연 지금의 행안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행안부의 근간이 되는 국가안전시스템은 1948년 내무부 건설국에서 건설부로 이전되면서 건설행정으로 시작되었다. 1960~1970년대에는 ‘민방위기본법’, ‘농업재해대책법’ 등이 마련되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성수대교 붕괴사고, 충주호 유람선 화재, 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여천 씨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화성 씨랜드 화재 등 각종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후 자연재난은 ‘자연재해대책법’으로, 사회재난에 대해서는 ‘재난관리법’으로 이원화하였지만 태풍 루사와 대구지하철 방화 사고 등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되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각종 재난에 있어 효율적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재난안전관리에 대한 업무 전담에 기초한 재난안전법을 제정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재난을 경험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와 안전행정부로 명칭 변경과 함께 역할의 재정립이 반복됐다. 그러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통합 관리를 위해 국민안전처로 개편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민안전처가 조직 융합에 실패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현재의 행정안전부로 되돌려놓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와 이태원 참사, 그리고 국지성 호우 및 집중 호우 등에서 국민의 안전을 똑바로 수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행정안전부의 국가안전시스템은 ‘재난관리’와 ‘안전관리’가 그 특성이 상당히 다름에도 하나의 종합계획 체계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현재 ‘재난안전법’의 안전에 대한 규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재난안전 담당자 입장에서 국가의 모든 안전과 재난 관련 내용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적용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이다. 따라서 법적 구속력(또는 영향력)과 실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재난에 대한 대응이 부처별로 개별법 위주로 이루어질 수 있어서 재난 현장에서 무질서와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재난안전법’이 재난 및 안전에 관한 총괄·조정기능을 행안부에 부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의 서열 논리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감염병 및 전염병 확산, 원자력 재난, 정보통신 재난, 아파트 붕괴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행안부는 이러한 재난유형별 전문가 확보에 있어서도 관련 부처에 비해 우위에 있지 않다. 또한 행안부 내에서도 행정(조직), 자치에 비해 재난안전관리에 대한 예산 및 인력 확보 등이 후순위인 점도 짚어봐야 한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신속하게 변경된 행안부 내에 재난안전관리본부의 직제와 조직도가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치밀하게 설계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나아가 행안부가 민관협력체계가 수립되어 있지만 재난안전에 일차적인 부담과 피해에 노출될 수 있는 시민과 현장의 실무자에 대한 의견을 제대로 제시하고 반영해 왔었는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현 정부의 화법을 인용한다면, 현재의 국가안전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민해서 시대적 소명과 새로운 방식으로 온전히 재난안전관리 업무에만 매진할 전담 부처로 거듭날 때인 것이다. 이동규 동아대학교 재난관리학과 교수
  • [책으로 정책읽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뿌리, 예고없는 재난은 없다

    [책으로 정책읽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뿌리, 예고없는 재난은 없다

    앤드류 레더바로우, 안혜림 옮김, 2022, <후쿠시마>. 브레인스토어. 그날은 금요일이었다. 2011년 당시 국제부에 있었는데 남유럽 재정위기에 이집트 정권교체, 리비아 내전 등등 하루가 멀다 하고 중요한 국제뉴스가 쏟아지니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지다가 신기하게 그날은 조용했다. 마침 그날은 중요한 저녁 약속도 있었으니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다. 국제부장이 그날 써야 할 기사를 배정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우와. 너 오늘 원고지 석장짜리 하나만 쓰면 되겠다.” 서른장이 아니라 세 장이다. 뭔가 묘했다. 부장도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한마디 덧붙였다. “너 이러고도 월급받는구나. 밥값을 해야지. 밥값을.” 둘이서 한참 웃었다. 그렇게 평화롭던 3월 11일은 국제부 한켠 벽에 걸린 TV에 2시 46분 무렵부터 긴급속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산산조각났다. 처음엔 자료화면인 줄 알았다. 일본 동북[도호쿠] 지방에 유례없는 지진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어마어마한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했다. 생방송을 보면서도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급하게 기사를 쏟아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결국 원고지 서른장쯤 쓰고 자정 즈음까지 일해야 했다. 그런 날이 다음주까지 계속됐다. 편집국장이 고생했다며 술을 사줬다. 편집국장에 도쿄특파원을 지냈던 논설위원, 국제부장이랑 넷이서 소맥을 마셨다. 대략 3시 11분쯤 귀가했으려나 싶다. 동일본대지진 충격은 곧바로 ‘후쿠시마’ 참사로 옮겨갔다. 처음엔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는 쓰나미라는 불가항력인 천재지변 때문에 발생해 어쩔 도리가 없는, 일본어에서 흔히 쓰는 표현인 ‘쇼오가나이(しょうが無い)’ ‘시카타가나이(仕方が無い)’ 같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만든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조사검증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규슈대학교 교수 요시오카 히토시(吉岡斉)가 쓴 <原子力の社会史、その日本的展開>에 따르면 이는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나 도쿄전력이 유포한 것으로, 사실과 한참 거리가 있었다(요시오카 히토시, 2022, <원자력의 사회사>, 295쪽 참조). 요시오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위기예방대책과 위기관리조치의 결함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한다(요시오카, 309~315쪽). 먼저 부실한 위기예방대책을 보면, 무엇보다도 지진과 쓰나미가 빈발하는 일본에 원전을 건설했고, 그것도 수많은 원자로를 한 곳에 밀집시켜 건설했다. 특히 미야기현(오나가와 1~3호기)과 후쿠시마현(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제2원전 1~4호기) 등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은 세계 제일의 원전 밀집지역이었다. 지진과 쓰나미 대비 기준을 엄격하게 하지 않았고,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파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도 부재했다. 원자로 시설 전체에서 모든 전원이 끊기는 상황을 가정한 대책이 없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게 후쿠시마 원전사고였다. 다음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나타난 위기관리조치 실패를 보면,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못했다. 정부는 실질적인 권한이 부족해서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에 요청하는 것 말고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고, 정작 도쿄전력은 민간기업이다 보니 동원능력이 한정되어 있었다.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파괴 이후 대책을 준비하지 못했고, 주민들이 피폭될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도 미비했다. 유효한 방재계획도 부재했다. 요시오카는 위기예방과 대응에서 나타난 기능미비를 개관한 뒤 실패의 밑바탕으로 ‘원자력 안전신화’를 지목한다. “원자력 관계자들에게 ‘원자력 안전 신화’를 부정하는 듯한 가정을 공표하는 것은 금기다. 이렇게 모든 원자력 관계자가 ‘원자력 안전 신화’에 의한 자승자박 상태에 놓인 것이다(요시오카, 315쪽).”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다는 신화만 무너뜨린 게 아니었다. ‘안전대국 일본’ 담론도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일본=안전’을 비판적으로 되짚어보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됐다.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일본안전신화’라는 망령이 되살아났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오염수는 안전하다’는 논리구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상식처럼 통용되던 <원전은 안전하다, 일본은 안전하다, 고로 일본원전은 안전하다>는 괴상망측한 3단논법을 그대로 되풀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도 크고 작은 원자력 관련 사고가 잇따랐고 또 그만큼 많은 각종 은폐와 정보조작이 횡행했으며, 참사가 벌어질지 모른다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외로운 외침은 계속해서 외면당하고 조롱받았다. 한국 정부와 여당에선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내세우며 안전에 문제없다고 강조하는데, 그러려면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현실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부합하도록 행동한다는 걸 누가 어떻게 장담한단 말인가. 최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니 믿으면 된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지만 사실 ‘합리적 행위자 모형’이야말로 인간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보여주는 반증일 뿐이라는 생각은 왜 안하는지 모를 일이다. 앤드류 레더바로우가 <후쿠시마>라는 책에서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 역시 그 지점이다. 전작 ‘체르노빌’을 통해 명성을 얻은 이 영국 작가는 저자는 스스로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깨끗하고 확장 가능한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지지(15쪽)”하면서도 “자연이 일으킨 동일본 대지진이 도화선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발전소의 몰락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고 일본이 반드시 제대로 대비해야 했던 사고였다(12쪽)”는 냉정한 태도를 견지한다. 왜 일본 원전 관련 제도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도록 굴러갔을까, 왜 각종 위험신호를 무시했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까. 학벌과 낙하산, 이해충돌과 무책임으로 얼룩진 일본 원전 역사에 주목하는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던 참사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발전소 건설 당시 원래 해수면을 기준으로 35미터 높이였던 원전 부지를 10미터 높이까지 깎아냈고(100쪽), 방파제는 “’바로 근접한 장소에서는 심각한 지진을 겪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데 주목해 5미터 높이면 자연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파도를 막기에 충분하다고 결정(105쪽)”했다. 하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 정부가 구성한 지진연구추진본부는 “향후 30년간 후쿠시마에서 북쪽으로 겨우 60㎞ 떨어진 지역인 미야기현 해변에 규모 7.5 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라 예측했다(180쪽).” 이 책은 1853년 일본 개항기와 뒤이은 메이지유신에서 시작해 일본이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집착하게 된 초창기부터 추적해 나간다. 시작은 ‘에너지 자립의 꿈’이다. 마땅한 지하자원이 없는 일본 입장에서 원자력만한 에너지원이 없다. 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사회’의 원전정책은 심각한 결함을 갖기 시작했다. 일본 원전정책의 토대가 된 원자력기본법에 따라 1950년대 일본원자력위원회 그리고 그 산하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생길 때부터 이런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통상산업성 직원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권고를 존중해야 했으나 법에 반영해야 할 의무는 없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법을 제정하는 권한을 가지면 본질적으로 정부의 일부가 되어 독립적이지 않고 중립적이지도 않은 조직이 되기 때문에 정당화는 이상한 구조였다(134쪽).” 결국 콘트롤 타워는 사라져 버렸다. “사소한 모든 것에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과 부서가 정해져 있었지만 발전소 전체의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134쪽).” 전력회사를 규제하는 일을 하다 퇴직한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전력회사 고문이나 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아마쿠다리(天下り)’ 우리식으론 낙하산 관행, 그리고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학벌(学閥) 문제는 동종교배와 집단사고를 낳았다. 2011년 당시 외무상 고노 다로는 이 문제를 “원자력을 비판하면 승진할 수 없고, 교수도 될 수 없고, 분명히 중요한 위원회에 발탁되지도 않는다(142쪽)”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 사장이었던 시미즈 마사타카는 그 해 5월 물러난 뒤 2012년 6월 후지오일 사외이사에 취임했다. 도쿄전력은 후지오일 지분 8.9%(2019년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349~350쪽). 그를 포함해 “2021년 현재까지 일본 정부 산하의 어느 기관에도 참사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듯하다(354쪽).” “원자력을 비판하면 승진할 수 없다” 일본 관료제의 오랜 관행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순환근무체계로 인해 정부에 핵물리학이나 공학 지식을 지닌 인재가 매우 부족했다(134쪽). “중앙기구는 아주 작고, 다양한 산업의 리더들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지방 정부의 부서에 온갖 종류의 업무를 위탁하며 의존한다. 그 결과 때로는 직무 순환 탓에 한심할 정도로 자격이 부족한 정부 관료들이 민간 기업의 기술 전문가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구한다(135쪽).” 그 결과 사이버보안 전략 부본부장 사쿠라다 요시타카가 일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인정해 화제가 됐던 것 같은 시스템이 굳어지게 됐다. “사실상 규제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규제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게 되었다(135쪽).” 이런 난맥상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이렇게 증언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장 데라사카 노부아키)가 내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당신이 원자력 전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해맑게 ‘저는 도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285쪽).” 아이러니하게도, 간 나오토는 도쿄공업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후쿠시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하나씩 되짚어보고 있지만 사실 2011년 3월 11일 이후 발생한 ‘사건’은 이 책에서 3분의1 가량이다. 절반 이상은 일본 원자력 담론이 시작되고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시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도출하는 결론은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을 듯 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은 드물다(393쪽).” “챌린저호 폭발사고, 딥워터오라이즌 폭발사고, 보팔 유출사고, 체르노빌 참사 모두 전문가들이 피할 수 있었던 참사를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권력을 쥔 이들에게 묵살당했던 셀 수 없이 많은 사례 중 일부일 뿐이다. 아직 또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막아보겠다고 움직이기에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펴본 일본 원자력 산업의 부상과 몰락 역시 돈과 속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전을 간과한 수많은 사례로 가득 차 있다.” 393~394쪽. 일본 후쿠시마원자력사고독립조사위원회 위원장 구로카와 기요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문화에 뿌리 깊이 배어 있는 관습에서 찾을 수 있다. 반사적인 순종, 권위를 의심하지 않는 태도, 맹신적인 계획 고수, 집단주의, 편협함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일본인이라면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5쪽).” 고통스런 자기 성찰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건 뭘까.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다른지, 우리의 확신과 우리의 “과학”은 과연 얼마나 믿음직한지 되돌아보는 것, 바로 ‘합리적 의심’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 [사설] 日, 오염처리수 점검에 ‘韓 전문가 참가’ 수용해야

    [사설] 日, 오염처리수 점검에 ‘韓 전문가 참가’ 수용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한국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올해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이어서 주목된 정상회담이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방류 오염처리수 점검에 한국 측 전문가의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일 외교당국이 추후 교섭하겠지만 일본이 수용하길 바란다.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해 해양 방류 이후 모니터링 정보를 높은 투명성을 갖고 신속하게 공표하겠다면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방출 중단을 포함해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견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어제 정상회담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도쿄전력의 방출을 승인하게 될 일본 정부는 70년의 원전 역사상 유례없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와 오염수 발생, ALPS로 정화한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국제사회, 특히 주변국에 진정성 있게 사과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IAEA에 제출한 계획에 따라 방출이 이뤄지고 오염수의 안정적인 정화와 바닷물 희석이 이뤄지는지 일본 정부와 IAEA가 철저히 검증하고 결과를 공표하는 게 중요하다. 일본 정부는 원전 폭발사고 직후 노심이 녹은 사실을 한참 후에 발표했다. 당연히 국제사회에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갔다. ALPS의 초기 가동 때 나온 고장에 대한 공표도 불투명했다. 그 이후로는 정보 공개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만 신뢰를 잃은 경험이 있는 만큼 두 번 다시 정보를 감추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일본에 대한 네 가지 기술적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오염수 처리의 핵심 설비인 ALPS에서 자주 고장이 발생하는 필터의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ALPS 출구에서 측정하지 않는 핵종 검사를 추가하라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말한 것처럼 일본의 방출 검증에는 후쿠시마 원전 내 IAEA 사무소에서 한국 정부의 과학자들이 활동할 창구가 있어야 한다. 한국의 네 가지 권고사항도 이의 없이 수용해야 할 것이다.
  • 천안 대학 실험실서 폭발사고…1명 화상

    천안 대학 실험실서 폭발사고…1명 화상

    7일 오전 11시 21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대학교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다.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실험실에 있던 대학원생 A(25)씨가 얼굴과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폭발 사고가 불로 번지진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마그네슘 분진 실험 도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기업 몰려오는 새만금에 방재센터가 없다

    새만금 산단에 화학물질 유출이나 폭발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지구에는 이차전치 관련 업체 등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다. 6월 말 현재 새만금지구 기업유치 실적은 56건 11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업체가 15개 4조 7000억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산단에서 화학물질 누출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합동방재센터가 없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실제로 새만금 산단 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BLS에서 화학물질 누출과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나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 5월 배관 파열로 염소 4㎏이 누출됐고 6월에는 폭발사고로 클로로 에틸렌 카보네이트 310㎏이 누출돼 가동중지 명령을 받았다. 특히, 전북지역은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익산에 있는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출동하는데 새만금 산단과는 50㎞나 떨어져 있다. 출동시간만 1시간 정도 걸려 신속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새만금 산단과 가까운 군산소방서 소속 화학구조센터가 가동되고 있으나 초기 정보수집과 대응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대형 사고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타 지역 화학단지 사례를 고려하여 방재센터 추가 건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새만금지구에 기업입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군산화학구조센터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고 방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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