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발물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송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단속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로봇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7
  • 잇단 ‘난민 테러’에… 관대했던 북유럽도 빗장 거나

    최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17세의 난민 출신 청년이 폭발물 테러를 기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유럽 국가의 난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오슬로에 거주하던 러시아 출신 17세 용의자를 8일(현지시간) 사제 폭발물을 제작해 그뢴란트 지역의 지하철역 인근에 설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FP통신은 경찰이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레스토랑과 주점 등에 있는 시민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해당 폭발물은 살상 능력이 크지 않은 기초적인 폭발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청년이 2010년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로 건너온 망명 신청자이며 이미 정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가 노르웨이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지만,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한 뒤 연이어 발생했다. 스톡홀름 테러 용의자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관심을 보여 온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9세 남성으로 이민국에 체류 허가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추방 대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도에서 난민 테러가 잇따르자 북유럽 국가들은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개방과 인도주의를 우선했던 이들 국가의 국민도 잇단 테러에 난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1000만명의 스웨덴은 2015년 16만 3000여명의 난민을 수용해 인구 1인당 난민 포용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았다. 스웨덴 정보국(SAPO) 관계자는 “이번 테러 이후 극우세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극우세력의 보복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웨덴 테러 하루 뒤 노르웨이선 폭발물 발견

    오슬로 지하철 의심물체 해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웃 국가 노르웨이에서도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주변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이날 수도 오슬로 지하철 그뢴란 구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거리의 시민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를 출동시켜 장치를 해체했고 이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을 체포했다. 4층 건물의 창문을 통해 이 광경을 목격한 말린 미르볼트(23)는 “모든 식당이 문을 닫았고 중무장한 경찰이 상점과 레스토랑에 들어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며 “우리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하자 경찰은 우리를 향해 마구 고함을 지르면서 도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전날 스톡홀름에서 도심 트럭 테러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이후 긴급 경계태세에 들어간 상태였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고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친 뒤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스웨덴 경찰은 사고 직후 도주한 트럭 운전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을 이날 테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주의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동조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웨덴 경찰은 테러에 동원된 트럭 운전석에도 폭발물 의심 물체가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우즈벡 출신 39세 남성이 운전자라고 확인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가 운전을 했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른 공범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앞서 이 용의자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가 테러에 사용한 탈취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보도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 옆에서 트럭에 원래 없던 장치(device)가 발견됐다”며 “폭탄인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은 어떤 장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다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5명 중 6명은 퇴원했지만 어른 8명과 아동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전날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아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범은 키르키스 출신 22세 청년”

    “러시아 지하철 자폭 테러범은 키르키스 출신 22세 청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지하철 테러 용의자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청년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키르기스 정보당국이 4일 밝혔다. AFP통신은 키르기스스탄 국가보안위원회 대변인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 테러범이 키르기스 출신의 22세 청년 아크바르존 드잘릴로프”라고 보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언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도 드잘릴로프를 자폭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드잘릴로프는 르기스스탄 서남부 도시 오슈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로 6년 이상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키르기스스탄 국가보안위원회를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자폭테러 용의자가 키르기스 출신의 러시아 국적자라고 소개했다. 키르기스 당국은 정확한 테러범 규명을 위해 러시아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자폭테러 용의자의 시신이 발견됐고 그의 신원도 확인됐다”며 “그가 중앙아시아 출신으로 시리아 반군과 연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가 폭발 객차의 중앙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신 일부를 감정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 손상 특징으로 볼 때 자폭테러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용의자가 폭발장치를 몸에 부착하거나 배낭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폭발 중심 지점에서 중앙아 출신자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그를 자폭 테러범으로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전날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청색 노선의 ‘센나야 광장’과 ‘테흐놀로기체스키 대학’ 구간을 운행하던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지하철 폭발 테러…‘중앙아 출신 20대 남성’ 자폭 추정

    러시아 지하철 폭발 테러…‘중앙아 출신 20대 남성’ 자폭 추정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20대 자폭 테러범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통신인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하철 폭탄 테러는 중앙아시아 출신의 23세 남성이 저지른 자폭 테러로 추정된다고 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폭발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잔해들에 대한 조사 결과 자폭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러나 최종 결론은 시신에 대한 유전자 감식 뒤에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폭 테러 용의자는 러시아에서 활동이 금지된 과격 이슬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발물을 배낭에 넣어 지하철로 갖고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은 옷을 입고 객차에 탑승한 사진이 지하철 CCTV 카메라에 찍혀 테러 용의자로 지목받은 남성은 스스로 현지 경찰에 찾아와 결백을 주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3일(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 테흐놀로기 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사제 폭발장치가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틴 연설차 방문한 날… 러 ‘제2도시’ 지하철서 폭탄테러

    러시아 지하철에서 폭발로 최소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반푸틴세력이나 아랍권의 테러 등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다. 이날도 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위해 이 도시를 방문했다. 러시아 당국은 3일(현지시간) 폭발이 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를 포함한 여러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대(對)테러위원회는 “오후 2시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철 역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5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청색노선’에 속하는 역으로 시내 중심에 가까운 곳에 있다. 폭발은 열차가 ‘센나야 플로샤디’역에서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세 번째 객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 장치가 ‘센나야 폴르샤디’ 역을 출발하기 전에 객차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객차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던 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 순식간에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찼다”면서 “폭발 후에도 열차가 계속 운행했고 그다음 역에서 멈춰서 사람들이 정신없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폭발물의 위력은 TNT 200~300g 수준이었으며 폭발 장치 안에는 살상용 철제 파편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당국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폭발 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연방보안국(FSB)을 비롯한 보안기관들로부터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아직 원인에 관해 얘기하기는 이르며 테러와 일상적 폭발을 포함한 모든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수색팀 80여명이 출동해 구조·대피 작업을 벌였으며,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는 폐쇄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러시아 지하철 객차서 폭발 테러…최소 10명 사망·50명 부상

    러시아 지하철 객차서 폭발 테러…최소 10명 사망·50명 부상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타스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폭발이 테러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를 포함한 여러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오후 2시 40분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발생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 장치가 ‘센나야 폴르샤디’ 역을 출발하기 전에 객차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철역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5개 지하철 노선 가운데 ‘청색노선’에 속하는 역으로 시내 중심에서 가깝다. 한 목격자는 “객차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던 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 순식간에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찼다”며 “폭발 후에도 열차가 계속 운행했고 그다음 역에서 멈춰서 사람들이 정신없이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당국에 따르면 폭발물 위력은 TNT 200~300g 수준이었다. 그러나 폭발 장치 안에는 살상용 철제 파편이 포함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폭발 위력은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철제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면서 사상자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국장과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폭발 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연방보안국(FSB)을 비롯한 보안기관들로부터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아직 원인에 관해 얘기하기는 이르며 테러와 일상적 폭발을 포함한 모든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 사고 현장에는 구조수색팀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후 일부 지하철 역사의 출입이 봉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언론 “김정은 암살 미수”

    지난해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 열차를 폭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2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부)의 지방 조직이 평안남도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 인물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 대회를 전후해 적의 책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 환기를 위해 최근 평안남도에서 보위기관이 적발한 사례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연사는 “지난해 5월 노동당 대회 때 진학에 실패한 한 남자가 체제에 불만을 품고 ‘체제 전복을 위해서는 수뇌부(김정은)를 우선 제거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참가하는 행사장으로 연결된 철도 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해 (김 위원장 전용의) 1호 열차의 폭발 및 전복을 노렸다”고 밝혔다. 이 남자는 “폭약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을 것”이라며 주변 광산에서 일하는 3명으로부터 폭약을 확보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노동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이 사례 이외에도 평안남도의 교도소 출소자 5명이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점도 소개됐다. 이들은 김정일 사망 이틀 후인 2011년 12월 19일 “때가 왔다. 절호의 기회다”라며 비밀결사대를 결성하고 폭파 및 암살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계획을 실토해 암살 계획은 무위로 끝났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도쿄신문 “지난해 5월 北서 김정은 암살 기도…사전 적발”

    도쿄신문 “지난해 5월 北서 김정은 암살 기도…사전 적발”

    지난해 5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 열차를 폭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쳤다고 일본 도교신문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부)의 지방 조직이 평안남도 주민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수상한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 인물이 있으면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계획이 있었지만,사전에 적발했다고 소개했다. 강연날짜는 언급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강연자는 “당 대회를 전후해 적의 책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 환기를 위해 평안남도에서 최근 평안남도에서 보위기관이 적발한 사례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가보위부 강연자는 진학에 실패한 남자가 체제에 대한 불만을 품고 “체제 전복을 위해서는 수뇌부(김정은)를 우선 제거해야 한다”며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 남자는 김 위원장이 참가하는 행사장으로 연결된 철도 노선에 폭발물을 설치해 (김 위원장 전용의) 1호 열차의 폭발 및 전복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폭약을 사용해 물고기를 잡을 것”이라며 주변 광산에서 일하는 3명으로부터 폭약을 확보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다른 노동자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남자는 평소 김정은 위원장에 의한 권력 승계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해서 다른 주민들로부터도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강연에서는 이 남자 말고도 평안남도의 교도소 출소자 5명이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점도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정일 사망 이틀 후 “때가 왔다. 절호의 기회”라며 비밀결사대를 결성하고 폭파 및 암살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고심을 거듭하다 한 달 뒤 아버지에게 계획을 실토하며 암살 계획은 발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강연에서 나온 사건이 실제로 있었는지는 불투명하지만, 보위부원으로 보이는 강연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한 것은 북한 내부에 반체제 세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북한 당국이 인식하고 있음을 엿보게해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구공 집어들자 폭발”…21세 호주 여성, 온몸 화상

    “농구공 집어들자 폭발”…21세 호주 여성, 온몸 화상

    최근 호주의 한 해변에서 산책하던 20대 여성이 백사장에 있던 농구공을 집어 들었다가 갑자기 공이 폭발해 얼굴 등 신체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다고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주(州)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8일 주도 멜버른에 있는 할프문베이 블랙록 해변에서 산책하던 중 모래사장 위에 농구공 하나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심코 집어 들었다가 봉변을 당했다. 갑자기 농구공이 폭발해 얼굴과 머리, 그리고 팔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은 급한 대로 물로 화상 부위를 진정시켰고 이후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여성의 입은 화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농구공 폭발이 인위적인 사건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방화 및 폭발물 대책팀이 폭발한 농구공 잔해를 회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폭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농구공에 폭죽이나 이와 비슷한 것이 설치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무리의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여성을 향해 농구공을 굴렸으며 폭발 이후 도망쳤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rasePhot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 7살 소년, 첼시 유니폼 안에 ‘자살폭탄’ 충격

    IS 7살 소년, 첼시 유니폼 안에 ‘자살폭탄’ 충격

    우리나라로 따지면 이제 초등학교 문턱을 넘어설 어린 소년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끔찍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이라크 모술 지역 외곽에서 붙잡힌, 폭탄으로 무장한 7살 소년의 영상을 일제히 전했다. ‘우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년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축구선수 에당 아자르 유니폼을 입고 이라크 정부군 진영을 돌아다니다 군인들에게 발각됐다. 한 군인이 소년의 유니폼을 벗기자 보이는 것은 놀랍게도 허리춤에 차고 있는 폭발물 장치. 군인은 소년에게 무서워하지 말라며 다독인 뒤 폭발물 장치를 안전하게 해체했다. 이라크 정부군에 따르면 영상이 촬영된 것은 지난 18일로, 소년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삼촌의 지시로 정부군 지역에 들어왔다. 곧 IS가 영문도 모르는 7살 소년을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하는 극악한 짓을 벌인 것. 이처럼 IS는 자신들의 최후 거점인 모술 방어를 위해 어린이까지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 측은 현재 모술 지역의 60%를 장악했으나 IS는 아직 남아있는 60만명의 민간인을 방패 삼아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 아랍매체인 알자지라는 "이라크 정부군이 모술 서부 지역에 진입해 IS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IS로부터 해방된 주민들은 안전지대와 식량, 식수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이어 英도 이슬람권 노선 태블릿 등 기내 반입금지

    美동맹국 확산… 캐나다·佛 검토 미국이 이슬람권 8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에 대해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영국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프랑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미국의 동맹국을 중심으로 노트북 등의 기내 반입 금지 조치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 교통부는 21일(현지시간) 터키, 레바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튀니지 등 6개국에서 영국으로 오는 14개 항공사의 항공편에 대해 길이 16㎝, 폭 9.3㎝, 두께 1.5㎝를 넘는 휴대전화, 랩톱(노트북 PC), 태블릿 등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美는 8개국 9개 항공사에 적용 중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이보다 작아 기내에 갖고 들어갈 수 있지만 제시한 크기를 초과하는 전자기기는 부치는 짐에 넣어야 한다. 영국 외교부는 새로운 조치가 늦어도 25일에는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도 “미국 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캐나다 정부도 필요하다면 신속히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는 프랑스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독일, 호주, 뉴질랜드는 규제 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는 요르단,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국가 8개국의 10개 공항에서 운항하는 9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미국 직항편에 대한 일부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다. 반입 금지 대상 품목은 랩톱과 태블릿, 카메라, DVD 플레이어, 전자게임기 등이며 휴대전화는 허용된다. ●중동 몇 개국만 규제에 실효성 의문 미국과 영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테러 조직 ‘알카에다’ 연계단체가 랩톱 등 전자기기 배터리에 폭발물을 숨기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CNN이 전했다. 지난해에는 소말리아 상공을 날던 다알로 항공 여객기에서 테러 조직 알샤바브가 랩톱에 숨긴 폭탄이 터져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추정되는 세력이 깡통을 위장한 폭탄을 기내에 반입해 이집트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잇따르고 있다. 폴 슈워츠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테러범은 어느 곳에서나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데 중동 몇몇 국가만 규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佛 고교서 무장 괴한 ‘총기 난사’

    여러 명 부상… 테러 가능성 조사 IMF사무소도 ‘우편 폭탄’ 1명 다쳐 프랑스 남부의 한 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는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1명이 부상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토크빌 고교에서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라스는 지난해 테럭트러가 발생했던 니스에서 불과 4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프랑스 당국은 테러 연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위기 대응팀이 토크빌 학교에 투입됐다고 현지 교육관리가 전했다. BBC는 학생 2명 사이의 문제로 한 명은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고 전했다. 그라스시는 사건 발생 직후 관내 학교를 모두 폐쇄했다. 프랑스 정부도 테러 위험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한편 파리의 IMF사무소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IMF 직원 1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전했다. 파리 경찰은 폭발사건 직후 IMF 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을 비웠으며 군대와 경찰을 현장에 투입했다. 미셸 카도 파리 경찰청장은 “집에서 만든 폭발물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협박전화가 있었지만 IMF 사무소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스타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들이 경찰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지난 1월 태어난 수컷 강아지 두 마리를 경찰청에 인계했다.래브라도레트리버종인 네오는 관세청 마약 탐지견으로, 현재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최다 마약 적발 건수를 기록한 관세청의 대표 스타견이다. 복제견은 원본견의 특질을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이 빠르다. 이전과 다른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실제로 복제견 10마리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이다.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 생산과 보급사업은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 범위가 확대되자 2012년부터 시작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경우 최종 합격률이 30% 정도로 낮지만 복제견의 합격률은 80% 이상이다. 훈련 기간에 들어가는 비용도 일반적으로 1억 3000만원 정도인 데 비해 복제견은 4600만원 정도로 65%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우수한 원본견 한 마리를 직접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복제기술로는 가능하다”며 “과학원이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기관들과 공유해 교차 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목숨값’ 560원 받고 자살 폭탄 테러 나선 14세 소녀

    ‘목숨값’ 560원 받고 자살 폭탄 테러 나선 14세 소녀

    나이지리아의 한 소녀가 단돈 560원을 받고 자살폭탄 테러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4살의 소녀에게 자살폭탄을 건넨 것은 2002년 나이지리아에서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보코 하람으로 밝혀졌다. 14살의 소녀가 동북부 마이두구리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는 대가로 보코 하람으로부터 받은 돈은 200나이라, 한화로 560원에 불과했다. 이 소녀는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입고 유동량이 많은 마이두구리에서 폭탄을 터뜨리기 직전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 조사에서 “보코 하람으로부터 200나이라를 받고 테러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곳에서 함께 자살 폭탄을 터뜨리기로 한 또 다른 소녀가 있었다. 우리는 이 치명적인 미션을 수행하기 전 용기를 내기 위해 3일간 이 도시에서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며칠 간 함께 지냈다는 공범 소녀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보코 하람이 10세 전후의 어린 소녀들은 자살폭탄 테러에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31일, 보코 하람의 지시를 받은 10세 무렵의 소녀가 마이두구리의 한 국수 노점에 접근해 소지하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테러로 소녀는 즉사했고 1명이 파편에 중상을 입었다. 한편 지난 8년간 보코 하람에 의해 희생 되거나 살던 곳에서 쫓겨난 사람은 180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코 하람은 2015년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IS의 서아프리카 지부로 활동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동고동락해온 한 견공의 죽음 앞에 슬피 우는 한 군인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공군 카일 스미스가 최근 자신의 반려견 바드자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말 1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바드자는 독일 셰퍼드 견종으로, 불과 몇 년 전까지 폭발물 탐지 임무를 수행한 군견이었다. 2006년부터 미 공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한 바드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여러 공로를 세웠다. 스미스가 바드자와 인연을 시작한 것은 군에서부터였다. 그는 2012년부터 바드자의 핸들러로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들이 서로 신뢰하고 유대감을 쌓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함께 189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춥고 힘든 날을 견디며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그야말로 함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전우인 것이다. 스미스는 “바드자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그는 내게 젊은 핸들러로서 많은 인내심을 기르게 하고 어떤 임무든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줬기에 그와 함께한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들은 일과 시간 외에도 많은 여가를 함께 보냈다. 그는 “바드자는 자유 시간에 주위를 뛰어다녔고 자기 그림자가 무서워 짖기도 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다녀 함께 뛰놀고 웃었던 추억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드자가 현역에서 은퇴할 때도 망설임 없이 그를 입양했다. 이후 이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바드자에게 불행이 닥치고 말았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병원에 데려가니 퇴행성 척수 장애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문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바드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또한 몸에 걸리는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용변을 보는 것마저 힘들어했다. 이런 바드자의 모습을 보는 스미스는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얼마 전 고통스러워하는 바드자의 모습을 더는 견딜 수 없어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바드자는 텍사스주(州) 엘패소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스미스를 비롯해 다른 동료 군인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잠들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부드럽게 안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한 지난 추억이 떠오르는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와 달리 바드자는 조용히 마지막을 맞이하면서 “걱정 마라”고 말하듯 입가에는 미소 마저 띠고 있었다. 마치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스미스의 모습에 동료 중 한 명이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얼마나 충직했는지 절대 잊지 않을 것”면서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날 위해 웃어줬다. 매일 그가 그립다”고 말했다. 사진=카일 스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로봇으로 대체해도 문제가 없는 직업은?

    [고든 정의 TECH+] 로봇으로 대체해도 문제가 없는 직업은?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물론 자동화와 기계화는 매우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된 추세이지만, 최근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과거에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했던 일을 로봇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운전은 사람의 몫이었지만, 자율 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류 운송 부분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이미 일부에서는 자동화에 따른 대량 실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로봇세를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직종은 로봇으로 대체해도 아무 불만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하기에 너무 위험한 일이죠. 미 해군이 RE2 로보틱스 사에 의뢰해서 개발 중인 수중 이중 조작 시스템(Underwater Dual Manipulator system) 역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지만, 우려보다는 기대하는 시선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수중 폭탄제거 임무를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폭탄제거에는 로봇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폭탄제거 로봇은 사람을 100% 대체할 만큼 다양한 동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물속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죠. 미 해군이 폭탄 제거 및 공병 임무에 투입할 수중 로봇을 개발하는 이유입니다. 이 로봇은 두 개의 팔을 가지고 더 복잡한 임무를 감당할 수 있게 제조되었습니다. 현재는 2단계 프로토타입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사실 이미 기뢰나 수중 폭발물을 제거하는 목적의 무인 잠수정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거하는 방식은 결국 폭발물을 파괴하는 방식이지 해체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폭파는 사람이나 건물이 없는 장소에서는 가장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만약 다리나 배, 기타 수중 구조물 등 그냥 폭파하기 어려운 장소에 폭발물이 설치된 경우 지금은 사람이 직접 가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새로운 로봇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만약 의도대로 된다면 사람 대신 위험한 임무를 떠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 나아가 개발사 측은 이 로봇이 민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다양한 수중 작업을 사람 대신 쉬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폭탄 제거와는 달리 민수용으로도 개발되면 결국 잠수사 등 관련 직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는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로봇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로봇이 위험한 일을 하는 쪽으로 발전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로봇은 완전 자율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원격조종 로봇팔이라고 할 수 있고, 폭탄 제거나 기타 다양한 수중 작업은 인공지능이 담당하기에는 너무 변수가 많고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로봇이 사람의 지시를 받으면서 사람이 감당하기에 위험한 임무를 대신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버려진 수류탄 갖고 놀던 형제…폭발로 숨져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어린 형제가 길거리에 떨어진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역인 카이버 파크툰크와 지역 아이들이 우연히 발견했던 수류탄을 갖고 놀다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세, 10세 두 형제가 사망했고, 근처에 있던 이들의 사촌(7)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무장 이슬람 정치단체인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거점 지역으로, 지난해 9월에도 이 지역에서 탈레반이 자폭 테러를 벌여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2007년 탈레반을 지지하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설립한 반(反)정부 단체다. 현재 이 무장단체의 수장은 마울라나 파즈룰라이며, 활동 중인 대원은 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류탄을 비롯한 각종 폭탄 등이 죄 없는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내전이 진행중인 시리아 알레포에서 4살 소녀가 클러스터 폭탄 불발탄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폭탄이 터지면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클러스터 폭탄은 야구공보다 작고 은색의 반짝이는 형태여서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쉽고, 일부 아이들은 이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손으로 만졌다가 화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러한 끔찍한 사고를 일부러 만들어내기도 한다. 지난해 11월, 영국 옵저버 등 해외 언론은 IS가 정부군의 공격을 지연 시키기 위해 인형폭탄을 이용하는 잔인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디베어 인형은 물론 장난감, 시계, 카드 등 모든 물건에 폭발물을 숨겨 무차별적인 피해자를 양산시키는 것인데, 특히 인형과 장난감 폭탄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악용하는 악랄한 만행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이번주 소행성 충돌” 러시아 과학자 예언, 이번엔?

    [달콤한 사이언스] “이번주 소행성 충돌” 러시아 과학자 예언, 이번엔?

    직경 9㎞ 크기, 무게 5000억톤에 달하는 혜성이 대서양 한가운데 떨어져 엄청난 해일을 일으키면서 인류를 멸망 수준에 이르게 한다. 영화 ‘딥 임팩트’의 큰 줄기다. 또 다른 영화 ‘아마겟돈’에선 미국 텍사스 주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하자 폭발물 전문가들이 소행성으로 날아가 핵폭탄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이들은 지구위협천체(PHAs)에 대한 공포를 다뤘다.●“2016 WF9, 14~16일 지구 충돌” 지난 1월 말에는 러시아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데민 자미르 자크하라비치 박사가 ‘2016 WF9’이라는 소행성이 14~16일 지구와 충돌하는 ‘딥 임팩트’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자크하라비치 박사는 이 소행성의 궤도가 지구공전 궤도를 가로질러 운동하고 있는 ‘아폴로 소행성군(群)’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바다로 추락해 엄청난 규모의 지진해일(쓰나미)을 일으켜 해안가에 있는 도시들을 소멸시킬 수도 있다고도 했다. 과연 이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하게 될까. 일단 안심해도 된다. 천문학계의 공식 입장은 ‘WF9과 지구와 충돌 가능성은 전혀 없다’이다. ●천문학계 “충돌 가능성 전혀 없다” 공전주기가 4.9년인 WF9는 지난해 11월 27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 운영하는 ‘지구근접천체 광대역 적외선탐사위성’(네오와이즈)으로 처음 관측됐다. 네오와이즈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과 혜성에 대한 관측임무를 수행한다. WF9을 처음 발견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JPL)측은 이 같은 충돌 음모 및 은폐설에 대해 “WF9은 이달 25일에 지구와 5097만㎞ 떨어진 거리를 지나갈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도 전혀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딥 임팩트 확률 5만~20만년에 한번 현재 지구 주변에는 수많은 소행성과 혜성들이 날아다니는데 현재 국제천문연맹(IAU)에 등록된 소행성체는 관측된 것만 1억 6099만 6128개에 달한다. 이중 궤도가 확인된 것은 72만 3367개,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근지구소행성(NEAs)는 9400여개로 알려졌다. WF9은 0.5~1㎞ 크기의 소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는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500m 정도 크기의 소행성의 파괴력은 TNT 1000메가톤급이다. 그러나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 충돌은 각각 5만년과 20만년에 한 번 일어날 정도의 확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것이 과학계 입장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모든 승객에 ‘알몸 투시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모든 승객에 ‘알몸 투시기’

    올해 말 준공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 검색대가 전면 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 새로운 전신 검색대인 ‘원형’(圓形) 검색장비를 도입하는 내용의 항공보안장비 운영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전신 검색대는 ‘문형’(門形) 검색대와 달리 비금속이나 신체 속에 숨겨 둔 물품을 탐지할 수 있다. 2010년 도입했지만 검색대 통과 때 승객의 몸이 드러나 ‘알몸 투시기’로 불리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자 테러 용의자 등 극히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현재 인천공항 3대, 김해·김포·제주공항에 1대씩 6대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인천공항은 밀입국 도주 사태와 폭발물 협박 사건 등이 겹치면서 제2터미널에는 22대의 문형 검색대와 함께 같은 수의 전신 검색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전신 검색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장비 종류, 성능 및 운영기준’ 개정안을 지난 2일자로 행정예고하고 다른 공항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신형 전신 검색대는 사생활 침해나 유해성 논란거리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검색대 모니터에 뜨는 신체 모양이 실제 투시 영상이 아닌 ‘아바타’(그래픽 이미지)로 나타난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또 엑스레이가 아닌 밀리미터파를 쏘는 방식이어서 유해파도 휴대전화의 1만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