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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두리 제거한 식빵 2500분 준비해” 이상한 인천공항 협박범

    “테두리 제거한 식빵 2500분 준비해” 이상한 인천공항 협박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질극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협박범은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500명분을 준비하라”는 등 황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은 인천공항 안내데스크,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EOD) 등에 모두 5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당일 오전 1시 40분부터 오전 10시 46분까지 인천공항 헬프데스크, 제2여객터미널 폭발물처리반(EOD), 공항의료센터 등지에 전화를 걸어 “탑승객 간 다툼으로 인질극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500명 분과 포도주를 준비하라”는 등 통상적인 협박범들이 하지 않는 이해하지 못할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로부터 협박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여객터미널에서 순찰과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내용을 보면 정신이상자로 추정된다”면서 “휴대폰을 이용해 전화를 건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공항공사 고객 민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달 20일까지 비트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라며 이러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해줘2’ 엄태구, ‘꼴통’의 등장..천호진 ‘의미심장 미소’[종합]

    ‘구해줘2’ 엄태구, ‘꼴통’의 등장..천호진 ‘의미심장 미소’[종합]

    ‘구해줘2’가 베일을 벗었다. 8일 첫 방송된 OCN 새 수목드라마 ‘구해줘2’(서주연 극본, 이권 연출)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첫 방송부터 터진 미스터리와 스릴러, 그리고 웃음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것. 첫 방송부터 의문스러운 월추리 마을의 이야기가 담기며 시선을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교도소 재소자인 김민철(엄태구)은 한쪽 팔을 단단히 묶인 채 자신 몸의 두 배 크기의 덩치와 격투를 벌이며 등장했다. ‘악바리 근성’으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물고 뜯는 등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법으로 상대를 때려 눕히고 결국 보상으로 교도소장의 방에서 한 시간의 자유를 얻은 김민철은 고향인 월추리가 댐건설로 인해 수몰 예정 지역으로 선정됐다는 뉴스를 접하게 됐다. 월추리는 댐건설을 두고 반대파와 찬성파가 대립 중이었다. 매일 싸움이 일어났고 낚시터를 운영하는 붕어(우현)가 술에 취해 가스통에 라이터를 가져다 대며 “난 못 나가. 난 내 고향에서 한 발자국도 못 떠나”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외지인 최경석(천호진)이 등장했다. 최경석은 마을 사람들을 향해 “지금은 단순히 쌍방 폭행이지만 폭발물로 위협하면 상황이 다르다”며 법전을 줄줄 읊었고, 그 덕에 상황이 중재됐다. 마을 사람들에게 최경석을 법대 교수라고 소개한 성률(성혁)은 서울에서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경석이 자신을 도왔었다고 말하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댐건설 찬성파인 병률은 이장(임하륭), 양계장(이윤의)과 함께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토로했고, 반대파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붕어와 칠성(장원영), 그의 처(김수진) 등을 경석이 만났고, 고향에 남고 싶어하는 것은 알지만 국가와의 소송은 승산이 없다는 점과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설득했다. 결국 수자원공사 월추댐 사업소로 몰려간 마을 사람들은 경석에게 들은대로 공시지가와 감정서, 보상금 등 문제에 대해 외쳤으나 소장은 수없이 겪은 일이라는 등 짜증을 냈다. 이를 지켜보던 경석은 공시지가보다 3배의 보상금을 주장하며 언론에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소장은 보상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마을 사람들은 이 일로 인해 경석을 더 신뢰하게 됐다. 경석은 자신의 행동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기도로 응답했다. 또 자신이 믿음을 갖게 된 과거를 간증하며 지금은 교수보다는 장로로 불리는 것이 더 좋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해야 할 일이 있다”며 급히 마을을 떠나려 했으나,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경석이 필요하다며 그를 잡았다. 병률은 경석의 짐 속에서 ‘개척교회 필요조건’이라는 팸플릿을 발견했고, 월추리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경석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월추리에 남기로 했지만 진짜는 그 뒤였다. 의미심장한 미소를 내보낸 것. 그의 ‘진짜 속내’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출소 후 월추리로 향하는 김민철의 모습도 그려졌다. 김민철은 읍내에서 불량 학생들에게 지갑을 뺏기고 있는 성철우(김영민)를 발견했고 화려한 액션으로 그를 도와줬다. 성철우는 경석의 요청으로 월추리에 개척교회를 세우기 위해 온 성직자였고, 자신을 도와준 김민철에게 “형제님에게 언제나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민철은 성철우에게 구해줬으니 지갑을 내놓고 가라는 반전의 태도를 보였다. 월추리를 뒤흔들 ‘꼴통’의 등장이었다. ‘구해줘2’는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갈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비록 첫 방송 시청률은 1.4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즌1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직전 방송됐던 수목드라마 ‘빙의’의 최종회 시청률(1.858%)을 감안했을 때에는 낮지 않은 출발이다. 천호진의 ‘반전 악역’ 연기와 성직자 김영민의 등장, 그리고 엄태구와 이솜, 조재윤 등 ‘연기파’ 배우들의 등장까지 예고된 ‘구해줘2’는 시작부터 스릴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코믹을 섞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푸틴 신랄하게 꼬집은 글쟁이 스탈린굴락, 알고 보니 ‘휠체어 전사’

    푸틴 신랄하게 꼬집은 글쟁이 스탈린굴락, 알고 보니 ‘휠체어 전사’

    크렘린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억압적인 러시아 관료주의를 앞장서 신랄하게 비판해 정보기관들의 추적을 받아온 소셜미디어의 인기 칼럼니스트 ‘스탈린굴락’이 스스로 휠체어에 앉은 모습을 공개했다. 알렉산데르 고르부노프(27)가 이번 주초 경찰이 연로한 어머니 집을 찾아감으로써 더 이상 정체를 숨기는 것이 오히려 자신과 가족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얼굴과 모습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었다고 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경찰은 누군가 아들의 손전화를 이용해 가짜 폭발물 신고를 했다고 어머니를 겁 줬다. 친인척 중에도 경찰과 대화한 이가 있었다. 텔레그램 팔로어가 30만명에 이르고, 트위터 팔로어가 100만명이 넘는다. 짧은 멘션을 해야 하지만 위트와 신랄함을 섞어 러시아 현안들을 날카롭게 지적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야당 당수로서 푸틴 반대에 앞장섰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그를 가리켜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칼럼니스트”라고 평가했다. 스탈린굴락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정부의 5G 기술 도입 계획,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스페인산 햄과 파미산 치즈류 수입을 금지하자는 정부 제안 등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사는 HIV 보균자 입양아가 학교에 등교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것과 이르쿠츠크의 병약한 어르신 환자가 간단한 혈액 테스트도 받지 못해 스스로 극단을 선택한 일 등을 언급하는 러시아에서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에까지 칼을 들이댄다. 그의 신랄함을 엿볼 수 있는 트위터 글들이다. ‘전국육류협회가 개인이 사적 목적으로 육류와 유가공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제 곧 치즈 1㎏을 수입하면 헤로인을 밀반입한 것처럼 징역을 살게 생겼다.’ ‘러시아인의 40% 가량은 한푼도 저축을 하지 못한단다. 그래도 누군가는 여전히 예금이 약간 있어 또다른 세금을 만들어 빼앗아갈 수 있다니 대단하다.’ ‘수단에서 군사쿠데타가 성공했다. 만만세. 러시아 예산에서 또 수십억 루블 써먹을 일이 생겼다.’ 그는 BBC에 “(러시아에서) 일어나는 미친 짓들에 침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의 굴곡 많은 개인사도 눈길을 끈다. 1992년 북카프카스 마카흐칼라에서 태어나 척추근육 위축증을 앓아 휠체어에 앉아 지낸다. 그런 상황에도 열세살 때 유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수완을 발휘한 뒤 금융 파생상품과 가상화폐로 돈을 모았다. 모스크바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가끔 외출해 레스토랑과 극장 다니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위해 BBC 모스크바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검정색 폴로 재킷을 말쑥하게 차려 입었다. 소셜미디어에서 가끔 비속어를 쓰기도 하는 등 과격한 면모를 보였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웠고, 상대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가만 있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계속 약을 먹을 생각이지만 수명 연장을 위해 약을 먹지는 않겠다고 했다. “일년을 더 살지, 일년도 못 살지 모르지만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 2013년부터 트위터에 스탈린굴락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마카흐칼라에 살던 때였다.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 컴퓨터와 인터넷을 연결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봤다. 늘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스탈린굴락이란 가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는 스탈린 시대와 현재 러시아가 비슷하게 잘못 굴러가고 있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굴락(강제노동수용소)을 끌어왔다고 설명했다. “권력을 쥔 자들은 우리가 자신들을 스탈린 시대 비밀경찰처럼 무섭게 여기길 바라고 있다. 그 중심에 사치와 돈을 좋아하는 장사꾼들이 있다는 것만 다르다.” 지난해 현지 매체 RBC가 고르부노프를 스탈린굴락이라고 지목했지만 그는 강력 부인했다. 아직 경찰은 고르부노프 본인과 접촉을 시도하지 않았다. “난 두렵지 않다. 그들은 어떤 조치로도 날 재갈 물리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난 일평생 많은 제약들과 지내왔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난 늘 했던 대로 열심히 써나갈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침에 눈 뜨니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가담자로 내 얼굴 사진이

    아침에 눈 뜨니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가담자로 내 얼굴 사진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부활절 테러 충격으로 경황이 없기도 했겠지만 스리랑카 당국의 대처 능력이 문제 투성이다. 사망자 숫자를 무려 100명이나 늘려 발표했다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인 데 이어 이번에는 테러 당시 미국에 있던 엉뚱한 여성을 테러 가담자로 발표했다가 망신살이 뻗쳤다. 스리랑카 출신 부모를 두고 미국에서 태어나 이슬람에 대한 고정관념에 맞서는 책을 쓰기도 했던 무슬림 활동가 아마라 마지드는 25일 트위터에 “오늘 아침 스리랑카 정부에 의해 내가 이슬람국가(IS)의 부활절 테러에 가담한 인물 중 하나로 잘못 지목됐다”면서 “정말 별 일로 다 깨어난다”고 비웃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앞서 스리랑카 당국이 배포한 마지드 얼굴 사진 아래에는 압둘 카더 파티마 카디야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마지드는 스리랑카 출신 부모를 두긴 했지만 볼티모어에서 태어나 테러 당시에 미국에 있었다. 마지드는 “날 이 끔찍한 공격에 연루시키고 연결짓지 말아달라. 그리고 다음번에는 누군가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심하게 침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정보를 퍼뜨리려면 좀 더 부지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리랑카 경찰도 성명을 통해 실수를 인정한 뒤 “사진에 나온 인물은 더 이상 조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드는 열여섯살 때 히잡 프로젝트를 만들었는데 무슬림과 비 무슬림 여인들이 히잡을 써보고 소셜미디어에 그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 일로 이름을 널리 알려 2015년 BBC가 매년 선정하는 100인의 여성에 뽑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나섰을 때 트럼프에게 공개 서한을 띄워 “미국인의 공포와 편집증을 이용하는 대중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시 브라운 대학 학생이었던 그녀는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증오를 없애고 무슬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박멸하는 데 내 삶을 이용하는 미션을 해냈다”고 적었다.한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떠오른 급진주의 무슬림 지도자 자흐란 하심이 테러 당일 콜롬보의 샹그리라 호텔에서 자행된 두 번째 공격 때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정보국이 약 130명의 용의자들이 IS 분파와 연계돼 있다고 믿고 있으며 경찰이 70여명을 수배해 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리랑카 보건부는 초유의 폭탄 테러 사망자 수가 이전에 발표된 359명에서 25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일부 주검이 심하게 훼손됐고 시신 일부가 여러 조각으로 떨어져 나간 경우가 많다”며 “정확하게 신원을 파악해서 사망자 수를 집계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검을 마치고 DNA 샘플을 서로 비교한 뒤에 새롭게 사망자 수를 집계했다”며 “이전에는 중복 집계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아홉 명을 용의자로 검거했지만 적어도 다섯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추가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경찰은 26일 콜롬보에서 370㎞ 떨어진 동부 도시 칼무나이 근처의 한 건물을 급습해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 폭발물과 자살폭탄 조끼, 드론, IS 깃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주를 보다] 日 하야부사2, 소행성에 ‘폭발물 투하’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日 하야부사2, 소행성에 ‘폭발물 투하’ 영상 공개

    일본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龍宮)에 폭발물을 떨어뜨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1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하야부사2가 류구 표면 기준 500m 위에서 폭발물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JAXA에 따르면 지난 5일 하야부사2는 류구의 적도 부근에 2㎏짜리 원반형태의 구리 포탄을 초당 2㎞ 속도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이 충격으로 암석이 사방으로 튀면서 류구에 직경 수m의 인공 분화구가 생성됐다. 물론 소행성에 인위적인 구멍을 뚫는 이유는 있다.JAXA 측은 원초세계인 소행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고있는데 이를 위해 내부의 샘플 채취가 필수다. 다음달 JAXA는 하야부사2를 이곳 분화구 주변에 착륙시켜 암석과 모래 등을 채취할 계획으로, 탐사선이 소행성에 구멍을 내고 착륙까지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수많은 바위와 돌로 가득한 류구는 지구에서 화성 쪽으로 2억8000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름은 870m, 공전주기는 475일, 자전주기는 7.5시간이며 태양계 형성 당시의 물질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다. 특히 하야부사 2호는 이번처럼 류구 표면의 물질을 채취하고서 2020년 말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왕복으로 총 52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대통령에 “완전한 루저” 또 독설 날려

    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대통령에 “완전한 루저” 또 독설 날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워너비 깡패’, ‘완전한 루저’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 가며 독설을 날렸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버트 드니로는 미국 CBS 방송 ‘스티븐 콜베어의 레이트 쇼’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등을 수사한 뮬러 특검의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보고서 공개 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면서 “더 멀리 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뮬러 특검 보고서가 공개된 후인 지난 19일 방송됐지만, 실제 녹화 시점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이틀 전인 16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고서 내용을 알지 못 했던 로버트 드니로는 “내가 그 사람(트럼프)에게 수갑을 채우고 오렌지 점프수트(죄수복)를 입혀 데리고 가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보고서 결론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회자가 “대통령에게 왜 기회를 주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나는 ‘그에게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 속는 셈 치고 모든 이를 일단 믿어보려고 한다”면서 “이 사람은 자신이 ‘완전한 루저(total loser)’라는 것을 증명해냈다”라고 비난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사람들이 조폭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도 백악관에 ‘워너비 갱스터(wannabe gangster·깡패를 동경하고 되고 싶어하는 사람)’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dumbbell)’이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깡패에게도 도덕과 윤리, 원칙이 있다”면서 남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뒤 “이 사람은 그게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고 혹평했다.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말한 적 있으며, 대통령 당선 뒤에는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F’로 시작되는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 때문에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해 10월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로버트 드니로를 향해 ‘낮은 IQ를 가진 사람’이라고 맞받아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영상] 보스턴 마라톤 7000m 기어서 골인, 숨진 세 전우 위해서라면

    [동영상] 보스턴 마라톤 7000m 기어서 골인, 숨진 세 전우 위해서라면

    15일(현지시간)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미군 해병대 참전용사 미카 헤른돈이 화제다. 오하이오주 출신인 그는 35㎞ 지점부터 더 이상 두 다리로 달릴 수 없었다. 남은 7000여m를 두 팔과 무릎으로 기었다. 처음에야 그랬다. 나중에는 거의 어깨와 하반신으로 질질 끌었다. 동영상을 보면 그는 마지막 결승선을 앞두고 손으로 허벅지를 끌어당기며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할 정도로 기력이 다했다. 이렇게 안간힘을 써서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 3시간 38분. 그가 이렇게 기어서라도 결승선을 통과해야 했던 사연이 뭉클하다. 201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급조폭발물(IED)에 희생된 세 전우 마크 후아레스, 매슈 발라드, 루퍼트 해머를 기리기 위해서였다. 그는 세 전우의 이름을 왼손 등에, 깔창에 덧붙인 표찰에 새긴 채 달렸다. 폭발물 탐지견이 불행히도 폭발물을 찾지 못했고 자신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모두 참전한 그는 진한 전우애를 나누던 세 동료의 이름이 머릿속에 자꾸 떠올라 견디기 힘들었다. 몇 해는 조울증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달리기였다. 처음에는 매일 5㎞씩 달렸는데 마라톤이 트라우마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츰 거리를 늘렸다. 2016년에 하프마라톤을 처음 완주했고 이듬해 두 번째 완주로 자신감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회 풀코스를 두 차례 완주해 보스턴마라톤 출전 자격을 따냈다. 그리고 주당 80㎞씩 달리며 훈련했고, 뉴욕시티 마라톤 출전 자격을 따내기 위해 좋은 기록을 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자신을 붙들어매기 위해 세 전우의 이름을 계속 되뇌며 달렸지만 35㎞ 지점에서 한계에 부닥쳤다. 그래서 엉금엉금 기면서도 계속 먼저 간 세 전우의 이름을 되새겨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침략 당했던 말레이시아에 ‘일본군은 영웅’ 위령비 파문

    日침략 당했던 말레이시아에 ‘일본군은 영웅’ 위령비 파문

    일본이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나섰다 죽은 일본군들의 위령비 재건에 관여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점령해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곳에 가해자인 일본군의 위령비를 복원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인 상황에서, ‘영웅’이라는 표현까지 동원된 게 파문의 결정타가 됐다.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위령비는 말레이시아 북부 크다주의 주도 알로르스타르에 있는 것으로, 1941년 연합군이 장악한 다리를 공격하기 위해 폭탄이 실린 오토바이를 몰고 달려들다 폭발물이 너무 일찍 터져 죽은 일본군 장교와 병사 3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달 크다주 정부는 주페낭 일본 총영사관의 재정 지원을 받아 그동안 방치돼 있던 이 위령비를 78년 만에 복원했다. 그러나 위령비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 일본군 병사가 ‘영웅’이라고 표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전역에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화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1941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레이반도를 점령한 일본군은 중국 본토의 독립운동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싱가포르에서만 2만 4000∼5만명을 학살하는 등 1945년 패전 때까지 중국계 주민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살해했다.현지 언론은 “침략군이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느냐”라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위령비는 모든 말레이시아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크다주 정부는 언론의 비난과 화교단체의 항의에 “지역업체의 실수”라고 사과하고 바로 안내판을 철거했지만, 현지에서는 그걸로는 안되고 위령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화교단체인 중화대회당은 이번주 일본대사관을 방문, 위령비 철거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할 방침이다. 중화대회당은 “침략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며 “위령비를 복구한 것 자체가 배려가 결여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안내판을 만든 말레이시아 역사협회 크다주 지부는 “위령비를 관광명소로 만들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었다”며 “침략행위를 찬양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주말레이시아 일본대사관은 “위령비 재건 비용은 주페낭 총영사관에서 지불했지만, 일본군을 영웅이라고 표현한 안내판의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아사히는 “위령비가 있는 알로르스타르는 마하티르 총리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현재 총리의 3남이 주정부 수석장관을 맡고 있다”며 “이번 일은 야당의 입장에서 친일파로 알려져 있는 총리 가문을 공격하는 절호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말레이시아내 민족간 대립도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모흐드 아스미룰 아누아르 아리스 크다주 관광위원장은 화교 세력을 중심으로 특히 거센 이번 반발에 대해 “이런 식이라면 1511년 믈라카를 점령했던 포르투갈군이 세운 기념비 등도 모두 철거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 화교계가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경우 민족갈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군은 말레이시아를 점령했을 당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말레이계와 인도계는 협조적이라는 이유로 비교적 온건한 대우를 했다. 현지인 중에는 일본의 침공 덕분에 독립이 빨라졌다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0세 유튜버, 시청자 요구에 “수류탄 주웠다” 허위신고…군·경찰 50여명 출동

    20세 유튜버, 시청자 요구에 “수류탄 주웠다” 허위신고…군·경찰 50여명 출동

    한 20대 유튜버가 시청자의 주문을 받고 “수류탄을 갖고 있다”고 거짓 신고를 하는 바람에 군과 경찰 등 인력 50여명이 긴급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사는 A(20)씨는 전날 오후 2시 28분쯤 국방부 민원실로 전화해 “예비군 훈련 중 수류탄을 주워서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씨 집으로 출동했다. 수류탄 수색에는 군 폭발물처리반(EOD)과 경찰 20여명, 소방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 등 50여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30분가량 A씨의 집을 수색했지만 수류탄은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신고 당시 “수류탄이 집 2층 방에 있다”고 말한 A씨는 수색 당시 외출한 상황이었다. A씨는 신고 5시간 뒤인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유튜브 개인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군대와 관련해 어떤 것이라도 해봐라’라는 시청자의 요청을 받고 허위신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 확인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다. 있지도 않은 일을 거짓으로 신고하면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의 형을 받는다. 같은 날 전남 영암에서도 B(18)군이 오후 3시 52분쯤 “영암 지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고 거짓 신고를 해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B군은 과거에도 수 차례 허위신고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심장부에 폭탄·총성… 목숨 불사르며 ‘독립 열망’ 알린 의열단

    日심장부에 폭탄·총성… 목숨 불사르며 ‘독립 열망’ 알린 의열단

    “피고 곽재기, 이성우 두 사람은 상해, 길림, 안동현, 경성 사이를 왕래하며 동지들의 연락을 도모하고, 조선에 있는 동지로 하여금 전시 폭탄 사용의 목적을 수행할 준비를 하게 했다.”(1921년 6월 21일 경성지방법원 형사부 재판장 이토 준키치의 판결문 일부)의열단 최초의 암살·파괴 활동 계획인 ‘밀양 폭탄 사건’은 마지막 실행 단계에서 꼬리가 잡혔다. 의열단 창단 멤버인 곽재기와 이성우는 1920년 6월 서울 인사동에서 회의를 하던 중 경찰의 급습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스무 살도 채 안 된 단원 윤세주도 함께 잡혔다. 결국 조선총독부, 동양척식주식회사, 경성일보사 등 3곳을 폭파하려는 계획은 뒤로 미뤄야 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곽재기와 이성우는 폭발물을 반입한 혐의로 폭발물취체(단속)벌칙 3조 위반에 해당돼 1년 만에 각각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각 피고가 정치의 변혁을 목적으로 안녕·질서를 방해하려 한 점은 제령 7호 위반에 해당된다고 봤지만, 폭발물취체벌칙의 형이 더 무겁다는 이유로 해당 죄만 적용하기로 했다. 윤세주(폭발물 사용 공모, 4조 위반)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의열 투쟁은 멈추지 않았다. 1920년 9월 박재혁이 고서상으로 위장해 부산경찰서장을 찾아가 폭탄을 던졌다. 서장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박재혁은 재판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고 단식 투쟁 끝에 사망했다. 같은 해 12월 최수봉도 밀양경찰서 조회 시간에 폭탄 2개를 던졌다. 이 중 폭탄 1개는 안 터지고, 나머지 1개는 위력이 크지 않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최수봉에게도 사형이 선고돼 1921년 7월 형 집행을 당했다. 목숨까지 불사르는 의열단의 기개 앞에 일제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김용달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은 의열단의 의열 투쟁은 거사 자체만 놓고 성패를 따질 수 없다고 말한다. 거사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공판 과정을 보면 의열단 단원들은 고통스러운 신문 과정과 고문을 겪으면서도 법정에서 당당하게 ‘우리가 왜 폭탄을 던질 수밖에 없는지’를 밝히려 했다. 1921년 9월 식민통치의 심장부인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왔던 김익상은 이듬해 3월 중국 상하이 황포탄에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를 암살하려다 붙잡혔다. 김익상은 당시 중국 순경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에서 중국 순경이 아닌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 살인 미수, 절도, 상해, 폭발물취체규칙 위반 등 6개가 넘는 혐의로 일본 나카사키지방재판소에 끌려와 재판을 받던 김익상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중국인을 죽일 필요는 없고 오직 위협하기 위해 쏜 것이오. 하늘을 향해 쏘았던 것은 사실이다.” 의열 투쟁이 선량한 시민을 상대로 공격을 하는 테러와 분명하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익상은 재판을 받으면서 “어떠한 형벌이든지 사양치 아니할 터이며, 이후로 제2·제3의 김익상이 뒤를 이어 일본 대관 암살을 계획하되 조선 독립을 이루기까지는 그치지 아니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김익상은 나카사키재판소(재판장 마츠타)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24년 1월 도쿄 제국의회에 폭탄을 던지려고 했다가 휴회 중인 사실을 알고 황궁 앞으로 가서 이중교에서 폭탄을 던진 김지섭도 같은 해 11월 도쿄지방재판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지섭은 공판 과정에서 재판장이 ‘직업이 뭐냐’는 질문에 “직업은 독립당원”이라고 했다. 최후 진술에서는 “우리 조선의 독립 선언은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조선 민중은 굶어 죽고 맞아 죽고 하는 가운데 나 홀로 적국에 들어와 사형을 받는다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광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형이든 무죄든 둘 중에 빨리 판결을 내리라”고 했다. 김지섭의 변호인들이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을 때도 김지섭 스스로 거부했다. 김지섭은 “나는 조선사람이니 일본사람인 재판장이 어떠한 사람이 되든지 똑같을 것이니 기피 신청을 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나는) 아무 죄가 없으니 무죄를 선언하든지 검사 청구대로 사형에 처하든지 하여 달라”고 말했다. 일본 사법제도의 권위와 재판관의 양심을 문제 삼으려고 했던 것으로 읽힌다. 1926년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 경성지점에 폭탄을 던지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나석주 의거 사건과 관련, 배후조종 혐의로 검거된 김창숙은 아예 재판 자체를 거부했다. 일본인 재판장이 ‘본적이 어디냐’고 물으면 “없다”고 답하고, ‘왜 없느냐’고 또 물으면 “나라가 없는데 본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창숙은 법정에서 “나는 대한 사람으로 일본 법률을 부인한다”면서 “일본 법률론자에게 변호를 위탁한다면 얼마나 대의에 모순되는 일인가”라며 변호 조력도 거부했다. 결국 김창숙은 대구지방법원에서 1928년 1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대구복심법원에 공소도 거부해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뉴질랜드 20대 남성, 모스크서 49명 사살…‘테러 생중계’ 충격

    뉴질랜드 20대 남성, 모스크서 49명 사살…‘테러 생중계’ 충격

    뉴질랜드 총격사건으로 49명 사망·20명 부상범인 28세 호주시민…‘극우 테러리스트’사전에 선언물 올리고 테러 장면 생중계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49명이 사망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행 전 과정을 생중계하고 “이민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선언문까지 올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이 일어나기 직전 트위터를 비롯해 사진을 자유롭게 게재하는 사이트인 ‘에잇챈’(8chan)에는 73쪽 분량의 반이민 선언문이 올라왔다. 이날 사건 직후 뉴질랜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남성 3명, 여성 1명 등 4명의 용의자 중 한명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올린 것으로, 그는 선언문을 통해 자신이 가진 불만, (테러 장소로)해당 이슬람 사원을 선택한 이유,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상세히 알렸다. 브레이비크는 2011년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모두 77명을 숨지게 한 인물이다. 선언문에 따름면 태런트는 2년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으로 후보지를 물색했다. 애초 다른 지역의 이슬람 사원을 표적으로 계획했으나 ‘훨씬 더 많은 침략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 범행을 감행한 사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침략자들에게 “우리의 땅은 결코 그들의 땅이 될 수 없고, 우리의 고국은 우리 자신의 고국”임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하기로 했다며 “한 명의 백인 남성이라도 살아있는 한 그들은 결코 우리의 땅을 정복할 수 없으며 우리들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태런트가 올린 게시물에는 페이스북 계정 링크와 함께 이 계정을 통해 이슬람 사원을 공격하는 생방송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도 담겼다.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이브 영상 속엔 그가 차에 소총을 싣고 사원으로 이동한 뒤 총을 들고 사원에 들어가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원 밖에서도 총격을 가하던 그는 몇 분 후 건물을 빠져나와 다시 운전대를 잡고는 “(총을) 겨냥할 시간도 없었다. 타깃이 너무 많았다”고 혼잣말을 했다. 차량 안엔 여러개의 소총들이 있었으며 소총마다 전직 군 장성들과 최근 총기 난사를 일으킨 인물들의 이름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사건 당시 범행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 사원에 들어오는 것을 봤고 이어 29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군인 복장을 하고 자동 소총을 든 남자가 사원으로 들어와 무작위로 사람을 쐈다고 말했다.총격 사건 발생 후 크라이스처치의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이 봉쇄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태런트를 비롯해 체포된 용의자 관련 차량에서 많은 양의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어두운 날 중 하나”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번 사건으로 직접 영향을 받을 사람들 중 다수가 이민자 또는 난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동해안 캔터베리 평야 중앙에 위치한 뉴질랜드 3대 도시로 이른바 ‘정원도시’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마약 쉽게 검출하는 나노 센서 개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유리 모세관을 이용해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금속입자를 원하는 제품 표면에 손쉽게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지금까지 광학 금속 나노센서는 기존 분자검출 기술보다 검출속도와 감도가 뛰어나지만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어떤 표면에든지 간단하게 고감도 금속 나노센서를 붙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이용해 옷이나 머리카락에 포함된 미량의 마약성분이나 식품 표면의 잔류 살충제 검출은 물론 폭발물 탐지, 위조지폐 식별에도 성공했다. 특히 검출 시간이 수초 이내로 단축되는 동시에 민감도 역시 기존 기술보다 1000배가량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꼭 이런 사람들 나온다. 157명 참변 비행기 놓친 행운아들

    꼭 이런 사람들 나온다. 157명 참변 비행기 놓친 행운아들

    157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는데 꼭 이런 사람들 나타난다.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를 운 좋게 놓친 이들이다. 국내 언론에도 탑승 게이트가 닫힌 뒤 2분 늦게 도착한 그리스 남성 사연이 소개됐는데 두 번째 남자가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UAE) 남성인데 역시 환승에 실패한 것이 천운이 됐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ET 302편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8시 38분에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해 케냐인 32명, 캐나다인 18명, 영국인 9명 등 30여개국 157명이 희생됐다. 시민단체 국제 솔리드 웨이스트 연맹 대표인 안토니스 마브로풀로스(그리스)는 비행기를 놓쳤을 때 처음에는 엄청 화를 냈다. “아무도 제가 제시간에 게이트에 도착하도록 도와주지 않아 미쳐버렸다”고 털어놓은 그는 “운수 좋은 날이었다”고 겸연쩍어했다. 그의 사연은 이렇다. 아디스아바바까지 온 비행기는 정시에 도착했다. 환승 시간까지 30분의 여유가 있었다. 환승 게이트로 안내할 항공사의 환승 앰버서더와 만나질 못했다. 앰버서더는 그를 찾아 헤맸고, 그는 앰버서더를 찾지 못했다. 수하물을 갖고 타 짐을 찾을 필요가 없었는데 앰버서더는 짐 찾는 곳 주변을 헤맸다. 뒤늦게 앰버서더를 만나 허겁지겁 달려갔는데 마지막 승객이 탑승 게이트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회랑 끝에서 바라봤다.나이로비로 떠나는 다음 항공편을 타려고 탑승 게이트에 서있다가 참사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경찰서에 가서 어떤 이유로 참사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조사를 받았다. 혹시 테러 의도를 갖고 폭발물 같은 것을 짐으로 부치고 탑승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풀기 위해서였다. 탑승권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그는 경찰관으로부터 “신에게 대들지 말고 기도를 올리란” 충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공항 안은 와이파이가 차단됐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괜히 걱정할까봐 알리지 않고 있다가 가족에게 먼저 알렸다. 그는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 프로그램(UNEP)의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유엔 직원 19명이 변을 당했는데 상당수가 그와 안면이 있는 이들이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두가 황망해 했다. 우리 모두에게 매우 슬픈 순간이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무작위로 벌어지는 일이다. 살아난 것은 은총받은 일이다. 사랑을 느끼게 만든 많은 친구들을 기억할 것이다.” UAE 두바이에 사는 아메드 칼리드도 환승에 시간이 걸려 사고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나이로비 공항에 아들을 마중 나왔던 아버지도 사고 소식을 듣고 아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고 충격을 받았지만 곧바로 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아들은 아직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있으며 사고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했다. 역시 나이로비로 떠나는 다음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모두가 승무원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더군요. 그들도 오락가락 했어요. 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사고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는 소식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참변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더라고요.” 부자는 나이로비 공항에서 조우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대 마애관음상, 파괴돼…“中 공산당의 종교 탄압” (영상)

    세계 최대 마애관음상, 파괴돼…“中 공산당의 종교 탄압” (영상)

    중국 공산당이 대대적인 종교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허베이성 당국이 폭발물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큰 마애관음보살상을 파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에서 발행하는 중화권 글로벌매체 에포크타임스가 4일 공개한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온라인 중국 종교·인권잡지 한동(비터윈터)의 2일자 보도와 사진·영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시 관할 핑산현에서 정부 관료들이 절벽에 새겨진 높이 57.9m의 관음보살상을 폭발물로 파괴했다.이에 대해 한동은 “‘쇄수관음’으로 알려진 이 관음상은 마애상, 즉 절벽에 새겨진 관음상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파괴된 관음상은 황안사가 있는 물물수생태풍경구(沕沕水生态风景区)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4A 등급의 국립경관지구이자 허베이성 당국이 관리하는 주요 역사문화지구이기도 하다. 한동은 또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부터 불교의 상업화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중국 전역에 걸쳐 실외에 설치된 종교 조각상과 종교적 장소들에 대해 극심한 단속을 벌여왔다”며 “각처에서 유명한 실외 조각상들이 가려지거나 철거됐다”고 전했다. 이어 “경관지구에 있는 거대한 종교 조각상들에 대한 단속이 가장 심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1월 30일 쇄수관음상을 철거하기 위해 성(省), 시(市), 현(縣)의 정부 지도자들, 현지 공안 경찰들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관리들이 현장을 지휘했다. 이들은 황안사 경관지구 전체를 출입금지 지역으로 설정할 것을 지시해 사람들의 출입과 사진 촬영을 금지한 뒤 “철거를 막는 사람은 누구라도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거 작업에 참여한 한 노동자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폭파 전문가들을 고용해 철거 계획을 세우게 하고 노동자들에게는 여러 대의 굴착기를 동원해 관음상의 기반을 제거하게 했다. 다음으로 노동자들은 관음상 뒤쪽의 산에 20m 깊이의 구멍을 뚫었다. 폭파 작업을 준비하는 데에 이틀이 걸렸다. 2월 2일, 엄청난 굉음과 함께 관음상의 상반신이 산산이 조각났다. 불과 몇 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폭발이 끝나자 높이가 거의 60m에 달했던 이 관음상은 잔해만을 남긴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다.며칠 뒤, 관음상이 재건축되거나 누군가가 남은 잔해라도 거두는 일을 막기 위해 정부 관리들은 철거팀에게 남은 하반신도 폭파해서 관음상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물을 이용해 관음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직접 내려온 것이다. 이 소식통은 한동에 “중국 전역에 걸쳐 불상에 절을 하거나 공물을 올리는 행위가 금지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은 “파괴는 순식간에 이뤄졌지만 쇄수관음상을 완성하는 데는 거의 5년의 시간과 1700만 위안(약 28억60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고, 이후 수많은 관광객과 참배객들을 끌어 모았었다”면서 “관음상은 겨우 2년 가량 유지되다 파괴됐으며 그로 인해 경관지구에 들어오던 엄청난 수입과 지역 경제도 함께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종교 축일이나 휴일이 되면 매일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아와 절을 하거나 불심을 다잡곤 했다. 주민은 “보통 사람들이 부처에게 절하고 찬불하기는 해도 중국 공산당에게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중국 공산당이 그 꼴을 두고 볼 리가 있겠느냐?”며 “사람들이 공산당을 믿지 않으니 공산당은 불상을 계속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동, 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은 경호 장갑차는 ‘메이드 인 코리아’

    김정은 경호 장갑차는 ‘메이드 인 코리아’

    국내 업체가 생산해 베트남에 수출한 장갑차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인 S사가 수출한 차륜형 장갑차 ‘S5’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함께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장갑차를 동원해 김 위원장을 호위하고 호텔 주변에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폈다. S사 관계자는 “2014년 10월에 베트남 경찰청에 S5 6대를 수출했다”며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하고 전파방해장치가 장갑차 안에 있어 사제 폭발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뢰 방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테러 작전에도 투입되는 S5는 장갑이 두꺼워 7.62㎜ 기관총 공격을 막아 낼 수 있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기동할 수 있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 속도는 시속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을 경비하는 경찰특공대 전술팀 장갑차도 S5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경호하는 장갑차, 알고 보니 국내업체 수출품

    김정은 경호하는 장갑차, 알고 보니 국내업체 수출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위해 베트남 당국이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생산해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전용 열차로 베트남 북부 동당역을 도착,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이동할 때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차량과 함께 이동해 이목을 끈 장갑차는 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인 S사가 수출한 차륜형장갑차 ‘S-5’였다. 27일 S사에 따르면 2014년 10월 베트남 경찰청에 S-5 6대를 수출했다. 이 장갑차는 S사가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하고 전파 방해 장치가 장갑차 안에 있어 사제 폭발물을 방지할 수 있고, 지뢰 방어도 가능하다는 게 S사의 설명이다.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을 경비하는 경찰특공대 전술팀 장갑차도 S-5로 알려져 있다. 대테러 작전에도 투입되는 S-5는 장갑이 두꺼워 7.62㎜ 기관총을 막아낼 수 있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기동이 가능하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병력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의 속도는 시속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남경찰청, 대테러 대비 최정예 경찰특공대 7월 창설

    경남경찰청, 대테러 대비 최정예 경찰특공대 7월 창설

    테러에 대비해 최정예 대테러 부대인 경남경찰특공대가 오는 7월 창설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6일 경남지역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특공대를 오는 7월 창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경찰특공대 창설에 나서 관련 계획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국회를 통과한 뒤 지난 1월 29일 국가대테러대책위원회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대테러부대로 최종 지정·통과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다수의 방위산업체와 국가중요시설이 위치해 테러에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테러 대응 전담부대가 없어 인근 부산경찰특공대 협조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테러 발생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남경찰특공대는 특수부대 출신 등 정규 경찰관 32명으로 구성돼 대테러 예방 진압활동과 요인경호, 인질사건 등을 주 임무로 한다. 전술팀과 폭발물탐지·해체팀, 인질협상팀 등으로 편성돼 활동한다. 지리적으로 경남지역 중심인 의령군 용덕면에 있는 옛 소년원 시설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예정이다.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남경찰특공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정예 대테러 부대로 만반의 준비와 출동태세를 갖추고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위해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은 이동경로 폭발물 수색작업하는 베트남 군인들

    [서울포토] 김정은 이동경로 폭발물 수색작업하는 베트남 군인들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1번 고속로에서 군인들이 폭발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잇다. 2019.2.2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폭발물 수색작업 펼치는 베트남 군인들

    [서울포토] 폭발물 수색작업 펼치는 베트남 군인들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1번 고속로에서 군인들이 폭발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잇다. 2019.2.2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황제 에스코바르의 초호화 자택, 결국 폭파

    [여기는 남미] 마약황제 에스코바르의 초호화 자택, 결국 폭파

    전설의 콜롬비아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자택이 결국 철거된다. 콜롬비아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에스코바르의 자택을 폭파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건물이 철거되면 이 자리엔 마약전쟁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진다. 에스코바르의 자택은 콜롬비아 메데진의 최고급 동네인 엘포블라도에 자리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에스코바르가 5000제곱미터의 땅을 사들여 1986년 완공한 8층 건물이다. 마약황제의 자택답게 겉에서 보면 건물은 투박한 요새를 방불케 한다. 튼튼한 콘크리트로 지어져 웬만한 공격은 너끈히 견딜 것처럼 보인다. 내부는 초특급 호화판이다. 각종 편의시설과 박물관, 초대형 차고, 긴급 상황 발생 시 탈출할 수 있는 비밀통로까지 갖추고 있다. 박물관엔 에스코바르가 사들인 고가의 예술품, 차고엔 고급 수입차가 가득했다. 하지만 건물은 마약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과 같았다. 메데진을 장악하고 승승장구하는 에스코바르의 마약카르텔을 곱지 않게 보고 있던 칼리의 마약카르텔이 선전포고를 하면서다. 칼리 카르텔은 1988년 건물에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건물 입구에서 폭발한 폭발물은 무려 80kg. 폭발지점으로부터 4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이 모두 깨질 정도로 엄청난 폭발이었지만 에스코바르의 자택은 끄떡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콜롬비아에선 양대 마약카르텔 간에 무자비한 전쟁이 시작됐다. 양대 마약카르텔은 주로 폭탄테러를 주고받았다. 1989년 10~12월까지 불과 3개월 동안 메데진과 칼리에선 100여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마약카르텔 전쟁은 장장 5년간 지속됐다. 1993년 에스코바르가 사살되기까지 양대 마약카르텔은 서로 폭탄테러를 자행하며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을 포함해 5만 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에스코바르의 죽음으로 그의 마약카르텔이 몰락하면서 건물은 여러 번 손바뀜을 거쳤다. 하지만 마약투어가 유행하면서 건물은 일종의 성지가 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마약전쟁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고민 끝에 건물을 폭파-철거하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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