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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 천명’ 美, 폭탄 실은 IS 차량 공습…민간인 사망자 발생

    ‘보복 천명’ 美, 폭탄 실은 IS 차량 공습…민간인 사망자 발생

    미국이 철군 시한을 이틀 남겨둔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했다.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의 카불 공항 자폭테러가 발생한 후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두 번째 공습이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잠재적 향후 위협을 바짝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들의 가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중 두 살배기가 둘, 세 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각각 하나씩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는 민간인이 최소 6명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해당 차량에 한 차례만 공습했다”면서 공습에 따른 2차 폭발이 인근 건물에 피해를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뒤 IS-K를 겨냥해 이뤄진 두 번째 공습이다. 앞서 27일에는 미군이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 지역을 공습,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번 공습에 대한 세부 보도는 조금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해당 차량에 여러 명의 IS 자폭 테러범들이 타고 있었고 이 차량이 카불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건물 옆의 차량에 자폭 테러범 1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차량으로 폭탄테러를 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차량은 단순히 이동에만 사용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이 있던 시점에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로 이동, 26일 카불 공항 자폭테러로 희생된 미군 13명의 유해 귀환을 직접 지켜봤다. 지난 26일 IS-K의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졌다. 아프간 주민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아하! 우주] 지구 지킨다…NASA 소행성 궤도변경 우주선 ‘다트’

    [아하! 우주] 지구 지킨다…NASA 소행성 궤도변경 우주선 ‘다트’

    2013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첼랴빈스크 운석 사건은 대략 지름 20m 이내의 작은 소행성이 공중에서 폭발한 사건이었다. 다행히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서 폭발해 심각한 피해를 주지는 않았지만, 인류가 결코 소행성의 위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들은 지구 근방 소행성의 궤도를 면밀히 관찰하는 한편 첼랴빈스크 소행성보다 훨씬 큰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 궤도에 진입했을 때 막을 방법을 연구했다. 현재는 그런 위험한 소행성이 없지만, 앞으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핵무기처럼 과격한 수단을 사용하는 SF 영화보다 더 온건한 방법을 고안했다. NASA의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는 폭발물을 탑재하지 않은 500㎏ 정도의 우주선이지만, 초속 6.6㎞의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운동에너지만으로 소행성의 속도와 방향을 살짝 변경할 수 있다. 오히려 폭발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원하는 방향으로 미세하게 조종할 수 있다는 부분이 핵심이다. 핵무기가 아니더라도 폭발물을 사용하는 경우 그 파편이 어디로 튈지 몰라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트의 목표는 소행성 65803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포스 (Dimorphos, 과거 디디모스 B로 불림)다. 디디모스는 지름 780m이고 디모포스는 지름 160m 정도의 작은 소행성이지만,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해도 대형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따라서 혹시 실수로 지구 쪽으로 더 가까워지는 게 아닌가 걱정할 수 있지만, 다트에 의한 디모포스의 속도 변화는 4㎜/s 정도에 지나지 않아 궤도만 미미하게 변할 뿐이다. 그리고 디디모스가 위성 디모포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설령 예상치 못한 위치에 충돌하더라도 디모포스가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  오는 11월 발사를 앞둔 다트는 현재 조립이 거의 마무리되고 마지막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다트의 핵심 부품은 추진력을 제공하는 이온 로켓 엔진인 넥스트(NEXT·NASA Evolutionary Xenon Thruster)다. 넥스트는 6.9㎾의 전력을 소모해 제논 입자를 시속 14만5,000㎞의 속도로 발사한다. 덕분에 이 엔진은 과거 던(DAWN) 탐사선에 사용했던 이온 엔진보다 3배나 강력한 236mN의 추력을 낼 수 있다. 수명도 매우 길어 지상에서 테스트한 프로토타입 엔진은 무려 5.5년(4만8,000시간) 동안 고장 없이 작동했다. 우주선에 탑재되는 것은 다트가 처음으로 디모포스 충돌 임무가 사실상 첫 실전 테스트인 셈이다. 넥스트 엔진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로사(ROSA·Roll-Out Solar Arrays) 롤러블 태양 전지 시스템이다. 기존의 우주 태양 전지 패널은 여러 겹으로 접어서 펼치는 형태였는데, 로사는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았다가 펼치는 형태로 돼 있다. 이렇게 롤러블 태양 전지 패널을 사용하면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앞으로 우주 탐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와 마찬가지로 로사 역시 다트에 처음 탑재된다.
  •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방은 물론 탈레반에도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아프간인도 143명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아프간인 부상자는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 차례 공격 이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마저 있다. 미국 CBS방송은 사망자가 적어도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면서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IS는 폭발물을 소지한 요원이 모든 보안 시설을 뚫고 미군 병사들에 5m 이내까지 접근해 폭발 벨트를 터뜨렸다고 말했다. 미군은 ISIS-K, 또는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이 차량 자폭과 로켓 공격을 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그간 공항 주변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등 경고가 이어져 왔고, 특히 미국은 IS의 테러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이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등 공개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시로 브리핑을 들으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맥켄지 중부사령관은 IS의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 뒤 카불 현지에 1500명의 미국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작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 “매우 긴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아프간 파병국들은 이날 테러 첩보 때문에 카불공항 대피 작전 종료를 연이어 발표했다. 캐나다와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네덜란드 등은 이날 대피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했다.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수석대변인은 “카불 공항의 미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 폭탄 테러에 살아 남았지만…20세 英여성, PTSD 앓다 결국 사망

    폭탄 테러에 살아 남았지만…20세 英여성, PTSD 앓다 결국 사망

    2017년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의 생존자가 4년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다 결국 사망했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생존자인 이브 애스턴(20)은 2017년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3집 투어 콘서트에 갔다가 테러 피해를 입었다. 당시 16살이었던 애스턴은 경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지만, 심리적인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어린 10대 소녀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공포에 떠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고, 이 때문에 PTSD를 호소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애스턴의 아버지는 딸이 침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들은 그녀가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 이후 큰 소음을 두려워하고 수면장애를 앓아왔다고 설명했다.애스턴의 가족은 온라인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애스턴은 재미있고, 아름답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가 아는 모든 사람을 자신보다 우선시할 줄 알았던 이타적인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이후 우울증으로 인한 경련을 자주 했고, 체중이 계속 줄어드는 등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주간은 자주 웃고 말을 많이 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애스턴의 어머니는 “딸은 평소 우상과도 같았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 참석한다고 매우 즐거워했었다. 하지만 테러 이후 심각한 PTSD 증상을 보여왔다”면서 “딸이 고작 스무살 밖에 되지 않았던 만큼, 장례식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2017년 5월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아레나 테러는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들이 나갈 때 복도에서 테러리스트가 사제 못 폭탄을 터뜨려 자폭하면서 발생했다. 범인 포함 2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 관객 중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이 많았던 만큼, 청소년과 어린이 피해자가 상당했다. 사건 직후 출구로 몰려나가는 인파 탓에 아이를 놓쳤다는 부모들의 인터뷰도 이어졌었다.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테러 사건 주범의 동생인 하심 아베디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하심은 여러 대의 전화와 차량을 이용해 형과 함께 폭발물을 제작하고 옮기는 등 테러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총기·폭발물 부상자 통계 의료계 보고4년 동안 최소 61명 사고로 심각한 부상국가에 헌신하고도 비난받아…예우 필요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고통스럽게 군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공식 통계엔 나오지 않는 61명의 기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군인들은 휴전선을 포함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는 전후방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고, 늘 실탄과 수류탄으로 훈련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총기와 폭발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방통계연보’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전체 외래, 입원 환자 숫자만 있을 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총상이나 폭발물로 부상당한 분들의 기록은 없습니다. 사고를 치부로 생각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그렇게 숨겨진 기록으로 인해 ‘당나라 군대’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총기·지뢰·수류탄 부상 1년에 15명 꼴 그 숨겨진 기록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아닌 학계를 통해 나왔습니다. 국군수도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기와 수류탄, 지뢰, 포탄 등 폭발물 사고로 부상한 군인들의 사례를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보고서로 냈습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바로 61명입니다. 이건 최소 수치일 뿐, 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락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K7 기관단총 오발사고로 A(24)씨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로 짐작컨데 그는 특수부대원일 겁니다.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무릎 아래쪽인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됐고 탄환이 뼈에 맞아 부서지면서 큰 파편 4개가 다리에 박혔습니다. 다행히 1차 수술에서 파편을 잘 제거했고, 2차로 골절 부위를 금속막대로 지지하는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2차 수술 다음날 바로 재활을 시작해 3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재활을 마치자마자 부대로 돌아간 겁니다.61명은 다친 부위에 따라 정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여러 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근육이나 뼈가 손상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30명을 추려내 집중분석했습니다. 부상자의 나이는 21세부터 52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26.4세였습니다. 4명을 제외한 26명이 20대였습니다. 육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간부가 15명, 병사가 13명이었고 예비군도 1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간부 후보생이었습니다. 11명은 총기 손상을, 19명은 폭발물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물 종류는 지뢰가 7명, 수류탄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포탄, 폭탄 등 폭발물 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들은 폭발물 관리가 많은 특성상 폭발물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비군 부상자도…과연 ‘편한 군대’인가 앞서 말씀 드린 A씨는 그래도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A씨의 ‘기능평가조사’(SMFA) 결과 기능장애지수(DI), 괴로움지수(BI)는 각각 4점과 8점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DI와 BI는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장애와 일상생활 불편이 적은 것으로 봅니다. 반면 부상자 30명 중 15명에게 전화해 SMFA를 측정한 결과 DI는 19점, BI는 30점이나 됐습니다.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 A씨와 비교해 기능장애와 불편이 4배 가량 높다는 뜻입니다.특히 총상 환자들의 기능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상을 입으면 회전하는 탄환이 몸 속을 통과하면서 각종 조직을 손상시켜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폭발물에 의한 손상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류탄과 포탄에 의해 부상당한 2명은 부상 부위가 5군데나 됐습니다. B씨(22)는 임무 수행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헬기로 이송해 빠른 수술로 최대한 기능을 회복했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272명 중 265명이 지난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악담을 퍼붓고 비난하는 여론에 큰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돌아왔는데…돌아온 건 비난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립된 곳에서 근무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복귀했다면, 비꼬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것이 도리일 겁니다. 오로지 큰 전공을 올린 사람만 예우한다면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가겠습니까. 미국에선 지역 주민들이 모여 부상자들의 집을 수리해주고 무사 귀환 행사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청해부대는 2019년에도 28진 최영함 귀환 행사 중 홋줄이 풀려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예우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외상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부상자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 [여기는 중국] 도로 달리는 폭발물?…멀쩡하던 中 전동오토바이 또 폭발

    [여기는 중국] 도로 달리는 폭발물?…멀쩡하던 中 전동오토바이 또 폭발

    도로 위를 멀쩡히 달리던 전동차가 폭발해 운전자 전신에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항저우 위황산루에서 A씨(43)가 운전 중이던 전동오토바이(电动摩托车·뎬둥모퉈처)가 폭발해 동승했던 딸과 함께 중태에 빠졌다.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 운전 중이던 A씨와 그의 딸(8)은 자연발화한 전동오토바이의 불길에 휩싸이면서 전신에 불이 붙는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사고 현장을 수습됐으나 이날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화상 면적은 전신 중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 측은 피해자 딸의 전신 중 95%가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전동오토바이는 2018년 11월 출시된 것으로 항저우신츠야마하무역유한공사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접 발화의 원인이 된 배터리는 1년 전 500위안에 새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최근 중국 곳곳에서 이와같은 전동차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0일 청두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전동차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면서 내부에 함께 탑승했던 남성 3명과 여성 1명, 영아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엘리베이터가 작동된 지 단 10초 사이에 화마에 휩싸인 전동차로 인해 함께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큰 화상을 입었고, 생후 5개월의 영아는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차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는 ‘비기동차 안전관리조례’를 제정, 전동차는 건물 1층의 입구와 복도, 엘리베이터 및 비상구 계단 등에 주차하거나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공고했다. 위반 시 1000위안~1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전동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동차 사용 금지 등 강력한 규제 정책을 내놨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시행 한 달 만에 규정을 철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중국 후난성 샤오양 정부는 전동차 운행자에 대해 시내 진입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규정을 공포했으나, 주민들의 대규모 항의로 인해 해당 규정을 철회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피해 어린이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모금된 금액은 무려 200만 위안(약 3억 5442만원)에 달했다. 모금 목표액인 400만 위안(약 7억 884만원)이 달성된 이후 해당 금액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액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소녀상 전시 또 중단… 폭죽 추정 물질 터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전시장에서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지면서 전시가 중단됐다. 우익 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어렵게 성사된 전시회가 2019년에 이어 또다시 중단된 상황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소녀상 전시회인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열리고 있는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하려고 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나고야시가 11일까지 전시장을 임시 휴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시는 중단되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시 이틀 만에 중단된 것이다. 누가 이러한 폭발물을 보냈는지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사정을 봤을 때 소녀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익 세력이 전시 중단을 노리고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10월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서 소녀상이 전시됐을 때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통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오는 등 협박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당시 시민단체 등이 전시 중단에 항의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2개월여 만에 전시가 재개됐지만 소녀상이 전시된 건 열흘뿐이었다. 올해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전시가 추진됐지만 우익 세력의 방해로 무산됐고 간신히 나고야에서만 열렸지만 이날 폭발물 사건으로 또다시 전시가 중단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익 세력은 소녀상 전시장 바로 옆 공간에서 조만간 맞불 전시를 할 예정이다.
  • ‘드론 폭발물’도 완벽 대응… 6개 기관 대테러합동훈련

    ‘드론 폭발물’도 완벽 대응… 6개 기관 대테러합동훈련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29일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무인비행기(드론)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 경찰을 비롯해 서울소방재난본부, 한강유역환경청, 수방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실제 드론을 이용한 테러 상황에 대비하는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 ‘드론 폭발물’도 완벽 대응… 6개 기관 대테러합동훈련

    ‘드론 폭발물’도 완벽 대응… 6개 기관 대테러합동훈련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29일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훈련에서 무인비행기(드론)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 경찰을 비롯해 서울소방재난본부, 한강유역환경청, 수방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실제 드론을 이용한 테러 상황에 대비하는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 “폐지 줍다 폭탄 가방 발견” 신고…알고보니 모조품

    “폐지 줍다 폭탄 가방 발견” 신고…알고보니 모조품

    액체 담긴 시험관도 들어 있어 서울 주택가에서 폭발물 모조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주택가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을 습득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주택가에서 폐지를 수거하던 중 철제 가방 형태의 물체를 발견했으며, 안에는 ‘TNT’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고 액체가 담긴 시험관 등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뇌관이 없었고 모조품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연남동서 폭발물 신고로 경찰 출동 소동…알고보니 모조품

    연남동서 폭발물 신고로 경찰 출동 소동…알고보니 모조품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신고돼 경찰특공대와 군이 출동했으나 모조품으로 밝혀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연남파출소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주택가에서 폐지를 줍다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반경 50m 일대의 주민들에 대한 통행을 통제한 뒤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과 군 병력 등 20여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폭발물을 확인했다. 사각형 철제 가방 안에는 폭약을 뜻하는 ‘TNT’라는 글자와 함께 갈색 액체가 담긴 시험관 등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물체는 뇌관이 없는 모조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후 4시쯤 상황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뇌관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에 담긴 액체의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신고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규모 3.9 지진급 폭발도 견뎌…美 최첨단 항모 수중폭파 시험

    [영상] 규모 3.9 지진급 폭발도 견뎌…美 최첨단 항모 수중폭파 시험

    미 해군의 최첨단 항공모함은 적군의 폭격에서 명중 당하지 않으면 규모 3.9의 지진에 맞먹는 폭발력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3시 48분쯤 플로리다주 해상에서 최신예 항공모함인 130억 달러(14조4530억 원)짜리 제럴드 포드함(CVN-78)의 첫 번째 ‘충격 시험’을 시행했다.플로리다 해안으로부터 약 170㎞ 떨어진 해상에서 이뤄진 이번 시험에서 발생한 폭발력은 규모 3.9의 지진에 맞먹는다고 미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이번 충격 시험은 가상의 전투 상황에서 4만 파운드(약 1만8143㎏)의 폭발물이 항모와 인접한 곳에서 터진 ‘니어 미스’(Near Miss) 사례에서 선체에 미치는 충격과 진동에 관한 취약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항모에는 센서가 연결돼 있어 폭발의 영향을 측정하는데 시험에서 드러나는 취약 부분은 미 동부 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 항에서 교체되거나 진일보한 부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제럴드 포드함의 선체는 전 세대인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기본 설계와 비슷하지만, 통신과 무기 체계가 다르고 비행기 출격 방식도 달라 현재 해상에서 운행 중인 군함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앞으로 30년에 걸쳐 이런 차세대 항모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미 해군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토킹도 모자라 폭발물 터뜨려” 20대男 손가락 절단

    “스토킹도 모자라 폭발물 터뜨려” 20대男 손가락 절단

    피해 여성 집 계단서 폭발물 터뜨려“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 하겠다”유튜브 영상 등 보고 폭발물 만들어항소심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 선고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집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의 손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고, 이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3형사부(부장 조찬영)는 폭발물 사용과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8시 5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3층 비상계단에서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고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일방적으로 “교제를 허락해 달라”며 피해자 B씨의 집을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날에도 B씨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당일 B씨를 기다리며 집 앞을 서성거리던 A씨는 B씨의 가족과 마주쳤고, 이들을 피해 아파트 3층 계단으로 달아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물이 터지면서 A씨는 손가락이 절단되고 눈을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다. B씨와 그 가족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법정에 선 A씨는 “중학교 3학년 때 피해자를 만났고 우연히 도와줬다. 이후 그녀가 먼저 다가왔지만 공부를 하기 위해 만나지 않았다”며 “당시 만나지 않은 것이 한이 됐고 고통스러웠다. 12년 동안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어서 계속 기다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가 잊혀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려고 갔던 것”이라며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이 폭발로 피고인의 신체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는 양형부당 등의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만나자고 계속 연락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가했다”며 “또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의 거주지와 연락처 등을 알아낸 점과 유튜브를 통해 폭발물 제조 방법을 습득해 폭발물 3개를 제조한 점 등 범행 동기와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정신적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나 피해자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스라엘 새 정권, 가자지구 첫 공습… “폭탄풍선 대응”

    이스라엘 새 정권, 가자지구 첫 공습… “폭탄풍선 대응”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 시설 등을 공습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새 정권이 들어선 지 나흘 만의 첫 공습으로 지난달 2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재개된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폭발물을 단 풍선이 날아온 일에 대응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BBC는 공습에 무인기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투 재개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웨스트 뱅크)에서는 한 팔레스타인 20대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한 뒤 사살되는 일도 벌어졌다. 여성은 차로 들이받고 칼을 휘두르려 했지만, 군이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전날 동예루살렘에서는 5000여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국기를 흔들며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깃발 행진’을 벌였다. 깃발 행진은 1967년 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승리로 요르단 영토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예루살렘의 날’인 지난달 10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당시 이스라엘 당국은 근처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등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주민 시위 등을 고려해 행사를 불허했다. 행사는 취소됐지만, 이슬람 라마단 기간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각각 13명, 260명이 숨졌다.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게 열린 행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승인했고, 새롭게 출범한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도 반대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깃발 행진이 열리는 이날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깃발 시위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우익 ‘깃발 행진’→ 팔측 ‘폭발물 풍선’→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우익 ‘깃발 행진’→ 팔측 ‘폭발물 풍선’→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나섰다. 열하루 동안 무력 충돌이 이어지다 지난달 2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한 지 한 달이 채 안돼 다시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자국 전투기가 가자 시티와 칸 유니스에 있는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직 어느 정도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날 공습은 몇 시간 전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풍선을 이스라엘을 향해 날린 것에 대응한 것이라고 이스라엘 군은 밝혔다. 풍선이 터지면서 이스라엘 남부에서 2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투 재개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물러나고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이끄는 ‘무지개 연정’이 출범해 군과 정부의 대응에 허술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씻어내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하마스 대변인은 트위터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모든 땅에서 점령자를 몰아낼 때까지 용감히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이 잠자코 있는데 팔레스타인 쪽에서 폭발물 풍선을 날린 것은 아니었다. 전날 이스라엘 우익단체가 ‘깃발 행진’을 벌인 직후에 이에 대한 보복 행동에 나선 것이었다. 1968년 3차 중동전쟁 끝에 동예루살렘을 요르단으로부터 탈환한 것을 축하하며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예루살렘 엣 시가지를 행진하는 이 행사는 지난달 15일 치러질 예정이었다가 취소됐는데 기어이 강행한 것이었다. 동예루살렘을 빼앗긴 팔레스타인이나 아랍권 입장에서는 치욕이자 도발로 받아들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한강하구 ‘지뢰’ 위험지역…“개방 섣불러”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한강하구 ‘지뢰’ 위험지역…“개방 섣불러”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에서 지뢰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개방이 너무 섣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강하구는 지난 4일 종류 미상의 지뢰가 폭발해 환경정화활동을 하던 50대 남성이 다리를 크게 다치는 등 지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김포대교 아래 고양지역 한강변에서 70대 남성 낚시객이 의자를 설치하던 중 북한에서 떠내려 온 대인지뢰를 건드려 다리를 크게 다쳤다. 추가 수색에 나선 군 당국과 민간 업체는 9월에도 고양대덕생태공원 한강변 쓰레기 더미 안에서 한국전쟁 이후 유엔군 측이 접경지역에 뿌린 M14 대인지뢰 1발을 발견해 회수하는 등 지난 1년 동안 모두 3발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는 평소 장마나 홍수 때 접경지역에서 떠내려 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대인지뢰는 어디에 얼마나 묻혀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는 데다, 지름이 5.5cm 안팎으로 작고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탐지도 쉽지 않다. ‘발목지뢰’로도 불리는 M14 대인지뢰는 물에 뜨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물살에 휩쓸리면 쉽게 떠내려갈 수 있고, 북한의 목함지뢰 역시 마찬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장마 후 임진강이나 한강하구에서 자주 발견되는 목함지뢰는 살상력이 높다. 지난 2010년 8월 연천에서 폭우로 쓸려 내려온 목함지뢰를 주웠다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후 3~4년간 수거된 목함지뢰는 260여 발에 달한다.이번 폭발사고와 관련 고양시와 환경단체는 한강하구 장항습지를 포함해 대덕생태공원(가양대교~방화대교), 행주산성역사공원(방화대교~행주대교), 고양한강공원(행주대교~김포대교) 일대에 대한 추가 폭발물 수색을 군부대에 요청했지만 장마철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때문에 장항습지는 당분간 개방이 어려운 상황이다.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장항습지 탐방을 전면 통제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군과 경찰은 폭발물의 정확한 종류 등을 파악하기 위해 폭발 당시 파편들을 모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4주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이었던 한강하구가 지난 2018년 민간에 개방되고 생태탐방로를 건설중인 것이 너무 섣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이번에도 양구 인제 화천 등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하거나 뿌렸던 대인지뢰가 쓰레기더미와 함께 한강하구로 떠내려 왔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견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양 김포 강화 등 한강하구에서는 늘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산서 허위신고 잇따라…경찰 행정력 낭비

    부산서 허위신고 잇따라…경찰 행정력 낭비

    부산서 허위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행정력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중증 장애인 남성(40대)이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 “폭발물이 있다”며 112에 허위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고,지하철 6대가 사상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6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에서 40대 남성 A씨가 “하천에 친구가 떠내려간다”며 112에 신고했다. 순찰차 2대와 소방차 3대가 출동해 사상구 하천 일대를 15분간 수색했지만,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있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내 동생이 떠내려가고 있다”며 말을 바꾸고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경범죄 처벌법 위반(허위신고)혐의로 입건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98명의 허위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32명을 입건하고,59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 지난해에는 214명의 허위신고자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65명을 입건,141명을 즉결심판에 넘겼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신고는 경찰력 낭비뿐 아니라 다른 긴급 상황에 대처할수없는 일이 발생한다”며 “허위신고사범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강력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테러리스트 잡는 지옥불 미사일’ AGM-114 헬파이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테러리스트 잡는 지옥불 미사일’ AGM-114 헬파이어

    지난 1984년부터 미군에 배치된 AGM-114 헬파이어(Hellfire) 미사일은, 오늘날 테러리스트 그리고 미국의 적들에게 공포의 무기로 손꼽힌다. 지난 2004년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를 창설하고 지도자로 활동했던 아메드 야신(Ahmed Yassin)은 이스라엘 공군 공격헬기가 발사한 헬파이어 미사일에 맞고 운명을 달리한다.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한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핵심멤버들도, 미 공군이 운용하는 무인 정찰 및 공격기인 MQ-1 프레데터와 MQ-9 리퍼에서 발사된 헬파이어 미사일에 의해 사망했다. 놀라운 정밀도를 자랑하는 헬파이어는 애초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개발된 미사일은 아니었다. 공대지 미사일 즉 항공기에서 발사해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사일로 탱크를 파괴하는데 특화되었다. 지난 1974년부터 생산된 헬파이어는 특히 AH-64 아파치 공격헬기에 최적화된 대전차 미사일이었다. 1975년 9월 30일에 첫 비행에 성공한 당시 미 육군의 차세대 공격헬기 아파치는 이전의 AH-1 코브라와 달리 공격력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하게 된다. AH-1 코브라 공격헬기는 BGM-71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했다. 토우 대전차 미사일은 반자동 유선유도방식을 사용해 적 전차를 조준경으로 계속 조준하기만 하면, 유도장치가 유선으로 미사일을 조종해서 명중시킬 수 있었다. 이전의 수동식 유선유도방식에 비해 운용이 쉬어지고 명중률도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미사일이 목표물에 유도될 때까지 공격헬기가 호버링 즉 제자리 비행 상태를 유지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헬파이어는 반능동 레이저 유도방식을 사용해 운용하는 공격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헬기 혹은 지상의 보병이 레이저 표적지시기를 통해 발사한 레이저의 반사파를 따라 미사일이 표적까지 유도된다. 또한 미사일의 최대 속도는 마하 1.3으로 토우보다 빠르게 비행한다. 이 때문에 토우에 비해 재빠르게 적 전차를 공격하고 위험지역을 이탈할 수 있게 된다.개량형인 롱보우 헬파이어는 기존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큰 차이를 보인다. 미사일에 밀리미터파 레이더 탐색기가 장착되어, 파이어 앤 포겟(Fire & Forget) 즉 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헬파이어 미사일은 공격헬기뿐만 아니라 해상작전헬기 혹은 고정익기와 무인기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최소 500m에서 최대 11km까지 사거리를 갖는 헬파이어 미사일은 대전차 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탄두도 다양해진다.  특히 인명살상에 초점을 맞춘 AGM-114R9X는 헬파이어 계열 미사일 가운데 가장 특별한 미사일로 손꼽힌다. 일반적인 헬파이어 미사일과 달리 폭발물 대신 수 개의 칼날을 내장하고 있으며 미사일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표적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열과 압력으로 피해를 주는 열압력탄을 내장한 AGM-114N도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악명 높은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 25년 형기 채우고 풀려나 유족들 분통

    악명 높은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 25년 형기 채우고 풀려나 유족들 분통

    11세 어린이의 시신을 산(酸)에 담그는 등 말도 못할 범죄들을 저지른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 지오반니 브루스카(64)가 교도소에 수감된 지 25년 만에 풀려나와 이탈리아를 들끓게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검찰과 형량 거래를 해 동료나 라이벌 분파의 조직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운 그가 형기를 마치고 석방됐는데도 너무 빨리 자유의 몸이 됐다는 반응이다. ‘인간 백정’으로 불리던 그는 마피아 처벌에 앞장섰던 검사 지오반니 팔코네를 암살하는 등 무려 100명 넘게 살해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자백한 뒤 2000년 들어 검찰을 도와 동료나 라이벌 조직원들의 신상을 불었다. 처음에는 종신형이 선고됐으나 마피아 소탕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이유로 25년형으로 감형됐다. 이제 가석방 신세로 4년만 더 보내면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된다는 소식에 희생자 유족들은 분노에 몸을 떨었다. 팔코네 검사와 함께 희생된 경호원의 미망인인 티나 몬티나로는 일간 리퍼블리카 인터뷰를 통해 “국가가 우리를 저버렸다. (남편이 살해된 지) 29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학살과 지오반니 브루스카의 진실을 여전히 알지 못한다. 우리 가족을 철저히 짓밟은 남자가 자유를 얻었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팔코네 검사의 누이 마리아는 브루스카가 감옥을 나오게 된 것이 적법하다는 소식에 슬픔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정치인들도 동조했다. 극우 자유당 당수인 마테오 살비니는 “25년을 감옥에서 보낸 마피아 보스 지오반니 브루스카가 자유의 몸이 됐다. 이건 이탈리아인이 누릴 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중도 좌파 민주당 당수 엔리코 레타는 지역 라디오 방송인 Rtl 102.5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에 한방을 맞은 것처럼 숨도 못 쉬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시칠리아 마피아의 한 분파인 코사 노스트라의 두목이었다. 마피아들에게 ‘두목 중의 두목’으로 통했던 살바토레 토토 리나가 동생 빈센초와 함께 경찰에 붙잡히자 그의 자리를 물려 받았다. 1992년 5월 23일 마피아 처단에 앞장서던 팔코네 검사에게 폭탄 공격을 가해 처리했다. 검사의 아내 프란체스카 모르비요 뿐만 아니라 세 경호원도 목숨을 잃었다. 일행이 탄 차량이 팔레르모 근처 도로를 달릴 때 그가 심어놓은 무려 0.5t의 폭발물질이 터졌다. 두 달 전에는 팔콘의 동료 파올로 보르셀리노가 살해됐는데 역시 브루스카 일당의 소행이었다. 이때 이탈리아는 한바탕 들끓었고, 한층 강경해진 새 반마피아 법이 만들어졌지만 브루스카 일당은 한 술 더 떠 팔코네 검사까지 제거했다. 또하나 그가 저지른 흉악한 범행은 자신을 배신한 동료 마피아의 11세 아들 쥐세페 디 마테오를 살해한 일이었다. 그 소년을 납치해 고문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게 한 그는 시신을 산 용액 속에 담그게 해 증거를 인멸했다. 아들을 잃은 가족은 시신을 안장하지도 못했다. 1996년 체포된 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여러 건의 마피아 살해 사건들을 상세히 털어놓아 범죄자들의 체포를 돕긴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테라헤르츠파로 공항 보안검색

    출장이나 여행 때문에 외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려면 불편함이 많다. 신발, 모자를 벗어야 하고 소지품을 모두 꺼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위험한 물질을 찾아낼 수 없을까. 테라헤르츠파(T㎐)가 해법이 될 수 있다. 테라헤르츠파는 1초에 1조 번 진동하는 0.1~10T㎐ 사이에 해당하는 전자기파이다. 의복, 신발 등을 투과하면서도 전자파 에너지가 낮아 인체에는 무해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꿈의 전자기파’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다. 기존 공항의 전신 검색기에 사용되는 전파보다 주파수가 높아 고해상도로 금속이나 비금속까지 위험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 소자를 집적해 3차원 보안검색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기존 방법보다 훨씬 정교하고 신속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위험물질 소유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도 있다. 첨단 데이터 처리 및 판독 기술도 적용돼 프라이버시도 침해되지 않는다.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하면 신발을 벗지 않고도 흉기, 폭발물 등 위험물질을 꼼꼼히 찾아낼 수 있다. 차세대 보안 검색 기술로 활용 가능하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항공보안 검색장비 수출도 계획 중이다. 향후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사람이 터널을 통과하면 자동으로 전신 검색되는 워크스루 시스템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박경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원천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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