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발물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친일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9급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9
  • 페루 방송국 폭파/PD 등 4명 사망

    【리마(페루) AP 연합】 「빛나는 길」이라는 이름의 모택동주의 게릴라들이 5일 일찍 한 TV 방송국에서 트럭에 적재된 5백㎏의 폭발물을 폭파시켜 프로듀서 1명과 3명의 경비원등 4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2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 보도기관에 대한 이같은 공격은 처음있는 일로 페루가 레바논 내전과 방불한 무차별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 도시계획지구·개발지역내 나대지/택지초과부담금 대상 제외

    ◎건설부,범위확정 건설부는 오는 6월1일부터 처음으로 부과되는 택지초과소유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나대지의 범위를 구체적인 지침으로 명시,29일 각 시도에 통보했다.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되는 택지는 ▲택지개발예정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도시재개발지구,공업단지조성사업구역등 각종 개발사업구역안의 나대지로서 해당사업의 계획적인 개발에 지장이 있어 건축허가할 수 없는 나대지 ▲도시계획시설지구안의 나대지로서 도시계획시설의 설치에 지장이 있어 건축허가를 할 수 없는 나대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탄약고등 폭발물과 중요군사시설의 보호등을 위해 건축을 금지한 구역안의 나대지등이다. 또 ▲수려한 임상의 보호등을 위해 구청장이 토지형질변경을 허가하지 않는 나대지 ▲행정기관이 토지소유자에게 보상하지 않고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는 나대지등도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이같은 나대지의 부담금 부과제외기간을 사실상 건축이 제한되는 날부터 건축이 가능하게 되는 날까지 하도록 지시했다.
  • 국민분노 부른 이 「마피아 테러」/팔코네판사 폭사 항의

    ◎전국서 수백만 총파업 마피아 범죄소탕의 진두지휘자였던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53)가 지난 23일 마피아의 폭탄테러로 인해 사망함으로써 이탈리아 국민들은 또다시 마피아의 테러행위에 분노하고 있다. 마피아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을 근거지로 활약해 온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갱조직의 원조.마약밀매와 협박등으로 이탈리아 경제를 주무를 정도로 그 규모가 방대해 이탈리아 정부로서도 그 근절을 위해 지난 90년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할 지경이었다.특히 지난해 8월에 마피아 재판을 맡은 대법관을 암살하는등 최근에는 공공연히 공권력에 대응,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이번에 피살된 팔코네 판사는 마피아 발본색원에 앞장섰던 반 마피아주의자. 팔코네 판사는 지난60년대 마피아의 본거지인 시칠리아의 법원에 근무하면서부터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그뒤 82년 9월 발생한 알베르토 달라 키에사 팔레르모 경찰국장살해 사건등 거물급 마피아사건을 맡았다.키에사 당시 경찰국장은 마피아퇴치에 앞장섰다가 시내 한복판에서 아내와 함께 기관총으로 살해당했었다.그리고 87년 12월에는 재소중인 마피아거물의 자백을 근거로 약4년간에 걸친 집요한 수사끝에 마피아 조직원 3백42명을 검거,총2천6백65년형을 선고받게 하는등 마피아퇴치에 앞장서 국민들로 부터 대단한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마피아들로서는 이러한 그의 업적이 없애지 않으면 안될 하나의 「위험신호」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마피아로부터 제거대상 1호로 지목된 팔코네 판사는 자연히 테러의 위험을 안은 채 30명의 무장경호원의 호위속에 포로같은 생활을 해야만했다.근무는 방탄유리로 된 사무실에서,친구와 밖에서 식사약속이라도 있을 때는 주변이 온통 봉쇄되기도 했다.3년전에는 해안 별장에 숨겨져 있던 폭발물이 폭발직전에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었다. 『마피아도 다른 인간사처럼 처음과 끝이 있는 인간적인 현상』이라며 마피아퇴치가 가능함을 몸으로 실천한 팔코네 판사의 죽음은 이탈리아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그의 죽음에 항의하는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25일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문객들은 마피아의 폭력종식을 위한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 이 마피아 소탕 지휘/팔코네판사 폭사

    【팔레르모(이시칠리아섬)AP 로이터 연합】 마피아 범죄 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53)와 그의 아내,경호원 등 5명이 23일 승용차를 타고가던 중 도로 밑에 설치된 1t 가량의 폭발물이 폭발,모두 숨졌다고 이탈리아 경찰이 밝혔다. 팔코네 판사는 사고 당시 로마에서 돌아와 인근 공항에서 자신의 집이 있는 팔레르모시로 가던 중이었다.
  • 불발 포탄 2개 발견/금호강 공사현장서

    【대구】 18일 상오10시쯤 대구시 동구 불로동 금호강종합개발공사 현장인 금호강변에서 6·25때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포탄 2개가 잇따라 발견돼 시공회사인 삼아건설 현장소장 김상혁씨(40)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K­2폭발물 처리반에 지원을 요청,포탄제거작업에 나섰다.
  • 광주백화점 사제폭발물/군 훈련용 「폭음통」과 동일

    ◎경찰,출처 집중수사 【광주 연합】 광주 가든백화점 사제폭발을 설치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18일 이 사제폭발물 분석결과 육군훈련용 폭음통(KM80형)과 동일하고 예리한 칼로 라벨을 지운 흔적이 있음을 밝혀내고 폭발물의 출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군부대와 합동으로 사제폭발물을 분석한 결과 폭발물의 점화방식은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전자 스위치 장치이며 전원은 9v 건전지 1개이고 폭약은 직경 2㎝ 길이 5㎝의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 폭발물이 인명살상용이 아니고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할 경우 고막이 손상되는등 비교적 위력이 약한 폭발물인 점으로 미루어 인명살상보다는 협박 또는 위협목적으로 제닥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백화점안에 폭발물이 1개 더 있다는 범인의 전화에 따라 18일이 때마침 정기 휴일이어서 출입문을 모두 닫고 백화점 직원과 경찰관 50여명을 동원,전 매장을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폭발물의 점화장치에부착된 「발광다이오드」만으로는 폭발물의 시한성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폭발물 전문가의 말에 따라 나머지 폭발물 1개는 백화점안에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 백화점서 사제폭발물 발견/20대남자,“2개 설치” 협박전화

    【광주=남기창기자】 17일 하오6시쯤 광주시 동구 충장로3가 가든백화점(대표 이화성)2층 남자화장실에서 종류를 알수 없는 사제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폭발물을 처음 발견한 백화점 직원 이방남씨(43·여)는 남자화장실에서 청소를 하는데 좌변기위에 가로 8㎝,세로 5㎝의 담배갑 크기의 이상한 물건이 놓여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발물이 발견된지 1시간20분뒤인 하오 7시20분쯤 20대 남자의 목소리로 『백화점안에 2개의 폭발물이 설치돼 있는데 1개는 오늘 하오 폭발하고 나머지 1개는 다음날 폭발할 것』이라는 협박전화가 걸려 왔다는 백화점측의 말에 따라 이 백화점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 사노맹/안기부가 밝힌 「붉은 조직」의 정체·활동

    ◎남노당이후 최대 지하혁명조직/폭력통한 사회주의국 건설이 목표/지난 총선땐 조직원 8명 출마시켜/「전노협」·「전대협」에도 조직원 침투,정파투쟁 국가안전기획부가 15일 발표한 「사노맹」의 실체는 전국적 규모의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해온 해방직후의 「남노당」이후 최대규모의 좌경지하조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좌우익이 대립하던 건국초기의 혼란시대에 조직된 「남노당」맡고는 정부수립이후 「남민전」등 크고 작은 좌경조직들이 당국에 적발되기는 했으나 「사노맹」과 같이 조직원들의 수가 많고 체계가 완비된 조직은 없었다. 지난 89년 11월 출범한 「사노맹」은 2년 반밖에 되지않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69개의 공장등에서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릴만큼 대규모의 좌경조직으로 세력을 확장해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해온 것이 사실이다. 「…남한의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의 실날을 이어 사회주의 혁명투쟁에 살고 죽으려 한다」는 출범선언문에서 보듯 「사로맹」의 목표는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거쳐 남한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노맹」은 「빨치산의 혁명투쟁 전통을 계승」하여 94년 봄까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다는 중간목표를 세워놓고 전국의 공장과 학원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세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들은 이른바 「공장소조」등 공장침투조직말고도 「정파투쟁」을 벌여 「전노협」「전대협」등 다른 투쟁조직과 지하조직에까지 조직원을 들여보내 조직확대를 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범이후 조직의 활동이 조금씩 드러나 당국의 수사를 받게돼 지난 90년 9월 중앙위원 남진현등 조직원 54명이 검거되고 지난해 3월에는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등이 붙잡히자 백태웅을 중심으로 조직을 보다 더 확대·전문화시켜왔다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이같이 조직원을 확보한뒤 94년까지 결성한다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창당계획은 모두 5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올해부터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더욱이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건추」(새로운 민중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민정추」「민중진영 단일정당 추진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합법정당인 「민중당」의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세력을 침투시켰는가 하면 3·24총선에 「민정추」소속 후보 8명을 출마시켜 3천여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지급하고 선거운동을 「사노맹」에서 직접 관장하는등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기도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무장봉기 없이는 혁명이 불가능하다」고 무장 폭력혁명만을 유일한 수단으로 강조하고 있다. 무장봉기를 위한 3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무장력을 갖추기 위한 폭발물을 개발하려고 했는가하면 무기고 탈취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선전 선동의 면에서도 「시각매체연구소」라는 조직을 만들어 선전용 비디오와 영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주간신문과 전국적 「정치신문」의 발간도함께 추진해왔다. 이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조직의 목표와 행동방향아래 각 분야에 침투한 조직원들은 각종집회 시위와 노사분규현장 등에서 과격투쟁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수사에서는 「사노맹」이 직접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북한등 국제사회주의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사노맹」의 실체가 드러났다 하더라도 그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북한등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것이 안기부의 방침이다. 이번 「사노맹」사건으로 소련과 동구의 공산주의의 몰락에도 아랑곳없이 폭력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겠다는 체제전복투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 좌익세력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젊은이의 희생이 안타깝다(사설)

    지난 29일에 이른바 「사노맹」이라고 하는 좌경지하조직의 핵심 구성원들이 검거된데 이어 1일에는 그 하부 조직이라고 할수 있는「남한사회주의 학생동맹」의 핵심 간부 13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거되었다고 한다. 이 단체는 「사노맹」이 출범시키려고 했던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학생 전위 조직체로 이런 단체를 결성하여 노동자의 무장봉기를 일으켜 현정권을 타도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한 뒤에 북한 정권과 연공통일을 실현시킬 것을 강령으로 채택했다고 한다.검거된 13명중 5명은 이 조직에 가담해 활동해오다 입대한 현역으로 군복무중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조직원을 2천5백명정도 확보하고 각종 불법 폭력시위를 배후 조종해왔고 사회주의 선전 선동활동을 주동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일망타진된 사노맹의 경우나 이들 학생조직의 검거를 보며 우리는 깊은 회응와 실망을 금할수가 없다.그들이 지향하고 있는 이념이 얼마나 낡고 허망한 것인지를 우리는 이미 충분하고도 남을만큼 직접 목격했다.자본주의제도를 철폐하고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그들의 결의가 얼마나 시대조오적인 구호이고 어리석은 강령인가를,절대로 모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이토록 많이,이토록 집요하게 조직을 결성하고 일을 꾸며가며 지하로 숨어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을 준다.사노맹 조직의「연락국」이라는 기구는 무장봉기를 위한 폭발물의 개발 및 무기탈취 계획과 각종 수사동향에 관한 정보수집의 일을 주로 수행해왔다고 한다.승산도 없고 결코 정당화시킬 명분도 없는 일에 정력과 시간과 자원을 고스란히 소모시키며 젊은날을 어둠과 불법의 늪지에서 썩이고 있는 젊은이들이 아직도 이렇게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를 너무 실망스럽게 한다.수사 결과로는 이 조직이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회주의국가들의 붕괴로,북한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최후의 한나라가 되어가고 있다.사회주의재건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이 단체로서는 결국 북한의 대남 전략단체인 「한민전」방송을 강령수행의 지표로 활용할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결국 직접이든 간접이든 그 지령을 수행하거나 그 전략을 실천하는 것이 활동의 주류를 이룰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몇사람의 환상적인 사상적 질환자에게 포섭되어 앞날이 창창한 이땅의 젊은이들이 수천명씩이나,실패하고 패배한 인생을 살게 된다는 사실이 가슴아프다.필경은 젊은 날에 잘못 디딘 한걸음에 얽매여 그냥 그렇게 따라 가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가 아닐까 생각된다.그러다가 범죄에 가담하고 그것에 발목이 잡혀 다른 인생의 선택을 포기한 사람들 도적지 않을것이다. 더이상 가망없는 일에 탐닉하는 어리석음을 청산하고 밝고 건강한 사회로 복귀하여 나라와 민족의 건설에 이바지하며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임을 나머지 조직원들도 제발 이제는 깨달아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이나 가족 이웃들의 애정있는 설득과 보살핌도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 사노맹이란 어떤 단체인가/레닌전술 수용… 좌경단체의 전위

    ◎노사분규 조종… 무장봉기 획책 「사노맹」의 총책으로 수배됐던 백태웅씨(28)가 다른 조직원 38명과 함께 29일 검거됨에 따라 「사노맹」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노맹」은 지난 89년 11월12일 서울대에서 열린 「지역·업종별노조전국회의」때 『노동자계급의 혁명전위당 건설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출범선언문」이 뿌려지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뒤 각종 불순활동에도 불구하고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수사당국의 추적끝에 지난 90년 10월 조직원 40명이 검거돼 비로소 조직과 활동상이 알려지게 됐다. 이 조직은 86년 5월 구성된 반국가단체 「제헌의회그룹」(CA)이 그 뿌리라 할 수 있다. 86년 11월 조직원들이 붙잡히면서 「CA그룹」이 거의 대부분 와해되자 조직원이었던 백씨가 박기평(필명 박노해·무기징역복역중)등과 함께 「사노맹출범준비위원회」를 구성,「사노맹」을 결성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조직은 원래 레닌의 「당조직 전술원칙」을 그대로 따라 백을 총책으로 한 중앙위원회에 박기평·남진현(29·수감중)·김진주(37·〃)·김형기(가명) 등 4명의 중앙위원을 두고 산하에 조직위·편집위·각 시도 지방위 「노동문학사」등 외곽조직을 두고 있었다.그러나 박기평등이 검거된 뒤 조직을 재정비,「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의 결성을 기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조직의 「연락국」은 특히 무장봉기를 위한 폭발물의 개발 및 무기탈취계획과 각종 수사동향에 관한 정보수집 등의 일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활동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원 한사람 앞에 3백만∼1천만원씩 모금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장애인의 날 12돌맞아 국민훈장 받는 박근수씨

    ◎“사재털어 맹인자립 부축 15년”/난립 41개단체 묶어 「복지회」결성/9살때 실명… 교사·역술가로 재산모아/77년 「동진회」만들어 장학금등 지급/“동정보다는 지속적 관심·사랑을” 20일은 열두돌을 맞는 세계장애인의 날. 한국맹인복지연합회장 박근수씨(47)에겐 이날처럼 가슴뿌듯한 날이 또 없다. 지난 77년부터 시각장애자들의 재활과 자립을 부축하는데 사재를 털어가며 헌신해오기 15년. 이제는 그동안 서로의 이해관계에 얽혀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41개 단체를 하나의 연합회로 묶고 어엿한 회관까지 마련했다. 박씨는 이같은 공로로 이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 『큰 일을 한 것도 없는데 이같은 영광을 차지하게 돼 부끄럽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연합회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각종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장애인 개개인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동안 지역별로 조직돼 있던 각 단체들이 개개인의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조직된 개인중심의 모임이었다면 연합회는 제도적 차원의 장기적인 지위향상방안등을 강구하는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앞으로 맹인들이 할 수 있는 각종사업의 개발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공공편의시설의 확충,승차요금할인,교육시설확대등을 촉구하는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가 고향으로 철부지였던 9살때 폭발물을 가지고 놀다 두눈이 먼 박씨가 같은 맹인들을 한데 묶을 연합회의 창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부터. 스무살이던 65년에 서울에 올라와 서울맹학교를 나와 2년남짓 교사생활을 한데 이어 돈암동과 방배동 등지에서 역술점과 안마시술소를 경영,상당한 재산을 모으게 되자 자신보다 더 불우한 맹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동진회라는 봉사단체를 발족시켜 이웃의 불우한 맹인들과 그 자녀들에게 생계비와 학비등을 대줬고 갖가지 경조사 때도 빠짐없이 찾아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이해관계에 따라 결성된 갖가지 단체들이나 관계자들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조정하거나 이익을 대변할 연합기구가 없는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마포사회복지회관의 한귀퉁이를 빌려쓰는 한국맹인복지협회가 있었으나 재정형편등이 어려워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었다. 89년 이 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보사부등 관계기관으로 뛰어다니며 백방으로 탄원을 했다. 그러기를 1년남짓만에 노원구 상계6동에 맹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을 세울 3백여평의 땅을 확보하게 됐다.1억4천만원의 사재를 털고 보사부와 서울시에서 지원한 공사비등 모두 6억원으로 90년9월 지하1층,지상3층짜리 서울맹인복지회관을 완공했다. 이곳에서는 40여명의 직원들이 맹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각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안마,침술,역술등의 기술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장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물질의 도움보다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라는 박씨는 『누구든지 하루아침에 장애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사회전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인을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것』이라고 장애인들을 외면하기 일쑤인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간절히 바랐다.
  • 스리랑카 폭탄테러/최소 50명 사망

    【콜롬보 로이터 연합】 동부 스리랑카에서 10일 폭탄이 장치된 버스가 폭발해 승객 25명이 숨진데 이어 타밀 반군 은신처에서 발생한 전투로 정부군 20여명이 죽는 등 최소한 45명이 사망했다고 군장교들이 밝혔다. 이날 사고는 콜롬보 동쪽 2백40㎞에 위치한 암파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정류장으로 들어오던 버스가 연료탱크에 장치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발생했다고 군장교들이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 40년만에 마련된 새형법시안을 보면

    ◎민주화시대 걸맞게 개인존엄성 보호 초점/사회변화따른 신종범죄 처벌을 명문화/국가법익보호 치중한 일형법 잔재씻어 40년만에 새로 마련된 형법 개정시안은 일본 형법을 본뜬 현행 형법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이 안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우리 손으로 만든 제대로 된 형법이 비로소 갖춰진다는 데 큰 뜻이 있다. ○95년부터 발효될듯 우리의 기본법은 정부수립후 대부분 일제때 쓰던 일본의 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제정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현실과 가치관 및 풍습의 변화에 따라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으며 민법과 민사소송법 등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본법인 형법 또한 지난 85년 형사법 개정특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전면 개정작업에 들어간지 7년만에 개정시안이 마련된 것이다. 최신 법이론과 판례·학설을 반영,선진제국의 제도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개정시안은 공청회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5월초에 개정안으로 확정된뒤 7월에 국회로 넘겨져 통과되면 부칙규정에 따라 2년 후인 95년부터 발효된다. 새 형법 개정시안은 현행법에 52개조항을 신설하고 39개 조항을 삭제했으며 1백1개조항을 수정,모두 4백개 조문으로 늘어났으며 내용면에서도 모든 범죄의 형량이 다시 조정되는 등 대폭 개정돼 사실상 형법의 재탄생이라 할 수 있다. 법무부가 밝힌 개정의 기본방향은 ▲기본권 보장에 관한 헌법정신의 구현 ▲신형법이론에 맞춰 범죄론을 재정비 ▲형벌제도와 형량의 정비 ▲경제·사회·윤리적 여건변화에 따른 범죄의 변동 반영 ▲폭력행위처벌법등 형사특별법의 흡수통합등이다. 특히 국가법익보호에 치중했던 과거의 법체계를 고쳐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개인의 존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개정방향에 따라 컴퓨터관련범죄와 도청행위,다른 사람의 자동차 불법사용,음식물에 독물을 넣는 행위,인질관련범죄등 신종범죄의 처벌규정을 명문화했다. 또 사형제도의 신중한 운영을 위해 「사형의 선고는 특히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선언규정을 두는 한편 현주건조물방화치상죄등 10개 범죄의 사형조항을삭제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점등을 고려,15년이던 유기형의 상한을 20년으로(가중처벌때는 25년을 30년으로) 늘렸으며 경제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 벌금형의 상한액을 2백만∼3천만원으로 대폭 올리는등 현실감각에 맞게 재조정했다. ○간통죄도 폐지 원칙 이밖에 보호감호와 치료감호를 형법에 전면 도입,보안처분제도를 형법에 규정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랐으며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제도를 성인에까지 확대,재범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간통죄는 일단 ▲개인간의 윤리문제로 세계적으로 폐지추세에 있고 ▲성이 사생활 문제로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협박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폐지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국민감정등을 고려,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형법개정시안 무엇이 달라졌나/컴퓨터 사기·대화비밀침해죄등 추가/“사형제도 신중 운영” 10개범죄서 없애/보호관찰·사회봉사 확대·재범방지책 마련/자격상실형 삭제·유기징역 20년으로 늘려 ▷기본권 보장◁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행위도 벌하지 않는다는 죄형법정주의 선언 ▲세계주의 추세에 따라 외국인이 외국에서 범한 항공기납치와 통화위조죄도 처벌 ▲전시 폭발물제조·사용죄 삭제등 국가주의·전시형법적요소 배제 ▲인질 치사상죄등 7개 결과적 가중조항을 신설하고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죄등 모든 결과적 가중범에 대한 법정형을 치상과 치사로 구분하는등 범죄구성요건 세분 ▷범죄론의 재정비◁ ▲농아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하는 규정 삭제 ▲스스로 범행을 실행한 자는 정범으로 처벌한다는 정범 규정 신설및 간접정범도 정범임을 명시 ▲특수 교사·방조죄에서 형의 가중규정 삭제 ▲신분범의 종류및 처벌기준 명확화 ▲형을 정할 때는 책임을 기초로 한다는 책임주의 선언 ▷형벌제도의 개선◁ ▲자격상실을 형의 종류에서 제외하고 42개 조항의 자격정지 병과규정삭제등 형종류 축소 ▲유기징역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으로,가중형 상한을 25년에서 30년으로 높임 ▲무기수의 가석방에필요한 복역기간을 10년에서 12년으로 연장 ▲강도치사,폭발물 폭발치상,폭발성물건 파열치사상,현주건조물 방화치상,현주건조물 일수치사상,교통방해치사상,음식물 혼독치사상죄등 10개 죄의 사형조항 삭제 ▲특별법의 강도강간,인질살해,항공기납치·치사죄 등의 사형은 형법에 도입 ▲벌금의 하한액을 5만원으로 인상 ▲사문서위조,공무집행방해,무고,직무유기,체포·감금등 16개 조문에 벌금형 추가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선고할때 보호관찰 처분을 함께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 ▲가석방때 보호관찰을 반드시 받도록 규정▲유예기간동안 범한 죄로 유예종료후 실형이 확정될 때도 집행유예 실효▲유예기간동안의 죄로 1년이하의 형을 선고할때 다시 집행유예 선고 가능 ▲벌금형에 대한 집행유예제 도입 ▲집행유예 선고때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함께 선고 가능 ▲실형을 받은뒤 형집행 종료 또는 면제후 3년안은 물론 종료·면제전의 재범자도 누범에 포함(현재는 집행종료후 3년안에 범한 자로 한정) ▷사회현실변화 반영◁ ▲간통죄,혼인빙자간음죄,영아유기죄,해상강도죄,병역·납세거부를 목적으로 한 단체조직죄,상습범 일률가중규정 삭제 ▲대화비밀침해죄,자동차 불법사용죄,자동판매기·공중전화등 편의시설 부정이용죄,컴퓨터를 이용한 사기죄 신설 ▲가스·전기·방사성물질등 방류죄,환경오염죄,과실로 수돗물등에 독물을 섞거나 방류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죄 신설 ▲공공기관이나 개인의 전자기록을 위조·행사하는 죄 신설 ▲복사문서도 문서로 간주 ▲약취·유인·인질죄를 저지른 범인이 피해자를 석방했을 때는 형량 감경 ▲미성년자의 약취·유인죄 및 미성년자 간음죄의 대상을 18세 미만의 사람으로 축소 ▲비밀 침해죄,업무상 방해죄,재물 손괴죄,공무상 비밀침해죄,공용서류 무효죄의 대상에 전자기록을 포함 ▲비밀 침해죄와 공무상 비밀침해죄에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비밀침해 처벌규정 신설 ▲주거침입죄의 대상에 「저택」을 삭제하고 「항공기」를 추가 ▲피의사실 공표죄에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는 위법성 조각사유 추가 ▲주거침입죄,신체수색죄,자동차 불법사용죄및 손괴죄를 피해자의 처벌의사없이 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 ▷특별법과의 재조정◁ ▲사회보호법의 보안처분제도를 옮겨 규정하는 보안처분 장신설 ▲형의 집행을 종료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지 않고 법에 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형의 선고는 실효한다는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의 당연 실효제 도입 ▲항공기 운항안전법의 항공기 납치·운항방해 납치 치사상죄를 옮겨 규정 ▲폭력행위 처벌법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일부 조항을 편입=흉기를 휴대한 공동범행,체포·감금치사상죄,약취·유인 치사상죄,친고죄가 아닌 특수강간·강제추행,뺑소니차량등 ▲형법 제17장 아편에 관한 죄를 마약법에 옮겨 규정 ▲복표 발매죄를 사행행위 단속법에 규정 ▲아동 혹사죄를 아동복지법에 규정 ▷편성및 용어의 정비◁ ▲형법의 구성을 총칙,개인,사회,국가적 법익 순으로 변경(현행법의 각칙은 국가,사회,개인적 법익순임) ▲총칙 3장의 공범을 정범과 공범으로,제16장 식용수에 관한 죄를 공중의 보건에 관한 죄로,제12장 신앙에 관한 죄를 신앙과 사체에 관한 죄로 명칭을 변경 ▲용어와 문장을 쉽게 바꿈=심신장애→정신장애,부녀→여자,수괴→주모자,유서→용서,공술→진술,장식→장례식,기관→보일러,신서→편지로 고침.또 소훼하여→불태워,침해하여→물에 잠기게 하여,폭발물을 사용하여→폭발물을 폭발시켜,간수하는→관리하는으로 바꿈
  • 한강 고수부지에서 2백50㎏ 불발폭탄

    4일 하오4시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118 원효대교 북쪽 한강고수부지 서울시상수도배관공사장에서 6·25때 미공군이 투하한 것으로 보이는 길이 1백20㎝,지름 35㎝,무게 2백25㎏짜리 원추형불발 폭탄이 발견돼 공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이 수거해갔다. 이수림중위 등 3명의 폭발물처리반원들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지하 3m에 묻혀있던 이 폭탄을 2시간만에 수거했다.
  • 투표소(투개표 이렇게)

    ◎투표 10일전 공고… 당일 100m내 「소란」금지 투표소는 동이나 이를 단위로 구분된 각 투표구마다 설치토록 되어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전국에 1만5천1백87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는 학교·읍·면·동 또는 이사무소나 공회당 등에 설치토록 되어 있으며 관할선관위는 선거일 10일전인 지난 14일 투표소 명칭과 소재지를 공고한 바 있다. 후보자·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은 선거일 전날에 투표소안 또는 투표소로부터 1백m안의 장소에 설치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의 간판과 현수막을 철거해야 한다. 이와함께 선거일 당일에 투표소안 또는 투표소로부터 1백m안에서 소란한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투표소안에서는 무기·흉기·폭발물을 휴대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투표소내외에서의 소란한 언동제지에 불응한 자는 2년이하 징역이나 금고,2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으며 무기 등을 휴대하고 투표소에 들어간 자는 7년이하 징역 또는 금고 등 중징계를 받는다.
  • 터키주재 이스라엘 보안책임자/폭탄테러로 사망

    【앙카라 로이터 AP AFP 연합】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주택가에서 7일 하오 폭발물이 장치된 승용차가 폭발해 이 차의 소유주인 터키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보안책임자가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의 터키인이 중상을 입었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폭발사고로 숨진 사람은 이스라엘 대사관 보안 책임자인 에후드 사단이라면서 그러나 이스라엘 대사관으로부터의 즉각적인 확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폭발 직후에 확인되지 않은 한 회교단체가 언론기관에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은 덧붙였다.
  • “공연장에 폭발물”소문/무대등 수색작업 소동

    5일 하오7시10분쯤 미국팝가수 폴라 압둘(30·여)의 공연을 20분 앞둔 서울 잠실체육관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서는등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 「방북」까지 돈으로 살건가/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우리 돈으로 물경 76억. 가히 천문학적 액수다. 그런데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이자 현국민당 대표가 이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방북 승낙비」로 낼 뜻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외지가 보도,우리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정씨는 지난 89년 허답 조평통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방북,김강산개발과 관련해 김일성주석등 북한요인들과 만나고 돌아온바 있다.그러나 당시는 「남북합의서」가 발효되기 훨씬 이전이어서 합작에 대한 정부당국의 복안이 서있지 않을 때였다.따라서 김강산개발계획은 그의 주머니속 플랜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정씨는 지난해 7월 중순이후부터 다시 방북의향을 밝히면서 금강산개발에 대한 개인적 집념을 내비쳐 왔다. 그의 향리가 지금은 이북땅이 된 강원도 통천군 아산면이란건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안다.그래서 고향땅과 이웃한 금강산개발에 거는 그의 「꿈」과 「열정」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당국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으로 밀어부치려는 막무가내식 추진방법이며 돈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 드는 그의 태도다. 정부는 지난 2월19일 「남북합의서」 발효이후 기업인들간의 과열경쟁을 억제하고 북한측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협력창구를 정부로 단일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정씨가 금강산개발계획을 추진할 뜻이 있다면 「뒷구멍」으로 입북,쏙닥거릴게 아니라 정부 당국의 합법적인 승인을 받은 후에 나서는게 정도일 것이다. 또 「방북승낙비」로 76억을 낸다는 것도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76억이란 돈을 북에 건네줬다고 치자.과연 그 돈이 어디로 갈까.물으나 마나 뻔한 일이다.잘 쓰여야 김일성·김정일체제 유지를 위한 공작비로 들어갈 것이다. 「남북합의서」발효이후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에 대한 우리의 의구심을 풀어주지 않고 있다.오히려 「비핵화공동선언」으로 핵이 나가버린 우리의 취약점을 역이용,이런저런 이유를 달며 핵재처리시설 완공을 목표로 시간벌기에 나서고 있는게 북한이다. 그런 북한정권에 단지 「입북허가비」로 76억을 건네준다는 것은 궁핍한 북한에 힘을 빌려주어 우리 발목에 폭발물을 매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했다. 76억을 주고라도 다시 들어가겠다는 정씨의 방북 진의가 「북한 파이프」를 이용,정계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려는데 있는게 아닌가 하는 외지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뉴욕 폭탄테러 발생/유엔건물 일부 파손

    【뉴욕 로이터 AFP 연합】 뉴욕 유엔본부 건물에서 한 구간 떨어진 건물 밖에서 26일 새벽 2시쯤(현지시간) 파이프 폭탄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18개국의 유엔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의 로비문이 깨졌다고 뉴욕 경찰국의 여대변인인 티나 모흐르만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파이프내에 장치된 M­80 발광물질로 인한 폭발로 보이는 이번 사고로 시리아·캄보디아 등 18개 국가의 유엔대사관이 들어있는 건물의 문과 창이 약간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폭발사고 당시 건물내에 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 「허위감정 여부」 수사 계기로 본 오늘과 내일

    ◎과수연,독립성·권위 되살려야 한다/조직체계 문제점/관할기관 내무부에 전담부서도 없어/연구추천 통한 도제식교육 못벗어나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일부 직원의 비리와 관련,허위감정여부에 대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계기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과학수사연구소의 보다 공정한 감정업무수행을 위해 연구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연구소직원의 자질향상과 함께 무엇보다도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을 받지 않는 독립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치안본부산하기관으로 있다 지난해 8월 경찰청의 독립과 함께 내무부 직속기관으로 바뀌면서 지휘·감독권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번 사건 역시 이같은 지휘·감독체계의 취약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55년 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 경찰이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점등을 감안,경찰청산하기관으로 두어야 한다』는 경찰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법무부와 검찰에서 『경찰뿐만 아니라 주요수사기관이 의뢰하는 전문적인 감정업무는 상급기관에서 맡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결국 내무부로 넘겨졌었다. 그러나 법조주변에서는 실질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내무부보다는 전문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할수 있는 법무부나 총리실등 상급관청이 감독·지휘할수 있게 직제를 완전히 별개기구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내무부소속기관으로 계속 둔다면 연구소의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할 전문부서가 없어 효과적인 관리·통제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기술축적」을 토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면서 경찰청장에게 지휘·감독권을 맡기는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운영규칙」을 내무부 훈령으로 제정할 것을 건의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감정의 공정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외국과 같이 감정기관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전변호사도 이같은 취지에서 『어떤기관에 소속돼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감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정인의 정신자세』라고 말했다. 독립성의 보장과 함께 이 연구소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는 전문성의 향상이라고 할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필적과 인영의 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과 거짓말탐지기를 분석하는 범죄심리실,사진을 감정하는 형사사진실 등 3개 부서는 대학에 관련학과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력의 충원과 교육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필요한 인원은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추천등의 방법으로 뽑아 교육을 시켜 양성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연수도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도제형식의 교육과 비정기적인 해외연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주먹구구식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55년 발족… 지문감식은 83년 역사 ▷연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수사기관에서 분리돼 지금과 같이 독립된 운영체제를 갖추게된 것은 지난 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다. 그러나 한일합방직전인 1909년 법무국 행정과에 지문계가 설치돼 지금과 비슷한 업무를 취급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8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35년 4월에는 경기도 경찰부 형사과에 법의학·이화학 및 형사사진실이 설치됐고 광복후 48년 11월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를 설치하고 법의학계와 이화학계및 지문계를 두었다. 55년 연구소 발족 당시는 법의학 및 이화학적 감식업무만 연구소가 직접 관장했고 지문감식업무는 치안국 감식계가 맡아왔다. 「범죄수사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 일반직 2급인 소장 아래 법과학부와 연구개발부 등 2개부와 법과학부 산하에 법의학·생물학·약독물·마약분석·화학분석·물리분석·총무과 등 7개과,연구개발부 산하에 범죄분석실·교통공학실·장비개발실 등 3개실을 두고 있다. ◎외국서는 이렇게/연방·주 감정기관 따로/미/지방에만 55곳… 전문요원 충분/일/7개 과학연구소 유기적 협조/영 재판제도가 일찍부터 발달한 일본이나 구미선진국은 감정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감정기술개발을 추진해 감정의 권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은 전문감정인력육성에 중점투자해 두터운 인력을 바탕으로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 등을 막을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미국◁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해당하는 미연방범죄수사국(FBI)의 FBI연구소가 있고 각 주마다 감정기관이 설치돼 있다. FBI연구소는 총무과·문서부·과학분석부·특별계획부의 3부1과로 구성돼 있다. 문서부는 필적·인쇄물·위조수표등을 감정하며 이밖에도 족흔적과 미술품 감정등을 맡고 있다. 과학분석부는 생화학·약학·폭발물·혈액등 물리화학적 감정을 주로 맡는다. ▷일본◁ 과학수사의 기능을 크게 부검과 법과학으로 나눈다.부검은 도쿄도감찰의무원과 각 지방대학 의학부의 법의학교실에서 감정처리하고 있으며 법과학분야는 경찰 산하의 각급 과학연구소에서 맡고 있다. 법과학분야는 중앙에 경찰청산하의 일본과학경찰연구소가,지방에는 각 현의 경찰본부 형사부에 과학수사연구소 또는 감식과안의 범죄과학연구소 등 55개의 연구소가 있다. 과학경찰연구소는 도쿄도에서 발생한 사건과 중요사건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건만 취급하고 주로 지방연구소직원에 대한 이론 및 기술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지방연구소는 과학경찰연구소보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나 전문요원이 충분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모두 7개의 법과학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과학수사연구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런던경시청의 법과학연구소는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며 다른 6곳은 내무부에 직속돼 있다. 6개 연구소는 서로 규모가 비슷하며 이 가운데 버밍검연구소는 문서감식을,헌팅턴연구소는 총기감식을 주로 담당하며 쳅스토연구소는 생물학부 화학부 독성부등의 기구를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지방경찰에 모두 12개의 법과학연구소가 이들 7개 실무연구소의 연구활동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검찰외 수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드러났듯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필적이나 인영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의 업무에 있어 더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하루에 감정의뢰가 약 12건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과다해 사실상 정확한 감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며 감정요원의 자질이나 사명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감정의 비과학성을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로 남아있고 연구소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우선 연구소의 독립성문제에 있어서는 현재대로 내무부산하에 두면서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대로 경찰청산하에 두는 것은 자율·독립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내무부 아닌 다른 부처산하로 옮긴다거나 별개의 관청으로 완전독립시키는 것도 규모나 업무성격상 적합하지 않다. 일본도 우리와같이 내무부아래 과학수사연구소를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때문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감정요원의 자질문제에 있어서는 김형영실장이 인장업에 종사하던 고졸학력자로 알려졌듯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나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아 개선책이 시급하다. 연구소의 감정인이 되기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제도화 돼야하며 전문감정인의 양성기관도 세워야 한다. 일본은 국립경찰과학수사 연구소에서 해마다 30명씩 전문감정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미국에도 감정인 양성기관이 많이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쟁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 고취를 위해서는 대우와 보수를 높여주어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한달 보수가 1백만원정도 밖에 안된다는 김실장에게 높은 사명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필적감정의 하나의 원칙은 대조하는 필적 상호간의 동일 또는 유사비율을 산정하여 판단한다는 것이나 비율산정자체가 결국은 감정인의 주관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같은 비과학성을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처리」방법등 과학적 연구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하루속히 감정의 과학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장비개발및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