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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칸서 교전중 실종 군견 1년만에 돌아와

    아프칸서 교전중 실종 군견 1년만에 돌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교전 중 실종됐다가 1년 만에 되돌아온 군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호주군 소속 폭발물 탐지견인 ‘사비’(Sabi). 암컷 블랙 라브라도인 사비는 지난 2008년 9월 아프간 오르즈간(Oruzgan) 지방에서 급조폭발물(IED) 탐지 임무 수행 중에 실종됐다. 당시 사비와 군견병 ‘마크 도날슨’(Mark Donaldson)을 포함한 호주군 특수부대와 미군, 아프간 정부군으로 구성된 호송행렬은 매복하고 있던 탈레반 세력의 기습공격을 당했다. 연합군은 2시간에 걸친 치열한 교전 끝에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탈레반을 물리쳤지만 호주군 병사 9명이 큰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비의 군견병도 부상을 입었고 그 와중에 사비는 실종됐다.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사비는 살아있었다. 그것도 같은 지역에서 주인을 기다리며 살아있었다. 돌아온 사비를 처음 발견한 건 존(John)이라고만 알려진 미군 병사로, 호주군 특수부대의 폭발물 탐지견이 실종됐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사비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사비를 보자마자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평범한 개가 아님을 알아챘다”면서 “개를 데려와 몇 가지 명령을 하자 바로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사비는 1년 넘게 황량한 남부아프간 지방에서 살았다. 그동안 호주군 특수부대는 사비의 시신이라도 확인하기 위해 몇 번이나 주변을 수색했던 것으로 알려져 반가움을 더했다. 사비는 바로 오르즈간 지방의 주도(州都)인 ‘타린 코트’(Tarin Kowt)로 호송돼 예전의 부대원들과 만났는데, 그들도 사비를 한 눈에 알아봤다. 한 병사는 사비에게 공을 던져주면서 “이 공놀이는 사비가 훈련받을 때 즐겨하던 것”이라며 “사비가 돌아온 건 놀랍다 못해 기적”이라고 말했다. 군견병이었던 도날슨은 사비의 소식을 듣고 “사비는 잃어버린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면서 “사비의 귀환은 우리들 기억 속 한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도날슨은 당시 전투에서 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반군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킨 희생정신을 높이 사 올해 1월, 호주군으로는 최고 영예인 ‘빅토리아 크로스’(Victoria Cross)훈장을 받았다. 한편, 사비는 실종되기 전 이미 두 번이나 아프간에서 임무를 수행해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격리돼 수의검역절차를 밟고 있으며,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호주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직 경찰이 폭탄테러 허위제보 장난 ‘황당’

    현직 경찰이 폭탄테러 허위제보 장난 ‘황당’

    현직 경찰들이 황당한 ‘폭탄장난’을 하다 철장에 갇힐 궁지에 몰렸다.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경찰 두 명이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가짜폭탄을 설치했다가 해임됐다고 칠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칠레 경찰은 “두 사람이 기소돼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생활 13년, 3년 된 두 사람이 황당한 장난을 모의한 건 지난 7일. 두 사람은 폭탄테러 동료들을 놀려주기 위해 빈 상자를 구해 전선과 건전지 등을 묶여 그럴듯한 가짜 폭탄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가짜폭탄을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산티아고 남서부구역 ‘린코나다 데 마이푸’ 경찰서 주차장에 숨겨놓은 후 경찰에 제보전화를 했다. ”경찰서를 폭파하려는 시도가 있다. 주차장에 폭탄이 숨겨져 있으니 조심해라.” 공포에 질려 난리법석을 떠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자고 한 장난이었지만 상황은 단숨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수작전부대, 폭발물제거반 등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긴급상황이 발동된 것. 결국 장난을 친 경찰 중 한 명이 고민 끝에 자수(?)를 결심하고 서장을 찾아가 진실을 털어놨다. “우리가 저지른 장난이었습니다.” 웃어 넘기길 바랐지만 서장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곧바로 두 사람을 해임시켰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장난을 쳤다.”면서 “이미 사건이 검찰에 넘겨져 곧 두 사람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안전한 장갑차 ‘아크자리트’

    가장 안전한 장갑차 ‘아크자리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뒤늦게 주목받고 있는 장비가 있다. 바로 이스라엘군의 ‘아크자리트’(Achzarit) 보병 수송 장갑차(APC). 아크자리트는 히브리어로 ‘잔인함’이란 뜻이다. 이 차량은 다른 장갑차들과 달리 원래 ‘전차’였기에 방어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장갑차들은 기동력과 생산성 등을 이유로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때문에 기관총탄 정도는 막아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대구경 포탄이나 ‘RPG(로켓추진유탄)-7’ 같은 대전차무기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을 갖는다. 특히 RPG-7은 고열의 화염을 발생시키는 탓에 열에 약한 알루미늄이 녹아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RPG-7에 명중당한 ‘M-113’ 장갑차에 화재가 발생해 타고있던 병사들이 모두 사망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크자리트는 이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이스라엘이 3, 4차 중동전을 치루면서 아랍군으로부터 노획한 수백 대의 ‘T-55’ 전차를 이용해 만들어졌기 때문. 이스라엘은 먼저 포탑을 제거하고 엔진을 뒤에서 앞으로 옮겨 보병이 탈 만한 공간을 만든 후, 장갑을 추가해 더욱 강력한 방어력을 갖춘 아크자리트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아크자리트의 무게는 44톤에 달하게 돼 ‘중장갑 보병 수송차’ (HAPC, Heavily Armored Personnel Carrier)라는 새로운 분류를 만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장갑차가 됐다. 네 차례의 전쟁과 수많은 전투를 치르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돼 400대 이상 만들어진 아크자리트는 우수한 방어력으로 팔레스타인 세력과의 전투에서 수많은 이스라엘 병사들을 보호했다. 이에 만족한 이스라엘은 자국산 ‘메르카바’(Merkava mk IV) 전차를 이용한 ‘나메르’(Namer)라는 새로운 장갑차를 개발해 아크자리트를 대체하고 있다. 사진 = military today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사회공헌 특집] 삼성생명-이주여성 친정나들이 비용 전액지원

    삼성생명은 1982년 보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을 설립하고 19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도 처음으로 창단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의 포커스는 여성이다. 소외계층과 상대적 약자를 돕는 것이 사회안전망 구축이라는 보험업의 특성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봉사단은 ▲여성가장 창업지원 ▲엄마의 소망램프 ▲이주여성 모국방문 등 크게 세 가지 활동을 벌인다. ‘여성가장 창업지원’은 배우자의 사망 또는 이혼으로 가족 부양 책임을 진 저소득층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2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물론 창업 과정에 필요한 입지 선정, 점포 세팅과 운영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도록 해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따로 제공한다. 보험계약이 1건 성사될 때마다 설계사들과 회사가 일정한 돈을 모아 조성한 ‘FC하트펀드’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180개 업소에 도움을 줬다. ‘엄마의 소망램프’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한 후원금을 바탕으로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매월 2명의 아동을 선정, ‘소망을 이루기 위한 소망지원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삼성생명 홈페이지에 사회공헌관을 마련, 아동의 딱한 사정을 보게 된 네티즌과 임직원이 ‘아동사연에 대한 공감클릭’을 하게 되면 한번에 500원씩을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돈을 모아 추가로 지원한다. 1인당 추가 지원액 한도는 1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1000만원의 추가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 54명에게 5억 4000만원이 지원됐다. ‘이주여성 모국방문’은 한국여성재단과 손잡고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여성들이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이상인 여성 가운데 친정나들이를 한 번도 못한 이주여성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2007년부터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3개국 출신 220명의 친정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지난 10월에도 태국 이주여성 가족 120명이 7박8일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했다. 귀국한 이후에도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를 구성, 일상적인 지원을 지속한다. 이외에도 삼성생명은 스키, 양궁, 사격 등 장애인스포츠팀에 대한 지원을 2000년부터 이어가고 있고 ‘구조견·탐지견센터’도 설치, 인명 구조나 마약·폭발물 탐지 등을 돕는다. 또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120개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농수산물을 구입하는 한편 농어촌 일손돕기나 숙원사업 해소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 240개 봉사팀을 구성, 헌혈캠페인이나 독거노인 장보기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한다.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업부 단위로 사회복지사도 채용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마지막 임무서…” 英 폭탄전문가 IED에 희생

    “마지막 임무서…” 英 폭탄전문가 IED에 희생

    아프가니스탄에서 급조폭발물(IED)에 희생된 폭발물 전문가의 사연이 전해지며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육군의 올라프 슈미드 상사는 순찰 도중 발견된 IED의 해체를 시도하던 중, 폭탄이 폭발하면서 전사했다. 그는 이 날 임무를 마지막으로 2주간 휴가를 얻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슈미드 상사는 최고 수준의 폭발물 전문가인 ‘고위협통제관’(High-threat Operator) 과정을 수료해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우수한 폭발물 전문가. 슈미드 상사가 이끄는 IED처리반은 지난 6월 초 아프간에 파견돼 5개월간 64개의 IED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11개의 폭탄 제조장비를 찾아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프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인 ‘파머시 로드’(Pharmacy Road, 아편재배지역을 통과하는 길에 붙은 별명)에서 24시간 동안 31개의 폭탄을 찾아내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다. 소식을 들은 소속 부대의 지휘관 로버트 톰슨 중령은 “그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용맹했다.”면서 “그는 우리 부대원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IED 대응팀(TF)의 가레스 벡스 중령도 “요즘에는 ‘영웅’이란 칭호가 잘 주어지지 않지만, 그는 영웅이라 불려 마땅하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슈미드 상사가 전사한 후 그의 활약상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자 많은 시민들은 ‘영웅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고 있다. 사진 = 영국 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RPT) 경비병력 파견을 앞두고 파병병력의 무장수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지난 30일, 아프간 RPT 요원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을 경비할 병력의 파견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떤 병력이 어떻게 파견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비병력은 특전사를 모체로 한 300명 미만의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는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에 비해 약간 작은 수준으로, 무장수준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레바논에 비해 더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29일 국방위원회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혀 무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파병 사례를 살펴봤을 때, 가장 강력한 장비는 동티모르와 이라크에 투입됐던 K-200A1 장갑차다. 이 장갑차는 1984년에 실전 배치된 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과거 말레이시아에 수출돼 실전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동명부대와 자이툰부대가 사용한 바라쿠다 장갑차(사진)도 후보 중 하나다. 바라쿠다 장갑차는 장궤식인 K-200A1과 달리 차륜식으로 방어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무게가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치안유지나 경비임무에 더 적합하다. 일부에선 아프간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중 절반이 교전이 아닌 탈레반이 매설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것임을 고려했을 때, 미군이 사용 중인 ‘MRAP’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MRAP은 지뢰나 IED의 폭발력을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이다. 병사들이 사용할 편제화기도 관심대상이다. 국군의 주력화기인 K-1A 기관단총, K-2 소총, K-3 기관총 등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부대규모와 임무를 볼 때 K-4 고속유탄포와 K-6 중기관총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전력화 예정인 K-11 복합소총이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내년 초에 파견되는 동명부대 교대병력이 소수의 K-11을 지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파견될 경비병력도 K-11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복합소총을 실전에서 운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중에 현지로 실사단을 파견, 아프간 정부와 나토 등과 협의를 통해 부대규모나 장비 종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도로마다 ‘죽음의 IED’

    아프간 도로마다 ‘죽음의 IED’

    미군들이 험비(HMMWV)를 타고 순찰을 하던 중 갑자기 도로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주변은 연기로 가득차고 부상자는 소리를 질러댄다. 차량 안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지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도로 위에서 폭발한 것은 ‘급조폭발물’(IED)로 수많은 연합군의 목숨을 앗아간 무기다. 특히 작년과 올해 아프간에서 전사한 미군 중 절반은 IED에 공격당했다. IED는 일종의 부비트랩으로 탈레반 같은 민간인들이 제작하다보니 종류와 형식도 가지각색이다. 때문에 연합군도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당하고 나서야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가장 흔한 IED는 땅 속에 묻어놓고 폭발시키는 것으로, 지뢰와 비슷하지만 폭발력은 더욱 강력하다. 또 밟아야 터지는 지뢰와 달리 주변에서 지켜보다 원격조종으로 터뜨리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길 가에 주차된 차량이나 버려진 타이어, 심지어 동물의 사체 등에도 IED가 숨겨져 있다. 또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형태의 파편(폭발형성관통자, EFP)을 만들어내는 IED도 사용돼 연합군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은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란 차량을 급히 개발해 일선에 보급했다. MRAP는 방탄유리와 두꺼운 장갑을 설치하고, 폭발력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차바닥을 V자로 만들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의 주파수를 방해할 수 있는 전파발생기를 장착하는 등 다양한 대응법이 사용되고 있다. 사진 = 미육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아프간 재파병] 탈레반 대항 중화기 무장 불가피

    정부가 30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경호를 위해 군(軍) 병력을 파견키로 공식화함에 따라 병력 규모와 무장 수준에 주목된다. 일단 군 병력은 경비를 주임무로 하는 ‘보호병력’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적으로는 ‘비(非) 전투병’ 파병의 모양새를 취하되 실질적으로는 방어 능력을 가진 전투병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투병 파병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탈레반 무장세력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군 내부적으로는 ‘현재 전투가 진행 중인 전장(戰場)’이라는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안전을 위해서도 중화기로 무장한 병력이 파견되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아프간 지원이 민사재건에 있는 만큼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하는 자위적 수단으로 군 임무는 한정된다는 원칙이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2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보호병력은) 한국의 PRT를 보호하고 경우에 따라 경호하는 임무를 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투를 회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교전에 대비한 ‘방어적 전투력’은 갖춰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김 장관은 또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며 “공격적 임무를 수행하느냐, 경호·경비 같은 방어적 임무를 수행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 병력(구성)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단 목적 자체는 전투가 아니더라도 무장 수준은 상당수준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전사는 K1 소총, 방탄조끼와 헬멧 등 개인장비뿐 아니라 올해 실전배치된 K11 복합소총도 일부 지급받을 수 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피해의 최대 원인인 ‘급조폭발물(IED)’에 대비한 장비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IED는 사제 폭탄으로 도로에 매설해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다. 아프간에서 이달에 전사한 미군 55명의 절반 정도인 23명이 탈레반의 IED 공격으로 숨졌다. 이 때문에 IED 제거를 위한 무인로봇과 차륜형 방탄장갑차 및 트럭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 야간 경계를 위한 야간열상감시장비(TOD)와 원격조종 자동화 기관총도 무장에 포함될 수 있다. 수송지원을 위한 해군 상륙함(LST)과 공군 C-130 수송기도 동원될 수밖에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보호병력이 바그람기지 밖에 주둔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부대 방호능력을 갖춘 중화기가 필요할 것이며 PRT 요원 경호뿐 아니라 부대원의 생존성과 자체 방호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외네티즌을 울린 어느 군견의 장례식

    해외네티즌을 울린 어느 군견의 장례식

    한 군견의 사진이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노바’(Nova)라는 이름의 이 개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호주군의 군견으로 2살배기 잡종견이지만 폭발물 탐지견으로 많은 활약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현지시간) 훈련도중 사고를 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노바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의 정도가 심해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노바는 원래 동물구호센터에서 보호받던 유기견.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고 폭발물 탐지견으로 훈련받아 아프간에 파견됐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고이 잠들길 바란다는 뜻으로 ‘R.I.P’(Rest In Peace)라는 댓글을 달며 노바의 명복을 빌고 있다. 지휘관 코놀리(Connolly) 중위는 노바와 같은 폭발물 탐지견은 “탈레반이 매설한 급조폭발물(IED)을 상대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존재”라며 “이들은 수많은 목숨을 구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노바가 숨을 거두자 호주군은 현지에서 추모식을 열어 그 넋을 기렸다. 노바의 시신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국으로 호송되어 화장됐다. 사진 = 호주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국 공항도 ‘알몸 스캐너’ 도입 논란

    영국의 일부 공항에서 X-선 공항 검색 스캐너를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맨체스터 등 일부 공항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승객이 지닌 무기나 폭발물을 검색하려고 이 장치를 도입,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이 보다 앞선 2004년 미국 LA 국제공항 등지에서 먼저 구축한 이 시스템은 사람의 몸에서 방사되는 1mm의 파장까지 탐지할 수 있다. 공항 당국은 “코트와 신발 등을 벗는 기존의 검색 방법(pat down)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다. 무엇보다 X-선 촬영이기에 기내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장치가 속옷 안까지 비칠 뿐 아니라 가슴 성형 수술이나 체내에 삽입한 도뇨관 튜브를 투시해 사생활이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국은 “촬영한 사진은 저장하지 않고 삭제하기에 유출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해명하면서 “X-선이 인체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극소량이기에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당초 기존 금속 탐지기에 적발되는 탑승객에 한해서만 이 스캐너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전 승객을 상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차대전 기뢰 발견… 폭탄으로 ‘펑’ 해체

    2차대전 기뢰 발견… 폭탄으로 ‘펑’ 해체

    굉음과 함께 치솟는 거대한 물기둥. 지나가는 배라도 있었으면 단박에 두동강 날만한 강력한 파괴력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불해협의 스와니지 타운(Swanage town) 인근에서 다이빙을 하던 한 시민이 수심 20m 바닥에 누워있는 거대한 기뢰를 발견했다. 기뢰는 수중이나 해저에 부설되어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무기로 강력한 파괴력을 지녀 수천t짜리 배도 한 방에 침몰시킬 수 있다. 다이버의 신고를 받은 영국해군은 신속히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했는데, 발견된 기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부설한 것. 폭약의 양만 300kg로 당시 독일공군이 비행기를 이용해 투하한 기뢰였다. 영국해군은 기뢰에 폭탄을 설치했다. 60년도 넘게 물속에 있던 기뢰를 해체하려다간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현장에서 폭파하는 게 정석이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스위치를 누르자 거대한 물기둥이 100m 가까이 치솟아 올랐다. 영국을 비롯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전후 기뢰제거작업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궁지에 몰린 독일군이 영불해협을 비롯해 주변 연안과 공해상에 부설한 기뢰의 양이 2만발이 넘기 때문. 연합군 역시 수많은 기뢰를 부설했지만 기록이 명확해 제거가 용이했던 반면, 독일 측 기뢰는 기록이 온전치 않아 위치파악이 힘들어 제거하지 못한 일부 기뢰가 지금도 간혹 발견되는 것이다. 기뢰는 부설 위치에 따라 부유기뢰를 비롯해 계류기뢰, 침저기뢰로 나뉘며 공격방식에 따라 접촉기뢰, 감응기뢰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폭파된 기뢰는 침저감응기뢰로 해저에서 지나가는 선박의 소리 등에 반응하여 폭발하는 방식이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군, 신형 전술차량 ‘M-ATV’ 아프간 투입

    미군, 신형 전술차량 ‘M-ATV’ 아프간 투입

    미국 공군이 지난 1일 신형 전술차량 2대를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 성공적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수송된 전술차량은 ‘M-ATV’로, 이 날 최초로 아프간에 전개됐다. M-ATV는 ‘Mine-resistant, ambush-protected All-Terrain Vehicles’의 약자로, 지뢰폭발이나 매복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전술기동차량이다. 미군은 이라크와 아프간 등지에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 매복공격에 의한 피해가 급증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MRAP’이란 차량을 급히 개발, 일선에 보급했다. M-ATV는 이 MRAP의 개량형으로 차체를 줄여 경량화하고 기동성을 보다 강화했다. 덕분에 산악지형이 많은 아프간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군은 이 차량으로 기존의 장갑형 험비를 대체하고 정찰, 호송, 순찰, 연락 등 거의 모든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M-ATV는 군용차량으로 유명한 미국의 ‘오시코시’(Oshkosh)사에서 제작됐으며 37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1.8톤의 적재량을 갖고있다. 승무원은 기관총수를 포함해 총 5명이다. 미군은 이 차량을 6600대 공급받아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 = 미공군, Oshkosh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방탄 에쿠스/육철수 논설위원

    1989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 뉴욕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마치고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노 대통령이 탄 의전용 벤츠 리무진의 뒷바퀴 하나가 펑크났다. 아찔한 순간에 수행 경호원들은 어쩔 줄 모르고 있었는데, 리무진은 요동도 없이 시속 80㎞ 속도로 계속 달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사고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 이 리무진은 바퀴 4개가 모두 펑크나도 시속 80㎞로 한 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게 제작돼 우리 경호 관계자들을 감탄하게 했다.(박찬수 저 ‘청와대 vs 백악관’) 각국 대통령들이 이용하는 차량은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중기관총 공격을 막을 만한 방탄판 차체에다, 차량 밑에서 수류탄이나 지뢰가 터져도 끄떡없다. 불길을 뚫고 나갈 수 있게 방염처리가 돼 있고, 어른 엄지 길이쯤 되는 방탄유리 두께, 폭발물 탐지장치 등 최첨단 방호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요새’란 별명이 달리 붙은 게 아니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캐딜락 원’은 GM이 4년마다 첨단 안전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M 직원들은 자국 대통령의 전용차량을 제작한다는 것 자체를 큰 자랑거리로 여긴다고 한다. 며칠전 현대자동차가 방탄 에쿠스 리무진 3대를 대통령 전용차로 무기한 기증해 화제다. 사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그동안 우리 대통령의 전용차량 하나 만들지 못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대통령들은 BMW나 벤츠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제야 국산 방탄 차량을 타게 됐으니 만시지탄이다. 방탄 에쿠스는 벤츠급 방탄차의 보안기능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워낙 극비리에 제작된지라, 자세한 첨단 안전·보안·방어 기능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제작된 방탄차량의 국산화율이 어느 정도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외제 방탄차량과 성능 및 수준이 비슷하다니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제작 과정에 일화도 꽤 있는 모양인데, 현대차 쪽에서 누구 하나 입도 뻥끗 안 하겠단다. 하기야 대통령 전용차에 비밀이 많아야 신비한 것이지, 죄다 까발리면 누구인들 대통령 하는 맛 제대로 나겠나.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이란, 아프간 탈레반 연계설 논란

    이란 혁명수비대가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란 연계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프간 전쟁과 대이란 외교정책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미 정부 대테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혁명수비대의 역할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정예부대인 ‘코드스 군단(Qods force)’이 개입됐다는 분석과 함께 이란 정부가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지를 두고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 간에 논란이 뜨겁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정부가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혁명수비대의 활동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란의 최근 동향은 단기적으로 아프간 내 임무수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협적일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이란 국경 인근 서부 아프간 지역에서 이란산(産)으로 추정되는 무기와 폭발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사제폭발물(IEDs)과 폭발물형태발사체(EFPs)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프간에서 다량의 은닉 무기가 발견된 것은 2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도 코드스 군단의 이 같은 탈레반 지원을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중앙정보국(CIA) 등은 아프간에 정보요원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말했다.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07년 조지 부시 행정부는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규정, 자산동결 등의 금융 제재를 가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슬람혁명 당시 최고 권력기관이었던 이슬람 최고혁명위원회가 창설한 정예군으로 주권국가의 정규군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9·11보다 더 끔찍할 뻔”

    “9·11보다 더 끔찍할 뻔”

    세계 최악의 테러 음모가 영국 테러당국의 수사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06년 8월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동시다발 테러 음모로 기소됐던 압둘라 아흐메드 알리(28)를 비롯해 탄비르 후세인(28), 아사드 사르와르(29) 등 3명은 최소 7대의 비행기를 폭파시켜 1500~1만명의 인명을 살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을 경우 3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9·11테러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파키스탄과 난민캠프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을 했던 이들은 캠프의 비참한 상황에 충격을 받아 급진주의자로 변모해 갔고 특히 주모자인 알리는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영국 국가정보국(MI5)은 알리가 2006년 파키스탄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하물을 검사, 오렌지 분말과 다량의 배터리를 발견하고 감시 작전에 돌입했다. 가디언은 “MI5 요원들이 런던 알리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갔을 때 마치 폭탄 제조공장 같은 모습을 띠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사르와르도 과산화수소와 같이 폭발물에 악용될 수 있는 물질을 수집하기도 했다. 결국 대테러 당국은 초소형 카메라와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이들을 추적했고, “배터리와 음료수병 등 부품을 모아 만든 폭탄으로도 비행기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낸 뒤 이들을 체포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지난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항공기 폭파 공모’가 아닌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했고 당국은 증거를 보충해 재심을 요청했다. 당시 이 사건은 항공기내 액체 반입 제한 조치의 계기가 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결국 이날 알리 등 3명에 대해 유죄혐의가 확정됐다. 배심원단은 “손으로 만든 액체 폭탄으로 비행기를 폭파시키려 했던 점이 인정된다.”면서 유죄 선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기소된 나머지 4명은 증거가 빈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무죄가 선고됐다. 테러 당국은 이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됐다고 판단,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계최고 방탄차 ‘BMW 7 하이 시큐리티’ 공개

    세계최고 방탄차 ‘BMW 7 하이 시큐리티’ 공개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차 ‘BMW 7시리즈 하이 시큐리티’(High-Security)가 공개됐다. 청와대 의전차로도 잘 알려진 7시리즈 하이 시큐리티의 2010년형은 세계 최고의 방탄 기준인 VR9을 만족시키는 최초의 모델이다. 차체는 특수 합금으로 제작돼 외부 공격으로 부터 승객을 보호한다. 창문은 폴리카보네이트를 결합한 구조로 두께가 6cm에 달한다. 차체 하부는 특수 도금 처리로 폭발물 공격에 대비했다. 이 차는 방탄은 물론 화생방 공격까지 견딜 수 있다. 유독 가스 감지시 모든 창문이 닫히며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 환기를 유도한다. 엔진룸에는 온도 센서와 화재 진압 시스템을 탑재해 화재시 자동으로 진화된다. 주력모델이 될 760Li 하이 시큐리티는 7단 자동변속기와 V12 엔진을 탑재해 76.5kg.m의 최대토크와 54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6.2초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210km/h로 제한된다. BMW는 주고객이 될 정부와 대사관을 위한 특별한 옵션도 제공한다. 깃발을 달수 있는 깃대와 총기 케이스, LED 라이트가 장착된 프론트 그릴, i드라이브로 조작되는 사이렌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쌍용차 진압작전] 금속노조 “유례없이 센 강도로 진압”

    [쌍용차 진압작전] 금속노조 “유례없이 센 강도로 진압”

    지난 5월부터 경기 평택공장 현장에서 쌍용차 사태를 지켜본 박유호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획실장은 5일 “경찰이 이렇게 토끼몰이식으로 노조원들을 몰아가면 참담한 돌발사태가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찰의 진압작전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동안의 농성장 공권력 투입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셌다. 도장공장 안에 폭발물질이 있는데도 노조원을 가둬 놓고 몰아간다면 악에 받친 노조원들이 무슨 일을 선택할지 모른다. →노사간 협상 결렬과 노조의 점거 농성이 공권력 투입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있다. -쌍용차 회생 방식이 왜 꼭 정리해고여야 하나. 이 정도 인원이 없으면 아예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모두가 안다. 박영태 법정관리인은 노사협상에서 “비용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즉 정리해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의 잘못된 노사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다. 노조는 처음부터 상하이자동차의 자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고 지금도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 살기 위해 ‘자동차사업 회생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를 꾸렸다. 공권력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 →도장2공장 장기농성 노동자들의 상황은.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한다. 맨밥으로 만든 주먹밥 한 개에 소금을 쳐서 먹는데, 물이 부족하다. 모두 농성 초기보다 무척 말랐다. →향후 대응은. -총력 투쟁이다. 금속노조 차원에서 연대의 정을 나누려 한다. 6일 식수 전달을 다시 시도하고 9일 범국민대회에 집중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어린이 기자단, 대통령 실제로 경호하다

    어린이 기자단, 대통령 실제로 경호하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경호관이 된다. 7일부터 5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5시50분 방송하는 EBS ‘생방송 톡!톡! 보니 하니’ 여름특집 ‘푸른누리-세상을 만나다’(연출 황준성)에서 ‘푸른누리 기자단’ 소속 어린이 기자들은 청와대 경호관 훈련을 체험한다. 또 훈련 후 실제로 출장을 떠나는 이명박 대통령을 공항에서 경호한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청와대에서 뽑은 어린이 기자들의 모임. 초등학교 4~6학년 1073명으로 구성된 기자단은 지난해 11월 처음 취재활동을 시작했다. 각자 학교소식은 물론 다양한 자율취재 아이템을 모아 청와대에서 발간하는 인터넷 어린이 신문 ‘푸른 누리(kidnews.president.go.kr)’를 만든다. 이번 특집방송은 여름방학을 맞아 이들의 생생한 활약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전체 기자단 중 오디션을 통해 뽑은 10명의 어린이 기자가 출연해 직접 탐방·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1회(7일)와 2회(14일) 방송에서 어린이 기자들은 청와대 경호관으로 변신한다. 이들은 무술, 담력, 폭발물 검색 등 경호 훈련을 직접 받고 실제 청와대 경호관의 생활과 훈련 모습을 취재해 소개하기도 한다. 이번 취재를 통해 사상 최초로 청와대 경호처 내부모습과 훈련과정이 일반에 공개된다. 3·4회(21일, 28일)는 해양경찰청 탐방으로 어린이 기자들이 직접 독도를 찾아가 독도 해양 경비, 독도의 생태 등을 취재한다. 마지막 5회(새달 4일)는 스타 인터뷰로 가수 장나라를 만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난전화 한통화에 700만원 배상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걸었던 10대 청소년들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항공사가 폭파 협박범을 대상으로 제기한 국내 최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장난전화를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9일 지난 1월 대한항공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A(15)군과 B(17)군에 대해 항공사측이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각각 700만원을 항공사에 지급하도록 한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장난전화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항공사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법원이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A군과 B군은 지난 1월14일과 27일에 각각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항공사가 경찰 등 공항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비행기 정밀 수색과 탑승객 보안 검문을 하는 등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바 있다. AOC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6건의 폭파위협사건의 모든 범인이 검거돼 형사처벌을 받았고 민사소송 판례도 나옴에 따라 향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폭파 협박범의 경우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과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印尼 자살 폭탄테러 50여명 사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JW메리어트 호텔과 리츠칼튼 호텔에서 17일(현지시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9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해 50여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밤방 헨다르소 다누리 치안총감은 이날 “범죄 현장에서 2명의 자살 테러범이 연루돼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자살테러 용의자들의 시신 확인을 위해 DNA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메리어트 호텔 1808호에 머물면서 테러 작전을 구상했다. 폭발은 비슷한 시간에 발생했고 폭발물도 방에서 운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러발생 두 시간 뒤에는 쇼핑센터 내에서 차량이 폭발, 2명이 숨졌으나 배터리 불량에 따른 것으로 파악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메리어트 호텔에 폭발하지 않은 폭탄이 발견, 추가 테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테러로 안보를 심각하게 침식시키고 있다.”고 테러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한국인 부상자는 문화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중이던 모델협회장 도신우씨로 경상을 입었다고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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