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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치부 못보게… 몸 굴곡은 식별

    얼굴·치부 못보게… 몸 굴곡은 식별

    “촉수검사를 받으시겠습니까, 전신검색기를 통과하시겠습니까?” 일반 검색대에서 경고음이 울려 검색원에게 두 차례 몸 수색을 받은 뒤 A씨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전신검색기를 선택한 A씨가 기기 앞에 서자 약 7초 후 모니터에는 남성을 묘사한 그림이 떴다. 정작 A씨의 알몸 사진은 검색기로부터 70m 정도 떨어진 ‘이미지분석실’에서 분석요원이 보고 있다. 다시 검색기의 남성 그림에는 가슴팍에 빨간 네모가 표시됐고, 검색원은 A씨의 상의 안주머니에서 스프레이통을 찾아냈다. ●이미지 자동삭제 영상유출 없어 ‘알몸투시기’라는 별칭으로 인권침해 논란을 빚었던 ‘전신검색기’가 다음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3대)과 김포·김해·제주공항(각 1대)에서 시범운영된다. 전신검색기는 미국 라피스캔시스템사 제품으로 대당 가격은 약 3억원. 국토해양부는 16일 “G20 정상회의 등을 대비해 전신검색 장비를 도입했다.”면서 “투시 검색은 항공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요주의 승객만을 대상으로 하며 임산부, 영·유아 등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미지분석실에서 A씨의 전신은 흑백영상으로 처리돼 엉덩이나 가슴 등 근육의 굴곡까지 알아볼 수 있었다. 얼굴은 가려졌으며, 주요 신체 부위는 애매하게 표현됐다. A씨가 착용한 벨트의 금속 버클이나 소지한 스프레이통은 검은색으로 처리됐다. 정진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팀장은 “전신검색기는 이미지를 보관·출력·전송·저장하는 기능이 없고 이미지가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에 영상이 외부로 유출될 우려는 없다.”면서 “이미지분석실에는 카메라가 딸린 휴대전화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효용성·사생활 논란 여전 그러나 3억원짜리 전신검색기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마약 등을 옷 안이 아닌 입속이나 몸속에 숨기면 잘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월 “테러 예방효과의 근거가 약하며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는 이유로 전신검색기 도입을 철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라믹으로 된 칼이나 권총, 액체나 분말 폭발물 등 금속탐지 장비로는 발견하지 못하는 위해물품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천에서만 하루 20명 정도가 의심 승객으로 분류돼 불편한 촉수검사(속옷만 입은 채 몸을 샅샅이 훑는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신검색기는 10월1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우수탐지견에 복제견 ‘투-투’ 코카인 등 마약류 7건 적발

    우수탐지견에 복제견 ‘투-투’ 코카인 등 마약류 7건 적발

    관세청이 신설한 우수 탐지견에 복제견 ‘투-투’(오른쪽)가 선정됐고 인천공항세관 박지용씨(왼쪽)가 우수 핸들러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 탐지견 제도는 마약류 적발실적 등이 뛰어난 탐지견을 선발해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현재 전국 공·항만 세관에 배치된 탐지견은 30마리로 연평균 마약단속의 32%인 50~60건의 적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중 6마리는 2007년 관세청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복제탐지견이다. 투-투는 2009년 7월 17일 현장에 배치돼 지난 4월 국제우편세관에서 우편물 속에 숨겨 들어오던 코카인(0.8g)과 대마초(0.3g)를 찾아내는 등 총 7건(126.6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투-투는 관세청장 시상과 함께 탐지견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관세청은 1987년 88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폭발물탐지견을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 80마리의 탐지견 및 후보견을 보유하고 있다. 관세청은 외부 구매나 자체 번식에 의존하던 탐지견 수급에서 벗어나 우수탐지견 육성을 위한 ‘탐지견 복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07년 10월 복제견 ‘토피(TOPPY)’ 7형제를 생산했다. 토피 7형제는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100% 합격해 탐지견으로 선발됐으나 1마리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투-투 등 토피 형제는 현장 배치 20일 만에 실적을 올리는 등 6월말까지 29건(5억 7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탐지견의 우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총기류 탐지견 육성 사업인 ‘K-9 Save Zo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3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남산포 해변. 북한과 불과 3.4㎞ 떨어져 있는 섬의 남쪽이다. 바닷물이 찼다가 빠지는 간조가 시작되자 해병대원 8명은 어선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갯벌에 이열 횡대로 지뢰탐색에 나섰다.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목함지뢰 탐색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앞줄에 선 지뢰탐색대원 3명이 끝부분이 둥그런 지뢰탐지기를 들고 앞서나가자 뒷줄의 5명은 뒤따르며 정밀수색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갯벌을 훑는 속도는 느리기만 했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200m여밖에 전진하지 못했다. 간조 때 50m까지 폭이 넓어지는 갯벌이 넓게만 느껴진다. 신중함과 치밀함이 요구되는 작업. 군이 지뢰 탐색작업을 굳이 ‘작전’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그늘 하나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긴장 속의 작업이 끝난 오후 5시. 대원들의 옷은 온통 땀으로 젖어 마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듯하다. 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에서는 무사히 작업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배어나온다. 작업을 지휘한 윤용호 대위는 “대원들이 간단한 교육만 받고 위험한 지뢰 탐색작전에 투입됐지만 전문가 못지 않게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빈장포∼남산포∼월선포로 이어지는 교동도 남단 10㎞ 해안은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다. 남북한 사이를 흐르는 임진강이 서해로 빠져나가는 길목인 탓이다. 때문에 교동도 전체 해안 23.6㎞ 중에서 수색은 이곳에 집중됐다. 해병대는 교동도 외에도 강화도 서측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와 김포반도 등 20여개 지역에도 장병들을 투입해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뢰탐색대가 목함지뢰를 발견하면 폭발물처리팀(EOD)이 긴급 투입된다. 사단 직속의 폭박물처리 전문가들이다. EOD 대원들은 발견된 목함지뢰를 손으로 들어 폭약 내장 여부를 확인한 뒤 지뢰에 TNT를 부착시켜 현장에서 폭파처리한다. 폭발물처리팀장인 김부식 준위는 “언제 어디서 목함지뢰가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원들이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해 가면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강화도 인근 도서와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8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날 저녁 인천 강화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2발을 추가로 발견해 지난달 30일 이후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75발이다. 군은 76개소에 군 병력 1037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별였다. 김학준·오이석기자 kimhj@seoul.co.kr
  • ‘해운대 커플’ 이민기·강예원, 신작 ‘퀵’으로 또 ‘입맞춤’

    ‘해운대 커플’ 이민기·강예원, 신작 ‘퀵’으로 또 ‘입맞춤’

    지난해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 ‘해운대’에서 커플 호흡을 맞춘 배우 이민기와 강예원이 신작 ‘퀵’으로 또 한 번 만난다. ‘퀵’ 제작사 JK필름은 29일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의 폭발물 배달 사건을 다룬 액션영화 ‘퀵’에 이민기와 강예원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극중 이민기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는 퀵서비스맨 한기수, 강예원은 사건에 휘말리는 아롬으로 분한다. 또한 ‘해운대’에서 코믹 감초 연기를 펼쳤던 김인권 역시 ‘퀵’에 캐스팅돼 이민기와 강예원을 쫓는 경찰로 열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윤제문과 고창석 등이 조연으로 나선다. 한편 총 제작비 100억 원 투입되는 ‘퀵’은 오토바이 퀵서비스맨이 폭발물을 배달하게 되면서 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음모를 액션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영화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에 나서는 ‘퀵’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20대 女 함몰된 눈과 코 덮는 ‘인공얼굴’ 수술로 새 삶

    20대 女 함몰된 눈과 코 덮는 ‘인공얼굴’ 수술로 새 삶

    불의의 총기사고로 얼굴의 50%이상이 함몰된 20대 여성이 ‘인공 얼굴’수술로 새 삶을 되찾았다.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크리시 스텔츠(27)는 11년 전인 16살 때 총을 훔치고 술에 취한 친구 옆에 있다가 화를 당했다. 당시 사고로 스텔츠의 코와 눈이 함몰돼 시력을 잃었고, 폭발잔여물이 뇌 깊숙한 곳에 박히게 됐다. 의료진은 그녀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지만 함몰된 얼굴을 복구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인공 보철장치를 이용한 인공얼굴 수술을 시도했다. 이 수술은 사고 전 그녀의 얼굴을 본 따 만든 틀에 실리콘과 인공 보철 등을 조합해 만든 인공 얼굴을 함몰된 부위 위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특히 아이셰도우와 아이라인 등 메이크업까지 해 11년 전 스텔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녀의 수술과 치료를 맡은 에릭 디어크스 박사는 “11년간 고통받아온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러한 인공얼굴 수술을 받은 것은 그녀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뇌 깊숙이 박힌 폭발물은 영원히 제거할 수 없지만 외형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텔츠는 “사고 당시 다시는 웃을 수도 없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지난 해 남자친구를 만나고 아이까지 낳으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다.”며 “새 얼굴로 아들을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알몸투시기/박대출 논설위원

    미국 시민권 보유자인 A씨. 요즘 서울에서 주로 지낸다. 대수술을 받아 몸 속에 보형물이 박혀 있다. 최근 미국 공항에서 곤욕을 치렀다. 검색대를 지나는데 경고음이 나왔다. 보형물 때문이었다. 검색요원에게 설명해도 허사였다. 검사실로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당했다. 인권 침해에 분개했다. 알몸투시기가 더 편했을 것이라는 하소연이다. 알몸투시기 논란이 거세다. A씨의 경우는 예외적이다. 반대론은 인권 침해를 근거로 삼는다. 찬성론은 시민 안전이 명분이다. 최근엔 후자가 힘을 얻는 추세다. 알몸투시기를 가동하는 공항들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 등 국내의 4개 국제공항에도 설치됐다. 국가인권위가 설치 금지를 권고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46.4%로 반대 33.7%보다 높다. 미국 여행객 78%가 찬성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테러리스트들은 폭발물 등 테러장비를 숨기려고 온갖 수법을 동원한다. 웬만한 검색 기법으론 당할 수밖에 없다. 우리에겐 19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이 아픈 기억이다.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사용한 폭탄은 C4 350g과 PLX 액체폭탄 750㏄. 당시 공항 검색대에서는 탐지가 어려웠다. 테러와의 전쟁은 진화 중이다. 공항 검색대는 첨단 장비들로 바뀌고 있다. 미국 보스턴과 LA 공항,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는 냄새로 탐색하는 장비가 운영되고 있다. 공기를 쏘아 몸이나 옷에 묻은 폭발물 흔적을 찾아내는 검색대도 개발됐다. 4중 극자공명장치는 주파수가 낮은 라디오전파를 쏘면 폭발물 원자가 특이한 주파수를 나타낸다. 1시간에 350개 화물을 검사할 수 있다. 후방산란 X선 투시기. 저출력 X선을 쪼여 금속·비금속 물체를 3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칼이나 권총, 폭발물, 마약 등을 빠르게 탐지할 수 있다. 문제는 신체 부위도 그대로 투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알몸스캐너(FULL- BODY scanner), 즉 알몸투시기로 불린다.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무력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유럽 공항을 돌면서 실험까지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어쨌든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알몸투시기를 가동한다. 인권 보호가 급선무다. 일각에선 유명 연예인 등에게 악용되는 상황을 걱정한다. 그들의 알몸 투시 사진이 ‘몰카’처럼 인터넷에 떠도는 상황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우에 그치려면 빈틈 없는 관리가 필수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저격수 활약 그린 색다른 캐드 온다

    저격수 활약 그린 색다른 캐드 온다

    ‘미드’에 이어 이번엔 ‘캐드’(캐나다 드라마)다. 케이블 채널 XTM은 21일 밤 12시부터 ‘플래쉬 포인트 시즌3’을 2회 연속 방영한다.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제작한 것으로 ‘SRU’(Strategic Response Unit)라 불리는 저격팀의 활약을 그린 작품. SRU는 인질극이나 대테러전, 폭탄해체 등의 임무를 맡는 특수팀으로 협상과 프로파일링 기법 등 심리전적인 요소까지 가미한 최정예팀이다. 제목이 ‘플래쉬 포인트’인 이유는 독특한 연출방식 때문이다. 가령 어떤 인질사건을 다룰 경우 시간순으로 순차적으로 보여주거나 하지 않고, 밑도 끝도 없는 인질극 현장을 제일 먼저 보여준 뒤 플래시백으로 되돌아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이처럼 최고로 긴장감이 높은 장면을 먼저 노출해 궁금증을 유발시킨 뒤 따라오게 하는 특이한 연출에다, 휴먼드라마적인 요소도 한껏 살렸다. 시즌 3은 한 요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대원들 각자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임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팀워크 등을 통해 스스로도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여기에 사건 해결 방식 역시 멋지고 화려한 액션신을 강조하기보다 범인이 그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과정와 인간적인 번민, 또 진압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되도록 살인만은 피하려 하고, 또 살인에 이를 경우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죄책감 등을 포함시켰다. 이 덕분에 각종 무기류와 완전무장 총격전 장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성팬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내면서 캐나다에서 167만 시청가구수로 시청률 1위에 올랐고, 그 뒤 유럽과 일본 등 50개국에 팔려나갔다. 팀원들에게 ‘보스’라 불리며 범인과 협상에 능한 파커 반장, 팀의 홍일점 줄스, 최고의 저격실력을 갖춰 결정적일 때마다 총대를 매지만 저격만큼은 피하고 싶어하는 에드, 혈기왕성한 사고뭉치 신입요원 샘, 분위기 메이커이지만 맡은 임무는 가장 정교한 손놀림을 필요로 하는 폭발물제거 전문가 스파이크, 그와 단짝이자 협상가와 저격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의리의 사나이 루이스 등 각 캐릭터들도 명확하다. ‘캐드’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가상의 출입국관리사무소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국경특수수사대’(The Border)와 판타지를 통해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에리카의 자아찾기’ 등의 드라마가 소개됐다. 외국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 익숙한 미드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 있다는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황우석 연구소’ 구로에 새 둥지

    이른바 ‘황우석 연구소’로 더욱 유명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서울 구로구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구로구는 18일 오류동 산43의41에서 수암연구원 기공식을 갖는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189㎡로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수암연구원은 2005년 ‘논문 조작’ 사건으로 전세계를 뒤흔든 황 박사가 당시 몸담고 있던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둔 뒤 황 박사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재단이다. 당초 구로 디지털단지 내에 자리잡았다가 경기 용인시로 이전했으나, 연구소 측이 ‘공항에서 가깝고 교통이 원활하며 주택밀집지역이 아닌 곳’을 물색하다 구로로 되돌아오게 됐다. 현재 수암연구원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40여명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원들은 황 박사의 제자뿐만 아니라 새롭게 채용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들이 2007년 이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만 20여편에 이른다. 논문은 모두 동물 복제 관련 내용이다. 앞서 수암연구원은 2007년 4월 제주도 실종 초등학생 수색 과정에서 뛰어난 탐지능력을 보여준 폭발물 탐지견 ‘퀸’의 복제견 5마리를 제주경찰청에 인도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황 전 교수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참사 직전 출현하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는?

    대참사 직전 출현하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는?

    재앙의 현장에서 목격되는 괴생물체 모스맨의 정체가 방송에서 다뤄졌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에서는 모스맨이 나방인간인지 조류 샌드힐 크레인인지 아니면 돌연변이의 일종인지에 대해 파헤쳤다. 모스맨은 나방인간을 뜻하는 말로 온몸이 털로 싸여 있는 2.3미터의 크기에 나방과 같은 날개를 가진 괴생물체.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모스맨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 참사의 현장에 나타났다. 지난 1933년 중국 제방붕괴, 1978년 독일 광산 폭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의 참사현장에 괴생물체, 모스맨이 등장했다는 것. 이에 대해 조닉켈 교수는 샌드힐 크레인이라는 조류를 모스맨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드힐 크레인은 2미터까지 자라며 날개를 펼치면 3미터 정도되는 데다 모스맨의 붉은 눈동자 역시 샌드힐 크레인의 눈 주위의 빨간 깃털과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플레전트 마을의 샌드힐 크레인 5마리를 조사한 결과 크기도 모스맨만큼 크지 않고 깃털도 빨간 다홍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모스맨은 돌연변이의 일종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폭발물 보관 장소로 이용됐던 TNT 구역이 생화학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맹독성 화학물로 근처의 조류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것. 모스맨이 풍기는 화약 냄새가 그 증거로 제시됐다. 한편 지난 2007년에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스맨이 등장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스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진 = 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나로호 실패 원인규명 자력 개발 전기돼야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규명할 한·러 실패조사위원회(FRB) 1차 회의가 오늘 열린다. 나로호는 지난 10일 2차 발사 시험에서 발사 137.19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위원회는 발사 지점인 외나로도에서 470㎞ 떨어진 공해상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와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실패 원인과 책임을 가리고 3차 발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러시아는 신뢰를 유지하며 동등한 입장에서 과학기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원인 규명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나로호의 2차 발사 실패는 러시아 흐루니체프 사가 만든 1단 액체로켓 엔진 이상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이를 쉽게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정적인 단서가 될 1단 로켓 관련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러시아 측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반박할 방도가 마땅히 없다. 그럴 경우 3차 발사도 힘들어지고 앞으로 우리가 쏘아 올릴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천문학적인 돈을 러시아 측에 지불하고, 우리 땅에서 쏘아 올렸음에도 데이터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 모든 우여곡절의 원인은 한국형 발사체의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독자적 우주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은 두번의 나로호 실패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고 본다. 불평등 계약에 끌려 다니며 러시아의 기술에 의존해 발사체를 쏘아 올려봤자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자체 기술개발 없이 외국에서 들여온 기술을 응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모방학습형 산업발전은 이제 별 의미가 없다. 나로호 추락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주 발사체의 개발 체제를 자력개발로 전환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재앙 부르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 ‘갑론을박’

    재앙 부르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 ‘갑론을박’

    재앙의 현장에서 목격되는 괴생물체 모스맨의 정체가 방송에서 다뤄졌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에서는 모스맨이 나방인간인지 조류 샌드힐 크레인인지 아니면 돌연변이의 일종인지에 대해 파헤쳤다. 모스맨은 나방인간을 뜻하는 말로 온몸이 털로 싸여 있는 2.3미터의 크기에 나방과 같은 날개를 가진 괴생물체.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모스맨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 참사의 현장에 나타났다. 지난 1933년 중국 제방붕괴, 1978년 독일 광산 폭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의 참사현장에 괴생물체, 모스맨이 등장했다는 것. 이에 대해 조닉켈 교수는 샌드힐 크레인이라는 조류를 모스맨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드힐 크레인은 2미터까지 자라며 날개를 펼치면 3미터 정도되는 데다 모스맨의 붉은 눈동자 역시 샌드힐 크레인의 눈 주위의 빨간 깃털과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플레전트 마을의 샌드힐 크레인 5마리를 조사한 결과 크기도 모스맨만큼 크지 않고 깃털도 빨간 다홍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모스맨은 돌연변이의 일종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폭발물 보관 장소로 이용됐던 TNT 구역이 생화학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맹독성 화학물로 근처의 조류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것. 모스맨이 풍기는 화약 냄새가 그 증거로 제시됐다. 한편 지난 2007년에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스맨이 등장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스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진 = 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제폭탄 만든 고교생 제조방법 인터넷 유포

    부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인터넷에서 사제 폭탄 제조방법을 알려주고 폭탄 재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폭발물 사용 선동죄 등)로 서울 모고교 2학년 전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2008년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한 학자가 제작한 화학반응과 관련한 동영상 강의를 보고, 인터넷 블로그에 폭탄 제조방법과 함께 질산 등 폭탄 재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군은 10여종의 폭탄을 제조했으며 집 근처 야산이나 학교 등에서 폭파실험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한 폭탄 가운데 일부는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사건,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군의 폭탄 제조 능력이 뛰어나 자칫 대형 인명사고의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롯데호텔서울, G20 성공개최 기원 ‘종합훈련’

    롯데호텔서울, G20 성공개최 기원 ‘종합훈련’

    롯데호텔서울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서 롯데호텔과 중구청,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등 21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2010년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진행한다.이번 훈련은 11월 개최될 G20 대비 테러, 재난 및 재해 발생시 긴급사태 대응체계를 확립해 효과적인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약 500명의 인원과 소방차와 구조차, 구급차 등 40대의 장비가 동원된다.가상으로 롯데호텔서울 건물에 정체불명의 테러분자가 설치한 폭발물에 의해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이번 훈련에 직원 및 자위소방대원을 참여시켜 G20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과 투숙객에 대한 안전 및 유관기관과의 대 테러 협조능력을 한층 높이도록 노력한다는 설명이다.사진=롯데호텔서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어뢰 추진부 구조 北생산 CHT-02D와 정확히 일치

    민·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북한이 자체 생산한 중(重)어뢰의 수중폭발에 따른 충격파로 천안함이 두 동강 나 침몰했으며, 북한이 소형 잠수정을 이용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공격이라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해 합조단이 찾은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은 프로펠러 부분이 멀쩡히 남아 있는 어뢰의 추진부다. 어뢰 폭발이라는 흔적들에 대한 증거와 정황적 증거도 내놓았다. 합조단은 지난 15일 오전 쌍끌이 어선으로 어뢰를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인 추진동력부를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해저 근처에서 건져 올렸다. 추진동력부는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가 그대로 남아 있는 추진 모터와 조정장치 등이다. 이 부분이 북한제라는 점을 확인한 것은 북한이 해외 무기 수출을 위해 만든 무기소개 책자에서다. 모델명은 ‘CHT-02D’이며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이 책자에 나온 설계도면과 발견된 어뢰 추진부의 구조가 정확히 일치했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는 한글 표기도 적혀 있었다. 7년 전 군이 확보한 훈련용 어뢰에 적혀 있던 북한의 표기방법과도 일치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합조단은 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로 발생한 충격파 및 버블효과로 천안함 선체가 절단돼 침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조단의 육안조사 결과 발표에서 밝혔던 비접촉식 수중폭발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다. 합조단은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폭발 위치는 천안함의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이고, 200~300㎏의 폭발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조단은 또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선체의 용골(함정뼈대)이 함정건조 당시와 비교해 위쪽으로 크게 말려 올라갔으며 외부 갑판이 급격히 꺾인 점도 증거라고 설명했다. 실제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미부분과 함수부분 절단면의 철판들이 돼지꼬리 모양으로 심하게 말려 올라가 있다. 함수와 함미 선저(배 바닥)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이고 함정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배 바닥의 ‘함안정기’에 나타난 강력한 압력 흔적, 선저 부분에 동그란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수압 및 버블 흔적, 열로 끊어진 것이 아닌 뜯겨진 것 같은 전선의 절단이 어뢰 공격에 의한 순간적인 절단의 증거로 제시됐다. 버블제트가 발생할 경우 수십m 높이의 물기둥을 봐야 한다는 논란을 잠재우는 진술과 정황 증거도 제시됐다. 해안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으며 천안함 생존 장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백령도 해안초병 2명은 사건 발생 당일 2~3초간 높이 약 100m의 백색섬광 기둥을 관측했다는 진술을 조사단에 했다. 또 천안함에서 당시 좌현 견시를 하고 있던 장병이 충격으로 넘어졌을 때 얼굴에 물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천안함 갑판부 위쪽으로 어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넓게 퍼진 것도 물기둥이 올라오면서 수중에 있던 알루미늄 파우더 성분이 덮였기 때문이다. 탈출하지 못한 장병들의 시체검안 결과 파편상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골절과 열창 등이 관찰된 것도 충격파 및 버블효과 현상으로 인한 침몰 때와 같은 현상이다. 수중 폭발에 의한 지진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4개 사무소에서 진도 1.5 규모로 감지됐다. 또 공중음파는 11곳에서 1.1초 간격으로 두 차례 감지됐다.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같은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수중폭발 충격파 및 버블효과와 일치했다고 합조단은 밝혔다. 합조단은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사건 발생을 전후한 북한 잠수함정의 동선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다국적 연합정보분석팀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이 침몰 한 후 2~3일 뒤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에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130t급인 연어급 잠수정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어급 잠수정은 300t급의 상어급 잠수함과 유사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공격 CHT-02D는 폭발장약 250㎏ 중어뢰 목표함정 음향추적 공격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어뢰와 일치한다고 밝힌 ‘북한산 수출용 CHT-02D 어뢰’는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방식을 사용하는 ‘수동식 음향 어뢰’다. 직경은 21인치, 무게는 1.7t에 이른다. 특히 폭발장약은 250㎏에 달해 중(重)어뢰에 속한다. CHT-02D와 같은 수동식 음향 어뢰는 타격 목표 함정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간다. 200㎏이 넘는 고성능 폭약이 장착됐다면 1200t급 초계함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뢰는 북한산 무기 소개책자에 제시된 CHT-02D 어뢰의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어뢰에 한글·번호… 조잡한 합금… ‘스모킹 건’ 北 겨냥

    천안함 침몰 원인과 가해자를 밝혀줄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것이란 우려까지 낳았던 이번 사건에서 극적 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① 어뢰 스크루 파편의 문자들 군은 지난 주말 조사결과 발표 전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쌍끌이 어선을 이용해 백령도 사건해역 인근 해저를 촘촘히 수색하던 중 어뢰 스크루 파편을 발견했다. 스크루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보존되어 있으며 번호까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편에서 숫자와 한글같은 문자 형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비아 숫자 ‘1’이 적혀있고 한글 ‘번’이 명확하지 않지만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조사결과 발표에 북한의 소행을 명시할지 고민하던 합조단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합조단은 현재 문자의 서체를 확인 중이다. 단지 문자만으로 북한에서 사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북에서 사용하는 서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②스크루 재질 게다가 스크루 파편의 재질도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 발견된 스크루 파편이 앞서 발견됐던 3㎜ 정도의 알루미늄 합금보다 훨씬 조각이 커 재질 분석에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어뢰의 스크루가 천안함같은 수상함이나 잠수함에 쓰이는 것과는 다른 합금재질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 파편이 어뢰의 스크루라는 것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에서 사용되는 어뢰의 스크루는 플라스틱 종류를 사용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개발된 어뢰의 경우 대부분 특수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뢰 제조국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제조국을 찾고 식별된 일련번호를 대조하면 어뢰를 수입한 나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수거된 스크루가 알루미늄 합금인 데다 합금 방법이 정교하지 않고 조잡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제조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게다가 앞서 발견된 파편 중 일부가 우리 군이 7년전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 재질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③화약 이와 함께 천안함 연돌(연통) 부분과 침몰 해저에서 발견된 화약 등이 증거가 되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현재 합조단에서 확인한 화약은 RDX와 HMX, TNT 등인데 이 물질은 모두 일반적인 폭발물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합비율과 입자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화약제조 방식을 찾아낼 수 있지만 현재까지 합조단이 발견한 화약흔은 극소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 스크루를 추진하기 위한 화약이 7년전 군이 확보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서 나온 화약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그 근거가 명확치 않다. RDX나 HMX의 경우 폭속(폭발속도)을 높인 고폭약에 사용되는 물질로 스크루 추진을 위한 이른바 연료로 사용되는 화약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TNT의 경우 대부분의 화약에 사용되지만 이 경우도 직접 연관성을 찾는데는 무리라는 것이다. 어뢰에 사용된 화약임을 입증할 순 있지만 가해자를 찾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순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한 화약전문가는 “폭속을 높인 화약을 분석하면 화약을 제조한 시설이 어느 나라에서 만든 것인지 추정할 수 있지만 단순히 RDX나 HMX, TNT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물질의 분자구조까지 확인해야 하는 부분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어뢰사용 RDX 검출”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떨어져 나간 연돌(연통)과 사고 해역 해저 뻘에서 고성능 폭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천안함 연돌과 절단면, 함미 절단면과 맞닿은 해저 뻘에서 각각 검출된 화약성분은 모두 TNT보다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헥소겐, 백색·결정성·비수용성 강력폭약) 성분으로 보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절단면 근처에서 수 개의 작은 알루미늄 합금 파편을 추가로 발견했다.”면서 “어뢰의 외피를 구성했던 파편인지 정밀 감식 중”이라고 말했다. RDX는 TNT보다 1.38배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둔감성으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해 최근 주요 포탄, C4 등 대부분의 폭발물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수중무기 가운데는 어뢰에 사용되며, 기뢰에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은 검출된 화약성분의 제조사나 제조국을 확인하기 위해 동위원소 분석 등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은 북한이 자체 생산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낮아 공격 주체를 섣불리 단정짓진 않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합조단의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이 문제가 자칫하면 국제적인 외교문제나 남북한 갈등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것이어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과학적인 결론을 내린 뒤 조사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화약성분 검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실 김창영 공보실장은 “김 장관이 화약 성분을 언급하며 ‘증거가 일부 있지만 아직은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적 문제를 감안한 신중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일쯤으로 예정된 합조단의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사결과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하는 한편 공격주체가 북한으로 확정될 경우 국제적인 제재에 대한 동조를 구하기 위한 예비조치로 해석된다. 원 대변인은 “조사결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주변국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타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천안함 희생자 46명과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 희생자들을 대신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과일바구니 등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홍성규 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최고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누르고 압승한 것은 저예산 독립영화 ‘허트 로커’(Hurt Locker)였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58세 미모의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이어서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최근 ‘허트 로커’가 한국에서 개봉됐다. 관심에 비해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최고의 영화라는 의견과 무겁고 재미없는 영화라는 평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전쟁은 마약이다.”라는 전 뉴욕타임스 종군기자 크리스 헤지의 책에서 따온 문구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폭발물 처리반(EOD) 소속 제임스 중사, 샌본 하사, 엘드리지 상병이 주인공이다. 극도의 긴장감을 즐기듯 폭탄을 해체하는 제레미 레너(제임스 중사 역)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화면은 관객들을 이라크 전쟁의 공포스러운 현장에 깊숙이 몰아넣는다. 제임스가 폭발물로 다가가는 순간, 그 거친 숨소리는 마치 관객이 깊은 물 속에서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영화는 온몸을 파고드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감탄스러울 만큼 영상과 음향 모두 치밀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플래툰’ 같은 대형 전투신도, 멋진 전쟁영웅도, 시원스러운 카타르시스도 없다. 특히 관객의 기대를 결정적으로 배반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 지옥같이 고통스러웠던 전쟁터(‘허트 로커’는 이런 장소 혹은 ‘심각한 부상’을 의미하는 미군들의 은어라고 한다)에서 미국의 일상으로 돌아온 제임스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이라크의 공포스럽고 거친 전쟁터보다, 수십 가지 시리얼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대형 슈퍼마켓이 그에게는 더 무섭다. 장난감을 보면서 좋아하는 어린 아들에게 제임스는 말한다. “세상에 좋은 것이 많은 시절도 있단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좋은 것이 하나 둘 줄어들지.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것은 딱 하나 남게 되지.” 제임스가 좋아하는 그 단 하나는 폭발물을 해체하는 순간의 전율이다. 이라크 전쟁터로 다시 돌아가는 제임스의 얼굴에 옅은 안도감이 비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상하고 애매한 엔딩이다. 전쟁의 심각한 상처는 한 인간을 더 이상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명분도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전쟁이 인간을 광기로 몰고 간다는 반전 메시지인가. 전쟁의 고통도, 두려움조차도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마약과 같다는 말인가. 아무튼 우울한 결말이다. 왜 아카데미는 이라크전이라는 인기 없는 소재에 다소 음울한 분위기의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일까. 해답은 바로 영화가 끝나고도 영 뇌리를 떠나지 않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고통과 두려움이다. ‘허트 로커’는 단순한 전쟁 액션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예리하고 깊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앞에서,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조차 바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야 하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는 영화적 기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전쟁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처 받은 인간들의 초정밀 초상화에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의 불안감이 짙게 녹아 있다. 전쟁이 어느 누구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 않는다. 피 튀기는 전쟁터를 하나의 비디오 게임처럼 바라보는 우리는 일상 자체가 전쟁만큼이나 끔찍한 것이라고 나직이 말해줄 뿐이다. 2008년 아카데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작품상을 수여했다. 미국의 우울하고 불안한 자의식을 드러낸 영화였다. 2010년에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대신 전쟁의 어두운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잘 그려낸 ‘허트 로커’를 선택했다. 아카데미의 균형 감각과 안목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 누가 만들었을까? 초소형 만년필 폭탄 등장

    누가 만들었을까? 초소형 만년필 폭탄 등장

    반세기 동안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서 초소형 만년필 폭탄이 발견됐다. 폭탄인 걸 모르고 만년필을 집어든 사람은 손과 가슴에 부상을 입었다. 콜롬비아 언론은 “초소형 폭탄의 등장에 수사당국이 바짝 긴장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게릴라 단체가 초소형 폭탄 제조에 성공한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 카라보보 주(州) 베후마라는 곳에 사는 한 남자가 지난 주 상점 문을 열다 만년필 폭탄테러를 당했다. 평소처럼 자신이 운영하는 오토바이 대리점에 오전 8시경 출근한 그는 셔터를 올린 직후 매장 바닥에 떨어진 문제의 만년필을 발견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만년필을 잡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폭탄이 터졌다. 그는 오른 손과 가슴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콜롬비아 경찰 당국은 “폭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정교한 기술로 만든 폭발물이 분명하다.”며 “크기는 작았지만 사건을 테러로 규정해도 될 정도로 폭발력은 대단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당국은 폭발물 잔해를 과학연구소로 보내 초소형 폭탄제조에 사용된 물질을 조사하고 있다. 만년필 폭탄에 오토바이 대리점에서 뒹굴고 있던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츠버그서도 폭발물… 美 테러공포

    피츠버그서도 폭발물… 美 테러공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일어난 차랑 폭탄테러 미수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더욱이 2일 오전 피츠버그에서 마라톤대회 도중 폭발물이 발견돼 일대 소동이 벌어지자 미국 전역은 9·11테러 공포가 엄습한 듯 충격에 휩싸였다. 백악관은 2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전날 일어난 폭탄테러 기도사건을 “극히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하고, 존 브레넌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사건 조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잠재적인 테러사건’으로 규정했다. 미 수사당국은 이번 뉴욕 테러 기도의 배후에 해외 테러단체들이 있는지, 아니면 미국 내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들이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뉴욕경찰국은 타임스스퀘어 근처의 CCTV를 통해 폭발물이 설치됐던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40대 백인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 정부의 대테러 태스크포스가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차안에서 프로판 가스 3통과 19ℓ들이 휘발유 2통, 불에 탄 전선, 자명종 시계 2개 등을 찾아냈다. 폭발물은 매우 조악한 수준이지만 폭발하면 다수의 인명 피해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심은 배후에 집중돼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폭발 테러 시도의 배후임을 스스로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월 미국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설이 나돌았던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최고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뉴욕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미국의 주요 도시를 공격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번 사건이 알카에다를 비롯한 거대 테러집단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뉴욕 테러 시도는 불발로 그쳤지만 뉴욕의 중심가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시도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계강화에도 불구, 9·11테러 이후 미국 본토, 특히 뉴욕에서 시도된 테러 기도만 11번째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무렵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미국 항공기 기내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려던 기도가 미수에 그친 것을 비롯해 미 본토를 겨냥한 테러 기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대테러 전문가들은 알카에다 등 외부 테러단체들의 테러 기도 못지않게 최근 들어 미국 내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뉴욕 타임스스퀘어 폭탄테러 시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인파가 가장 붐비는 토요일 밤에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1일 밤(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인 45번가와 7번가 교차로에서 폭탄을 탑재한 차량을 발견, 타임스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등 뉴욕 중심가 일대를 폐쇄했다. 뉴욕시 경찰국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닛산 패스파인더 SUV 차량 뒤쪽에 있던 박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맨해튼 중심부 지역을 즉각 폐쇄하고 행인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프로판 가스 3통과 휘발유 2통, 불탄 전선, 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부연했다. 범인은 연기가 나는 차량에서 도망쳤으며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한 당국이 인근 지역을 즉각 소개했다고 익명의 뉴욕 경찰이 전했다. 뉴욕경찰국의 폭발물 해체반은 이날 밤 늦게 차량에서 폭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은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서 정부는 차량에서 지문 등의 증거를 수집했으며 이번 사건을 잠재적 테러 공격으로 다루고 있다면서도 “누가 배후에 있는지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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