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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강 악취 스웨덴 ‘청어 통조림’ 공연장서 폭발

    세계 최강 악취 스웨덴 ‘청어 통조림’ 공연장서 폭발

    세계 최강의 ‘악취’ 음식인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이 현지 음악 페스티벌 중 폭탄으로 제작돼 투척되는 황당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스웨덴 현지언론은 “울리세함에서 열린 음악 공연장 내에 누군가 폭발물이 장착된 수르스트뢰밍을 던져 장내가 아수라장이 됐다” 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의 홍어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악취한 심한 음식으로 꼽히는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은 청어를 발효시켜 만든 통조림으로 현지인들도 못먹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했다. 이날 청중들로 가득찬 공연장에 누군가 폭발물이 장착된 수르스트뢰밍을 던졌고 그 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파편이 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통조림에서 흘러나온 특유의 악취가 공연장에 퍼져 청중들과 행사 관계자들은 큰 고통을 겪어야 했다. 행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가스가 폭발한 줄 았았다” 면서 “화약 냄새와 악취가 섞인 특유의 냄새가 공연장을 감돌았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자칫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다” 면서 “단순히 악취를 뿌리기 위한 장난이 아닌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투명인간 시대 오나? 빛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

    소설 해리포터 속 ‘투명망토’나 영화 할로우 맨 속 ‘투명인간’처럼 사람 자체를 보이지 않게 은폐시키는 기술은 아직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그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도와줄 ‘투명물질’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물리학과 연구진이 빛을 이용한 은폐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화 기술의 기초 원리는 ‘빛’에 숨겨져 있다. 사물을 반사시키고 흡수시키기도 하는 빛은 제어에 따라 특정 물체를 사람 눈에 전혀 띄지 않도록 작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로는 이 빛을 임의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메타 물질(Metamaterial)이다. 메타물질은 금속, 유전물질로 설계된 메타 원자(meta atom)의 주기 배열로 이뤄진 가상 물질로 파장보다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는 가공의 성질을 인공적으로 설계해 만든 것으로 빛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금 나노입자와 레이저 빛을 이용해 보다 발전된 메타물질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물속에 넣어져있는 금 나노입자에 다량의 레이저 빛을 바늘처럼 투영시키는 방식으로 마치 장난감 블록을 쌓듯 각 물질을 차례로 엮어냈다. 이후 호박모양의 나노입자로 안정된 분자구조를 유지시키는 쿠커비투릴(Cucurbituril)을 첨가한 뒤 여기에 각 입자들 사이로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인공 다리’를 구축했다. 그 이유는 연구진이 연구에 활용한 나노입자가 금속 내 자유전자가 집단으로 진동하는 유사입자인 플라스몬(plasmon)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기장을 발생시키며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대역의 빛과 접촉하면 광흡수가 일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초고속 레이저 빛을 쪼여 순식간에 수십억 개의 나노입자를 전기장으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탄생된 이 메타물질은 기존보다 더 큰 범위의 은폐 효과를 낼 수 있는 잠재성을 품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은 기존 투명 효과를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특히 마약, 폭발물 감지 또는 스텔스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군사기술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Ventsislav Valev/Cambridge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MBC 폭파 협박전화에 군·경찰 긴급출동…협박범 “세월호 관련 왜 이명박 대통령 조사 않느냐”

    MBC 폭파 협박전화에 군·경찰 긴급출동…협박범 “세월호 관련 왜 이명박 대통령 조사 않느냐”

    ‘MBC 폭파 협박’ MBC 폭파 협박 전화에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서울 여의도 MBC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허위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지 않느냐. MBC를 폭파해버리겠다”며 협박했다. 영등포서 소속 형사들과 군 폭발물처리반, 소방대원 등 60여 명이 출동해 MBC 건물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4시간가량 건물 내부 복도와 화장실 등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이나 수상한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술에 취해 전날 밤부터 112에 20여 차례 전화를 걸어 세월호 사태와 관련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며 욕설과 함께 불만을 토로했다”면서 “장난전화일 확률이 높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유심 칩이 들어 있지 않은 분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통화 내용 등을 분석해 추적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릉역 인근 건물서 폭발물 의심신고…군·경 건물 입주민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 조사 중

    선릉역 인근 건물서 폭발물 의심신고…군·경 건물 입주민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 조사 중

    ’선릉역 폭발물 의심신고’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 선릉역 주변 건물 주차장서 폭발물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출동했다. 22일 오후 1시 1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빌딩 1층 주차장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과 군이 출동했다. 이 물체는 막대기형 다이너마이트 다발에 LED 숫자판과 전자회로가 붙은 형태로 알려졌다. 군경은 입주민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 다이너마이트 모양 알람 시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역삼동 폭발물 의심신고…군·경 건물 입주민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 조사 중

    강남 역삼동 폭발물 의심신고…군·경 건물 입주민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 조사 중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출동했다. 22일 오후 1시 1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빌딩 1층 주차장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과 군이 출동했다. 이 물체는 막대기형 다이너마이트 다발에 LED 숫자판과 전자회로가 붙은 형태로 알려졌다. 군경은 입주민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폭발물이 아니라 다이너마이트 모양 알람 시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 다이너마이트 모양 알람시계로 밝혀져…경찰력 낭비 논란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 다이너마이트 모양 알람시계로 밝혀져…경찰력 낭비 논란

    ‘강남 폭발물’ ‘선릉역 폭발물’ 강남 폭발물 의심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출동했으나 오인신고로 밝혀졌다. 이처럼 다이너마이트 모양의 알람시계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폭발물 오인 소동이 반복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2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빌딩 1층 주차장 쓰레기통 옆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긴급 출동했다. 군경 조사 결과 이 물체는 시중에서 3만원 내외에 팔리는 다이너마이트 형태의 알람시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계는 다이너마이트처럼 생긴 막대 7개를 묶음 위에 LED 숫자판과 전자회로 등이 붙어 있어 마치 시한폭탄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었던 해당 빌딩과 주변 건물 입주자 50여명은 전원 대피해 1시간여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 알람 시계 표면의 지문을 감식 중이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계는 출시 이후 잇따라 문제를 일으켜 왔다. 지난해 7월 14일에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골목길 전봇대 밑에서, 같은해 8월 29일에는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중화역 3번 출구 맥도널드 주차장 앞에서 같은 종류의 알람 시계가 발견돼 군경이 출동했다. 올해 1월 19일에도 서울 은평구 역촌동 주택가에서 한 40대 남성이 건전지가 다 떨어졌다며 버린 다이너마이트 모양 알람 시계 때문에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라지만 잘못 버려져 발견될 때마다 경찰력이 크게 소모되고 있다. 소동이 거듭될 경우 진짜 폭발물이 있어도 시민들이 제때 신고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답답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등장에 새누리 전당대회 ‘후끈’… “경선과정 서운함 잊자”

    박근혜 대통령 등장에 새누리 전당대회 ‘후끈’… “경선과정 서운함 잊자”

    새누리당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7·14 전당대회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접전이 치열했던 것 만큼 행사장에서도 지지자들은 대의원을 상대로 열렬히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하자 행사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등장하자 당원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근혜’를 연호하며 열렬히 환영했다. 빨간색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시절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해 채택했던 색이기도 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단상에서 11분간 연설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21차례의 박수로 지지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함에 따라 행사장 주변 경호도 삼엄했다. 대통령 경호실은 행사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잠실체육관 안팎을 둘러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출입구마다 검색대가 설치돼 가방과 주머니에 있는 소지품까지 샅샅이 뒤지느라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서청원-김무성 두 전대 주자간 경선과정의 격한 ‘충돌’을 의식한 듯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면서 국민행복의 그 날까지 힘차게 뛰어가자”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습으로 폐허된 건물서 2개월 영아 16시간만에 극적 구조

    공습으로 폐허된 건물서 2개월 영아 16시간만에 극적 구조

    폭탄 공습으로 폐허가 된 건물에서 2개월된 영아가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1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의 폭파된 건물 잔해에 묻혀 있는 남자 아이가 16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생후 2개월 된 ‘마흐무드 을빌디’란 이 남자 영아는 반군 거점 도시 알레포에 시리아 정부군의 배럴 폭탄(기름 드럼통에 폭발물인 TNT와 금속조각, 인화물질 등을 채워 만든 폭탄) 공습이 이어지면서폭파된 건물 잔해에 묻혔다. 영상에는 공습이 끝난 후, 알레포 시민방위대(ACD)가 폐허가 된 건물 잔해 밑에서 들려오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작업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16시간의 긴 구조활동 끝에 드디어 잔해더미 속 어린 아기의 머리가 보인다. 아기는 콘크리트 가루에 뒤덮인 채 작은 파편에 머리 부위를 부상당한듯 피를 흘리는 모습이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이 잔해를 파헤쳐 아기의 머리를 한 손으로 감싸 조심스레 끄집어낸다. 시리아 알레포 시민방위대는 구조 영상을 공개하며 총 16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아기와 아기의 엄마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측은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민간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Aleppo civil defence UsMSVide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국 갈 때 전자기기 작동 확인 안하면 큰코다쳐

    이젠 미국 한번 가 보려면 매 단계마다 신발 벗고 허리띠 푸는 정도를 넘어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꺼내 켰다 꺼 보여야 할 것 같다. 테러 위협 때문이라는데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즐겨 쓰는 한국인들에게는 큰 불편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국(TSA)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전자기기는 보안요원의 검색을 받아야 하며 요원들이 승객들에게 전자기기의 전원을 켜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안 강화 조치를 공개했다. 이상 없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켰다 꺼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충전이 돼 있지 않거나 전원이 끊겼다는 이유로 켜지 못할 경우 그 기기의 여객기 내 반입이 금지되고 승객은 추가적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 검색 대상에는 각종 IT 기기가 다 포함되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쓰는 승객들은 추가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국제테러단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형 폭발물 개발에 성공했다는 첩보 때문에 취해졌다. 예멘이나 시리아 쪽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관 조직들이 일명 ‘스마트폰 폭탄’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 폭탄은 겉으로 보기에는 스마트폰처럼 생긴 데다 엑스레이 검색에서도 폭발물로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TSA는 우선 이번 조치 적용 대상으로 “미국으로 직행하는 일부 해외 공항”이라고만 밝혔을 뿐 어느 공항에서 어떻게 검색이 강화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박물관과 성속의 경계/서동철 논설위원

    산중사찰의 들머리에 해당하는 일주문(一柱門)은 대개 큰 법당이 있는 중심 영역에서 웬만큼 떨어진 골짜기 아래 세워졌다. 속세(俗世)와 성소(聖所)를 가르는 경계를 상징하는 셈인데, 불자들은 일주문에서부터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마련이다. 가톨릭 교회에 성속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는 없는 듯하지만, 신자들은 성전에 들어서자마자 십자가를 그으며 성스러운 공간에 진입했음을 절대자에게 고(告)하고 스스로의 마음도 다잡는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깨끗하게 몸을 씻는 의식을 치러야 성역으로 들어가 기도할 수 있다. 종교의 예배 공간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미술관을 포함한 박물관도 관람객이 느끼는 안팎의 공기는 크게 다르다. 어느 나라 박물관이든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급 박물관이라면 종교적 성소에 준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박물관의 경비와 검색은 대부분 삼엄하다. 제복차림 요원의 날카로운 눈빛을 의식하며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다 보면 허튼짓하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피어오르게 마련이다. 언젠가 찾았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짜증 날 정도로 검색이 철저했다. 모든 관람객을 소장품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다루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지경이었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도 기다리고 기다려 검색대를 통과한 뒤 길고 긴 줄에 다시 서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지러웠던 적이 있다. 이집트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은 아예 군이 경비를 맡고 있다. 관람객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건물 밖에서 총을 든 경비병들에게 신분증이나 여권을 보여주어야 입장할 수 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있는 중국국가박물관은 우리 국립박물관처럼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분증을 내보여야 입장권을 받을 수 있고, 까다로운 검색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다. 여기에 용산의 중앙박물관만 해도 현관에 들어서면 어디가 박물관 전시공간이고 어디가 외부공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팎이 없다. ‘열린 박물관’의 취지가 나쁘지는 않지만, 편안함만 강조하고 긴장감은 사라진 박물관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아무도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든 일어난다. 게다가 폭발물이나 인화물질의 유입을 방지하는 검색 시설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은 민속박물관도 다르지 않다. 박물관에 성(聖)과 속(俗)을 가르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면 문화유산의 격(格)이 높아진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도마…총기사고 희생자 예우 문제 유가족-국방부 갈등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도마…총기사고 희생자 예우 문제 유가족-국방부 갈등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총기사고 희생자’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차이 때문에 총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 적용 문제를 놓고 유가족과 군 사이에 갈등이 우려된다.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 희생자 장병들이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서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자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자는 대침투작전시 적과 교전 중에 사망하는 등 전투나 전투에 준하는 상황 또는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군인보수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일반적으로 순직자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순직자는 전사 이외 공무상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전투나 대침투작전에 참가하더라도 교전 중이 아니었거나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업무 중 사망하면 희생자는 순직으로 처리된다. 일반적인 훈련시 또는 기타 임무수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익사사고, 총기사고, 폭발물사고, 추락사고 등에 따른 희생자는 순직자에 해당한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도 동부전선 GOP(일반 전초) 총기난사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키로 했다. 국방위는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고 경위와 대응 체계의 미흡 여부 등에 대한 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군-총기난사 희생자 유가족 갈등…전사자와 순직자 의미·보상 달라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문제 군-총기난사 희생자 유가족 갈등…전사자와 순직자 의미·보상 달라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총기난사 희생자’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을 놓고 총기 난사 희생자 유가족과 국방부 간 일부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이 GOP(일반전초) 총기 난사 희생 장병에 대해 전사자 예우 처리를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이들을 순직자로 예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해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희생 장병들의 예우에 대해 “전사자가 아니므로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전사자와 순직자의 예우는 그 의미와 보상 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희생 장병들의 유가족과 군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전사자는 대침투작전시 적과 교전 중에 사망하는 등 전투나 전투에 준하는 상황 또는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군인보수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일반적으로 순직자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순직자는 전사 이외 공무상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전투나 대침투작전에 참가하더라도 교전 중이 아니었거나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업무 중 사망하면 희생자는 순직으로 처리된다. 일반적인 훈련시 또는 기타 임무수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익사사고, 총기사고, 폭발물사고, 추락사고 등에 따른 희생자는 순직자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사·순직 차이는?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놓고 총기사고 희생자 가족-軍 이견

    전사·순직 차이는?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놓고 총기사고 희생자 가족-軍 이견

    ‘전사’ ‘순직’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총기사고 희생자’ 전사 및 순직 차이 때문에 총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문제로 유가족과 군 사이에 갈등이 우려된다.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 희생자 장병들이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서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자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자는 대침투작전시 적과 교전 중에 사망하는 등 전투나 전투에 준하는 상황 또는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군인보수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일반적으로 순직자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순직자는 전사 이외 공무상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전투나 대침투작전에 참가하더라도 교전 중이 아니었거나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업무 중 사망하면 희생자는 순직으로 처리된다. 일반적인 훈련시 또는 기타 임무수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익사사고, 총기사고, 폭발물사고, 추락사고 등에 따른 희생자는 순직자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문제 도마 위에…총기사고 희생자 가족, 군 당국과 일부 이견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문제 도마 위에…총기사고 희생자 가족, 군 당국과 일부 이견

    ‘전사자와 순직자’ ‘순직자 예우’ ‘총기사고 희생자’ 전사자와 순직자 예우 적용 문제를 놓고 총기사고 희생자 가족과 군 당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24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사고 희생자 장병들이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 장병의 전사 처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전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사자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와 관련,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서 현재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6월 27일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자가 회복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사자는 대침투작전시 적과 교전 중에 사망하는 등 전투나 전투에 준하는 상황 또는 적이 설치한 위험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경우를 말한다. 군인보수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일반적으로 순직자보다 더 큰 경제적 보상을 받는다. 순직자는 전사 이외 공무상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전투나 대침투작전에 참가하더라도 교전 중이 아니었거나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업무 중 사망하면 희생자는 순직으로 처리된다. 일반적인 훈련시 또는 기타 임무수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 익사사고, 총기사고, 폭발물사고, 추락사고 등에 따른 희생자는 순직자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경찰서 폭탄테러… ‘신장테러’ 탈레반화에 中 고민

    중국의 ‘민족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21일 경찰서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폭도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신장 테러범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사형 집행이 이뤄진 뒤 5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당국에 대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보복성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예청(葉城)현에서 한 무리의 괴한이 차량을 운전해 이 지역 경찰서인 공안국 청사로 돌진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괴한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공안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예청현은 50만 인구 가운데 93%가 위구르족들로 이뤄졌다. 예청현 전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인 아부리커무 마이하쑤무가 1987년 이 지역에 경전 학교를 창설했으며, 이 학교에서 극단적 종교주의 교육을 받은 테러리스트 800여명이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올 들어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새벽 시장 차량 폭발테러 등의 사건에서 보듯 신장 테러가 점차 탈레반화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러 세력들은 극단적 종교주의 깃발을 들고 전문 훈련과 폭탄 제조 기술을 통해 무차별 살상에 나서는 데다 당국의 강경 조치에 보복으로 응수하는 행동 패턴을 띠고 있다. 당국은 테러리스트를 엄벌하고 반테러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 취업 등에서 위구르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테러 근절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ISIL은 기업형 테러조직… 작년 암살 1000건 자행”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테러를 판매하는 기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ISIL은 2012년부터 매년 테러 및 암살 횟수 등을 공개하는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SIL은 지난 한 해 동안 암살 1000건을 저질렀고, 사제폭발물 4000개를 설치했다. 또 급진주의 수감자 수백 명을 풀어줬으며, 배교자 수백 명을 개종시키기도 했다. 400쪽에 이르는 보고서는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FT는 “1만 5000여명으로 구성된 ISIL은 걸프 지역의 지하디스트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거나 납치, 공갈, 석유 밀수, 금융업 등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면서 “월 순수입이 800만 달러(약 8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ISIL은 특히 시리아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들이 건설하려는 국가의 원형을 묘사했으며, 지난 10일 모술을 장악한 뒤 트위터를 이용해 이라크군을 처형하는 사진을 쏟아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권익위, 40년 숙원 군사보호구역 풀었다

    40년 가까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토지가 정부의 민원 중재를 거쳐 지역 주민들의 손에 돌아가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현장 조정회의를 통해 1976년부터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였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대 약 49만㎡의 토지를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중재 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이성보 권익위원장 주재로 천안시청에서 열린 조정회의에는 지역 주민과 성무용 천안시장, 육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963년 정부가 군부대 탄약창 부지로 결정한 뒤 이곳은 폭발물 안전거리 확보 등을 위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탄약고는 부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안전거리 역시 넓게 형성됐다. 군사보호구역 면적은 여의도공원의 2배에 해당한다. 그 뒤 육군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탄약 창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산재해 있던 탄약고를 부대 중심으로 모았다. 탄약고가 한곳에 모여 있는 만큼 군사보호구역 역시 완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동안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온 지역 주민들이 국방부 등에 군사보호구역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국방부 등에서 계속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해 주민들은 결국 지난 3월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신청했다. 중재에 나선 권익위는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에게 탄약고 재배치를 마친 49만㎡의 토지를 오는 12월까지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하고, 새로 지정된 탄약고 주변의 폭발물 안전거리를 재산정해 추가로 군사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천안시에는 민군 협의회를 만들어 군사시설과 도시계획 간 연계가 이뤄지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D-1] 대표팀 훈련장·숙소 가보니

    [브라질월드컵 D-1] 대표팀 훈련장·숙소 가보니

    경기장의 잔디는 말끔했고 야간 훈련을 위한 조명 시설은 완벽했다.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이 12일부터 막바지 현지 훈련을 치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루 바수 경기장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못지않았다. 사상 첫 원정 8강을 위한 훈련장으로 손색없었다. 훈련장 앞 도로에는 23명의 선수와 홍명보 감독의 대형 사진 10여 개가 걸렸고, 정문은 태극기처럼 붉은색과 파란색, 흰색으로 칠했다. 그 위에 ‘KOREA HOUSE’(한국의 집)이라는 하얀 문구가 선명하게 빛났다. 정문 안 왼쪽 벽에는 축구팬들의 응원 메시지로 만든 성인 키 높이의 대형 모자이크 태극기가 장식돼 있었다. 선수들의 숙소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버번 호텔)는 페드루 바수 경기장과 차로 5분 거리다. 5성급 휴양 리조트답게 선수들이 피로를 풀 수영장과 스파, 개인 훈련을 할 헬스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대표팀이 묵는 동안 지하의 대규모 연회장을 전용 식사 장소로 사용한다. 브라질 프로축구팀의 전지훈련지로 쓰이는 호텔답게 히바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 등 ‘축구 거인’들이 훈련차 찾았다가 남긴 풋프린팅 66점이 전시돼 있다. 선수들이 투숙한 뒤에는 안전을 위해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의 호텔 출입을 전면 금지한다. 이구아수시 경찰은 폭발물 제거반과 경찰견을 동원해 호텔 내부에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을 끝냈다. 호텔 정면의 잔디밭에서는 경찰이, 내부에서는 층별로 보안 요원이 24시간 경비를 선다. 포스두이구아수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무장 파키스탄 탈레반 ‘한밤의 공항 습격’

    무장 파키스탄 탈레반 ‘한밤의 공항 습격’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라치에서 기관총과 로켓, 수류탄으로 무장한 파키스탄 탈레반(TTP) 대원들이 공항을 습격해 2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진나국제공항에서 8일 오후 11시 30분부터 5시간 이상 벌어진 공격으로 공항 경비대원 8명과 파키스탄항공 직원 2명, 진압부대원 1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9일 오전 10명의 무장 괴한이 모두 사망하면서 작전이 종료됐고, 군이 공항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며 “숨진 괴한 중 2명은 폭탄조끼를 입고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유혈 사태는 괴한들이 공항의 3개 입구로 난입해 수류탄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 중 1명 이상은 공항 경비대 복장을 하고 있었고 이들 모두 폭발물을 두르고 있었다. 한 무장 괴한은 장갑차 앞에서 자폭해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다쳤다. 카라치가 속해 있는 신드주의 세이드 콰임 알리 샤 주지사는 “그들은 매우 잘 훈련됐고 주도면밀했다”면서 “그들이 항공기를 파괴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무장 괴한들의 정체는 다음 날 드러났다. TTP 지도자 압둘라 바하르는 대변인을 통해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은 지난해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1인자 하키물라 메수드를 위한 복수”라면서 “우리가 숨을 쉬고 있는 동안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밤 이란과 접경지인 타프탄에서는 이란 성지를 방문한 뒤 돌아오던 시아파 순례자 23명이 자살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무장 괴한 4명의 공격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장서 함께 생사넘긴 美해병과 군견의 감동 사연

    전장서 함께 생사넘긴 美해병과 군견의 감동 사연

    함께 전장을 누비며 생사를 넘나들었던 전직 해병대 병사와 군견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사람과 개의 이색적인 상봉행사가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미 해병대 출신의 제프 디영과 군견 세나. 이들의 인연은 4년 여 전으로 올라간다. 당시 제프와 군견 세나는 아프카니스탄에서 급조폭발장치(IEDs) 탐색 임무를 수행했다. 6년 여를 군에서 복무한 제프에게 있어서도 한마디로 목숨을 내놓고 다닐만큼의 극히 위험한 임무였다. 이 때문에 폭발물 냄새를 탐지하는 세나는 그야말로 그에게 있어서 자신의 목숨을 믿고 맡기는 전우 중의 전우인 셈.제프는 “함께 전장을 수색하다 폭발물 냄새를 맡으면 제프는 그자리에 엎드려 나를 쳐다본다” 면서 “함께 임무를 수행하며 무려 300차례나 폭발물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이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 2010년 갑작스러운 전역으로 제프가 군을 떠났기 때문이다. 안타까웠던 것은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헤어진 것. 이후 제프는 고향으로 돌아와 결혼했고 두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세나와의 기억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이번에 4년 만에 이들이 다시 만난 것은 한 비영리단체의 도움 때문이었다. 단체 관계자는 “군견 세나가 전우였던 제프를 보자마자 달려가 가슴에 안겼다” 면서 “이들이 과거 얼마나 끈끈한 관계였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을 모두 데리고 공항에 나온 제프는 세나에게 인사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너 덕분에 내가 이렇게 행복한 가정을 가질 수 있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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