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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민이 ‘분양거품’ 첫공개

    정부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불가’ 결정 이후,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이 직접 나서 분양원가를 처음으로 산정했다.이들은 이를 근거로 이르면 다음달 초 대한주택공사에 원가와 분양가의 차액을 돌려달라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7일 인천시 부평구 삼산지구 주공2단지 계약자협의회(회장 이일호)와 인천참여자치연대에 따르면 삼산1지구 2단지 33평형 아파트의 분양원가는 9858만원(분양이익 포함)이다.이 평형에 대한 주공 분양가격은 1억 9780만원이었다. 따라서 계약자협의회의 주장대로라면 주공이 가구당 9921만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이에 대해 최재순(41) 계약자협의회 법률위원장은 “분양원가 산출과 관련해 이미 공개돼 있는 자료들을 1차 근거로 했으며,특히 분양이익에 관한 기준은 주택산업연구원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랐다.”면서 “원가가 9858만원인데 분양가가 1억 9780만원이란 것은 주공이 합리적인 이윤의 수준을 넘어 폭리를 취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계약자협의회는 자체 산정한 분양원가 자료를 바탕으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자문을 요청했으며,이르면 다음달 초쯤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인천참여자치연대 유진수(38) 기획실장은 “분양원가 공개 대신 원가연동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송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소송은 분양원가 공개와 집값 거품빼기 시민운동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공 인천지사 김창수 과장은 “현재 계약자협의회 측과 분양원가 공개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면서 “이번 공개된 분양원가는 계약자협의회가 임의로 산정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계약자협의회는 지난 2월 주공측에 분양원가 정보 공개를 청구한 바 있으며,주공이 이를 거부하자 인천지방법원에 ‘분양원가 공개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기고] 분양원가 공개논란… 시장 정상화 계기로/임덕호 한양대학교 디지털경제학부 교수

    근자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택의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주택업체들이 공공택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아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기보다는 폭리를 취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2배 이상 상승한 반면 근로자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30%,그리고 물가상승률은 15%로 나타나 평당 분양가가 얼마나 큰 폭으로 상승했는가를 짐작케 한다. 분양원가 공개 찬성론자들은 주택건설업체의 과도한 분양가 산정을 억제하고 폭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가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분양가는 분양주택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여 결정된 것이지 원가를 기초로 하여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원가 공개는 주택가격 안정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분양원가를 공개하면 부동산 투기와 주택공급 감소로 오히려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며 기업경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찬성론과 반대론 모두 일면 타당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주장은 소비자나 공급자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되어 있거나 주택시장의 특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따라서 이번 분양원가 공개라는 사회적 이슈를 계기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우리가 안고 있는 비효율적인 주택시장구조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성숙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주택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시공사나 시행사에 부당하게 귀속되고 있는 공공택지의 개발이익 환수와 후분양제를 민간부문까지 확대함으로써 분양주택시장을 공급자중심의 시장에서 소비자중심의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행 공공택지 공급체계에 따르면 토지는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채 강제적으로 수용하고,공공택지는 개발자의 이익을 보장하는 선에서 규제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아파트는 공급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분양제하에서 시장원리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그 결과 주택경기 과열기에는 주택건설업체가 ‘로또복권식’ 추첨에 의해 공공택지를 저렴하게 분양받은 후 주변시세를 반영하여 고가로 분양하거나 전매를 통해 폭리를 누리는 제도적 모순을 안고 있다.따라서 공공택지 공급체계의 개선은 사업단계별 자원배분 방식을 일원화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행 선분양제하에서는 주택경기 과열기에 택지가격 상승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공공택지 공급체계의 개선과 함께 후분양제를 민간부문까지 확대하여 분양주택시장을 공급자중심에서 소비자중심의 시장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아울러 정부 또는 공기업에 귀속되는 공공택지 개발이익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국가에서 기업 활동의 자율권과 경영의 노하우를 보장하는 것도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시장이 공정한 룰에 의해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만 논리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우리의 분양주택시장은 독과점체제에 따른 시장의 실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공기업이 나서서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는 데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분양주택시장의 폭리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왜곡된 주택시장구조를 바로 잡는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왜곡된 가격을 거부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더 나아가 소비자들 스스로 결정한 소비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이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이라는 것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임덕호 한양대학교 디지털경제학부 교수 ˝
  • 수입비타민 ‘폭리’

    연간 20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비타민 시장에서 수입 비타민 제품이 3∼5배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수입판매업체인 비타민 아울렛(vitaminoutlet.co.kr)사는 2일 “국내 대기업들이 비타민 제품을 미국,캐나다 등의 생산지 값보다 3∼5배 비싸게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비타민 시장은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열풍과 함께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성장,동원F&B가 운영하는 ‘GNC’와 ‘비타민하우스’ 등 수입비타민 전문판매장이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들 수입비타민 매장의 하루 매출은 평균 250만원 정도다.최소 100만원에서 선물 수요가 많았던 지난달에는 하루 최대 500만원까지 매출이 급성장했다. 동원F&B는 세계 최대 건강식품 판매업체인 GNC의 독점판매권을 획득,국내에서 1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동원F&B측은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유통업체에 판매수익의 30∼40%를 수수료로 지불하고,미국 GNC에 5%를 로열티로 내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비타민값이 결코 폭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영양사 자격증을 가진 판매상담원을 고용하는 등 매장 운영비용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동원 GNC의 비타민씨 제품 C1000 100정의 국내 가격은 4만6000원이나 미국에서는 11.99달러에 불과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당정 분양원가 공개포기 속사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1일 당초 4·15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분양원가 공개방침을 포기한 것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분양원가 공개방침 백지화에 따라 예상되는 시민단체 등의 반발보다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려 했다.여기에는 시민단체 등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적지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공개시 분양금 반환 소송 제기에다 주택공급 포기상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정부와 건설업계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이윤을 남겨 부산·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보는 적자를 보전하는 실정이다.특히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건설업체마다 적자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일반 건설업체는 물론 주택공사에서도 인근 일반 아파트와의 분양가 수준을 엇비슷하게 맞춰야 해 기본적으로 분양가를 비수도권에 비해 뻥튀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런 실정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왜 내 돈으로 회사 적자를 보전하려 하느냐.’며 분양차액 반환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실제로 서울도시개발공사에서 지은 상암동 주공아파트의 경우,40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선으로 책정했는데 나중에 분양원가가 평당 600만원선인 것으로 나오자 입주민들이 개발이익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건설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양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주택공급 자체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당 노영민 의원도 “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경영혁신으로 분양원가를 최대한 낮춘 업체가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컨대,경영혁신 등으로 평당 분양원가를 낮춘 A업체와 아무런 경영혁신 노력 없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한 B업체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분양원가 공개로 A업체보다 오히려 B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효과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보다 원가연동제가 주택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당의 주장이다. 원가연동제는 택지가격,건축비,건설업자의 적정이윤에 대한 기준가격을 행정기관에서 제시하고 이 가격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이럴 경우 평당 분양가가 현재보다 30%가량 낮아진다는 것이다.우리당 김진엽 전문위원은 “분양면적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로 평당 200만원,전체적으로는 6600만원이 빠지고 이를 실거래가로 하면 2억원 정도 빠지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규제완화와 시장주의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규제”라고 해명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seoul.co.kr˝
  • 당정 분양원가 공개포기 속사정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1일 당초 4·15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분양원가 공개방침을 포기한 것은 공개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분양원가 공개방침 백지화에 따라 예상되는 시민단체 등의 반발보다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려 했다.여기에는 시민단체 등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적지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공개시 분양금 반환 소송 제기에다 주택공급 포기상태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정부와 건설업계로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이윤을 남겨 부산·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보는 적자를 보전하는 실정이다.특히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많아 건설업체마다 적자가 심각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일반 건설업체는 물론 주택공사에서도 인근 일반 아파트와의 분양가 수준을 엇비슷하게 맞춰야 해 기본적으로 분양가를 비수도권에 비해 뻥튀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이런 실정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이 ‘왜 내 돈으로 회사 적자를 보전하려 하느냐.’며 분양차액 반환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실제로 서울도시개발공사에서 지은 상암동 주공아파트의 경우,40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선으로 책정했는데 나중에 분양원가가 평당 600만원선인 것으로 나오자 입주민들이 개발이익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건설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분양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주택공급 자체를 아예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당 노영민 의원도 “원가 공개가 이뤄지면 경영혁신으로 분양원가를 최대한 낮춘 업체가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예컨대,경영혁신 등으로 평당 분양원가를 낮춘 A업체와 아무런 경영혁신 노력 없이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한 B업체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분양원가 공개로 A업체보다 오히려 B회사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효과면에서는 분양원가 공개보다 원가연동제가 주택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는 게 우리당의 주장이다. 원가연동제는 택지가격,건축비,건설업자의 적정이윤에 대한 기준가격을 행정기관에서 제시하고 이 가격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이럴 경우 평당 분양가가 현재보다 30%가량 낮아진다는 것이다.우리당 김진엽 전문위원은 “분양면적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원가연동제로 평당 200만원,전체적으로는 6600만원이 빠지고 이를 실거래가로 하면 2억원 정도 빠지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열린우리당이 규제완화와 시장주의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규제”라고 해명했다. 박현갑 구혜영기자 eagleduo@seoul.co.kr
  • [섬 財테크]뭍의 돈 신도·시도·모도 섬으로

    수도권 가까이에 자리잡은 인천시 옹진군 일대 섬들에 ‘재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주 5일근무제 정착과 관광 활성화에 힘입은 이같은 현상은 대개 실수요를 전제로 한 전원주택이나 펜션,주말농장 등에 대한 투자여서 도시의 ‘묻지마식’ 투기와는 차별화된다.옹진군 일대 섬과 인천의 다른 섬들을 권역별로 묶어 부동산 개발 현황을 점검해본다.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옹진군 신도,시도,모도. 이미 완전히 도시화된 영종도에서 빤히 보이는 이곳에는 아직 섬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영종도에서 그토록 개발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이곳은 ‘개발의 무풍지대’에 놓여 있었다.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고 낚시꾼이나 찾던 한가한 섬마을이었던 것이다.그러던 이들 섬에 갑자기 부동산 개발붐이 일기 시작했다.불과 지난해 말부터의 일이다. “영종도에 더이상 팔고 살 땅이 없으니까 죄다 이리로 몰려들고 있나 봅니다.” 신도 주민 최모(65)씨는 “이제는 이곳도 망가지는 것 같다.주말이면 배가 사람들을 가득 실어온다.”고 불평하면서도 개발 열기가 싫지만은 않은 표정을 지었다.최씨의 푸념이 엄살만은 아닌듯 신도 등에는 최근 전원주택이나 펜션 부지를 구하려는 발걸음이 줄을 이어, 경관이 좋거나 교통이 편리한 길가의 땅은 상당수가 이미 외지인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대부분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의 매매여서 벌써부터 되파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테크 대상으로 늦은 편은 아니다.실제 전원주택이나 펜션이 지어진 것은 10여동에 불과한다. 이들 섬에서는 대지가 평당 50만∼60만원,임야 30만∼40만원,전·답 각각 30만∼40만원 등에 거래되고 있다.마치 형제처럼 다닥다닥 붙은 이들 섬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는데다 섬 특유의 자연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최적의 전원주택지로 꼽힌다.토양이 양질이어서 텃밭 조성이 용이하고 곳곳에 널려 있는 갯벌에서 맨손으로 조개·낙지 등을 잡을 수 있어 농·어촌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주말농장지로도 손색이 없다.신도 중심에 있는 구봉산은 천혜의 등반코스를 갖췄고,산 전체가 벚꽃과 고사리로 뒤덮여 있다. 특히 신도리 169·190번지 일대,시도리 482번지 일대,모도리 84번지 일대 등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언덕에 자리잡아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여겨진다.섬 일주도로와 신도-시도-모도를 잇는 연도교가 설치돼 있고,장기적으로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계획돼 있는 것도 투자욕구를 가중시키고 있다.문제는 매물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지난해 말 대지를 제외한 임야와 전·답의 가격이 2배 가량 올랐음에도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인천시가 신도 수기해수욕장 인근에 국제영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는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이 일대는 평당 70만∼80만원을 불러도 매물이 없다. 그래도 섬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를 매개로 해 구석구석을 잘 살펴보면 쓸만한 물건이 적지 않다.요즘도 주말이면 하루 10여건씩의 계약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주의할 것은 섬을 직접 방문해 대상물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현지 부동산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이다. 영종도 공영개발로 활동영역이 좁아진 부동산 브로커들이 이들 섬으로 몰려들어 부동산을 중개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매입해뒀던 부지를 팔고 있으나 입지조건을 속이고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심지어는 현실적으로 전원주택을 짓기가 어려운 임야를 “형질변경을 통해 주택을 짓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속여 파는 경우까지 있다.임야는 해당관청이 산림훼손 여부,도로,경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한적으로 형질변경을 허가한다.반면 논(답)과 밭(전)은 절대농지가 아닌 한 형질변경이 허용된다.이들 섬 농지의 70% 이상은 주택(건폐율 40%) 신축이 가능한 준농림지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실수요든 투자 목적이든 기왕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바엔 대지보다는 밭 또는 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대지는 가격이 비싸고 대부분 기존 동네에 있어 경관이 떨어질 뿐아니라 전원주택을 지을 때 주민들과 불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전답 중에서도 밭을 권장하고 싶다.대체로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가 논보다 뛰어난데다 밭은 절대농지가 없기 때문이다. 신도,시도,모도 부동산 중개업소 우리부동산:032-751-4343 원주민부동산:032-752-5593 신도부동산:016-419-4345 북도부동산:032-752-8683 태평부동산:032-746-4700 땅부동산:032-752-4563 글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혼다 ‘마진 폭리’ 유감/이종락 산업부 기자

    일본차 혼다의 판매가격 ‘꼼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혼다는 한국 출시에 앞서 노마진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은근히 암시해 왔다. 그러나 지난 10일 세단 ‘어코드’를 출시하면서 발표한 판매가격은 노마진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어코드 2400㏄의 가격 3390만원은 미국내 판매가격(풀옵션 기준 2만 2412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이를 두고 혼다의 저가판매 정책이 마케팅전략에 불과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11일자 본지의 ‘혼다차 노마진 소비자 우롱’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여러 독자들이 혼다의 가격정책에 대한 의견들을 보내 왔다.혼다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위에 대해 ‘반일 감정’을 들먹이며 일본차는 절대로 한국땅에 발을 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다소 감정섞인 의견에서부터 한국차도 이제 일본차에 못지않은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냉정한 충고도 있었다.반면 국내에 판매될 혼다 어코드는 북미·일본에서 팔리는 어코드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모델이어서 국내 판매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해명과 그나마 혼다가 다른 수입차들보다 딜러 마진을 적게 남긴다는 점을 고려하라는 지적까지 잇따랐다. 이처럼 혼다가 떳떳지 못한 가격 마케팅을 편 데는 회사 내부사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초 혼다 경영진은 어코드 2.4를 2900만원대로 정하려 했고,딜러들도 이 가격대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알려졌다.그러나 경영진은 브랜드 이미지가 깎인다는 이유로 500만원을 더 올리는 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가격인상은 한국에서 혼다의 이미지가 ‘오토바이 메이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여겨진다.지난 88년부터 93년까지 대림혼다를 통해 어코드를 한국시장에 판매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한 전력도 물론 고려했을 것이다.그렇더라도 한국시장에 대한 접근은 정직했어야 했다.오히려 다른 수입차 딜러들이 40%에 이르는 ‘마진 폭리’보다 낫지 않으냐는 논리가 더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었을 것이다. 이종락 산업부 기자 jrlee@˝
  • [서울광장] 民生 현안없는 총선/이상일 논설위원

    이상한 것은 이번 총선이 후보보다 정당을 선택하는 성격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전국적인 관심사인 주요 민생 현안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 빠졌다는 점이다. 대통령 탄핵 찬·반 열풍이 한풀 수그러드는 가운데 정당들은 이제 거여(巨與)견제냐,거야(巨野)심판이냐의 세력 구도 선택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한다.상대가 다수당이 될 경우를 예상해 견제해 달라는 것이다.눈물로 자신의 당을 지지해달라는 촌스러운 호소까지 등장한 판세에서 어차피 인물 대결은 의미가 격감했다. 이상한 것은 이번 총선이 후보보다 정당을 선택하는 성격으로 변질된 상황에서 전국적인 관심사인 주요 민생 현안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쑥 빠졌다는 점이다.정당들은 엇비슷한 경제 공약을 내놓은 뒤 별로 쟁점으로 부각시키지 않는다.실업자와 신용불량자가 넘쳐나고 급등한 부동산 값으로 실의에 빠지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은 데도 정당의 관심은 옅어 보인다. 단적으로 말해 국민 생활의 주름이 펴지려면 직업 소득과 자산가치의 두 기둥이 받쳐줘야 한다.물론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경기침체에다 ‘고용없는 성장’이란 구조적인 상황탓이다. 부동산정책 피해자들이 많고 일부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들먹거리는데도 정당들은 조용하다.대학교수출신 모 정당 공동선대위원장 등 부동산 알부자들이 대거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탓인지는 몰라도 부동산문제를 거론하는 후보는 찾아보기 힘들다.부동산 가격 안정이 경제의 고비용을 낮추고 민심을 잡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하는 것 같다. 공약을 봐도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기존 정부 정책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비현실적인 안에 맴돌고 있다.과연 어느 장사꾼이 폭리의 비난을 무릅쓰고 제조원가를 공개하겠는가. 장사의 본질은 얼마에 만들었는지에 관계없이 수급에 따라 정해진 가격에 파는 것이다.수요가 폭발하면 원가의 10배,100배의 값으로 팔아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난하기 어렵다.아파트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으로 그것이 가진 공공성 때문에 가격을 시비하는 것일 뿐이다.설혹 원가를 공개해도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력을 가할 근거는 없다. 부동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은 오히려 제조원가 중 공공연한 비밀이 된 ‘불필요한 비용’을 사회가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느냐에 있다.무엇보다 건설공사에 빠질 수 없는 게 뇌물 부분이다.8일 구속된 중견 건설업체 ㈜부영 회장은 1000억원이상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과 공무원에게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영게이트로 총선 이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비자금은 고스란히 이 회사가 지은 아파트 원가에 전가되었을 것이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는 구체적으로 “건설 공사비의 30∼40%정도가 뇌물로 나가며 나머지 60∼70%비용으로 짓는다.”고 지난 1993년에 발행한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했다.그저 옛날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실제 현재 서울에 아파트를 짓는 한 시행사 대표는 “여전히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다.전에는 높은 사람만 주었는데 지금은 아랫사람에게도 줘야 한다.”고 밝혔다.전국에 아파트를 많이 지은 부영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기간은 먼 과거도 아니고 지난 5년간이다.아직도 썩은 부분은 적지 않다.이를 도려낼 수 있다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0여년전 공언한 절반 가격은 아니더라도 아파트 값을 수십%는 내릴 수 있을지 모른다. 총선이후 민생은 쉽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올 들어 집중적으로 돈을 푼 탓에 체감경기가 좀 나아졌지 앞으로 경기와 일자리 호전을 장담할 수 없다.풀린 돈이 다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까도 우려된다.집값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정당들은 구체화해야 한다.유권자들은 민생현안을 중시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찍었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儒林 속 한자이야기](13)

    유림 50에 이원(利源)이 나온다. 利(이로울 리)는 벼의 모양을 본뜬 禾(벼 화)와 농기구인 가래를 본뜬 부분( )이 합해진 글자이다.그 뜻은‘벼농사를 짓다’에서 나온 ‘이롭다 또는 이익’과 가래의 앞이 뾰족하기에‘날카롭다’이다. 시대가 흐르면서 이익을 얻기 위한 방법이 다양해졌다.동양(東洋)에서 세금징수의 발단이 되었다는 농단(壟斷)이 그 중의 하나이다.농단은 다음의 일화에서 유래된 말인데,맹자라는 책 원문에는 용단(龍斷)으로 되어 있으나,그 뜻이 ‘깎아 자른 듯한 언덕’이기에‘농(壟)’으로 읽는다. 몇 년간 제(齊)나라 정치 고문이었던 맹자가 자신의 뜻이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나라를 떠나려 함에 제나라 선왕(宣王)이 거액의 봉록(俸祿)을 제안하며 만류했다.그러나 맹자는 ‘한 천한 사람이 시장이 한눈에 보이는 깎아지른 듯한 높은 언덕(농단)에 자리잡고 시장 전체를 내려다보며 귀한 물건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갔다 하며 귀한 물건들을 모두 바꾸어 옴으로써 시장의 모든 이익을 독차지하게 되었습니다.이에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였으며,관리도 이 사람으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게 되었습니다.이것이 상인에게서 세금을 받게 된 시초였습니다.’라고 하며 자신만이 혼자 받는 거액의 봉록을 농단에 비유하며 거절하였다.여기서 유래된 말이 ‘혼자서 이익을 독차지하거나 폭리를 취한다’는 ‘농단’이다. 이익과 관련한 일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말이 漁夫之利이다.중국 전국시대에 연(燕)나라 주변에 조(趙),제(齊),진(秦)나라 등이 있었는데 조(趙)나라가 기근(飢饉)으로 어려움을 겪던 연(燕)나라를 치고자 하였다.이에 연나라 소왕(昭王)이 소대(蘇代)라는 책략가로 하여금 조나라의 침공을 막도록 요청하였다.그래서 소대가 조나라 혜문왕을 만나 “신이 조나라에 오는 도중 역수(易水)를 건널 때였습니다.조개가 물가에서 입을 벌리고 햇볕을 쬐고 있었는데,황새가 조개의 속을 빼 먹으려고 찍으니 조개가 놀라 입을 꽉 다물었습니다.이에 더이상 먹지도,부리를 빼지도 못하게 된 황새는 조개에게 ‘오늘도 내일도 비가 안 오면 곧 너는 죽을 것이다.’라고 협박했고,조개는 ‘내가 오늘도 내일도 놓아주지 않으면 너야말로 죽을 뿐이다.’라고 대꾸했습니다.둘이 이렇게 싸우고 있을 때 어부가 둘 다 잡아갔습니다.”라는 일화를 예로 들었다.즉,조나라와 연나라가 싸우다 보면 두 나라는 결국 강한 秦나라에 먹히게 된다는 뜻이었다.여기서 나온 말이 어부지리(漁夫之利),즉 ‘두 편이 다투고 있을 때 제3자에게 이익을 빼앗긴다 또는 두 편이 다투고 있을 때 제3자가 이익을 얻는다.’는 말이다.이를 방휼지세(蚌鷸之勢)라고도 한다. 원(源)은 샘물의 근원이라는 뜻이다.이는 原(근본 원)자가 처음에는 샘물이 나오는 곳을 뜻하였으나 차츰 (넓은들판 원)자와 음이 같기에 ‘넓고 평탄한 들판’등을 뜻하게 되었다.이에 원(原)자와 구별하여 ‘근원’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 위해 (水)자를 붙였던 것이다. 利源은 ‘이익의 근원’이라는 뜻인데,주체가 누구든 오로지 利源만을 추구하는 일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맹자가 ‘무항산자무항심(無恒産者無恒心),즉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람에게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할 착한 마음이 없어지게 되어 방랑이나 부정 또는 탈선 등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듯이,누구나 건전한 소득수단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박교선 교육부 연구사˝
  • 공공택지 공급가 첫 공개

    이르면 이달 안에 수도권 공공택지 땅값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공택지 땅값 공개는 분양원가 공개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건설업체의 터무니 없는 고가 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개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공택지의 개발이익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대해서는 시행사-업계-시민단체 등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분양원가 논쟁이 ‘제2라운드’로 번질 가능성도 안고 있다. ●5월 아파트분양예정지 100여개 필지 건설교통부는 17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공급한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땅값을 업체별,평당 가격으로 이달 안에 공개키로 했다.공개 대상은 택지 공급이 끝나 아파트 분양을 앞둔 사업지구이다.5월 아파트 분양예정인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와 용인동백,파주교하,고양풍동,인천논현지구 등 수도권 100여개 필지가 해당된다.동백·풍동지구 등은 이미 아파트를 분양한 필지는 공개 대상에서 빠지고,아파트 분양이 남아있는 필지만 땅값이 공개된다. ●분양원가 추정가능 원가논쟁 커질듯 공동택지 공급가격이 드러나면 시민단체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거세지고 분양원가 논쟁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드러난 땅값에다 평당 250만원 안팎의 건축비,기타 비용 등을 더하면 아파트 분양원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늠치를 넘는 가격에 대해 시민단체는 건설사의 폭리로 몰아부치고,건설사는 건축비가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는 등 원가공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택지 공급가 공개는 아파트 분양가의 40∼50%에 해당하는 원가가 공개되는 셈이어서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큰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성동탄의 택지원가 평당 180만원선 화성동탄신도시 시범단지내 민간아파트 부지의 택지원가는 평당 평균 180만원 선인 것으로 파악됐다.토지공사에 따르면 공급업체별 평당 택지원가는 ▲금강종합건설(7989평) 177만원 ▲한화건설(8825평) 179만원 ▲현대산업개발(1만 2361평) 179만원 등으로 잠정집계됐다.이에따라 택지 원가에다 건축비,기타 부대비용 등을 합한 아파트 분양원가는 평당 평균 500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독자의 소리]

    ●참고서값 40% 인상 폭리 얼마전 아이에게 참고서를 사주려고 서점에 들렀는데 참고서 값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게는 40%까지 올라 있어 너무 놀랐다.내용이나 겉포장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맨 뒤쪽에 인쇄연도만 바꿔놓았을 뿐이었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 쪽을 알아봤더니 참고서는 해마다 새 책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10∼25%가량의 인터넷서점 할인혜택도 해주지 못한다는 답변이었다. 가뜩이나 어렵고 살아가기가 힘이 드는데 학생들의 참고서 값마저 일반물가 상승폭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라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그나마 도서정가제가 시행됐으므로 출판사들도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보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참고서 원가 실사를 세밀히 해 적정가를 책정했으면 한다. 장삼동 ●학교주변 도로 감시 카메라를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뒤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고 있다.특히 자유로 같은 곳은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다발하는 지역이었지만 감시 카메라 덕에 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오히려 골목길 같은 이면도로에서 과속차량이 많아 그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초등학교 근처의 이면도로에는 등하굣길에도 자가용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며,어린 아이들이 축구를 한다든가 하면서 놀고있는 경우가 많아 보기에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통계를 보면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학교근처 이면 도로에서 과속 차량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우선 초등학교 근처의 이면 도로만이라도 과속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서 과속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했으면 한다. 최재선 ˝
  • 건설업계 공사중단 속출

    중소기업의 원자재난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특히 주택경기 침체와 각종 개발 규제에 짓눌린 건설업계는 사상 초유의 기초 건자재난으로 고통받고 있다.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각과 각종 규제도 건설업계를 더욱 옥죄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는 아파트 분양을 미루거나 소규모 개발 사업을 아예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9일 기업은행이 2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월 중 중소제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월에 비해 원자재 조달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28.9%로 지난해 12월(16.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이는 1998년 4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25.6%를 기록한 이후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지난해 7월(11.2%) 이후 6개월간 계속 상승세다.주물협동조합의 207개 회원사 가운데 40개사가 조업을 단축하거나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등 중소업계의 원자재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봄 건설 성수기를 맞아 해마다 겪는 건설업계의 기초 건자재난이 올해 더욱 심각하다.철근·모래 등 기초 원자재의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정도다.때문에 건설 현장은 가격 폭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 고통을 넘어서 공사 중단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다.철근값(10㎜ 기준)은 지난해까지 t당 40만 7000원이었으나 올들어 세 차례나 가격이 인상되면서 t당 53만원까지 뛰었다.두달 새 무려 33% 상승했다.대리점을 통해 철근을 공급받는 중소업체는 t당 15만∼20만원의 웃돈을 줘야 겨우 철근을 살 수 있으며,일부 대리점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모래 대란’은 또 하나의 대형 악재다.수도권 모래 공급의 70%를 웃도는 인천시 옹진군이 환경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에 밀려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더 이상 연장해주지 않고 있다.인천지역 17개 모래 채취 업체 가운데 6곳의 바닷모래 야적장이 바닥을 드러냈다.레미콘업체들이 확보한 모래 재고가 2주일치에 불과,수도권 건설현장의 공사 중단 사태가 현실로 드러날 전망이다. 주택경기 침체와 정부의 규제 강화,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각도 건설업체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늘어난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은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미분양으로 이어졌다.미분양을 겨우 피하더라도 초기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분양가 폭리,비자금 조성 등의 진원지로 찍히면서 건설업계의 활동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맘놓고 음주운전하라니…”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혼합음료를 숙취제거 약효가 있다며 과장 선전하고 피라미드식으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음료를 복용하면 소주 한 병을 마셔도 40∼45분 뒤 혈중 알코올농도를 절반 이상 낮춰준다며 사실상 음주운전을 부추겨 왔으나,조사결과 뚜렷한 약효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최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신 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를 벗어나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지방 K대학에서 만든 이 제품은 전국의 다단계 판매망을 통해 급속도로 번져나가 40만병 가까이 팔려 나갔다.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력 단속키로 했다. ●경찰,압수수색·사법처리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P제품을 ‘신비의 숙취제거제’라고 과장 광고해 판매한 서울 총판 대표 정모(47)씨와 이사 손모(45)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음료를 복용하고 피해를 당한 사례를 확인하는 대로 이들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총판 본사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 Q빌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하부 다단계 판매책 300명의 명단을 입수,조사중이다.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광고전단과 홈페이지(p****7.net),이메일 등을 통해 ‘음주운전 마음놓고 하십시오’,‘술을 마신 후 40분 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쑥 내려갑니다.’라는 광고문구로 다단계판매책을 모집했다.또 홈페이지와 단란주점 등에 뿌려진 전단에 제품 복용 후 ‘음주운전을 피한 사례’ 등을 게재해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실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 제품과 똑같은 성분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효능 입증 없이 국내 40만병 팔아 경찰은 전국적으로 최근 1년 남짓 동안 40만병,40억원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K대학측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전국 총판 김모씨에게서 30㎖ 한 병당 1800원에 구입한 뒤 10병 들이 한 박스에 9만 9000원을 받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해왔다.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하부 조직원을 구하면 한 박스당 1500원씩 이익금을 주겠다.”며 판매책을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엔 홈페이지를 찾는 네티즌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K대학 식품공장 관계자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고 단순 혼합음료를 생산한 것뿐인데 학교 이름을 들먹이며 판매하는 등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다.”면서 “과대광고와 유통 관련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전국 판매조직 수사 경찰은 “광고와 달리 제품의 효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도 경찰에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 갑자기 술이 깨는 것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경찰은 전국적으로 판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총판 김씨와 K대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품의 성분과 제조과정 등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
  • 서울 33평형 민간아파트 건축비 5000만원 폭리

    서울지역 30평형대 민간 아파트의 평당 실제 건축비는 300만원선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 서울지역에서 분양 중인 민간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470만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민간 건설업체들은 33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무려 5000만원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A건설업체의 서울 강서지역 33평형 아파트 분양가 산정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분양면적 기준,지하주차장 공사비 제외)는 258만원이었다.지하주차장을 건설했을 경우에도 평당 건축비가 300만원을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이 업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A4용지 4쪽 분량의 ‘33평형 아파트 공사비’ 산정자료에는 건축·토목·설비·전기·조경·부대시설·설계감리·간접공사비 내역과,70여개 세부 공종 공사비 단가가 자세히 나와 있다.지난 4일 공개된 서울 도시개발공사(도개공) 상암동 아파트의 건축비는 A사보다 평당 30만원 비쌌다.공종별로는 ▲전기공사 8만 9000원 ▲조경 6만 5000원 ▲설계·감리비 5만 5000원 ▲부대비용은 3만원가량 높게 책정됐다. 대형 민간 주택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가 지난 13일 공개한 서울지역 38평형 아파트 평당 건축비(470만원)의 경우 A사보다 무려 170만원이나 높았다.A사의 33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건축비에서만 도개공 아파트는 1000여만원,민간 아파트는 무려 5000만원 이상 비싸게 책정된 셈이다.한국주택협회는 건축비 세부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아파트 내부 마감재 수준이나 선택사양 품목에 따라 건축비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도개공이나 주택협회가 공개한 평당 건축비에는 상당부분 거품이 끼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분양 원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건축비가 상당부분 부풀려졌다는 입주자·시민단체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시장가격 원리 등을 내세우며 분양가 공개에 반대하는 건설업계의 명분이 상당부분 힘을 잃게 될 전망이다. 김종철 주택협회 부회장은 “특정 사업장의 건축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업체가 제시한)건축비에는 장래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비용이 포함되고,고급 자재를 사용할 경우 건축비는 급격히 상승한다.”고 항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 [데스크 시각] 분양가 공개 '딜레마’ 해법 있다/류찬희 산업부 차장

    옛날이나 지금이나 밭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잡초와 전쟁을 한다. 과거 농사꾼들은 잡초가 생기면 호미로 김을 매곤 했다.당장은 힘들더라도 다시 잡초가 번지지 않도록 뿌리째 뽑아냈다.그러면 곡식을 거둘 때까지 다시 밭을 찾지 않아도 된다.그런데 요즘은 다르다.호미를 들지 않고 흔히 제초제를 뿌린다.호미로 매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힘도 덜 든다.그렇지만 제초제를 뿌린 밭은 비가 내리면 예외없이 다시 잡초로 무성해진다. 뜨거운 논쟁을 벌이던 아파트 분양가 공개의 길이 마침내 트였다.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건축비 공개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가 더 강하게 배어 있는 것 같다.그나마 민간 아파트 건축비 공개는 아예 대상에서 빠졌다.전면적인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욕구와는 한참 동떨어진 내용이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려면 서민들이 평생 모은 돈을 쏟아붓고도 모자란다.그런데도 원가를 전혀 모르고 구입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이 때문에 시민들의 분양가 공개 요구는 충분히 정당성을 띠고 있다. 다만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영업비밀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수많은 상품이 있는데 왜 아파트만 꼬치꼬치 원가를 공개해야 하냐고 흥분하는 기업 입장도 일면 수긍이 간다.주택사업 특성상 수십개의 현장 가운데 돈이 남는 곳도 있고,밑지는 사업도 있는데 모든 공사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는 기업의 볼멘소리도 한편으로 이해된다. 그러니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 정부로서는 스탠스 유지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싸움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도 논쟁의 ‘뿌리’를 찾아내야 한다.전반적인 주택사업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되지 않고 형식적인 분양가 공개를 기업에 강요하면 기업의 속임수는 더 교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먼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모두 투명성을 따져 보자.기왕에 팔을 걷었다면 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민간 아파트도 정부가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한 직접 공사 원가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이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업의 경우 직접 원가의 80% 정도가 공개되는 셈이다.20%는 업체의 정상 이윤과 기타 비용으로 간주한다.소비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일종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다음에는 건설사의 폭리에 대해 응분의 세금을 매기는 동시에 요행으로 당첨된 입주자의 불로소득도 철저히 가려내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이는 세무 당국이 할 일이다.작금의 분양가 공개는 주로 건설사의 이익 환수에 맞춰졌을 뿐 ‘로또’ 당첨식 아파트 청약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입주자에게는 어떤 제약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개발이익의 귀속을 정확히 따져 돈을 번 기업,또는 당첨자에게 응분의 세금부과 시스템을 정착시키자는 얘기다. 여기에 토지 거래의 투명성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민간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 수준이 드러나고 업체의 지나친 폭리 또한 쉽게 드러날 것이다.이 때문에 분양가 공개도 농부가 잡초의 뿌리를 완전히 캐내듯 곪을 대로 곪아버린 주택사업의 관행을 근절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기업,소비자,정부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
  • [사설]아파트 분양가 폭리 놔 둘 수 없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엊그제 아파트 분양원가를 밝힌 것을 보면 건설회사들의 턱없이 높은 분양가와 폭리를 짐작하게 해준다.도개공의 서울 상암동 40평형 아파트 평당 분양원가는 736만원으로 분양가 1210만원 가운데 40%가 수익이다.이제 주택공사 등 다른 공기업은 물론 민간 건설회사들도 ‘영업 비밀’이라며 거부해온 분양가 실태와 폭리 수준을 밝힐 차례다. 그동안 주택업체들은 원가에 적정 수익을 얹어 분양가를 정하지 않고 기존 아파트 가격에 맞춰 결정해왔다.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 기존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이런 방법으로 책정된 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값을 올려 결국 투기를 부채질했다. 공공기관인 도개공이 건설 부지를 수용하는 것과 달리 민간 업체들은 땅을 직접 사들여 주택을 짓는다는 점에서 분양 이익률은 이보다 낮다고 주장할 것이다.그러나 민간 업체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값싼 자재를 많이 사용해 도개공 못지않은 수익을 얻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체들은 이제부터라도 분양가를 공개하고 낮춰야 한다.세무 당국은 과연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으로 얻은 이익을 회계에 반영해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서울시는 도개공부터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공기업은 높은 분양가로 얻은 이익을 다른 명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소형평수를 더 짓는 등 서민주택 건설에 주력하기 바란다.또 모든 공기업이 아파트 분양가를 먼저 낮춤으로써 전체 아파트 분양가 인하 바람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 상암아파트 계약자 집단소송 움직임“40% 폭리 돌려달라”

    서울 마포구 상암아파트의 분양원가가 분양가격의 60% 수준인 것으로 공개되자 아파트 계약자들이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 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계약자협의회 김종성(45) 회장은 5일 “공공기관에서 공급한 아파트 수익률이 40%에 이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총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일부를 계약자들에게 반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도개공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평당 분양가를 당초 1210만 2000원에서 1000만원 수준으로 낮춰주거나,올해 분양 예정인 상암 5·6·8단지의 분양가가 7단지 분양가를 밑돌 경우 그 차액만큼을 돌려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분양가 인하압력 가중

    서울시의 아파트 원가 공개로 주택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상암동 도개공 아파트 가격의 40%가 이윤이라고 발표하면서 앞으로 민간업체에 대한 분양가 인하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지금까지 분양 원가 공개가 부작용이 많다며 난색을 표명해온 건설교통부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민간업체로 확산될까 서울시의 원가 공개로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업체도 그동안 폭리를 취해왔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그러나 주택협회는 “서울시의 기준과 민간업체의 분양가 산출 기준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이를 민간업체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발하고 있다.또 “민간업체는 아파트를 지을 때 시행사,시공사,분양대행사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데다 판촉비도 많이 들어가는 만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특히 “서울시 공개자료는 너무 포괄적”이라면서 “서울시도 이렇게 엄청난 이득을 내는 마당에 분양 전 소시모(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를 통해 분양가를 심의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주택공사도 아직 원가공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관계자는 “서울시와는 택지개발 규모가 달라 원가도 달라질 수 있다.”면서 분양가 공개에 난색을 표명했다. ●원가공개법 되살아나나 지난해 민주당 이희규 의원과 열린우리당 설송웅 의원 등은 300가구 이상 아파트의 원가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회기내 처리하지 못했다.국회가 공전되고 일부 의원과 건교부가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최종찬 전 건교부 장관도 지난해 말 “분양원가 공개는 사실상 분양가 규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문제가 많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총선을 앞두고 서민생활 관련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는 사람을 뽑는 차원에서 의원들에게 분양가 원가 관련 법안을 만들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아파트 분양가 40% '폭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공급한 아파트의 수익률이 분양원가 공개 결과,분양가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조치 이후 분양가 인상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민간업체들에 대한 분양원가 공개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24면 도개공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40평형(전용면적 32평) 아파트 162가구에 대한 분양원가 산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평당 분양가격 1210만 2000원 가운데 분양원가는 736만 2000원이다. 즉 도개공은 이번 아파트 분양을 통해 총 분양가격 792억 3600여만원 중 39.2%인 310억 4000여만원(평당 474만원)을 수익으로 챙기게 된 셈이다. 항목별 분양원가는 ▲토지매입비가 41.6%인 200억 2800여만원(평당 305만 9000원) ▲건축비가 46.2%인 222억 6300여만원(평당 340만 1000원) ▲기타비용이 12.2%인 59억 1000여만원(평당 90만 2000원) 등 모두 481억 9700여만원이다. 김승규 도개공 사장은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자만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인근 마포와 용산지역의 평균 분양가에 맞춰 결정했다.”면서 “수익금 310억원 가운데 210억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재원으로,나머지 100억원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1만여명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원자재 파동’ 업종간 분쟁 비화

    국제 원자재 값 폭등이 국내 업종간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일부 업종 대표는 가격을 올린 원자재 생산업체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건설업체들은 원자재 업체들이 가격상승을 빌미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특히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주택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위협하고 나서 국제 원자재 값 폭등이 집값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NI스틸 등 일부 제강업체는 건설 자재인 철근 가격을 최근 t당 40만 7000원에서 45만 6000원으로 12%가량 올렸다.다른 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빌미 폭리” 반발 제강업체들이 철근가격을 올리는 것은 원재료인 국제 고철 값이 t당 180달러선에서 올들어 230∼240달러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40여개 건설업체의 건설자재 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건자회’는 철강업체의 가격인상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원가상승분을 넘어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철근값 인상폭은 3만∼3만5000원선이 적당하다며 생산업체에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매운동이나 항의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건자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어 29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또 수일내 INI스틸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에 대해 INI스틸 관계자는 “고철값은 지난해 10월 대비 t당 20%가량 인상됐다.”면서 “원가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이어 “건자회가 항의 방문을 해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올 수 없어 서로 감정만 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섬업계도 석유화학업체들이 원자재값 인상을 빌미로 가격을 너무 올린다고 지적하고 있다.반면 유화업체는 대부분 제품값이 국제가와 연동돼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수출도 감안해야” 지적도 식품제조업체인 P사가 두부납품가를 올리자 일부 유통업체는 이를 거부,P사가 납품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같은 현상은 기계 등 수출품목 생산업체로도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가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이를 빌미로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리는 업체가 적지 않다.”며 “자재가격 인상은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가 나서 적극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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