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보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보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열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살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7
  • [열린세상] ‘자가용 대신 버스’ 그 경제효과는/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열린세상] ‘자가용 대신 버스’ 그 경제효과는/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나부터 나 홀로 차량을 세우고 버스,택시를 타면 어떨까.우선 불편하겠지….또 ‘폼’도 나지 않을 게다.남들이 나를 어찌 볼까,무시나 하지 않을까,먼저 남들 시선부터 신경이 쓰이겠지…. 그러나 나 홀로 차량을 안 쓸 때 사회경제적 효과는 어떨까.우선 나 자신에게는 기름값이 절약되겠지,그래서 구매력이 늘어나겠지….또 국가적으론 에너지가 절약돼 그만큼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 않아도 되겠지….그리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그만큼 안 하게 돼 공기 맑아지지,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게 되겠지…. 대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그쪽 업계가 활성화되겠지….그래서 그쪽 분들 소득이 늘어나고 구매력이 늘어나겠지.….그러면 내수가 활성화되고 생산공장들이 더 많이 굴러가겠지….이런 사람이 한 사람이 아니라 100만명쯤 된다면? 그 파급효과,엄청나겠지…. 지금 경제가 어렵다,사람으로 치면 지독한 독감에 걸린 것과 같다.중병의 초기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사람이 아파서 드러누우면 무슨 생각을 하나? 우선 응급처치도 해야 하지만 결국은 별의 별 세상사 다 제쳐놓고 건강생각부터 한다.대충 팔팔할 때는 건강생각 별로 안 한다.그러다 일단 앓아누우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평소 건강에 좀 소홀했지.’,‘술·담배 끊어야지.’,‘운동해야지.’,‘섭생해야지.’ 등등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경제도 마찬가지 아닐까.경제 불황은 경제가 앓아누운 것과 같지 않을까.이때는 응급조치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우리 경제체질이 과연 건강한가,과연 튼튼한가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때가 아닐까. 평소에는 튼튼한 체질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해외요인이든 국내요인이든,금융부문이든 생산부문이든,그 어느 쪽에서든 사고가 터져 나오면 이 경제체질이 과연 건강한가 골똘히 생각해 보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가계,기업,금융,노동,정부 등등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그동안 우린 너무 편하게 살아 온 것 아닌가.한겨울 방안에서도 너무 뜨겁게 살아온 것 아닌가.나홀로 차가 너무 많았던 것 아닌가.허영과 사치에 들떠 쓸모없는 낭비를 마구 해왔던 것 아닌가. 오밤중에 길거리엔 웬 네온사인이 그리 많은가.유흥업소는 왜 그리 많은가.불로소득이나 노리고 돈 넣고 돈 먹기나 하는 투기자본들,중소업체들 뜯어먹으며 제 배만 불리는 악덕기업들,도대체 그들에게서 최소한의 상도덕이라도 찾아볼 수 있었던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해온 금융기관들,서민들 마구 홀려서 금융상품 팔아먹고는 나 몰라라 해온 판매자들,폭리를 노리고 떼돈을 벌기 위해 사기 쳐온 상술들,화합할 줄 모르는 노사들,도대체 어느 하나 건실하고 건강한 구석을 찾아볼 수 있었던가. 이제 근본부터 바꾸어야겠다고 각오해야 할 때 아닐까.앓고 드러누워 ‘술·담배부터 끊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경제,건강체질로 바꾸어야지.’ 하고 새삼 각오하고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닐까. 그래서 나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우선 기사 딸린 고급자동차부터 멈춰 세우기로 했다.그리고 버스로,전철로,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급하면 콜택시도 이용해 드릴까 한다. 그분들이 얼마나 고마워하실까.얼굴 알아 보는 이와 시중이야기 나누는 즐거움도 적지 아니하다.또 CO2줄일 수 있지,비용 절약되면 그 돈으로 좋은 중소업체 제품들을 사줄 수도 있지 않을까.또 은행에선 좀 더 생산적인 곳에 대출해줄 자금으로 써주지 않을까. 경제살리기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닐까.차제에 그동안의 못된 경제체질부터 뿌리째 바꿔 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강지원 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변호사
  • 분양가 상한제 존폐 논쟁 가열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공개 테이블로 올려놓으면서 상한제 존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반(反)시장적 규제이기 때문에 당장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시민단체와 소비자는 저렴한 아파트 공급정책을 포기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변 시세와 관계없이 기본형 건축비와 땅값을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하는 제도다. 고분양가를 막기 위해 판교신도시를 시작으로 공공택지에 적용하다 지난해 9월부터 민간택지로 확대됐다. 건설업계는 집값이 안정된 현 상황을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인다. 김영수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29일 “분양가 상한제는 업체의 자율 경제활동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시장경제에도 맞지 않는다.”며 “민간 업체가 짓는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가내역 공시제도를 당장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은 “고분양 폭리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패마저 정부가 나서서 무너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지금 미분양 아파트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는 현실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면 싼 아파트를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의 집 장만은 물거품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생각은 일단 건설업계 쪽으로 기울어졌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의를 공식 테이블에 올려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해양부는 집값이 안정됐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도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폐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결정해줬으면 하는 게 정부의 마음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신중론을 편다. 분양가를 시장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지만 건설사의 지나친 이익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고 주택개발 과정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그동안 눌려 있던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 물량이 15만 7291가구로 집계됐다. 월간 통계치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달보다는 3304가구 줄었으나 건설업계는 실제 미분양 물량이 2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0·21 건설 활성화 대책] “혈세지원은 건설사 도덕적 해이 조장”

    정부는 21일 건설 부문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주택 수요 위축과 건설부문 자금경색 심화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건설경기 부진과 미분양 적체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건설사의 경영 잘못까지 국민의 돈으로 메워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경기가 살아날 경우 잠자는 투기세력을 깨워 부동산 거품 확대에 따른 집값 급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 불패´ 정부가 뒷받침해주는 꼴 정부는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구하기 위해 건설사들의 빚을 탕감해주고 미분양 아파트도 사주고, 땅도 사들이는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빼들었다. 이를 바라보는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미분양 아파트 등 건설업체가 떠안고 있는 부실은 과도하게 높은 분양가 등 건설업체의 방만 경영이 단초가 됐다는 진단이다.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부 교수는 “건설업계가 지나치게 몸집을 불리면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인데 정부가 국민 혈세로 지원하는 것은 건설사에 대한 특혜”라면서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어긋나는 원칙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실물경제 악화를 바로잡아야 하는 측면에서는 최선의 선택으로 보이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문제는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불패 신화를 정부가 나서서 뒷받침해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품 확대… 경제 큰 짐 될 것 민간업체의 경영 부실을 정부가 도와주는 지원 방식은 건설사의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기업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주택시장 붕괴 원인은 비싼 분양가와 수요예측을 잘못한 공급확대, 투기 수요에 따른 집값 폭등으로 수요자들이 등을 돌린 탓”이라면서 “‘원죄’(고분양·폭리)를 덮어두고 건설사의 엄살을 들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와 경제의 큰 짐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이 당장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면서 “오히려 나중에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우리경제가 호전되면 부동산 거품이 확대되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책연국소 한 연구원은 “투기세력의 ‘학습효과’를 키울 수 있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정책 대응 여력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부동산 거품 해소의 연착륙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업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분양 할인매각, 비핵심 자산매각 등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한다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보다 아픈 ‘채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 교수는 “투기적 경영으로 위기를 자초한 업체에는 강도 높은 ‘페널티’를 부여해 업계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기업 보유 토지 매입도 시가보다 충분하게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야 도덕적 해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시장 살아날지도 의문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당장 살아날지 의문도 남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가 바닥인 데다 실질적인 구매능력이 떨어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체 지원 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된다. 인위적인 지원보다는 근본적인 시장 살리기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다. 아랫목을 데우면 윗목이 따뜻해지고 방안 전체에 온기가 퍼지는 것처럼 개인간 거래를 늘려 청약시장을 살리고 자연스럽게 미분양 아파트 소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개인간 주택거래 규제는 모두 풀어도 문제가 안 된다.”면서 “건설사 지원에 앞서 일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집을 살 사람이 없다.”면서 “거래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한시적으로라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확대해야 시장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처분조건부대출 연장,1가구2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 일시적 확대 등의 조치도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구매자의 실질 소득 하락으로 구매욕구와 구매능력이 떨어진 데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해서는 수요자 지원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현담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소비자들이 집을 사고 싶어도 대출금 이자를 감내하지 못해 달려들지 않고 있다.”며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회사채 유동화 대책도 중견 건설업체에는 그림의 떡이다. 중견 건설업체 회사채는 수요가 많지 않고 발행도 적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야쿠자 사채?… 살벌한 年이자 580%

    일본인 전주(錢主)의 돈을 들여와 연 500% 이상의 고리로 7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일삼은 악덕 사채업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일본인 전주 A씨에게서 자금을 끌어와 중소기업체 등에 급전을 대출해 준 뒤 폭리를 취한 사채업체 대표 권모(34)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지점장 전모(29)씨를 비롯해 종업원 2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본인 전주 A씨와 관리자 B씨 등 2명을 출국금지했다. 권씨 등은 2003년부터 강남구 역삼동에 ‘나라’, ‘다성’, ‘대영’ 등 3개의 무등록 사채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체 대표 홍모(56)씨에게 880만원을 빌려주고 20일 뒤 1160만원을 돌려받는 등 연 580% 이상의 고리를 적용해 중소기업체 1000여곳에 73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체 대표 이모(56)씨에게 4500만원을 빌려준 뒤 1000만원을 제때 갚지 않자 회사로 찾아가 협박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강제로 돈을 받아내거나 자신들이 운영하는 다른 대부사무실에서 돈을 빌려 갚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중소기업체들을 선정한 뒤 전문리서치 업체로 위장해 접근, ‘무담보 신용대출’을 미끼로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부당이득이 얼마인지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A씨가 일본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법도 보기 드물 뿐더러 그동안 적발된 불법대출 조직 중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립 로스쿨 전형료 ‘바가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송모(26)씨는 지난주 한 대학에 입학 원서를 제출하면서 한숨만 쉬었다. 두 곳의 로스쿨을 복수 지원하는데 전형료로 각각 25만원씩 총 50만원이나 들었기 때문이다. 리트(LEET·법학적성시험)를 보기 위해 납부한 27만원과 토플 응시비용 17만원까지 합치면 원서 접수만을 위해 자그마치 94만원이 들었다.“로스쿨 등록금이 엄청나잖아요. 그래서 단과반 학원만 다니며 돈을 절약했는데 원서 접수에만 94만원이라니…. 로스쿨이 왜 ‘돈스쿨’인지 알겠더군요.” 로스쿨 원서접수가 지난 10일 마감된 가운데 ‘금값 전형료’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립대의 경우 전형료가 17만∼25만원이다. 서울지역에서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의 전형료는 1인당 25만원을 받았다.서강대와 성균관대, 한국외대는 20만원, 고려대는 17만원이었다. 서울대는 7만원, 서울시립대는 10만원이었다. 연세대의 일반 대학원 석사과정의 전형료가 7만 5000원, 박사과정은 8만 5000원 선이고, 다른 대학교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다.결국 사립대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전형료를 다른 일반 대학원 전형료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받은 셈이다.수험생 김모(27)씨는 “같은 대학원인데 로스쿨만 왜 이렇게 폭리를 취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입학 첫 단추부터 돈을 챙기는 걸 보니 앞날이 더 걱정”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대학 측은 전형과정에 사용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한다.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로스쿨은 전문 대학원으로 일반 대학원과 차이가 있다.”면서 “로스쿨은 서류, 논술, 면접 등 전형이 다양해 그 과정에 쏟아붓는 노력과 자원은 엄청나다.”고 해명했다. 수험생 김모(27·여)씨는 대학들이 20만∼25만원의 전형료를 받는데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대학들이 ‘담합’했다는 얘기까지 있다.”고 전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공동회장은 “대학들이 지금까지 로스쿨 과열 경쟁으로 인한 홍보비용을 수험생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꼴”이라면서 “공익을 우선해야 할 로스쿨이 입학 첫 관문부터 높은 전형료를 책정한 것은 수익을 우선시하는 우리 교육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국제유가 내려도 요지부동 주유소 기름값

    150달러를 넘을 것 같이 기세를 떨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지 두달 가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이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값은 요지부동이다.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값을 결정짓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 값은 18일 현재 배럴당 88.37달러였다. 최고치였던 7월 중순의 139.3달러에 비해 50.93달러가 떨어졌다.36.6%가 하락한 셈이다. 국제유가의 추세에 맞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떨어졌을까.9월 둘째주 휘발유값은 1721원가량을 기록했다.7월 둘째주에 비해 11∼12%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내린 것의 3분의1만 반영된 셈이다. 같은 기간 환율은 10%쯤 올랐다. 이를 감안해도 국제유가가 내린 효과의 10%가 증발한 것이다. 정유사는 기름값이 ‘오를 때는 득달같이, 내릴 때는 굼벵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흔히 가격 결정구조를 핑계댄다. 한국에 들여오는 기름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이므로, 두어주쯤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주유소의 영업 탓을 하기도 한다. 정유사에서 값을 낮춰도 주유소에서 월말 시점으로 가격을 정하게 되므로 역시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더라도 사라진 10%를 납득하기란 쉽지 않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20%가량 떨어졌으므로 주유소 기름값을 내릴 수 있도록 챙기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현재 기름값은 지난 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휘발유값은 어떤 토를 달더라도 그때 수준 이하여야 한다. 당시에도 정유사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까닭에 국민들은 정유사의 폭리를 정부당국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 장관 말 한마디가 “무섭네”

    정유업계가 모처럼 “억울함을 벗었다.”며 반색이다. 햄버거 업계는 “억울하다.”며 울상이다. 8일 재계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에 희비가 교차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업들이 원자재·수입가격 인상분은 빨리 반영하고 하락분은 늦게 반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범사례로 정유·제분업계를 들었다. 국제시세 하락분을 발빠르게 반영해 기름값을 내린 정유업계에 고마움까지 표시했다. 얌체 상술 얘기가 나올 때마다 ‘단골 동네북’이 정유업계였던 점을 감안하면 화제가 아닐 수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름값은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 값에 연동돼 움직이는 데도 많은 소비자들이 원유값에 연동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솔직히 그동안 고유가 폭리 주범으로 낙인찍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ℓ당 최고 2000원이 넘었던 국내 휘발유 값은 ℓ당 1700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지탄의 대상이 된 햄버거업계는 당혹해하면서도 “‘햄버거에 거품이 끼었다’는 (강 장관의)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A업체 관계자는 “밀가루 상승폭이 제품에 다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며 “햄버거 원재료가 밀가루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발했다.최용규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짝퉁명품 수입업자 집유1년 확정

    설립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지오모나코사의 시계를 ‘180년의 전통을 가진 명품’이라고 속여 판 수입업자에게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다.대법원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지오모나코 시계를 명품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와 김모(55)씨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160시간 사회봉사 명령,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시 원산지 표시위반 61건 적발

    서울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시내 정육점 210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젖소나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거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등 61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노원구 A정육점은 젖소와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팔아 4배 안팎의 폭리를 취해왔고, 고기를 살 때 원산지와 물량, 종류 등을 기록하는 ‘식육거래내역서’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외 단속에선 원산지 표시 위반(2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4건), 고기등급 표시 위반(3건), 식육거래내역서 기록 위반(7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6건) 등이 각각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업소를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따라 고발하거나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7월말부터는 재래시장 내 정육점을 중심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시 수험생 울리는 모범콜택시

    “수험생이 ‘봉’인가요.” 행정고시 2차시험을 치르고 있는 수험생 이모(28)씨는 콜택시만 보면 한숨부터 내쉰다. 시험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5일간 시험장까지 아침에 데려다 주는 ‘모범콜택시’를 예약했지만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싼 탓이다. 이씨는 “출퇴근 시간에 교통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에 아침 일찍 콜택시를 예약했는데 편도만 5만원”이라면서 “컨디션 조절 때문에 큰 맘 먹고 왕복으로 예약하다 보니 50만원이 들었다.”고 허탈해했다. 마음이 불안한 고시생을 노린 모범콜택시의 ‘폭리’에 수험생들이 두 번 우는 셈이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시험이 치러지는 고려대와 성균관대까지의 거리는 각 24㎞와 17㎞. 일반 택시를 이용하면 2만원이 넘지 않는다. 하지만 모범콜택시는 2.5배인 편도 5만원을 받고 있는 것. 차량의 크기와 거리에 따라 6만∼7만원을 요구하기도 한다. 경유할 때는 1만원이 더 추가된다. 수험생들은 아침부터 오후(오전 10시∼오후 4시) 늦게까지 5일 동안 쉼없이 젖 먹던 힘까지 쏟아부어야 하는 시험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모범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모범콜택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 앞서 사법시험도 시험 전날인 22일 예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수백명의 수험생이 이용하고 있으며 시간엄수 등 편의성과 차별성을 자랑으로 꼽았다. H업체 관계자는 “행시 등은 특수하고 고객이 까다로운 콜인 데다 대기비용까지 포함해야 한다.”면서 “일반 요금은 3만원 안팎이지만 예약이 펑크나거나 배정이 안될 수도 있다.”며 가격의 적정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수험생 신분에 콜택시 비용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 수험생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같이 탈 사람들도 찾아봤지만 지역이 달라 그것조차 쉽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연섬유 전문 쇼핑몰 등장

    감촉이 깔깔하고 통풍이 잘돼 여름철에 알맞은 전통 옷감인 모시와 삼베. 손질하기 까다로운 것도 그렇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엄두 내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화공약품으로 물을 들인 제품인 경우 예민한 피부에 좋지 않고 색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불만을 사왔다. 일반 취급점에서는 폭리에 울고, 또 전문적인 공방에서는 높은 가격에 울어야 했던 이들이라면 천연섬유 전문 쇼핑몰의 등장에 반색할 만하다.‘그린GS(www.gold1000.co.kr)’는 화학재료가 아닌 천연재료로 물을 들인 모시, 삼베, 명주 등 전통 섬유를 판매한다. 김동일 대표는 “천연 염색 제품은 가격이 비싸 작품 활동을 하는 디자이너들이나 소수 계층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은 품질은 높으면서 시중가보다 30∼40% 정도 저렴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시중에서 화공약품으로 염색한 모시로 저고리·치마 한 벌 해 입으려면 최소 60만∼70만원이 든다. 하지만 쇼핑몰에서 다루는 옷감의 가격은 1야드당 1만 3000∼1만 6000원. 모시로 한 벌 맞출 경우 17야드 정도의 천이 필요하니 원단 값은 22만원이다. 공임은 보통 8만∼15만원. 합쳐 봐야 시중가의 절반으로 전통 모시 옷을 입을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맞춤집까지 연결해 준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중국에서 천을 들여와 염색 작업만 국내에서 하기 때문이다. 보통 ‘중국산’ 하면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 김 대표는 “중국에서 베틀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직접 짰기 때문에 기계로 만들어 낸 것과 비교가 안 된다.”고 자신한다. 염색은 전라남도 벌교에서 천연염색으로 신지식인에 선정된 장인이 맡았다. 소나무, 대나무, 향나무, 은행나무 껍질, 버섯구름 등 자연의 색을 입은 옷감들은 은은하고 고운 자태로 전통 옷감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02)577-3375.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치매예방주사”… 농어촌 노인 홀린다

    농어촌 지역의 의원급 병원에서 주로 처방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치매예방주사가 실제로는 뇌혈액순환기능개선제로 밝혀졌다. 병·의원들은 보험적용시 2338원인 이 주사제를 최대 3만원까지 받고 있다.‘치매예방주사는 최근 농어촌 노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일부 노인들은 도시에 있는 자식들에게 전화를 걸어 “옆집 누구는 맞았는데, 나도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의원급 병원뿐만 아니라 노인요양병원과 중규모의 종합병원에서도 치매예방주사를 놓는다는 안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따르면 병·의원에서 치매예방주사라며 처방하고 있는 ‘타나민 주사제는 은행잎 추출 약품으로 치매예방이 아닌 말초혈관 확장, 뇌기능 개선제 용도로 사용허가를 받았다. 이른바 ‘오프라벨, 즉 의약품의 허가사항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허가사항 이외의 의약품 사용이기는 하지만 진료 의사가 경험상·소견상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재량권에 속하는 영역으로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와 유사한 대표적 사례가 원래 신경마비 등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주름살 제거 성형수술에 이용되는 보톡스 시술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프라벨로 처방이 이루어지면 건강보험급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타나민 주사제는 보험적용시 2338원이다. 하지만 의사 재량에 의해 처방이 이루어지면 임의비급여로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 실제 시중 병·의원에서는 1회에 적게는 1만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받고,1년에 10여차례 주사를 권하고 있다. 병·의원이 합법적인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강아라 사무국장은 “의사재량권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의료서비스 과정에서 폭리를 막을 수 있는 오프라벨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이통3사 요금체계 초 단위로 바꿔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통화료를 1초가 아닌 10초 단위로 계산하는 방법으로 실제 통화하지 않은 시간에 요금을 매겨 8700억원의 낙전(落錢)수입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결과 이들 3사는 또 문자메시지나 화상 자료를 주고받을 때 부과하는 데이터 요금을 적정 요금보다 최대 91배 뻥튀기했다고 한다. 이통사들의 폭리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 인수위 시절 통신료를 20% 정도 인하하겠다는 현 정부의 공약이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물거품으로 돌아갔던 사실을 기억한다. 당시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호응하지 않아 가입비와 기본료를 손댈 수 없다.”며 꽁무니를 뺐었다. 업체들은 이번에도 “10초 단위로 부과하는 현 요금체계가 합리적이며 이를 변경하면 소비자의 불편과 혼란만 가중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통 3사는 연말에 자기들끼리 상대방의 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를 지불할 때에는 1회 통화량을 0.1초 단위로 합산한다고 한다. 비양심적 행태이다. 이번 기회에 일반 소비자의 휴대전화 요금체계를 초 단위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 이통 3사의 요금체계의 부적절성과 대리점과의 부당한 계약여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휴대전화 가입시 특정서비스 이용강요 등 불공정행위 전반에 대해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 대한민국 휴대전화 이용자 4400만명 전원이 휴대전화 요금에 낀 거품이 말끔하게 빠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사설] 수입 유명브랜드 폭리 이 정도였나

    관세청이 물가안정 대책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90개 소비재의 1분기 수입가격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입가격과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유명 브랜드 청바지, 운동화, 전기면도기 등은 수입가의 7배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가보다 4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보통이다. 수입품은 수입상-도매상-소매상의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물류비, 마케팅 비용, 매장운영비, 인건비 등에 회사의 이윤이 덧붙여져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수입 명품은 비싸야 잘 팔리고, 그렇게 비싸도 사가는 사람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반문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에 수입가격이 공개된 90개 품목에는 생필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수입품의 가격 거품은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부채질해 서민들의 고통을 키운다. 늘어나는 경상수지 적자와도 직결된다. 유명 브랜드를 보다 싼값에 구매하기 위해 해외로 쇼핑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꺼리는 원인으로 높은 물가를 꼽는다. 주요 선진국보다 1.6배인 스타벅스 커피값을 비롯해 캔맥주, 오렌지주스 등 수입 소비재의 가격이 비싼 것이 원인이다. 국민들은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다. 경상수지는 5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입품의 거품빼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번 가격 공개로 업체들이 폭리를 남긴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자발적인 가격인하와 인상 자제를 당부한다.
  • 유명 청바지·운동화 수입가의 7배 ‘폭리’

    유명 청바지·운동화 수입가의 7배 ‘폭리’

    해외 유명 브랜드 청바지의 수입가격이 운임과 보험료, 세금을 포함해도 5만원대이며, 유명 브랜드 운동화들도 비싼 것이 8만원을 약간 넘는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 제품들의 수입가격을 공개한 뒤 자료를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하고 국내 판매가 조사와 공개도 지원할 계획이어서, 유명 해외 브랜드 상품의 ‘바가지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개된 가격이 구체적인 브랜드별, 제품별 가격이 아니어서 가격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세청은 29일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90개 수입품목의 1·4분기 수입가격을 조사해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일 정부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 회의’가 발표한 물가안정 보완대책의 후속조치로, 품목별로 주요 수입 브랜드나 원산지별로 최고와 최저, 평균가격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여성 청바지의 경우 멕시코산인 리바이스와 A&F,AE 등 3개 브랜드의 최저 수입가격은 2만 4897원, 최고는 4만 5968원이었으며 평균은 2만 8286원이었다. 시중 최고가는 6만∼14만원이었다. 아디다스와 나이키, 퓨마 등 3개 브랜드의 인도네시아산 운동화 수입가격은 1만 1757∼8만 100원으로 평균가는 2만 4960원에 불과했다. 시중에서 아디다스는 20만 9000원으며 수입가격의 7배가량이었다. 아틀리에와 부르주아, 크리스티앙 디오르, 클라란스, 겔랑 등 5개 화장품 브랜드의 프랑스산 립스틱은 개당 5096∼9649원이며 평균 수입가가 6832원,5개 브랜드 중 가장 비싼 곳이 9649원이었다. 국내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립스틱이 3만∼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호주산 냉동갈비는 ㎏당 수입가가 3430∼9831원이었지만 시중가는 1만 6000원이었다. 골프채는 일본산 드라이버가 25만 728원, 아이언은 4만 9272원에 수입되지만, 백화점에서는 드라이버가 50만∼200만원, 아이언은 20만∼30만원으로 수입가보다 최고 6∼8배 수준이었다. 관세청은 수입가격 세부자료를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해 소비자원의 국내 판매가격 조사와 공개를 지원하는 한편, 분기 단위로 수입가격을 공개하되 물가가 계속 오르면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을 공개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골프장 그늘집 폭리 “너무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S골프장. 그늘집에서 빵을 4개 든 한 골퍼는 기가 막힌다는 듯 빵 하나를 더 집어들고 2만원을 지불했다. 시중 가격이 700∼800원 하는 단팥빵 하나의 값이 무려 4000원이었기 때문이다. 한 술 더 떠 잔돈이 없다고 하자 그 골퍼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빵 하나를 더 집어 캐디에게 전했다. 국내 골퍼 중에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을 알고 먹는 골퍼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여성골퍼들은 가격을 물어보지만 대부분의 남자 골퍼들은 관심이 없다. 속좁아 보일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식음료는 일반 마트에서 구입하는 가격의 5배에서 10배는 더 받고 있다. 한여름 피서지 바가지는 한 철에 불과하지만 골프장 그늘집 폭리는 사계절 존재한다.물가란 게 기업의 적정한 가격 제시와 소비자의 구매 욕구, 암묵적 동의에 의해 정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늘집의 경우는 일방통행식이다. 소비자의 적정 욕구는 무시된 채 기업의 이윤 추구만이 지배하고 있다. 물론, 각종 세금과 오르는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볼멘 소리도 나올 법하지만 그렇다고 부담을 골퍼에게 죄다 떠넘기는 건 안 될 말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골프장 이용 후 요금을 계산할 때 식음료 이용에 대한 세부 사항과 단가가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표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먹고 마시지도 않은 요금이 청구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일본의 경우 정산시에는 식음료 계산서와 목록, 가격 명세서가 별도로 나오거나 이용 명세서에 자세히 표기돼 있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의 대부분은 식음료 합계만 덜렁 명시되고 있다.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일본골프장 그늘집에서 판매되는 삼각 김밥 세트는 400엔, 생수 200엔, 녹차음료 250엔으로 시중의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원두커피는 서비스로 제공하는 골프장이 많다. 국내에서도 서서히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강원도 고성의 P골프장은 식음료 가격을 대폭 내려받고 있다. 이곳은 분명 회원제 골프장으로 다른 골프장과 똑같이 각종 세금을 내고 있고, 인건비도 비슷하게 지출하고 있다. 골프장은 고객에게 내보일 수백 가지 서비스의 집합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고객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와 서비스는 바로 지갑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그늘집은 18개홀을 도는 동안 잠시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곳이다. 바가지가 난무하는 유흥업소가 아니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中 쓰촨성 대지진] 지진발생 96시간만에 간호사 구조

    지난 12일 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후 생존한계로 일컬어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16일에도 구조와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졌다.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측 속에 이날까지 생존자는 원촨(汶川) 지역 1만 4500여명 등 6만여명. 삶의 의지로 죽음을 이긴 기적의 생존자들도 속속 나왔다. 이날 베이촨(北川)현 한 중학교 붕괴현장에서는 지진 발생후 80시간만에 학생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요원들이 잔해더미 속에서 “살려달라.”는 희미한 외침을 간신히 듣고 달려든 덕분이었다.96시간 동안 건물 더미에 갇혀 있던 간호사도 구출됐다. 700여명을 구해낸 한 자원봉사자가 정작 자신의 아내는 구하지 못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베이촨의 차 판매원인 리우 웬보(34)는 지진 발생 직후 자원봉사에 가세, 이웃 구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가 속한 구조팀은 700명이 넘는 생존자들을 구했다. 그러나 그 중엔 그의 아내도, 부모도 끼어 있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맘에 아내의 휴대전화로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허사였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 안에 있다.”면서 폐허가 된 건물더미만 넋을 잃고 바라봤다. 자원봉사자들은 길이 끊긴 피해현장까지 진흙탕길 도보도 마다않고 속속 도착했다. 탕준(28)은 양(綿陽)에서 베이촨까지 80㎞를 꼬박 걸었다. 자신도 겨우 살아나왔지만 생존자를 구해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16일 오전에만 4명을 구조했다. 땀방울어린 현장복구 손길은 줄기차게 이어졌다. 원촨, 베이촨, 주(綿竹) 지역의 두절됐던 통신도 서서히 정상화됐다. 이날까지 손상된 유선전화 교환국 616개 중 336개, 무선교환국 1만 6507개 중 6500개가 복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양시 읍내는 주택 70% 이상이 완파된 속에서도 이재민들의 임시 텐트촌에선 밥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살기 위한 질긴 노력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촛불 릴레이도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다.15일부터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참여 호소 여론이 번져나갔다. 윈난(雲南)성 구이양(貴陽)시 다스쯔(大十子)광장, 광저우(廣州) 난양(南洋)대학 등지에서 자발적인 추모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생필품값 폭리를 취하는 등 재난상황을 악용한 상술도 횡행하고 있다. 빈 상점, 집을 터는 좀도둑과 3∼4배 뛴 바가지 요금을 부르는 택시기사들도 부쩍 늘었다. 피해자를 사칭해 중국 전역에 “입원비를 보내달라.”는 사기꾼들도 극성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중국 공군 낙하산부대는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생존자 구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수천m의 계곡을 뛰어내렸다. 남방도시보는 16일 “낙하산 부대원들이 유서를 쓰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유사경유 불법 주유소 파헤치기

    MBC 시사프로그램 ‘불만제로’는 15일 오후 6시50분 유사경유를 속여 파는 불법 주유소를 포착, 집중 취재했다. 또 중국 쌀을 국산 쌀로 바꿔치기하는 현장도 전격 공개한다. 최근 들어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경유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유 값이 고공행진하다 못해 휘발유 가격과 맞먹을 만큼 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유와 함께 덩달아 몸값이 오른 것이 있으니 바로 보일러 등유. 철 지난 난방용 연료임에도 보일러 등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만제로’ 제작진에게 밤마다 공원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유조차가 출몰한다는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잠복에 나선 제작진은 교통세가 붙지 않아 싸다는 이유로 보일러 등유를 대형 화물차량 등의 연료로 쓰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주유소에서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판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와 경기도 인근지역 주유소 67곳 가운데 2곳에서 유사경유 원료로 등유를 섞어 팔고 있었다. ‘불만제로’는 이와 함께 중국산 쌀과 국산 쌀을 일정비율로 혼합해 국산으로 속이거나 아예 포대만 바꿔치기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를 받고 진상파악에 나선다. 여기서 제작진은 20㎏ 한 포대에 3만 8000원 정도로, 국산보다 1만원 이상 싼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들 쌀은 식당이나 단체 급식업체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에도 팔려나간다. 그렇다면 과연 시중에는 국산쌀로 둔갑한 중국산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당국의 근본적 대책방안은 무엇인지도 집중 분석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업자 쇠고기 타결뒤 값 두배로”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LA갈비가 다음달 중순부터 시중에 ㎏당 2만 2000원 선에서 판매될 전망이다.그러나 미국 수출업자들이 협상 타결 직후 가격을 두배 이상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미국 업자들은 사골, 내장 등 부산물을 끼워 파는 조건으로 LA갈비를 한국 수입업자에게 넘기고 있다.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미 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에 따라 오는 15일 이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검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여기에 지난해 검역중단으로 부산과 미국 현지 창고 등에 발이 묶여 있는 1만 2300t의 뼈 없는 쇠고기에 대한 검역과 선적 작업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판된다.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는 다음달 중순 이후 풀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우의 절반에서 3분의2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D수입업체는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LA갈비 초이스급(한우 1등급 정도·이하 동일 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6500원으로 정했다.이에 앞서 뼈 없는 쇠고기인 ▲차돌양지 6200원 ▲갈비본살(뼈를 제거한 갈비살) 1만 9300원 ▲진갈비살(한우 꽃등심) 3만 300원 등의 도매가로 유통될 전망이다.소매가는 도매가에서 30% 정도 마진이 붙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LA갈비는 대형마트 등에서 1㎏에 2만 1500원 정도에 시판된다. 현재 한우 1등급 갈비는 ㎏당 3만 3000원(농협중앙회 소비자가 기준) 정도다. 그러나 미국 업자들은 최근 한 달도 안 돼 LA갈비 가격을 최고 2.5배까지 올렸다.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만큼 이 기회에 비싸게 팔려는 것이다.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파운드(0.45㎏)당 1달러 내외였던 LA갈비 가격은 최근 2달러 50센트까지 뛰어올랐다.”면서 “수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는 미국 업자들이 3달러까지 부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내장, 사골, 꼬리 등 부산물을 LA갈비와 함께 넘기는 ‘끼워팔기’도 성행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에 따라 수입업자들 역시 부산물 수입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LA갈비 수요는 많다는 점을 악용, 미국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 부산물을 떠넘기고 있다.또 다른 수입업자는 “미국 수출업자들이 ‘LA갈비 10t을 사가려면 3t 정도는 부산물을 가져가라’는 등의 조건을 달아 쇠고기를 팔고 있다.”면서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소 내장 등이 제대로 팔릴 지 의문이지만 LA갈비 만으로도 큰 이익이 남는 장사라 울며 겨자먹기로 부산물까지 떠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亞 절대빈곤 1년새 3배↑

    亞 절대빈곤 1년새 3배↑

    “식량값이 20% 오를 때마다 아시아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인구가 1억명씩 늘어난다.” 심화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식량값 폭등)으로 아시아 빈곤인구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역 안보도 덩달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1차 연례총회에서 지난 30∼40년동안 이룩한 빈곤퇴치 성과가 식량값 폭등으로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B “세계 빈곤퇴치수준 40년 후퇴 우려” 2000년대 이후 20% 선으로 떨어진 아시아의 절대 빈곤인구(하루 평균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들)가 다시 지난 1960대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다.1960년대에 아시아에서 절대빈곤인구는 총인구의 60%였다. 수바 라오 인도 재무장관도 이날 총회에서 “아시아에서 식량가격이 20% 오르면 절대빈곤인구가 1억명씩 늘어난다.”고 밝혔다. ●한국 35억달러 규모 코리아 인프라 펀드 조성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35억달러 규모의 ‘코리아 인프라 펀드’를 설립해 아시아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시장 쌀값은 불과 1년 사이 2∼3배 폭등해 t당 1000달러를 넘어선 상황. 아시아에서 지난 1년간 빈곤인구가 2∼3배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라오 장관은 “절대빈곤인구는 수입의 60% 이상을 식품비로 지출해 식량값 폭등 여파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식량값 폭등은 이미 도시 빈민들의 집단 폭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아이티, 카메룬, 세네갈 등에서 식량공급을 요구하는 주민 시위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솟는 식량값은 세계 식량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다국적 곡물기업들에는 폭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4일 보도했다. 식량값 상승이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에서 비롯됐지만 국제 식량투기도 한몫했다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지적도 식량 다국적 기업들의 대박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FAO는 37개국을 식량 긴급 위기국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몬산토·카길 등 곡물메이저 순익 폭증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순이익이 11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5억 4300만달러의 2배가 넘는다.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이 86% 뛰어올랐다.10억 3000만달러다. 다국적 곡물 가공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역시 순익이 3억 6300만달러에서 5억 1700만달러로 42% 늘어났다. 밀, 옥수수, 콩 등 곡물의 저장·운송·거래 부문의 순익은 7배나 급증했다. 다국적 비료회사인 모자익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무려 12배나 늘었다. 5억 2080만달러다. 비료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들 다국적 곡물 기업의 투기가 식량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카길과 ADM, 가낙, 벙기, 루이 드레퓌스 등 5대 곡물 메이저는 전세계 교역량의 80%를 틀어쥐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