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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에도 연극이 있습니다” 국립극단 온라인 상영회

    “유튜브에도 연극이 있습니다” 국립극단 온라인 상영회

    한 마을에 역병이 돌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권력자는 전염병을 차단하겠다며 마을을 차단하고, 질병이 퍼진 쪽과 퍼지지 않은 쪽을 가른다. 사회 혼란과 공포를 악용하는 무리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역경 속에도 거대한 전염병에 맞선 사람들의 연대도 피어난다.2018년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랐던 박근형 연출의 연극 ‘페스트’는 코로나19로 세계적 혼란에 빠진 2020년의 지금과 닮아있다. 도시가 아닌 국가 단위로 이미 문을 걸어 잠그고 있고, 불안 심리를 악용한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사재기 기승으로 대형마트 진열대가 텅텅 비었고, 마스크 등 생존을 위해 필수가 된 품목으로 폭리를 취하는 무리까지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럼에도 방역·의료진들은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평범한 시민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인류애로 지독한 질병과 싸운다. 오는 6일부터 유튜브 채널 등 소셜미디어에 온라인 상영회 ‘무대는 잠시 멈췄어도,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를 진행하는 국립극단이 첫 상영작으로 ‘페스트’를 선정한 것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우울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국립극단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가치를 전하는 이 작품은, 전염성 바이러스 하나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모든 분야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시점에 응원과 연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국립극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연극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국민들에게 문화와 함께하는 작은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그간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명작들이 무료로 전막 공개된다. 8일 공개되는 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초연과 재연 당시 “청소년극은 유치하고 교훈적이다”라는 편견을 깨며 매진행렬을 일으킨 작품이다.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원작으로, 영화와 뮤지컬로도 재탄생했다. 미모의 여성 록산느를 둘러싼 세 남자의 구애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다.이 밖에 9일에는 일제로부터 해방 직후 각자의 사연을 안고 전재민 구재소로 모여든 사람들의 삶을 그린 연극 ‘1945’, 10일에는 셰익스피어의 코미디 ‘실수연발’을 공개한다. 각 작품은 오전 10시부터 24시간 동안 국립극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13일부터 17일까지 같은 순서로 2차 상영이 진행된다. 국립극단은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4~5분 분량의 낭독 영상 6편을 공개하는 ‘짧은 연극 낭독회’도 진행하고 있다. 한 명의 배우가 지문을 포함해 대본을 낭독하는 형식이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3월 27일), ‘영지’(4월 2일), ‘만선’(3일), ‘스카팽’(7일), ‘파우스트 엔딩’(9일), ‘사랑의 변주곡’(14일)을 상영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 틈타… 지원금 준다며 사기·81억 고흐 그림 도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비정상적인 생활의 빈틈을 노린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겨냥한 각종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기 점검’, ‘정부 지원금 지급’, ‘바이러스 검사’ 등을 빌미로 사람들을 속여 돈을 편취하는 사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 도쿄도 마치다시에 사는 80대 여성의 집에는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들어왔다”며 전기공사 작업복을 입은 남성 2명이 방문, 이 중 1명이 2층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하는 척하는 사이 다른 1명이 1층을 뒤져 현금 34만엔(약 38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도쿄도 도시마구에 사는 중년 남성에게도 지난 7일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원금이 나올 예정이니 은행 계좌를 등록하라”는 사기 전화가 걸려와 계좌 비밀번호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위로금을 받으라”, “바이러스 검사키트를 배달하겠다” 등 수상한 전화가 홋카이도와 지바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등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또 “집안을 소독해 주겠다”고 꾀어 바가지요금으로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자 등 전국 소비자보호센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담이 7000건 넘게 들어온 상태다. 네덜란드에서는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미술관에서 도난 사고까지 벌어졌다. AP통신은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고흐의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이 도둑을 맞았다고 30일 보도했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 15분쯤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다. 이들이 훔친 이 작품은 600만 유로(약 81억 3000만원) 상당의 가치로 평가된다. 이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휴관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숨겨놓은 마스크 수천만장…“유통시기 저울질”

    마스크 매점매석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매일 수백만장의 매점매석 물량이 적발되고 있다. 21일 정부 합동단속반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마스크 유통 단계별 점검을 통해 적발한 매점매석 마스크는 200만장 규모다. 정부가 자진신고할 경우 처벌을 유예하는 기간 동안 자진신고를 통해 접수한 15만장의 13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찰에서 적발한 마스크 물량은 1242만장에 달한다.마스크 유통업계에서는 여전히 창고 등에 숨겨져 있는 매점매석 마스크 물량을 수천만장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음성화를 방지하고 공적물량 확보를 위해 마스크 매점매석 자진신고시 처벌을 유예하는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운영했다. 자진신고시 신고물량을 조달청이 신고자의 매입가격과 부대비용 등을 반영한 적정가격으로 매입하고 처벌 유예와 신원보호 및 익명성 보장도 약속했다. 처벌 유예는 최근 정부의 매점매석 금지 후 마스크 거래가 음성화돼 양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지만 앞서 처벌 수위를 보다 강화하는 과정이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매점매석 사실이 발각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대만에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자를 사재기하거나 폭리를 취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까지 가능하다. 마스크 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매점매석 물량은 당분간 시중에 유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장기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유통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스크 유통 교란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미신고·무허가 마스크 제조업체 및 불량 필터 유통업체, 대규모 마스크 유통업자 등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마스크 수급이 정상화 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점검·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싹쓸이’ 매크로 개발·판매 30대 덜미…사재기 동원

    ‘마스크 싹쓸이’ 매크로 개발·판매 30대 덜미…사재기 동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잇단 마스크 품절로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등에 올라온 마스크를 모두 다 쓸어담는 이른바 ‘싹쓸이’ 구매에 활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매크로’를 개발·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컴퓨터를 돌려 손 쉽게 확보한 마스크 수천장을 비싸게 되팔아 폭리를 취하기도 했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충남 당진시 모처에 있던 이모씨(32)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매크로를 개발한 뒤 해외사이트 비밀대화방에서 구매자들과 접촉해 약 20만원에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판매된 프로그램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스크 선택부터 결제 과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마스크 사재기에 동원됐다.이씨도 매크로를 돌려 마스크 수천장 구매한 뒤 되팔아 폭리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처럼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마스크를 싹쓸이하다보니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기회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셈이다. 매크로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일명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세간에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A사이트에서 매크로를 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 108개를 넘겨받아 지난 3일 수사에 착수했고 이씨를 비롯해 18명을 입건했다. 이들 가운데는 국내 명문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연구원도 포함돼 있다. 이 연구원은 지인이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대학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 “코로나 위기 모국 돕자”

    LVMH 화장품·향수 대신 손세정제 생산…이번주내 파리병원 39곳에 12t 무료 전달 구글, 美 진단 속도 늦자 자가검사앱 개발…증상 입력 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도 안내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미국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모국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400명을 넘고 사망자도 120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이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한 LVMH는 손세정제를 대량 생산해 보건 당국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VMH는 당장 16일부터 크리스티앙 디오르, 겔랑, 지방시 등 향수와 화장품 브랜드 생산시설 3곳을 동원해 손세정제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 주 내로 12t을 만들어 매년 800만명 이상을 치료하는 파리 공공병원 39곳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계획을 통해 LVMH는 프랑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제품 부족 위험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 확산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병원연합 책임자 마르티네 이르시는 “매우 신속하게 행동한 루이비통 측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은 14일 밤 9시에 처음 제안을 하고 15일 바로 확정해 줬다”고 AFP에 말했다. 파리 시내 병원은 아직 손세정제가 부족하진 않지만 공급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파리 병원 대변인은 말했다. 일부 소매상들이 구매 희망자들에게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부는 가격을 제한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현재 파리에서 손세정제 100㎖들이 한 병에 대해 3.3유로(약 4500원) 이상으로 팔 수 없다. 구글 역시 정부에 자사 기술을 제공해 전국민이 이용하는 코로나19 관련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해당 사이트는 코로나19 관련 교육 자료와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 등을 담고 있으며 16일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글과 알파벳 최고경영자인 순다르 피차이는 사이트에 관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위 있는 정보 링크와 개인, 교사, 기업을 위한 구글의 유용한 조언과 도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의 생명공학 자회사 베릴리가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는 캘리포니아 주민에게만 개방돼 있으며 전국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기술(IT) 도구는 캘리포니아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이며, 사용자가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를 판단해 필요할 경우 인근 드라이브스루 검사소를 안내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다만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이트가 조만간 미국의 전국적인 검사 속도와 역량을 크게 늘릴 것처럼 과장되게 발표해 논란이 있었다. 이들 기업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은 여타 업체들이 현지 매장 폐쇄나 재택근무 시행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큰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발표 뒤 9% 올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차까지 팔아 손소독제 1만 7700병 사재기한 美 형제의 최후

    차까지 팔아 손소독제 1만 7700병 사재기한 美 형제의 최후

    무려 1만 7700병의 손소독제를 사재기한 후 비싼 값에 되팔아 비난을 한몸에 받던 남자가 결국 남은 물품을 모두 기부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여론의 철퇴를 맞은 테네시 주 채터누가 근처 힉슨에 사는 매트 콜빈(36) 형제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이 본격적인 사재기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지난달 집 근처의 부도 난 회사가 내놓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묶음 상품을 사들인 후 되팔아 재미를 본 형제는 지난 1일 아예 SUV 차량까지 팔아 목돈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싹쓸이에 들어갔다. 이렇게 그들은 테네시 주와 켄터키 주의 대형마트와 작은 상점까지 무려 2100㎞를 돌아다니며 손세정제, 향균티슈, 의료용 마스크까지 닥치는대로 사들였다. 형제의 후안무치한 사재기는 처음에는 성공적이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손세정제 등 물건이 사라지자 가격은 치솟기 시작했고 형제는 이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비싼 값에 되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연이 뉴욕타임스 등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이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마존과 이베이 등은 이들의 판매를 중단시켰다. 여기에 테네시 주 법무장관까지 나서 콜빈 형제의 사재기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결국 이들은 두손을 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형제가 집 창고에 쌓아둔 총 1만 7700병의 손 세정제를 포함한 물품들 대부분은 지역 교회에 기부됐고 나머지는 켄터키 주의 상점으로 보내졌다. 당초 콜빈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비효율성을 바로잡으려 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 놓았으나 결국 비난 속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테네시 주 법무장관은 "지금처럼 비상사태가 선포된 시기에 필요한 물품으로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콜빈 형제의 사건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독점적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은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오늘 사이 온라인 카페와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최창희)와 관련, ‘지오영 대표(조선혜)와 부부’라는 악성 루머가 발생해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영쇼핑은 이어 “이것은 대표 개인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인 당사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도 의혹이 제기된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의료기관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른 공적 물량 유통기업으로 선정돼 총생산량의 80%를 전담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지오영 등 유통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마스크 독점 유통 의혹에 “지오영 등 유통채널 전담해야 효율적”정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후 공적 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 체인을 가동해 공장 출고분이 그다음 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돼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 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씩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하고 포장해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라면서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달청이 마스크 제조업체와 체결한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하고 이번 마스크 수급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지오영 등 하루에 최대 11억 유통 수수료… 정부 “물류비·인건비 포함” 정부의 설명과 하루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마스크가 평균 56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장당 100∼200원, 하루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의 유통 수수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수료에는 정부가 언급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의 비용이 들어간 셈이다. 약국은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판다면 지오영 또는 백제약품으로부터 공급가 1100원과 판매가격 1500원 간의 차이는 장당 400원, 하루 10만원 정도가 된다는 계산이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靑 “지오영, 김정숙 여사 동문 특혜 가짜뉴스…공영쇼핑 최창희, 文캠프 출신 아니다”청와대도 이날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면서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영쇼핑은 지난 5일부터 그동안 편성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게릴라식 방송으로 진행해왔던 마스크 판매 방송을 정부의 ‘마스크 1인 2매’ 방침에 따라 아예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 게릴라 마스크 방송은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직장인들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가정에서조차 상당수가 전화연결이 안 돼 불만이 쏟아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오영, 공적 마스크 60% 유통…특혜 의혹에 정부 “효율적 선택”

    지오영, 공적 마스크 60% 유통…특혜 의혹에 정부 “효율적 선택”

    정부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효율적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면서 “국민 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3000여개소를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1만4000여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7000개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면서 “유통과정의 효율성을 고려해 민·관 4개 업체·기관이 서로 협력해 공적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500원이라는 공적 마스크 가격에 대해서는 “최근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장당 100~200원인 유통 수수료가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다. 이들 업체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후 공적 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 체인을 가동해 공장 출고분이 그다음 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돼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 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씩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하고 포장해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을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하루만 살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평일에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살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약국의 공적 마스크 마진은 장당 400원…세금·수수료 등은 별도

    ‘마스크 5부제’가 9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약국들의 공적 마스크 마진이 4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공적 마스크 공급권·가격 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밝혔다. 공적 마스크의 소비자 가격이 1장당 1500원이므로,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장당 판매마진은 400원인 셈이다. 약국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팔면 평균 10만원의 마진을 남기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부가가치세와 카드결제 수수료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스크 유통업체 마진은 장당 100~200원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공적 마스크를 약국에 유통했을 때 남기는 유통마진은 1장당 100~200원선이다. 이들 유통업체는 하루 평균 560만장을 공급하기 때문에 하루 마진은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이 된다. 정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정부는 공적 마스크 공급권과 관련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에 2만 3000여곳이 있어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영만 유통채널로 선정해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했고,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 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9일부터 마스크 5부제…신분증 챙겨야 한편 이날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실시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을 월∼금요일까지 요일별로 하루만 살 수 있다. 일주일에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평일에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살 수 있다. 한편 당분간 또 다른 공적 마스크 공급처인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하루 1매를 살 수 있다.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아직 깔리지 않은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당분간 재구매 검증 없이 누구나 하루 마스크 1매를 살 수 있다. 다만 서울과 경기 등 도심 우체국·하나로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취급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향후 하나로마트·우체국까지 시스템이 깔리면 구매확인 이력이 공유돼 마스크 5부제가 세 구매처 모두에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구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 마스크 하루 공급량은 약국 1곳당 250매,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은 1곳당 각 100매가량이다. 물류센터에서 전국으로 공급하기에 입고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난다.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 가격은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세 곳 모두 1500원으로 통일된다. 마스크 판매 우체국은 대구·청도 지역 89개와 읍·면 지역 1317개 등 1406개다. 그 외 지역에서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유통하지 않는다. 대리 구매는 불가능하며, 장애인의 경우에는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경찰, 유통질서 교란 마스크 50만장 적발

    부산경찰, 유통질서 교란 마스크 50만장 적발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 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속을 벌여 사재기 등으로 유통질서를 교란한 마스크 50만장을 적발,이 가운데 28만장을 정상 유통하고 불량 마스크 22만장은 압수했다. 주요 단속 사례로는 보건용 마스크 생산 후 폭리를 목적으로 창고 4곳에 마스크를 분산 보관한 제조·판매업체를 식약처와 합동으로 적발하고 보관 중인 마스크 28만장 전량을 정상 유통 조치했다. 지난 1일에는 일반 한지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속인 일당을 검거하고 한지 마스크 20만장과 한지 필터 200만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마스크 부족 상황을 악용한 유통질서 교란 행위가 더 은밀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마스크 5부제’ 등 종합대책 시행, 더는 혼선 없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농협, 우체국, 약국 등 세 군데의 공적 공급물량 마스크 가격을 1500원 단일가로 통일”하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약국을 중심으로 1주일에 2장 한도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면서 국민에 양해를 구했다. 수출을 금지하고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은 국민에게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정 마스크’ 공급 대책을 내놓았으나 마스크 서너 장 구입을 위해 3~4시간씩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는 여러 판매처를 돌아다니며 사재기에 나서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기장군, 임실군 등 상당수 지자체가 마스크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져 효과를 본 것과는 대조적 행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 맘카페 등에서 사기행각도 속출했다. 폭리를 노리고 마스크 수백만 장을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도 적발됐다. 경찰청은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을 이유로 151명이나 검거했다. 마스크 대란은 고스란히 정부를 향한 원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애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부터 빠른 확산을 예측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기본 품목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정도로 안일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가 중국 등지로 수출되도록 내버려두었다. 최근 독일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막았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마스크 구입이 원활해질지는 미지수다. 생산량에 비해 감염 불안감이 너무 커 몇 시간씩 줄을 서서라도 구입하려 할 것이다. 정부는 생산량을 확보하고 언제 어느 곳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그동안의 혼선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정부 대책에 믿음을 줘야 사재기가 사라질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 인터넷에 마스크 왜 없나 했더니… ‘매크로’ 돌려 싹쓸이

    인터넷에 마스크 왜 없나 했더니… ‘매크로’ 돌려 싹쓸이

    유통질서 교란 72건 적발·151명 검거 압수한 마스크 639만장 공적 판매키로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귀해지자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대량의 마스크를 숨긴 양심 없는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다. 또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자동화 컴퓨터 프로그램, 일명 ‘매크로’를 사용해 마스크를 싹쓸이한 사례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대 남성 A씨는 지인 8명에게 전자상거래업체인 B사 아이디를 빌린 뒤 매크로를 동원해 마스크 9500장을 싹쓸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사에서는 컴퓨터 1대와 아이디 1개당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매크로를 돌려 이런 제한조치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A씨 이외에도 100여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마스크를 싹쓸이해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맘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판매 사기 단속도 강화했다. 현재 2970건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이며 이 가운데 93건을 적발해 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SNS에서 마스크 4만 3000장을 팔겠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에게 약 1억 1000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구속했다. 제주지방경찰청도 SNS를 통해 마스크 구매자를 모집한 다음 피해자 4명에게 1억 7000만원을 뜯어낸 피의자를 구속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를 단속한 결과 사재기 행위 등 총 72건을 적발하고 15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782만장의 마스크를 찾은 경찰은 불량품과 비인증 제품을 제외한 639만장을 농협,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정상 유통시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마스크 매점매석’ 덜미 잡혀…압수품 782만장 공적 판매

    ‘마스크 매점매석’ 덜미 잡혀…압수품 782만장 공적 판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를 쌓아뒀다 비싼 값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단속으로 확보한 마스크 782만장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유통했다. 폭리 취하려 마스크 367만장 창고에 보관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 특별단속팀을 운영해 매점매석 행위 등을 일삼은 151명(72건)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마스크 367만장을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 창고에 보관한 판매업체도 있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마스크 보관창고 현장 점검과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2명을 체포해 마스크 3만장을 압수했고, 부산청 광역수사대는 인증서를 위조해 일반 한지 마스크를 기능성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120만장을 판매한 제조업자 1명을 검거했다. 유형별로는 마스크를 창고에 쌓아둔 채 생산·판매·유통한 업자가 89명(38건), 공무원의 현장 점검을 방해한 사례가 5명(3건), 또 판매량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경우 29명(13건), 불량 마스크 판매 등 유통질서를 어지럽힌 업자 28명(18건)이 적발됐다. 마스크 판매 사기·불량 마스크 판매도 성행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와 경찰서 등 21곳을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24명(93건)을 붙잡았다. 주로 중고거래사이트, 맘카페, SNS 등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챙기고 잠적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스크 4만 3천장을 팔겠다고 속여 3명으로부터 총 1억 1천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를 구속했으며 충남청 지수대는 식약처로부터 회수·폐기를 명령받은 불량 마스크 5만 5000장을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한 제조·판매업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은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마스크는 국민에게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범정부 합동단속반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마스크 하루 생산량 절반이 창고에…449만개 쟁여놓은 업체들

    마스크 하루 생산량 절반이 창고에…449만개 쟁여놓은 업체들

    경찰·식약처, 유통업체 59개 적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폭리를 취하고자 마스크를 대량 보관하던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민들은 마스크 몇 개를 구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는 국내 하루 생산량인 900만개의 절반에 달하는 마스크를 창고에 쌓아두고 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단속에 나서 마스크 449만개, 손 소독제 10만여개를 경기도와 인천 일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경기·인천 유통업체 59개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열흘 이상 마스크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업체 중 46개 업체는 인천에 있는 21개 물류창고에 마스크 367만개를 5일 이상 보관하다가 지난 3일 단속에 걸렸다. 한 업체는 인천의 다른 물류창고에 마스크 28만 5000개를 장기간 보관하다 적발됐고, 또 다른 업체는 성남의 창고에서 13만개를 열흘 이상 보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마스크의 제조·유통 과정에서 벌어지는 매점매석 행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단속에 나섰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마스크 105만개를 창고에 보관해온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업체들로부터 확보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식약처에 인계 조치해 시중에 신속히 유통되도록 했다”면서 “적발 업체들에 대해서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마스크 생산설비 확충해 장기 수급 방안 마련하라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는데도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이 크다.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마스크 생산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관련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 또 정부가 면 마스크 사용이나 일회용 마스크의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그 기준을 제시해 국민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농어촌은 물론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정부 행정망인 통반장을 활용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정부는 조만간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한 공적 공급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나 부작용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마스크 대란’ 해소, 정부 행정망 최대 활용하자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겸한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퇴치할 신약이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는 생필품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같은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정 마스크’ 공급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실행된 것은 28일이었고, 그마저도 서너 시간 줄을 선 뒤에야 서너 장의 마스크를 얻을 수 있다. 구매난은 여전하다. 그제 587만여장의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곳곳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렸지만 구입에 실패한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은 국민의 가수요와 상점들의 매점매석 등으로 야기된 측면도 있다. 많게는 수백만장에서 수십만장씩 창고에 쌓아 두고 폭리를 취했던 악덕 상인들이 곳곳에서 적발되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공정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한 날 서울 명동 상가에서는 박스째로 마스크들이 풀렸다. 하지만 더 큰 책임은 정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다. 하루 마스크 1100만장 생산력을 믿고만 있다가 지난달 중반에야 수출물량을 감축하는 등 고시를 변경했다. 마스크 공급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마스크 1개로 3일씩 사용해도 된다’고 발언해 빈축을 샀다.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다. 정부가 최근 매일 500만장을 공급한다지만, 단순 계산해서 한국인 5000만명에게 1회용 마스크를 10분의1만 제공해서는 불안심리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이다. 마스크 공장을 풀가동해도 하루 필요량의 5분의1만 공급하니 마찬가지다.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 수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재활용을 권유한다면 어떤 원칙을 적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속히 결정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더불어 마스크 유통과 배분에서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우선 정부의 기존 행정망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정부 예산으로 마스크를 전량 구입해 국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다. 시장을 배제한 ‘마스크 배급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기장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구당 5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직배했다고 한다. 농어촌처럼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통·반장을 활용할 수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약국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아들에 마스크 350만장 ‘몰빵’ 유통… 국민 건강 담보 잡아 떼돈 번 父子

    아들에 마스크 350만장 ‘몰빵’ 유통… 국민 건강 담보 잡아 떼돈 번 父子

    현금 거래 유도 폭리 온라인몰 등 덜미 마스크 20억어치 中 보따리상에 팔아 수익 100억원 빼돌린 건축자재업자도국세청 “5년간 불법 여부 모두 조사”산업용 건축자재 유통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평소 취급하지 않던 보건용 마스크 300만개(개당 700원)를 약 2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중국 보따리상에게 개당 3500~4000원에 팔아넘겼다. A씨는 이를 통해 100억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거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국세청은 마스크 물량과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다 중간에 A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무자료 판매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75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진행한 결과 52곳에서 매점매석과 세금 탈루 혐의가 포착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현재 인력 550명 외에 258명을 추가로 투입해 온라인 판매업체와 소매점 등 129곳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대부분은 마스크 매점매석으로 폭리를 취하고, 무자료 거래를 통해 세금도 탈루하려고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활물품을 팔던 B업체는 마스크 50만개(개당 700원)를 대량 구입한 뒤 소비자 주문이 밀려들자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품절 표시한 후 개별 연락으로 매입가의 5~7배인 3800~4600원에 현금 판매했다. 마스크 공장을 하는 D씨는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이전 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하지 않고 아들에게 350만개를 생산원가에 넘겨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12~15배(3500~4500원) 부풀려 팔았다. 국세청은 이들의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지난 5년간 다른 불법이 없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거나 현장 종사자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6일에는 ‘1339콜센터’에 장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구글에 요청해 영상을 삭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우체국·약국 등 통해 마스크 576만장 오늘 공급

    정부, 우체국·약국 등 통해 마스크 576만장 오늘 공급

    “불공정 거래 행위 적극 신고해 달라” 정부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3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총 576만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마스크 공급물량은 대구·경북에 특별공급으로 71만 5000장, 읍·면 지역 우체국에 70만장, 농협하나로마트 70만장, 공영홈쇼핑 22만장, 중소기업유통센터 16만 5000장, 전국 약국 180만장, 의료기관 146만장이 각각 배정된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착용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할 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며,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가격 폭리·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합동단속을 하고 있다며 피해사례가 있으면 신고센터와 소비자상담센터, 식약처 홈페이지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마스크 사재기 폭리 취한 일당 검거

    경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악용해 마스크 사재기로 폭리를 취한 일당을 붙잡았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7)씨 등 30대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1장당 2000원에 사재기한 마스크 2500장을 지난달 28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1장당 35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15일 전부터 미리 마스크를 사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청과 각 경찰서에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마스크 사재기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만,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자 실명 공개…벌금 최대 4000만원

    대만,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자 실명 공개…벌금 최대 4000만원

    대만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남성의 실명을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법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연합신문망과 중앙통신사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신주현정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지 않고 외출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대만 남성의 실명을 공개했다. 린동징(林东京)이라는 이름의 이 30세 전후 남성은 그달 25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대만으로 귀국한 대만인으로, 이달 10일까지 14일간 신주현 주베이시에 있는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를 받았지만, 자택 주소를 속여 보고했을 뿐만 아니라 신베이시와 타이베이시 일대를 자차로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린씨는 그달 27일 자택이 아닌 다른 격리 장소로 주소 변경을 신청했다. 대만에서는 이처럼 신청을 하면 자택 외에도 특정 장소에서 머무를 수 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린씨가 신청한 주소지로 직접 방문해 격리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려했지만, 본인은 해당 주소지에 없던 것이었다. 린씨는 확인 전화를 한 담당자에게 격리 장소를 타이베이시 완화구로 바꾸겠다며 이미 완화구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주현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타이베이시 당국이 확인한 결과, 린씨가 지정한 주소지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담당자가 다시 린씨에게 연락하자 이번에는 다른 주소를 지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지정된 주소지로 찾아간 뒤에도 격리 대상자가 없고 집 주인은 린씨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 린씨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주현정부는 그달 28일 오후, 3일 전인 25일 통과된 코로나19 대책 특별조례에 의거해 린씨의 개인 정보를 공개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도 수사에 들어가 린씨 가족을 통해 겨우 본인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린씨는 그날 오후 8시쯤 주베이시 경찰서로 자진 출두했다. 린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집에는 가족이 있어 가지 않고 혼자 드라이브를 했다”고 밝히면서도 “저녁에는 호텔에 머물며 맥도날드에서 식사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관광지로 유명한 타이베이 101빌딩이 있는 신이구와 룽산사가 있는 완화구 외, 신베이시의 바이샤완 해변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신주현 위생국은 “린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으며 건강상태나 검역에 대한 태도를 보고 계속 자가격리를 조치할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번 그의 행동은 악질이며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심각한 특수전염병 폐렴 방지 및 진흥 특별조례안이라는 이름의 대만 코로나19 대책 특별조례에 따르면, 자가격리 등 규정을 위반하고 집밖에서 흡연하는 등 무단이탈하면 벌금 10만~100만 대만달러(약 400만~4000만원)까지 부과받을 수 있다. 이 법안은 또 특수전염병 폐렴에 걸렸거나 의심되는 자가 지하철 탑승과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나타나 타인에게 전염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 2년의 유기징역 또는 200만 대만달러(약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질병 관련 가짜 뉴스나 소문을 퍼뜨린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대만달러(약 1억2000만원)의 벌금, 방역물자의 폭리 및 사재기 등을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대만달러(약 2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진=연합신문망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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