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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IA요원 신분누설 파문 확산

    미 백악관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의혹으로 워싱턴 정가가 파문에 휩싸였다.법무부가 이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또 하나의 ‘복병’이 될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라크전 시작 전인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난 7월 뉴욕 타임스를 통해 조지프 윌슨 전 가봉 주재 미국 대사가 근거 없다고 비판하면서 비롯됐다.윌슨은 2002년 CIA의 요청으로 니제르에 파견돼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시도에 대해 조사한 뒤 근거 없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는 국무부 등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나 묵살당했으며,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과장해왔다고 비난했다. 윌슨의 기고 직후 보수적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은 워싱턴 포스트에 쓴 칼럼에서 윌슨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의 비밀요원이라고 폭로했고,이에 대해 윌슨은 백악관의 보복설을 제기했다.자신의 비판을 달갑잖게 여긴 백악관측이 부인의 신분을 노박에게 고의로 흘렸다는 것이다.그는 배후 인물로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을 지목했다.그는 백악관이 자신의 대사직 임명과 니제르 조사단에 포함된 배경에 부인의 신분이 작용했음을 은연중 시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서 비밀요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고의 신분노출 논란은 CIA가 최근 법무부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쟁점화하기 시작했다.백악관은 일단 로브 고문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29일 로브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결과,그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매클렐런은 또 법무부가 관련자료 보전을 요구하는 등 고의 신분 노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라크 재건을 둘러싸고 연일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톰 대슐,찰스 슈머 상원의원 등은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은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연루됐기 때문에 법무장관과 이해가 분명히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법무부 조사에 전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 중 신분 누설자가 색출될 경우 그를 해고할 방침이라고 매클렐런 대변인이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책훔친 친구에 원조교제 강요

    부산 사상경찰서는 22일 서점에서 책 등을 훔친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위협,친구에게 원조교제를 강요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로 부산 북구 모 여고 김모(17)양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양 등은 학교 동급생인 강모(17)양이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현금 4만여원과 책 20여권을 훔친 사실을 알고 지난 6월 중순부터 3개월여 동안 강양에게 원조교제를 하도록 강요해 350여만원을 뜯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김양 등은 강양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 100여만원을 뜯어낸 뒤 돈이 떨어진 것을 알고 강양에게 원조교제를 하도록 강요해 돈을 뜯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모두 9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원을 주고 강양과 성행위를 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3·웨딩홀 대표)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민주 잔류파 대반격/ “시정잡배도 盧대통령같은 표현 안해 신당파 중요인사 과거문제 불거질것”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잔류파를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배경으로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해보려는 사람들로 공격한데 대해 “시정잡배도 그런 표현은 안 한다.”고 비난하면서 민주당 사수 의지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동교동계는 인동초처럼 끝까지 간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해 DJ의 동교동계 해체 지시를 뒤집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전 대표는 중앙당 해체 등 당개혁을 통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호언했다.이와 함께 동교동측은 신당파 핵심 의원들의 정치자금 수수의혹 등이 폭로될 가능성도 예고해 주목된다. ●한화갑 기자간담회서 盧와 대립각 한 전 대표는 신당파가 탈당한 뒤 연합공천이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헤어지면 끝”이라며 “노 대통령이 탈당하면 민주당은 야당”이라고 선언했다.그러면서 “신당에 개입 안한다는 것은 노 대통령의 거짓말”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신당주도세력 다수가 5·6공 시절 신군부의 2중대로 지목된 ‘민한당 출신’이라고 지목하면서 “세상엔 비밀이 없기 때문에 신당파 중요인사들은 내년 총선국면이 되면 과거문제가 다 불거질 것”이라고 경고,‘권노갑 리스트’ 공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누가 뭐래도 신당은 노무현당”이라며 “12·12쿠데타 세력도 개혁과 정의사회구현을 외쳤다.”고 말해 전날 신당파를 개혁세력으로 지칭한 노 대통령을 비꼬았다. 또 신당파를 철새정치 행각에 비유,“총선 때 철새정치 논란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을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교동계,백의종군 함께 한다 한 전 대표를 비롯,김옥두·최재승·설훈·윤철상·이윤수·배기선·배기운·전갑길 의원과 남궁진 전 의원 등 20여명은 20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 모여 동교동계 부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 가신들은 1997년 대선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임명직 공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던 정신으로 돌아가 백의종군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인동초처럼 끝까지 간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대표는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 전 고문을 면회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권 전 고문은 어찌보면 인민재판 성격의 고난을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진승현 사건 무죄를 받았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잔류민주당에도 지도체제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음을 인정했다. ●신당은 편가르기식 어용정당 민주당 잔류세력의 양대축인 통합모임(중도)과 정통모임(구주류 성향)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은 어용정당,편가르기 정당”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당사상 유례가 없는 잔인한 방식의 신당 창당을 한다.”고 신당파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통합모임의 조순형·추미애·김경재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버리는 것이 개혁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민주당과 지지자들에 대한 배반”이라고 공격했다.정통모임 박상천·유용태 의원 등은 “신당은 구태의연하게 반복되는 대통령당 만들기”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차별화된 기획 독자눈길 잡아

    지난 8월31일 저녁 KBS 1TV의 고교생 대상 퀴즈프로그램인 ‘도전!골든벨’이 준 감흥은 남달랐다.진주 동명고 편으로, 3학년 안경민 학생은 50개 문제를 모두 맞혀 골든벨을 울렸다.해외연수기회가 주어지는 49번째 문제를 풀기에 앞서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한 고교생의 재치문답으로 넘기기에는 아쉬울 만큼 시사하는 바가 컸다. 사회자 :해외연수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은가? 안경민 :프랑스입니다. 사회자 :왜 프랑스인가? 안경민 :자유와 이성이 살아 숨쉬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경직되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습니다.‘톨레랑스’를 기본으로 하는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입니다. 우리사회의 폐부를 정확히 짚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대한매일의 지난 5월26일(월)자 ‘相生의 톨레랑스 어디에’라는 기사를 비롯한 기획기사의 가치를 새삼 평가하게 되었다.지난달 28일자 1면에서 임실군수 매관매직 사건을 폭로한 기사는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대한매일 보도 후 다른 언론도 후속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이어졌다.편집국 내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지방 주재기자의 기사기에 더 돋보였다.이외에도 ‘자전거 천국 상주’를 다룬 9월1일자(월) 기획기사도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로 발전시킨 사실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부각시킨 점이 좋았다. 반면,지난 9월4일자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통과를 다룬 기사는 몇 대목에서 아쉬움이 있었다.우선 다른 언론과 보도 내용의 차별성을 찾기 어려웠다.4개면에 걸쳐 8꼭지 기사(사설포함)를 할애했음에도 갈등중심의 표피적 수준에 그쳤다.특히 중앙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김 장관을 ‘리틀 盧’라고 표현, 제목(4면)까지 뽑은 것은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싸움으로 몰고 가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 힘들었다.또 2년 전 임동원 전 통일원 장관 해임건의안과 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통과 날짜가 같았던 것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이를 ‘魔의 9월3일’이라며 비교한 해설기사는 그 정도의 의미가 있었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이 날짜에 의미를 부여한 신문은 경쟁지 가운데 조선일보가 유일했다. 이날 기사에는 몇 가지 짚어야 할 사안들이 빠져 아쉬움을 더했다.우선 ‘해임건의안’을 내게 된 이유가 필요했다.결과만 있고 원인이 없는 꼴이었다.‘한총련의 미군 사격장 진입사건에 등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는 내용은 어느 기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독자 입장에서 지면제작을 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었다. 참고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왜 한나라당이 행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냈는지’ 물었지만 정확히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음은 ‘국회는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헌법 63조와 관련된 종합적인 해설이 필요했다.그 전날(9월3일자)1면 기사대로 청와대와 야당이 법리해석을 정반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일반인의 상식으로는 ‘건의’라는 용어는 참고는 할지언정 꼭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아니다.해임 건의권의 법적 구속력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 헌법 체계상 맞는 것인지.이 규정 자체의 내재적 한계는없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이 아쉬웠다. 최 광 범 한국언론재단 조사분석팀장
  • 올 國監 부실 우려/의원, 부처 자료요청 작년의 절반 “정치권 내분·내년 총선관련” 분석

    국정감사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의 국감 자료요청 건수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내년의 총선 등 정치일정 탓에 올해 국감이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국회의 폭로전에 대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할 것 같다. ●공무원은 그만큼 편할까 7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의 국감자료 요청 건수는 700여건으로 지난해 1200여건의 절반 수준이다.보건복지부의 경우 지난해 2300여건 제출요구를 받았으나 올해는 1190건에 그치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경우도 지난해 250건 안팎에서 올해 100건으로 줄어들었다.이처럼 국감자료 요청이 급감한 데는 총선과 관련한 정치일정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료요청 비율이 6대4 정도였지만,올해는 7대3 정도로 민주당의 자료요청 건수가 줄어든 데는 분당과 관련한 당내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용도 예년에 요청했던 자료나 언론 등에서 주로 지적한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자칫 ‘무늬만’ 국감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행자부의 경우 정책보좌관과 관련한 자료 등이 많아 핫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감의 긴장도가 떨어지면 공무원은 그만큼 편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처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국감을 앞두고 있으면 추석 연휴 때 출근했을 텐데 올해는 자료요청 건수도 줄어들어 출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총리‘소신대응’ 지시 고건 국무총리는 지난 6일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잘한 것은 당당히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면서 “의원들의 지적도 옳은 것은 겸허히 수용해야 하지만 부처가 소신껏 답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에 어느 때보다 국감에 소신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정책이 의원들의 국감 전 질의서 배포로 신속히 언론에 기사화,이들의 일방적인 입장만 보도되는 데 대해서도 부처가 사전에 답변서를 준비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전반적으로 부실국감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야당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대대적인 ‘폭로전’을 전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출범 후 드러난 정책혼선에 대해 의원들의 추궁과 질책이 모아질 것에 집중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김성수기자
  • 김두관 해임안 가결/‘DJ 햇볕전도사’ 임동원 이어 김두관 마저 ‘魔의 9월 3일’

    9월3일…. 2001년 이날.국민의 정부 햇볕정책의 전도사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그리고 만 2년이 지난 2003년 이날 참여정부의 ‘리틀 노무현’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임동원 해임안과 김두관 해임안은 단순히 같은 날짜에 의결됐다는 시기상의 공통점만 지닌 게 아니다.두 사람은 각각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비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임 전 장관은 DJ가 최대 업적으로 꼽는 햇볕정책의 산파이자 대북정책의 총책이었다.김 장관 역시 노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지방분권화의 사령탑이다. 해임안 가결을 전후한 정국의 혼란상도 유의미한 대목이다. 임 전 장관 해임안 가결은 DJP공조의 공식 파기를 의미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DJ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 정부 출범 후 3년여간 지속돼 온 2여1야 구도가 1여2야,여소야대의 불안정 구도로 전환됐다.이는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정국구도의 기본틀로 자리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분당과 함께 노 대통령을 뒷받침할신당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노 대통령의 당적 향배를 지켜봐야겠지만 2여2야(신당,민주당 대 한나라당,자민련)이든,1여3야(신당 대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이든 여소야대의 기본틀 속에서 정국이 새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두 해임안은 각각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을 한 해 앞두고 이뤄진 공통점도 지닌다.2001년 당시 DJ는 국회의 해임안 가결을 받아들여 임 전 장관을 해임했으나 곧바로 그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로 임명,야당과의 정면승부에 나섰다.노 대통령도 “왜 김 장관을 해임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거부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문제는 해임안 처리 이후 정국이다.DJ는 임기 말에 맞은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급격히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졌다.한나라당의 각종 폭로와 의혹 제기로 두 아들이 구속되면서 사실상 정국 주도력을 상실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갓 넘긴 임기 초반이라는 점에서 DJ와는 상황이 다르다.다만 지지율이 DJ가 레임덕에 빠진 임기 후반 때와 비슷한 40%대로 떨어진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한나라당은 이미 노 대통령이 해임 결의를 거부할 경우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해 놓고 있다.여야간 극한대치가 예고돼 있는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승훈신부 타계/박종철치사 폭로… 6·10항쟁 기폭

    지난 70년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승훈(마티아·사진) 신부가 2일 오전 2시35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64세. 김 신부는 암울했던 군사정권 하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일관되게 주장,정의와 평화를 되찾기 위한 현장 목회를 실천하면서 억압받고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고통을 함께 나눈 대표적인 성직자였다.1939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서울 성신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서울대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이후 삭발과 단식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민주화 운동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1987년 박종철군 고문 치사 조작 사건 폭로는 87년 6월 민주화항쟁의 불을 지펴 서슬퍼런 군부독재를 무너뜨린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당시 천주교는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명의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은 조작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김 신부는 바로 이 성명 발표를 주도한 인물이다. 평범한 목회자로 현장을 지키다가 본격적인 민주화운동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74년 9월 민청학련 사건으로 고 지학순 주교가 구속될 즈음 탄생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중심인물로 활동하면서부터.이후 “한 줄기 정의와 양심의 횃불을 밝혀 분단의 장벽을 걷어내자.”는 구호를 내걸고 정의와 평화통일의 일선에 나섰던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중심을 벗어나지 않았다.대학생 신분으로 방북해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통일의 꽃’ 임수경씨 방북 때도 당초 문규현 신부 대신 고인이 동행자로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76년 명동성당에서 있은 3·1시국선언에 연루된 이후 선종할 때까지 각종 시국선언의 공동대표나 발기인으로 활동했으며,고문으로 숨진 박종철씨 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냈고 김재규씨를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해 달라는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도 맡았었다.고인의 유해는 2일 명동성당으로 옮겨졌으며 장례미사는 4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02)777-0641∼3. 정부는 김승훈 신부의 생전공로를 기려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키로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시론] 국회, 일하는 모습 보여야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우리 사회의 반(反)정치적 성향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다.여야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사실 올해 초만 해도 국민들은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국회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상임위의 전문인력도 보강해줘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식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16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다.마지막 기회이다.국회는 국민의 마음을 돌리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선 정기국회 초반에 여야가 힘을 합쳐 정치개혁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그것만이 공생의 길이다.이미 국회는 지각을 면치 못했다.정치신인들은 선거구 획정마저 불투명한 상태에서 현행 선거법의 온갖 불리함을 감수하고 있다.또다시 여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 관련 입법을 미룬다면,국민들은 불공정한 게임을 강요받는 약자들을 한껏동정하고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국민들은 ‘선수’가 ‘룰’을 만드는 불공정한 게임을 경계하고 있다.이미 여야 대표가 합의한 ‘범국민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는 데서 첫 물꼬를 터야 한다.그동안 여야 정당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러 시민단체가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준비해 왔다.이제 정략적 대안을 찾는 자세에서 벗어나 정치개혁의 목표를 대전제로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합의점을 도출할 때이다.‘범국민정치개혁특위’는 어느 것이 정략적인 것이고 또 누가 억지를 부리는지를 판단해서 국회에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공익활동인데 우리 국민들은 정치하면 대개 정략과 정쟁을 떠올린다.소리 지르고 삿대질하는 국회만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정쟁과 국회 현안을 분리해서 접근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정쟁으로 국회가 공전하고 시급한 민생현안과 국정감사,예결산 심의가 뒷전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정감사는 공무원 군기나 잡고 지역구 민원을 챙기는 수준에서 벗어나야한다.큰 줄기에서 벗어나 곁가지에 치중하는 감사가 되어서도 안 된다.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준높은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정책감사가 되어야 하고 법과 권한의 오·남용을 예방하는 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예결산 심의가 졸속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할 일이다.정기국회 내내 폭로와 정쟁만 일삼다 며칠 사이에 100조원이 넘는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국회의원에게 공익활동을 한다고 칭찬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IMF 위기 때보다 경제가 더 어렵다는데,335만명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있고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못 찾아 방황하는데,대책 없이 싸움만 하는 국회를 신뢰할 국민이 있겠는가? 이제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진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갈등이 없고 정쟁이 없을 수는 없지만,대화와 타협,대안이 없는 싸움은 국민에게 실망만을 안겨 줄 뿐이다.물론 협상은 투명하고 대안은 합리적이어야 한다.지역구에 서로 인심 쓰자고 무분별하게 예산을 늘려 혈세를 낭비하는 구태는 국민의 외면을 자초할 뿐이다.유권자들이 크게 달라졌다.정략과 술수,구태와 억지를 모르고 지나칠 리 없다.내년 총선의 유권자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어느 당이 더 합리적인 민생대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는가,또 어느 당이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진정한 정치개혁의 물꼬를 트는가에 주목할 것이다. 안 순 철 단국대 교수 정치외교학
  • 난장판된 민주 당무회의 / ‘뒷골목’ 정치판

    “호로××,개××,탈당해라….” 28일은 민주당에 ‘최악의 날’이었다.신당문제를 결판내기 위해 여의도 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약 12시간 동안 열린 ‘마라톤 당무회의’는 신·구주류간 욕설 및 폭언에다 ‘권노갑 리스트’ 폭로 논란 등으로 얼룩졌다. 신주류측은 회의에서 표결을 해서라도 신설합당 방식의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전당대회 소집안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구주류측이 이를 강력히 반대,양측은 9월4일 당무회의에서 최종결정하기로 함으로써 일단 파국만은 면했다. ●“민주당,최악의 날” 신주류측은 회의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구주류측과의 물리적 충돌 등 일전(一戰)도 불사한다는 모습이었다. 이해찬·장영달 의원 등은 오전 8시부터 회의장에 몰려들었다.오전 7시 당사 부근 한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였다. 같은 시각 이재정·이종걸 의원 등은 당사 현관에 포진해 있다가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을 3층 대표실까지 호위했다.혹시 모를 구주류측의 방해에 대비한 행동이었다.구주류측 부위원장들은 예상외로 주류측의 준비가 만만찮았음을 느낀 듯 “아예 회의장을 점거했구먼.난 평민당 때부터 빨갱이 소리 들어가면서 싸웠어.신당 하려면 나가서 해.이 ××들아.”라며 흥분했다.정균환 총무는 “오늘은 민주당,최악의 날”이라고 말했다. ●“당 깨지는 현장 봐야” 이처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신주류측 김태랑 최고위원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구주류측 유용태 의원을 향해 “내가 DJ(김대중 전 대통령) 모시고 반독재 투쟁할 때 한나라당에서 빌붙어 있다 온 ×이 어디 와서 떠드나.”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구주류측 당직자들은 일제히 “개××,저×× 끌어내.배신자.”라고 공격했다.유 의원도 벌떡 일어나며 “야,이 놈의 배신자.”라고 되받아 육탄전 일보 직전까지 돌입했다. ●권노갑 리스트 논란 김옥두 의원은 오후 찬반토론 도중 “16대 총선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권 전 고문”이라면서 “(권 전 고문은)총선승리를 위해 출마하지 않고 노력을 다했다.호남에는 단돈 10원도 지원하지 않고 수도권·영남권에만지원했다.숫자로 표결하면 어떤 행동하는지 지켜보라.”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그러자 김원기 고문은 “할 말,못할 말 가려서 해야 한다.표결한다면 무엇을 폭로할 것처럼 말하거나 육탄저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일갈했다. 이날 당무회의는 오전 9시10분부터 비공개로 시작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지루한 논쟁만 계속하다가 저녁 9시쯤 끝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KBS PD 가족동반 해외취재 물의

    KBS 1TV 책 소개 프로그램 ‘TV,책을 말하다’의 담당 프로듀서가 유럽에 가족들을 동반해 취재보다 관광에 열을 올렸다고 동행했던 대학교수가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홍규 영남대 법학과 교수는 지방신문들이 함께 싣는 지난 21일자 신디케이트 칼럼에서 “담당 PD는 출장지에 가족을 데려가기 위해 일정을 늦추고 부인의 쇼핑을 위해 촬영 일정까지 바꿨다.”고 밝혔다.박 교수는 KBS로부터 자신의 저서 ‘베토벤을 보는 또 다른 시선-박홍규의 베토벤 평전’의 동행 취재를 요청받고 지난달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본 등지를 돌며 함께 촬영을 했다. 박 교수는 대구 매일신문과 부산일보에 ‘전망대-부끄러운 고백’과 ‘혈세낭비 부끄러운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글을 실어 “KBS PD와 함께 한 일주일은 악몽이었다.”면서 “국민의 혈세를 같이 낭비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국민 앞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썼다. 박 교수는 “KBS PD는 첫날부터 약속장소인 현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아 꼬박 이틀을 기다려야 했는데늦은 이유가 ‘가족을 데려오는데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아서’라고 했다.”면서 “그는 촬영과 무관한 관광으로 시간을 보내며 모든 비용을 방송국 출장비로 정산하기 위해 영수증을 철저히 챙겼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가장 큰 고통은 PD가 프로그램 제작에 소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촬영 일주일 중 처음 이틀은 PD의 아들이 아파 호텔과 약국,병원을 전전했으며,3일째는 촬영을 하려 했으나 미리 연락을 않아 하지 못했다.”면서 “겨우 촬영을 하려다가도 PD는 별안간 부인이 쇼핑을 해야 한다며 몇 시간을 걸려 호텔에서 아픈 부인과 아기를 데려 왔다.”고 설명했다.KBS는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고 PD를 불러 경위서를 받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9·11후 ‘WTC주변공기 무해’ 발표”‘백악관 외압’ 주장 논란

    |워싱턴 연합|미국 백악관이 2001년 9·11테러 당시 환경보호국(EPA)의 확인 절차를 무시하고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주변 지역 공기가 숨쉬기에 안전하다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EPA의 감시기구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악관 내 국가안전회의(NSC)가 EPA의 2001년 9월18일 보고서에 WTC 주변 지역의 공기가 건강에 위험하지 않다는 점을 삽입할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보고서는 EPA가 당시 WTC 주변 공기가 안전하다는 성명을 발표할 충분한 자료나 분석 결과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히면서 NSC가 EPA에 압력을 가해 거짓성명을 발표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 EBS ‘교육문화뉴스’ 새단장

    EBS ‘교육문화뉴스’(오후 9시50분)가 25일부터 ‘EBS 현장리포트’로 제목과 포맷을 바꾼다. 그동안 한 꼭지에 1분 정도 분량으로 교육계 소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던 내용을 3∼4분짜리 심층취재로 바꾸어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변화의 목표. EBS 관계자는 “10여년 전 ‘교육소식’으로 뉴스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뉴스보도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 왔다.”면서 “폭로·고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안·가능성·희망을 제시하는 EBS적인 저널리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진실게임은 이제부터다

    청와대 고위인사가 술대접을 받던 현장을 몰래 촬영한 사건은 뜻밖에도 청주지검의 김도훈 검사가 주도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현직 검사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상상밖이다.수사 목적이었다고 할지라도 불법이라면 처벌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검사가 왜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다시 말해 그동안 제기됐던 압력설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비호설이 파묻혀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사건의 명확한 전모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씨 사건을 맡은 김 검사는 자기 뜻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외압과 비호가 작용했다고 김 검사는 주장해왔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김 검사의 수사 열의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상당히 후하다.때문에 이번 사건은 ‘30대의 의욕적인 검사가 8개월을 매달리고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몰카 촬영이라는 부적절한 수사기법을 동원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상급자인 검사와 청와대까지 줄을 대 수사를 회피하려는 피의자를 어떻게든처벌받게 하려다 생긴 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검찰은 김 검사가 폭로한 비호설의 사실 여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알려진 대로 이 사건의 본질은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대통령의 친구들과 어울려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업주 이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이다.이씨는 그 자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간접적인 청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따라서 이씨가 정치권이나 검찰과 유착되고 금품로비를 했는지,그 결과 김 검사에게 유무형의 압력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본질은 덮어둔 채 어물쩍 봉합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 파문이 지난 92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의 예를 되풀이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장관 등 유력 인사들이 선거 개입을 모의한 그 사건은 고위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라는 실체는 묻어 두고 모의 내용을 녹음한 사람만 처벌하는 우를 범했었다. 안동환 사회교육부 기자sunstory@
  • 책꽂이

    ●한 달이 행복한 책(유린 지음,오늘의 책 펴냄) 행복은 몇몇 사람들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가슴 훈훈하게 하는 사랑과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행복은 깃든다.진정한 행복은 으레 그렇듯 우리의 소박한 일상에 있다.저자는 가장 커다란 행복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낸 다음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7500원. ●전쟁 속의 여인들(사오도메 가쓰모토 지음,지명관 옮김,소화 펴냄) 유대인 절멸정책의 선봉이었던 SS(나치 친위대)대장 하이드리히가 체코의 부총독으로 부임한 뒤 암살당하자 히틀러는 체코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조치에 들어간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리디체마을의 학살이다.이 책엔 인간의 광기 그 끝을 보여주는 나치의 리디체마을 학살,미군에게 무차별 공습을 당한 일본 여성들의 증언,일본에 의한 난징과 충칭에서의 대량학살 이야기 등이 실렸다.6000원. ●애덤 스미스 구하기(조너선 B 와이트 지음,안진환 옮김,생각의 나무 펴냄)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국부론’이지만 스미스 자신은 인간의 행복과 덕성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덕감정론’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스미스는 인간관계보다 부를 우선으로 치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곤 했다.시장경제의 필수사항인 신뢰와 도덕,덕성을 강조하는 그의 사상이 이 ‘경제이론소설’ 곳곳에서 부활한 스미스와 주인공 번스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1만 3000원. ●난세 1.2(이보가 지음,강성위 등 옮김,일송-북 펴냄) 중국 청왕조의 몰락과정을 다룬 역사소설.청말에 쏟아져나온 ‘견책소설’의 선구다.견책소설이란 청말 사회나 관계의 수많은 병폐를 폭로하고 비판한 소설을 일컫는다.각권 9000원.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훈평 “권노갑리스트 없다”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측근 이훈평 의원은 19일 “‘권노갑 리스트’같은 것은 실체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주변에서는 2000년 4월 총선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2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386의원 등 신주류 의원 10여명의 명단이 ‘권노갑 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나돌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권 전 고문은 총선 당시 여러곳에서 돈을 빌려와 당에 입금했을 뿐,후보들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건네주진 않았다.”면서 “따라서 권 전 고문이 누구한테 돈을 줬다는 식의 폭로를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권 전 고문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은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때 김근태·정동영 의원에게 돈을 준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권 전 고문이 구속된 직후 “검찰에서 권 전 고문이 누구한테 돈을 지원했는지를 밝힐 수도 있다.”는 말로 정치권을 긴장시킨 바 있어,입장이 180도 변한 셈이다. 권 전 고문의 다른 측근인 조재환 의원도 이날 “총선 당시 후보들은 당 차원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권 전 고문은 누구한테 얼마나 돈이 갔는 지는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몰카’ 현직검사 개입 포착

    검찰이 현직 검사의 몰카 제작 개입 정황을 포착,본격적으로 혐의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몰카’ 수사 파문이 검찰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8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을 폭로한 김모 검사에 대해 이틀째 몰카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감찰팀도 김 검사의 몰카제작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알려준 박모(47·여)씨를 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의 동의를 받아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영장을 판단할 단계가 아니며 확인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검사가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언급,김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검사는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김모씨로부터 나온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박씨가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씨와 김 검사 사이에서 7∼8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통화를 했으며,박씨가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검사는 이날 돌연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유엽 차장검사는 “감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검사의 사표 제출을 유보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박씨로부터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왔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이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A부장검사와 이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조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檢들의 전쟁?/몰카사건 ‘검찰비호’로 일파만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카 사건’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 파문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비호설을 폭로한 평검사와 부장검사의 갈등과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은 특별감찰반을 투입했다. ●평검사 - 부장검사의 진실게임 검찰 비호설은 수사 초기부터 흘러나왔다.청주지검 검사와 직원들이 이원호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이씨의 조세포탈 및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8개월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지지부진하면서 비호설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이씨의 수사를 지휘했던 청주지검 K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내부 갈등설도 증폭됐다. K검사의 폭탄 발언은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K검사는 “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사건에 이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벌였으나 모 부장검사가 ‘사건이 오래됐는데 잘 해결되겠느냐.’며 말려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씨의 조세포탈 규모도 6억원대로 확인했으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지도 않은 그 부장검사가 내게 ‘천천히 해달라.’고수사 자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를 말린 것도,말릴 이유도 없으며 이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문제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별전담팀의 K검사에 대한 역공도 본격화됐다.특별전담팀은 양 전 실장의 향응 술자리가 벌어진 지난 6월28일과 전후로 이씨 주변인물과 K검사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K검사가 몰카 연루 압박을 받으면서 비호 의혹을 폭로했거나 K검사에 대해 부장검사가 몰카 개입설을 흘리며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몰카 용의선상의 인물들 특별전담팀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했으나 물증없는 자백 수사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용의자가 마음을 바꿔주면 되는데 협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술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K씨와 그로부터 양 전 실장의 일정을 전해들은 P(47·여)씨,사채업자 L씨 등이다.특별전담팀은 특히 P씨가 양 전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K씨로부터 전해들은 뒤 비호설을 폭로한 K검사에게 알려준 사실을 확인,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은 P씨를 두차례 소환,집중 추궁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P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K검사가 몰카를 알고 있었는지와 촬영 지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보 수집차원에서 통화를 한 것이며 이씨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술자리 당일날 제보를 받았고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특별감찰 조사 어떻게 되나 송광수 검찰총장은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를 몰카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찰을 지시했다.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속전속결식의 조사를 벌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감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에는 17일 문제의 부장검사와 K검사,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 로비의 진원지인 이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감찰 결과,새로운 유착관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그러나,비호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부실 조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슈워제네거 아버지 나치 부역”LA타임스 ‘돌격대’가입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에 출마한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아버지 구스타프(사진)가 과거 알려졌던 것보다 깊숙이 나치정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폭로했다. 신문은 오스트리아 정부기록 문서를 근거로 이같이 전하고 구스타프가 1938년 나치당원을 자원,이듬해 5월1일 아돌프 히틀러의 악명 높았던 돌격대 ‘슈투름압타일룽엔(SA)’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구스타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잔인한 만행을 보여준 독일 육군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군이 잔혹행위를 자행한 전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저서 14권을 펴낸 미카엘 베런바움도 각종 기록들을 토대로 “구스타프는 소름끼치는 나치군과 준군사조직의 학살이 극성일 때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구스타프는 목에 찬 금속고리 때문에 ‘사슬에 묶인 개’라는 별칭의 나치 헌병대(펠트겐다어메리) 주임상사였으며 헌병은 군 경찰조직임에도 최전선 전투에 가담하는가 하면 군대 진입에 앞서 민간인을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 함승희의원 의총서 검찰 공격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함승희 의원이 연일 검찰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검사 출신인 함 의원은 12일 의총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을 둘러싼 검찰수사 의혹점을 다시한번 열거했다.‘검찰의 가혹수사로 인한 정몽헌 회장의 자살설’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 함승희 의원은 “정 회장의 돌연한 죽음은 남북경협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의 변사사건”이라며 “수사과정의 가혹행위,인격모독 여부,정 회장이 집무실에 올라간 뒤 2시간 동안 전화통화 여부,좁은 창문으로 애써 기어나가 추락한 이유,세 통의 편지 등을 냉철하게 조사하고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함 의원은 “(검찰에서) 음해라고 하는데 서글프고 분노를 느끼며 수사팀 교체를 얘기했는데 권 전 고문을 연행했다.”면서 “검사 출신으로서 친정을 욕되게 할 생각은 없지만 검찰이 왜 이럴까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함 의원은 이날,자백한 피의자들이 목을 매거나 혀를 깨무는 등 자해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검사시절 경험담을소개하기도 했다.1988년 ‘5공 비리’ 수사 때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인 경환씨 구속에 도움을 준 피의자가 자백한 이후 혀를 깨무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국장으로 있던 이 피의자는 다른 수사검사 방에서 새마을신문사 탈세사건으로 조사받던 중 혀를 깨물었다고 한다.정 회장도 비슷한 심리상태에 빠졌을 수 있다는 비유다. 함 의원은 “일반적으로 피의자로부터 자백을 받고 나면 수사팀은 수사를 끝낸 듯 피의자 관리에 소홀하나 자백한 피의자는 자신의 자백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등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만큼 구치소로 이송할 때까지 더 조심해서 관찰하라고 수사관들에게 얘기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 회장이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달라고 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이 사체부검에 동의한 것은 그만큼 의문점이 많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된 정 회장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교동계인 김옥두 의원은 “함 의원이 정 회장 강압수사를 폭로,1면 톱기사가 나온 지 7시간만에 권 전 고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함 의원의 주장에 동조했다.이어 “내 정보에 의하면 검찰이 동교동계 의원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검찰을 주시하고 있다.”고 흥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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