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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숙소공개] 웰컴 투 브아걸’s 월드! (인터뷰②)

    [단독 숙소공개] 웰컴 투 브아걸’s 월드! (인터뷰②)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 이하 ‘브아걸’)이 최초로 숙소를 공개했다. 최근 발매한 두번째 미니앨범 활동과 더불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브아걸’(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의 아파트에 초대 받았다. 걸출한 유명세와 대형 소속사의 후광을 업고 등장한 가수들로 가득 메워진 하반기 가요계에서 유독 브아걸의 독주가 눈에 띈다. 새 앨범 ‘마이 스타일(My Style)’의 타이틀곡 ‘어쩌다’는 각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가요차트에서 1위를 쫓고 있으며, 수록곡 ‘YOU’ 역시 10위권 내로 돌입하는 등 유일무이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숙소에서 만난 브아걸은 여느 ‘인기 걸그룹’ 답지 않은 소박함과 친근함이 있었다. ‘가장 아끼는 보물 1호’를 보여달란 요청에 멤버들은 정성껏 키우고 있는 화분과 오목조목 모은 향수 몇병, 캡모자 등을 자랑해 보였다. 브아걸이 사랑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여기에 있었다. 대중들은 ‘거품없는’ 그녀들의 실력과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 브아걸의 또다른 모습, 야식파 vs 저질파 - 함께 살다보면 ‘공통 분모’로 묶이게 되잖아요. (나르샤) 맞아요. 숙소 생활을 시작한지도 1년이 넘었네요. 둘씩 묶이는 것 같아요. 제아와 가인이는 야식파, 저와 미료는 일명 저질파에요.(웃음) 제아와 가인이는 야식파로 요리를 좋아해요. 두 사람은 체질도 특이해서 살이 안찌는 공통점이 있어요. 밤 늦게 두 사람이 야식 삼매경에 빠질 때면 저와 미료는 괴로워지죠. (제아) 미료와 나르샤는 저질파(?)에요. 올바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해요. 둘 중 한사람이 몸개그를 시작하면 서로 필을 받기 시작하고 도저히 걷잡을 수가 없다니까요. 특히 미료는 멤버 중 가장 엉뚱하고 재밌어요.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고나 할까요?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어떤 행동 하나에 웃음이 뻥 터지는 건데 스케줄 이동하는 내내 차안이 조용할 날이 없어요. 저질파 때문에 이젠 웃기도 힘들어요. (웃음) - 제아, 가인은 요리에 취미를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가인) 저는 외동으로 자란 탓에 혼자 요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어요. 실패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요리가 재밌어지는 거예요. 그 후로 부모님이 용돈만 주시면 무조건 마트로 달려갔어요. 10만원을 마트에서 다 쓴적도 있어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젠 굳이 간의 양을 재지 않고 대충 숭숭 넣어도 간이 맞아요. (으쓱) (제아) 저는 요리프로그램하는 게 꿈이에요. 만드는 것만큼이나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최근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나르샤) 아니에요. 제아는 요리하는 것보다 주로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요리프로그램 하고 싶은 거래요. 맞지? (제아) 아니야! (웃음) - 가인의 요리 실력에 대한 평가는? (미료) 가인이는 사골국, 잔치국수, 불닭, 치즈계란말이 등 못하는게 없어요. 뚝딱 뚝딱 만드는데 신기해요. (제아) 브아걸 멤버 중 가인이가 가장 늦게 합류했거든요. 조금 서먹한 분위기였던 어느 날 가인이가 “언니들, 제가 만들었는데, 이것 좀 먹어 보세요.”하고 부르는 거에요. 가보니 잔치 국수가 있었어요. 먹어보고 깜짝 놀랐죠. 그 때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다들 “이 아이는 완소(완전소중)다. 반드시 브아걸 멤버로 들어와야 한다.”고 결심했죠.(웃음) 지금도 종종 만들어 주곤 해요. ● 매니저 폭로, 브아걸의 잠버릇 - 브아걸의 잠버릇이 궁금해요. (매니저) 다들 정상이 아니지만 피곤할때는 얌전하게 자요. 솔직히 잘 때가 제일 예쁘죠. 왜냐면 유일하게 조용해지는 시간이거든요.(웃음) - 제일 잠이 많은 멤버는 누구죠? (매니저) 가인이요. 잠이 많은 것보다 청소하고 정리하고 제일 늦게 자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제일 못일어나요. 제일 심각했을 때는 아침에 모닝콜만 100통 넘게 해본 적도 있어요. (나르샤) 가인이가 안일어나면 옆 방에 저희한테도 전화가 와요. 가인이 깨워달라고.(웃음) - 가장 부지런한 멤버는? (매니저) 아무래도 리더인 제아가 가장 책임감 있어요. 제아는 피곤해도 가장 먼저 일어나서 어느새 준비하고 있거든요. 다른 멤버들도 잘 챙기고 든든해요. - 매니저가 본 평소 브아걸의 모습은 어떤가요? (매니저) 배려심이 깊어요. 함께 일한지가 반년 정도 지났는데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다보면 매니저도 긴장하고 힘들 때가 있거든요. 본인들도 힘들텐데 그때마다 한번씩 웃음을 터뜨려줘요. 차량 이동시 음악을 바꿔 틀어주는 DJ역을 겸하고 있는데 시끌법적 라이브를 들려주며 재밌게 해주려 노력하고요. 연예인 같지 않은 친구들예요. ● 차곡차곡 ‘오직 실력’으로, 브아걸의 이유있는 독주 다소 무거웠던 하이브리드소울 음악 대신 발랄한 댄스곡 ‘어쩌다’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그녀들의 변신에 거부감을 표하는 이는 많지 않다. 아니 상반기 가요 정상에 올랐던 ‘러브(L.O.V.E)에 이어 연속 1위 후보에 오르는 연타를 치고 있다. 이는 그간 브아걸이 차곡차곡 쌓아왔던 실력에 대한 대중들의 굳은 믿음이 바탕됐기 때문이다. 소감을 묻자 브아걸은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눈을 반짝였다. (제아) 주위에서 댄스그룹으로 전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시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예상 외로 너무 반응이 좋았죠.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로서 음악팬들이 어떠한 음악 장르라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다양성을 갖추고 싶었어요. 브아걸은 계속해서 진화 중입니다. (나르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지만 중요한 건 변하지 않을거예요. 브아걸 안에서 가능한 모든 음악들을 하나씩 가다듬어 보여드릴게요. 평가는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응원은 늘 가장 큰 힘이 되요. 브아걸의 비상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감 중계-환노위] 국정원·경찰청 국감개입 의혹 제기돼 파행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 위원회 등 4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파행을 빚었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국정원·경찰청의 국감 개입 정황이 드러나는 자료를 제시했고, 이에 민주당 등 다른 야당들이 함께 반발하면서 감사가 오전부터 중지됐다. 홍 의원이 입수한 부산지방노동청의 ‘수감일정 세부사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각 지방노동청은 매일 국감 종료 2시간 내에 청와대, 국무총리실은 물론 국정원과 경찰청에 의원 발언 및 질의, 증인 발언, 폭로성 질의 여부 등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보고하게 돼 있다. 홍 의원은 “국정원과 경찰청이 국정감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다른 야당 의원들과 국감 상황 보고에 대한 법적 근거를 따졌다. 이에 노동부 송영중 기획조정실장은 “과거 수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해왔다.”고 답변했다. 결국 야당 의원들은 진상 확인을 요구하면서 국감을 거부했고, 추미애 위원장도 “관행이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말”이라며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직후 민노당 홍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국감을 할 수 없다.”며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성호 국정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즉각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민노당은 국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날 오후 열린 3개 교섭단체 간사 협의에서 야당은 노동부 장관을 출석시킨 뒤 진상을 파악하자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국감은 파행으로 얼룩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8 美 대선] 캐리커처에 담긴 판세

    [2008 美 대선] 캐리커처에 담긴 판세

    “캐리커처 없는 미국 정치는 상상할 수 없다.”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은 15일 유명 정치인의 얼굴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는 ‘캐리커처’의 마력에 대해 ‘정치적 얼굴’을 폭로하는 데 캐리커처보다 더 좋은 매체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미 정치인들과 그들의 캐리커처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정치인들의 캐리커처는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보다도 절묘하게 정치인을 그려내는 게 특징이다. 캐리커처는 원래 ‘과장하다’라는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됐다. 머리 모양, 제스처, 언변 스타일까지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독특한 개성을 과장하거나 생략함으로써 이미지를 새롭게 창조한다. 캐리커처는 때로 정치적 예언을 한다. 담낭 수술을 받았던 린든 존슨 대통령은 1966년 우연히 수술 자국을 노출했다. 수술 상처를 포착한 뉴욕 리뷰의 만화가 데비이드 레빈은 존슨 대통령의 캐리커처에다 수술 상처를 그려 넣었다. 레빈의 캐리커처는 수술 자국을 묘사한 걸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존슨 대통령의 수술 상처를 베트남 지도 모양으로 묘사했고 존슨 대통령은 1968년 베트남 확전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재선 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미 대선 구도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버락 오바마(오른쪽)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왼쪽) 공화당 후보의 캐리커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 후보의 캐리커처는 가늘고 길쭉한 얼굴과 옆으로 돌출된 큰 귀가 특징이다. 반면 존 매케인 후보는 얼굴을 가득 채운 주름에 지나치게 과장된 볼살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뉴욕 옵서버는 1면에다 두 후보의 캐리커처를 그렸다. 옵서버는 유명한 TV 드라마 ‘스타트렉’을 패러디해 두 후보를 그렸다.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승기를 잡은 오바마는 차분하고 명철한 대원으로 나오는 미스터 스포크로, 매케인은 다혈질적인 커크 선장으로 묘사됐다. 제목은 “논리적으로 행동하세요 선장님!” 미 CBS와 뉴욕타임스가 10~13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53%의 지지율을 기록해 39%의 지지율을 얻은 매케인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 65명이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 매케인과 공화당을 궁지로 몰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정선희 “사채업자에 남편 납치 협박 받았다”

    남편 안재환의 자살 충격으로 방송활동을 잠정중단한 개그우먼 정선희씨가 “사채업자들로부터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는 공갈협박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13일 발행된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남편에게 사채가 있다는 사실은 지난 9월4일 처음 들었다.”면서 “남편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사채업자가 하나둘 나타나 가족과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어떤 사채업자는 건달이 남편을 데리고 있다며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했다.”며 남편의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잡음이 들리면 남편이 방송 일을 하기 어려워지고 돌아와서도 해결할 길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안재환의 유가족들이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이 범인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일에는 희생양이 필요한데 분노와 책임의 대상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탤런트 안재환은 지난달 8일 서울 하계동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부 시장개입 강조 ‘경제 개혁자’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진보주의자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는 그의 최신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밝혔다. 케인스주의자인 크루그먼은 1970년대부터 미국을 풍미했던 시카고학파와는 달리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주문하며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참여형 경제학자다. 그는 미국의 소득불평등이 완화되거나 심화된 것은 권력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현실 비판자, 개혁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선진국 무역 성장 원인 규명 그의 수상 이유는 노동과 자본의 부존량 차이에서 무역 발생을 설명해온 고전적 이론과 달리, 2차 대전 이후 무역이 유사한 경제상황의 선진국 사이에서 더 크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해낸 업적이다. 규모의 경제에 따라 비교우위가 없더라도 국가들이 무역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론도 그의 연구 성과다. 또 ‘무역이론과 경제지리학을 통합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밝혔듯 도시의 형성과 산업의 입지를 설명하는 경제지리학의 발전에도 한몫했다. 크루그먼은 1977년 MIT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트 교수의 지도 아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부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와 국제관계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2주일에 한 번씩 고정 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와 저술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에디터&퍼블리셔’지로부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20여권으로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대폭로’ 등이 국내에 소개됐다.●“한국 쇠고기 시위 美정부 잘못” 칼럼도 현재 프린스턴대에 초빙연구원으로 머물며 크루그먼 교수와 교류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문 연구 공간을 상아탑 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실제 경제 문제와 접목해 현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며 남다른 연구성과를 축적한 연구자”라고 그를 평가했다. 특히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재의 미국발 금융위기를 야기한 월가의 문제점 등 경제 현상을 날카롭게 짚고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쇠고기 시위’에는 미국 정부의 잘못도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한국인들이 미국을 불신하게 된 것은 미국의 어설픈 외교, 한국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무역정책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는 ‘포린 어페어스’에 게재됐던 ‘아시아 기적의 신화’라는 논문이다. 동아시아 신흥국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효율성의 향상이 아닌 생산요소의 과다투입 때문이며, 조만간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3년 뒤 아시아 국가들은 그의 말대로 금융위기에 빠졌다. 특히 2005년에는 부동산 버블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2006~2010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현재의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선견지명을 보여줬다.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에바는 유건의 스토커? “뒷집 산다 술 한잔하자”

    에바는 유건의 스토커? “뒷집 산다 술 한잔하자”

    영국 미녀 에바 포피엘이 유건의 뒷집에 산다고 깜짝 고백해 유건을 당혹케 했다. 13일 방영되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연출 이기원)에서 에바는 게스트로 초대된 영화배우 유건에게 “집이 어딘지 알고있다.”고 선포해 주변인들로부터 스토커의 의심을 샀다. 미녀들의 환영 속 유건이 등장하자 브로닌은 유건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질문했고 없다는 대답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 졌다. 이에 브로닌은 “에바도 남자친구가 없다.” 며 에바와 유건의 즉석 미팅을 주선했다. 에바는 기다렸다는 듯이 유건에게 “혹시 주유소 뒤에 살지 않냐?” 고 엉뚱한 질문을 던졌고 이에 유건은 크게 놀라며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다. 에바가 “사실 내가 유건씨 뒷집에 산다.”고 폭로하자 스튜디오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주변 미녀들은 “에바가 유건의 스토커가 아니냐.”고 장난 섞인 의심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이에 에바는 아무렇지 않은 듯 유건에게 “언제 동네에서 만나 술한잔 하자.” 고 당당하게 제안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p.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새영화] 내 친구의 사생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멕 라이언과 지적인 여성 캐릭터의 대명사 아네트 베닝의 만남.‘내 친구의 사생활’(원제 The Women)은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영화는 네 명의 여자 주인공이 우연히 친구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인생을 심도 있게 그린다. 하지만 네 명의 여자가 나온다고 ‘섹스 앤더 시티’ 같은 영화를 떠올리면 오산이다. 결혼한 뒤 남편의 외도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여주인공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속에는 인생의 연륜과 내공이 쌓여 있다. 코네티컷의 아름다운 집과 사랑스러운 딸,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경영자 남편을 둔 메리(멕 라이언)는 뉴욕 상류층 사이에서도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다. 하지만 어느날 그녀의 가장 절친한 친구 실비(아네트 베닝)는 손톱 손질을 받으러 백화점에 갔다가 관리사로부터 메리의 남편이 향수 코너 점원과 바람이 났다는 소문을 듣는다. 본래 본인만 빼고 세상사람 모두가 다 아는 것이 소문의 특성. 실비는 자존심 센 단짝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다. 한편 뉴욕의 패션지 편집장으로서 겉으로는 자유로운 ‘골드미스’인 실비는 상사의 끊임없는 해고 위협에 시달린다. 어느날 월스트리트 상류층 부부들의 사생활에 대한 가십을 쓰는 유명 칼럼니스트에게 잡지 기고를 부탁한 실비는 메리 부부에 대한 소문을 확인해 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고 당황한다. 1930년대 연극을 영화화한 조지 쿠커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질투와 우정, 위로와 폭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잘 살려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성들은 의도적으로 배제된 흔적이 역력하다. 내연녀인 크리스탈(에바 멘데스)은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도, 정작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메리의 남편 스티브의 얼굴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밤낮으로 실비를 괴롭히는 악질 상사도 수화기 너머에 존재할 뿐이다. 대신 메리의 친정 엄마와 메리, 메리의 딸 등 모녀 3대는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감을 확인한다. 만일 이 영화의 주제를 ‘불륜’ 코드에만 맞춘다면, 그 어느 나라보다 자극적인 한국의 아침 드라마보다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더없이 ‘쿨’할 것 같은 뉴욕의 아줌마들도 우리네와 비슷한 인생 고민을 짊어지고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묘한 동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영화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요정 멕 라이언과 ‘러브 어페어’‘벅시’ 등에서 우아한 매력을 뽑낸 아네트 베닝의 달라진 요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레즈비언 친구를 둔 소설가로 나오는,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거친 연기도 눈길을 끈다.15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YTN 해고사태’, 비난·갈등 갈수록 고조

    YTN 대량해고 사태를 둘러싼 비난여론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태세다. YTN 노조의 반발은 연일 거세지고 있고,야당은 해고사태를 ‘언론 장악 시도’로 규정하며 국정감사에서 이를 핵심 쟁점화 하고 있다. 해고 당사자들이 연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해고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기자들 역시 YTN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조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통일부 기자단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구본홍씨의 YTN 사장 임명이 언론의 생명인 공정 보도를 가로막고,더 나아가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주목된다.”며 “무엇보다도 대화와 협상을 거부한 채 공정 보도를 제1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YTN의 동료 기자들을 취재 현장에서 몰아낸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단은 또 “이번 대량 해고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진행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과거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개탄했다. 구본홍 사장의 임명에 대해서도 “정치권에 발을 담근 인물이 언론사의 수장에 취임한 유례가 드문 일”이라며 “국내 언론계는 물론 전 세계 기자들의 모임인 국제기자연맹(IFJ)도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단은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현 YTN 동료 기자들의 저항에 적극적으로 동의·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구본홍씨는 YTN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현 정권의 대리인이 아닌 언론계의 선배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무방해’를 이유로 해고당한 YTN 우장균 차장은 같은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내가 청와대 기자로 근무하면서 구본홍씨가 내정 단계에서부터 적절치 않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여러 차례 문제제기한 것이 아마 ‘괘씸죄’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 차장은 “내가 경찰에 고소·고발된 주된 이유가 업무방해인데 나는 업무방해를 한 적이 단 1건도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본홍씨와 사측은 내가 ‘피켓 시위와 인사위원회 개최 방해 등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노조원 누구도 ‘우장균 선배가 했다’고 자백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사측은 나를 배후조종자라는 말도 안 되는 혐의로 해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차장은 자신이 기자협회보에 기고한 글에서 “청와대 박선규 언론2비서관이 ‘구본홍 사장을 그대로 두는게 청와대의 뜻’이라는 요지로 나를 겁박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현재 나와 박 비서관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국감장에서 구본홍씨가 사장 취임 전 박 비서관과 비밀리에 만났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구본홍씨와 아무 관계가 없으며,사장인선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박 비서관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YTN 대량해고 사태에 청와대가 배후에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박 비서관처럼 호가호위하는 잘못된 참모진들이 충성 경쟁을 하듯이 방송장악을 하기위한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서 사태가 악화된 것”이라며 박 비서관을 거듭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언론노조 21~23일 총파업 투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8일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YTN 노조원 33명에 대한 중징계 사태는 전체 언론인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21∼23일 언론장악저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YTN 구본홍 사장이 최근 사퇴의사를 정권실세에 내비쳤는데 정권 쪽에서 강력히 가로막았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 노조원들은 8일부터 앵커와 기자들이 남자는 검은 넥타이를, 여자는 검은 재킷을 착용한 채 뉴스를 진행하는 ‘상복투쟁’을 시작했다. 또 담당 PD 3명 중 2명이 해임·정직돼 전날 불방된 ‘돌발영상’은 이날 ‘블랙코미디’편을 방영하면서 ‘사측의 해고·정직 조치로 당분간 방송되지 못한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한편 일부 언론이 “구본홍씨가 YTN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인 지난 7월3일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박 비서관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일 구 사장을 만난 적이 없다. 다른 때 만났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해명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김민석 “‘홍준표 고발’ 검찰서 보복” 맹비난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고발한데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앞서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모 업체로부터 이권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지난 달 18일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의 개성공단 방문 때 뒤늦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나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지금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지난 6년간 ‘정치적 낭인’으로 지냈다.”며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나에게 청탁 로비를 하나.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라도 되는 줄 아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에 계속 항의를 하고 있다.오늘 중국에 갈 일이 있어서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했다.”고 밝힌 뒤 “야당 최고위원이 잡범인가.이런 치졸하고 무도한 짓이 어디 있는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검찰에 ‘지금 당장 조사하라.’고 요구했지만 검찰은 ‘출국금지 해제는 물론 당장 소환조사하는 것도 어렵다.’고 말했다.”며 “검찰의 답변이 참 가관이다.조사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출국금지 시켜놓고 언론에 혐의를 흘리는데,형사소송법도 안 배웠나.장난치나.”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최근의 사정정국 논란에 대해,“검찰이야 말로 사정대상 1호,국정감사 요시찰 대상 1호”라며 거칠게 비난한 그는 “지난번에 내가 서울시의회 사건 대책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의 정치자금법 위반을 폭로하고 홍 원내대표를 고발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원대대표는 자신을 고발한 나에게 ‘감옥에 보낸다.’고 했다.”며 “이제 (보복사정이) 시작된 것인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보복사정’,‘표적사정’이라고 규정한 그는 “나는 로비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검찰은 치사하게 숨어서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오늘 당장 떳떳하게 밝혀라.”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의 항의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도 검찰의 부문별한 출국금지 관행을 문제삼을 것임을 밝히며 지원에 나섰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야당 최고위원이 출국금지 조치가 됐다면,서면으로 사유·기간을 통보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뒤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검찰과 법무부가 한 통속이 돼 출국금지를 남용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주장할 것이며,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 탄압을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한 출국금지의 근본적 검토와 대안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최고위원도 검찰의 수사권 남용을 지적하면서 김 최고위원을 을 거들고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검찰은 애매할 때마다 언론플레이를 해 의혹을 확대하고 이를 이용해 다시 수사에 들어가는 수법을 써 왔다.”며 “마구잡이식으로 일단 대문 걸고 털어보자는 식의 수사권 남용도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벌이고 있는 참여정부 관련 인사와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야당탄압 기획수사’로 규정하면서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밝혀 향후 국감기간 내내 ‘보복사정’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토요영화] 형사 서피코

    [토요영화] 형사 서피코

    ●형사 서피코(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35분) 영화는 서피코 경관(알 파치노)이 총에 맞아 차에 실려가는 장면으로 운을 뗀다. 죽을지 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불현듯 과거로 돌아간다. 뉴욕의 경찰로 막 첫발을 내디딘 서피코는 자긍심에 가득찬 모습이다. 하지만 수염을 기른 독특한 외모와 언행은 여러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남의 시선에 아랑곳 않던 그의 자존심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동료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위협받기 시작한다. 자기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을 소홀히 하거나, 남이 잡은 범인을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경찰 등 비루한 행동을 하는 경찰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서피코가 편지인 줄 알고 덥석 받았던 봉투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다. 동료경찰들 사이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직접 체험하게 된 그는 고위층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 하지만 그의 청렴함은 오히려 질시와 협박의 대상이 된다. 경찰청장을 비롯한 간부들로부터 적당히 하라는 회유가 들어온다. 설상가상으로 여자친구마저 그를 떠나버린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피코는 마지막 수단으로 ‘뉴욕타임스’에 모든 비리를 폭로하고,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는다. 동료들은 살해협박까지 해온다. ‘형사 서피코’(1973년)는 전형적인 경찰 영화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그러니까 범죄자를 일망타진하는 통쾌한 액션이라기보다, 경찰 내부비리와 투쟁하는 한 경찰의 고독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1957년 ‘12명의 성난 사람들’로 데뷔한 시드니 루멧 감독은 1970년대 초기작들에서 시종 부조리한 체제에 정면 도전하는 당대의 청년문화를 그렸다. 그의 영화들은 미학적이면서도 지적이라는 평을 얻었고,‘형사 서피코’도 마찬가지였다. 이후에도 감독은 가족의 정체성을 조명한 ‘허공에의 질주’(1988년) 등 풍자와 사회고발 정신으로 충만한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이 작품은 ‘대부’(1972년)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알 파치노의 실질적인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주인공의 히피 스타일은 알 파치노의 명연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답답한 제도권에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한 개인의 치열한 투쟁을 드러내는 데 효과적인 장치가 됐다. 배경음악도 놓칠 수 없다.‘페드라’ ‘희랍인 조르바’ 등으로 명성 높은 그리스의 국민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맡아 스크린을 애잔한 선율로 장식한다. 원제 ‘Serpico’.129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살해청부’ CJ 前팀장 영장 또 기각

    회장의 비자금을 폭로하겠다면서 협박해온 전직 조직폭력배를 살해해 달라고 청부한 혐의로 신청된 CJ그룹 전 자금관리팀장 이모(41)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2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달 중순에도 이씨가 살인교사를 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김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일부 추가·변경된 범죄사실과 수사 기록 및 심문 결과를 종합해볼 때 구속영장을 발부할 정도의 충분한 소명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수백억원대 자금 성격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었던 서울경찰청은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됐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조폭 동원 살해청부 CJ사건 3대 미스터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CJ계열사 명의로 대출을 받아 조직폭력배와 개발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장이 이 사실을 알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 직원이 살해하려 한 조직폭력배가 “이 돈이 비자금이라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확인돼 입막음을 위해 살해 청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돈 뜯긴 사실 이회장은 몰랐나 이 회장의 돈 수백억원을 관리해온 CJ그룹의 전 재무팀장 이모(40)씨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조직폭력배 출신 박모(38·구속기소)씨의 꾐에 빠져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사채업, 사설경마, 유흥업소 등의 사업에 180억원을 투자했다. 또 개발호재를 노려 강화도 석모도에 땅을 사자는 박씨의 제안에 이씨가 CJ 계열사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이 땅의 근저당권을 박씨 회사에서 CJ 계열사 명의로 바꾸는 작업까지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계열사 명의로 진행된 일련의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CJ쪽 해명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이씨는 사직 전 1년 남짓 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관리인 교체 등의 과정에서 이 회장이 본인 재산 수십억원이 사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게다가 박씨가 이씨에게 “살해교사를 이 회장이 지시했다고 말해 CJ그룹에서 50억원을 받아내자.”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이 이 회장을 끌어들이려 한 배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 “비자금 폭로” 협박에 살해청부 박씨가 빚독촉을 해오는 이씨에게 “이 돈이 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꾸 갚으라고 하면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후 이씨는 정모(37·구속기소)씨 등 폭력배 2명에게 살해를 청부했다. 빚상환보다는 입막음에 청부의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씨가 살해보다 날치기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씨가 정씨에게 “(박씨의) 가방을 빼앗아라. 필요하면 죽여도 좋다.”고 했다는 것이다. 검찰도 이씨가 박씨의 가방에 중요자료가 있다고 판단, 날치기를 시킨 것으로 보고 정씨에게 살인미수가 아닌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 차명관리 자금은 상속재산 맞나 이씨가 관리하던 돈의 형성과정을 박씨가 알았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CJ그룹 임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 관리되던 자금의 정체가 미심쩍은 것은 사실이다. CJ그룹 쪽은 문제의 자금이 고(故) 이병철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상속재산으로 사건이 불거진 뒤 세무서에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액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데다 자진신고한 금액이 얼마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검·경은 CJ 쪽에서 추가로 자료 등을 제출받아 돈의 출처 등 자금 성격을 규명할 계획이다. 유지혜 이경주기자 wisepen@seoul.co.kr
  • 인간극장 사채가족 편…제작진 사과,단축방송

    인간극장 사채가족 편…제작진 사과,단축방송

    KBS 인간극장 ‘어느날 갑자기’편과 관련하여 비난과 논란이 잇따르자 26일 외주제작팀장이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25일로 방송을 조기종영했다. 기존 5회 방송으로 예정됐으나 4회로 줄인 것은 이미 다른 방송에 출연하여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가족이 또 방송에 출연한 것 등이 문제가 돼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가족의 생활상이 방송상으로는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 데다 과거 사생활까지 여과없이 폭로돼 ‘어느날 갑자기’편의 주인공들이 나서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인간극장’의 최종 책임자인 KBS 외주제작팀장은 “네티즌들께서 제기한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쳤지만,동일한 사안이라도 당사자의 입장이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중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주인공 및 관련된 분들은 견디기 힘든 심적 고통을 받았다.이를 지켜보는 시청자 여러분도 큰 실망을 했다.저희 프로그램이 다루는 범위를 벗어난 과거사,그것도 지극히 사적인 영역과 관련된 논란이었으므로 저희는 프로그램 안에서 이런 논란을 설명해드릴 수 없는 처지였다.”면서 네티즌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조기 종영에 대해서는 “주인공과 관련된 분들을 보호하고,시청자 여러분께 더 이상의 불필요한 혼란을 드리지 않기 위해 예정된 5부작에서 1부를 줄여서 4부작으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외주제작사 대표 역시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채와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통해 사채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상에서 빚어진 논란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충분치 못한 취재로 인해 기획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리고,출연자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드렸다.”고 사죄했다. 이에 네티즌 신효경씨는 “인간극장은 앞으로 많이 반성하시고 우리 주변의 정말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해줌으로써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게 애써주세요.”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의문의 CJ회장 ‘뭉칫돈’

    국내 굴지의 그룹 회장 개인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조직폭력배에게 회장의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살인을 청부한 사건이 발생했다.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하던 이 그룹 전 재무팀장 이모(40)씨를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사채나 사설경마 등에 투자해 돈을 불려 주겠다며 접근한 조직폭력배에게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또 다른 폭력배들을 동원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회장의 개인자금 180억여원을 ‘대전 사거리파’ 출신 조직폭력배 박모(38)씨에게 빌려줬다가 박씨가 이 가운데 80억원을 갚지 않자 지난해 5월부터 정모(37)·윤모(39)씨 등 폭력배 2명에게 박씨를 살해해 달라고 청부했다. 박씨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던 안모(41)씨를 통해 이씨가 거액의 자금을 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 자신에게 돈을 투자하면 거액의 이자를 챙겨주겠다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을 청부받은 정씨는 친구 김모씨 등 2명과 함께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오토바이 ‘퍽치기’를 위장해 둔기로 박씨의 머리를 때려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윤씨도 지난해 7월 동료 1명과 함께 박씨를 납치해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 감금했으나 살해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와 윤씨 등 4명은 오히려 박씨의 ‘거꾸로 이씨를 협박하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회유에 넘어가 “살인청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해 11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박씨도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보강 수사 뒤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이다.2005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며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했던 이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냈다.경찰은 문제의 자금이 그룹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 수십개를 통해 관리돼 온 점을 중시해 회사 쪽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CJ그룹은 “회사 대주주의 경우 증권거래법상 공시 의무가 있어 회사에서 자금을 관리해 주고 있다. 이 돈은 회장의 개인자금이며 회사 자금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벌회장의 개인 돈을 조직폭력배의 꾐에 빠져 사채업 등 비정상적인 투자로 불리려 했다는 점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데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거액의 투자를 팀장급이 관리했고 이를 그룹 쪽에서 방치한 데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20 & 30]청춘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

    인간의 눈에 가장 안정적인 구도는 삼각구도라는 말이 있다. 세 꼭짓점을 잇는 세 변이 이루는 각이 흔들림 없이 무게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태로운 삼각구도도 있다. 바로 ‘사랑의 트라이앵글’이다. 절친한 동성 친구가 동시에 한 이성에게 ‘필’이 꽂히는가 하면, 우연히 만난 이성 친구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삼각관계는 상처 끝에 맞게 될 파국을 예감하듯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2030 청춘 남녀들이 겪은 아찔한 삼각관계의 기억을 들어봤다. ●잘못된 만남에 사랑도 우정도 모두 잃어 은행원 조모(34·여)씨는 7년째 변변한 연애 한번 못 해본 ‘노처녀’다. 참한 성격에 배려심도 깊어 주변에서 곧잘 맞선을 주선한다. 하지만 조씨는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한 채 혼자 생활하고 있다.‘싱글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데는 20대에 겪은 ‘삼각관계의 악몽’ 탓이 크다. 대학 새내기 시절 만난 같은 과 동기 오모(34)씨와 7년간 열애한 조씨는 학교에서 ‘열녀’로 이름났었다. 남자친구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면 달려가 ‘며느리’처럼 일을 도왔고, 장교로 군복무한 남자친구 오씨를 2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던 조씨는 어느 날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박모(34·여)씨를 남자친구 오씨에게 소개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어느 겨울날. 조씨는 남자친구에게 아찔한 고백을 들었다. 친구 박씨와 첫 만남을 가진 뒤 서로 좋은 감정을 품어 몰래 만나 왔다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친구인 박씨가 임신까지 했다는 것.“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져요. 새로운 남자를 만나 좋은 감정을 느끼다가도 ‘이 남자도 나를 배신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쉽게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죠.” 대학생 김모(22·여)씨와 곽모(20)씨는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 곽씨는 같은 학회 활동을 하는 김씨의 당찬 성격과 리더십에 왠지 끌렸다. 결국 곽씨는 어느 겨울밤 김씨의 자취방에 찾아가 마음을 고백했다.“누나를 위해 직접 준비했다.”며 손수 구운 쿠키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전달했고 김씨는 이런 곽씨의 노력에 감동해 교제를 시작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데이트를 즐기던 어느 날, 학회 뒤풀이 자리에서 곽씨의 이중생활이 탄로나고 말았다. 김씨는 동기 이모(22·여)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서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둘의 남자 친구는 바로 곽씨 한 사람이었던 것. 곽씨는 김씨와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씨에게도 “누나를 위해 직접 준비했다.”는 말과 함께 쿠키를 건넸다.“설마설마 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결국은 절친했던 동기와도 멀어져 버렸어요.” ●“연인 사이에 끼어든 불청객”으로 전락 직장인 이모(27·여)씨는 졸지에 연인 사이에 끼어든 ‘나쁜 여자’가 된 경험이 있다.2년 전 입사한 회사에서 선배 김모(29)씨는 밤늦게까지 회사에 적응 못해 힘들어하는 이씨의 고민을 들어주며 다독거렸다. 이씨는 이런 다정한 선배의 모습에 반해 버렸다. 셔츠에 머리카락이라도 붙으면 살포시 떼어 주기도 하며 끊임없이 선배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 선배도 이런 이씨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짐작했던 터라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주말이면 데이트를 즐겼고, 야근이 있는 날이면 선배는 이씨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이씨는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젠틀하기로 소문난 김씨가 테이블 맞은편에 앉아 있던 3년차 여자 선배에게 유독 까칠하게 대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회식 자리가 끝나고 이 둘은 같은 방향이라며 함께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다음 날 택시를 함께 타고 갔던 여선배가 나타났다. 둘은 1년 전부터 사귀고 있었다고 했다. 여선배는 “우리 둘 사이가 요즘 소원해진 틈을 타 네가 끼어든 것이니 이제 그만 정리해 달라.”고 했다. 문제는 회사 안에 도는 소문들이었다.‘신입이 선배를 꼬셨다.’,‘원래 그렇고 그런 애였다.’ 순식간에 회사에 퍼진 소문들이 억울하긴 했지만 이씨는 달리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씨는 회사를 그만두었다.“‘힘들 때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됐어요.” 정부부처 사무관 박모(29)씨는 고시공부하던 시절의 허탈했던 연애 경험을 아직 잊지 못한다. 고시공부를 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끼던 박씨는 겨울 계절학기 수업을 듣던 중 같은 대학 2년 선배인 이모(31·여)씨에게 한눈에 반했다. 박씨는 학교 도서관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그녀와 같이 밥을 먹으며 함께 공부를 하는 일이 잦아졌고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박씨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이씨에게는 대학 새내기 시절부터 같은 동아리 내에서 사귀어 오던 남자친구 권모(32)씨가 있었고 헤어진 뒤에도 간간이 만남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어차피 헤어진 관계인데 별일 없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로부터 갑자기 헤어지자는 통보를 듣게 된다. 급히 그녀에게 매달리게 된 박씨는 그녀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많은 소개팅 기회가 있었으나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하던 어느 날 박씨는 우연히 이씨의 개인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박씨는 그녀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그녀 옆에 권씨가 서 있었다.“나는 헤어진 옛 남자친구를 잊기 위한 ‘대체재’였던 것 같아요.” ●삼각관계 극복하고 더 깊은 사랑으로 삼각관계가 반드시 ‘잘못된 만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학생 장모(24·여)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 김모(24)씨와 고등학교 때부터 7년간 만나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닭살커플’로 유명한 둘은 삼각관계에 빠져 헤어질 뻔한 위기를 극복한 케이스.2년 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사이 장씨는 잠시 다른 남자와 만남을 가졌다.“3대3 미팅인데 한 명이 부족하거든. 너밖에 나갈 사람이 없어.” 친구의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간 미팅 자리에서 한 남학생이 장씨를 마음에 들어 했고, 장씨도 상대방의 세련된 매너에 반해 교제했던 것. 넉 달간 밀회를 즐기던 둘은 공식적으로 사귈 것을 약속하고 말았다. 며칠 후 장씨는 강원도 양구에서 복무하던 남자친구 김씨를 찾아가 “유학을 가게 돼 더 이상 교제하기 어렵다.”는 거짓 이유를 둘러대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했다. 그 순간 끝날 것 같던 두 사람의 인연은 커피값을 내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다시 이어졌다. 서로 “내가 계산하겠다.”며 티격태격하던 중 장씨가 지갑을 떨어뜨렸고, 이를 주워 주려던 김씨가 펼쳐진 지갑 안에서 장씨와 다른 남자가 어깨를 겯고 다정히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던 김씨는 마음을 추스르곤 “잘생겼네. 행복하길 빌게.”라며 장씨의 어깨를 토닥였다. 순간 ‘이렇게 멋진 남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느낀 장씨는 김씨에게 그동안 일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그때 남자친구를 떠나보냈으면 어쩔 뻔했어요. 우연히 떨어뜨린 지갑 덕분에 (김씨와) 아직도 사귀며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고 있죠.” 직장인 박모(36)씨는 삼각관계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다. 박씨는 대학시절 단짝친구였던 김모(36)씨와 동시에 같은 동아리의 한 여자를 좋아했다. 소심한 박씨는 좋아하는 내색을 못 했고, 활달한 김씨는 대놓고 그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박씨는 김씨와 ‘마음속의 여인’이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대학 내내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졸업 후 취직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인생을 쉽게 살려는 김씨에게서 서서히 멀어졌다. 여인의 마음은 우직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는 박씨에게 쏠리고 있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박씨는 결국 사랑을 택했고, 친구 김씨 몰래 데이트를 시작했다. 박씨는 용기를 내 김씨에게 결혼 예정 사실을 알렸다. 김씨는 긴 침묵 끝에 “나보다는 네가 더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 친구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잘살고 있어요. 우리의 우정도 회복됐고요.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그때 내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행복한 상황이 연출됐겠어요?” ●비밀연애 생기는 애매한 삼각관계(?) 대학원생 조모(31)씨는 요즘 같은 과 선배 유모(33)씨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다. 유씨가 자꾸 눈치없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작업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조씨는 현재의 여자친구와 사귄 지 반년이 조금 넘었다. 알고 지낸 지는 꽤 됐는데 같은 공부를 하고 같은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는 일도 잦다 보니 서로 자연스레 끌려 사귀기로 한 것이다. 물론 과 내에 소문이 퍼지는 게 두려워 둘 사이의 연애 사실은 비밀에 부치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배 유씨가 여자친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선배는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 리가 없었다. 조씨는 유씨의 태도가 못마땅해도 비밀연애가 폭로되는 게 싫어 그냥 참고 있다. 며칠 전에는 대학원 회식 모임에서 유씨가 조씨의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언젠가 말을 해야지 했는데, 이제는 너무 늦어서 말하기도 민망해요. 왜 그리 눈치가 없는지….” 김정은 장형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기획특집 강화해야/남재일 세명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기획특집 강화해야/남재일 세명대 교수

    2년 전 연구차 LA타임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획기사 제작시스템이었다. 주로 폭로성 기사를 쓰는 탐사보도팀과 별도로 ‘프로젝트팀’이라는 기획특집팀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이 팀은 ‘해양오염’이라는 특집을 막 시작한 참이었다.10여명의 기자가 1년 정도를 매달릴 거라고 했다. 그중에는 환갑을 넘긴 한국인 여기자 코니 강도 있었다. 바쁘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부하던 그녀는 그 기사를 쓰기 위해 석달 동안 취재를 했었다고 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투자한 특집기사의 첫 회는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는데, 그 내용은 ‘어느 물개의 죽음’에 관한 지루할 정도의 담담한 보고서였다. 이후로는 해양오염에 관한 과학적·정치적 차원의 얘기가 줄줄이 이어졌다. 참 심심한 소재 같았던 해양오염이 그렇게 흥미있는 뉴스거리가 될 수 있음에 놀랐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도 재미있는 ‘바다이야기’가 있었다. 전국이 성인오락실로 뒤덮여 연일 언론사에 제보가 들어갔다. 간혹 언론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지만 거의가 현상을 전달하는 수준의 일회성 기사로 그쳤다. 그 무렵 한 방송사의 사건기자를 만났다. 그는 “하루에 서너건씩 바다이야기 제보가 들어오는데, 한번 방송한 소재라서 또 다루기도 뭣하다.”고 했다. 결국 바다이야기는 정부가 나서서 단속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어느 한 신문이 ‘해양오염’ 특집처럼 바다이야기를 물고 늘어져서 공론화될 때까지 버텨주었다면 어땠을까. 지구온난화를 세계적 이슈로 부상시킨 신문이 영국의 가디언인데, 수년을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한 결과이다. 며칠 전 동아일보가 바다이야기가 인터넷으로 잠적해서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고전적인 사건기자의 현상전달 기사이다. 이 기사 하나로 어떤 사회적 변화가 있을지 의문이다. 시위진압엔 토끼처럼 잽싸지만 구조적인 범죄의 단속에는 술 취한 거북이처럼 느려터진, 정치화된 한국 경찰을 움직이려면 지속적인 공론화로 사회적 압박을 가해야 할 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면 기사에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고, 단순 사건 조각이 아닌 사건을 통한 담론의 생산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난주의 지면을 보면 너무 한가한 느낌이 든다. 주요 기사들이 거의 출입처발이다. 사진은 거의가 가을풍경을 비롯한 연성사진이다. 그나마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다룬 안산 외국인 근로자 영화제 관련기사, 빈곤층 청소년의 식권 관련 기사도 탈정치적 휴머니즘에 갇혀 있어 아쉬움을 준다. 식권관련 기사는 다른 유사 사례 수집을 통해 행정의 폭력성 측면을 문제삼는 기사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사회면 이외의 기사 중에서 16일자 23면 “사귀자는 ‘취중약속’에 남친도 정리…” 기사도 사실을 전달하는데 그 사실의 사회적 의미가 잘 납득이 가지 않는 기사였다. 남녀가 헤어지는 유형을 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지면을 다 할애해서 쓰는데 단순히 남녀관계 헤어지는 유형을 보자? 납득이 안 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패가 일상화된 한국사회는 조금만 털면 재미있는 기획거리가 지천에 널려 있다. 미국 신문처럼 해양오염 하나 갖고 일 년을 끌어갈 생각이라면, 사시사철 기획특집을 내놓을 수 있다. 지금 당장 성매매 특집을 해도 6개월은 갈 수 있지 않을까. 동남아에 확산되는 ‘혐한’ 감정도 한국 남성의 야만적인 성매매 문화와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성매매는 현재 한국 사회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문화적 코드이기도 하다. 이런 소재가 경찰이 성매매 단속에 나섰다는 출입처 발표기사를 통해서만 소화된다면 큰 문제이다. 상존하는 사회 문제를 기사화하는 접근방식에 대한 고민이 근본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남재일 세명대 교수
  • [열린세상] ‘웨스트 윙’과 소통의 메시지/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웨스트 윙’과 소통의 메시지/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미국드라마 중에 ‘웨스트 윙’이 있다. 미국 백악관의 웨스트 윙을 무대로, 참모들을 중심으로 엮어가는 정치드라마다. 정치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 드라마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9년 가을에 첫 시리즈를 시작한 ‘웨스트 윙’은 4년 연속 에미상 TV 드라마 작품상을 받았다. 국가 안보, 경제, 범죄, 의회와의 알력, 언론과의 관계 등을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각본을 봐도 군더더기가 없고 물샐 틈이 없다. 다양한 가치와 문화, 생각, 거기에 근사한 유머까지 절묘하게 섞어놓았다. 현실감 있는 드라마로 정치 세계를 그리고 있다. 매회 색다른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그려내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 드라마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대통령 바틀릿은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캐릭터다. 부드러운 유머 감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적인 술수를 부리는 다른 정치인들을 한순간에 압도하는 카리스마도 지니고 있다. 크리에이터이면서 제작자인 아론 소킨은 드라마에서 충실한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1999년에서 2006년까지 7년 동안이나 최고 인기를 끌면서 방영된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가 있다. 바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메시지’이다. 백악관은 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다. 풀기 어려운 정치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외교적인 이익과 국민 이해가 충돌했을 때, 백악관 비서실장의 사생활에서 숨기고 싶은 오점이 폭로되었을 때, 백악관 참모가 TV에 나가서 우발적으로 종교계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을 때, 이런 위기 상황마다 어떻게 수습을 해가는가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단순히 인기 있는 드라마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정치인들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 할 정치교과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바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메시지’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어떤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고,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매 에피소드마다 담고 있다. 그 속에 감동이 있다. 내가 이 드라마의 150개가 넘는 에피소드를 DVD로 두 번이나 다 보게 된 건 ‘메시지의 감동’ 덕분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있고 나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2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전주 62%에서 6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국민 60%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스러운 편이라는 응답은 27%였다.‘만족스러운 편’이라는 응답은 국정운영 지지도 24%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지지층으로부터만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들이 만족스럽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메시지에 감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청와대 내부에서 ‘잘되었다’고 자화자찬하는 것으로 덮힐 문제는 아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국민과의 대화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감동적인 메시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화란 진솔함을 전제로 한다. 메시지의 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자칫 ‘대화’가 ‘홍보’가 되어 버린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이 앞선다면 대화가 될 수 없다. 진정성과 신뢰는 진솔함에서 나온다. 적어도 국민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있었지만 국민 대다수는 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나라를 잘 이끌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들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황신혜ㆍ장동건 “완벽한 외모 때문에…”

    황신혜ㆍ장동건 “완벽한 외모 때문에…”

    대한민국 컴퓨터 미남·미녀인 황신혜와 장동건이 완벽한 외모로 인한 피곤함을 호소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4년 만에 케이블 채널 tvN의 신생 프로그램 ‘더 퀸’의 메인 MC로 컴백한 황신혜는 방송 첫 회에서 부터 거침없는 질문 세례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와 같이 폭로 한 것. 약 20년간 대표 미녀로 군림해 온 황신혜에게 김신영, 지상렬 등의 MC군단들은 “예뻐서 불편했던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황신혜는 “물론 있다. 예쁜 것 때문에 배우로서 힘든 일이 많았다.”고 거침없이 털어놔 주변인을 놀라게 했다. 황신혜는 “내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장동건 밖에 없다.”며 “어느날 사석에서 만난 장동건에게 이러한 불편함을 토로했고 장동건은 ‘어? 누나도 그래? 나도 그런데’라고 동의를 표해 동지를 만난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더 퀸(the Queen)’은 입헌군주제 국가 하의 21세기 대한민국을 가상 배경으로 여왕 황신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대신들이 사투를 벌인다는 콘셉트의 신개념 버라이어티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영되며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자체 선정 “10점 만점에 10점 멤버는?”

    2PM 자체 선정 “10점 만점에 10점 멤버는?”

    7인조 남성그룹 2PM(재범,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준수, 찬성) 멤버들이 닉쿤(Nichkhun Buck Horvejhul·19)의 로맨틱한 면모를 칭찬하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2PM의 멤버들은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에서 “미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멤버”로 태국계 미국인 멤버 닉쿤을 만장일치 지목했다. 2PM의 리더 재범은 닉쿤에 대해 ‘로맨틱 가이’라고 소개하며 “닉쿤은 눈 웃음이 최고다. 안무 때 보여주는 윙크는 다른 멤버들도 반할 정도”라고 웃음 지었다. 이루마 곡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닉쿤의 낭만적 면모도 드러났다. 찬성은 “숙소에서 닉쿤이 사라져 찾을 때면 혼자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어 멤버들이 놀라곤 한다.”며 “어느 날은 촛불까지 켜고 연주하고 있었다.”고 폭로해 닉쿤의 볼을 붉게 만들었다. 멤버 택연도 “닉쿤은 외국 문화의 영향 탓인지 유난히 매너가 좋다.”며 “닉쿤은 다른 멤버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히 챙겨주는 다정다감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영어, 한국어, 태국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멤버 닉쿤은 리더 재범, 택연과 함께 해외파 멤버다.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2PM 내 10점’이라는 주제 아래 각 멤버의 특징을 언급했다. ‘애교 10점’에는 막내 찬성이, ‘재치 10점’에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우영이 꼽혔으며 ‘사고뭉치 10점’에는 준호, ‘가창력 10점’에는 준수가 선정됐다. JYP의 국내외 공개 오디션에서 1위에 입상한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2PM은 ‘하루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시간인 오후 2시의 파워풀한 모습을 음악으로 엮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아크로바틱과 비보잉 안무가 돋보이는 데뷔 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사진 제공 = JYP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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