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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호, ‘30년 절친’ 신현준에 뒤통수 맞은 사연

    정준호, ‘30년 절친’ 신현준에 뒤통수 맞은 사연

    배우 정준호가 ‘30년 절친’ 신현준에게 뒤통수를 맞은 사연을 공개한다. 27일 MBC ‘라디오스타’는 자신의 인생 전공을 변화무쌍하게 바꾸고 있는 멀티플레이어인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출연하는 ‘전과자들’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다. MZ세대들에게 배우보다 ‘투머치토커’, ‘왓츠인마이백 아저씨’라는 수식어로 더 유명한 정준호는 이날 1년 반 만에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정준호는 지난 1월 배우 권상우가 투머치토커인 정준호 때문에 녹화가 힘들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섭섭하네”라고 언급한다. 정준호는 법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 최후 진술을 하다 박장대소를 일으킨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정준호를 막기 위해 MC 김국진이 전담 마크까지 나서지만, 정준호의 투머치토커 본능은 막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전과자들’ 특집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주역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함께 출연하는데, 정준호는 영화 출연도 없이 이들과 함께 홍보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1편 주인공이었던 그는 1편의 흥행에도 다음 시리즈 주인공으로 함께할 수 없던 이유가 바로 신현준 때문이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정준호는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라며 으쓱해 보인 한편, 신현준 때문에 망신당한 사연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신현준과 함께 간 해외여행에서 30년 만에 본 신현준의 실체에 경악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준호의 신현준 실체 폭로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레이디제인, 60평 신혼집 혼자 마련했다 “남편은 몸만”

    레이디제인, 60평 신혼집 혼자 마련했다 “남편은 몸만”

    가수 레이디제인의 신혼집이 공개된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3개월 차 레이디제인, 임현태 부부의 신혼 생활이 최초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7년 장기 연애 끝에 결혼한 레이디제인은 “결혼은 연애와 다르더라”라며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레이디제인-임현태 부부는 정원 딸린 60평대 고급스러운 신혼집을 공개했다. 레이디제인은 직접 마련한 자가에 “남편은 몸만 들어왔다”라며 깜짝 폭로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6개월 간 직접 인테리어를 구상했다”라며 유럽 휴양지를 연상하게 하는 안방과 주방, 소품 샵을 옮겨놓은 듯 한 거실까지 선보였다. 레이디제인-임현태 부부의 신혼집은 25일 오후 11시10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르웨이 망명 바그너그룹 지휘관, 러 다시 돌아가려다 체포

    노르웨이 망명 바그너그룹 지휘관, 러 다시 돌아가려다 체포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이었다가 노르웨이로 망명한 안드레이 메드베데프가 최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려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메드베데프가 지난 22일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돌아가려다 노르웨이 핀마크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바그너그룹 지휘관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목숨을 걸고 러시아-노르웨이 북극 국경 철조망을 넘은 후 망명을 신청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 가운데 국외로 도피한 최초의 인물이기 때문이다.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명령 불복종으로 즉결처형되는 등 여러 전쟁범죄와 인권 유린 사례를 폭로하며 외신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무사히 노르웨이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메드베데프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4월 오슬로의 한 술집에서 싸움에 연루되고 공기총을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 특히 지난 5월 돌연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이곳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어느 것도 해낼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발언이 있은 지 5개월 만에 국경 부근에서 체포된 셈이다.그러나 이에대해 메드베데프의 변호인 브린율프 리스네스는 "메드베데프의 체포는 오해로 인한 것"이라면서 "그는 지난 1월 자신이 건너온 곳을 찾을 수 있을 지 알아보기 위해 그곳에 갔으며 결코 국경을 넘을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러시아 톰스크 출신인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7월 4개월 계약으로 바그너그룹에 합류해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으며 매주 약 30~40명의 새로운 병력을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겠다는 통보를 계기로 근무 중 수많은 인권 유린과 전쟁 범죄를 목격해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 뇌물 폭로로 뜬 메넨데스, 뇌물로 추락하다

    뇌물 폭로로 뜬 메넨데스, 뇌물로 추락하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외교를 좌지우지하며 한반도 정책에도 상당한 입김을 넣었던 미 의회 고위 인사가 추잡한 뇌물 스캔들에 연루돼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물러나지 않겠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막강한 힘을 휘둘러 온 밥 메넨데스(69) 민주당 의원의 집에서 수상한 금괴와 현금이 무더기로 나왔다.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의 집을 수색해 10만 달러(약 1억 3365만원) 상당의 금괴와 48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39쪽에 이르는 공소장에서 메넨데스 의원이 2018년부터 이집트에 대한 무기 판매를 돕고 미국 쪽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집트계 기업인한테 뇌물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함께 기소된 부인 네이딘(56)은 특정 업체에 이름을 올려 급여를 받았다고 했다. 상원 외교위원장은 외국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권이 있는데, 메넨데스 의원은 2013~2015년에 이어 2021년 두 번째로 위원장직을 맡았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뉴저지 연방검찰청장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5년에도 10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8년 만에 두 번째로 기소된 메넨데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직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겠다”면서도 “검찰이 의회 사무실의 정상적 업무를 잘못 해석했다”며 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뇌물로 흥했다가 뇌물로 발목 잡힌 상황인데, 그의 1982년 정계 입문 계기가 뇌물 폭로였다. 당시 뉴저지 유니언시티 교육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메넨데스 의원은 시장이 마피아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폭로한 뒤 지방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시장과 연방 하원을 거쳐 상원까지 입성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싱턴DC의 시민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등 한인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지난 4월엔 방미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회 연설 때 안내를 맡기도 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 ‘왕따’에서 북한의 적법한 지도자로 인정받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맹비난한 바 있다. 당시 미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해 “한국에 말하지도 않고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KAGC 행사에선 북한 비핵화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안보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의 가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철통같은 동맹’이라고 칭한 뒤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던 송영길 전 민주당 의원과 화상회담을 갖고 “위안부 문제는 ‘너무도 고통스러운’ 사안임을 잘 알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인식하고 화해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충격적인 소식에 민주당 소속 한국계 앤디 김(41·뉴저지 3선거구) 하원의원이 메넨데스 의원 지역구로 상원 도전장을 냈다. 앤디 김 의원은 메넨데스 의원에 대해 “그를 물러나게 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민주당이 뉴저지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하거나 국가의 청렴성을 훼손하는 상황을 맞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두 번째 한국계 3선 의원인 그가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인으로서는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 민속학자 라힐레 다우트 종신형 항소했는데 법원 “기각”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지역(XUAR) 출신의 라힐레 다우트(57)는 2000년대 독일로 이주한 유명 민속학자다. 위구르족 전통과 민속 전문가로 신장대학 인류애학부 교수로 제자들을 가르쳤다. 2007년 대학에 소수민족연구센터를 차려 신장 곳곳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신장 문화에 밝은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지난 2018년 12월 신장 법원에서 비밀 재판 끝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그가 재판부 판결에 항소했다는 사실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두이화 재단이 알릴 때까지 누구도 그가 재판을 받는지조차 몰랐다. 다우트에게 제기된 혐의는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었다. 그의 항소에 대해 이달에야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재단이 21일(현지시간) 알렸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위구르는 1200만 인구 가운데 무슬림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이라 중국 정부는 이들을 자국의 정치와 사회, 문화 시스템에 복속시키기 위해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재교육 캠프”란 미명 아래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을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구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조처에 항의하는 수십만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두이화 재단의 존 캄 사무총장은 “라힐레 다우트에게 선고를 확정한 것은 잔인한 비극이며 위구르 사람들, 학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게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캄 총장은 즉각 석방해 가족에게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딸 아케다 풀라티는 매일 어머니 걱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재단을 통해 밝힌 성명을 통해 “우리 어머니가 감옥에서 평생 썩는다고 생각만 해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 중국이 자비를 베풀어 무고한 어머니를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두이화 재단은 다우트는 2016년 이후 구금되고 체포되며 수감된 “길고 늘어가는 위구르 지식인 목록”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신장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공개 규탄하는 여러 나라 가운데 하나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같은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인류애를 짓밟는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물론 중국은 이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다우트 사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BBC는 지난해 경찰 문서 등을 입수해 중국이 재교육 캠프를 감시하는 무장경찰들이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목숨을 빼앗아도 좋다는 명령이 내려져 있음을 폭로했다.
  • 美상원 외교위원장 사임…집에서 금괴 등 나와, 수사 막으려 인사 개입

    美상원 외교위원장 사임…집에서 금괴 등 나와, 수사 막으려 인사 개입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 중진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69, 뉴저지)이 위원장 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원직을 내던지라는 민주당 내부의 압력에는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자택에서 뇌물로 받은 금괴와 현금이 쏟아져 나온 사실이 드러났고,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고 검찰총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까기 불거져서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이 메넨데스 의원과 부인 내딘 메넨데스를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지난해 여름 금괴와 현금 등을 증거물로 압수한 사실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약 7억 3000만원)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1억 3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 영국 BBC는 현금이 48만 달러라고 다르게 보도했다. NYT도 처음에는 48만 달러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55만 달러로 바로잡았다. 현금은 봉투에 담겨 있거나 옷 속에 숨겨진 것도 있었다. 옷장과 금고에서도 나왔다. 연방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부부가 현금과 금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뇌물로 챙겼고, 주택 대출금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뇌물 제공 혐의로 뉴저지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와엘 하나(이집트 출신), 호세 우리베, 프레드 다이베스 등 3명을 함께 기소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뉴저지 사업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뉴저지 연방검찰청장 인사에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21년 인사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필립 셀린저 변호사를 추천했고, 실제로 셀린저 변호사가 뉴저지 연방검찰청장으로 임명됐다. 다만 셀린저 검찰청장은 메넨데스 의원의 희망대로 뉴저지 사업가에 대한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이집트 정부의 계약을 돕기 위해 이집트 정부에 미국 정부의 외교 정보를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창구는 그의 부인이었다. 하나는 부인과 수천 번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부인은 이를 모두 삭제해버렸다. 검찰의 기소 사실이 공개된 뒤 메넨데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지역구 사무소의 정당한 일상 업무에 대해 검찰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오는 27일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넨데스 의원은 과거에도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지난 2015년 플로리다의 부유한 안과 의사로부터 호화 휴가 등 100만 달러(1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이 만장일치 평결에 이르지 못해 위기를 벗어났다. 1982년 뉴저지 유니언시티 교육위원회에서 근무했던 메넨데스 의원은 시장이 마피아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폭로한 뒤 지방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시장과 연방 하원을 거쳐 2006년 상원에 입성했다. 다른 상원의원의 남은 임기를 승계하면서였다. 2018년 3선 반열에 올랐다.
  •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중국의 유명 미투 운동가가 당국에 구금된 지 2년 만에 국가 전복 혐의로 22일 법정에 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외교관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투 운동에 앞장섰으며 독립 언론인인 황쉐친(35)과 노동 운동가 왕젠빙에 대한 재판이 이날 광저우 중급 인민법원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를 받는다고 둘의 석방 운동을 펼쳐온 단체 ‘프리(free) 쉐친&젠빙’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중국 주재 서방 외교관 7명이 방청을 시도했으나 법정 입장이 불허됐다고 복수의 외교관들이 밝혔다. 황쉐친과 왕젠빙은 2021년 9월 19일 광저우에서 체포됐다. 황쉐친은 체포 당시 영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영국 서섹스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출국하려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왕젠빙은 황쉐친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도중에 검거됐다.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에 주로 적용하는 혐의로,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최대 징역 5년이 선고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두 활동가가 사회적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청년들과의 모임을 개최한 것에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활동가가 몇 달 동안 독방에 감금됐고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BBC 아이(EYE) 탐사 프로그램은 두 사람이 구금된 2년을 돌아봤다. 중국 소셜미디어의 반응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석방을 주장했던 누리꾼들은 “2년이 흘렀다. 정말 시간이 걸렸다”고 안타까워한 반면, “중형이 선고됐으면 한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친구는 이날 황쉐친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털어놓았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또 “두 사람의 가족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경찰이 두 사람의 가족을 계속 찾아가 위협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법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대변인은 영국 BBC에 전했다. 로이터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경찰에 서면 문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리 쉐친&젠빙’은 지난해 5월 방중한 미첼 바첼레트 당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띄워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주의 환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황쉐친은 광저우의 관영 매체에서 기자로 일하다 2017년 직장 성희롱 경험을 폭로하고 중국 미투 운동을 선도하게 됐다. 그 뒤 많은 피해자가 폭로에 나섰고 대학 교수 여러 명의 해임이나 징계로 이어졌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중국의 여성 기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고, 성희롱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취재한 그는 그 해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석 달 동안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왕젠빙은 농촌교육과 산재 노동자의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 정명석 피해 여성 ‘숙소까지 미행시킨’ JMS 간부, 법정구속

    정명석 피해 여성 ‘숙소까지 미행시킨’ JMS 간부, 법정구속

    JMS 정명석 총재(78)의 성범죄를 은폐하려고 피해 여신도를 회유하고 숙소 미행까지 지시한 JMS 남성 간부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2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된 JMS 전 대외협력국장 A씨(60)에게 “선교회 안에서 벌어진 성범죄 및 비위를 알고도 신도들이 이를 외부로 발설하지 못하도록 장기간 회유하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초범이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은 고려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의 지시를 받아 증거인멸에 나섰던 당시 같은 국 차장 B씨(35)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와 B씨는 2021년 가을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을 폭로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이 정 총재를 고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메이플과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을 홍콩으로 보내 회유한 데 이어 검·경 수사에 대비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공모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메이플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천국제공항에 직원들을 대기시켜 숙소까지 미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B씨는 지난해 4월 세종시의 한 사무실에서 관련자 20명 화상회의를 열고 “포렌식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하고 경찰이 물어보면 분실했다고 하라”고 A씨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다. 재판부는 B씨와 관련해 “여러 행위를 분담한 점을 보면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A씨 지시에 따라 가담해 죄책이나 비난 가능성이 A씨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은 있다”고 판시했다.
  • [사설] 의원 재판 신속 처리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자

    [사설] 의원 재판 신속 처리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8개 혐의 대부분을 무죄로 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2심 법원은 횡령 등을 인정했다.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어처구니없는 1심을 뒤집은 판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정의가 너무나도 지체된 점은 유감이다. 윤 의원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초기부터 함께 활동해 온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만 해 먹었다”고 폭로한 게 3년 4개월 전이다. 검찰이 즉각 수사하고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2년 5개월간 재판을 질질 끌었다. 지난 2월에야 혐의 8개 중 1개를 빼고는 모두 무죄를 선고해 윤 의원에게 면죄부까지 안겨 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심 직후 “얼마나 억울했을까.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윤 의원을 감쌌다. 법원의 잘못되고 늦어진 판결로 인해 날개를 단 윤 의원은 친북 단체 조총련 등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에까지 참가했다. 공분을 샀지만 반성의 빛조차 없었다. 재판이 신속히 이뤄졌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기소돼 3년 8개월 만에야 의원직을 잃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나 윤 의원은 일찌감치 민간인 신분이었을 것이다. 법안 통과가 늦어지는 풍토를 타파하기 위해 도입한 게 국회의 패스트트랙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특히 재판 지연이 많았다. 국회의원 비리만큼은 빠르게 처리하는 재판 패스트트랙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그러지 않으면 범죄를 저지르고도 임기 4년을 꽉 채우고 국민을 조롱하듯 국회를 떠나는 악습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 檢, 전두환 손자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반성 고려”

    檢, 전두환 손자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반성 고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21일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 케타민, 대마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미국에 체류 중이던 올해 3월 17일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MDMA와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직접 언급하며 알약을 삼키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3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받았다. 전씨는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인정했다. 경찰은 전씨를 4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6월 전씨를 한 차례만 소환조사한 뒤 세달여 만인 이날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하 창고에 돈다발을 쌓아두고 있다”며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돌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죄하겠다며 귀국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할머니인 이순자씨가 전씨에게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이란 대통령 쿠란에 입 맞추자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 기습 시위 ‘퇴장’

    이란 대통령 쿠란에 입 맞추자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 기습 시위 ‘퇴장’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제78회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연설을 하는 이란 대통령의 면전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유엔 주재 대사가 이런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극히 이례적이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자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에르단 대사는 지난해 9월 16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풍습경찰에 구금됐다가 의문사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된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의 사진과 “이란 여성은 당장 마땅히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글이 새겨진 포스터를 들고 연단에 다가갔다. 에르단 대사는 경비요원들에게 끌려 회의장 밖으로 나갔지만 체포되거나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라이시 대통령을 ‘테헤란의 도살자’라고 맹비난했다.그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전 체제에 무참히 살해당한 죄 없는 이란 여성 아미니의 사진을 흔들었다”고 적었다. 나아가 그는 “유엔의 비뚤어진 도덕을 언제까지나 폭로할 것”이라며 “살인자들, 반유대주의자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준 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이란 대통령 연설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엔 본부 바깥에서도 이란의 인권 탄압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엔 전문가 집단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아미니의 사망 1주기를 기리는 행사들을 강경하게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란 당국이 지난해 몇 달 동안 시위를 잔인하게 억압해놓고 아미니의 비극적 죽음 1년을 기리려고 계획한 행사까지 제한하고 보복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란은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비판을 서방언론의 가짜뉴스로 몰아세웠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이란 정보는 이란 채널을 통해 직접 입수해야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지배 체계의 영향을 받는 매체는 이란의 정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라이시 대통령이 총장에게 정확한 채널을 통해 이란과 관련한 소식을 직접 듣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빽가도 당한 ‘외항사 갑질’…“내 자리 앉은 외국女, 비켜주기 싫다고”

    빽가도 당한 ‘외항사 갑질’…“내 자리 앉은 외국女, 비켜주기 싫다고”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외항사 갑질 피해를 폭로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빽가가 출연했다. 빽가는 최근 키르기스스탄에 방문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으로 가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경유해야 했다. 비행기를 갈아탔는데 (내 자리에) 외국 여성분이 앉아 계시더라. 제 자리라고 하니까 저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더라. 왜 그러나 싶었다. 인종차별인가 했다. 제 티켓 번호까지 보여줬다. 번호를 확인한 여성이 (비켜주기) 싫다더라. 딴 데 가서 앉으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자리는 비즈니스 클래스 창가 자리였고 남은 자리는 복도 자리였다. 승무원을 불러 말하니 승무원도 (나보고) 다른 곳에 앉으라 했다. 이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창가에 앉고 싶은데 뒤쪽 복도 자리에 앉으라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혜리도 외항사에 당한 갑질을 폭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혜리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달 반 전에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예매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그레이드”라고 밝혔다. 이어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항공사의 대처에 황당함을 표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항공사는 혜리에게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입장을 전했다.
  • “화장실에 침대 놓고 생활”…임채무, 미모의 아내 공개

    “화장실에 침대 놓고 생활”…임채무, 미모의 아내 공개

    배우 임채무가 재혼한 미모의 아내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어’ 편으로 꾸며져 소유진과 최강창민이 내레이터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최필립과 딸 도연, 아들 도운은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을 찾았다. 최필립은 배우 선배이자 해병대 선배인 임채무를 향해 깍듯하게 경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지난 2016년 재혼한 아내 김소연을 공개하기도. 최필립이 김소연의 미모를 칭찬하자 임채무는 “안 고우면 데리고 사냐”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 분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김소연은 “소개로 만났다. TV에 나오는 배우를 만나서 너무 신기했다. 연예인이 날 좋아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김소연은 “첫 데이트 장소가 종합 상가 김밥집이었다. 계속 전화 오고 아파트 물어봐서 집 앞에 서 있었다”며 임채무의 끊임없는 구애에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아직 꽃 선물을 받지 못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임채무가 “꽃이 여기 있는데 무슨 꽃을 사다 주냐”고 부끄러워하자 김소연은 “프러포즈도 못 받았다”고 폭로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을 개장하면서 생긴 빚 150억 탓에 컨테이너에서 생활한 적 있다고. 임채무는 “여의도에 아파트 2채가 있었는데 다 팔았다. 갈 데가 없어서 화장실에 군용 침대를 놓고 생활했다. 서글프기보다는 둘이 붙어 있으니까 재밌었다”고 전했다.
  • “러 취업 광고에 속은 쿠바 청년 수백 명, 우크라전 용병으로 투입돼”

    “러 취업 광고에 속은 쿠바 청년 수백 명, 우크라전 용병으로 투입돼”

    러시아가 취업을 미끼로 자국으로 불러들인 쿠바 청년들을 우크라이나 전쟁 용병으로 투입시키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요리사나 건설 노동자 등으로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SNS 광고에 응답한 쿠바 청년 수백 명이 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고 있다. 쿠바 인구 약 25만 명의 도시 산타클라라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아들이 지난 7월 러시아 내 기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에 건설 노동자로 참여하는 계약을 맺고 출국했으나 약속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전투 용병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아들이 러시아 측에 보복을 당할 수 있다며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CNN이 세실리아(가명)는 페이스북 구인광고가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광고를 낸 업자들은 세실리아의 아들 미겔(가명)을 연락한 지 일주일만에 러시아로 데려갔다. 세실리아는 아들의 통화를 일부 엿들은 결과, 여성 2명 중 한 명은 러시아 억양의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다른 한 명은 확실히 쿠바인이었다고 회상했다. 한달 소득이 2000페소(약 10만원)에 불과하던 미겔은 곧 가족들에게 꽤 큰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예전 소득으로는 달걀 한 판조차 살 수 없었지만, 아들은 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모습을 셀카로 찍어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그저 “그(러시아인)들이 도살을 앞두고 그(미겔)를 살찌우고 있던 것일 뿐이었다”고 세실리아는 말했다. 미겔은 얼마 뒤 세실리아와의 화상 통화에서 삭발한 채 러시아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최전선으로 가게 됐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세실리아를 안심시키고 쿠바인 상관과 확인 통화도 시켜줬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미겔은 팔다리를 잃고 후송되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고 전투에 나서지 않으려 꾀병을 부렸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겔은 이달 러시아군 장교들에게 빼앗겼던 휴대전화를 뇌물을 주고나서 돌려받았다며 전화를 건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세실리아는 털아놨다. 세실리아는 “그는 ‘엄마 난 우크라이나 전선에 있다’고 했다. 그는 위험한 곳에 있었다”며 “그들은 러시아 병사들의 방패가 되기 위해 거기 있었다. 총알받이였다”고 분노를 표했다.CNN은 미겔처럼 허위 광고에 속아 용병이 된 쿠바 청년들은 수백 명에 달한다면서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불허한다는 쿠바 정부 입장 탓에 더 복잡한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쿠바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에는 동조하면서도 자국민의 참전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바 외무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참전 쿠바 용병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인력모집책들은 인신매매범으로 다룰 것이라고 공표했다. 또 국영방송을 통해 러시아 용병이 될 사람을 모집한 사람과 이에 응한 사람 등 17명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징역 30년에서 최대 사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에는 모스크바 주재 쿠바 대사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전쟁)에 대한 합법적인 참여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곧바로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외무장관이 나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자국민이 해외에서 싸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달콤한 속임수에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가게 된 쿠바 청년들은 망명하거나 귀국해 처벌받는 것 외엔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암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쿠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에 대한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러시아 시민권과 20만 루블(약 276만원)의 월급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쿠바인들의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CNN은 꼬집었다.
  • [서울광장]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여당, 원칙 말할 수 있나/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여당, 원칙 말할 수 있나/황비웅 논설위원

    “저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받아들였습니다. 국민 통합과 민주주의의 견고함을 위해서입니다.” 2000년 미국 대선 뒤 한 달여 지난 시점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복 연설은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고어는 국민 투표에서 약 5100만표(48.4%)를 얻어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약 5046만표·47.9%)보다 54만여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선거인단 확보 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고어는 선거인단 확보에서 266대271로 근소하게 밀려 결국 대통령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두 후보의 표차가 박빙이었던 플로리다주에서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다는 점이다.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는 재검표를 통해 결과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어 큰 논란이 이어졌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재검표를 명령했고 표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었지만, 보수 우위였던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전 세계의 이목은 고어의 승복 연설에 쏠렸다. 충분히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는데도 고어는 깨끗한 승복 연설로 미국인의 존경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다음달 11일 실시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보면서 앨 고어의 사례를 떠올렸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이었다. 그는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공익신고자인데도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비정상적인 결정을 내려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김 전 구청장은 사면복권을 받은 바로 직후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유야 어떻든 본인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인데도 그간의 구정 공백과 혼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저 “조국이 유죄면 저(김태우)는 무죄”라며 보선 출마 당위성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을 뿐이다. 물론 김 전 구청장의 35건의 공무상 비밀 폭로가 없었다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비리,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 문재인 정권의 수많은 비위들은 묻혀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공익신고를 하려면 불가피하게 공무상 비밀 누설이 뒤따르게 마련이고, 공익신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설사 대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사면복권됐다는 이유로 무려 39억원의 선거비용이 들어가는 보선 출마를 당연시하는 것은 구민과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않은가. 공무상 비밀 폭로가 당위성을 갖는 것과 보선 출마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원칙과 공정의 문제다. 그런데도 당초 ‘무공천’ 기류가 강했던 국민의힘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당규 39조 3항을 제 입맛대로 해석해 김 전 구청장의 공천 길을 열어 줬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지만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타 후보들의 반발로 경선을 실시하긴 했지만, 김 전 구청장은 예상대로 지난 17일 보선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진영 간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만일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번 보선에서 김 전 구청장이 패배한다면 무리한 공천의 대가라는 비판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책임도 오롯이 국민의힘이 짊어져야 할 것이다.
  • 브레히트도 반했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엉뚱한 반전 매력 오롯이

    브레히트도 반했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엉뚱한 반전 매력 오롯이

    체코 소설가 야로슬라프 하셰크(1883∼1923)의 대표작이며, 작가의 1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전(反戰) 블랙코미디 소설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가 세 권으로 번역됐다.(지식을만드는지식) 마지막 권이 나온 지 정확히 100년 만이다.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소설은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번역 출간됐고, 영화,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소설보다 백미인 요세프 라다(1887∼1957)의 삽화 170여점을 올 컬러로 수록했으며, 작가 후기와 삽화가 후기, 슈베이크의 원정 행로를 담은 지도를 삽입해 독서의 깊이를 더했다. 1921년부터 23년까지 모두 네 권에 걸쳐 발표됐는데,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4부를 3부와 한데 묶어 세 권으로 엮었다. ‘세계 대전 중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의 운명’이란 긴 원제를 갖고 있는 이 작품은 독일 연출가 겸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슈베이크를 모티프로 창작하기도 했다. 슈베이크는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체코 문학이라고 하면 카프카나 쿤데라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텐데, 이들 작품 속의 철학적이고 비극적이며 도덕적으로 고통받는 인물과 슈베이크는 사뭇 다르다. 국가 공인 ‘바보’이기 때문이다. 허튼소리와 엉뚱한 행동이 주특기인 트러블메이커 슈베이크는 전쟁 소설의 주인공으로 흔해빠진 애국지사도 아니요, 그렇다고 선한 주인공들처럼 정직하거나 성실하지도, 순수하지도 않다.그는 일부러 그러는 건지도 모르게 교묘히 상사들을 골탕 먹이고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 더욱 우스운 것은 슈베이크에게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사고를 쳐 놓고 아이처럼 해맑게 미소 짓는 그를 보면 저의를 따질 수 없이 무장 해제된다. 어째서 이렇게 바보스럽고 의뭉한 슈베이크를 체코인들은 정체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칭하는 것일까. 슈베이크의 멍청함은 일종의 저항이다. 오스트리아인도 헝가리인도 아닌 슈베이크가 지배 국가들이 일으킨 전쟁에 빨려 들어간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체코 민족은 오스트리아·헝가리, 나치 독일, 소련, 1968년 바르샤바 조약 회원국에 이르기까지 외국의 다양한 통치와 침략을 겪었다. 희망 없는 전쟁 속 고난에 직면하는 대신, 소속 부대의 행보를 방해하고 조롱과 빈정거림을 일삼으며 모든 종류의 권위를 은근하게 비꼬는 슈베이크의 행동은 체코인들에게 자신들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쳤다. 게다가 슈베이크가 곤경에 빠뜨리는 ‘높으신 분들’은 실상 몹시 위선적인 데다 무능하기까지 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쟁이란 얼마나 무가치하며 어리석은 일인지 슈베이크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낱낱이 폭로한다. 유머와 재치를 통한 강인한 회복력을 자랑하는 체코 민족들에게 슈베이크는 영웅이나 다름없었다. 지금도 프라하의 옛 시가지를 여행하다 보면 기념품 가게나 관광 명소 등에서 라다가 그린 슈베이크를 만날 수 있다. 번역본에는 완간 후 라다가 직접 증보하고 채색한 170여점을 수록해 몰입감을 높였다. 1권에는 1부 집필을 마친 후 작가 후기를 실었으며, 2권에는 자기를 따돌리고 먼저 가 버린 상사를 찾아 전장으로 (곧장 가는 길을 놔두고 뱅글뱅글 돌아서) 향하는 슈베이크의 여정을 담은 지도를, 3권에는 완간 이후 삽화가 라다의 후기를 수록했다. 하셰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라다의 절절한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체코 문화부 번역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유럽 전역을 돌아다녔고, 베네치아까지 갔다가 알프스를 넘어 고향으로 걸어서 돌아온 일화가 전해진다. 1907년 라다를 만나 필생의 연을 맺었다. 아버지는 닮지 말아야지 했는데 자신도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작품에 고고학, 광물학, 지질학, 동물학 등의 백과사전적 사실과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녹여 내 당대의 문학 평론가 프란티셰크 크레이치가 “최초의 과학적 문학”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1차 대전 때 자원입대했는데 포로가 됐고, 소비에트 적군 군복을 입었다. 1920년 12월 프라하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스스로 집필할 수 없어 매트리스 위에 누워 조수에게 자신의 말을 받아 적게 해 이 책의 마지막을 완성하려고 애썼다. 마지막 한 주간은 우울하고 참담했다. 몸은 부어올라 있었으며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걸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만 40세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불신자여서 죽어서도 편히 묻히지 못했다.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상속자들의 기부로 설립된 에두아르트 바세 재단의 후원으로 화강암으로 만든 소박한 비석을 갖춘 묘로 단장됐다. 순전히 독학으로 쌓아 올린 라다의 그림 실력은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특유의 간결하고 따뜻한 그림체로 대중적으로도 사랑받았다. 동화책과 잡지, 책 표지와 광고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렸는데, 평생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공식적으로 집계된 작품의 수만 500점이 넘는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동화책 ‘말하는 고양이 검은 고양이, 미케시’ 등이번역 출간됐다. 그가 그린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 삽화는 체코에서 우표로도 발행됐다. 옮긴이 홍성헌은 개신교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감리교 신학대학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고 체코 프라하의 공연예술대학에서 연극 석사과정을 마쳤다. 프라하의 여러 극장에서 배우로 활동했고 한국에 돌아와 극단에서 연출가로 활동했다. 연극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고전 희곡을 읽으며 토론하는 ‘희곡 살롱’ 모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 “신기루, 방송 출근 내내 폭풍 담배+욕설” 폭로

    “신기루, 방송 출근 내내 폭풍 담배+욕설” 폭로

    개그우먼 이은형이 신기루의 긴장한 모습을 폭로했다. 최근 채널 ‘비보티비’에는 ‘개세모-유부녀 세 명이 모이면?’ 1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신기루는 “오늘 역시도 ‘내가 이렇게 너무 상스러우면 안 되고, 너무 사람들로 하여금 얼굴을 붉힐 만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되뇌면서 왔다”라며 ‘개세모’ 1화에 출연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은형은 신기루가 얼마나 긴장하면서 출근했는지를 폭로했다. 그는 “그냥 담배 피우면서 왔잖아”라고 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은형은 “저랑 같이 차 타고 왔지 않냐. 아니 진짜 그 차에 못 있겠더라”라며 담배를 피우는 신기루의 모습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은형은 “이렇게 센 척하지 않냐. 그런데 오면서 욕하더라”라며 욕까지 따라해 웃음을 더했다.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공천에 전 강서구청장 [서울포토]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공천에 전 강서구청장 [서울포토]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 후보로 선출된 김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국민의힘 당원들과 강서구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강서구 구도심 규제 철폐, 서민 복지 강화 등을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보궐선거에 도전한다.
  • 정용화, 아이돌 비밀 연애 폭로 “이렇게 번호 교환”

    정용화, 아이돌 비밀 연애 폭로 “이렇게 번호 교환”

    정용화가 달라진 아이돌 연애 트렌드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새로운 살림돌 정용화의 일상이 공개 됐다. 이날 정용화는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숍에서 남자, 여자 아이돌들이 겹치면 에어드롭으로 번호를 교환한대”라며 본인 이름 번호가 적힌 사진 파일을 몰래 전송한다고 전했다. 이정신은 “빠르다”라며 문화충격을 받았다. 정용화는 “너도 에어드롭 좀 켜 놔”고 권했지만, 이정신은 “안 와”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자 정용화는 “우리는 그런 게 없었다”라고 공감했다. 이정신은 “형이랑 김종국 선배님 중에 누가 더 운동량이 많을까”라고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정용화에게 물었다. 정용화는 “종국이 형을 어떻게 이겨. 내가 복싱을 시작한 게 종국이 형한테 소개를 받은 거다”라고 답했다. 신종훈은 음악, 연기, 복싱까지 여러 가지를 하느라 바쁜 정용화에게 언제 짝을 만나냐고 물었다. 정용하는 “그게 고민이긴 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이걸 이해해 줄 사람이 있을까”라고 털어놨다. 영상을 보던 김지혜는 “여기서 추론하기로는 신종훈과 4년을 알고 있었는데 4년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다”라고 추측했다.
  • “방사능 맞으라며 낄낄대던 선배가 교수됐다” 피해 폭로 간호사 ‘무죄’

    “방사능 맞으라며 낄낄대던 선배가 교수됐다” 피해 폭로 간호사 ‘무죄’

    과거 선배에게 당했던 피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간호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와 선배 간호사인 B 교수는 2012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충청권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후 B 교수는 다른 지역의 한 전문대학 간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A씨는 2021년 3월 4일 간호사 온라인 커뮤니티 ‘너스케입’에 ‘9년 전 저를 태운 7년 차 간호사가 간호학과 교수님이 되셨대요’라는 제목으로 B 교수에 대한 허위사실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나온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괴롭힘 등으로 길들이는 규율을 지칭하는 용어다. A씨는 해당 글에서 “chest portable(이동식 엑스레이 촬영 기기) 오면 그 앞에서 보호장비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아라’ 낄낄거리고 주문을 외시던 분인걸요”, “동그란 립스틱을 썼는데 ‘네가 그렇게 싸구려를 쓰니까 그렇게 못생긴 거야. 나처럼 ○○을 써야지’(라고 했다)”, “다른 동기들은 살 빠지는 애들도 있는데 혼자 찐다고 그걸로 엄청 괴롭혔다”, “무릎 뒤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기도 하셨기에, 저는 겁을 먹어서 무슨 잘못인지 제발 알려달라고 비굴하게 말했었다”, “‘네가 그렇게 재수 없는 ×이라 네 엄마가 아픈 거야’ 등의 말을 했다” 등 B 교수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B 교수는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다음날인 3월 5일 같은 내용의 글을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간호사는 엑스레이 촬영 시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므로 B 교수가 A씨에게 보호장비를 벗고 서 있게 시키면서 방사능 많이 맞으라고 주문을 외운 사실이 없다”며 A씨가 거짓을 기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 구체적·상세히 진술…분명해 보여” 다만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허위 사실을 게시해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진술했고 동일한 피해를 당했거나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댓글, 댓글 작성자의 제보 등에 비춰 B 교수로부터 폭언, 폭행 등을 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교수 측 주장에 부합하는 사실확인서 등은 이를 작성한 이들이 직장과 경력 등으로 B 교수에게 유리하게 진술할 수밖에 없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B 교수는 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로서 사인(私人)이라 볼 수 없고, 과거 A씨를 비롯한 간호사들에게 폭언·폭행 등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는 교수에게 후학을 양성할 자격이 있는지와 관련 있는 공적인 관심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서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행해져 오는 태움과 같은 악·폐습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 점, 글을 게시한 주요 동기와 목적은 간호사 집단, 구성원의 관심과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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