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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금품수수·폭언… 막장 드라마 찍는 지방의원들

    지방의회 의원들과 관련해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 등 막장 폭로전을 벌였던 대구 달서구의회가 이번에는 의장을 불신임했다. 달서구의회는 김철규 의장의 불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27일 “서모 의원이 지난해 7월 당시 의회사무국 여직원을 외곽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저녁 식사를 한 뒤 껴안는 등 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식사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김 의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달서구 의원들은 각종 현안에서 의장파와 반의장파로 나뉘어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 왔다. 대구 동구의회는 의정 운영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를 마구잡이로 써 오다 대구시 감사에 적발됐다. 동구의회는 심야시간대(밤 11시 이후) 클린카드로 137회에 걸쳐 의정비 1000여만원을 집행했다. 주점에서도 30차례 클린카드로 결제했다. 클린카드는 심야시간대와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다. 클린카드로 등산복 등 스포츠용품 구매에 850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 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됐다. 김 의장 외에도 다원그룹 로비와 관련해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와 전 인천시의원 강모(45)씨 등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 연수구의회는 사안을 가리지 않고 구청장을 걸고넘어져 집행부 견제가 아닌 감정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구의회는 지난 8월 인천지방경찰청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촉구 결의문’을 보냈다. 결의문에서는 고남석 구청장이 전입한 주민에게 축하 전화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경찰 조사 결과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연수구의회는 편법이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500일 동안 운영한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종료되자마자 또다시 연말까지 150일간 행정사무조사를 벌인다. 경북 김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소속 정당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의회 공용 차량을 이용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국민권익위에 제소당했다. 김천지역사랑연구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 17명 중 15명은 지난 8월 새누리당 경북도당에서 열린 도당위원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면서 공용 21인승 리무진 버스와 카니발 차량을 이용했다. 충북 증평군의회는 A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시끄럽다. A 의원은 지난달 12일 예결위원회 계수조정회의 과정에서 예산안 삭감을 놓고 논쟁하다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의원은 지난달 24일 A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남 나주시의회는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5월 나주 미래산업단지의 새 사업자 선정 동의안 표결 처리에 반대하며 사퇴서를 제출한 3명의 의원직 사퇴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지방의회 개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의원들의 이 같은 일탈 행위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자발적인 정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덮어 버리니까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주민들도 문제를 일으키는 의원들을 반드시 기억해 선거 과정에서 걸러내는 유권자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3 국정감사] 국감 초반 빅이슈는 ‘대선’과 ‘MB’

    16일 사흘째 국정감사가 끝난 가운데 올해 국감 초반은 ‘대선 국감·MB 국감’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주제는 다르지만 여야가 충돌하는 사안은 기초연금 등 지난해 대선 공약의 후퇴 논란이나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선 공약의 주된 전장은 보건복지부 등을 감사하는 보건복지위원회다. 복지위는 이틀 동안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정부안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후퇴이자 공약 파기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재정 형편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대선을 전후해 불붙었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도 계속해서 안전행정위원회 등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보수 편향의 강의와 책자 배포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국정원과 마찬가지로 대선 관련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국가기관 대선 개입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감사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MB 책임론’을 밝힌 4대강 사업도 초반 국감의 쟁점이 되고 있다. 감사원이 이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를 검토했다고 밝히자 친이(친이명박)계 권성동, 이주영 의원 등이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슈를 제기한 의원들은 당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을 폭로한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대표적이다. 당 차원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총체적인 관권선거”라며 총공세에 나서면서 김 의원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김 의원은 “당시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이 현재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가 있다”며 “국정조사나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으로부터 ‘MB 책임론’을 이끌어낸 이춘석 의원도 민주당의 국감 공신으로 꼽힌다. 김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정권 차원의 책임론을 주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민간사찰 보도’ 그린월드, 가디언 떠난다

    미국 정보기관의 민간 사찰 활동을 최초 보도한 기자인 글렌 그린월드(46)가 영국 일간 가디언을 떠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린월드는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 설립자인 피에르 오미디야르(47)가 투자하는 벤처 언론사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투자자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요원이던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미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감시 활동 자료를 넘겨받은 뒤 가디언을 통해 수 차례에 걸쳐 미 정보기관의 사찰활동을 폭로했다. 그린월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언론인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가디언에서의 기자 생활은 매우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그는 놀라운 언론인이며 그의 지난 활동은 책임 있는 탐사보도가 권력자들의 책임을 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며 “그만두기로 한 그의 결정은 유감이지만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출생한 이란계 미국인인 오미디야르는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미국으로 이민한 10대 부자’ 순위에서 자산 85억 달러(약 9조 576억원)를 보유해 6위를 기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막장 甲질’ 어디까지

    협력업체에 ‘슈퍼갑’ 비리를 저질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또 다른 임직원들의 추가 비리를 캐는 데 집중되면서 여전히 폭발성이 잠복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16일 “임직원 11명에 대한 구속기소로 제보 수사는 일단락을 지었지만 구속된 피의자들의 진술을 통해 추가 비리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사 대상 중 가벼운 혐의로 기소를 피한 임직원 12명의 명단을 이날 공식 통보받은 만큼 해고를 포함한 내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의 추가 수사가 진행되면 새로운 누구에게 어떤 혐의가 드러날지 몰라 내부 분위기가 흉흉하다. 특히 2008년 이후 구매 파트에서 근무했던 임직원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비리가 서로 소속이 다른 임원급부터 말단 대리까지 다양한 형태로 저질러진 점에서 윗선이 있는 조직형 범죄라기보다 조직 전반에 비리 관행이 독버섯처럼 자란 것으로 판단했다. 재계 역시 2006년 남상태(현 대우조선해양 자문역) 전 사장이 취임하자 회사의 외형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신규 사업 등을 통해 비리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내부 감사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총매출 규모는 2005년 4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4조 579억원으로 3.5배 가까이 확대됐다. 계열사도 5개에서 45개까지 9배나 급증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은 조금 성장세를 보이다가 2010년 1조 3963억원에서 지난해 말 7449억원으로 반토막 나고 말았다. 주요 자회사 20곳 중 현재 9곳이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남 전 사장은 지난해 초 3연임을 위해 강만수 전 산업은행지주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 불발에 그친 전례가 있다. 아울러 당시 감사실장은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가 해고되기도 했다. 감사실의 역할과 위상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 사건 이후 이사급이던 감사실은 폐지되고 그 아래 팀장급 두 명이 1, 2팀으로 나뉘어 감사업무를 맡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美 NSA, 전세계 개인정보 무차별 수집… 채팅 목록·이메일 등 年 2억5000만건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활동으로 도마에 올랐던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전세계에서 개인의 이메일 주소를 수집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정보당국의 고위 관리와 NSA의 민간 사찰 프로그램인 ‘프리즘’에 대해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NSA의 문건에 따르면 NSA는 해외 통신업체 등과 손을 잡고 개인 이메일 계정의 받은편지함과 채팅 프로그램의 친구목록 등을 통해 전화번호, 주소, 가족 관계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지난해 하루 동안 NSA가 수집한 이메일 주소는 업체별로 야후는 44만 4734건,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은 10만 5068건, 페이스북은 8만 2857건, 구글의 지메일은 3만 3697건, 기타 2만 2881건이다. 연간 2억 5000만건 이상에 달한다. NSA는 메일의 내용과 인물 간의 관계를 분석해 특정 인물의 직업, 정치·종교적 성향 등에 대해 파악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복지부 서기관, 위탁 민간재단에 자녀 유학비·용돈 수백만원 요구”

    보건복지부에 근무하는 한 서기관이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민간 재단에 자녀 유학 자금을 요구하고 공문서 위조를 지시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고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이 14일 폭로했다. 남윤 의원은 이날 복지부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에서 근무하는 A 서기관이 민간 재단에 사업을 위탁하면서 갑으로서 위력을 수시로 행사하고 부당한 목적을 위해 직권을 남용했으며 사업비를 유용했다는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남윤 의원은 공익 제보자에게서 전달받은 비리 내용과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복지부 A 서기관 등은 민간 재단에 사업을 위탁하면서 재단 측에 대외 협력용 카드 2장을 만들도록 하고 이 가운데 1장을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했다. A 서기관은 이 카드를 사용한 뒤 영수증은 민간 재단에 넘겼다. 남윤 의원은 “A 서기관은 민간 재단에 회의 내용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문서를 위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A 서기관이 수백만원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A 서기관은 민간 재단이 보조연구원을 채용한 것처럼 위장해 인건비인 양 조성한 자금에서 올해 3~5월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00만원을 받아 자녀 유학비로 썼다고 공익 제보자는 주장했다. 남윤 의원에 따르면 A 서기관은 지난 4월 무렵 현금 100만원을 민간 재단에 요구했고, 민간 재단은 L제과점 케이크 상자 속에 현금을 넣어 A 서기관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남윤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내용을 지적하며 “해당 공무원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영찬 차관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조사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드라마 ‘셜록 홈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37)와 영화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3)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무비스타’(The Sexiest Movie Stars Worldwide)’로 선정됐다. 최근 영국의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엠파이어 온라인’에서 실시한 ‘최고의 섹시 남녀배우 50인’을 뽑는 여론조사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엠마 왓슨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 홈즈’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제 5계급(The Fifth Estate)’에서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안 어산지 역을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저스’의 톰 히들스턴과 ‘트와일라잇’의 로맨틱가이 로버트 패틴슨도 눌렀다.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블링 링’ 등의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렌스를 2, 3위로 밀어내고 최고 섹시녀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감시 활동이 美 경제 망가뜨려”

    “정부 감시 활동이 美 경제 망가뜨려”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사찰 프로그램이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고 우리나라를 해친다.” 미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사찰 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망명 중인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이 지난 7월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영상을 통해 모습을 나타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노든은 12일(현지시간)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대상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우리를 정부와 충돌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법원에 의해 간첩죄로 기소된 스노든은 NSA 프로그램을 “그럴 필요도 없는 때조차 전체 인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눈앞에 놓는 저인망식 무차별 감시망”이라고 지적했다. 스노든은 또 사찰 프로그램이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창의적이 되고자 하는 것은 물론 관계를 맺고 자유롭게 교제하는 능력을 규제한다”고 비판했다. 스노든은 7월 12일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 공항에 나타나 러시아 당국에 망명 신청을 받아 달라고 요청한 후 3개월 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한편 위키리크스 측은 동영상 자막을 통해 스노든이 전직 미 정보요원들이 제정한 ‘샘 애덤스상’을 받은 지난 9일 모스크바에서 그의 근황을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전문가의 제도 개선안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한다] 전문가의 제도 개선안

    ‘상임위별 탄력적 상시국감제도 도입, 의원별 기관전담제 실시, 로테이션제 국감, 보좌관 풀(pool) 제도 운영….’ 현행 국정감사 체제의 개선점에 대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세부 해법은 다양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의원들의 물량 공세 자료요청과 피감기관의 면피성 자료 제출이라는 악순환 관행에 대해 13일 “각 상임위에서 위원장 또는 간사 간 협의로 무리한 자료 요구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며 여야 간 협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20일이라는 제한된 기간에 상임위별로 일정을 정해 놓다 보니 국감이 과잉 경쟁으로 흐르는 경향이 커졌다. 이를 분산시키는 게 맞다”면서도 “상시국감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일년 내내 국감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 국감제도를 아예 없애고 상임위 기능을 키워 부처 감시 활동을 활성화하는 방식의 상시국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도 상임위가 나뉘어 있긴 하지만 모든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의원이 질문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의원별 기관 전담제로 국감을 운영하거거나 로테이션제로 국감을 치른다면 내실 없는 국감에 대한 비판도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무차별적 자료 요구에 대해 박 교수는 “국회법상 자료 의무제출이 명시되어 있지만 요구하는 쪽이나 제출하는 쪽이나 대충 피해 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면서 “자료 요구 영역과 분야의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인·참고인 무더기 신청 논란에 대해 이 소장은 “‘기업총수를 증인 신청하면 기업 길들이기다’라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전제한 뒤 “국민 대표기관이 정상 절차에 의해 질의토론하겠다는 것을 길들이기 프레임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채택된 증인은 출석하는 게 원칙인데 이 과정에서 여야가 증인을 정치적 국면으로 이용하려다 보니 국회 권위가 떨어지는 게 문제”라고도 했다.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자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너도나도 ‘국감스타’를 의식해서 한 쟁점에 대해서만 폭로성으로 흐르다 보니 여야 중복 질문이 넘쳐나 시간낭비 국감으로 전락한다”면서 “상임위에서 여야 구분 없이 팀을 짜서 쟁점별로 배분해 예컨대 기초연금 전담, 인사문제전담 식으로 팀플레이를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피감기관도 국회 운영위나 담당 상임위에서 정말 필요한 곳만 추려서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호통 질의 및 배짱 답변 관행에 대해 이 소장은 “국감 증인을 입법부·행정부 시각이 아닌 정치 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해야 된다”면서 “의원들이 실력이 없으니 호통 질의를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선출권력이라면 행정부는 임명권력인 만큼 피감기관을 꾸짖듯 하는 것은 자제하고 가급적 정책감사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아직도 자질이 떨어지는 의원들이 많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지 않는 한 국감판이 바뀌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 제도로는 시간이 짧아 벼락치기 준비를 하기 때문에 내실 있는 국감이 어렵다”면서 “보좌관 풀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책 능력이 있는 보좌관들을 국감 기간에 당별로 전면 포진시켜 정부 견제를 시키자는 것이다. 신 교수는 “지금처럼 국감을 의원 개인의 존재감 알리기, 정치적 이득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다면 상시국감을 해도 수박 겉핥기식 국감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정기국회 기간 내 예산심사·입법기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국감기간을 늘리기는 어렵다”면서 “상시국감이 필요하지만 피감기관이 국감을 1년 내내 받는 방식은 실무진 입장에서 현실성이 없다. 대신 상임위별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청문회를 탄력적으로 여는 방식의 상시국감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예전엔 의원이 소위 ‘한 방’ 터뜨리면 국감에서 뜨곤 했는데 인터넷 시대의 발달로 그런 풍경도 사라졌다. 이제 정책국감뿐”이라면서 “국회의원이 국감을 정치적 부상의 발판으로 삼는 관행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드라마 ‘셜록 홈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37)와 영화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3)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무비스타’(The Sexiest Movie Stars Worldwide)’로 선정됐다. 최근 영국의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엠파이어 온라인’에서 실시한 ‘최고의 섹시 남녀배우 50인’을 뽑는 여론조사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엠마 왓슨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금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 홈즈’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제 5계급(The Fifth Estate)’에서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안 어산지 역을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저스’의 톰 히들스턴과 ‘트와일라잇’의 로맨틱가이 로버트 패틴슨도 눌렀다.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블링 링’ 등의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렌스를 2, 3위로 밀어내고 최고 섹시녀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행정부 감시하는 본래 기능에 충실” 다짐 … 올해는 달라질까

    호통과 한탕주의식 폭로 등을 일삼아 온 국정감사가 올해는 달라질 것인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국감에서는 행정부를 감시하는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민주당은 현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지적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감 목표를 국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민생 국감’으로 정했다. 최근 정부의 기초노령연금안이 공약 후퇴 논란을 일으킨 것을 거울삼아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여 주어 박근혜 정부가 순항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합리적이고 실천가능한 정책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민생, 경제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미리 들어본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감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국감은 민생, 민심이라는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서 ‘민본(民本)국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여권이 중산층과 서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목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에 맞추었다. 또 정책 감시와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주어 수권 능력 있는 제1야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국감 출정식을 갖고 대안적 비판 정당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정식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한 공약을 살려내고 집권 여당이 포기한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권력기관을 개혁해 민주주의 회복을 이룩하는 한편, 복지공약 후퇴를 막아내고 부자 감세를 관철해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라는 정기국회 목표를 이루겠다”며 국민의 기(氣) 살리기를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전직 美 정보요원들 스노든에 ‘내부 고발상’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뒤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미 샘애덤스협회가 주는 내부 고발자상을 수상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직 미국 정보요원들이 만든 샘애덤스협회는 지난 7월 스노든을 올해의 ‘샘애덤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주기 위해 관계자 4명을 모스크바로 파견했다. 베트남전 당시 내부 비리를 고발한 전직 CIA 요원 새뮤얼 애덤스(1934~1988)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단체는 정보보호 및 정보윤리 강화를 위해 힘쓴 정보 관련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0년에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언 어산지가 이 상을 받았다.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건넨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9일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스노든을 만나 약 5시간 동안 작은 규모의 시상식을 치르고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노든의 상태가 좋아 보였고 현재 스노든이 러시아어와 문학을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들을 만나기 위해 1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이 이날 아들과 상봉했다고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방송은 안전 문제로 인해 현지 언론이 스노든 부자의 상봉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항에서 열린 즉석 기자회견에서 론은 “지금까지 아들과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서 아직 그의 생각을 모른다”면서도 “확신하는 것은 에드워드는 반역자가 아니며 (정보기관의 불법 활동을 공개한) 폭로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이티 콜레라 창궐 유엔軍이 전염 시켜”

    매년 1000여명이 콜레라로 숨지는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한 비영리단체가 발병의 진원으로 유엔 평화유지군(PKO)을 지목해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아이티의 콜레라 희생자들을 대표하는 ‘아이티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한 단체’(IJDH)는 9일(현지시간) “2010년 10월 아이티에 파견된 PKO 부대가 콜레라를 전염시켰다. 아이티의 콜레라 감염 희생자 8000명과 이들의 가족을 대표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IJDH는 아이티에서 네팔 풍토병인 콜레라가 창궐한 이유가 유엔이 파견한 PKO 네팔군부대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네팔군은 아이티 중부의 아르티보니트 강과 인접한 미레발레 지역에 주둔했으며 콜레라가 아이티를 휩쓴 시기에 아르티보니트 강으로 이들의 배설물이 대량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 예일대를 비롯한 법의학계는 2010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유엔 관계자들은 아이티의 콜레라를 퇴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나 이번 사태의 책임이 유엔에 있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2월 유엔이 “아이티에서 65만명 이상이 콜레라를 앓게 된 경위에 대해 유엔은 법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자 IJDH가 강력한 대응을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투명성기구는 이날 PKO 등 유엔 관계자들의 부패 사례를 모은 보고서를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이 콩고민주공화국, 수단, 발칸반도 등에서 뇌물수수, 절도, 유엔 장비 불법 판매, 회계부정 등 광범위한 부패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탐 크루즈의 3번째 부인 될 뻔한 사이언톨로지女

    탐 크루즈의 3번째 부인 될 뻔한 사이언톨로지女

    과거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가 할리우드 탑스타 톰 크루즈(51)의 신붓감으로 낙점했던 여성이 현재 미국 인기드라마 홈랜드에 출연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최근 할리우드 매체는 ‘드라마 홈랜드’(HOMELAND)에서 무슬림 출신 CIA 정신분석 요원 역으로 열연 중인 나자닌 보니아덕(31)이 과거 크루즈의 3번째 부인이 될 뻔한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크루즈와 나자딘의 관계는 지난해 매체 ‘베니티 페어’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나자딘이 유명세를 얻게되면서 그 기사 속에 등장했던 여성이 바로 나자딘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 나자딘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크루즈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사이언톨로지교의 신도였던 나자딘은 크루즈와 결혼하라는 교주의 지시를 받았다. 이에 나자딘은 사귀던 남자친구까지 차버렸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자딘은 “교주가 ‘지구를 구하라’라고 해 크루즈와 짧은 로맨스를 가졌지만 헤어졌다” 면서 “이후 그 벌로 화장실 청소를 하는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녀는 2010년 사이언톨로지를 탈퇴했으며 최근 할리우드 배우로 새 인생을 열고있다. 크루즈와 관련된 나자딘의 이같은 주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호주의 여성잡지 ‘우먼스 데이’와 미국 잡지 ‘빌리지 보이스’는 노르웨이 여성 아네트 이레네 요한슨의 사연을 폭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의 신자로 영화배우를 꿈꿨던 요한슨은 인터뷰에서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을 봤다고 주장했다. 요한슨은 “2005년 초 덴마크 코펜하겐 사이언톨로지 지부에서 영화 오디션을 보라고 해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크루즈의 ‘신붓감 오디션’이었다” 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이언톨로지 측은 일체의 주장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인간의 기원이 외계인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과학기술에 의한 심리치료, 영혼윤회 등을 신봉하는 종교로 크루즈를 비롯해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등이 이 종교의 열성 신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부활 25년, 국정감사를 감사하다] 지겹다, 호통 국감

    유신 때 폐지됐다가 민주화 직후인 1988년 16년 만에 부활한 국회 국정감사가 25년을 맞았다. 국감은 부활 뒤 청와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보안사령부 등 성역 속에 가려진 ‘권부’의 치부를 들춰내고,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리를 비롯해 수많은 부정비리를 파헤쳐 국가 건전성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산이 두번 반 바뀌는 시간이 흐르며 또다시 폐지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분별한 증인 세우기, 과도한 자료 요구, 준비 안 된 ‘호통 질의’, 한탕주의식 폭로, ‘사후 감독(AS) 부재’ 등 국감의 질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국정감사를 감사한다’는 제목으로 국감 전반을 살펴보는 한편 새로운 국감의 진로를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감에도 ‘현미경’을 들이대 공과를 가감없이 전달할 방침이다. 국회는 오는 14일부터 3주간 법률에 정해진 대로 국가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증인 줄세우기’가 되풀이될 전망이다. 상임위별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홍역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들의 전향적인 협조와 양보로 소모적인 논란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최근 수년간 의욕만 넘친 의원들의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증인들을 줄세워 대기시키고 증인, 특히 기업인을 포함한 민간인 증인에게 호통치면서 망신 주는 사례가 잇따르는 폐해가 지적됐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여당인 새누리당의 최경환 원내대표는 8일 “무분별한 증인 신청이나 증인을 불러 망신 주고 골탕을 먹이며 죄인 취급하는 식은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상임위원장이나 간사들에게 “정쟁 위주 국감 진행에 단호히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야당은 군기잡기나 손봐주기식 증인 채택을 자제하고, 여당은 기업 감싸기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기관이나 기업가도 국회에 적극 협조하면 국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나 국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회의원들의 한탕주의식 폭로를 면밀하게 견제, 국감이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 일부 상임위 차원에서 증인 줄세우기 폐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보건복지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국민연금 및 진주의료원 폐업, 그리고 방사능 오염 일본 수산물 수입 관련자 등 일반 증인 14명과 참고인 4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효율적으로 집중 질의할 방침이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상임위 내에서 여야 간 의제와 질문들이 정리될 필요가 있다. 증인 신청 시 국민들의 청원을 수용한다면 폐해나 증인들의 반발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증인들에 대한 징벌적 국감이 과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反푸틴’ 러 기자 피살 7년… 진실 촉구하는 美

    미국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마리 하프 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의 주제는 미국인과 관련된 것도, 현재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도 아니었다. 7년 전 48세의 나이로 암살당한 러시아 언론인 안나 폴리코브스카야를 애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러시아 시사주간지 ‘나바야 가제타’의 기자였던 폴리코브스카야는 적극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부정부패를 캐내고 푸틴 정권이 체첸 지역에서 자행한 인권침해 사례를 폭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눈엣 가시 같은 존재였던 그녀는 2006년 10월 7일 자신이 살던 아파트 입구에서 누군가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날은 푸틴의 54번째 생일이었다. 지난해 전직 모스크바 경찰 드미트리 파블류첸코가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고 5명의 공범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들은 암살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안나 폴리코브스카야의 죽음 7주기’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북부 코카서스 지방(체첸) 전쟁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와 희생자들의 고통에 대해 보도했던 폴리코브스카야의 암살 배후가 아직 정의의 심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파격노출 女배우 협박받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힌 연극배우 겸 방송인 라리사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혼과 이혼 사실, 협박 내용에 대해 털어놓았다. 라리사는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 피카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활 폭로 협박에 시달렸다”면서 “4~5년 전에 결혼한 것은 사실이며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라리사는 “전 남편은 한국인이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면서 “이혼한 뒤에도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협박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 연극 ‘개인교수’ 출연을 마치고 제주도와 부산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을 때 처음 전화를 받았다”면서 “(상대가)지방공연을 취소하라고 하더라. 농담인 줄 알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장난전화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협박전화는 생일인 지난 5일 왔다. 내 결혼과 이혼 사실을 밝히겠다면서 돈을 요구하기에 먼저 밝히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혼자 있으면 무섭고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라리사에 따르면 협박을 한 사람은 자신을 기자라고 밝혔으며 라리사에게 1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 누구인지 밝히고 싶다”면서 “왜 협박을 하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것이 죄는 아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리사와 함께 공연을 한 박광춘 수유동 사람들 대표는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 후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2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얼굴을 알린 라리사는 이후 성인연극에 출연해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하는 등 각종 논란을 일으켜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지영, 힐링캠프서 “김제동은 나쁜 남자…여자 여럿 울렸다” 폭로

    백지영, 힐링캠프서 “김제동은 나쁜 남자…여자 여럿 울렸다” 폭로

    가수 백지영이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MC 김제동에 대해 ‘나쁜 남자’라고 폭로했다. 백지영은 7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안 난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제동은 여자를 너무 많이 울려서 여자가 없는 거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성유리는 “올해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웃기다”면서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믿지 않았다. 이에 백지영은 “10년 전 아는 언니 그룹이 있었는데 내가 ‘김제동과 친하다’라고 하니 ‘김제동이 그렇게 나쁜 남자라며?’라고 되물었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내가 ‘금시초문’이라 말했더니 그 언니는 ‘자기 주변에 서너명이 김제동에게 차인 뒤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만큼 카사노바라는 이야기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그 때는 철이 없었던 때다”라고 백지영의 폭로를 인정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한가로이 쇼핑중인 전 CIA 요원 스노든?…진위 논란

    사진 속 주인공이 진짜 전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일까? 최근 러시아의 한 언론이 모스크바에서 쇼핑 중인 스노든을 목격했다면서 사진과 함께 보도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언론 라이프 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한 흐릿한 문제의 사진은 실제로 스노든과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하다. 청바지에 셔츠를 걸친 캐주얼한 복장의 이 남자는 카트에 쇼핑한 물건을 가득 담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만약 사진 속 인물이 스노든이 맞다면 지난 8월 러시아 망명을 위해 모스크바 공항에 나타난 이후 처음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라이프 뉴스는 “이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것으로 해당 지역이 크레물린과 매우 가깝다” 면서 “스노든의 변호사에게 확인을 요청했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스노든의 러시아 변호사인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과거 “신변보호 때문에 스노든은 러시아 당국의 비밀 가옥에서 살고있으며 익명으로 위장해 여행도 하고있다”고 밝혀왔다. 그간 스노든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당국은 거친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미 정보요원들은 그의 행방을 꾸준히 추적해왔다. 현재로서는 사진 속 주인공 주변에 보디가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자동차 번호판 외에 러시아라고 특정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해외언론들은 가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후 모스크바로 피신한 스노든은 지난 8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받고 은신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라리사 긴급 기자회견, “결혼·이혼 사실 폭로하겠다…돈요구”

    [포토]라리사 긴급 기자회견, “결혼·이혼 사실 폭로하겠다…돈요구”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출신 연극배우 라리사가 7일 오후 서울 대학로 피카소극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협박사건에 대해 취재진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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