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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흙탕 싸움’ 카카오 경영진 비리 진실 공방… 노조도 가세

    ‘진흙탕 싸움’ 카카오 경영진 비리 진실 공방… 노조도 가세

    카카오의 경영진들이 비리 의혹을 두고 벌이는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경영진 비리와 폭언에 대한 조사와 경영쇄신위원회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올린 공동 입장문에서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오 부사장은 제주도 유휴 부지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모두 거쳐 진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비리 의혹을 폭로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총괄은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의 제주도 프로젝트 투입 제안에 대해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업체를 어떻게 정했느냐 물었지만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는 설명을 들었고 다른 임원들도 10분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괄은 “어떻게 700억~800억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그냥 담당 임원이 결재 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들 가만히 있는가”라며 “이런 개XX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제보를 접수해 내부 감사 중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경우 총 3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개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했다. 서울아레나의 공사 업체 선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영진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 공방에 카카오 노조도 나섰다. 노조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경영쇄신위원회에 카카오 직원의 참여를 요구하는 한편 김 총괄이 폭로한 골프 회원권과 연봉 불균형 등에 대해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김 촐괄은 “담당 직원이 30명도 안 되는 관리부서 실장급이 더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부서장 연봉의 2.5배나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직원들 휴양 시설은 1년에 2박도 못 갈 정도로 열악하다”고 했다. 또한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 탓 소문… 회원권 매각 두 달간 전쟁”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 탓 소문… 회원권 매각 두 달간 전쟁”

    카카오의 새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의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이 일부 임원의 고가 법인 골프 회원권, 제주도 카카오 본사 개발사업의 석연찮은 업체 선정 문제 등 방만한 경영 실태를 이틀째 폭로하고 나섰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아 경영 쇄신에 나선 카카오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내부 비리 의혹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 총괄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첫 출근날 김범수 창업자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파악해 보니 100여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한 달에 12번)으로 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 매각하기로 한 이후 김 총괄은 두 달간 내부로부터 ‘전쟁 수준’의 갈등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치된 제주도 본사 부지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최근 불거진 자신의 폭언 논란도 해명했다. 지난 22일 오후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내부 임원급 회의에서 제주도 개발사업에 내부 직원으로 구성된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하자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며 외주업체를 이용할 것을 주장해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는 “700억~800억원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라며 “이런 X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욕설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김 총괄은 이외에도 “4개월 전 김범수 창업자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카카오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언급했다. 카카오 경영진 혹은 측근 등 특정 부서장에게 편중된 보상 체계,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 회원권과 이와 대비되는 열악한 직원 휴양시설, 제주도 본사의 보육시설 부족 문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서울아레나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등이 대표적이다. 김 창업자와는 삼성SDS 입사 선후배이자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지난 9월부터 카카오 그룹에 합류해 계열사 경영진 인사, 사내 결재 체계 등을 개편하는 쇄신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카카오가 이달 발족한 준법과신뢰위원회에서 유일한 내부 위원이기도 하다. 김 창업자의 신임을 받는 내부 사령탑 자리에서 그가 직접 카카오의 치부를 들춘 데 대해 안팎에서는 당황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는 카카오 합류 전 “내부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기존 기득권, 각종 카르텔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여론전에 나서게 된 경위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의 글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했다.
  • “여대 이력서 거른다” 채용 실무자 글…정부 직접 나선다

    “여대 이력서 거른다” 채용 실무자 글…정부 직접 나선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여대 출신 이력서는 거른다는’ 한 기업 채용 실무자의 글이 논란이 된 가운게, 정부가 해당 기업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정 기업에서 여대 출신 구직자에게 채용상 불이익을 준다는 신고가 익명신고센터를 통해 나흘간 약 2800건 접수됐다. 노동부는 익명신고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실태조사 등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익명의 사용자 A씨가 “우리 부서는 이력서 올라오면 여대는 다 걸러버린다”고 폭로해 논란을 샀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로 인증 절차를 거쳐 가입해야 한다. A씨는 부동산 신탁회사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단 우리 부서만 해도 이력서 올라오면 여대는 다 걸러버린다”며 “내가 실무자라 서류평가 하는데 여자라고 무조건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만 여대 나왔으면 그냥 자소서 안 읽고 ‘불합’(불합격)처리한다”고 적었다. 다른 대기업 계열사 직원 B씨도 해당 글에 “안타깝지만 우리 회사도 그렇고 아는 애들 회사도 여대면 거르는 팀이 많다”고 전했다.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급속히 퍼지며 ‘여혐’(여성혐오) 논란을 일으켰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에서 채용 과정에 여성 차별 행위를 공공연하게 저지른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A씨는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한 사업장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동부 실태조사 대상 사업장은 이 회사와 댓글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 2곳 등 총 3곳이다. 노동부는 “신고 대부분은 불이익을 겪은 당사자가 아니라 블라인드 게시글을 보고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제 3자의 신고였다”고 설명했다.
  • ‘COP 28’ 개최 UAE 속셈은 석유 거래?…12개국에 사업 제안한 문건

    ‘COP 28’ 개최 UAE 속셈은 석유 거래?…12개국에 사업 제안한 문건

    30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개최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국 지위를 자국 에너지 수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이 폭로됐다. 탐사보도 매체 기후보고센터(CCR)는 27일 COP 의장인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 올해 7∼10월 각국 관계자와 회의할 때 썼다는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총회와 관련한 외국 정부와의 회의 도중 석유·가스 거래 로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국가별로 작성된 문건에는 각국의 기후변화 대책과 함께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 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의 프로젝트와 관련한 제안도 포함됐다. 알자베르 장관은 ADNOC 최고경영자(CEO)와 마스다르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문건 중에는 ADNOC가 독일에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을 돕기 위해 올해 2월 일부를 제공했다고 적혀 있다. 브라질 관련 문건에는 조세회피처 목록에서 UAE가 제외되길 원하며 이를 통해 마스다르가 브라질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됐다. 아제르바이잔이 천연가스와 청정 전력을 수출하는 유럽의 에너지 허브가 되도록 ADNOC와 마스다르가 돕겠다거나, 단기적으로 인수 작업을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길 희망한다는 내용도 있다. 문건이 공개된 15개국 가운데 2개국은 COP28 주최 측과 회의했으나 사업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고, 다른 2개국은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COP 의장이 건전하고 독립적인 판단에 기초해 편견이나 선입견·이기심·변덕 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COP28 주최 측은 “(문건을 처음 보도한) BBC 기사에 언급된 문서는 부정확하며 미팅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ADNOC와 별개로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고, 사업적 이해관계가 논의됐다는 의혹을 명확히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석유 수출 세계 6위인 UAE는 이번 총회를 유치하고 알자베르를 의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 ‘그린 워싱’(환경 보호에 진심인 것처럼 가장하는 일)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린피스의 정책 조정 담당 카이사 코소넨은 “석유회사 CEO가 그 자리에 임명됐을 때 우려한 이해충돌”이라며 “위기를 부채질하는 뒷거래가 아니라 기후대책을 공정하게 발전시키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재범, 이영지에 ‘1600만원 시계’ 받았다”

    “박재범, 이영지에 ‘1600만원 시계’ 받았다”

    박재범이 이영지에게 선물 받은 시계를 자랑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가수 박재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재범을 만난 신동엽은 “‘차쥐뿔’보니까 영지가 시계를 주더라”라고 언급했고 박재범은 “지금 차고 왔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지난 6월 유튜브 콘텐츠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박재범이 출연했을 당시 박재범에게 1600만원대 명품 시계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신동엽은 “그래서 우리 제작진이 손목시계는 영지씨가 줬으니 탁상시계라도 준다더라. 그래서 하지 말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재범은 “같이 ‘쇼미더머니’ 우승해서 고맙다고 상금으로 준 것”이라 밝혔다. 2차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 후, 신동엽은 멸치를 가져가는 척 슬쩍 박재범의 시계를 훔쳤다. 이를 본 정호철은 “구치소 한 번 더 가기엔 그러지 않냐”고 폭로했고, 신동엽은 “네가 얘기 안 했으면 안 간다”고 토로했다. 박재범은 “형이 또 통 뼈라서 안 맞는다”며 웃었고 신동엽은 “반지처럼 하겠다. 이 도벽은 왜 안 고쳐지냐”고 농담했다. 정호철은 “(시계) 많이 비싸냐”고 물었고 박재범은 “이거 제가 알기론 1400만원이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경찰, 황의조 휴대전화 4대 확보…“필요시 ‘입국’ 요구해 조사”

    경찰, 황의조 휴대전화 4대 확보…“필요시 ‘입국’ 요구해 조사”

    황의조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 디지털포렌식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황 선수 소유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확보, 디지털포렌식에 착수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달 중순 황 선수 소유의 디지털 기기 여러 대를 확보해 포렌식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황 선수 소유의 휴대전화 4대, 노트북 1대를 디지털포렌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불법촬영과 유포 등에 동원되는 휴대전화나 노트북 같은 기기의 포렌식이 가장 기본적인 수사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트북 초기화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26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불법촬영 의심 영상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황 선수의 디지털 기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는 다른 영상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추가로 나온데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 선수의 형수가 경찰 조사 도중 본인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황의조 해외 체류…수사 장기화 우려도 경찰 “절차대로 수사, 필요시 출석 요구” 황 선수의 해외 체류로 수사가 장기화할 우려에 대해선 “절차대로 수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경기 일정이나 개인적인 사정들을 고려하진 않는다”며 “해외에서 체류 중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경찰은 그 결과를 토대로 황 선수를 다시 불러 조사해야 하는데, 일각에선 현지 일정 등으로 출석 조율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 선수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황 선수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하며 시작됐다. 황 선수는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며,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8월 초 유포된 영상 속의 한 여성은 황 선수가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했다며 경찰에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찰도 유포된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불법촬영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지난 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재까지 황의조의 불법촬영 혐의에 관한 피해자는 총 2명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알려진 피해자 외의 추가 피해자는 경찰이 황 선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즈음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피의자 신분 전환…알려진 피해자 2명유포자는 ‘황의조 친형수’…검찰 구속 송치 또 관련 영상들을 SNS에 유포한 여성은 황 선수의 친형수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황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남편을 따라 황 선수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뒷바라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형수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22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 그러자 황 선수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결백을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선수가 영상 유포자를 최초 고소했을 때 고소장에 적시됐던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다. 다만 A씨가 황 선수의 휴대전화를 입수한 경위 및 협박 이유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양측에서 확실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고 진술이 일부 있더라도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 “역겨움 그 자체”…고양이꼬치·소변맥주 이어 ‘입으로 발라낸 양고기’ 논란[여기는 중국]

    “역겨움 그 자체”…고양이꼬치·소변맥주 이어 ‘입으로 발라낸 양고기’ 논란[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소변 맥주’에 이어 입으로 양고기를 발골하는 모습이 폭로돼 또 다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省)의 한 정육점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생 양고기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모습의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서 남성 직원은 “도구보다 입을 사용해 뼈를 제거하는(발골) 것이 훨씬 작업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러한 발골 기술은 이미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숙련된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서 위생에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놓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역겹고 위생적이지 않다”, “전통이라고 해서 저런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SCMP는 “과거 중국의 한 육류 가공업체는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입으로 닭발 뼈를 발라내라고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작업 방식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발골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심각한 위생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생고기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정육점이 있는 지역의 당국자는 현지 매체 지무뉴스에 “(입으로 발골하는 과정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생양갈비의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해당 정육점은 위생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정육점 측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조사 결과 정육점 측이 온라인에서 팔로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의)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역당국의 이 같은 발표는 논란이 된 ‘양고기 입 발골’ 사태가 한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최근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10월에는 중국의 4대 맥주이자 한국에서도 대량 소비되는 칭다오 맥주의 중국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같은 달 현지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양꼬치로 둔갑돼 판매될 뻔한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구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쥐의 머리가 발견됐지만, 학교 측이 해당 이물질을 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보는 ‘멜라민 파동’을 겪었고, 2021년에는 한 남성이 김치공장에서 벌거벗은 채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유명 여배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측근 고백

    안희정 전 충남지사 수행비서였던 문상철씨가 안 전 지사의 비상과 추락을 그린 ‘몰락의 시간’(메디치미디어)을 펴냈다. 안희정 전 지사와 함께한 7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촉망받는 정치인 안희정의 성장과 변질 과정을 조명한다. 충남도지사로 처음 당선되었을 당시 그는 정치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초기에 결재서류를 없애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정치·경제·외교·문화·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부하는 촉망받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공무원 의전 카르텔에 포섭되어가며 현실 정치에 물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팬덤에 의해 영웅 심리에 젖은 정치인으로 변해갔다. 여기에는 1980년대 운동권 동아리 같은 참모 그룹도 일조했다. 조직은 학생운동과 선거로 철저하게 검증된 친분, 술로 매일매일 서로를 확인하는 음주 문화, 조직 구성원의 문제는 철저히 감싸주고 외부에는 배타적인 문화들이 뒤섞여 있었다. 저자는 그의 몰락이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으며, 정치권력을 쥔 누구라도 제2, 제3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안희정은 정치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가 시도했던 도전의 여정과 그리고 몰락의 과정에 대해 우리는 관심 가져야 한다. 그래야 부조리의 반복을 막고, 정치의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여성 관련 비공개 일정 많았다” 책에는 ‘여성 편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챕터도 있다. 늦은 저녁 프로필 사진 촬영 일정을 취소하려던 안 전 지사가 스튜디오에 유명 여배우가 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나, 언론인들을 만나는 일정 중에 여기자들과의 저녁 자리를 가장 선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여배우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 계속 말을 건 까닭에 곁에서 보기에도 불안했다고 밝혔다. 결국 여배우가 얼굴에 불쾌한 기색을 비치며 스튜디오를 떴다고 말했다. 또한 한 여기자와 저녁을 하려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했으며, 주위를 물리치고 차 뒷좌석 옆자리에 기자를 태웠다고 폭로했다. 문씨는 “오래전부터 수행비서들은 서로 인수인계를 할 때 안 전 지사의 여성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부에 알려져 문제가 되지 않도록 무조건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일을 하는 중에도 여성과 관련된 비공개 일정들이 많았지만 개인사라 생각했고 관여할 일도 아니라고 여겼다”고 썼다. 그런 안 전 지사를 보며 문씨는 ‘내가 지금 맞는 사람을 지지하고 있는 건가’란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외모를 치장하는 데도 큰 시간을 할애했다. 문씨는 안 전 지사가 다른 정치인들과 외모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면서 “몸에 딱 붙는 슈트핏을 유지하려고 안경닦이조차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았다”고 적었다. 안 전 지사는 여자 문제로 몰락했다. 충남지사 정무비서와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가 안 전 지사에게 8개월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2018년 주장했다. 그 일로 안 전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임하고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안 전 지사는 합의에 의해 김씨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2018년 8월 1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 2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2심 판결인 징역 3년 6월형을 확정했다. 문씨는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들이 감히 나 혼자서만 간직할 수 있는 사유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공의 영역에서 경험한 나의 일들은 모두가 알고,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의 공공재였다”라며 인세 전액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기부해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 엑소 출신 크리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 확정

    엑소 출신 크리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 확정

    중국 법원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본명 우이판·국적 캐나다)에 징역 13년형을 확정했다. 24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강간죄,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은 2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재판부는 “다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기에 강간죄에 해당한다.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데다 그 주범이니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심 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고, 증거가 충분하며 재판 절차도 적법하다”고 판단해 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크리스는 2018년 7월 1일 자택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1~12월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의 범죄는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17세 때 크리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크리스가 팬미팅 등을 빌미로 미성년자를 포함해 많은 여성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크리스는 해당 주장을 강력 부인했지만, A씨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2021년 7월 구속됐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1심에서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을 각각 선고하며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내렸다. 중국에서 강간죄는 통상 3~10년형에 처하는데, 크리스에게는 더 무거운 형량이 매겨졌다. 법원은 또 형크리스가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고 관계기관에 명령했다. 그는 잔여 형기를 마치고 국적지인 캐나다로 추방될 전망이다. 이날 2심 선고에는 크리스의 친인척과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싫다고 했잖아” 피해자 녹취록 공개…‘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출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 선수가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앞서 황씨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는데, 돌연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이 된 겁니다. 황씨는 유포된 영상이 ‘합의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경찰과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다른데요.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황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피해자 측은 “영상 삭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황씨가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사건은 지난 6월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5일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영상물 자체가 불법촬영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당시 황씨는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는데 이후 ‘유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사생활 관련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8월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를 불러 유포 피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불법 촬영에 대한 피해 진술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피해자는 황씨에 대해 처벌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벌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경찰은 유포된 영상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 8월 ‘불법 촬영 정황’ 포착…피해자 “촬영 동의 안 해” 이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황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혐의는 자신과 성관계하는 상대방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의 휴대전화도 같은 날 압수됐습니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황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입장문을 내고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이야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황씨가 촬영한 영상의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촬영에 동의한 바가 없었고, 촬영 직후 영상 삭제도 요구했다”며 “촬영이 있었는지 아예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입건된 만큼 수사기관은 유포된 영상 자체가 불법촬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불법쵤영 사건은 영상물에서 피해자가 촬영 여부를 ‘인지’하는지를 따진다”며 “범죄 혐의점이 없으면 황의조가 (유포) 피해자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피의자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의조 측, 피해자 신원 노출 ‘2차 피해’” 피해자 측이 입장을 밝힌 뒤 황씨 측은 지난 21일 또 다른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장문이 공개되자 ‘2차 피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입장문이 피해자를 특정할 만한 인적 사항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틀 뒤인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신원을 은근히 노출해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태”라며 비판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법 촬영’이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통화 내역과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통화 내용을 보면 피해자는 영상 유포를 알게 된 이후 첫 통화에서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건 너(황씨)도 인정을 해야 한다고” 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이에 “최대한 그걸(영상 유포를) 막으려고 한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 피해자 신원을 특정되는 표현을 넣은 건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사항이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더 있어…추가 유포 의혹도 황씨가 불법 촬영된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유포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유포자는 ‘황씨가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의 형수로 밝혀진 유포자 A씨가 “황씨가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는데 황씨를 보호하기 위해 증거인 휴대폰 유심칩을 없애려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을 부인했다는 겁니다. A씨는 지난 16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됐습니다. 불법 촬영의 피해자도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4일 “황씨의 불법촬영 피해자가 1명 더 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SNS에 올라온 사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황씨 측은 같은 날 낸 입장문에서 “황의조 선수의 영상 유포 등은 사실무근”이라면서 “피해 여성 측이 공개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이라며 수사기관에서 소명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형수와의 다툼 의혹에도 선을 긋고 있습니다. 황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3일 “황의조 선수는 형과 형수를 부모 이상으로 믿고 의지한다. 어떤 경위로 일반인인 형수에 대한 피의 사실과 수사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지 파악 중”며 “(영상 유포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소행일 확률을 의심한다”고 두둔했습니다. ‘불법촬영’ 입건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대한축구협회(축협)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황씨가 지난 21일에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중국전 후반에 교체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황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불법촬영 피의자가 아무렇지 않게 출전하는 스포츠 경기는 모두가 편안하게 볼 수 없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힘겹게 쌓아올린 성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후퇴시키는 일”면서 “사법적 조치 외에도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은 성평등한 이 사안이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다음 날 황씨에 대해 “아직 혐의가 정확히 나오거나 입증된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축협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축구만 잘한다고 태극마크를 달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며 “축구협회나 감독도 2차 가해에 동조하는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지적했습니다.
  • 16기 상철, 영숙·영철·변혜진 24일 고소

    16기 상철, 영숙·영철·변혜진 24일 고소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가명)이 사생활 폭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 상철의 법률대리인인 어텐션 법률사무소 이용익, 법률사무소 근본의 우주경 ·오영호 변호사는 24일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영숙 영철 변혜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고소장을 제출함과 동시에 상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고 앞으로의 대응 계획 등을 언급한다. 앞서 상철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최근 세 사람은 인터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나에 관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형법상 아무 무거운 죄다. 끝까지 이들을 엄벌에 처하여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를 명백히 알려줄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나는 솔로’를 즐겁게 시청한 여러분들과 제작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여러 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시청자들께 내 마지막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설명했다. 상철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의 이런 결정이 시청자들과 제작진에게 큰 누를 끼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자책감이 들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하는 것 또한 이 상황을 오히려 조장할 수 있기에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상철은 함께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출연자 및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를 상대로 사생활 폭로를 주고받았다.
  •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의 품격/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의 품격/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 21일 밤,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이었다.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켰다.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는 경기였는데 킥오프 11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잘 풀린다 싶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좀처럼 헤더를 하지 않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또 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7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결국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정승현의 헤더 쐐기골까지 묶어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황의조의 출전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황의조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경기 하루 전 알려졌기 때문이다. 황의조의 출전 여부는 경기 외적인 관심사가 돼 버렸다. 지난 6월 사생활 폭로와 동영상 유출 사건이 불거졌을 때 황의조는 피해자였다.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입장에 놓인 것이다. 폭로와 유출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촬영 자체가 동의하에 이뤄졌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했다.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황의조의 법률 대리인은 곧바로 합의된 촬영이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루 뒤인 경기 당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은 이를 반박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황의조를 굳이 출전시켜야 했느냐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야기하며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클린스만호의 승리에 대한 환호마저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추측,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 무엇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밤사이 논란은 더 커졌지만 이튿날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가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도 클린스만 감독과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아 특별한 일이 없다면 황의조는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도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도 대표팀을 계속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옛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를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국제경기대회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선발·확정한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당연히 실력이 최고여야 국가의 대표로 뽑힐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실력을 넘어 품격도 갖춰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 제6조에 ‘각 선수는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고, 사회적 책임감·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품위유지 의무를 명시해 놓은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황의조 측과 피해자 측의 공방이 이어지며 대중이 알지 않아도 될 사적 정보가 흘러나오는 등 논란과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이는 황의조도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이다. 황의조 입장에서는 본인도 피해자인데 상황이 가혹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차라리 논란이 종식될 때까지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 모든 시시비비가 명확하게 가려진 뒤 대표팀에 당당하게 돌아온다면 그것이 국가대표로서 품격을 지키는 게 아닐까 싶다.
  • “다쳐서라도 쉬려고 참호 밖에 손 내민다더라” 러군 아내 주장

    “다쳐서라도 쉬려고 참호 밖에 손 내민다더라” 러군 아내 주장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동원병 중 일부는 너무 지쳐 일부러 다쳐서라도 쉬고 싶어 참호 밖에 손까지 내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 동원병의 아내가 현지 언론에 밝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매체 ‘고보리트 네모스크바’ 17일자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언급된 아내는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 함께 남편이나 아들을 러시아로 다시 데려오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내는 익명을 조건으로 현지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일부 동원병 가족들이 남편이나 아들을 귀국시킬 것을 간청하다가 군의 신뢰를 떨어뜨린 혐의로 체포되거나 벌금을 물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러시아 동원병 복귀 운동을 벌이는 자신에게 많은 사람들이 연락했다며 “일부 군인들이 너무 혹사당한 끝에 단지 쉬고 싶어 다치려고 참호 밖으로 일부러 팔을 내민다더라”고 주장했다. 여성의 남편은 현재 병장 계급으로, 지난해 9월 러시아 부분 동원령으로 추가 모집된 병사 약 30만 명 중 한 명이다. 남편은 최대 6개월 뒤 귀국시켜준다는 보장을 받고 최전선에 배치됐지만 복무한지 13개월이 지났는 데도 여전히 전장에 머물고 있다. 여성은 남편이 지난달 2주간 휴가받고 집에 잠시 들렀다며 조용히 쉬려고 할 뿐 전장에서 있던 일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다만 해당 여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았으며, 지난해 9월 러시아 대공세에 동원됐던 남성들이 이제는 러시아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자신과 함께 동원병 복귀 운동을 벌이는 러시아 여성 회원은 8000명에 달한다고 밝히며 “시위를 조직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당국이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동원병들이 전장에서 벗어나고자 부상당할 방법을 찾는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수차례 제기됐다. 이번 인터뷰를 실은 매체도 러시아 동원병들이 전장에서 쌓인 피로 탓에 혹시라도 서로 해를 끼치는 실수를 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파벨 필라티예프(33)라는 이름의 러시아 낙하산병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 계정에 일부 대원들이 전투에서 빠지고 300만 루블(당시 6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으려고 고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사실을 폭로했다고 당시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앞서 같은해 5월 페이스북에 공개한 도청 자료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 군인 한 명이 자신의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에서 상관이 전투에서 빠지려고 스스로 다리에 총을 쐈다고 말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러시아 동원병들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가혹한 상황에 대해 말해 왔다. 이들은 전장에서 혹사당하고 장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전투에 투입되고 상관들로부터 총알 받이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쇠파이프로 때렸다” 전공의 폭로…조선대병원 교수, 모든 진료행위 배제

    “쇠파이프로 때렸다” 전공의 폭로…조선대병원 교수, 모든 진료행위 배제

    조선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폭로 글이 나온 가운데 병원 측은 폭행 의혹을 받는 지도교수에 대한 임시 조치를 강화했다. 조선대병원은 22일 해당 교수에 대한 기존 임시 조치 내용을 일부 강화해 외래·수술·입원환자 진료·응급의료센터 당직 등 모든 진료행위를 금지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학병원 전공의입니다. 상습 폭행에 대해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광주의 한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4년 차라고 밝힌 A씨는 “담당 지도교수에게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환자들이 지나다니는 병원 복도에서, 외래를 보러 온 환자 앞에서, 간호사들과 병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다)”며 “따로 불려 가 수차례 쇠 파이프로 구타당하고, 안경이 날아가 휘어질 정도로 뺨을 맞았으며, 목덜미가 잡힌 채로 컴퓨터 키보드에 얼굴이 처박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가 첨부한 3개 녹취 파일 중에는 폭행으로 짐작되는 소리와 함께 “야! 한 대라도 안 맞으면…”이라는 지도교수의 육성이 담겼다. A씨는 “가르침을 받는 전공의라는 신분과 지도교수라는 위치 차이에서 오는 두려움에, 분란이 생기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참으며 지냈다”며 “그러나 나 하나 참고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 앞에서, 후배들 앞에서, 함께 근무하는 병원 직원들 앞에서 치욕스럽게 구타당하며 수련받아야 더 멋진 진료를 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후임 선생님들에게는 이어지지 않게끔 제 기수에서만큼은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대병원은 곧바로 교육수련위원회를 개최, 지도교수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교원 징계 부서인 대학교원인사팀과 진상 조사를 담당하는 대학인권성평등센터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또 해당 교수에 대해 징계위원회 결정이 있을 때까지 피해 전공의와 일체의 접촉도 금지했다. 예약된 외래 진료와 수술을 제외한 모든 진료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으나, 이날 외래·수술까지 배제하기로 했다.
  • ‘나는솔로’ 16기 상철 “영숙·영철 등 고소할 것”

    ‘나는솔로’ 16기 상철 “영숙·영철 등 고소할 것”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가명)이 최근 사생활 폭로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철은 21일 인스타그램에 “16기 영숙,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최근 세 사람은 인터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나에 관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행위는 형법상 아무 무거운 죄다. 끝까지 이들을 엄벌에 처하여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를 명백히 알려줄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나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나는 솔로를 즐겁게 시청한 여러분들과 제작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여러 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시청자들께 내 마지막 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설명했다. 상철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나의 이런 결정이 시청자들과 제작진에게 큰 누를 끼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자책감이 들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더 이상 이 사태를 방치하는 것 또한 이 상황을 오히려 조장할 수 있기에 무겁고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상철은 함께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출연자 및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타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를 상대로 사생활 폭로를 주고받았다.
  • 전공의 4년차 “지도교수, 환자들 앞에서 치욕스럽게 폭행했다” 폭로

    전공의 4년차 “지도교수, 환자들 앞에서 치욕스럽게 폭행했다” 폭로

    대학병원에서 지도교수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폭로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병원 측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학병원 전공의입니다. 상습 폭행에 대해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주의 한 대학병원 신경외과 전공의 4년 차라고 밝힌 A씨는 “담당 지도교수에게 지속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환자들이 지나다니는 병원 복도에서, 외래를 보러 온 환자 앞에서, 간호사들과 병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다)”며 “따로 불려 가 수차례 쇠 파이프로 구타당하고, 안경이 날아가 휘어질 정도로 뺨을 맞았으며, 목덜미가 잡힌 채로 컴퓨터 키보드에 얼굴이 처박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행뿐 아니라 수술 결과에 따라 벌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가 첨부한 3개 녹취 파일 중에는 폭행으로 짐작되는 소리와 함께 “야! 한 대라도 안 맞으면…”이라는 지도교수의 육성이 담겨있기도 했다. A씨는 “가르침을 받는 전공의라는 신분과 지도교수라는 위치 차이에서 오는 두려움에, 분란이 생기면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참으며 지냈다”며 “그러나 나 하나 참고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 앞에서, 후배들 앞에서, 함께 근무하는 병원 직원들 앞에서 치욕스럽게 구타당하며 수련받아야 더 멋진 진료를 펼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후임 선생님들에게는 이어지지 않게끔 제 기수에서만큼은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수단으로 폭행을 자행한다는 것은 교육자로서 자질이 없음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며 “후배 전공의 선생님들의 개선된 수련 환경을 위해 해당 교수를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씨는 폭행당한 날짜 등 자세한 경위도 공개했다. 해당 병원은 조선대병원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병원은 21일 오후 교육수련위원회를 열어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병원 측은 “당사자들을 즉시 분리 조치했고, 교육 수련위원회를 개최해 사실관계 등 관련 사안을 조사·심의할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병원 의료진으로 위장”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진술

    “병원 의료진으로 위장”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에 진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시작된 이래 하마스 조직원 등 테러 용의자 300여명을 생포해 심문하고 이스라엘 남부 지역 시설에 구금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체포된 하마스 조직원 등 테러 용의자들은 심문 과정에서 지하 터널망과 무기고 등의 위치 정보를 자백하고 하마스 등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테러 용의자에 대한 심문 과정은 군사정보국 504부대가 정보기관 신베트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며 504부대는 아랍어 능통자 군인 수십 명을 전투 병력과 함께 가자지구에 투입해 심문을 통해 지상군에 중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지상전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504부대는 새로운 조직을 창설하는 등 병력을 두 배로 늘렸다. 이 부대는 지금까지 약 5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심문했을 뿐 아니라 북가자 민간인 수백 명을 대상으로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런 심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테러 용의자 3명을 심문하는 모습을 기록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하마스 등이 의료 시설과 구호 단체 건물 등을 군사 기지 내지 엄폐 장소로 사용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영상에서 한 하마스 대원은 심문관에게 “하마스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대원 100여 명이 알시파 병원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이 중 일부는 간호사 등 의료진으로 위장하기도 했다”며 “이를 안 의사들이 화를 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시파 병원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와이넷 등이 전했다. 이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 테러 활동에 이용됐다는 추가 증거인 셈이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전날 알시파 병원 단지에서 하마스 지하터널과 무기 등을 찾아냈다며 증거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세 아이 아버지인 하무다 리아드 아사드 샬라마라고 이름을 밝힌 또 다른 용의자는 심문관에게 자신은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 소속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기술자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가자시티 적신월사 건물로 피신했었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10층짜리 적신월사 건물에 하마스 조직원을 포함해 약 4만 명이 있었다며 “그들은 매트리스로 로켓을 감싸고 총을 숨겼다”며 “만일 로켓 중 한 발이 폭발한다면 우리 중 50명 또는 이상이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났다. 아무도 그들에게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하마스 대원에게 대들면 죽임을 당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답했다. 그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적신월사 건물에 있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았다며 “이스라엘군이 4만 명의 사람들이 있는 이 건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웠고 모든 것이 끔찍했다. 우리는 피난처를 찾기 위해 그곳에 갔었고 그들이 와서 나와 내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압델라흐만 알라 이브라힘 사무르로 이름을 밝힌 마지막 용의자는 가자시티의 알란티시 병원과 유엔난민기구(UNRWA) 산하 ‘스웨덴 병원’에서 본 것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란티시 병원은 알시파 병원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약 2.6㎞ 떨어진 어린이병원이고, 스웨덴 병원은 현지 진료소로 추정된다. 사무르는 5일간 란티시 병원에 있었고 “병원을 장악한 하마스 대원들을 봤다”며 “그들은 약 100명이었고 여러 개의 텐트가 있고 네다섯 명으로 이뤄진 각 조의 대원들이 공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중 많은 대원들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스웨덴 병원에서는 최소 7명의 대원이 민간인 복장을 하고 무장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받은 대원들이 병원에서 잠을 잤다며 “안전한 장소였고 아무도 그곳에서 그들을 찾을 수 없었다. 병원을 작전 거점으로 사용했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성명에서 “504부대가 제공한 정확한 정보 덕분에 가자지구에서 새로 발견된 300개 이상의 표적을 확인했다”면서 “1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504부대의 한 고위 간부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 주민들로부터 수천 통의 전화를 받았다”며 하마스와 다른 테러 단체들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야만적 행동에 불만이 쌓여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마스가 가자 주민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재앙을 가져오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모스크도 하마스 무기공장?…이스라엘 또 폭로한 이유 [핫이슈]

    모스크도 하마스 무기공장?…이스라엘 또 폭로한 이유 [핫이슈]

    가자지구 북부에서 시가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이슬람 사원 안에서 하마스의 무기를 비롯한 무기 제조실을 찾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의 한 모스크가 하마스의 무기 제조실로 사용되고 있었다"면서 "우리 병사들이 모스크 내부에 진입해 부비트랩이 있는지를 확인했으며, 이후 터널을 찾아내 계단을 내려가자 지하실이 나왔는데 그곳이 로켓을 만드는 작업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이슬람 상징을 이용해 테러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자이툰은 가자시티 남쪽에 있는 하마스의 거점이다. 실제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IDF 병사들이 파괴된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 수색하는 장면이 나오며, IDF 측이 주장한 일부 무기들이 전시돼있다. 그러나 하마스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편집된 영상에 의문을 제기하며, 발견된 무기들은 IDF가 모스크 안에 놓아둔 것이라는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전날인 19일에도 IDF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찾아낸 지하터널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입구로부터 3m 가량 수직으로 내려가면 나선형 계단이 나오고, 계단을 따라 7m가량 더 내려가면 본격적인 터널이 시작된다. 터널 끝에서는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방폭(폭발 및 폭발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문이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적이 터널 끝까지 진입했을 때 교전을 위해 만든 문이라고 설명했다.IDF는 그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대규모 비밀본부와 무기 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전쟁 중이라고 해도 민간 의료시설 공격은 국제법상 금기사항임에도 결국 병원에 지상군을 투입한 명분을 얻기위한 것.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주장이 조작이라며 반박했다. 이처럼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모스크와 병원 등 민간시설을 군사적으로 이용한다고 비난하며 여론전을 펴고있다. 실제로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테러 목적으로 민간 장소를 이용하는 것을 찾아내 계속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정황”피의자 신분 전환, 경찰 소환법률대리인 “합의 하에 촬영”‘사생활 폭로 협박’ 누리꾼도 구속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가 성행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본인의 성관계 상대를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는 누리꾼 A씨는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폭로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황씨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해왔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문에서 “(해당 동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 선수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황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도 이달 16일 구속했다.
  • 명예훼손 고소하더니…‘불법 촬영’ 피의자 조사받은 황의조

    명예훼손 고소하더니…‘불법 촬영’ 피의자 조사받은 황의조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를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황씨는 “해당 영상은 동의받고 촬영한 것”이라며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다만 황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유포한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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