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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 것 확실” 두 사람 밀착 촬영 사진 자세히 살펴보니 ‘달달’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 것 확실” 두 사람 밀착 촬영 사진 자세히 살펴보니 ‘달달’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 것 확실” 두 사람 밀착 촬영 사진 자세히 살펴보니 ‘달달’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제작 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엽이 최범석디자이너와 클라라의 묘한 분위기를 폭로했다. 클라라는 “제가 열정이 넘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범석 디자이너도 이에 못지 않게 열정이 넘치며, 대화하면서 느낀 건 지식이 풍부하여 패션 멘토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범석 디자이너와 함께 커플팔찌, 커플 반지까지 마췄다. 최범석 디자이너와의 소소한 것들도 나눌 수 있어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를 두고 “두 사람이 내부적으로 사귄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증거사진이 없다. 우리는 확실한데 당사자들이 부인해서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클라라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범석디자이너는 자상함과 거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하면 할수록 그게 아니었다”면서 “이상형 하정우 선배님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랑 비슷하다. 존경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최범석 디자이너도 “클라라를 처음 만났을 때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함께 작업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우리는 밖에 나가 놀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가 출연하는 SBS 패션왕코리아2는 패션에 가장 민감한 패셔니스타와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매 회 미션에 맞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룩을 직접 만들어 최고 우승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이 MC를 맡고 선미-양희민, 정준영-한상혁, 윤진서-로건, 홍진경·조세호-송혜명, 클라라-최범석, 제국의 아이들 광희-곽현주, 블락비 지코·피오-고태용 등이 출연하는 ‘패션왕 코리아 시즌2는’ 오는 16일 밤 12시 10분에 첫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두 사람 패션 쪽으로 잘 맞는 듯”,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이게 진짜인가 아니면 방송용 멘트인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두 사람 연애하면 정말 대박인데. 정말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매립지公 번지는 비리 의혹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난 6월 공사의 한 직원이 서울신문에 송재용 사장이 전 직원에게 ‘정보보안서약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메일추적시스템을 구축한 사실을 제보한 데 이어, 또 다른 직원이 ‘환피아’(환경부+마피아)를 둘러싼 이권 개입과 파워게임을 폭로했다. 12일 해당 직원은 “환경부 출신 간부들이 매립지 내 골프장을 민영화시킨 뒤 자신들이 운영권을 가져가기 위해 송 사장과 결탁해 민영화에 반대하는 직원들에 대한 환경부 감사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실무진만 중징계를 받고 골프장 민영화 문제를 다룬 환경부 관계자들은 조사받지 않거나 무혐의 처리되는 이상한 감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송 사장이 골프장을 연간 고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300여개 단체팀 중 50%가량을 임의 선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직원은 “송 사장이 환피아 결속 유지를 위해 환경부 퇴직 관료들에게 공사 예산을 과도하게 사용해 왔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정치인 후원금으로 불법 지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매립지공사 간부급 24명 중 15명이 환경부 출신이고, 공사가 설립한 법인 4곳에는 7명의 환경부 출신이 고위직을 맡고 있다. 송 사장은 환경부 국·실장을 거쳐 지난해 5월 매립지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다. 매립지공사 내부 갈등은 특정 지역 출신과 환경부 출신 간의 반목 때문이라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와중에 한 직원이 자신의 메일을 해킹당했다며 공사 간부를 경찰에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모씨는 최근 공사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고발하는 메일을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씨는 다음날 해당 메일이 간부에게 보고됐고 긴급 간부회의가 소집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3월 공사가 4800만원을 들여 이메일추적시스템을 구축했기에 해킹 개연성이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헤이그 특사 이상설, 한국 수학 선구자”

    “헤이그 특사 이상설, 한국 수학 선구자”

    “(이상설 선생은) 이승만과 김구도 통과하지 못한 조선의 마지막 대과(과거)를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한 전통 한학자이면서 자연과학에 능통한 인재였어요. 조선의 미래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달렸다고 생각했죠. 물리, 화학, 생물로 이어지는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서양 수학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을 통감하고 스스로 조선 산학을 학습해 깨우친 뒤 중국의 영향에서 독립한 개척자였습니다.”(이상구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 한국의 근대수학은 구한말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라는 게 일본 수학계의 주장이다. 일각에선 19세기 말 중국을 통해 도입돼 소개됐을 뿐 우리의 자주적인 노력은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 학계에선 조선의 근대 지식인들이 자생적으로 수학을 연구해 틀을 확립했다는 사실을 하나둘씩 밝혀내고 있다. 그 증거가 1899년 보재 이상설(1870~1917)이 집필한 수학서 ‘수리’(數理)다. 이상설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헤이그 밀사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1894년 문과에 급제한 뒤 관직에 나서지 않고 성균관 교수, 한성사범학교 교관 등을 지냈다. 1907년 이준·이위종 열사를 이끌고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호소한 뒤 망명해 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떠돌며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17년 러시아 니콜리스크에서 삶을 마감한 그는 사실 ‘비운의 수학 천재’였다. 13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수학 올림픽’인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와 함께 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120여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이 교수는 이상설과 구한말 조선의 자생적 수학연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학자들과 면대면 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이 교수는 ‘수리’에 등장하는 내용들이 오늘날 중·고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에 버금간다고 강조한다. “사인(sin), 코사인(cos) 등을 이용한 삼각함수의 풀이법 등이 담긴 이상설의 저서들을 살펴보면 조선 말 수학과 과학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상설이 집필한 ‘수리’의 전반부는 중국의 근대 수학책인 ‘수리정온’(數理精蘊)에서 주로 발췌해 필사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수리정온에는 없는 구면삼각법 등 근대 수학의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 등장한다. 서양에서 사용하던 기호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점은 놀라울 정도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기호를 썼다는 것은 ‘수리’가 이전의 조선산학에서 근대수학으로 도약한 결과물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 조선의 수학책들은 수학적 기호 없이 구술로 문제를 풀었다. 일본수학을 수입해 베낀 근대 조선의 수학책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컨대 ‘수리’에선 방정식과 연립방정식이 기호화돼 있고 제곱근(√a)과 복호(±)를 포함한 2차 방정식이 오늘날과 같은 기호로 표기돼 있다. 근과 계수의 관계를 정리해 세제곱근을 구하는 문제는 물론 피타고라스의 정리까지 다룬다. 이상설은 1900년 발간한 ‘산술신서’(算術新書)에선 아예 지수법칙까지 서술한다. 이는 조선에 근대학문을 보급시키려 노력했던 미국인 헐버트와 함께 한성사범학교 교관으로 일했던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설이 서양의 신학문을 중국이나 일본을 거치지 않고 직접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상설의 수학적 시도가 자주적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수학기호를 쓰면서 한글을 병용했다는 데 있다. 신학문을 가르친 근대 성균관의 초대 관장으로 1895년 경학과에서 지리·산술 등의 강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상설의 ‘수리’가 1899년까지 수년간 꾸준히 집필된 점을 미뤄보면 그가 교수로 일했던 성균관과 한성사범학교, 서전서숙에서 직접 수학을 가르쳤을 것”이라며 “당대 최고 수준의 수학 실력을 갖춘 한국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상설의 학문적 관심은 화학, 물리, 식물학 등으로 확장됐다. 영국인 후커가 저술한 ‘보터니’(Botany)를 재해석한 ‘식물학’(植物學)과 물리학책인 ‘백승호초’(百勝胡艸), 화학책 ‘화학계몽초’(化學啓夢抄) 등을 집필했다. 2011년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들이 모여 이상설의 저서에 담긴 주기율표, 생물학, 역학, 분자식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상설의 학문적 업적은 그대로 묻히고 만다. 이 교수는 “(이상설은) 헤이그 파견 뒤 망명하면서 수학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의 연구를 이어간 학자가 없었기에 조선의 산학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잊혀진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데 증거사진이 없어” 두 사람 달달한 근접촬영 사진 보니 ‘깜짝’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데 증거사진이 없어” 두 사람 달달한 근접촬영 사진 보니 ‘깜짝’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귀는데 증거사진이 없어” 두 사람 달달한 근접촬영 사진 보니 ‘깜짝’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제작 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엽이 최범석디자이너와 클라라의 묘한 분위기를 폭로했다. 클라라는 “제가 열정이 넘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범석 디자이너도 이에 못지 않게 열정이 넘치며, 대화하면서 느낀 건 지식이 풍부하여 패션 멘토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범석 디자이너와 함께 커플팔찌, 커플 반지까지 마췄다. 최범석 디자이너와의 소소한 것들도 나눌 수 있어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를 두고 “두 사람이 내부적으로 사귄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증거사진이 없다. 우리는 확실한데 당사자들이 부인해서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클라라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범석디자이너는 자상함과 거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하면 할수록 그게 아니었다”면서 “이상형 하정우 선배님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랑 비슷하다. 존경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최범석 디자이너도 “클라라를 처음 만났을 때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함께 작업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우리는 밖에 나가 놀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가 출연하는 SBS 패션왕코리아2는 패션에 가장 민감한 패셔니스타와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매 회 미션에 맞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룩을 직접 만들어 최고 우승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이 MC를 맡고 선미-양희민, 정준영-한상혁, 윤진서-로건, 홍진경·조세호-송혜명, 클라라-최범석, 제국의 아이들 광희-곽현주, 블락비 지코·피오-고태용 등이 출연하는 ‘패션왕 코리아 시즌2는’ 오는 16일 밤 12시 10분에 첫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설마 방송용 멘트를 사실로 믿으라는 건 아니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이거 진짜 공개연애할 분위기인데. 달달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엽 “최범석 디자이너·클라라 사귄다는 걸 알고 있는데 증거사진이 없다” 폭로

    신동엽 “최범석 디자이너·클라라 사귄다는 걸 알고 있는데 증거사진이 없다” 폭로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제작 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엽이 최범석디자이너와 클라라의 묘한 분위기를 폭로했다. 클라라는 “제가 열정이 넘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범석 디자이너도 이에 못지 않게 열정이 넘치며, 대화하면서 느낀 건 지식이 풍부하여 패션 멘토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범석 디자이너와 함께 커플팔찌, 커플 반지까지 마췄다. 최범석 디자이너와의 소소한 것들도 나눌 수 있어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를 두고 “두 사람이 내부적으로 사귄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증거사진이 없다. 우리는 확실한데 당사자들이 부인해서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클라라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범석디자이너는 자상함과 거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하면 할수록 그게 아니었다”면서 “이상형 하정우 선배님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랑 비슷하다. 존경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최범석 디자이너도 “클라라를 처음 만났을 때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함께 작업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우리는 밖에 나가 놀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가 출연하는 SBS 패션왕코리아2는 패션에 가장 민감한 패셔니스타와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매 회 미션에 맞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룩을 직접 만들어 최고 우승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이 MC를 맡고 선미-양희민, 정준영-한상혁, 윤진서-로건, 홍진경·조세호-송혜명, 클라라-최범석, 제국의 아이들 광희-곽현주, 블락비 지코·피오-고태용 등이 출연하는 ‘패션왕 코리아 시즌2는’ 오는 16일 밤 12시 10분에 첫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사귄다고?”,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정말? 설마”,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공개연애 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귄다” 폭로…묘한 분위기 두 사람 사진 보니 ‘깜짝’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귄다” 폭로…묘한 분위기 두 사람 사진 보니 ‘깜짝’

    신동엽 “최범석·클라라 사귄다” 폭로…묘한 분위기 두 사람 사진 보니 ‘깜짝’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제작 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엽이 최범석디자이너와 클라라의 묘한 분위기를 폭로했다. 클라라는 “제가 열정이 넘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범석 디자이너도 이에 못지 않게 열정이 넘치며, 대화하면서 느낀 건 지식이 풍부하여 패션 멘토로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범석 디자이너와 함께 커플팔찌, 커플 반지까지 마췄다. 최범석 디자이너와의 소소한 것들도 나눌 수 있어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를 두고 “두 사람이 내부적으로 사귄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증거사진이 없다. 우리는 확실한데 당사자들이 부인해서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클라라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최범석디자이너는 자상함과 거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대화하면 할수록 그게 아니었다”면서 “이상형 하정우 선배님한테 느껴지는 감정이랑 비슷하다. 존경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최범석 디자이너도 “클라라를 처음 만났을 때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함께 작업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우리는 밖에 나가 놀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가 출연하는 SBS 패션왕코리아2는 패션에 가장 민감한 패셔니스타와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가 한 팀을 이뤄 매 회 미션에 맞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룩을 직접 만들어 최고 우승자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신동엽이 MC를 맡고 선미-양희민, 정준영-한상혁, 윤진서-로건, 홍진경·조세호-송혜명, 클라라-최범석, 제국의 아이들 광희-곽현주, 블락비 지코·피오-고태용 등이 출연하는 ‘패션왕 코리아 시즌2는’ 오는 16일 밤 12시 10분에 첫방송된다. 네티즌들은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사귄다니 설마”,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이건 정말 깜짝 놀랄 일인데”, “최범석 디자이너 클라라 방송용이 아니라 진짜 사귀는 것 맞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라라-최범석, 패션왕2 제작발표회 심상치 않은 분위기

    클라라-최범석, 패션왕2 제작발표회 심상치 않은 분위기

    ‘패션왕2 클라라-최범석’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 제작 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신동엽이 최범석 디자이너와 클라라의 묘한 분위기를 폭로했다. 이에 앞서 클라라는 “제가 열정이 넘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최범석 디자이너도 이에 못지 않게 열정이 넘치며, 대화하면서 느낀 건 지식이 풍부하여 패션 멘토로 존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아베 망언 고발 동영상에 재능 기부

    아베 망언 고발 동영상에 재능 기부

    배우 조재현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고노 담화’를 부정하려는 일본 아베 신조 정부의 잘못을 알리는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12일 유튜브에 올렸다.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의 홍보대사와 교장을 맡은 두 사람이 광복절을 맞아 4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한 것. 영상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국내 신문들이 보도한 일본 우익들의 일본군 위안부 망언, 아베 총리의 망언 등의 머리기사를 빠르게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아베를 고발한다’는 메시지가 뜬다. 영상은 일본 당국이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던 고노 담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위안소를 설치·운영했으며 수많은 여성을 강제로 동원해 성노예로 삼았다. 하지만 아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에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고 폭로한다. 옛 일본군 위생병 마쓰모토 마사요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피해 여성 얀 러프 오해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문옥주 할머니의 증언도 이어진다. 서 교수는 이번 영상을 미국 상·하원의원 전원에게 이메일로 전송했으며, 조만간 유엔에 속한 전 세계 모든 국가 대사에게도 보낼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차동엽 희망찬가] 기쁨의 탄생

    [차동엽 희망찬가] 기쁨의 탄생

    몇 달 전 강의 차 서울 모 성당에 갔다가 그곳 주임신부로부터 큼지막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흰색 수단 차림에 흰색 모자를 쓴 교황의 환한 미소가 하얀 테두리의 액자에 담겨 있었다. 그 액자는 지금 내 사제관 서재 책상 맞은편에서 나와 마주하고 있다. 컴퓨터 글 작업을 하다가 잠깐 시선을 외곽으로 돌리면 오른손을 펼쳐 축복을 발하며 밝게 웃고 있는 교황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그날 내가 받은 것은 한낱 사진 액자가 아니었다. 그 안에는 살아있는 그 무엇이 담겨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귀에 걸린 함박 미소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행복을 스스로 폭로한다. 그의 미소는 바라보는 이에게 하나의 물음이다. “저분은 저렇게 웃으시는데, 나는 행복한가?” 그는 미소로 우리의 행복을 일깨운다. ‘거창한’ 희열이 아니라 ‘소소한’ 기쁨. 바로 라틴아메리카의 아들로서 몸에 밴 행복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탱고를 정말 좋아합니다. 내 안에 잠재된 본능 같은 것입니다.” 이는 교황이 추구하는 행복이 뜬구름 잡듯 고상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그에게도 먹고 마시고 입고 노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계기였던 것. 지금도 바티칸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사진들을 훑어보면 이런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의 포착 일색이다. 인사말, 수다, 생일파티, 만족과 감사, 나눔, 선행에서 나오는 행복…. 해마다 주관적인 행복도를 묻는 국제 설문조사에서 항상 꼴찌 그룹에 속하는 한국인에게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를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사실 교황은 글이나 강론을 통해 현대인의 ‘불행’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물질적 풍요의 추구와 탐욕이다. 그는 “많은 이가 이러한 위험에 빠져 활력을 잃어버리고 불만과 분노에 가득 찬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졸저 『교황의 10가지』참조). 그렇다면 기쁨과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쁨은 탄생하는 것이다”라며 그 비밀을 밝힌다. “기쁨은 어디에서 태어납니까? … 누구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기쁨은 우리가 가진 것에서 태어난다. 그러니 최신형 스마트폰을 찾아보자. 아니면 더 빠른 스쿠터나, 눈에 띄는 자동차….’ 기쁨은 우리가 가진 것들로부터 태어나지 않습니다. … 진정한 기쁨은 어떤 사물이나 소유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기쁨은 만남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태어나며, 자신이 받아들여지고 이해받고 사랑받았다는 느낌에서 태어납니다. 또한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것에서 태어납니다. … 기쁨은 만남의 무상성에서 태어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쁨이 태어난다”는 문학적인 표현을 썼다. 이는 “기쁨이 발생한다”는 얘기와 같다. 그럼 어디서 발생한다고 했는가. 가진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다. 만나고 대화하며 주고받는 관계에서, 보람에서 발생한다. 하루하루 모든 것을 기쁨의 소재로 삼는 것도 행복의 명수다. 행복은 영어로 ‘happiness’, 이 단어는 ‘발생하다’는 의미의 ‘happen’에서 파생됐다. 즉, 행복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순간순간 발생시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행복을 주머니에 넣어 다닌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는 것. ‘발생’시킨다는 건, 사건 속에서 일상 속에서 만남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기뻐한다는 의미다. 행복의 비결은 이처럼 간단하다. 이러한 원리만 알고 있어도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고통의 한복판에서도 말이다. 그간 행복에 대해 숱한 강의를 해온 나로서도 교황의 행복 지혜에 백 번 공감한다. 실로 행복은 존재의 선한 구현을 통해 발생한다. 그러기에 교황은 자신에게 문제를 가지고 도움을 청하러 온 사람들에게 자주 되묻는다. “선행을 하고 있습니까? 작은 것이어도 좋으니 이웃에게 선행을 하세요.” 이는 윤리적 덕목의 권고가 아니었다. 행복의 비밀을 아주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픈 교황의 친절한 귀띔이었다.
  • “마이클 잭슨은 가장 더러운 스타” 前가정부들 증언

    “마이클 잭슨은 가장 더러운 스타” 前가정부들 증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지저분한 스타였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호화 대저택인 ‘네버랜드 랜치’에서 집안일을 도맡았던 가정부들은 “잭슨은 마법의 성 같은 호화로운 곳에 살면서 지저분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생전 마이클 잭슨의 집에 가장 처음 고용됐던 한 가정부는 “키우던 애완동물이 대변을 본 자리를 쫓아다녔고, (자신의 사생활을 발설하면) 변을 눈뭉치처럼 굴려서 내게 던지겠다고 협박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또 “물건을 병적으로 수집하고 무엇이든 잘 버리지 않고 집안 곳곳에 쌓아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가정부는 그가 지저분한 아기 기저귀와 아동 또는 청소년이 입었던 속옷을 모으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위생관념을 완전히 무시하고 아무데서나 소변을 보기도 했는데, 1993년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를 한 바로 다음날에도 집에 돌아와 그녀가 나간 자리에서 바로 소변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에 제보한 또 한명의 가정부는 “잭슨의 삶은 1993년 어린이 성추행 사건이 터진 뒤부터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더럽고 비위생적인 사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잭슨의 침실은 벌레로 가득했으며, 너무 지저분해서 전문 청소업체를 불러야 할 정도였다”면서 “그의 방에서 나는 냄새는 정말 끔찍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2009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도 미발표곡이 공개되는 등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나 동시에 과거 성추행, 성폭행과 관련한 추문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등 여전히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커지는 ‘사인 논란’, 軍 재수사로 의혹 매듭짓길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사인(死因)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건을 처음 폭로한 군 인권센터는 그제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윤 일병이 집단 구타로 의식을 잃고 기도가 폐쇄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방부는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로 뇌 손상(질식사)이 됐다는 당초 의사의 소견과 부검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합당한 문책과 처벌 수위를 정하기 위해서라도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군 인권센터의 주장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윤 일병은 사고 직후 경기도 연천군보건의료원에 후송됐을 때 호흡과 맥박이 끊긴 상태였다고 한다. 병원에서의 심폐소생술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다음날 숨졌다는 군 당국의 주장과 다르다. 사건 공소기록에도 없는 사실도 나왔다. 군 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뇌사 상태에 빠지면 가슴의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으로 하자”고 입을 맞췄다는 가해자의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또한 소생술 과정에서 가한 충격 때문이라는 군 당국의 말과 배치된다. 상당수의 법의학 전문가들도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를 보고 “질식사가 아닌 심한 구타에 따른 쇼크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고 있다. 감정서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에서 커다란 멍과 부종이 발견됐고, 위 밑에 깊숙이 자리한 비장이 파열됐다’고 기록돼 있다. 물론 의혹이 의혹에 그칠 수는 있다. 그동안 근거 없는 의혹이 부풀려지면서 삽시간에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후 부동의 여론인 양 자리 잡는 사례를 익히 보아 왔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엄연한 팩트(사실)가 하나씩 새로 드러나고 있다. 구타를 당한 윤 일병의 사진은 두 눈을 뜨고 보기엔 너무나 끔찍하다. 그런데 군 당국은 이를 숨겼고, 하마터면 일상적인 폭행 사망사고로 묻힐 뻔했다. 국민들이 군 인권센터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그러기에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지만, 당시 국방부 장관인 국가안보실장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여론까지 제기되는 것이다. 이 사건의 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못지않다. 잔혹한 집단 구타는 물론이거니와 구토한 뱃속 내용물을 혀로 핥아먹게 했다는 대목에선 치가 떨린다. 지금도 ‘똥물 머금고 삼키기’ 등의 입에 담지 못할 변태·가학 행위에 대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조폭 집단에서나 일어날 짓들이 아닌가. 군 당국의 병영생활 혁신 다짐이 공염불처럼 들릴 정도다. 금쪽 같은 자식을 조폭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병영문화에 찌든 군대에 보내야만 하는 부모들은 지금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병사 관리는 군의 기강, 사기와 밀접하다. 안보와도 직결된다. 언제까지 총기 난사와 집단 폭행 사망 사건을 볼 수 없는 노릇이다. 군 당국은 제기된 의혹을 풀지 않고 덮으려고만 해선 재발을 막기 어렵다. 백화점식 대책에 앞서 의혹을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훈련과 점호 등에서 종종 열외되는 대대급 의무대에서 일어나 목격자가 적다는 특수한 경우다. 군 당국은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 것이란 안이하고 무책임한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그동안 허위보고는 물론 축소·은폐 시도를 수없이 보아 왔다. 가혹행위나 인권유린 같은 악성 바이러스는 햇볕에 드러내야 소독될 수 있다. 투명한 재수사를 위해 유족과 시민단체도 참여하는 것이 온당하다.
  •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윤 일병’ 세상 알린 임태훈 소장은

    하마터면 영원히 묻힐 뻔한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사건을 폭로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임태훈(38)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소장은 군 당국이 단순 폭행치사 사건으로 발표했던 윤 일병 사건이 잔인한 가혹행위에 따른 비극이라는 사실을 지난달 31일 폭로하면서 일약 뉴스의 중심에 섰다. 지난 7일에는 2차 폭로를 통해 윤 일병의 직접적 사인이 구타에 의한 것이었다고 은폐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는 등 ‘골리앗’ 같은 군 당국에 맞선 ‘다윗’처럼 당찬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등 말쑥한 외모의 임 소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권리 구제 활동을 벌여 온 ‘인권운동가’다. 2005년 6월 경기 연천군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김모 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군대의 언어폭력, 구타 및 가혹행위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게 된 임 소장은 그해 10월 군인권센터 설립에 나섰고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다. 임 소장은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구한의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임 소장은 1997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창립했다. 당시 변호사였던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동성애를 왜곡한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임 소장은 2000년 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권유로 성공회대 NGO대학원에 진학했다. 체계적인 인권·시민사회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임 소장은 같은 해 9월 연예인 홍석천씨의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지지하는 모임을 결성해 동성애자 차별에 저항했다. 이 운동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동참했다. 이후 임 소장은 한 TV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임 소장은 2004년 동성애 성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군형법 92조와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징병 신체검사에 저항해 병역을 거부했고,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복역 중인 임 소장을 양심수로 선정,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였고, 임 소장은 2005년 6월 가석방된 뒤 그해 8·15 특사로 사면됐다. 이후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대 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사업과 군 인권교육교재 개발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등 군 의문사나 가혹행위,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개선 활동을 벌여 왔다. 그는 지금 ‘군 인권의 개척자’란 별명을 얻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윤일병 사건,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이유는?

    윤일병 사건,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이유는?

    윤일병 사건,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이유는?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7일 수사기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자 국방부가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집단구타가 윤 일병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방부는 구타 행위가 직접적인 사인과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드러났고 중요한 주변인 진술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감사와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사실상 재수사 요구를 거부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일병이 가해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어 기도폐쇄가 발생,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윤 일병의 직접 사인이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타 행위와 윤 일병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4월 6일 기도폐쇄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천군보건의료원에 이송됐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병원 이송 당시 호흡이 끊긴 상태였지만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이후 양주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그래서 (집단구타 당시) 바로 쇼크사로 죽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폐소생술로 바로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기 때문에 이 시점을 ‘사망 시점’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해자들이 기도폐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심폐소생술을 했기 때문에 호흡이 살아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가해자 중 한 명이 “윤 일병이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하는 등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국방부는 “헌병대 수사는 잘됐다”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부족한 수사 항목은 3군사령부 검찰부에서 얼마든지 추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 기자회견에서는 군 검찰이 사건의 핵심 증인인 목격자 김모 일병을 고의로 출석시키지 않고 윤 일병 가족의 접촉을 막았으며, 가족의 현장검증까지 막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검찰이 김 일병을 출석시키려 노력했지만 이미 천식으로 전역한 상태였고 김 일병의 부모가 출석을 거부했다”며 “윤 일병 장례식에서 유족에게 현장 검증에 참여하겠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유족이 다 공감했는데 현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해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는 주장도 폈다. 국방부는 “강제추행죄는 이미 다 적용됐으며, 불법성매매는 주장만 있는 상황이어서 증거가 나오면 추가할 수 있다. 절도 혐의는 추가 보강수사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 공소 사실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사건을 담당한 군 검찰관이 초임인 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방부는 “육군 고등검찰부와 협조해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정말 황당한 상황이네”, “윤일병 직접상니 구타 진실공방,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때려서 죽었는데 직접 사인이 아니면 도대체 뭐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외모부터 성격까지 이상형” 공개연애 허락?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외모부터 성격까지 이상형” 공개연애 허락?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연우진이 정유미에게 호감을 표했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보기보다 웃기네?’ 특집으로 정유미, 손병호, 연우진, 도희가 출연했다. 이날 MC 윤종신은 “연우진이 사전인터뷰에서 ‘정유미 같은 스타일이 너무 좋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연우진은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며 “외모적으로도 정유미 씨처럼 동양적으로 생긴 사람이 좋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공개연애를 하고 싶다던데”라는 질문에 연우진은 한 손으로 정유미 쪽을 가리키며 “공개연애는 상대방을 좀 배려해야 할 것 같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연우진의 손짓을 캐치한 MC들은 “공개연애 정유미 씨랑 할 거냐? 마치 사귀는 것처럼 이야기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었고 정유미는 연우진에게 “술 한잔 할까”라며 묘한 기류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형은 질문에 정유미는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 연우진과는 대화가 잘 통하고 사람이 너무 좋다”며 화답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커플 탄생하나”,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왜 이렇게 잘 어울리지”,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커플 추진합니다”, “라디오스타 연우진, 사심방송 대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양상…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양상…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양상…국방부 “기도폐쇄 질식사” 고수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7일 수사기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자 국방부가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집단구타가 윤 일병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방부는 구타 행위가 직접적인 사인과 관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의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드러났고 중요한 주변인 진술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감사와 수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며 사실상 재수사 요구를 거부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일병이 가해자들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어 기도폐쇄가 발생,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윤 일병의 직접 사인이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구타 행위와 윤 일병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본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4월 6일 기도폐쇄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천군보건의료원에 이송됐을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병원 이송 당시 호흡이 끊긴 상태였지만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이후 양주병원으로 이송했다”며 “그래서 (집단구타 당시) 바로 쇼크사로 죽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심폐소생술로 바로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기 때문에 이 시점을 ‘사망 시점’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해자들이 기도폐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심폐소생술을 했기 때문에 호흡이 살아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가해자 중 한 명이 “윤 일병이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하는 등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국방부는 “헌병대 수사는 잘됐다”면서도 “재판 과정에서 부족한 수사 항목은 3군사령부 검찰부에서 얼마든지 추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 기자회견에서는 군 검찰이 사건의 핵심 증인인 목격자 김모 일병을 고의로 출석시키지 않고 윤 일병 가족의 접촉을 막았으며, 가족의 현장검증까지 막은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검찰이 김 일병을 출석시키려 노력했지만 이미 천식으로 전역한 상태였고 김 일병의 부모가 출석을 거부했다”며 “윤 일병 장례식에서 유족에게 현장 검증에 참여하겠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유족이 다 공감했는데 현장에 갈 필요가 있느냐고 해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는 주장도 폈다. 국방부는 “강제추행죄는 이미 다 적용됐으며, 불법성매매는 주장만 있는 상황이어서 증거가 나오면 추가할 수 있다. 절도 혐의는 추가 보강수사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 공소 사실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가 사건을 담당한 군 검찰관이 초임인 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서도 국방부는 “육군 고등검찰부와 협조해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정말 황당한 상황이네”, “윤일병 직접상니 구타 진실공방,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건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진실공방, 때려서 죽었는데 직접 사인이 아니면 도대체 뭐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 일병 직접 死因은 구타… 질식사 아닌 뇌손상 사망”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 일병의 결정적 사인이 기존에 알려진 ‘기도폐색성 질식사’가 아닌 가해자들의 폭행에 의한 ‘외상성 뇌손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 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다.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25)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물을 마시게 해 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며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고 말했다. 군 인권센터는 또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 즉 의학적으로 사망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질식사)’으로 추정한 건 의사 소견과 부검 내용을 고려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병원에 도착했을 때 윤 일병은 호흡이 끊긴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을 한 뒤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었다”며 “바로 쇼크사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선을 기자 csnell@seoul.co.kr
  •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윤 일병 머리 맞아 의식 잃어… 병원 도착 당시 호흡·맥박 없어”

    [윤일병 구타사망 파문] “윤 일병 머리 맞아 의식 잃어… 병원 도착 당시 호흡·맥박 없어”

    육군 28사단 윤모(21) 일병 사망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추가로 입수해 발표한 28사단 헌병대 수사기록에서는 기존 공소 사실 외에도 가해자들의 집요한 가혹행위와 윤 일병이 겪었을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새롭게 드러났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모(25) 병장 등 가해자들은 윤 일병의 속옷을 강제로 찢는 강제추행을 반복했으며, 윤 일병의 체크카드도 받아 강제로 사용 허락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 이모(22) 상병은 헌병대 수사 과정에서 “지난 4월 6일 0시쯤 이 병장이 윤 일병을 폭행하면서 속옷인 러닝셔츠와 팬티를 찢으며 5차례 정도 폭행했다”면서 “속옷을 찢고 갈아입히기를 반복했다”고 진술했다. 통상 속옷을 찢는 행위는 성범죄에서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도록 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행동이 윤 일병에게 수치심과 공포를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군 검찰은 지난 5일 가해자들이 윤 일병 스스로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바르도록 한 행위를 두고 강제추행 혐의를 추가했지만, 속옷을 찢은 행위는 공소 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가해자들이 윤 일병의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소사실에는 빠졌다. 공범 하모(22) 병장의 진술에 따르면 이 병장은 윤 일병으로부터 카드를 받았으며, 병사들이 모두 보는 자리에서 “너 앞으로 잘못하면 (내가) 신용카드 쓴다, 맞지?”라고 말해 “예‘라는 대답을 얻었다. 지난 4월 6일 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 병장이 “뇌사 상태가 이어져 윤 일병이 말을 못 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고 말하는 것을 김모 일병이 들었다는 진술도 확인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 가족이 다섯 번의 헌병대 수사보고가 있을 때마다 “목격자인 김 일병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접촉을 시도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인명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기도폐쇄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구조술인 ‘하임리히법’을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이 병장의 적성적응도 검사표에 ‘사소한 자극에도 불쑥 화를 표출하거나 폭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 병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충동적인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록된 사실도 공개했다. 지휘관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 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5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심장의 멍과 폐 손상, 가슴 안쪽의 멍은 심폐소생술에 의한 것”이라면서 “윤 일병의 부러진 갈비뼈 15개 중 14개는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생겼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로 핵심 증인인 김모 일병을 재판과정에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 일병은 사건이 발생한 의무지원반에 입원했던 목격자인데 군 검찰에서 재판에 출석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김 일병은 천식으로 조기 전역한 상태였고 부모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결정적 사인은 외상성 뇌손상” 현장검증 모습 보니 ‘충격’ 육군 28사단 윤모(23) 일병 폭행사망 사건과 관련, 윤 일병의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구타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7일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센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흔히 뇌진탕으로 부르는 경증 외상성 뇌손상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소견”이라며 “질식사라는 직접적인 사인 이전에 뇌손상에 의한 의식 소실이라는 선행 사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또 가해자들이 평소 기본인명구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도 기도폐쇄 환자에게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구조술인 ‘하임리히법’을 윤 일병에게 시행하지 않은 경위를 추가 수사해 공소장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일병의 사망 시점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지난 4월 6일 가해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윤 일병은 연천군보건의료원 내원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즉 의학적으로 DOA라고 불리는 사망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검찰관이 이런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가해자들이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윤 일병에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에 대한 국방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도 함께 공개했다. 감정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뤄진 부검 결과 윤 일병의 왼쪽 옆구리와 등에 가로 12㎝, 세로 8㎝ 크기의 커다란 멍이 발견됐다. 코끝과 윗입술에는 작은 멍이, 뇌에서는 가로 5㎝,세로 2㎝ 정도의 멍과 부종이 관찰됐다. 갈비뼈 일부는 골절돼 있었고,비장에는 열상이 있었다. 이밖에 주범인 이 병장이 윤 일병이 사망하길 바랐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추가로 공개됐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목격자인 김모 일병은 4월 6일 밤 윤 일병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이 병장으로부터 “뇌사상태가 이어져서 이대로 윤 일병이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가슴에 든 멍은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을 맞추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를 근거로 가해자들의 살인 고의성을 입증하는 진술들이 존재하는데도 헌병대와 군 검찰이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며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가해자들에게 강제추행의 여죄와 불법성매매, 절도 혐의가 있는데도 군 검찰관이 이를 공소사실에서 누락시켰다며 전면 재수사와 함께 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보직해임을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 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그 많은 멍을 보면 당연히 직접 사인을 구타로 볼 수 있을텐데”,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전면 재수사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불법 성매매라니 이건 정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현장검증 모습 보니..‘말이 안나올 정도’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현장검증 모습 보니..‘말이 안나올 정도’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지난 7일 28사단 윤모 일병이 기도가 막혀 숨졌다는 육군의 발표와는 달리 가해자들의 폭행으로 숨졌고 병원 이송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군 인권센터가 주장했다. 윤일병 사망 사건을 최초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윤 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군 당국은 윤 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인권센터는 이날 “사건 당일 윤 일병은 주범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물을 마시러 가다가 주저앉아 오줌을 싼 후 의식을 잃었다”며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 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소식에 네티즌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진짜 살인자가 따로 없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엄벌에 처해야 한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악마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말도 안되는 사건”,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아들 군대 보내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뉴스팀 chkim@seoul.co.kr
  • [사설] 김관진 실장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면 물러나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은 참담하고 끔찍한 집단학대의 실상과 별개로 군 수뇌부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축소 내지 은폐하려 한 정황들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심각성을 던져준다. 단적으로 지난 4월 7일 윤 일병이 숨졌는데도 윤 일병 가족들은 석 달이 지난 지난달 31일 군 인권센터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을 폭로하기 일주일 전까지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사실부터가 군의 집단적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방증이다. 사건을 폭로한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윤 일병 가족들은 윤 일병이 석 달간 잔인한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최근 군 인권센터가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하고서야 알고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관련 수사기록 열람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군 검찰이 불응해 보지 못했고, 이 때문에 아들의 고통을 미처 몰랐던 부모는 신앙에 기대어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까지 생각했다는 것이다. 5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 진행된 가해자 재판에서도 군 검찰은 윤 일병이 당한 가혹행위를 소상하게 증언할 유력 증인인 김 모 일병을 증인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군 당국이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와 투명한 공개 의지를 지니고 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건 당시 국방장관이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소극적 대응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에 따르면 김 실장은 윤 일병 사망 이튿날인 4월 8일 백낙종 조사본부장 등으로부터 ‘중요사건 보고’를 받았다. 이 보고서엔 윤 일병이 지속적으로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당초 국방부가 ‘김 장관은 엽기적 가혹행위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진상이 명백히 가려져야 할 대목이다. 김 실장이 10년 만의 구타사망사건이라는 인식을 갖고도 28사단 포병연대장과 대대장, 본부포대장을 해임하는 데 그친 점 또한 그의 인식이 일반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말해준다. 더구나 이 보고 이후엔 단 한번도 관련보고를 받지 않았고, 이로 인해 후임 한민구 장관은 아예 사건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니, 안이하고 무신경한 군의 자세에 말문이 막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참모총장이 책임졌으면 책임을 다 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단언컨대 그 판단은 김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몫이다. 그의 말처럼 안보 책임자가 흔들리는 건 옳지 않지만 무너진 군 기강으로 안보가 흔들리는 걸 더 경계해야 한다. 학교 폭력 근절과 인성 회복 등 근원적 처방을 위해서라도 엄정한 진상 규명과 합당한 문책이 선행돼야 한다. 국회가 나서서 군의 축소·은폐 의혹을 철저히 가려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김 실장 문책까지도 문을 열어놓는 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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