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로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라디오
    2025-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598
  •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마크롱 “드파르디외 ‘인간 사냥’ 표적 됐다”…진보·여성계 “뭔 소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성추문으로 비판받는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를 두둔하고 나섰다. 진보 진영과 여성계는 범죄자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5 방송에 출연해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구설에 오른 드파르디외가 “프랑스의 수치냐”고 반문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드파르디외의 열렬한 팬이라며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천재적 예술가이며 프랑스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그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한다”고 대놓고 옹호했다. 이어 드파르디외를 겨냥한 ‘인간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군가를 고발할 수 있고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무죄 추정의 원칙도 있다”며 “저는 단지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고 계속 일하며 창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리마 압둘 말라크 문화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라크 장관이 다소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며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도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훈장을 박탈하는 것도 신고에 근거해서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좌파와 여성계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녹색당 상드린 루소 의원은 소셜미디어 글과 라디오 방송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며 “열살짜리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자로 국가가 자랑스러워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성 재단의 안세실 마일페 회장도 “대통령 발언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터무니없고 비열하며 시대착오적인지 두 말하면 잔소리”라고 비판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내가 담당 장관이라면 오렐리앙 루소(전 보건부 장관)에 합류할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SNS에 적었다. 루소 전 장관은 이민법 개정안 가결에 반발해 전날 장관직을 그만뒀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도 후임자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21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드파르디외가 자랑스럽지 않다”며 “마크롱 대통령은 여성 폭력 문제를 자신의 임기 중 가장 큰 이슈로 꼽았는데 지금 그가 드파르디외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보라”고 지적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1996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그 뒤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배우의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7일에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열살 소녀에게 음란한 발언을,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괴롭히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됐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해 이런 짓을 벌였다. 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고, 파리 그레뱅 박물관은 드파르디외의 전신 밀랍 인형을 철거했다.
  •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대10 수감자 맞교환

    미국이 중남미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권위주의 정권을 척결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다 자국민 석방을 위해 타협하는 모양새를 또 연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당하게 구금된 6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10명이 오늘 풀려나 집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1대10 비율로 교환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베네수엘라·콜롬비아 이중국적)를 석방하고, 대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 줬다. 사브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을 찾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재회했다. 그는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뒤 2020년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에서 체포돼 이듬해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금과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브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다.마두로 정부는 사브가 면책 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비공개 심리에서 사브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협력하며 마두로 대통령 핵심 측근의 비리 수사를 도왔다고 지난해 폭로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말레이시아 사업가 레너드 프랜시스가 눈길을 끈다. 그는 보석 상태에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 발목에 찬 감시 장치를 제거한 뒤 베네수엘라로 달아나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체포됐다.
  • 16기 영숙 “상철이 ‘고소한다’기에 조사 기다렸지만 연락 無”

    16기 영숙 “상철이 ‘고소한다’기에 조사 기다렸지만 연락 無”

    케이블채널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이 근황을 전했다. 21일 영숙은 “궁금하다는 소식을 많이 전해 들었다. 잘 지내시죠?”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론과 언론을 시끄럽게 하며 저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라는 (상철의) 현황을 기사로 접했다. 그러나 저에게 그 어떤 고소 건도 도달하지 않았다. 진실을 밝힐 조사를 준비하고 기다렸지만 고소에 대해 아무런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결과에 대해서 또 소식 올리겠다”라며 “날씨가 너무 춥다. 건강 유의하시고 소소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항상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은 지난달 16기 영숙과 영철, MBN 프로그램 ‘돌싱글즈3’ 변혜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최근 16기 영숙과 영철, 돌싱글즈 변혜진씨가 나에 대한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있다”며 “끝까지 이들을 엄벌에 처해 사람으로서 해도 되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에 대하여 명백히 알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변혜진은 16기 상철의 양다리 연애 행각을 폭로했고, 영철도 이 폭로에 동참했다. 영숙은 상철의 음담패설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 [속보] 서지현 전 검사, ‘미투’ 손해배상소송 최종 패소

    [속보] 서지현 전 검사, ‘미투’ 손해배상소송 최종 패소

    서지현 전 검사가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는 21일 서 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서 전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시절 자신을 강제추행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보복 인사를 했다며 2018년 11월 소송을 냈다. 아울러 공무원이었던 안 전 검사장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법령을 위반한 만큼 국가에도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을 함께 청구했다. 총 청구금액은 1억원이었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서 전 검사의 청구를 기각했고, 서 전 검사가 불복했으나 대법원도 이날 같은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소멸시효의 기산점, 권리남용 등에 관한 법리오해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검사장 관련 의혹은 서 전 검사가 2018년 1월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이는 사회 각계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10 수감자 맞교환…‘뚱보 프란시스’ 누구?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10 수감자 맞교환…‘뚱보 프란시스’ 누구?

    미국은 자국 해군에 3500만 달러(약 456억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로 재판을 받다 도주한 ‘뚱보 프란시스’의 신병을 베네수엘라로부터 넘겨 받았다. 미국은 20일(현지시간) 중남미의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는데 레너드 프란시스(말레이시아 국적)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당하게 구금된 6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에 구금돼 있던 10명의 미국인이 오늘 풀려났고, 집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베네수엘라·콜롬비아 이중국적)를 석방하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줬다. 사브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을 찾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재회했다. 프란시스는 질병에 따른 보석 상태에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 발목에 찬 감시 장치를 제거한 뒤 베네수엘라로 도주했다. 같은 달 러시아로 달아나려고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체포돼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 수감돼 있었다.마두로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인 사브는 2019년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뒤 2020년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체포돼 이듬해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금과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브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다. 마두로 정부는 사브가 면책 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었다고 주장했고, 사브의 변호인은 비공개 심리에서 사브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협력하며 마두로 대통령 이너서클의 비리 수사를 도왔다고 지난해 폭로한 일이 있었다. 석방된 미국인 중에는 실패로 끝난 2020년 마두로 정권 전복 시도와 관련해 체포된 전직 미국 특수부대원 루크 덴만, 아이런 베리가 포함됐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미국인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는 자국에 수감돼 있던 정치범 20명에 대한 석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소개했다. 이번 수감자 맞교환은 미국이 자국민 석방을 위해 권위주의 정권과 합의를 한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돼 있던 마두로 부인의 두 조카와 미국 석유 회사 임원 5명 등 미국인 7명을 맞교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 60억 달러를 해제했다. 하지민 다음달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위협하자 카타르로 이체된 자금을 재동결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마두로 정권에 맞서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길을 연다는 약속을 11월 30일까지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는 경고와 함께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미국이 제시한 시한은 이미 지났지만 마두로는 자신의 최대 정치적 경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공직 취임 금지 조처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그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男아이돌, 자숙한다더니 ‘가방 판매글’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男아이돌, 자숙한다더니 ‘가방 판매글’

    성 추문 사건으로 자숙 중인 아이돌 겸 배우가 소셜미디어(SNS)에 가방 판매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19일 FTV뉴스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야룬(염아륜)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파란색 루이비통 가방 사진과 함께 ‘8만 대만달러’(약 333만원)라는 문구를 적었다. 사진 속 가방은 2020년 출시된 가방으로 현재는 단종돼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당시엔 14만 대만달러(약 583만원)에 판매됐다. 새 상품에 가까운 가방을 반값으로 내놓은 셈이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다. 염아륜은 대만의 유명 아이돌 그룹 비륜해 출신 가수 겸 배우로, 동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현재 자숙 중인 상태였다. 지난 6월 대만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야오러(21)는 SNS를 통해 자신이 16세이던 2018년 염아륜과 교제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이 처음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은 2018년이고, 당시 염아륜은 32살이었다. 야오러는 당시 자신의 동의 없이 옌야룬과 성관계 갖는 장면의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야오러의 폭로에 염아륜은 성명을 내고 사과했으며 “야오러가 고통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염아륜은 야오러의 기자회견장에도 나타나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야오러는 그의 사과를 거절했다. 이후 대만 검찰은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염아륜을 조사했다.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그의 자택과 작업실 등을 수색했으며, 지난달 염아륜을 기소했다.
  • 조우종 “전현무, 결혼식 초대 안 해…축의금 받을 생각 없다”

    조우종 “전현무, 결혼식 초대 안 해…축의금 받을 생각 없다”

    조우종이 결혼식에 전현무를 초대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 vs’에서는 ‘욕망덩어리 vs 금욕덩어리’ 특집으로 극 취향 토크가 펼쳐진다. 욕망을 멈출 수 없는 ‘욕망덩어리’ 대표로는 배우 이무생과 가수 션, 브라이언, 참는 게 일상이 된 ‘금욕 덩어리’ 대표로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줄리안이 출연한다.접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들의 색다른 조합에 벌써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역대급 웃음을 예고했다. 이날 조우종은 자신이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밝히며 “다른 사람이 내 전화를 불편해할까 봐 전화조차 못 건다”고 토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우종의 이야기를 듣던 전현무는 “이제야 이해되는 게 있다”며 묵혀둔 서운함을 토로했는데, 바로 조우종이 자신과 한석준 아나운서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조우종은 전현무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하며, 지금도 축의금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줄 생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 조우종이 전현무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던 이유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혜진母 “딸이 연애 너무 굶었다”

    한혜진母 “딸이 연애 너무 굶었다”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연애관을 밝혔다. 17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한혜진은 홍천 별장에 모델 후배 이현이, 진정선, 지현정을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이는 “여기 집을 지어놨다는 거는 결혼 안 하겠다는 거죠?”라고 인사하며 들어왔고, 진정선은 “홍천 사람 만나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파스를 혼자 붙일수 있는 기계’를, 진정선은 ‘팔만 있는 팔베개 인형’을 독거 필수템 선물로 전달했다. 한혜진이 팔베개 인형을 두르고 “오빠 나 팔베개해줘. 나 안아줘. 침대로 데려가야겠다”고 하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 엄마는 “불쌍하다. 세상에 반이 남자인데 우리 딸 짝만 없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한혜진은 15살 어린 25세와 만나볼 수 있다는 후배들의 응원에 잠시 망설이다 “실제로 10살 연하까지 만나본 적 있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위로는 8살 많은 상대까지 만나봤다고 했다. 후배들이 감탄하자 한혜진은 “난 늘 오픈마인드”라며 “연애하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통장 잔고도 깔 수 있다. 상대가 궁금해하는 것 어떤 것도 숨길 마음 없다. 휴대폰 비밀번호? 아예 안 잠글 수도 있다. 서울집 홍천집 비번? 남자친구 아니면 누구한테 오픈하냐”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 엄마는 “쟤는 좋아하면 홀랑 다 까버린다. 그런데 요즘 연애를 너무 굶었다. 예전에는 저 정도까지 아니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 “남자끼리 비밀”…여자친구의 ‘13살 아들’ 성폭행한 60대

    “남자끼리 비밀”…여자친구의 ‘13살 아들’ 성폭행한 60대

    여자친구의 미성년 아들에 이어 90대 노모까지 성폭행한 60대 남성 A씨의 추악한 성범죄가 드러났다. 2017년 A씨는 친정어머니와 딸, 아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B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생계가 곤궁해지자 돈을 벌러 미국으로 떠났고 이때 A씨가 먼저 B씨의 노모와 아이들을 돌봐주겠다고 나섰다. B씨는 A씨를 믿었고 고마워했다. 주변 사람들도 A씨를 ‘좋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A씨는 성폭행 혐의로 신고됐다. A씨는 13살이었던 B씨의 아들 C군을 2년 넘게 10차례 이상 가족탕, 무인 모텔, 차 안 등에서 성폭행했다. A씨는 자신을 아빠처럼 따르던 C군을 성폭행하고 “남자끼리 비밀이니 엄마나 누나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라고 했다. C군의 누나와 엄마 B씨는 나중에야 이 일을 알았다. 누나는 “동생이 변해가는 게 사춘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며 가슴을 쳤다. B씨가 전화로 “용서할 수 없다”고 항의하자, A씨는 “내가 죽일 놈”이라며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 진술에서는 “C군이 먼저 유혹해 응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는 “이 사건은 그루밍과 친족 성폭행을 섞어놓은 양상이다. 그루밍 가해자는 절대 아무나 타깃으로 정하지 않는다. 안정한 표적을 찾는다”며 “주변에 사람이 없고 폭로해도 믿어주지 않거나 폭로 대상이 없는 아이를 삼는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아이는 훌륭한 표적이다. 안타까운 건 아이가 폭로할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후 학교를 자퇴한 C군은 “이 일로 우울증과 조울증이 왔다. 신체적으로는 치질(에 걸렸고), 잠들기도 어렵고 잠에 든다고 해도 그 행위가 악몽으로 나온다”며 “가장 힘든 건 제가 유혹했다고 하는 점이다. 본인이 먼저 그렇게 저한테 행위를 해놓고 뻔뻔하게 제 탓으로 돌리는 게 당황스럽다”고 분노했다. A씨의 파렴치한 범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A씨는 C씨의 90대 노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변을 보지 못하는 노모를 손으로 도와주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C씨와 통화에서는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또 말을 바꿨고 노모가 숨져 기소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흐른 뒤 불구속 상태에서 A씨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김씨가 장소 물색 등 충분한 사전 계획을 세운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 때문이라고 원인을 돌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도 유사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현직 치과의사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마… 멀쩡한 치아 뽑는 풍조”

    현직 치과의사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마… 멀쩡한 치아 뽑는 풍조”

    현직 치과의사가 치과업계에서 횡횡하는 내부적 상황에 대해 폭로했다. 개인병원 은퇴 후 2022년부터 건강검진 치과의로 일하고 있는 김광수씨는 최근 신간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통해 싸고 우수한 재질의 충치 원료인 아말감이 사라지고, 금·인레이와 임플란트가 만연한 치과업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그는 “오늘날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 진료가 판치는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떳떳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결손치의 경우 그것을 수복하는데 옆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살릴 수 있는 멀쩡한 치아도 나쁜 충치로 치부돼 쉽게 뽑아 버리는 풍조가 생겨났다. 저자는 “내가 다른 치과의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런 ‘영업 비밀’을 누설(폭로)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치아와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함이고, 더는 모든 치과의사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사태까지 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래전 치과대학에 다닐 때 한 교수가 “치과대학에 너무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걱정이다. 그러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얘기했다. 이를 뒤늦게 깨달았다는 저자는, 수재는 돈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1등 하는 학생이 치과대학에 들어가지 말 것도 당부했다.저자는 책에서 단순히 치과계의 과잉 진료와 상업화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치과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과 치료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치과 의료 제도와 치과의 인력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가 늘리려는 의과대 입학생의 대부분을 공공병원 의사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출산인구가 줄고 초고령사회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재정난에 허덕이는 지방대학을 국가가 싼값에 인수해 공공 의과대학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비싼 치과 치료가 훌륭한 치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치아 건강을 위해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도 쉽게 설명한다.
  • “나랑 자면 풀어 줄게”…거액 빼앗고 성폭행한 태국 부패 경찰 [여기는 동남아]

    “나랑 자면 풀어 줄게”…거액 빼앗고 성폭행한 태국 부패 경찰 [여기는 동남아]

    태국 경찰의 심각한 부패 사건이 또다시 터졌다. 태국의 한 마약 용의자는 최근 태국 경찰들이 형량을 줄여주겠다면서 30만밧(약 1123만원)을 갈취하고, 강간까지 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더타이거는 15일 전했다. 태국 경찰을 믿을 수 없었던 여성은 남자 친구와 함께 비영리단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11일 당국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플은 “케타민 소지 혐의로 빠툼타니 경찰청 소속 7명의 경찰에게 체포됐다”면서 “이후 경찰서로 이송돼 각자 다른 방에서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와 은행 앱을 확인한 뒤 그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30만밧(약 1123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잔고에는 36만밧(약 1347만원)이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그녀를 데리고 지역 일대를 돌며 여러 대의 ATM에서 총 30만밧을 인출했다. 그녀는 경찰서로 돌아온 뒤 경찰들이 돈을 나눠 갖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풀려났지만, 남자 친구는 다른 지역 경찰서로 옮겨져 구금됐다. 남자 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자 한 경찰관은 그녀에게 “남자 친구가 풀려나도록 고위 경찰관들을 설득하고 있으니, 뭔가 특별한 대가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말하자, 경찰관은 돈 대신에 성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성관계를 거절하면 남자 친구는 절대 보석으로 풀려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결국 그녀는 호텔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고, 경찰관은 3만밧(약 112만원)을 추가로 요구하기까지 했다. 남자 친구는 2주 뒤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여자 친구가 이상하게 변한 점을 수상히 여겼다. 거의 말을 하지 않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여자 친구를 추궁하자, 그제야 경찰관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커플은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벌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체는 지방경찰청장과 부총리 보좌관에게 해당 사건을 보고했다.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높아지자, 지난 13일 해당 경찰관 7명은 스스로 경찰서를 찾았다. 고위급 경찰로 알려진 이들은 직권 남용에 의한 불법 이익 도모 및 갈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을 수사한 경찰 대변인은 “형사인 45세 남성이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그는 14일 경찰에 자수했고, 공무원의 불법행위 조장 및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소유인 자동차 한 대와 현금 28만밧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각종 성 추문에 휩싸인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전날 저녁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말라크 장관은 “레지옹도뇌르는 사람과 예술, 태도, 가치들을 인정하는 상”이라며 “상훈국이 회의를 열어 (드파르디외에 대한) 서훈 효력을 중단할지 아니면 완전히 취소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그는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국가적으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에 반하는 행위, 프랑스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7일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면서 비난이 최고점에 달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소녀에 관해서도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 김기욱 “18년 전 ‘X맨’ 사고로 수술…강호동 끝까지 자리 지켰다”

    김기욱 “18년 전 ‘X맨’ 사고로 수술…강호동 끝까지 자리 지켰다”

    코미디언 김기욱이 강호동의 미담을 공개한다. 12월 1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신영, 심진화, 김기욱, 황영진이 출연한다. 이들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서로 간의 거침없는 폭로전부터 감동 일화까지 아낌없이 공개한다. 이날 김기욱은 과거 SBS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 녹화 도중 부상을 입은 당시 프로그램 MC 강호동이 건넸던 말에 마음이 안정됐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김기욱은 장시간 수술 시간동안 강호동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다며 미담을 공개한다.
  •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 등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친형수가 피해 여성한테 영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외국인을 사칭해 범행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8일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런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SNS 계정을 이용해 피해 여성이 알몸 상태로 황씨와 영상통화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당사자에게 전송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인 척 “이거 당신이냐(Is this you?)”, “황의조는 여자가 많다(Uijo has a lot of girls)”, “사진을 업로드할 거다(I will upload photos)” 등의 문자를 보내 협박했다. A씨는 같은 날 황씨에게도 해당 SNS 계정으로 성관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발송하면서 “안녕 의조.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라고 보냈다.A씨는 6월 SNS에 본인이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함께 황씨와 다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 날 황씨가 경찰에 폭로 글 작성자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 재차 협박을 가했다. 황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불법촬영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온 후에 작성자를 고소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형수인 것으로 조사됐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는 처벌 불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해킹을 당했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관계자 조사 및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이메일·계좌 추적 등을 거쳐 그가 직접 사진·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에서 선수 생활 중인 황씨를 소환할 시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1차 공판은 오는 2024년 1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 아베파 4명 쳐냈지만 인물난 드러낸 개각… ‘칼끝’ 몰린 기시다

    아베파 4명 쳐냈지만 인물난 드러낸 개각… ‘칼끝’ 몰린 기시다

    일본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4일 개각을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내각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을 임명하면서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 장관급 4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그러나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에게 관방장관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하야시 전 외무상을 기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물난만 드러낸 꼴이 됐다. 한 자민당 소속 전직 장관은 아시히신문에 “역시 침몰하는 배에 타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스즈키 준지 총무상, 미야시타 이치로 농림수산상 등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소속 장관들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어 하야시 관방장관을 비롯해 경제산업상에는 사이토 겐 전 법상(무파벌), 총무상에는 이토 히로부미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의 외고손자인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총무상(아소파), 농림수산상에는 사카모토 데쓰시 전 지방창생담당상(모리야마파)을 각각 등용했다.기시다 총리가 아베파 비자금 의혹을 수습하기 위해 급하게 개각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정권 운영이 위기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많다. 초기 관방장관 후보로 거론된 하마다 전 방위상은 기시다 총리와 국회 입성 동기(1993년)로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은 데다 각료 경험이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혔다. 기시다 총리의 최대 후견인인 아소 다로 전 총리이자 당 부총재도 하마다 전 방위상 임명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최측근인 기하라 세이지 간사장 대리가 지난 12일 하마다 전 방위상을 찾아갔지만 그는 “정권을 지지하나 (관방장관직은) 해본 적이 없다”고 에둘러 거절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를 두고 “요직 제안이 거부된 것은 칼끝에 선 총리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기시다파(고치정책연구회) 좌장을 맡고 있는 하야시 관방장관 카드를 꺼냈는데 이것도 뼈아픈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지난 9월 개각에서 예상치 못하게 퇴진했다. 평소 차기 총리 꿈을 말해 왔던 하야시 전 외무상을 기시다 총리가 견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관방장관이라는 핵심 자리를 놓고 아베파를 제외하면 총리에게 남는 선택지는 거의 없었다. 하야시 신임 관방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어려운 상황이니 도와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아베파 소속 정무관(차관급) 6명 중 한 명만 교체하고 나머지를 보류한 것도 당내 정치 기반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의혹과 관련된 모든 아베파 소속 인사들도 바꾸려고 했지만 아베파 내에서 “총리부터 그만두라”라는 반발이 커지자 일단 한발 물러났다. 의혹 당사자들이 관직에서 내려오면서 자민당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수사 인력을 50명 수준으로 늘린 특수부는 아베파 의원들의 비서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아베파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파티권’을 팔아 일부를 회계 처리에 반영하지 않고 의원들에게 나눠 주며 비자금화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비자금 규모가 5년간 5억엔(약 4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시다 총리가 회장을 맡았던 기시다파도 2018~2020년 2000만엔 규모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아베파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기시다 내각에 타격을 줄 일만 남았다는 전망도 많다. 지지통신은 지난 8~11일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2% 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본 언론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대가 붕괴된 것은 처음으로 사실상 ‘퇴진 위기’ 수준이다. 2009년 9월 아소 내각 당시 지지율이 13.4%로 떨어지면서 자민당은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다.
  •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대만 대선 30일 앞… 미중 대리전 심화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 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 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D-30 대만 대선은 미중 대리전…中 본토 ‘VIP 관광’, 美 국제기구에 대만 편입 압력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각각 친미 후보와 친중 후보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의 경쟁률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박빙이다. 대만 현지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여당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5.1% 지지율로 제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2.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런 가운데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 중국이 지방 공무원을 ‘본토 VIP 관광’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매수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민진당 측의 주장을 전했다. 친미 성향인 민진당의 간부들은 “타이난 시의회와 지방 공무원 수백명이 중국 본토 여행을 다녀오고 있다”면서 “관광·문화 교류라고 하지만 진짜 목적은 중국의 1월 선거 개입”이라고 폭로했다. 지방공무원들은 항공권 비용만 지불하고 이후 교통비, 숙박비 등은 중국 정부에서 후원해 5일 여행에 고작 1만 대만달러(약 41만원)만 든다고 지적했다. 대만 검찰은 500명 이상이 중국 지원 여행에 참여했다는 신고 115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경찰도 투표 매수 의혹 1820건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만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창립구성원이지만, 유엔이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하면서 WHO에서도 1972년 퇴출당했다.
  •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 佛배우 드파르디외 쓰레기 발언에 훈장 박탈

    캐나다 퀘벡주가 북한 여자 어린이에게 성적 발언을 한 것이 최근 폭로돼 물의를 빚은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게 21년 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고 CTV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드파르디외에 대해 “퀘벡 주민의 명예가 모토인 명예훈장의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하며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퀘벡주 정부는 지난 1984년부터 퀘벡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문화예술인에 명예훈장을 수여해 왔으며 드파르디외는 2002년 베르나르 랑드리 주 총리 때 선정돼 훈장을 받았다. 퀘벡 명예훈장 박탈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드파르디외는 지난주 프랑스 공영방송의 TV 프로그램에서 2018년 북한 방문 중 말을 타는 10세 여자 어린이를 보며 성적 발언을 하는 모습 등이 공개돼 입길에 올랐다. 그는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0주년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그의 발언은 차마 옮기기 부끄럽고 민망할 정도다. 옮기는 매체의 수준을 의심할 정도다. 행사 중 그는 북한 여성 통역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성적 괴롭힘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고 주 총리는 성명에서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카메라 앞에서 뱉은 수치스러운 말들은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그가 명예훈장의 가치를 해친 만큼 그에게서 즉각 서훈을 박탈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퀘벡 서훈위훤회는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퀘벡 명예훈장의 가치에 역행하는 행동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드러난 만큼 드파르디외의 서훈 박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드파르디외는 이미 2018년 20대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방송이 전했다.
  • 황의조·형수, 같은 로펌 선임했다가…“변호사법 위반” 지적에 사임

    황의조·형수, 같은 로펌 선임했다가…“변호사법 위반” 지적에 사임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씨와 그의 사생활 영상을 유출·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황씨 친형수가 같은 법무법인을 선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인 형수와 피해자인 황씨가 같은 로펌을 고용한 것인데, 이는 변호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지난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협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형수 A씨는 황씨가 선임한 곳과 같은 로펌인 B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다. 현행 변호사법에서는 한 사건에 대해 양쪽의 변호를 대리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이해충돌은 물론 사건이 왜곡되거나 은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 법무법인은 황씨와 A씨의 변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에 A씨의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했다. B 법무법인 측은 SBS에 “황씨 형의 의뢰로 사건을 수임했지만, 수사 과정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에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황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A씨는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건관계자 조사, 휴대전화 포렌식, 편지 분석 등 보완수사 결과 A씨가 황씨의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했다. 황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씨의 첫 재판은 다음달 8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 포르쉐 차주, “내 차에 딱지 붙인 경비원 퇴사시켜라”…누리꾼 분노

    포르쉐 차주, “내 차에 딱지 붙인 경비원 퇴사시켜라”…누리꾼 분노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포르쉐 차주가 불법주차 경고장을 붙인 경비원에 법적 대응을 시사해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불법주정차. 경비원 상대 입주민 갑질 폭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아파트의 동 입구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택배차량과 유모차,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해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 포르쉐 차량이 아파트 동 입구를 막고 있는 걸 목격했지만 차주 B씨에게 바로 전화하지 않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주민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근시간이 다가오면서 다른 입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A씨는 차주 B씨에 차량 이동을 부탁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는 “새벽에 들어왔는데 아침부터 차를 빼라고 하느냐”고 화를 내며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B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A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차 공간이 없어서 우리 집 입구에 주차했는데 뭐가 문제냐. 새벽 2시에 일이 끝나서 3시에 잠들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워서 차 빼라고 한 거 사과하지 않으면 한 달이고 1년이고 (그 자리에서) 차를 안 빼겠다”고 경고했다. 아들보다 어린 젊은 사람에게 반말을 들은 A씨도 홧김에 “마음대로 하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랬더니 B씨는 정말로 차량을 며칠 째 그곳에 내버려뒀다. 주민들의 항의도 더욱 거세졌다.A씨는 문제를 풀고자 B씨에 연락했지만 계속 부재중이었다. 결국 A씨는 “내가 다 잘못했다. 주민들 불만이 아주 많다. 모든 것을 용서하고 차량 이동 간곡히 부탁 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두 차례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B씨는 “경비원이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차를 이동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참다못한 입주민들이 지난 11일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했고, 관리실 측은 차량에 불법주정차 스티커를 붙였다. 같은 동에 사는 한 주민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차량에 붙였다. 그러자 B씨는 더 화를 내고 A씨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10년간 이 아파트에서 근무한 A씨를 퇴사 처리하지 않으면 절대로 차량을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B씨가 A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앞 유리 전면 교체, A필러 교체 뒤 민사 소송을 걸겠다”며 “사과문을 붙이라고 했지 경고문을 붙이라고 했냐. 차량 손상 건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하겠다”라고 적혀있었다. 법조계에서는 B씨의 행위가 일반교통방해죄나 업무방해죄 등으로 형사 처벌될 가능성을 점친다. 2018년 인천 송도에서도 한 50대 여성이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여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7시간 동안 차로 막아 일반교통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아파트 11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