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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두테르테 “부패 경찰관도 죽이겠다”

    “부패 언론인 암살당해도 괜찮아” 논란 일자 “언론 접촉 자제” 밝혀 오는 30일 취임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의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 기간 표를 얻기 위해서 막말을 했다고 치더라도 현직 대통령과 무게감이 비슷한 당선인 신분에서 하는 그의 막말이 예사롭지 않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두테르테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밤 열린 당선 축하행사에서 “마약상은 물론 부패 경찰도 죽이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자신이 시장으로 재직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 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피비린내 나는 범죄와의 전쟁을 이어 가겠다”면서 실명을 밝히지 않고 부패한 경찰 간부 3명의 사퇴를 요구했다. 두테르테는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찰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일반 시민도 범죄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서로 데려와야 하며 용의자가 저항하면 총을 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약과 강간, 살인 등 강력범죄를 대상으로 사형제 부활을 추진하는 그는 취임 6개월 내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마약상이 저항하면 죽여서라도 붙잡으라며 경찰과 군인에게 300만 페소(약 76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부패한 언론인은 암살당해도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필리핀 정치가의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가 살해된 것과 관련, “비리에 가담했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막말을 했다. 지난 2일에는 국내외 언론단체의 반발에도 “기자 중에는 무뢰한도 많으며 내가 돈을 준 기자 이름도 폭로할까”라며 협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그는 내각 구성을 묻는 한 여기자의 질문에 “내 관심을 끌려고 한다”며 휘파람을 불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지만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사과를 거부하기도 했다. 릴리아 드리마 상원의원이 “국민을 위해 대통령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고 비난하자 두테르테는 앞으로는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는 아직 대통령에 취임하지 않았다”며 “막말은 과거일 뿐이며 대통령이 되면 해야 할 일이 많아 목소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은 피하고 성명 발표는 관영 TV를 통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는형님 정연-민경훈-서장훈, 거침없는 호감 표현 ‘눈물의 삼각관계’

    아는형님 정연-민경훈-서장훈, 거침없는 호감 표현 ‘눈물의 삼각관계’

    ‘아는형님’에서 민경훈이 트와이스 정연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그룹 트와이스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아는형님’ 김희철은 민경훈에게 걸그룹 중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다. 민경훈은 김희철에게 귓속말로 정연이라고 대답했고 김희철은 큰 소리로 “정연”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파트너를 정하는 게임에서 민경훈은 정연에게 애정공세를 펼쳤다. 트와이스 멤버가 내는 문제를 맞히면 그녀와 짝이 되는 것. 정연의 순서가 되자 ‘아는형님’ 멤버들은 “민경훈 때문에 문제도 못 맞히겠다”고 놀려댔다. 마음이 급해진 민경훈은 정연이 내는 문제마다 오답을 내기 시작했다. ‘트와이스’의 뜻을 묻는 질문에 “덕을 행사하는 단체”, “소망, 사랑”이라고 답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민경훈의 호감 표현에도 불구 정연은 “촬영 전부터 마음에 든 사람이 있었다”며 서장훈을 선택했다. 민경훈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정연은 서장훈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는 몰래카메라에 성공하기도 했다. 사진=jtbc ‘아는형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고맙습니다(올리버 색스 지음, 김명남 옮김, 알마 펴냄) 지난해 8월 30일 여든두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의학계의 계관 시인으로 불리는 올리버 색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에세이 4편을 모은 책이다. 그는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쓴 에세이에서 죽음에 대해 놀랍도록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실제 목소리가 담겨 있지 않은데도 문장마다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나지막하다. 김명남 번역가가 색스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낸 덕분이다. 삶에 대한 따뜻한 감사로 가득한 글들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독자들을 마지막까지 매혹시켰다. 글만 있는 일반판과 영문 글과 그림이 담긴 스페셜 이디션이 함께 출간됐다. 64쪽. 6500원. 스페셜 이디션 128쪽. 2만 6000원. 악어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푸른지식 펴냄) 양성 평등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에서조차 성폭력과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 그래픽북. 남성인 작가는 여성들의 경험담을 직접 듣고 이를 충실히 그려 냈다. 이 책 자체도 화제가 됐다. 2014년 11월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기념전시회에 초청됐다가 돌연 취소됐고 르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이 이를 집중 보도했다. 책은 프랑스 사회의 현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의 낯뜨거운 행태와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모든 남성을 포식자인 ‘악어’로 그려 낸 게 흥미롭다. 184쪽. 1만 5000원.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안니카 외레스 지음, 남기철 옮김, 북폴리오 펴냄) 1990년대까지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는 현재 평균 출산율 2.1명으로 유럽연합 국가 중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대부분의 프랑스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에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으며 출산 후에도 일과 양육을 조화롭게 병행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했다. 책은 국민총생산(GDP)의 3.2%를 가정에 지원하는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보육 정책과 육아와 교육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복지 정책 등을 소개하며 출산과 육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292쪽. 1만 4000원. 마켓바스켓 이야기(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가나출판사 펴냄) 미국 뉴잉글랜드에 지점을 둔 슈퍼마켓 체인 얘기다. 10여평의 작은 식료품에서 75개 매장, 2만 5000명의 직원을 가진 연매출 5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마켓바스켓은 2014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다. 해고당한 최고경영자(CEO) 아서 T 디물러스를 지지하기 위해 직원들은 파업을, 고객들은 불매운동을, 납품업체는 납품 거부를 벌여 그를 복귀하게 만든다. 기업 이익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고, 지역 생산자들에게 입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줘 판로를 확보하고, 브랜드를 키우는 상생 정책을 펼쳐 온 디물러스의 경영 철학과 기업 운영 비결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320쪽. 1만 5000원. 성전의 상인들(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이탈리아 기자가 교황청의 재정 부패 스캔들을 폭로한 책이다. 가톨릭 성인(聖人)을 추대하는 시성 절차에는 75만 유로(약 10억원)가 들며 교황청이 ‘돈 많은 이들을 성인으로 찍어 내는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교황청 종교 사업 기구인 바티칸은행이 마피아의 돈세탁에 연루된 의혹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직속 감사단을 구성하고 경제사무국 개혁 기관을 만드는 등 부패 척결에 나섰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승리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에 지지를 보낸다. 376쪽. 1만 6000원.
  •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커버스토리] 5선 정병국, 재선 이우현에게 “선배님” 경례 붙인대요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300명이 걸어온 길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서로 촘촘하게 엮여 있다. 고교나 대학 동창부터 사제지간까지 거미줄처럼 얽힌 정치권 인맥을 들여다봤다. ●경기고 72회 이종걸 “교안이는 각진 모범생이었고나랑 회찬이는 유신 반대 유인물 뿌렸죠” 정치권 학맥의 중심에는 여전히 전통의 명문 경기고가 자리잡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13명을 배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황교안 국무총리는 비평준화 마지막 기수인 72회 졸업생이다. 고교 동창인 세 사람은 이후 인권변호사(이종걸)와 노동운동가(노회찬), 공안검사로 다른 길을 걸었다. 이 전 원내대표는 “고교 시절 황 총리는 전교 학생회장 격인 학도호국단 간부를 지냈다. 내 기억으로는 각진 모범생이었다”면서 “나와 노 원내대표는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뿌리고 다녔다”며 웃었다. 예원학교(중학교) 재학 시절 피아노를 전공했던 이 전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결혼식에서 축하 연주로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할 만큼 절친한 사이다. 반면 황 총리는 노 원내대표와 ‘악연’이다. 노 원내대표는 2005년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 명단을 폭로했다가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황 총리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결국 국회의원직을 잃었다. 지난해 황 총리를 대상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노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출석, “총리 부적격자”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울대 82학번’은 최대 학맥으로 꼽힌다. 특히 ‘법대 82학번’은 각계각층에 고루 포진돼 있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과 더민주 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해진 전 의원, 김상헌 네이버 대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 등이 학과 동기다. ●서울대 82학번 조국 “법대 동기 원희룡과 지금도 친해”경제와 강석훈·이혜훈, 친박·비박 갈려 이들 중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원 지사와 대표적 야권 인사인 조 교수가 가까운 편이다. 조 교수는 “대학 시절부터 원 지사와 운동권 활동을 하며 서로 공감대를 갖고 친하게 지냈다”면서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소위 ‘시끄러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수와 함께 서울대 82학번이자 더민주 초선인 김한정(국제경제학과), 김현권(천문학과) 의원도 운동권에서 맺은 인연을 30년 넘게 이어 가고 있다. ‘경제학과 82학번’으로는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과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유명하다. 두 사람은 각각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을 대표하지만, 여권 내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강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경제교사’로 19대 국회에서 당 경제정책 수립에 역할을 했고, 이 의원은 원조 친박이었지만 현재 비박계로 분류된다. ●서울대 법대 70학번 이주영·이상돈, 삼수 박주선에게 “형님”이주영·이상돈·진영은 경기고 동창 서울대 82학번이 곳곳에 포진된 배경은 입시제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본고사 폐지와 졸업정원제 등으로 초유의 정원 미달 사태가 일어나자 서울대는 82학번 때 졸업정원의 130%를 신입생으로 받았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주선, 이상돈 의원은 ‘서울대 법대 70학번’ 동기다. 박 최고위원이 삼수 끝에 입학을 한 까닭에 대학 시절에는 ‘주선 형님’으로 불렸다. 이주영, 이상돈 의원과 더민주 진영 의원은 경기고 동창이기도 하다. ●혈연과 개명 사촌지간 김한정·이한, 나란히 첫 등원이주영, 홍판표에게 홍준표로 개명 권유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사이도 있다. 더민주 김한정 의원과 이훈 의원은 사촌 관계다. 김 의원의 고모의 아들이 이 의원이다. 동교동계 막내로 분류되는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20대 국회 초선 의원으로 나란히 당선됐다. 김 의원은 “설훈 의원이 나를 동교동계로 끌어들였고, 내가 사촌동생인 이 의원을 동교동계에 소개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조계 인맥’도 회자된다. 사법연수원 29기 동기인 더민주 이언주, 백혜련 의원은 당시 사법연수원 교수였던 황교안 총리에게 가르침을 받은 사제지간이다. 이 의원은 “황 총리는 당시 목소리가 좋아서 여성 연수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개명을 권유했다는 것은 정치권에서 유명한 일화다. 홍 지사는 1985년 청주지검 검사 시절까지 ‘홍판표’(洪判杓)라는 본명을 쓰고 있었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던 이 의원이 “검찰에서 출세하려면 다른 이름이 좋겠다”며 판(判)자와 뜻이 거의 같은 준(準)자를 권유했다. 당시에는 개명 절차가 지금과 달리 몹시 까다로웠지만 이 의원이 청주지법원장에게 직접 ‘청탁’을 넣어 개명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 인맥도 두드러진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광림(행시 14회)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최경환(행시 22회) 의원, 노무현 정부 초대 재경부 장관을 지낸 더민주 김진표(행시 13회) 의원, 국민의당 장병완(행시 17회) 의원 등이 주축이다. ●행시 인맥과 진주 강씨 김정우 “사무관 때 장병완 차관 모셔”강석호·석진·창일·길부 “우리는 친척” 행시 40회로 이번에 국회에 입성한 더민주 김정우 의원은 “내가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사무관일 때 당시 장병완 의원을 차관으로 모셨다”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시 선배인 국민의당 김관영(행시 36회) 원내수석부대표와도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같이 다니며 친분을 쌓았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전부터 꾸준히 김 의원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김 의원은 결국 국민의당이 아닌 더민주를 선택했다. 다양한 국회 모임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 국회에는 여야를 불문하는 종씨 모임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진주 강씨 모임이다. 새누리당 강석호·강석진, 더민주 강창일, 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 무려 4명이 소속돼 있다. 강석호 의원은 “진주 강씨는 본이 하나로 모두 친척”이라며 “1년에 한 번 본관인 진주에서 제사를 지낸다”고 말했다. ●해병대 전우회 선수보다 기수…293기 이우현이 회장유민봉·송석준 등 5명 ‘자진 신고’ 가입 가장 ‘군기’가 센 곳은 해병대 전우회다. 부사관 118기, 정기수 293기인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이 전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정병국·강석호·홍철호, 국민의당 장병완 의원도 활동 중이다. 여기에 초선인 새누리당 유민봉·송석준, 더민주 신창현·오영훈·전재수 의원도 최근 ‘자진 신고’를 통해 전우회에 가입했다. 전우회에서는 국회의원 선수에 상관없이 해병대 기수 중심으로 서열이 매겨진다. 5선 중진 정병국 의원도 재선 이우현 의원에게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실과 바늘 홍철호·유의동·김명연·정미경 ‘생태계’30년 전 안희정의 함진아비는 우상호 ‘실과 바늘’ 같은 우정을 자랑하는 단짝도 많다. 새누리당 홍철호, 유의동, 김명연 의원, 정미경 전 의원은 ‘맛집 탐방’을 통해 친해졌다. 서울 영등포의 한 허름한 생태찌개 집에 자주 모인다고 해서 친목 모임의 이름을 ‘생태계’라고 붙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혼할 당시 함진아비 역할을 했을 만큼 가까운 ‘30년 지기’다. 우 원내대표는 “안 지사와는 1988년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쇠창살 너머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했던 동지”라고 소개했다. 정계 입문 이후 끈끈해진 인연도 있다. 더민주의 초선 김병기·박주민·조응천 의원은 남다른 ‘동지애’로 뭉쳤다. 국정원 간부(김병기)와 공안검사(조응천), 인권변호사(박주민) 등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문재인 전 대표 퇴임 직전 영입된 인사들로 당 권력의 급격한 교체와 맞물려 공천 국면에서 동병상련을 겪으며 가까워졌다. 공천 막바지에 박 의원은 공천위원회로부터 동작갑 출마 권유를 받았지만 버텼다.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 의원은 김 의원에게 동작갑을 양보하고 당 지도부에 항의한 끝에 은평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상호 “법사위장 양보” 새누리 “꼼수”… 원구성 7일 내 힘들 듯

    2野, 3당 원내부대표 단톡방 공개 “先사과 요청한 與, 도 지나쳐” 비난 20대 국회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하는 법정 기한(7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의장 및 핵심 상임위원회 배분을 둘러싼 협상이 ‘폭로전 양상’까지 띠면서 사실상 법정 기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국회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의장직을 더민주가 맡으면 새누리당에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그동안 ‘국회의장은 제1당인 더민주가 맡아야 하고, 법사위원장도 야당 몫’이라는 입장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여당이 화답할 차례”라며 새누리당에 공을 넘겼다. 또 새누리당에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외부와 격리된 채 교황을 선출할 때까지 계속하는 비밀회의)도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허무맹랑한 꼼수”라고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더민주는 이미 지난 5월 30일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운영위원장과 정무위원장을 요구했다”며 그동안 여야 3당 수석부대표 사이에 진행된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그러자 더민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여야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 간 ‘단체 카톡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시간에 별도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 수석부대표가 ‘(야당이) 진정 어린 선(先)사과를 하면 협상장에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도가 지나치다”고 비난했다. 여야 3당 간의 협상이 이처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이번 20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은 역대 가장 늦게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서울 메트로 스크린도어 계약 10대 특혜’ 폭로

    서울시의회 박진형의원 ‘서울 메트로 스크린도어 계약 10대 특혜’ 폭로

    서울시의회 박진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 제3선거구)은 지난 5월 28일 서울메트로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안타까운 사망사고에 대해 재발방지책 마련이 시급함을 주장하는 한편 또 다른 유지보수 업체인 ㈜유진메트로컴과 서울메트로간의 특혜성 계약이 맺어졌음을 확인하고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진형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메트로가 2004년과 2006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를 위해 ㈜유진메트로컴과 진행한 계약은 법적 근거가 없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의 특혜 제공으로 인해 ㈜유진메트로컴은 22년과 16년 7개월에 걸쳐 막대한 이익을 보장받는 특혜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부실계약으로 인해 현재의 협약내용을 해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박진형 의원이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과 체결한 1차 및 2차 실시협약서 및 서울시 감사내용(2008.1.17.~2008.2.1.) 등을 통해 확인한 특혜성 계약 내용을 정리한 것. 1.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 민간투자사업으로 편법 진행 스크린도어 설치유지보수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근거법령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민간투자대상 사업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03.12.29에 건설교통부와의 질의회신을 통해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이 민간투자대상 사업에 해당되지 않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민간투자사업으로 부적절하게 진행한 사실이 2008년 서울시 감사결과 드러났다. 2. 단독응찰임에도 재공고없이 계약 진행 2호선 12개역에 대해 스크린도어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모되었으나 ㈜유진메트로컴 컨소시엄만 단독응찰 했으며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자 선정은 2인 이상의 참여한 경우에만 입찰이 성립한다는 규정에 따라 1개 업체만 응모한 경우에는 재공모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메트로는 단독응찰자와 계약을 진행, 서울메트로에서 정한 회계 및 입찰 관련 규정을 무시했다. 3. 서울메트로 1차사업 담당 본부장 계약업체로 이직후 2차 계약도 따내 앞서 지적한 ㈜유진메트로컴과의 특혜성 1차 계약 체결 당시 서울메트로의 담당 본부장은 1차 계약이 완료된 직후 해당 업체로 이직하고, 2006년 진행된 2차 계약을 ㈜유진메트로컴이 낙찰되어 전관의혹 발생했다. 4. 감사원 권고인 ‘2단계 평가방법’ 대신에 ‘협상에 의한 계약’ 시행 감사원(SOC민간투자사업운영실태, ‘04.10)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선정시 계약의 경쟁유도,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차원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대신 ‘2단계 평가방법’을 적용토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침이 나온 이후에 진행된 2차 사업에서도 서울메트로는 감사원의 권고를 무시하고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 2단계 평가방법 : 민자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1단계에서 기술, 재원조달 등 사업수행능력을 심사하여 일정한 수준의상의 적격업체를 선정한 후, 2단계에서 재정지원 요구액, 사용료 등의 가격조건이 유리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 5. 특혜성 계약으로 유사한 사업에 비해 과도한 설치비 산정 서울메트로는 1차 및 2차 사업에 대한 협상시 앞서 지적한 사항 외에 ‘사업비용 협상기준 미비’, ‘운송원가 산정 미흡’ 등으로 인해 당시에 체결된 유사 사업에 비해서 과도한 사업비를 산정하였고(1차: 역당 4억5천만원, 2차: 역당 3억8천만원), 설계원가가 과다 산정됨에 따라 무상사용 기간을 과다하게 산정했다. 6. 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재협상 미조치 2008년 진행된 서울시 감사 조사결과 1, 2차 사업의 과도한 특혜에 따라 민자사업 결산 내역에 대한 별도의 검증절차를 거쳐 초과이익 발생시, 무상사용 기간 등에 대해 재협상하도록 하였으나 현재까지 미조치되고 있다. 7. 협약서상 계약해지 요건 미비 서울메트로가 체결한 다른 유지보수 사업의 경우 ‘중대 사고 유발시’ 및 ‘열차운행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 협약서에는 단순 계약 미이행 및 파산 등의 경우에만 계약해지 사항으로 정하고 있다. 결국, 인명 사고 등 중대사고로 인해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에 유무형상 막대한 손실을 입힌 경우에도 동 사업은 지속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특히 ㈜유진메트로컴은 2015년 8월 강남역에서 해당 직원이 유지보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메트로부터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8. 업체 수익 176%로 예상초과에도 불구하고 환수방안 미비 1차 및 2사 사업에 대한 서울메트로의 회계 검증용역(한울회계법인, ‘15.12) 결과 유진메르로컴이 제시한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자는 1차 사업의 경우 당초 수익률(9.14%) 대비 176%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16.14%)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행 협약서 제13조에서는 수익률이 200% 이상이 될 경우에만 운영기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서울메트로가 ㈜유진메트로컴에 과도한 이익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민자사업의 경우 실제수입이 협약수입보다 초과할 경우 주무관청과 초과이익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볼 때 현재의 계약은 특혜계약이며, 서울메트로의 사업이익 공유방안 마련이 시급함 9. 고의적 자료 미제출 사업자의 정확한 수익률 산정을 위해서는 내부 현금흐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나 ㈜유진메트로컴은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고 있으며 감사보고서상의 수익률이 176%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현금 흐름 정보를 고려할 경우 200%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협약서 제32조에서는 서울메트로가 자료 열람복사 및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사업자는 이에 대해 협조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위탁업무의 안정적 운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임직원 현황 및 임금현황 등에 대한 요구자료에도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10. 공익사업을 위한 안전기금 미출연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이 체결한 2차 협약서 제59조(안전기금 출연)에서는 본 사업의 공익적 성격을 고려하여 제시수익률보다 많은 수익을 얻었을 때 그 초과분의 10%를 안전기금으로 출연하도록 하였으나 ㈜유진메트로컴은 안전기금을 한 번도 출연한 바 없다. 박진형 의원은 “이처럼 ㈜유진메트로컴은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 업체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는 ㈜유진메트컴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보더라도 서울메트로가 ㈜유진메트로컴과 전례없는 특혜성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업체에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개선 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서울메트로의 지도 감독 부실과 직무유기 이다”고 질타하고, “해당 계약이 건설교통부의 반대 및 서울시 감사원 등의 지적에서 밝혀졌듯이 원천적으로 잘못 체결된 협약인만큼 지금에서라도 계약해지를 포함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범준 아내, “집에 안 들어오는 아빠” 폭로..무슨 일?

    장범준 아내, “집에 안 들어오는 아빠” 폭로..무슨 일?

    장범준 아내 송승아가 장범준의 일상을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송승아는 인스타그램에 “조아는 아빠를 보자마자 저렇게 안겨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아빠가 집을 안 들어온다. 우리도 장범준씨를 보려면 반지하로 와야한다..생사확인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으로... #장부녀 #장범준 #장조아 그래도 힘내세요 조아아빠”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작업실 의자에 앉아 있는 장범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장범준은 껌딱지처럼 꼭 안겨 있는 딸을 안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장범준 살 많이 빠졌네요”, “조아가 아빠 껌딱지네”, “정말 보기 좋은 예쁜 가족”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장범준은 배우 송승아와 2014년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 해 7월 딸 조아를 얻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태국 호랑이 사원서 발견된 새끼 호랑이 사체 40구

    태국 호랑이 사원서 발견된 새끼 호랑이 사체 40구

    태국의 ‘호랑이 불교 사원’ 냉동고에서 새끼 호랑이 사체 40구가 발견됐다. 1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과 야생생물보호청 당국자들은 태국 칸차나부리주의 왓 파 루앙 타 부아 불교 사원 냉동고에서 새끼 호랑이들의 사체를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새끼 호랑이의 사체는 40구로, 이는 ‘호랑이 사원’이 그동안 불법 야생동물 매매와 학대를 해왔다는 의혹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냉동고에서는 새끼 호랑이 사체 뿐만 아니라 사향 고양잇과 포유류인 빈투롱(곰고양이)과 멧돼지, 곰 등 다양한 동물의 사체와 뿔도 잇따라 발견됐다. 앞서 국제동물보호단체 ‘케어 포 더 와일드’는 호랑이 사원의 승려들이 호랑이에게 마취제를 투여하는가 하면 약물 중독으로 죽은 호랑이를 무단 폐기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태국 경찰과 야생생물보호청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30일부터 호랑이 사원에서 호랑이 몰수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사원이 보유 중인 호랑이 137마리 중 현재까지 40마리가 포획돼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건립된 ‘왓 파 루앙 타 부아 불교 사원’은 호랑이 등 목숨이 위태로운 야생동물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호랑이 불교 사원’으로 불리며 인기 관광지가 됐다. 그러나 호랑이 수가 늘어나면서 사원 측은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는 등 사실상 동물원으로 영업을 해왔다. 사진=EPA/연합뉴스, 영상=euronew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딸 있는 엄마라고? 미인대회 왕관 내놔!”

    [여기는 남미] “딸 있는 엄마라고? 미인대회 왕관 내놔!”

    아르헨티나의 한 미인대회에서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우승자가 왕관을 박탈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네우켄주 미인대회조직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번복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왕관을 빼앗긴 참가자는 "딸이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조직위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마다 열리는 미인대회는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국가대표를 뽑는 미인대회의 예선 격이다.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대회에선 타마라 페르난데스(24)가 우승해 왕관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조직위원회는 이튿날 페르난데스에게 왕관 박탈을 통고했다. 딸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직위원회는 규정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회 규정엔 "참가자는 미혼이어야 하며 자식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참가자격이 명시돼 있다. 문제는 타마라가 대회에 참가한 건 조직위원회의 초청 때문이었다는 사실.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현역 모델보다는 경영인으로 살고 있는 타마라에게 조직위원회는 "네우켄에 당신만한 미인이 없는 것 같다"며 참가를 부추겼다. "내게 딸이 있다는 사실은 조직위원회가 알고 있었지 않느냐"고 타마라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 타마라는 "조직위원회가 뒤늦게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를 했지만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마초주의 같은 조건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르헨티나 연방기구인 차별방지위원회는 "엄마라는 이유로 미인대회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 건 명백한 차별행위"라면서 타마라를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왕관 박탈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미인대회의 황당한 규정에 대한 폭로와 성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네우켄주의 경우 미인대회 우승자는 술을 마셔도 안 되고, 친인척 또는 남자친구와 볼키스 등 애정의 표현을 나눠서도 안 된다.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지방 리오네그로의 미인대회 규정은 더 까다롭다. 대회에 참가한 기간 동안엔 직접 핸드폰을 갖고 다니면 안 되고, 술이나 담배도 금지된다. 우승한 뒤에는 클럽 등 공개된 장소에서 춤을 추면 안 되고 친척, 친구, 애인 등에게 애정을 표현해서도 안 된다. 사진=아임네우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우리오빠쇼 채리나 “디바 내가 만들었는데 이상민이 공 가로채” 충격 폭로

    우리오빠쇼 채리나 “디바 내가 만들었는데 이상민이 공 가로채” 충격 폭로

    가수 채리나가 걸그룹 디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every1 ‘우리오빠쇼’에는 채리나와 안무가 배윤정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우리오빠쇼’ MC 김우리는 채리나와 배윤정이 있는 안무 연습실에 찾아갔다. 김우리는 “90년대를 풍미했던 레트로를 주제로 하면서 제작진에게 채리나와 배윤정을 꼭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채리나는 “아직 룰라로는 앨범을 내기 불가능해서 한 번 미친 척하고 솔로앨범을 준비 중이다. 노래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MC 박나래는 채리나가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절의 사진을 갖고 와서 그가 활동했던 ‘룰라’와 ‘디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채리나는 “나는 거기에 대해 불만이 많다”며 “디바는 내가 만들었다. 멤버를 구하려고 미국 LA에 간 것도 나고 이름도 내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상민이 자꾸 자기가 만들었다고 하니까 내 공이 줄어든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나래는 “그러면 이상민은 뭘 했냐”고 물었고 채리나는 “우리 1집에 ‘12월의 드라마’라는 노래를 만들었고 거기에 이혜영 목소리도 조금 들어있다”라며 “실제로 우리가 ‘왜 불러’라는 노래를 할 땐 근처도 안 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오빠쇼’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30분 MBC every1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응천 폭로전 준비?

    조응천 폭로전 준비?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과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배후로 지목됐을 때 연루 의혹을 받았던 청와대 출신 인사와 박지만 EG 회장 측근 등을 보좌진으로 기용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조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측근들과 청와대에 대한 폭로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조 의원은 “전혀 의도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자신과 함께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오창유 전 행정관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오 보좌관은 문건 유출 사건 당시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청와대 문건 사본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청와대가 진술을 강요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떠났던 인물이다. 오 보좌관과 함께 영입된 전인식 비서관은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문건 유출 사건 때 조 의원과 박 회장을 연결해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조 의원은 이날 두 사람을 기용한 것에 대해 “같이 일해본 사람 중에 제일 능력 있고 믿을 만한 사람들을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비정상회담 100회, 원년멤버 타쿠야 “전현무에 욕하고 싶어 나왔다” 살벌 폭로

    비정상회담 100회, 원년멤버 타쿠야 “전현무에 욕하고 싶어 나왔다” 살벌 폭로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에 참석한 원년멤버 타쿠야(일본)가 전현무에 대해 폭로했다. 오늘(30일) 오후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100회 특집을 맞이해 원년 멤버와 현재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인정사정없는 폭로전이 펼쳐졌다. 각국의 비정상 18인은 100회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펼쳐보였다. 특히 타쿠야는 시작과 동시에 “현무 형이 가장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욕하고 싶어서다”라고 밝히며 다소 충격적인 발언으로 살벌한 폭로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쿠야는 “비정삼회담 MC 형들과 가끔 연락을 하는데 되게 잘해주신다. 그런데 현무 형은 메시지를 보내면 이모티콘만 보내고 끝이다”라며 ‘무정한 전현무’의 실체를 공개했다. 또한 호주 대표 블레어도 “전현무 형 생일 때 축하한다고 보냈더니 읽어놓고 답도 안했다”라고 밝히며 폭로전에 동참했다. 곧이어, 러시아 대표 일리아마저 “신정, 구정 다 카톡을 보냈다. 크리스마스 때는 이모티콘만 보내더니 신정 때는 아예 씹어 버렸다”라며 실제 전현무와 나눈 메시지를 그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한편 ‘비정상회담’ 100회에는 특별 게스트로 원년 멤버 7인 로빈, 줄리안, 수잔, 일리야, 블레어, 타쿠야, 제임스를 스튜디오로 초대, 현재 멤버 기욤, 니콜라이 , 다니엘, 새미, 샘, 안드레아스, 알베르토, 유타, 장위안, 카를로스, 타일러, 프셰므스와브인를 포함해 18인이 녹화에 참여했다. 살벌한 디스전은 물론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고백들까지 이어진 ‘비정상회담’ 100회 특집은 오늘(30일) 밤 10시 50분에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키스 뇌물’ 사건에 발칵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키스 뇌물’ 사건에 발칵

    "이번엔 눈감아 드릴게요. 대신 키스해주세요" 연인끼리 나눈 이야기 같지만 경찰과 단속에 걸린 여자가 나눈 거래 대화다. 멕시코 경찰의 부패상이 또 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건이 일어난 날 문제의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자동차에는 술에 취한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야구모자를 눌러 쓴 여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 곁으로 다가갔다.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바짝 다가선 여자는 "딱지를 떼지 않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가"라고 물었다. 경찰은 "글쎄… 직접 말해보세요"라고 답한다. 뒷거래를 할 수 있다는 강한 암시다. 잠시 후 여자는 경찰의 품에 안겨 깊은 키스를 나눴다. 키스가 끝나자 경찰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자를 보내줬다. 경찰이 순찰차에 올라 사라지면서 상황은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뒷거래(?)를 지켜본 눈이 있었다. 주변에 있던 한 청년이다. 청년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는 걸 눈치채고 상황을 고스란히 핸드폰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곤 영상을 방송국에 제보했다. 우연히 듣게 된 경찰과 여자의 대화는 방송국을 통해 고스란히 세상에 중계됐다. 청년은 "여자가 먼저 딱지를 떼지 않게 해달라며 거래를 제안했고, 경찰은 여자에게 결정하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면서 인터뷰에서 들은 대화내용을 그대로 폭로했다. 경찰의 부패상이 도마에 오르면서 위상에 바닥에 떨어진 경찰은 발칵 뒤집혔다. 경찰 관계자는 "키스를 대가로 음주운전, 신호위반을 눈감아준 경찰이 누군지 파악했다"면서 "이미 내사가 시작됐고, 규정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부패상에 끝이 없다"면서 "뒷돈을 받는 것도 모자라 이젠 키스까지 뇌물로 받는 경찰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국 벤처 거물이 헐크 호건 동영상 소송 지원한 이유는?

    미국 벤처 거물이 헐크 호건 동영상 소송 지원한 이유는?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헐크 호건(63)이 자신의 섹스 비디오를 공개한 가십 전문 매체 ‘고커 미디어’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낸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투자가 피터 틸(49)이 호건의 소송 비용을 대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커는 과거에 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폭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틸이 고커에 타격을 줄 목적으로 호건 측을 지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플로리다주 소재 법원에 낸 소송 비용을 틸이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틸은 호건이 법무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돕기로 동의했다. 틸 외에 다른 이들이 호건 측을 지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에서 오래 활동하며 유명해진 호건은 2007년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과 동의 하에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고커 미디어는 당시 호건의 친구가 숨겨 놓은 카메라로 찍은 성관계 영상을 2012년 입수해 공개했다.  호건은 고커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닉 덴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억 4000만 달러(1653억 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올해 3월에 받아냈다. 1심에서 패소한 피고 고커 미디어와 덴턴은 “언론사의 문을 닫게 만들려는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킨다”며 손해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약 항소심이나 상고심 등에서 1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상액이 확정된다면 고커는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커 미디어의 기업가치는 8300만 달러(980억 원), 연매출은 4870만 달러(575억원)다. 덴턴 CEO의 개인 재산은 1억 2100만 달러(1430억 원)이며 1심 배상액 중 그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000만 달러(120억원)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고커 미디어가 이런 일에 대비해 보험을 들었으나 무용지물이 된 경위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는 원고인 호건 측이 당초 청구 취지에 포함됐던 일부 내용을 삭제해 고커가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손해배상액을 적게 받더라도 이를 보험금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일부 소송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추측된다. 호건 측의 목표가 돈을 많이 받아내는 것 자체가 아니라 고커 미디어가 문을 닫게 만드는 데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소송에서 호건을 지원한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벤처투자가 중 한 사람이다. 페이팔 공동창립자이자 페이스북의 첫 외부 투자자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이사회 의장, 페이스북 등기이사, 파운더스 펀드 매니징 디렉터, 와이컴비네이터 파트타임 파트너 등으로 재직중이다.  틸과 고커 미디어의 사이는 2007년 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커가 폭로한 것을 계기로 극도로 악화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실상 영화에 외교부 ‘피식’ 통일부 ‘눈물’

    北 실상 영화에 외교부 ‘피식’ 통일부 ‘눈물’

    北 체제 허구성에 비웃음 동포 실상에 죄책감 보이기도 “저런 식으로도 체제가 운영된다니 참 우스웠습니다.”(외교부 서기관) “일반 북한 주민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안쓰럽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통일부 사무관)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 관람을 한 뒤로 북한의 실상을 다룬 러시아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에 대한 공직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북한 문제를 주로 다루는 외교부와 통일부는 부처 차원에서 이를 단체 관람하기도 했다. 그런데 같은 영화를 보고 난 감상이 외교부와 통일부가 판이하게 달랐다는 게 양 부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외교부에서는 상당수 관계자가 영화를 보고 “피식” 하고 웃었다면, 통일부에서는 안타까운 마음에 “훌쩍” 하고 눈물을 훔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2014년 방북한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준비하는 8세 소녀 리진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애초 북한에서는 선전용 영화를 기대했지만 만스키 감독은 촬영 현장을 일일이 통제하는 북한 당국자의 모습까지 담아 일종의 폭로 영화로 만들었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지난 20일 각각 200여명의 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했다. 이를 본 한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영화를 보는 내내 주변에서 피식 비웃거나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북한 체제의 허구성에 공감하면서 집권층을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통일부의 한 사무관은 “북한의 내부 사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다큐멘터리를 볼 기회가 생겨 공부가 많이 됐다”며 “카메라에 비친 모습이 진짜 북한이라고 생각하니 그곳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죄책감 같은 것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에 집중하는 외교부 관계자들이 이 영화에서 다룬 북한 체제의 ‘허상’에 집중했다면, 남북 교류를 담당하는 통일부 관계자들은 영상에 담긴 북한 사회의 ‘실상’에 집중하는 식으로 ‘감상 포인트’가 갈린 것이다. 한 통일부 관계자는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입부한 직원들은 대부분 북한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적었다”며 “이에 북한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택시 아이오아이 최유정, 흑역사 사진 공개 “159cm에 50kg, 인생 최대”

    택시 아이오아이 최유정, 흑역사 사진 공개 “159cm에 50kg, 인생 최대”

    ‘택시’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최유정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 전소미,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 출연했다. 이날 ‘택시’ MC 오만석은 멤버들에 대한 퀴즈에서 “최유정이 가장 지우고 싶은 흑역사는?”이란 질문을 했다. 이에 주결경은 “중학교 사진”이라고 말하며 정답을 맞혔다. 아이오아이 최유정은 “왜 그 사진이 싫냐”는 이영자의 질문에 “중학교 3학년 때 키 159cm에 몸무게 50kg가 나갔었다. 내 인생 최고 몸무게다”고 털어놨다. 아이오아이 김도연은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최유정이 연습생 사이에서 가장 다리가 튼실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유정은 “당시 친구들이 화장을 하고 찍으면 못 생기게 나온다고 해서 민낯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최유정의 중학교 시절 사진이 공개됐고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사진 속 최유정은 지구방위대를 연상케하는 포즈로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택시’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뚱녀 비키니 광고 막은 페북

    뚱녀 비키니 광고 막은 페북

    ‘좌편향 뉴스’ 논란과 ‘여성 차별’ 폭로 등으로 구설에 오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 모델을 기용한 호주 페미니즘 단체의 광고를 불허해 비난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여성 단체 ‘셰르셰라팜’은 다음달 7일 ‘페미니즘과 살’이라는 주제의 행사를 갖기 위해 페이스북에 광고를 신청했다. 이 단체는 “여성들이 (현실에 없는) 완벽한 몸매와 자신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너무 뚱뚱하다’고 자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모델 테스 홀리데이(31)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제작했다. 체중이 평균보다 많이 나가는 여성들도 자신의 몸에 대한 자존감을 버리지 말라는 취지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신체 부위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묘사한다”며 이 단체의 광고 신청을 거부했다. 구체적으로는 “비키니 상의 사이로 살이 삐져나왔고 하의는 지나치게 꽉 끼며 모델이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이 모델이 달리기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진으로 바꾸면 광고를 허용하겠다고 ‘훈계’까지 했다. 이 단체는 “광고 불허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19일 온라인으로 사건 내막을 폭로했다. 세계 각지에서 페이스북의 결정에 대한 비난 의견이 쇄도했다. 결국 페이스북은 “매주 수백만 건의 광고를 심의하다 보니 실수로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사과하며 광고 금지를 철회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좌편향 논란이 벌어진 뉴스 선정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뉴스 선택 시 미국 내 10개 언론매체의 보도 여부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이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최근 미국의 보수 성향 인사들이 페이스북의 뉴스 아이템 선정 과정에 ‘진보 편향’이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공격하자 마크 저커버그가 보수 대표 인사 10여명과 한자리에서 만나 의견을 물은 뒤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작 의혹’ 조영남 입장 발표 미루는 이유? “충격으로 말 못해” 소속사 대표는 검찰조사

    ‘대작 의혹’ 조영남 입장 발표 미루는 이유? “충격으로 말 못해” 소속사 대표는 검찰조사

    그림 대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 측이 “현재 충격으로 말을 못하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조영남 대작 스캔들, 관행인가 예술인가’라는 주제로 최근 불거진 조영남의 대작 논란에 대해 다뤘다. 조영남은 그동안 ‘화투’를 모티브로 하는 그림을 그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가 최근 돌연 대작 의혹에 휩싸였다. 조영남의 그림을 그렸다는 한 무명화가는 “지난 8년 동안 조영남 씨의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 무명화가 송모 씨는 그동안 조영남에게 300여 점에 달하는 그림을 그려주며 작품당 1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주장햇다. 그러면서 “조영남이 그림 원본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같은 그림을 많게는 20~30장씩 그렸고, 90% 그려진 그림을 조영남에게 전달하면 그가 덧칠과 사인을 해 완성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영남은 “송씨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조수’로 고용했을 뿐”이라면서 “조수를 고용해 그림 작업을 함께하는 건 미술계의 오랜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대작’이 미술계의 관행이냐고 묻자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자신이 하는 작가가 대부분이다. 다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영남은 논란이 불거진 뒤로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미루고 있다. 언론 인터뷰도 할 수 없는 사정이라며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의 소속사 관계자는 “조영남이 지금 인터뷰를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느냐”면서 “충격으로 말을 못한다. 위트 있는 조영남이 정신이 멍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영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의 장모 대표는 23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출두해 대작 의혹과 관련해 11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드워드 스노든 “CIA 고문보고서 실수로 삭제? 있을 수 없는 일”

    에드워드 스노든 “CIA 고문보고서 실수로 삭제? 있을 수 없는 일”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2013년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도·감청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임시 망명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사진)이 최근 실수로 고문보고서를 삭제했다는 CIA의 해명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신랄하게 반박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2일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고문보고서는 2014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공개한 CIA 고문 실태 보고서의 유일한 사본으로 연방법원이 증거 보전 명령을 내린 것이다. 전체 보고서는 기밀 문건으로 취급된다.  보고서 사본에는 CIA가 개발한 각종 고문 도구와 수법에 관한 비밀 문건 수천 건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됐던 물고문과 수면 제한 등 CIA 비밀감옥 ‘블랙 사이트’에서 벌어진 잔혹한 고문 기법도 들어 있었다. CIA 감찰관실은 “(사본을) 실수로 없앴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CIA 감찰관실 직원이 컴퓨터에 저장된 보고서 사본 파일을 삭제한 뒤 갑자기 하드디스크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크리스토퍼 샤플리 CIA 감찰관은 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상원 정보위에 알렸다. 다이언 파인스타인 정보위 부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은 “(보고서가) 실수나 사고로 잘못 옮겨진 뒤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서한을 CIA와 법무부에 각각 보냈다. 이런 사실은 영국 인디펜던트의 17일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스노든은 “CIA의 자료 파쇄가 실수로 이뤄지는 일은 없다”며 CIA가 의도적으로 자료를 파기했음을 암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베트남전 참상 알린 미국 CBS 기자 몰리 세이퍼 별세

    베트남전 참상 알린 미국 CBS 기자 몰리 세이퍼 별세

     미국 CBS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60분’을 47년간 지켜온 대기자 몰리 세이퍼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폐렴으로 타계했다. 85세.  고인은 CBS 특파원으로 1960년대 베트남전의 참상을 앞장서 미국인들에게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베트남 농민들의 초가집을 미군들이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워버리는 모습을 보도해 미국인의 베트남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1965년 8월 베트공이 떠난 작은 마을에서 소탕 작전을 벌인 미 해병대가 기관총을 난사하고 화염방사기와 수류탄, 라이터로 오두막을 불태우는 잔인한 모습을 여과없이 화면에 담았다. 마을에 남은 노인과 여성들이 흐느껴 애원했지만 미군들은 오히려 주민들을 끌고 가며 곡식 창고까지 태워 버렸다. 고인은 이 충격적 영상을 “베트남전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방송화면을 접한 미국인들은 경악했다. 이 보도는 다른 종군 기자들이 베트남전의 실상을 가감없이 전하도록 만든 기폭제가 됐다.  고인은 1967년 마오쩌둥의 문화혁명기 당시 미국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취재했다. 이어 중동전쟁,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나이지리아 내전 현장을 찾았다.  고인은 백악관과 국방부 등 권력기관을 상대로 61년간 기자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 영웅과 범죄자를 세상에 알렸고, 권력의 사기와 부패를 폭로했다. 내부고발자의 목소리를 통해 미국 사회의 흐름을 조명하기도 했다. 억울하게 종신형을 선고받은 텍사스의 건축가를 석방시켰고, 적포도주가 건강에 좋다는 의학계의 학설을 널리 퍼트렸다.  공교롭게도 고인은 지난 11일 건강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CBS는 지난 15일 그에게 헌정하는 ‘60분’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CBS는 “몰리는 우리의 든든한 기둥이었으며, 많은 면에서 영감을 주는 인물이었다”고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피어러와 딸 사라가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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