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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정청래 “최순실, 블록버스터급 폭로전 예상”

    ‘썰전’ 정청래 “최순실, 블록버스터급 폭로전 예상”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으로 최순실씨의 블록버스터급 폭로전을 예상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0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자신의 수감 생활을 이야기하면서 “(학생운동 때문에) 제가 감옥에 가봤다. 2년 징역을 살았는데 독방이면 1.04평 정도다. 네 발자국을 걸으면 창살과 이마가 만나는 크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 있다보면 온갖 상상을 다하게 된다. 상상의 종착지는 이기심이다”라며 “‘내가 살아야 되겠다’ 그러면서 날 가장 믿어줬고 내가 믿었던 사람에게 서운병이 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이미 서운병에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법정에서 최씨의 블록버스터급 폭로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조짐이 보인다. 오늘 헌법재판소에 출연했는데 마스크를 벗었다. 그리고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메시지를 던진 거다. ‘나 건들지마’ ‘나 건들면 다 불거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미드나잇’

    [공연리뷰] 뮤지컬 ‘미드나잇’

    쾅! 쾅! 쾅! 12월 마지막날 밤 12시 직전. 새해를 기다리며 파티를 하려는 한 부부에게 의문의 사내가 찾아온다. 매일 사람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어디론가 끌려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공포의 시대. 자신을 비밀경찰이라고 소개한 낯선 손님 ‘비지터’는 서로를 애지중지하는 부부에게 충격적인 비밀을 폭로한다. 서로에게 감추고 있던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이 부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심리 스릴러 뮤지컬 ‘미드나잇’은 인간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부부를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지터는 부부의 나약함과 비열함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숨어 있는 잔혹한 본성을 드러나게 한다. 극한에 몰린 인간이 보여 주는 날것 그대로의 본능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극의 배경은 구소련 스탈린 체제. 비밀경찰 ‘엔카베데’ 주도로 국가에 반기를 드는 반혁명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숙청이 자행된 시절이다. 고위 간부인 남편은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다정한 남자다. 아내는 매일 밤 엔카베데에 끌려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공포를 느끼며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여린 여자다. 그런 그들에게 비지터는 충격적인 소식을 늘어놓는다. 착한 줄만 알았던 남편은 변호사 친구를 반역자라며 당국에 고발한다. 실망을 금치 못하는 아내를 보며 남편은 그저 “당신과 나,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선택만 있었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이내 아내도 남편과 다를 게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비지터가 죽기 전 자신을 ‘악마’라고 부르는 남편에게 한 말은 곧장 관객에게 돌아와 화살처럼 꽂힌다. “뿔 달리고 불을 내뿜어야 악마라고? 길을 걷다 만날 수 있는 보통 사람일 걸. 당신과 전혀 다를 게 없는. 그리고 왜 내가 여기에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수백, 수천 곳에 내가 있을지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비지터가 되살아나 무대에 다시 등장하면서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된다. 배우들의 촘촘하고 격정적인 대화 사이로 흐르는 피아노 선율은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극작가 엘친의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영국 작사·작곡가 로런스 마크 위스와 극작가 티머시 냅맨이 만나 재탄생했다. 국내 초연작으로 뮤지컬 ‘아가사’의 김지호 연출·한지안 작가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부부를 공포에 떨게 하는 비지터는 정원영·고상호가 연기한다. 남편은 ‘고래고래’ 등에서 호연한 배두훈과 최근 남성 4중창 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하며 노래 실력을 뽐낸 백형훈, 아내는 ‘넥스트투노멀’의 전성민과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약한 김리가 맡았다. 공연은 2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4만~6만원. 1666-8662.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님과 함께2’ 서인영 측 “욕설, 본인 감정이 격해 나온 표현” [공식입장]

    ‘님과 함께2’ 서인영 측 “욕설, 본인 감정이 격해 나온 표현” [공식입장]

    가수 서인영 소속사 스타제국 측이 ‘님과 함께’ 제작진에게 서인영이 욕설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19일 오전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프로그램 출연진인 가수 서인영이 폭언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네티즌은 “서인영이 촬영 하루 전날마다 스케줄 변경 요구는 물론, 촬영 당일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 모든 사람들을 집 밖에서 수차례 떨게 했다”며 그의 갑질을 폭로했다. 또한 비행기 일등석과 최고급 호텔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스타제국 측은 공개된 영상에 대해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지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스타제국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스타제국입니다. 지난 1월 초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촬영 중 일어난 문제에 대해 스타제국의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19일 오전 익명으로 게재된 글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저희 측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서인영 씨가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입니다. 물론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마음 다쳤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서인영 씨는 현재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英 최악의 유소년축구 성 학대 피해자 500명 이상

    英 최악의 유소년축구 성 학대 피해자 500명 이상

    지난해 말 영국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던 ‘유소년 축구선수 성 학대 사건’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축구선수 성 학대 사건은 지난해 말, 전직 프로축구선수인 앤디 우드워드(43) 등 4명이 BBC에 출연해 1980년대 크루 알렉산드라FC의 유소년팀 지도자였던 배리 베넬(62)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유소년팀 시절 코치를 포함한 지도자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이 쏟아지면서, 영국 경찰서장협의회(NPCC)의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이 중에는 4살 때 유소년 축구팀에 들어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최초로 폭로한 우드워드는 “내가 한 명에게만 당한 것이 아니란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경찰서장협의회가 전국 248개 축구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까지 잠재적인 피해자 혹은 목격자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 1016건을 확보했다. 확인된 유소년 축구선수 성 학대 피해자 수는 500명을 훌쩍 넘는다. 피해자들이 언급한 유소년 축구팀에는 첼시, 맨체스터시티 등 내로라하는 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장협의회 측은 “보고서 건수 및 신고 건수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실질적인 피해자 수는 더욱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이번 사건과 관련한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마나 오래 전 일이든, 어디에서 일어났든 관계없이 피해자라면 누구나 신고해주길 바란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소년 축구팀에서 활동하던 시절 성 학대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더 많은 지원 및 가해자들의 신원확인과 법에 따른 처벌”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인영 영상 본 크라운제이 하는 말이..“섣불리 말을 하기가”

    서인영 영상 본 크라운제이 하는 말이..“섣불리 말을 하기가”

    가수 서인영이 제작진에게 욕설을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이목을 끄는 가운데 크라운제이가 조심스레 입장을 전했다. 19일 온라인상에 유포된 영상은 최근 JTBC ‘님과 함께2’ 촬영을 위해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두바이에 방문했을 당시 영상으로 알려졌다. 서인영의 욕설을 폭로한 네티즌은 ‘님과 함께2’ 제작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과 함께 이어진 글에는 서인영이 촬영 중 보인 행동들이 상세히 적혀 있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 크라운제이는 한 매체를 통해 “막 기사를 통해 사태 파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내가 노코멘트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나도 한때 안 좋은 일을 겪었지만 나와 서인영은 다르지 않나. 이번 일을 두고 섣불리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다. 이해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2008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커플로 출연해 ‘개미커플’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화제 속에 ‘최고의 사랑2’에 ‘재혼’ 콘셉트로 다시 출연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하차해 의구심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불교학자가 된 어느 신부의 실제이야기 ‘사일런스’

    <새영화> 불교학자가 된 어느 신부의 실제이야기 ‘사일런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영화 ‘사일런스’ 소재가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실화라는 것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7세기 포르투갈 출신의 가톨릭 예수회 지도자인 신부 ‘크리스토바오 페레이라’는 선교를 위해 에도 막부 시대인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그는 선불교로 개종한 뒤 불교학자가 되어 일본인 아내를 얻는다. 예수회 지도자였던 사실이 무색하게 배교 후 그의 행보는 놀랍도록 파격적이었다. 그는 1636년 ‘기만의 폭로’라는 책을 통해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했으며 가톨릭교회를 강력하게 비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페레이라 신부의 이러한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종교 역사상 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됐다. 영화 ‘사일런스’는 명망 높은 페레이라 신부가 배교한 실제 이야기에서 출발한 엔도 슈사쿠 소설 ‘침묵’이 원작이다. ‘택시 드라이버’와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일본 문학계의 거장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읽은 순간부터 영화화를 꿈꿨고, 15년 동안 각색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할 정도로 이번 작품에 남다른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다.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떠난 2명의 선교사는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고난과 역경을 겪는 선교사들의 모습에서 ‘신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종교계의 오래된 논제가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떠오른다. 가혹한 시대, 선교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신부로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의 열연이 서사의 무게를 예상케 한다. ‘사일런스’는 원작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옮긴 덕분에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 수상과 올해의 작품으로 꼽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사일런스’는 2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인영, ‘님과 함께2’ 제작진 트러블 폭로 ‘일등석으로 바꿔달라고..’

    서인영, ‘님과 함께2’ 제작진 트러블 폭로 ‘일등석으로 바꿔달라고..’

    가수 서인영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사랑2’의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모씨가 최근 가수 서인영의 폭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고의 사랑) 촬영 내내 서인영과의 잦은 트러블로 사실 너무 힘이 들었다”며 “소문 들어 성격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 말고는 아무도 신경 안 쓰는지 촬영 하루 전날마다 스케줄 변경 요구는 물론이며, 촬영 당일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아 모든 사람들을 집밖에서 수차례 기본 한 두 시간씩 떨게 했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19일 조회수 수만건이 넘어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1일 JTBC ‘최고의 사랑2’ 개미커플(크라운제이 서인영)의 두바이편 둘째 날 촬영을 마친 직후라며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에는 서인영이 ‘최고의 사랑2’ 메인작가와 헤어메이크업 담당 앞에서 전화통화로 누군가에게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모씨는 “서인영이 비즈니스 좌석으로는 비행기를 탈 수 없다며 일등석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좋은 호텔에서 묵게 해달라며 제작진 및 두바이 관광청 직원들에게 욕을 했다” “두바이 현지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다며 취소하라고 우겼다” “매 촬영 때마다 한 시간씩 늦게 나타났다” “메인작가를 심하게 괴롭혔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촬영 당시는 새해로 넘어가는 시기로 인파가 몰렸는데 일부 제작진이 자신보다 늦자 필요이상으로 화를 냈다는 내용도 담겼다. 모씨는 “마지막 날 사막 촬영이 있었는데 서인영은 숙소에서 나오지 않고 펑크를 냈다”며 “마지막 사막 촬영은 크라운제이 혼자서 촬영했다. 서인영은 사비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같이 데려온 헤어메이크업 담당은 호텔에 둔 채 매니저만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2008년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 커플로 출연해 ‘개미커플’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화제 속에 ‘최고의 사랑2’에 ‘재혼’ 콘셉트로 다시 출연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하차해 의구심을 샀다. JTBC는 이에 대해 “두 사람이 각자 개인적인 사정과 스케줄 문제 등으로 합의 하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인영 소속사 측은 19일 “내부적으로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위키리크스에 기밀 넘긴 매닝’ 35년 → 7년 감형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미국 기밀 자료를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건네 첼시 매닝 전 일병의 형량을 대폭 줄였다. 공화당은 “배신자에게 관용을 베풀었다”며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1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캔자스주 포트레번워스 교도소에 복역 중인 매닝의 형기를 35년에서 7년으로 대폭 감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2045년에 교도소를 나올 예정이었던 매닝은 오는 5월 17일 석방된다. 또 매닝뿐 아니라 재소자 209명도 감형됐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비밀공작 관련 정보 유출 수사 과정에서 위증죄로 기소된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 합참의장 등 64명은 사면했다. 매닝은 2009∼201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정보 분석병으로 근무하면서 전쟁 관련 비디오와 기밀문서 수십만 건, 국무부 외교 전문 등을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위키리크스와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매닝이 빼낸 기밀문서를 폭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매닝은 감형을 신청하면서 “전례 없는 극단적인 형인 35년형을 선고받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기밀) 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내 결정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한 일을 변명한 적이 없으며 유죄인정합의(plea agreement)의 보호 없이도 죄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매닝은 2013년 형을 선고받고서 생물학적 남성인 자신의 성 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힌 뒤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게 해 달라고 군 당국에 요청해 왔다. 그는 교도소에서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국방부의 승낙을 받아 머리도 기르고 화장을 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법과 질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첼시 매닝의 배신은 미국인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가장 민감한 비밀을 드러냈다”면서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위험한 선례를 오바마 대통령이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키리크스는 이날 트위터에 “승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매닝의 형량을 35년에서 7년으로 줄여 그가 5월 17일 석방된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트위터에 “매닝의 사면을 위해 힘쓴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매닝에게 빚을 진 어산지는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호감’ 트럼프 돌파구는 ‘셀프 칭찬’

    역대 최저 지지율도 “조작” 주장… 성추행 소송 등 궁지에 몰린 탓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기업의 일자리 확대 계획을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지지율이 역대 당선자 중 최저인 데다 시민단체 등의 반대 시위에 성추행 피해 여성의 명예훼손 소송까지 겹치면서 궁지에 몰리자 지지자를 결속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취임식 연설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앞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가 미국으로 되찾아온 모든 일자리와 (심지어 취임도 하기 전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모든 새 자동차 공장과, 내가 군수물자 구매 협상을 통해 깎은 엄청난 비용 등으로 여러분은 ‘대박’(big stuff)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 월마트가 미국으로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다시 시작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 최대 자동차 업체 GM은 그동안 멕시코 투자 입장을 고수하다가 트럼프의 협박성 으름장에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공장 일자리 1000개를 창출 또는 유지하고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이날 언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자동차 업체를 압박하자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도요타, 현대·기아차까지 미국에 투자하겠다며 연이어 백기 투항했다. 트럼프는 포드와 GM 등 자국 기업은 물론 일본 도요타와 독일 BMW 등을 거론하면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국경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미 언론은 이날 독일 화학·제약회사 바이엘이 최근 트럼프 측에 앞으로 6년에 걸쳐 농업 연구·개발(R&D) 분야에서 8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바이엘은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미국의 몬산토 인수 승인을 전제로 내세웠다. 숀 스파이서 정권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바이엘은 몬산토 직원을 100% 승계하며 3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은 또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사 최고경영자와 다시 만나 ‘에어포스원’과 전투기 가격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자신의 일자리 창출과 비용 절감 노력을 공개하는 것은 취임식을 앞두고 지지율이 40~44%에 그쳐 역대 당선자 중 꼴찌를 기록하는 등 ‘비호감’ 당선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에 굴하지 않고 트위터에 “대선 때 완전히 틀린 가짜 여론조사를 했던 똑같은 사람들이 지금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것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머 저보스(42)가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를 명예훼손으로 뉴욕 법원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진행했던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견습생) 출연자였던 저보스의 제소로 트럼프의 취임식 다음날인 21일 워싱턴 등 미 전역에서 벌어질 예정인 최대 규모의 반(反)트럼프 시위인 ‘여성들의 행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박혜수 폭로로 갑질 논란 ‘수난 3종 세트’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박혜수 폭로로 갑질 논란 ‘수난 3종 세트’

    ‘내성적인 보스’ 연우진이 박혜수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휘말릴 예정이다. 17일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측은 본 방송을 앞두고 ‘은환기(연우진 분) 수난 3종 세트’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갑질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은환기가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인 채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채로운(박혜수 분)의 등장에 놀란 은환기가 중심을 잃고 그녀와 함께 바닥에 넘어진 모습이 담겼다. 마지막 스틸에서 그는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한 겨울에 땀이 흐를 정도로 뛰기까지 하는 등 연속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은환기의 리얼한 표정이 웃기면서도 슬픈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이날 방송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오늘 방송에는 개그맨 김병만이 카메오로 출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내성적인 보스’ 제작진은 “김병만이 코믹한 캐릭터로 분해 연우진과 남다른 케미를 뽐낸다. 쉽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김병만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제작진도 촬영 내내 감탄했다. 그가 드라마 속에 어떻게 녹아 들어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재석 “이복동생 최순실, 어떻게 저렇게 괴물이 됐나 생각”

    최재석 “이복동생 최순실, 어떻게 저렇게 괴물이 됐나 생각”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 씨가 아버지 최태민 목사의 수상한 죽음과 그의 재산에 관해 폭로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알고 있었다는 발언도 했다. 최씨는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 사무실에서 김기춘을 봤다. 그 사람은 나를 못봤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나는 봤다. 아버지가 김기춘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니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았다”고 설명했다. 최태민이 죽기 전 수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재산을 모아왔으며, 자신이 파악한 부동산만 1000억원대며 현금은 2000억원정도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잠시 중국으로 갔을 당시 최태민 목사가 사망했으며, 수상한 점이 많았다면서 “아버지의 타살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귀국 후 최태민의 집에 갔을 때 이복형제인 최순득 씨 부부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폭력배가 야밤에 집에 침입해 합의서를 쓰라고 했으며, 정윤회와 최순실이 찾아와 “죽을래 살래. 주먹으로 안 되면 권력으로 해서 너를 보내버리겠다. 정신병원 같은 데 넣어놓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언급됐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놓았다. 그는 “걔네들이 탁월한 재테크 능력이 있다”라면서 “다른 걸 다 떠나서 그냥 오빠하고 동생 사이로만 놓고 본다 그러면 마음이 좀 아프다. 쟤가 어떻게 저렇게 괴물이 됐나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알렉스 “비 여자친구 김태희, 한번도 본 적 없어”

    ‘냉장고를 부탁해’ 알렉스 “비 여자친구 김태희, 한번도 본 적 없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알렉스가 비의 여자친구 김태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알렉스와 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알렉스는 공식 연인인 비와 김태희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친구에게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기 마련인데 그 분은 한 번도 뵌 적이 없다”며 “우스갯소리로 ‘예수님이냐’고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이어 알렉스는 “분명히 계신다고 하는데 뵐 수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알렉스의 폭로에 비는 “다 죽어보자고?”라며 “형이 이렇게 나오면 내가 어떻게 나오겠냐”고 협박했다. 알렉스는 “저도 다칠게 많기 때문에”라며 발언을 급 마무리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꾸라지’ 김기춘, 자택 압수수색 전 비밀자료 대량 빼돌린 정황

    ‘미꾸라지’ 김기춘, 자택 압수수색 전 비밀자료 대량 빼돌린 정황

    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법꾸라지’라는 그의 별명답게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중요한 핵심 자료들을 외부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감춘 자료를 찾기 위해 장시간 추적했지만 끝내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김 전 실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김 전 실장의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기록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통해 CCTV 기록들을 최근 복구했다. 복구된 영상에는 김 전 실장이 다른 사람들을 시켜 자료가 든 박스를 외부로 나르게 하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 앞서 업무일지 등 중요한 자료를 감추거나 없애려고 한 것이다. 이에 특검팀은 2주일 이상에 걸쳐 자료들의 행방을 쫓았지만 이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특검 관계자는 “CCTV 복구 사실도 비밀에 부치며 조용히 추적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10월 당시 김희범 문체부 1차관에게 1급(지금의 ‘가’급) 공무원 6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앞선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로 입건됐다. 이 의혹은 지난해 10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폭로에서 비롯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김 전 차관에게 명단을 주면서 실·국장들을 자르라고 했다”고 밝혔다. 6명이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이 중 3명은 공직을 떠났다. 이는 사실상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인사·운영을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앞서 문체부를 길들이려 한 조치였다는 해석을 낳아 김 전 실장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비호했다는 정황이 될 수 있다. 현재 김 전 실장에겐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김 전 실장이 지목한 6명 모두 블랙리스트 적용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이던 인물이었다. 노컷뉴스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꼽히면서도 여러 의혹을 해박한 법률지식과 오랜 경험으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김 전 실장의 ‘진면목’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고 촌평했다. 김 전 실장의 이러한 증거 인멸·은닉 행위가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고 성완종 게이트’ 당시에도 박스에 든 서류를 대거 버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뇌물로 줬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설계하고 지휘한 정황을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가 이날 오전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검은 여기에 더해 김 전 실장의 행위가 증거인멸 교사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탄핵 심판 출석한 최순실 “고영태·노승일·류상영 걔네들,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고영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등 주요 연루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자신과 관련한 각종 비위를 폭로한 사람들을 “걔네들”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최씨는 “고씨의 발언은 신빙성이 없어 관련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고영태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에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씨는 이외에 고씨의 진술을 인용해 의상실 운영비용 등을 지불했느냐는 질문에도 재차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고씨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노승일 부장, 류상영 더블루K 부장 등에게도 ‘걔네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씨는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걔네의 기획에 불과하다. 걔네가 기획해서 전부 저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다. 너무 억울하다”고 답했다. ‘걔네’가 구체적으로 누구냐는 질문에는 “고영태, 류상영, 노승일, 박헌영 등”이라고 꼭 집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알렉스 “비-김태희 열애? 거짓말 같다” 의혹 제기

    ‘냉장고를 부탁해’ 알렉스 “비-김태희 열애? 거짓말 같다” 의혹 제기

    ‘냉장고를 부탁해’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월드스타 비와 로맨스가이 알렉스가 출연했다. 비와 알렉스 는 소문난 연예계 ‘절친’이다. 최근 진행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비는 원조 댄싱머신답게 등장부터 남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비의 특별한 등장을 전혀 몰랐던 알렉스는 “나는 원래 여기에 있던 접시인 줄 알았다”고 당황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와 알렉스는 절친답게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MC들은 “알렉스가 사전 인터뷰 당시 비에 대한 폭로를 약 A4용지 40장 분량으로 쏟아냈다”고 밝히며 알렉스의 제보들을 하나씩 공개했다. 이에 비는 “지금 나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는 거냐”는 장난스러운 발언과 함께 알렉스의 이야기에 조목조목 차례로 반박하며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렉스의 첫 번째 폭로는 바로 “비가 김태희와 사귄다는 건 뻥(?) 같다”는 것이다. 알렉스는 “비와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만나는 절친한 사이임에도 그녀를 본 적이 없다”며 “존재한다는 데 보이지 않는다”고 폭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말을 들은 비는 당황한 듯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것도 잠시 “지금 다 죽어보자는 거냐”며 맞폭로를 예고해 모두 두 사람의 폭로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비는 ‘비식가’라 불릴 만큼 알고 있는 맛집 리스트가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엄청난 식탐에도 불구하고 맛이 없는 음식은 먹지 않는다는 음식철학을 드러내 대결에 나설 셰프들을 긴장케 했다. 과연 특급절친 비와 알렉스의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폭로전과, 비와 김태희의 연애에 대한 뒷이야기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돈에 현혹된 스포츠 정신… 명예는 추락 인생은 나락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포수, 지도자로 뛰었던 요기 베라(1925~2015)가 남긴 명언이다. 아무도 승패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세계를 잘 드러낸다. 그러나 승부를 조작한다면 이처럼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는다는 가치관은 망가지고 만다. 우리나라 국민체육진흥법은 승부조작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는 15일 “연간 21조 8000억원이나 되는 불법 스포츠 도박시장 탓에 승부조작 가담자에게 돌아가는 돈도 클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법률로 따지면 승부조작의 진짜 이름은 ‘부정경기행위’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4조는 ‘운동경기의 선수, 감독, 코치, 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혹은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승패를 뒤집지 않아도 일부러 ‘짜고 치면’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주 정밀한 스포츠 도박의 성격상 선수의 동작 하나에도 얽히기 일쑤다. 예컨대 농구에서 자유투를 날리거나 축구 골키퍼가 공을 놓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야구에서 ‘1회 첫 투구를 볼로 던져 달라’거나 ‘변화구가 아닌 직구로 던져 달라’, ‘어차피 11점이나 앞섰는데 저쪽 팀이 콜드게임으로 지면 해체된다고 하니 시원하게 헛스윙하고 들어오라’는 등 청탁도 실제로 가능하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맞붙은 2016년 5월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축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로 꼽힌다. 연장전까지 120분에 걸친 혈전으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5명씩 키커로 나서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여덟 번째 선수까지 나서야 했을 만큼 잠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접전 끝에 서울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만약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극장골’,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던 승부차기조차 ‘각본 있는’ 드라마였다면 어땠을까. 승부조작은 스포츠의 묘미를 즐기려는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다. 안타깝게도 프로스포츠는 승부조작과 길을 함께 걸었다. 역사상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근절하려는 몸부림 역시 끊이지 않았다. 국내외 승부조작 사례를 되돌아봄으로써 ‘반칙 없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승부조작 부르는 ‘아는 형님’의 달콤한 유혹 연봉이 적거나 빚을 진 경우가 아니라도 선수들은 오랜 친분으로 엮이기 일쑤여서 스폰서, 이른바 ‘아는 형님’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다. 인연에 약한 특징을 노리는 것이다. 평소 이들은 스타플레이어나 유명 체육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선수들에게 선물과 향응을 제공하며 환심을 산다. 그러다 결정적인 순간 승부조작을 청탁하고 선수들에겐 끼어드는 대가로 의리에 따라 돈을 건넨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흥행 질주 한국 프로야구 제동 건 ‘이태양 사건’ 프로야구는 2016년 800만 관중을 돌파한 속에서도 승부조작이라는 찬바람이 불었다. 2012년 승부조작과 영구제명 홍역을 앓았던 프로야구는 지난해 투수 이태양이 방출되면서 4년 만에 다시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다. 이태양은 모두 4경기에서 브로커와 짜고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작했다가 결국 지난해 8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만 프로야구 열기 잠재운 ‘검은 독수리 사건’ 대만에서는 지폐에 야구팀 그림을 넣을 정도로 야구가 있기를 끄는 스포츠이지만 정작 프로야구는 지지부진하다. 1990년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프로야구를 출범시킨 뒤 한때는 11개 팀이 경쟁할 정도로 성행했지만 연이어 터진 승부조작 사건으로 프로야구 토대 자체가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대만 프로야구를 무너뜨린 서막은 1990년대 후반 터진 ‘검은 독수리 사건’이라 불리는 승부조작 사건이었다. 연루된 선수 대부분이 속해 있던 스바오 이글스 유니폼이 검은색인 데서 이름이 붙은 사건으로, 폭력조직 삼합회가 주동이 돼 승부조작을 일삼다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스바오 이글스는 체포된 선수가 너무 많아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가 끝내 해체됐다. 1999년에는 폭력조직이 승부조작을 거부한 감독을 칼로 찌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인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대만 프로야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며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야쿠자와 야구선수의 결탁 ‘日 검은 안개 사건’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시즌 도중 한 외국인 선수가 기자에게 “경기 중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실책을 하는 동료 선수가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은밀한 제보는 탐사보도로 이어졌고 결국 야쿠자가 승부조작을 주도하고 일부 선수가 결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동자로 몰린 투수 나가야스 마사유키는 잠적했다가 이듬해 인터뷰를 통해 승부조작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을 폭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대됐다. 나가야스 등 6명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고 3명은 사실상 영구제명됐다. ●1919년 세계 첫 승부조작… MLB ‘블랙삭스 스캔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초의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19년 메이저리그 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조 잭슨 등 선수 8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하다 들통난 블랙삭스 스캔들이 바로 그것이다. 1919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를 앞두고 도박사들은 당대 최고 1루수였던 화이트삭스의 치크 갠딜에게 접근해 승부조작을 의뢰했다. 구단주의 전횡에 불만이 많았던 갠딜은 동료 선수들까지 끌어들였다. 결국 신시내티가 우승을 차지하며 끝내 팀까지 망쳤다. 영원히 숨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경찰 조사 끝에 결국 조작극을 벌인 선수 8명은 영구제명됐다. ●K리그 수렁에 빠뜨린 ‘국가대표 김동현 사건’ 2011년 5월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가 승부조작을 종용하던 브로커 2명을 구속하고 현역 축구 선수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이 축구계 전체를 흔들기 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였던 김동현이 주도적으로 승부조작에 개입했다는 게 충격을 던졌다. 온라인 도박과 조직폭력배, 그리고 돈을 노린 선수들이 공모하는 전형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 40명을 영구제명시켰다. 수사 과정에서 선수와 감독이 자살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인 경남FC가 유리한 판정을 해 달라며 심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적발됐지만 승점 10점을 삭감받는 데 그쳤다. 2016년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최강으로 군림하던 전북이 연루된 심판 매수 사건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번에도 솜방망이 대응 논란이 일었다. 전북 소속 스카우트 차모(50)씨가 2013년 심판 2명에게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승점 68을 확보하며 조기 우승이 확정적이던 전북은 승점이 59로 깎였다. 결국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렀지만 패하는 바람에 K리그 클래식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伊 축구 명문 유벤투스 몰락 부른 ‘칼치오폴리’ ‘칼치오폴리’는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건이다. 2006년 이탈리아 경찰은 세리에A(1부 리그)와 세리에B(2부 리그) 다수 클럽이 심판을 매수해 유리한 판정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유벤투스와 AC밀란 등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1994년부터 유벤투스 단장으로 재직했던 루치아노 모지가 매수를 주도했다는 사실이었다. 유벤투스는 청탁을 통해 승점을 쌓은 2004~05시즌과 2005~06시즌 리그 우승 트로피를 박탈당했다. 그리고 강제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유례가 없는 중징계였다. 강등이 확정되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비오 칸나바로, 파트리크 비에라 등 유명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유벤투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AC밀란 등도 승점 삭감·벌금형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한때 세계 최고 리그로 군림했던 세리에A는 이후로도 잇따른 승부조작 사건으로 타격을 받았다. ●첫 여성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2012년 ‘V-리그’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선 2012년 2월 전현직 선수 16명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한국 배구는 세계 최초로 여자 선수들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뿐 아니라 브로커 진술을 통해 프로야구 승부조작까지 드러났다. 배구계가 특히 충격을 받았던 것은 구속된 두 선수가 신인왕 출신에 팀의 기둥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사건이 터진 이튿날 팬들에게 공식 사과한 데 이어 수사가 마무리되자 이 사건에 연루된 선수 16명을 전원 영구제명시켰다. ●범죄자로 전락한 농구 영웅… 2013년 ‘강동희 사건’ 농구에선 2013년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사건이 충격을 줬다. 강 전 감독은 2010~11시즌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약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혐의를 시인했고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강 전 감독에 대해 영구제명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대 최고 가드인 동시에 감독으로서 드물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농구 영웅은 사상 첫 감독 출신 승부조작범으로 추락했다. 강 전 감독은 한때 프로농구 무대에서 허재, 김유택과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허동택 라인’ 중 1명으로 유명하다. ●e스포츠에 찬물 끼얹은 2010년 ‘스타리그 사건’ 세계 최초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며 한국 e스포츠를 선도했던 스타크래프트는 2010년 5월 터진 대규모 승부조작으로 신뢰와 인기를 모두 잃었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11명 중에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자로 군림하던 선수까지 포함된 게 특히 충격이 컸다. e스포츠협회는 관련 선수들을 영구제명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신뢰 하락 여파를 감당하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단을 만들었던 공군이 팀을 해체하면서 입대한 뒤에도 현역 선수로 뛰며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사라졌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자체가 문을 닫으며 몰락했다. ●“근절 위해선 유소년기 윤리 교육이 가장 중요” 한 전문가는 “운동선수들을 살펴보면 어릴 때부터 합숙을 병행하며 바깥 세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승부조작의 심각성을 모르기 일쑤”라면서 “유소년 시기부터 협회와 리그,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스포츠 윤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만 애쓰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은 프로팀에 들어가서야 교육이란 단어를 접하곤 한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운동선수를 포함한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리그, 구단, 학교에서의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투스, 댓글 알바 고용해 1년 넘게 자사 강사들만 추천

    이투스, 댓글 알바 고용해 1년 넘게 자사 강사들만 추천

    대입 수험 인터넷 강의업계에서 ‘삽자루’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수학강사 우형철(53)씨가 인터넷 강의업체 이투스가 댓글 알바들을 고용해 이투스 소속 강사진들은 추켜 세우고 다른 인강업체 강사들은 비방하는 글들을 1년 넘게 올렸다며 관련 증거자료를 담은 영상물을 공개했다. 이를 본 현직 사교육업체 강사를 비롯한 인강수강생들은 사교육업체의 불법 마케팅 근절을 촉구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우씨는 지난 14일 ‘이투스에 촛불을’이라는 1시간 10여분짜리 영상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댓글을 올리는 일을 해온 내부 고발자가 준 자료를 근거로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영상물은 이투스가 댓글 알바들을 고용해 이투스 소속 강사를 지속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씨는 이 영상물에서 문과 2명, 이과 2명 등 4명이 한 조가 되어 이투스측에서 지시하는 대로 이투스 소속 강사들을 홍보하는 글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2015년 10월 중순 무렵부터 지난 6일까지 매일 올렸으며 각 계정마다 게시물 내용에 모순이 없도록 하고 알바 티를 안내게 하려고 취미활동 내용도 꾸준히 올리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야구에 흥미가 있는 남자 재수생 A는 평소 이투스 소속 강사 추천 글 이외에 야구에 관한 글을 자유게시판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식이다. IP추적을 우려해서인지 고정된 IP장소가 아닌 PC방, 공용 와이파이 등에서 작업 바랍다는 제보자에게 보낸 메일도 보인다. 이투스 강사라 하더라도 특정 강사만 추천하라고 지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 조당 하루 작업량을 홍보글과 잡담을 포함해 137개로 표시한 도표도 나온다. 우씨에 따르면 특정 강사들을 홍보하기위해 가짜 아이디를 만들었으나 비밀번호는 동일했다. 또 이들은 이른바 대포폰을 이용해서 네이버 휴면 계정의 휴면 상태를 풀고 그 계정을 이용해서 댓글 알바를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이 올린 사이트로는 수만휘, 오르비, 디시인사이드, 일베 등 다양하다. 우씨는 이 영상에서 “경찰은 이투스 메일서버를 뒤져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투스 홍보관계자는 15일 “영상물은 봤다”면서 “이러닝 부서관련 사항인데 내부적으로 좀 더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투스측은 지난 9일 온라인사업본부 신승범 사장 명의로 “이투스의 과거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이투스측은 이 사과문에서 “바이럴 마케팅과 관련하여, 기타 여하의 사유를 불문하고 즉각 해당 인원에게 중단 지시를 하였고, 기 진행된 마케팅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 전부를 문책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씨가 올린 영상물이 퍼날려진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사교육 업체의 불법마케팅을 비판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수험사이트인 오르비에서 자신을 국어영역 강사 김기덕이라고 소개한 ‘랍비’는 “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명백히 학생들을 우롱한 것이고 기만한 행위”라면서 “그 강사가 얼마나 대단하고 잘 가르치는지와는 별개로 분명히 대단히 잘못된 행위이며, 어떤 방식으로든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대종 강사는 “다른 인강 회사의 모든 손실분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비자로서의 올바른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으므로, 학생들에게도 손실 보상이 진행되어야 하며, 이것이 명시적으로 계산이 어렵다면 회사가 공적 교육에, 사회 환원이라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제가 실제로 불법홍보 해당 게시글을 직접 봤기에 저는 불법적으로 마케팅을 당한 피해자이므로 환불이 정당하다 생각하여 이투스에 전화로 환불요청을 했습니다”(기다려 의대)라는 직접적인 반응도 있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국정원보다 낫네요. 오히려 E사가 국정원 관리하는게 기술적으로 맞을듯요 ㅋㅋㅋ”(스테레오타입님), “이투스 바이럴 마케팅 수준이 진짜 소름돋을 정도네요. 바이럴 마케팅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할 수단이 필요할 듯합니다”(자연괴물님)라는 반응을 보였다. Anais라는 한 블로거는 “충격이 크다. 삽자루t가 폭로한 선생님들 중엔 내가 평소 정말 좋아했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다.”면서 “ 사설인강 선생님들도 돈벌이 하기 이전에, 결국엔 선생님이다. 선생님으로서의 신념이 있으셨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한편 우씨는 이투스가 불법적으로 댓글 마케팅을 한다며 지난해 5월 이투스에 전속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현재는 스카이에듀로 이적한 상태다. 하지만 이투스는 우씨가 계약기간을 어겼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우씨의 일방적 계약해지에 따른 이투스의 영업손실을 이유로 우씨에게 126억원을 손해배상을 판결했다. 우씨는 현재 항소한 상태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무한도전’ 최민용 “하하, 과거 나 따라다니며 연예인 흉내 냈다” 폭로 ‘웃음’

    ‘무한도전’ 최민용 “하하, 과거 나 따라다니며 연예인 흉내 냈다” 폭로 ‘웃음’

    ‘무한도전’ 최민용이 하하의 과거를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너의 이름은’ 특집에서는 배우 최민용과 무한도전 멤버 하하가 한 팀이 돼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하하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다다르자 “14년 전에 우리가 이 거리에서 영광을 누렸잖아”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최민용은 “인기는 나만 맛봤지. 네가 나 따라다니면서 연예인 흉내내고 다녔지”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그 때 형 그 연예인이랑 사귈 때 말하는 거지?”라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최민용 또한 “옛날에 알던 동생이 최근 나를 찾아왔다. 얘전에 너랑 나이트클럽에서 즉석 만남을 했던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며 거침없이 말을 했다. 두 사람은 농담 섞인 폭로전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14년 전 MBC 시트콤 ‘논스톱3’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하하와 최민용은 과거를 추억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윤현민, 본격 입덕 방송… ‘살림꾼 면모부터 연기열정까지’

    ‘나 혼자 산다’ 윤현민, 본격 입덕 방송… ‘살림꾼 면모부터 연기열정까지’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배우 윤현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서창만 / 연출 황지영 정다히) 189회에서는 윤현민의 쉴 틈 없이 바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윤현민은 일어나자마자 반려견들에게 뽀뽀를 하고 반려견들이 밤새 남겨놓은 흔적(?)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강아지들과 놀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그는 “심적으로나 굉장히 안정감을 주는 친구들이죠”라며 반려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윤현민은 침실의 가구 위치를 바꾸고 열심히 다림질한 침구를 각 잡으며 정리해 살림꾼으로서 꼼꼼한 면모도 보여줘 박나래와 한혜진을 연신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윤현민은 과거 프로야구 선수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이종범-정민철과 만났다. 윤현민은 정민철과 이종범이 차례로 오자 바로 벌떡 일어나며 깍듯하게 인사하면서 반듯한 면모도 보여줬다. 세 사람은 현역시절 이야기로 본격적인 야구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현민은 과거 정민철이 커피를 타오게 했던 것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동료 야구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여기에 류현진의 얘기까지 나오자 세 사람은 류현진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다. 류현진은 전화를 받자마자 애교가 철철 흐르는 목소리로 받아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이종범-정민철이 류현진에게 자다가 전화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류현진은 억울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야구장에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윤현민은 드라마 속 형사 연기를 위해 실제 형사와 만나 형사의 삶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질문을 이어가면서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아낌없이 보여줬고, 남들과 시작이 다르기 때문에 더 노력한다는 속내를 고백하는 등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윤현민의 연기를 향한 열정은 밤이 깊어도 계속됐다. 그는 드라마 ‘시그널’과 영화 ‘추격자’를 보면서 다른 배우들의 형사 연기를 참고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 마지막까지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집에 돌아온 윤현민은 이시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신인상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트로피를 준비해달라는 이시언의 농담을 듣고 트로피를 줄 것을 약속했다. 이에 그는 무지개라이브 현장에서 직접 이시언을 위한 신인상 트로피를 만들어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해 많은 이들을 감탄하게 했고, 상 이름을 ‘최고령 신인상’이라고 붙여 깨알 웃음 포인트도 만들어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컵 유치에 드리운 첩보전쟁? 트럼프 X파일의 파장 어디까지?

    월드컵 유치에 드리운 첩보전쟁? 트럼프 X파일의 파장 어디까지?

    영국 해외정보국(MI6)의 요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스틸(52)이 2018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나선 잉글랜드 유치팀에 고용돼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X파일´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런던의 정보기업 오비스를 공동 창업한 스틸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동향과 FIFA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영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성추문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인 이 파일을 작성한 인물로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폭로되고 이후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곧바로 잠적했다고 13일 BBC가 보도했다. 당연히 트럼프 당선자는 스틸이 러시아 첩보기관 간부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파일에 대해 “가짜 뉴스”라거나 “거짓투성이”라고 일축했다. 방송은 스틸의 2018년 월드컵에 관한 정보 수집이 이 대회를 유치한 러시아와 2022년 대회를 유치한 카타르는 물론 FIFA 내부의 부패 수사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면서도 그의 행적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유라시아범죄본부에 보고된 것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FBI가 스틸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에 관련된 내용도 상당히 믿을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 타임스가 2014년 11월 상원 문화위원회에 제출된 문서를 입수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스틸은 윗선들이 “어떤 상대와 맞서 싸우는지 더 잘 이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월드컵 유치팀에 위촉됐다. 리처드 콘웨이 BBC 스포츠 기자는 “월드컵 개최권을 얻는 것은 축구계를 뛰어넘어 재력과 국제무역, 한 나라가 작동할 수 있는 모든 권위에 주어지는 포상과 같은 것”이라며 “유치전에 뛰어든 상대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잉글랜드만이 아닐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주재 영국 대사였던 앤드루 우드 경은 BBC 라디오4의 ´투데이´에 출연해 스틸이 “매우 유능하고 프로다운 공작원이었다”며 “그가 거짓을 꾸며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가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전혀 엉뚱한 내용을 내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경은 지난해 11월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 회의에서 자신에게 다가와 X파일 내용이 진실에 부합하는지 물어왔다고 털어놓으며 매케인 상원의원은 당시 파일을 읽지 않은 상태였지만 많은 워싱턴 정치인들이 읽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파일에 어떤 내용이 있으며 적어도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때나 그 이후나 그 파일을 직접 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트럼프가 해킹 훈련에 대해 언급한 것과 여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알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위험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 스틸이 잠적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러시아가 이들 정보가 기본적으로 진실이라고 추정하며 정보의 출처를 알고 싶어할 것이며 그들은 어떤 조처를 취하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틸이 이런 막후 역할을 했음에도 영국이 미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 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진실에 개방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꾸미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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