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로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부상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로봇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문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비보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32
  • 고은 성추행 추가 폭로... 20대 대학원생 허벅지 만져

    고은 성추행 추가 폭로... 20대 대학원생 허벅지 만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이 20대 대학원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27일 동아일보는 고은 시인(85)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증언을 보도했다. 문인 A씨는 지난 2008년 4월 지방의 한 대학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 고은 시인이 뒤풀이 자리에서 20대 여성 대학원생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고은 시인은 “이름이 뭐냐”, “손 좀 줘봐라”라며 대학원생의 손과 팔,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만졌다. 누구도 이를 말리지 못했고, 술에 취한 고은 시인은 노래를 부르다 바지를 내리고 신체 주요 부위까지 노출했다. A씨는 “그는 이 세계의 왕이자 불가침의 영역, 추앙받는 존재였다. 그런 추태를 보고도 제지할 수 없어 무력함을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밖에 고은 시인이 자신의 시집 출판 계약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중소 출판사 여직원의 손과 팔, 허벅지 등을 주물렀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한편 고은 시인은 최근 미투 운동(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확산으로 조명된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박재동은 누구?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박재동은 누구?

    웹툰 작가 이태경이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박재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시사만화의 대부로 알려진 박재동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와 서울대 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출신으로, 졸업 후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한 후 1988년부터 8년간 한겨레신문에서 시사만평 ‘한겨레 그림판’을 맡아 시사 만화가로 활동했다. 이후 1996년 애니메이션 회사 오돌또기 대표를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웹툰 작가 이태경은 ‘SBS 8시 뉴스’ 인터뷰를 통해 박재동 화백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2011년 평소 선배이자 시사만화의 거장으로 알려진 박재동 화백에게 주례를 부탁하려고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박재동이)반갑다면서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옆에서 손이 들어오니 손에 한 중간 정도까지 치마 아래로,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랑 만나본 적 있냐. 두 사람 모두랑 성행위를 해봤냐. 주례해주면 나랑 호텔에서 춤 한 번 춰줄 수 있겠냐고 하더라”며 성추행은 물론 성희롱까지 당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웹툰 작가 이태경은 누구? 독학으로 만화 공부한 인물

    웹툰 작가 이태경은 누구? 독학으로 만화 공부한 인물

    웹툰 작가인 이태경 씨가 시사만화의 거장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 작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SBS는 지난 26일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씨의 인터뷰를 전했다.현직 웹툰 작가인 이 씨는 지난 2011년 결혼을 앞두고 선배이자 시사만화의 거장으로 알려진 박 화백에게 주례를 부탁하려고 만났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이 사건 직후 문제 제기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으나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인 것 같아 곧바로 따지지 않았고, 2016년에서야 자신이 삽화가로 참여한 한국만화가협회 공정 노동행위 및 성폭력 사례집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박 화백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례 내용이 자신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제보 사실을 캐묻기만 했다고. 이 작가는 성균관대 국문과에 입학한 뒤 독학으로 만화를 공부, 2004년 성인 여성의 당당한 이야기를 그린 ‘마리아 마리아’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은 당시 월간순정지 ‘허브’에 연재됐다. 이후 ‘사랑보다 달콤한’, ‘엽기발랄 쓰리고’, ‘Everybody loves papa’ 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만화 전문 웹진 만끽에서 연재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10년 ‘사랑하는 그녀’로 만화 전문 웹진 툰도시에 지평을 넓혔으며, 이듬해 ‘최전방 샐러리걸’로 포털사이트 다음 ‘만화 속 세상’에 진출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페이지, 코믹뱅 앱툰에 연재된 ‘악랄한 솜사탕’(2014~2015), 미스터블루에 연재된 ‘러브 미 파파’(2015), 코미코에 연재된 ‘사내연애’(2016) 등 다양한 웹툰 플랫폼을 거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피눈물 ‘미투’ 고백을 음모론으로 보다니

    들불처럼 번져 가는 ‘미투’ 운동을 두고 일부 진보와 보수 인사들이 음해와 공작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투 운동에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고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세력의 이득만 챙기려는 얄팍한 노림수가 아닐 수 없다. 용기를 내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피해자들을 격려하고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외려 욕보이는 이들이 과연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 진보 성향의 딴지일보 대표인 김어준씨는 얼마 전 팟캐스트에서 미투운동에 대해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지금이 아니라 예언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글의 맥락으로 볼 때 미투운동을 공작과 음모론적 시각으로 본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듯싶다. 파장이 커지자 김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미투 자체를 공작이라 한 적이 없고 누군가는 이런 (미투운동의) 기회를 진보 진영에 대한 공작의 소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명이 명쾌하지 않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김어준씨의 예언이 맞다는 걸 증명하는 보수 언론의 전형적인 이슈 몰이다”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런 움직임은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투운동을 두고 엊그제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을 음해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투운동이 좌파 문화권력의 추악함만 폭로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세상 이치”라고 했다. 지난해 ‘자서전 파동’ 때 불거진 45년 전 하숙집 사건까지 거론하면서 자신을 성범죄자로 매도한다고 덧붙였다. 마치 미투운동이 자신을 겨냥해 시작됐는데 외려 좌파가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근거가 없고 납득하기도 어려운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미투운동은 단단한 권위주의 껍질 속에 감춰졌던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치부를 하나씩 드러내려는 것이다. 위계라는 먹이사슬 관계에서 성폭력을 당하고도 숨죽였던 피해자들이 용기를 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피해자들의 고백이 잇따르고 있는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와 종교계, 법조계, 정치계 등 각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보·보수 인사들이 가해자로 지목될 것이다. 미투운동에서 진보와 보수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을 뿐만 아니라 미투운동의 본질을 훼손할 뿐이다. 미투운동을 이념적, 정치적 이해와 진영적 시각으로만 보려는 사람들의 큰 반성이 필요하다.
  •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미투, 더 나은 사회 향한 목소리”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폭력… 취약했던 예술계 뜨겁게 반응” 연극 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 사실을 처음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26일 최근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문제를 제기한 것이며 거기에 더욱더 취약했던 예술계가 더욱 뜨겁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극단의 ‘플레이 온 창작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는 신진 극작가 4편의 작품 중 김경민 작가의 ‘너와 피아노’ 연출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 대표는 “처음 연극을 시작했을 때는 20대였고 지금은 40대인데 20대 시절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나 보다’라고 갈등이 많았다”면서 “‘나의 문제는 아니었을 거다’, ‘구조가 잘못됐을 거야’, ‘그걸 같이 공유하고 이야기해보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십몇년이 걸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한국 연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셋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성폭력’ 인사들 줄 낙마

    ‘성폭력’ 인사들 줄 낙마

    감태준 신임 시인협회장 사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석만(67)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국립극장장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6일 “김 전 교수를 포함해 최종 후보 3명 모두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나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탈락 사유는 성폭력 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극단 연우무대 대표, 서울시극단 단장, 세종문화회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종 후보군 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다. 그의 탈락 배경에는 최근 제기된 성추행 폭로 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교수는 이날 언론에 보낸 사과문을 통해 “당시 학교 측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아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허락을 얻어 2학기 동안 무급으로 휴직을 한 사실이 있다”며 성추행을 인정했다. 이어 “대학교수로서 부끄럽고 잘못한 일을 저지른 과거를 고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며 “저의 잘못을 폭로한 분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국립극장장은 전임 안호상 전 극장장이 지난 9월 물러난 후 5개월간 공석 상태다. 문체부는 조만간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교수 시절 성추행 사건으로 교수직에서 해임된 전력이 있는 감태준 시인이 한국시인협회 신임 회장직에서 이날 사퇴했다. 지난달 23일 새 회장으로 선출됐던 감 시인은 다음달 총회에서 취임식을 거쳐 임기 2년의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시절 제자 성추행·성폭행 혐의로 고발돼 교수직에서 해임된 전력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감 시인은 과거 불거진 사건 중 성폭행 의혹으로 형사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피해자 진술이 일부 번복됐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협회 측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감 시인의 말만 믿고 회장으로 선출했다가 파문이 일자 감 시인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찰 ‘미투’ 가해자 첫 강제수사… “유명인 19명 조사중”

    경찰 ‘미투’ 가해자 첫 강제수사… “유명인 19명 조사중”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체포 정식 착수 2건ㆍ영장 검토 1건 “박재동 화백이 몸 쓰다듬었다” 주례 부탁한 이태경 작가 폭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 사무국장 女활동가 성추행 의혹 내사 착수 경찰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 가해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이 2013년 6월 폐지됐기 때문에 그때 이후에 발생한 사건의 가해자는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처벌받을 수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위주로 현재 19명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정식 수사 착수가 2건, 내사가 1건, 곧 영장을 검토할 사안이 1건”이라고 밝혔다.●‘성추행’ 조민기 정식 수사 돌입 충북경찰청은 배우 조민기(53)씨에게 성추행 등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과 졸업생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식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만나 진술을 들었고 이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피해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적용 혐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조씨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화백 “오래전 일이라 기억 안 난다” 서울경찰청도 여성활동가 A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덕진(44)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4년 김 사무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그가 지인들에게 ‘키스밖에 한 거 없다. 친구다’와 같은 사실도 아니고 사과한 상황과도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다녀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날 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조증윤(50) 대표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건 이후 처음으로 체포했다. 한편 성추행 피해 폭로는 이날도 계속됐다. 12년차 배우라고 밝힌 송원(31·여)씨는 이날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1월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49)씨로부터 성적인 희롱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사 만화의 거장으로 알려진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의혹도 불거졌다. 현직 웹툰 작가인 이태경씨는 SBS 8시뉴스 인터뷰에서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2011년 박 화백을 찾아갔는데 반갑다며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난 처음 봤을 때부터 네가 맛있게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 화백은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지각 해명’ㆍ최일화 ‘꼼수 사과’… 피해자들 “성폭행당했다”

    오달수, 의혹 열흘 만에 답변… “그런 행동 한 적이 없어” 반박 최일화 “성추행했다” 선제 대응… 피해자 “가벼운 일처럼 말해 분노”성폭력 의혹에 침묵하던 배우 오달수가 뒤늦게 입을 열었지만 의혹의 불길은 쉬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오씨로부터 당초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JTBC 뉴스룸을 통해 성폭행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더 커지고 있다. 26일 JTBC에 따르면 연희단거리패 전 단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오씨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면서 “반항할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오씨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오씨 측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씨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15일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댓글이 붙으면서 불거졌다. 언론사 보도를 통해 이후 실명까지 언급됐지만 오씨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누리꾼들은 “성추행 의혹에 답변하는 데 10일이나 걸리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 “피해자들과 합의하느라 늦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중견 배우 최일화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그가 이례적으로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나섰지만 과거 성폭행 의혹을 축소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최씨는 지난 25일 “과거에 성추행한 적이 있다”며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자진납세’ 식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날 “최씨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성추행이 아니라 명백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현우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진정성 없이 위기만 벗어나려는 사과와 해명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 ‘성범죄와 전쟁’… 靑, 오늘 공공부문 강력조치 발표

    文대통령, 철저 수사ㆍ엄벌 주문 민간ㆍ프리랜서 대책도 내놓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사회 전반에 만연한 강압적이고 위계적인 ‘성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함에 따라 공공·민간 부문의 성범죄를 뿌리 뽑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 미투 운동이 현 정부와 진보진영의 공작에 이용될 우려를 제기했으나,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성평등 여성 인권 해결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성범죄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고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주문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공공부문에서 성범죄의 싹을 자르는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고, 민간 사업장과 사각지대인 프리랜서에 대한 대책을 차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대책 마련과 함께 공공부문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수사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사적인 일’로만 치부하고 쉬쉬해 온 성폭력 범죄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더욱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범죄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보고 전방위 수사를 예고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젠더 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거나 약자를 상대로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실상을 드러내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한국판 미투 운동이 촉발됐을 때도 “사실이라면,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은 검찰 내에서도 성희롱이 만연하고 (피해자는) 2차 피해가 두려워 참고 견딘다는 얘기”라며 “(직장 내 성폭력 근절을) 정부 혁신 과제 중 하나로 추가하라”고 지시했다. 정치권은 성폭력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어 대책 마련을 숙의했고, 야권은 성폭력 방지 법안 발의를 준비했다. 바른미래당은 성폭력 범죄의 공소시효 연장, 소멸시효 연장 및 정지 등을 골자로 한 ‘미투응원법’(일명 이윤택 처벌법)을 발의했다. 민주평화당도 ‘갑질 성폭력 방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추행’ 안태근, 직권남용으로 기소될 듯

    ‘성추행’ 안태근, 직권남용으로 기소될 듯

    安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 끝나 檢,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52·20기) 전 검사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방송 뉴스에 직접 출연해 성추행을 폭로한 지 28일 만이다.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처벌이 어렵지만 부당한 인사에 대해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안 전 검사장은 이날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안 전 검사장은 두 가지 혐의를 받는다.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것과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재직하며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근무하던 서 검사를 2015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하는 데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다. 성추행 부분은 공소시효 문제로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만 검찰은 진상규명 차원에서 안 전 검사장에게 관련 진술을 받았다. 서 검사 측 대리인인 조순열 변호사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안 전 검사장 소환 직전까지 증거 수집에 몰두했다.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의 인사 기록을 확보했고 검찰과장이었던 부산지검 이모 부장검사, 검찰과 소속이었던 부산지검 신모 검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직권남용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성추행과 달리 기소가 가능하다. 검찰 관계자는 “연차가 낮은 검사들이 주로 가는 통영지청으로 발령 난 부분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검찰국장이 인사를 담당하는 자리라고 해도 정당한 재량권을 벗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文대통령 “미투운동 지지… 성폭력 발본색원”

    文대통령 “미투운동 지지… 성폭력 발본색원”

    범정부 수단 총동원 지시 당정 대책 오늘 각의 상정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성범죄 피해를 스스로 밝히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해 “적극 지지한다”면서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젠더 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생각으로 유관 부처가 범정부 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용기 있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그 때문에 2차 피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지금까지 정부는 공공부문의 성희롱·성폭력을 먼저 근절한 다음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킨다는 단계적 접근을 해 왔는데, 이번 미투 운동을 보면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가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 문제가 이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라며 “특히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의 성평등과 여성 인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믿는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문화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만큼 범사회적인 미투 운동 확산과 분야별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모두가 존엄함을 함께 누리는 사회로 우리 사회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자인 남성이 약자인 여성을 힘이나 지위로 짓밟는 행위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어떤 관계이든, 가해자의 신분과 지위가 어떠하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 사건은 피해자 고소가 없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사하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여한 비공개 당정 협의와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TF) 간담회를 잇따라 열었다. 당정 협의안은 27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성추행’ 논란 박재동 화백이 그린 직장 성폭력 풍자만화

    ‘성추행’ 논란 박재동 화백이 그린 직장 성폭력 풍자만화

    현직 웹툰 작가 이태경씨가 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박 화백이 과거에 그린 풍자 만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박 화백은 지난 1992년 7월자 그림이야기 ‘꽃이라나요’라는 제목의 만평을 그렸다. 직장 내 만연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만화에 등장하는 ‘미스 김’의 얼굴은 꽃으로 표현된다. ‘미스김’은 직장 내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에 시달린다. “갓 물오른 버드나무 같다” “싱싱하고 먹음직스럽다”는 무차별적인 언어 성폭력이다. 술자리로 미스김을 불러내 “평소에 미스김을 좋아했다. 내가 바라던 이상형이다”라며 추근대는 남성 상사도 등장한다.박 화백은 지난해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여자를 꽃과 과일에 비유하며 “상큼하고 먹음직스럽고 그 안에 있는 씨를 얻을 수 있다”는 성희롱 발언을 해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유명인 19명 성범죄 조사중”

    경찰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문화·예술계 유명 인사들이 주요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 위주로 현재 19명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정식 수사 착수가 3건, 곧 영장을 검토할 사안이 1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처벌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안이라도 추후 이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어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피해자 진술을 들어본 뒤 사법처리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경찰청은 배우 조민기(53)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에게 성추행 등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과 졸업생 10여명의 진술을 확보해 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면서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조씨를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만나 진술을 들었고 이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피해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적용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도 이날 여성활동가 A씨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4년 김 사무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그가 지인들에게 ‘키스밖에 한 거 없다. 친구다’와 같은 사실도 아니고 사과한 상황과도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다녀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피해 사실을 다른 활동가들에게도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묵살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피해자가 고소 등 처벌 의사를 표시해야만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은 2013년 6월 폐지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올린 글에서 행위 시점이 특정돼 있기 때문에 내사에 착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날 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조씨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 18세였던 여자 단원 2명을 극단 사무실과 차량 등지에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성추행 피해 폭로는 이날도 계속됐다. 12년차 배우라고 밝힌 송원(31·여)씨는 이날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1월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49)씨로부터 성적인 희롱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배우 최율, 조재현 폭로 글 삭제한 이유 “아이들에게 피해갈까 두려워”

    배우 최율, 조재현 폭로 글 삭제한 이유 “아이들에게 피해갈까 두려워”

    배우 최율(33)이 배우 조재현(53)을 겨냥한 성추행 폭로 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최율은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최율은 “그때는 배우 생활을 계속하고 싶었고 그냥 눈 감고 입 닫고 참아야 하는 건 줄만 알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제 그 세계에서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해 제가 올린 글이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예상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며 조재현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가 뜨거운 이슈가 되자 해당 게시물을 바로 삭제한 바 있다. 최율은 이에 대해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 찾아와 죽인다고 하는데 안 무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그래서 글을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율은 “그분도 인정하고 사과를 한 상황에서 구구절절 폭로해봤자 남는 게 뭐가 있을까. 사람 미워하고 원망해봤자 제 마음만 힘들 뿐”이라며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별 탈 없이 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보내신 메시지나 댓글 다 읽어봤다. 왜 제게 그런 욕을 하시는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이제 그만하시라고 긴 글 올린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과 함께 최율은 “조재현씨가 협박했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등에 출연한 최율은 2013년 농구선수 출신 정휘량과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북 연극계도 미투 파문

    전북 전주연극협회 소속 여배우가 극단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폭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자신을 12년차 배우라고 밝힌 송원(여.31)씨는 26일 오후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 1월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49)씨로부터 성적인 희롱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최 대표가 당시 23세 이던 자신을 전주에서 전북대 뮤지컬 동아리 MT가 열린 충남 대천까지 차에 태우고 가는 과정에서 손을 주무르고 허벅지위 손을 얹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천 모텔로 데리고 들어가 침대 옆자리에 누우라고 강요하고 귓불을 만지는가 하면 뒷목에서 쇄골부까지 손으로 만져 성적 치욕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표는 또 송씨의 허벅지를 쓸어내리는 등 추행을 계속해 뜬 눈으로 밤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후 송씨는 집안사정을 핑계 대고 극단 명태를 탈퇴해 무기력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최 대표가 단원들에게 자신이 남자 관계가 복잡해 극단에서 내?았다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송씨는 “저는 8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인한 상처에 시달리고 있는데 최 대표는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악의적인 소문만 내고 있을뿐 아니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무너져내렸다”며 “연극계 또 다른 피해자들의 마음에 위로와 용기가 되기 위해 지난 상처를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명태는 적지 않은 여자 배우들이 오랫동안 활동하지 않고 뚜렷한 이유 없이 극단을 떠나 최 대표의 또 다른 성추행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백철기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는 없다”

    [단독]백철기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는 없다”

    “매스스타트 페이스메이커 작전, 선수 동의받은 것”빙상연맹 적폐 논란에 “책임지고 거취 고민할 것” 백철기(5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은 특정 선수의 성적을 위해 희생된 선수가 많다는 ‘스케이트맘의 폭로’<☞[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를 전면 부인했다.백 감독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전은 감독이 짜는 것이고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밀어주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두 다 협력해서 하는 것이지 특정 선수 밀어주기란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백 감독과의 일문일답. Q.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30·대한항공)의 금메달을 위해 정재원(17·동북고)이 희생했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방식의 작전이 동원됐다. A.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자 경기 이후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 이진영(25·강원도청), 김민석(19·평촌고) 등 3명과 만났다. “여자 경기를 봐라.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순번을 정해서 상황에 따라 누가 붙일 것(1위와 격차를 좁히는 역할)인지 정했다. 이승훈도 붙이는 역할이 있었다. 작전상 선수들의 동의를 받은 것이고 그 덕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 Q. 이승훈이 페이스메이커로 나선 경기를 보지 못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재원만 페이스메이커로 달렸다. A. 정재원 인터뷰를 보면 알 것이다. 어린 선수가 “팀을 위해서 작전을 한 것”이라고 했다. 본인도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그 경기결과를 받아들인 것이다.Q. 매스스타트는 팀 경기가 아니라 개인전 아닌가. A. 개인전이다. 그런데 팀 플레이를 안 하면 협력을 안 했다고 지적하고, 팀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짬짜미라고 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다. Q. 남자 팀추월에서 후보 엔트리에 있던 주형준(27·동두천시청)이 한번도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주형준은 올림픽 (출전 자격) 쿼터를 못 딴 선수였다. 이승훈이 1500m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해서 주형준이 출전하게 된 것이다. 후보선수가 뛸 지 여부는 감독인 내가 판단한다. Q. 남자 팀 추월 금메달을 딴 노르웨이와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는 준준결승에서 후보 선수를 한 명씩 뛰게 해서 4명이 모두 메달을 받았다. A. 다른 나라 얘기를 하면 곤란하다. 결승을 앞두고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을 불러 물어봤다. 결승전인데 아프거나 하면 후보로 교체할 수 있다. 김민석과 정재원은 둘다 결승에 임하기 전에 체력적으로 별 문제가 없으니 게임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후보로 교체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이 결승까지 뛰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데 주전을 빼고 후보를 넣으면 주전 선수들 부모가 가만히 있겠나. Q. 이승훈, 김보름(25·강원도청), 정재원을 한국체대에서 별도로 훈련시켰다. 특혜 훈련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내가 직접 빙상연맹에 (개인 훈련을) 요청했다. 그 선수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한 것이다.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이승훈이 직접 인터뷰에서 얘기했다.Q. 팀 추월은 팀 훈련이 필수인데 그 선수들을 따로 빼서 훈련하면 어떡하나. A. 개인 종목의 훈련을 해 나가면서 팀 추월도 준비하는 것이다. 개인 종목 기량 향상을 위해 연맹에 요청했다. 매일 팀 추월만 연습할 수는 없다. Q.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한체대 교수)이 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지시를 내리고 코치들이 이를 그대로 따른다는 의혹이 있다. A. 내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지 2년이 됐다. 그런 일이 있다면 감독 자리를 안 하고 다른 데 갔을 것이다. 지도자들끼리 상의해서 (팀 운영을) 결정한다. (전 부회장이)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의논은 할 수 있다. Q. ‘여자 팀 추월 불화’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빙상연맹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도 강하게 나온다. A. 1차적으로 노선영 사건이 있었을 때 절대적으로 감독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 팀 추월 관련 기자회견을 할 때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났으니 책임질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거취를 고려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

    [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

    이승훈의 금메달을 위해 희생한 선수 더 많아‘빙상 대통령’ 전명규 두려워 입 다문 현직 스케이트맘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 없다” “우리 아들은 ‘탱크’(페이스메이커)였어요. 처음부터 빠르게 달려 나가 다른 선수들 힘을 빼놓는 역할을 했죠. 앞에 서면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체력이 금세 떨어져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 아이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뒤로 처지죠. 그 사이 체력을 비축한 이승훈이 치고 나가는 거예요. 폭발적인 스피드로 금메달을 따죠. 그런데 아직도 그 방식으로 하고 있더라고요.”지난 24일 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본 A씨는 씁쓸한 마음에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A씨는 전직 ‘스케이트맘’이다. 그의 아들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였지만 21살 때 스스로 운동을 그만 뒀다. 자정쯤 시작된 A씨와의 통화는 1시 30분이 훌쩍 넘어서야 끝났다. 24일 경기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였다. 이승훈(30·대한항공), 정재원(17·동북고)이 출전했다. 정재원이 체력을 소진해가며 앞에서 달린 덕에 이승훈은 금메달을 땄다. 이른바 ‘페이스메이커’ 작전이었다. 정재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팀 플레이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관련기사 클릭: ‘금빛 조력’ 막내 정재원… “희생요? 팀플레이였죠”) A씨는 “정재원도 4년 뒤에 어찌될 지 몰라요. 그때 가봐야 아는 일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주니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고등학생이 되자 빙상계의 두 산맥인 한국체대와 단국대 코치들이 지방에 있는 A씨를 찾아와 입학을 권유했다. “서로 우리 아들 보내달라고 제안했어요. 아무래도 국가 지원 받쳐주고 스케이트 잘 타는 애들이 가던 한체대에 보내기로 했어요. 그때 권모 코치가 뭐라 했는지 아세요? ‘우리 아들 데려가서 영광이라고, 훌륭한 선수 만들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랬던 녀석이 1년도 안 돼 ‘엄마, 나 못하겠어. 빙상장은 쳐다보기도 싫어’라고 하는 거예요. 피가 거꾸로 솟지, 안 솟아요?”A씨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몰려있는 시즌인 겨울이 되면 초등학생 아들을 서울에 올려 보냈다. 훈련비용, 장비 값, 체력 보충에 좋다는 약도 지어 먹이다보니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시합이라도 있는 날이면 아들 경기를 보려고 꼭두새벽같이 집을 출발해 자정이 넘어 집에 돌아오는 일이 잦았다. 다른 식구들에게 신경 써주지 못한 게 평생 마음의 빚이다. 그래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로 얼음판을 지치던 아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그랬던 아이가 갑자기 운동을 그만 두겠다고 통보했다. “이모 코치 등 코치진의 무리한 지도로 아이가 완전히 망가졌어요. 잘 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그만큼 실력이 늘겠지 기대했어요. 그런데 6개월 동안 애 몸 상태는 보지도 않고 죽어라 훈련을 시킨 거예요. 힘들면 좀 쉬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분위기였대요. 몸이 과부하가 걸리는 걸 알면서도 시키는 대로 해야 했던 거예요.” 한체대 입학 전, 국제 대회에 나간 A씨의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가 돼야 했다. “작전은 단순했어요. ‘이승훈 4관왕 만들기’ 아들에게 주어진 미션이었죠. 매스스타트가 국제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지 얼마 안 됐던 때였어요. 앞에서 치고 나가는 선수가 한두 명 있는데, 그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뒤에서 체력 아끼고 있던 이승훈도 나중에 따라잡기 힘들어져요. 2위권 그룹에서 1위와의 격차를 따라붙어주는 역할이 필요했던 거예요. 우리 아들은 그걸 몸이 부서져라 했어요.” A씨는 그동안 쏟아 부은 노력과 투자가 너무 아까워 아들의 마음을 돌이키려 애썼다. 하지만 결국 한체대 2학년을 마친 뒤 그만뒀다. 한체대 교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이 하기 싫으면 쇼트트랙으로 전향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코너 연습을 위한 쇼트트랙도 곧잘 타던 아들이었다. 그러나 A씨는 아들의 한 마디에 깨끗이 마음을 접었다. “엄마, 내가 쇼트트랙 가면 거기 애들 끌어주는 거밖에 더 하겠어?”●2011년부터 이승훈 위한 ‘탱크’ 작전 시작 탱크로 사용된 선수는 한둘이 아니다. 쇼트트랙의 경기 방식을 차용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인 매스스타트는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 처음 등장했다. 상위권 입상을 위해선 희생조가 필요하다는 게 빙상연맹과 코치진의 생각이었다. 2011년 대회에서는 박석민(26)과 고태훈(26)이 이승훈의 체력 안배를 위해 ‘총알받이’로 나섰다. 1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박석민과 고태훈은 중후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레이스를 끌었다. 당시 경기 영상을 보면 “어린 선수들이 얼마나 끌어주느냐에 이승훈의 메달 색이 결정된다”는 해설이 나온다. 이승훈은 두 선수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효과가 입증된 ‘금메달 제조 작전’은 최근까지도 적용됐다. 지난해 2월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지막 바퀴가 돼서야 후미에 있던 이승훈이 치고 나와 폭발적인 스피드로 1위를 차지한다. 결승선에 들어온 이승훈은 김민석의 등을 두드리며 “고마워. 고생했다”라고 말한다. 이후 2017~2018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시즌에서는 정재원이 탱크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1차 대회와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4차 대회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매스스타트 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헤렌벤 대회에서는 이승훈이 1위, 정재원이 3위로 들어왔고, 솔트레이크 대회에서는 이승훈이 1위, 정재원이 10명 가운데 9위로 들어왔다. 헤렌벤 경기에서 정재원의 스케이팅이 시원치 않자 코치진은 정재원을 향해 “재원이 가. 호흡하라고 호흡”이라며 소리를 지른다. 작전이 생각대로 되지 않자 이승훈은 5바퀴 남긴 시점부터 일찌감치 2~4위권으로 나오는 작전을 편다. ●‘탱크’ 거부하면 국가대표 선발 등에 불이익 탱크를 하기 싫으면 거부하면 되지 않을까. 또 다른 스케이트맘 B씨는 “탱크를 안 하겠다고 하는 순간 찍혀요. 선수는 감히 코치진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어요”고 말했다. 선수 부모들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후보였던 주형준(27·동두천시청)이 단 한 경기도 나가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B씨는 “한 국제대회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두고 주형준이 이승훈의 탱크가 되는 것을 거부해 전명규 교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이번 팀 추월에 나가지 못한 것도 괘씸죄일거예요”라고 전했다. B씨는 “팀 추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네덜란드가 준결승전에서 떨어졌어요. 노르웨이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네덜란드를 이겼고요. 이미 결승에 진출했던 우리 팀은 지더라도 은메달이 확보된 상황이었잖아요. 준준결승부터 한 번도 쉬지 않은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중에 특히 정재원의 체력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었어요. 대신 주형준을 투입했더라면 금메달을 땄을지도 몰라요. 빙상판 아는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다들 이상하다고 하죠”고 말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김보름(25·강원도청) 밀어주기’ 작전을 거부한 선수들이 피해를 봤다는 의혹이 나온다. 삿포로 아시안게임 여자 매스스타트에는 김보름, 박도영(25), 박지우(20·의정부여고) 등 3명이 출전했다. 박도영과 박지우는 김보름 밀어주기에 협조하지 않았다.일본 선수 2명이 치고 나가 2위 그룹과 격차를 거의 한 바퀴 가까이 벌렸는데도 박도영과 박지우는 둘 다 나서지 않았다. 당시 중계영상과 해설을 보면 “저렇게 되면 김보름이 나중에 따라잡기가 불가능하다. 간격을 좁혀주려면 누가 따라 붙어야 하는 데 아무도 그 역할을 안 해주고 있다. 빨리 대줘야 한다”며 채근하기도 한다. B씨는 “이 일로 박도영이 연맹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파다했어요. 그래도 김보름의 탱크는 누군가 해줘야 하니 박지우를 달래 김보름과 함께 훈련시킨 것이라는 말도 있었고요. 박지우가 이번 올림픽 매스스타트 결승에 올라가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엄마들도 많아요”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맘 C씨는 “이런 식이면 누가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아무도 탱크 안 하려고 해요. 그나마 힘 없는 어린 선수한테 ‘다음에는 널 밀어주겠다’는 미끼를 주고 희생양이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는 동료 위해 페이스메이커로 나섰는데… A씨는 “일생에 한 번일지도 모르는 올림픽인데 왜 어린 선수들이 그런 희생을 해야 하나요? 선수마다 전성기는 다 달라요. 몸 상태에 따라 20대 초반에 전성기가 올 수도 있고 이승훈 같은 경우에는 30대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 탈 수 있는 거예요. 어린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팀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는 건 더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B씨는 “매스스타트는 분명히 개인 종목이예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면 왜 어린 선수들만 탱크 역할을 해야 하나요? 이승훈은 혼자서도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 있는 선수예요. 후배들을 위해서 16바퀴 중에 2~3바퀴를 앞에서 끌어줄 수 있다고요. 그러면 후배도 같이 메달 딸 수 있는 거잖아요. 이번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처럼요. 어떻게 한 사람을 위해 나머지가 희생하는 전략이 팀을 위한 거라고 할 수 있나요? 금메달은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했다. C씨의 아들은 팀 추월에서 활약했던 전직 국가대표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3위 안에 들어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선수가 감독 추천을 통해 후보 엔트리에 들어왔다. C씨의 아들은 갑자기 올림픽 훈련에서 제외됐다. C씨는 “팀 추월은 3명이 함께 자리를 바꿔가며 한 호흡으로 뛰어야 하는 경기예요. 그만큼 팀 훈련이 중요해요. 그런데 올림픽 직전 사전 준비대회인 월드컵에서 우리 아들 대신 후보 선수를 넣어 연습했더라고요. 국대 선발전을 통해 공식 선발된 선수를 빼고요. 호흡을 맞춰 훈련해 볼 기회조차 없었던 거죠”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훈련 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C씨의 아들은 메달 획득에 결국 실패했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밀실 운영’ 도마에 선수 부모들은 국가대표 선발을 심의하는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밀실 운영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특정 선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선발 조항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흔했다는 것이다. C씨는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도록 돼 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하면 국가대표 자격을 2년간 유지할 수 있는 조항도 있었어요. 1년 후 국가대표를 미리 뽑아 놓는 꼴이에요. 논란 끝에 지금은 없어졌지만요. 국가대표 선발 전 모든 조항을 공개하라고 연맹에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유야무야 됐어요”라고 지적했다.●특정 선수 위한 특별훈련···상대적 박탈감 불러 훈련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인 노선영(29·콜핑팀)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이승훈, 김보름, 정재원이 한체대에서 별도로 특별훈련을 받는 등 차별이 심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C씨는 “2010년만 해도 선수촌을 이탈해 별도 훈련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어요. 기량 향상을 위해서 별도로 육상 레슨을 받게 하고 싶었는데 거절당했거든요. 지금 개인훈련 관련 조항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 역시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개인 특별훈련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고 선수 부모들은 전했다. B씨는 “별도 훈련을 받던 이승훈이 선수촌에 복귀하는 걸 다른 선수들이 무척 싫어해요. 이승훈이 오는 순간 기존 훈련은 모두 없던 게 되고 이승훈 맞춤형 훈련이 다시 시작된다는 거예요. 스피드 스케이트는 굉장히 예민한 운동이에요. 운동 루틴에 몸이 길들어 있는데 확 바뀐 훈련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도 되고 실력이 도리어 깎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선수 부모들은 특정 선수를 위한 대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작전, 이를 따르지 않는 선수를 배제하는 관행 등의 이면에 전명규 교수가 있다고 지목한다.빙상판을 좌지우지한다는 전명규 교수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B씨는 “그 사람 눈에 들면 모든 것이 해결돼요. 국가대표 선발, 특별 훈련, 금메달, 실업팀, 스폰서까지 풀 패키지로 제공된다는 거예요. ‘전명규 라인’에 일단 들면 아무 걱정이 없는 거죠. 그러려면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전 교수 말을 절대 거역해선 안돼요”라고 말했다. 빙상 실업팀 대부분도 전 교수의 “손아귀”에 있다는 게 선수 부모들의 주장이다. B씨는 “한체대와 빙상 파벌 한 축을 이룬 단국대 계열 코치가 있는 실업팀에 가면 전 교수와 완전 원수지간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한체대 안 보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C씨는 “파벌의 문제를 떠나서 비인기 엘리트 종목이 이런 식으로 키워진 게 문제라는 인식이 공유돼야 해요. 전 교수가 800개의 메달을 만든 제조기라고요? 그 아래 쓰러져간 개인의 희생은요? 누가 기억이나 할까요?”라고 되물었다. 기자는 현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2명의 어머니에게 추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 아이는 계속 빙상판에서 운동하고 실업팀도 가야 한다. 행여 피해가 갈까 두렵다”, “우리 아이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는 이유였다.B씨는 “그 엄마들도 전 교수와 이승훈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소릴 입에 달고 살던 엄마들이에요. 빙상연맹과 전 교수의 전횡을 고발하면 자기 아이 다칠까 걱정해서 전면에 나서려 하지 않는 거예요. 왜 그렇겠어요? 국가대표 코치진, 실업팀 코치진까지 다 전 교수의 ‘아바타’일 뿐이에요. 폭로해봤자 전 교수가 꽉 잡고 있는 빙상판 권력을 깰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못 나서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국체대·빙상연맹 특별감사 필요” 지적 선수 부모들은 빙상연맹과 한국체대의 개혁을 위해서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국가대표 선발과 훈련이 특정 개인의 힘으로 좌우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스케이트맘이 모인 단체 메신저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그 나물에 그 밥’인 연맹 인사들 다 쳐내고 밥 데용 코치를 회장으로 앉히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했던 것처럼 아예 외국인이 개혁의 칼자루를 쥐게 하자는 얘기다. B씨는 “전 교수가 무서워 피해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데 빙상계에서 ‘#미투’가 일어나려면 정부 당국에서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개별적으로, 아무도 모르게 불러서 일대일로 조사해야 해요. 피해 사례 수집하고 빙상연맹 감사도 해야 하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은 전명규 교수의 반론은 듣고자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빙상연맹은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통화를 권유했다. 백 감독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이승훈 밀어주기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관련기사 클릭: [단독] 백철기 감독 “이승훈 밀어주기는 없다”) 백 감독은 “작전은 감독이 짜는 것이고 선수가 동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일부 선수가 특별훈련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인 종목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감독인 내가 직접 빙상연맹에 요청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의혹 김해 극단 대표 체포 조사

    경찰,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의혹 김해 극단 대표 체포 조사

    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번작이 대표 조모(50)씨를 이날 오후 김해에서 체포해 조사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7∼2012년 당시 16세·18세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씨를 체포하면서 극단 사무실 압수수색도 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 여성 2명으로 부터 피해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최근 밀양연극촌, 김해 극단 대표 등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 연극동료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경남연극협회는 밀양연극촌과 김해 극단 등의 성폭력 사태는 “위계서열이 강조되는 연극계에서 권력을 악용한 사례로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과 어린 배우들을 일상적,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폭행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경남연극협회는 앞으로 “피해자가 원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성평등 규약 마련 및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등 공연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 상담창구 마련과 설문조사 등 피해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정상담센터와 성가족상담소,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폭력상담소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경남 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회원 40여명도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극계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윤택 성추행 폭로’ 김수희 연출 “한국사회 만연했던 문제 제기”

    ‘이윤택 성추행 폭로’ 김수희 연출 “한국사회 만연했던 문제 제기”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성폭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수희 극단미인 대표가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한국사회에 만연했던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시극단의 ‘플레이 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가 열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거기에 더욱더 취약했던 예술계가 더욱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지난 14일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폭로한 이후 공개 석상에 나와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이후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고 연극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했다. 이 연출은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나 성폭행은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피해사실 폭로한 용기에 경의를 표해… 미투 운동 적극 지지”

    문 대통령 “피해사실 폭로한 용기에 경의를 표해… 미투 운동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 사건은 피해자 고소가 없더라도 적극 수사하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자인 남성이 약자인 여성을 힘이나 지위로 짓밟는 행위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어떤 관계이든, 가해자의 신분과 지위가 어떠하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더 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거나 약자를 상대로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며 “그래서 부끄럽고 아프더라도 이번 기회에 실상을 드러내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도 그렇다’는 의미의 ‘미투’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Me Too’라는 해시 태그를 달아 자신이 당한 성범죄를 폭로하는 캠페인이다. 문 대통령은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던 문제가 이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라며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의 성평등과 여성인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믿는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문화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만큼 범사회적인 미투 운동 확산과 분야별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모두가 존엄함을 함께 누리는 사회로 우리 사회의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까지 정부는 공공부문의 성희롱·성폭력부터 먼저 근절한 다음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킨다는 단계적인 접근을 해 왔으나, 이번 미투 운동을 보면서 공공부문, 민간부문을 가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젠더 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생각으로 범정부 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하라”며 “특히 용기 있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