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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인사이드] 100일 #미투 특조단… “쇼 마라” 쓴소리 뚫고 실체까지 #위드유 할까

    [관가 인사이드] 100일 #미투 특조단… “쇼 마라” 쓴소리 뚫고 실체까지 #위드유 할까

    “함께 하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바꿔가겠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연극인 궐기대회’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다. 성명서는 “문화예술계의 성폭력 사건은 만연한 권위주의와 억압적 위계 구조의 산물”이라고 적시하며 이를 조사하고 지지하는 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성폭력 폭로 후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의 방아쇠를 당긴 건 문화예술계였다. 지난달 14일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66)씨에 대한 성폭력 고발 후 미투 운동은 폭발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흐른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조사단’(특조단)은 관가에서 주시받는 ‘핫한’ 조직이다. 10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시한부 조직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도 관심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등 정부 기관 세 곳이 합작한 첫 기구라는 점에서다.특조단장은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부단장은 현완교 문체부 감사관이 맡았다. 조형석 인권위원회 차별조사과장 등 인권위 공무원 3명, 조현나 문체부 서기관 등 문체부 공무원 3명, 여가부 산하 서울해바라기센터가 공조한다. 특조단 직무는 문화예술계 실태 조사뿐 아니라 해바라기센터에 접수된 성폭력 고발 조사-가해자 수사 의뢰-피해자에 대한 심리·법률적 지원 및 2차 피해 방지-백서 발간 및 제도적 개선이 핵심이다. 특조단이 급조된 기구라는 점은 특조단 조사관들도 인정한다. 아직 공식 예산이 편제되지 않아 문체부의 예비비가 우선 투입되고, 피해자 조사실 등 사무 공간과 인력 지원도 더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사 총괄을 맡은 조형석 과장은 21일 “이전부터 구상된 게 아니라 폭발적인 미투 운동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만들어졌다”면서도 “성폭력 사건들의 공소시효 완성과 상관없이 사건 자체를 규명하고 법적·제도적 개선까지 수립하는 사후 업무까지도 포괄해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까지 특조단이 조사에 착수한 문화예술계 성폭력(성희롱·성폭행·강제추행) 사건은 12건에 달한다. 사건 접수 후 조사 여부 결정까지 신속히 이뤄진다. 특조단이 판단하는 ‘골든타임’은 만 48시간이다. 기획팀장인 조현나 서기관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특조단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신뢰 확보 차원에서 신속히 사건 조사를 결정하고 있다”며 “단 한 건도 소홀히 다루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조단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성폭력은 일반 사회의 양상과는 차이가 있다. 조형석 과장은 “일반적인 성폭력은 위계 구조상 일대일로 발생하지만 문화예술계의 경우 한 명의 가해자에 피해자가 다수이고, 도제식 문화 속에서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게 연출가 이윤택 사례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20여년 동안 17명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 캐스팅 권한을 쥔 연출가 혹은 예술감독이라는 지위와 상명하복식 지시를 받는 배우(단원)라는 ‘비대칭적 관계’에서 나오는 위력이 작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은 문화예술계 성폭력이 ‘법의 사각지대’에 존재해 온 피해라는 점이다. 조형석 과장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명확한 근로관계가 성립되지 않거나 폐쇄적인 영역 내 도제식 영향력이 작용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대부분이 프리랜서이고, 위계가 모호하거나 사적 관계 속에서 보호 주체가 불분명한 점 등은 향후 법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특조단 측은 출범 후 문화예술단체들과 가진 비공개 릴레이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쇼잉하지 말라”는 당부였다고 전했다. “특조단 출범을 정부의 전형적인 전시 행정으로 보는 인사들이 많았어요. 형식적이거나 관료적으로 사건에 접근하지 말고 진정성 있는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더군요. 특조단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끝까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백서를 만들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이 공동 목표가 됐습니다.”(조형석 과장·조현나 팀장)특조단 활동 기간인 100일이 끝나도 제보된 사건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끝까지 조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리 절차도 확정됐다. 중대 사안의 경우 사법 당국으로 수사를 이첩하지만 그보다 약한 행위도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해당 단체에 대한 감사, 가해자 징계 및 지원 배제 등 사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조형석 과장과 조현나 팀장은 “미투 운동은 거대한 빙산 밑에 감춰진 피해자들의 권리 구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과 관점을 바꿔 나가는 변혁으로 이해한다”며 “조사에서 어떤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폭력의 실체들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독]“여고생 술시중시키고 무릎에 누워”… ‘스쿨 미투’ 추가 폭로

    청주 내 여고 음악교사 상습추행 성희롱 발언에 속옷 빨래도 시켜 불특정 다수 피해… 경찰 수사 충북 청주의 한 여고 교사가 학생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미투 폭로’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교사가 불특정 다수 학생에게 오랫동안 상습적으로 성추행 등을 저질러 왔다는 추가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A씨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B교사의 성폭력은 학생 한두 명이 아니라 수업을 받은 학생 대부분에게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음악을 가르친 B교사에게 술상을 차려주고 말동무를 해 주는 게 관례처럼 여겨졌다”면서 “방학 동안 진행된 합숙 연습 때에는 여학생 3명이 매일 B교사 방에 불려가 이부자리를 준비하고 그의 속옷을 손빨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B교사는 평소 성희롱적 발언을 마구 내뱉었다”면서 “악기 연주를 지도하면서 ‘여자 조각상에 있는 풍만한 가슴처럼 풍성한 소리를 내라’, ‘조선 X들은 일본 X들과 다르게 순종적이지 않다’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해댔다”고 전했다. B교사는 2016년 정년 퇴임 후 방과 후 교사로 재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성폭력은 상습적으로 이뤄졌는데도 외부로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A씨는 “B교사의 성폭력에 다들 불쾌해했지만 그의 대외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꿈이 좌절될까 봐 오랜 시간 입을 굳게 닫았다”면서 “지금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 해도 피해자들은 자신의 진로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해 함부로 피해 사실을 꺼내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페이스북 ‘스쿨 미투’에 게시된 “i여고 관악부에서 B교사가 무릎에 누워 귀를 파 달라고 요구하고 술 마실 때 불러 안주를 먹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B교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靑청원 20만명 돌파 장자연 사건 재수사?

    2009년 ‘성 상납 의혹’ 등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장자연씨 사건이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확산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수사 당국에 사건의 진상을 재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올라온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마감일을 5일 앞둔 지난 23일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동의 20만건’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22만 5000여명이 동의한다는 뜻을 보냈다. 장씨는 2009년 성 상납을 강요하고 폭행을 일삼은 동료 연예인과 언론계·금융계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자필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당시 수사 결과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와 매니저만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유력 인사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부실수사 논란이 일었다.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재판을 통해 종국 처분이 나지 않은 사건의 경우 사건 관계자들이 함구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수사기관이 새로운 단서나 증거를 인지한다면 공소시효 내에서 충분히 재조사가 가능하다”면서 “청와대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비판을 우려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수사기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동덕여대, ‘미투 폄하·성추행 논란’ 하일지 교수 사표 반려

    동덕여대, ‘미투 폄하·성추행 논란’ 하일지 교수 사표 반려

    동덕여대가 ‘미투’(#MeToo) 운동 폄하 논란과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사의를 표한 하일지 문예창작과 교수의 사표를 반려했다.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5일 최근 학생처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하기 위해 하일지 교수가 제출한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받았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교수의 공개사과와 관련해 학생처는 “학교가 개인에게 공개사과를 강요할 수는 없다. 공개사과 강요는 법률적으로 명백한 위헌이므로 이를 어길 경우 학교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하씨는 지난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 수업 중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자 김지은 씨를 언급하면서 ‘욕망이 있을 수 있다’며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하씨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강단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담당하고 있던 과목은 전부 외부 강사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인권센터를 설치하라는 총학생회의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성희롱·성폭력 상담실이 피해신고를 맡고 있으며 관련 기관 설치에 대해 논의·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도원 측 “이윤택 고소인들부터 금품 요구·협박당해”

    곽도원 측 “이윤택 고소인들부터 금품 요구·협박당해”

    배우 곽도원이 이윤택 연출을 고소했던 연희단거리패 출신 일부여성들에게 금품을 요구 받는 등 공갈 협박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임사라 대표는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그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곽도원과 함께 어젯밤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그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당혹스러웠다.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 나가지 않느냐, 다 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 게’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곽) 배우의 마음을 알기에, 저는 이 자리에 있는 4명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이윤택 고소인단) 17명의 피해자 전체를 도울 방법으로 스토리펀딩을 통해 우리가 적극 기부하거나, 변호인단에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4명은) 우리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줄 아느냐면서 싫다고 버럭 화를 냈다”면서 “그 후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곽도원에게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임 대표는 “오늘 여러 차례 사과 요구 등의 전화와 문자가 왔다”면서 “‘너도 우리 말 한마디면 끝나’ 식의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뭔가 걸리는 일이 있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그들 말대로 돈으로 입부터 막아야 했을 것”이라면서 그들을 고소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월 ‘미투’ 폭로 글 논란에 휘말렸으나 ‘허위 폭로’로 결론이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가맨2’ 다비치 “최장수 여성 듀오 비결은...”

    ‘슈가맨2’ 다비치 “최장수 여성 듀오 비결은...”

    다비치가 10년 동안 변치 않는 우정을 자랑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 10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듀오’ 다비치와 떠오르는 ‘가창력 듀오’ 길구봉구가 출연해 폭발적인 역주행 무대를 선보인다. 이름도 모습도 개성 있는 듀오 길구봉구는 ‘슈가맨2’에서 “우리를 향한 오해를 먼저 풀고 싶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길구는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해서 우리 둘을 형제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게 아니라 작명가 할아버지에게 각자 돈을 주고 지은 귀한 이름이다”라고 ‘형제설’을 부인했다. 이어 봉구도 “둘이 서 있으면 키가 커 보이지만 사실 우리 둘 다 작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길구봉구의 말솜씨에 유재석은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인데 노래를 참 잘하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을 ‘희극인의 세계’에 영입하려 하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는 “우리는 유독 잘 맞는 성격이다”라며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나 “서로 불만은 전혀 없냐”는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강민경은 “해리 언니가 툭하면 배고프다고 한다”며 폭로했다. 이해리 역시 “민경이는 건망증이 있는지 핸드폰을 놓고 다녀서, 출발했다가 늘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기다렸다는 듯 반박해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노래도 입담도 완벽한 두 팀이 선보일 2018 역주행송 무대는 25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슈가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폭력 의혹 안희정 전 지사, 내일 구속 심사

    성폭력 의혹 안희정 전 지사, 내일 구속 심사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된다.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또는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하고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 같은 의혹은 김씨가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지속해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김씨는 폭로 다음 날 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안 전 지사는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업무상 위력을 동원한 성관계였다는 김씨의 주장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업무상 위력’이 있었는지 둘러싸고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김씨의 진술과 수차례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정황 증거를 통해 안 전 지사의 혐의가 충분히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투로 달라진 MT·워크숍...술 마시고 실수는 ‘옛말’

    미투로 달라진 MT·워크숍...술 마시고 실수는 ‘옛말’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일상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특히 개강 후 한 달이 된 대학가에서는 MT, 신입생 환영회 등 술자리에서 발생하기 쉬운 성희롱·성추행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 대학교 대나무숲에는 “MT 때마다 선배들이 ‘전통’이라면서 신입생 남자들을 여장시켜 1등을 가리는 장기자랑을 하게 했는데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는 이모(23)씨는 “예전에는 MT에서 술을 마시고 야한 농담을 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확실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생겼다”며 “가까운 친구 사이라도 누군가 여성 비하적인 말을 내뱉으면 제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미투 운동 이후 학생들이 나서 MT에서 술은 자제하고 성희롱·성폭력을 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 팸플릿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며 “술 마시고 실수할 수 있다는 식의 관대했던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직장 워크샵에서도 달라진 분위기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에는 “월말에 워크숍을 하는데 미투를 주제로 외부 강연을 초청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어디서, 어떤 강사를 초빙하는 게 좋은가”라는 질문글이 올라오는 등 직장 워크숍 문화도 달라지는 추세임을 알 수 있는 글들이 곳곳에 보였다. 중견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1박 2일로 진행된 회사 워크숍에서 사륜오토바이(ATV) 체험 등 색다른 활동을 했다고 한다. 김씨는 “술은 1인당 맥주 1캔 정도만 준비됐고 누군가 술을 더 찾는 사람이 있으면 ‘요즘 분위기 모르느냐’고 주변에서 핀잔을 주기도 했다”며 “술자리에서 꼭 나오는 음담패설이나 성희롱성 발언도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대학생 MT나 직장 워크숍이 이어지는 봄철 단체 손님 특수를 기대했던 일부 숙박업계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최근 미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탓에 예약 자체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4월 초까지가 보통 MT 대목인데 이번 주에는 한 팀밖에 예약이 없다”면서 “아마도 미투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과거에는 별다른 활동 없이 술만 마시는 게 MT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MT에서 래프팅이나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변화에 대해 “최근의 미투 운동을 통해 한국 사회는 젠더·인권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집단적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사회가 한 발짝 더 발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BBC는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아프간 사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러시아 측의 움직임을 목격했다”면서 러시아의 무기류가 타지키스탄 국경을 거쳐 탈레반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였다.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의 수를 크게 부풀려 이야기하면서 이들과 경쟁하는 탈레반의 활동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이처럼 직접적인 방식으로 탈레반을 지원한 것은 비교적 새로운 행태라며 러시아가 아프간-타지크 국경에서 일련의 군사훈련을 하면서 상당량의 무기를 반입한 뒤 일부를 남겨놓고 철수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러시아군의 무기류와 장비는 국경을 거쳐 탈레반 세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니컬슨 사령관은 말했다. 이번 폭로는 최근 러시아가 ‘이중스파이 암살시도’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 측이 제공한 무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탈레반에 넘겨준 이들 무기가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 고문단을 상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또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미국을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대신 러시아 측의 이런 활동이 지난 18∼24개월 동안 실제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 시기를 보면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한 때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과 14범 소문 답답” 이명박 전 대통령, 실제 전과 횟수

    “전과 14범 소문 답답” 이명박 전 대통령, 실제 전과 횟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전과 14범’이라는 소문에 “서류를 떼도 전과 14범이 나올 수 없는데 그런 말이 어떻게 흘러나왔는지 답답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대선 선거 공보물에 당당히 ‘전과경력 없음’이라고 적었다.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사처분 전과는 11회인 것으로 구속영장 청구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재판부에 제출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 범죄전력란에는 ‘지난 1996년 10월 같은 법원에서 선거법 위반과 범인도피죄로 400만원 벌금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11회 형사처벌을 받았다’라고 적시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전과는 1964년 소요죄, 1972년 건축법 위반, 1988년 현대건설 노조설립 방해공작, 1996년 선거법 위반 및 범인도피죄 등 총 11회로 알려졌다. 여러 혐의를 병합해 재판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은 혐의는 최소 11개 이상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횡령죄·국고손실죄·조세포탈죄, 직권남용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일부라도 유죄로 인정되면 전과는 12회가 된다. 이 전 대통령은 1964년 고려대 상대 학생회장 시절 6·3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주도해 소요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고, 현대건설 상무로 재직 중이던 1972년에는 서울 용산동에 중기공장차고를 무허가로 건축해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공개 수배됐다 구속됐다. 현대건설 회장에 취임한 1988년에는 노조 설립 방해 공작을 펴 약식 기소됐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검찰 수사에서 선거 법정비용을 초과 지출한 것이 드러났다. 이 사실을 폭로한 비서관 김모씨에게는 1만8000달러를 주고 해외로 도피시켜 벌금형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 14개 안팎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2차 구속기한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이 내달 초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궁금한 이야기 Y’ 청년 멘토 목사, 룸까페에서 상습 성추행

    ‘궁금한 이야기 Y’ 청년 멘토 목사, 룸까페에서 상습 성추행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했던 한 목사님의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했다.과거 성폭력 피해를 입은 뒤,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온 A씨는 자신에게 매일 연락하며 위로의 말을 들러주던 심리 상담가에게 의지했다. 그런데 건강이 나빠진 A씨에게 상담가는 부쩍 몸과 관련된 성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상담을 해주겠다며 데려간 장소는 ‘룸카페’였다. A씨는 이어진 6개월 동안의 상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지만, 지역에서 청년들의 멘토이자 명망 높은 목사님이라는 그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쉽게 폭로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취재도중 이곳 룸카페에서 목사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도 만날 수 있었다. 해당 목사가 이끌던 교회의 신도였던 이 피해 여성도 목사로부터 심리상담을 받으려다가 이 룸카페까지 왔고, 갑자기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가 SNS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고백하자, 이 목사로부터 몇 년 전 성추행을 당했던 두 명의 여성이 또 있었음이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해당 목사가 상담자로서 피해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성추행을 상담 과정의 일부로 합리화해 왔다는데 분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안희정 영장… 이윤택 구속

    ‘성폭행’ 안희정 영장… 이윤택 구속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안희정(54) 전 충남지사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23일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피감독자간음’ 혐의는 용어에 차이가 있을 뿐 고소인들이 주장해온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같은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며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에 제출한 영장청구서에는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부분만 포함했다”며 “(두번째 폭로자인) A씨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모두 네 차례 성폭행과 수차례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한 뒤 이튿날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9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고소인들과의 성관계에 대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한편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시절 극단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감독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윤택 구속…“피해자 수, 추행 정도와 방법 등 범죄 중대”

    이윤택 구속…“피해자 수, 추행 정도와 방법 등 범죄 중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오후 9시 25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언학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및 기간 등에 비추어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 등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윤택 전 감독은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의 폭로에) 사실도 있고, 왜곡도 있어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포함해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지자체 등의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경찰은 이달 21일 극단 소속 여성 연극인 17명에게 62차례 성폭력을 가한 혐의(상습강제추행)로 이 전 감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62건 성폭력 가운데 상습죄 조항이 신설된 2010년 4월 이후 발생한 24건에만 실제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성폭력이 상습적으로 이뤄졌음을 뒷받침하고자 영장신청서에 62건 피해 사실을 모두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식자리서 껴안고 온몸 더듬었죠” 강화도 초교 교장이 여직원 성추행 ‘미투’ 내사

    “회식자리서 껴안고 온몸 더듬었죠” 강화도 초교 교장이 여직원 성추행 ‘미투’ 내사

    인천 강화군의 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강화경찰서는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강화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는 ‘교감, 교장 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성추행 당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소개한 A씨는 게시판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공직에 대한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교회에서 봉사도 하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여성이 있었죠”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교감·교장 두분 선생님 덕분에 사회의 추잡함과 더러움을 알게 되고 그 순간부터 남자에 대해 두려움과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근무지에서 남자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두려움으로 마음을 열지 못했던 사람이 있었다”라고 적었다. 또 A씨는 ‘H학교에서 근무하셨던 교감 선생님은 회식 자리에서 웃통을 다 벗고 여직원 앞에서 놀고, 교장 선생님은 한 여직원을 뒤에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고 추행을 하셨죠’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여성은 그때의 일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을 얻었다’며 ‘여성분이 당한 정신적인 고충과 고통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이글을 지우거나 삭제 접근 금지를 시킨다면 강화교육지원청을 정식으로 항의 방문해서 글을 지운 이유에 대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A씨는 “일차적으로 교육부와 경찰, 여성성상담소에 자문을 구하고 있으니 더 알고 싶으면 언제든 댓글이나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올렸다. A씨는 마지막에 “다음에는 감사를 나온 감사관이 일하는 모습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조만간 2탄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해당 피해자를 파악한 뒤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홈페이지 게시판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자 징계 등을 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검찰,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영장 청구

    검찰, ‘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영장 청구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23일 형법상 피감독자간음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과거의 지위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에 걸쳐 해외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총 4차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5일 폭로했고, 이튿날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 씨도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사이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달 14일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BBK 주가조작 사건 재심 청구”

    정봉주 “BBK 주가조작 사건 재심 청구”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폭로해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7년 당시 내가 주장했던 내용이 이 전 대통령이 22일 구속되며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의 주범인 점, 다스와 BBK의 실제 소유자인 점, 김경준과 공범이므로 함께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무죄를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변호인단과 재심청구 준비를 하고 있고 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주쯤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자격이 정지된 사유가 해소된 만큼 민주당도 복당 여부를 다시 심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MB는 구속됐다. 나의 주장은 정당했다”며 “나는 무죄다. 그러나 무죄가 입증된 정봉주의 복당은 민주당은 불허했다”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찰 “김어준이 성추행” 허위청원 수사 착수

    경찰 “김어준이 성추행” 허위청원 수사 착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허위‘청원 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3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딴지일보 측은 지난 8일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통해 딴지일보 측은 거짓 청원 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바탕으로 현재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딴지일보 김어준,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김어준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면 큰 피해를 준다고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청원이 올라왔다. 딴지일보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이 청원인은 “김어준씨는 성 관련된 말을 많이 하고, 여자 앞에서 섹스, 섹스라는 용어를 말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면 큰 피해를 준다고 한다. 너무 무서워서 청와대에 올린다”고 ‘#미투’ ‘#with you’ 해시태그도 달았다. 일부 네티즌은 이에 “김어준을 성범죄로 고소하고 전자발찌 채워야 한다”는 청원을 올리며 처벌을 주장했다. 또 다른 한편에선 “정말 본인이 너무 억울하고 확실한 정황을 밝힐 수 있다면 당장 고소를 하라”면서 “다른 의도를 갖고 청원했다면 당신을 고소하고 싶다”며 청원을 등록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진 이후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어준 청원글, 장난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란 청원이 올라왔고 청와대 측은 해당 청원글을 삭제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확정 순간 ‘이제 가야지’ 언급”

    이재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확정 순간 ‘이제 가야지’ 언급”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구속이 확정된 순간 ‘이제 가야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상임고문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담담하게 기다리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 전 대통령은 바삐 움직였다. 이 전 대통령은 평상복을 벗고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넥타이를 몇 번이나 고쳐 매며 거실로 걸어가는 모습이 TV 화면에 포착됐다. 가족들은 이 전 대통령을 바라보다가 자리에 주저앉거나 옷소매로 눈가에 번진 눈물을 닦았다.이 전 대통령은 영장 발부 직후인 11시 14분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렸다. 영장 발부 전날인 21일 새벽에 쓴 글이다. 지난 14일 검찰에 출두하며 입장을 낸 데 이어 두 번째다. 그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송구한 마음”이라는 취지로 올렸다. 이 상임고문은 구속영장 발부한 박범석 부장판사가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수사 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영장을 발부하기 위한 말에 불과하다”며 “의미 없는 요식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총 14개의 혐의에 대해서도 “그 사람들(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잡아가려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같은 날 B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은) 노무현 정권을 계승했다고 자부하는 (문재인) 정권의 앙갚음이고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나 지지하는 사람이나 한마음이 되도록 정치보복을 끝내자’라고 하길 기대했지만 역시 현 정권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이어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 의혹’, ‘정두언 전 의원의 폭로’ 등에 대해서도 “검찰의 이야기일 뿐이고 전형적인 망신주기”라며 “정치검찰·정치보복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항쟁으로 등장한 민주적 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문 대통령) 손에서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2시쯤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 검사가 이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했다. 이들은 영장을 제시하고 수감 장소가 서울동부구치소라고 알렸다. 자택을 나온 이 전 대통령은 나란히 서 있던 참모들과 악수했다. 멀리 있는 사람들에겐 가볍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검찰이 제공한 K9 승용차 뒷좌석 중간으로 들어가 앉았다. 양옆엔 수사관이 앉았다.차량은 밤 12시 17분쯤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일반인과 같은 수감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 절차대로라면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입감 때 교도관에게 이름, 주민번호 등을 말해 본인 확인을 받은 뒤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후 남성 미결수에게 지급되는 황토색 수의를 제공받게 된다. 수의 한쪽 가슴엔 수인(囚人) 번호가 찍혀 있다. 이때부터 이 전 대통령은 수인 번호로 불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후를 위해 성전환?…성별 바꾼 아르헨 공무원 논란

    노후를 위해 성전환?…성별 바꾼 아르헨 공무원 논란

    정년을 앞당기기 위해 성전환을 한 아르헨티나 공무원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세무공무원 세르히오 라라로비치(사진, 59)는 지난해까지 씩씩하게(?) 살아온 남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으로 주민증 성별이 바뀌었다. 이름에 남녀형 구분이 있는 스페인어의 특성에 따라 이름도 남성형 세르히오에서 여성형 세르히아로 바꾸었다.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면서 세르히오의 인생엔 큰 변화가 오게 됐다. 만 60세가 되는 올해 당장 정년 퇴직이 가능해진 게 가장 큰 변화다. 아르헨티나에선 성별에 따라 정년이 다르다. 남자는 65세, 여자는 60세에 정년을 맞는다. 세르히오가 계속 남자로 살아간다면 정년까진 아직 5년이 남아 있지만 여자로 거듭(?)나면서 올해 퇴직이 가능해졌다. 물론 연금도 올해부터 나온다. 성전환이 정년을 앞당기기 위한 꼼수였다는 비아냥은 이래서 나온다. 익명을 원한 동료 세무공무원은 "세르히오가 진짜 남자다운 남자라는 사실은 동료라면 모두 안다"면서 "그가 성전환을 한 건 순전히 정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는 "가정까지 가진 50대 후반의 남자가 성적 정체성을 고민했겠는가"라면서 "누가 봐도 정년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의 일이지만 사건이 알려진 건 최근이다. 여자로 바뀐 후에도 당당히 남자처럼 행동하는 그를 보다 못한 한 동료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정년 때문에 성전환을 한 동료 공무원이 있다"고 폭로하면서다. 한 기자가 고발성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사건은 라디오에 소개됐다. 논란에 불이 붙자 세르히오는 한 일간지와 인터뷰를 갖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 뿐 정년을 고려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결국 남녀의 정년이 각각인 바람에 이런 논란이 벌어진 게 아니냐"면서 차별을 두지 말고 정년을 동일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사진=엘트리부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남미] 미녀천국 베네수엘라, 미인대회 ‘스폰서’ 파문

    [여기는 남미] 미녀천국 베네수엘라, 미인대회 ‘스폰서’ 파문

    미인 많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에서 미인대회가 이른바 스폰서 파문에 휘말렸다. '미스 베네수엘라' 주최 측은 "진상규명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미인대회의 개최를 일단 보류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최 측은 "지금까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공개 약속했다. 미인대회 참가자를 전문적으로 육성해온 업체 '킨타 로사다'는 성명을 내고 "주최 측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체의 활동을 접는다"고 밝혔다. 업체는 '미스 베네수엘라'와 '미스터 베네수엘라' 등 베네수엘라의 대표 미녀-미남대회 참가자 캐스팅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파문은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기업인들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경제적 후원을 받는다는 복수의 폭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오면서 불거졌다.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유력한 기업인들을 스폰서를 두는 게 관행이라는 주장이다. 현지 언론은 "증언에 따르면 교수, 트레이너, 헤어스타일리스트 등이 미인대회 참가자들에게 기업인을 소개해주는 중개역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문제가 있다면 대회의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치겠다"며 참가규칙과 윤리-도덕의 기준을 지금보다 훨씬 엄격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 전원이 각각 매니저를 둘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약속했다. '미스 베네수엘라' 조직위원장 격인 요나단 블룸은 "미인대회 전후, 그리고 대회기간 동안 규범이나 사회적 가치관, 도덕과 윤리에 반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과거의 참가자들의 폭로가 나온 만큼 수사 당국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며 파문이 확살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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