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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죽어야 미투가 인정된다면 죽어야 할까 생각했다”

    김지은 “죽어야 미투가 인정된다면 죽어야 할까 생각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1심 재판에서 안 전 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된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판결 이후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고, 죽어야 미투(성폭력 피해 폭로)가 인정된다면 죽어야하는지 수없이 생각했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일을 일관되게 여러 차례 진술했고 증거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들을 생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못살겠다 박살내자’는 이름의 집회에서 정혜선 변호사는 이런 입장이 담긴 김씨의 편지를 대신 읽었다. 김씨는 편지에서 “살아내겠다고 했지만 건강이 온전치 못하다.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잠을 못 자고 있다”며 “살아내기가 너무나 힘겹다.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가 인정될 수 있다면 지금 죽어야 할까 생각도 수없이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일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태연한 척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안희정에게 성폭력을 당한 그날, 직장에서 잘릴 것 같아 도망치지 못했다. 일을 망치지 않으려고 티내지 않고 업무를 했다”며 “안희정이 ‘미안하다,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믿었다. 안희정의 범죄를 잊기 위해 일에만 매진했다”고 했다. 김씨는 무죄 판결을 내린 판사들의 질문에 성실하고 일관성 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판사님들은 안희정에게 ”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차례 농락하였나“, ”왜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해놓고 법정에서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 주장하는가“라고 묻지 않았나”라며 “왜 가해자와 그의 증인들이 하는 말과 그들의 증거는 다 들으면서, 어렵게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으셨나”라고 원망했다. 김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판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것일 뿐”이라며 “이제 더이상 한국에서 기댈 곳은 없다. 그저 가만히 있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많은 평범한 시민들께 부탁드린다”며 “저들은(안 전 지사 측) 앞으로도 저열하게 거짓말을 유포할 것이다. 저들 중에는 정치인, 보좌진, 여론 전문가도 있다. 대적할 수 있는 건 여러분의 관심밖에 없다”며 호소했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은 김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해 업무상 위력이 행사됐다고 보기 어렵고 김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선고 당일 오후 서부지법 앞에서 ‘사법부는 유죄’라고 주장하는 여성단체들의 집회가 열리는 등 무죄 선고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거기가 어딘데’ 조세호 눈물,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탐험 성공

    ‘거기가 어딘데’ 조세호 눈물, 극심한 허리통증에도 탐험 성공

    ‘거기가 어딘데??’ 조세호가 눈물을 흘렸다. 스코틀랜드 탐험 내내 꾹꾹 눌러왔던 고통을 결승선 통과 직후, 비로소 꺼내 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탐험중계방송 ‘거기가 어딘데??’에서는 탐험대 지진희-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의 마지막 날, 폭풍우와 돌풍이 몰아치는 악조건을 뚫고 서로를 격려해가며 우여곡절 끝에 탐험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탐험 내내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았던 조세호가 쾌활한 웃음 뒤에 숨겨왔던 고통의 시간을 고백,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을 터뜨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조세호는 종착점을 3km 앞둔 지점부터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여나 멤버들의 발목을 잡을까 “괜찮다. 차라리 빨리 도착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탐험 성공 후, 조세호는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카메라 앞에서 주저앉아 있기가 좀 그렇다”며 도망치듯 방에서 나가 룸메이트인 지진희를 놀라게 했다. 이에 지진희는 곧장 그를 쫓아 나갔고 조세호는 바닥에 쓰러져버려 충격을 안겼다. 한참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던 조세호는 급기야 눈물을 쏟으며 지진희에게 탐험 내내 꾹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조세호는 “보여지는 게 아니니까 제가 자꾸 아프다고 하면 핑계로 들릴 것 같아서 말을 못했다. 꾹 참고 왔는데 이 방에 들어가니까 왈칵 오더라”고 말했고 이어 걱정하는 지진희를 되려 달래듯 “이제 괜찮아요. 제가 선택한 거니까요”라고 말하며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홀로 숙소를 빠져나가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조세호의 인터뷰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그는 허리디스크, 평발과 같은 보이지 않는 지병들 탓에 ‘거기가 어딘데??’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망을 갈 수 있는 곳이라면 핑계를 대고 도망갔을 텐데 거기는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냐. 가고는 싶은데 몸이 안 가지니까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너도 할 수 있잖아’, ‘너는 왜 못 해?’, ‘지금 굳이 아파야 돼?’, ‘다들 걷고 있잖아’, ‘너만 비 맞아?’, ‘너만 바람 맞아?’ 이런 질문들을 계속 스스로 던지게 됐다”며 대원들 중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던 자신과의 사투를 고백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탐험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였던 것 역시 힘든 순간을 잊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밝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조세호는 극도로 힘든 와중에도 자신보다 팀원들을 생각하는 사려 깊은 모습 역시 잃지 않았다. 감정을 추스른 뒤 그는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차태현-배정남의 방을 찾았다. 그 후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탐험대장’ 역할을 수행해낸 배정남을 따뜻하게 안아주는가 하면 차태현에게 연신 수고의 인사말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탐험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진희 형, 태현이 형, 정남이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팀원들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머지않아 조세호는 특유의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탐험의 회포를 푸는 맥주파티에서 차태현은 “세호가 울었다 길래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세호 방에 갔는데 씻고 나온 세호가 너무 멀쩡하게 있더라”며 뜻밖의 반전을 폭로했다. 이에 조세호는 “사람이 간사한 게 너무 허리가 아팠는데 탈의하고 머리에 뜨거운 물을 대는 순간 콧노래가 나오더라”라고 고백하며 탐험대 공식 분위기 메이커의 모습으로 돌아와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1회를 앞둔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대의 졸업 미션으로 3:1 탐험 대결 미션을 시작했다. 이에 지진희와 차태현-조세호-배정남이 팀을 나눠 각각 탐험길에 오른 상황. 이에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탐험 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 다음주에 방송될 ‘거기가 어딘데??’ 마지막 회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KBS2 ‘거기가 어딘데??’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원대학교 병원 수술실, 의사 성폭력·갑질 만연…뽀뽀하고 나체 노출

    강원대학교 병원 수술실, 의사 성폭력·갑질 만연…뽀뽀하고 나체 노출

    강원대학교 병원 수술실에서 의사들이 심각한 성폭력과 갑질을 휘두르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16일 “강원대학교 병원 수술실 간호사 37인이 지난 7월 7일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분회에 19쪽 분량의 수술실 고충 사항을 전달했다”면서 “간호사의 글에는 촌각을 다퉈 생명을 살린다는 병원 수술실에서 이뤄지는 의사들의 많애이 폭로돼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섹시한 여자가 좋다’면서 간호사에게 짧은 바지를 입고 오라는 교수, 수술 고글을 벗을 때 도와주는 간호사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뽀뽀하려는 교수, 샤워한 뒤 옷을 입지 않고 탈의실에서 그대로 나와 간호사에게 맨몸을 드러낸 교수도 있었다. 간호사들은 “수술실 의사가 간호사들을 회식에 불러 억지로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팔뚝을 주물렀다” “제왕절개 수술 도중 본인(의사) 얼굴에 땀이 나면 간호사의 어깨, 팔, 목 등에 닦았다” “간호사가 수술용 가운을 입혀줄 때 껴안으려 하거나, 근무복을 입고 있을 때 등 쪽 속옷을 만졌다”고 증언했다. 본부는 “강원대병원 수술실은 강제로 만지고, 뒤에서 껴안고, 나체를 보여줘도 철저히 묵인되는 의사들의 성범죄 지옥”이라며 “간호사들은 온갖 종류의 성희롱 속에 여성으로서, 간호사로서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갑질도 비일비재했다. 간호사들은 “수술 준비상에 기구를 위협적으로 집어 던지거나, 기구를 바늘이 있는 상태로 아무 곳에나 던져놔 자상의 위험이 있었다” “수술 중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간호사의 책임이 아님에도 모든 사람이 있는 앞에서 소리를 질러 수치심을 느끼게끔 했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의사들이 “어디 감히 간호사가 의사한테 대들어?”라는 권위적인 갑질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본부는 “안에서부터 곪아터진 의사들의 성범죄와 이를 용인해주는 폭력적인 병원 문화를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분회는 해당 사건을 원내 고충처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병원에 ▲폭로된 성범죄 진상 조사에 측각 착수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수술실 의사가 간호사에게 저지른 성범죄에 사과할 것 ▲진상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를 위한 보호 방안을 즉각 발표할 것 ▲갑질이 만연한 직장 문화를 방조한 책임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강원대학교 병원은 17일 해명 자료를 통해 “수술실 간호사가 제출한 청구서에 대해 수술장 근무환경개선 전담팀을 중심으로 적극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2차적인 피해나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실남녀2’ 서은광 “권현빈, 첫 인상 무서웠다” 솔직 고백

    ‘현실남녀2’ 서은광 “권현빈, 첫 인상 무서웠다” 솔직 고백

    ‘현실남녀2’ 비투비 서은광이 “권현빈의 첫 인상에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되는 MBN ‘현실남녀2’에서 아이돌 게임 모임 우최아(우리는 최강 아이돌)의 리더 서은광과 멤버들의 본격적인 정모 현장이 공개된다. 지난 첫 방송에서 JBJ 출신 권현빈부터 BAP 영재 등 서은광이 리더로 있는 ‘우최아’의 멤버들이 집들이차 서은광의 집을 방문하며 게임으로 의기투합한 아이돌 스타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바. 이번 방송에선 서은광의 동갑내기인 BAP 힘찬까지 합세, 이들은 저녁과 술자리 내기를 건 대결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게임경기 내내 불타오르는 승부욕으로 현장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또 이들 20대 현실남자들은 태블릿PC 게임 등 다양한 게임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실내포차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형들은 권현빈을 향해 “현빈 애기, 먹을 수 있어?” “근데 현빈이는 술 얼마나 마시냐. 늘었어?” “현빈이 세 잔 아니냐” “현빈이 반병은 마신다” “반병도 네 잔이다” “현빈이 많이 늘었다” “술 못 마시니까 배려해 주는 거다”라는 등 장난을 치며 그를 도발했다. 이에 권현빈은 “저 진짜 잘 마신다. 원래 잘 마시는 사람은 자랑 안 해요”라고 발끈해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또 권현빈은 현란한 손목 스냅을 이용해 과감하게 원샷을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이날 형들이 “우리 너무 빨리 마시고 있다. 술이 진짜 쭉쭉 들어간다. 천천히 마시자”고 제안하자, 막내 권현빈은 “이게 빨라요?”라고 되물으며 형들을 도발했고, 강한 술부심(술+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모습에 서은광은 “현빈이가 도발 캐릭터를 재소환 했다”면서 “현빈이가 처음에는 되게 싸가지 없게 생겨 보여서 무섭겠다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애교도 엄청 많은데다 형들한테도 너무 잘 한다. 그래서 늘 고마운 막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권현빈은 “평소에도 다소 쎄 보이는 첫 인상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덤덤하게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 권현빈은 힘찬을 향해 “난 힘찬형 취했을 때 넘어지는 것도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계산은 꼭 해야된다. 그게 포인트”라고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힘찬 역시 “영재는 혼술을 진짜 좋아한다. ‘형 언제와요?’란 메시지가 오면, 영재가 혼술을 하고 있는데 더 먹고 싶은 때다”라고 폭로전을 펼쳤다. 이에 영재는 “난 혼술을 많이 한다. 그냥 숙소에서 혼자 먹는다”면서 혼술의 매력에 빠진 애주가임을 밝히며 남다른 술부심 대결을 이어갔다. 한편, MBN ‘현실남녀2’는 1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케어, 태평동 개 도살장 급습…“인플루엔자 개고기 무방비 유통”

    케어, 태평동 개 도살장 급습…“인플루엔자 개고기 무방비 유통”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개 도살장을 기습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9일, 26일에 이어 세 번째다. 케어의 이번 방문은 동물학대 및 개 도살장의 불법적 요소를 폭로하기 위해 증거 수집 목적으로 이뤄졌다. 케어에 따르면, 살아 있는 수십 마리의 개들이 철창 안에는 갇혀 있었고, 죽은 개들이 함께 방치돼 있었다. 개들은 음식물쓰레기와 닭을 갈아 만든 것 등을 먹고 있었고,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돼 있었다. 케어는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 개 두 마리를 긴급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검사결과 모두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상태였다. 개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공기나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이에 대해 모란시장 개고기 판매업소 이모씨는 “홍역과는 다른 개 인플루엔자가 맞다. 도축하지 않고 놔두면 5일 안에 죽는다”고 말했다. 케어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개들을 도살하여 식품으로 유통하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닭이나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도축하여 식품으로 유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식품위생법 제5조에서는 질병에 걸렸거나 그 질병에 걸려 죽은 동물의 판매, 유통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10년 이하 또는 벌금 1억 원 이하에 처하거나 행정적으로 영업허가취소, 과징금 처분 등을 할 수 있다. 위반행위에 대해 식품위생법에서 가장 엄격한 처벌조항을 적용하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케어는 모란시장 5개 업소를 식품위생법 제4조 제3호, 제5조 위반으로 16일 성남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고발장에 식약처에서 개고기의 식품안전성을 검토해야 마땅하다는 의견이 담겨 있는 점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관리감독 없이 동물학대가 자행되는 도살장도 문제지만, 병 걸린 동물을 식품으로 유통하고 불법으로 개고기를 유통하는 행위를 방관하는 정부 부처의 행태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동물권단체 케어와 태평 도살장을 급습한 활동가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마저 위협하는 이러한 작태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한 항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배임 혐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소환

    ‘배임 혐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경찰 소환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가 17일 경찰에 소환됐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를 구매한 게 맞느냐’ ‘비서들에게 갑질해서 논란이 됐는데 사과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약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구입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삿돈으로 캠핑카 등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하는 등 총 30여억 가량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CJ파워캐스트 본사와 강남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회사 자금 지출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다.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도 차례로 불러 의혹에 관련한 사실 관계를 조사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임직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를 상대로 회삿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지난 4월 수행비서에게 요강 청소를 시키고 여직원 앞에서 야한 동영상을 틀어 놓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는 ‘갑질’ 폭로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 대표가 운영했던 옥외광고대행 회사가 CJ CGV 광고를 독점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도 휩싸이면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해투3’ 한상진 폭로 “사촌누나 노사연, 이무송에게 가족들 숨겨”

    ‘해투3’ 한상진 폭로 “사촌누나 노사연, 이무송에게 가족들 숨겨”

    ‘해투3’에 출연한 한상진이 사촌누나 노사연도 남편 이무송에게 꽁꽁 숨긴 무서운 가족 이야기를 전격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해투3’)의 오는 16일 방송은 ‘해투동: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과 코요태-크러쉬-장덕철-청하가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에는 이계인-지상렬-염경환-한상진-우기(여자아이들)가 출연해 안방 극장에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한상진은 노사연을 포함한 가족들의 남다른 대식가 면모를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한상진은 “어릴 적 노사연의 집에 가면 마당에 닭 100마리 정도가 있었다. 매일 ‘1인 1닭’을 했다. 명절엔 만두를 천 개씩 빚는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 가족 사전에 배부른 건 절대 없다”면서 “‘배가 부르다’고 얘기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한다”며 다소 살벌한 가족들을 거침 없이 폭로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한상진은 “노사연이 결혼 전 남편 이무송에게 일부 친척들만 소개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가족들이 모두 ‘머리 긴 노사연’, ‘머리 짧은 노사연’, ‘키 큰 노사연’, ‘키 작은 노사연’ 등 노사연 판박이다. 성격도 하나같이 세다”며 ‘가족의 비밀’을 공개해 전 출연진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이어 한상진은 “아직도 이무송은 우리 친척의 반도 못 봤다”며 감춰진 진실을 전해 충격을 선사하기도. 한상진이 폭로할 ‘무서운 대식 가족’ 이야기 전말과 노사연이 가족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해피투게더3’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해피투게더3’는 오늘(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투3’ 지상렬 “공유-강동원 신인일 때 연기 조언해줬다”

    ‘해투3’ 지상렬 “공유-강동원 신인일 때 연기 조언해줬다”

    ‘해투3’에 출연한 지상렬이 과거 공유와 강동원에게 연기 조언을 해줬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주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해투3’)의 오는 16일 방송은 ‘해투동: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과 코요태-크러쉬-장덕철-청하가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에는 이계인-지상렬-염경환-한상진-우기(여자아이들)가 출연해 안방 극장에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지상렬이 과거 공유-강동원과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유와 강동원이 신인일 때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이어 그는 공유와 강동원에게 “편하게 연기해야 보는 시청자들도 편하다. 릴렉스 해야 한다”고 연기 조언을 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지상렬은 “나랑 같이 작품을 했던 친구들은 다 잘됐다”며 때아닌 선배 부심을 폭발시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같은 지상렬의 선배 부심에 한상진은 “드라마 ‘이산’을 촬영할 당시 지상렬이 NG를 제일 많이 냈다. ‘송연아’ 한마디로 3시간을 찍었다”며 지상렬의 ‘NG 대장’ 면모를 적나라하게 폭로해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에 전현무가 “편안하게 하면 된다는 분이 ‘송연아’로 3시간을 찍었냐”고 일갈해 웃음을 더했다는 후문. 한편, 이날 한상진은 지상렬의 ‘통 큰 상남자’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상진은 “드라마 ‘이산’ 촬영 당시 지상렬이 회식을 쐈다. 현금을 다발로 가져와서 후배들에게 차비를 챙겨줬다. 너무 멋있었다”고 밝혀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지상렬은 “한지민이 있어서 회식을 쏜 거다”라며 한상진만 몰랐던 ‘통 큰 회식의 비밀’을 공개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지상렬은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는 전언. 이에 믿고 보는 예능꾼 지상렬의 활약이 펼쳐질 ‘해투동:헉 소리 나는 사람들 특집’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타는 청춘’ 강경헌♥구본승, 밤낚시 투샷 본 신효범 반응 ‘돌직구’

    ‘불타는 청춘’ 강경헌♥구본승, 밤낚시 투샷 본 신효범 반응 ‘돌직구’

    ‘불타는 청춘’이 즉흥 밤낚시 여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1부 6.1%(이하 수도권시청률 기준), 2부 8.1%, 최고 시청률 8.8%로, 전주 대비 시청률이 상승하며 화요일 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MBC ‘PD수첩’은 3.4%, KBS2 ‘엄마아빠는 외계인’은 2.4%,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는 2.0%,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5.2%에 머물렀다.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시청률도 4.1%로, 전주 대비0.5%P 상승은 물론, 지난달 10일에 이어 5주만에 다시 4%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낚시를 좋아하는 구본승이 청춘들에게 전화를 걸어 즉흥 밤낚시를 제안했다. 여러 명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의리남녀 김부용, 임재욱, 강경헌이 구본승과 밤도깨비 낚시 여행에 합류했다. 가는 도중 네 명의 청춘들은 즉흥 여행의 설렘과 함께 과거 연애사를 소환했다. 급기야 김부용은 자신도 짝사랑했던 헬스클럽 코치와 임재욱의 열애설을 폭로해 재욱을 당황케 했다. 특히, 임재욱이 헬스클럽 코치에게 빵을 사주면서 단 2주만에 그의 마음을 훔쳤다는 말에 혼자 속앓이를 했던 부용은 “나쁜 사람”이라며 그동안 묵혔던 앙금을 내뱉어 웃음을 사기도 했다. 이어 충주호에서 새벽 낚시를 하면서 구본승과 강경헌은 영화 같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달달한 기운을 조성했다. 행운의 여신답게 강경헌은 이날 유일하게 물고기를 낚는데도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8.8%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밤샘 낚시로 피곤해 잠든 청춘들을 깨우기 위해 등장한 모닝 타이거 신효범이 차지했다. 오랜만에 출연한 신효범은 송은이가 낚시터에서 찍은 ‘구본승과 강경헌의 투샷이 너무 예뻤다’고 하자 “투샷이 예쁘면 사귀어라”는 명언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신효범은 송은이에게 “60 바라보고 있지 않니?”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청춘들을 당황케 했다. 송은이가 긴 방송 경력에 늘 변함없는 동안 외모여서 그동안 나이를 전혀 가늠할 수 없었던 것. 이 장면은 솔직 털털하면서 엉뚱한 신효범의 매력을 드러내며 8.8%로 최고의 시청률을 장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가톨릭 아동성학대 피해자 1000명 넘어

    미국 가톨릭 아동성학대 피해자 1000명 넘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에서 지난 70여년 동안 1000명 이상의 아동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적 학대를 저지른 성직자가 3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사춘기 이전 소년들로 일부는 성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오랜 기간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져온 탓에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이 2016년 소집한 대배심이 발표한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은 주내 6개 가톨릭 교구에서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학대 의혹과 관련 2년여간 조사를 벌였다. 1940년대부터 약 70여년에 걸친 기간을 대상으로 했으며 목격자 수십명과 6개 교구에서 보존해온 수십만 페이지의 내부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검찰총장은 “주내 및 바티칸의 고위 성직자들에 의한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다”면서 “은폐는 정교했고 놀랍게도 교회 지도부가 성 학대와 은폐 기록을 보존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가해 성직자들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가 살아있는 경우여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처벌은 어렵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짐 밴시클레(55)는 “전 교회와 교구에서 완전한 은폐가 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밴시클레는 1979~1982년 가톨릭 고교 영어 교사였던 성직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2002년 초 미국 보스톤 대교구에서 처음 폭로된 성직자 성추행 사건은 그동안 미국 사회에서 파장이 상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스톤 대교구에서만 1940~2000년 사이 235명의 성직자 또는 교회 관계자에 의해 1000명 이상의 아동이 성추행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안희정 1심 무죄, 미투운동 본질 훼손되어선 안 돼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어제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처벌특별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권력적 상하관계에 놓인 남녀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며 “상대방의 자유의사를 제압할 정도의 위력이 존재하고 행사돼야 하는데, 안 전 지사가 평소 자신의 위력을 행사하거나 이를 남용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검찰 구형은 징역 4년이었다. 검찰은 항소하기로 했다. 이번 재판은 김지은씨가 지난 3월 5일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선고까지 이어진 ‘미투 판결 1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왔다. 법원이 심사숙고했겠지만, 이번 사건이 가져온 정치·사회적 파장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2심 재판부가 1심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은 ‘업무상 위력’에 대한 판단을 달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판결로 미투운동의 본질이 훼손돼선 안 된다. 미투운동은 권력에 억눌린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고발함으로써 ‘권력형 성폭력 문화’를 바로잡자는 사회운동이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돼 문화계, 정계, 학계 등 각계로 확산된 미투운동은 사회 저변에 만연한 권력형 성폭력 실상의 일부만을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 불법 촬영 등에서 ‘동일범죄 동일처벌’을 요구하는 여성의 목소리도 성폭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미투운동에서 누군가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일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성적 자기 결정권이 침해당하고도 죄인인 양 숨죽여 온 성폭력 피해자가 이번 1심 판결로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한다.
  • [안희정 1심 무죄] “위력 판결” 여성계 ‘발칵’… “미투 피해자 지키자” 대규모 시위 예고

    [안희정 1심 무죄] “위력 판결” 여성계 ‘발칵’… “미투 피해자 지키자” 대규모 시위 예고

    포털뉴스엔 김씨 폭로 비난 댓글 폭주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여성계에서는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번 판결을 “‘위계’를 이해 못 한 사법부의 소극적 판단”이라고 규정한 여성계는 ‘미투 운동’의 위축을 막기 위해 항의 집회를 이어 갈 계획이다. 피해자 김지은(33)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권력형 성폭력이 정당하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약자가 힘에 겨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세상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을 밝혀 범죄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초석이 되도록 힘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재판 직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판결은 정치, 경제, 사회적 권력자를 보좌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성폭력을 겪더라도 침묵하라고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공동대책위’와 시민 200여명은 이날 저녁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긴급 집회를 열었다.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는 “이 판결이 또 하나의 위력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헛기침만으로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권력이 남용되는 게 문제인데도, 재판부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는 사람처럼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사법부는 은밀하고 악랄하게 진행된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를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 재판 때문에 미투 운동과 여성 집회가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민들은 게시글을 통해 “이런 사회라서 우리가 그토록 주말에 나가 외쳤던 것”, “그렇게 시끄러웠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환멸을 느낀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이끌고 있는 인터넷 카페 ‘불편한 용기’는 5차 시위를 예고했다. 이 카페는 “집회를 신고할 때 함께 제출할 질서유지인 명단을 작성해 달라”고 공지해 5차 시위를 조만간 신고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여성 누리꾼 사이에서는 “5차 시위는 더 과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관련 소식을 전한 포털 뉴스의 댓글에는 “불륜일 뿐 성폭행이 아니기 때문에 무죄는 당연한 결과”라는 주장이 더 많았다. 김씨의 폭로 자체를 비난하거나 미투를 포함한 페미니즘 운동을 거칠게 헐뜯는 댓글도 범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사 강간’ 이윤택 “연기 지도법” 발뺌

    올해 초 확산된 ‘미투 운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다른 피고인들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현재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기소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재판과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윤택 비공개 공판 중… 조만간 결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지난 5월 9일 첫 재판이 열린 뒤 최근까지 9차례 재판이 열린 이 전 예술감독의 재판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인 이 전 예술감독은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자 배우 8명을 23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 등)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이 전 예술감독 측은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연기 지도의 방식이었다”며 성추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후 재판은 준비기일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안태근, 인사 불이익 직권남용 여부 주목 5월 18일부터 시작된 안 전 국장의 재판은 다음달 3일 4회 공판이 열린다. 다만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은 성추행 여부가 아닌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었는지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다. 지난달 17일 서 검사가 직접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안 전 국장과의 사이에 가림막을 두고 성추행 이후 부당한 인사조치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아이스크림 성추행’ 등 전·현직 검사 유죄 검찰 내 성추행진상조사단이 기소한 전·현직 검사들에 대해선 이미 일부 유죄 판결이 나왔다. 회식 자리에서 이른바 ‘아이스크림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후배 검사와 변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장검사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희정 ‘성폭력’ 모두 무죄… 여성계 강력 반발

    안희정 ‘성폭력’ 모두 무죄… 여성계 강력 반발

    ‘미투’ 위축 우려… 여성집회 거세질 듯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4) 전 충남지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1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안 전 지사의 모든 성폭력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해외 출장지와 국내 호텔·오피스텔 등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과 관련한 혐의 5건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은 성적 자기결정권이 침해되는 결과가 발생해야 처벌 가능한 범죄”라면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적 자유가 침해된 강제추행이 있었다고 볼 만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한 서울서부지검은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했고, 여러 인적·물적 증거에 의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됨에도 법원은 달리 판단했다”면서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도 “제가 굳건히 살아 법적으로 안희정의 범죄행위를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안 전 지사는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법원을 떠났다. 이날 선고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력에 의한 성폭행에 대한 법원의 보수적인 판단을 확인한 마당에 피해 여성들이 무고로 역고소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 공개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릴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차별 수사 논란’에서 촉발된 여성 집회를 비롯한 여성들의 항의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인영 해명 “제작진 아닌 매니저에게 욕한 것” 매니저 입장은?

    서인영 해명 “제작진 아닌 매니저에게 욕한 것” 매니저 입장은?

    1년 7개월의 자숙 끝에 돌아온 가수 서인영이 ‘욕설 논란’과 ‘갑질 의혹’에 입을 열었다.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서인영이 출연해 지난해 1월 JTBC ‘님과 함께2’ 촬영 중 제작진과 마찰을 일으킨 사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당시 서인영은 “크라운제이와 친구로 지내겠다”며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하지만 “서인영이 촬영 내내 스태프들과 마찰이 있었다”는 폭로글과 욕설 영상이 올라오며 물의를 빚었다. 서인영은 그후 1년여의 시간 동안 방송 활동을 쉬며 자숙에 들어갔다. 서인영은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더라. 자숙하는 동안 좀비처럼 집에만 있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욕설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해를 바로 잡고 싶다고 했다. 서인영은 “메인작가에게 5분 동안 욕설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가 욕설한 상대는 매니저였다. 워낙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라서. 제 성격이 일할 때 여성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매번 욕을 하는 게 아니다. 2박 3일 동안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매니저와 함께 두바이에 갔다. 추가 촬영도 많았다. 2박3일 일정 속에 다 찍을 수 없는 분량이었다. 여기에 크라운제이 오빠도 매니저가 없어서 저 혼자서 모든 걸 알아서 해야 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다.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열악한 환경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당시 서인영과 동행했던 김경문 매니저가 인터뷰에 나서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 매니저는 “(당시) 촬영 2일 차에 인원제한으로 제가 촬영장에 못 가는 상황이었다. 제작진과 출연진끼리 8시간 정도 촬영하는 상황이었다”며 “촬영이 다 끝나고 만나야 하는데 도로가 통제돼서 어딘지 몰랐다. 걸어서 만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공개된 공간에서 (서인영이) 나를 기다려야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영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는 나와 통화하는 내용이었다. 제가 누나 옆에서 케어를 잘 했으면 그런 상황이 없었을 텐데 잘 챙기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한다. 저 자신도 힘들고 죄송했다”고 사과했다. 서인영은 “촬영 중 펑크를 낸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특급 대우를 요구한 갑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인영은 “사막에서 갑자기 추가된 촬영이었다. 크라운제이 오빠와의 가상 결혼이었는데 솔직한 감정으로 임해야 하는 촬영이지 않냐. 가식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없이 할 순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 하고 왔다. 마지막 촬영을 못 하고 온 것은 욕설보다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가 할 일은 아니었다. 촬영을 펑크 낸 점은 내 잘못”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1년 7개월의 시간 또한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보기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이 없도록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 서인영은 소리바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싱글 ‘눈을 감아요’로 활동을 재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명수♥한수민 ‘아내의 맛’ 출격 “상상 그 이상, 스윗 남편”

    박명수♥한수민 ‘아내의 맛’ 출격 “상상 그 이상, 스윗 남편”

    “반전에, 반전에, 반전! 처음 공개하는 ‘리얼’ 박명수가 뜬다!” 박명수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을 통해 그 동안 방송에서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던 ‘스윗한 남편’의 대반전 면모를 공개한다. 14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1회 방송분에서는 오랜 방송 생활에도 시청자들이 몰랐던 박명수와 한수민의 ‘리얼 부부 라이프’가 담겨 안방극장을 들썩인다. 무엇보다 박명수는 ‘아내의 맛’ MC로 활약하며 패널들과 담소를 나누는 와중에도 줄기차게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 관심을 집중시켰던 상황. 특히 박명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그간 타 예능에서 볼 수 있던 ‘호통명수’나 ‘버럭명수’가 아닌, 오직 아내를 위해서만 요리를 한다는 ‘슈가명수’의 면모를 선보인다. 출연진마저 놀라게 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정적인 맛’을 전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흥미를 자아내는 것. 이와 관련 박명수는 ‘슈가명수 5종 세트’라고 불릴 만한 세상 다정한 매력을 담아낸다. 박명수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외출한 아내를 대신해 커다란 국자를 꺼내들어 능숙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시작하는 ‘요리의 명수’의 포스를 자아냈던 터. 이어 홈쇼핑을 통해 알뜰히 구매한 잇템을 사용하는 ‘쇼핑의 명수’, 1요리 당 1도마 씻기를 시전 하는 ‘청결의 명수’,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절약의 명수’의 자태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평소 ‘아내 껌딱지 명수’로 불리던 박명수가 심지어 아내에게 외출금지령까지 내린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 내막은 무엇일지, 다채로운 ‘반전 박명수’의 리얼한 매력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박명수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인임에도 불구하고 ‘관찰예능’이 어색해 방송이 처음인 것처럼 몸부림치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폭소를 돋운다. 방안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던 박명수가 카메라 앞에서 끊임없는 혼잣말과 아이컨텍하면서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운 ‘신박한 관찰리얼리티’를 펼쳐낸 것. 하지만 카메라에 어색해하면서도 아내 한수민과는 숨길 수 없는 ‘현실 부부’의 케미를 발산, 패널들의 폭풍관심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예능에서 보았던 까칠한 모습과는 정반대로, 아내를 사랑하고 집안일을 꼼꼼히 해내는, 가정적인 ‘진짜 박명수’가 처음으로 공개된다”며 “‘국민 남편’ 등극을 예고하는 ‘세상 다정한 박명수의 맛’은 어떠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한수민, 이휘재-문정원, 장영란-한창 등MC부부들이 총출동,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들의 리얼한 현실 부부 폭로전을 벌인다. 남편 박명수가 하루에 전화 30통을 걸었다는 한수민, 무뚝뚝한 남편 이휘재가 제발 자신에게 집착해줬으면 좋겠다는 문정원, 박명수, 이휘재와는 사뭇 다른 거침없는 애정을 폭발하는 한창까지, 생생한 부부생활이 영상을 통해 모두 공개된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1회분은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부선 “내 딸 이미소, 해외로 출국…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김부선 “내 딸 이미소, 해외로 출국…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문에 자신의 딸 이미소가 해외로 떠났다면서 이 지사를 향해 “국가대표급 허언증”이라고 비판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글귀를 올렸다. 이어 댓글에 딸 이미소를 언급하며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합니다.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보금자리를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는 이재명의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페이스북 프로필을 ‘해변상회’라는 상점 사진으로 변경했다. ‘해변상회’는 김부선이 이 지사와 함께 인천에서 낙지를 먹었다고 주장한 장소다. 프로필 사진에는 얼핏 이 지사로 보이는 한 일간지 기자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인물이 이 지사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해당 기자는 자신의 사진이라고 밝혔다. 김부선은 “제가 오래전 이재명과 사진을 서로 찍고 할 당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다. 복원을 두 번이나 했는데 여의치 않았고 전문가가 ‘이게 누구냐’ 물어서 저는 이재명으로 99% 오해했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고, 사진을 삭제했다.이러한 해프닝 뒤에도 김부선은 “이재명씨 국민이 아직도 개, 돼지로 보이시나? 거짓말이 통하는 시대는 끝났스”라면서 ‘이재명 죽이기에 신난 이재명 중 김부선 관련2’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이재명이 허언증은 ‘국가대표급’”이라며 “대마초합법화를 요구한 적도 없고 백은종을 고소한 적도 없으며 아이 양육비를 요구한 적도 없다. 당시 내 딸이 대학 다닐 때였고 주진우가 써준 글 이후 바로 그걸 이용해 소설을 썼다. 이재명은 지난 10년간 국민을 속였고 날 허언증 환자라고도 했다. 딱 한 번밖에 본 적 없다더니.. 장편소설을 쓰는 악마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스캔들은 지난 2013년 김부선이 SNS에 이재명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당시 김부선의 사과와 함께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지난 5월 TV토론회에서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의 의혹 제기로 다시 불거졌다.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두 사람이 15개월간 밀회를 즐긴 사이였다고 주장했으며 공지영 작가 역시 SNS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에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명을 고발한 사건과 김 전 후보,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폭력 혐의’ 안희정 1심 선고…핵심쟁점은 위력 행사

    ‘성폭력 혐의’ 안희정 1심 선고…핵심쟁점은 위력 행사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선고가 오늘(14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 안 전 지사의 선고 공판을 연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였던 김지은(33)씨를 상대로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였던 안 전 지사가 수행비서의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피고인이 지위 권세를 이용해 성적 접촉을 요구할 때 피해자는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이수 및 신상공개 명령도 내려주기를 재판부에 요구했다. 핵심 쟁점은 안 전 지사의 위력 행사 여부다. 위력은 사람의 의사를 제압할 수 있는 유형·무형적 힘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판례를 살펴보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운 장소였는지, 공포를 느꼈는지, 나이 혹은 신체적 차이가 큰지 등을 기준으로 삼아왔다. 김씨는 “도망치면 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위력이 있는 관계에서 그럴 수 있겠나”라면서 “지사 사람들에게 낙인찍히면 어디도 못 간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평판 조회가 중요한 정치권에서 지사 말 한마디로 직장을 못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어떻게 지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권을 뺏을 수 있나. 지위 고하를 떠나서 제가 가진 지위를 가지고 위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3월 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하고, 이튿날 그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1명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며 고소했으나 이는 증거 부족으로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 기억할게요… 끝까지 포기 마세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 기억할게요… 끝까지 포기 마세요”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는 일본군의 만행을 처음으로 세상에 꺼내 놨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증명할 수 없는 ‘설’(說) 정도로 치부하던 태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정적 증언이었다. 그로부터 27년이 흘렀다. 김 할머니 이후 수많은 피해자가 “나도 당했다”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39명 가운데 국내 생존자는 이제 27명뿐이다.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는 김 할머니의 첫 폭로일인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올해부터는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그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해 전 국민이 마음을 모은다는 의미가 담겼다. 서울신문은 기림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세계 1호 ‘평화의 소녀상’을 찾은 시민들을 12, 13일 이틀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세종시에 사는 권모(43)씨는 “일본이 할머니들이 돌아가실 때를 기다려 문제가 잊히게 하려는 건 큰 오판”이라면서 “시간이 흘러 생을 마감하는 건 자연현상이라 막을 수 없지만, 할머니들의 정신은 오래 남아 역사가 바른 쪽으로 흘러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무원중 김민영(15)·정원희(14)·최다연(15)양은 학교 역사 수행평가 과제를 하러 소녀상을 찾았다. 김양은 “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힘이 돼 드릴 테니 할머니들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양은 “일본 정부는 불완전한 합의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사과를 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온 퇴직 교사 조영채(65)·김순희(60·여) 부부는 한참 동안 소녀상을 응시하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조씨는 “아내에게 의미 있는 기억을 남겨 주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면서 “할머니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상 옆에 마련된 농성장에는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이 있었다. 이들은 2015년 한·일 합의 이튿날부터 매일 2~3명씩 나와 24시간 동안 교대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이소영(24·여)씨는 “피해 할머니들만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면서 “해결이 계속 늦춰져 혹시 할머니들이 더이상 증언하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우리가 동력이 돼 그분들의 기억으로 굳게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기림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오후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첫 정부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동산에는 세상을 뜬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안치돼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백인 우월·反인종 단체 백악관 앞에서 맞불 집회

    백인 우월주의 단체와 반(反)인종주의 집회 참가자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던 ‘샬러츠빌 사태’ 1주년인 12일(현지시간)을 앞두고 미국이 초긴장 상태다. 버지니아주와 샬러츠빌시는 양측의 충돌이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극우 진영과 반인종주의자들은 나란히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앞 집회를 예고해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는 12일 백악관 인근의 인근 라파예트 스퀘어에서 집회를 연다. 애초 샬러츠빌에서 모일 예정이었으나 시 당국이 불허했다. 같은 날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린다.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시는 총기 소지를 전면 금지시킨 데 이어 도심 주요 길목을 통제하고 극우 진영과 반인종주의 집회 참가자의 접촉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샬러츠빌 시내 곳곳에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경찰은 샬러츠빌 시내 주요 장소에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한 국가로서 함께해야 한다”면서 “나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주의와 폭력적 행동을 비난한다”고 썼다. 그러나 같은 날 백악관 참모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사임한 오마로자 매니골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에서 인종을 비하하는 ‘N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쓴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N 단어’는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니그로’(negro), ‘니거’(nigger) 등을 통칭한다. 매니골트는 이어 트럼프 측 인사로부터 매달 1만 5000달러(약 1694만원)의 입막음용 돈과 함께, 백악관 재직 시절 일을 발설하지 않기로 계약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니골트는 하류 인생”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지난해 8월 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 충돌’은 남부연합의 상징적 인물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 찬반 시위 도중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가 동상 철거를 찬성하는 시위대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해 헤더 헤이어가 숨지고 20여명이 다친 사건이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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