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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우윤근 비위첩보 묵살, 국기문란 행위”…김태우 수사관 “난 희생양”

    나경원 “우윤근 비위첩보 묵살, 국기문란 행위”…김태우 수사관 “난 희생양”

    金 “작년 20건 첩보 작성…정권과 가까운 인사여서 쫓겨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특감반) ‘비위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비위첩보’ 묵살 의혹에 대해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는 2015년 검찰 조사를 이유로 의혹이 터무니 없다고 하는데 우 대사 측근 J씨가 돈을 반환한 것은 2016년”이라며 “2016년 일을 2015년 검찰 조사를 이유로 허구라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보고 받은 일이 없다며 차단하기 급급했다”며 “그런데 우 대사 인터뷰를 보면, 우 대사는 주러시아 대사 임명 당시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설명했고, 문제 없다고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받지 않았다는 것도 명백한 허위”라고 말한 것으로 뉴스1이 전했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박관천 사건’ 당시 문 대통령은 ‘국기문란은 청와대 비서실인 한 것으로 박 대통령은 당당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번 사건은 박관천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한편 김태우 수사관은 “나는 이번 정권의 미움을 받아 쫓겨난 희생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17일 전했다. 김 수사관은 “우윤근 주러 대사 ‘금품 수수 의혹’ 사건처럼 인사 검증을 무마한 것은 엄중히 문책돼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나를 감옥에 보내려고 하겠지만, 내가 해야 할 말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매체를 통해 “작년 특감반에서 작성해 이첩한 첩보 20건 중 18건이 내 단독 실적이다. 그런데 정권과 가까운 사람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엉뚱한 오해와 감찰을 받은 뒤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우 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들에 대한 비위 첩보를 광범위하게 작성했다는 대목으로 들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민간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여성 3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브라질 남자가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자수했다.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민간치료사 주앙 데 뒤오스(76)가 고이아스주 경찰에 자수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이아스주 경찰은 15일 낮 12시까지 주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처벌을 피해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급된 지 24시간이 경과했지만 주앙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를 '도망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치료사인 주앙이 곤경에 빠진 건 그의 성범죄를 주장하는 고발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서다. 불을 지핀 건의 그의 친딸 달바 테이시에라(49)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10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살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집을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 빗발쳤다. 브라질 27개 주와 독일, 호주, 벨기에, 볼리비아,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335건 고발이 검찰에 접수됐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주앙은 지난 12일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의 출두명령이 내려지자 잠적했다. 현지 언론은 "주앙이 자수하기 전 자신 명의 은행계좌에서 3500만 헤알(약 102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가 법적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앙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치료사로 꼽힌다. 그를 찾은 거물급 인물도 많다. 2012년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그를 찾아 화제가 됐다. 최근의 3명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그를 찾았다. 루이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재임)과 지우마 호세프(2011~2016) 전 대통령은 지난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주앙을 만났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전립선 치료를 위해 주앙을 찾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제자 성추행’ 하일지 기소

    ‘제자 성추행’ 하일지 기소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온 하일지(본명 임종주)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기종)는 하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하 교수는 2015년 12월 10일 동덕여대 재학생 A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다. 하 교수는 지난 3월 14일 강의에서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언급하며 “동백꽃은 처녀(점순)가 순진한 총각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그러면 얘(남자 주인공)도 미투 해야겠네”라고 말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폭로된 배경에 대해 “피해자의 질투심 때문”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튿날 A씨는 인터넷에 하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하 교수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도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면서 “하 교수의 행동이 동의 아래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하 교수는 “A씨가 2016년 자신을 프랑스에 데려가 달라는 요구가 거절되자 1년 전 일을 폭로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추행이 있었던 다음해에 A씨와 다정하게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주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이주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반나절 넘게 일하고도 잔업수당 못 받아” “文정부 이주민 정책, 이전 정부보다 악화”“이주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같은 인간, 같은 노동자입니다.” 유엔이 정한 12·18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이틀 앞둔 16일 이주노동자들과 인권단체들이 이주민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현실을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주노동자노조, 이주공동행동,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한 ‘2018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맞이 이주노동자 권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고용허가제 폐지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최저임금 차별 중단 ▲단속추방 중단 등을 요구했다. 현장에선 이주노동자가 저임금 고강도 노동을 하며 착취 속에 있다는 피해 증언이 쏟아졌다. 한 이주노동자는 “새벽 4시 반부터 일해 오전 10시에 밥을 먹고 저녁 7시까지 일하지만, 잔업 수당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이주노동자는 “난민신청자들은 주로 위험하고 오랜 노동시간이 소요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한국어를 배울 시간조차 없고, 건강보험도 없이 비인간적인 환경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비판도 쏟아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이주민 정책이 이전 정부보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이 미흡함은 물론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강화 계획 등은 과거보다 후퇴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조 위원장은 “임금체불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부는 오히려 강제추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유엔 이주노동자권리협약을 조속히 비준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웃고 운 트럼프

    텍사스 법원 ‘오바마케어 의무 가입’ 위헌 판결 코언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돈’ 지시”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법(일명 ‘오바마케어’)의 연방법원 위헌 결정으로 오래간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충복이었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의 성추문 합의금 전달 지시’ 등을 폭로하면서 웃음이 오래가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와우, 하지만 놀랍지 않게도 오바마케어는 대단히 존경받는 텍사스 판사에 의해 위헌적인 것으로 판결됐다”면서 “미국에 위대한 뉴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텍사스주 포트워스 연방지방법원 리드 오코너 판사가 오바마케어의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을 근거로 이 제도 전체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그동안 오바마케어 폐지에 앞장섰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위헌 결정의 근거가 된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은 대다수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입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항목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통과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법안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에게 부과하는 벌금을 없애 사실상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했다. 따라서 오코너 판사는 벌금이 폐지된 이상 개인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는 더는 합헌이 아니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 개인 변호사 코언의 폭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위증 혐의로 징역을 받은 코언은 이날 ABC방송의 한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지급의 목적은 “트럼프와 그 캠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靑 “前특감반원 폭로 사실무근… 법적 책임 물을 것”

    前특감반원 “청와대 윗선, 조치 안 취해” 靑 “민정수석, 인사라인 통해 사실 파악…사실 아니라고 판단해 인사 진행” 반박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 비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로 원대복귀한 김모 수사관이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의 비위 의혹을 상부에 보고했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일부 언론을 통해 주장하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을 비교해 본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우 대사가 2009년 건설업자 장모씨에게 취업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았다가 2016년 돌려줬고 ▲2011년 말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된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변호사 조모씨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건넸고 1억원을 우 대사가 받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 대사는 “2009년 연수원 동기인 조 변호사를 만나는 자리에서 장씨를 만났지만 취업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4년 원내대표가 되자 장씨가 찾아와 조 변호사와 금전 문제로 소송을 하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했으나 돌려보냈다”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 때 검찰이 수사했지만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16일 관련기사 2건을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며 “(우 대사가 2009년 취업청탁과 함께 받았다는) ‘1000만원’은 제보자의 주장에도 형사입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며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며 비위 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을 쓰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씨는 보고서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까지 올라갔지만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이를 빌미로 본인만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은 인사 라인을 통해 확인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해 인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별도로 민정수석실은 김씨의 첩보와 우 대사 측 소명자료, 과거 검찰수사 등을 종합 판단했다”며 “검찰은 저축은행 및 1000만원 부분을 조사했으나 모두 불입건 처리했는데 박근혜 정부 때였고 그는 야당 의원이었다”고 했다. 임 실장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다. 임 실장은 “보고받은 바 없다”며 “본인 비위를 감추고 사건을 왜곡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우 대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사 내정자 시절 임 실장이 연락이 와서 관련 의혹을 물어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임 실장의 해명과 배치된다. 김씨는 지난해 첩보에 새 증거로 녹음파일을 첨부했는데 그 파일에는 우 대사 측근 인물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바미 “우윤근 첩보, 사실 아니면 수사관 고발하라”

    한국·바미 “우윤근 첩보, 사실 아니면 수사관 고발하라”

    “靑, 우윤근 첩보 묵살의혹 해명해야…朴 ‘십상시 문건’ 연상”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다 징계를 받았다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주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6일 “우 대사의 비리 묵살 의혹을 남김없이 해명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우윤근 대사와 관련된 의혹이 우 대사와 제기된 의혹을 청와대가 덮었다고 폭로한 김모 수사관, 청와대 간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우윤근 대사와 관련한 의혹이 청와대와 이를 폭로한 김모 수사관 간의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자,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는 우 대사의 비위 첩보를 묵살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진흙탕 같은 진실게임 뒤에 숨어 첩보 묵살 의혹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대한다면 결국 국회가 나서 특검과 국정조사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제출했다는 비위 첩보 증거자료를 국민과 언론에 빠짐없이 공개해 비리 묵살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해명해야 한다”며 “만약 김 수사관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은 허위사실을 통한 명예훼손으로 김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 2년 차에 불거진 ‘십상시 문건’ 파동이 떠오른다”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데칼코마니”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당시 ‘지라시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기문란’까지 거론했지만, 그로부터 2년을 넘기지 못했다”며 “청와대는 추호도 국민을 속일 생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미꾸라지’라고 칭한 전 민정수사관과 청와대의 공방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이미 그 물이 ‘똥물’이 아닌가 혀를 차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예고했다. 또 우 대사는 뉴스1에 “이미 10여년 전에 있었던 일이고 검찰 조사도 다 마친 일을 첩보라고 갖고 나오고 그것을 언론이 받아 쓰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빚투 김영희 母 “연락하면 고소” 협박 후 10만원 입금? ‘논란’

    빚투 김영희 母 “연락하면 고소” 협박 후 10만원 입금? ‘논란’

    ‘빚투’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김영희의 어머니와 A씨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는 내용의 ‘빚투’ 제보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폭로한 A씨는 “최근 연예인 빚투 관련 말들이 나오자 권 씨가 저희 어머니께 돈을 주겠다. 그런데 너네 애들 그렇게 글쓰고 댓글 달고 인터넷으로 연락하면 딸 소속사에서 가만있지 않는다. 고소할 거니 앞으로 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다”며 “엄마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0만원. 그냥 입막음 용으로 주는 건지, 차 기름 한번 넣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영희는 해당 글이 점점 확산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빚투 뭔가요?”라고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진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며 해명에 나섰다. 또 김영희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무 관계가 있는 것이 맞고 원금을 갚고 있다. 10월부터 채무 이행을 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이후 김영희 소속사 A9엔터테인먼트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보도된 기사 속 내용은 맞다. 다만,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1996년에 빌린 돈을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가 쓴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쓴 돈”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별거한지 20년이 넘는다. 김영희가 초등학생 시절 그렇게 됐기 때문에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현재 김영희의 어머니가 채무를 이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김영희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함께 살 때 김영희 어머니의 친구에게 빌린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김영희가 공연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입장을 정리해 다시 한 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영희의 어머니 인터뷰 보도가 나간 뒤, A씨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며 “인터뷰를 하셨네요.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입니다. 10월이 아닙니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김영희 모녀의 빚투는 ‘거짓해명 논란’까지 번졌다. 이후 김영희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걸어 들어와 죽어 나가는 곳”…요양병원 내부자들 폭로

    “걸어 들어와 죽어 나가는 곳”…요양병원 내부자들 폭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방송을 통해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폭행 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자식들에겐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던 이 모씨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찾아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한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던 이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병원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이씨는 지난해 7월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온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흰 가운을 입은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병원 측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CCTV도 녹화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와 병원 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정확한 물증 또한 없어 미궁 속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은 한 공익제보자의 이야기로부터 새 국면을 맞게 된다. 공익제보자는 누군가 병원 내부에서 녹화된 CCTV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증언했다. 수사결과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그 병원의 병원장이자 지역의 최대 의료재단 이사장인 박 모씨였다. 박 이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재단을 운영하며, 동시에 3개의 병원을 맡고 있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해당 병원의 내부 관계자들은 박 이사장을 ‘요양재벌’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병원 운영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폭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근에도 또 다른 병원을 개원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치료’보다는 ‘치부(致富)’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폭로자들의 주장에 대해 제작진은 박 이사장 관련재단의 내부 제보자들을 비롯, 여러 요양병원의 관계자들로부터 일부 요양병원에서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걸어 들어와서 죽어서 나가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요양병원은) 밥장사 잘하는 환자수용소일 뿐이다.”, “이거는 명백하게 환자 치료가 아니라 돈 장사잖아요.” - 내부 제보자들 인터뷰 中 - 수많은 요양병원에 근무했었다는 영양사들의 제보 역시 충격적이었다. 250명의 닭백숙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닭은 5마리, 돈뼈감자탕에는 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로부터 식대뿐만 아니라 영양사와 조리사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되지만, 환자들의 밥 한 끼에 드는 비용은 단돈 800원이고 나머지는 운영자들의 주머니로 돌아갔다. 또 다른 내부자가 제공해준 자료에는 병원 간에 환자가 1명당 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한 여성은 요양병원에 모셨던 어머니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폭행을 당해 골절을 입었지만 증거가 없어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분노만큼, 국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는 요양병원에서 우리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비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런닝맨’ 하하, 일터에서 아내 만난 남편의 현실 반응

    ‘런닝맨’ 하하, 일터에서 아내 만난 남편의 현실 반응

    ‘런닝맨’에서 하하가 아내 별의 깜짝 놀란다. 16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하하를 당황케 한 별의 ‘깜짝’ 등장과 ‘현실 부부’의 폭로전이 펼쳐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홍콩에서 현지인 추천 받아 스테이크 먹기’부터 ‘100인분 식사 대접’ 그리고 양 젖 짜기까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글로벌 실패 미션’에 재도전하는 ‘미션 연말 정산’ 레이스로 꾸며진다. 지난 주 깜짝 게스트로 별이 활약했지만 다른 팀이기에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하하는 숙소에 먼저 와 있는 별을 보고 깜짝 놀라며 한동안 움직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재회’ 이후 별은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숙소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나왔는데, 하하가 잡지 못하고 벌벌 떨었다”며 ‘겁쟁이 하하’를 폭로했고 하하는 “제발 그만해”라며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폭로 전 후 펼쳐진 게임미션에서는 상대편 임에도 하하&별 부부의 ‘잉꼬 부부’ 활약이 이어졌고, 이에 유독 불리해진 이시영은 하하·별에게 “부부 사기단 아니냐?”며 의심해 또 한 번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하하 별 부부의 폭소만발 ‘깜짝 만남’은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런닝맨’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슈끄지 녹취록에 ‘절단하는 법 안다’는 목소리 있다”…터키 대통령 주장

    “카슈끄지 녹취록에 ‘절단하는 법 안다’는 목소리 있다”…터키 대통령 주장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상황이 담겼다는 녹취록의 끔찍한 내용이 일부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는 녹취록에 “(시신을) 어떻게 절단하는지 안다”는 언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한 연설에서 이렇게 주장하면서 “미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에 (내용을) 들려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 남자는 분명히 ‘어떻게 절단하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군인이다. 모두 녹취록에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절단하는지 안다’는 말은 카슈끄지의 시신 훼손과 관련된 언급일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가 지난 10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토막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정했지만, 시신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카슈끄지가 (살아서) 영사관을 떠났다고 한다. 카슈끄지가 어린애인가? 약혼녀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들(사우디)은 세상이 바보인 줄 안다. 이 나라(터키)는 바보가 아니고 책임을 지우는 법을 안다”고 사우디를 비판했다.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녹취록은 그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를 통해 약혼녀가 갖고 있던 그의 아이폰과 동기화되면서 터키 당국에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는 “숨을 못 쉬겠다”는 카슈끄지의 고통스러운 호소와 비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터키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피살 배후라고 주장해왔지만, 왕세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왕세자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왕세자를 옹호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성관계 입막음용 돈 잘못 알고도 지시”…전 변호사 코언 폭로

    “트럼프, 성관계 입막음용 돈 잘못 알고도 지시”…전 변호사 코언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으며,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그의 전 개인 변호사가 폭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지급의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캠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하는 일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고 ‘입막음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화가 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으로 그런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코언이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지난 12일 1심 선고 공판 이후 처음이다. 코언은 특히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성관계 의혹)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질치 매우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언은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선) 조직에서 트럼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가 나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고, 그가 나에게 이 일에 연루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코언은 자신이 플리바게닝(형량 감축)을 위해 유죄를 인정하며 거짓 주장까지 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 생각이 없다”면서도 “그도 진실을 알고 나도 진실을 안다”고 언급했다. 코언은 “그가 하는 말을 믿지 말라. 그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더러운 행위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진실로 충성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충성을 바쳤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이제 끝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끝났다”면서 “남은 인생을 내가 한 잘못을 바로잡으며 보낼 것이고, 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이야기 속의 ‘악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약점’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코언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내가 그들에게 주는 정보가 신뢰할 만하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상당한 양의 정볼르 갖고 있다”면서 특검팀 수사에 앞으로도 계속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언은 ‘대통령으로서의 트럼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통령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소리 지르며 지시하고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이를 따르던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과는 다르다. 그 압박이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한 것 같다”면서 “여기(국정 운영)에는 시스템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라가 일찍이 이보다 더 분열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슬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트위터는 그만두고 나라를 분열시키는 대신 통합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백악관은 코언을 ‘거짓말쟁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호건 기들리 부대변인은 “언론들이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인에게 신빙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코언은 ‘스스로가 인정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공격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스로 인정한’이라는 것은 의회 위증 혐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의 인터뷰 이후 아직까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코언은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에게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 시절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의회에서 위증했다는 혐의 등으로 뉴욕연방지방법원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위증 혐의는 위증 혐의는 트럼프 측이 러시아에 트럼프타워를 지으려고 했던 계획과 관련해 의회에 거짓 증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과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결코 마이클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면서 코언이 형량 감축 등을 위해 검찰과 협상을 벌인 것이라고 역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8월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의 ‘입막음’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처음엔 ‘입막음 돈’ 지급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은 자신이 지시하거나 위법 자행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쪽으로 말을 바꿨다고 보도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가평군수·구리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회부

    김성기(62) 경기 가평군수와 안승남 구리시장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공안부(부장 김석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아 사용한 혐의 등으로 김 군수를 불구속기소 하는 등 지난 6·13 지방선거 사범 227명을 입건해 그중 65명을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65명중에는 시장·군수 2명과 도의원 1명 등 당선자가 14명이다. 김 군수는 2014년 4월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본부장인 추모(57)씨를 통해 정모(63)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추씨는 정씨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6억원을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군수는 5년 전 민선 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향응 뇌물을 받은 혐의와 이를 제보한 정씨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추씨를 구속기소 했으며 정치자금을 무상으로 빌려준 정씨와 향응 뇌물을 제공한 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불구속기소 했다. 정씨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한 지방언론사에 “김 군수가 5년 전 민선 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향응·성 접대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김 군수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보도 내용을 반박한 뒤 해당 언론사와 기자, 정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정씨는 “김 군수에게 정치자금도 몰래 빌려줬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김 군수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10월 17일 김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씨의 혐의를 포착한 뒤 수사를 벌여 구속했다. 김 군수는 이 같은 내용을 줄곧 부인해 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2016년 3월 부터 지난 4월 까지 네이버밴드 및 예비후보자 공약집 등에 “경기도의원 일 때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사업을 경기연정 1호 사업으로 연결시켰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4~5월 군수 후보자가 ‘전과 2범’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현역 도의원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선거 사건에 대하여는 수사검사가 직접 재판에 관여하는 등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해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진경, 남편 재벌설에 “제 벌이가 더 낫다”

    홍진경, 남편 재벌설에 “제 벌이가 더 낫다”

    방송인 홍진경이 남편의 재벌설 소문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녹화에서 홍진경이 “재벌가가 아니고, 제 벌이가 더 낫다”며 남편의 재벌설 루머를 센스있게 해명해 눈길을 끈다. 박명수는 홍진경에게 “재벌가에 시집갔다는 얘기가 있더라”면서 “내가 의사를 사랑했듯 재벌을 사랑한 게 맞냐. 진실을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경은 “내 남편은 재벌이 아니고, 제 벌이가 더 낫다”고 재치 있게 답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박명수는 “재벌가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홍진경은 “재벌보다 지금 내 남편이 좋다”고 답하며 남편 사랑꾼 면모를 내비쳤다. 한편 MBN ‘내 친구 소개팅’은 연예인이 일반인 친구의 소개팅을 위해 ‘사랑의 큐피드’가 되어 직접 만남을 주선하는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다. 소개팅 자리를 주선한 스타는 MC와 함께 소개팅하는 친구의 모습을 지켜보며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버릇들을 폭로하고, 친구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등 가슴 설레고 긴장감 넘치는 소개팅 현장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연예계 대표 사랑꾼’인 개그맨 박명수와 ‘숨겨진 연애·밀당 고수’ 홍진경 그리고 달달한 꿀 성대로 여심을 녹이는 B1A4의 멤버 산들이 MC를 맡아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MBN ‘내 친구 소개팅’은 16일 일요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글, 중국 맞춤용 검열 장착 검색 엔진 출시 보류

    구글, 중국 맞춤용 검열 장착 검색 엔진 출시 보류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출석해 중국 당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엔진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피차이는 이날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구글의 이른바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에 대해 “그건 현재 내부적으로 하고 있는 국한된 작업일 뿐”이라고 밝혔다.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철수한 구글이 중국 시장에 재진출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검열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는 검색엔진 개발 작업이다. 드래곤 플라이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시위, 종교 등 중국 내에서 민감한 단어의 검색을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민감 단어 블랙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개인의 검색 기록이 전화번호와 연동된다고 구글 전 직원이 폭로하기도 했다. 구글 직원 수천 명은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가 ‘악해지지 말라’는 사규를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국 내 인권단체들도 이 프로젝트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구글의 검색엔진 개발은 중국 공산당을 돕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증언에서 수차례에 걸쳐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를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같은 나라에서 검색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면서 “한때 100명 가량의 직원이 그 작업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피차이가 의회에서 증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차이는 데이비드 시실린 민주당 의원이 ‘중국 당국과 검색 엔진 문제를 협의하고 있느냐’고 따져 묻자 “현재는 내부적인 작업일 뿐이다. 투명하게 밝힐 수 있어 기쁘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의사당 주변에서는 인권단체 회원들이 나와 구글의 중국 검열 수락 검색엔진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실화탐사대, 재벌가 어린 자녀 갑질 폭로한다

    실화탐사대, 재벌가 어린 자녀 갑질 폭로한다

    MBC ‘실화탐사대’는 12일 방송을 통해 ‘재벌가 어린 자녀의 갑질 실태’를 다룬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손녀가 사택 기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파일을 접한 시민들은 분노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 결국 폭언 당사자의 아버지인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TV조선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문제는 이런 재벌가 어린 자녀의 갑질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실태 확인에 나선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재벌가 자녀의 사택기사 무시 행위가 ‘일상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재벌가 어린 자녀는 자신의 부모가 사택기사들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기에 모든 원인이 부모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녹음파일 제보자 역시 아이 폭언의 책임은 평소 자신을 하대하는 말투와 행동을 보인 그 어머니에게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취재 도중, 방정오 전 전무 가족의 개인 일을 도왔던 기사의 월급이 그간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지급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직 사택 기사들 역시, 자녀의 등하교와 학원 일정과 부인의 일정을 챙겼음에도 월급은 회사에서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2005년 조선일보는 경영진 부인의 운전기사와 사택 경비원의 급여를 회사가 지급한 것에 대해, ‘회사의 비용처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사택기사들을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재벌가의 불편한 민낯을 낱낱이 파헤쳐 보는 MBC ‘실화탐사대’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심장 폭격 60분 “마음이 골절됐다”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심장 폭격 60분 “마음이 골절됐다”

    ‘복수가 돌아왔다’가 지난 10일 첫 방송된 가운데 이제껏 본적 없던 ‘첫 사랑 남녀’의 유쾌하면서도 설렘 돋는 ‘엉따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전국시청률 1회 4.3%(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2회 5.4%, 수도권 1회 4.9%, 2회 6.0%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8.1%로, 성인이 돼 대신맨으로 활약중인 유승호가 얼떨결에 한강에 떨어진 첫사랑 조보아를 구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차지했다. ‘영화 같은 완성도’, ‘엉뚱하면서도 설렘 유발하는 최고의 첫사랑 재회신’이었다는 시청자의 호평이다.‘복수가 돌아왔다’는 극 초반 9년 전 공부 빼고는 못하는 게 없는 ‘오지라퍼’ 전교 꼴등 강복수(유승호)가 항상 웃고 있지만 ‘욱’하는 순간, 서슴없이 협박도 가하는, 전교 1등 손수정(조보아)에게 “마음이 골절”돼버리는 스토리가 펼쳐져 설렘을 자극했다. 여기에 9년 후 고객의 부탁이면 뭐든지 들어주는 ‘대신맨’으로 살아가는 강복수의 포복절도 일상과 정규직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현실에 무릎 꿇은 기간제 교사 손수정의 팍팍한 현재가 더해지면서 웃픈 공감대를 높였던 터. 더불어 ‘유부남(유리 부스에서 자습하는 남자)’이라는 사립고생의 폭로로 시끄러워진 학교의 풍경이 담기며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웃음을 유발하면서 60분을 꽉 채운 배우들의 열연과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면서도 유쾌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담아내는 함준호 감독의 촘촘한 연출, 김윤영 작가의 통통 튀는 대사가 ‘3박자 시너지 효과’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국민 남친’ 유승호는 코믹과 로맨스를 오고 가면서도 ‘심장을 저격’하는 연기로, 또 한 번 휘몰아칠 ‘여심 점령’을 예고했다. 전교 꼴등이지만 잘생기고 왕따 당하는 친구를 돕는 정의 구현의 일을 한 뒤 어김없이 틀린 명언을 날리는 ‘꼴통 히어로’ 강복수의 모습부터 눈곱만큼도 관심 없던 수정에게 어느 순간 마음을 뺏긴 후 그윽한 눈빛과 저돌적인 데이트 요청을 건네는 ‘로맨틱남’, 의뢰인의 부탁이라면 뺨을 맞는 굴욕까지 감내하며 해내는 ‘대신 맨’의 면모까지, 완벽하게 그려냈다. 마냥 해맑았던 과거, 그리고 상처로 점철된 현재를 시시각각 넘나드는 눈빛과 표정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보아는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손수정의 반전 매력을 거침없이 소화해냈다. 전교 1등 반장이지만, 전교 꼴등 복수와 한 조가 되면서 수행평가 만점을 받기 위해 복수에게 협박을 퍼붓는 당찬 포스를 선보인 것. 이어 2인 3각 경기에서 넘어진 복수를 들쳐 업은 채 1등을 해내는 독종이지만, 보기와 다른 식탐을 가진 털털한 고등학생의 모습 또한 표현해냈다. 동시에 기간제 교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움과 함께 전 재산을 사기 당한 후 터트리는 분노, 자살하겠다는 학생을 설득하다 급기야 함께 떨어지고 마는 허술함 등 억척스럽고 당찬 성격이 다분한 손수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동영은 극 초반 의뢰인인 신부와 도주를 해야 하는 복수가 위기에 처하자 신랑과 키스를 감행하는 등 복수와 9년의 의리를 지키는 이경현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박아인은 복수에게 시도 때도 없이 사랑을 고백하는 가하면, 복수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등 9년 전부터 오직 복수만 바라보는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으로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 장면에는 복수가 한강에 빠진 수정을 구하기 위해 헤엄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극중 복수는 의뢰인의 부탁으로 이별을 대신하기 위해 한강으로 이별녀(황보라)를 찾았고, 수정은 실종됐던 제자 영민(연준석)의 연락을 받고 한강다리로 간 상황. 영민에 대한 협박용으로 다리위로 올라섰던 수정은 순간 울린 휴대전화를 잡으려다 그만 다리 아래로 떨어졌고, 이때 이 장면을 목격한 이별녀가 사례비를 준다고 하자, 복수는 한강물로 뛰어 들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차츰 다가오는 복수를 발견한 수정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수정을 향해 손을 뻗는 복수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 복수와 수정에게 9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이 장면은 최고시청률 8.1%를 올렸다. ‘복수가 돌아왔다’ 3,4회 방송 분은 11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해마다 뽑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인물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명’(단체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소개했다. 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후보에 올랐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 명단에 올라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 이른바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도 후보에 선정됐다.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역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로 뽑혔다. 그 밖에 흑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들었다. 한편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잇단 핵·미사일 시험과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말의 전쟁’을 벌인 지난해에는 핵 위협을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불리한가? 부끄러운가!

    [법인의 활발발] 불리한가? 부끄러운가!

    나가르주나는 ‘중론’에서 “행위가 곧 행위자이고 행위자가 곧 행위다”라고 말한다. 평소에 언(言)과 행(行)이 바르고 일치하는 사람의, 언과 행을 우리는 믿고 지지한다.왜 사람이 사람에게 말을 하는가? 내가 하는 말의 뜻을 공감해 달라는 속내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진심과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시절을 우리는 살고 있다. 왜 그런가? 겉과 속이 다르기 때문이다. 말을 한 시점과 말을 한 그 이후가 엇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의 겉과 속이, 말이 세상 밖으로 나간 그 이후의, 일치와 불일치는 신뢰와 불신이 갈리는 지점이라 하겠다. 산중에서도 세속의 깊고 세밀한 사정을 전해 듣는다. 공중에서 전파해 주는 정보통신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하소연 때문이다. 그 사연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의 갈등이다. 자세하게 듣다 보면 많은 갈등의 원인은 ‘모멸감’이다. 언과 행이 가시가 되고 창이 되어 서로를 겨누고 찌른다. 언과 행이 감정을 건들고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경멸과 혐오를 담은 모욕적인 언사와 성희롱 등 언어의 폭력은 일상에서 매우 무모하고, 교묘하고, 담대하고, 무엇보다도 계급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단순하고 명징해야 할 사회가 왜 이토록 교묘하고 혼탁하게 오염되어 있는가. 최근 각종 매체의 주요 검색 순위는,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불미스러운 행태가 차지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사람이 사람에게 행사하는 극도의 모멸감이다. 주로 언과 행으로 저지른 패악이 사회에 드러나면 당사자들의 일정한 대응방식을 읽을 수 있다. 구차하게 변명하거나 피해자들을 회유한다. 또 사과문을 발표한다. 때로는 자필 사과문을 작성하여 공개하기도 한다. 사과하는 자신의 진심을 믿어달라는 의도라 하겠다. 생각해 본다. 사람은 누구나 작은 실수를 하고 때로는 큰 과오를 범하기도 한다. 과오에 대해 분노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런 인과율이 작동할 때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한다. 다시 생각해 본다. 자칫 공정과 정의로운 사회에 집착하여 가해자에 대해 혐오하고 영원히 몹쓸 부류로 배제하는 문화는 과연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가치에 맞는 것일까? 그래서 과오를 저지르는 자는 참회하고, 피해자는 용서하고, 마침내 서로 화해하는, 그런 회로가 순환하는 문화는 불가능한 것일까. 불가능하지 않다. 사람이 하는 일에 가능하지 않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런 원칙과 방향에 동의하면서도 용서와 화해의 순환을 의심하는 까닭은 분명하다. 가해자의 말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말을 믿지 않는 이유 또한 분명하다. 사죄라는 말을 한 이후 그의 언과 행이 진실로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참회는 발언 이후의 변화와 태도를 사람들이 공감할 때 비로소 그 참회가 진심이었다고 믿는다. 왜 극도의 패악들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가해자들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고 그 이후의 삶에 변화가 없는 것일까.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불리함’과 ‘부끄러움’의 차이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한마디로 자신의 정치적인 표와 축적한 재산이 여론에 의하여 무너질까 봐 “잘못했습니다. 사과합니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행위가 다른 이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고, 양심을 거스른 행위인지를 성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성찰하지 않는 자에게 부끄러움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맹자는 다른 생명이 고통을 받는 일에 가슴이 아파 오는 측은지심, 다음에 자신의 과오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수오지심을 강조했을 것이다. 다른 존재의 자존을 훼손하는 모멸감을 행한 자신의 과오를 부끄러워할 때 진정한 참회는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그의 삶이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의 변화가 있을 때 우리는 그의 참회를 믿는다. 그리하면 용서와 화해는 수레를 따르는 바퀴와 같이 동행할 것이다. 폭로와 응징만이 능사는 아니겠다. 때문에 이른바 힘 있는 사람들이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부끄러움을 생각할 때다.
  • 핵폭탄급 폭로로 뒤집힌 야구판

    핵폭탄급 폭로로 뒤집힌 야구판

    승부 조작에 연루돼 영구 실격된 문우람(26·전 넥센)의 폭로가 야구판을 뒤흔들고 있다.문우람은 이태양(25·전 NC)과 함께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승부 조작 브로커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 단계부터 잘못돼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받고 야구판에서 퇴출됐다는 것이다. 넥센 시절 선배로부터 야구방망이로 구타당했으며, 다른 현역 선수들도 승부 조작의 혐의가 있지만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2011년 넥센 입단 동기인 문우람과 이태양은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를 조작한 의심을 샀다. 조씨를 이태양에게 소개하고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우람은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태양도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둘은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태양은 “검찰이 승부 조작을 모의했다고 결론을 정해 놓고 조사한 뒤 언론에 발표했다”며 “조사 도중 ‘우람이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구단이 소개한) 변호인이 말을 잘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은 ‘우람이의 죄가 없다고 진술하면 네가 불리해질 것’이라며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라고 종용했다”며 “심지어 ‘그런 진술을 고집하면 긴급체포를 당할 수 있고, 더이상 변호를 해 줄 수 없다’는 식으로 겁박했다”고 말했다. 문우람은 넥센에서 뛰던 2015년 5월 선배에게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일곱 차례 맞았는데 이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조씨가 신발, 시계 등을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승부 조작 알선의 대가가 아니었다는 취지다. 문우람은 “뇌진탕 증세에 얼굴도 부어올라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쉬쉬하며 병원 진료를 다녔다”고 되뇌었다. 이태양은 한때 몸담았던 NC 구단이 “자수하면 야구 선수에서 제명되지 않도록 하겠다. 군대에 다녀오고 나면 다시 받아주겠다”고 해놓고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NC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둘은 브로커가 승부 조작을 해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거론한 현역 6명의 실명도 폭로하면서 “이런 선수들은 왜 조사조차 받지 않았느냐”고 항변했다. KBO가 구단들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해당 선수들은 즉각 부인했다. 정우람(33·한화)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의 문성현·정대현(이상 27)과 SK의 김택형(22), 두산의 김수완(29), NC의 이재학(28)도 구단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지목된 선수에 대해서는 각 구단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문우람이 억울하다고 얘기하지만 법원 판단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영구 실격 처분이 철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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