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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선수 6만 5000명 전수 조사… 카톡으로 성폭력 신고

    여준형·권인숙 등 각계 인사도 참여 대한체육회 등록 6132팀 실태 파악 국가인권위원회의 스포츠 인권 특별조사단이 공식 출범했다. 특조단은 앞으로 1년간 성폭력·폭력 문제로 시끄러웠던 종목과 학원 스포츠를 중심으로 인권 실태를 들여다본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용 상담·신고센터를 열고 피해 사례도 접수한다. 인권위는 25일 특조단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로를 계기로 체육계 성폭력·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르면서 특조단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조단은 인권위 조사관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파견공무원 등 17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전문성을 높이고자 체육계, 학계, 여성계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6132팀이 조사 대상이다. 특히 빙상과 유도 등 최근 성폭력·폭력 문제가 불거진 종목은 전수 조사에 나선다. 전국 초·중·고교 선수 6만 5000여명도 교육당국과 함께 전수 조사한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선수들을 위해 카카오톡(‘스포츠인권’ 검색)과 텔레그램(‘hrsports’ 검색)에 오픈채팅을 개설하는 등 익명으로 상담·신고할 수 있는 SNS 창구도 마련됐다.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의 조사와 함께 필요할 경우 관련 종목에 대한 직권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우윤근 금품수수’ 수사 착수…“1000만원은 빌려준 것”

    ‘우윤근 금품수수’ 수사 착수…“1000만원은 빌려준 것”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폭로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남우 부장검사)는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부동산 개발업체 C사 대표 장모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오늘(25일) 밝혔다. 앞서 장씨는 지난 18일 우 대사를 사기 및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했다. 장씨는 2009년 4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우 대사에게 자신의 조카를 포스코에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장씨 조카의 해당 기업 취업은 이뤄지지 않았고, 우 대사 측이 20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2016년 4월 자신에게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대사 측은 2009년 장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부당한 금전 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2016년 장씨에게 1000만원을 건넨 이유는 그가 돈을 주지 않으면 피켓 시위를 한다는 협박했기 때문이며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증거로 우 대사 측은 당시 돈을 빌려주며 썼다는 차용증을 공개했다. 차용증에는 우 대사 측근인 김영근 중국 우한 총영사의 친척인 허모씨 명의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해 장씨는 우 대사 측근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녹취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하시다고 그러니까 차용증으로 대체하시고요. 그 돈은 제가 갚는 돈이 아니고 실제로 (우윤근) 의원님한테 받을 돈을 받는 것”이라는 내용이 녹음돼 있다. 하지만 우윤근 대사 측은 장씨가 특정 답변을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 대화를 시도했고, 이를 녹취한 것이라며 장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결국 금품거래가 위법했는지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5당 원내대표 만남서 나경원 “구질구질” 홍영표 “말조심” 신경전

    5당 원내대표 만남서 나경원 “구질구질” 홍영표 “말조심” 신경전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3월에도 ‘일 안 하는 국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10시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특히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해 사실상 물 건너간 2월 임시국회는 접어두더라도 3월 임시국회 일정도 조율했지만 1시간 넘게 이어진 회동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 ‘최소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정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가 했지만 결국 합의는 결렬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진행된 것이 없다. 더 논의해 국회가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춘래불사춘이라고 봄이 왔는데 국회에는 봄이 안 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조건 없는 정상화로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에 대해 여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로 대체하자고 제안했다”면서 “한국당도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신재민 폭로,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련 청문회 등을 같이 여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데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의 과정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 당의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설전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초부터 정부·여당을 향해 쏟아진 수많은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여당이 수용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쟁용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구질구질하다’고 말한 데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말조심하라”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이 구질구질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 의장과 5당 원내대표는 이후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지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 하고 헤어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20대 청년’ 발언 논란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직접 사과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그러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고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치’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조선 어벤져스 등극 ‘기대감 UP’

    ‘해치’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조선 어벤져스 등극 ‘기대감 UP’

    ‘해치’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의 ‘최상위 능력치’가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파격 전개로 새로운 형태의 정통 사극을 선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7-8회에서는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가 부친 김갑수(숙종 역), 아끼던 이복동생 노영학(연령군 역), 뜻을 함께 했던 사헌부 감찰 이필모(한정석 역)를 동시에 잃어 절망에 빠졌다. 처절하게 절규했던 정일우의 각성이 조선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을 증폭시키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은 상황. 그런 가운데 정일우가 사헌부 다모 고아라(여지 역), 의기만큼은 조선 상위 1% 고시생 권율(박문수 역), 저잣거리 왈패 박훈(달문 역)과 함께 언더독 반란을 꾀할 것을 예고해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왕권까지 집어삼키려는 노론과 ‘노론의 실세’ 이경영(민진헌 역)에 대적할 ‘최정예 조선 어벤져스’ 결성이 언제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공개된 스틸에는 앞으로의 공조를 예고하는 정일우-고아라-권율-박훈의 각양각색 모습이 담겼다. 캐릭터의 개성만큼 다채로운 이들의 최상위 능력치를 미리 짚어봤다. ‘조선 어벤져스’의 주축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은 천재적인 지략과 희생정신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부친 숙종(김갑수 분)에게 자신의 부정 대술과 밀풍군 이탄(정문성 분)의 악행을 밝히며 스스로 유배를 자청하는 등 편전의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또한 사헌부 감찰 한정석(이필모 분)에게 탄의 계시록에 얽힌 정보를 흘리며 밀풍군의 살인죄 폭로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그의 뛰어난 리더십이 돋보였다. 특히 연잉군은 초홍(박지연 분)에서 인원왕후(남기애 분)에 이르기까지, 귀천을 가리지 않는 황금 인맥까지 소유하고 있어 그의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여지(고아라 분)는 모든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치를 자랑한다. 특히 자신을 “각종 위장술과 침투는 기본이고 청국어와 왜어까지 하는 저를 두고 상남자, 인간병기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할 만큼 능숙한 외국어 구사력, 성인 남성 여럿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무술 실력까지 갖춰 ‘조선 걸크러시’를 유발한다. 또한 기생, 평민으로 변복하는 거침없는 위장술, 부정 대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야산을 샅샅이 살피며 홀로 탐문하고 사헌부까지 잠입하는 등 넘사벽 패기와 행동력을 사용한다. ‘조선 최고의 의기’ 박문수(권율 분)가 세 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지닌 정의로운 오지라퍼로 말보다 발이 앞서는 정의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 특히 입만 열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언 제조기로 연잉군-여지의 조력가를 자청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허당스럽지만 영특한 두뇌, 남다른 소신으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박문수의 의욕은 그를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하는 깨알 포인트로 손꼽힌다. 마지막으로 민심 몰이로 눈도장을 찍은 거리의 왕이자 저잣거리 왈패 달문(박훈 분)의 스킬이 눈에 띈다. 달문은 전천후 용병술을 바탕으로 한 민심잡기와 ‘노론의 실세’ 민진헌(이경영 분)에게 빅딜을 제안하며 그의 수족으로 잠입, 연잉군의 흉문을 저잣거리에 퍼트려 위기에 몰아넣는 실력을 선보였다. 숙종의 죽음과 함께 연잉군에게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달문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가 과연 제4의 멤버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한껏 증폭시킨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오늘(25일) 밤 10시 9-10회가 방송된다. 사진 = SBS ‘해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NHK 수상한 조직개편…아베 총리 ‘위안부 악연’ 때문?

    日NHK 수상한 조직개편…아베 총리 ‘위안부 악연’ 때문?

    일본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NHK가 오는 6월 조직개편을 앞두고 정한 내부방침과 관련해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제작부서를 손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NHK는 조직개편을 통해 산하 교육방송의 ‘ETV 특집’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문화·복지프로그램부’의 분할을 추진 중이다. 이것이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은 문화·복지프로그램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론 방송을 해 온 부서라는 점 때문이다. 정권에 부담이 되는 조직을 사실상 해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반발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NHK는 “근로방식 개혁 등의 차원일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NHK는 크게 보도국과 제작국의 2개 조직을 통해 뉴스와 시사, 교양 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NHK는 6월 개편을 통해 현재 8개 부로 구성돼 있는 제작국을 6개의 유닛으로 바꿀 예정이다. 큰 틀이 바뀌는 것일뿐 대부분 세부조직은 기존 형태 그대로 유지된다. 유일하게 분할이 논의되고 있는 곳이 문화·복지프로그램부다. 이에 문화·복지프로그램부는 “조직 분할로 인해 전문성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제작국장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문화·복지프로그램부는 기관 특성상 정권의 입김에서 자유롭기 어려운 보도국 등 NHK의 다른 조직들과 달리 ‘권력과 권위에 흔들리지 않고 약자의 관점을 유지하며 TV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런 가운데 주간포스트는 최근호에서 문화·복지프로그램부의 전신인 교양프로그램부와 아베 신조 총리와의 ‘악연’을 거론하며 “NHK가 아베 총리와 사이에 남은 마지막 앙금을 제거하려는 것인가”라고 썼다. 여기에 나오는 악연이란 2001년 1월 방송된 ETV 특집 ‘전쟁을 어떻게 심판할 것인가’ 시리즈 중 ‘전시 성폭력을 묻는다’ 편과 관련, 당시 관방부장관이던 아베 총리 등이 NHK 경영진에 방송내용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며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다. 정부의 ‘검열’ 논란을 낳았던 이 일은 4년 후인 2005년 아사히신문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NHK의 조직개편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NHK가 정권에 양심을 팔아버렸다”와 같은 강도높은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NHK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NHK가 정권에 대한 촌탁(미리 헤아려 처신함) 차원에서 ETV 특집 등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으려고 조직개편을 하는 듯 부각시키는 보도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00년 전 美대통령에 독립선언서 보낸 재미교포들

    100년 전 美대통령에 독립선언서 보낸 재미교포들

    미 특파원 출신 한미클럽 자료 4건 공개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 서한 발송 日 조약 위반, 3·1운동 상황 생생히 전달 1919년 3·1운동 직후 재미 교포들이 우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영문 독립선언서를 보냈고, 미 국무부가 이를 공식 회람한 사실을 보여 주는 미 외교문서가 100년 만에 발견됐다. 주미 특파원 출신 언론인 모임인 한미클럽은 24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제임스 퍼슨 교수의 도움을 받아 3·1운동 관련 외교문서 4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외교문서는 재미 교포들이 윌슨 전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과 독립선언문, 당시 상황을 기록한 국무부 외교문서, 조선총독부 공식보고서를 다룬 미 신문 기사 등이다. 특히 당시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가 윌슨 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과 여기에 첨부된 독립선언문 영문본이 눈길을 끈다. 1919년 3월 27일에 작성된 이 서한은 같은 해 6월 3일 국무부 극동과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선언문 영문본이 윌슨 전 대통령에게 발송됐으며, 미 정부가 이를 공식 접수해 회람한 사실이 100년 만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 서한은 당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을 맡았던 이대위(영문명 데이비드 리·1879∼1928) 선생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대한인국민회는 서한에서 “회원 150만명과 한국인 2000만을 대표하는 단체”라면서 “일본의 엄중한 조약 위반으로 한국은 독립국 지위를 잃었다. 이는 한국인들의 기대와 열망에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이어 “일본은 경제·정치·종교적으로 무자비한 탄압 정책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한국 민족을 말살하고 일본과 동화시키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서한은 특히 일제의 한국어 사용 금지 정책과 토지 몰수, 한국인의 공직 금지, 일황 숭배 강요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같이 발굴된 국무부 외교문서는 3·1운동 상황과 일제의 무차별적 진압, 3월 5일 평양 내 움직임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문서에는 “수천명의 성인 남녀와 남녀 학생들이 낡은 종이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면서 “진압에 나선 일본 경찰과 군인들이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때렸다”고 3·1운동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또 일본 도쿄 주재 미 특파원이 보도한 3월 8일자 미 신문 기사는 조선총독부의 공식 발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3·1운동에서 여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미클럽 관계자는 “앞으로도 퍼슨 교수의 지원을 받아 3·1운동 관련 외교문서를 추가로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는형님’ 코요태 신지X김종민X빽가, 20년 우정이 빚은 쾌거

    ‘아는형님’ 코요태 신지X김종민X빽가, 20년 우정이 빚은 쾌거

    ‘20년지기’ 코요태가 훈훈한 우정을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168회의 타겟 시청률이 4.5%를 기록했다(이하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2049세대 시청자를 대상으로 집계된 기록으로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쳐 동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의 중 1위에 해당한다. 평균 시청률 역시 6.8%에 육박하며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코요태 멤버 3인이 출연했다. 20여년을 함께 한 세 사람은 ‘가족같은 사이’를 자처하며 서로의 에피소드를 폭로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와 빽가는 김종민이 팀에서 ’독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폭로했다. 김종민과 빽가는 서로의 외모를 디스하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신지가 “두 멤버들이 없으면 나는 빛이 나지 않는다”라고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 우정을 과시하며 코요태의 장수비결을 증명했다. 토요일 밤의 예능 강자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종민은 독재자”..‘아는형님’ 코요태 빽가-신지의 폭로

    “김종민은 독재자”..‘아는형님’ 코요태 빽가-신지의 폭로

    코요태 빽가가 김종민의 실체를 폭로했다. 23일 JTBC ‘아는 형님’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코요태가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날 김종민, 빽가, 신지는 함께 지낸 시간만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코요태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지는 “메인보컬인 나에게 노래에 관해 훈수를 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앨범 준비에 있어서도 최종 결정은 모두 김종민의 몫이었다”라고 밝혀 김종민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빽가가 덧붙이며 “김종민이 코요태 활동 초창기와는 달리 연예대상을 받은 이후 변했다”라며 몰아가기 시작했다. 강호동 역시 “김종민에게 이상한 신념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은 김종민에게 ‘독재자’라는 별명을 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코요태 멤버들이 밝힌 김종민의 실체는 23일 토요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순실 폭로한 노승일, 광주에 짓던 집 불타

    최순실 폭로한 노승일, 광주에 짓던 집 불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위를 폭로하는 데 앞장 섰던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씨의 집이 불에 모두 타버렸다. 23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6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던 광산구 광산동 노씨 소유 주택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시간 만에 불을 껐지만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시작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옆집까지 옮겨 붙으면서 건물 2개동 120㎡를 태웠다. 소방서는 4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노씨는 “거주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었고, 70% 정도 완성된 상태였다”며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실수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주로 내려간 노씨는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폐가를 헐고 ‘달빛동맹 달빛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노씨는 각계의 재능 기부와 자재 지원을 받았으며 공사 진행 상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국체대 출신으로 고영태씨를 통해 최순실씨, 장시호씨 등과 인연을 맺은 노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과 K스포츠재단 조성에 관여했다.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씨의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최씨의 태블릿 PC 존재를 증언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직후를 대비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삼성이 지원한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도 공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알앤비 황제 알켈리의 두 얼굴…추악한 성범죄로 또다시 재판에

    199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풍미했던 알앤비 스타 알켈리(R.Kelly)가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킴벌리 폭스 검사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가 23일 법원 보석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혐의는 1998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건 당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관계된 사건의 경우, 켈리는 이 사람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선고되면 켈리는 각 혐의당 3∼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국내에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알려진 알켈리는 소울, 알앤비, 가스펠을 자유자재로 오간 천재 아티스트지만 1994년부터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였다.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 알켈리의 전처 안드레아 켈리 역시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알켈리의 추악한 성생활을 폭로하며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알켈리의 지인들과 동업자들은 그가 다른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제트 마르티네즈는 고교 시절 알켈리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탓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얼마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신으로부터 알켈리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1995년 히트곡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과 고객 간 폭행사건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피해자 김모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연행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업체와 경찰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숨에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경찰과 업체의 유착,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유통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됐다. ●광수대 등 경찰 70여명 투입 한때 버닝썬 이사로 재직했던 빅뱅의 승리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필요하면 소환해서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개업한 이후 1억원이 넘는 만수르 술 세트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버닝썬 수사는 강남경찰서에서 맡다가 청원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뛰어든 데 이어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사이버수사대까지 가세했다.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강남서까지 70여명의 경찰이 투입됐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는 빠른 편은 아니다. 마약과 연루된 버닝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등의 의혹으로 2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클럽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리려고 동의를 받아 모발검사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마약 유통 등 조직적인 범죄 혐의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공무원에 뇌물 제공 밝혀져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지난 14일 합동 브리핑에 이어 18일에는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버닝썬 수사 관련 내용을 일부 풀어놓았다. 공통된 것은 수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달 말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더디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강남서 소속 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중 전직 경찰관 강모 등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캐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경찰 과잉 대응 수사, 마약·업체 유착 등에 묻힌 감 조금씩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브리핑 중에 경찰 간부가 “몇십억씩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버닝썬 시설을 철거에 나선 것도 모르고 있다가 증거멸실 우려가 나오자 부랴부랴 철거를 중지시키고, 현장을 촬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 수사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수대가 업체 유착의혹과 공권력 과잉 대응은 맡고 있지만, 버닝썬 직원과 김모씨와의 폭행 건은 강남서가 맡고 있다. 경찰 합동 브리핑에서도 직원과 김씨 폭행부터 경찰의 과잉대응 건이 이어진 일련의 과정인데 이것을 분리해서 수사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지만, 경찰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과잉대응 문제는 청와대 청원 내용의 핵심인데 성폭행과 마약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묻힌 감이 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의 추가 성추행 의혹이 두 차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버닝썬 등 일부 클럽의 탈선 문화를 바로잡고, 마약인 물뽕(GHB)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긍정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애초에 경찰의 과잉대응을 경찰이 조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도 적잖았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금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방송사 등을 통해 추가 사실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가 진척됐으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아니면 경찰 과잉대응 문제는 검찰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팀킴 포상금부터 국대 선발까지… 김경두 멋대로 했다

    팀킴 포상금부터 국대 선발까지… 김경두 멋대로 했다

    팀킴 포상금 등 9000여만원 안 주고 대표팀 전력분석관에 조카 부정 채용 장남 대표팀 선발·주전 기용 압박까지 횡령 등 사위 장반석 감독도 수사 의뢰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호소한 인권 침해, 부실한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부당 집행,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의 친인척 채용 및 컬링훈련장 사유화 등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 동안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진행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발표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김경두 전 회장과 사위 장반석 더블믹스팀 감독의 업무상 횡령과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경북체육회 컬링팀 관리책임자와 경북컬링협회, 의성컬링센터에 대한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이 받은 포상금을 관리한 장 감독은 평창 대회 이후 후원금과 격려금을 통장이나 현금으로 보관하고, 특별포상금 5000만원은 선수들의 동의 없이 경북컬링협회 수입으로 계상하는 등 모두 9386만 8000원을 선수들에게 주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조카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하며 면접에 딸과 사위를 참석시켰다. 장 감독은 트레이너로, 김 감독은 선수로 채용하며 자격 심의도 거치지 않았다. 김 감독은 2015년 이후 선수로 뛰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재계약 때 ‘우수선수 영입금’을 지급받았으며 경북체육회는 심의 문서를 허위로 꾸몄다. 김 전 회장의 장남은 2017년 3월 건강을 이유로 군에서 조기 전역했지만 경북체육회는 자격심의 없이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재계약 때 과도한 연봉을 책정했다. 김 전 회장은 장남을 대표로 선발하고 주전으로 기용하도록 남자 대표팀 지도자들에게 압력을 넣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경북 의성 컬링훈련센터를 사유화해 부당하게 사용한 금액은 2014년부터 5년간 5억 900만원에 이르고, 약 4억원의 센터 매출을 줄여 신고하거나 센터 사용료(약 11억 2870만원)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등 조세를 포탈한 정황도 적발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민·환경단체 출신까지… ‘내 사람’ 챙기려다 화 자초한 환경부

    시민·환경단체 출신까지… ‘내 사람’ 챙기려다 화 자초한 환경부

    “김은경 전 장관, ‘외풍’에 전혀 대응 못해” 임원까지 낙하산 내려오면서 내부 반발 환경공단 임원 7명 중 5명 외부서 임명 일부인사 자격 논란·특정인 지원설 돌기도 “보고받은 적 없다→장관이 감독권 행사” 청와대 안이한 리스트 대응도 논란 키워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 동향을 분석한 ‘환경부 리스트’에 청와대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관여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관가에서는 환경부의 과유불급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부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하기관 임원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은 직무에 가깝다고 한다. 더욱이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임원들을 교체하는 것은 관행이었고, 이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종종 교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 이후 환경부만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인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적폐 청산을 내세운 현 정부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과거 정권의 행태와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수위가 강해졌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환경산업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가 ‘비정상의 정상화’ 수단이 됐다면 칭찬받을 일이지만 자신들의 ‘자리 챙기기’ 자료로 활용돼 논란이 커지게 됐다”며 “현 정부 들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출신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마저 생겼다”고 토로했다. 장차관에 시민단체 출신이 임명되면서 예견됐던 ‘인재’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김 전 장관이 환경부 공무원에겐 가혹했지만 ‘외풍’에는 전혀 대응하지 않아 내·외부에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부 산하기관에서는 기관장뿐 아니라 임원 자리에도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면서 노조와 내부 반발이 거셌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부 퇴직자는 산하기관 취업이 배제됐다. 규모가 큰 한국환경공단은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 7명 중 5명이 외부에서 임명됐다. 정준영 이사장은 시민단체, 유성찬 감사는 정치권 인사로 분류된다. 조강희 기후대기본부장은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내부 인사로는 최익훈 물환경본부장이 유일하다. 환경부 리스트에 ‘반발’로 표기된 자유한국당 출신 감사와 경영기획본부장 후임에는 노무현재단과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이 각각 임명됐다. 또 환경단체 출신인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임명 때에는 자격 논란이 제기됐고, 국립생태원장 공모에서도 특정인 지원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예전엔 공단 이사장만 ‘윗선’에서 관심을 가졌는데 지금은 자리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전문성은 차치하고 조용히 임기를 마치기만을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안이한 대응도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환경부 리스트가 불거지자 “누구도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김 전 장관이 출국 금지된 19일에는 “산하 공공기관 관리와 감독 차원에서 작성된 각종 문서는 통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한 ‘체크리스트’”라면서 “장관은 산하기관 인사와 업무 등 경영 전체에 대한 포괄적 관리·감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설명과 달리 김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 수리에 대한 질문에 “임명 권한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산하기관 임원 공모엔 김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시민단체 출신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인사 검증에서 탈락했다. 또 다른 공기업 임원 공모에서도 낙하산 인사가 점수 미달로 탈락하자 공모 자체가 무산됐다. 되레 임원추천위원회에 들어간 환경부 공무원들이 눈 밖에 나 고초를 겪었다는 후문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해투4’ 양세찬 “조세호 토크 코치는 이동욱, ‘토크 MSG’ 감별사”

    ‘해투4’ 양세찬 “조세호 토크 코치는 이동욱, ‘토크 MSG’ 감별사”

    ‘해투4’에 출연한 양세찬이 이동욱의 ‘토크 감별사’ 능력을 공개한다.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21일 방송은 ‘2019 예능PICK’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9년 예능 센터를 노리는 남창희-이용진-양세찬-광희-B1A4 신우-러블리즈 미주가 출연해 안방극장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양세찬은 배우 이동욱이 ‘조세호의 토크 코치’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양세찬은 “조세호가 아무리 똑같은 토크를 여러 번 해도 이동욱이 항상 리액션을 해 준다”며 이동욱의 훈훈한 동생 사랑을 공개했다. 나아가 양세찬은 “이동욱이 귀신같이 조세호의 ‘토크 MSG’를 모두 잡아낸다. 족집게 같다”며 이동욱의 특별한(?) 능력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남창희는 지난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모두 이동욱-조세호와 함께 보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눈 밑 지방 제거 수술을 해서 눈이 부어 있었는데 조세호가 인증샷을 찍게 했다. 이동욱에게는 드라마 촬영 중이라 안 찍어도 된다고 하더라”며 조세호의 ‘차별적 배려’를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남창희는 “조세호와 이동욱이 절친 사이는 아니다. 친분 관계다”라며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는 후문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오늘(21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후의 품격’ 최진혁 사망? 얼굴 한 장면 안 나온 채 하차

    ‘황후의 품격’ 최진혁 사망? 얼굴 한 장면 안 나온 채 하차

    ‘황후의 품격’에서 남자 주인공인 배우 최진혁이 갑작스럽게 하차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에서 황실의 악행을 폭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써니는 10주년 기념식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황실의 실상을 알리려 했다. 태후(신은경)는 이를 막기 위해 오써니를 황궁에 감금했다. 태후는 나왕식(최진혁)에게도 손을 썼다. 표부장(윤용현)은 태후의 지시로 나왕식이 탄 차를 향해 총을 쐈다. 사고를 당한 나왕식은 정신을 잃은 채 핸들에 얼굴을 묻은 자세로 등장했다. 중도 하차한 최진혁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채 사망을 암시한 것. 앞서 ‘황후의 품격’은 4회 연장방송을 확정했다. 그러나 주연배우 최진혁은 대만 팬미팅 스케줄 변동이 어려워 연장 출연 없이 하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왕식과 오써니의 복수가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상황에서 남주인공이 하차하는 것을 두고 시청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제작진과 최진혁 측의 불화설부터 무리한 연장설, 최진혁의 불참에 대한 비판까지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개입 완전 부인은 어려울 듯… “김은경, 사퇴 압박했다면 직권남용”

    靑 개입 완전 부인은 어려울 듯… “김은경, 사퇴 압박했다면 직권남용”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전 수사관이 잇달아 제기한 주장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모두 현 정권을 겨냥한 폭로들이다. 폭로를 둘러싼 고소·고발 및 수사의뢰 건은 10여건에 달하는데 이 중 서울 동부지검이 맡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가장 빨리 진전되고 있다. 20일 법조계·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 때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고 이어 김은경 전 장관이 관련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시켰고,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 전 수사관이 특감반 근무 당시 환경부로부터 산하기관 8곳의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를 담은 문건을 받아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후 자유한국당이 이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한국환경공단 외에는 특별한 동요나 반발 없이 사퇴 등 진행 중’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사건의 파급력을 가를 열쇠는 전 정권 때 임명한 임원들의 사표를 종용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 수리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산하기관 임원의) 임명 권한은 사실 제게 없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개입을 완전히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아직 명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수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이 권한을 넘어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면 블랙리스트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이날 동부지검을 찾아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 자신의 전직 상관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이 특검의 ‘드루킹’ 수사 과정을 확인하도록 부당하게 지시했고 유재수(현 부산시 경제부시장)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게 김 전 수사관의 주장이다. 김 전 수사관의 폭로 사건은 동부지검·수원지검·중앙지검이 나눠 맡고 있다.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이 청와대 근무 때 안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고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진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유용 전 유도선수 성폭행 부인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유도코치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4일과 17일 전 유도코치 A(35)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수년간에 걸쳐 제자였던 신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씨와 교제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A씨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코치를 고소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1일 A씨의 집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수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누가 죄인인가”...서공예 비리 폭로 영상 공개한 학생들

    “누가 죄인인가”...서공예 비리 폭로 영상 공개한 학생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학교 비리를 폭로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2019년 2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3학년 학생들은 지난 17일 ‘영화전공 8기’ 유튜브 채널에 “누가 죄인인가_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피해와 불이익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학생들이 뮤지컬 ‘영웅’ 노래 가사를 개사해 학교 비리를 폭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해당 영상 게시물에 “모든 학생들이 더욱 더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피해와 불이익을 받은 모든 학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은 “우선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하지만,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의 일원으로서 SNS에 글을 올리고 명예를 훼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고 싶다”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선택권 없이 외부공연에 참여시킨 죄”, “학교의 시설을 불법으로 개조한 죄”, “공연 거부 시 불이익을 받거나 눈에 띄게 차별한 죄”, “전공과 상관없는 안무들을 공연토록 요구한 죄”, “공연장에서 섹시함과 스킨쉽을 요구한 죄”, “공연으로 발생한 여러 비용을 학생 사비로 사용케 한 죄” 등의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나열됐다. 영상 말미에 학생들은 “학교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악습을 갖추고 숨길 것이 아니라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치고 바꿔나가는 것이 진정으로 자녀들과 학생들을 위한 길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靑 개입…김은경 前장관 출국금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최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환경부 압수수색을 통해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엔 지난 정부 때 임명된 임원 중 일부가 사표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과 이들을 어떻게 감사할지에 대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환경부 감사관실 PC에서 삭제된 ‘장관 보고용 폴더´를 복구해 이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환경부가 이런 내용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환경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인사수석실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재소환을 검토 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환경부의 일부 산하 기관에 대한 감사는 적법한 감독권 행사이며, 산하 공공기관 관리·감독 차원에서 작성된 각종 문서는 통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체크리스트’”라며 “특히 산하 기관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부처와 청와대의 협의는 지극히 정상적인 업무절차”라고 밝혔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자유한국당 특감반 진상조사단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공개하며 “해당 문건이 청와대에도 보고됐으며, 현 정부 인사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 정부 인사를 찍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8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하며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영변핵 폐기는 큰 진전… 일괄타결 아닌 단계적 비핵화로 가야”

    “北, 영변핵 폐기는 큰 진전… 일괄타결 아닌 단계적 비핵화로 가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외교안보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영변핵시설 폐기가 이뤄진다면 큰 진전”이라고 했다. 비핵화는 일괄 타결이 아닌 단계적 이행(행동 대 행동)으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한미의 강경파가 고집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광고 용어’일 뿐이라는 말도 했다. 용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실제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북한 핵·미사일을 위성 등을 통해 속속들이 감시, 폭로해온 38노스 대표의 이 같은 긍정적 발언은 이례적이다.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위트 대표의 이날 발언을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대북 협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세는. “미국 내 비판은 많지만 그것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세부적인 면(디테일)이 강하지 않다. 미국 외교정책의 근간서 벗어나려 하면서 디테일에 강하지 않은 성격이 합쳐지면 큰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의사결정 방법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본인과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찍은 사진을 ‘내 북한팀’이라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다는 의미다.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비건 대표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다. ‘북한에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하면 우리가 돌려주겠다’(선 비핵화 후 보상)는 리비아 모델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북한을 끌어내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도 단계적·동시적 해법이 적합하다 판단한 것 같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관측이 많이 나온다. “2차 회담은 1차보다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데 북미가 공감하고 있다. 중요한 건 성공기준이다. 100쪽에 달하는 세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극단적 의견도 있다. 하지만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지, 북미 관계의 새로운 장을 어떻게 쓸 건지 등의 문구가 들어가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또 실질적 이행 방안이 들어가야 한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조치에 대한 사찰, 핵 생산시설의 해제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서해우주발사 시설을 사찰하는 것도 신뢰 구축 면에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선언문이 도출돼야 하고, 핵물질 생산시설 해체나 종전(평화)선언과 같은 양측의 약속이 있다면 선언문에 반영돼야 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원하는 모든 것을 한번에 달성할 수 없고 단계적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영변 핵시설 해체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한번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ICBM 전력 제거가 실현 가능한 가장 쉬운 것이고, 북한에도 가장 쉽다. 북한이 ICBM을 개발할 때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보호해 줄 거냐는 우려가 많았다. 즉 미국의 안보위협 증가는 우방국의 안보위협도 증가한다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의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비핵화 프로세스의 향후 이행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이다. 계속 협상해야 하고 합의를 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예상외로 빨리 진행될 수 있다. 1994년 제네바합의는 몇 달 만에 이뤄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협약 체결에 집중하는데 시작에 불과하다. 제네바합의도 이행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정 이행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 들 수 있어 이 부분도 고민해야 한다. 미국의 정치적 과제도 있다. (선거가 있는 나라에서) 장시간 이행을 요구하는 협약은 대중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적을 무조건 폐기하려는 정치적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섞여 있다. “현 방식에 대한 평가는 2017년과 비교해 지금 상황이 나아졌냐, 비핵화 의제 진전으로 국익이 향상됐냐, 대북 방어력이 유지되냐 등 3가지 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모두 긍정적이며, 같은 대답을 하는 한 지금의 방식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폐기한다는 부분이 저는 과거에 생각하지 못한 결단이라서 굉장히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북핵 해법이 CVID에서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로 변했고 이마저 폐기할 가능성이 나온다. “대중을 위한 광고문구라 생각한다. CVID도 좋은 광고문구인데 현실적으로 (북미는) 아직 비핵화 정의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CNN 보도에 평양 연락사무소 구축에 대한 협상이 있었다고 나왔는데 북한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해줄 수 있다. 평양과 핫라인을 계속 열 수 있다면 평화적 솔루션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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