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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이경희 코치 “3년간 성폭력 당해” 징계 없이 교직 유지하던 가해자 체조협 부회장 선임 거부당하자 “이씨와 연인” 소송했다가 패소 강간 미수·명예훼손 등 조사 남아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피해자인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측은 “미투 폭로 5년여 만에 이뤄진 첫 징계”라고 밝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1일자로 해임 처분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A씨가 체조협회 부회장 선임 인준 거부를 놓고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자 판결 내용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으며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인준 거부의 근거가 된) 이씨의 미투 내용이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별도의 불복 절차를 제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무원직으로 돌아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복할 경우 징계위 의결 이후 30일 이내 소청이 가능하며, 본인에게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후임 교사를 이미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선희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 인사상 징계는 별개의 건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어떤 연고도 없는 이 코치에게 ‘미투’ 이후 과정들은 힘겨운 싸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2014년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였던 이씨는 대한체육회에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낸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는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선임 인준을 거부했지만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3월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과거 수사에서 검찰이 공소시효 완료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A씨를 불기소하자 이 코치 측은 지난 4월 상습강간 미수와 강제추행으로 A씨를 다시 고소했다. 미투 과정에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불기소처분됐으나 항고 과정을 통해 최근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오 변호사는 “명예훼손 수사의 경우 미투 사건 피해자에게 ‘꽃뱀이다’ 등의 말을 하는 것 역시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교직서 해임

    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교직서 해임

    체육계 첫 미투 폭로 사건 가해자인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 간부가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 신성 재판 포착 ‘날카로운 눈빛→미소’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 신성 재판 포착 ‘날카로운 눈빛→미소’

    “아스달 최고의 전사에게 무슨 일이?!” tvN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이 날카로운 긴장감 속에 ‘신성 재판’에 회부된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아스달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의 첫째 아들이자 천재적인 전략가, 뇌안탈과의 대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스달 최고의 전사 타곤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8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3화에서는 타곤(장동건)이 이아르크 정복에 성공, ‘역시 타곤님’이라는 대칸부대원들의 추앙 속에 아스달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잡아끌었다. 더욱이 아스달로 돌아가는 도중, 타곤은 태알하(김옥빈)를 통해 자신이 신의 영능을 가진 아사씨의 제관만이 한다는 올림사니(죽기 전 혹은 죽은 후에 신께로 인도하는 의식)를 해왔다는 사실을 산웅(김의성)에게 폭로하도록 시켰던 터. 결국 타곤이 신성재판에 회부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자처함과 동시에, 이를 이용해 산웅이 아사론(이도경)까지 위협하려는 암투의 기운이 감돌면서 긴장감을 촉발시켰다. 이와 관련 9일(오늘) 방송될 ‘아스달 연대기’ 4화에서는 장동건이 의중을 알 수 없는 강렬한 눈빛을 드리운 채 대제관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긴다. 극중 스스로 신성 재판에 회부되는 기회를 만들었던 아스달 최고 전사 타곤이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 속 날카로운 눈빛으로 대제관 아사론(이도경)과 맞대면하고 있는 장면. 하지만 공간 전체를 얼려버릴 듯한 극한의 긴장감을 뿜어내던 타곤이 이내 설핏 미소를 드리우는 반전 상황이 펼쳐지면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과연 천재 지략가인 타곤이 왜 이러한 시련을 만들었을지, 타곤이 어떤 빅픽처를 그리고 있는 것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장동건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철두철미한 리더십으로 수많은 전투를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강인한 전사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지략을 발휘해야 하는 이 장면에서는 그동안과는 다른, 섬세한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현장의 탄성을 자아냈다. 장동건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합적인 타곤의 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김원석 감독과 많은 시간동안 대화하면서, 타곤의 이미지를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쏟아냈던 것.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미소 하나로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반전 카리스마를 표출한 장동건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제작진은 “천재적인 지략가인 타곤의 진면목이 발현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헤쳐내고 위풍당당하게 아스달로 돌아온 타곤이 꾀하고 있는 계획은 무엇일지, 9일(오늘)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아스달 연대기’ 4화는 9일(오늘)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코 부러지게 맞아…영국 성소수자 25% 혐오 폭행 경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코 부러지게 맞아…영국 성소수자 25% 혐오 폭행 경험

    영국 런던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동성커플이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영국 내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런던의 야간 이층버스에서 동성애 커플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고 구타한 뒤 휴대폰, 가방을 훔친 혐의로 15~18세 남성 5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성소수자 혐오에 경각심을 울리고자 피투성이가 된 자신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한 피해자는 “이런 얼굴로는 직장에 나갈 수 없었다. 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성소수자에 가해지는 폭력 ‘일상’이 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충격에 빠졌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피해 커플에게 위로를 보낸다.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억지로 숨겨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소수자에 가하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역겹고 혐오적인 공격이었다. 런던은 성소수자 증오 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영국의 성소수자 혐오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소수자 증오 범죄는 전년보다 27% 증가한 1만 1638건 발생했다. 영국 인권단체 스톤월은 성소수자 5명 가운데 1명이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된 경험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피해자 5명 중 4명은 경찰 신고를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소수자들은 스톤월에 “경찰이 내가 당한 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뮤지컬 팬들 “양다리 논란 남태현, ‘메피스토’ 하차 촉구”[전문]

    뮤지컬 팬들 “양다리 논란 남태현, ‘메피스토’ 하차 촉구”[전문]

    연극 뮤지컬 팬들이 ‘양다리 논란’ 속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에 오르는 가수 남태현을 향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연극, 뮤지컬 갤러리는 8일 성명문을 통해 “현재 뮤지컬 ‘메피스토’에 출연 중인 가수 남태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면서 “남태현의 논란은 뮤지컬 ‘메피스토’를 관람하는 데 있어 몰입을 방해할 것이 자명할뿐더러, 주인공 ‘메피스토’ 역을 맡기에도 부적합한 상황이기에 지극히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진 측에게 가수 남태현의 하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만일 출연을 강행할 시에는 전면 보이콧을 불사할 것임을 단호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앞서 7일 새벽 남태현과 공개 열애 중인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의 ‘양다리 의혹’을 폭로했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으며, 해당 대화에는 남태현이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장재인은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남태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남태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남태현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 측은 여론을 의식해 그의 하차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8일) 오후 7시 공연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만나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하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서 발표한 성명문 전문> 하차 촉구 성명문 연극과 뮤지컬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연극, 뮤지컬 갤러리는 현재 뮤지컬 ‘메피스토’에 출연 중인 가수 남태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뮤지컬 ‘메피스토’는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했다고 알려진 소설 ‘파우스트’를 한국 대중의 정서에 맞게 2차 각색해 완성도를 높인 작품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었던 파우스트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있다는 거대한 유혹 앞에서 결국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또 무엇일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이런 심오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작품 속에 담아내야 하기에, 관객들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개개인에게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남태현의 논란은 뮤지컬 ‘메피스토’를 관람하는 데 있어 몰입을 방해할 것이 자명할뿐더러, 주인공 ‘메피스토’ 역을 맡기에도 부적합한 상황이기에 지극히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일동은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진 측에게 가수 남태현의 하차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만일 출연을 강행할 시에는 전면 보이콧을 불사할 것임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19년 6월 8일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일동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태현, 장재인 양다리 폭로에 “사과문 올리겠다”[전문]

    남태현, 장재인 양다리 폭로에 “사과문 올리겠다”[전문]

    장재인(28)이 공개 열애 중인 동료 가수 남태현(25)의 ‘양다리’ 의혹을 폭로한 가운데, 당사자인 남태현이 입을 열었다. 7일 오후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라며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남태현이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장재인은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여성이 자신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장재인과 끝난 사이라고 해서 남태현을 만난 것”이라고 정황을 설명하며 사과를 전하고 있다. 또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영문으로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만나 지난 4월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하 남태현이 SNS에 올린 글 전문>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 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재인 남태현 폭로에 ‘작업실’ 측 “안타까워..촬영분 편집”[전문]

    장재인 남태현 폭로에 ‘작업실’ 측 “안타까워..촬영분 편집”[전문]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실제 연인이 되게 해준 프로그램 ‘작업실’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7일 tvN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방송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는 남태현이 장재인과 헤어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성을 만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장재인은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여성이 자신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장재인과 끝난 사이라고 해서 남태현을 만난 것”이라고 정황을 설명하며 사과를 전하고 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작업실’을 통해 만나 지난 4월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하 tvN ‘작업실’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N ‘작업실’ 제작진입니다. 우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저희 ‘작업실’ 제작진은 방송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SEN이슈] 장재인-남태현, 공개 열애의 참혹한 끝

    [SSEN이슈] 장재인-남태현, 공개 열애의 참혹한 끝

    가수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를 폭로하며 두 사람 사이의 끝을 알렸다. 장재인은 7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씨가 남태현에게 자신의 친구가 용산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면서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따지자 남태현은 “그런 거 아니다. 넘겨짚지 말라”고 답했다. 이어 남태현은 “친구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장재인과 나는 애매한 관계”라고 했고 A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네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 한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공개한 지 1시간여 만에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미 폭로가 기사화 돼 논란이 확산되자 장재인은 “이런 연락 받은 거 한두 분이 아니에요.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주고.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하며 A씨가 장재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A씨는 장재인에게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이라면서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 전에 끝났고 재인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네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장재인은 남태현의 팬들로부터 받은 비난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남녀 간의 일은 둘이서 해결하지 공개적으로 이럴 일이냐”는 등의 지적에 장재인은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거다. 태현씨 팬분들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영문으로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뮤지션들의 리얼한 로맨스를 그리는 tvN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작업실’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4월 22일 불거진 열애설에 남태현 소속사 더 사우스는 “남태현 장재인 두 사람은 최근 tvN 예능 ‘작업실’을 통해 만나, 상호 호감을 갖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고, 장재인 장재인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도 “‘작업실’에서 남태현과 함께 음악과 정서를 교감하며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이다. 지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작업실’을 통해 호감을 키워가는 장재인 남태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위너로 데뷔했다. 2016년 팀에서 자퇴, 이듬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장재인은 2010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들인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 일주일 먼저 본다 “오늘(7일) 특별 편성”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 일주일 먼저 본다 “오늘(7일) 특별 편성”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이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두고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특별 편성했다. 장성규가 MC를 맡아 꿀잼 보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JTBC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에는 장성규의 진행으로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등 ‘보좌관’의 주역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영상, 스토리 미리보기, 인물 관계도, 관전 포인트 등 풍성한 내용이 담긴다. 장성규의 ‘댓글 코멘트’ 코너에선 ‘보좌관’과 관련된 기사와 SNS 등에 달린 댓글을 함께 살펴보며 장성규가 직접 예비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코멘트를 전할 예정이라고. 무엇보다 실제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보좌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보좌관의 리얼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 여기엔 “보좌관 중 이정재 배우와 백만분의 일도 비슷한 사람은 없다”는 등의 리얼한 폭로(?), 그리고 드라마에 바라는 점까지 알차게 담겨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좌관’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고자 첫 방송 일주일 전,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방송을 마련했다. MC 장성규의 유쾌한 진행으로 배우들이 직접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보좌관-당신이 모르는 이야기’은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내일(8일) 토요일 밤 1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미스함무라비’, ‘THE K2’,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 그리고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14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추가 폭로 “더 많은 피해자 있다”

    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추가 폭로 “더 많은 피해자 있다”

    가수 장재인(28)이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5)의 ‘양다리’를 폭로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7일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씨가 남태현에게 자신의 친구가 용산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면서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따지자 남태현은 “그런 거 아니다. 넘겨짚지 말라”고 답했다. 이어 남태현은 “친구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장재인과 나는 애매한 관계”라고 했고 A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네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 한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말했다. 장재인은 또 “이런 연락 받은 거 한두 분이 아니에요.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주고.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하며 남태현의 양다리 상대가 보낸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A씨는 장재인에게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이라면서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 전에 끝났고 재인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네요”라고 고백했다. 또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영문으로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 남자에게 휘둘리지 말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장재인과 남태현은 뮤지션들의 리얼로맨스를 그리는 tvN ‘작업실’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위너로 데뷔했다. 2016년 팀에서 자퇴, 이듬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장재인은 2010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들인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하 장재인 인스타그램 글 전문> 1.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 @souththth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 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제가 우긴거로 하기로 했었습니다.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 제 메모에요,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사는 줄 알았나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네요. 2. 이런 연락 받은 거 한두분이 아니에요. 그 많은 여자분들 그렇게 상처주고.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상처 떠안고 살게 하지 마세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폭로+카톡 공개 “하고 다니는 짓이..”[전문]

    장재인, 남태현 양다리 폭로+카톡 공개 “하고 다니는 짓이..”[전문]

    가수 장재인(28)이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25)의 ‘양다리’를 폭로했다. 7일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면서 남태현이 다른 여성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자신이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이어 남태현은 “친구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장재인과 나는 애매한 관계”라고 했고 A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네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 한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말했다.메시지에서 A씨가 남태현에게 자신의 친구가 용산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면서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고 따지자 남태현은 “그런 거 아니다. 넘겨짚지 말라”고 답했다. 또 장재인과 A씨와의 대화에는 A씨는 장재인에게 “그저께 (남태현이) 저와 같이 있었다. 저는 (남태현에게) 여자친구 있는 것 알았으면 절대 시작 안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재인은 tvN 음악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속 장면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남태현이 여러 약속을 시간대가 겹치게 잡아놓자, 장재인이 자신과 만남이 선약이라며 우기는 장면인데 “남태현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자신이 우기는 것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장재인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해당 글과 이미지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두 사람은 tvN ‘작업실’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위너로 데뷔했다. 2016년 팀에서 자퇴, 이듬해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장재인은 2010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들인 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하 장재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 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 남태현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 @souththth +작업실에서 선약이라고 우겼어 라고 얘기하라 한 거 저 분이에요. 본인이 여기저기 약속하고 깐거 자기 이미지 안 좋을까봐 걱정하길래 제가 우긴거로 하기로 했었습니다.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거 연락 끊긴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제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 제 메모에요,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사는 줄 알았나봅니다. 좋은 사람들과 멀어져 마음이 안 좋네요.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MC그리 폭로, 어버이날 문자 사건 진실은?

    ‘라디오스타’ MC그리 폭로, 어버이날 문자 사건 진실은?

    MC그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구라와 어울리는 여성상을 뽑으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리얼 부자의 현실 토크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서로에게 서툰 진심을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5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라이머, 뮤지, 이대휘, 그리가 출연하는 ‘라라 랜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리는 아빠 김구라와 어울리는 여성상을 뽑아 시선을 모은다. “전 항상 아빠가 연애하길 바라는 입장이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아들로서 솔직한 의견을 내며 김구라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이외에도 그리와 김구라의 리얼 부자 케미는 방송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방송을 통해 김구라가 섭섭함을 토로했던 ‘어버이날 문자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김구라의 주장과는 달리 그리는 ‘아빠가 MSG 친 것’이라며 서로 티격태격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그리는 김구라의 갱년기를 의심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항상 김구라가 “아빠 갱이야~”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고. 과연 갱년기 진실 공방의 결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뿐만 아니라 그리는 ‘감성 파괴자’ 김구라 때문에 이벤트를 못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어 김구라는 그리에게 받은 정성스러운(?) 선물의 정체를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겉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과는 달리 애정 가득한 진심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다. 김구라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그리와 그런 모습을 본 김구라 역시 “너도 많이 컸다, 이런 얘기하고”라며 애틋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그리는 소속사 대표 라이머를 디스하며 부전자전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이머가 계약 전후 달라졌다고 폭로한 것은 물론 라이머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그를 당황케 했다고. 이에 그리의 재계약 논의까지 거론되며 사태가 일파만파 퍼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AL기 폭파 ‘무지개 공작’ 안기부 문건 전체 공개하라”

    항소심 “30년 넘어 외교관계 영향 없어”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직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작성한 ‘무지개 공작’ 문건 전체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부(부장 이승영)는 김치관 통일뉴스 편집국장이 국정원을 상대로 “‘대한한공 폭파 사건 북괴음모 폭로 공작’(무지개 공작) 문건 중 비공개 부분을 공개하라”며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무지개 공작’은 KAL기 폭파 사건이 북한의 테러 공작임을 폭로해 당시 대선 환경을 여권에 유리하게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립됐다. 피해자 유족들은 ‘무지개 공작’이 사건 발생 3일 만에 계획됐다는 점에 의구심을 드러내 왔다. “김현희와 김승일을 체포한 바레인 경찰조차 이들의 신원을 모르던 때에 이미 김승일이 북한과 연결됐다는 내용이 문건에 담겨 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앞서 2007년 국정원은 총 5쪽 분량 중 공작의 목적이 담긴 부분을 포함해 2쪽만 공개했다. 나머지는 개인 실명이 거론되고 안기부 조직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비공개했다.비공개 부분에는 김현희 등 체포 경위와 체포 전 행적, 폭파범이 북한과 연계된 인물이라고 판단한 근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국가 안전 보장을 목적으로 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국정원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2심은 “이 문건은 KAL기 폭파 사건을 대선에 이용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 아래 작성된 것”이라면서 “비공개 정보가 국가 안전 보장을 목적으로 수집·작성된 정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작성 후 30년이 넘어 이를 공개하더라도 외교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법원 “KAL기 폭파 ‘무지개공작’ 안기부 문건 추가 공개하라”

    법원 “KAL기 폭파 ‘무지개공작’ 안기부 문건 추가 공개하라”

    사건 사흘만에 김현희 등 북한 연계 판단 내용법원 “30년 넘어 외교관계 부정적 영향 없어”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직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폭파 주범 김현희와 북한의 연계 여부 등 정보를 수집한 문건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부(부장 이승영)는 김치관 ‘통일뉴스’ 편집국장이 국가정보원을 상대로 ‘대한항공 폭파사건 북괴음모 폭로공작(무지개공작)’ 문건 중 비공개 부분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무지개공작’이란 KAL기 폭파사건 이후 안기부가 이를 당시 대통령 선거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계획한 것으로, 사건이 발생한 1987년 11월 29일로부터 사흘 뒤인 12월 2일 수립됐다. 2007년 국정원은 총 5쪽 분량의 공작 문건 중 2쪽을 공개했지만 나머지 3쪽은 개인 실명이 거론되는 데다 당시 안기부 조직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비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에는 KAL기 폭파사건이 북한의 공작임을 폭로해 대선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소송 과정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비공개 부분에는 KAL기 폭파에 관여한 김현희와 김승일(사고 직후 음독 사망)의 체포 경위와 체포 전 행적 등이 담겨 있었다. 또 김승일이 사용한 가명 ‘하치야 신이치’의 일본 내 실존 인물에 대한 진술과 관련한 인물 정보, 폭파범이 북한과 연계된 인물이라고 판단한 근거 등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기구나 북한 동맹국에 대한 협조 요청 방안 등 해외 홍보 전략, 자료 수집을 위한 타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내용 등도 수록됐지만 비공개 처리됐다. KAL기 폭파사건 유족들은 이에 대해 “김현희와 김승일을 체포한 바레인 경찰조차 신원을 모르던 때에 이미 김승일이 북한과 연결됐다는 내용이 문건에 담겨 있다는 점에서 석연치 않다”면서 이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1심은 “타국 정보기관의 동의 없이 이를 공개하면 외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를 비공개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러한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안기부가 해당 정보를 타국 정보기관 등의 협조를 통해 수집했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정보 취득 경위가 전혀 기재돼 있지 않다”면서 “문건 작성 이후 30년이 넘게 지나 공개하더라도 해당 국가와 외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 관계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없고, 여전히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고 볼 만한 내용도 없다”면서 “공개하더라도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희정, 남편 안창환에게 크게 실망한 이유는?

    장희정, 남편 안창환에게 크게 실망한 이유는?

    장희정이 남편 안창환에 대해 폭로했다. 배우 장희정이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 남편 안창환에 대해 폭로했다. 이날 방송은 ‘고백부부’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민수 강주은, 안창환 장희정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장희정은 안창환에게 큰 실망감을 느낀 적 있다고 밝히며 “어느 날 자다가 일어났는데 머리 맡에 귀뚜라미가 있었다. 내가 벌레를 너무 싫어해서 소리를 질렀다”며 “그런데 안창환도 같이 침대 위로 올라오며 소리를 지르더라”고 말했다. 이에 장희정은 안창환에게 통을 주며 방문을 닫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안창환은 4시간이 넘도록 귀뚜라미와 사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장희정은 “아침이 밝아오는데 귀뚜라미를 못 잡고 있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사람 만나고 싶다”는 MB…

    [박록삼의 시시콜콜] “사람 만나고 싶다”는 MB…

    그의 생애는 참으로 드라마틱했다. 한국 현대사, 그중에서도 특히 천민적 자본주의와 고스란히 맥이 닿아 있었다. TV 드라마며, 책이며, 온갖 신문 잡지 기사를 통해 수없이 반복 소개됐던 그의 성공 신화는 많은 이들에게 ‘또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그가 굴지의 대기업 CEO가 됐다는 사실은 말 그대로 하나의 신화(神話)였지만, 현실 속 가능성의 확인이었다. 부가 한쪽으로 쏠려 있는 듯해도 계급의 이동, 부의 이동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였다. 비록 지금 각자 현실은 비루하고 보잘 것 없지만, 높은 꿈을 세우고 밤낮 없이 노력하면 당신도 CEO가 되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게다가 그가 서울시장에 이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니 자신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까지 모두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는 희망도 생겼다. 익히 짐작되겠지만 전 대통령 이명박씨 얘기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의 성공신화 뒷편에 숨겨져 있는 것들이 많았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수면 위로 많은 것들이 튀어나왔다. 하나같이 거짓말과 탐욕, 비리, 부도덕, 불법 등으로 점철된 것들이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그 진실을 직시하려 하지 않았다.예컨대 2007년 11월 홍준표 한나라당(현재 자유한국당) 클린정치위원장이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대해 기자들에게 말했다. 소문으로 떠돌던 이른바 ‘발가락 다이아 사건’이었다. 이는 MB대선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해“김 여사가 한 재미사업가로부터 ‘3만 달러가 든 명품백’을 받았고, 돈으로 보도를 무마했고, 다른 대가를 약속한 각서를 써줬다”는 폭로와도 맥락이 닿는 일이었다. 부도덕함은 그들의 일상에 가까웠다. 정치인으로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례대표였던 이씨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흔히 ‘정치 1번지’로 불리곤 했던 서울 종로에 신한국당(현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와 노무현 후보 등을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200억~300억대 자산가로 통하던 그가 자신의 재산을 2억 6000만원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은, ‘전재산 29만원’이라는 전씨 못지 않게 씁쓸한 애교였다. 이씨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가 불법선거 사실을 폭로한 탓이다. 이후 과정은 거짓말과 거짓말로 이어지는 추악함 그 자체였다. 그는 돈으로 김씨를 회유하고 홍콩으로 도피시켰다. 그럼에도 이씨는 검찰 수사 내내 “종교인으로서 약속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사실과 다른 것이 나오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 검사는 “이명박은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범인도피 사실 등 모두 자백했다”고 술회했다. 결국 1997년 1심에서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및 범인은닉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이듬해 2월 21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원심이 확정됐지만, 의원직을 이미 사퇴했기 때문에서인지 사람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참고로 그의 범법사실 대부분에는 측근의 배신이 늘 있었다. 이익으로 맺어진 계약 관계는 이익이 사라지거나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봄눈 녹듯 사라지게 마련이다. 아무튼 BBK, 위장전입, 선거법위반, 도곡동 땅 등 이른바 ‘전과 13범 대통령 후보’에 대해 세상은 관대하기만 했고, 그는 결국 대한민국 17대 대통령이 됐다. 이후 변화는 힘겹게 이뤄낸 역사 발전의 성취가 얼마나 빠른 시간에 퇴행할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민주주의가 역행했고, 서민경제가 파탄났고, 한반도 평화는 전쟁 위기로 치달았고, 4대강을 막아 서서히 녹조로 썩게 만들었고, 방위산업과 해외자원개발에 흥청망청 실속 없이 돈을 퍼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막대한 경제적 특혜를 봤고, 민간인을 사찰했고, 조중동에 종편이라는 선물을 안겨 여론시장을 문란시켰고, 군·경·국정원을 동원해 대선에 깊숙히 개입했다.그는 후임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하며 자신의 추악한 실정과 각종 범법 사실을 외부에 드러내는 시간을 5년 가까이 유예시켰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피고인 이명박에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 원에 처한다. 82억7700만3643원을 추징한다”고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자로서 245억원을 횡령하고, 84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였다. 많은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추잡스러운 범죄 행위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 10년 전 ‘747’이니 하는 허황된 얘기로 부풀린 부자의 꿈에 맞장구치며 그를 500만표라는 압도적 표차이로 대통령 되게 해준 이들 또한 국민이었지만, 그랬기에 모멸감은 더욱 컸다. 더욱이 지난 3월 ‘수면무호흡, 탈모’ 등 핑계를 대며 신청한 보석에 재판부는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하고, 접견·통신 대상도 변호인, 가족으로 제한하는 등 가택연금 형식의 조건부 보석을 허가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 다수의 국민들이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한데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처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특히 탐욕스러운 이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다. 최근 이씨는 “사람들도 더 만나고 싶고, 교회도 가고 싶고, 삼성동 사무실에도 주 1~2회 나가고 싶다”면서 보석의 조건을 완화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가 국민 다수의 법감정 등까지 충분히 고려해 신중히 판단할 내용이다. 다만 그의 끝없는 거짓말과 욕심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이제 울화통을 터뜨리는 데도 지쳤다. 뻔뻔함의 끝은 어디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고독하고 지독한, 독재자의 길

    고독하고 지독한, 독재자의 길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애나 파이필드 지음/이기동 옮김/프리뷰/436쪽/2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장에서 끌려나간 건 연출된 정치쇼다.’ 뜬금없는 소리라고 반문할 만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 베이징지국장 애나 파이필드가 밝혀낸 실화다. 최근 출간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 그 내막이 상세하게 들어 있다. 2013년 12월 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장에 앉아 있던 장성택은 그의 ‘분파행위’를 비판하는 결정문 낭독 후 끌려나갔다. 하지만 저자의 폭로는 충격적이다. “장성택은 처형 몇 개월 전 체포돼 특수시설에 감금돼 있었다.” 장성택은 측근이 처형된 뒤 다시 끌려나와 침울한 표정으로 정치국 확대회의장에 앉혀졌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 일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고 저자는 평가하고 있다.북한 김일성 체제 이후 지구촌에는 숱한 독재자들이 명멸했다. 히틀러, 스탈린, 폴 포트, 이디 아민, 카다피, 마르코스…. 이 가운데 아이티나 시리아, 쿠바는 북한과 비슷하게 아들이나 동생에게 권력을 넘겨준 ‘가족형 독재’ 국가로 꼽힌다. 하지만 북한 김씨 일가의 3대 세습은 차별화된다. 지금까지 국가권력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은의 권력 계승 무렵 전문가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권력 승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곧 몰락할 것’이란 관측이 대세였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저자 자신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 전망들은 왜 모두 빗나갔을까. 이 평전은 바로 그 의문에서 시작됐다. 김정은을 만난 이들과 탈북자, 고위 관리자들 인터뷰에 관련 자료들을 보태 퍼즐 맞추듯 구성한 역작이다. 서방 언론인 중 북한 정보에 가장 정통하다는 기자답게 평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수두룩하다. 유학 시절 김정은 일가는 자신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모두 가짜 신분을 썼는데 김정철은 ‘박철’, 김정은은 ‘박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스위스 당국은 이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김정남 생모 성혜림의 언니 성혜령의 딸인 이남옥에 얽힌 이야기도 들어 있다. 이남옥의 오빠 이한영은 서울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암살됐다. 저자는 평전을 집필하면서 20년 넘게 행방이 묘연했던 이남옥 소재를 알아냈지만 그의 새 이름과 소재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와 관련해 저자는 “콩가루 집안이 된 김씨 왕가에서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평범한 삶을 찾은 유일한 구성원”이라며 “그런 사람의 삶마저 허공에 날려보낼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고 쓰고 있다.김정은의 ‘독재자 수업’ 과정도 흥미롭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낙점됐을 무렵 서방 세계에선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몰랐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권력 승계작업은 철저하고 은밀하게 추진됐다. 권력 승계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09년 이미 김정은을 부각시키는 소련군가 형식의 ‘발걸음’이라는 노래가 보급되기 시작해 TV, 라디오를 통해 널리 퍼졌다. 군인들이 들고 다니는 작은 노트에도 노래 가사가 실렸다.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에 대한 위대성 자료’라는 제목의 소책자가 북한군 모든 단위 부대에 배포됐다. 책자에는 ‘세 살 때 총을 쏘아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전구를 맞혔다’ ‘1초 간격으로 총을 쏘아 10초 동안 10개의 과녁을 모두 명중시켰다’처럼 북한 사람들도 수긍하기 힘든 내용들이 수록됐다고 한다. 북한의 미래는 어찌 될 것인가. 김정은은 개혁개방 정책을 밀어붙여 중국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덩샤오핑 같은 역할을 할 것인가. 베트남을 번영의 길로 들어서도록 이끈 도이모이 개혁 같은 것을 시작할 것인가. “퍼즐을 맞추고 나서 얻은 결론은 아직 북한 땅에 갇혀 있는 2500만명의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저자는 김일성대학 출신의 저명한 북한 학자 안드레이 란코프의 ‘개방 없는 개혁’ 쪽에 무게를 실은 전망을 냈다. “하지만 자유화를 향해 아주 조금은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서지현 성추행’ 안태근 ‘만취’ 상태였다…동석자 증언

    재판부, 다음달 13일 安후임 박균택 전 법무부 국장 등 3명 신문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당일 안태근 전 검사장이 “만취 상태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성추행 사실이 알려질까봐 서 검사를 부당하게 인사 조치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법정구속됐던 안 전 검사장은 그동안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줄곧 추행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해왔다.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자리에 동석했던 현직 손모 검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당시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손 검사는 “서 검사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당시 “자신의 오른쪽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왼쪽에는 안 전 검사장이 앉았다”고 기억했다. 손 검사는 이때가 “오후 9시 반∼10시쯤였으나 이미 안 전 검사장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취해 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2010년 10월 서울의 한 장례식장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인물로, 항소심에서 안 전 검사장 측 증인으로 신청됐다. 손 검사는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오른쪽 무릎을 바닥으로 착각하는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면서 “당시 장관께서 ‘안태근이 나를 수행하는 건지, 내가 수행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서지현 검사를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제 시야에는 없었다”고 답했다.그는 상급자인 다른 검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다른 장소로 이동했고 그 자리에는 10분가량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그날 이후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은 없고, 최근에야 그날이 지목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검사장 측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전 검사장 측은 추행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관련 소문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알았고, 이런 사실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후임인 박균택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3명을 다음달 13일 불러 신문한 뒤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서 검사는 2018년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서울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8년 전 장례식장에서 안모 검사가 자신의 특정 신체를 만졌다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서 검사는 당시 “2010년 10월쯤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는데 안모 검사가 옆 자리에 앉아 허리를 감싸안고 상당 시간 엉덩이를 쓰다듬었다”고 밝혔다. 당시 안 전 검사는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다.서 검사는 “바로 옆 자리에 당시 법무부 장관님이 앉아 계셨고 바로 그 옆 자리에 안모 검사가 앉아 있었고 내가 바로 그 옆에 앉게 됐다”면서 “주위에 검사들도 많았고 바로 옆에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라 난 몸을 피하며 그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자리에서 대놓고 항의하지 못 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성폭력 피해를 입었음에도 8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당한 건 아닌가 자책감에 굉장히 괴로움이 컸다”면서 “이 자리에 나와 범죄 피해자분들께,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나왔다. 내가 그걸 깨닫는데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앞서 서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서 검사는 “공공연한 곳에서 갑자기 당한 일로 모욕감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당시만 해도 성추행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검찰 분위기, 성추행 사실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검찰의 이미지 실추,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고민하던 중 당시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사무감사에서 다수 사건을 지적받고 사무감사 지적을 이유로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으며 이를 이유로 전결권을 박탈당한 뒤 통상적이지 않는 인사발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릎 꿇리고 가슴 만졌다” 유명 걸그룹 학폭

    “무릎 꿇리고 가슴 만졌다” 유명 걸그룹 학폭

    걸그룹 베리굿 멤버 다예(21·김현정)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져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예의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예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쓴이 A씨는 “베리굿 다예로 활동 중인 김현정의 학교 폭력 피해자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성적인 말들로 수치심이 들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이 시작됐다. 수업 시간에 뒤통수를 치며 웃고, 빗자루로 머리를 쓸고, 속옷 끈을 잡아당기며 남자애들에게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가슴을 만지는 행동으로 수치심도 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언론을 통해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다예의 학교폭력 관련 억측은 악성 루머이며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폭력 관련 글에 대해 소속사에서는 명예훼손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후 네이트 판에 A씨의 추가 폭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기사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걸 봤다.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자존심 상해서 가족에게는 내 입으로 너한테 괴롭힘 당한 걸 말한 적 없는데 네가 우리 집에 다른 친구 2명과 찾아와서 무릎을 꿇게 했던 날, 내가 무서워서 동생한테 공부방 갔다고 말하라고 했던 날. 내가 나가서 너한테 머리 맞고 무릎 꿇고 너의 분홍색 쿠키폰에 녹음했다. 그걸 본 동생한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동생은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그날 엄마가 화나서 너에게 전화해 ‘너네 부모님께 말씀드린다’고 하자 죄송하다고 안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더 자세하게 말해줄까? 네 집 앞에 살았었고, 네가 우리 집 찾아와서 난 우리 집 계단 복도에서 무릎 꿇었던 거고. 그런데도 기억이 안 나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데뷔한 베리굿은 지난 25일 미니앨범 ‘판타스틱’을 발매했다. 다예는 종아리 근육 파열로 무대에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활동에 불참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최태원과 김정호의 사회적 가치/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최태원과 김정호의 사회적 가치/박현갑 논설위원

    “사회가 지속가능해야 회사도 지속가능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의 뜻과 힘을 모으자.” 최태원 SK회장이 그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 행사에서 한 말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이 가치지향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것은 신선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인식이 있기에 SK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미달을 꼬집은 발언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시정 조치를 약속했다고 본다. 네이버 공동창업자로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운영하는 김정호 대표는 패널 토론에서 “SK는 사회적 가치 경영의 학점이 우수하지만, 장애인 고용이라는 전공 필수 과목은 이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SK의 일부 계열사들이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쓴소리였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좀 당황했지만 맞는 말씀”이라면서 “열심히 하려고 애썼는데 왜 안 됐는지 모르겠다. 안 되면 무조건 하고, 그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반응했다. 민간부문뿐만 아니라 정부도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선 상태다. 패널로 참석한 이종욱 기획재정부 국장은 “공공부문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선도하도록 혁신 3대 전략으로 선택해 추진 중이며,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사회적가치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정부 운영 기본 원칙인 인사, 조직, 예산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혁신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취지는 공감하나 입법화는 신중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 법안은 사회적 가치를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로 정의하고 있다. 인권보호, 노동권의 보장과 근로조건의 향상,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력,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포괄한다는데 법으로서의 실효성이 부족해 보인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개념과 객관적 측정 기준을 분명히 하고, 정치적 판단으로 공공기관 경영에 간섭할 소지는 배제해야 할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 소속의 스노든은 2013년 미 정부의 불법적이고 광범위한 인터넷상의 도청을 폭로했다. 인권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하지만 미 정부는 그를 범죄자로 규정했다. 국가 질서를 훼손하고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스노든처럼 시민 입장에서 봤을 때 옳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입장에서 봤을 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경우 사회적 가치 실현은 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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