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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동창생 뺨 때려” 인간수업 김동희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종합)

    “장애 동창생 뺨 때려” 인간수업 김동희 학폭 의혹…소속사 “사실무근”(종합)

    ‘인간수업’ 배우 김동희(22)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뒤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태다. 글쓴이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김동희)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갖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 동창들이 증거를 더 모아보겠다 하니 추가되는 대로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학폭 논란 있는 분들은 김동희에 비하면 굉장히 귀여운 수준”이라며 “(김동희)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동희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글쓴이 역시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 김동희는 이목중,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 후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예고 보도 이후 김동희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이 글은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폭 부인한 (여자)아이들 수진…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 “변명”

    학폭 부인한 (여자)아이들 수진…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 “변명”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소속사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학폭 아닌 다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자 수진의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변명은 필요없다”는 글을 올렸다.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다닌 서신애는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는 서신애의 피해 사례도 언급했다.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 ‘이XXX아’ ‘야 이 빵꾸똥꾸’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내뱉었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서신애는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뺨 때리게 하고 왕따…이미지 역겹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최초 폭로글을 쓴 글쓴이는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는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수진의 학교폭력은) 오해도 아니고 제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라며 생활기록부와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수진의) 그 이미지가 너무 역겹다.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리해 올리겠다. 허위 사실이 아니므로 고소해도 꿀리는 것이 없다”며 친동생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올렸다. 카톡에는 수진이 평소 남의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갈취했으며, 돈 빌려가고 물건을 훔쳐 쓰고 오토바이를 타는 선배들과 다니며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법적 조치 예고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 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꿈을 향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발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자들 잇따라 등장 하지만 피해자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학폭 피해자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서수진 학폭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이다. 나도 당했거든”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수진이) 학교 앞차 한대가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에서 담배를 피다 걸리고 학폭으로 소년원 들어간 남자 선배와 맞담배를 피우고 애들 후문으로 하교할 때 길 쭉 따라오면 이불집 있는 곳 마루에 앉아서 돈 있냐고 돈을 뜯었다”며 “이 외에도 반마다 돌아다니며 애들 돈을 뜯고 맞은 애들도 수두룩하다”고 주장했다.“뺨도 맞았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A씨는 “제가 성격이 좀 세서 안 준다고 내가 왜 주냐고 했다 맞았다”라며 “그때 패딩 색상도 기억한다. (수진)이 살던 아파트 이름도 안다”며 구체적인 지명과 아파트 이름까지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게 맞으나 악의적인 욕설을 게시하는 등 속한 그룹과 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해달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족하며 사람을 죽이는 악플이 필요한 게 아니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이들에 대해 A씨는 “그당시 맞을 걸 알고 욕 들을 거 알고 녹음기라도 켜 놨어야 하나”라며 “성폭행 피해자들한테 가 왜 증거 없냐고 왜 곧장 산부인과로 뛰어가지 않고 몸을 씻었냐고 욕해보라”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특수강간·뇌물수수·불법출금… 김학의 사건 갈수록 미궁

    김학의 사건.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 사건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박근혜 정부 때 김학의 당시 대전고검장이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자, 그가 2006년부터 수년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급기야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성접대 동영상 CD의 존재가 폭로되면서 김 전 차관은 임명된 지 6일 만에 사퇴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영상을 근거로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명백해 보였던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뒤집어진다.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이 피해자라고 특정할 수 없다며 2013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무혐의 처분에 대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사건 기록을 자세히 뜯어본 변호사들 사이에선 견해가 갈린다. 일부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적절했다고 판단한다. 반면 여성들의 진술 중 일부가 일관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도 여전히 이들은 성폭행 피해자가 맞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애초에 경찰이 1차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들여다보지 않고, 특수강간 혐의만 수사하면서 수사의 첫 단추를 잘못 뀄다는 비판엔 이견이 없다.●성접대는 공소시효 지나 처벌 못해 세월호 사고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 정국 속에서 잠시 잊혀졌던 이 사건은 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이듬해 4월 재조사 대상 사건으로 선정하면서 다시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과거사위 산하에 설치된 실무 기구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검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및 특수강간 의혹 등 사건의 실체 전반을 놓고 진상 조사를 벌였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진상조사단은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과거 검찰 조사에서 한 무혐의 처리가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견해가 많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 시간이 흘러 2019년 3월이 되자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미묘한 발언이 나온다. 민 청장은 2019년 3월 14일 국회에 나와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곧바로 같은 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당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검찰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의 진통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다. 결국 진상조사단의 활동기간이 연장됐다. 이때가 네 번째였다. 이미 세 차례나 활동기간을 연장했다는 사유를 들어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밝혔던 법무부 과거사위가 대통령 지시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바로 이때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가 이어진다. 닷새 뒤인 23일 한밤중 태국으로 출국하려던 김 전 차관의 시도가 제지됐고, 과거사위 권고로 ‘김학의 특별수사단’(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 꾸려져 검찰의 ‘김학의 성접대 의혹’ 3차 수사가 진행됐다. 결국 ‘성접대 동영상’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은 구속됐다. 법원은 1심에서 김 전 차관이 2006년 여름부터 2008년 2월 사이 원주 별장과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씨로부터 13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은 혐의(뇌물) 등에 대해 증거 부족과 공소시효 만료로 무죄 또는 면소 판결했다. 2심에서는 김 전 차관이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받은 뇌물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최씨에게서 받은 돈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 선고한 1심이 뒤집힌 것이다. 김 전 차관은 즉각 상고했다.●올 들어 김학의 사건 재점화 까닭은 뇌물죄로 김 전 차관을 구속하고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은 올 들어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불똥이 옮아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9년 3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가 법무부의 출국금지 조치로 붙잡혔는데, 이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법한 처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공익제보를 받았다면서 “법무부가 2019년 3월 김 전 차관의 출국정보를 사흘간 177차례 무단 조회했고, 김 전 차관은 피의자가 아닌 민간인 신분이었으므로 법무부의 출국 모니터링은 불법사찰에 해당한다”며 이와 관련한 공익신고서를 대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23일 0시 20분, 김 전 차관은 자신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논의되는 중에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전날 밤 출국심사대까지는 통과했지만, 출국 10분 전 출국금지 사실을 통지받고 항공기 탑승이 제지됐다. 당시 진상조사단에 파견됐던 이규원 검사가 0시 8분 전산으로 긴급 출국금지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법상 긴급 출국금지는 범죄 피 의자로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경우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검사가 출금 당일 제출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엔 2013년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된 사건의 사건번호가 기재됐다. 이후 추가로 법무부에 송부한 출금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서울동부지검 내사번호가 기입됐다. 요청서에는 서울동부지검장의 직인도 생략돼 있었다. 결론적으로 허위 공문에 의해 출국이 막힌 것이다.차규근 당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비롯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 결재 라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정을 알면서도 이를 승인한 의혹을 받는다. 이성윤(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장은 출금 당일 오전 동부지검에 긴급 출금 조치를 추인한 것으로 해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이 검사의 ‘윗선’으로 이광철(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긴급 출금을 실행한 이 검사는 이 비서관과 사법연수원 동기(36기)다. 연수원 수료 뒤 2년간 같은 법무법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비서관은 2019년 긴급 출금 조처 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규근 총경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의 국회 발언과 관련해 “더 세게 했어야 했다”, “검찰과 대립하는 구도를 진작에 만들었어야 하는데···”라고 이야기한 사실이 공개됐다. 긴급 출금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 외압 의혹도 불거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4월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공익 법무관이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를 유출했단 의혹을 수사하던 중 오히려 법무부 공무원들이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를 수차례 조회하는 등 출금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했지만, 이성윤 지검장이 수장으로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반대로 수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익신고자가 지난달 20일 권익위에 제출한 2차 공익신고서에 담긴 내용이다.●불법출금 ‘윗선’ 수사 속도 내는 검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 중이던 지난달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기존의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로 재배당했다. 윤 총장은 사건 재배당과 함께 대검 지휘라인도 이종근 형사부장에서 신성식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교체했다. 이종근 부장은 2019년 3월 23일 불법 출금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사후 대응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됐다. 이정섭 형사3부 부장검사는 2019년 김학의 특별수사단에 차출됐었다. 사건 본류를 수사했던 이 부장검사에게 불법 출금 논란 수사를 책임지게 해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대검 측 입장이다.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건이 재배당된 지 8일 만인 21일에는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그리고 이규원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 출금 전후 생성된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본부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두 차례씩 이뤄졌다. 불법 출금 조처에 개입한 ‘윗선’에 대한 수사가 어디까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불법 출금 조처 수사를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소환조사 통보에 불응했다. 법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수장인 박상기 전 장관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이 관여했단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프로야구 잇단 ‘학투’… 국가대표급 선수도 가해자 지목

    프로야구 잇단 ‘학투’… 국가대표급 선수도 가해자 지목

    한화 이글스 선수는 학폭 전면 부인구단 “사실관계 입증 어려워” 결론 배구계에서 불붙은 학교 폭력 문제가 야구계로도 옮겨붙으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구단 소속의 국가대표급 선수까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상당하다. A씨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교 시절 당했던 학폭 사실을 폭로했다. 가해자들의 고교 1년 후배임을 밝힌 A씨는 “전지훈련을 가서 매일 머리를 박았고 방망이로 맞았다”, “마사지를 몇 시간 동안 시켰다”는 등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가 폭로한 선수는 2명으로 이들은 수도권 구단에 속해 있다. 구단 관계자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구단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크로스체크를 해 가면서 관련 사실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 B씨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C씨의 폭로가 나와 야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C씨는 “광주 서림초등학교에 전학 오게 된 이후 심각할 정도로 따돌림을 당했다”면서 “당시 나를 괴롭혔던 이름 중에 지울 수 없는 이름 하나가 B”라고 지목했다. 한화는 21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본 결과 당사자 간 기억이 명확히 다른 점,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는 점 등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는 더는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한화 관계자는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분께 연락했는데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씨는 한화의 입장에 대해 “여전히 내가 당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고 이는 모른다 잊어버렸다며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구단이 자세한 조사를 계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아이돌이 ‘학폭 주인공’… 도덕성 놓쳤다, 팬심 돌아섰다

    유명 여성그룹 멤버·오디션 출신 가수 학교폭력·성범죄 가해자 폭로 잇달아10~20대 “학폭 가해자 좋아할 수 없어”소속사와 연예인에 사과·활동중단 요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 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 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 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씨는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상에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강씨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예계가 학교 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 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 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 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논란에 “본인 확인 결과…다툼”(종합)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논란에 “본인 확인 결과…다툼”(종합)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불거져“때리고 돈 뜯어…왕따 선언 단체문자”“학폭 아닌 다툼…악성 루머 등 법적대응”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뺨을 맞고 현금을 갈취당하는 등 ‘학폭’(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온 가운데, 21일 소속사는 “학폭 아닌 다툼”이란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먼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여자)아이들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꿈을 향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발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멤버들이 더는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한다.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알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아티스트 권익 보호 위원회를 설치하고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모욕, 수치심을 야기하는 성적인 표현 및 편집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 링해 왔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여자)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당사 연시 여러분과 함께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피해자 주장 “때리고 돈 뜯어…왕따 선언 단체문자” 앞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여자)아이들 학폭 터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드디어 터트릴 때다. 온 세상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저도 가해자 한 명 빼고 다른 멤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지만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는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썼다. A씨는 수진이 다녔던 중학교 졸업사진을 인증했다. 이와 함께 “(수진과 관련한 학교폭력은) 오해도 아니고 제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라며 “수진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모르는 분들의 드립 때문에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A씨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리해 올리겠다. 허위 사실이 아니므로 고소해도 꿀리는 것이 없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수진이 학폭 논란에 휩싸인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수진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수진으로부터는 매일 담배 냄새가 나고, 오빠들과 술을 마셔 머리가 어지럽다며 사람 무시하는 눈빛으로 말하는 너의 태도와 행동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고 했다. 또 수진이 친구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물건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근 스포츠계 학폭 가해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확산하면서 폭로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관련 큐브 공식입장 먼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여자)아이들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꿈을 향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발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년 12월 15일 아티스트 권익 보호 위원회를 설치하고 온라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모욕, 수치심을 야기하는 성적인 표현 및 편집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여자)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큐브 또한 여러분들과 함께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제만 터졌다 하면...日스가 아들 ‘접대 파문’도 아베 때와 판박이

    문제만 터졌다 하면...日스가 아들 ‘접대 파문’도 아베 때와 판박이

    미디어 관련업체에 다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아들이 방송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총무성 간부들을 여러차례 접대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총리 본인 및 가족 연루 추문이 터질 때마다 담당 공무원들의 거짓말이 반복되는 행태가 재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때의 ‘모리토모학원 스캔들’, ‘가케학원 스캔들’,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 등 추문의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총무성 간부들이 국회에서 대놓고 발뺌하는 거짓말을 했다가 음성파일 공개에 어쩔 수 없이 사실을 인정한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도호쿠신샤라는 방송·영화 관련 업체에 다니는 스가 총리의 장남 스가 세이고로부터 접대를 받았던 아키모토 요시노리 총무성 정보유통행정국장은 지난 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세이고와 식사 자리에서 방송사업에 대해 논의한 사실을 인정했다. 식사의 목적이 “아키타현 출신들의 간담회”, “송년회”였다고 했던 그동안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이번 파문을 가장 먼저 터뜨렸던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이 앞서 17일 세이고 등 도호쿠신샤 관계자와 총무성 간부들의 대화가 담긴 음성파일을 추가로 폭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아키모토 국장은 당초 식사 자리에서 방송 인허가 관련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음성파일에서 세이고가 위성방송 관련 부분을 언급한 게 분명히 드러나자 더 이상 거짓말은 어렵다고 판단, 사실을 실토했다. 아키모토 국장은 그러나 “식사를 요청받았을 단계에서는 도호쿠신샤가 직무 관련 이해관계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안이했던 인식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테랑 관료가 자신이 관장하는 업무 관련업체의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또 다른 거짓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키모토 국장 등 총무성 간부 4명은 2016년 이후 스가 총리 장남으로부터 최소 12회 접대를 받고 헤어질 때 택시 요금과 기념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받는 것은 국가공무원 윤리규정 위반이다. 총무성은 19일 아키모토 국장과 유모토 히로노부 관방심의관을 관방부로 이동시키는 사실상의 경질인사를 실시했다. 도쿄신문은 “스가 총리는 2006~2007년 총무상(장관)을 지냈고 2012년부터는 관방장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자신의 저서에서 ‘개혁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관료의 경질도 불사한다’고 하는 등 그동안 강력한 인사권으로 관료를 복종시키는 수법을 구사해 왔다”며 이번 부적절한 만남의 배경에 총리의 존재가 개입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세이고가 아키모토 국장 등에게 집중적으로 접대를 한 시점은 도호쿠신샤의 자회사가 총무성에서 위성방송사업 인가 갱신을 받기 직전이었다. 반복되는 관료들의 거짓 주장은 아베 전 총리 당시의 여러 추문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와 그의 부인 아키에가 연루됐던 모리토모 학원(극우성향 사학재단에 대한 국유지를 헐값으로 분양했다는 특혜 의혹) 스캔들 당시 재무성은 공문서를 대규모로 조작하고 간부들이 국회에서 사실과 다른 답변을 140회가량이나 반복했다. 아베 전 총리의 오랜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에 수의학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준 의혹인 가케학원 스캔들 때에도 관련 공무원의 허위주장과 완강한 버티기가 계속됐다. 벚꽃을 보는 모임의 전야제 관련 경비 처리 문제에서도 내각부의 공문서 위조가 있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학폭미투로 얼룩진 ‘아이돌판’…인성 없는 스타성에 등 돌린 팬심

    지난 8일 배구계에서 터진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옮겨가면서 확대일로로 치닫고 있다. 계속되는 폭로에 ‘탈덕’(팬덤 이탈)을 선언하는 팬들이 늘었다. 상업성과 스타성에 매몰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여느 세대보다 도덕성과 공정성의 잣대가 엄격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팬들의 요구를 간과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이로운 소문’,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스타배우 대열에 합류한 조병규씨는 지난 16일 중학교 재학시절과 뉴질랜드 유학 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의 허위 폭로라면서 수사 의뢰 등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폭로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온라인 익명게시판 네이트판에 유명 여성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여성 배우가 중학교에 재학했을 때 친구를 괴롭혔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폭로가 나왔다. 이들의 소속사는 사과나 해명 없이 사태를 지켜보거나, 게시판 관리자에게 폭로 제기글 삭제를 요구하는 식으로 대처해 팬들의 비난과 야유를 샀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가수 강현은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강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온라인 상에 “2018년 여름 인천 부평에 있는 강씨의 작업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강씨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씨는 논란이 일자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과거라도 잘못은 잘못”···발굴 단계부터 염두해야 연예계가 학교폭력과 범죄 이력 논란으로 얼룩지면서 주력 팬층인 10~20대들의 팬덤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좋아할 수 없으며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와 연예인에게 진정한 사과와 활동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윤리적 소비’라는 맥락으로 해석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현대의 소비문화는 상품성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바뀌고 있어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다”며 “연예인의 실력과 상품성보다는 인성과 도덕성 등 그들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소비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과거의 오래된 잘못이라도 받아들일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기존에는 팬덤 문화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행동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기부 등을 중시하면서 연예인에게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가치를 요구하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팬들의 높아진 의식 수준에 연예인이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거침없이 비판을 가한다”고 말했다. 스타성이 뛰어나면 학교폭력 이력 등 과거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덮어주던 연예기획사의 상업주의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평론가 하씨는 “앞으로는 배우·가수 발굴 단계에서부터 인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민간기업이 누군가의 과거 사생활을 밝히는 건 쉽지가 않은 측면이 있다. 과거 학교 폭력 등 범죄 전력이 있다면 스스로 연예인이 될 생각을 재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뺨 맞고 현금 갈취당해”…여자아이들 수진, 연예계로 번지는 학폭

    “뺨 맞고 현금 갈취당해”…여자아이들 수진, 연예계로 번지는 학폭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논란소속사 “사실 파악 중”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에게 뺨을 맞고 현금을 갈취당하는 등 ‘학폭’(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온 가운데, 21일 소속사는 이를 파악 중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여자)아이들 학폭 터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드디어 터트릴 때다. 온 세상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저도 가해자 한 명 빼고 다른 멤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지만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는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썼다. A씨는 수진이 다녔던 중학교 졸업사진을 인증했다. 이와 함께 “(수진과 관련한 학교폭력은) 오해도 아니고 제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라며 “수진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모르는 분들의 드립 때문에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A씨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리해 올리겠다. 허위 사실이 아니므로 고소해도 꿀리는 것이 없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수진이 학폭 논란에 휩싸인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수진의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수진으로부터는 매일 담배 냄새가 나고, 오빠들과 술을 마셔 머리가 어지럽다며 사람 무시하는 눈빛으로 말하는 너의 태도와 행동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고 했다. 또 수진이 친구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물건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근 스포츠계 학폭 가해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확산하면서 폭로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여자)아이들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당 논란을 인지한 상태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프로야구에도 ‘학폭’ 미투…한화 구단 측 확인에 “잘 모르는 분”

    프로야구에도 ‘학폭’ 미투…한화 구단 측 확인에 “잘 모르는 분”

    프로배구를 강타한 ‘학폭(학교 폭력) 미투’가 프로야구에서도 나왔다. 19일 늦은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프로야구 한 구단 유망주 A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해자 실명과 얼굴도 공개했다. 글쓴이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 4학년 때 전학 온 이후 학년 전체에 따돌림당한다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심각한 따돌림을 당했다며 결국 6학년 때 전학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명인들의 과거 학교 폭력이 드러나며 혹시나 해서 제가 거쳐 갔던 학교를 하나씩 찾아봤다”며 야구 선수가 된 A의 이름을 발견했다면서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저는 지금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로 매일 약을 먹는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생겼던 초-중학교 때부터의 따돌림이 큰 원인”이라며 “저를 쓰레기 보듯 바라보던 사람들이 성공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다니는 건 어린시절 아무 것도 모르고 울기만 했던 과거의 제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배신”이라며 폭로 이유를 전했다. 20일 A 선수가 소속된 한화 이글스 구단 측은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A 선수는 “잘 모르는 분이다. 다른 초등학교 친구에게도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했다”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구단은 “10년가량 지난 일이라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주변 상황을 폭 넓게 살펴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심경섭이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왔고, 이는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전문] 리쌍 길 측 “탱크 주장 허위…선처없이 법적 조치”

    힙합듀오 리쌍 멤버인 가수 길 측이 음악 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가 제기한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선처없이 엄정하게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라클은 19일 탱크의 폭로와 관련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길 측은 “해당 유튜버(탱크)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뤄 약 1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3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멤버 공동 연습실에 어떻게 감금하나” 그러면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며 ‘호랑나비’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떠넘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이라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극단적 결심을 한다는 내용, 길을 비방하는 영상·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 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측은 “해당 유튜버의 만행이 지속돼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민형사상 조치” 아울러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길을 저격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는 길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으나 ‘힙합 프로듀서’, ‘음주운전’, ‘무한도전’, ‘쇼미더머니’ 등의 키워드를 언급했다. 그는 길의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호랑나비’ 원곡 작곡가가 표절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매니저를 통해 자신에게 잘못을 뒤집어쓰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길 측 공식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가수 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라클입니다. 한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에 대한 길 측의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먼저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해당 유튜버는 길과 함께 작곡가 그룹을 이루어 약 1년의 기간 동안 음악작업을 한 사람입니다. 작곡가 그룹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동업관계로, 결과물인 음악에서 발생되는 이익의 지분을 배분받습니다. 그러한 관계에서는 작곡가들이 비용도 나누어 부담해야 하는 것이지만, 해당 유튜버는 아무런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함께 작업한 음악의 저작권 지분 배분만 받았습니다. 길이 일방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해당 유투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함께 작업한 “호랑나비”의 저작권 지분율이 길보다 세 배가 높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한 멤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언제 어떻게 사람을 가둘 수 있었는지도 의문입니다. 호랑나비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길이 해당 유튜버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 무근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가 공개된 후 김흥국씨가 부른 호랑나비를 작사 및 작곡한 이혜민씨와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게 되었고, 저작권료의 일정 지분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연락을 취한 것일 뿐, 그 과정에서 어떠한 협박이나 강요도 없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자살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길은 인생 선배이자 한때 같은 팀원으로서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의 만행은 지속되어 오로지 길을 깎아내리려는 목적으로 고인까지 언급하기에 이르렀고, 관련 없는 무고한 연예인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길은 더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정황 및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하며, 개인적인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전 6시까지 맞았다” 이번엔 박상하 학폭 폭로…“사실 부인”(종합)

    “오전 6시까지 맞았다” 이번엔 박상하 학폭 폭로…“사실 부인”(종합)

    남자배구 박상하 제천중 동창 폭로글“입학식 다음날부터 지옥 시작됐다납치하듯 데려가 돌아가며 집단폭행”구단 측 “박상하, 가담한 적 없다고 부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학폭 폭로가 잇따라 나와 논란이 된 프로배구에서 또 다른 ‘학폭 미투’가 터진 것이다. 19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박상하와 충북 제천중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시골에서 제천중학교로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며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로부터 ‘왕따’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만하면 안될까’라고 하니까 폭행 수위와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며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떠올렸다. 학교 끝나고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납치하듯이 아파트로 데려가 교복을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 폭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박상하도 와서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한 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 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걸 알고 어이없고 분해서 죽어버리면 편할까 생각했었다”고 썼다. A씨는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다”며 “그냥 이렇게라도 글을 써서 마음 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 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구단은 “박상하가 면담에서 ‘해당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박상하와 면담하고 박상하가 재학했던 학교에 관련 내용을 질의해 1차 확인을 했다고 설명한 삼성화재 측은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학폭 가해자, 강도 높은 징계 받아야” 요구 거세 앞서 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의 이재영·이다영과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심경섭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등의 폭로가 잇따라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중학생 시절 동료 선수들을 지속해서 괴롭힌 것으로 드러나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무기한 뛸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송명근·심경섭도 고등학교 시절 학폭 과거가 드러나면서 자발적으로 더는 경기에 나오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배구계 학폭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며 “학폭 가해자 선수는 강도 높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포츠윤리센터 “학교 운동부 인권 감시관 운용” “온라인 적극 모니터링”

    스포츠윤리센터 “학교 운동부 인권 감시관 운용” “온라인 적극 모니터링”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 감시관을 운용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폭로하고 있는 인터넷 게시판을 적극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19일 “연이어 발생하는 체육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센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는 “기관 인지도 제고와 신고·상담 홍보 활성화를 위해 SNS 채널과 온라인 주요 커뮤니티에 홍보 채널을 확장하겠다”며 “홍보물을 게재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포터즈를 운영해 학교 운동부가 참가하는 대회와 행사에서 홍보물 등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또 “올 상반기 초·중·고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인권 감시관 제도를 운용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학생 선수 학부모 9000명을 대상으로 7개월간 실태 조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학교 운동부 폭력 신고시 철저히 조사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피해자에겐 의료·법률·상담·수어 통역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7일 센터를 방문해 최근 불거진 스포츠계 학교 폭력과 관련해 선제적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황 장관은 “센터가 체육인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겠다”고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용기 낸 피해자 박철우, 가해자 용납한 구단·연맹·협회는 응답할까

    가해자를 용납한 V리그의 폭행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력으로 얻은 강인함이 아니라 물리적인 힘과 서열, 지위를 통해 강자로 군림했던 가해자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도 걷잡을 수 없이 폭발하고 있다. 박철우(36·한국전력)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꺼솟’의 심경을 남겼다. 2009년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던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폭행에 대해 “인과응보”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보인 반응이다. 마침 이날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있었고 한국전력이 3-1(20-25 25-21 25-15 25-19)로 승리하면서 박철우가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박철우는 “이기고 인터뷰하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부터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철우는 12년 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렸다. 이 감독을 이름 대신 ‘그분’으로 표현하면서 “그분이 감독이 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었고 경기장에서 마주칠 때마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철우가 분노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분’이 반성하고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기원했으나 그 뒤로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처벌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선처를 했으나 반성하지 않는 모습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분노하게 만들었다.이 감독은 박철우가 폭로한 2009년 이후에 이어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복수의 매체를 통해 “박철우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박철우는 “사과 안 해도 된다. 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현역 레전드 배구 스타로서 박철우는 가해자의 사과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관행이 뿌리 뽑히기를 원했다. 피해자가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만큼 이제 공은 가해자를 용납하고 고용한 구단과 한국배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에게 넘어갔다. 최근 몇몇 선수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후 배구연맹과 배구협회는 학폭 관련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학창시절 이력을 가지고 소급 징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팬들의 눈높이로 보기에 미흡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감독을 비롯해 다른 폭행 가해자들도 버젓이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현재 V리그의 현실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학창 시절이 아닌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지위를 활용해 폭행을 가한 인물들이다. 가해자들이 스리슬쩍 배구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단과 연맹, 협회가 길을 열어준 탓이다. 연일 터지는 폭행 논란에 배구계가 역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구단과 연맹, 협회의 움직임은 굼뜨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한 결단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여론은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용기 낸 피해자의 목소리에 이들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팬들은 계속 기다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재동 화백 거짓미투 당해” 김민석 의원실 전 비서관 벌금형

    “박재동 화백 거짓미투 당해” 김민석 의원실 전 비서관 벌금형

    ‘미투’ 당사자 신상정보 등 SNS에 공개법원 “피해자 깎아내리는 허위사실…유죄” 시사만평으로 유명한 박재동 화백의 성폭력을 고발한 피해자에 대해 ‘거짓 미투를 했다’며 2차 가해를 가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실의 5급 비서관 A씨가 명예훼손 혐의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단독 정완 부장판사는 전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벌금 70만원의 약식 명령에 불복해 지난해 5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2018년 웹툰작가 이태경씨가 박재동 화백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자 ‘박재동 화백이 거짓 미투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이태경씨의 신상정보와 이태경씨가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물 등을 온라인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SNS에 올린 글의 내용이 사실검증의 목적일 뿐, 명예훼손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게시글은 모두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해할 수 있는 허위사실로 공소사실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피해자가 이해관계에 의해 허위폭로를 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재판 진행 중에도 가해 행위가 지속돼 그에 따른 피해자의 추가 피해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명예훼손 재판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6월 김민석 의원실 비서관으로 채용됐던 A씨는 현재는 비서관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탱크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리쌍 길 “법적 대응 준비중”(종합2보)

    탱크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리쌍 길 “법적 대응 준비중”(종합2보)

    그룹 리쌍의 길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며 사생활 문제를 폭로한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탱크(본명 안진웅·27)이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탱크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질책하신 부분에 대하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모두 진실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탱크 “폭로 위해 고인 및 연예인 실명 언급 사과” 그는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사실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인이 되신 분들을 이용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조금이라도 사실을 끌어모아 어떤 분을 두 번 다시 복귀할 수 없도록 하고 싶었다.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태였기에 해선 안 될 짓을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너 참 멍청하다. 너와 관련된 일만 이야기했으면 세상이 네편이었을 텐데’라는 댓글을 남기셨는데, 돌이켜보니 사실인 것 같다. 제가 멍청한 짓을 했다”며 “정의 실현보다는 억울함을 풀고 싶었고 복수하고 싶었다. 내가 ‘그 사람 밑에서 돈 한 푼도 받지 못했다’라는 깊은 설움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보고 들은 것을 동원해 그 분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부분은 폭로가 아니라 욕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증거는 통화·이메일 내역…법적 책임지겠다” 그는 “제가 가진 증거는 그 당시 그 분(길)의 매니저와 통화한 내역이다. 통화 내용에서 (길) 매니저가 직접 이야기한다. 저는 ‘왜 제가 그걸 뒤집어 써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증거 이메일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탱크는 “제가 바랐던 것은 (이 사실들을) 말하는 게 다였다”며 “책임져야 한다면 책임지겠다. 법원에 가서 벌금 내라고 하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겠다. 그게 아니고 되려 그 분(길)이 저에게 밀린 임금을 계산해서 줘야 한다고 하면 받으면 된다”고 했다. 또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지겠다. 법원에 가서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탱크, 리쌍 길 암시하며 각종 사생활 폭로그는 앞서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폭로 내용과 설명 등을 토대로 네티즌들은 폭로 대상자로 리쌍 멤버 길을 지목하고 있다. 길은 2004년에 이어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 등 방송에서 하차했다가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로 복귀했으나 2017년 6월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세번째 음주운전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상파 3사 방송사를 비롯해 JTBC·MBN·TV조선 등에서도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채널A의 ‘아이콘택트’에 장모와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방송사의 ‘아빠본색’을 통해 본격적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고 오인혜씨와 교제중 폭언 일삼아…아이유 메시지 받은 뒤에도 욕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폭로 영상과 이후 올린 사과 영상 모두 19일 오후 3시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길 측 “사실무근…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쿨미투’ 용화여고 전직 교사, 1심서 법정구속(종합2보)

    ‘스쿨미투’ 용화여고 전직 교사, 1심서 법정구속(종합2보)

    법원 “피해자들 진술, 본질적으로 일관되고 구체적”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된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에서 여학생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마성영)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용화여고 교사 A(5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1년 3월∼2012년 9월 학교 교실과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강제로 제자 5명의 신체 일부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서 A씨가 허리, 허벅지, 성기 부분 등을 손으로 치고 속옷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재판에서 기억이 나지 않고 설령 그러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해자들인 학생들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순된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이에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일관되고 상황 묘사가 구체적이다”라며 “피고인의 행동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고 추행 중에서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들의 진술은 범행 일시와 경위에서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지만, 오래 전 갑작스럽게 범행을 당한 입장에서 당시 정황을 모두 진술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시 피해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지는 않은 것은 나이가 어렸고 피고인이 담임교사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에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고, 판례에서도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보인다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교육자로서 임무를 망각하고 피해자들을 추행한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선고 직후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과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는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고 소회를 밝혔다. 피해자 중 한명은 “오늘이 학교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 되는 데에 일조했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용기 뿐만 아니라 언론인, 다수의 시민단체와 인연을 통한 기적으로 오늘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이 사건은 용화여고 졸업생들이 2018년 3월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를 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용화여고에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고백을 시작으로 교내 성폭력을 공론화하는 이른바 ‘스쿨미투’가 시작됐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검찰은 2018년 4월부터 수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에게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 진정서를 내자 추가 보완 수사를 한 끝에 5월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쿨미투’ 용화여고 전직 교사, 1심서 법정구속(종합)

    ‘스쿨미투’ 용화여고 전직 교사, 1심서 법정구속(종합)

    법원 “피해자들 진술, 본질적으로 일관되고 구체적”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된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에서 여학생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마성영)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용화여고 교사 A(5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1년 3월∼2012년 9월 학교 교실과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강제로 제자 5명의 신체 일부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서 A씨가 허리, 허벅지, 성기 부분 등을 손으로 치고 속옷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재판에서 기억이 나지 않고 설령 그러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피해자들인 학생들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순된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이에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 일관되고 상황 묘사가 구체적이다”라며 “피고인의 행동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이고 추행 중에서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들의 진술은 범행 일시와 경위에서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지만, 오래 전 갑작스럽게 범행을 당한 입장에서 당시 정황을 모두 진술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시 피해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지는 않은 것은 나이가 어렸고 피고인이 담임교사라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에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고, 판례에서도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보인다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교육자로서 임무를 망각하고 피해자들을 추행한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 사건은 용화여고 졸업생들이 2018년 3월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를 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사들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용화여고에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고백을 시작으로 교내 성폭력을 공론화하는 이른바 ‘스쿨미투’가 시작됐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검찰은 2018년 4월부터 수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에게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 진정서를 내자 추가 보완 수사를 한 끝에 5월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오인혜에 욕설”…길 측 “사실무근”(종합)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길 측은 탱크의 폭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탱크 “반성하는 모습과 전혀 다른 삶 살고 있다”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길 측 “입장 발표와 함께 법적 조치 준비 중”이같은 폭로에 대해 길과 탱크와 작업했던 ‘매직 맨션’(길의 작곡팀) 조용민 프로듀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길을 옹호했다. 조용민은 “이 시간에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휘말리게 되고 씻을 없는 상처를 입을까 걱정되어 글을 쓴다”면서 “곡비를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저작권을 부당한 비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모두 똑같이 나눠 받았다. 안진웅이 길이라는 사람을 어떠한 이유로든 혹은 이유가 굳이 없더라도 싫어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단지, 제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고, 그로인해 파생된 억울함을 벗기기에는 몇 배가 되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고 서로에게 상처는 지워지지 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폭로 속 인물로 거론되는 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길 측은 “탱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 입장 발표와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길의 전 매니저와 현재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매직 맨션의 메인 작곡가에게 사실을 확인했다”고 여러 매체에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탱크, 리쌍 길 폭로? “고 오인혜·아이유에 욕설…폭행·노동착취”[전문]

    “무한도전 때도 폭언·폭행 일삼아유재석·하하로부터 혼났다 들었다” “쇼미더머니5 ‘호랑나비’ 표절 문제되자‘네가 뒤집어써라’며 매니저 통해 종용”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가 그룹 리쌍의 길(길성준)에게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탱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주운전 3번/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 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 현재는 대중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탱크는 폭로 대상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제시한 설명을 토대로 길을 지목했다. 탱크는 “지금부터 내가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소유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 기반으로 삼으려고 했다. 또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다. 본인이 말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혐오 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다”라며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쓰라며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로 상대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자숙 없이 바로 새 음반을 준비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한 뒤 한 연습실에 자신을 비롯해 3명의 프로듀서를 가둬두고 제대로 된 임금 지불조차 없이 음악 작업을 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범죄”라고 강조했다. 폭로 대상의 사생활도 거론했다. 탱크는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고 오인혜씨였다”라며 과거 폭로 대상이 자신의 집에서 청소 중인 고 오인혜씨에게 ‘XX 시끄럽네,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을 당시에도 ‘XX하네, XXX’라는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탱크는 “그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다”라며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 폭력을 행사했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다. 그로 인해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혼을 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제가 유일하게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 노홍철씨의 전 매니저였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들로 인해 결국 그의 곁을 1년 만에 떠나게 됐다는 탱크는 이후 그로부터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가 원곡 작곡가로부터 ‘콘셉트 표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네가 뒤집어써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탱크는 “(쇼미더머니5의)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고, 브라스 라인과 송 폼을 짠 것이 사실이나 편곡은 그(폭로 대상)이 독단적으로 혼자 정한 일”이라며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가수만 무대에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했다. 당연히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지만 그의 매니저는 ‘네가 다 뒤집어쓰고, 서류에 도장을 찍어 보내라’고 협박했다. 그 역시 이게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혹시나 녹취 당할까봐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도 이 통화 내용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며 국민들을 속이려 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 당신과 연관돼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벌써 3명이다. 적어도 아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삭제됐다가 탱크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올라왔다. 그는 영상 설명에 “이 영상의 인물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많은데 제가 밝힌 것 이외에 더 나아가는 추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탱크 영상 전문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탱크, 본명은 안진웅입니다. 쇼미더머니 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하였고 이 업계에서 대략 7년간 일하여 이하이, 버벌진트, 백지영, 옹성우 등의 가수들의 곡을 만든 프로듀서이자 가수입니다. 이 영상은 한때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예능인으로서 살다가 음주운전을 3번 저지른 뒤에 현재는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어떤 남성을 고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여러분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장모를 동원하고 부인과 아들을 팔아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컴백기반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기부를 한다고 기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지만, 실체는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저작권료와 실연권료, 연예인 협회에서 들어오는 돈으로 서래마을의 100평에 가까운 크기의 고급 빌라에서 호위호식하고 있으며 다른 PD,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기록이 있는 한 연예인과 골프를 치러 필드를 다니는 등, 끊임없이 복귀를 노리고 있고, 본인이 강조하는 반성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에 대하여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전부 진실이며 일부는 통화녹음 등의 파일 증거를 제가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그는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겼으며, 1년간 저를 비롯한 사람들을 계약서없이 노예처럼 부렸고 이에 대해 어떠한 돈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불하지 않았고, 심지어 제가 자신을 떠난 이후 저를 모함하고 다녔으며, 자신에게 다른 작곡가가 표절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을 하자 저에게 그것을 뒤집어 쓰라고, 그게 너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협박을 한 행적도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던 것은 홍대의 ‘곽스튜디오’ 였습니다. 여름이었으며 그 자리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우혜미 누나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여름 때였으며, 즉 그는 무한도전 하차 뒤에 자숙한 적 없이 바로 음반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저에게 몇 가지 오디션을 시켜보더니 함께 음악을 하자며,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이제 방송 복귀전까지 나는 팀을 꾸릴 것이다. 나는 쇼미더머니 5로 복귀할 것이며 너와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 곡을 써봐라.” 그렇게 쓴 곡이 ‘냉장고’ 라는 곡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당시 압구정로데오에 있는 무한도전 연습실에 저와 다른 세 명의 프로듀서를 사실상 가둬놓고, 정확히 12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를 주며 이로 4개월간 밥을 사 먹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그를 위해 일하는 거였으며 월급도 없었고 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의 언어폭력과 폭행 행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싼 거 먹지 말고 삼각김밥 사서 먹으라고 하던 그였습니다. 이는 제 얕은 지식으로는 고용노동부 지침에 어긋나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범죄입니다. 그러나 당시 겨우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썩은 동아줄을 계속 붙잡고 있었고 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차마 여러분이 들어도 믿지 못할 행위들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당시 4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이 故 오인혜 누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따뜻했고 친절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저와 다른 2명의 프로듀서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우리가 모인 약 5분 뒤에 오인혜 누나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집안 정리와 청소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뿐이 아니라 저희 모두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인혜 누나가 청소를 시작한 지 약 2분이 지나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향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그가 그녀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말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문을 쾅 닫으며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XX 시끄럽네, XX” 그뿐이 아닙니다. 당시는 아이유 양이 장기하 님과 교제하던 시기였는데, 아이유 양이 자신과 장기하 님이 노래방에서 데이트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냈고, 그는 그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XX하네, XXX” 그는 또한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했습니다. 그는 코디 매니저 등에게 수시로 언어폭력을 행사하였고 때로는 직접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녹화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때로는 유재석 형님이, 때로는 하동훈 형님이 따로 불러서 분위기 망치지 말라고 혼을 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이 이야기는 유일하게 제가 목격하지 못한 이야기로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이셨으며 그의 회사의 실장으로 아주 잠깐 일하셨던 그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니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저는 그렇게 1년의 세월 동안, 어렸을 때는 나의 영웅이었던 자의 실체를 목격하였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당시 그의 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 아니었고, 계약을 한 것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돈을 받은 적도 없었기에 그에게 어떠한 것도 고지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되려 그를 신고하고 고소하지않은 것을 그는 평생 고맙고 은혜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온 것은 배신과 모함, 그리고 협박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서 28일간 훈련을 받았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온 뒤 저의 전화기에는 그의 전 매니저였다가 다시 돌아온, 역시 무한도전에서 노홍철 씨의 전 매니저와 제기차기를 하던 그에게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이 와있었습니다. 내용인즉슨, 쇼미더머니 5의 호랑나비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를 쓴 작곡가님께 가사와 컨셉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고소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 이 자리에서 한가지 밝힐 것이 있습니다. 호랑나비는 제가 처음 주도해서 쓴 곡이 맞습니다. 브라스의 라인과 송폼을 제가 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렴구와 가사의 멜로디, 그리고 편곡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독단적으로 혼자 김흥국의 호랑나비를 흥얼거리며 부르더니 이걸로 하자고 독단적으로 정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그의 일 처리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여러분은 아마 쇼미더머니 5의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에서 김흥국 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그는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즉, 그는 곡을 만든 저작자에게는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 냅다 가수만 초대해서 노래를 도용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 솔직히 우리 회사에 있을 때 아무것도 한 거 없잖아. 그러니까 이거 다 네가 뒤집어쓰자. 지금 당장 메일로 서류 보낼 테니까 도장을 찍어서 보내 새끼야.” 여러분. 저는 이 매니저와 말을 놓은 적도 없었고, 어떤 친분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용역 깡패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비겁하게 이걸 스스로 직접 얘기할 용기도 없었던 그 프로듀서도 아주 사람이 작아 보이더군요. 자신도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죠. 그러니까 혹시나 녹취 당할까 자신의 매니저를 앞세워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이 통화내용을 전부 저장해서 하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그에게 전달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본다면, 양심이 있으면 그런 식으로 불쌍한 척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하여 사과하십시오. 당신과 연관되어 극단적 선택한 사람이 벌써 3명입니다. 당신이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습니까? 스스로 한번 고민해보십시오. 적어도 아들보기에 부끄럽지는 않은 아버지가 되셔야죠. 이건 지난 1년의 정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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