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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백악관도 나섰다

    “中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백악관도 나섰다

    성폭행 의혹 제기한 뒤 행방 묘연백악관 “중국 당국, 증거 내놓아야”테니스 스타들도 그의 안전 기원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테니스 스타 펑솨이(36)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펑솨이가 전 중국 고위 당국자로부터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실종된 것 같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중국 당국이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검증 가능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후 의혹을 제기했던 SNS 계정이 사라지고, 펑솨이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사키 대변인은 “어떤 성폭행 주장도 조사받아야 하고 여성의 말할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비판에 대한 중국의 무관용 정책과 비판자를 침묵시키려 한 전력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이메일은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펑솨이는 메일을 통해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이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그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고 밝혔다. 사이먼 대표는 “여러 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펑솨이는 어떤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일본) 등 테니스 스타들이 펑솨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전한 가운데 전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의 동료인 펑솨이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며 이와 관련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테니스계 인사들은 SNS에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펑솨이의 사진과 함께 올리며 그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
  •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속옷 빨래, 체모 청소…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 나와

    “‘넌 이제 한달동안 내 노예야!’ 장난으로 웃어넘겼던 그 말이 진짜일줄은 몰랐습니다.”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코카N버터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2)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수업을 들은 것을 계기로 제트썬의 제자가 됐고, 2017년부터는 팀으로서 함께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만 20살이던 2018년 1월 19일부터 2월 20일까지 제트선과 함께 춤을 배우기 위해 자메이카로 떠났고, 그 곳에서 트라우마로 남은 많은 사건을 묻고 살다 ‘스우파’의 흥행으로 다시 떠오르게 돼 폭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자메이카에 다녀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나왔고, 당시 어린 나이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더는 무섭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어린 나이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댄서씬이 얼마나 좁은지 잘 알지만 잘못에 대해 묻어두는 친구들에게 두려워 할 필요 없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항공편 서류와 사진을 첨부하며 제트썬의 갑질을 주장했다. A씨는 “한 달간 옷은 물론 속옷 빨래도 전부 제 몫이었다”라며 “잠들기 전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고, 본인 체모 정리한 것도 제가 치우게 했다”라며 “머리카락도 잘렸다. 너무 지저분하다며 본인이 잘라주겠다고 했고, 다듬는 정도라 생각해 좋다고 했지만 눈물 참느라 정말 애먹었고 그마저도 다 자르고 한국에 있는 팀원에게 전화해서 표정 안 좋다며 뭐라고 하셨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비흡연자인 내 앞에서 매일 담배 피우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혼냈다. 수업에서 조금이라도 저한테 더 관심이 집중되거나 선생님이 기분 좋지 않은 날에는 혼날 각오를 해야 했다. 특히 남자친구와 사이가 안 좋은 날엔 더 심했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제트썬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 자메이카에 방문한 게시물이 다수 남아있다. A씨의 주장대로 머리카락이 엉성하게 잘린 댄서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도 있다. 제트썬을 포함한 ‘스우파’ 댄서들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트썬이 해당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선후보 중 마약 복용자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의 폭로

    “대선후보 중 마약 복용자 있다” 필리핀 두테르테의 폭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후보 중 한 명이 마약인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해당 후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부유한 가문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오리엔탈 민도로 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코카인을 복용하고도 대선에 나온) 그 사람이 필리핀에 어떤 기여를 했나. 왜 우리 국민은 그를 향해 그렇게 열광하고 지지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은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이름만 빼면 매우 나약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현재 필리핀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 페르디난도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 그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복식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 배우 출신인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로날드 델라 로사 전 경찰청장,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등이다. 이중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자 다바오 시장인 사라 두테르테와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를 이뤄 대권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사라 두테르테는 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독재자 가문으로도 유명한 마르코스 전 의원과 ‘범죄와의 전쟁’을 이끈 두테르테 딸의 협력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언급한 ‘마약 대선 후보’의 실명이 섣불리 거론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그가 ‘힘 있는 가문 출신’이라고 주장한 만큼 조만간 특정 후보가 지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롱맨'으로도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강력한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권 침해 논란을 낳았다. 특히 마약 사범에 대한 자비 없는 처벌을 강행했고, 그 결과 경찰의 자체적인 단속 및 수사 과정에서 6000명 이상이 사법절차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인권단체 추정치는 3만 명에 달한다. 현지 인권단체와 정치범 지원 단체는 이달 초 선거관리위원회에 마르코스 전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막아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독재자의 아들과 '스트롱맨'의 딸이 한 팀을 이뤄 필리핀을 이끌 경우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단히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 1만 8000명 규모의 상·하원 의원과 관료들을 선출한다.
  • ‘진퇴양난’ 인스타그램…미국 8개주 검찰 공동조사 착수

    ‘진퇴양난’ 인스타그램…미국 8개주 검찰 공동조사 착수

    미국 8개 주 검찰총장들이 인스타그램과 최근 메타로 이름을 바꾼 모기업 페이스북이 어린이와 청년들의 정신과 신체에 중대한 해를 끼쳤는지 공동 조사에 나섰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켄터키, 매사추세츠, 네브래스카, 뉴저지, 테네시, 버몬트의 주 검찰총장 연합이 조사에 참여한다. 주 정부들의 이런 대응은 최근 불거진 인스타그램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폭로 이후 나왔다. 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10대들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내부 연구를 통해 인지했으면서도 모른척했다는 의혹을 연속 보도했다. 이후 페이스북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인 프랜시스 하우건은 10월 초 CBS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고 정치적 분열을 부추긴다며 내부 고발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17개 주요 언론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하우건 등을 통해 입수한 내부문건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의 불법행위를 낱낱이 공개했다.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너무 오랫동안 메타는 인스타그램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무시해왔다”며 “메타가 젊은이들에게 소셜미디어의 사용을 부추기려고 어떤 행동을 해왔는지, 그 과정에 법을 위반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와 청년들을 인스타그램에 붙잡아두는 기술과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길어졌을 때 발생하는 해악을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대변인인 리자 크렌쇼는 “(인스타그램의 해악성에 대한) 비난은 거짓이며 사실에 대한 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지만 우리는 이 업계에서 따돌림과 싸우고 자살시도와 자해,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일에 앞장 서왔다”고 주장했다.
  • 성폭행 폭로 후 사라진 펑솨이… 윌리엄스도 “충격… 안전하기를 바란다”

    성폭행 폭로 후 사라진 펑솨이… 윌리엄스도 “충격… 안전하기를 바란다”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당한 성폭행을 고발하고 사라진 펑솨이(36·중국)를 향한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19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펑솨이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그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최대한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조사는 진행돼야 하며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을 휩쓸고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펑솨이의 미투 고발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펑솨이를 걱정하는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펑솨이는 어디 있나’ 하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이메일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펑솨이가 “앞으로 WTA에서 관련 뉴스를 전하려면 나와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메일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면서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펑솨이는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이먼 대표가 “수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만큼 가짜 이메일이라는 의혹이 큰 상황이다. 사라진 펑솨이에 대해 윌리엄스를 비롯해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24·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안전을 우려했다. 현재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91위인 펑솨이는 지난해 2월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펑솨이 관련 소식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짐 뱅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뱅크스 의원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을 확인될 때까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미투 고발 후 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대체 어디에?

    미투 고발 후 사라진 中 테니스 스타…대체 어디에?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당한 성폭행을 고발하고 사라진 펑솨이(36·중국)를 향한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는 19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펑솨이의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는 그가 안전하기를 바라며 최대한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조사는 진행돼야 하며 결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여자복식을 휩쓸고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최근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펑솨이의 미투 고발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펑솨이를 걱정하는 전 세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는 ‘펑솨이는 어디 있나’ 하는 해시태그가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다”면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이메일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펑솨이가 “앞으로 WTA에서 관련 뉴스를 전하려면 나와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메일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면서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 펑솨이는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이먼 대표가 “수차례 펑솨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힌 만큼 가짜 이메일이라는 의혹이 큰 상황이다. 사라진 펑솨이에 대해 윌리엄스를 비롯해 노바크 조코비치(34·세르비아), 오사카 나오미(24·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안전을 우려했다. 현재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91위인 펑솨이는 지난해 2월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펑솨이 관련 소식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인 짐 뱅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펑솨이의 실종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뱅크스 의원은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을 확인될 때까지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며 “이 사안이 적절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방 안에 집게벌레 가득…전투복에서도 쏟아져” 軍간부 폭로

    “방 안에 집게벌레 가득…전투복에서도 쏟아져” 軍간부 폭로

    軍간부 “숙소에 집게벌레 가득”관리자에 문제 해결 요청하자“추워질 때까지 기다리라” 답변만 한 육군 간부가 자신이 생활하는 독신자 숙소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집게벌레가 무더기로 나온다며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관리관은 “날이 추워지면 얼어 죽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라고 말해 간부를 당황케 했다. 18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한 달 전쯤부터 간부 숙소에 집게벌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신을 육군15사단에 근무 중인 간부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최근 ‘15사단 간부 숙소 복지여건 미흡’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한 달 전쯤부터 숙소에 집게벌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자고 일어났더니 방안은 물론 베란다까지 창문이 있는 곳은 모두 집게벌레로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눈을 뜨면 벽에 집게벌레 수십 마리가 붙어서 기어 다니고, 서랍을 열어도 집게벌레가 있고 옷장을 열고 전투복을 입는데도 옷 안에서 집게벌레가 떨어진다”며 “세탁기 안에도 집게벌레가 있어서 셀프세탁소를 가야 빨래를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관리관 “날 추워지면 얼어 죽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 A씨는 벌레가 자꾸 나오자 관리자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관리관에 전화했더니 ‘벌레들도 날이 추워져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는 거다. 날이 추워지면 얼어 죽으니 그때까지 기다려라’는 답변뿐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숙소 공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벌레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베란다 창문은 제대로 닫히지도 않고 방충망도 창문의 위아래만 붙어있고 옆에는 다 떨어져 있다”며 “이 공간을 통해 벌레들이 들어오고 에어컨 구멍, 방문 아래 틈 등 아주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겠나. 이런 식이면 관리관이 왜 필요한 것이냐. 사단 차원에서도 간부들의 복지여건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집에서 벌레 나오면 정말 싫은데”, “고생한다”, “하루 빨리 해결되길”, “열악한 환경이네”등 반응을 보였다.
  • 13년 만에 자유 찾은 브리트니 “팬들이 날 살려…하루하루 감사하다”

    13년 만에 자유 찾은 브리트니 “팬들이 날 살려…하루하루 감사하다”

    “오랫동안 나는 입이 막혔고 위협을 받아왔죠. 여러분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해요.” 13년 만에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자신의 법정투쟁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브리트니는 “여러분이 내게 묻는 첫 번째 주요 질문은 후견인 자격이 끝나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다. 아주 좋은 질문”이라며 “내 차 키를 갖고 독립적으로 사는, ATM 카드를 소유하고 난생처음 현금을 보면서 양초 따위를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그건 작은 일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 건 후견인 제도로 피해를 받아 온 실제 장애나 병이 있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나는 매우 강한 여성이다. 그래서 (후견인) 제도가 실제 장애나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쓰여 왔는지 그저 상상할 수 있을 뿐”이라며 “내 작은 이야기가 이 부패한 체제에 충격을 주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들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랫동안 나는 입이 막혔고 위협을 받아왔다. 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말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분이 상황을 알리고 대중에게 소식을 전해 모두가 알게 해줬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분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100% 그렇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은 그의 해방을 요구하는 ‘프리 브리트니(#FreeBritney)’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이달 12일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브리트니스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면서 두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다퉜다. 제이미는 딸이 약물 중독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며 후견인이 됐다. 그는 딸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1억 원)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아왔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매주 2000달러(227만 원)의 용돈만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제이미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등을 강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지시킨 데 이어 스피어스를 후견인 제도의 속박에서 완전히 풀어줬다. 당시 법원 앞에 모인 팬 200여 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브리티니”를 외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하루 울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리며 법원 판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 56년 만에 ‘맬컴 X 암살범‘ 누명 벗었는데 이제 83세

    56년 만에 ‘맬컴 X 암살범‘ 누명 벗었는데 이제 83세

    1965년 미국의 급진적인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맬컴 X를 암살했다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83세 노인이 55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함께 20년 이상 억울한 옥살이를 한 동료는 세상을 떠난 지 12년 만에 저승에서 한을 씻게 됐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와 영국 BB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뉴욕 맨해튼 지검장이 맬컴 X 암살 사건 재조사 결과 당초 범인으로 지목됐던 무하마드 아지즈와 칼릴 이슬람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밴스 지검장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아지즈와 이슬람을 포함해 둘의 가족에게 “법 집행기관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뉴욕주 대법원도 새로운 증거들이 재판 당시 제시됐더라면 평결 등이 피고인들에게 더 유리하게 나왔을 것이라며 잘못된 판결이었다는 취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맬컴 X 암살 사건은 1965년 뉴욕 할렘에서 발생했다. 맬컴은 노예제 시절에 백인들이 흑인 노예에게 지어준 이름을 거부한다는 의미에서 본래 성인 ‘리틀’을 ‘X’로 바꾼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다. 네이션 오브 이슬람이라는 흑인 종교단체를 기반으로 과격한 백인 배척론을 편 그는 네이션 오브 이슬람과 결별한 직후 할렘의 연설장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3명의 괴한에게 총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 서른아홉 살 한창 때였다. 당시 수사기관은 맬컴 X와 관계가 틀어진 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이었던 무자히드 압둘 할림(토머스 헤이건으로 불림)과 무하마드 아지즈, 칼릴 이슬람 등 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죄로 기소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할림 외에 아지즈와 이슬람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지즈와 이슬람은 믿을 만한 알리바이까지 제시했지만, 재판에선 무시됐다. 특히 범행을 인정한 할림은 증언대에 서서 두 사람은 무고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듬해 재판에서 셋 모두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당시 상황을 맨해튼 지검이 다시 살펴본 결과 연방수사국(FBI)과 뉴욕 경찰은 아지즈와 이슬람이 범인이 아니란 증거를 숨겼던 사실이 확인됐다. 만약 배심원단이 증거를 봤더라면 이들에겐 무죄가 선고됐을 것이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년 이상 감옥에서 생활하다 아지즈는 1985년에 석방돼 현재 83세의 노인이 됐고, 이슬람은 1987년에 자유를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사망했다. 할림은 2010년 석방됐는데 이날 재수사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맨해튼 지검은 아지즈와 이슬람이 진범이 아니라면 누가 맬컴 X를 암살하는 데 가담했는지에 대해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18일 더 많은 것들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슬람 네이션 소속으로 지난 2018년 사망한 윌리엄 브래들리가 증인들이 밝힌 범인의 인상 착의와 부합한다고 전했다. 맨해튼 지검이 맬컴 X 암살 사건을 재수사한 것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루며 둘의 무죄를 주장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경찰관이 죽음을 앞두고 뉴욕 경찰과 FBI가 암살 음모를 짠 사실을 폭로했는데 맬컴 X의 딸이 이를 근거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 펑솨이 이메일로 “난 괜찮아” WTA “그가 썼는지 믿을 수가 있나”

    펑솨이 이메일로 “난 괜찮아” WTA “그가 썼는지 믿을 수가 있나”

    시진핑 주석 아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부총리를 지낸 장가오리(7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선수 펑솨이(35)가 보낸 이메일이라고 중국 국영매체들이 보도했는데 진위가 의심받고 있다. 스티브 사이먼 WTA 의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메일을 펑솨이가 썼는지 아니면 그의 부탁을 받고 누군가 대신 써준 것인지조차 의심스럽다며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펑솨이가 보낸 것으로 돼 있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오히려 그 이메일을 받음으로써 그녀의 안전을 둘러싼 걱정이 더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 독자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그녀가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그녀가 주장한 성폭행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검열하지 않고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GTN 방송이 온라인에 올려놓은 펑솨이의 이메일은 자신이 실종되거나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난 집에서 쉬고 있을 뿐이며 모든 것이 좋다”고 돼 있다. 아울러 이메일을 통해 그녀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도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의 많은 이들은 이메일의 진위를 의심한다. 예를 들어 CGTN에 보도된 이메일 스크린샷 사진에 타이핑 커서가 비치는 것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펑솨이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2주 가까이 됐지만 중국 당국은 쉬쉬하고만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테니스 스타이며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도 펑솨이의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았다며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어떤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검열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적었다. 올해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 성명을 공유했다.
  •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TV와 인터넷 광고에 다시 그의 얼굴이 보인다. 지난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김선호가 다시 웃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훈훈한 팀장 ‘한지평’ 역으로 눈도장을 찍고, 지난 8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인간미 넘치는 홍반장 역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쇼핑몰, 골프웨어, 피자, 마스크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기 시작했고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막을 내렸고, 축배를 들어야 할 그 시점에 ‘K배우’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대세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한 아기를 지우게 했다’, ‘그 후 서서히 만남의 증거를 없애고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적인 연인 간의 대화 내용들을 나열하며 인성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인 지난달 20일 김선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는 “사과받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이런 논란 속에 광고계와 영화계는 김선호와의 빠른 손절에 나섰다. 각종 광고에서 김선호가 사라졌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출연이 불발됐다. 2019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 사이 낙태와 결별 과정이 김선호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양쪽 지인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김선호는 ‘낙태를 종용한 뒤 여자친구를 버린 남자’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 이에 다시 그의 광고가 재개되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 복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슬픈열대´ 측은 김선호 캐스팅을 유지하고 연내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방적인 폭로에 연예인은 무방비 상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일부는 이런 점을 악용해 협박을 하기도 한다. 광고 속 김선호는 웃고 있지만, 그는 한동안 진심으로 웃지 못할 것이다. 그는 해당 폭로 글이 게재된 이후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나의 사생활과 사적인 대화를 만천하에 폭로한다면, 그리고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렸었다면 그 상처는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연기했던 홍반장 또한 오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홍반장은 바닷마을 ‘공진’에서 치유를 받았지만 김선호의 공진은 어디에 있을까.
  •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조흐레 쿠다에이(32)는 최근 불거진 ‘여장 남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이란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국 선수들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경기는 ‘신의 잔인한 실험’이라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키커와 골키퍼의 숨 막히는 1대 1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란 손을 들어줬다. 수문장 쿠다에이의 두 차례 선방 덕에 이란은 4대2로 요르단을 꺾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쿠다에이의 활약은 그러나 뜻밖의 의혹을 낳았다. 두 달 뒤 요르단축구협회는 쿠다에이의 성별이 의심스럽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무래도 쿠다에이가 여장을 한 남자 같으니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과거에도 성별과 도핑 관련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쿠다에이의 선수 자격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동생으로 축구협회장을 맡은 알리 빈 알 후세인(45) 왕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AFC에 보낸 공문도 공개했다.실제로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모즈타바 샤리피는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가 포함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샤리피 위원장은 당시 이란 매체 YJ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은퇴하는 날에야 자신이 아직 남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협회는 이런 비윤리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란 대표팀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현지 스포츠 매체 바르제쉬3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요르단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둘러댈 ‘구실’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런 문제를 피하려고 사전에 모든 선수의 호르몬 검사를 마쳤다. AFC가 요구하면 모든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쿠다에이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16일 CNN 터키는 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그간 침묵을 지킨 쿠다에이가 직접 “요르단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난 여성이다. 이건 폭력”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다에이는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라고도 전했다.
  •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전 부총리가 성폭행” 中 테니스 스타, 미투 이후 행방 묘연

    중국 고위 관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가 미투 이후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펑솨이는 어디에 있나'라는 기사 제목과 함께 폭로 이후 그의 신변에 관한 우려가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킨 펑솨이의 폭로는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에 장가오리(張高麗·75)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2012년 지속해서 관계를 가졌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또 그는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해당 글은 게시 1시간 30분 만에 삭제돼 의혹을 더욱 키웠다. 다만 펑솨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폭로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시글은 금방 삭제됐으나 논란은 오히려 국제적으로 번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CEO 스티브 사이먼은 "펑솨이의 주장을 검열없이 완전하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놀라운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에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SCMP는 "펑솨이가 폭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의혹과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여러차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 복식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한때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스타 선수다. 
  •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침묵 멈춰라’… 여자테니스協 펑솨이 ‘미투’ 지지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 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 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고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에 WTA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 [단독] “대장동 분양업자 통해 흘러간 100억원은 사업 비리 입막음용”

    [단독] “대장동 분양업자 통해 흘러간 100억원은 사업 비리 입막음용”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7)씨로부터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된 100억원과 관련한 ‘이행 합의서’를 확보하고 작성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최근 이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합의서 및 관련자들의 계좌 자료를 확보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와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씨는 2016년 7월 이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도급순위 20대 건설회사 등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토목 공사 수주를 이행하지 못해 나씨에게 100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김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합의서 작성에 관여한 사실도 파악했다. 나씨는 2014~2015년 당시 대장동 부지의 500억원대 규모의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이씨에게 20억원을 건넸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에게 “대장동 사업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씨는 합의를 이행하라며 화천대유 측에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는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돌려받기 전까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씨는 이 돈을 화천대유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가져간 473억원에서 부담했다고 한다. 관련자들은 이 돈이 나씨에 대한 ‘입막음용’이라는 진술도 검찰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 A씨는 “사업이 무산되자 나씨가 김만배와 남욱에게 연락해 ‘내가 투서해서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4년간 매일같이 싸웠다. 그러면서 합의한 것이 100억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합의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나씨에게 흘러간 100억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일 이씨를 소환해 분양대행업체가 받은 수수료 흐름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특검 측은 100억원과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특검 수사 직후인 2017년 2월 이후부터 김씨와는 왕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수사팀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팀’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되는 11억 5000여만원을 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했다.
  •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분노한 세계 테니스 스타들 “펑솨이는 어디 있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6)의 ‘미투’에 중국이 침묵하는 사이 논란은 세계 테니스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중국 당국에 펑솨이의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잇따라 펑솨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펑솨이가 주장하는 전 중국 지도자의 성폭력은 최대한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면서 “그녀가 주장하는 행위는 어느 사회에서든 묵인되지 않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가 검열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우선 순위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덧붙였다.펑솨이는 여자 테니스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로, 지난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2018년에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펑솨이의 폭로는 20여분만에 삭제됐지만 중국 공산당 고위직을 향한 첫 ‘미투’로 중국 정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펑솨이의 폭로 후 약 2주가 지나도록 중국은 쉬쉬하고 있다. 바이두와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서는 ‘펑솨이’와 ‘테니스’ 등 관련 단어들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펑솨이의 웨이보 계정에도 새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펑솨이의 행방마저도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 연합신문망은 15일 “펑솨이가 지난 2일 폭로 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중심이 돼 ‘펑솨이는 어디에 있는가(#whereispengshuai)’, ‘침묵을 멈춰라(#stopthesilence) 등 펑솨이를 지지하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오픈 남자 복식 우승자인 니콜라 마위(프랑스)는 트위터에 “펑솨이가 사라진 것은 WTA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며 WTA의 성명을 공유했다. 그랜드 슬램 여자 단식 18회 우승에 빛나는 ‘얼음의 여제’ 크리스 에버트는 트위터에 “나는 펑솨이가 14세 때부터 알고 지냈다”면서 “그녀는 어디에 있는가? 안전한가? 어떤 소식이든 감사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알리제 코네(프랑스)는 “침묵하지 말자”며 #WhereIsPengShuai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 사망한 공군 하사 성폭력 피해 유족에게 제때 안 알린 공군

    사망한 공군 하사 성폭력 피해 유족에게 제때 안 알린 공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모 중사가 전 부대에 있을 때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후 군 수사기관의 부실 수사가 진행되던 중에 사망했던 지난 5월 또 다른 사망사건이 공군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다. A하사는 사망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보직 변경으로 새로 맡은 업무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군 수사기관은 A하사 유족에게 A하사가 ‘보직 변경에 따른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군 수사기관이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부터 A하사가 상급자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제때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A하사는 지난 5월 11일 오전 영외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 가해자인 이모 준위는 같은 날 오전 7시 33분부터 23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전화했다.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준위는 오전 8시 9분 피해자가 살던 영외숙소에 도착해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인기척이 없자 이 준위는 경비실에 가서 ‘스페어 키(예비열쇠)가 있느냐’고 물었다. 없다는 답변을 들은 이 준위는 오전 8시 45분 소속 대대 주임원사가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 숙소 앞에서 대기했다. 이후 이 준위는 주임원사와 함께 방범창을 뜯은 뒤 창문을 열고 피해자 숙소 안으로 들어가 오전 8시 48분 피해자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 준위와 주임원사는 군사경찰과 119 등에 아무런 신고도 하지 않았다. 군검찰은 지난 7월 27일 이 준위와 주임원사를 공동주거침입, 공동재물 손괴 등의 혐의(폭력행위처벌법 위반)로 기소했다. 군사경찰은 지난 6월 A하사 사망사건 수사 결과를 유족들에게 설명하면서 ‘보직 변경에 따른 업무 과다, 코로나19로 인해 민간보다 제한되고 통제되는 군대에서의 삶, 보직 변경으로 인한 불안감 등으로 (A하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경찰은 이 준위 수사 초기에 이 준위가 A하사를 강제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지난 9월 15일 확인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이 준위는 지난 5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과정에서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A하사의 볼을 잡아당기는 등 A하사를 강제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준위는 A하사가 거부 의사를 밝힌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군사경찰 수사 결과 이 준위는 최소 7차례에 걸쳐 피해자 숙소를 홀로 방문하거나 먹을 것을 사주겠다며 피해자 숙소 근처를 다녀갔다. 또 평소 피해자에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적인 연락을 자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이 확인한 수사기록에는 이 준위가 지난 6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 탐지 검사를 받은 내용도 기재돼 있었다. 이 준위는 피해자와 함께 근무하는 동안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는데 이는 거짓으로 판정됐다고 한다. 그런데 유족은 지난 6월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그로부터 3개월 뒤에 수사기록을 받기까지 이런 사정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군검찰은 이 중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해단한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이 준위를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군검찰은 지난 8월 3일 이 사실을 유족들에게 통지했다. 그러나 군사경찰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지난 5월 21일 처음 인지했고 이후 이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피해자 유족은 지난 6월에도, 그 후로도 한동안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이 준위의 주거침입 등 사건을 심리하던 공군공중전투사령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지난 2일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을 병합하고 변론을 종결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건 병합을 결정한 당일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것은 유족의 진술권 행사를 법원이 방해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공군은 의도적으로 (이 준위의) 강제추행 사건을 (A하사의) 사망사건과 분리해 사건을 은폐·축소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군은 “(A하사) 사망사건 발생 이후 강제추행 등 자살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였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순직이 충분히 인정되어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재판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종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제한되는 점은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 [씨줄날줄] 가쓰라·태프트 밀약/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쓰라·태프트 밀약/문소영 논설위원

    초대 필리핀 총독을 지낸 윌리엄 태프트 미국 전쟁부 장관은 1905년 7월 말 일본과 필리핀 등의 순방에 나섰다. 일본은 1904년 발발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종전을 앞두고 있었다. 러일전쟁에서 예상과 달리 일본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미국과 영국 등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태프트 장관은 당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딸 앨리스를 대동했다. 나중에 앨리스만 서울을 방문했을 때 고종은 미국 대통령인 양 극진히 환대했지만, 외교적 성과는 없었다. 미국은 세계 4위 전력의 러시아 함대를 궤멸시킨 일본이 자신의 식민지인 필리핀 군도에 대해 관심을 가질까 우려했고, 영국은 1902년에 맺은 제1차 영일동맹을 갱신해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 제1차 영일동맹은 양국이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영국은 중국에 대한 이해를, 일본은 대한제국에 대한 이해를 서로 용인했다. 태프트 장관은 그해 7월 27일 도쿄에서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를 예방한 뒤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확인한다. 한국은 일본이 지배할 것을 승인’하는 내용의 의견을 나눴다. 며칠 뒤 루스벨트 대통령으로부터 ‘태프트와 가쓰라 대화를 확인했다’는 답을 받아 8월 7일 가쓰라 총리에게 전달됐다. ‘가쓰라ㆍ태프트 밀약’의 전말이다. 이 밀약은 1924년 역사학자 타일러 데닛이 이 메모를 발견, 논문으로 발표했는데 ‘미일의 외교적 흥정’이라고 했다. 1950년대 말부터 두 국가의 공식적인 협약이나 협정이 아닌 만큼 국제법상의 구속력이 없다면서 각서, 기록, 합의된 비망록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는 이 ‘밀약’으로 일본은 국제적으로 조선 지배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하고, 그해 11월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침탈하는 을사조약을 체결해 식민지 지배의 포석을 깔았다는 점이다. ‘대한제국의 밀사’로서 미국으로 건너가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나려고 애쓰던 이승만은 가쓰라ㆍ태프트 밀약이 폭로되자 미국이 한국을 일본에 팔아넘겼다고 판단했고, 이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의심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1954년 7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했지만, 공동성명을 내지 않았다. 그 이유에 밀약도 영향을 미쳤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방한한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을 지난 12일 만나 “미국이 승인해 일본이 한국을 합병했다”고 말했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누구는 100년 전 일이라도 해야 할 말이 아니냐고 하고, 누구는 외교적 관점에서 부적절했다고 한다. ‘외교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는 인식을 챙겨야 할 때다.
  • 교황, 가톨릭 성추문 밝혀낸 기자들에 “교회 내 부조리 알려줘서 감사”

    교황, 가톨릭 성추문 밝혀낸 기자들에 “교회 내 부조리 알려줘서 감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교회 성 추문을 밝혀준 기자들에게 감사한 뜻을 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오래 담당한 기자들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교회 내 부조리를 알려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를 은폐하지 않도록 해주고 피해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에 기여하는 언론의 사명을 높이 평가하며 “온라인 중심으로 퍼지는 허위정보에 맞서기 위해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상을 설명하고 덜 모호하게 만들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세상을 덜 겁내도록 하는 것”을 언론인의 사명으로 규정했다. 가톨릭 성추문은 2002년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가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 학대와 교회 내 만연한 은폐 분위기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성 추문은 미국, 남미 등 일파만파로 퍼지며 교회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가톨릭교회에서 지난 70년간 아동 성 학대 피해자가 20만명이 넘는다는 중대한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 피임까지 강요받았던 브리트니, 14년만에 자유 얻었다

    피임까지 강요받았던 브리트니, 14년만에 자유 얻었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년 가까이 이어진 아버지로부터의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나 자기결정권을 되찾았다. 후견인의 간섭 없이 결혼이나 출산 등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으며, 700억원 규모의 재산권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는 12월 만 40세가 되는 두 아이의 엄마 브리트니는 2008년부터 법정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하에 있었다. 당시 브리트니는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각종 스캔들에 휘말렸고, 아버지 제이미는 이를 계기로 후견인 자격을 얻어 최근까지 브리트의 재산은 물론 가수 활동과 결혼·출산 등 사생활까지 관리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브리트니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면서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브리트니는 법원 심리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삶을 대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체내 피임기구 제거 시술을 못하게 하고,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도 강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나 아버지로부터의 속박을 끝내달라는 브리트니의 호소와 절규는 팬들은 물론 여론의 지지까지 얻어냈다.일단 법원은 지난 9월 친부의 후견인 자격을 중단시켰다. 이어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브리트니에게 더 이상 후견인은 필요 없다”고 결정했다. 법원 앞에 모인 팬 200여 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브리트니”를 외쳤다. 이들은 브리트니의 히트곡 ‘스트롱거’(Stronger)를 부르며 춤을 췄고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브리트니 역시 트위터에 “오늘 내내 울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AP통신은 “브리트니가 아버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뒤 마침내 의료 문제와 재산에 대해 개인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브리트니의 순자산은 6000만 달러(약 707억원)에 달한다. 브리트니 측 변호인은 친부 제이미가 그동안 후견인 지위를 악용해 재산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며 제이미를 상대로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제이미 측 변호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여태껏 제이미는 딸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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