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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전직 장군·장관 등 고위 인사들, 서방으로 망명” CNN

    “러 전직 장군·장관 등 고위 인사들, 서방으로 망명” CNN

    러시아 고위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서방국가로 망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오세치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자신이 서방으로 망명을 도운 러시아 고위급 인사는 최소 20명으로 “전직 3성 장군과 장관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2005년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망명한 오세치킨은 러시아 반부패 운동가이자 탐사보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내 정치적 수감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의 설립자로, 러시아인들의 정치적 망명을 돕고 있다. 최근 러시아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분대장)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도 그가 망명을 도왔다. 오세치킨은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매일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들은 매우 높은 지위에 있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안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정부의) 비밀을 폭로하면 독극물 또는 청부살인업자로부터 죽임을 당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안다”고 말했다.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장교인 엠란 나브루즈베코프는 “많은 러시아 관리들이 러시아를 탈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오세치킨의 도움으로 폴란드에서 복무 중 탈출했으나, 다케스탄에 있는 가족·친척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는 “현재 FSB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들었다. FSB 장교들은 매순간 탈출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절대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국외로) 탈출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망명자인 마리아 드미트리에바(32)는 FSB 내부에서 비밀을 갖고 프랑스로 탈출했다. 그는 CNN에 “FSB에서 의사로 한동안 일했다”고 말했다. 망명에 대비해 자신의 진료실에 환자로 왔던 FSB 요원들과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하기도 했다. 오세치킨은 이 같은 러시아인들의 탈출을 도운 대가로 푸틴 정부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받아 일부를 자신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서방 정보 기관들에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FSB의 암살 표적이 되기도 했다. 그가 폭로한 정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와그너 그룹을 통해 죄수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해 총알받이로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9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가족들과 함께 숨어 지내는 도피처에서 저격당할 뻔했다. 앞서 그는 영국의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 기자 크리스토 그로제프로부터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그는 자신의 집 벽에서 저격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붉은 점이 보이자마자 몸을 엎드렸다. 그와 가족들은 전문가들이 일러준대로 즉시 집안 조명을 모두 껐고 바닥에 엎드린 채 경찰에 신고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도피처에서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무장 경호원들의 24시간 경호를 받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기처럼 갈려나간 바그너 죄수 용병들”…공동묘지 7배 확장 [포착]

    “고기처럼 갈려나간 바그너 죄수 용병들”…공동묘지 7배 확장 [포착]

    러시아 민간 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인명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가 민간 상업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의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바그너 공동묘지에선 최대 170개의 무덤이 식별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자료에서 17개의 무덤만이 관측된 걸 고려하면, 불과 두 달 새 매장 규모가 7배 이상 커진 셈이다. 공동묘지는 러시아 남서부 크라스노다르 변강주 몰킨 지역에 위치한 바그너의 사설 훈련소 인근에 있다. 공동묘지의 존재는 전 러시아 공군 장교인 비탈리 워타노프스키가 지난해 12월 처음 폭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 사례를 기록하기 위해 집단매장지를 방문,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하다가 해당 매장지가 바그너 공동묘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워타노프스키는 매장이 아닌 화장된 용병도 많다는 현지 주민들 증언을 토대로 실제 전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워타노프스키는 바그너 공동묘지를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고 그 뒤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공동묘지에 헌화하는 모습을 담은 여러 영상을 유포하며 공동묘지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그가 찾은 공동묘지에는 새로 판 무덤들이 줄지어 있었고, 묘비는 바그너그룹의 상징과 화환으로 장식돼 있었다. 공동묘지에 묻힌 바그너 용병은 대부분 죄수 출신으로, 최근 4개월 사이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RBB) 설립자 올가 로마노바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 5만명 중 4만명이 전사하거나 탈영, 항복했다고 전했다. 남은 용병은 1만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런 분석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의 평가와도 일치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과 22일 브리핑에서 바그너 병력 5만명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으며 그중 1만명은 용병, 4만명이 죄수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흐무트에서 발생한 전사자 90% 이상이 바그너그룹 소속 전투원이라고 지적한 뒤 “이 두 (광산) 지역을 얻기 위해 문자 그대로 사람을 고기분쇄기에 던져넣었다”고 말했다.실제로 뉴욕타임스는 공동묘지 묘비에 적힌 전사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토대로 16명의 러시아 죄수를 식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공동묘지에서 약 13㎞ 떨어진 바그너그룹 예배당에서도 전사자 흔적을 포착했다. 뉴욕타임스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정규군 추모행사를 흉내 내며 죄수 용병 전사자들을 기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42개의 추모 공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소 수백 명의 바그너 용병이 예배당에 묻혔거나 그들의 추모공간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바그너 용병이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전사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바그너의 인적 손실 규모를 보여주는 드문 자료라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이에 대해 로마노바는 용병 확보에 혈안이 된 프리고진이 ‘영웅화’ 작업으로 죄수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프리고진은 영웅화 작업을 자주 한다. 영웅으로 명예롭게 죽을 수 있는데 왜 죄수의 삶을 붙잡고 있어야 하냐는 거다. 죽음은 끔찍하지 않고, 정말 끔찍한 건 조국을 위해 죽지 않는 거란다. 그 작업은 이제 러시아 정책의 일환이 됐다”고 지적했다.프리고진은 참전시 6개월 복무 후 사면 석방을 보장하겠다는 초법적인 약속으로 죄수들을 꾀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나온 프리고진의 죄수 용병 모집 동영상에서도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은 프리고진은 “전사시 바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며 죄수들을 설득했다. 하지만 프리고진의 약속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했다. 프리고진의 감언이설에 속아 지원한 죄수들은 단순히 전사자들의 빈자리를 메우는 ‘총알받이’ 내지는 ‘인간 방패’로 활용됐다.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음주나 마약 복용 등의 이유로 무자비하게 처형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살인 혐의로 24년형을 선고받고 모스크바 남동부 라쟌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재소자가 바그너그룹에 합류했다가 ‘망치 처형’을 당했다. 예브게니 누진이라는 이름의 살인 전과자는 교도소를 찾은 프리고진을 따라 바그너에 합류, 용병 자격으로 최전선에 배치됐다가 우크라이나 편으로 전향했다. 전향 후 그는 고작 일주일 훈련 후 전장에 투입되는 상황을 목격하고 환멸을 느꼈다고 그는 밝혔다. “나는 돌격부대였는데 어떤 임무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리곤 우리가 ‘대표 사료’라는 걸 깨달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바그너의 현실을 폭로한 누진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바그너 세력에 납치돼 처행됐다.이런 가운데 미국은 20일 바그너그룹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 및 탄약을 구매한 사실을 공개하고 바그너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2017년과 지난해 12월 이미 바그너그룹의 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 교역 제재를 부과한 상태다. 특히 프리고진은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되기도 했다. 프리고진은 다음날 “커비씨, 바그너가 저질렀다는 범죄가 도대체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실 수 있겠나”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미국은 기존 제재에 더해 미국 자금과 물자, 서비스가 바그너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 황당한 中극장...실내온도 영하 16도에 ‘무좌석’도 등장 [여기는 중국]

    황당한 中극장...실내온도 영하 16도에 ‘무좌석’도 등장 [여기는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중국의 첫 춘제 연휴(21~27일) 기간 중국인들의 발길이 극장에 쏠렸다. 중국 내 영화 흥행 수입이 지난 25일 기준 이미 50억 위안(약 9100억 원)을 돌파, 이 시기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수가 5억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은 26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치고, 세계 단일 시장 기준 박스오피스 1위 성적을 기록한 것.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인 마오옌은 춘제연휴가 시작된 지난 21~24일 단 나흘간 20억 위안(약 3645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인데 이어 춘제 연휴가 종료되는 27일까지 최고 80억 위안(약 1조 4602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극장가 흥행이 관객을 향한 극장들의 횡포로 이어지는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허베이성 창저우에 사는 한 여성 관객은 지난 24일 극장을 찾았다가 실내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극강의 추위를 못 견디고 상영 도중에 귀가하게 된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폭로했다. 관객 리 모 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창저우시 중심가의 한 극장을 찾았는데, 일반 극장 시설은 전석이 모두 매진된 탓에 극장 측이 난방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일명 ‘무난방’ 좌석을 선택했고, 난방 시설이 부재한 탓에 영화 상영이 시작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 실내 온도가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추위를 경험했다고 했다. 티켓을 구매할 당시까지만 해도 리 씨 일행은 ‘무난방’ 시설이라는 설명을 극장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고, 이전에도 이같은 극장을 경험한 적이 없었던 탓에 경계심 없이 해당 티켓을 구매한 것이 화근의 시작이었다. 리 씨가 구입한 티켓 가격은 1인당 57.9위안(약 1만 570원)이었다. 문제는 이날 창저우 일대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급하강, 난방 시설이 없는 실내의 경우 평균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하강했던 것. 리 씨 일행은 이날 영화를 관람하던 중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간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는 “앉아 있는 동안 내내 무릎이 너무 시려워서 외투를 벗어 무릎 위에 덮었지만 참기 힘들었다”면서 “전석이 모두 예매 완료돼 어쩔 수 없이 무난방 극장 티켓을 구매했지만 영화를 끝까지 관람하는 것은 무리였다. 무릎이 아파서 결국 서 있지도 못하고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극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극장의 횡포로 피해를 입은 사연은 비단 리 씨 만이 아니다. 지난 24일 허난성 난양시의 한 극장을 찾았던 일가족이 비상구 계단에 극장 측이 마련한 간이 좌석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자신을 해당 극장의 횡포 피해자라고 소개한 양 모 씨는 춘제 연휴를 기념해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가 극장 측으로부터 ‘무좌석’이라고 적힌 영화 티켓을 구매했다. 1장당 20위안(약 3645원)을 내고 자녀 좌석까지 총 2장을 구입했던 그는 실제로 극장 안에 들어갔다가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극장이 양 씨에게 판매한 티켓은 실제로는 좌석이 없는, 극장 측이 비상구 계단에 플라스틱의 소형 좌석을 가져다 놓은 것이라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춘제 연휴를 맞아 관객들이 몰리자 이때를 노려 큰돈을 벌려 한 극장 측이 고안한 아이디어였다. 양 씨는 해당 좌석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불편한 자세로 영화를 관람했으며, 심지어 해당 좌석의 높이가 낮은 탓에 함께 극장을 찾았던 양 씨의 아들은 스크린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사실상 영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귀가해야 했다고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기차를 탈 때만 좌석이 없는 입석이 있는 줄 알았지, 영화관에도 입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어이없는 상황을 공개했다.  
  •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교수 아니고 짐승’...女 대학원생 성적노리개 취급한 50대 교수 [여기는 중국]

    중국어로 교수(敎授)는 ‘쟈오쇼우’라고 읽는다. 그런데 똑같은 발음으로 읽히는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규수’(叫獸)인데, 우리말로는 짐승이라는 의미다. 최근 중국의 한 유명 대학교에서 여제자를 무려 3년간 성적으로 착취하고 그것도 모자라 영문 논문을 번역하는 무료 봉사를 강제하는 등 짐승 같은 행각을 벌인 교수의 신원이 공개됐다. 중국 충칭시에 소재한 서남대학교 로스쿨에 재직 중인 57세 교수 자오밍 교수가 졸업을 앞둔 박사생이자 자신의 제자인 20대 여학생에게 가한 성 착취 행각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성폭력의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여학생 리 모 양의 폭로를 인용해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3년 동안 박사생 지도 교수였던 자오 교수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부적절한 관계를 거부할 때마다 박사학위에 대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리 양이 피해 사실을 본격적으로 폭로하기로 결심한 계기는 자오 교수가 그간 호언장담했던 리 양의 박사 논문 통과가 거부, 리 씨가 계획했던 대로 박사학위를 순탄하게 받지 못할 것이 명백해지면서부터다. 졸업을 위해 자오 교수의 부적절한 관계 요구를 억지로 참아왔던 리 양이 자신의 학위가 교수의 약속과 다르게 통과 거부된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를 시작한 것. 리 양은 자오 교수가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한 것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자오 교수는 학교는 물론이고 TV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교수인데, 그가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 이용해 여제자들을 원하는 대로 성 착취하고 노예처럼 부렸다”면서 “그는 내가 이 관계에 불만을 가지고 거부할 때마다 현재의 아내와 이혼 후 나와 딸을 낳아 살고 싶다고 회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과목을 수강한 것이 비극의 서막이었다”면서 “대낮에 기숙사로 찾아온 그가 논문 내용과 관련해 자문을 해주겠다고 그의 연구실로 불렀고, 이후 강제로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자오 교수는 자신의 제자인 리 양의 학점과 논문 심사, 학술지 게재 등 상당한 장악력을 행사해 학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피해자의 처지를 악용했던 셈이다. 교수와 제자 간의 불평등한 종속적 관계를 악용해 개인 비서나 몸종, 심지어 성적 노리개 취급을 해온 것. 무려 3년간에 걸쳐 수치심을 느끼며 고통받아온 리 양은 최근 어렵사리 자신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자오 교수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는 가해자가 리 양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할 것을 우려해 대학 측과 현지 매체, SNS 등에 자오 교수와 나눈 위챗 메시지 기록과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가중되자 서남대 측은 이 대학 로스쿨에 재직 중인 자오밍 교수와의 채용 계약을 전면 해지, 당적을 박탈하는 등 학칙에 따라 추가적인 행정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처리 사실을 공개했다. 또, 대학 측은 문제의 자오 교수를 해당 대학 홈페이지 재직 교수란에서 삭제하는 등 그와의 관련성을 빠르게 지워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박사생이자 피해 여학생인 리 양의 박사 학위 수여와 관련해서는 리 양의 논문이 학위 통과 기준에 미달, 정당한 사유로 통과 거부된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유력 정치인 세컨드”…‘달님, 영창’ 김소연에 한 말 무죄

    문재인 전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은 ‘달님은~영창으로’란 현수막을 걸었던 김소연(41·여·변호사) 전 대전시의원에게 ‘유력 정치인 세컨드(애인)’라고 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채계순(58) 전 대전시의원의 선고가 1심 유죄에서 항소심 무죄로 뒤집혔다.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이경희)는 25일 채 전 대전시의원의 항소심을 열고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채씨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결에 명예훼손죄 공연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세컨드라는 표현은 한 번만 들어도 잊지 못할 만한 것이며, 채 전 의원이 그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채 전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동료 시의원들과 그들과 함께 당선된 김소연 전 시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다가 “김 의원이 유력 국회의원의 세컨드”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전 시의원은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을·전 법무부장관)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디뎠으나 2018년 지방선거 때 박 의원의 측근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박 전 장관은 그해 말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가 기각된 뒤 2021년 8월 상고를 포기해 최종적으로 패소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금품요구 폭로로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2020년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불렀다.
  •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성폭력 당했는데…”…日 여성 자위대원, 사죄와 배상 요구

    전직 자위대 여성 대원이 부대 내에서 당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공개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남성 부대원들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여성 대원 고노이 리나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를 요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피해자가 후쿠시마현 소재의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에 소속돼 있었던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소속 부대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으며, 당시 고노이의 나이는 20세에 불과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성폭력 피해가 최초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는 소속 육상자위대를 통해 성폭력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가해자들로부터 격리를 요청했으나, 내부 분위기는 오히려 ‘쉬쉬’하는 등 한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피해는 2020년 가을부터 1년 가까이 계속됐지만 당초 육상 자위대원들은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피해자의 입을 막는데 급급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지난해 6월 피해자가 자신의 실명을 걸고 피해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이후에야 공식 조사가 진행됐다. 당시 고노이는 이 일을 이유로 소속됐던 부대에서 나와야 했고, 유튜브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개인 채널을 통해 간신히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성 자위대원을 꿈꿔 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정식 자위대원이 됐다. 그가 있었던 부대 자위대원은 총 58명이었는데 이 중 여성 대원은 단 5명에 불과했다.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이후 고노이에게는 악몽같은 부대 생활이 이어졌다. 남성 자위대원들은 고노이를 강제로 껴안는 등 수시로 성추행을 일삼았고, 외부 훈련 중에는 남성 자위대원 5~6명이 자고 있는 고노이에게 달라붙어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 장면을 목격한 동료 대원들은 오히려 웃고 즐길 뿐 누구도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는 주장해왔다. 이후 피해자는 2021년 6월부터 8월 말까지 수차례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상관들은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가해자들은 끝내 범행을 인정했으나, 방위성은 피해자의 폭로가 있은 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에서야 뒤늦게 사죄했다.당시 요시다 요시히데(吉田圭秀) 육상막료장(육군참모총장)은 “가해자들을 처벌하는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외부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고통을 겪었던 것에 대해 자위대를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대원 5명을 해임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의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고노이가 가해자 측과의 합의 교섭 과정 중 자신을 향해 가해지는 경시와 폭언 등으로 2차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적인 폭로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피해자 고노이 리나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보상은 커녕 오히려 조사 과정 중에 있던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모멸감을 주는 등의 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이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일본의 외국특파원협회 기자회견장에 돌연 모습을 드러낸 뒤, 가해자들에 의한 2차 피해 양상을 공개하고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 소송 제기 등 배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장동민♥’ 주유진 “남편 차에 모르는 여자 블루투스 연결”

    ‘장동민♥’ 주유진 “남편 차에 모르는 여자 블루투스 연결”

    장동민 아내 주유진이 남편 장동민을 당황하게 한 리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미쓰와이프’에서는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을 비롯해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영권 아내 박세진까지 총 12인의 아내들이 출격, 화끈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안방에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내 남편 돼? 안 돼?’ 코너가 진행돼, 아내들 사이에서 또 한 번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 특히 내 남편의 차에 다른 여자의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어도 괜찮냐는 ‘블루투스 논쟁’에 장동민의 아내 주유진은 ‘실제 경험담’이라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주유진은 “결혼 전, 남편 차에 모르는 사람들의 블루투스가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날 이후 남편이 차를 아예 리셋해 버렸다”고 장동민의 센스 있는 대처를 공개해 박수를 자아냈다. 뒤이어, ‘내 남편이 넘버원’ 코너에서는 1등 남편을 가리기 위해 아내들의 치열한 토크 배틀이 이어졌다. 먼저, 민혜연은 남편 주진모가 “팩폭을 친절하게 한다”며, 그동안 주진모가 했던 충격 발언을 전했다. 주진모는 얼굴이 부어 고민하던 민혜연에게 “하관이 넙데데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옷을 좋아하던 민혜연에게 “김혜수도 그렇게 안 입는다”며 거침없는 ‘팩폭’을 선사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민혜연은 과거 주진모가 ‘제이월드’라는 가명으로 음원을 발매했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남편 못지않은 솔직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하나는 남편 이용규에 대해 “결혼 후 태세 전환은 1등”이라며 결혼 후 달라진 이용규의 모습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섹시한 건 여전하다”며 폭탄 발언을 해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붐은 녹화장을 찾은 이용규와 즉흥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팀의 준우승을 이끈 이용규는 인터뷰 중 프로 생활 은퇴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은퇴 후 더욱 아내에게 잘하겠다. 기다려줘”라고 유하나에게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김영권 선수도 이날 아내 박세진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많은 이들의 환호를 불러 모았다. 박세진은 김영권이 “신생아보다 많이 잔다, 매일 낮잠 4시간은 기본”이라고 고백했다. 심지어 “남편(김영권)은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전날에도 일찍 숙면했다”며 승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박성광의 얼굴을 보고 결혼한 것”이라며 그의 외모를 폭풍 칭찬했다. 특히 이솔이는 배우 이동욱에 버금가는 박성광의 아이홀에 반했다고 언급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이에 질세라 박휘순의 아내 천예지도 박휘순과 배우 소지섭의 특별한 평행이론을 거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은 ‘남편이 걱정은 1등’이라며 류승수의 유별난 걱정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혜원은 류승수가 이사할 때 도둑이 들 것을 염려해 아파트 배관을 먼저 확인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가족끼리 식당에 갈 때도 혼자 식당에 먼저 들어가 습도 등 식당 컨디션을 체크한다고 얘기해 남다른 걱정 부자의 면모를 털어놨다. 이를 듣던 붐 역시 걱정 부자 류승수에 격한 공감을 하며, 아내와 함께 ‘화재 대피’ 연습을 위해 로프로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히는 등 신혼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내 남편을 찾아라’ 코너에서는 아내들이 남편들의 신체 일부 사진을 보고 남편 찾기에 나섰다. 첫 번째로 공개된 남편들의 ‘코’ 사진에 앤디의 아내 이은주는 세 번 연속으로 남편 찾기에 실패해, 현장에 있던 앤디 마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민혜연은 박휘순의 코를 보고 주진모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기욤 패트리의 아내 양유진과 김영권의 아내 박세진은 세 문제 모두 정답을 맞혀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내들과 장시간 녹화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MC 박나래는 녹화를 마무리하며 “결혼하고 싶어졌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윤남기♥이다은 신혼집 공개 “엄청나네”

    윤남기♥이다은 신혼집 공개 “엄청나네”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 부부가 신혼집을 공개했다.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23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을 통해 “남기 다은 신혼집 단독 공개 찐친들의 폭로가 난무하는 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윤남기, 이다은과 ‘돌싱글즈2’를 함께했던 김계성, 유소민, 김채윤이 이들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3명은 드레스룸을 구경하며 수많은 옷들에 감탄했다. 이다은은 “남기 오빠 옷 진짜 많지?”라고 답했다. 이에 윤남기도 “여기 장은 다 다은이 거다”라고 말했다.윤남기는 딸 리은의 방도 공개하고 “요새 혼자 자기 시작했는데 온다”라고 말했고 이다은은 “아직 연습 단계”라고 답했다. 이후 이들은 거실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즐겼다. 이다은은 “‘돌싱글즈2’에서 얻은 수확은 같이 육아하는 친구들, 공감대 나눌수 있는 친구들이 크다”라며 “소민이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본인도 이혼을 한 사람이지만 아이가 있는 사람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돌싱글즈’ 나와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던 말이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 노르웨이로 탈출 전직 와그너 용병 지휘자 체포 “안전 조치 거부 탓”

    노르웨이로 탈출 전직 와그너 용병 지휘자 체포 “안전 조치 거부 탓”

    노르웨이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진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바그너) 그룹의 전 지휘자(분대장)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북극 지역 국경을 넘어 노르웨이로 탈출한 와그너 부대 지휘자 출신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가 지난 22일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메드베데프의 노르웨이 변호인 브륀율프 리스네스는 “메드베데프가 은신처에서 경찰이 부과한 안전 확보에 대한 제한 조치를 거부하다가 체포됐다”면서 “경찰과 협의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는 가디언과의 전화 통화에서 노르웨이 경찰에 체포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갑을 찬 채 이송됐고 러시아로 추방당할 것을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웨이 경찰도 이날 메드베데프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찰은 메드베데프가 러시아로 송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은 현재 그를 구금하기 위해 법원의 결정을 구할지 검토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던 와그너 그룹 용병 가운데 국외로 도피한 최초 인물이다. 와그너 제7돌격분견대 4소대 1분대장으로 활동한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와그너 그룹 용병들이 명령 불복종으로 즉결처형되는 등 여러 전쟁범죄를 목격했고 와그너 그룹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첫 번째로는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다음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위해 탈출했다”고 말했다. 고아 출신으로 절도범으로 복역했던 그는 출소한 뒤 지난해 7월 와그너 그룹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4개월 계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 갔지만 자신의 동의 없이 계약이 계속 연장되자 탈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이후 러시아에 잠적해 있다가 지난 13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북극 국경 철조망을 넘어 망명했다.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메드베데프가 노르웨이 시민권을 갖고 있고, 노르웨이 출신 용병들로 구성된 니드호그(Nidhogg) 대대의 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포로들을 학대했다.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프리고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와그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약 10%인 2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소금광산 마을인 솔레다르를 점령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수천 명은 러시아 교도소에서 모집된 죄수 용병이다. 프리고진은 이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간 복무하는 대가로 자유를 약속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0일 와그너 그룹이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법원 심판대 선 ‘대장동 의혹’ 사건들… 재판 쟁점은?

    법원 심판대 선 ‘대장동 의혹’ 사건들… 재판 쟁점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하나둘 마무리되면서 설 연휴가 지난 뒤에는 재판을 맡은 법원의 시계추가 바빠질 전망이다. 대장동 개발 이익이 결국 누구에게 돌아갔는지, 사업을 따내기 위한 대가성으로 부정 거래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이 향후 재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건 관련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대장동 일당들의 배임 및 뇌물 등 혐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1년 가까이 이어오다 지난해 10월부터 주요 피의자들의 법정 안팎 ‘폭로전’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대장동 사업 전후 ‘자금 전달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지난해 10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장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취재진 앞에서 “2021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한 자금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 용도로 알고 있다”고 말하거나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이게 맞는 것 아니냐. 앞으로 법정에서 아는 사실 그대로 다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마련책’ 역할로 의심받는 남욱 변호사도 석방 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5년에 (대장동 사업 관련) 남욱 지분은 25%, 김만배 지분은 12.5%, 나머지는 이재명 측 지분이라고 말했다”면서 개발수익에 따른 최다 지분 실소유주 ‘그분’ 논란을 다시 키웠다. 최근 공판에서도 대장동 개발 사업의 중요 의사결정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한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다만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 및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대장동 일당들 사이 연결고리였던 김만배씨는 별다른 입장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도 각각 기소된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어 실체적 사실을 규명하는 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총 10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진행 중인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 사건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재판부는 정 전 실장의 뇌물 수수 등 혐의 사건도 맡아 오는 31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정 전 실장은 2억 4000여만원 뇌물 수수 및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대장동 일당에 대한 추가 기소도 향후 관련 재판 진행에 큰 변수로 떠오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대장동 및 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측에 2회 출석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현재까지 오는 28일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민간업자들과의 유착이 있었는지, 각각 개발 사업에 이 대표가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 정민용 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과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들에 대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2일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배임 및 뇌물’ 혐의 재판의 피고인들과 모두 같고 주요 사실 관계가 관련돼 있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재판 병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사과 없이 돌아온 고은…시집 낸 출판사 “자숙하겠다”

    사과 없이 돌아온 고은…시집 낸 출판사 “자숙하겠다”

    2018년 최영미 시인의 ‘미투’ 폭로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고은(90) 시인이 5년 만에 시집과 대담집을 내고 복귀한 가운데, 시집을 낸 출판사가 공급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인은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며 허망한 심정을 전했다.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에 “이번 사태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출판사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세간의 여론에 부응해 17일부터 국내 모든 서점의 고은 시인 시집 주문에 불응해 공급하지 않고 있다. 공급 중단은 여론의 압력에 출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계간지 ‘실천문학’도 2023년 봄호까지 정상 발간한 뒤 휴간 기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시집 간행 전 충분히 중지를 모으지 못한 상태에서 시집 출판을 결정한 점과 ‘실천문학’ 2022년 겨울호에 게재된 ‘김성동 선생 추모 특집’(고은 시인의 추모시) 건에 대해 사전에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구효서 주간님과 편집자문위원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윤한룡 대표는 고은 시인 시집 ‘무의 노래’를 출간한 데 대해 “그 배경에는 자연인이면 누구도 가지는 헌법적 기본권으로서의 출판의 자유와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사 사이의 태생적 인연이 있었다.그러나 출판 의도와는 다르게 시집은 현재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실천문학’에 대해서는 “이미 청탁이 끝난 2023년 봄호까지만 정상적으로 발간하고, 이번 일에 대한 자숙의 의미로 2023년 말까지 휴간 기간을 갖는다”며 “좀 더 정체성 있고 발전적인 체제를 위해 심사숙고한 다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 고은 시인은 문단 복귀 행보에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 나달 이어 루드 탈락…호주오픈 2회전 이변

    나달 이어 루드 탈락…호주오픈 2회전 이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세계랭킹 3위의 2번 시드 카스페르 루드(사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39위 젠슨 브룩스비(미국)에게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전날 톱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루드도 32강이 겨루는 3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치치파스·조코비치 우승 땐 세계 1위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꾸렸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나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위를 유지한다. 알카라스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브룩스비는 4세트를 6-2로 끝내며 첫 호주오픈 출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그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US오픈 16강이다. 브룩스비는 지난해엔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그는 3회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한다. ●‘가짜 백신 논란’ 조르지 女3회전 진출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70위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가 105위의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조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가짜 백신 논란에 휘말렸던 선수다. ‘미녀 스타’로 유명한 조르지의 주치의였던 다니엘라 그릴로네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르지는 이틀 전 1회전 승리 후 열린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이지혜, H연구원 남동생 고연봉-새집 공개

    이지혜, H연구원 남동생 고연봉-새집 공개

    가수 이지혜가 대기업 다니는 남동생의 새 집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19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찐남매 관종언니 친동생 집들이 브이로그. 현대연구원 노총각의 내집마련 대공개!! 대기업 면접 썰부터 연봉공개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둘째 딸을 등에 업고 한 아파트 주차장을 찾았다. 이지혜는 “저희 동생집을 방문했다”며 “나름 제 자랑이긴하다. 엄마 속 한 번도 안썩이고 공부 열심히 해서 대기업 입사까지. H연구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는 새 아파트다. 동생이 독립을 했다”면서 “친구 세 명이 모아서 집 하나를(샀다)”라고 덧붙였다. 누나 이지혜 유튜브를 위해 스스럼없이 집을 공개한 남동생은 “(친구들 중에) 제일 돈을 많이 내서 안방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 소개를 하던 이지혜는 창문틈 사이에 놔둔 소주를 발견했다. “이게 뭐냐”는 누나의 말에 동생은 “냉장고 없을 때 시원하게 먹으려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화성에 위치한 29평 아파트에 사는 남동생은 집세에 대해 “전세가 1억 55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H사 연구원의 연봉에 대해 “보통 대기업 연봉 6~7천에서 시작하지 않냐”고 묻자 “그것 보다는 훨씬 업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는 “(동생이) 사실 돈이 하나도 없었다. 나중에 미래를 위해서 집 마련하느라고 거기에 다 때려 박았다. 그래서 빚이 되게 많다. 그래서 1억 5천이 다 대출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미담을 밝히라고 강요했고, 동생은 “1억 5천 중에 3천 정도는 누나가 도와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혜는 “동생이 갑자기 전화가 오고 태리랑 놀아주더라. 속이 너무 보였다”라는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이지혜의 동생은 92년생 32살이다. 이상형에 대해 물으며, “너 얼굴 보나? 아니다 얼굴 안본다”라고 웃으며 “시누이가 나라서 별론가. 아니 근데 나 생각보다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솔로가 됐다는 남동생에게 왜 이별했냐고 물으며, 이지혜는 “난 이별할 때 마다 너무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근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 행복했다. 좀 약간 극단적이었다”라고 과거를 폭로했고, 남편 문재완은 “10만 번쯤 환생했을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도망치면 죽는다”…러 탈영병, 총살 뒤 시신 버려져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대에서 탈영한 러시아 군인들이 아군에게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뒤 시신마저 아무렇게나 버려졌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유럽방송의 18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31세 러시아 군인이었던 드리트리 페트로는 최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도망쳤다가 러시아군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러시아 군 당국은 총살된 페트로가 자동 무기 및 탄약으로 무장한 부대에서 뛰쳐나온 뒤 5일이 지났을 무렵 러시아 국경을 넘다가 발각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저격수의 총에 맞은 이 남성의 시신은 러시아 남서부의 한 마을 한복판에 버려졌다. 자유유럽방송 등 서방 언론은 러시아 군 당국이 그의 시신은 썩을 때까지 아무렇게나 들판에 방치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은 “탈영병에 대한 무자비한 처형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대규모 징집령을 앞두고, 현재와 미래의 신병들에게 탈영하지 말라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최수 용병에 비인간적 대우"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 현상을 심하게 겪고 있는 러시아는 용병 기업 와그너 그룹 등을 통해 부족한 군인들을 차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석방을 대가로 전쟁에 참전하게 한 죄수들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에게 비인간적인 대우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17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 지휘관인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는 와그너 그룹이 러시아 감옥에서 차출된 죄수들을 전쟁터에 내보냈으며 탈영병은 잔인하게 공개처형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다가 포로 교환 때 부대로 돌아온 탈영병은 흉기로 처형당하기도 했고, 계약기간을 동의 없이 반복적으로 연장하기도 했다.메드베데프는 인권 단체 대표 블라디미르 오세치킨과의 인터뷰에서 “죄수들은 마치 고기처럼 대포의 총알받이가 됐다. 나는 죄수 그룹을 이끌었고, 우리 소대 30명 중 단 3명만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탈출해 현재 노르웨이에 망명을 신청한 상황이다. 러시아, 탈영병 처벌 강화하는 법 개정안 통과시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탈영병에게 최대 징역 1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투를 거부하거나 명령을 복종하지 않는 병사에게도 최대 10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 자발적으로 적군에 항복한 병사에게도 최대 징역 10년, 약탈을 한 병사에게는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
  • ‘이혼’ 서주원, 아옳이 폭로에 한 말

    ‘이혼’ 서주원, 아옳이 폭로에 한 말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불륜이 이혼 사유라고 주장한 가운데, 당사자 서주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서주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새해부터 많은 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너무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 이혼 논란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서주원은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 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다”며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주원은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지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이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부디 양해 부탁드리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아옳이는 구독자 70만여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서주원은 L&K 모터스 레이싱 선수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합의이혼했다. 아옳이는 지난 11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이혼이 서주원의 외도 때문이라 주장했다. 영상에서 아옳이는 서주원이 신혼 초부터 여자 문제가 많았다며 자신의 구독자들이 서주원의 외도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주원이 이혼하자고 하면서 재산분할로 거액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옳이는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알려졌다.
  • 성추문 스페이시 평생공로상 “배짱에 감사” 伊 신문 “삶과 예술은…”

    성추문 스페이시 평생공로상 “배짱에 감사” 伊 신문 “삶과 예술은…”

    “오늘 밤 나를 초대해준 박물관의 배짱에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며,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이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에 나락으로 떨어졌던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63)가 이탈리아 영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이런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다. 후폭풍이 만만찮다. 이탈리아 일간지는 사설을 통해 ‘인간과 예술을 분리할 수 있다’는 케케묵은 해명따위는 안 통한다고 통박했다. 스페이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립영화박물관 주최 시상식에서 극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주최 측은 스페이시가 “배우로서 비범한 성과를 보였다”고 치켜세우고, 스페이시가 강사로 나서는 특별 수업도 개설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두 차례 오스카상을 수상한 그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논란 속에 2001년부터 2005년 사이 영국과 미국 등에서 남성 20여명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2020년부터 줄줄이 제기되면서 몰락했다. 당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주인공으로 한창 주가를 높이다가 성추문이 터지면서 중도 하차했고 지금까지 이렇다 할 연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이시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사흘 전 영국 런던 법원에 화상으로 연결해 출석한 인정 신문에서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20년 전 성범죄 일곱 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그는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런던의 한 법원에 출석해 세 명의 남성에 대한 다섯 가지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남성들은 현재 30대 아니면 40대다. 스페이시의 수상 소식은 이탈리아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일간지 ‘라 스탐파’는 ‘이탈리아, 무조건적인 관용의 땅’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국립영화박물관이 스페이시의 성범죄에 면죄부를 줬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30여년간 할리우드의 여배우와 회사 여직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감옥에 갔고, 프랑스는 증거가 없거나 재판 전이라도 배우에게 성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상 자체를 막았다”며 “그런데도 이탈리아는 인간과 예술가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진부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태도를 취하면 학대는 감춰지고 가해자들은 숨겨진다”며 “또한 인간과 예술가를 분리해서 상을 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예술이 곧 삶이라는 것을 증명한 우리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아옳이와 이혼’ 서주원, 외도 폭로에 입 열었다

    인플루언서 아옳이(본명 김민영·32)가 전 남편 서주원(29)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서주원이 입을 열었다. 서주원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 뒤 저희 부부는 상당 기간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으며 건강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보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벌어졌던 서로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해 협의를 통한 이혼에 이르게 됐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양측의 조율 과정을 통해 원만한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협의 이혼을 하고 수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근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처 김민영의 돌발 행동에 무척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민영의 유튜브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릅니다. 너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고 넘치 말아야 할 선에 도달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필요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또 “잘못된 부분에 관하여는 법적 대응을 통해 시정할 계획입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아옳이는 구독자 약 7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이자 모델 겸 방송인이다. 의류 쇼핑몰 및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 중인 사업가로 지난해 2021년 기준 연매출 80억을 넘었음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서주원과 결혼해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만날 계기도 없었다” 李 부인한 김성태… 檢, 연결고리 수사 집중

    “만날 계기도 없었다” 李 부인한 김성태… 檢, 연결고리 수사 집중

    8개월간의 해외 도피 끝에 17일 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른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동안 검찰과 김 전 회장 간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그간 확보한 물증과 진술을 토대로 강도 높게 김 전 회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그가 입장을 바꿀지도 주목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김 전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다. 쌍방울그룹 수사는 지난해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상한 자금거래 내역 흐름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쌍방울이 두 차례에 걸쳐 각 100억원씩 발행한 전환사채(CB) 거래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허위로 공시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CB 거래와 관련이 깊다. 2018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맡았던 변호인이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후에 팔 수 있는 20억원 상당의 쌍방울 CB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2018~2019년 대북 사업권을 따내는 조건으로 중국으로 64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72억원)를 밀반출해 북한으로 건넨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대북 경제협력 사업 지원을 받는 대가로 억대의 뇌물을 준 혐의도 있다.검찰은 향후 수사를 통해 김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그를 디딤돌로 삼아 이 대표를 정조준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회장의 진술에 따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이 전 부지사 등 측근의 뇌물 혐의 등이 다른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회장은 귀국 직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만날 만한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의 조사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에서 진행된 이 전 부지사 공판에서는 정반대의 주장이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직 비서실장 A씨는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가까운 관계였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법조계에서는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입장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해 온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에서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들이 결국 입장을 바꿔 ‘폭로전’을 펼치면서 이 대표 측 관련 수사가 급속도로 진척됐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입국하면서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과 모두에게 상처를 준 게 제일 힘들다”며 “하루하루 지옥같이 살았다”고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감도 호소했다.
  • 8명 성폭행 前엑소 크리스, 구치소행…캐나다서 화학적 거세?

    8명 성폭행 前엑소 크리스, 구치소행…캐나다서 화학적 거세?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가 구치소에 수감됐다. 17일 중국매체 시나연예 등은 지난 15일 공식 체포된 크리스가 조양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는 법원의 최종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복역 기간이 확정되면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크리스는 2018년 7월 1일 자택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1~12월 자택에서 술에 취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의 범죄는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로 드러났다. A씨는 17세 때 크리스로부터 성폭행당했으며 그가 팬미팅 등을 빌미로 여성들에게 접근, 미성년자를 포함해 최소 8명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크리스는 해당 주장을 강력 부인했으나, A씨의 자세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2021년 7월 결국 구속됐다. 앞서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 진행한 1심에서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하며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중국에서 강간죄는 통상 3~10년형에 처하는데, 크리스에게는 더 무거운 형량이 매겨졌다. 재판부는 또 형기를 채운 뒤 크리스를 해외 추방하라고 관계기관에 명령했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크리스는 중국에서 형기를 채운 뒤 국적지인 캐나다로 추방될 전망이다. 화학적 거세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알약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이다. 캐나다는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화학적 거세를 적극 시행 중이다. 만약 피해자들이 성범죄에 대한 소추기간이 없는 캐나다에서 크리스를 고소하면 크리스는 현지에서 화학적 거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사과는 했지만…배우 지수, 학폭 폭로자들 고소했었다

    사과는 했지만…배우 지수, 학폭 폭로자들 고소했었다

    배우 지수가 과거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 일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피고소인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17일 OSEN에 따르면 지수 측은 학교폭력 피해자 A를 정보통신만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불기소(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법무법인 지혁의 김가람 변호사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뢰인 A가 작성한 댓글을 허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불기소 처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1년 3월, 누리꾼 B씨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라며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B는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지수가 속한 일진 무리는 구타, 모욕, 담배, 셔틀, 괴롭힘, 조롱, 욕설, 왕따, 갈취, 패륜 발언 등을 일삼으며 다수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고 그는 주장했다. A를 비롯한 다른 피해자들도 지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히며 B의 폭로에 동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지수는 4개월 뒤인 2021년 7월 학폭 폭로자들을 고소했다. 당시 지수의 법률대리인은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교폭력 관련 글과 댓글의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교폭력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수는 최초 폭로글을 쓴 B와 같은 피해를 호소한 A를 형사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 지수 측은 이의신청 후 검찰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으나 항고에 이어 재정신청까지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김가람 변호사는 “계속 불기소처분이 나왔지만 지수 측이 재정신청까지 했다. 하지만 이미 명확하게 지수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진술을 다 했다. A씨와 B씨 외에도 피해자가 많다. 사실확인서를 써주고 경찰 수사에 협조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최초 폭로글을 쓴 B씨에 대해서도 경찰에선 불송치 결정이 나왔다.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민사로 손해배상 소송도 걸었는데 검찰 수사가 남았으니 지수 측이 계속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수는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당시 출연 중이던 KBS 2TV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소속사 키이스트와도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2021년 10월 입대한 지수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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