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폭력 서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 지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 요청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성사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9
  • 「정보혁명시대」의 지자제 선거/김용운 한양대 대학원장(서울시론)

    ◎타락선거 못막으면 중우정치 전락 오랫동안 중단되어 왔던 지방자치제가 근 30년만에 부활된다. 민주화와 더불어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보다 직접적인 요인은 범인류·세계사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 현상」에 있다고 하겠다. 인류사에는 정보와 혁명이 이전에도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맞고 있는 것은 두번째 정보혁명이다. 첫번째 정보혁명은 구텐베르크의 활자의 발명이었다. 이로 인한 인쇄술의 발달로 성서가 보급됨으로써 신에 대한 정보를 독점한 사제계급을 무력화 시켰고 마침내 종교혁명을 야기하여 봉건제도의 기반을 흔들어 놓았다. ○“부정근절” 의지 확산중요 두번째 정보혁명은 현대의 「C & C」(Computer and Communication)이다. 하나의 정보가 순식간에 전 세계를 돌아 곧바로 다시 새로운 정보로 증폭,보다 높은 차원의 충격이 계속 생산되어 나온다. 첫번째 정보혁명으로 사제귀족이 보통사람이 되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제는 누구나가 귀족이고 보통사람인 것이다. 정보전달 수단의 발달은 또한교육의 보편화를 가져왔다. TV·라디오를 통한 방송대학은 더욱 더 앞으로 발전해 간다. 그리하여 누구라도 교육을 받게 된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철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보화는 긍정적인 면만큼 많은 약점도 있다. 가령 최근 세인을 놀라게 한 수서사건은 정보화시대가 아니었으면 그 충격은 도저히 그 처럼 크게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다. 정보화 시대이기에 나쁜 것,좋은 것이 함께 순식간에 전달된다. 선거에서의 부정에 관한 정보도 단숨에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타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그 반대로 국민 각자가 자각하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부정한 분위기를 없앨 수도 있다. 정보가 쉽게 일반인에게 전달됨으로써 누구나 쉽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노동조합·학생·시민까지 모든 활동이 정치성을 띠게 된다. 각자의 높은 목소리가 정치의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는 우리가 갈구했던 민주화가 아닌,일찍이 인류가 체험한 바 없는 대중사회의 출현이라 할 수 있다. 자칫 중우적인 경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민의 체험에는 도시적인 생활이 없었음을 주목해야 한다. 2백50개 정도밖에 안되는 성씨,균질적인 마을이 수천개 있고 중간의 완충지대에 해당하는 건전한 도시가 없이 바로 서울에 이어지는 사회제도를 오래도록 경험해야 왔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지방자치 제도가 쉽게 성숙해질 수도,또는 같은 이유에서 오히려 좌절될 수도 있다. 정보화가 가속화되면 대중화가 무질서로 이어질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그것을 막는 일이 곧 윤리성이 높은 지방문화의 창달이다. 「정보」란 일의 진행에 있어서 그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정보 사회의 특성은 그 선택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정보의 범람에 따른 문화현상의 당양화와 가치관의 다극화에 있다. 이에 맞게 지방차지도 획일화된 도시화 보다는 개성이 강한 지방문화의 창출해 기여해야 마땅하다. ○정치혼란 가중시킬 우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맞추어 생각할 때 비슷한 지방의회가 각처에 생기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지방의회는 소위 정치만은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의원들의 진출로 지방마다 개성있는 의회를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세계가 국제화되는 일은 모든 문화·인종 등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일이 아니가,국가와 민족마다 스스로의 개성을 살려나가면서 서로 조화되도록 하는 일인 것이다. 데모크라시란 본랜 「대중(데모스)을 지배(크라티아)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는 질서를 유지하고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때에만 그 존재의의를 갖는다. 데모크라시의 좌절은 결국 중우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본 고장인 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중우정치를 경계하여 철인 정치를 주정했다. 바보들의 발언권이 커짐으로써 질서를 유지 못하는 경우보다는 철학자들의 정치,청렴하고 투철한 이성을 지닌 사람이 엄하게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국가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서는 악마도 이용할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오용한 수많은 독재자가 나왔다. 스탈린,히틀러,최근의 이라크의 후세인도 예외가 아니다. 어찌되었든 우리에게는 단군이래의 풍요로움을 기반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지침이 요청된다. 예전의 윤리나 행동강령은 이에 어울리도록 승화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가치는 돈이 아니라 보람이다. 우리가 선거에 돈이 풀리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타락선거라는 상식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 전체의 문화를 억압하는 폭력적 분위기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권력을 위한 것,즉 중앙 정치권에 대한 영향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방문화의 윤리성이 중앙권력의 가장 큰 제동력이 될 것을 믿고 우리의 희망을 그것에 걸어보는 것이다. 요즘 우리는 정치인의 무력함·무능함을 익히 통감했다. 나라의 미래를 그들에게만 맡길 수는 없으며 오직 건전한 시민정신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지방지치를 통해서도 이 같은 시민 정신이 구현될 것이다. ○참신한 지방문화 창출을 따라서 지방선거의 성격이 중요하며 내일의 국가적 양상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 틀림없다. 새로운 시대에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윤리관이 요청된다. 정보화 시대이기에 민주주의가 될 수밖에없고 따라서 정보화 시대에 어울리는 지방자치가 실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는 늘 그래온 거처럼 중우정치에 빠지고 돈에 흐를 유혹이 있다. 지난날의 고식적인 사고로 그대로 미래를 추진시킬 수는 결코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우리 모두가 민족사적인 사명감으로 일찍이 체험한 바 없는 의식 개혁 속에서 종교혁명을 성취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을 바란다.
  • 경찰 폭력 LA 발칵(세계의 사회면)

    ◎흑인 뭇매현장 시민이 비디오로 찍어 TV에… “인권유린” 여론 비등 지난 3일 0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 근교 210번 고속도로선상. 5∼6대의 고속도로 경찰순찰차가 헬리콥터의 지원아래 한대의 흰색 현대엑셀승용차를 뒤쫓고 있었다. 8마일 가량의 질주끝에 순찰차에 진로가 차단된 엑셀승용차는 멈춰졌다. 차를 몰던 흑인 청년 로드니 킹(25·실업자)이 운전석에서 끌어내려지자 경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경찰봉과 주먹·발길질로 그를 짓이겼다. 흑인청년은 유혈이 낭자한 채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이 흑인청년은 왼쪽다리가 부러졌으며 얼굴에도 20바늘을 꿰매야하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타장면이 사건현장 가까이 거주하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카메라맨의 필름에 잡혀 TV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전역에 방영돼 사회문제화됐다는 점이다. 이 필름은 동료 고속도로 순찰대원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 3명의 경찰관들이 3분여에 걸쳐 경찰봉과 주먹·발길지로 흑인청년을 무자비하고 잔인할만큼 난타하는 장면을담고 있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사건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조지 헐리데이씨(31)가 찍은 이 필름은 제보를 받은 LA지역 TV 채널의 하나인 KTLA가 5백달러에 사들여 방영,대특종을 했고 곧이어 모든 TV 네트워크들이 이를 복사,방영했다. 만일 이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이 장면을 잡지 못했더라면 이 사건은 억울한 인권유린으로 끝나버렸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의외로 파문이 커지자 경찰측은 한때 언론들에 대해 사건의 진상접근을 봉쇄하면서 사건을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아가 매듭지으려 들었다. 그 한 예가 피의자 킹이 현대 엑셀로 1백15마일 속도로 질주했다는 경찰 주장이다. 그러나 LA 현대자동차측은 엑셀의 최대시속은 91마일이라고 밝혀 속도위반이라는 경찰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 드디어 검찰측과 FBI가 본격수사에 나섰으며 톰 브래들리 LA시장은 LA시 산하 전 경찰관들의 복무자세를 다시 정립하라고 추상같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관련 경찰관 13명 전원해직과 직접관련 경찰관 3명을 기소하는 선에서사건을 매듭지으려 하고있으나 여론은 데릴 게이츠 LA시경국장의 문책까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다반사로 자행되고 있는 소수민족과 흑인에 대한 공안기관의 차별대우를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공론이 수렴될지에 현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후보·유권자 매수/유세장 폭력 단속/치안본부

    치안본부도 이날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관련,▲유권자·후보자매수 등 금품수수행위 ▲유세장 소요 등 각종 폭력행위 ▲공명선거 감시단체임을 내세워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거나 비방하는 행위 등을 집중단속하라고 전국 시·도 경찰국에 특별지시했다. 경찰은 또 수서사건,봄철 임금투쟁,지방의회 의원선거 등과 관련해 집단시위가 자주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시달했다.
  • 「수서」 빌미 불법시위 엄단

    ◎화염병 투척·불법선거운동 중점단속/노 총리,치안장관회의서 강조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예상되는 학원소요와 노사분규,지자제선거 분위기로 인한 사회혼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화염병 사용을 화염탄으로 간주,그 처벌을 강화하고 파출소 습격 등 공공시설에 화염탄을 투척하는 행위는 대테러행위 차원에서 엄단하기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26일 하오 내무·법무·교육·노동·공보·정무1장관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정부방침을 밝히고 걸프전쟁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수서사건을 빌미로 학원,노·사,재야 등 일각에서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시키고 가두시위 등 연대 불법투쟁을 벌이는 등의 사회불안 조장행위에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총리는 또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되살아나기 쉬운 노점상,불법건축물,그린벨트훼손 등 각종 불법·무질서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사전선거운동 및 금품살포행위 등 불법선거행위로 철저히 단속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금전선거·폭력선거·사전선거운동을 3대선거 사범으로 설정,여야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범죄와의 전쟁차원에서 엄단하고 불법집단행동의 주동자와 화염병투척자 등의 명단을 작성,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보고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시도경에 여성상담실과 경찰서에 약취유인사범 전담수사반을 설치,대여성·어린이범죄에 강력대처하며 각종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분규취약사업장 4백20개 업소를 집중관리,노사분규를 조기수습토록 하고 노동조합의 불법적 정치참여활동을 철저히 규제하겠다』고 보고했다.
  • 의원윤리(정치쇄신:4)

    ◎“청렴실천 의무화”… 국회법개정 불가피/「족쇄」로 인식하는 풍토 하루빨리 고쳐야/재산 미등록자의 징계방안도 검토할 때 뇌물외유사건과 수서사건 등이 잇따라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윤리문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있다. 여야의원들은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정치권 전체가 극심한 불신을 받고 있는데 대한 자구책으로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선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을 제정한데 이어 이를 구체적 행동규범으로 담보하기 위한 실천(윤리)규범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야는 이미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자당의 남재희 김덕룡 신경식 김제태,평민당의 한광옥 조승형 이협,민주당의 김광일의원 등 여야 동수로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 법제기초위원회」를 구성,실천규범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윤리강령 및 실천규범의 근거조항」 신설 및 윤리위원회 설치를 포함하는 국회법 개정방향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권의 자정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강제성을 띤 실천규범마련과 국회법상의 처벌조항 강화 등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스스로에 대한 족쇄가 된다는 측면에서 각 의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다 ▲징계사유의 범위 ▲윤리위의 여야구성비 등 각론부분에서 여야가 첨예한 입장차를 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원윤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주요 국가중 미국은 「윤리위원회」를 여야동수로,하원에는 상임위로,상원에서는 특별위로 각각 상설 운영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경우 「정치윤리심사위」를 각 교섭단체 의석비에 따라 특별위원회 형식(중·참의원이 동일)으로 상설 운영하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윤리심의위」(가칭) 방안은 여러모로 일본의 회의 「정치윤리심사회」 운영방식과 유사하다. 이 안에 따르면 윤리심의위는 국회의원의 비윤리성이 제기돼 자체조사를 통해 정치·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판단되면 1차적으로 등원 자숙권고 등 징계를 결정,해당의원에게 통보하고 이에 불복할 경우 국회의장에게 징계를 요구,의장이 이를 법사위에 회부해 국회법상의 징계조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평민당의 「윤리위원회」안은 의원들의 실천규범에 대한 위반사례조사 뿐만 아니라 현재 법사위가 갖고 있는 징계권한 등도 모두 윤리위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윤리위 설치여부 뿐만 아니라 국회법상의 징계사유에 대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법 개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의 징계사유에 관한 국회법 제148조에는 의원이 헌법 제46조 제1항 청렴의 의무 및 제3항 이권운동의 금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징계사유로 규정하면서 국회법 제25조에서 규정한 품위유지의무의 위반에 대해서는 징계사유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일관성을 잃고 있다. 따라서 미 의회의 경우와 같이 여성문제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인해 국회의원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하고 결과적으로 국회의 권위에 큰 손상을 입혔을 때는 반드시 제재를 받는 방식으로 국회법이 고쳐져야 한다. 또한 입법·사법·행정부소속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도 실천규범 제정 및 국회법개정을 통한 보완조치가 검토되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예로써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변동상황 신고마감일인 지난달 31일 국회의원의 경우 신고내용의 성실성여부는 차치하고 행정부 공직자보다 훨씬 저조하게 대상자 2백99명중 겨우 1백36명(46%)만이 국회사무처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미뤄 볼 때 미등록자에 대한 국회 내부징계 강화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4개항의 선언적 의미의 윤리요강과는 달리 민자당은 이를 위반할 경우,징계의 사유가 되는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11개항의 실천규범을 마련중이다. 여기에는 ▲회의장내 폭력금지 ▲일정기간동안 무단불출석금지 ▲화환 및 화분증여를 금지하는 등 가정의례준칙 준수 ▲공사 외유의 엄격한 구분 등 청렴유지에 관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평민당도 ▲직권남용금지 ▲청탁금지 등 유사한 내용의 실천규범 시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이같은 구체적인 자정노력이 많은 기대를 갖게 하지만현재 논의중인 갖가지 규제장치들이 얼마나 큰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정치인 자신의 진정한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제도개혁만으로 정치인의 윤리성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시혜나 이권청탁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유권자들의 의식도 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땅에 떨어진 명예를 되찾고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환골탈퇴하는 참모습을 국민들에게 시급히 제시해야될 시점이다.
  • “반민주적 「관행」타파에 주력”/김홍수 새 변협회장 회견

    ◎“돈만 아는 변호사” 이미지 바꿀터 『변호사는 돈밖에 모른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현실을 반성,약하고 어려운 사람들편에서 깨끗한 변호사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3일 대한변호사협회의 제36대 회장에 선출된 김홍수변호사(68). 41년 동안의 법보생활을 통틀어 고희에 가깝도록 단체의 요직이라곤 맡아본 일이 전혀 없는 「철저한 야인」이기에 그를 새 회장으로 맞은 변협은 벌써부터 새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회장은 『회장에 재임하는 동안에는 일체 사건을 맡지 않고 협회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변협이 나아갈 진로에 대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자유사회의 창달을 가로막는 폭력과 부패 등 모든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인권신장과 정의 실현을 위해 법조인의 양심을 걸고 보다 비판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겠다』 ­변호사가 돈에 치우친다고 했는데…. 『변호사는 돈에,판검사는 출세에 지나치게 말착돼 왔다고 본다. 변호사의 수임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회여론에 유의,수임료 때문에 변호사상이 왜곡되지 않도록 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 ­최근 인권문제 등 특정사안을 놓고 변협 내부에서 소장층과 원로층사이에 대립상이 노출되고 있는데…. 『양자사이에 시작차가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본다. 젊은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의 3분의 1을 30∼40대 회원으로 뽑았고 더 많은 분을 이사에 위임했다. 변협안의 다양한 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수서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한마디로 정치인의 독직사건이라고 본다. 변협나름대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검사출신 변호사들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수사중 단설이 나오게 된 경위를 조사하겠다』 장인 동생 사위가 모두 법조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부인 김영숙씨(60)와 3남3녀.
  • 화염병 테러 엄벌해야(사설)

    서울의 파출소가 대학생시위대의 화염병기습에 의해 연이어 전소되고 있다. 8일 미아동 동양파출소에 이은 9일 답십리 동답파출소 경우엔 공포탄까지 발사되었으나 시위학생들은 피하는 경찰관까지 뒤쫓아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격렬함을 보였다. 어떤 주장을 표현하는 시위가 아니라 인명의 손상까지를 염두에 두지 않는 과격폭력의 모습을 갖고 있다. 결국 우리의 학생운동도 소수 격렬분자의 테러집단화까지 가고야마는 것인가 하는 불안과 불쾌감이 일어난다. 당국은 「대정부테러」차원서 엄벌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물론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지난 1년여 학생시위의 양상은 스스로 변화됐다. 학생운동의 대중동원을 이끌어오던 정치투쟁이슈가 민주화과정을 통해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 어떤 집회든 1백여명의 학생모으기도 힘들게 되었다. 이 때문에 민중민주계열이나 민족해방계열이나간에 「소시민적」이라고 매도하던 퀴즈대회·쌍쌍파티같은 프로그램까지 끼워넣은 집회를 마련해 왔었다. 이마저 여의치 않자 이제 어느 학생운동이든 그 마지막단계에 쓰게 되는 극단적 폭력화에 이르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면,이를 막는 길은 법질서에 의한 규칙대로의 엄벌밖에는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 우리는 이 엄벌의 정당성을 다시한번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학생시위와 이로 인한 상당한 사회파괴는 정치적 비민주성의 꺼림칙함 때문에 많은 유예부분을 가지고 대응되었다. 이 과정에서 법질서는 늘 상황에 맞춰 해석되었고 이에 따라 질서의 방호벽인 경찰마저도 주뼛주뼛하는 감정적 움츠림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만일 이번 파출소 불태우기의 양상이 학생시위의 마지막 단계라면 경찰의 대응 역시 전단계의 움츠림으로써는 적절히 막아지지 않을 것임도 알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시위에 대한 정치현실적 부담도 이제는 거의 없는 것이다. 수서특혜사건만 해도 큰 틀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민주화 과정이다. 오래된 비민주적 질서의 관행을 깨고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런 수준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헤치면서 어떻게 새질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인가를 재구성해 볼 수 밖엔 없는 것이다.그러므로 이것은 정치적 부담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학습과제이다. 이렇게 볼 경우 이번 파출소태우기 학생시위의 구호가 수서사건이라 해서 또 정치적 유예심정을 가질 이유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대처는 그렇게 소신있어 보이진 않는다. 사진촬영을 통해 끝까지 잡겠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분명한 테러사건이라는 판정을 현재로서 명백히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현시점에서의 화염병으로 파출소 불태우기는 이유없는 파괴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처벌의 정당성을 확인해야할 대상으로 보아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화염병처벌법을 갖고 있다. 이는 여야를 떠나 국민 모두의 동의를 얻은 법이고 법제정후 그 처벌량이 너무 적다는 판단까지 생겨 더 강화하는 개정안도 만들었던 법이다. 이 법을 법대로 시행하는 것 역시 민주화의 과정이다. 그리고 파출소가 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위축되는 경찰이 아니라 사회적 파괴를 막는 것이 본연의 임무임을 증명하는 경찰 또한 민주화의 기반이다.
  • 민방·사찰·물가고가 뜨거운 쟁점/민자·평민의 국감전략을 알아본다

    ◎「한건주의」 배격… 사실규명 차원 대응 여/제보 접수팀 구성,상황실 주야가동 야 국회는 25일부터 9일간 각 상임위별로 소관 정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3당통합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장기공전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는 야권의 공세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여당의 「엄호」를 받게된 정부측이 얼마만큼 기술적으로 수비망을 구축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의 성패는 곧바로 91년도의 지자제선거와 총선정국에 직접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쟁점현안마다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등원거부로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간을 「한 자리」 숫자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민자당은 그동안 현장출장을 통해 추출한 예상쟁점에 대한 「모범답안」을 미리 작성해 놓고 야권의 공세에 앞서 사전에 질문을 퍼부어 야권의 예봉을 무력화시키는 「김빼기」 전략을 구사키로 내부방침을 마련. 민자당측은 또 지난 2년간 국감 때마다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던 이유는 숫적인 열세로 여당이 야권의 공세에 보호막 구실을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에는 무리한 자료요구,폭로성 「한건주의」,유언비어성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반박논리를 개발,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특히 국감의 최대 비리로 치부된 야당 의원 보좌관의 비리 및 횡포에 대해서는 적발과 동시에 이를 공개해 「국감=야권의 잔칫날」이라는 기존인식을 불식시킬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국감기간중 중앙당에 「국감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정책연구실장 3명,정책연구위원 15명,당심의위원 10명으로 대책반을 구성,대야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쟁점에 대한 지침을 시달할 예정. 또한 사전 현장답사를 마친 당정책연구위원 및 심의위원들을 지방의 국감현장에 파견,민자당 의원들의 질의 및 반박논리를 개발하는 데 측면지원하고 지방여론을 분석하여 향후 지자제선거 및 총선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밖에 총무는 국감기간 동안 국회운영위원장실을 지키면서 정치적 상황을 종합판단하여정부측과 수시로 당정협조를 갖는 한편 부총무단은 교대로 상황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면서 야당의 증인요구 및 자료제출 요구 등 현황을 분석하고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 ○…평민당은 민자당측이 단축된 국감기간을 핑계로 「주마간산」격의 형식적 국정감사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지난 2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민방설립,증권시장조작 등 「6공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그 동안 「놀고 먹은」 비난을 벌충키로 기본 입장을 정리. 평민당은 특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감안,치안부재·물가고·교통난·주택난·공해 등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이를 6공의 무능과 대체정당으로서의 평민당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이를 위해 제보접수팀·자료분석팀·홍보팀 등으로 구성된 국감상황실을 원내총무실에 설치,24시간 풀가동시키기로 했으며 주요 쟁점이 생길 때마다 김대중 총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당차원의 공세방안을 마련할 방침. 또한 현장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구당 위원장의 제보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자료제출 및 증인 등의 출석요구에서부터 감사를 시행하고 상임위간의 자료교환을 통해 중복감사를 피하는 등 밀도있는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 ○…각 상임위별로 예상되는 주요 쟁점은 우선 법사위의 경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 두목의 전과누락 및 민자당의원의 구명·탄원서사건과 수원의 월계수회관련 사건. 평민당측은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부도덕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나 민자당측으로선 정치현실을 설명하고 사실규명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 내무위는 현재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지자제문제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야당은 공무원의 시도별 승진배치 내역과 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자유수호총연맹 등 여권 외곽단체의 활동을 지자제 실시를 염두에 둔 사전선거운동으로 몰아칠 것으로 관측. 또한 그린벨트훼손과 골프장사업 허가 등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듯. 재무위·경과위 등 경제부처 소관 상임위에서는 금융실명제유보 배경,재벌부동산투기 근절대책의 후퇴이유,통화량,물가세제개혁,증시문제 등 6공의 주요 경제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경제정의」의 해석에 여야 공격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 이번 국감에서 평민당측이 최대 「흥행」을 노리고 있는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문제가 걸려있는 국방위에서는 평민당이 이를 6공의 「속성」과 연결시켜 맹공을 가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파란이 일 것으로 관측. 또한 국군조직법의 일방통과에 지금도 결사반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야당은 통합사의 설치를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로 매도할 듯. 문공위에서는 평민당측이 6공 최대의 「정치자금 비리의혹」으로 칼을 갈고 있는 민방 주주선정 문제가 이번 국감의 「화약고」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민방관련 공방이 국감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이밖에 농수산위에서는 추곡수매 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동자위에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유가인상,노동위에서는 산업재해 및 노동운동 탄압문제,건설위에서는 부동산투기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
  • KBS사태 진통 거듭/정규방송 3일째 차질/연행자 모두 풀려나

    ◎노조 대화거부…국장단선 중재 나서 제작거부·농성 등 사실상의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4일 상오 당초 구속처리될 것으로 보았던 안동수 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6명이 서기원사장의 선처요청으로 풀려나고 본관 6층에 남아있던 경찰 2백여명이 노조측의 요구로 철수함에 따라 다소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노조원 가운데 지방에서 상경한 직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모두 내려갔으며 본사직원 5백여명은 본관2층 중앙홀에서 소속 사무실로 돌아가 철야농성을 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임호41)는 이날 하오까지 『서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은 회사측의 어떠한 대화제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사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상태여서 극적인 전환이 없는 한 파업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상오9시45분쯤 서사장과 영등포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본관6층에 남아있는 경찰 2백여명을 이날 정오까지 전원 철수시킬것』을 요구,경찰은 서사장의 요청에 따라 낮12시15분쯤 본관안의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회사측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서사장의 주재로 본관6층 제2회의실에서 부장급이상 간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뚜렷한 수습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서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같은 불법사태에 굴복해 물러날수는 없다』고 밝히고 『국·실장단이 집단행동을 자제해줄것』을 당부했다. 회의을 마친뒤 국·실장급간부 40여명은 상오10시쯤 다시 모여 『국장들이 이 사태에 중재역할을 해야한다』면서 노조와 대화를 가질 대표로 박준영 TV편성국장,이무기 기획보도실장,이계복 관리국장 등 4명을 선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연행된 노조원 1백17명을 조사해 온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노조위원장 안동수씨(42)등 9명을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연행자전원을 풀어주었다. 한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도 TV는 생방송을 전혀 내보내지 못했고 대신 녹화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하오2시로 예정됐던 1TV의 프로야구중계는 단막극의 재방송으로 메워졌고 하오5시10분부터 시작된 전국장사씨름대회 중계만은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K­1TV 밤9시뉴스는 45분간의 방송을 15분만에 끝내고 자막으로 대국민사과문을 내보낸 뒤 곧이어 특집드라마 「밤기차」를 방송했다. 또 「생방송 심야토론,전화를 받습니다」(하오11시10분) 대신에 「격동의 40년」재방송을 내보낸 뒤 15일 상오1시에 종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