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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탈레반, 시위대에 실탄 사용…최소 4명 숨져”

    유엔 “탈레반, 시위대에 실탄 사용…최소 4명 숨져”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이에 저항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해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탈레반이 시위대에 실탄과 채찍, 곤봉 등으로 폭력적인 대응했다며 10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이 집권한 지난달 15일 이후 시위 진압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라비나 샴다사니 OHCHR 대변인은 “우리는 탈레반의 대응이 가혹해지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총격으로 인해 시위대 중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위대 사망이 발포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하며 “시위 참가자를 상대로 자택 수색을 했다는 보고도 받았고, 시위를 취재했던 기자들도 겁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기자는 머리를 걷어차일 때 ‘당신이 참수당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단순히 자신의 일을 하려는 기자들에 대한 협박이 정말 많았다”고 덧붙였다.한편 탈레반은 지난 7일 과도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한 뒤 정부 출범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인 에나물라 사망가니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지도부는 국민에게 더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내각의 일부를 발표한 것”이라며 “출범식은 취소됐고, 내각은 이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이 공개한 이번 과도 내각 명단은 33명으로 구성됐는데 모두 탈레반 강경파나 충성파 남성으로 이뤄졌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준비를 위해 탈레반과 의견을 나눠왔던 전 정부 관료도 배제됐고 여성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이 출범식에 러시아, 파키스탄, 중국, 카타르 등의 외교 사절을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탈레반 관계자는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인천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에게 징역 3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허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값 지급과 관련해 피해자와 실랑이를 했고 다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건장한 체구로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인데다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며 “시신이 훼손돼 피해자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수도 없게 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며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허씨는 올해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아빠는, 아빠가 아니었다… 성폭행 신고 후 숨진 딸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피해자 SNS글 일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은 그렇게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2019년과 2021년,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괴로움은 사라지지 않았고 딸은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리고 그런 딸을 향해 “피해망상이 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던 50대 남성은 1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윤경아)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우울증 등으로 치료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망상 증상을 추측할 만한 단서가 없으므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라며 “피해자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는 등 사건 정황이 진술과 부합한다”고 판시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딸과 술을 마신 적은 있으나 성관계는 하지 않았으며, 딸이 중학생 때부터 자해를 하는 등 피해망상이 있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실제 범행이 공소사실보다 많아 보이고,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차 범행 뒤 괴로운 심정이었음에도 피고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했지만, 다시 2차 범행을 겪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책임을 수사기관 등에 떠넘기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꼴망파’ 출신 살인범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꼴망파’ 출신 살인범 허민우 징역 30년…전자발찌 10년 부착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1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또 허씨에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허씨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으로 인해 시비를 벌이다가 A씨로부터 2차례 뺨을 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머리를 걷어찼으며 이후 의식을 잃은 A씨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했다. 허씨는 이틀 뒤 노래주점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으며 같은 달 29~30일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폭행과 상해 등으로 여러 전과가 있는 허씨는 과거 인천 지역 폭력조직인 ‘꼴망파’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씨는 폭력 조직 활동으로 2019년 2월 기소돼 지난해 1월 보호관찰과 함께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값 지급과 관련해 피해자와 실랑이를 했고 다툼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순간적인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건장한 체구로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인데다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시신이 훼손돼 피해자를 잃은 슬픔을 추스를 수도 없게 된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허씨를 구속한 이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성폭행한 친오빠와 삽니다” 10대 피해자 구한 국민청원

    “성폭행한 친오빠와 삽니다” 10대 피해자 구한 국민청원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인지.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한집에서 지낼 수 밖에 없는 19세 여학생. 그는 간절한 심정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9만여명의 국민으로부터 동의를 받았고, 청와대는 10일 “경찰은 보다 적극적인 분리 조치로 피해자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답변했다.성폭행 피해로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던 여학생은 홀로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가해자인 친오빠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태. 부모님은 피해자인 딸을 구제하려는 노력보다 가해자인 아들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며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친족 성폭력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공간에 거주함으로써 추가 피해 발생이나 피해 진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는 성폭력을 포함한 가정폭력 피해자 등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취약·위기계층에 사각지대 없이 보호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는 청원이 접수된 직후 본인 의사에 따라 정부지원 시설에 입소했고, 정부로부터 맞춤형 보호·지원 조치를 받게 됐다.
  •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2심서 징역 13년…형량 가중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2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0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3년형 선고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년에 걸쳐 강간과 추행 등 모두 27회에 걸친 성범죄를 저질러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는 믿고 의지해야 할 지도자로부터 범행을 당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가 항소심 법정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새로운 주장을 했으나, 피고인의 주장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고가 끝난 뒤 피해자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 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은 별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재판부에서도 이에 대해 확인을 해준 셈“이라며 양형에 관해서는 ”1심에 비해 형량이 높아진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의 범죄사실 중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단계에서부터 계속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2심에서부터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며 부인 취지를 변경했다.
  •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 징역형 선고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 징역형 선고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을 불법촬영하고 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서울예술대 출신 남성 사진작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하모(30)씨에게 징역 4년 6개월, 이모(33)씨에게 징역 4년을 10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하씨와 이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5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시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함께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결심공판에서 하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7년과 1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 10년 간의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관련기사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진작가로서의 직업윤리에 반하여 지인들은 물론 불특정 여성들을 상대로 불법촬영, 불법촬영물 제공·전시·유포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하씨가 일부 범행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했고 이씨가 범행 일부를 은폐한 정황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하씨는 2016~2019년 피해자들의 신체를 4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씨에게 불법촬영물을 6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과 이씨, 다른 2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21회에 걸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씨는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12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하씨에게 불법촬영물을 20회에 걸쳐 전송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하씨는 재판 과정에서 불법촬영물을 음란물 사이트에 영리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전시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사이트에 불법촬영물을 올리면서 포인트를 받은 것은 맞지만 현금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폭력처벌법에서 말하는 ‘영리 목적’이라 함은 재산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사 또는 이윤을 추구하는 의사, 널리 경제적인 이익을 취득할 목적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경제적 이익은 금전을 포함한 일체의 재산상의 이익을 의미한다”면서 “반드시 현금 발행을 통한 이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들은 유포한 음란물이 인터넷에서 수집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런 이유만으로 음란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피고인들이 게시·전송한 음란물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것이라고 해서 음란물이 아니라고 할 수 없고, 그것이 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될 가능성이 있다면 정보통신망법에서 말하는 배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씨와 이씨가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호소하고 있는 점,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대학원생 여러 차례 성추행” 서울대 공대 교수 집행유예 확정

    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서울대 공대 교수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공대 교수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6년 말 자신의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B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행을 당한 후 피해자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고, 서울대는 2017년 A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직위 해제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중 일부 날짜가 부정확한 사건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피고인이 제자인 피해자를 업무상 위력으로 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과 5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나 이유가 있지 않고 원심의 양형도 가볍거나 무겁지 않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장인 앞 장검으로 아내 살해한 40대 구속 송치…묵묵부답

    장인 앞 장검으로 아내 살해한 40대 구속 송치…묵묵부답

    이혼 소송 중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장검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49)를 살인, 총포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 차량에 탔다. 그는 ‘사전에 계획된 범행인가’, ‘생전 아내를 때리거나 협박한 적이 있냐’, ‘유족에게 할 말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피해자인 아내와 별거하며 이혼소송을 벌여왔는데, 지난 3일 피해자는 소지품을 가지러 A씨가 사는 집에 들렀다.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과 함께 A씨의 거주지를 찾았다. A씨와 피해자는 이혼 문제로 언쟁을 벌였고, 피해자는 자신의 부친에게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집에 보관하던 이른바 일본도(장검)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아버지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송치 후에도 가정폭력 등 A씨의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 축구스타 제롬 보아텡 3년 전 여친 때려 25억원 물어내야

    독일이 2014년 월드컵을 우승했을 때 멤버이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뛰었던 축구선수 제롬 보아텡(33, 올랭피크 리옹)이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원에서 지난 2018년 옛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80만 유로(약 25억원)를 물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보아텡과의 사이에 쌍둥이 딸을 둔 셰린이란 여성인데 3년 전 7월 카리브해에서 휴가 중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프와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던지기도 해 셰린은 한때 호흡이 안될 정도로 다쳤다. 물론 그의 법정 증언은 완전 달랐다. 주먹을 휘둘러 다친 것은 입술 정도이고, 밀치긴 했지만 셰린이 제풀에 넘어진 것이며, 테이블 너머로 베개를 던졌을 뿐이고, 램프는 굴러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의 가정폭력 법률에 따르면 보아텡이 벌금형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보아텡은 이날 오전 짙은 남색 정장을 입고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법정에 나타났다. 목격자 네 명도 진술을 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당초 이날 재판은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목격자 한 명이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미뤄졌다. 유럽 언론들은 한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바이에른 레전드’ 보아텡의 추락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1988년생인 보아텡은 이달 초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랭피크 리옹에 입단했다. 한 살 위 이복형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헤르타 BSC 소속이며 가나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해 둘은 형제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제롬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22차례(챔피언스리그 2회, 분데스리가 9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독일 대표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가 여자친구 문제로 구설에 오른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 지난 2월 보아텡의 또 다른 연인이었던 모델 카샤 렌하르트(25)가 베를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극단을 선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아텡은 클럽월드컵 원정 경기를 앞두고 카타르에서 훈련 중이었다. 독일 언론들은 보아텡이 사건 전 렌하르트와의 관계를 끝냈다고 보도했다.
  • 탈레반, 채찍·몽둥이로 여성 시위대 강경 진압

    탈레반, 채찍·몽둥이로 여성 시위대 강경 진압

    시위 지켜보던 청소년까지 마구 때려총리 대행 “나라 떠난 관료 돌아오라”“공항 열고 외국인 출국 허용” 보도 부인美 “과도정부 정당성 인정 못 받을 것”탈레반이 강경파 남성들로만 구성된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한 뒤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졌다. 탈레반에 저항하는 여성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고, 여성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여성 인권에 대한 위협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이날 미군 철수 뒤 처음으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정부 구성 이후 국가기능 정상화 움직임도 추진되고 있다. 가디언은 “아프간 내 반대 시위가 격화하자 탈레반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식은 물론 구호까지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집회를 금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저항은 이어져 이날 여성들이 수도 카불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과거의 아프간 여성이 아니다. 우리는 권리를 원한다. 폭력에 맞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카불 주민은 “탈레반은 자신들만의 인물을 기용했다”며 “‘포용’이란 단어는 아프간에 사는 모든 민족이 정부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탈레반은 반발에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은 이날 카불에서 시위를 연 여성들에게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 학교에 가다가 시위를 지켜본 청소년까지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이 여성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흐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주 SBS방송 인터뷰에서 “여자는 크리켓 경기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 중에 여성의 얼굴과 몸이 노출되는 상황이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는 것이다. 반면 나라를 떠난 관료들에겐 고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은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축복받은 프로젝트를 위해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주변 및 다른 지역 국가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기존 인력이 필요하단 판단 때문이다. 카불 국제공항이 재개장돼 9일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200명이 아프간에서 상업용 항공편으로 출국할 것이란 보도도 뉴욕타임스와 AFP 등에 나왔다. 이 매체들은 카타르항공 보잉777기가 구호품 등을 싣고 카불 공항에 착륙한 뒤 승객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어떤 외국인도 데리고 나갈 계획이 없다”고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의 이중적인 태도에 국제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우려를 표하며 “탈레반은 국제적으로 체제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지원을 얻으려 하지만, 이는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강요’ 혐의 압수수색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고용 강요’ 혐의 압수수색

    민주노총 소속 택배노조의 갑질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 고용 등을 요구하며 건설사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건설 현장이나 택배 물류센터 등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무리한 요구와 단체행동권을 빌미로 한 경영 간섭 등에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지검은 9일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경인지역본부 소속 A씨 등 간부 5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쯤 단체협약 이행과 소속 노조원 고용 등을 요구하며 건설사 관계자들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아 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협박을 받아 온 건설사가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경찰이 조사를 거쳐 검찰로 사건을 넘기면서 이뤄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드러난 김포 택배노조의 갑질은 사실상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그동안 ‘노조’란 명분으로 고용뿐 아니라 장비 등의 임대까지 광범위한 갑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그동안 경찰 등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성실하게 응했으나 검찰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했다”면서 “노조가 건설사를 상대로 일자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불법으로 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청 평택지청은 7월 16일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업체를 상대로 민주노총 기사를 채용하라고 압박한 혐의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분과 경기남부지부 조직부장 김모씨에게 과태료 1500만원을 부과했다.
  • 송영길 “KF마스크 차면 지하철도 문제 없어...공연관람 확대해야”

    송영길 “KF마스크 차면 지하철도 문제 없어...공연관람 확대해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9일 문화예술계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피해상황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F(보건용) 마스크를 차면 아침에 콩나물과 같은 지하철을 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거나 말하지 않는 이상, 마스크를 차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더 확대함으로써 공연 관람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예술인들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생존의 위기에까지 처했다”며 “급속도로 확산하는 한류와 달리 현장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예술인들의 처우는 역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인들을 사찰하고 검열해온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2016년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난 수많은 성폭력 사건들은 문화예술계의 취약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 참석했다.
  •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7명 살해 후 20년 도피…AI에 잡힌 中 연쇄살인마 사형 선고 후 눈물 ‘펑펑’

    20년 도피생활 끝에 붙잡힌 중국 연쇄살인마가 사형을 선고받고 눈물을 쏟았다. 9일 펑파이신원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살 여아 등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라오룽즈(47)에게 장시성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장시성 난창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재판에서 고의 살인, 납치, 강도 등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며 라오룽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비록 범죄를 자백했지만, 고의로 다른 이의 생명과 재산을 해쳤으며 범죄의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 범죄 수단 역시 매우 잔인했고, 목적 또한 악랄했기에 관대한 처벌을 내려선 안 된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고 라오룽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의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하고 전 재산을 몰수하라고도 명령했다.딸 하나를 낳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라오룽즈는 1993년 10살 연상의 유부남 파즈잉을 만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무장강도죄로 8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파즈잉에게 푹 빠진 라오룽즈는 2년 만에 교사 생활을 관두고 유흥업소 매춘부로 일하며 파즈잉과 함께 살았다. 두 사람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장시성 난창시, 저장성 원저우시, 장쑤성 창저우시, 안후이성 허페이시 일대에서 살인 행각을 벌였다. 라오룽즈가 유흥업소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유인하면, 남자친구인 파즈잉이 폭력을 행사해 납치한 후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식이었다. 몸값을 받고 나면 어김없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는데, 그중에는 3살 여아도 포함돼 있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6년 슝치이라는 사업가를 살해한 두 사람은 그의 아파트를 찾아 부인과 3살 딸까지 죽인 후 20만 위안, 현재 가치로 34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의 연쇄 살인은 파즈잉이 1999년 7월 안후이성 피해자 집에 몸값을 받으러 갔다가 붙잡히면서 끝이 났다. 파즈잉은 같은 해 12월 처형됐다.그러나 라오룽즈는 파즈잉의 거짓 진술로 수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 도망자 신세가 된 라오룽즈는 위장 신분증을 사용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20여 년 간 숨어 살았다. 하지만 AI 얼굴인식기술은 피해갈 수 없었다. 2019년 11월 28일 푸젠성 샤먼시의 한 쇼핑몰에 시계를 팔러 갔던 라오룽즈는 얼굴인식기술에 신원이 들통나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라오룽즈는 재판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사건 심리에서 라오룽즈는 “남자친구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범행에 가담했으며, 누구도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계속 도망치려 했지만 남자친구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었고, 도망칠 때마다 그가 가족을 찾아가 협박했다고도 밝혔다. 라오룽즈는 “남자친구는 어떻게든 나를 찾아내 때리고 고문했다. 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에 가담하긴 했으나 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라오룽즈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1심 판결에서 사형 및 재산 몰수형을 선고하고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사형 선고 후 라오룽즈는 억울함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현지언론은 그가 재판 결과에 불복,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손정연 판사)은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4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가입자가 1300명이 넘는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기획 미투 여비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자 이름과 근무지 등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은 웹 검색으로 알게 됐으며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개명까지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피해자 실명 등을 2달 넘게 게시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은 불리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미성년자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집행유예 판결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성폭력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선생님 페미죠?”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이 학교에서 겪은 일[이슈픽]

    여성 교사 10명 중 4명은 학교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조롱이나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외모 비하 등 성희롱과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14~23일 전국 유초중고 교사 11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페미니즘에 대한 보복성 공격(백래시)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피해 경험이 하나라도 있다고 답한 여성 교사의 비율은 37.5%, 남성 교사의 비율은 19.6%로 집계됐다. 피해 경험 중에는 ‘메갈’, ‘페미’냐며 조롱하듯 묻는 행위가 17.4%로 가장 많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16.6%),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비난 및 공격(12.8%), 성평등 수업에 대한 방해 및 거부(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는데, 20대 여성 교사의 경우 43.9%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혐오 표현 발언을 들었고 32.5%가 ‘메갈이냐’, ‘페미냐’ 등 조롱 섞인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래시 피해 경험 교사들은 행위자(복수응답 가능)로 학생(66.7%)과 동료 교사(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3년간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교사도 여성은 41.3%, 남성은 21.3%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 교사의 경우 66.0%가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은 피해 경험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였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본 이들의 25.2%는 학교 관리자를 행위자로 꼽았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학교 내 페미니즘 백래시와 성희롱·성폭력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학교 구성원들의 성차별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지속해서 점검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청주 극단적 선택 여중생 문자 공개 “너무 충격적…무서웠다”

    청주 극단적 선택 여중생 문자 공개 “너무 충격적…무서웠다”

    청주에서 여중생 2명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숨진 학생 1명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가 또 공개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계부가 혐의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어 유족측이 제시한 증거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족측은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나쁜사람은 벌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피해학생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족들과 충북지방법무사회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A양의 SNS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A양과 B양은 지난 5월 같은 장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두명 모두 B양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피해자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유족이 이날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계부의 성폭행이 의심되는 것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A양은 지난 1월17일 친구에게 “너무 충격적이고 당황스럽다”, “나 진짜 무서웠어”라는 문자를 보냈다. “거실에 못나가겠어”라며 사건 당일 방에서 혼자 무서움에 떨고 있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전달하는 문자도 있다. 유족 측은 “추가 입수한 자료는 A양이 입은 피해를 입증할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오는 13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딘 수사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결정적 증거가 지척에 있었는데 피해자가 죽기전에 보강증거가 왜 더 필요했는지 합리적 설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친족성폭행에 있어 가해자와 피해자를 게속 동거하게 한 우리 사회가 B양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아동관련법과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성폭행 피해 조사를 받아오던 A양과 B양은 지난 5월 1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B양의 계부 C씨다. 경찰이 계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며 검찰이 보강수사 지시를 내리는 사이 여중생들이 목숨을 끊은 것이다. 결국 피해자들이 숨진 뒤 계부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 계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계부에게 적용한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등 이다.
  • 14달러짜리 훔쳤다고 치매노인 팔 비틀어 체포…35억원 배상 결정

    14달러짜리 훔쳤다고 치매노인 팔 비틀어 체포…35억원 배상 결정

    미국에서 1만원대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를 당해 부상을 입은 70대 치매 할머니가 배상금으로 35억원을 받게 됐다. 미국 콜로라도주 러브랜드시는 8일(현지시간) 경찰 폭행 피해자 캐런 가너(73)에게 배상금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치매 환자인 가너는 지난해 6월 지역 내 한 가게에서 13.88달러(약 1만 6000원)짜리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오스틴 홉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현장을 벗어나려는 가너를 막아서며 거칠게 여러 차례 밀어붙였고, 결국엔 팔을 뒤로 돌려 땅바닥에 넘어뜨린 뒤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가너는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가너와 그 가족은 경찰이 70대 치매 노인을 상대로 폭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체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홉은 2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홉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 3명은 경찰복을 벗었다. 경찰에 따르면 홉은 체포 과정에서 가너가 다쳤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최초 보고서를 작성했고, 어깨 부상으로 병원 진찰을 받고 싶다는 가너의 요청도 묵살했다. 또 가너를 유치장에 가둔 뒤 그의 체포를 농담거리 삼아 동료 경찰관과 웃고 떠든 것으로 나타났다.러브랜드시는 성명에서 가너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경찰의 폭력 행위에 대해 가너와 그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가너 측 변호사는 이번 합의는 경찰 폭력의 근절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가너를 폭력적으로 체포하는 행위에 관여했거나 그러한 환경을 조성한 모든 경찰관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 시달리다 끝내 父 살해한 40대…감형 이유

    어릴 때부터 가정폭력 시달리다 끝내 父 살해한 40대…감형 이유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아버지를 살해한 40대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정총령 조은래 김용하)는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노원구의 주택에서 79세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버지와 술을 마시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관해 언쟁을 벌이다 아버지가 먼저 A씨의 뺨을 때리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심 재판부는 “유족 모두가 수사 과정에서부터 피고인을 용서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일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했는데도 정기적으로 아버지의 집을 방문하며 보살폈던 점,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하고 경찰관을 범행 현장으로 스스로 데려간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생명 침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고령의 부친을 상대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형 선고가 맞다고 본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여기는 동남아]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감히…” 폭언한 여성들 논란

    금연 구역 내 흡연 행위를 제지하는 여성 공익요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여성 두 명이 각각 3000싱가포르달러(26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8일 공익요원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 A(50)와 B(49)에게 각각 벌금 3000달러를 선고했다고 싱가포르 매체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A와 B는 유명 주얼리 업체의 주주 겸 이사이고, B는 다른 여러 사업체의 이사로도 알려졌다. 이들 두 여성은 지난해 9월 말 오차드에 위치한 럭키플라자 쇼핑몰 밖에서 흡연하다 공익요원에게 적발됐다. 공익요원은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흡연한 이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A와 B는 "가난한 주제에 부자에게 공손해라"면서 심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 달에 얼마 버니? 한 달에 1000달러쯤 버는 거 같은데 돌아가서 베개나 끌어안고 울어라. 네 월급으로는 내 베개 살 돈도 안 되겠지만"라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한참 동안 쏟아냈다. A가 폭언할 때 B는 중국어와 광동어로 욕을 해댔다. 이윽고 B는 1000달러짜리 지폐를 흔들며 "입 다물고, 이 돈이나 받아 가"라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행동은 공익요원이 몸에 착용하고 있던 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검찰은 "A와 B에게 각각 3000달러~4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과 "모욕과 비하 발언이 오랜 시간 이어져 이를 계산에 넣었다"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는 정당한 공무를 집행하며, 본인의 업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법정에 선 두 여성은 "당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었다"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판사는 "스트레스가 언어폭력의 핑계가 될 수 없다"면서 "공익요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경우 징역 1년 혹은 벌금 최고 5000달러에 처하거나, 둘 다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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