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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진행자는 얼굴 가리고 방송”…탈레반에 무너지는 아프간 여성 인권

    “女진행자는 얼굴 가리고 방송”…탈레반에 무너지는 아프간 여성 인권

    아프가니스탄을 통치 중인 탈레반이 모든 여성 텔레비전 진행자에게 방송에서 얼굴을 가리라고 명령했다. 영국 가디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의 도덕규범을 결정하는 미덕증진·악행방지부(이하 악행방지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모든 여성 진행자들은 반드시 얼굴을 가리고 방송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최종적이고 협상할 수 없는 주문”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의 명령은 여러 텔레비전 채널과 라디오 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아프간 대표 미디어 그룹인 모디 그룹을 포함해 다수의 미디어 업체에 전달됐다.이후 여성 진행자들이 프로그램 출연에 앞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아프간의 대표 방송 톨로(TOLO) TV 진행자인 얄다 알리는 “악행방지부의 명령에 따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여성 방송인. 앞으로는 이런 모습으로 방송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행 첫날인 19일에는 일부 여성 진행자는 마스크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등 명령 시행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국 측은 “탈레반의 명령을 받았으며, (얼굴을 가리는 것에 대한 사항은) 토론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탈레반의 뜻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성 인권 보장하겠다던 탈레반, 재집권 후 말 바꿔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여성의 인권 보장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내세우며 더욱 강력한 통제와 인권탄압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집권기 당시 여자아이의 교육 금지, 공공장소에서의 부르카 착용 등 여성의 삶을 억압했고, 여성은 불안한 치안 탓에 강간 등의 범죄에 노출되거나 강제 결혼해야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지난 7일에는 아프간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하며, 집 밖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 해당 여성의 아버지나 친인척이 처벌을 받는 규칙이 공표됐다. 탈레반 악행방지부는 “이를 어기는 여성의 아버지 또는 남성 친인척은 궁극적으로 징역 혹은 정부직에서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차량 운전자와 소유주가 남성 가족을 동반하지 않은 여성이 72㎞ 이상 이동하려 하는 경우 이들의 탑승을 거부해야 하는 새로운 규칙이 발표되기도 했다. 당시 헤더 바 휴먼라이츠워치 여성인권 부국장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이 규칙은 여성을 죄수로 만드는 것과 다름 없다”며 “자유로운 이동권을 제한할 뿐 아니라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도망갈 기회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브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당분간 5인 체제 활동”

    하이브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당분간 5인 체제 활동”

    하이브의 걸그룹 르세라핌이 당분간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멤버 김가람을 제외한 5인 체제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피해자가 등장해 “김가람의 학교 폭력 가해는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하이브는 “김가람 역시 피해자였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또래 친구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등 미성년자들의 신상과 민감한 개인 정보가 알려질 것을 우려해 구체적 해명을 자제했다”며 “하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가람이 일방적인 가해자인 것처럼 왜곡된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의혹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해자 A씨 측은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혔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법무법인 대륜 측이 제시한 사안개요서에도 나와 있듯, A씨는 학교에서 탈의 중인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이를 다른 친구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 이에 김가람을 포함한 친구들이 A씨에게 항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어떠한 물리적, 신체적 폭력 행위는 없었다”며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항의한 친구들을 가해자로 지목해 학폭위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는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학폭위 사건이 벌어진 이후 김가람을 둘러싸고 ‘화분으로 친구를 때렸다’, ‘강제전학 왔다’ 등의 소문이 퍼졌다. 또 일부는 김가람과 김가람의 친구를 메신저 단체방에 강제로 초대하여 놀리거나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이브는 “김가람이 단체 채팅방에서 퇴장하면 다시 초대하거나, 메시지를 읽지 않으면 읽지 않고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괴롭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이 강제 전학을 갔다는 내용, 벽돌로 친구의 머리를 때렸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김가람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서울에서 보냈고,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나머지 초등학교 4년은 광주에서 보냈다”며 “중학교 입학 시기 다시 서울로 돌아와 거주지 소재 중학교에 입학했고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강제 전학과 관련된 일은 없었다”고 했다. 또 “악의적인 소문으로 고통받던 김가람은 이후 학교 선생님의 중재로 거짓 소문을 퍼뜨린 학우로부터 직접 사과받았다”고 지적했다.하이브는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주장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주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 바 있다”며 “허위 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당사는 이미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나머지 사안들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세부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며 “일방의 주장이 공개되는 등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민감한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점이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으로 상처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했지만,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이에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냈다.
  • 이다영, 이젠 루마니아로?

    이다영, 이젠 루마니아로?

    전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이다영(26)이 무적 상태가 됐다.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다영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올 시즌 헌신한 이다영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다영은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온 뒤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PAOK 구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그리스에 남아 풀타임 활약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구단과의 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매체 프로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 루마니아 클럽인 라피드 부쿠레슈티가 이다영과 캐나다 센터 제니퍼 크로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르세라핌 ‘뮤직뱅크’ 불참 결정…김가람 학폭 의혹 여파

    르세라핌 ‘뮤직뱅크’ 불참 결정…김가람 학폭 의혹 여파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17)의 학폭 의혹 여파로 팀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하이브 및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자 르세라핀 소속사 쏘스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공지글을 올리고 “르세라핌은 오늘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뮤직뱅크’ 사전녹화에 당첨되신 분들께는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별도의 일정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르세라핌 멤버 의혹 제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은 검토가 완료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가람에 대한 계속되는 학폭 의혹 제기에 르세라핌의 스케줄도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가람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제보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김가람이 중학교 재학 당시 동급생을 왕따시키고 학생들의 돈을 빼앗은 가해자라며 미성년자 신분임에도 술과 담배 역시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의 여러 과거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하이브 및 쏘스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가람과 관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지서가 증거로 제시된 뒤에도 하이브 측은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은 없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피해자 A양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대륜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지서가 진짜라고 주장하며, 사건 경위와 입장을 전했다. 특히 하이브에 사과를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하이브 및 쏘스뮤직 측은 “해당 멤버가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018년에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김가람은 지난 2일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했다.
  •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은 사실” 피해자 등판…하이브 “조만간 입장 정리”

    “르세라핌 김가람 학폭은 사실” 피해자 등판…하이브 “조만간 입장 정리”

    하이브가 내놓은 첫 걸그룹으로 관심을 끈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을 둘러싸고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 측이 폭력이 사실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한쪽에 유리하게 정리된 입장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뷔 3주도 되지 않아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면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쏘스뮤직은 20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르세라핌은 오늘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와 영상통화 팬 사인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상통화 팬 사인회는 별도 일정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쏘스뮤직은 지금까지 김가람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악의적 음해’라고 부인해왔다. 하지만 19일 피해자 A씨 측이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2018년 4월 말∼5월 초 경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이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A씨 측은 “2018년 6월 4일 열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인 김가람은 특별교육 이수 6시간,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5시간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악의적인 비난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악의적으로, 질투심으로 음해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일부 게시물은 사진을 공개하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이 이런 의혹을 두고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뒤 2차 가해는 더욱 심해졌다고 A씨 측은 전했다. 이어 “(하이브에)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삭제해 줄 것과 사실에 근거한 입장 표명을 다시 해줄 것 등을 촉구했으나 어떤 회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A씨 측은 “피해자와 그 보호자는 2차 가해 중단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하이브와 산하 쏘스뮤직은 어린 학생에게 집단 가해의 경험은 흉터로 남아 어떤 보상과 치료로도 돌이킬 수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입장문을 내고 “법무법인 대륜은 2018년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멤버가 온라인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됐음에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한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돼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됐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해 당사는 즉시 법적조치에 착수했고,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누가 악마의 유혹을 경고해 줄 것인가/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누가 악마의 유혹을 경고해 줄 것인가/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지난 3월 28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윌 스미스가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의 탈모병을 유머 소재로 삼은 데 분노한 스미스는 록이 진행하는 동안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록은 영화 ‘G.I.제인’ 2편을 언급한 것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출된 장면으로 오해하던 청중들도 실제 상황임을 알게 됐고 시상식장의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이후 시상식이 이어지는 동안 카메라에 비친 모습에서 스미스는 웃고 떠들고 여느 때와 같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때 연기자 선배인 덴절 워싱턴이 스미스에게 다가가 이런 조언을 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바로 그 순간 악마가 자네에게 다가온다네. 그것을 꼭 기억하게!” 스미스는 이날 ‘킹 리처드’라는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아카데미와 시상식장 동료들에게만 사과했을 뿐 자신의 폭력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다. 대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항변했다. ‘킹 리처드’에서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를 보호하기 위해 광기에 가까운 부성애를 연기한 모습을 시상식장에서 보는 듯했다. 인류는 산업혁명, 자유시장경제, 복지국가, 생명과학기술, 플랫폼 서비스, 메타버스로 이어지는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감소시킨 화석연료가 담당했던 에너지 부족분은 재생에너지와 그린에너지로 채워서라도 풍족하게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에너지 집약형 산업과 성장 일변도의 경제구조에 대한 진정 어린 고민과 에너지 사용 절대량 감축을 위한 노력보다는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서라도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유지한다. 기후위기 극복 과정보단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그들의 관심사다. 인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단백질 섭취 명목으로 고개를 돌리기조차 힘든 좁은 우리에서 사육하더라도 닭고기를 먹어야 하며, 일부 국가는 국익 또는 국익을 빙자한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한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고 어떤 존재에겐 그냥 끔찍한 순간일 뿐이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훌륭한 방편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국가와 기업에는 기후변화 위기 극복 노력이 아니라 또 다른 이익 추구의 비즈니스일 뿐이다. 식품 생산을 위해 동물의 고통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 전쟁의 고통을 다른 나라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인류 공통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가장 빛나는 풍요의 순간, 하지만 자연, 생명 그리고 사랑과 정의가 위기에 처한 지금 인류에게 다가와 덴절 워싱턴처럼 악마의 유혹을 경고해 주는 존재는 없는 걸까?
  • 전북교육감 후보들 “허위사실 공표”… 고소·고발 난타전[6·1 지방선거 핫 이슈]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로 고소·고발하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간의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것은 천 후보가 TV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서 후보는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 후보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흑색선전의 폐해를 끊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천 후보도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 고발했다”고 맞받았다. 천 후보는 “서 후보가 2013년 11월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언쟁을 벌이다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방송토론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이를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됐고 증거 자료도 확보했다”면서 “권력을 가진 총장이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 누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 후보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두 후보 간의 다툼이 극에 달하자 교육계에서는 “아이들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볼썽사나운 네거티브나 상호 비방을 하지 말고 정책 대결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으면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 서로 “피해자” 주장…김가람 ‘학폭의혹’ 진실공방

    서로 “피해자” 주장…김가람 ‘학폭의혹’ 진실공방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가람이 ‘학교폭력(학폭)가해자’라는 피해자 측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하이브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피해자 측은 김가람과 함께 재학했던 중학교 명의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김가람이 피해자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근거로 피해자 측 입장을 내놓으며 하이브 측의 명확한 해명과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했다. 19일 김가람으로부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A씨는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김가람의 학교 폭력 논란 및 하이브의 입장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륜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가 진본이라며 “(이 통보서는) 본 법무법인이 의뢰인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중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와 그 내용이 일치한다”고 밝혔다.피해자 측 “하이브가 ‘김가람 피해자’ 주장, 극단적 선택 시도도” 대륜은 사건 경위에 대해 ▲피해자가 2018년 4월 말~5월 초 김가람과 그 친구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로도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설명했다. ▲2018년 6월 4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려 가해 학생인 김가람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대리인 측은 “피해자는 전학 이후에도 악의적 소문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로부터 약 4년이 흘러 2022년 4월 르세라핌의 멤버로 김가람이 공개되자 피해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피해자가 김가람을 악의적으로 음해한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리인 측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악의적인 비난을 받은 피해자는 공황발작 증상을 겪게 됐다”며 “하이브가 ‘김가람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더욱 거세졌다. 피해자는 울면서 ‘내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고 등교를 거부했고, 극단적 시도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이 하이브에 대한 내용증명 발송, 2차 가해 댓글에 대한 형사고소를 할 것을 결정한 이유는 그 어떠한 보상보다 ‘2차 가해의 중단’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하이브는 피해자 측의 요청을 묵살하고, ‘악의적 음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심지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또 “하이브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면, 사안 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전문과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할 것 역시 검토하고 있다”며 “더 이상 2차 가해가 없도록 하이브 및 그 산하 쏘스뮤직은 이를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하이브 측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발표…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하이브 및 쏘스뮤직 측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즉시 반박 입장을 냈다. 하이브 측은 “현재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는 다수의 미성년자가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대륜이 2018년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해 발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당사의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할 것”이라며 “따라서 한 쪽의 일방적 주장에만 기반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하이브 측은 “이번 논란은 데뷔가 임박한 멤버에 대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이러한 허위 사실 유포행위가 악의적이라고 판단해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했으며,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하이브, ‘학폭 의혹’ 김가람 적극 두둔 “오히려 피해자”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가람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가람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김가람의 과거 사진과 페이스북 등을 근거로 김가람이 학폭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그간 해당 논란과 관련해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 달리 김가람은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고 반박해왔다. 김가람 학폭 의혹과 관련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문서가 공개됐을 때도 하이브 측은 “회사 측에서 밝혔던 기존 입장문에서 바뀐 내용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고,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 등이 포함돼 기대를 받았다.
  • ‘가정폭력 의심’ 조민아, 손목에 대형 반창고 ‘포착’

    ‘가정폭력 의심’ 조민아, 손목에 대형 반창고 ‘포착’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가정 폭력을 당한 듯한 글을 남겨 걱정을 산 가운데 별다른 해명 없이 블로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민아는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밥솥이유식, 중기이유식, 소고기감자새송이버섯죽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밭솥으로 이유식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조민아는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을 사진과 글로 설명했을 뿐, 앞서 논란이 된 가정 폭력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내용 말미에는 대형 반창고를 붙인 손목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조민아는 “밥솥이유식 하다가 다쳤다. 아니 왜 다 만들어진 걸 푸다가도 다치지”라고 해명했다. 앞서 조민아는 가정 폭력 의혹이 불거진 이튿날인 17일에도 블로그에 별다른 해명 없이 커피 상품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9월 6세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신고 후 2021년 2월 결혼식을 올렸고, 그해 6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호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 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다”며 가정폭력 피해가 의심되는 글을 올려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다. 조민아는 자신을 걱정하는 지인의 댓글에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선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선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같아. 살려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 “바닥으로 내동댕이”…조민아, 가정폭력 암시 그 후

    “바닥으로 내동댕이”…조민아, 가정폭력 암시 그 후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조민아가 가정폭력 상황을 암시하는 글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강호가 잠든 사이 과호흡성 쇼크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와 경찰이 왔다”라며 “강호를 만나고 어제 처음으로 과호흡이 와서 엄마 너무 놀랐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 보호 받고 싶다”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지인들이 염려하는 댓글을 남기자 그는 “어제도 안방 문고리 발로 차서 부수고 목덜미 잡아서 바닥으로 집어 던져서 나 고꾸라지고 119 앞에서는 심폐소생술 미리 하고 있고 가고 나서는 다시 폭언 퍼붓고 매일이 지옥 같아. 살려줘”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과거 남편과 불화가 있는 듯한 게시물도 다시 관심을 받았다. 2020년 12월 조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 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 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해주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하고 행동해달라“고 했다. 가정폭력 암시 후 지난 17일에는 블로그에 ”엄마는 강호를 지켜야 하니까 지금까지 다 이겨내 왔어. 꾹꾹 눌러가며 참아왔던 아팠던 거 다 치유하고 사랑하는 내 아가랑 평생 행복만 할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후 다이어트 커피 홍보글을 올렸다. 또 18일 오전에는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든 이유식 사진을 공개했다. 추가 상황 설명 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공유하자 네티즌은 안도하는 한편 염려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조민아는 2020년 6세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 신고 후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해 6월 득남했다.
  • 서울경찰청, 박완주 의원 성폭력 사건 수사키로

    서울경찰청, 박완주 의원 성폭력 사건 수사키로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56)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박 의원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재배당했다. 피해자 측은 지난 16일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박 의원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직권남용,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고소인과 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사건은 지난해 말 발생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도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박 의원은 사실 관계를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조사 지원

    서울시,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성희롱 예방교육·조사 지원

    서울시는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교육인 성희롱 예방교육은 물론 컨설팅, 사건발생 시 조사와 심의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센터는 사내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처리 절차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파견해 맞춤형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성희롱 사안이 발생했을 때 즉각 따를 수 있는 사건처리 규정과 예방지침 마련을 지원하는 ‘조직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성희롱을 유발하는 사내 조직문화 진단과 개선안도 제공한다. 성희롱 사안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문위원을 배정해 법적 절차와 유의사항, 조사 및 심의를 지원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건 해결을 도울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여건이 되지 않아 예방체계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문제”라며 “내실있는 예방교육과 조직관리 컨설팅을 통해 서울시 영세 소규모 사업장들이 사내 자율적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성희롱으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윤재순, 성폭력 예방 교육 담당이 적절?” 여가부 장관 “좀 맞지 않다“

    “윤재순, 성폭력 예방 교육 담당이 적절?” 여가부 장관 “좀 맞지 않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9일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대통령실 성폭력 예방 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대해 “좀 맞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윤 비서관이 대통령 성폭력 예방 교육을 담당한다는데 알고 계시느냐”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위원님께 들어서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대통령께 (윤 비서관을) 자진사퇴 시켜야 하지 않냐고 건의할 생각은 없느냐”는 양 의원의 질문에는 “그것은 임명권자로서의 대통령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님이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당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비서관은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성비위 논란에 대해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 더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비서관은 다만 “사실은 첫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며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설명드리면 또 다른 불씨가 되고, 그래서 그러한 설명은 안 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 엄마 권총 갖고 등교한 미 8살 가방서 실수로 ‘탕’… 친구 부상

    엄마 권총 갖고 등교한 미 8살 가방서 실수로 ‘탕’… 친구 부상

    가방 속 권총이 우발적 발사…친구 스쳐판사 “잠금장치 과실…극도의 부주의”3월에도 3살 실수로 엄마 총맞아 숨져작년 아이 실수로 숨진 총기사건 379건미국의 8세짜리 소년이 어머니의 총을 가방에 넣고 등교했다가 우발적으로 가방 속에서 총알이 발사되면서 친구가 부상을 입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을 비롯해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한 총기사고로 인해 해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시카고의 월트 디즈니 마그넷 스쿨에서 8살 소년의 가방에 든 글록 19 권총에서 총알이 우발적으로 발사돼 같은 반 친구의 총에 맞았다. 바닥을 맞고 튀어 오른 총알은 친구의 복부를 스쳤다. 친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아이는 집 침대 밑에 놓여있던 어머니의 총기를 가방에 넣어 등교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 타티아나 켈리(28)는 합법적 총기 소유자였다.검찰은 켈리를 아동 위험과 관련한 3건의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에서 켈리의 변호인은 잠금장치를 해서 안전하게 보관했어야 했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의도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판사는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극도로 부주의한 사고였다”면서 “다른 비극적인 사건과 불과 한 뼘 차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판사는 켈리에게 1000달러(약 127만원) 달러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석방 명령을 내렸다.20대 엄마, 차 뒷좌석서 권총 갖고 놀던 3살 실수로 당긴 방아쇠에 총맞아 숨져 부모의 총기를 아이들이 잘못 만져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세 살배기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3월 12일 오후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 ‘푸드 포 레스’(Food 4 Less)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를 낸 아기는 부모가 동승한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해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실탄은 앞자리에 앉아있던 아기 엄마 데자 베넷(22)의 목을 맞혔고, 베넷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총기 소유주는 아기 아빠로 확인됐다.  돌턴 시의원 앤드루 홈즈는 당시 사고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권총 잠금장치 400개를 무료 배포하면서 “총기 안전 수칙만 잘 지켰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면서 “총은 모든 것을 일순간에 앗아갈 수 있다”고 개탄했다.1~3월에만 미 전역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사망자 최소 271명 한편 뉴스위크는 비영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 자료를 인용, “올들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최소 271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CBS방송은 총기규제 옹호 시민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 자료를 인용, “지난해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가운데 어린이가 저지른 사고는 최소 379건, 이로 인해 154명이 숨지고 24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앰버 허드 여동생 “조니 뎁이 언니 머리채 잡고 얼굴 구타” 주장

    앰버 허드 여동생 “조니 뎁이 언니 머리채 잡고 얼굴 구타” 주장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앰버 허드의 여동생이 조니 뎁이 앰버 허드의 머리를 잡고 얼굴을 수차례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18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은 앰버 허드의 여동생이 재판 중 조니 뎁이 과거 앰버 허드를 폭행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앰버 허드의 여동생은 조니 뎁과 마약을 같이 한 적이 있었으며, 조니 뎁이 간호사인 데비 로이드에게 음료수 캔을 던지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데비 로이드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여동생은 지난 2015년 조니 뎁과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다 조니 뎁이 내 등을 때렸다, 그 당시 앰버 허드가 ‘내 여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소리치면서 조니 뎁을 때린 적이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미 그때 조니 뎁은 한 손으로 앰버 허드의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 얼굴을 반복해서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조니 뎁의 변호사는 해당 증언을 한 앰버 허드의 여동생에게, 그럼에도 왜 때때로 두 사람간의 논쟁에서 조니 뎁의 편을 들면서까지 앰버 허드와 조니 뎁의 관계를 지지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여동생은 “그때 당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고 내가 동의를 했든 안 했든, 내가 괜찮았든 아니든, 두 사람 사이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외에도 앰버 허드의 한 친구는 지난 2016년 5월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함께 지내고 있던 펜트하우스를 찾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당시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시기다. 이에 대해 친구는 “조니 뎁이 들어왔을 때 (앰버 허드가) 엄청 소리를 질렀다”라며 “이에 손을 조니 뎁 가슴에 얹으면서 ‘진정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말?다. 이어 앰버 허드의 친구는 조니 뎁은 경비원 두 명이 와서 말리자 멈춰 섰고, 떠나기 전에 부엌에 있는 집기들을 부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조니 뎁은 당시 앰버 허드를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모두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배우 앰버 허드와 결혼했지만 지난 2016년 8월 이혼에 합의했다. 그러나 앰버 허드는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을 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50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도 제기했다.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 조니 뎁은 오히려 자신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앰버 허드는 계속해서 조니 뎁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 교육계 수장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 난타전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로 고소·고발하는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간의 싸움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것은 천 후보가 서 후보가 전북대 총장 시절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문제를 제기한데서 비롯됐다. 이에대해 서 후보는 “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천 후보가 TV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서 후보가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비방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언론 기사만을 제시하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하다가 ‘폭력을 인정하고 후보직에 사퇴하라, 책임을 묻겠다’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흑색선전 폐해를 끊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천 후보는 “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 고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그는 “서 후보가 2013년 11월 동료 교수를 폭행한 사실이 명백하지만, 후보 방송토론회와 SNS 등에 여러 번에 걸쳐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서 후보가 총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모 교수와 언쟁을 벌이다 그를 폭행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당시 언론에 보도되고 증거자료도 확보했다”면서 “권력을 가진 총장이 평교수를 힘으로 찍어누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 후보가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두 후보간의 다툼이 극에 달하자 교육계에서는 “아이들 교육을 이끄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후보들이 볼썽 사나운 네거티브나 상호 비방을 하지 말고 정책 대결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쳤으면 한다”는 여론이 높다.
  • “풍요·평화 누리는 사회, 이방인 환대할 의무 있어”

    “풍요·평화 누리는 사회, 이방인 환대할 의무 있어”

    “풍요와 평화를 누리고 있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람과 사회를 환대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압둘라자크 구르나(74)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내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방인 배척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구르나는 지금은 탄자니아로 편입된 동아프리카 섬 잔지바르에서 태어났지만, 1964년 잔지바르 혁명으로 아랍계 엘리트 계층과 이슬람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1969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1987년 ‘떠남의 기억’을 시작으로 10편의 장편소설을 썼지만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한 권도 번역되지 않았던 작가였다. 이번에 문학동네가 그의 대표작 ‘낙원’, ‘바닷가에서’, ‘그후의 삶’ 세 권을 출간하면서 국내 독자들도 구르나의 문학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994년 발표된 ‘낙원’은 탄자니아의 가상마을 카와를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년 유수프의 성장기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출간된 최신작 ‘그후의 삶’은 점령군에게 납치돼 팔려 갔던 두 젊은이가 세월이 흐른 뒤 고향 마을에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두 작품에 대해 그는 “‘낙원’의 경우 독일에 의해 식민화된 동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전쟁을 다루면서 주인공이 식민주의에 휩쓸리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면 26년 후에 쓴 ‘그후의 삶’에서 그 부분을 좀더 깊이 다루고 있다”며 “두 작품은 식민화된 아프리카의 역사를 살펴보며 작품을 썼다는 점에서 시간적 간극에도 불구하고 깊이 연결돼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구르나는 전쟁, 난민, 전염병, 기후위기 등 혼돈의 시대에 문학이 가지고 있는 힘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비단 지금뿐 아니라 인류는 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싸우고 해결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학은 읽는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타인의 삶에 천착해 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를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구르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인간은 괴물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작은 도발에도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하는 일이 빈발하기도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믿기 어려운 일이며 이런 전쟁이나 폭력은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이 불평등과 부당함에 대항해 목소리를 내기를 소망했다. “저는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해라,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단지 부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일 뿐이지요. 한국 역사(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알고 있는데, ‘바닷가에서’가 한국 독자에게 울림을 준다면 작가로서 큰 기쁨일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게 문학이지요.”  
  • ‘조두순 폭행’ 20대, 징역 1년 3개월… ‘심신 미약’ 인정

    ‘조두순 폭행’ 20대, 징역 1년 3개월… ‘심신 미약’ 인정

    조두순 집에 두 차례 들어가 둔기로 때려조두순 머리 일부 찢어져 병원 치료A씨 “조씨 성범죄에 분노…겁주고 싶어서”검찰 1년 6개월 구형…“사적 보복 안돼”배심원 7명 중 4명 “심신미약 상태였다”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0)의 집에 들어가 조씨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인 점을 인정받아 형을 감경받았다. 재판부는 사적 복수를 해서는 안되지만 정신질환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고 피해자 조두순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등을 양형에 감안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18일 특수상해, 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흉기를 들고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 한 혐의(주거침입)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인 같은 해 12월 16일 오후 조씨 주거지에서 둔기로 그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재차 기소됐다. 조씨는 머리 일부가 찢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A씨 요청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날 재판은 A씨 요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조씨가 한 성범죄에 분노했고 그를 겁줘야겠다는 생각에 집에 찾아간 것”이라면서 “조씨로부터 피해를 본 아동을 생각하면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를 해야 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범행한) 제 어리석음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행 당시 정신질환으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형량 감경을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이 사건 법률상 처단형은 징역 1년∼징역 13년이다. 심신 미약을 인정받으면 처단형 범위는 징역 6개월∼6년 6개월로 감형된다.검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아냐”“사적 복수 허용되면 사회 어지러워져”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는 아니었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병원 진료기록부 등에 따르면 범행 당시 피고인의 의사 결정 능력은 특별히 낮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범죄자에 대해선 법질서에 의한 평가와 처벌이 이뤄져야지 사적 복수가 허용되면 우리 사회는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심신 미약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진료 의사가 피고인에 대해 정신병적 질병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점, 이 사건 이전에 발생한 주거침입죄 재판에서 피고인에 대한 심신 미약이 인정된 점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사적 보복하기 위해 폭력 행위를 저지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나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형량을 감경하겠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도 고려했다”면서 “배심원의 양형 의견은 재판부에 권고적 성격을 갖고 있으나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의견을 존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배심원 7명 중 1명은 징역 6개월, 3명은 징역 1년, 1명은 징역 1년 6개월, 2명은 징역 2년 의견을 각각 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A씨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판정했다. 앞서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에서 8세 여아를 화장실로 끌고가 잔혹하고 엽기적으로 성폭행하고 생식기에 큰 상해를 입혔다. 그러나 재판 결과 조두순은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심신미약이 참작돼 12년형을 확정받았고, 이에 범죄의 잔혹성에 비해 형량이 미약하다는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 ‘성폭력 폭로’ 후폭풍 계속되는 정의당…강민진 “2차 가해 사과해야”

    ‘성폭력 폭로’ 후폭풍 계속되는 정의당…강민진 “2차 가해 사과해야”

    정의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방문을 위해 18일 광주를 찾은 가운데,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폭로한 당내 성폭력 피해에 대한 여파가 이어졌다. 이날 여영국 배진교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은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참배했다. 심상정, 류호정, 장혜영 의원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행정부 장관, 참모진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행보”라면서도 “정부·여당의 광주 행보를 계기로 5·18의 역사적 진실을 더 진영대결의 도구로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광주 방문을 통해 진보진영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다. 하지만 강 전 대표가 당의 해명을 적극 반박하고 나서면서 후폭풍은 계속됐다.앞서 전날 강 전 대표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의당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반박을 이어갔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바 있다. 정의당은 강 전 대표의 이런 주장에 “당내 성폭력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칙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한 징게 절차를 밟겠다”면서도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일은 성폭력이 아니라고 했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회의에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성폭력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바가 없고, 가해자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동일한 내용으로 회의석상에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정의당이 당시 비공개 회의에 참석했던 분들 다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 사건이 성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한 것과, 정의당 젠더인권특위 배복주 위원장이 “강 전 대표는 성추행으로 여기지는 않고 그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었기에 강 전 대표의 판단을 신뢰했다”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쓴 것을 다시 반박한 것이다. 강 전 대표는 “제가 알던 정의당의 모습이 아니다. 가슴이 갈가리 찢어진다”며 “성폭력이 아니라고 규정한 기존의 당 입장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고, 그러한 2차 가해 표현으로 저를 짓밟은 것에 사과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도 강 전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신 대표는 “많은 분이 그러시듯 저 또한 참담한 마음”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이라는 청년 정치인 강민진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전형적으로 겪는 조직 내 2차 가해 피해를 입었다. 그가 본인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정의당의 일원으로, 청년 정치인으로서 다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지하실에 가족 가둔 채…우크라 소녀 집단 성폭행한 21살 러軍 신상 공개

    우크라이나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17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SSU)에 따르면, 키이우 지역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 1140명으로 확인됐다. SSU는 키이우 인근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군인 파사코프 불랏 레나로비치(21)의 신원을 공개했다. 레나로비치는 어린 소녀를 제외한 가족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모두 지하실에 가뒀다. 그리고 군인 3명과 함께 소녀를 집단 성폭행했다. 공개된 신원 정보에 따르면, 레나로비치는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이다.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공화국 출신으로, 러시아 연방 중부 군구 제2근위군 제30기동소총여단에서 복무 중이다. 현재 행방은 불명이며, 돈바스에 재배치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SSU는 “키이우 지방 검찰청 감독하에 레나로비치에게 전쟁법 및 관습 위반 혐의를 부재중 통보했다”고 밝혔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성폭행했다는 증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북부 전선에서 퇴각한 후 성폭력 피해 사례를 수집해왔는데, 지난달 초에만 400여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간인 대학살 정황이 드러난 부차에서 여성 25명이 한 지하실에 감금된 채 조직적으로 성폭행당한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법의학자들은 집단 무덤에 묻힌 여성들이 살해당하기 전에 성폭행당한 사례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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