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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조 “법도 회사도 피해자 못 지켜”…전주환 내일 檢송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을 산업재해로 규정하고 공사와 서울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직장 동료의 스토킹에 시달린 피해자가 결국 일터에서 목숨까지 잃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불안전한 노동환경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20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성폭력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가해가 이뤄진 젠더폭력이자 매년 210여명의 역무원이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왔는데도 방치한 공사와 서울시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피해자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사법제도도 회사도 동료들도 지켜 주지 못했다”면서 “고인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역무원 출신인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가해자가 직장동료였을뿐 아니라 젠더교육과 2인 1조 근무 등 안전을 위한 사측의 적극적 노력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던 사건이니만큼 엄연한 재해 사고”라면서 “산업재해 적용 범위 확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전체 265개역 중 73개역이 역무원 2명만 두는 ‘2인역’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인 근무 체제에선 한 명이 민원실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1인 순찰이 불가피하다. 노조는 사측에 단독 근무 방지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승객과의 갈등을 조장하는 과도한 업무지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직장 내 조직문화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직장 내 성폭력 사건 처리 과정을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2일 사측과 특별교섭을 갖고 이러한 후속 대책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은 지난 14일 밤 순찰을 돌러 홀로 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불광역 역무원으로 근무했던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사건으로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달 18일과 지난 3일, 범행 당일인 14일 세 차례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산망에서 피해자가 과거 살던 집주소도 알아내 지난 4일과 5일, 14일 집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역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개물림 사고 창원시민, 시민안전보험으로 보상

    개물림 사고 창원시민, 시민안전보험으로 보상

    경남 창원시는 개 물림 사고 보상 등 보장 항목을 추가해 재가입한 창원시 시민안전보험을 오는 22일 부터 1년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창원시가 이번에 새로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은 기존 보장항목 19개 외에 실버존 교통사고부상치료비 최대 1000만원, 개 물림 사고 사망·후유장해 최대 1000만원, 개 물림 사고 응급실 내원진료비 10만원(정액) 등 4개 항목이 추가됐다. 또 부상등급 1~5등급에 지급하던 스쿨존 교통사고부상치료비도 1~14등급까지로 확대했다. 창원시는 예기치 못한 사고나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2018년 처음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한 뒤 해마다 시민 요구가 높은 항목을 추가로 가입한다. 시민안전보험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에 창원시 자전거보험과 통합했다. 기존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사망,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상해 사망·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중 상해 사망·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부상치료비, 익사 사고 사망, 강력·폭력범죄 상해비용, 농기계사고 상해 사망·후유장해, 자전거사고 사망·후유장해, 자전거 사고 4주 이상 진단시 진단위로금, 자전거 사고 벌금, 자전거사고 변호사 선임비, 자전거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지원 등이다. 창원시 시민안전보험은 사고발생 때 창원시민이면 누구나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보장받을 수 있다. 사고 발생지역과 관계없이 지원된다. NH농협손해보험 단체전담창구(1644-9666)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 ‘성인 가출팸’ 명의 도용해 50억 대출 사기…금융기관 현직 등 4명 구속

    ‘성인 가출팸’ 명의 도용해 50억 대출 사기…금융기관 현직 등 4명 구속

    직업이 없는 사회초년생과 지적장애인 등을 유인해 속칭 ‘가출팸’을 운영하면서 이들 명의로 전세 대출을 받아 거액을 가로챈 현직 금융기관 직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금융기관 직원 A씨, 가출팸 관리책 B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범행을 도운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회초년생 등의 명의로 31건의 대출을 받아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광고해 일정한 직업이 없는 사회초년생 등을 유인했다. 일당이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회초년생 등에게 숙식을 제공하면서 가출한 사람들이 한 데 모여사는 ‘가출팸’을 구성하고, 이들로부터 전세 대출에 필요한 명의를 제공받았다. B씨는 자신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소개하면서 겁을 주거나, 때로는 용돈을 주기도 하면서 가출팸을 관리했다. 특히 이들은 가출팸 구성원에게 직업이 있는 것으로 꾸며 3000만원 상당의 신용 대출을 받기도 했는데, 이들이 신용대출에 사용한 명의에는 20대 지적장애인 C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C씨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유흥비로 탕진하고, C씨의 어머니가 가입해 놓은 각종 보험을 해지해 해지환급금마저 가로챘다. A씨 등이 부정 대출에 사용한 수법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이들은 차명으로 주택을 취득하고, 해당 주택을 가출팸 구성원이 전세 임차하는 것으로 계약서를 꾸며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대출이 실행되면, 해당 가출팸 구성원을 전출 시킨 뒤 다른 가출팸 구성원의 명의로 다시 대출을 받았다. 이 방식으로 총 7건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할 때 공동주택 호실별 대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A씨가 알고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또 부산, 경남 지역 소규모 빌라 건축주에게 접근해 미분양 주택을 이용한 대출 사기도 벌였다. 먼저 이들은 분양이 되지 않아 건축주가 전세 임대 중인 주택을 취득해 소유주가 됐다. 실제로는 보증금으로 주택 매매가의 70~80%를 낸 임차인이 거주 중이었지만, A씨 등은 보증금 없이 임차 중인 것으로 위조한 계약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면서 담보 가치를 높여 대출을 받았다. 이런 수법으로 24건의 대출을 받아 40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법원에 A씨 등이 차명으로 취득한 총합 시가 12억 상당 아파트 4건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4건의 인용 결정을 받았고, 추가로 3건을 더 진행 중이다. 전세 사기 관련 범죄로 추징보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기는 기소 전 추징보전 대상 범죄에 포함되지 않지만, A씨 등의 사문서위조 혐의를 입증한 덕에 추징보전이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행의 재발 막기 위해 대출실행 전 단계에금융기관간에 공동주택 각 호실별 대출 정보를 공유·열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김현숙 “여가부 ‘신당역’ 피해자 상황 통보 못 받아…비극”

    김현숙 “여가부 ‘신당역’ 피해자 상황 통보 못 받아…비극”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사건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제가 답답하다고 느낀 것은 여가부 장관이 성폭력 피해자 보호 관련 일을 해야 하는데, 피해자 상황이 어떤지 서울교통공사의 통보를 받지 못한 점이다”라고 말했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가 없으면 여가부에 통보해야 한다. 김 장관은 “통보를 받지 못했을 때 제재할 수 없다”며 “살해된 피해자가 여가부의 여성긴급전화 1366 등을 통해 상담을 충분히 받아 주거, 법률 지원을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피해자의 반대 의견이 없으면 통보하게 돼서 늦어졌다”며 “피해자가 누군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해자는 알고 있지 않았냐”고 질타하자 김 사장은 “이번 기회에 제도적인 허점을 같이 보완해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경찰청에서도 사건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을 언급하며 “개인정보를 노출하라는 것이 아니다. 사건이 있을 때 정보가 즉시 제공되지 않고 기사로 보면 예방이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이 통보 의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통보 의무에 대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사건 대응과 관련해 김 장관에게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을 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정한 법 집행과 제도적 보완이다. 비극을 남녀 갈등의 소재로 동원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히잡 안 썼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숨진 이란 22세 여성

    히잡 안 썼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숨진 이란 22세 여성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신문 가판대 사진을 영국 BBC가 다음날 소개했다. 주요 일간지들의 1면에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종교경찰에 끌려가 숨진 여성 마흐사 아마니(22)의 의문사를 비중있게 실었다. 소수민족 쿠르드족인 아미니는 쿠르디스탄주 서부 사케즈 출신으로 지난 13일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 밖에서 종교경찰에 붙들렸다. 여성이라면 머리카락을 히잡으로 가려야 한다는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코마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을 버티다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후세인 라히미 테헤란 경찰서장은 구금 중 여인이 숨진 것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경관들이 구치소로 연행하는 버스 안에서 아미니를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비열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테헤란은 물론 고향인 사케즈를 비롯한 이란 서부에서 격화돼 19일 두 명이 폭동진압 경찰과 충돌 끝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시위 군중이 디반다레 마을에서 경찰을 향해 돌멩이를 던지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테헤란 시위를 담은 동영상에는 여성들이 히잡을 벗은 채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치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이름이 언급되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주장을 일축하며 다른 여성들과 함께 교육 시간을 기다리던 아마니가 갑자기 심장 이상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아미니로 보이는 여성이 옷가지를 붙든 여자 간수와 얘기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아미니는 그 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바닥에 쓰러진다. 이란 내무부는 아미니가 숨진 다음날 그가 “그 전에 이미 여러 신체적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개혁을 지지하는 뉴스매체에 딸이 “몸도 좋고 아무런 건강 문제가 없었다”면서 CCTV 영상이 편집된 사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히미 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미니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도 “증거들을 볼 때 경찰이 적절치 않게 행동하거나 방관한 정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는 두 도시에서 적어도 38명이 다쳤다고 전날 주장했다. 19일 사케즈와 사난다지 사이에 있는 디반다레에서의 유혈 충돌로 두 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아울러 웨스트 아제르바이잔주의 도시 부칸에서 10세 소녀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된 뒤 발생한 사망 사건은 인권에 대한 끔찍하고 지독한 모독”이라며 이란이 이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여성들은 폭력이나 괴롭힘 없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착용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이란은 기본적인 자유를 행사하는 여성들에 대한 폭력 사용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에 수출통제 제품을 실어 날랐다는 이유로 이란항공, 마한항공, 케심파르스항공 등 이란 3개 항공사의 항공기 183대를 수출 통제 위반 목록에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항공사는 전자제품을 포함한 대러 수출 통제 상품을 러시아로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이 특정 사건을 두고 이란을 비난하고 제재를 추가한 것은 막바지로 치닫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와중에 나온 것이다. 최근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에 대한 암살 기도 사건과 관련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조직에 대한 금융제재를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고, 미국은 협상 실패에 대비한 비상 계획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신당역 사건’ 전주환, 사내 ERP 허점 이용해 피해자 주소 파악”

    “‘신당역 사건’ 전주환, 사내 ERP 허점 이용해 피해자 주소 파악”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가해자 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 허점을 이용해 피해자의 주소를 알아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섭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은 20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인 인트라넷이 아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의 회계 프로그램 부분에 허점이 있는데 가해자가 그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범죄를 계획하는 과정에 그걸 활용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주환은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실무 수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자격을 따진 못했다. 김 시장은 “내부망을 통해서는 사진이나 이름·근무지·근무형태·개인의 휴대전화·사내 이메일 주소 등만 조회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은 사내에서만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위 해제 전 회사 다니고 있을 때 확보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전주환이 직위 해제 상태에도 여러 차례 역을 찾아가 ‘휴가 중인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내부망에 접속한했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환은 범행 당일에도 피해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구산역 고객 안전실에 들러 자신을 직원이라고 속인 후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일정을 파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가 당일 야간근무라는 것을 파악한 전주환은 신당역으로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살인 사건 피해자 추모제와 재발 방지 및 안전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 사고가 아닌 인재다. 성격상 젠더폭력이지만 인력 충원하면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전주환의 신상·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가해자는 1991년생 남성 전주환(31)으로, 2018년 피해자와 같은 기수로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10월 교제 강요와 불법 촬영 및 협박 혐의로 체포돼 직위 해제 됐다.
  • ‘신당역 사건’ 피해자 유족, 이상훈 시의원에 법적대응 준비

    ‘신당역 사건’ 피해자 유족, 이상훈 시의원에 법적대응 준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유가족이 가해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큰아버지 A씨는 2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서울시의원의 망언이 논란이 됐다’는 질문을 받고 “마주치면 드잡이라도 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느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변호사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씨는 ”일반 시민이 해도 말이 안 되는 얘기인데 정책을 다루는 시의원 입장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게 측은한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저런 인간이 저런 자리에 앉았을까.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시의원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저희 아들도 다음 주 월요일 군에 입대를 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시의원의 발언은 직후 물의를 빚었고, 민주당은 이날 이 시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A씨는 ”가해자가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는데 그걸 피해자가 최초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회사에서 관리 대책이 있었어야 되지 않나 싶다“라며 서울교통공사 측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한 달 전 검찰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다“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중범죄인의 형량인데도 불구하고 인트라넷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패스워드를 박탈하지 않고 제재 없이 피해자 정보·동선을 파악해서 범죄에 이용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는 게 뼈아픈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일부 기사의 악성 댓글에는 한녀, 한녀 하면서 한녀가 죽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 이런 식이다“라며 ”같이 숨 쉬고 있는 시민들이 맞을까.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공간을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가슴 아픈 댓글이 보이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의 부모가 아닌 큰아빠로서 아마 부모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도 대신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사회 또 우리 여론을 이끌어주는 언론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책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가해자의 신상·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가해자는 1991년생 남성 전주환(31)으로,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1년간 진행되는 실무 수습을 마치지 못해 자격증을 따지는 못했다. 이후 2018년 피해자와 같은 기수로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10월 교제 강요와 불법 촬영 및 협박 혐의로 체포돼 직위 해제 됐다.
  • 남자 고교 운동부 선배가 후배 성추행

    남자 고교 운동부 선배가 후배 성추행

    남자 운동부 선배 학생들이 후배 학생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의 모 고등학교 운동부 2∼3학년 학생 3명이 같은 운동부 1∼2학년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 1∼2학년 학생 5명은 3학년 학생 2명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후배들을 상대로 성적인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하고 수시로 폭언·욕설을 하거나 기합을 줬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 측도 지난달 초 학부모를 통해 운동부 내 학교폭력을 인지한 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사안이 포함된 것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학교 측은 성추행을 포함한 학교폭력에 피·가해 학생 모두 10여명이 관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일은 지난달 초 운동부 학생이 코치진 측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처음 불거졌다. 하지만 코치진은 학교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피·가해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수습하려 하는 바람에 학교 측은 학부모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학교폭력을 알게 됐다. 학교 측은 코치진이 피·가해 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정서적 불안감을 주는 등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며 감독 등 3명을 경찰에 신고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도 있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안에 대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중생과 4차례 성관계 20대男… “강압 없었다” 집행유예

    여중생과 4차례 성관계 20대男… “강압 없었다” 집행유예

    교제하던 여중생과 숙박업소에 2박 3일간 머물며 4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은 20대 회사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북의 한 도시로 찾아가 교제 중이던 10대 B양을 만나 자신이 머물던 숙박업소에 데려갔다. A씨는 해당 숙박업소에서 B양과 2박 3일간 함께 지내며 4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6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법무부는 기존 13세 미만이던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2020년 16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과의 교제나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성인에 비해 판단 능력이나 성에 대한 관념, 자기방어능력 등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린 나이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향후 피해자의 건전한 성적 가치관과 정체성 형성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강압적인 행위를 하지 않은 점, 피해자 및 법정대리인과 합의해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美법원, 1999년 한인 여고생 살해범 석방…오빠 “배반당한 느낌”

    美법원, 1999년 한인 여고생 살해범 석방…오빠 “배반당한 느낌”

    지난 1999년 1월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한인 여고생 이모 양이 살해됐다. 당시 18세 꽃다운 나이였다. 볼티모어 리킹파크란 공원 수풀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됐다. 이듬해 고교 같은 반 친구였던 무슬림 남성 아드난 사이드(41)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22년째 복역 중이었는데 그를 석방하라는 법원 판결이 19일(현지시간) 나왔다. 2014년 팟캐스트 프로그램 ‘시리얼’(serial)이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새로운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사법당국이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고발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재판부가 8년 뒤 이를 받아들인 셈이다. AP 통신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순회법원의 멜리사 핀 판사는 정부가 피고인의 변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거를 공유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사이드를 즉각 석방하되,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자택에 연금하라고 명령했다. 또 법원은 메릴랜드주에 대해 30일 안에 소송을 다시 제기하거나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여자친구였던 이양을 목 졸라 죽인 뒤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돼 다음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사건을 1년 가까이 다시 조사한 검찰은 다른 두 용의자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확보했고, 이전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된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최근 법원에 유죄 판결 취소를 청구했다. 다만 검찰은 사이드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 판결이 맞는지 자신이 없는 것이라며 법원이 사이드를 서약서나 보석을 조건으로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이드에 대한 재판을 다시 진행할지,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료할지는 진행 중인 조사 결과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두 용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BBC는 둘 모두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력이 화려했다. 사이드 재판 이후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들도 있었다. 한 용의자는 지금은 많은 미국 법벙에서 채택하지 않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이양 살해 혐의에서 벗어났다. 사이드는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사이드는 판사가 직접 수갑을 풀라고 명령해 풀려난 뒤 미소를 지으며 언론 카메라와 지지자들을 지나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했다. 핀 판사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이양의 오빠(남동생일 수도)가 가족 대표로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재판부에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했다. 다만 30분 지연 중계를 하도록 했다. 오빠의 말이다. “검찰의 눈이 가려진 것 같다. 난 늘 국가가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다. 판결을 무효화할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다. 솔직히 배신당했다고 생각했다.” 언론인 새러 쾨니그가 제작한 논픽션 라디오 드라마인 시리얼은 2014년 10월 이양 피살사건을 다루며 사이드가 범인임을 확정할 수 있는 물리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다며 유죄 판결에 의문을 제기해 반향을 일으켰다. 다시 오빠의 말이다. “내겐 팟캐스트가 아니라 20년 넘게 절대 끝나지 않은 악몽이며 실제의 삶이다.” 가족의 변호인 스티브 켈리는 유족들이 철저히 법적 절차로부터 봉쇄돼 있었다며 자신들이 이렇게 취급된 데 대해 “깊이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은 정보”라며 “만약 누군가 다른 사람이 딸을 죽인 것이 진실이라면 그들은 누구보다 더 그것을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 [마감 후]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명희진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명희진 산업부 기자

    올해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한 문장 쓰기가 마음에 걸렸다. 처음 쓴 ‘불법 농성을 한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소송(손배소)을 제한하는 법’이라는 수식이 노란봉투법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느냐는 데서 출발한 고민이다. 이 문장은 그 자체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정한 민법과 그렇게 믿는 우리의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불법을 저질렀는데 당한 주체가 손배소도 할 수 없다니 말도 안 돼’로 이 말이 읽혀서는 곤란했다. 법이 원청에 대한 하청 노동자의 쟁의권을 좁게 해석하는 만큼 이들의 ‘노동 3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느냐는 노란봉투법의 취지는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다고 ‘손해배상 면책 대상인 합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자는 취지의 법’이라는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설명도 그대로 가져다 쓰기가 애매했다. 기업에 끼치는 피해는 물론 같은 노동자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기는 행위를 합법 쟁의라고 보기만은 어렵다. 실제 노란봉투법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대우조선해양의 도크 점거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쟁의를 떠올리면 그렇다. 기업이 입은 직접적인 손해는 차지하더라도 이번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으로 폐업한 협력업체는 7곳에 달한다. ‘폭력이나 파괴로 인한 손해는 손배소 제한 범위서 제외’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 노동계의 설명에도 의구심이 든다. ‘쟁의행위 등이 노조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면 손배소를 청구할 수 없다’, ‘소송으로 노조 존립이 불가능해지면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 등의 조항은 얼마든지 폭력이나 파괴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 결국 노란봉투법 앞에는 ‘불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좁혀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면책 범위를 넓히자는 취지의 법’이라는 긴 문장이 붙었다. 기사는 극도로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뜻 읽어선 뜻을 떠올릴 수 없는 표현에다 머리가 무거운 문장이 되고 말았다. 능력 부족이다.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을 쓰고 싶다는 의도 역시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미지수다. 기자를 업으로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게 됐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말이 ‘옳은 것을 증명’하는 데만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다. 모든 일은 생각보다 명쾌하게 떨어지는 법이 없다. 어찌 됐든 세상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원고지 여섯 장은 물론이거니와 신문 한 면을 가득 채워도 설명이 부족한 일들이 더 많다. 노란봉투법도 그렇다. 노동자 내에서의 격차, 민주노총과 민주당 간의 관계, 기업과 자본의 위력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이 문제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 단 한 줄로 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해결책 역시 간단하게 등장할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논란을 거치고 거쳐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유리하지 않은 상태를 찾아내는 일, 그런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수준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2010년 수자원공사 하청 노동자들의 원청 쟁의가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례가 나온 것처럼 말이다.
  • [열린세상] 아동 성범죄자에게 주어져야 할 것, 중형·치료·관찰/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동 성범죄자에게 주어져야 할 것, 중형·치료·관찰/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은 2000년 강간치상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소한 지 16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는데, 약 4개월 동안 아홉 살에서 열일곱 살 사이의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중에도 두 번이나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형량이 늘어났다. 전과 19범인 그가 만기 복역 후 오는 10월 출소할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주거 예정지 주변의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전자감독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기존의 전자발찌 효용성 논란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의 원인은 여러 요소들이 관련돼 있다. 단순히 충동적인 행동을 한 경우부터 김근식의 예에서 보듯 반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까지 그 양상도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각각의 양상에 따라 적합한 재범 방지 대책이 필요한데, 이 중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행하는 경우는 사실 성격장애나 정신병적인 요소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신과적 개입이 필요한 사례가 많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 성폭력은 더욱더 그러하다. 실제로 성범죄자,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는 충동적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고 사회적, 도덕적 기준에 대한 인식이 없다. 또한 공감능력이 부족해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보는 능력이 결여돼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교정이 어렵다고 한다. 최근 뇌영상 메타연구에 따르면, 성범죄자의 경우 좌측 전두ㆍ측두엽 부위, 우측 편도체가 정상인에 비해 작다고 보고돼 있어 성범죄가 단순히 심리적인 원인이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뇌기능이나 구조의 이상으로 인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미성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의 경우 단순히 처벌이나 심리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60% 이상에서 재발한다고 보고돼 있고, 반복적인 성범죄자의 경우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기도 한다. 한 달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 성욕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이는 재범률을 확실히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부터 화학적 거세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화학적 거세 역시 약물의 부작용이나 비용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뿐 아니라, 주사를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시행할 수 있어 윤리적 측면에서도 논란거리이다. 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수술로 고환을 제거하는 물리적 거세를 하는 나라도 있다.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독일 등에서는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아동 성폭행범은 최소 징역 25년과 평생 전자발찌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물론 성범죄자 개인의 죄질에 따라 적절한 처벌을 내림과 동시에 치료적인 노력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성범죄의 경우에는 단순한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로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성욕을 감소시켜 재발을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이 낮고, 형을 마친 성범죄자를 방치하는 경향이 있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자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다수의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성범죄자, 특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치료와 동시에 양형 기준도 획기적으로 올리고 출소 이후에도 밀착 모니터링하는 적극적인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 “여혐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사퇴하라”

    “여혐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사퇴하라”

    “신당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라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진보성향 정당들과 여성단체가 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화난 여성들이 이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진보당·녹색당·불꽃페미액션·전국여성연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 지우는 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젠더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위해 여가부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스토킹 방지법’을 보완하라고 했지만, 성폭력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구조적 관점 없이는 성폭력 범죄를 종식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가부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사건 현장인 서울 중구 신당역 내 화장실을 찾은 여성들도 김 장관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친구와 함께 신당역을 찾은 여성 대학생 김모(21)씨는 “개인의 일이 모여 ‘젠더폭력’이라는 현상이 된 것인데, 현상과 개인을 분리해 개인만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여성 인권을 지켜 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가부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여성 이모(40)씨는 “자주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사건)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시선으로는 여성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려할 수 없다. 여가부 장관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학계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인 것 같고, 논의를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히잡 미착용 20대女,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사망”

    “히잡 미착용 20대女,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사망”

    이란서 반발 확산…4개 도시서 시위로 ‘시끌’대통령 “철저한 진상조사 지시”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여성의 자유 증진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지난 13일 테헤란에 있는 친척 집에 방문했다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유족들은 그가 경찰차에 실려 구치소로 끌려가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건강했던 마흐사가 경찰 체포 이후 몇 시간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갔고, 이후 사망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폭력을 쓴 적이 없고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으나, 유족은 마흐사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마흐사가 사망한 뒤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최소 4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에 참석한 여성들은 착용이 의무화된 히잡을 벗어 손에 들고 흔들었다.테헤란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시위에 나섰다. 학생들은 “쿠르디스탄에서부터 테헤란까지 이란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 태우거나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18일 아미니 유족과의 통화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 의대생이 교내 탈의실서 불법촬영 입건…경찰 수사 중

    의대생이 교내 탈의실서 불법촬영 입건…경찰 수사 중

    의과대학 학생이 학내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아주대학교 의대 학생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아주대 의과대학 건물 내 간이 탈의실 안에 있는 개방형 수납장 한 켠에 스마트폰 모양의 카메라를 거치해두고 재학생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간이 탈의실은 재학생이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임시로 마련된 공간으로, 평소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이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지 수 시간 뒤인 당일 낮 한 학생이 A씨가 설치해둔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해당 카메라의 촬영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신고 당일 재학생 여러 명이 상의를 갈아입는 모습 등이 찍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당일 범행이 발각됐으며 이 전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옆집 女소리 녹음한 男…보호할 방법 없었다”

    “옆집 女소리 녹음한 男…보호할 방법 없었다”

    ‘신당역 살인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0대 남성이 여성 혼자 사는 옆집 소리를 엿듣고 녹음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강제로 분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법적,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옆집에서 나는 소리를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옆집에 혼자 사는 여성 B씨는 “퇴근하고 집에 들어갔다가 밖에 나오려고 문을 열면 현관 앞에 앞집 아저씨가 있다든가 했다”며 “(항의했지만) 저를 생각하고 우리 집을 생각하면, 성적인 흥분을 느껴서 그렇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KBS와 YTN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에는 오전 1시가 넘은 새벽 시간대에 헤드셋을 쓴 A씨가 옆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와 출퇴근 신변 경호를 제공하고, A씨에게 접근금지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폭력을 당하거나 성추행을 당하지 않는 이상 A씨를 격리시킬 순 없었다.검·경 공동대응…먼저 가두는 ‘긴급잠정조치’ 추진 스토킹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및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검찰과 경찰 두 수사기관의 수장이 만나 제2의 ‘신당역 사건’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윤희근 경찰청장을 찾아가 스토킹 범죄 대응을 위한 검경 협의체 가동을 논의했다. 이 총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윤 청장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윤 청장은 이 총장과의 회동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토킹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발생 초기 신고 대응부터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등 절차를 거칠 때 협의체를 통해 검경이 같이 고민하면서 일을 처리하겠다”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고 잠정조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현실을 알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청장은 “잠정조치 4호의 인용이나 구속영장 발부율을 높이는 것도 협의체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장 1개월간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입감시키는 제도다.경찰은 특히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포함해 전국 스토킹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에서만 약 400건에 이른다. 또 ‘긴급잠정조치’ 제도 신설을 비롯한 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긴급잠정조치란 긴급체포와 유사한 개념으로 초동 대응 현장에서 가해자를 먼저 유치하고 사후에 법원 판단을 받는 제도다. 또 경찰은 장기적으로 검사를 거치지 않고 경찰이 직접 법원에 잠정조치 등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여가부 장관, 여성들 감정·권익 고려할 수 없어”

    “신당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다”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진보성향 정당들과 여성단체가 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한편, 화난 여성들이 이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진보당·녹색당·불꽃페미액션·전국여성연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혐오 지우는 김 장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사법처리된 20대 스토킹 피해자 1285명 중 1113명이 여성”이라며 “스토킹·성폭력 피해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을 젠더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볼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 폭력에 대한 구조적 해결을 위해 여가부 폐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며 ‘스토킹 방지법’을 보완하라고 했지만, 성폭력이 무엇이며 왜 발생하는지 구조적 관점 없이는 성폭력 범죄를 종식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여가부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사건 현장인 서울 중구 신당역 내 화장실을 찾은 여성들도 김 장관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친구와 함께 신당역을 찾은 여성 대학생 김모(21)씨는 “개인의 일이 모여 ‘젠더폭력’이라는 현상이 된 것인데, 현상과 개인을 분리해 개인만의 일로 치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여성 인권을 지켜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가부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여성 이모(40)씨는 “자주 이곳 화장실을 이용하던 사람으로서 (사건)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시선으로는 여성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려할 수 없다. 여가부 장관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신당역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학계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인 것 같고, 논의를 한 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킹 범죄에 대처하는 부처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단독]‘이예람 중사 특검팀’ 첫 재판 앞두고 특검보 교체…이슬 변호사 임명

    [단독]‘이예람 중사 특검팀’ 첫 재판 앞두고 특검보 교체…이슬 변호사 임명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검팀’이 첫 재판을 앞두고 특검보를 교체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 소속이었던 손영은(사법연수원 31기) 특검보는 지난 16일자로 사임했다. 그는 안 특별검사에게 사건 수사까지만 진행한 뒤 공소유지 단계에서는 물러나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특검과 특검보는 수사 및 공소유지 기간에는 다른 사건을 수임할 수가 없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과거에도 몇몇 특검보들은 공소유지 기간에 사의를 표하는 경우가 있었다. 후임 특검보로는 이슬 변호사가 지난 16일 임명돼 이날부터 업무에 합류했다. 이 신임 특검보는 2012년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직전까지 법무법인 강율에서 가정법률지원센터장 업무를 맡아왔다. 이 특검보는 이날 곧바로 수사자료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100일간의 수사를 마친 안미영 특검팀의 첫 재판은 22일 열린다. 이 중사 사건 은폐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혔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5) 변호사 사건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진행된다. 그동안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잡았던 특검팀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으로 사무실을 옮겨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파견왔던 검사 10명은 전원 원대복귀하게 된다. 안 특검과 특검보 3명을 비롯해 실무자까지 합쳐 10여명이 특검팀에서 공소유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 신당역 피해자 추모…서울교통공사 직원들 검은리본 단다

    신당역 피해자 추모…서울교통공사 직원들 검은리본 단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가량 신당역 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전 직원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기로 했다. 또 사업장 내 분향소를 설치해 피해자 넋을 기린다. 공사 노동조합은 20일 오전 9시 서울시청 본청 앞에서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 및 안전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역무원 출신인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과 권영국 변호사 등 각계 인사들도 자리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직장 내 성폭력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회 소속 이종배·김경훈·김규남·정지웅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역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의 신당역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토킹범죄 반의사불벌죄 폐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의한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조속히 통과시키고, 스토킹 가해자에 추적장치를 부착하는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홀로 순찰하다 변을 당한 만큼 각종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지하철 역무원 보호 대책도 적극적으로 수립하겠다”고 했다.
  • 이원석 검찰총장 “국민 생명·안전 보호가 검찰의 가장 큰 책무”

    이원석 검찰총장 “국민 생명·안전 보호가 검찰의 가장 큰 책무”

    이원석 검찰총장은 19일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을 지켜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드리는 것이 검찰이 해야 될 가장 첫번째 책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 기본권, 특히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스토킹범죄)을 포함해서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성폭력, 성착취물 피해, 아동학대 등 민생에 대한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다시는 충격적이고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다짐을 갖고 첫 출근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경찰청을 찾아 윤희근 경찰청장과 30여분간 면담을 가졌다. 면담 이후 이 총장은 “경찰과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한다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찰의 지휘부와 만나서 민생 사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특히나 최근에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서로 힘을 합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장은 앞서 지난 16일 각급 청별로 경찰과 협의회를 개최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수사 초기 단계부터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도모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등 윤석열 대통령 가족 관련 수사에서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회복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 이 총장은 “수사지휘권 문제는 현실적으로 그리고 법률상으로도 여러가지 고려해야 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사건을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법과 원칙에 따라서만 처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대검 차장 등 고검장급 추가 인사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총장은 “인사 문제는 저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법무부와 협의를 해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을 놓고 보도록 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일을 하는 것이고 인사는 자리를 배분해서 나누는 성격이다. 일하는 것에 우선 주안점을 맞춰서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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