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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전쟁 불씨 됐나…유대인에 대한 공개적 증오, 세계적 급증

    가자지구 전쟁 불씨 됐나…유대인에 대한 공개적 증오, 세계적 급증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남성이 “유대인을 죽여라!”고 외치며 가정집에 침입을 시도했다. 영국 수도 런던에서는 누군가 놀이터에 있던 여자아이들에게 “냄새나는 유대인은 미끄럼틀을 타지 말라”고 소리쳤다. 중국에서는 소셜미디어상에 유대인을 ‘기생충’, ‘흡혈귀’, ‘뱀’ 등에 비유하는 게시물이 급증했으며 이런 게시물에 수천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다. 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궤멸을 위해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뒤 유대인들에 대한 공개적인 증오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많은 유대계 영국인이 거주하는 런던 북부 골더스 그린의 유대인 학교 운영자 앤서니 애들러(62)는 지역 유대교 회당 앞에서 연사로 나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은 유대인으로서 가장 무서운 시기다. 이전에도 (유대인 증오) 문제는 있었지만 내 생애 이렇게 나쁜 적은 없다”며 “가장 큰 두려움은 우리 공동체, 우리 가족들, 우리 아이들에게 무작위적인 공격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러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 후 자신의 학교 세 곳의 보안을 강화하고 얼마 뒤 두 곳을 임시 폐쇄했다.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증오 공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경찰이나 시민단체로부터 범죄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 지난 7일 이후 반유대주의 사건 수가 전년 대비 수백 퍼센트(%)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대다수 사건은 언어폭력과 온라인 비방·협박, 낙서, 재산·사업체·종교시설 훼손 등이지만, 신체적 폭행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 중 하나는 유대인에 대한 언어·신체적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랑스 전국인권위원회(CNCDH)의 정치학자 논나 메이어는 “반유대주의자들에게 모든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스라엘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유대인들에게 있어 유대인 증오로 인한 공포 분위기는 이전 중동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 가자지구에 대한 분쟁이 점차 심화하고, 부분적으로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메이어는 “이스라엘이 궁극적인 피난처라는 생각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소름끼치는 반유대주의 사건은 지난 29일 러시아 다게스탄 공항 습격 사례다. 현지 이슬람 교도들은 당시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서 온 여객기에 타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유대인공동체연맹(FJCR)의 알렉산드르 보로다 회장은 “반이스라엘 정서가 유대계 러시아인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으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아슈케나지 유대분파 최고 랍비인 슈네오르 시갈은 “반유대주의자들은 현재의 중동 위기가 가장 최근의 위기일 뿐이라는 핑계를 대고 코카서스에서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건은 유대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켜 긴장이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한 유대인 학교가 학생들에게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교복을 입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다른 학교들은 이미 계획이 잡혀있던 캠핑, 수학여행 등 교외 활동을 취소했다. 뉴욕 북부의 코넬대학에서는 유대인 생활관을 폭파하라는 요구를 포함한 온라인 위협 이후 치안이 대폭 강화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지난 28일 유대교 회당에서 안식일 예배가 열리는 동안 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지역 주민센터 주변 벽에 있던 가자지구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들의 사진을 뜯어내며 유대인 거주 지역으로 행진했다. 반유대주의 급증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당국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반유대주의를 비난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다게스탄 사태 이후 국민들에게 반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체하고 해외 거주자들은 경계심을 갖고 시위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소셜미디어상에 반유대주의적 독설이 넘쳐났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나 문구를 정기적으로 검열해왔지만, 이같은 조치를 취한 징후는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법은 극단주의와 민족적 증오 혹은 차별을 선전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하는 과정에서 1400명 이상을 죽게 하고 240명가량을 인질로 끌고가자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내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이 연일 하마스 기반시설 파괴를 위해 공습을 가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거나 남은 민간인들까지 폭격에 휘말려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 27일부터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고 전날에는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대한 포위전을 벌이면서 하마스 무장세력 소탕과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측 “위법수집증거” 무죄 주장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측 “위법수집증거” 무죄 주장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근식(55)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의 위법수집증거를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심리로 열린 김근식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변호인은 “검사의 공소제기 누락, 16년 뒤 추가 기소 등 이 사건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심하다”며 “사건과 관련한 증거들이 위법수집 증거가 아닌지 살펴봐 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만기출소 하루 전에 김근식의 범행이 명백히 아닌 범죄사실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며 “이미 과거에 13건의 성범죄를 자백하고 자수했음에도 한 건이 누락된 채 기소됐고, 16년 뒤 나머지 한 건으로 추가 기소돼 항소심을 받는 등 실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2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형 등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17일 출소 예정이었으나, 새롭게 제기된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재구속됐다. 이후 이뤄진 수사 결과 인천지역 강제추행 사건의 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김근식에게 혐의 없이 처분이 내려졌다. 현재 김근식이 재판받는 아동 강제추행 사건은 검찰이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 보관 중이던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김근식의 13번째 성범죄(2006년 13세 미만 아동 강제추행) 사건이다. 변호인은 김근식과 무관한 혐의로 발부된 영장으로 구속된 이후 이뤄진 검찰 조사와 재판부에 제출된 진술조서가 위법하기 때문에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공소권 남용으로 공소 기각 판단을 내려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는 피해자가 피고인 범행으로 단정하고 주장했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됐던 것으로 안다”며 “2006년 피고인이 자백했을 때도 12건의 범행과 13번째 범행 수법이 달라 마지막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김근식에게 1심 구형량(강제추행 혐의 징역 10년 및 공무집행방해 등 징역 2년)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설령 유죄로 인정되더라도 후단경합을 고려해 형 면제, 또는 자수 감경 등 정상참작을 적용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근식은 법정에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미리 준비해온 최후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선고재판은 이달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칼침 맞기 싫으면…” 협박한 조폭, 폭행한 조폭과 달리 감옥 갔다

    “칼침 맞기 싫으면…” 협박한 조폭, 폭행한 조폭과 달리 감옥 갔다

    술집 엘리베이터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생면부지의 남성을 폭행하고 신고를 못하도록 협박한 조폭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최석진)는 1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B(2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경남 김해지역 폭력조직단체 삼방파 행동대원인 A씨는 지난해 2월 27일 밤 대전 유성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주점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30대 남성에게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 얼굴에 침을 뱉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당한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A씨의 폭력조직 후배인 B씨가 남성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한 뒤 “나 신유성파 조폭인데 나랑 해결하자. 칼침 맞기 싫으면 그냥 가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조폭임을 과시하면서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남성의 고소로 기소되자 “내 이름과 연락처를 건네고 치료비를 물어줄 테니 신고하지는 말라는 취지로 말했을 뿐 해악이나 보복의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폭력 범죄단체 조직원이라는 것과 흉기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충분히 공포심을 줬다”며 “B씨가 피해 남성과 합의했으나 동종범죄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협박했고, 최근 10년 동안 폭행과 협박 등으로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A씨와 달리 실형을 선고했다.
  • 이수정 “언론, 전청조만 주목…남현희 펜싱학원 성폭력 사건 들여다봐야”

    이수정 “언론, 전청조만 주목…남현희 펜싱학원 성폭력 사건 들여다봐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 사건에 대해 “전청조에만 주목해선 안 된다”며 남씨가 운영한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언론이 전청조만을 주목하고 있는 게 이 사건의 가장 큰 미싱(missing, 놓친) 포인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씨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고 설명하면서 “두 사람 관계 속에서 아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성폭력 사건에 좀 더 주목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남씨가 운영하던 펜싱학원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남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남씨의 후배, 아주 관계가 밀접했던 사람에 의해 성폭행을 당해서 사건 피해자가 3명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건이 진행 중에 전씨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 고발이 있었고 코치는 지난 7월에 사망해 ‘공소권 없음’이 돼 버렸다. 이 관계들과 얽힌 복잡한 남씨 심정을 분석해야 좀 더 이 사건의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성정체성이 모호한 전씨를 우리가 사회적 비난만을 해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31일 오후 전씨를 경기 김포시 친척집에서 체포하고, 전씨의 거주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마치는 대로 서울 송파경찰서로 이송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0일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신청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31일) 출석요구 불응 우려를 이유로 전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전씨에 대한 통신영장과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했으나 압수영장 2건 중 1건은 ‘영장 수통 발부 불허’와 ‘일부 압수 물건 불허’를 이유로 기각됐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1362개 초중고 CCTV 5만 1115개 있지만 무용지물”

    최유희 서울시의원 “1362개 초중고 CCTV 5만 1115개 있지만 무용지물”

    최근 충남 논산 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중학교 남학생이 범행을 저지른 장면이 학교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CCTV를 증거자료로 해당 학생을 붙잡았지만, CCTV를 실시간 관제했더라면 피해자는 그 상황에서 모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사건이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제30조의8’에 따라 학생의 안전대책의 하나로 1362개 초중고에 CCTV 5만 1115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매년 12~15억원의 예산을 들여 CCTV 유지관리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CCTV를 별도로 관제하는 업무를 별도로 수행하지 않으며, 각 자치구 통합관제센터와도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의 안전대책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한 것이라면 ‘단순히 건물만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CCTV를 별도로 관제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관제기능이 빠진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이 심화하고 흉기사건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불안감이 증가하는 요즘, 학교 CCTV의 관제기능 강화를 통해 위험을 감지해 사고·사건발생률의 감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시 상황실 CCTV와 25개 구 상황실 CCTV’을 연계해 재난과 위험으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최 의원은 “서울시에 이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각 자치구의 협조를 받아 학교 CCTV의 관제기능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행정이 부재하다”라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은 소극적-사후적이 아니라, 적극적-사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우선적 과제임을 명심하고 학교 CCTV를 통합관제센터와 연결할 것”을 조희연 교육감에게 강력하게 촉구했다.
  • 학교 운동장서 ‘엄마뻘’ 여성 성폭행, 소변 먹인 그놈…중학생 맞나?

    학교 운동장서 ‘엄마뻘’ 여성 성폭행, 소변 먹인 그놈…중학생 맞나?

    오밤중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중학생이 구속기소됐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31일 중학교 3년생 A군(16)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집으로 돌아가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쯤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경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를 수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따라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돈만 빼앗으려다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A군이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나중에 가해자가 중학생이란 사실을 전해들은 B씨는 큰 충격을 받아 실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검찰은 이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그가 성매매를 가장해 불특정한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려고 계획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A군에게 강도예비죄를 추가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이 소년이지만 범행에 걸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는 더욱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 “석달전 경고 무시”…이스라엘 무적신화 붕괴 이유 (NYT)

    “석달전 경고 무시”…이스라엘 무적신화 붕괴 이유 (NYT)

    NYT, 이스라엘 정보 실패 분석…1년 전 무전기 도청 중단“네타냐후 총리는 경고 전하려 한 참모총장 만남 거부”하마스 과소평가, 이란·헤즈볼라 위협에만 초점 “7일 오전 3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깨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400명 이상의 목숨을 잃은 그날 이스라엘의 정보 수뇌부의 실패를 이같이 전했다. 하마스의 이례적인 한밤중 움직임을 지켜본 이스라엘 정보부와 국가안보 관료들은 그들이 야간 훈련을 하는 중이라 생각했다. 이후에는 이들이 ‘소규모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정예 대테러 부대 ‘테킬라’를 남부 국경에 배치했다. NYT는 그날 밤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들이 휴대용 무전기로 교통상황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 그 판단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전쟁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던 이스라엘은 1년 전 전력 낭비라고 판단해 이 통신망 도청을 중단했다. 한때 ‘무적’으로 불렸던 이스라엘의 안보 의식은 이렇게 무너졌다. NYT는 이스라엘과 아랍, 유럽, 미국 당국자들과의 인터뷰, 이스라엘 정부 문서 검토 등을 토대로 이스라엘의 정보 실패를 분석했다. 그리고 며칠, 몇주가 아닌 몇 년간 오류가 지속되면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 관료들은 수개월간 의회와 정부에 적들의 위협을 경고하고자 했다. 이스라엘 고위 장성 2명은 7월 24일 의회(크네세트)를 방문했다. 의원들에게 국내의 정치적 혼란이 적들을 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긴급 경고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장성들은 이란, 시리아, 하마스, 헤즈볼라, 이슬라믹 지하드 등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세력의 지도자들이 지금을 이스라엘이 약해진 순간으로 여기고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로 본다는 정보기관의 평가를 전하고자 했다. 그러나 브리핑에 참석한 의원은 단 2명이었다. 당시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정부가 추진한 사법 정비에 쏠려 있었다. 이와 별도로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도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같은 경고를 전하려 했지만, 총리는 만남을 거부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이스라엘 정치, 보안 관료들의 ‘오만함’은 자신들의 군사적, 기술적 우위가 하마스를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2021년 5월 이후 군 정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 공식 평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파괴적인 대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자지구 공격에는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신 하마스가 경쟁자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제하는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인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과 이란의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거라 보고 관심과 자원을 이에 집중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고 하마스를 진압하는 것은 인명 피해가 크고 국가 이미지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광범위한 첩보원, 정교한 감시 기구, 국경 요새화 등을 통해 하마스를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로켓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도 의존했다. 하마스가 헤즈볼라나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조직이 아닌 지역적 위협이라는 이스라엘의 견해는 미국과도 공유됐다. 미국 정보기관 역시 하마스에 대한 정보 수집에 자원을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더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보는 테러단체에 하마스 대원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장벽을 과신한 점도 실책이었다. 2021년 세워진 길이 64㎞의 이 콘크리트 장벽과 원격 감시 시스템이 결합하면 이스라엘 침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이스라엘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시 기지에 경험 있는 군인을 많이 배치할 필요성도 적다고 봤다. 그러나 이번 기습 공격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감시망은 손상하고 장벽은 훼손하지 않는 원격 발사 시스템을 썼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작전을 논의하지는 않았다. 전투가 중단된 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일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에서 휴대용 무전기를 발견했다. 이스라엘이 1년 전 감시할 필요가 없다고 봤던 것과 같은 무전기였다.
  • 충남 천안서 30여명 연루 집단 학폭…대부분 촉법소년

    충남 천안서 30여명 연루 집단 학폭…대부분 촉법소년

    충남 천안에서 초등학생과 또래 중학생을 대상으로 집단폭력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최근 천안에서 벌어진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초·중등 학생 20여명을 특수 폭행 치상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동남구 성황동 한 공사장에서 아산지역 중학교 1학년 A양과 천안지역 초등학교 5학년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촬영한 휴대전화에는 이들이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거나, 머리와 어깨·배·다리 등을 발로 차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행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소문을 듣고 온 천안지역 또래 학생들까지 폭행에 가담하거나 옆에서 부추기는 등 30여명이 폭행에 동조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0여명을 특수 폭행 치상 혐의로 입건했으며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일부라도 가담한 학생 등에 대한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과 술마시고 성폭행 혐의 30대 기간제 교사 ‘징역6년’ 법정 구속

    여고생과 술마시고 성폭행 혐의 30대 기간제 교사 ‘징역6년’ 법정 구속

    재판부 “정상적 판단 능력 불가 인식했을 것”A씨 “공소사실 달라, 상해 인과관계 없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과 함께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기간제 교사가 징역 6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30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38)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법원은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천안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월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고, 피해자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소사실과 다르다”며 피해자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고 상해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관련 증거를 종합하면 피해자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고, A씨도 피해자가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없었던 상황을 충분히 인식했을 것으로 보여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교사로서 올바르게 학생을 지도할 책임을 망각하고 제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집 비우라는 요구 거절하자 러군, 우크라 일가족 9명 총 쏴 살해”

    “집 비우라는 요구 거절하자 러군, 우크라 일가족 9명 총 쏴 살해”

    러시아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볼노바카(Volnovakha) 마을 집에서 두 어린 아이를 포함해 9명이 총격에 스러진 주검으로 발견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각자 수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 병사들이 지난 27일 집을 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카프카네츠 가족 일가에 방아쇠를 당겨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두 남성 용의자를 구금했다고 밝혔는데 둘 다 극동 지역 출신 러시아 병사들이라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피투성이이거나 총알이 관통한 시신들이 침대에 누워 있거나 일부는 서로 껴안은 채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자세였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만인 드미트로 루비넷츠는 30일 볼노바카 마을의 살인극에 “러시아의 피묻은 손들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초기 정보에 따르면 점령군은 카프카넷츠 가족을 몰살했는데 이들은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집을 체첸에서 온 점령군들에게 내주지 않았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주 검찰청은 초기 정보를 인용해 군복을 입은 가해자들이 집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가족들에게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희생된 이들 중에는 2014년과 2018년 태어나 두 어린이가 포함됐다. 러시아 공식 수사위원회는 구금된 러시아 병사들이 극동 출신으로 군과 계약을 맺은 병사들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예비 정보에 따르면 이번 범죄 동기는 가정폭력 갈등”이라고 밝혔다.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성명이다. 텔레그램의 러시아 뉴스 채널 아스트라는 앞서 희생자들 이웃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모든 이웃들이 살인자들은 군대에 있는 이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아스트라에 털어놓았다. 다른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살해된 가족 중 몇몇이 “휘장도 하나 없는 군복 차림의 신원 미상 남성들과 갈등을 빚다” 참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볼노바카 마을은 지난해 2월 대규모 침공 몇 주 뒤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가 대부분이 파괴됐다. 이번 일가족 도륙 사건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와 치열한 참호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가 점령했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둘로 갈라놓아 러시아군의 병참 지원을 어렵게 만들 요량으로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군은 조금밖에 진전하지 못했고, 희생만 컸다. 해서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도네츠크 지역의 관건이 되는 아브디우카 시 근처와 함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쿠피얀스크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러시아 공격이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주의 주도로 빠져나가는 통로가 되는 아브디우카에서 많은 러시아 병사들의 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양쪽 주장 모두 독자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 파티 입장 거부 당하자 ‘탕탕탕’…미 핼러윈 곳곳서 총격

    파티 입장 거부 당하자 ‘탕탕탕’…미 핼러윈 곳곳서 총격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지난 주말에만 12명이 숨졌다. 핼러윈 축제에 갔던 10대, 20대들이 파티를 벌이다가 총을 빼들고 싸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 27∼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텍사스주 텍사캐나 등 13곳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한 핼러윈 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들의 연령대는 16∼22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방송 폭스59는 파티에 입장이 거부된 한 남성이 다시 총기를 들고 나타나 파티장에 총기를 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같은날 오전 3시 플로리다주 탬파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도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18∼27세의 젊은이들이었다. 경찰은 22세의 용의자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서부에서도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곳에서 총격이 발생해 15명이 다쳤다. 이 사건의 범인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곧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루이지애나주 서부 도시인 레이크 찰스에서도 15∼19세 청소년들이 파티를 즐기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6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17세 소년인 아르타빈 그린을 체포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지역 보안관인 토니 맨쿠소는 성명에서 “10대 청소년들로 가득 찬 파티였다”며 “다시 한번 우리는 이러한 무기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손에 들어가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텍사스주 텍사캐나에서는 한 업소에서 열린 파티에서 두 남성이 다투던 도중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파티에서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0세 남성이 말다툼 중 총을 꺼내 40세 남성과 그의 아내(35), 13세 딸을 향해 총을 쐈고, 40세 남성도 총을 꺼내 반격했다. 이 총격전으로 13세 소녀의 부모가 모두 숨졌고, 13세 소녀와 총을 먼저 쏜 20세 남성, 총을 맞은 다른 친척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CNN은 지난 25일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과 사나흘 만에 미국 여러 지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속출했다고 짚었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58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10대, 20대들이 파티 끝에 분풀이로 총을 쏜 경우가 많았다. 이제 10대들까지 총에 물들면서, 총격사고가 어린이와 10대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선 상태다.
  • 푸틴 “미국, 유일패권 위해 혼란 조장…공항 폭동 배후는 우크라·서방”

    푸틴 “미국, 유일패권 위해 혼란 조장…공항 폭동 배후는 우크라·서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마하치칼라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폭동의 배후로 우크라이나와 서방 정보기관을 지목했다. 30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다게스탄 공항 폭동 관련 정부 고위급 회의에서 “어젯밤 마하치칼라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특수정보기관 요원들의 소셜미디어(SNS) 선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마하치칼라 국제공항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이스라엘발(發) 여객기 착륙에 항의하며 공항 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활주로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유대인을 색출하겠다”, “신은 위대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객기에 돌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에서 ‘포그롬’(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제정 러시아의 유대인 학살)을 선동하려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국적, 다종교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양극화하기 위해 거짓과 도발, 정교한 정보·심리전 등 다양한 도구와 수단이 러시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이 ‘글로벌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를 포함한 경쟁국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중동 상황을 이용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거짓과 도발, 정교한 정보·심리전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장악력과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유일 패권 시대가 저물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미국은 지배력, 1강 체제를 확장하려 한다. 혼란을 야기해 상대를 억제하고 불안정하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지배 엘리트들과 그 위성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포함한 분쟁 지역에 돈과 무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전장에서 결과를 얻지 못한 그들은 러시아를 내부에서부터 분열시키고 약화시키고, 불화를 조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사태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중동의 지속적인 평화가 아닌 지속적인 혼란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동 갈등, 기타 지역 위기의 배후에 있는 주모자들은 파괴적인 결과를 이용해 증오의 씨앗을 뿌리고 전 세계인들을 서로 싸우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새로운 중동 위기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에서 비롯됐지만,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은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제 전 세계의 운명이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특수작전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사는 무기를 들고 형제들과 나란히 서는 것을 택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미래를 포함해 러시아와 전 세계의 운명이 결정되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종교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도 중동의 극적인 상황과 러시아의 다민족·다종교 사회를 이용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려는 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사법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해 확고한 조치를 할 것을 주문했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마하치칼라 공항 사건이 “외부 간섭의 결과라는 것은 잘 알려졌고 명백하다”며 악의적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고통을 이용해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다게스탄 사람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시위가 외부에서 조율된 ‘도발’의 결과라면서 “범죄적인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이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거들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주민들에게 시위 참여를 호소한 텔레그램 채널 중 하나인 ‘다게스탄의 아침’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급진 민족주의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나라를 뒤흔들기 위해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소문을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적에 러시아 출신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가 문제 삼은 채널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스라엘 난민’을 태운 비행기가 다게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는 가짜 정보 때문에 이 기습 시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시위를 벌이라는 요청이 전파됐으며, 남성·여성과 어린이, 마하치칼라뿐 아니라 주변 마을과 도시 주민들도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폭력 시위 대상이 된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여객기 탑승객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으며, 이 가운데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휠체어를 탄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다게스탄 지역에 최고 수준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일시 폐쇄됐던 마하치칼라 공항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 푸틴 “공항 난동, 서방과 우크라 꾸민 짓” 미국 “고전적인 러시아 말장난”

    푸틴 “공항 난동, 서방과 우크라 꾸민 짓” 미국 “고전적인 러시아 말장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공항에서 발생한 폭력적 시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조장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다게스탄 공항 폭력 시위 관련 정부 고위급 회의에서 “어젯밤 마하치칼라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특수 정보요원들에 의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 공항에 이스라엘발 여객기가 착륙했을 때 시위대가 공항터미널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 “이스라엘인을 색출하겠다”며 공격적 행동을 한 배후에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에서 포그롬(제정 러시아의 유대인 등 학살에서 유래한 말로 대학살을 의미)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종교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도 중동의 극적인 상황과 러시아의 다민족·다종교 사회를 이용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분열시키려는 시도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사법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해 확고한 조치를 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마하치칼라 공항 사건이 “외부 간섭의 결과라는 것은 잘 알려졌고 명백하다”며 악의적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고통을 이용해 인구 대다수가 무슬림인 다게스탄 사람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시위가 외부에서 조율된 ‘도발’의 결과라면서 “범죄적인 키이우(우크라이나) 정권이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거들었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주민들에게 시위 참여를 호소한 텔레그램 채널 중 하나인 ‘다게스탄의 아침’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급진 민족주의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우리나라를 뒤흔들기 위해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소문을 믿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런 지적에 러시아 출신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러시아가 문제 삼은 채널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로프는 자신의 채널에 ‘다게스탄의 아침’ 채널 화면 갈무리를 게시하면서 “폭력을 요구하는 채널은 텔레그램, 구글, 애플을 비롯한 문명화된 세계의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이스라엘 난민’을 태운 비행기가 다게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는 가짜 정보 때문에 이 기습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시위를 벌이라는 요청이 전파됐으며, 남성·여성과 어린이, 마하치칼라뿐 아니라 주변 마을과 도시 주민들도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여객기 탑승객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었으며, 이 가운데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휠체어를 탄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다게스탄 지역에 최고 수준 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일시 폐쇄됐던 마하치칼라 공항은 모스크바 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중동에 대한 책임도 미국에 떠밀었다. 그는 “누가 혼란을 만들고 있고, 누가 이익을 얻고 있는지는 이미 분명해졌다”며 “미국의 지배 엘리트들과 위성 국가들이 세계 불안정의 주요 수혜자”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위 대변인은 브리핑 도중 “고전적인 러시아식 수사(말장난)”라고 단언하고 “너네 나라에서 뭔가 잘못되면 다른 누군가를 탓하라는 식이다. 서방은 이 일과 아무 연관이 없다. 이것은 그저 혐오와 중상모략일 뿐이다. 간단하고 단순한 일”이라고 공박했다. ‘다게스탄의 아침’ 역시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채널 관계자로 지목한 일리야 포노마레프,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 학생에 ‘레드카드’ 줬다 아동학대 혐의…헌재 “검찰 처분 잘못”

    학생에 ‘레드카드’ 줬다 아동학대 혐의…헌재 “검찰 처분 잘못”

    수업 중 소란을 피우는 학생에게 이른바 ‘레드카드’ 제도를 운영한 교사의 지도를 아동학대로 인정한 검찰의 처분이 잘못됐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2021년 4월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교사 A씨는 수업 중 한 학생이 페트병을 가지고 놀며 계속 소리를 내자 이 학생의 이름표를 칠판에 붙였다. 해당 교실 칠판에는 호랑이가 양손에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들고 있는 그림이 있었는데, 레드카드 옆에 이름이 붙으면 방과 후 교실 정리를 하는 게 A씨 학급의 규칙이었다. 이러한 규칙에 따라 해당 학생은 수업이 모두 끝난 뒤 교실에 남아 빗자루를 들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A씨는 학생의 하교를 지시했다. 다음날부터 이 학생은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학부모는 한달가량 학교에 방문하거나 전화 등을 통해 담임교사 교체를 지속해서 요구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 같은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맞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학부모가 아동학대 신고…‘기소유예’ 처분 이후 같은 해 7월 이 학부모는 정서적으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학생이 정신과 병원에서 야경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는데, 진단서에는 A씨가 레드카드를 준 일이 원인으로 언급됐다. 결국 지난해 4월 A씨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형사 처벌은 면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 것이어서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이 따르는 사례도 있다. 이에 A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 “인과관계 불충분…자의적 검찰권 행사” 지난 26일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전주지검이 교사 A씨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헌재는 우선 레드카드 제도를 정서적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학생들 일반에 대해 교육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상적인 훈육의 일환으로 레드카드를 줬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해당 학생이 2021년 4월 20일 담장에서 떨어져 늑골염좌 진단을 받고 결석하게 된 점, 같은 해 6월 같은 반 학생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점 등에 주목했다. 헌재는 “피해 아동은 낙상사고, 학교폭력 피해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사건도 경험했기에, 결석이나 야경증 등 진단이 레드카드로 인한 것인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학생에게 방과 후 청소를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헌재는 검찰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수사기관에서 A씨는 “명시적으로 청소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레드카드 제도가 교사와 학생들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해당 학생이 지시 없이도 방과 후 교실에 남아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학생의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A씨가 명시적인 지시를 했는지, 레드카드를 준 것만으로 묵시적인 지시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교실 청소를 시킨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헌재는 “기소유예 처분은 중대한 수사 미진의 잘못이 있는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라고 말했다. A씨가 학생에게 교실 청소를 시킨 게 사실인지, 학생이 호소한 정신건강 문제가 레드카드 때문인지 다른 것 때문인지를 검찰이 수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씨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 시간당 5만원 ‘살인 금리’에 나체 사진 유포까지… 피해자는 2030

    시간당 5만원 ‘살인 금리’에 나체 사진 유포까지… 피해자는 2030

    최대 1만 3000%에 이르는 ‘살인 금리’로 돈을 빌려주면서 나체 사진을 받아 낸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이를 유포한 불법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미등록 대부업체 사장 A씨와 관리실장 B씨 등 1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거된 11명 중 6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소액 대출 홍보 사이트에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빌려 간 돈을 기간 내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2억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지만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에 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피해자들에게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500%에 달하는 이자율이다. 게다가 돈을 갚지 못하면 ‘시간당 5만원’의 이자를 강요해 최대 1만 3000%에 이르는 살인 금리를 씌웠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공포에도 시달려야 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83명이고, 이 가운데 나체 사진을 건넨 피해자는 21명이었다. A씨 일당은 실제로 나체 사진을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면서 “대신 돈을 갚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한국은 누구 편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한국은 누구 편일까? [송현서의 디테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이스라엘에서 1400여 명,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퍼질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 최근 열린 유엔 긴급총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기권’ 입장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는 요르단이 주도한 결의안이 채택됐다.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한 해당 결의는 193개 회원국 간운데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통과됐다. 하마스-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휴전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는?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에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든 테러 행위와 무차별 공격을 포함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는 문구는 담겼지만 하마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인질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하도록 요구했으나 이 문구에도 ‘하마스’라는 주체는 명시되지 않았다.현재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한 휴전에 찬성하는 팔레스타인과 이란 등은 이번 유엔 총회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과 북한, 프랑스 등도 해당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과 북한은 직간접적으로 이란과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대화 채널이 열려있는 국가들인 만큼 휴전을 원하는 결의안에 대한 찬성은 예정된 결과였다. 이 밖에도 급증한 난민과 긴장감이 고조된 국경지역 등 이번 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이집트와 무슬림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튀르키예 등의 국가도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유엔의 휴전 촉구 결의안에 반대한 국가는? 이에 반해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미국, 그리고 일본,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과테말라 등 14개 국가는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은 일찌감치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강조하며 어떠한 형태나 명분의 휴전도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임시 휴전과 관련해서 “인질들이 풀려난 뒤에야 휴전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국 인질 구출이 우선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미 백악관도 “임시 휴전이든, 인도적 휴전이든 어떤 형태의 휴전이 시작된다면 하마스가 이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해서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휴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역시 휴전이 하마스에게 또 다른 잔혹한 공습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결국 요르단이 주도한 결의안이 채택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오늘은 악명 높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이 더이상 일말의 정당성이나 타당성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다수가 기권표 던진 유럽, 그리고 한국 한국은 독일, 이탈리아, 영국과 함께 기권표를 던진 45개국 중 하나다. 한국 정부는 현지 상황과 주변국 동향을 감안하고, 초안 문구를 사안별로 검토해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마스의 인질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것은 결의안에 반드시 담겨야 할 핵심적인 내용”이라며 요르단 결의안에 기권한 이유를 설명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국빈 방문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외교적 노선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찬성‧반대표가 아닌 기권표를 던진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인권을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가 유엔 총회 결의를 거부한 것은 이중적 잣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30일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인도적 재앙과 민간인 살상을 막기 위한 유엔총회 결의를 거부한 한국 정부를 규탄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을 강조해 놓고 가장 절실한 순간에 진영 논리와 이중 기준 뒤로 숨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할 국가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내팽개쳤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자행하는 학살을 멈추고 정의롭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 있게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방국가 분열 가속화…“미국과 이스라엘, 고립되고 있다”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방 국가들의 분열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찬성, 유럽연합(EU)의 양축 중 하나인 독일은 기권‧프랑스는 반대, 다국적 인종이 모인 영국은 기권 등 각기 다른 셈법으로 이번 결의안에 표를 던졌다. AFP통신은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 채택은)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서방 국가 간 분열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일본 아사히신문은 “격렬한 폭격 등으로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를 일으키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이 숫자상으로는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 총회 결의안에 상당한 정치적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도리어 결의안 채택 이후 영국 등지에서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거부한 자국 정부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며 더욱 큰 혼란이 야기됐다. 유엔 총회 결의안이 국제사회의 분열을 부추길 뿐, 고통받는 민간인을 위한 구체적인 인도적 지원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
  • 경찰 “이선균 마약사건 추가 수사대상 연예인 없어 …5명 입건”

    경찰 “이선균 마약사건 추가 수사대상 연예인 없어 …5명 입건”

    배우 이선균(48)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인 다른 연예인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연예인이 추가로 연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사건도 없다”고 이 관계자는 답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와 권씨, 유흥업소 실장 A(29·구속)씨,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또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선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통상 2~3주간 진행되는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재소환과 권씨의 소환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마약 사건의 유통 경로로 지목된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모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2건 등은 서울 송파경찰처로 병합해 종합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송파서는 앱 개발 투자 관련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남씨의 공범 가능성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남씨가 운영하던 펜싱 학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묵인한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관련 신고 의무가 있으나 관련 처벌 규정은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 못 갚으면 나체 사진 받아낸 일당 체포

    연이자 3000%라는 초고금리와 함께 돈을 빌려 가는 사람의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돈을 갚지 못하면 유포·협박한 불법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미등록 대부업체 사장 A씨와 관리실장 B씨 등 1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소액 대출을 홍보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주민등록등본, 지인 연락처, 나체 사진 등을 요구했고 기간 내 갚지 못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약 2억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등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훌쩍 넘는 이자를 요구했다. 또 돈을 갚지 못한 피해자들에게 ‘시간당 5만원’의 이자를 일률적으로 강요했고, 최대 1만 3000%에 달하는 이자를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공포에도 시달려야 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83명으로, 대부분 20~30대 청년층이다. 불법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낮은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나체사진을 건넨 피해자는 여성 12명, 남성 9명 등 모두 21명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대출의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요구받거나 이자나 원금 상환일을 늦추기 위해 사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실제로 나체 사진을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내면서 “대신 돈을 갚아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 어머니나 여동생 등 가족 얼굴을 합성한 성매매 광고지를 보내며 협박하거나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장인 A씨가 대부업체를 총괄했으며 나머지 직원은 채권 추심과 협박, 자금 세탁, 자금 수거 등 역할을 나눠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거된 이들 중 6명에게는 범죄집단조직·활동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와 영상 삭제 등을 지원했다”며 “불법사금융 사범에 대해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변기 앉는 순간 들린 소리…저는 광안리 몰카 피해자입니다”

    “변기 앉는 순간 들린 소리…저는 광안리 몰카 피해자입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주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여성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부산경찰청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쯤 광안리 해변 인근의 한 주점을 방문했다. A씨는 “화장실을 3~4번 정도 다녀왔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들렀을 때 변기에 앉는 순간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카메라 동영상이 켜져 있는 아이폰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카메라를 들고 나온 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신체 일부가 나오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면서 “실제로 이런 일을 당했다는 상황이 믿기지도 않고 제가 술에 취해서 이 핸드폰을 못봤거나 다른 사람 것인 줄 알고 전해줬다면 이 영상은 언제든지 전 세계로 퍼질 수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피해 영상 앞부분에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몰래카메라 설치자를 찾기 위해 가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사안이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찰청장, 전청조 언급 “국수본서 종합 판단해 엄정수사”

    경찰청장, 전청조 언급 “국수본서 종합 판단해 엄정수사”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30일 말했다. 전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으나, 이후 각종 사기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윤 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전씨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 사기 고소 건은 송파서에 병합됐다. 송파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전씨를 상대로 추가로 이뤄진 고소·고발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의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파악된 피해 규모를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남씨의 공범 여부까지 열어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28일 서울경찰청에 냈다. 남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 학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처벌이 어렵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관련 신고 의무가 있으나, 신고하지 않았을 때 처벌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소재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경찰에 접수됐다. 그러나 남씨나 학원 측은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체육진흥법과 문화체육관광부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학교의 경우엔 처벌 규정이 있지만 체육시설의 경우엔 없어 법적인 맹점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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