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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장 마사지 중 고객 성폭행… 법원 집행유예

    출장 마사지 중 고객 성폭행… 법원 집행유예

    출장 마사지를 하던 중 고객을 항거 불능으로 만들고 성폭행 한 출장 마사지사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출장마사지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시설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에 있는 피해 여성 B씨의 집에서 오일 마사지를 하던 중 B씨 몸 위로 올라타 저항할 수 없게 만들고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피고인의 나이·환경 등 여려 양형 조건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프랑스 국민배우, 성 추문으로 최고 훈장 취소 위기

    각종 성 추문에 휩싸인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리마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전날 저녁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지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했다. 말라크 장관은 “레지옹도뇌르는 사람과 예술, 태도, 가치들을 인정하는 상”이라며 “상훈국이 회의를 열어 (드파르디외에 대한) 서훈 효력을 중단할지 아니면 완전히 취소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드파르디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대표 국민배우다. 그는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국가적으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에 반하는 행위, 프랑스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한 경우 서훈이 취소될 수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드파르디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7일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시 여성 혐오와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는 고발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서 방영되면서 비난이 최고점에 달했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소녀에 관해서도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 “콩밥 먹인다” 협박한 학부모…숨진 교사 일기장엔 “봄날이 올 거야” “나는 강하다”

    “콩밥 먹인다” 협박한 학부모…숨진 교사 일기장엔 “봄날이 올 거야” “나는 강하다”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우리 딸이 꽃 한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며 눈물을 흘린 남성의 딸 A씨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폭언에 시달려온 사실이 확인됐다. 유족이 공개한 고인의 일기장에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A씨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지난 15일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상명대부속초) 기간제 교사 A씨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사건을 조사한 이만종 시교육청 감사관, 박용덕 시교육청 상근시민감사관, A씨 아버지인 오씨와 유가족 법률대리인이 참석했다. A씨는 지난해 3~8월 해당 학교에서 2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했고,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A씨 아버지 오씨가 “우리 딸도 같은 선생인데, 꽃 한 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 같이 처리해달라”고 호소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그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 부모가 우리 딸에게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하겠다’, ‘콩밥을 먹이겠다’ 등 협박했다”고 주장했다.이날 시교육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학년 담임교사를 맡은 뒤로 근무시간 외에도 학부모들의 요구와 민원을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응대했다. 이 학교는 당시 담임교사들의 개인 휴대전화 연락처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고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학부모들이 오 교사에 연락한 건수는 1500건이 넘는다. 하루에 10건 넘는 학부모 연락에 시달렸다는 얘기다. 같은 해 6월에는 교실에서 발생한 학생들 간 갈등을 중재하던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협박성 발언과 비난을 받아왔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정신건강 의학과를 방문해 우울증 진단을 받고 올해 1월까지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15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시교육청은 A씨가 학부모의 과도한 항의와 협박성 발언으로 고통 받다가 우울증이 발병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의 우울증 발병에 학교와 관리자 측의 법적 책임은 없다고 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고인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충족되지 못했다고 해서 법적 책임을 묻거나 행정적 처분을 내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유가족 “별이 된 딸,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해” 고인의 아버지 오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딸의 죽음을) 저희 가족들 아픔으로만 생각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6개월을 보냈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도움을 청하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오씨는 “딸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딸이 옆에 있을 때 못한 게 너무나 한이 된다”며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별이 된 딸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 된다”며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했는데 국가는 왜 우리 가족을 지켜주지 못하나”며 눈물을 쏟았다.이날 유가족 측은 A씨가 사망하기 한달 전 일기장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일기장에는 “나는 선하고 강한 사람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 잘못이 아니다. 다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잖아. 봄날이 올 거야”, “포기하지 마. 넌 유능한 초등교사다” 등 스스로를 다독이는 문구가 담겼다. 유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보험 요양급여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폭언성 항의를 한 학부모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부모에 대한 별도 고발 계획은 없고, 유가족이 고발할 경우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남학생에게 같은 반 여학생 뺨 때리게 한 中 교사, 이유 들어보니

    남학생에게 같은 반 여학생 뺨 때리게 한 中 교사, 이유 들어보니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 스스로 귀를 잡아당기고, 남학생을 시켜 같은 반 전체 여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한 교사가 있어 논란이다. 훈육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학부모들이 교사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장쑤성(省) 화이안시(市)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학교에서 이유 없이 체벌을 당했다. 한 쪽 볼이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로 맞은 딸을 본 부모는 놀라 그 이유를 물었고, 아이의 입에서는 황당한 대답이 나왔다. 영어 수업 시간에 같은 반 친구가 수업 시간에 몰래 간식을 먹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어 선생님은 전체 여학생들을 일어나게 했다. 몰래 음식물을 먹은 친구가 여자라는 이유로 전체 여학생들에게 단체 기합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또 자기 스스로 자신의 귀를 힘껏 잡아당기라고 시켰다. 이유를 모르는 여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잡아당겼다.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 너무 약하게 잡아당겼다고 생각했는지 남학생 중에서 체벌을 도와줄 친구를 찾았다. 여러 명의 남학생이 손을 들었고, 그중 몇 명의 남학생을 선택한 뒤 이들에게 반 여학생들의 뺨을 때리라고 시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해당 영어 교사에게 항의했지만 교사의 반응은 덤덤했다. “여학생이 자신을 너무 살살 때렸고 남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해 때리게 했지만 이 역시도 세게 때리지 않았다. 폭력을 행사하게 한 점 모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사과한다”라는 말로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 선생님의 요구로 같은 반 학생들을 때린 남학생들 부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아무리 선생님이 시켰다고는 하나 실제로 때렸다는 것과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것. 남학생의 부모들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 사건 전후 사정을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시켰다는 말만 했다”라며 문제가 있으면 직접 선생님께 말하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사건 이후 남학생들은 반 친구들에게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다는 말에 피해자 학부모들이 더욱 분노했다. 해당 교사와의 채팅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 측은 급한 불 끄기에 급급했다. 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문제가 있다면 학교 측에서 조치하겠다”라면서 피해 학생들의 병원 치료에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학교 측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당일 집안 문제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절제력을 잃었다”라고 해명했다. 문제 교사는 현재 별다른 징계없이 수업 관련 업무에서 배제되었다. 12일 현지 교육부에서 나서 학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해당 교장에 대해 피해자 학부모와 대면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학교 측에서는 심리 상담 전문가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자는 여자를 때려도 된다’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커먼즈’가 곧 생명이요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커먼즈’가 곧 생명이요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

    “대기 ‘커먼즈’(commons)란 쉽게 말해 대기가 공동의 것이라는 의미로, 대기나 기후를 보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서울대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안새롬 박사는 1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사단법인 생명평화민주주의연구소(이사장 정범진) 주최로 열린 ‘2023 생명·평화·민주주의 논문 발표회’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진행된 신진 연구자 후원증서 전달식에서 대상자로 선정된 젊은 학자 3명이 주제별 논문 발표를 맡았다. 안 박사는 ‘한국의 대기·기후 보전 실천과 커먼즈 정치’란 주제의 발표에서 “대기 커먼즈라는 개념을 활용하면 대기가 공동의 것이므로 대기의 이용이 적절하게 규제된다거나 교환가치와 무관하게 누군가가 대기를 더 많이 이용할 권리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국내에서 펼쳐진 네 가지 대기·기후 보전운동으로 나눠 분석했다. 1970∼80년대 환경운동 단체들의 반공해 운동, 2000년대 초반 환경단체 및 환경부의 파트너십을 통한 블루스카이 운동, 2010년대 여성 주축 ‘미세먼지 대응을 촉구합니다’의 미세먼지 대응 운동과 ‘청소년 기후 행동’의 청년 기후운동이다. 네 사례를 보면, 대기는 보전해야 할 커먼즈로 존재하지만 서로 다른 관찰과 경험·추론들로 구성된다고 안 박사는 설명했다. 민주화 운동 및 중화학 공업화의 흐름 속에서 등장한 반공해 단체들은 계급적으로 불평등한 대기를,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블루스카이’를 만들고자 한 환경단체-환경부 파트너십은 경쟁력을 갖춘 대기를 구성한다. 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의 학부모들은 위험한 대기를, ‘청소년기후행동’의 청년들은 세대적으로 불평등한 대기를 구성한다. 각 사례에서 대기 커먼즈는 계급과 세대, 영토(도시·국가) 등으로 경계를 짓고, 그 경계를 통해 서로 다른 공동체를 호출한다. 민중을 호출한 반공해 운동은 자본-국가 대 민중이라는 서사를 통해 대기 커먼즈에 대한 민중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 시민을 호출한 블루스카이 운동에서는 시민이 도시 대기질을 모니터링하거나 자동차를 점검하는 등의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는 복지국가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 취약계층인 아동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할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국민의 대기 커먼즈가 보전될 수 있다고 여겼다. 청년을 호출한 ‘청소년기후행동’은 청년과 미래를 무시하하는 정부와 국회, 기업 등이 대기 커먼즈에 대한 청년의 기본적인 권리와 미래에 생존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고 당사자 운동을 강조했다.‘서해 평화정착 구상과 공동어로구역 협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준호(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는 2004~2007년 남북 장성급 회담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및 국방장관 회담을 짚었다. 황 박사는 서해 평화를 위한 대북 협상에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겼다고 풀이했다. 2004년 6·4 합의는 기초적인 수준의 충돌 방지 조치였지만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는 남북 당국 간 최초의 합의를 이끌어냈고, 장성급 회담을 통해 북측의 구체적인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 다른 차원의 해법을 제기했다는 사실은 현실성을 떠나 그 자체로 평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의 서해 탈안보화(안보화한 이슈→정치적 해결 노력) 시도가 ‘약간의 성취와 대부분의 좌절’에 그친 것은 국내정치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불충분했기 때문아라고 분석했다. 보수적인 야권의 안보화 유지 동맹은 정부가 북방한계선(NLL)을 양보하기라도 하는 듯 여론을 주도하고 정치적 힘을 발휘함으로써 정부의 행동반경 제약했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공동어로구역 협상의 전반을 군부에 맡긴 것은 ‘전략 미비’의 주요 측면으로, 군사적인 관점에 치우친 군부에 탈안보화의 성과를 내라는 주문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이야기다. 결국 컨트롤타워(청와대) 아래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만들어 군부 의견을 듣되 탈안보화라는 최종 목적에 부합하도록 취사선택하면서 설득하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한국교회와 전염병’을 발표한 방용덕(경상국립대학교) 박사는 “종교집단의 집합 모임 강행의 배경에는 반드시 공통적 속성이 존재할 것으로 확신하고 연구에 매달렸다”고 소개했다. 여기엔 기독교가 한국에 전파되던 초기 국민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심기보다는 근대화와 교육계몽이라는 선물을 준다는 선민의식이 아직도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세히 보면 첫째, 혐오 담론이 담겼다. 방 박사는 2020년 한해는 사람도, 종교도 격리되는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런 위기국면에서 언론을 통해 생산된 각종 혐오 담론은 의학적 대응의 문제를 정치·종교적 차원으로 이동시켜 타자화하기에 바빴다.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교회들은 감염병 관리 당국에서 확진자 급증 위험으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한편 요식업소, 교육기관 등 밀집시설에 대해 5명 이상 집합을 금지했는데도 대면예배를 강갱해 확산을 부추기고도 종교 탄압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목사들은 법원에 기소돼 잇달아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중세교회에 자행된 유대인 박해와 마녀사냥이 이번 코로나 정국에서 한국교회를 통해 재현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방 박사는 특히 반중 정서, 이단-사이비 담론, 반 동성애 담론을 생산한 이면에는 각종 비리, 성폭력, 다른 범죄 등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막기 위한 전략이었음을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둘째, 하느님의 심판 담론이다. 심판론은 한마디로 말해 지배계급의 폭력 정당화는 물론 타민족의 문화·종교적 자산을 우상숭배로 취급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이론으로 제공된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 다른 종교와는 달리 유독 한국 개신교만이 타 종교를 배척하고 혐오하는 데 훼불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것은 미국 개신교가 초기 한국교회에 이식한 선민사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파악했다. 셋째, 기독교 입국론이다. 지금까지 ‘전OO 목사’ 현상의 경우 주로 윤리·도덕적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방 박사는 정치·사회적 차원으로 접근해 실체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사라진 산중기도원 출신의 종교 활동가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하는 에스더 기도운동본부가 기존 뉴라이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개신교 우파를 대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정치의 종교화를 통한 신정국가 건설이었다. 특히 전 목사와 에스더 기도운동본부, 극우 정치세력과 보수 정치인이 결합한 새로운 운동 형태, 즉 광장을 중심으로 정치집회를 주도하는 극우 개신교 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개신교 근본주의에 기반하지 않는 숨은 세력, 즉 일반 극우 정치세력이 핵심 단체로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교회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극우 개신교의 영역에서 존재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전OO 목사 현상의 배후에 이처럼 특정 세력이 존재하는 시스템 때문에 ‘제2, 제3의 전OO’을 예고한 셈이라고 끝을 맺었다.
  •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법무부가 ‘프락치 강요 사건’ 국가배상소송과 관련,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하게 됐다고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런데 이날 오전에 법무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오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발표한 사실, 또 이 사건의 국가 배상을 청구했던 원고 2명 중 한 명이 지난 7일 이미 세상을 등진 사실이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소송을 지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이사장 홍의식, 소장 황인근)은 15일 입장문을 내 “40년 만의 사과가 피해자도 알지 못하는 기습사과”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과는 “기만적 사과”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항소 신청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법무부는 항소 신청을 유지했다가 보도자료를 낸 뒤에야 취하했다면서 법무부의 보도자료가 피해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 7일 해당 사건 피해자인 이종명 목사가 이미 소천했다”며 법무부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되물으며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는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야 하며 국가의 사과가 이렇게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은 국군 보안사령부의 이른바 ‘녹화 공작 및 선도 업무’의 일환으로 군 복무 또는 대학 재학 중 불법 체포 및 감금돼 가혹 행위를 당한 뒤 동료 학생에 대한 감시 및 동향 보고 활동(일명 프락치 임무)을 강요당한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의 피해를 호소하며 올해 5월 18일 국가에 위자료를 청구했고, 이에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1인당 인용액 900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소송 수행청인 국방부의 항소 포기 의견을 존중하고 신속한 피해 지원을 돕기 위해 항소 포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는 한동훈 장관의 말도 전달했다. 그런데 법무부 보도자료에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언급이나 위로의 말은 없었으며 단지 생존 여부와 관계없는 사과의 입장만을 낸 것이다.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한다는 법무부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국가 배상 선고 후 국가는 12일 항소장을 작성해 14일 오전 11시경 항소장을 제출했었다”며 국가의 항소 의지가 지속되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최 변호사는 국가 배상 소송 과정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수용하지 않는다거나 소멸시효를 주장하고, 배상 금액이 많다는 등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 피해자들은 국가에 매우 실망했었다”고 말했다. 프락치 사건의 당사자로 유일한 생존자가 된 박만규 목사는 “법무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 당연히 법무부나 국방부 관계자 누구에게도 사과받은 사실이 없다. 도대체 한동훈 장관은 누구에게 사과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1심 재판에서 국가를 대리한 소송 수행자가 권리 소멸을 주장하며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고 했던 이중적 태도를 보여 놓고 이제 와서 사과라니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사과라면 공개된 자리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최소한의 입장을 피해자 앞에서 밝히는 것이 사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민주, ‘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공천 자격 철회…부실 검증 논란에 번복

    민주, ‘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공천 자격 철회…부실 검증 논란에 번복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과거 학생운동 시절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으로 실형을 받은 정의찬 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에 대한 총선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정을 뒤집었다. 정 특보는 “저 역시 공안당국의 강압적 수사에 의한 피해자”라며 불복했지만 ‘부실 검증’ 논란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 14일 공지한 2차 검증 적격 판정자 95명 명단에 정 특보를 포함했다가 이후 고문치사 사건 실형 전력자의 검증 통과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자 이날 재검증을 했다. 검증위는 “이후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시 회의를 열어 검증한 결과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해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은 강력범죄·성폭력·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학대·투기성 다주택자 등이다. 이에 앞서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내린 ‘적격’ 판정에 대해 “우리가 놓친 것, 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워낙 자료들이 많아 분리하다가 놓치는 것”이라며 “언론에서 만약 (지적)안 해줬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 대표도 정 특보의 검증 통과에 대해 “재논의해서 처리해야 될 사안”이라며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 특보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적이 있고,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 조직본부팀장을 맡았다. 정 특보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정 특보는 1997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남총련 간부들이 이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각종 고문을 하고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뒤 범죄 사실을 은폐하려 한 사건이다. 정 특보는 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은 정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력범까지 선거에 내세우느냐”며 비난했다. 정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위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의 이의신청 절차에 따라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구해 보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치사사건 당시 저는 폭행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며,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사건 직후 광주전남지역 학생운동을 이끌던 책임자로서 양심에 따라 법적,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특보는 이어 “2002년 무리한 공안사건으로 분류돼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며 “학생운동으로 충분히 수감생활을 했고 당대표 특보이기 때문에 역차별”이라고 전했다.
  • 천안시 ‘감정노동자 인식’ 종사자 80% 언어폭력 등 피해

    천안시 ‘감정노동자 인식’ 종사자 80% 언어폭력 등 피해

    충남 천안시와 산하기관 종사자 중 감정노동자로 인식하는 870여명의 80% 이상이 언어폭력과 직접적인 폭행 등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충남연구원이 현안 과제로 진행한 ‘천안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이관률 선임연구위원·송민정 연구위원)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시와 산하기관 6급 이하 공무원·공무직·기간제·임기제·파견·용역직 중 시민 응대 업무가 주 업무인 감정노동자는 1559명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스스로 감정노동자라고 인식한 인원은 87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81.2%가 감정노동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업무유형별로는 인허가 세무 단속 업무자가 86.6%로 가장 높았고, 감사 민원서류 업무자 86.1%로 가장 높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인격 무시 언행’이 55%로 가장 높았고, 폭언(54.4%), 업무방해(33.7%), 협박(20.2%) 등이 뒤를 이었다. 폭행·성희롱과 성추행도 각각 1.3%와 3.5%로 집계됐다. 감정노동자의 피해 경험은 상관이나 부서장에게 즉시 알린다는 응답은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노동자 보호지침과 지침을 정비해 실과나 산하기관에 배포하고,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출된 정책 제안은 세부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2019년부터 ‘천안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 중이다.
  •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Hi Uijo”…황의조 형수, 외국인 사칭해 사생활 협박했다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 등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친형수가 피해 여성한테 영어 협박 메시지를 보내는 등 외국인을 사칭해 범행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8일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런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A씨는 지난 5월 SNS 계정을 이용해 피해 여성이 알몸 상태로 황씨와 영상통화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당사자에게 전송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인 척 “이거 당신이냐(Is this you?)”, “황의조는 여자가 많다(Uijo has a lot of girls)”, “사진을 업로드할 거다(I will upload photos)” 등의 문자를 보내 협박했다. A씨는 같은 날 황씨에게도 해당 SNS 계정으로 성관계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발송하면서 “안녕 의조. 당신의 영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Hi Uijo. I have a lot of your videos. What will happen when this video is released?)”라고 보냈다.A씨는 6월 SNS에 본인이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하며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함께 황씨와 다수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다음 날 황씨가 경찰에 폭로 글 작성자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 재차 협박을 가했다. 황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불법촬영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씨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올라온 후에 작성자를 고소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형수인 것으로 조사됐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는 처벌 불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해킹을 당했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관계자 조사 및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이메일·계좌 추적 등을 거쳐 그가 직접 사진·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에서 선수 생활 중인 황씨를 소환할 시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1차 공판은 오는 2024년 1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생 1.9% 학폭 피해 경험…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부산 초중고교생 1.9%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2023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했으며, 부산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633개교 22만4363명 중 20만778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1.2%, 고등학교 0.3%였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신체폭력 17.1%, 따돌림 15.4%, 강요 8.4%, 금품 갈취 5.4%, 스토킹 5.3%, 성폭력도 5.1%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은 같은 반인 경우가 46.1%로 가장 많았고, 같은 학년 다른 반 32.7%, 학교 선후배 8.2%, 다른학교 학생 4.8% 순이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장소는 교실 안 28.4%, 복도 19.5%, 운동장 12.2% 등으로 전체의 71.1%가 교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학생 개인의 학교폭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초중고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한다. 특히 학교폭력의 저연령화를 고려해 전체 초등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중고교는 자생적인 학교폭력 근절과 대응문화 조성을 위한 어깨동무 학교로 지정, 운영한다. 또 부산시와 협력해 5개 학교에서 ‘학교폭력 제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부산형 학교폭력 예방 우수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콘서트, 학교폭력 예방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학생들이 아침 체육활동을 통해 어울리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아침 체인지’ 운영학교도 올해 450개 학교에서 내년 510개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도의회 상정 무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도의회 상정 무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주도로 추진된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 폐지가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기획위원회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을 오는 18일 예정된 정례회 마지막 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기획위 관계자는 “의사일정이 촉박하고 심도 있는 심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에 따라 안건 상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서성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폐지 조례안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78명)의 60%가 넘는 47명이 서명했다. 그러나 교육기획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상정 보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기획위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7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황진희 의원이다. 해당 조례안은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6~12일 2368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찬반 논쟁이 일었다. 학생인권조례는 2010년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제정한 뒤 17개 시도 중 서울을 비롯한 7개 교육청이 시행해왔다. 성별·종교·가족 형태·성별 정체성·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폭력과 위험에서 벗어날 권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 “콩밥 먹이겠다” 학부모 폭언에 교사 극단선택…‘우리 사회 비극’ 언제까지

    “콩밥 먹이겠다” 학부모 폭언에 교사 극단선택…‘우리 사회 비극’ 언제까지

    올해 1월 사망한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폭언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는 15일 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상명대부속초) 기간제 교사 A씨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인은 지난해 3~8월 해당 학교에서 2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했고, 올해 1월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기자회견에서 A씨의 부친이 “우리 딸도 같은 선생인데, 꽃 한 송이도 못 받고 죽었다. 같이 처리해달라”고 호소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그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 부모가 우리 딸에게 ‘다시는 교단에 못 서게 하겠다’, ‘콩밥을 먹이겠다’ 등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사 결과 고인은 지난해 2학년 담임교사를 맡은 뒤로 근무시간 외에도 학부모들의 요구와 민원을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응대했다. 같은 해 6월에는 학생들 간 갈등이 생겨 학부모 항의를 받게 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이 과정에서 가해 학생 부모에게 “경찰에 고소하겠다”, “콩밥을 먹게 하겠다” 등 협박·폭언도 들었다고 가족·지인에 토로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인이 방문한 정신건강의학과에도 이같은 내용을 호소한 상담 기록이 남아있었다. A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휴직계를 낸 뒤 치료를 받아왔다. 교육청은 “병원 측은 ‘질병(우울증)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보험 요양급여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폭언성 항의를 한 학부모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충남도교육청 “인권조례 폐지는 교육적 가치 후퇴”

    충남도교육청 “인권조례 폐지는 교육적 가치 후퇴”

    충남도교육청은 15일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충남도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학생인권조례’의 폐지는 헌법, 법률 등에서 규정한 평등권 및 비차별 원칙에도 어긋나며, 단순히 조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차별과 폭력이 없는 인권친화적 학교의 교육적 가치가 후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를 폐지하면서 당사자인 학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의결이 이뤄진 것은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 훼손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서도 학생인권조례의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향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기본적 인권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충남도의회는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 등 25명이 공동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에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 충남도의회는 재적 의원 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3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이다 폐지안 통과 후 김지철 충남 교육감의 재의요구로 20일 이내 본회의에서 재투표는 가능하다. 재의를 요구받은 도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의결 사항이 확정된다.
  •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임신 못하게 해주겠다”…여학생 성폭행, 실시간 방송 고교생 변명

    또래 여학생을 모텔에 감금, 성폭행하면서 영상통화 등으로 실시간 방송한 고교생들이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15일 강간 등 치상, 성착취물 제작·배포,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6)과 B양(17) 등 고교생 5명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범으로 알려진 A군 등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 방조한 죄만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군 변호인은 “A군이 과거 학교폭력 피해로 경계선 지능장애를 앓는다”며 “다른 친구들이 이를 알고 범행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범 C(18)군 측도 “공동감금·상해 혐의는 인정하지만 C군이 성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일부 증거 채택을 거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학생인 D양을 폭행·감금하면서 “임신을 못하게 해주겠다”면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D양을 모텔로 데려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얼굴과 배 등을 때렸고, B양은 D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이어 D양을 성폭행하는 범행이 이어지자 B양은 자신의 지인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이 장면을 실시간 중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A군과 다른 공범은 D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억눌렀다. 이들은 범행 후 D양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기 위해 알몸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D양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병원으로 옮기고, D양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공소장에 ‘A군 등은 D양을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 협박했다’고 적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혜)는 지난달 17일 유사강간, 공동폭행 혐의로 송치되자 강간등 치상, 공동상해 등 범행의 실체에 맞게 무거운 형벌로 변경해 A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 “길에서 할아버지가 만졌어요”…9살 딸 말에 아빠는 달렸다

    “길에서 할아버지가 만졌어요”…9살 딸 말에 아빠는 달렸다

    길거리에서 9살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초등학생의 아버지에게 붙잡혀 현행범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반쯤 서울 동작구 한 거리에서 9살 여자 초등학생을 불러세운 뒤 신체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 아동은 곧장 달려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는 A씨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씨는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 2.8% “학폭 당했다”…초등학교가 가장 심각

    전북지역 학생들 가운데 2.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에서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이 2.8%(2010명)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5.0%)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2.9%), 고등학교(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 유레카를 활용해 진행됐다. 조사대상 학생 14만 4077명 가운데 7만 2199명(50.1%)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47.9%)이 4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단따돌림(14.6%), 신체 폭행(14.3%)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언어폭력(-0.8%p)과 스토킹(-2.3%p)은 감소한 반면, 신체폭행(+2.8%p), 강요(+0.9%p), 금품갈취(+0.7%p) 등은 증가했다.폭력은 쉬는 시간(40.1%), 하교 이후 시간(16.8%), 점심시간(12.0%)에 주로 발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42.5%), 복도·계단(13.8%), 사이버공간(10.8%) 등이었다. 이와 달리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2%로 집계됐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으로 이유없다’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았다. 또 학교폭력 목격 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57.5%)는 응답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41.4%)는 응답보다 높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해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실시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체육·예술 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 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성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실태 전수조사 시점이 정치·사회적 이슈 및 언론보도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았던 때라 전년도보다 피해 응답률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는 사회구성원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출소 후 갈 데가 없을 때 거둬준 지인의 아들을 살해한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아들뻘 동료 수용자를 상습 폭행했다가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상습폭행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범행 전력과 수법, 횟수 등이 반복되는 점 등으로 볼 때 폭행 습벽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초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에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동료 수용자 B(21)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어 3월 15일까지 B씨를 5차례 이유 없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는 B씨가 “아프다. 그만하라”고 하자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 뼈가 부러진다”면서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같은 폭력 행사로 평소 자신에게 겁을 먹고 있던 B씨에게 교도소 안 작업장에서도 “장기를 둬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미끼로 또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B씨와 같은 감방에서 생활하게 되자 처음엔 장난스럽게 폭력을 행사하다 갈수록 횟수와 강도를 높여 폭력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 충북 청주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지인의 중학생 아들이 장난을 쳐서 자신이 넘어졌다는 이유로 격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인은 강도살인죄 등으로 복역하고 2013년 출소한 A씨가 “갈 데가 없다”고 하자 빌라에 함께 살게 배려했다 아들을 잃었다. A씨는 교도소 폭행에 대한 1심의 징역 1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폭 당했다” 10년 만에 최대

    학교폭력(학폭)을 당했거나 가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초중고 학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정순신 청문회 등으로 학생들이 학폭에 더 민감해진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신체폭력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를 봤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은 1.9%(5만 9000명)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0일부터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폭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질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17만명이 참여했다. 학폭 실태조사는 1년에 두 차례 시행되며 1차 전수 조사, 2차 표본 조사로 이뤄진다. 1차 조사 기준으로 피해 응답률은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는 2013년(2.2%)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 응답률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한 2020년(0.9%)에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폭 응답률 상승에 대해 “조사 시기에 학폭 소재 드라마가 방영됐고 청문회도 개최됐다”며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폭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3.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중학교 1.3%, 고등학교 0.4%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각각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중학교는 0.4% 포인트 올랐다. 학폭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 48.3%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학폭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1%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7.3%), 3위는 집단 따돌림(15.1%)이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신체폭력은 2021년 12.4%, 2022년 14.6%에서 올해 17.3%로 상승했다. 학폭 가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 비율은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0.4% 포인트 상승했고, 2013년(1.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2.2%, 중학교는 0.6%, 고등학교는 0.1%로 조사됐다. 학폭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8%로 가장 많았다. 학폭을 목격했다고 답한 학생은 4.6%(14만 5000여명)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늘었다.
  • “제약 많은 위장수사… 제2 n번방 8건뿐”

    “제약 많은 위장수사… 제2 n번방 8건뿐”

    “채팅에서 만난 30대 오빠가 연예기획사에서 일한다며 데뷔시켜 주겠다고 했어요. 옷을 벗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보내 줬는데 연락이 없어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신원을 특정할 수 없고 대화 내용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최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그루밍’ 피해 신고 내용이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는 대부분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터라 상대방 신원을 알기 어려워 위장수사가 효과적인 단속 방법으로 쓰인다. 하지만 ‘n번방 사건’으로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위장수사를 통해 범죄를 적발한 경우는 8건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하기 위한 위장수사가 다른 아동·청소년 성폭력 수사와 비교해 제약이 많고 요건이 까다로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4일 대검찰청의 ‘온라인 그루밍 위장 수사 활용도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고찰’ 연구 논문을 보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위장수사를 통해 적발한 범죄는 총 350건이다. 그러나 온라인 그루밍 적발은 단 8건(3명 검거·3명 구속)뿐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판매·배포(274건) 및 제작(41건) ▲불법촬영물 반포(19건)와 소지·시청(8건) 등에 견줘 현저히 적은 수치다. 온라인 그루밍을 적발한 위장수사 사례가 적은 건 제도적 허점 때문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다. 청소년성보호법(15조의2)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구성 요건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장수사관은 ‘아동·청소년’일 수가 없어 이들에게 범죄자가 접근해도 처벌할 수 없다. 온라인 그루밍을 시도하는 데 그친 미수범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위장수사관을 아동·청소년으로 오인하고 성착취를 목적으로 대화하려 했으나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해외의 경우 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위장수사 제약이 한국보다 훨씬 완화돼 있다. 미국의 경우 실제 아동·청소년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대화도 처벌하고 있다. 영국이나 독일은 미수범에 대한 처벌 조항을 포함한다. 위장수사 허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행법은 ▲수사관이 위장하기 위해 각종 문서나 전자기록을 작성하고 ▲위장한 신분으로 계약이나 거래 등을 하는 정도만 허용하고 있다. 이를 넘어선 위장수사는 성공하더라도 법정에서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간주돼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많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와 관련해 19세 이상의 성인 수사관들이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미수범 처벌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해외처럼 폭넓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까꿍”…車 후방 카메라에 얼굴 ‘쑥’, 죽을수도 있습니다

    “까꿍”…車 후방 카메라에 얼굴 ‘쑥’, 죽을수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유행 중인 ‘후방 카메라 장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장난을 친 여자친구와 이별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 인스타 영상 보고 따라하는거로 뭐라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말한 여자친구의 이 행동은 후진하는 차량의 ‘후방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어 운전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행동이었다. A씨는 “여자친구를 차로 데려다주고 차 안에서 인사를 마쳤다”며 “이후 후진 기어를 넣고 차를 빼려는데 계속 센서가 울렸고, 주변을 둘러보다 충격적인 상황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집으로 들어간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몰래 차 뒤로 돌아가 후방 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며 “여자친구가 재미있자고 한 장난이었지만, ‘다치려고 환장했느냐’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말에 상처받은 여자친구는 그날 이후 잠적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장난인 걸 안다. 하지만 정말 저러다가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장난은 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후방카메라 장난’은 최근 SNS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대표적 ‘챌린지(어떠한 행동을 취한 것을 인증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일종의 마케팅)’ 중 하나다.“인스타그램, ‘후방카메라 장난’ 태그(#) 모두 숨김처리” 하지만 안전 문제 등 논란이 지속되자 인스타그램 측은 ‘후방 카메라 장난’을 태그(#)한 게시물들을 모두 숨김처리했다. 공공 안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은 ▲지적 재산권 ▲적절한 이미지 ▲스팸 ▲불법 콘텐츠 ▲혐오 발언, 따돌림 및 학대 ▲자해 ▲폭력적인 이미지 등이다. 또 신체적 상해가 발생하거나 공공 안전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이처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챌린지’는 해외에서도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18개월 동안 최소 20명의 미성년자가 챌린지 도중 사망했다. 숨을 참거나 조절해 기절하는 챌린지, 감기약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과다 복용해 환각을 유행하는 챌린지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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