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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들키자 차 몰고 아내·딸에 돌진…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른 男

    불륜 들키자 차 몰고 아내·딸에 돌진…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른 男

    아내가 외도 사실을 추궁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5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들이받은 뒤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순 50대 남성 A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가족들에게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의 아내 B(50대)씨는 최근 남편 A씨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전과가 있고 평소에도 가정폭력을 일삼은 남편이었기에 B씨는 이혼을 결심했다. 다만 내연녀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으나, 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설 당일인 지난 10일, A씨가 갓 스무살이 된 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딸에게 이러한 사실을 전해 들은 B씨는 A씨의 개인 사무실에 찾아가 따지며 외도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B씨는 A씨에게 “이혼하자”며 “상간녀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주위에 있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폭행도 저질렀다. 폭행을 피해 현장에서 벗어난 B씨는 집에 있던 딸을 차에 태우고 도망가려 했다. 이때 반대 차선에서 차를 몰던 A씨가 B씨의 차량을 알아봤고, 돌연 역주행하며 자신의 아내와 딸이 탄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A씨의 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차 안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B씨 차를 파손하기 시작했다. 주변 시민이 말리자 시민들에게도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난동은 멈췄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A씨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A씨는 불구속 결정 뒤 면회를 온 아들에게 “날 구속시키려 했다. 나가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계속해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A씨 가족 측 역시 “상간자 소송하지 마라”, “(딸) 대학 가려면 돈 많이 드는데 혼자 키울 수 있겠냐”, “어차피 징역 오래 못 살면 보복이 더 큰일날 수 있다” 등 매일 같이 회유하고 있다고 한다. A씨 아들은 “엄마는 아빠를 피해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여동생은 2주 뒤에 대학교를 입학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 민주 “카이스트 ‘입틀막’, 공포 정치 극단”… 카이스트 동문 “윤 대통령, 사과하라”

    민주 “카이스트 ‘입틀막’, 공포 정치 극단”… 카이스트 동문 “윤 대통령, 사과하라”

    민주 “군사 정권 옹위한 ‘백골단’ 부활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을 이어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연구·개발) 예산을 날려놓고는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을 찾은 것 자체가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나”라며 “윤 대통령의 ‘입틀막’ 정부에서 참담하고 슬픈 시절을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는 윤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윤 대통령이 선 곳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발언하다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갔다. 경호원들은 신 대변인의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신 대변인은 경찰에 인계됐다.진보당 강성희 “윤 대통령 국민대표 자격 없어” 강 대변인은 경호 안전 확보와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다”며 “폭력으로 군사 정권을 옹위하던 백골단이 부활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그야말로 공포 정치의 극단”이라며 “윤 대통령의 심기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모두 위해·행위인가. 과잉 진압도 아니고, 폭행이자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나”라며 “이러니 시중에 ‘윤두환의 부활’이란 말이 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달라’고 했다가 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강성희 진보당 의원 역시 이번 사건을 비판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말했던 국회의원은 행사장 밖으로 내쫓고,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대학원 졸업생은 내쫓긴 후 경찰서까지 갔다”며 “자신에게 쓴소리하는 모든 국민의 입을 막고 끌어내는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끌어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윤 대통령이야말로 자리에서 끌려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이스트 동문 기자회견서 “명백한 과잉 경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카이스트 학생이 질질 끌려 나가 대한민국 모든 과학 기술인들이 공분했다”며 “오늘 대통령이 끌어내린 것은 한 명의 학생이 아니다. 과학 기술의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적었다. 한편 카이스트 동문은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회견을 열었다. 동문 10여명은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의 입을 가차 없이 틀어막고 쫓아낸 윤석열 대통령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2006년 카이스트 총학생회 부회장이었던 최성림씨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과잉 심기 경호”라며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의 외침이 그들에겐 그저 대통령 심기를 건드는 나쁜 일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졸업생이자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인재로 영입된 황정아 박사는 “많은 연구자가 연구 과제가 끊기거나 연구비가 삭감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쫓겨난) 학생의 외마디 외침이 결코 혼자만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尹 항의 강제퇴장’ 카이스트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변인’

    ‘尹 항의 강제퇴장’ 카이스트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변인’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르다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의 대변인으로 확인됐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해달라고 외치다 사지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부자감세 중단하고, R&D 예산 복원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채 “R&D 예산 복원하십시오.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이라고 외쳤다. 곧바로 옆에 있던 경호원들이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제압되지 않자 주변에 있던 다른 경호원 여러 명이 다시 붙어 학생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대통령실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은 사태가 벌어진 후 해당 졸업생이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을 마친 졸업생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민정 녹색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며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라”고 말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는 학사복을 입은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카이스트 학사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잠복해 있던 경호원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와 졸업생을 제압하는 모습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에 녹색정의당 측은 “현장에 있던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 학위복을 입고 위장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유신정권 프락치 시대가 재현되는 현실에 어안이 다 벙벙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다”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 19년 전 연쇄성폭행범, DNA 대조로 출소 직전 덜미

    19년 전 연쇄성폭행범, DNA 대조로 출소 직전 덜미

    19년 전 성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 행방이 묘연했던 남성 2명이 DNA 대조 분석으로 붙잡혔다. 두 사람 모두 출소 직전 다시 덜미를 잡혀 죄값을 치르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최재아)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강간 등 치상 혐의를 받는 A(4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새벽 시간대 경기도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흉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고 5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해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미수 혐의로 수감돼 지난 9일 출소를 앞두고 있던 A씨는 DNA 대조 분석으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경찰은 지난해 6월 A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고, 국과수는 과거 등록된 5건의 범죄 현장에서 채취된 DNA가 A씨의 정보와 일치한다는 점을 포착했다. 지난 2010년 제정된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에 따라 대검찰청과 국과수는 각각 형 확정자, 구속피의자, 범죄 현장에서 채취된 DNA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출소 직전 재구속해 보완 수사를 거쳤고, 이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혐의에 대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전 아동 2명을 강제추행 한 남성 B(42)씨도 DNA 대조 분석으로 덜미를 잡혀 지난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06년 서울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미성년자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2년 저지른 준강제추행죄로 수감돼 지난달 17일 형기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대검이 과거 현장에서 발견해 보전하던 DNA와 B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출소 직전 다시 구속기소했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은행 창구에서 여직원에 신체 노출…공공장소 음란행위 50대에 징역형

    대구 한 은행 창구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여러 차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1년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전 대구 시내 한 은행에서 입고 있던 코트를 양옆으로 펼치면서 창구에 있던 여직원에게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같은 날 은행 2곳과 상점 1곳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앞서 같은 해 10월에도 한 은행 앞에서 대로변을 바라보면서 음란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반복적으로 범행한 데다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누범 기간 중에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쇠 지렛대 들고 빈집털이 한 2인조 실형

    쇠 지렛대 들고 빈집털이 한 2인조 실형

    전북과 전남 주택가를 돌며 빈집 털이를 한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노미정)은 특수절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 된 A(5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 된 공범 B(56)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석 달간 전북과 전남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장물 등 2억 79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고 응답이 없으면 쇠 지렛대(일명 빠루)로 창문이나 현관문을 뜯어낸 뒤 집 안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방식으로 전주와 익산, 완주, 여수 등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빈집 털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서만 돌 반지 14개와 금팔찌 7개, 금수저 1개, 금두꺼비 1개, 황금 열쇠 1개, 골드바 2개, 다이아몬드 목걸이 1개, 다이아몬드 반지 1개 등 5000만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훔친 장물은 익산과 여수 등에서 처분한 뒤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A씨 등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품 중 일부가 반환됐지만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위험한 물건인 쇠 지렛대를 가지고 범행한 점, 자칫 강도와 같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그 위험성이 큰 점,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총기난사, 美슈퍼볼 100만명 축제 덮쳤다… 같은 날 고교서도 총격

    총기난사, 美슈퍼볼 100만명 축제 덮쳤다… 같은 날 고교서도 총격

    1명 사망, 어린이 9명 등 21명 총상15명 중태… 현장 체포 3명 조사“폭죽 같은 소리에 울면서 뛰었다”FBI 등 800명 배치에도 못 막아조지아주선 괴한에 학생 4명 다쳐유권자 43% “소유권 보호 더 중요”매년 4만명 이상 총기 사고 참변총기 규제 11월 대선 주요 이슈로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상당수 미국인은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며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명소인 유니언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이날 하루 100만여명이 모여 치프스의 2연패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현장에 ‘불꽃놀이’ 같은 총성이 울려 퍼지자 수십만 인파가 몰려 있던 현장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팔던 에이드리언 로빈슨은 NYT에 “폭죽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이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뛰어왔다”며 “그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었다”고 떠올렸다.지역 방송국에서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리사 로페즈갈반은 이날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 사망했다. 부상자 중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기 난사 사건 정밀 감식을 위해 시민들에게 목격 내용이나 영상을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피의자 3명을 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FBI를 비롯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 800여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메이스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총알이 날아들어 학생 4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차에서 총을 난사한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30대 여성이 총격을 벌여 2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하루에 두 번꼴로 총기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지난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 650건이었고, 4만 215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질병관리청(CDC)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4만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숨지고 있다. 연일 터지는 총격 사망 사건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로비를 벌여 입법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주별로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적용하며 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특정 브랜드나 특정 유형의 소총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인 여론은 대체로 총기 소유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해 1월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3%는 미국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를 보면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는 주일수록 총기 사고가 덜 발생한다. 매사추세츠주는 인구 10만 명당 총기 폭력 발생률이 3.4%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총기 소지율이 가장 높은 미시시피주는 33.9%나 됐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주(23.2%)는 총기 규제가 가장 허술한 주로 꼽힌다. 총기 폭력 예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80년 된 총기 구매 허가제를 폐지해 미주리주의 총기 살인율이 최대 27%까지 증가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대량 총기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8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종전 최다 기록인 2020년 수치(179건)를 갱신했다. 총기 규제는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NRA 행사에 참가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는 여러분이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대통령) 임기 첫날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공격용 소총 등을 금지하는 입법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수정헌법 2조를 통과시켰지만 대포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다”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총기)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며 이는 수정헌법 2조 위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수마나 로이 지음, 남길영·황정하 옮김, 바다출판사) “먼 옛날에는 분명 사람도 나무와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며 나무와 같은 시간을 살았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누군가 태어나고 무언가 시작할 때마다 나무를 심었다.” 2008년 맨 아시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인도 시인이자 소설가가 스스로 ‘나무 되기’를 꿈꾸며 나무를 경험하고, 나무에 대한 각종 경서를 탐독하며 써낸 에세이. 인도의 계급 양극화와 명예 살인,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기민하게 목소리를 내 온 그는 나무의 리듬과 본성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성과 삶의 태도를 찾아 나간다. 359쪽. 1만 6800원.생태시민을 위한 동물지리와 환경 이야기(한준호·배동하·이건·서태동·김하나·이태우 지음, 롤러코스터) “몸에 구더기가 끓게 하는 것, 항문 주변 위 피부를 도려내는 것, 나아가 인간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종을 만들어 낸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폭력적일까요?” ‘최지선’(최선을 다하는 지리 선생님 모임)의 교사들이 ‘세계시민을 위한 없는 나라 지리 이야기’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책.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로 고통받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적극 분투하는 동물, 인간에게 희생당한 동물을 전면에 소개한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생태 환경을 만들어 가는 주체임을 각인시키며 공존의 미래를 모색한다. 348쪽. 1만 7600원.어느 노동자의 모험(배명은·구슬·은림·전효원·이서영 지음, 구픽) “침묵의 세상을 깨고, 피에 젖은 깃발을 올리라는 게 직장에서의 주문 아니었던가. 그러려면 오늘 내가 만난 아름다운 소녀는 프록코트 청년의 손이 아니라 피에 젖은 깃발을 손에 쥐어야만 했다.” 노조 활동을 하다 사고사한 망자를 만나고서야 그동안 착취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삼도천의 뱃사공부터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웹소설의 단역 노동자에 빙의된 회사원까지. 다섯 명의 장르소설 작가가 이 시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장르적 기법으로 풀어낸 기묘한 단편소설들을 엮었다. 앞서 정보라, 곽재식 등 장르소설의 작가들과 협업한 구픽의 여섯 번째 앤솔러지(문집)다. 256쪽. 1만 4800원.
  •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켄자스시티 슈퍼볼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하루 두 건꼴 총격사건 미국 규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괴한이 총을 쏴대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각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데도 상당수 미국인은 수정헌법 제2조에 명시된 모든 국민의 총기 소지의 권리를 지지하며 총기 규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의 명소인 유니온센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9명을 포함한 21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곳에는 이날 하루 100만여명이 모여 치프스의 2연패의 기쁨은 만끽하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현장에 ‘불꽃놀이’ 같은 총성이 울려퍼지자 수십만 인파가 몰려 있던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징하는 빨간색 티셔츠를 팔던 애드리안 로빈슨은 NYT에 “폭죽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뛰어왔다”며 “그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메인 행사 무대 근처에서 핫도그를 팔던 이안 존슨은 “총소리가 처음엔 폭죽 소리처럼 들렸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가판대 밑으로 들어온 뒤에야 총기 난사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역 방송국에서 1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리사 로페즈 갈반은 이날 총격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 사망했다. 1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오후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총기 난사 사건 정밀 감식을 위해 시민들에게 목격 내용이나 영상을 제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 3명은 구금 중이며 이중 최소 2명은 무장 상태였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FBI를 비롯해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요원 800여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NYT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있는 벤저민 메이스 고등학교 주차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총탄이 쏟아져 학생 4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차에서 총을 난사한 직후 도주했고,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뉴욕의 한 지하철역에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전날에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30대 여성이 총격을 벌여 2명이 부상한 일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두 번꼴로 총기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지난해 한 번에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온 총기 난사 사건이 650건이었고, 4만 2151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질병관리청(CDC) 통계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약 4만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숨지고 있다. 연일 터지는 총격 사망 사건에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지만 최대 이익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로비를 벌이면서 입법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그나마도 일부 주에서 새로운 총기 규제법을 적용하는 경우는 있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총기 휴대를 금지하도록 했고, 일리노이주에서는 특정 브랜드나 특정 유형의 소총과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인 여론은 대체로 총기 소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등록 유권자의 43%는 미국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그러나 복수의 연구를 보면 강력한 총기 안전법을 시행하는 주일수록 총기 사고가 덜 발생한다. 매사추세츠주는 인구 10만 명당 총기 폭력 발생률 3.4%에 불과하지만 가정용 총기 소지율이 가장 높은 미시시피주는 33.9%나 됐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미주리주(23.2%)는 총기 규제가 가장 허술한 주로 꼽힌다. 미주리주는 기본적인 총기 폭력 예방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80년 된 총기 구매 허가제를 폐지하여 미주리주의 총기 살인율이 최대 27%까지 증가했다. 캔자스시티에서도 대량 총기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18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종전 최다 기록인 2020년의 179건의 수치를 갱신했다. 총기 규제는 이번 대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전미총기협회(NRA) 행사에 참여해 ‘스스로 방어할 권리는 여러분이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 (대통령) 임기 첫날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에 대한 조 바이든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총기 폭력 사태가 일어날 때마다 공격용 소총 등을 금지하는 입법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수정헌법 2조를 통과시켰지만, 대포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총기)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으며 이는 수정헌법 2조 위배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켄자스시티 선수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슬픔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5년간 슈퍼볼 MVP를 3번 차지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캔자스시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스는 “가슴이 아프다”며 “KC는 내게 전부를 뜻한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현장을 빠져 나온 퀸턴 루카스 캔자스시티 시장은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 사회에 총기 폭력이 만연하기에 수백명의 사법 경찰관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강인 응원하려면 돌아가라” 프랑스 출신 파비앙에 때아닌 ‘악플 테러’

    “이강인 응원하려면 돌아가라” 프랑스 출신 파비앙에 때아닌 ‘악플 테러’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오른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관련해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에게 때아닌 악플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그가 평소에 자신의 모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을 응원했다는 이유에서다. 파비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에는 최근 ‘대한민국 실패. 뭐가 문제였을까? 카타르인과 프랑스인의 솔직한 생각’이라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파비앙은 지난해 6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자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PSG와 이강인에 관련된 콘텐츠를 올려 축구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14일부터 이강인 폭행 논란 기사가 쏟아지자 성난 누리꾼들이 채널에 몰려와 악플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파비앙 너 같은 애들이 이강인 띄워주니까 주제도 모르고 나댄다” “하극상 일으켜서 팀 분위기 망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당신도 똑같은 사람” “앞으로 이강인 응원하지 마세요. 계속 이강인을 응원한다면 당신 나라로 돌아가시오” 같은 악플이 달렸다. 반면 “파비앙은 뭔 죄냐?” “왜 생사람 잡는지 모르겠다” “파비앙 좋아하는 한국인이 훨씬 많다” “이제 채널 접어야 할 듯해서 안타깝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15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거취 등을 논의하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들의 정신력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진 뒤에는 감독과 협회를 비난하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번 아시안컵 우승을 못 한 게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다행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전술 무책임 셀럽으로 낙인찍힌 감독을 뽑은 축구협회” “분노를 표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 감독과 축협” 등의 반응을 내놨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전날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 일부 선수 간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과했다. 15일에는 법무법인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두 사람 사이에 물리적 폭력이 있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PSG에 복귀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이강인은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돼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 학년 40명도 안 돼…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미니학교’

    한 학년 40명도 안 돼…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 ‘미니학교’

    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가운데 1곳은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미니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학교의 전체 학생 수가 240명 이하로 학급당 평균 20명씩, 한 학년에 2개 학급만 개설된다는 뜻으로 당장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나 운동회, 현장학습은 물론 급식 단가조차 맞추기 어려워져 이들 미니학교를 중심으로 통폐합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 보면 전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는 올해 69곳에서 4년 뒤인 2028년 101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서울 전체 초등학교 수(604개·휴교 제외)의 16.5%에 달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당 평균 학생 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서울 초등학생 수는 올해 36만 8104명에서 매년 1만2000명~1만7000명 줄어들어 4년 뒤에는 30만 3412명까지 떨어진다. 학교당 평균 학생 수도 올해 608명에서 ▲2025년 578명 ▲2026년 555명 ▲2027년 526명 등으로 감소하다가 2028년에는 496명으로 400명대까지 떨어진다. 지역별로 보면 소규모 초등학교는 2028년 기준 서울 북부지역(18곳)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이어 중부지역(15곳), 남부지역(13곳), 강서양천·성동광진(9곳) 등이 뒤를 잇는다. 소규모 학교의 평균 학급수는 10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16.6명으로 예측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구도심이거나 인구가 고령화된 곳에서 소규모 학교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미니 초등학교가 늘어난다고 해서 당장 통폐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학생 수에 맞춰 학교 개편 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에도 광진구의 화양초가 문을 닫았고 도봉구 도봉고, 성동구 덕수고, 성수공고 등이 오는 3월 1일 자로 폐교될 예정이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 학교에서 체육이나 미술 수업 시간에 팀을 꾸려서 하는 단체 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워지고 운동회나 단체학습 같은 행사도 계획하기 힘들어진다. 학생 입장에서도 폭넓은 교우관계를 맺기 어려워지고 학교 폭력 같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도 대처가 힘들어질 수 있다. 게다가 미니 학교는 교직원 수도 적어 교사 1인당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늘게 돼 수업과 학생 상담, 지도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는 줄지만 학교가 필요한 여건을 고려해서 통폐합한다”며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통폐합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9)씨의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현씨의 학교 후배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곽 판사는 “이 사건의 핵심 증인(학폭 피해자 B씨)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사실이 없다는) 그의 수사기관 진술을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추가 조사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곽 판사는 검찰 측에 피해자 B씨를 여러 차례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요청했으나 B씨가 끝까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했던 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가 과거 훈련 과정에서 학교 후배들을 단체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주먹과 발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현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현씨는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변호인을 통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들이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현씨의 학교 후배가 맞았지만 현씨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지목된 후배 B씨는 수사 기관에서 “나는 맞은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제기한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A씨 등이 현씨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학교폭력 피해자 B씨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현씨는 A씨 변호사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A씨 변호인의 주장은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현씨는 이에 불복한 뒤 다시 검찰에 항고해 현재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 김동현 “여동생 남친, 내가 오빠인 것 알고 이별 통보”

    김동현 “여동생 남친, 내가 오빠인 것 알고 이별 통보”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여동생의 이별 이유를 알리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1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동현은 “여동생이 아직 결혼을 안 했다. 1986년생인데 내 여동생과 결혼하면 비용을 전부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MC 김구라 “동생 하관이 비슷하냐”고 묻자, 당황한 김동현은 “그건 노코멘트하겠다. 아무래도 가족이다 보니 같은 유전자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체형이 어느 정도는 처음부터 타고났다. 여동생도 완전 서구적이고, 조카를 예뻐한다. 아기를 잘 돌본다는 거다. 또 강아지를 17년간 키웠다. 자기는 밥 안 먹어도 될 정도로 동물을 사랑한다”고 어필했다. 김구라가 가족 예능에 출연시켜 보라고 조언하자 김동현은 “얼굴을 가리고 한번 출연했는데 다신 안 한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오빠가 나인지 몰랐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이 여자친구의 오빠라는 걸 알고 이별 통보를 했다”면서 “‘죽는 거 아니야’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데 저는 절대 폭력을 쓰지 않고 큰 사고만 안 치면 절대로 나서지 않는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체육관에서 합법적인 몸의 대화를 할 수 있다. 저한테 DM 보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 정부 “집단행동 부추기지 말라”

    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 정부 “집단행동 부추기지 말라”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달라.”(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의사들이 절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건 정부의 오만”(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4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감정이 담긴 날선 설전을 이어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의협을 향해 “젊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지 말고 폭력적 언어 사용을 멈춰달라”고 하자, 의협 비대위는 오후에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을 멈춰야 할 두 분이 있다. 박민수 차관과 김윤 서울의대 교수다”라고 실명 비난을 했다. 집단행동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의협은 강성인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을 비대위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집단행동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의협 비대위는 17일 첫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향후 투쟁방안과 로드맵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 개시 여부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아 의협이 ‘개문발차’하기는 애매한 상황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도) 비대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뜻을 표명할 거라고 보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돌입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아직 전공의들에게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일부 전공의들은 개별 사직서를 내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전공의 계약 만료 시점인 이달 말 사직서를 내고 3월에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별 사직서라도 사전에 동료들과 공모했다면 집단 사직서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련 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을 향해 “전공의 진로 선택을 포기하는 등 자신의 인생 진로에 큰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투쟁하는 것을 삼가달라”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정책 내용 상당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으니 큰 결정을 내리기 전 꼼꼼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불법 행위에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파업의 주도권을 쥔 전공의들을 달래는 한편 의협이 전공의를 앞세워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 또래 여학생에 노출사진 찍고 담배 먹인 10대들 ‘징역형’

    또래 여학생에 노출사진 찍고 담배 먹인 10대들 ‘징역형’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래 여학생을 집단폭행하거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여학생 4명과 남학생 1명 등 5명이 징역형 또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양(17)에 대해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을 선고했다. 함께 구속기소 된 B·C(16)양은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으로 기소 된 D양과 E군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양 등은 지난해 5월 18일 충남 천안의 한 노래방에서 또래 여학생을 공동 폭행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며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태우거나 담뱃불로 얼굴에 상처를 내기도 했다. B양은 피해자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해 이들에게 전송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담배꽁초를 먹게 하는 등 나이 어린 학생들이 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건 범행 당시나 현재도 소년으로 성행의 개선과 교화의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임용 결격사유 못 잡아내고, 직원 수사결과도 뒷북 파악한 공공기관…성범죄·마약해도 버젓이 근무

    임용 결격사유 못 잡아내고, 직원 수사결과도 뒷북 파악한 공공기관…성범죄·마약해도 버젓이 근무

    공공기관들이 임용 결격사유를 확인할 법적 근거가 없어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도 채용될 우려가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이 범죄를 저질러도 수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거나 기관들이 징계 양정기준을 낮춰 성폭력범죄나 마약 투약 등으로 법원 판결을 받고도 버젓이 출근한 사례들도 확인됐다. 감사원이 279개 공공기관과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임용·징계제도 운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273개 공공기관에 임용예정자의 결격사유를 검증할 수단이 없어 부적격자가 직원으로 채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범죄기록·수형사실 등을 보기 위한 임용 결격사유를 법령으로 정하는 등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141개 기관은 당연퇴직 규정을 완화해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공기업·준정부기관 임원이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당연퇴직 대상이 되는데, 공기업·준정부기관 직원 또는 기타 공공기관 임직원에는 같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기관들은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나 성폭력 범죄로 인한 벌금형 등 임용 결격사유에 해당하더라도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으면’ 당연퇴직시키지 않도록 하는 등 축소 운영해 왔다. 한국철도공사는 특수상해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원을 정직 처분하는 등 금고 이상의 형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원 8명에 대해 징계(4명), 불문경고(4명) 조치만 하고 당연퇴직시키지 않았다.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한전KPS 직원도 정직 3개월 징계만 받고 계속 근무할 수 있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연구기관은 단체협약을 체결해 내부 규정과 달리 당연퇴직 범위를 ‘실형 복역’으로 축소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 9월 기밀유출로 징역 3년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직원이 징계시효가 끝나 불문경고 조치만 받고 계속 근무하기도 했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임직원에 대한 수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징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례들도 조사됐다. 철도공사는 소속 직원의 필로폰 투약·매매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지난해 3월 이 직원이 근무지에서 체포된 뒤에야 당연퇴직시켰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성폭력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직원이 선고 전날부터 연차를 내 파악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복역 사실을 알고 해임 처분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직원의 뺑소니 사건 수사결과를 소관 경찰서가 알렸는데도 직무와 관련 없다며 관련 문서를 돌려보냈다가 감사원 감사 도중 징계 처분했다. 감사원은 279개 공공기관 가운데 193개 기관은 음주운전 자체 확인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직원의 음주운전 관련 사후조치가 미흡하다고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기재부 장관에게 실태분석 결과를 통보하고 제도 개선과 공공기관 지도·감독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 학교 화장실서 소변 보는 친구 몰래 본 중학생… 법원 “학교 폭력”

    학교 화장실서 소변 보는 친구 몰래 본 중학생… 법원 “학교 폭력”

    학교 화장실에서 문을 잠그고 소변을 보는 친구를 훔쳐본 행위는 학교 폭력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 소병진)는 중학생 A군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통보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원은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등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A군에게 명령했다.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4월 쉬는 시간에 친구 B군과 학교 화장실에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다. B군이 소변을 보기 위해 용변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자 옆 칸에 들어간 A군은 변기를 밟고 올라가 B군을 내려다봤다. B군은 한 달 뒤 열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당시 A군이 내 성기를 봤다”며 “사과하라고 했더니 건성건성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군이 장난을 친 것 같지만 피해가 컸다. 다시는 그런 짓을 못 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친구가 소변보는 모습을 훔쳐본 행위는 학교 폭력 중 하나인 성폭력이라며 A군에게 봉사활동 4시간과 특별교육 4시간을 부과하기로 했다. A군은 관할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이러한 처분을 통보받자 위법하다며 지난해 6월 법정대리인인 부모를 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군은 소송에서 “B군이 숨기 장난을 한다고 생각하고 옆 칸에 들어가 내려다봤다”며 “고의가 아닌 과실로 친구의 소변 누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성폭력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군이 B군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성폭력에 따른 학교 폭력이라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A군은 숨기 장난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나이와 지능 등을 고려하면 당시 오인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친구의 용변 칸을 들여다본 행위 자체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라고 밝혔다.
  • 고물가·불황에 설 연휴 절도 21% 늘었다

    고물가·불황에 설 연휴 절도 21% 늘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 절도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를 포함해 살인, 강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교제 폭력 등 8대 중요범죄와 관련된 112 신고는 1년 전보다 4% 늘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12일 전국 112에 접수된 8대 중요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1696건으로 1년 전(1631건)보다 3.9% 증가했다. 8대 중요범죄를 포함해 전체 신고 접수는 하루 평균 4만 3166건으로 4.3% 감소했다. 특히 절도 신고는 지난해 하루 평균 417건에서 21.7% 증가한 507건이 접수됐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절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이면 급증하는 가정폭력 신고는 1년 전보다는 2.8% 줄었지만 하루 평균 866건이 접수돼 여전히 중요범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동학대 관련 신고도 1년 전보다 10.2% 증가한 52건(하루 평균)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 교제 폭력 신고(하루 평균)는 같은 기간 1.9% 줄어든 206건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범죄 신고는 지난해 대비 5.9% 늘어난 62건이었고, 살인(1건)과 강도(0건) 신고는 각각 44.4%와 100% 감소했다.
  • 설 연휴 아동학대 10.2%·절도 21.7%↑…중요 범죄 신고 늘었다

    설 연휴 아동학대 10.2%·절도 21.7%↑…중요 범죄 신고 늘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이번 설 연휴 기간 절도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를 포함해 살인, 강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교제 폭력 등 8대 중요범죄와 관련된 112 신고는 1년 전보다 4% 늘었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지난 9~12일 전국 112에 접수된 8대 중요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1696건으로 1년 전(1631건)보다 3.9% 증가했다. 8대 중요범죄를 포함해 전체 신고 접수는 하루 평균 4만 3166건으로 4.3% 감소했다. 특히 절도 신고는 지난해 하루 평균 417건에서 21.7% 증가한 507건이 접수됐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절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이면 급증하는 가정폭력 신고는 1년 전보다는 2.8% 줄었지만, 하루 평균 866건이 접수돼 여전히 중요범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동학대 관련 신고도 1년 전보다 10.2% 증가한 52건(하루 평균)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교제 폭력 신고(하루 평균)는 같은 기간 1.9% 줄어든 206건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범죄 신고는 지난해 대비 5.9% 늘어난 62건이었고, 살인(1건)과 강도(0건) 신고는 각각 44.4%와 100% 감소했다. 연휴 직전 열흘간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등 피싱 범죄 관련 신고는 8219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통합신고대응센터가 문을 열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제히 반발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미국 국방력에 무임승차한다’는 트럼프 집권 1기의 주장을 넘어 적대국에 무력 사용을 들쑤시는 수위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 고립주의로의 회귀는 물론 주한미군 철수 재추진까지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하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큰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며 “당신네들은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채무불이행자다. 그러니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하겠다. 당신(회원국)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위협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언제 어느 정상과 이런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침략을 조장하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규탄했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에 대한 청신호를 주려 한다”며 “이는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오는 24일로 3년째 전쟁을 치르게 되는 우크라이나처럼 폴란드, 발트해 국가들까지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 성명에서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한다”며 “나토를 향한 모든 공격엔 단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X(옛 트위터)에 “나토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프랑스 LCI TV 인터뷰에서 이것이 2020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나눈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대선에 의존해 우리 안보를 두고 4년마다 동전 던지기를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대선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폭력배(푸틴 대통령)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로이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문자로 “대출 형태가 아닌 이상 어떤 나라에도 해외 원조 형태의 돈을 주어선 안 된다”고 쓰며 안보 무임승차에 선을 그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나토 등 서방 국가들과의 동맹 개념을 무시하고 4년 임기 대부분을 미 일방주의 회귀와 비용 위주 외교안보 정책에 매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의 백악관 재입성 시 국제질서에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관을 경계했던 그레이엄 의원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그를 말렸던 조언자들이 지금은 없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개정판에서 “트럼프가 연임되면 나토 탈퇴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의회는 지난해 말 통과시킨 국방수권법안(NDAA)에 대통령이 상원 승인이나 의회 법안 없이 나토를 탈퇴하지 못하도록 명시해 대통령의 일방적 결정에 대한 견제장치를 깔아 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 무임승차 거부는 실제 나토가 안보 비용을 상당 부분 미국에 의존하는 현실과 연결된다. 나토 31개 회원국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방위비 분담금 지출, 회원국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두 공격에 동참하는 집단안보 등을 공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나토 자체 집계에 따르면 방위비 분담금 목표를 충족한 회원국은 11개국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내각의 최고위급 외교정책 관리였던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페이스북에 “유럽이 자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은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들에 나토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했지만, 바이든 정부는 다시 그들이 미국 납세자들을 이용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한반도 안보에 미칠 후폭풍에도 시선이 쏠린다. 역설적으로 ‘주한미군 분담비를 미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리지 않을 경우 북한에 공격을 권유할 수 있다’는 논리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상향을 요구했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추진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무산됐다. 그는 퇴임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우선순위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북핵 위협은 더 고도화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은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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