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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와주세요” 알몸으로 편의점 뛰어들어온 여고생…모텔서 탈출

    “도와주세요” 알몸으로 편의점 뛰어들어온 여고생…모텔서 탈출

    모텔에서 여고생의 알몸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남고생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채널A는 지난 6일 오전 9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모텔에서 옷도 걸치지 않은 채 다급히 뛰쳐나온 10대 여고생 A양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양은 모텔에서 빠져나와 바로 앞 편의점으로 들어가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모텔에서 남자 2명에게 폭행과 불법 촬영을 당한 여학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모텔에서 10대 남고생 2명을 체포했다. A양은 남학생들이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학생들은 A양이 촬영을 거부하자 폭력을 휘두르고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긴급 체포한 고교생 2명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폭행 주장 사실 아냐”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폭행 주장 사실 아냐”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그냥 두고 운동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유기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3)씨의 변호인은 9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유기 사실은 인정하지만 치상 혐의는 부인한다”며 “피해자 자녀들의 주장은 이 사건 당시 폭행이 있었다는 취지인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집 밖으로 나간 것은 오전 8시였고, 그 이후 오후 6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어느 시점에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거나 뇌출혈이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 변호인의 주장과 관련해 강 판사는 “법리를 제대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됐고, 그 상태에서 치료를 못 받게 해서 악화가 된 게 치상죄가 인정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지 살펴보겠다”면서도 “유기죄와 유기치상죄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지가 큰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강 판사의 인정 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28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방치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테니스를 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아내를 보고는 사진을 찍어 의붓딸에게 보낸 뒤 곧바로 외출했다. 당시 B씨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뇌출혈)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B씨는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전에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이 있다”며 “아내하고 그런 일로 더 엮이기 싫어서 그냥 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그는 과거에 3차례 가정 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 전남편과 낳은 딸에 용돈 주자 현남편 “재산 빼돌린다” 의심

    전남편과 낳은 딸에 용돈 주자 현남편 “재산 빼돌린다” 의심

    남편이 전남편과의 과거를 문제 삼아 폭언하고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용돈을 주자 돈을 빼돌린다고 의심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술과 도박을 즐기는 폭력적인 전남편과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은 뒤 이혼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전남편은 술과 도박을 즐기고 폭력까지 썼다. 이혼하겠다고 하자 전남편은 아이는 절대 데려갈 수 없다고 했다”며 “어렸던 저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이혼한 뒤 딸을 두고 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했다. 남편은 A씨의 이혼 사실을 알고도 받아들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은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A씨의 과거를 문제 삼으며 폭언하기 시작했다. A씨는 “남편은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제 과거를 문제 삼으며 폭언했다”며 “전남편에게 가라고 하고 전남편에게 재산을 빼돌리고 있다고 의심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전남편 사이에서 낳았던 딸이 성인이 돼 A씨를 찾아왔고, 그는 반가운 마음에 딸에게 용돈을 줬다. 이에 남편은 A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돈을 줘 재산을 빼돌렸다며 딸을 빌미로 전남편을 만나고 다닌다고 의심했다. A씨는 “점점 더 결혼생활이 참기 어려워진다”며 “이혼하고 싶은데 과거로 인한 갈등이 이혼 사유가 되는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에게 용돈을 준 것이 재산분할에 문제가 되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사회적 상당성 넘지 않는다면 재산분할 가능” 박경내 변호사는 “A씨에게 전혼 과거가 있고 아이를 낳은 것이 유책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이혼 사유가 인정되는지는 결혼생활 중에 있었던 사정을 근거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상대방이 과거를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하는 것이 유책 사유”라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전혼 자녀가 찾아왔을 때 용돈을 몇차례 지급했다고 했는데 그 금액이 사회적인 상당성을 초과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 사유 때문에 사연자님의 재산분할청구권이 부인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비양육자 부모이기 때문에 전혼자녀에 대해 양육비 지급의무가 있는데 이 의무가 현재 배우자의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A씨가 받은 생활비와 용돈의 액수와 전혼자녀에게 지급한 금액이나 빈도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세종로의 아침]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걱정하는 분들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맹활약하는 라민 야말은 2007년생이다. 이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의무교육 마지막 학년이라 학교 숙제를 가져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힌 걸 보고 ‘이런 게 스페인 축구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운동선수에게 학업을 요구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는 건 한국도 다르지 않다. 2006년생으로 프로축구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해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 강원FC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에 참여한다. 몇몇 ‘엘리트’ 선수에게 자원을 집중시키고 학업을 작파시켜 오로지 금메달만 바라보게 하는 게 체육 정책의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다. 운동선수라고 하면 같은 반이라도 얼굴 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학교에 나타나면 수업 시간 내내 잠만 자다 사라지던 모습은 이제 20세기 유물이 돼 버린 듯하다. 적어도 국가정책의 총론에선 생활체육이라는 튼튼한 토대가 없으면 엘리트 체육도 없으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방향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정부 스스로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체육계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가 5개밖에 안 된다며 걱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차지했다. 우리 스포츠 최전성기였다”면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우리 선수단 규모는 22개 종목에 252명(임원 110명 포함)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라고 아쉬워했다. ‘엘리트 체육 위기론’이라는 현실진단 뒤에는 ‘정부 지원’이라는 처방이 약방의 감초처럼 이어진다. 확실히 엘리트 스포츠 전반적으로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꽤 자주 들린다. 몇몇 종목에선 선수를 꿈꾸는 학생 자체가 줄어 “선수 출신 자녀들 없으면 선수가 없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 체육계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마음이 딱 맞은 대목이 있었다. “우리 아이가 운동선수가 된다고 하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엘리트 체육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성공 확률은 너무 낮고, 부상이라도 당하면 그 뒤엔 정말이지 답이 없다. 이런 마당이니 학부모는 뒷바라지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운동에 집중한다고 아예 자퇴까지 하는 사례를 여전히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라리 학원 보내는 게 돈이 덜 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폭력과 학대 논란은 또 어떤가. 이건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예정된 결말을 목격하고 있다. 오히려 생활체육에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아이들이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육성되도록 하는 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생활체육만 강조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적고 메달을 적게 따는 게 그렇게 대단히 슬퍼할 일일까? 올림픽 메달에 ‘국위선양’을 떠올리며 박수 칠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고 중국이 더 매력적인 국가로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생각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오히려 올림픽에서 가장 큰 감동과 희열은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보여 주는 아름다운 도전 그 자체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사용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장관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사위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에 열겠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청문회’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민주 “공수처, 檢특활비 부정 수사 서둘러야” 전면전 확산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검찰 특별활동비(특활비) 부정 사용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검찰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 17일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공수처는 검찰 특활비 수사를 사실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4월 13일 ‘검찰이 특활비에 대한 지출증빙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나 검찰은 올해도 특활비에 대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임 시절 총장 몫의 특활비를 78억원가량 조성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은 특활비 등의 사용 내용과 지출 증빙 자료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알아보기 힘든 영수증을 제출한 검찰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활비는 지침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특활비 내역 전체를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금액에 한정해 부분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법제사법위원회는 앞서 당 차원에서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던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청문회 시기도 조율 중이다. 법사위는 당초 9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탄핵 조사계획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회의를 통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청원’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을 9일에 상정하고 검사 탄핵은 그 뒤에 논의키로 했다. 법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국민동의 청원 기간이 오는 20일까지라 더욱 시급하다”며 “검사 4명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검사들의 국회 법사위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의 탄핵소추 조사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적용을 받는 만큼 청문회 불출석 땐 동행명령 같은 강제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동행명령 범위는 국정감사·국정조사로 한정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차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수백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인데, 무도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이용해 폭력적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민주당의 ‘무고 탄핵’, ‘보복 탄핵’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탄핵 대상 중 한 명인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지난 7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소위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해 검사들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가슴의 먹먹함을 지울 수 없다”며 “유력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편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개악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한 초등학생이 누군가 가방 속에 숨긴 칼날에 크게 다쳐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학교폭력 의혹에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0대 A양이 하교 후 가방에서 연필을 꺼내다 떨어진 칼날에 다리를 깊게 찔렸다. 떨어진 칼날은 총 5개로 문구용 나이프로 조사됐다. A양의 상처가 깊고 2시간가량 지혈이 되지 않아 A양은 응급실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A양의 부모는 이달 1일 담임교사에게 이 사건을 알렸고, 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으나 칼날을 A양 가방에 숨긴 학생이 특정되지 않았다. 다음날 A양 부모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가 특정되진 않았으나 학교폭력 사안으로 교육당국에도 신고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러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근황 공개…“아프리카 말리서 민간인 수십 명 살해” [핫이슈]

    러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근황 공개…“아프리카 말리서 민간인 수십 명 살해” [핫이슈]

    말리 군부와 함께 현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던 러시아 민간군사사기업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민간인 수십 명을 사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난달 20~29일 북부 아베이바라에서 반군과 군부의 충돌이 벌어졌을 당시, 군부의 편에서 함께 싸우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민간인 수십 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아베이바라는 투아레그족 무장 세력과 군부의 충돌이 잦은 지역이며, 양측 충돌로 민간인 희생자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베이바라 마을의 촌장과 그의 아들은 AP통신에 “말리 군인과 러시아 용병 집단인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이 민간인 46명을 사살했다”면서 “그들은 노인과 양치기들을 살해하고 야영지(캠프)에서 발견한 돈과 귀중품 등을 모두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현지 시민들의 인권 옹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역시 5일 공식성명에서 “아베이바라 지역에서 최소 6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시신은 모두 집단 무덤이 매장됐다”면서 “말리 군대와 바그너 그룹의 러시아인들이 대규모 인종 청소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아베이바라에서 지난달 말 당시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SNS에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시신과 불에 타버린 캠프 등을 담은 사진이 ‘아베이바라의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한 바 있다. 다만 AP통신은 해당 사진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장에 대해 말리군 대변인은 AP통신에 “군의 살인 혐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전국에서 군사 작전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민간인 사살에 대한 정보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바그너그룹 용병이 판치는 말리 한편, 서아프리카의 말리는 2012년부터 내전과 경제위기, 안보 불안 등 여러가지 위기에 휩싸여 왔다. 독립적인 민병대들과 이슬람 지하드 무장세력들, 지역간 대립의 내전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고, 수십만 명이 보금자리를 잃은 채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해 사고로 사망한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말리 등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국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특히 말리는 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지역 거점으로 꼽힌다.바그너그룹은 내전이나 쿠데타 등으로 혼란한 이들 아프리카 국가에서 정부군이나 유력 군벌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겼고, 러시아 정부도 바그너그룹을 후원하며 아프리카 외교 도구로 활용해 왔다. 바그너그룹과 말리군은 현지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유엔 제재 감시단의 보고가 있었지만,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는 러시아의 비토권(거부권) 행사로 말리 제재 결의안 갱신에 실패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러시아가 기세를 장악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그너그룹은 지난해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중 극적으로 회군해 러시아 군부와의 충돌을 피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혼란스러운 시기임을 감안해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프리고진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8월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프리고진의 사망을 두고 푸틴 대통령에 의한 암살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서이초 교사 1주기 앞두고 교사 84% “교권보호 현장 변화 없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신규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다양한 교권보호 대책이 나왔지만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장의 변화가 없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교사노동조합는 지난달 7~9일 한길리서치를 통해 서울 시민 1000명과 서울 교사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응답 교사 가운데 84.1%는 서이초 교사 사망 후 교권 보호 법안들이 개정됐지만 현장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교사 56.2%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교육활동 보호를 가장 어렵게 한다고 답했고, 이어 학생 간 학교폭력이나 분쟁 처리(21.2%),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16.1%)이 뒤를 이었다. 교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힘든 관계에 대해 70.1%의 교사들은 학부모와의 관계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72.6%), 20대(76.4%), 서북권(77.0%), 초등학교(86.3%), 담임(73.8%)에서 전체 응답 대비 학부모와의 관계가 어렵다는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서울 교사 78.6%는 교육활동을 하면서 서이초 교사처럼 학부모 민원에 고충을 겪는 등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이초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교사들과 시민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당시 서이초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문제행동 학생 지도 때문에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학부모 갑질’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 교사 98.7%, 서울 시민 83.6%는 이런 경찰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58.7%)을 꼽았다. ▲수업 방해 학생 일시 분리를 위한 별도 공간·담당 인력 지원(38%) ▲교권 보호 예산 확충(27%) ▲교권 침해 피해 교사 원스톱 지원(25.4%)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교사노조는 “정치권과 교육 당국은 악의적인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유형분석으로 예방과 치유 정책 찾는다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유형분석으로 예방과 치유 정책 찾는다

    경북도의회 ‘학교폭력 정책연구회’(대표 손희권 의원)는 지난 5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손희권 의원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도 정책적 대응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하며 “학교폭력 유형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교육 현장에 맞는 실질적 대응방안과 정책이 제시되어 의정활동에 즉시 반영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주기 바란다”고 연구진에 주문했다.이날 연구용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이보영 센터장(나로심리상담연구소)은 “도내 지역별·학교급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성을 분석하고, 가해 행동에 대한 예측 변인을 찾아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정책을 고안하겠다”고 밝히며 그동안의 연구과정과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손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진엽, 박채아, 조용진, 차주식, 황두영 의원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경북도 학교폭력 정책연구회’가 추진하는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말 마무리되어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이재명, ‘법카 의혹’ 소환 통보에 “정치 검찰 이용한 보복 행위”

    이재명, ‘법카 의혹’ 소환 통보에 “정치 검찰 이용한 보복 행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자신과 부인 김혜경씨가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무도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 행위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위증 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 사건은 이미 몇 년 동안 수백번의 압수 수색, 수백명의 소환 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이 정권의 이 유치한 행위조차도 우리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잘 견뎌내고 또 이겨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부부에게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부인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 울산 위증·위증교사 ‘증가세’

    울산 위증·위증교사 ‘증가세’

    울산지역의 위증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검은 올해 상반기 위증 및 위증 교사범 총 25명(18건)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명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례를 보면 동거녀가 이전 상해사건 합의를 거부하자 또다시 폭행한 뒤 법정에서 보복 폭행이 아니라고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가정폭력으로 피해자가 다친 것을 목격하고도 피해자 스스로 넘어져 다쳤다고 거짓말을 한 증인 등이다. 검찰은 접견 녹취록, 주거지 압수수색,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이들 위증 또는 위증교사 혐의를 밝혀냈다. 또 성폭력과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는 치료비와 심리상담 등을 적극 지원했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개인적인 인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 거짓말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 대수롭지 않은 범죄라는 잘못된 법의식 등으로 위증 사범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위증 범죄는 피고인이 주요 참고인과 피해자를 포섭하거나 공범을 증인 신청해 허위 증언을 유도하는 등 능동적인 양상을 보인다”며 “지속적이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 알몸인데…여탕 버젓이 촬영한 中관광객 “신기해서”

    알몸인데…여탕 버젓이 촬영한 中관광객 “신기해서”

    목욕탕에서 다른 여성 이용객의 알몸을 불법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6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제주시 한 목욕탕 여탕 내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이용객 3∼4명이 찍힌 사진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사증으로 여행하러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시 목욕탕에는 알몸 이용객들이 있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목욕탕 내부가 신기해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촬영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서로의 연인을 뺏으려는 남녀…19금 연극 ‘클로저’

    서로의 연인을 뺏으려는 남녀…19금 연극 ‘클로저’

    “왜 그랬어요?”(앨리스) “난 그냥 사랑에 빠진 것뿐이야.”(안나)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많은 일이 생기곤 한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관계며 감정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는 한다. 때로는 남의 인생까지도. 서로의 연인을 탐내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클로저’의 네 남녀가 그렇다. 첫눈에 반했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원망하면서도 그 사람을 놓지 못하고, 서로의 연인에 집착하는 등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 파란만장하다. 극의 큰 설정만 보면 막장 치정극이 따로 없는데 재미난 구석도 생각할 구석도 많다. ‘클로저’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패트릭 마버의 작품으로 1997년 5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98년에는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최고 코미디상,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창작연극상, 런던 비평가협회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6개월간 흥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골든글로브 남녀 조연상을 받는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작품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안나와 앨리스, 래리, 댄 네 남녀의 관계를 그렸다. 부고 기사를 쓰는 남자 댄이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앨리스와 사랑에 빠질 때만 해도 두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인가 싶지만 작품은 이내 더 복잡하고 농밀한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사진작가 안나, 의사인 래리는 부부인데 두 사람의 사연이 댄과 앨리스와 얽혀들면서 복잡한 관계가 펼쳐진다.상대의 연인을 탐하는 관계 속에서 서로의 신경을 긁느라 바쁜 인물들을 보면 당장 머리채를 잡고 싸우지 않을까 싶은 긴장감이 넘친다. 래리가 이혼 서류에 사인하기 전 안나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는가 하면 서로 다른 사람과 잤는지 캐묻고 이로 인해 폭발하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표현되는 등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작품의 관람 연령 또한 19세 이상이다. 다만 이런 이야기가 자칫 심각한 법정 드라마로 이어지지 않게 작품 곳곳에서 유머가 번뜩인다. 김지호 연출은 “어떻게 하면 한국 관객이 이 작품을 웃으면서 볼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원작이 지닌 코믹한 요소를 최대한 살려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냈다. 김 연출은 “작품을 보고 웃고 난 뒤 씁쓸한 감정까지 끌어내야 이 작품이 가진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며 음담패설과 같은 대사를 통해 (등장인물을) 비웃고 놀리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잠자리에 집착하는 복수 치정극 같지만 작품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작품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의 본질을 따져 들면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 서로를 향한 다정한 마음에서 비롯된 일이기에 작품을 보며 돌아보게 만드는 힘도 있다.집착, 분노, 배신감 같은 감정들을 중심으로 솔직한 내면을 다룬 점도 흥미롭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시각화한 무대 연출 역시 볼거리. 나온 지도 꽤 됐고 보통의 연극에서 다루기 불편한 관계를 소재 삼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면서 여전히 동시대 관객들에게 매력 있게 다가올 수 있는 힘을 지닌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탄탄하지만 특히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앨리스를 맡은 안소희의 연기가 흥미롭다. 원더걸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한 그의 첫 연극 작품인데 앨리스의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 관객몰이의 중심에 서고 있다. 서울 종로구 플러스씨어터. 14일까지 한다. 앨리스는 안소희·김주연, 댄은 최석진·유현석, 래리는 이상윤·김다흰, 안나는 이진희·진서영이 맡았다.
  • 골라보는 7월 영화 추천작 [시네마랑]

    골라보는 7월 영화 추천작 [시네마랑]

    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7월 개봉작에 대해 살펴봤다. 도파민 폭발 예고한 한국 영화와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을 사로잡을 미국 영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일본 영화까지. 장르별 추천작을 소개한다. 스릴 넘치는 한국영화 - ‘탈주’ VS ‘탈출’ ‘이제훈 X 구교환’ 케미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탈주’가 지난 3일 개봉했다. ‘탈주’는 북한 최전방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탈주를 계획한 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관전 포인트는 두 인물의 반전 과거와 가수 자이언티의 노래 ‘양화대교’가 OST로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배우 송강의 특별출연이다. “내 앞길은 내가 정합니다” 내일을 위해 목숨 건 탈주를 시작한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현상. 추격전의 결말을 극장에서 만나보자.이선균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가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탈출’은 지난해 열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초연되며 주목받았다. ‘족구왕’, ‘소공녀’ 등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공항으로 향하는 대교 위에 고립된 사람들이 군사용 실험견들의 습격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이선균)과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렉카 기사(주지훈), 그리고 실험견들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연구원(김희원)까지. 통제불능의 혼란 속에서 극한의 사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선도 100% - ‘러브 라이즈 블리딩’, ‘플라이 미 투 더 문’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Love Lies Bleeding)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A24가 제작하고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로즈 글래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초연되고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94%를 기록했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1980년대 후반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다. 체육관 매니저인 루(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보디빌더 대회 우승을 꿈꾸는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는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잭키는 폭력적 가정의 굴레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루를 위해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들의 사랑은 지속될 수 있을까. 사랑을 위해서라면 거칠 게 없는 두 여성의 광기 넘치는 로맨스를 스크린에서 만나보길 바란다.‘최초의 유인 달 착륙’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아폴로 11호에 대한 음모론을 바탕으로 한다. ‘1969년 7월 20일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최초의 유인 달 착륙 영상이 가짜였다면?’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우주 경쟁이 격화된 1960년대, 인류 최대의 업적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NASA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던 아폴로 시절의 미공개 영상들이 대거 방출된다고 알려져 더 기대감이 모인다. 삶 속 따뜻한 울림 -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퍼펙트 데이즈’ 일본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가 17일 국내 개봉한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는 제16회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이자 누적 판매 부수 120만부를 돌파한 세오 마이코 작가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2021년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6주 연속 TOP5 기록, 흥행수익 17억엔(한화 약 149억원) 돌파, 총 누적 관객 수 120만명을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자유로운 영혼의 새엄마 ‘리카’(이시하라 사토미)와 세 번째 아빠 ‘모리미야’(다나카 케이) 밑에서 자란 ‘유코’(나가노 메이)가 남자친구인 ‘하야세’와의 결혼 허락을 구하기 위해 두 명의 엄마와 세 명의 아빠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다. 겉보기엔 여러 차례 이혼과 재혼을 반복한 막장 같은 중혼가정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따뜻하고 눈물겨운 비밀이 있다.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극장을 찾길 바란다.독일의 거장 감독 빔 벤더스이 단 17일만에 찍은 저예산 영화로 화제가 된 ‘퍼펙트 데이즈’가 지난 3일 개봉했다.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 시부야구의 17개 공중화장실을 재단장하고자 기획된 ‘더 도쿄 토일렛’(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를 기념해 제작된 영화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일본 국민 배우 야쿠쇼 고지는 이 영화로 76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고지)에게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며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히라야마는 자신을 찾아온 조카에게 덤덤히 하루를 열어가는 삶의 ‘지금’을 알려준다. 단조롭고 담담한 히라야마의 일상을 따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코모레비’(木漏れ日)를 만나보자. 잔잔한 일상 속 우연히 마주친 햇살이야말로 ‘완벽한 하루’의 완성이 아닐까. 가족과 함께 : ‘파일럿’, ‘슈퍼배드4’, ‘데드풀과 울버린’ 전 연령대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영화 추천 첫 번째는 배우 조정석의 여장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일럿’이다. 고공행진하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추락하게 되고, 여동생의 신분을 빌려 제 2의 인생 이륙을 준비한다.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믿고 보는 조정석 표 코미디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예정이다. 31일 개봉. 다음은 24일 개봉할 ‘슈퍼배드4’는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가 태어나면서 더욱 완벽해진 ‘그루 패밀리’ 앞에 빌런 ‘맥심’이 등장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맥심을 무사히 막아낼 수 있을까. ‘슈퍼배드4’는 북미 개봉 이전부터 총 20개국 박스오피스 총합 253만달러(한화 약 34억9670만원)를 기록하며 시리즈의 흥행성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2024년 개봉작 중 북미 오프닝 수익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며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모으고 있다.
  • “왜 여기에 주차해”…이웃 차 부수고 경찰관 폭행한 50대男 실형

    “왜 여기에 주차해”…이웃 차 부수고 경찰관 폭행한 50대男 실형

    이웃이 평소 차량 출입이 쉬운 곳에만 주차한다는 이유로 이웃의 차량을 파손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판사는 지난 5일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를 받는 이모(5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이웃인 피해자 A씨가 평소에 차량 출입이 쉽고 주차하기 편한 자리에 주차해 자신이 주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강제로 펴고 와이퍼 2개 부러뜨린 후 머리로 차량 보닛을 들이받아 찌그러트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차량은 수리비가 약 240만원이 나올 정도로 파손됐다. “술에 취한 사람이 차량을 파손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성북경찰서 정릉2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이씨에게 “귀가하라”고 하자 “XXX아, 네가 뭔데”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씨는 또 다른 경찰관의 턱과 양쪽 손가락 부위를 할퀴며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범행 경위와 모습에 비추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이 폭력 범행, 공무집행방해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인한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4월에도 공무집헹방해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불꽃놀이인 줄”…美 독립기념일에 총기·흉기난동 ‘최소 26명 사망’

    “불꽃놀이인 줄”…美 독립기념일에 총기·흉기난동 ‘최소 26명 사망’

    미국 독립기념일에 전역에서 발생한 총기·흉기난동 사고로 최소 26명이 숨졌다. 5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공휴일인 4일을 전후해 시카고 등에서 발생한 총격과 폭력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시카고에서만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6시15분쯤 시카고 사우스 사이드 지역 그레이터 그랜드 크로싱의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2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 이웃은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불꽃놀이가 아니었다”며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마스크를 쓴 2명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총격범은 범행 후 달아났으며 사건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개인 다툼에 의해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총격범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0시 14분쯤에는 시카고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70대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두 명 사이의 총격전으로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총격범은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후 약 1시간 반 뒤에는 시카고 오스틴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부상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일련의 폭력 사태가 우리 도시를 비통한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피해를 본 가족과 지역 사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후 11시쯤에는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에서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하이오주 나일스시에서는 10대가 쏜 총에 20대가 머리를 맞아 숨졌고, 클리블랜드에서는 10살 소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으로 19살 남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고, 보스턴에서도 3건의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한 여성이 차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세인트루이스에서도 2건의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독립기념일은 1년 중 미국에서 가장 총격 사건이 많은 날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이날을 전후해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 한편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 로우어 이스트 사이드 지역 콜리어스 훅 파크에서는 40대가 운전하던 차량이 갑자기 공원으로 돌진해 행인들을 치었다. 이 사고로 50대와 30대 모자가 숨지는 등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 차량은 정지 신호를 지나쳐 도로 경계석을 넘어 공원으로 돌진했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추정하고 운전자를 붙잡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도박 자금 왜 안 줘”…모친 집 가전제품 깨부순 40대 아들

    “도박 자금 왜 안 줘”…모친 집 가전제품 깨부순 40대 아들

    도박에 쓸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친 집에 있는 온갖 가전제품을 깨부순 40대 아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가정 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원주에 있는 모친 B(63)씨의 집에서 신발장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TV를 내려치고 컴퓨터를 바닥에 내던져 밟거나 밥솥을 유리창에 던지는 등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도박 자금으로 3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가 응하지 않자 홧김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패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형이 무겁다’는 A씨 측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부친이 당심에서도 피고인의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이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한 사정에 해당한다”며 “원심의 양형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인정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사정 변경도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40살 어린 알바생에게 “한 번만” 성범죄 저지른 편의점주

    40살 어린 알바생에게 “한 번만” 성범죄 저지른 편의점주

    60대 편의점 업주가 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강제추행, 유사 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강원 원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전 3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짐을 챙기는 여성 B(21)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신체 여러 곳을 만지고 옷을 강제로 벗기려고 하는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달 20일에는 노래방과 택시 뒷좌석에서 B씨를 강제 추행했고 같은 달 28일엔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B씨를 강제로 등 뒤에서 껴안고 양손으로 몸을 만진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7월에는 아르바이트를 마친 B씨를 뒤따라가 손을 잡으면서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이라고 말하고 안으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추행이나 유사 성폭행 이후 B씨에게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하는 등 경제적 보상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 재판부는 “자신보다 40살 어린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유사 강간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라며 “피고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의 상태를 인지한 상황에서 범행한 다음 월급을 올려주겠다고 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경제적 보상으로 무마하려고 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 “억울한 일 당할 수 있으니 녹음”… 무고 대비해 성관계 녹음하는 남녀들[로:맨스]

    “억울한 일 당할 수 있으니 녹음”… 무고 대비해 성관계 녹음하는 남녀들[로:맨스]

    #2021년 A씨는 성관계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 성관계 전후 상황을 녹음한 파일을 제출하며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항변했다. 여성은 B씨를 허위로 고소(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여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올해 1월 B씨의 녹음 파일 녹취서를 인용해 “여성에게는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B씨로 하여금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성범죄로 무고를 당할 상황에 대비해 성관계 과정을 녹음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성관계가 합의하에 이뤄졌음을 입증하고자 주로 상대방과의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는데, 더욱 확실히 하고자 성관계 과정을 녹음까지 하는 것이다. 성범죄 법률 상담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는 “요즘에는 녹음이 필수”라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A씨 역시 재판에서 성관계 전후 상황을 녹음한 이유에 대해 “지인이 비슷한 상황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 이런 일이 있을 때 녹음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성관계 도중 상황까지 녹음한 파일을 법원에 제출해 무고를 입증한 사례도 있었다. 2017년 B씨는 회사 동료 직원이 성관계를 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자 ‘혹시 문제가 될 경우를 대비해’ 녹음을 시작했다. 성관계를 가진 B씨는 이후 동료 직원에게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동료 직원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B씨와의 성관계를 들키자 ‘강간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B씨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반박했고, 동료 직원은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4월 “동료 직원의 주장대로 B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닌 술과 잠에 취한 상태에서 상대방이 B씨가 아닌 남자친구인 것으로 착각해 성관계에 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료 직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2019년 2월 B씨의 녹음 파일 등을 증거로 “동료 직원이 의식이 없는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서 성관계 상대방을 남자친구라고 착각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같은 해 6월 동료 직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유지했다. 성관계 상황을 촬영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녹음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은 아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반면 해당 법에 녹음과 관련된 조항은 없다. 통신비밀보호법도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대화 당사자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건 가능하다. 다만 상대방이 자신의 음성권을 침해했다며 민사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다. 성관계 상황을 녹음까지 하는 데에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고도 상대방이 강간으로 고소할 경우 무죄를 입증하는 것은 그나마 가능하나 역으로 무고로 고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신고자가 신고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상대를 처벌하려는 고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무고 피해자가 입증하기 힘들다. B씨의 사건을 심리한 2심 재판부도 “당사자의 진술 외에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경우, 합의에 의한 성관계의 경우에도 자칫 성범죄 사건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씨가 대화 녹음을 하게 된 경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지헌 법무법 대건 변호사는 “무고의 경우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기소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힘들다”며 “고의를 갖고 허위로 고소했다는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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